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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비위 공무원 징계시효 3년→10년으로

    공무원의 성 비위 징계 시효는 대폭 늘어나고 적극행정 면책은 법적으로 보장되는 등 공무원 관련 법이 대폭 개정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성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징계 시효를 현행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적극행정에 대한 징계 면제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괄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성 비위를 포함한 공무원 비위 징계 수위를 더 높이고 소청심사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은 더 까다롭게 바꿨다. 성 비위는 뒤늦게 드러나더라도 징계 시효가 지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징계 시효를 늘렸을 뿐 아니라 징계처분 종류와 관계없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출석 위원 2분의1 이상이 합의하면 감경할 수 있는 현행 조항을 중징계의 경우 출석 위원 3분의2 이상 합의해야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이 직접 채용에 관한 비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부정 청탁 등 채용 비위와 관련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더라도 합격·임용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공무원 적극행정 면책과 인사상 우대는 지금도 대통령령에 관련 조항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법률에도 반영해 법적 효과를 더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법에 면책 규정을 추가함으로써 국회와 법원 소속 공무원들에게도 면책 규정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게 되는 효과도 있다. 화재나 범죄 현장에서 크게 다친 소방관이나 경찰관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해 면직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공무상 질병 휴직 기간도 현행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적극행정 공무원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면서도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고자 한 것”이라면서 “이번 법률 개정안이 공직사회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도 위에서 킥보드 타다 행인 치면 13세 이상 미성년자도 ‘중과실’ 처벌

    인도 위에서 킥보드 타다 행인 치면 13세 이상 미성년자도 ‘중과실’ 처벌

    다음달 10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전동 킥보드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 13세 이상 미성년자도 별도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됐지만, 인도에서 사람을 치는 등 중과실 사고를 냈을 때 미성년자도 예외 없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동 킥보드의 최고 정격출력은 11㎾ 이하(배기량 125㏄ 이하)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 미만이어야 한다. 차체 무게는 30㎏을 넘어선 안 된다. 전기 자전거와 같은 규격이다. 전동 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의 한 종류지만, 전기 자전거와 규격을 맞추면서 자전거도로의 통행을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이 밖에도 전동 킥보드도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는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법이 개정되더라도 여전히 인도에서는 통행이 금지된다. 그런 만큼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되면 범칙금이 부과되며, 인도 위 사람을 치면 12대 중대과실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보도에서 전동 킥보드(이륜차 등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타다가 사람을 다치게 하면 보험 가입·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 문제는 주의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미성년자도 자칫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미성년자라고 처벌 예외조항은 없다”며 “우리나라 보도의 특성상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나란히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주운전과 ‘민식이법’ 적용도 마찬가지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사고를 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가중 처벌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양시, 최근 3년간 공유형 전동킥보드 사고로 ‘18명 사망’

    안양시, 최근 3년간 공유형 전동킥보드 사고로 ‘18명 사망’

    최근 3년간 경기 안양시에서 공유형 전동킥보드 관련 사망자가 16명이 발생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시에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채명 안양시의회 의원(도시건설위)은 지난 23일 제26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민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시에 요구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4개 업체가 안양시에 공급한 공유형 전동 킥보드는 1000여대에 이른다. 최근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이 크게 늘면서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시민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근 3년간 자료를 보면 전동킥보드 사고는 총 907건이다. 2017년 197건, 2018년 233건, 2019년 477건으로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사망자가 매년 4~8명 정도 발생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다음달부터 현행 원동기장치자전거를 분류되는 전통킥보드는 13세 이상 운전자도 운전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어 시민안전을 더욱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 의원은 “전동킥보도 이용과 관련한 사고 책임과 피해자 보호문제를 적극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이용자에 대해 단속 체계와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안전한 이용을 위한 보험가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문제 해결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조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주 스쿨존 사고’ 운전자 檢 송치... ‘민식이법’ 적용

    ‘광주 스쿨존 사고’ 운전자 檢 송치... ‘민식이법’ 적용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세 남매 가족을 화물차로 들이받은 운전자가 검찰로 송치됐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살 여아를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등)로 구속된 50대 A씨를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세 남매와 30대 어머니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 된 여아가 사망했고, 30대 어머니와 4살 언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모차에는 영아인 막내 남동생도 타고 있었지만, 사고 과정에서 유모차가 화물차 옆으로 튕겨 나가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차량 정체로 횡단보도 바로 앞에 화물차를 정차한 A씨는 정체가 풀리자 차량 앞에 있던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을 출발시키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차량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전방 주시의무 위반 등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스쿨존에서 2세 여아를 숨지게 한 혐의에는 일명 ‘민식이법’인 특가법상 치사를 적용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특례법을 적용했다. 경찰은 A씨와는 별도로 횡단보도에서 ‘일단멈춤’ 하지 않고 주행한 차량 4대와 불법 주정차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고, 이들에 대해 범칙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텔 전세, 고위공직자 먼저 살자”…전세대책 반발 청원

