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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량 서울시의원,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에서 광역의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는 △주민복지 증대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장려 등이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1차 통계점수 평가, 2차 정량자료 심사, 3차 적격성 심사를 통해 지난 12월 3일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및 주민행복정책 입안 우수 광역의원’ 14명을 선정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교통복지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송 의원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 및 안전사고 방지 대책 촉구,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전철 등 도시철도망 구축 요구, 시내버스 신설 및 노선 조정·증차 민원 해소 등 대중교통 이동편의 증진에 앞장서 왔다. 사회적 약자와 청년을 배려하는 공감의 의정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청년정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청년실업자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안, 새벽 출근 노동자를 위한 얼리버드 버스 신설 촉구, 서울시 기관(장충체육관, 서울시체육회 등) 내 부실한 인사채용 시스템 조사·감사, 법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했던 특수고용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등 공정과 배려에 기반한 청년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재활용품 수집ㆍ관리인 지원 조례」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와 함께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노동 근로자를 노동자에 포함되도록 규정하고 노동정책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사항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 환경 개선과 권익증진 방안을 추가함으로써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행정적〮 제도적 지원근거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특별시 재활용품 수집ㆍ관리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의 취약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재활용품 수집·관리인에 대한 실태조사와 수집·관리인 선정 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사회적 일자리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저소득층의 자립의지 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송 의원은 “누구든 불편함과 부당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의정활동의 원칙”이라며 “기업이 고객의 니즈(Needs)를 최우선 하듯,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검사 추진할 때”

    이낙연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검사 추진할 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모아 코로나19 방역·민생 안정·경제 회복에 진력하겠다. 그것을 우린 ‘방민경’으로 압축해 부른다”고 전했다. 그는 “첫째, 방역의 경우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새로 설치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가동해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이 일은 오늘부터 이미 시작됐으나 그것만으로 부족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신속진단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차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대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현재 검체 채취 행위는 의료법상 어렵다”며 “그러나 위기에는 기존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그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미리 충분히 확보토록 각계각층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생 안정 방안에 대해선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1월부터 신속하게 지급하자는 말씀을 어제 드렸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사업도 패키지로 묶어 조속히 진행토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임대료에 대한 법적 보호 실효성 강화 방안과 착한 임대인 세제감면 확대 방안, 전기료와 수도료 등 고정비용을 덜어드리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중의 유동자금이 한국판 뉴딜펀드로 흡수될 수 있도록 여건을 시급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수출 활력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수출입 기업의 물류난 해소를 위한 선박 공급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머리에 화살 박혀 실명한 길고양이…“쫓아내려 그랬다”는 범인

    머리에 화살 박혀 실명한 길고양이…“쫓아내려 그랬다”는 범인

    길고양이가 집 마당에 왔다고 수렵용 화살을 쏴 실명시킨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전주지법 제3-2형사부(부장 고상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오룡동 자신의 집 마당에서 활을 이용해 수렵용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가 달린 화살을 고양이에게 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브로드 헤드는 동물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기 위해 화살촉에 3개의 날이 달려있는 제품으로, 단시간에 과다출혈을 입힐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는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로부터 군산 대학로 일대에서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박힌 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고양이는 지난해 7월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이송됐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고양이 머리에 박힌 것은 못이 아니라 화살촉으로 판명됐다. 당시 수술을 통해 고양이의 머리에 박힌 화살촉은 제거했으나, 감염으로 인해 왼쪽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인근 대학로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화살촉 구매 경로 추적 끝에 검거된 A 씨는 경찰에서 “고양이를 쫓아내기 위해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에게 유리·불리한 여러 정상들을 충분히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가 주장하는 사유들을 모두 고려해 보더라도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웅 “조두순 유형, 재범 방지책이 위험성 키울수 있어”

