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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살다 월세로 간다”… 전셋값 폭등에 ‘전세의 월세화’ 가속

    “전세 살다 월세로 간다”… 전셋값 폭등에 ‘전세의 월세화’ 가속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치솟자 월세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라버린 전세금을 감당할 여력이 안 되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총 1만 25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 계약은 4954건(39.4%)에 달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7월 35.5% 대비 3.9% 포인트 올랐고,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27.4%)과 비교하면 12.0% 포인트 급증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후 1년간(2020년 8월~2021년 8월) 월세 낀 거래의 월평균 비중은 35.1%로, 법 시행 전 1년간(2019년 8월~2020년 7월) 월평균 28.1%보다 7.0% 포인트 높아졌다. 과열된 전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입된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셋값 상승을 이끌면서 월세 계약 비중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서울의 월세 거래 증가 현상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지난 8월 강남구는 45.1%로 전월의 39.1% 대비 6.0% 포인트 올랐다. 송파구는 33.8%에서 46.2%로 12.4% 포인트 증가했다. 마포구는 40.0%에서 12.2% 포인트 상승한 52.2%로 월세가 임대차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강동구(50.2%)와 중랑구(52.4%)도 50%를 넘겼다.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월세가 1년 사이 100만원 안팎 오르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상반기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이 다수였는데, 지금은 ‘보증금 1억원, 월세 350만원’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되는 내년 7월 계약갱신 만료 물량이 쏟아지면 전·월세 임대료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매물이 줄고,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월세 거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중국 국가급 유적지를 훼손한 남성에 대해 중국 공안국이 구금,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 남성은 중국 베이징 원명원 유적지 일부를 밟고 선 채 기념사진을 촬영한 혐의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8일 원명원 유적공원에서 40세 남성 리 모씨가 진입 금지 구역에 무단출입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리 씨는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안내문을 무시한 채 유적지 안쪽 내부로 들어가 일부 유물을 밟고 올라선 채 곳곳을 기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행동을 본 인근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들이 그를 저지했으나, 리 씨는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 첸 모 씨는 그의 이 같은 행동을 카메라 영상으로 촬영, 이를 온라인 SNS 등에 공유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리 씨를 현장 관리사무소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리 씨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장금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무단으로 진입, 유적지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리 씨를 관할 공안국에 인계한 상태다. 공안국은 리 씨를 행정구금,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문명화된 관광 태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유적지 내의 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문화 유물을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공안국은 법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남성 리 씨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리 씨를 ‘인육수색’(중국판 신상털기)해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본보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면서 “문제의 남성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 누리꾼들은 그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종류의 저급한 인간들을 교화할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작성해서 평생 잊지 못할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국내 여행지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편, 리 씨의 무단진입 등으로 논란이 된 유적지 원명원은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다. 원명원은 중국 청나라 시기 황실정원이었으나, 지난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침공 후 문화재 대부분이 방화로 인해 소실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88년에 이르러서야 이 곳을 중국문물보호단위로 지정해 폐허 일부를 복원해 전시 중이다.
  • “숨이 막힌다”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목소리 낸 美 연방대법관 [김정화의 WWW]