    “호텔 전세, 고위공직자 먼저 살자”…전세대책 반발 청원

    “고위공직자, 공공임대 의무 거주 법 제정”靑 청원까지 등장정부, 여론 달래기 나섰지만…국민 과반 “전세대책 효과 없다”“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서의 고위 공직자는 임기 동안 국가에서 그리도 좋아하는 공공임대에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 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면 더 좋겠다”(20.11.20 청와대 국민청원 글)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전세대책에 대한 무주택 세입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빌라, 오피스텔, 호텔이라도 활용해 아파트에 버금가는 질 좋은 전세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장에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임대차 3법 폐지 및 고위공직자 공공임대 의무 거주에 대한 법률’이란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전세난의 근본 원인인 임대차보호법을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공공임대 주택에 거주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임대차 3법을 폐지해달라” 청원 청원인은 “지금 발생하고 있는 주택난은 임대차 3법 때문”이라며 “(정부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젠 과오를 인정하고 임대차 3법을 폐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서의 고위 공직자는 임기 동안 국가에서 그리도 좋아하는 공공임대에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 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면 더 좋겠다”고 강조했다.진선미 의원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앞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은 지난 20일 임대주택 현장에 참석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전세대책이 수요자가 원하는 아파트는 빠지고, 선호가 낮은 빌라, 오피스텔 등 공공임대로만 채워져 여론의 비난을 받자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었다. 그러나 진 의원이 강동구 고급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솔베뉴’(전용면적 84㎡)에 전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는 비난 글이 쏟아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세대책 직전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호텔 전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도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전용 84㎡)에 9억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어 지적을 받았다. 김현미 장관 “호텔 리모델링 전세 물량 공급, 유럽에서 호응도 높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9일 전세대책 브리핑에서 호텔 전세에 대한 비난 여론을 언급하며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은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호응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22일엔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매입임대 주택을 방문해 “전세대책으로 제시한 매입임대의 품질을 크게 개선해 아파트 수요를 흡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국민 대다수 “이번 전세대책, 효과 없을 것” 리얼미터가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가 이번에 발표된 전세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특히 주택 ‘패닉바잉’(공황구매)의 주축인 30대의 부정 응답은 64.1%에 달했다. 긍정 응답은 29.4%에 불과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추미애 감찰 중에도 尹 ‘마이웨이’ 계속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검사들 만나尹, 전날도 일선 검사들과 오찬간담회尹 “검찰개혁 비전은 공정한 검찰”법무부, 곧 尹 감찰 대면조사 재통보 예정법무부-대검 재충돌 예상법무부 감찰부서, 尹 서울지검장 시절尹 집무실로 변호사 출입기록 일부 확인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일선 검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이번 주 윤 총장을 상대로 대면조사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여 법무부와 대검 간 충돌이 예상된다. 윤 총장은 24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이른바 ‘갑질 사건’ 수사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윤 총장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는 모두 3차례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오찬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사건을 수사하는 일선 검찰청의 검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간담회에는 주민의 경비원 폭행 사건, 심사위원의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 체불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 6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으로부터 감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과의 스킨십은 더욱 활발하게 하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 구조’ 개편을 담당하는 검사 6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수사 구조의 중심을 조서 작성에서 소추와 재판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윤석열 “검사 배틀필드는 법정” “사회적 약자 위한 적극 우대 조치 마련해야” 윤 총장은 전날 일선 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사의 배틀필드(전장·戰場)는 법정”이라며 조서 중심의 수사 구조를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오찬 간담회에서 “수사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는 1주일 만에 재개하는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과의 대면 행사다. 그는 “소추와 재판은 공정한 경쟁과 동등한 기회가 보장된 상태에서 당사자의 상호 공방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검찰 업무에서 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의미에서 “수사도 재판의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노인·장애인·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검찰권 행사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적극적인 재판 진술권 보장, 학대 피해 아동의 국선변호인 의무 선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소통을 통해 활기차게 일하고 본분에 충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개편을 시범 시행 중인 대구·부산·광주지검 소속 담당 검사 6명이 참석했다. 대검은 이날 실무 담당 검사들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일선 검찰청에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법무부, 윤석열 감찰 방문조사 일정 곧 재통보…“감찰 성역 없다” 尹-언론사주 회동 의혹 수사 필요 판단 법무부는 감찰 압박 속에서도 이어지는 윤 총장은 ‘마이웨이’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조만간 윤 총장 측에 방문조사 일정을 재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9일 1차 방문조사 시도가 무산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의 윤 총장 관련 감찰·진상확인 지시 중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회동 건에 대해서는 당사자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유력 언론사 사주들을 만난 의혹을 받고 있다.윤석열 “부적절한 처신한 적 없다”추미애 “검사 윤리강령 위배 여지 있다” 추미애, 국감서 尹 감찰 지시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상대방 입장이 있어 누구를 만났다고 할 수 없지만 부적절하게 처신한 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추 장관은 “검사 윤리 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며 감찰을 지시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대면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에도 방문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미 대검은 지난주 “법무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내용을 서면으로 물어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공문을 법무부에 보낸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이 조사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다가 결국 추 장관 측에서 윤 총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감찰 불응’ 카드를 꺼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 정당 사유 없이 감찰 불응시 별도 감찰 사안 처리 법무부 훈령인 법무부 감찰규정에는 감찰 대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감찰에 불응하면 별도의 감찰 사안으로 처리하게 돼있다.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피하려고 조사방식에서 한발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긴 한다. 다만 추 장관의 스타일상 이런 전망에 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법무부 감찰부서는 최근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변호사가 집무실로 찾아온 출입기록 일부를 확인한 것이 알려졌다.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 장관이 감찰불응과 수사결과를 토대로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징계를 내리며 거취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주가 추 장관 윤 총장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슬럼에서 슬피 우는 캥거루들/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시론] 슬럼에서 슬피 우는 캥거루들/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정부가 밀어붙인 주택임대차보호 3법의 핵심은 임대료 규제에 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임대료 규제가 핵폭탄 이외에 도시를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일갈했고, 이 지적은 ‘맨큐의 경제학’에도 소개된다. 이 정책은 저소득층에게 낮은 임대료를 보장하려는 ‘선한 의지’를 가진다. 그런데 왜 이 착한 의도가 도시를 폐허로 만들며, 젊은 세대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막는 것일까. 이 논의는 불가피하게 고교 1학년 때 가르치는 수요공급의 법칙을 인용하게 만든다. 우선 임대료 규제는 최고 가격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수단이다. 단기적으로 공급은 비탄력적이어서 가격 통제는 잠깐 동안 정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비탄력적이라는 뜻은 가격 변화에 대응해서 임대인들이 공급량을 줄일 수 없다는 뜻이고, 따라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문제는 만성적인 초과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첫째, 중장기적 공급은 탄력적이어서 공급량을 감소하게 하고 둘째, 낮은 가격에 반응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1970~1980년대 경험했듯이, 정부의 최고 가격 규제는 예외 없이 해당 재화의 공급을 떨어뜨리고 수요는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임대주택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앞으로 전월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다. 이미 전세 시장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규제 결과는 그 선한 의지에 반해 주택시장에 악몽을 가져온다. 먼저 규제하지 않을 때에 대비해 시장 임대료는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다. 당연히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이 종료돼 시장 임대료로 새로 계약하려면 엄청난 가격 상승의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 정부는 계약 기간을 4년, 8년, 16년으로 무한히 늘려 줄 요량인가.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만성적인 물량 부족이다. 즉 결혼과 취업 등으로 새로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젊은 세대들은 ‘규제가 없었을 경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시장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며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즉 부모로부터 독립을 포기하는 ‘캥거루’들이 우리 도시들을 채우게 될 것이다. 가장 심각한 충격은 도시의 슬럼화이다. 임대인들은 증가하는 주택 보유 부담에 더해 시장가격보다 낮은 임대료를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헌집 고치기를 해태하고 새집 짓기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결과는 우리 도시들의 급속한 노후화 내지는 슬럼화로 나타난다. 세계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은 영화 속 제3세계 도시들처럼 하루가 다르게 음습한 폐허로 추락할 것이다. 한국 도시 모두가 영화 ‘기생충’의 촬영장이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게다가 정부·여당은 한발 더 나아가 표준임대료 도입까지 고려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나마 부작용이 덜하다는 인상률 통제에서 정부가 직접 가격을 정하는 수준으로 가 보고 싶어 한다. 그리하면 바야흐로 임대료 규제가 완성되고, 우리는 위에 열거한 모든 폐해들을 가까운 미래에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폐해만 가득한 이 제도를 왜 강행하는 것일까. 답은 위에 언급한 단기 효과에 있다. 기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5% 인상은 갱신청구권이 없는 상황에서 ‘그림의 떡’이었다. 임대인이 그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면 임차인은 올려 주든지 비워 주든지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갱신청구권의 보장은 5% 인상 한도를 실효적으로 보장한다. 새로운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까지 전면적으로 소급해 적용하니, 주택가격 폭등으로 이반된 무주택 서민들의 민심을 잠깐 어르기에 이만 한 마약이 있을까 싶다. 단기 효과의 과실을 바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폐해는 지금 정권의 몫이 아니라 차기 정권의 몫이다. ‘박수는 내가 받고 똥은 다음 사람이 치우는’ 셈이다. 임대료 규제는 20세기 초중반 선진국들이 도입했다가 그 폐해 때문에 대부분 포기한 지 오래이다. 대신 이들은 간접 지원 방식인 보조금·바우처 등으로 돌아섰다. 왜 21세기 한국이 서구 최악의 ‘실패의 추억’을 소환하려는 것일까. 방탄소년단(BTS)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왜 유독 두만강 푸른 물만 억지로 따라 불러야 하나. 이 철 지난 술주정의 피해를 훗날 슬럼 속의 캥거루들은 또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 것일까. 똑똑히 기록해 두자. 적어도 캥거루들에게 누가 주범이었는지 알 권리는 남겨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 ‘빅딜 특혜’ 대한항공 송현동 땅도 매듭