    김웅 “조두순 유형, 재범 방지책이 위험성 키울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2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이른바 ‘충동으로 성범죄’ 발언에 대해 “왜곡된 성의식을 성찰하고 성폭력 근절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을 향해 “피해자가 겪는 고통의 무게,인권 보호에 대한 고민은 찾을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11일)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서 “성폭력 범죄는 충동에 의해서 이뤄지고 그 충동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성위원회는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을 향해 “국민의 법 감정과 동떨어진 인식으로 성폭력, 여성폭력 등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성폭력 근절은 여야의 문제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도 될 수 없다”며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전체 주제 중에 극히 짧은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의 전후를 들으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조두순 같은 특정부류의 범죄자에 대한 지금의 대책이 오히려 재범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그걸 ‘역시 아무나 필리버스터 못한다’하며 일부분만을 뜯어내 확산시키는 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른 곳도 아니고 박원순 피해자를 공격하는 무리에게 그런 모략을 당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조두순 피해자를 지원한 신모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다 조두순 같은 유형은 통상적인 판단능력과 인지능력이 없기에 현재 말하는 재범 방지책이 오히려 재범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두순 같은 부류는 각종 제한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충동을 발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다고 자신의 발언 배경을 들었다. 스스로 발찌같은 것은 그냥 끊고 오히려 흉폭해지는 부작용을 보는 등 직접 경험한 유사한 실무 사례도 많았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심리치료와 피해자 및 지역에 대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완전 관심 밖인 것에 대해 문제 제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성폭력피해자 지원 이야기를 하다 조두순 사례를 이야기한 것인데, 본의와 달리 전달된 것 같다”며 거듭 죄송함을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두순 출소에 민주당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비해야”

