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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서 사형” 소문…전 엑소 멤버 우이판 근황

    “中에서 사형” 소문…전 엑소 멤버 우이판 근황

    그룹 엑소의 전 멤버 우이판(크리스) 중국 공안에 체포된 지 10개월 만에 재판을 받았다. 우이판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통해 그룹을 탈퇴했다. 중국 베이징 법원에 따르면 우이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에서 강간, 집단 음란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법에 따라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우이판은 지난해 7월 한 누리꾼의 폭로로 인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우이판은 “해당 메시지는 위조”이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이판은 “나는 어떤 ‘간택’도 한 적이 없고 미성년자 강간도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진짜라면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우이판은 차오양 공안분국 구치소에 형사 구류됐다. 이후 강간 혐의로 검찰의 승인 하에 정식으로 구속 수사를 받았다. 당시 국내에서는 “중국에서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면 사형당한다”와 같은 루머가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 성폭행 범죄는 3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형량이 더 늘어날 수는 있으나 사형당한다는 것은 루머로 전해졌다.
  •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다”…美 법원 ‘동물원 코끼리’ 자유 불허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다”…美 법원 ‘동물원 코끼리’ 자유 불허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인신보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 코끼리의 '자유'를 놓고 벌어진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원 간 법적 다툼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동물보호단체 ‘비인간권리프로젝트’(NRP)가 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해피'를 풀어달라는 소송이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NRP이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해피를 풀어달라며 인신보호영장 청구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자신도 모르게 소송의 당사자가 된 코끼리 해피는 1970년 초 아시아의 야생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1977년 부터 지금까지 해피는 동료 코끼리와 함께 브롱크스 동물원에 살아왔다. 이에 NRP 측은 해피가 50년 가까이 야생에서 떨어져 감옥과 같은 곳에 감금되어 있다는 점, 코끼리가 사람처럼 높은 지능과 인지적으로 복잡한 동물이라는 점을 들어 인신보호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인신보호영장은 부당하게 억류·감금됐을 때 법원에 청구해 피해자를 풀어주는 제도다. 곧 코끼리 해피 역시 인간같은 지능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똑같은 제도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한 뉴욕주 항소법원은 14일 5대 2로 원심 판결을 유지하며 NRP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대해 재닛 디피오레 판사는 "코끼리가 적절한 보살핌과 동정을 받을 가치가 있는 지적인 존재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인신보호영장은 인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동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인정되면 앞으로 반려동물 등 다른 동물들을 풀어달라는 신청이 쇄도해 사회에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하급심 판결을 확정한 것이기 때문에 코끼리 해피가 법적으로 자유를 찾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만 이번 판결에서 2명의 판사는 '해피가 동물이라고 해서 법적 권리를 갖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해피의 포로 생활은 본질적으로 부당하고 비인간적이며 이는 문명 사회에 대한 모독'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NRP 측은 "이번 소송에서 왜 패소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그나마 일부 판사를 설득해 기쁘다"면서 "뉴욕 뿐만 아니라 다른 주 다른 국가에서도 이같은 소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거동 불편한 90대 노파에게 몹쓸 짓한 의사, 징역 16년

    [여기는 남미] 거동 불편한 90대 노파에게 몹쓸 짓한 의사, 징역 16년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파를 성폭행한 40대 의사가 환갑까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에코스델콜롬비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데진 형사재판부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의사 구스타보 로사노 나랑호(45)에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유죄를 인정한 재판부는 "피해자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였다는 점, (추행에 그친 게 아니라) 성관계가 있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중형을 내렸다.  문제의 사건은 2020년 5월 피해자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91세 할머니 피해자는 의료보험에 전화해 왕진을 신청했다. 콜롬비아에서도 이제 왕진은 거의 사라졌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 한해선 서비스가 제공된다.  