    “숨이 막힌다”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목소리 낸 美 연방대법관 [김정화의 WWW]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행된 새로운 낙태금지법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신 6주부터 예외 사항 없이 낙태 수술을 금지한 이 법이 여성 인권의 후퇴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연방대법원에 이 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이게 기각되면서 보수 절대 우위로 구성된 대법원의 편향성을 놓고도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니아 소토마요르(67)는 이 연방대법원을 구성하는 판사 9명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이로 손꼽힌다. 연방대법원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계 법관이기도 한 그는 5:4로 기각을 찬성한 대법의 결정에 대해 “이번 판결은 놀랍다. 정말 숨이 막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소토마요르는 텍사스주의 법이 “여성의 헌법적 권리 행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명백히 위헌적인 법”이라며 “이를 강요하는 데 대다수의 재판관이 현실을 외면하는 쪽을 택했다”고 반발했다.알코올 중독, 가난, 당뇨…각종 불행 딛고 법관의 길로소토마요르는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모는 결코 풍요로운 가정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가 자란 브롱크스는 강도나 약물 등 우범지역으로 유명했는데, 그중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공동 주택단지에서 생활했다. 소아당뇨를 앓아 목숨이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어린 나이부터 매일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만 했다. 아홉 살 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소토마요르는 훗날 자신의 회고록 ‘나의 사랑스런 세계’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묘사했다. “폭발적인 불화로 인한 끊임 없는 긴장 상태.”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법정 드라마 ‘페리 메이슨’ 때문이다.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지원 등으로 결국 프린스턴대에 입학했지만, 이 역시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당시 학교엔 여학생이 거의 없었고, 라틴계 학생은 더욱 적었다. 그에겐 항상 ‘브롱크스 출신 히스패닉’이란 꼬리표가 붙었다.하지만 프린스턴에서의 시간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대학 시절 라틴계 출신 교수나 강의, 연구가 없다는 데 문제제기했고, 학교가 결국 히스패닉 교수진을 채용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예일대 로스쿨까지 졸업한 후 그가 처음 근무한 곳은 뉴욕 카운티 지방검사실이었다. 뉴욕 검찰의 전설로 불리는 로버트 모겐소 전 검사장 밑에서 일했는데, 강도와 폭행, 살인, 소매치기 등 각종 무거운 사건을 맡았다. 모겐소는 이런 소토마요르에 대해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며, 상식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하며 “겁 없고 효과적인 검사”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엔 로펌에 들어가 지적재산권과 국제법 등과 관련된 소송, 중재 업무를 맡았고, 회사 업무 외에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펼쳤다. 1987년엔 뉴욕 모기지국(SONYMA) 이사회에 임명됐는데, 여기서 소토마요르는 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기도 했다. 미 대법 최초 히스패닉 판사…트럼프에 제동, 인권 보장 앞장“나는 내 가슴을 부여잡고, 말 그대로 펄떡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대법원 법관 지명에 소토마요르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로펌 근무 후 뉴욕 남부지방법원, 제2 연방 순회 항소법원에서 근무하던 소토마요르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건 연방대법관이 되면서부터다. 앞서 뉴욕주 최초의 히스패닉 판사, 푸에르토리코 여성으로서 미국 최초의 판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대법원까지 입성하면서 그는 또 다른 최초 수식어를 받아들었다. 소토마요르는 어린 시절의 비극과 아픔은 판사로서의 그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그는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아버지, 마약으로 사망한 사촌은 항상 내 앞에 있는 피고인들이 잠재적으로 매운 나쁜 점을 가졌지만, 선한 인간이라는 걸 이해하도록 했다”며 “피고인이 끔찍한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가족을 갖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피고인의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아닌 자신과 대등한 개인으로 보고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실제 소토마요르는 피고인들에게 일반적인 평균보다 더 낮은 형량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무르기만 한 건 아니다. ‘매운 고추’라는 어린 시절 별명처럼, 소토마요르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법정 안팎에서 싸우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 세자리에 보수 인사를 채워 넣으며 6:3의 보수 편향적으로 변한 대법원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신을 내세운다. 트럼프 행정부가 17년간 중단된 연방 사형집행을 부활시키고 6개월 간 무려 13건이나 집행시키자 소토마요르는 스티븐 브라이어, 엘리나 케이건 등 진보 성향으로 묶이는 다른 판사들과 함께 이의 제기했다. 이란, 북한, 소말리아 등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트럼프가 여행금지명령을 내리자 이에도 반발하며 “국가 안보를 내세워 무슬림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라며 퇴행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대법원이 종교의 자유로 인해 실내 예배를 금지할 수 없다며 교회의 손을 들어주자, “법원은 과학을 믿지 않는가”라고 비판하며 전염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냈다. “좌절의 순간 크지만…결코 포기해선 안돼”이번 텍사스주 낙태금지법과 관련해서도 소토마요르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는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진영의 공세에 아예 뒤집힐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텍사스주 이후 10여개 주에서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속속 마련됐다. 재판관 다수는 서명이 없는 설명문에서 이번 결정이 “텍사스주법의 합헌성에 관한 어떤 결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후의 법적 이의제기를 허용했지만, 사실상 묵인하면서 여성의 권리는 점점 더 침해받고 있다. 소토마요르는 이에 대해 “이 법은 헌법은 물론 텍사스 전역에서 낙태를 시도하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숨막히는 반항 행위”라며 “법원은 헌법의 의무에 따라 판례와 법치주의의 신성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소토마요르가 끊임없이 반대의 의견을 내는 건 다수결로 이뤄지는 판결의 결과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지난 5월 예일대 법대의 졸업 축사에서 한 말은 이랬다. “내 일은 확실히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이의 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아마 당신은 놀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좌절의 순간이 당신이 정의라고 믿는 것, 이를 열렬히 주장하는 것을 결코 막아서게 둬선 안 된다.”◆소니아 소토마요르는 누구 · Sonia Maria Sotomayor1954 미국 뉴욕 출생1976 프린스턴대 수석 졸업1979 예일대 로스쿨 졸업1980~1984 뉴욕 지방검사 보조1992 뉴욕 남부지방법원 지명2009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명으로 연방대법관 재임
  • “거의 만장일치 통과”···우크라이나, 비트코인 합법화