    조두순 출소에 민주당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12년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자 “지역주민 여러분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시상황에 준하는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당국과 지자체는 지역주민이 믿고 수긍할 수 있는, 빈틈없는 대책을 계속해서 보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꼼꼼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른바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을 제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조두순의 이름과 나이, 키, 몸무게와 성폭력 전과에 대한 죄명 등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조두순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거주지는 경기도 안산시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다.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 거주지 위치도 볼 수 있다. 죄명은 ‘강간치상 1회’로 적혀 있으며 2008년 12월 안산 단원구에서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해 2009년 9월 24일 강간상해 죄로 징역 12년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아울러 조두순이 2010년 12월 14일 신상정보공개 명령 5년을 받고, 2014년 12월 23일에는 신상정보 고지명령 5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함께 나타나 있다.알림e 사이트는 조두순의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명함 사진 형태로 찍힌 사진 3장에는 얼굴 정면, 좌·우 옆면 얼굴이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조두순이 현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며 2027년 12월 11일까지 착용 예정이라는 정보도 볼 수 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45분쯤 12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오전 9시 관용차를 타고 거주지인 안산시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앞으로 거주지 내에 설치된 재택 감독 장치와 전자발찌 등을 통해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조두순의 피해자 아버지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이사한 곳은 주변에 학교도 있고 어린이집도 있는, 서민들의 주거공간”이라며 “조금이라도 반성을 했다면 저런 곳으로 이사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불안감에 떨며 살게 될 주변 주민들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고 뭐라 말을 못 하겠다”며 “가로등이나 CC(폐쇄회로)TV가 있어도 안심하며 살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와 가족들은 최근까지 조두순과 같은 안산에 살다 보름 남짓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조두순의 출소 소식을 들은 딸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고 털어놔 일평생 살던 터전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뿐이다. 나도 피해자다.” 중국의 스무 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한 남성이 주소와 전화 번호 등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바람에 위협하는 전화, 비난하는 이메일 등이 쏟아져 힘들다고 호소했다. 자오란 성만 알려진 그녀는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이란 24세 남성이 왜 자신을 망신 주려고 작정했는지 이유를 따져 묻고 싶다고 했다. 스촨성 청두 경찰은 왕이 행정처분을 받았다고만 전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웨이보에 “시민의 사생활은 법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적었지만 왕이 적발된 뒤에도 계속 밀려드는 자오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자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8일이었다. 보건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그녀의 동선을 추적해 들른 장소들을 공개했다. 통상 절차였으며 그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됐고 많은 이들이 네일 살롱, 바, 여러 군데 나이트클럽을 돌아다닌 그녀의 행실을 문제 삼았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녀의 생활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일부는 시 전체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일부러 돌아다녔다는 식으로 의심했다. 이즈음 왕이 그녀의 이름과 신상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빠르게 비난 댓글이 그녀의 전화, 이메일 등에 쇄도했다. 급기야 자오는 진르토우티아오(Toutiao)에 가명으로 글을 올려 댓글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본명으로 인증된 계정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녀의 본명이 드러나고 말았다. 자오는 사업을 잘하기 위해 밤 문화 분위기를 살피고 바에서의 매출을 살피려 야간업소들을 돌아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동선을 확인하는 등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는 9일 저녁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입원 치료 중이며 인터넷 위협 때문에 우울증이 도져 극단이라도 선택할까봐 병원에서 노심초사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물론 낯선 이들로부터 격려 전화도 걸려온다며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다음날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돌봄을 받는 동영상을 올리고 걱정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의 60대와 70대 조부모는 지난 7일 청두에서 몇 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첫 환자들로 기록됐다. 그녀는 조부모의 냉장고에 있던 음식이나 도마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업소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란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어떤 경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국 국영매체는 몇 개월 만에 다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식품들을 의심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이나 음식 포장재 때문에 사람이 감염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망신 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당국이 한 환자의 연령, 성별, 여행이력을 보고한 문서가 온라인에 공개돼 마녀사냥 식으로 신상털이에 나선 것이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 정보통신 기업 임원이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엉뚱한 여성의 신원을 공개했다가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베트남의 한 부유층 가정 딸은 하노이로 돌아오기 전 유럽을 엄청 돌아다녔다는 이유로 온라인 공격을 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도 김포시 소재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됐던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됐다. 이 곳에 있던 개 110여 마리는 대소변이 가득한 뜬장에서 죽은 사체와 함께 발견됐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사료통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개들과 그 옆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채 겨우 살아있는 개들은 극심한 피부병을 달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 KOREA는 SBS 동물농장, 동물복지표준협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등과 협업하여 지난 11월부터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을 이삭훈련소, 서울시 수의사회, 경기도 수의사회, 펫닥, JSK, 하림펫푸드 등이 도왔고, 구조된 개들은 라이프와 HSI의 협력 동물병원들과 임시보호소로 이송되어 치료 및 보호를 받고 있다. 불법 개 사육장을 운영한 업자는 김포시에 소재한 기재부 소유의 국유지를 약 10여 년간 무단으로 점유하고 이 부지가 지자체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사회가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며, 국유지를 십 여 년간 무단 점유하여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재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에 함께한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라이프의 도움 요청을 받고 방문했던 농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수의 개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여 극도의 기아 상태였으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치료방임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인해 일반적인 개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곳의 개들이 마침내 이 지옥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구조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조두순 따라 안산보호관찰소 이동한 명현만, 경찰에 제지 당해

    조두순 따라 안산보호관찰소 이동한 명현만, 경찰에 제지 당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출소한 가운데, 이종격투기 선수 명현만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46분쯤 조두순은 보안 속에 관용차를 차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왔다. 그는 출소 전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장비 확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출소와 함께 이종격투기 선수인 명현만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올해 초 명현만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분이 안 풀려 조두순이 있는 포항교도소까지 찾아갔다”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사적 보복을 예고했다. 지난 10월에도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두순을 찾아갈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지난 10일에도 명현만은 SNS를 통해 “(조두순) 출소 시간은 괜찮지만, 출소 장소를 알아내기 어렵다. 흉악범을 이렇게까지 보호할 줄이야”라고 분노했다. 실제 이날 그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잠복하고 있다가 조두순을 잡으려고 했는데 (조두순이 타고 있는) 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놓쳤다”고 말했다. 또한 조두순을 잡아서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몸 가는 대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후 조두순이 거치는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해 조두순의 관용차로 보이는 차량에 접근하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경찰은 조두순에 대한 개인적인 보복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한 보복 목소리가 커지자, 관용차로 안산보호관찰소에 이어 거주지까지 이동하기로 했다.한편, 조두순은 이날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조두순은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한 손에 쥔 귤…조두순 “반성하냐” 질문에 답 없어