    ‘빅딜 특혜’ 대한항공 송현동 땅도 매듭

    한진 “KCGI, 투자자 돈으로 이익만 추구‘신주금지 가처분’은 기간산업 흔드는 것”산은 “한진칼 투자는 구조개편에 효용 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빅딜’의 최대 수혜 기업인 대한항공이 골칫거리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3만 6642㎡ 규모) 매각 문제까지 매듭지으며 겹호재를 맞았다. 당초 서울시가 책정한 매각가에 불만을 보였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얻는 특혜를 누리게 되자 매각 협상에서 통 크게 양보하며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에서 서울시,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의 조정은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즉 송현동 땅 매각 문제가 지난 3월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을 밝힌 지 8개월 만에 일단락된다는 뜻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을 막아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지난 5개월 동안 대한항공과 서울시 관계자를 불러 중재를 시도해 왔다. 서울시와 대한항공, LH는 현장조정회의에서 권익위의 조정 절차를 통해 마련된 합의안에 서명한다. 매각·매입은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땅을 사들이면 서울시가 LH와 땅을 맞교환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LH가 산 송현동 땅과 맞교환할 대상 부지는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확정되지 않았고, 금액 산정 방식에 대해서만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5000억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서울시는 보상금으로 4670억원을 책정하면서 서로 갈등을 빚었다. 한편 한진그룹은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막기 위해 법원에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역공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CGI는 자신의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투자자의 돈으로 사적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투기세력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몰렸을 때 아무런 희생이나 고통분담 노력도 없었고,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KCGI의 가처분 신청은 국가기간산업 존폐를 흔드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산업은행도 이날 KCGI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 계열주(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가 구조 개편 작업의 전체적 지원·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1년 전 만든 파생결합펀드(DLF) 후속 대책, ‘해 넘어 간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내놓은 후속 대책들이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도록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융 현장에선 옛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제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는 시행 일정과 시행령 개정 사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당시 내놓은 후속 대책들은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투자상품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촘촘히 하고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금융사들이 사모펀드 형식의 고위험 상품을 파는 것을 막고자 공모펀드 판단 기준을 강화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으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숙려 기간과 녹취 의무, 설명 의무 강화, 판매인력 제한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2020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지만, 현재까지도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심사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 전 내놓은 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동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등 또 다른 금융투자상품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단계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규정한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판매 후 운영실태 점검, 사후점검 모니터링 등은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이 고쳐지지 않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취약 투자자가 숙려 기간 중 명확한 투자승낙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약이 자동 취소되는 숙려 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숙려 제도에 대한 존속 기한을 연장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현재 숙려 제도는 투자 성향이 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자,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가 대상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대책에는 이를 모든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만 65세 이상 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 주문자 제작(OEM) 펀드 판매사에 대한 법적 제재 등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제도를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브라이텍스 ‘키드픽스3 M’ 한국 출시…벤츠 · 포르쉐 · 레인지로버의 순정 카시트 지정