    “거의 만장일치 통과”···우크라이나, 비트코인 합법화

    의회 통과한 암호화폐 합법화 법안대통령 승인만 남겨시장 반응은 ‘무덤덤’ 엘살바도르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1일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합법화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그간 규제 공백에 있던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 내로 편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암호화폐를 합법화해 당국의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게 해당 법안의 골자다. 해당 법안의 초안에 따르면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적 분쟁, 시장 참여자의 권리와 의무, 관련 분야의 국가 정책을 규정한다”고 명시돼있다. 대통령 최종 승인 후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암호화폐, 디지털 지갑 등은 법적으로 유효한 지위를 갖게 된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와는 좀 다르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하지는 않고 합법화만 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합법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암호화폐를 ‘사기’으로 간주하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암호화폐 합법화가 규제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소식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 與, 김웅 압수수색에…“범죄 부인하는 피의자 모습”

    與, 김웅 압수수색에…“범죄 부인하는 피의자 모습”

    “정치공작 운운은 언어도단”“국민 기만하지 말고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진행된 의원실 압수수색에 반발한 데 대해 “중대한 사안 앞에서 불법수사, 야당탄압,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권력의 시녀로 국정농단에 앞장섰던 검찰이 이제는 조직의 수장을 보호하고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야당과 결탁해 정치개입, 선거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법을 수호해야할 검찰이 헌정질서를 유린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를 불법수사,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권의 사적 남용”이라며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가 검찰총장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검사 동기인 김웅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것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또 “국민의힘이 사안의 본질을 교묘히 비틀려 하고 있다. 정치공방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감추고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며 “이미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게 드러났고, 사건의 전모도 결국 드러날 것이다. 김웅 의원이나 손준성 검사, 심지어 윤석열 전 총장까지 이들의 해명은 범죄를 부인하는 피의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의 해를 가릴 수 없듯 이번 사건의 진실을 감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야당과 사건 관련자들은 더이상 국민을 기만하지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공당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대선 예비후보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시 당내 인사와 조직의 개입 정황이 확인된 만큼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정쟁화를 멈추고 신속히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고 국민 앞에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비리수서처(공수처)는 앞서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핵심 당사자로 거론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층의 김웅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9·11 때 그라운드제로 달려간 스티브 부세미 “지금도 PTSD”

    9·11 때 그라운드제로 달려간 스티브 부세미 “지금도 PTSD”

    미국 야후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할리우드 배우 스티브 부세미(64)가 올라와 웬일인가 싶었는데 그가 20년 전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전직 뉴욕시 소방관으로서 그라운드 제로에 달려가 땀을 흘렸으며 그 때 보고 들은 일 때문에 지금도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린다는 얘기였다.  영화 ‘파고’와 ‘저수지의 개들’, 드라마 ‘소프라노스’와 ‘엠파이어 보드워크’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중견 배우인 그는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뉴욕 소방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시사주간 타임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잔해에 묻힌 소방관들을 구해내기 위해 달려갔던 경험을 돌아봤다.  그는 그라운드 제로에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에서 쏟아져내린 먼지가 나중에야 독성 화학물질로 여겼지만 당시는 우선 성가신 것에 불과했다고 털어놓았다. “콘크리트가 부서져 날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마스크에 잔뜩 들러붙었다. 마스크가 없으면 빨리 작업할 수 있어 그렇게 했다. 누군가가 ‘그래서 20년 안에 우리를 (서서히)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세미는 “그래, 20년이 걸리지도 않았다”면서 “9·11 날 죽은 숫자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오늘날 독성 노출의 후유증으로 만성 질환을 앓다 죽는다”고 말했다. “물론 발암물질로 가득 차 있었다. 소방관들이 진실을 공유하고 있었더라면 난 그들이 훨씬 더 바람직한 작업 방식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세계무역센터란 최전선에 있었던 일은 “좋은 느낌”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난 그곳에 일주일도 안된 기간 머물렀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진동을 느낄 정도로 사로잡혔다. 일찍이 상담의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일어난 일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누군가와 마주 앉아 느낌을 털어놓는 일만으로도 위안이 됐다”고 고백했다. “스스로의 유약함을 털어놓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특히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에게는 그렇다.”  그의 글을 좀 더 들여다보자. “모두가 절대로 잊지 말자고 얘기한다. 몇몇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놀라운 것은 누가 그 일을 상기시켜야 하는가다. 테러 직후 의회는 현장에 곧바로 달려간 응급요원들을 돕기 위한 희생자 보상 기금을 만들었다. 돈이 바닥나기 시작하자 생존자들이 기금을 영구히 확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어야 한다고 로비 작업에 나서야 했는데 2019년에야 결실을 거뒀다.”  9·11 희생자 기금에 전직 소방관들을 포함시키는 법안이 그 해 7월에야 상원을 통과한 것을 말한다. 지금도 대부분의 전직 소방관들은 훌쩍이지 않고는 웃지도 못한다.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는 위 법 개정 작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앞장섰는데 20주년 다음날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전직 소방관들을 위로하는 코미디 축제를 연다. 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는 증명이 있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
  • 위기의 윤석열, 6개월 만에 ‘총장에서 피의자로’