    [현장] 한 손에 쥔 귤…조두순 “반성하냐” 질문에 답 없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조두순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꼿꼿하게 차에서 내려 걸음을 옮겼다. “반성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12년 복역을 마치고 이날 새벽 출소한 조두순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들은 모여 “조두순 사형·거세”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을 태운 차가 나오지 못 하게 해야 한다며 도로 가운데에 모여 드러눕기도 했다.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고,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두순 말 없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들어갔다

    조두순 말 없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들어갔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형기를 마치고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법무부 이송차량을 타고 나와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반성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조두순이 타고 온 카니발 차량은 서울 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오면서 전날 0시부터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계란을 던지고 걷어 차 찌그러졌다.경찰은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해지자 서울 남부교도소 도로 앞에 펜스를 치고 경찰 3개 중대 등 다수의 경력을 배치해 폴리스라인을 세웠지만 조두순이 탄 호송 차량이 빠져나가자 일부 시민들이 도로 안으로 돌진해 들어오며 신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은 관련 교육을 한시간 가량을 받고 다시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두순 출소…시민들 “사형하라” “거세하라”

    조두순 출소…시민들 “사형하라” “거세하라”

    조두순(68)이 12일 오전 12년간의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철저한 보안 속에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와 관용차를 타고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했다. 그는 출소 전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장비 확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앞에는 전날 오후부터 ‘조두순 사형’ 같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오전엔 인근 주민들도 현장에 나왔다. 경찰은 교도소 입구 도로를 따라 100m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3개 경찰 기동대 150명을 투입해 충돌 사고에 대비했다. 현장에서는 교도소 앞으로 가까이 붙으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아서려는 경찰 간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소 예상 시간인 6시에 가까워지자 취재진과 시민들이 점점 더 몰리면서 교도소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시민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끊임없이 “조두순 사형·거세” 구호를 외쳤다. “왜 범죄자 인권을 보호하는가. 죽여야 한다”는 등의 구호도 나왔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조두순을 태운 차가 나오지 못 하게 해야 한다며 도로 가운데에 모여 드러누웠고, 경찰은 결국 이들을 강제해산 했다. 때문에 조두순을 태운 차는 교도소를 6시 45분쯤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조두순을 태운 차를 포함해 관용차 3대가 교도소를 나서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찰 펜스를 뚫고 나와 피켓과 달걀 등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 혼란은 차량이 교도소를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마무리됐다. 그는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고,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절차를 마친 조씨는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씨는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검찰이 지난 10월 관할 법원에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 금지 ▲피해자·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심야 시간 외출 제한 등의 특별준수 사항을 신청했다.경찰은 조씨와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관할 경찰서는 여성·청소년강력팀 5명을 ‘조두순 대응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기동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아동 안전지킴이 등은 주변 순찰을 한다. 안산시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씨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기로 했다. 골목 곳곳에 반사경과 비상 안심 벨도 확대 설치하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은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조두순의 얼굴 사진과 도로명 주소 등 신상정보는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에서 향후 5년간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거세하라” 항의 속 관용차로 귀가하는 조두순

    [현장] “거세하라” 항의 속 관용차로 귀가하는 조두순

    12년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조두순은 출소 전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장비 확인을 한 후 이날 오전 6시 45분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왔다. 교도소 앞에는 전날 오후부터 ‘조두순 사형’ 같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이 조두순을 겨냥해 욕설과 위협 언사를 계속함에 따라 경찰은 교도소 입구 도로를 따라 100m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력 3개 부대를 배치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위자들이 교도소 앞에 드러누우면서 출소가 다소 지연됐다. 그는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고,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평남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 대상’ 수상