    브라이텍스 ‘키드픽스3 M’ 한국 출시…벤츠 · 포르쉐 · 레인지로버의 순정 카시트 지정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텍스(Britax)가 독일 생산법인 브라이텍스 롬머社에서 프리미엄 주니어 카시트 ‘키드픽스3 M’을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브라이텍스가 새롭게 론칭한 이번 ‘키드픽스3 M’은 독일 생산법인 롬머社의 프리미엄 주니어 카시트인 ‘키드픽스3 S’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엄 주니어 카시트이다. ‘키드픽스3 M’은 브라이텍스 롬머社에서 직접 제품 기획, 디자인, 안전 테스트까지 독일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프리미엄 라인답게 브라이텍스 롬머社의 우수한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로 유럽의 각종 안전도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벤츠, 포르쉐, 아우디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에서 선택한 순정 주니어 카시트로 유명하다. ‘키드픽스3 M’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계 특허 안전기술인 ‘시큐어가드(Secure Guard)’이다. 시큐어가드는 안전벨트가 복부가 아닌 골반에 위치하도록 도와주는 4점식 안전벨트 역할을 한다. 또한 충돌 시 복부에 가해지는 충격량을 최대 35% 감소시켜주며, 안전벨트 아래로 탑승자가 미끄러지는 ‘서브마린 현상’을 방지해 준다. 이 밖에도 높은 강성의 ‘일체형 보디 프레임’도 주목해야 한다. 일체형 보디 프레임이란 제품 뼈대가 하나로 이루어진 프레임이며 높은 강성 덕분에 주로 고급 자동차나 SUV에서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 형태이다. 이러한 일체형 보디 프레임은 사고 시 연결 부위의 파손이 발생할 수 있는 확장형 프레임의 단점을 보완, 아이의 신체를 감싸주어 보다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에어백의 역할을 대신하는 `XP-SICT 에어쿠션`도 측면에 위치해 측면 충격까지 막아줄 수 있다. 이외 머리 흔들림을 잡아주어 안전성과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허그 타입 헤드레스트와 편안한 탑승을 도와주는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등은 타 주니어 카시트와 차별화된 편의성을 자랑한다. 브라이텍스 관계자는 “독일 프리미엄 주니어 카시트 키드픽스3 M은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세계 특허 안전 기술인 시큐어가드가 주요 핵심이며 일반 주니어 카시트와 차별화된 품질력과 안전성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동안 브라이텍스 롬머 제품에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보여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주니어 카시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드픽스3 M’은 공식 쇼핑몰인 세피앙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 판매 기념 스페셜 사은품 2종 증정 진행 중이며, 포토후기 이벤트 참여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라이텍스 공식 블로그 및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노동자 권리 보호하는 노동위원회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노동자 권리 보호하는 노동위원회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지난 11월 13일은 자신을 불꽃처럼 태우고 세상을 떠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였다. 그는 50년 전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를 혹사하지 말라”고 외쳤다. 경제 발전이 최우선 과제였던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의 근로기준법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한 법이었기에 이를 개선하려는 탄원이 무산되자 자신의 몸과 함께 쓸모없는 근로기준법을 화형시켰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식인, 대학생, 무엇보다 노동자들 스스로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은 1979년 YH무역 여성 노동자들의 신민당사 농성을 통해 결국 박정희 유신독재체제를 종식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졌고, 19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정점에 이르게 된다. 같은 해 6월 전국적인 민주항쟁 이후 7~8월 2개월간 3000여건의 노동쟁의가 발생하는 등 경제 민주화 투쟁을 계기로 노동조합 조직화 또한 급속하게 확대됐다. ‘87년 민주화운동’과 노동자대투쟁의 결과로 얻어진 성과 중의 하나가 노동자 개인 권리구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당해고 구제기능이 노동위원회에 부여된 것이다. 1953년 노동위원회법 제정으로 설치된 노동위원회가 노동조합의 보호를 넘어 본격적으로 개별 노동자 보호 역할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계기다. 노동위원회는 노동계와 사용자, 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 이렇게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행정기관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하고 노동분쟁을 해결하는 공적인 기관이다. 노동쟁의, 복수노조, 부당노동행위 등 집단적 노동분쟁과 부당해고, 차별시정 등 개별적 노동분쟁에 대한 조정과 심판을 업무로 하고 있다. 2019년 노동위원회가 처리한 사건은 1만 7281건으로 2018년 1만 4224건 대비 21.5% 늘었다. 이는 노동조합 및 노동자의 권리의식 신장, 신설 노조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매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이 1만 4653건으로 약 85%이다. 2019년도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에 든 시간은 평균 56일로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법원으로 간 경우 1심 판결에만 304일이 걸린 것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신속하게 판정이 되고 있다. 신속한 권리구제는 노동위원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사건의 95% 이상이 소송 없이 노동위원회에서 종결됐다.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4.6%밖에 되지 않는다. 행정소송을 제기한 4.6% 사건의 90% 또한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한 대로 법원에서 확정되고 있다.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한 사건은 겨우 0.46%만이 법원에서 뒤집어질 만큼 신뢰성도 높다. 이러한 노동위원회의 성과에 힘입어 정부는 지난달 20일 사업주가 고용상 성차별을 했거나 직장 내 성희롱 피해가 있었음에도 조치의무 등을 다하지 않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국회로 송부했다. 1989년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원회의 업무로 확대한 이후 또 하나의 중요한 노동자 개인 권리구제가 확장된 셈이다.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담당 기관이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원회 등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어 정작 권리구제를 받아야 하는 노동자들이 어느 곳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법개정으로 준사법적 행정기관인 노동위원회가 직장 내 성희롱 판단의 전문적 기구로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심판 기능 확대는 향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의 기능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노동문제 해결과 노동자 권리구제에서 노동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노동위원회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여 노동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제고됨으로써 더욱 믿을 만한 사회문제 해결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가정폭력에 잇단 여성 희생… 중국인들 분노