    위기의 윤석열, 6개월 만에 ‘총장에서 피의자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이 4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3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총장직을 던지 지 6개월 만에 수사 대상이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이후 겪은 여타 논란들과는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정면돌파’ 선언하자마자 수사 시작돼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하자 캠프를 통해 “정치공작”이라는 간단한 입장만 내놓은 뒤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측근인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범여권 정치인, 언론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당에 건넸다고 보도했다. 관련 의혹이 증폭되자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정치공작을 좀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라”고 일갈했다. 고발장 등 문건에 대해서는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같은 날 김 의원도 회견을 열어 고발장 전달 여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윤 전 총장이 강하게 반발하자 국민의힘에서는 측면 지원에 나섰다. 당은 공정선거추진단을 꾸려 진상 규명에 착수하고 네거티브 대응 전략을 짜기로 했다. 그러나 공수처가 10일 전격적으로 김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윤 전 총장이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히면서 진상 규명의 주도권은 공수처로 넘어간 꼴이다.이미 정면돌파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을 공수처가 피의자로 지목하면서 윤 전 총장은 퇴로가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검찰이 제보자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공익신고자로 보호 조치 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검찰과 각을 세우는 사이 시민단체 고발을 받은 공수처가 먼저 허를 찔렀다. 결국 수사 결과를 놓고 법적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셈이다. 수사 결과 따라 지지율 더 잃을 수도 최근 윤 전 총장은 지지율 정체까지 겪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 전 총장은 8월 4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해 24.2%를 받았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직전 조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27%를 받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추이에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오차 범위 내 1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무서운 속도로 윤 전 총장을 위협하고 있고, 이미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골드 크로스’가 이뤄진 상태다. 윤 전 총장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경선 과정에서부터 빠르게 지지를 잃을 우려도 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공수처의 압수수색에 대해 “(의혹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기대돼야 압수수색도 하고 사람을 불러 조사도 하는 것”이라면서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라고 비판했다. ‘국민면접’에서도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여기 관여한 정황이 밝혀진다면 ‘정치공작’이란 반발만으로 비판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어린 신부’와 미국 입국하는 아프간 남성들… “강제 결혼·조혼 의심”