피고는 보험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다.  잠시 할머니를 살펴보더니 "환자와 단 둘이 있고 싶다. 모두 밖으로 나가 달라"도 주변을 물렸다. 동행한 간호사는 "선생님이 이유를 설명하진 않으시고 환자와 둘이 있고 싶다고 하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진료할 부분이 있나보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가 환자와 단 둘이 남으려 한 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도, 노출되지 않아야 할 진료가 필요해서도 아니었다. 의사는 사람들이 나가자 짐승으로 돌변, 90대 할머니에게 달려들어 성폭행했다.  이후 의사는 왕진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돌아가버렸다. 의사의 범행은 뒤늦게 할머니의 지인들에 의해 확인돼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 범죄의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메데진 성범죄사건 담당 검사는 "할머니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피고의 성폭행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법정에 선 증인들도 "충분한 시간 환자와 단 둘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등 당시 피고가 이해하기 힘든 말을 여러 번 했다"며 하나같이 기소된 의사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  하지만 피고 측은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입장이다. 피고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한다고 해도 징역 16년은 과하다고 본다"며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美의회 “중국에 기술투자시 심사받아야”

    美의회 “중국에 기술투자시 심사받아야”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으로,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과 관련한 투자를 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인데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 즉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투자를 할 수 없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반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털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 사흘 만에 버렸다…강아지 불안 몰라서, 돈 많이 들어서[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사흘 만에 버렸다…강아지 불안 몰라서, 돈 많이 들어서[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왜 버릴까. 국내 606만 가구(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듯 유기하거나 파양 보낸 이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유로 불가피함을 포장하지만 원인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동물이 가족이 됐을 때 생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섣불리 데려오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파양·유기했거나 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6명을 만났다. 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얘는 원래 키우던 강아지들보다 애교가 없네요.” 딱 사흘 만이었다. “너무 귀엽다”며 믹스견 은송이(5)를 입양해 갔던 30대 커플이 싫증을 느껴 구조단체로 다시 데려오는 데 걸린 시간이다. “둔감해질 법한데 매번 상처가 크네요. 은송이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이정수(55) 웰컴독 레스큐 대표가 한숨지었다. 다섯 살 인생에 벌써 세 번째 파양이다. 강원도 평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은송이의 삶이 꼬인 건 생후 2개월 때부터다. “보호자가 없었어요. 크면서 활동량이 늘어 동네 밭에 들어가고는 했죠. 주민들이 관청에 민원이라도 넣으면 잡혀가 꼼짝없이 죽을 처지였죠.” 평창에서는 매년 약 70마리의 유기동물이 포획되는데 이 가운데 20%쯤이 안락사된다. 이 대표는 은송이의 입양자를 찾으려고 지인의 지인에게까지 사연을 알렸다. 첫 입양자는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교포 부부였다.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이 안정돼 믿고 맡길 만했다. 일주일 뒤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다. 입양한 부부였다. “파양하고 싶다”고 했다. “애가 문 앞에서 하울링을 해요.” 하울링(늑대처럼 길게 내빼거나 낑낑거리는 소리)은 개의 언어다. 불안, 고통 등을 표현하거나 그저 본능적으로 내지른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흔한 상황이다.#무지  동물 특성 모르고 입양 일주일쯤 지났을까. 이번에는 한 남성이 입양 의사를 밝혔다. 개를 키워 본 경험이 있었고, 직업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틀 뒤 파양 의사를 밝혔다. “아내가 힘들어한다”는 이유를 댔다. 부부는 20년 가까이 키운 노견을 먼저 떠나보낸 뒤 새 가족을 입양해 마음을 달래 보려 했지만 아내가 되레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이해 없이 했다가…“28% 포기 고려” 은송이가 겪은 일처럼 이유 없는 파양이나 유기는 없다. 다만 입양·분양받을 때 동물의 특성 등을 충분히 알아봤다면 대부분 대비할 수 있다. 서울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의 파양·유기 경험자들도 비슷한 사연을 털어놨다.