    김평남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남2)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기자연합회 「2020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사회공헌부문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2020 지방자치 의정 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가 건전한 정치문화를 앞당기고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과 도덕성이 검증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각 부문 수상자들은 전문가들의 추천과 외부 공적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후 된 도시인프라의 정책적 개선 방안을 수립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조례」 발의를 통해 학교에서도 선거에 관한 교육과 비교·분석, 토론을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둠으로써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11월 3일부터 14일간 진행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 맨홀 정비 공사 입찰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시비에 대한 개선방안 촉구 ▲ 소방시설 감리 제도 보완과 점검인력에 대한 충원방안 지시 ▲ 강남역 일대 침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지시 ▲ 하수 악취 민원 발생에 대한 구조적 개선책 수립 촉구 ▲ 물재생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한 추진상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지적하며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어 의정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의정활동이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행복은 시의원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목표라는 신념으로 시민이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재난협력분과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사회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정책방안 수립과 재난 발생 시 유기적인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혁신적인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방안 제시 등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두순, 내일 오전 6시 전후 출소...전자발찌 부착·관용차 이동(종합)

    조두순, 내일 오전 6시 전후 출소...전자발찌 부착·관용차 이동(종합)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는 12일 출소한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 전후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다. 통상 형기 종료일 오전 5시 이후 석방하지만, 조두순의 경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수 등을 고려해 출소 시간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출소 전 교정기관에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다. 보호관찰관은 통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전자장치 체결 상태를 촬영한다. 조두순이 정확히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출소 후 조두순은 주소지 인근인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는다. 또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피부착자는 형의 집행이 종료되는 날부터 10일 안에만 주거지를 관할하는 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신상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출소 당일 보호관찰소 출석을 원한 조두순은 출소 직후 보호관찰소로 이동하게 된다. 조두순이 귀가하면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장치를 설치하고 통신 이상 유무를 거듭 확인한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 귀가까지 보호관찰관과 동행하며, 모든 이동은 관용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출소자는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만, 조두순은 전자장치 부착 직후 1대1 밀착감독 대상자가 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 과정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관용차량을 이용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동 과정에서 전자장치가 훼손되거나 전자장치 훼손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체 조건상 이동 곤란 등의 이유로 보호관찰관이 차량으로 동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브이로그 아녔어?”…인종 차별적 국제결혼 광고 규제 강화한다

    “브이로그 아녔어?”…인종 차별적 국제결혼 광고 규제 강화한다

    인종차별 내용을 담은 국제결혼 중개 광고 규제가 내년 상반기부터 대폭 강해진다. 관련 종사자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가족은 106만명(전체 인구의 2.1%), 다문화 출생아는 1만 7939명(전체 출생아의 5.9%)를 차지한다. 여성가족부는 외교부와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다문화가족 포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우선 일부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광고에 얼굴이나 몸무게 등을 표기하거나 성 상품화·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는 등 인권 침해적인 행위를 규제하는 법적 근거와 조항을 마련하고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 결혼중개업법상으로는 성차별적인 내용을 정의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해 처벌이 애매했던 탓이다. 국제결혼 중개업자는 다문화 사회 이해와 성 인지 감수성, 인권 보호 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영상일기(브이로그) 형식의 불법 광고를 규제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가부가 단속 총괄을, 산하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고 접수를 맡기로 했다.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여가부로부터 넘겨 받은 위반업체에 삭제나 접속차단, 행정처분, 형사처벌 등의 제재를 한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교육자료 등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가려내는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사전 컨설팅을 담당하는 ‘다문화 모니터링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기관마다 인종 차별적 요소를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배포하고 간행물을 제작할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문화와 인종, 국가 등에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벌금 부과 등 처벌 기준은 만들지는 않지만 다양한 인종간에 상호 존중을 위한 사회 환경을 가꿔가자는 취지로 상징성을 띤 법적 근거를 해놓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00억이상 지방정부 사업도 국책사업 해당… 부산 명지대교가 판례사례”

    “500억이상 지방정부 사업도 국책사업 해당… 부산 명지대교가 판례사례”