    가정폭력에 잇단 여성 희생… 중국인들 분노

    최근 중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잇따라 가정폭력으로 희생돼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생방송 중이던 30대 여성이 전남편의 휘발유 방화로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에 한 20대 여성도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당해 사망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북경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산둥성에 살던 22세 여성 팡양양은 남편과 시부모에게 장기간 구타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남편 장빙은 2016년 11월 팡양양의 부모에게 13만 위안(약 2200만원)의 지참금을 주고 그를 데려왔다. 장빙은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시부모와 합세해 그를 괴롭혔다. 2018년 7월부터는 나무 몽둥이로 때리거나 굶긴 채로 헛간에 가두는 등 ‘물리적 학대’도 자행했다. 시집올 때 80㎏이었던 팡양양의 몸무게는 사망 당시 30㎏에 불과했다. 최근 법원은 시아버지 장지린에게 징역 3년, 시어머니 류란잉에게 2년 2개월형, 장빙에게 집행유예(3년)를 선고했다.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유가족에게 합의금(5만 위안)을 지급했다는 이유였다. 솜방망이 처벌 소식이 퍼지자 소셜미디어에는 “우리나라 판결이 맞느냐”, “여자는 아이를 낳지 못하면 죽어도 되는 것이냐” 등 비난이 쇄도했다. 이 사건의 2심은 오는 27일 시작된다. 앞서 쓰촨성에서도 왕훙(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티베트 여성 라무(30)가 실시간 방송 중 변을 당했다.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에 산골 생활 영상을 올려 구독자가 25만명에 달하던 그는 올해 9월 자신의 방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 탕루가 방으로 들어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심한 화상을 입었다. 팬들이 치료비로 100만 위안을 모금하며 쾌유를 기원했지만 그는 2주가량 사경을 헤매다가 숨을 거뒀다. 라무는 17살 때 탕루와 결혼한 뒤 지속적인 구타를 견디지 못해 올해 5월 이혼했다. “재결합하지 않으면 둘째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가정을 다시 합쳤지만 폭력이 줄지 않자 6월 이혼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탕루는 라무가 인터넷상에서 남성팬들에게 관심을 받자 분노를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라무 사건을 공유하며 탕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AFP통신은 “중국이 2016년에야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했다. 지금도 지방에서는 여성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인민망 역시 “(접근금지명령 등) ‘풀뿌리 법’ 미비로 라무가 우리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침묵 1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지난 4월 임신했다. 야간근무를 빼는 문제로 표적이 돼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산했다. 병원은 동료들과 다퉜다는 이유를 들어 A씨를 징계 처분했다. #침묵 2 한방병원 인턴인 B씨는 최근 임신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다. 하지만 병원은 “야간근무를 제외할 수 없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당직근무에 B씨를 주기적으로 투입했다. 인턴 수료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한 B씨는 문제 제기를 포기했다.2001년 7월 본인 동의 없이 임산부의 야간근무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모성보호 관련법이 제정된 지 20년째다. 하지만 임신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야간근로 동의서’를 스스로 제출하도록 압박해 모성보호를 무력화시키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사업주와 동료, 그리고 가족으로부터도 산업재해 피해의 침묵을 요구받는다. 서울의 한 위탁보육원 교사로 일해 온 김아영(29·가명)씨는 지난해 9월 임신했다. 신생아부터 6세까지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들을 돌보는 김씨는 24시간을 연속 일하고 다음날 쉬는 ‘퐁당퐁당’ 방식의 맞교대 근무를 했다. 김씨는 산전휴가 신청과 함께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했지만 보육원장은 “법을 다 지켜 가면서까지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김씨가 조산 위험을 경고하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임신 초기라도 휴가를 쓰고 싶다고 했지만 오히려 보복 조치만 당했다. 원장은 김씨를 야간근무에서 빼면서 업무 강도가 높은 신생아 돌봄 부서로 보내 업무 총량을 더 늘렸다. 김씨는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와 상담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지방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이지은(37·가명)씨는 야간근무 중 하혈을 겪으며 유산 위험이 높다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야간근무를 뺄 수 없어 결국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 이씨에 따르면 이 병원은 관할 노동청 정기 감사에 대비한 ‘가짜 근무표’도 별도로 만들어 왔다. 이씨가 본지에 제공한 9장의 근무현황표 중에는 ‘감사용’이라고 기재된 포스트잇이 붙은 근무표도 있었다. 해당 메모에는 간호사들의 노동시간 초과 상황을 감추기 위해 특정 간호사의 근무를 다른 간호사가 한 것처럼 하라는 지시 내용이 쓰여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에서 간호사의 야간근무를 증빙할 수 있는 근무표의 작성·비치를 규정하고 있다. 야간노동은 자연유산을 비롯해 조산, 임신 지연 및 불임, 유방암 등 여성 건강의 유해인자로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6년 펴낸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도 적시돼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성과 관련해 산재가 승인된 건 2014년 행정법원 판결이 나온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 피해 간호사 4명과 2017년 삼성반도체 생산직 노동자의 불임, 지난해 업무중 유산으로 인정된 간호사와 청소년지도사 각 1명 등 총 7명뿐이다. 이들의 질병판정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모두 유산과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야간노동이 지목됐다.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서 국내 첫 태아 장애 산재를 인정받은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도 야간근무가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개별 노동자가 사업주가 지시하는 야간노동을 거부하기 힘들뿐더러 그 결과로 유산과 난임·불임 등의 산재를 신청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산재를 신청한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2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2010~2019) 국내 여성생식관 장애, 임신·출산·산후기, 선천기형·염색체 이상 피해 등 모성 관련 산재 신청은 28건에 불과했다. 1년에 3건도 채 되지 않는 숫자다. 이 중 승인된 건 7건(25%) 뿐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14만 7678건이고, 이 중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 인정률은 64.6%다. 사고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산재 승인율은 91.3%(2018년 기준)에 달한다. 국내 모성 산재 실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 탓이 크다.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유산과 불임을 겪은 야간노동자들의 경우 그 책임이 피해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많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조차 ‘본인 선택으로 일을 하다 그런 것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일이 만연하다”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산부와 18세 미만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본인 동의서만 받으면 가능하다.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받은 ‘고용노동부의 5년간(2015∼2019)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1만 8967건의 여성 야간노동 신청 사례 중 거절(미인가)은 단 한 건도 없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제출된 동의서조차도 장관 인가를 기계적으로 다 내줬다는 의미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야간노동은 2급 발암물질… 필수직군 외 법으로 제한 방안 추진”