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돌려보내는 가장 흔한 이유는 동물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내놓은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양육 포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자 10명 중 3명(27.8%)이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나모(31)씨도 개의 행동 특성을 모르는 이에게 강아지를 입양 보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석 달쯤 지났을 때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버려졌다고 신고 들어온 스피츠(강아지 종)가 있어 등록 칩을 확인했더니 당신이 보호자더라”라는 연락이 왔다. 나씨는 입양자에게 상황을 물었다. 버린 건 아니라면서도 다시 데려가겠다는 이야기는 끝내 하지 않았다. “본인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계속 했어요. 개가 자기 꼬리를 씹었다고요. ‘그럼 병원에 데려가지 그랬느냐’라고 했더니 말이 없더라고요.” 개가 자신의 꼬리를 씹는 건 전형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다. 입양 당시 나씨는 양육비 부담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고 한다. 그때 상대방이 했던 말이 생생하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둘 있어요. 제가 하나님 믿는 사람인데 강아지를 세 번째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키울 거예요.” 개나 고양이의 행동 문제는 자신의 불편함을 보호자에게 알리는 신호인 사례가 많다. 행동심리를 이해해 어려움을 풀어 줘야 한다. 수의사인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는 “반려동물을 분양·입양받은 뒤 계속 기를지 여부는 보통 1년 내 판가름난다. 귀여워서 데려왔지만 2~3개월쯤 지나면 현실적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라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산책 시켜 주지 않거나 적절한 교육을 해 주지 않으면 동물이 집안을 어지르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이 대표는 말했다. “반려견이 보통 3세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표현해요.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말 못 하는 세 살짜리 아이를 15년쯤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호자가 평생 많은 부분을 돌봐 줘야 하는 존재라는 얘기죠.” #부담  천차만별 병원비 지출 ●커 버린 몸집도 유기·파양 원인 개와 고양이를 키울 때 드는 비용도 유기·파양의 원인이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양육 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응답자 중 22.2%가 ‘예상보다 지출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아프다고 버린다는 건 애초 가족이 아닌 ‘고장난 물건’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대형견인 보더콜리를 입양해 약 2년간 키우다 파양한 이모(49)씨는 경제 형편을 탓했다. “군 장교로 일하다가 퇴역한 이후 낮에는 계약직 회사원으로, 밤에는 출장 세차를 하며 투잡을 뛰었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쪽잠 자며 버텼죠. 피곤한 데다 경제적 여력도 없어 보더콜리를 돌보기가 어려웠죠.” 반려동물 한 마리를 평생 책임지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서울신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소형견인 몰티즈를 평균 수명(15~20년)만큼 책임질 때 드는 비용을 수의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분석했다. 우선 사료·간식, 기타 소모품 등 고정적 양육비로 매달 14만원이 든다고 가정(KB금융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분석)했다. 중요한 건 병원비다.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병원별로 천차만별이다. 최동학 대구동인동물병원장은 “매년 맞는 종합백신 등 다섯 가지 예방접종 비용이 12만 5000원쯤 하고, 보통 다섯 살 이후 받는 종합건강검진은 30만~40만원가량”이라고 말했다. 또 몰티즈가 많이 앓는 심장질환에 드는 약값과 슬개골 탈구 수술·입원비(1회) 등을 합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결과적으로 몰티즈 한 마리를 평생 키울 때 드는 비용은 4000만원 정도가 된다.권혁명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영국 보험사의 계산에 따르면 소형견인 잭 러셀 테리어를 평균 수명(8~9년)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폭스바겐 골프(3000만원대) 한 대 가격이고, 대형견인 그레이트 덴은 재규어 고급 모델(1억원 이상)만큼 든다”면서 “영국에서는 자신의 경제 여건과 반려동물을 키울 때 드는 예상 비용을 고려해 견종을 고르는 게 일반화돼 있다”고 했다. 또 달라진 외모 탓에 버린다는 분석도 있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개들이 버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행동 문제 외에 성견이 됐을 때 외형이 덜 예뻐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몸집이 커지면 부담스러워 유기·파양하는 이들이 많다. 유기동물 보호소인 행복한보금자리의 관계자는 “믹스견이 작고 예쁘다며 분양을 해 간 60대가 있었는데 6개월 만에 강아지가 7~8㎏으로 훌쩍 컸다”면서 “‘감당이 안 된다’며 파양해 캐나다로 재입양을 보냈다”고 말했다. #처벌  법과 괴리된 현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범죄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문제는 법조항과 실제 처벌 수위의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실제 부과되는 벌금은 200만원 수준이다.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김도희 변호사는 “법원과 시민들이 아직 바뀐 법을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 유기는 목격자가 증거를 챙겨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처벌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동물 유기를 줄이려면 버린 사람을 처벌하는 게 한 축이 돼야 하지만 동시에 유기 예방과 유기동물 보호시설 확충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단독]약점 잡힐까 똥참던 강아지, ‘진심’에 배를 보였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단독]약점 잡힐까 똥참던 강아지, ‘진심’에 배를 보였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딱 3주만 개로 살아 보고 싶었다.