    ‘어린 신부’와 미국 입국하는 아프간 남성들… “강제 결혼·조혼 의심”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아프간인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간 남성 난민의 일부가 어린 소녀를 아내로 삼은 뒤 동반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야후뉴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가 지난 5일 단독 입수한 정부 보고서는 미국 연방관세국경보호청(CBP) 등 관계 당국이 10세 전후의 소녀를 ‘어린 신부’로 삼고 함께 미국에 입국한 아프간 남성들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AP 등 해외 언론은 탈레반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한 일부 아프간 소녀들이 성폭행 또는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미 국무부와 관계 부처가 소녀들을 응급 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실제로 8000명이 넘는 아프간 난민이 머무는 위스콘신주 포트 맥코이 군사 기지 내 시설에서는 조혼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간 난민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미국 기지와 위스콘신주 등 여러 곳에서 머물고 있는데, 난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이 든 아프간 남성 상당수가 어린 소녀를 아내라고 주장한다는 것.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 소녀는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나이 든 남성과 강제로 결혼한 뒤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아프간 성인 남성은 자신에게 두 명 이상의 아내가 있으며, 동행한 미성년 여자아이와 결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야후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탈출과정에서 신원조사가 최소한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것이 정상적인 결혼이라고 볼 수 있는가. 사악한 의도가 있는지, 소녀가 실제로 구출된 것인지, 더 많은 범죄 의도가 있는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 세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CBP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강제 결혼 사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각 기관들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피해자 구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생존을 위해 또는 악습에 이용돼 성인 남성과 강제 결혼을 한 채 미국으로 건너온 소녀의 수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정부 관리는 “신부 자격으로 들어온 어린 소녀의 숫자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이전 정부에서 결혼이 가능한 법적 연령은 16세였지만, 조혼은 이미 아프간 전체에 깊게 뿌리내려진 악습이다. 해당 보고서는 “어린 소녀들의 강압적인 결혼은 아프간의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하나라도 더 탈레반에서 벗어나 서구 국가에 정착시키려 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 당국은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의 보호를 위해,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익숙한 일곱 이름의 공통점은 자신의 이름을 법에 내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의 각종 문제와 모순을 드러낸 개인들은 법의 이름이 되어 같은 희생을 반복하지 않게 돕거나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름이 법이 될 때’는 법안의 이름으로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평일엔 법정을, 주말에는 유가족을 취재해 각 사건의 개요와 법안 논의 및 통과 과정, 법조문을 짚었다. 유족은 물론 사건을 알리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었다.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운전원이었던 김용균의 사망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고쳐 ‘김용균법’을 탄생시켰다. 여섯 살 태완이는 황산 테러를 당해 사망한 뒤,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어지게 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아홉 살 민식이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민법에서도 화두를 던진 경우가 많다. 가수 구하라는 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은 부모가 상속 자격이 있는가를 질문했고,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미혼부 혼자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랑이’를 통해 알려졌다. 일곱 이름은 사회의 불의를 드러냈지만, 제도화와 법 통과 과정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았다. 정치 논리로 법안이 무뎌진 결과 ‘김용균법’에는 김용균이 없었다. 입법기관의 신중하지 못한 논의도 아이러니를 낳았다. 태완이는 ‘태완이법’을 적용받지 못했고, ‘민식이법’은 졸속으로 심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저자는 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공감대 형성에 빨라 상대적으로 쉽게 법개정이 될 수 있지만, 여론의 압박으로 국회가 심사에 소홀하거나 관련된 이들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파헤쳐질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더불어 법이 된 이름들에 아이를 포함한 약자들이 유독 많다는 점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 서울시의회, 내일 의안 137건 처리 후 제302회 임시회 폐회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0일 제30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137건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제302회 임시회 개회 이후 지금까지 총 10개의 의안을 처리했으며, 이 중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민생 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포함돼 있다. 10일 처리할 주요 의안으로는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서울특별시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광화문광장 관리에 관한 입법체계를 정비한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형 유급병가의 대상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등으로 인해 외래진료를 이용하거나 검진을 받을 때 서울형 유급병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서울특별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이 요구된다”면서 “서울시의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민생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생계급여 지원대상 확대,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한 2차 추경안 통과와 그 외 의안 검토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팬데믹은 명절이라고 해서 잠시 멈춰주거나 비껴가 주지 않는다. 추석을 앞두고 더욱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합심해야 하는 이유이다”면서 “그러나 서울시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지, 서울시의회와 상생하고 협치할 의지가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지난 3일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도중 오세훈 시장이 돌연 퇴장한 일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균형 잡힌 시정을 펼쳐야 하는 시기에, 오세훈 시장님은 무례하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천만 시민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렸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제50조에 따르면 본회의 회기 중 기간을 정하여 시정전반 또는 시정의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 내용과 답변자 지정 모두 질문하는 의원의 고유권한이며 같은 조례 제52조는 시장이 본회의에서 발언하려고 할 경우에는 미리 의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 3일 시정질문에서 답변을 요구받지 않은 채로 답변자석으로 나섰으며, 미리 발언권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채 당장 발언을 하겠다고 했다. 곧 발언 기회를 주겠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같은 조례 제49조에 따라 본회의 출석을 요구받은 본분을 잊고 무단으로 회의장을 이탈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서울시는 천만의 다양성으로 겹겹이 채색된 메가시티이다. 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그 사이의 빈틈과 격차를 오직 법과 정책으로써 줄여나가는 것이 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그 수장이 의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절차를 무시했다. 법을 만드는 곳에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법을 어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의 눈과 귀와 입을 대신하는 것이고, 그 핵심은 감시와 견제다”고 강조하면서 “시장님께서는 우리 의회가 의회에 부여된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의회 절차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백건우·백진희 측 “‘윤정희 방치 주장’은 허위사실…사생활 존중해 달라”(전문)