    “야간노동은 2급 발암물질… 필수직군 외 법으로 제한 방안 추진”

    “택배기사·라이더 등 100% 산재 적용법 추진유휴 인력 확충법으로 가임기 노동자 지원도”“26살, 1년밖에 하지 않았던 야간노동자로서의 삶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50)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야간노동을 줄여 나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조성하고 경찰과 의료인력 등 필수적인 직군 이외의 야간노동을 법으로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6살 때 건전지 공장의 생산 노동자로 일했다”며 “당시 1년간 격주 주야간 교대근무가 젊은 나이에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8시 30분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퇴근하면서 친구를 만나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까지 개인의 삶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간노동은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2급 발암물질일 정도로 건강권을 침해한다”고 말하면서 ‘야간노동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규정한 프랑스 노동법을 상기했다. 강 의원은 “내가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면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적 인식과 논의가 이제부터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택배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산재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발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산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질병과 부상 등에 의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부터 노동자 누구나 산재를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해 “현행법에 명시된 노동자가 반드시 사업체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는 ‘전속성’ 조항을 삭제해 플랫폼 기업들이 산재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야간노동자들의 불임과 유산 등을 예방할 제도 강화 의지도 밝혔다. 강 의원은 “임신 노동자에 대한 보호 조치뿐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보호할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며 “유휴 인력 확충을 법으로 보장해 가임기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단독] “지금도 야근 강요당해 유산하는 현실… 열악한 노동환경 탓, 당신 잘못 아니죠”

    [단독] “지금도 야근 강요당해 유산하는 현실… 열악한 노동환경 탓, 당신 잘못 아니죠”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저희가 유산의 아픔을 겪고 그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노동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제도가 변하고 법이 제정됐지만 우리 사회는 10년 전 그대로입니다.” ●유산·선천성 심장질환자 출산 첫 산재 인정 2010년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의 당사자인 김선희(가명)씨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년 만에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는 2010년 해당 병원의 임신한 간호사 12명 중 4명이 유산하고 나머지 8명 중 4명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비극적 사건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임신 간호사들의 장시간 야간근무와 유독성 약품 분쇄 작업 투입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간호사들은 행정소송 끝에 각각 2014년과 지난 4월 유산과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산재 인정 판결을 행정법원과 대법원에서 받았다. 김씨는 첫 유산 산재 인정 판결을 이끌어 낸 4명 중 1명이다. 두 판결 모두 집단유산과 태아장애 산재가 인정된 국내 첫 사례다. ●동의서 내면 야근… 10년 지나도 여전한 현실 40대가 된 김씨는 “10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대형병원과 공공의료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출산 직전까지 야간근무에 투입되고 있다”며 “사업주에게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해도 압박에 의해 야간근무 동의서를 제출해 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 70조는 임산부의 야간노동(오후 10시~오전 6시)을 금지하지만 본인 동의서만 제출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야간노동 승인 인가를 내준다. 김씨는 임신한 여성 노동자들이 마주한 가혹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유산·조산, 불임·생식기질환 등을 개인의 책임 문제로 전가하는 사회적 압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2010년 유산했을 때 ‘내가 잘못해서 (유산)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피해 간호사들의 산재 신청을 주저하게 했던 건 ‘당신들이 처신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유산과 불임 등 잘못된 노동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들이 용기를 내길 바랍니다. 국가와 직장, 가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임신 여성의 잘못된 노동 환경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2019) 모성보호 관련 산재가 승인된 건 7건(유산 6건, 불임 1건)에 불과했다. 7건의 질병판정서를 분석한 결과 ‘공통 키워드’는 장시간 이어진 야간노동이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팔순 노인을 구타한 요양전문 보호사가 폭행 사실일 적발되자 안마를 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늘어놨다. 올해 86세의 류 씨 할아버지는 지난 6월 가족들이 고용한 50대 요양보호사 장 모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장 씨는 가족들이 수소문해 고용한 요양전문보호사로 약 3개월 동안 베이징에 소재한 류 씨 할아버지의 집으로 출퇴근하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보호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받아온 것이 가족들이 주택 내부에 설치했던 CCTV에 의해 적발됐다. 촬영된 CCTV 영상 속 피해자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에 의해 여러 차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폭행의 주요 이유는 식사 중 음식물을 흘리거나 화장실 이동 중 움직임이 느리다는 터무니없는 이유였다. 학대가 있을 때마다 거동이 불편했던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의 폭행을 피하거나 항의를 제기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받아냈다. 무차별한 구타 장면이 촬영된 영상물은 총 11개에 달했다. 류 씨 할아버지의 손녀딸 샤오류 양이 무심코 열어 본 CCTV 영상 속에 이 같은 폭행 장면이 총 11차례나 발견됐던 것.해당 영상을 확인한 가족들은 곧장 관할 공안에 요양보호사 장 씨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 조사에 따르면 폭행으로 입은 류 씨 할아버지의 상해는 얼굴과 흉부, 팔꿈치 등에 입은 타박상이 주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위에는 장 씨의 폭행으로 인한 멍 자국이 선명했다. 공안에 소환, 조사를 받은 장 씨는 해당 학대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평소 할아버지의 머리를 안마해주고 근육 이완을 위해 도움을 줬을 뿐”이라면서 “할아버지 요양을 통해 나도 월급을 받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데, 가족들이 의심하는 것과 같은 폭행을 할 이유가 없다. 오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자 가족들과의 대면 조사와 CCTV 영상물 상영 등이 이어지자 장 씨는 자신의 폭행 행위를 순순히 시인했다. 영상물 속에는 장 씨가 류 씨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잡고 막무가내로 흔들고, 뺨을 때리는 등의 가혹 행위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류 씨의 흉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폭행 중 류 씨 할아버지는 어떤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곡소리만 반복할 뿐이었다. 자신이 가한 폭행 장면을 확인한 장 씨는 “당시는 할아버지에게 만두를 먹이는 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식사를 일절 거부하고 있어서 화가 났었다”면서 “또 소파로 이동하던 중 휠체어에 탑승하는 것이 힘들었던 찰나에 울컥 화가 나서 폭행을 가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할아버지 몸에 손을 댔는데 용서를 받길 원한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용서를 빌었다.한편, 재판을 담당했던 베이징펑타이법원 측은 장 씨가 상습적으로 류 씨 할아버지를 학대한 그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해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장 씨는 “(나는) 법을 잘 모른다”면서 항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또, 장 씨는 징역 2년과 형 집행이 끝난 직후 추가 3년 동안 요양보호사 등 병간호와 관련한 업무가 금지됐다. 펑타이법원 동효우 판사는 “요양보호사에게 가족과 같은 수준의 요양과 마음가짐을 바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병간호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노인들이 인격의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요구”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페이스북 1인3역” 만 15세와 성관계 군인…대법, 원심 파기(종합)