    경기 시흥시는 지난 4일과 9일 (가칭)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환경단체의 “습지보호구역 통과는 대규모국책사업만 가능하며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대규모국책사업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와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제3조에 따라 배곧대교는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의 소유권이 지방정부인 시흥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관리권만 인정하는 방식으로 국가 기반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으면 대규모사업에 해당되며, 정부나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사업도 국책사업에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에 제안 당시 총 사업비는 1904억원이다. 또 “사례로 부산의 명지대교(현 을숙도대교) 민간투자사업이 있고 해당 판례도 있다는 법률검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적극 공유해 나갈 예정이며, 습지보호구역 통과에 따른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이날 배곧대교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 도로 교통수요분담을 비롯해 시간단축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절감 등 전반적인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인천구간에서 일부 습지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사안과 관련해 습지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인 교각수 최소화, 낮은 가로등 설치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지난 4일 배곧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젠 찬반에 대한 소모적 논쟁인 아닌 향후 건설시 발생될 수 있는 실질적인 주민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배곧1로에 대한 안전한 통행로 대책 수립과 공사 중 민원대책, 향후 교통대책, 정왕 구도심권에 대한 분석 등 필요사항을 언급하며 주민들과의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배곧대교의 명칭 변경과 화물차 통행금지, 조속한 착공 등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시행자의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시행자의 민원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며 “시행자에게 설명회 이후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가칭 배곧대교는 폭 20~24.2m, 왕복 4차로로 총연장 1.89㎞로 시흥시 배곧한라비발디 1차아파트 앞에서 인천 송도 과학로까지, 시흥 정왕대로에서 인천 송도과학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습지보호 최소화방안으로 교각수를 당초 25개에서 17개로 줄였으며,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추가 설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특고의 고용·산재보험 논란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특고의 고용·산재보험 논란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던 2000년 전후,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주말 쇼핑 풍경 중 하나가 부부의 말다툼이었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 주말만이라도 푹 쉬고 싶은 남편과 ‘운전수’ 겸 ‘짐꾼’이 있을 때 일주일의 장보기를 하려는 아내의 실랑이다. 이런 풍경은 사라지고 있다. 배달이 사회화, 산업화된 덕분이다.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배달의 편의성을 안 소비자들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자제 등이 겹치면서 배달 서비스가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기능이 됐다. 배달 관련 필수노동자에 대한 보호책 마련은 완성 직전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이 2019년 전면개정되면서 올 1월부터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 및 보건조치를 하도록 규정됐다. 특고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지대에 있는 노동자로, 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작업 환경의 안전을 주로 다룬다. 특고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노동자가 적용제외 신청을 하면 가입하지 않는다. 산재보험료는 고용주가 전액 부담하는데 특고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절반씩 낸다. 보험료 등의 문제로 노동자가 적용제외를 신청하기도 하지만 사업주가 이를 강제하기도 한다. 그래서 특고 중 산재보험 적용 대상은 16%에 불과하다. 특고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용보험 가입 자체가 안 된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고용보험 가입 요건을 ‘근로자’에서 ‘근로자 등’으로 넓혔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은 적용제외 신청 사유를 출산·업무상 재해로 인해 한 달 이상 휴업하는 경우로 한정시켰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배달노동자도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재계는 당연히 반대지만 반대 사유 중 타당한 의견도 있다. 특고에는 보험설계사 43만명, 불도저·굴삭기 등 27종의 건설기계 자차기사 25만명, 골프장 캐디 3만명, 대출·신용카드 모집인 2만명도 포함돼 있다. 특고 관련 개정안 통과의 원동력이 된 필수노동자에 해당하는 택배 노동자는 5만명, 퀵서비스 등 배달기사는 8만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대면 업무가 불가피한 90만명의 돌봄 노동자, 4만명의 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대책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명제에 휘둘려 필수노동자 보호지원이 뒷전으로 밀렸다. 특고의 절반이 넘는 직종은 필수노동자가 아니며 다양한 직종이 포함돼 있는데도 동일한 잣대로 도매금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국회는 지난 2일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특고와 기존 근로자의 실업급여 계정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기존 근로자는 월급의 0.8%(사업주 0.8% 포함 총 1.6%)를 실업급여 계정으로 낸다. 정부안은 근로자와 특고를 분리하지 않고 실업급여 계정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특고는 소득 감소로 인한 자발적 이직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근로자는 비자발적 이직이어야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특고는 더 많은 소득을 위한 이직이 활발한 편인데 이에 따른 실업급여 재원을 근로자가 몇 년 안에 떠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함께 제출한 특고 고용보험 재정추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적자다. 공무원이 실업급여 보험료를 낸다면 과연 이 안을 마련했을까 싶다. 공무원은 고용·산재보험 대상이 아니다. 특고는 사업주와의 계약 관계로 일이 발생하는 준(準)고용 관계다. 보험료 부담까지 더해지면 사업주는 디지털화 등을 가속화해 고용을 줄일 것이다. 실제 보험설계사, 대출·신용카드 모집인 등은 디지털화로 꾸준히 줄고 있다. 특고의 일괄적 보험 적용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재계의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충격이 온 사실에서 본 것처럼 고용시장은 정책을 실험하는 곳이 아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듯 조심스럽게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는 영역이다. 법률 개정안은 통과됐고 여기에 맞춘 시행령 개정이 남았다. 정부는 시행령에서 실업급여 보험료율 등을 정하도록 했다. 의무가입 대상의 단계적 확대, 실업급여 계정 분리 등이 시행령에 담겨야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시행령만은 현실에 대한 분석과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논의 등을 통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명분은 이상적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lark3@seoul.co.kr
  • [사설] 공수처법 단독개정, 책임정치 못 하면 외면당한다