    백건우·백진희 측 “‘윤정희 방치 주장’은 허위사실…사생활 존중해 달라”(전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이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딸 백진희씨가 “허위사실”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입장을 냈다. 윤정희의 공동 후견인인 딸 백씨와 프랑스 사회복지협회 AST의 법정 대리인 로즈마르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윤정희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백씨 등은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정희가 12년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으로 AST와 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며 “프랑스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뒤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면서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윤정희를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씨 등은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 유포되고 있고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해 그녀의 일상생활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무엇보다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77세의 윤정희는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질병으로 인해 현실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여행들, 영화들, 그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윤정희의 삶에 대해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다”는 설명도 덧댔다. 백씨 등은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고, 백건우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 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씨 등은 특히 “언론은 현재진행형인 (형제들과의 법적 분쟁) 일에 대해 방해하는 행위를 피하고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이 존중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분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MBC ‘PD수첩’에서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윤정희 방치 논란을 재점화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건우 역시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입장문에 의견을 보탰다. 백건우의 소속사인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이 같은 입장문을 전달하며 “백건우와 가족과 관련한 거짓 정보들로 그의 가족은 물론이고 그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추가 설명을 더했다. 빈체로 측은 지난해 11월 17일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이 판결문을 통해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사생활 및 초상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관한 후견의 결정은 친인척 및 제3자에게도 구속력을 가진다”고 밝혔고, 형제들의 면접교섭권에 대해서도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이 그녀와 통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그녀가 배우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영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며 피성년후견인의 심적 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빈체로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주시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권리 침해에 해당하는 악의적인 행위들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윤정희가 마지막까지 소녀같은 미소를 가진 대배우 윤정희로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다음은 백진희씨 등 윤정희의 공동 후견인이 낸 입장문의 전문.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이하 AST)과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후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파리고등법원은 하급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이에, AST와 윤정희의 딸을 법정 공동후견인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일부는 그녀가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해서 유포되고 있으며,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하여 그녀의 일상 생활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무엇보다도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77세의 윤정희는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질병으로 인해 현실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여행들, 영화들, 그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윤정희의 삶에 대해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병세가 시작되고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정희를 지키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윤정희는 그녀의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련해준 딸의 보살핌 아래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윤정희는 현재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배우자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 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라는 존재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의 모범적인 헌신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족의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외동딸의 삶, 그것은 분명히 사적인 영역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가족을 향한 거짓말과 명예훼손을 통해 그들의 합법성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법제도는 윤정희를 잘 보호해왔습니다. 프랑스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은 그녀의 친척 중 일부는 이 건을 한국의 법원으로 가져갔으며, 현재 이와 관련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본건을 편견없이 공정하게 조사할 한국의 사법제도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언론 윤리는 현재진행형인 이러한 일에 대해 방해하는 행위를 피하고, 또한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윤정희를 위험에 빠뜨려온 심각한 행위들이 사생활 침해와 괴롭힘이라는 범죄로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공동후견인과 윤정희의 배우자는 언론이 윤정희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를 방송할 만큼 가장 기본적인 윤리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송의 예고편만 보아도 반복적인 비방 발언과 함께 윤정희에 대한 심각한 권리 침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자택 위치, 자택 사진, 의료 문서 또는 사법 문서 등)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진희와 AST, 그리고 이 발표문을 지지하고 있는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2021년 9월 6일 A.S.T Assosication 법정 대리인 로즈마리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 백진희
  •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고 보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저보고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대선 때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 ‘성폭행 피소’ 앤드류 왕자 도피성 여행…여왕과 점심식사

    ‘성폭행 피소’ 앤드류 왕자 도피성 여행…여왕과 점심식사

    과거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혐의로 피소당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류 왕자가 소송을 피하기 위해 500마일을 여행하고 여왕을 만났다. 9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앤드류(61)는 성 학대 관련 민사 소송에 응답하지 않고 부인 사라 퍼거슨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도피성 여행을 떠났다. 앞서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8)는 뉴욕연방법원에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장은 전달되지 못했다. 앤드류는 여행에서 돌아와 외딴 숲에 있는 오두막에서 여왕과 90분간 대화를 나눴다.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로 알려진 앤드류는 뉴욕에서 열리는 법원 심리가 끝날 때까지 최소 2주 여왕 소유 낚시터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앤드류가 곧 공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과 비난도 곧 잊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그의 측근은 전했다. 버킹엄 궁전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제프리 엡스타인과 절친했던 앤드류 미성년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앤드류 왕자는 밀접한 관계였다.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주프레는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17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되어 앤드류 왕자와 런던과 뉴욕, 카리브해의 섬에서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고소장을 통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였을 때 원고를 성폭행하여 의도적으로 구타를 저질렀으며, 동의 없이 여러 번 만졌다”라며 “앤드류는 엡스타인의 성매매 알선에 대해 무지한 척하고 희생자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지도,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 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주프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왕자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지만,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아무리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이라도 법의 보호를 박탈당할 수 없다”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는 동화에 나오는 왕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이 나보다 몇 살 어리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앤드류 왕자는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 “ISMS 인증 신청 안 한 거래소 24곳… 코인 현금화해야”

    “ISMS 인증 신청 안 한 거래소 24곳… 코인 현금화해야”