    “페이스북 1인3역” 만 15세와 성관계 군인…대법, 원심 파기(종합)

    “성적 판단능력 갖췄는지 신중히 봐야”대법, 무죄 판결 파기 성인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면 상대가 관계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해도 성적 학대로 보고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군인 이모씨(23)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환송했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에게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서 본인 명의 계정과 박씨, 정씨의 계정을 만든 이씨는 1인 3역으로 나이 어린 여성들에게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접근해 신체 노출 사진을 찍게 하고 이를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씨는 2017년 10월 당시 15세였던 피해자가 성관계 도중 그만할 것을 요구했는데도 계속해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됐다. 또 2017년 10월 다른 피해자에게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이름과 함께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노출 사진을 더 받아낸 다음, 자신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노출 사진을 매일 보내야 한다고 협박해 간음하려고 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위반)를 받는다. 당시 수사가 개시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1심은 보통군사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2심 “성적자기결정권 행사할 수 있었다” 2심은 고등군사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만 15세 피해자의 경우 미숙하나마 자발적인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연령대로 보이고, 군검사도 이씨가 피해자와 성관계를 가진 자체에 대해서는 학대행위로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이씨의 행위가 성적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에도 “이씨가 사진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할 당시 피해자를 간음할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으나, 간음행위를 위해 피해자를 만나기로 계획한 때까지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다. 협박을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거나 협박이 간음행위 수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폭행 등 다른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대법, 다르게 판단 “연령대 이유로 판단은 잘못” 재판부는 “국가와 사회는 아동·청소년에 대해 다양한 보호 의무를 부담하고, 법원도 아동·청소년이 피해자인 사건에서 아동·청소년이 특별히 보호되어야 할 대상임을 전제로 판단 해왔다”며 “아동·청소년은 사회적·문화적 제약 등으로 아직 온전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지적·심리적·관계적 자원의 부족으로 타인의 성적 침해 또는 착취행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심은 피해자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 가치관과 판단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 등을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피해자의 연령대 등을 이유로 피해자가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이씨의 협박에 못 이겨 이씨에게 접촉하기에 이른 이상, 피해자가 성관계를 결심하기만 하면 이씨가 간음행위를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심이 들고 있는 시간적 간격이나 협박 당시 간음행위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드러내지 않았다는 사정은 협박을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 및 위 협박이 간음행위의 수단으로 이루어졌는지 여부 판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씨가 “피해자를 협박해 간음행위에 사용하려는 고의가 있었고, 협박이 간음행위의 수단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사건을 유죄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최숙현법’ 국회 통과, 스포츠 비리·폭력 추방 의식 개혁 함께해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타와 가혹행위같은 인권 침해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스포츠 지도자의 인적 사항과 비위 사실을 공표하는 내용이다.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제1조는 이 법의 목적으로 ‘국위선양’ 대신 ‘체육인 인권보호’로 명시했다.또 개정법에는 체육인의 인적사항, 수상정보, 경기실적 및 징계이력 등 세부 정보의 종합관리를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8월 선수폭행 등 스포츠 비리에 연루된 단체와 지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같은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로써 ‘최숙현법’의 입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이 팀 내부의 상습적 갑질과 폭력에 시달리다 지난 6월 26일 불과 22세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최 선수는 당시 팀 감독과 동료 선수 2명을 폭행 등의 이유로 진정하거나 고소한 상태였지만 체육계 내부 조사는 물론 경찰 수사에서도 진상은 드러나지 않았다. 더구나 팀에서 상습 폭행을 당한 것도 최 선수 뿐이 아니었으니 일상화되어 있던 스포츠 폭력을 막기에 법은 너무도 멀리 있었다. 이제 두 차례에 걸친 ‘최숙현법’ 입법으로 제도적 보완은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이 민주주의적 사회로 크게 발전했음에도 스포츠 분야 만큼은 오로지 순위만을 목표로 하는 구시대적 귄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스포츠 지도자들이 범죄행위를 저지르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흔하게 보아왔다. 심지어 더 좋은 성적을 내고자 갑질과 가혹행위를 오히려 당연시하는 분위기조차 없지 않았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최숙현법’에 일정 부분 담긴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최 선수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SNS 대화에서 “가해자들의 죄를 밝혀달라”고 자신의 소원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숙현법’의 제정은 최 선수의 염원을 현실화하는 노력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다. ‘최숙현법’은 우리나라 스포츠 분야 종사자 사이에 전면적 의식 변화의 계기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최숙현법’은 좁게는 비위 지도자를 처벌하는 법이지만 더 넓게는 체육계의 의식을 개혁하는 법이 되어야 한다.
  • 인간이 미안해… “해양동물, 낚싯줄·비닐 가장 많이 삼키고 죽어”