    국회는 12월 임시회 첫날인 어제 본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끝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없게 되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을 내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이제 검찰개혁의 시스템이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거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통행식 단독입법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졌다고 볼 만한 측면도 없지 않다. 이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승자독식’으로 진행됐기에 능히 예상할 수 있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여당이 제안한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여당의 일방통행식 단독입법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여야가 뒤바뀌어도 ‘승자독식형 국회’가 관행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소수정당은 입법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의 권리라는 것을 인정해야 마땅하다. 때문에 문제는 입법 과정보다 입법의 내용에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 무더기로 통과시킨 개혁입법이 과연 집권여당 책임정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공정경제 3법’의 핵심인 상법 개정안은 ‘대주주 3%룰’을 완화해 정부안보다도 후퇴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는 정의당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편법까지 동원돼 현행대로 유지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김용균씨 2주기 전날 유보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범죄화’ 권고에도 낙태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이 아닌 ‘5·18 왜곡 처벌법’ 제정으로 과연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부작용 우려에도 거대여당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각종 정부안을 제멋대로 수정해 대부분 통과시켰다. 이제 ‘강성 야당이 발목 잡아서 국정운영에 실패했다’는 등의 변명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이번 단독입법의 결과가 원활한 국정운영이 될지, 부실입법에 대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지는 이제 1년 5개월 남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 [금요칼럼] 개인정보 통합보호 훼손하는 데이터기본법, 폐기돼야/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개인정보 통합보호 훼손하는 데이터기본법, 폐기돼야/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1993년에 설립된 민간단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에서 시작됐다. 이 단체는 2009년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더니, 2016년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단체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에 대한 국회 공청회에서였다.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은 사실상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설립과 관련 사업만 열거된 흔한 청부입법이었다. 즉 단체의 이권사업을 허용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음에도 데이터베이스산업의 진흥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돼 법률안으로 제안됐던 것이었다. 당시 공청회에서 나는 두 가지를 문제 삼았다. 우선,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을 설립해야 할 수 있다고 하는 사업 전부가 기존의 산하기관을 통해서 수행할 수 있으므로 해당 법률은 불요하다. 둘째,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정부부처 중 두 번째로 많아 이미 국가 예산을 방만하게 활용하고 있고 퇴직 관료들이 산하기관을 통해 마피아로 역할 할 수 있어 정당하지 않으니 오히려 기존의 산하기관들을 개혁해야 한다. 결국 해당 법률안은 국회에서 더는 성안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그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흘렀다. 2020년 11월 25일 ‘데이터 생산·거래 및 활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이하 데이터기본법) 공청회에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 개명한 진흥원이 유사한 취지의 법률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위 단체는 그사이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적극적으로 주관 업체로 이름을 달았고, 더불어민주당·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단체 이권사업과 관련된 법률안의 공청회를 진행했다. 해당 법률안의 공청회에는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도 주관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기본법은 근본적으로 6년 전의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과 다르지 않았다. 즉,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설립(제32조)과 이 단체가 수행할 온갖 사업들의 근거를 나열돼 있다. 또한 이 법률안에는 불필요한 비용 낭비 사업이 될 것이 예견되는 정체불명의 국가등록 ‘데이터 거래사’제도(제23조)도 포함돼 있다. 2014년 데이터기본법 입법을 시도할 때보다 더 나쁜 법인데, 올해 개인정보보호의 통일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막 출범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회피하려는 의도까지 명확히 하였기 때문이다.(제7조) 2020년 1월 9일 통과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보호의 강화 및 개인정보보호체계의 효율화”라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정책 과제의 하나로서 추진됐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정은 분산된 개인정보 규제 체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자의 혼란 및 중복 규제 부담의 해소를 목표로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에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일원화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었던 내용을 통일화시키는 데에만 각 부처의 반대 및 저항들을 설득해 가며 수년간의 시간을 소요하며 어렵게 진행한 작업이었다. 그런데 데이터기본법은 지난 모든 수년간의 과정을 되돌리며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를 다시 분산시키고 있다. 그 목적도 특정 단체 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권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라 정당성도 없다. 데이터기본법은 2020년 1월 9일 어렵게 통과된 개인정보보호법을 형해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추진이 중단돼야 한다. 특정 단체의 이권사업을 확장하는 데 이용되는 법은 정당성도 없다. 더이상 정부 부처들이 부처 이기주의로 어렵게 출범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상을 흔들지 않기를 희망한다.
  • 횡단보도서 주행 불가… 아직은 어색한 ‘킥보드 타는 法’