    국내 중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5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 중인 직장인 박모(39)씨는 고민이 많다. 오는 25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상당수 암호화폐 거래소가 줄줄이 폐업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함께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해야 한다. 박씨가 거래 중인 A거래소는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아직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보는 하지 못한 상태다. 박씨는 “지금이라도 보유한 코인을 팔고 현금화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ISMS 인증만 받았다면 암호화폐 거래소 폐업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 8일 암호화폐 거래소 2, 3위인 빗썸과 코인원은 특금법 시행 2주를 앞두고 가까스로 NH농협은행과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 코빗도 이날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을 재계약했다. 이 거래소들은 그동안 ISMS 인증을 받았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앞서 특금법 신고 요건인 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한 거래소는 업비트가 유일했다. 지난 1일 기준 ISMS 인증을 획득한 곳은 24곳으로 이 중 4곳만이 실명계좌를 확보한 셈이다. 다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서 당장 거래소 문을 닫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A거래소처럼 ISMS 인증만 받은 업체는 25일부터 ‘코인마켓’으로 변경해 운영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 형태는 ‘금전 대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화마켓’과 ‘암호화폐 대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만 제공하는 코인마켓이 있다. 코인마켓으로 운영되면 해당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금해 코인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원화마켓으로 영업했는데, 코인마켓으로 시장이 좁아지면 수익성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코인마켓으로 운영돼도 투자를 계속할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코인마켓으로 전환되면 시장이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정부는 투자자가 알아서 정보를 찾아 판단하고 책임지라는 입장인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 9개 사업자 등은 “ISMS 인증 취득 거래소는 신고 후 실명계좌를 받을 때까지 원화마켓으로 운영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금융 당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ISMS 인증도 못 받았다면 ISMS 인증조차 받지 못한 거래소는 25일부터 폐업 수순을 밟는다. 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곳은 24곳이다. 인증을 신청한 곳은 15곳이지만 이들도 24일까지 인증을 얻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 6일 폐업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 사실을 공지하고 폐업 이후에도 한 달간 예치금과 암호화폐가 출금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 이용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의 경우 개인 지갑이나 다른 안전한 거래소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 가장 큰 문제는 폐업을 앞둔 거래소에 단독 상장된 코인들이다. 중소형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코인은 상당히 위험하다. 폐업하는 순간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단독 상장된 코인은 남들보다 빨리 팔아서 현금화하는 게 낫다”면서 “폐업이 임박하거나 이후에 돈을 빼내려고 하면 출금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거래소가 돌연 폐쇄를 선언하고, 예치금 등을 반환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투자자는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것 외에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 또 다른 민식이 없는 서초… 모든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또 다른 민식이 없는 서초… 모든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과속은 안돼요.” 서울 서초구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올 연말까지 지역 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최근 재건축 공사 현장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등 보호구역에 1대 이상의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설치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와 긴밀히 공조하고, 인근 주민을 끊임없이 설득했다”면서 “앞으로 서초구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끌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는 2010년부터 간선도로 위주로 설치됐던 과속단속카메라(과속, 신호위반 단속)를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전인 2019년까지 보호구역 내 단속카메라 총 21대를 선제적으로 설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특수학교, 외국인 학교 포함)와 유치원, 올해는 골목길 어린이집에 대한 예산을 배정받아 공사를 완료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당초 계획한 올해 초등학교 100% 설치 완료 목표보다 1년 앞당겨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보호구역 내에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규정 속도 및 신호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위장주소’로 또 성폭행한 전자발찌범…경찰·법무부는 “네 탓”

    ‘위장주소’로 또 성폭행한 전자발찌범…경찰·법무부는 “네 탓”

    성범죄 전력으로 신상정보 공개명령을 받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다른 곳에 살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된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사실이 유관기관 사이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8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A(33)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자신의 거주지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A씨가 동대문구에서 범행을 저지를 당시 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울 중랑구였다. 엉뚱한 주소가 경찰을 거쳐 법무부에 등록됐고, 여성가족부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결과적으로 A씨가 실거주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동대문구 주민들은 A씨의 범죄 전력과 신상을 통보받지 못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A씨가 신고된 주소지에 살고 있는지 3개월마다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월 26일에도 중랑구 주소지에 A씨가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수사관이 직접 A씨가 반지하 집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했지만 집 안까지 들어갈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A씨의 실거주지가 동대문구라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A씨가 제출한 중랑구 주소지가 관할 보호관찰소가 확인한 실거주지인 동대문구와 달라 지난 6월에 두 차례, 지난 7월에 한 차례 경찰에 확인 요청을 했다”면서 “하지만 경찰이 A씨가 중랑구에 거주하는 것이 맞다고 했고, 여가부가 이를 근거로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도 경찰에 확인 요청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을 때 경찰과 법무부 등의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한 공조체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검 “제보자, 공익신고자 요건 충족”… 권익위 “신청 안 들어와 아직은 아니다”