    인간이 미안해… “해양동물, 낚싯줄·비닐 가장 많이 삼키고 죽어”

    미국 플로리다주(州)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해양포유류인 매너티 한 마리의 배 속에서는 대량의 비닐봉지가 나왔고, 한 새끼 거북은 집어삼킨 작은 플라스틱 파편이 창자에 구멍을 내 결국 숨졌다. 두 동물의 사례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해안선을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해양 동물 1800여 마리의 일부일 뿐이라고 미 비영리 해양보호단체 ‘오세아나’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오세아나의 최신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정책이 늘어났는데도 미국의 해양 동물에 누적된 피해를 설명해준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들 해양 동물이 가장 많이 삼킨 물건으로는 낚싯줄과 플라스틱 시트(마감재), 비닐봉지, 풍선 그리고 식품용 포장지가 있고, 동물의 몸에 얽혀 죽게 한 쓰레기로는 포장용 끈과 비닐봉지 그리고 리본 달린 풍선이 가장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오세아나에 따르면, 바다에 유입된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 탓에 조류와 어류 등 900여 종의 해양 동물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중 88%는 미국의 절멸위기종 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에서 이미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거나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이런 피해 사례를 가능한 한 기록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오세아나는 자신들이 공공 기관들에 요청하기 전까지 자료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즉 관찰되지 않거나 기록되지 않은 피해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쓴 오세아나의 수석 연구원 킴벌리 워너 박사는 AFP통신에 말했다. 그렇지만 오세아나는 이번 보고서가 비록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삼킨 거북 중 20%는 새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워너 박사는 “새끼 거북들은 껍질을 깨고 나온 직후 바다로 떠나는 첫 여정에서 해변에 즐비한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다”고 설명했다. 즉 이런 플라스틱에 의해 발생한 장폐색으로 먹이 섭취를 막아 결국 죽게 된다는 것.게다가 고리 형태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거북 등의 동물 몸에 얽히는 사고를 일으킨다. 그러면 그 동물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천천히 질식하게 하거나 신체 손상으로 감염을 일으켜 죽게 한다. 때로는 몸에 걸린 쓰레기의 무게 탓에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지는 사실 밝혀내기가 어렵다. 해변에 버려진 1회용품부터 매립지에서 밀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출된 쓰레기나 선박에서 버려지는 수출 폐기물까지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세아나는 해결책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사람들이 플라스틱 제품에 관한 의존도와 소비량을 줄이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젠 ‘n번방’ 등 성폭력·병역기피 행위 신고자도 공익신고자로 보호

    이젠 ‘n번방’ 등 성폭력·병역기피 행위 신고자도 공익신고자로 보호

    직장내 성희롱 사건 신고자도 보호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신고자도 포함온라인에서 미성년자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배포한 ‘n번방’ 사건이나 몰래카메라 유포 같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행위나 직장 내 성희롱 사건 신고자도 공익신고자로 보호하는 법안이 20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병역 의무자 병역기피와 면탈 행위,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지급이나 본사의 대리점 ‘갑질’ 신고도 공익신고로 인정돼 보호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몰카·성희롱 방조 행위도 공익신고 대상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익신고 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익 침해 행위 대상 법률에 성폭력처벌법과 남녀고용평등법, 병역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단말기 유통법, 대리점법 등 182건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 등으로 신체를 무단 촬영하거나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판매하거나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행위, 이와 관련한 협박·강요 행위와 사업주의 직장 내 성희롱이나 방조 행위가 공익신고 대상에 포함됐다. 병역 의무자의 병역 기피 또는 면탈 행위,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 행위를 신고해도 공익신고로 인정하기로 했다.‘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제보 당직사병도 보호될듯 이에 따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당직사병 A씨도 공익신고자로 보호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명을 공개하며 비판했던 A씨는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가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신상털기와 악성댓글, 협박에 시달려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를 신청했었다. 황 의원은 A씨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단독범’ 등 범죄자 취급을 했다가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공익신고 대상은 국민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 경쟁 등을 침해하며 관련 법률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한다. 이번 개정에 따라 대상 법률은 기존 284개에서 467개로 늘었다. 전현희 위원장은 “법 개정을 통해 공익 신고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여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공익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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