    횡단보도서 주행 불가… 아직은 어색한 ‘킥보드 타는 法’

    “인도에선 타면 안돼요” “안전모 쓰세요”음주운전·중앙선 침범 등에 범칙금 부과달라진 규정 이해·숙지한 시민 많지 않아서울 곳곳에 대여 킥보드 방치 ‘보행 방해’“전동 킥보드 타고 횡단보도 건너시면 안 됩니다. 신분증 꺼내세요.” 개정된 도로교통법·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앞 사거리에서 교통경찰이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A(21)씨를 불러세웠다. 경찰이 “학생, 인도에서도 타면 안 돼요. 큰 사고 납니다. 도로에서 안전모 쓰고 타세요”라고 주의를 주자 그는 “몰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회기역부터 약 900m를 타고 온 공유용 전동 킥보드를 손으로 끌며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이날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로 분류된 전동 킥보드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계도·단속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동대문경찰서는 회기역 인근에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례 3건을 적발해 범칙금 각 3만원을 부과했다. 인도에서 킥보드를 타다 멀찍이서 경찰의 단속 장면을 보고 “급한 일이 있어서 탔는데 괜히 빌렸네”라며 킥보드에서 내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전동 킥보드를 타고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을 침범하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음주운전을 할 경우 각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법 개정 전에는 킥보드에서 내리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면 범칙금이 4만원이었지만, 이날부터 자전거에 준하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되면서 범칙금이 3만원으로 낮아졌다.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처벌조항은 없어졌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1교 아래에서 전동 킥보드 야간 단속에 나섰다. 단속에 나선 교통경찰들은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 바뀐 법규 안내물을 배부하며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퇴근하던 직장인 계모(29)씨는 “차도에서는 차들이 빠르게 달려 위험하고, 늦은 시간대여서 보행자가 적은 것 같아 인도에서 킥보드를 탔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선 것을 목격하고 전동 킥보드를 제대로 반납하지도 않고, 급히 근처 대여 장소에 놔둔 채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눈에 띠었다. 10일부터 전동 킥보드로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한강공원에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만 16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전동 킥보드는 이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전동 킥보드에 대한 보행자 안전이나 사고와 같은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회는 지난 9일 원동기 이상의 면허증을 가진 사람만 개인형 이동장치를 탈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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