    ‘고발사주 의혹’의 사실상 ‘몸통’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대검찰청이 이번 의혹의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인정한 것을 두고도 불쾌감을 표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까지 자신이 이끌었던 검찰을 향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줬다”고 비판했지만, 해당 신고를 접수한 대검은 물론 공익신고 관련 최종 해석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의혹을 언론에 먼저 제보한데 이어 대검에 신고한 사람을 지칭하면서 ‘공익신고자’가 아닌 ‘제보자’라는 표현을 반복했다. 그는 제보자를 겨냥해 “검찰이라는 데가 엄정하게 조사하는 데지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 언론에 먼저 제보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 만들어주는 기관인가”라고 반발했다. 앞서 대검은 이날 오전 “대검 감찰부는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관계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관련 법에 공익 침해행위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보한 경우도 공익신고자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도 대검의 결정에 법적·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오후 권익위가 ‘현재까지 제보자가 권익위에 신고자 보호신청을 한 바가 없으며, 권익위는 제보자가 공익신고자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바가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면서 ‘대검의 결정을 반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권익위에 접수된 내용이 아님을 알리는 내용일 뿐 대검 결정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알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가 언론에 먼저 제보한 것은 공익신고자 판단과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공익신고자보호법 10조 5항은 공익신고 내용이 언론매체 등을 통해 공개됐더라도 해당 내용 외에 새로운 증거가 있을 경우 공익신고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익신고자 인정과 신고자 보호결정은 최종적으로 권익위가 하지만, 신고 접수기관인 대검이 1차적으로 공익신고자로 인정한 만큼 신고자 보호 의무 또한 대검 신고 시점으로 소급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인도에서 가뭄오면 어린 소녀들 발가벗겨 마을 행진시키는 이유

    인도에서 가뭄오면 어린 소녀들 발가벗겨 마을 행진시키는 이유

    가뭄에 시달리는 인도 중부의 한 지역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의식이라며 어린 소녀 여러 명을 발가벗겨 마을을 걷게 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분델칸드 지역의 바니야 마을에서는 가뭄 현상이 이어질 때 어린 소녀를 찾는다. 5세 전후의 어린 소녀 6명을 발가벗긴 채 마을을 행진하게 하는 의식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어린 소녀들의 어깨에 개구리를 묶은 무거운 나무 기둥을 얹어 놓고 옷을 벗겨 마을을 걷게 한다. 5세 남짓한 소녀들을 앞세우고 성인 여성들이 따라가며 비의 신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집집마다 밀가루나 콩 등 곡식을 얻어오는 역할을 한다. 마을 주민들은 어린 소녀들로 의식을 치르면 비의 신이 기뻐해 비를 내린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인도 국가아동권리보호위원회(NCPCR)은 지역 행정부에 마을을 신고했다. 해당 지역의 한 관계자는 “마을 사람들 중 누구도 기우제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소녀들의 부모도 의식에 동의했고, 함께 참여했다”며 “주민들에게 미신의 무익함을 알리고, 의식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걸 이해시키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분델칸트의 경찰청장은 “해당 지역은 적은 강우량 때문에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매년 이런 의식을 치른다”며 “만약 아이들에게 강제로 이 행위를 시키는 것이라면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14살 인도 소녀 납치 및 감금…5일간 8명이 집단 성폭행

    14살 인도 소녀 납치 및 감금…5일간 8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는 언제쯤 ‘강간 공화국’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하루가 멀다고 성범죄가 발생하는 인도에서 또다시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6일 인디아투데이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서 납치된 10대 소녀가 감금 및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푸네시 안와디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친구를 만나러 나간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부모의 호소였다. 14살 소녀는 인근 기차역으로 친구 마중을 나갔다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소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후, 소녀가 제 발로 집에 돌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삼륜차 운전사에게 납치돼 감금 상태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는 게 소녀의 설명이었다. 안와디경찰서 선임 수사관 디팍 라가드는 “아직 실종사건을 조사 중이던 지난 5일, 소녀의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딸이 그동안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더라”고 밝혔다. 진술에 따르면 소녀는 기차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삼륜차 운전사를 따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운전사는 “친구가 탄 기차는 내일이나 돼야 올 것”이라며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소녀를 유인했다. 그리곤 전혀 다른 장소로 소녀를 데려가 가둔 뒤, 5일 동안 동료 여러 명과 번갈아 성폭행했다.고소장 접수 후 체포 작전에 돌입한 경찰은 소녀 진술과 CCTV 자료를 대조해 가해자 8명을 체포했다. 그 중 6명은 삼륜차 운전사였으며, 2명은 철도공사 직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삼륜차 운전사 한 명이 처음부터 일행 없이 혼자 있는 소녀를 노리고 접근한 것 같다”면서 “소녀가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추가로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피해 소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도 말했다. 경찰은 아동성보호법(POCSO) 위반 혐의 등으로 가해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한 AF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90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만도 3만3977건에 달한다. 피해자 중 25%는 아동이다. 인도 정부가 2012년 ‘아동 성학대에 관한 성범죄 방지 법안’(POCSO)을 통과시키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 1일 수도 뉴델리에서는 힌두교 사제 등 남성 4명이 카스트 계급 최하층인 달리트(불가촉천민) 9살 소녀를 번갈아 성폭행하고 살해해 재판에 회부됐다. 가해자들은 범행 후 소녀의 어머니에게 감전사를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인 것도 모자라, 경찰에 신고하면 부검의가 장기를 내다 팔 것이라고 협박해 시신을 화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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