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다. 보호자에게 버림받아 거리로 내몰린 반려동물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온몸으로 버텨야 한다. 생명의 기회를 얻거나 삶과 작별하거나.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3마리의 유기견을 추적 관찰했다. 아이들의 마음 상태를 읽기 위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은 물론 짖는 소리로 감정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도움도 받았다. 도심을 떠돌던 ‘펜더믹 퍼피’ 루피의 이야기다.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보다 편히 보시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확인하세요.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15003003포메라니안을 닮은 이 떠돌이개는 거리를 얼마나 헤맸을까.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월①.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서울 용산구 신계역사공원에 갈색 믹스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노숙 생활을 제법 한 듯 초라한 행색이었다. 주변에는 주인도, 무리도 없었다. #상처 - 사람의 손길을 피하다 삐쩍 마른 몸피가 수북히 자란 털로 뒤덮인 아이. 주민들은 ‘루피’라고 불렀다. 호기심이 많은 만화 캐릭터와 성격이 닮아 붙여 준 이름이다. 루피는 출근이라도 하듯 매일 아파트 단지에 나타났다. 주민들이 주는 간식을 받아먹는 게 하루 일과였다. 큰 경계심은 없었지만 사람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건 거부했다. “반갑다고 불러도 팔 닿는 거리까지는 오지 않더라고요.” 지난겨울부터 루피를 지켜봐 온 주민 박현선(43)씨의 말이다. 이 때문에 주민 신고를 받은 구청 위탁업체 직원들②과 119대원이 와서 루피를 잡아 보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워낙 눈치가 빠르고 잽쌌다. ‘잡히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아는 듯했다. 아이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누가 버렸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루피의 건강이 걱정됐다. 지저분한 유기견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은 주민들이 놓은 밥그릇에 소변을 봤다. “루피를 구조합시다.” 지난 4월 한 주민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 게시판을 통해 구조를 제안했다. 23명이 참여한 채팅방이 만들어졌고, 작전이 개시됐다.#유혹 - 삼겹살로 힘겹게 포획 한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웠던 지난달 23일, 종일 굶은 루피는 본능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바싹 구운 삼겹살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만배쯤 더 발달했다. “굶주린 유기견을 유인할 때 냄새가 진한 삼겹살이나 닭가슴살만한 게 없어요.” 민간 동물구조단체 ‘리버스’ 대원인 구철민씨가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이곳에 왔다. 가로 3m, 세로 5m 넓이의 철제 구조틀 안에 삼겹살 300g을 놓고 루피를 유인했다. 당장 먹고 싶었을 테다. 그러나 섣불리 집어 물었다간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개라도 직감할 수 있었다. 새 주인을 만나거나, 죽거나. 루피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때 이은비(29·여)씨가 나섰다. 평소 잘 챙겨 줘 루피가 따르던 사람이다. 그의 반려견 ‘리지’도 구조틀 근처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루피를 불렀다. 6시간의 기약 없는 기다림. 결국 루피는 구조틀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루피는 떠돌이 생활을 막 시작한 게 틀림없었다. 나이는 2~3살로 추정됐다. 사람들은 누군가 코로나19 때 외로움을 달래려 키우기 시작한 ‘팬데믹 퍼피’③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손발톱은 단정했고, 유기견답지 않게 건강도 양호했다. 병원에서 루피를 살펴보던 박찬규 수의사가 말했다. “유기견은 보통 진드기나 심장사상충에 감염되기 쉬워요. 루피는 야외생활로 피부에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 감염병이 없는 걸 보면 유기된 지 얼마 안 된 아이예요.” 김용환 리버스 대표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루피는 사회화(0~7개월) 시기 때 교감법을 배운 아이예요. 의도적으로 버린 건지, 잃어버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 키우던 강아지가 100% 맞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유기견이 그렇듯 루피는 동물등록④이 돼 있지 않았다. 원보호자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절차에 따라 루피를 구청 위탁보호소인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해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경계 - 잔뜩 웅크리고 끙끙 루피는 임시보호자를 자처한 은비씨의 집으로 향했다. 첫날부터 루피는 행동으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머릿속에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만 가득했다. 온종일 눈을 감고, 입을 벌려 숨을 헐떡였다. 그러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겁에 질린 듯 입을 꼭 다물었다. 넘어가는 숨도 참을 만큼 루피는 두려웠다. 그러다 고개를 바닥에 축 늘어뜨리며 눈을 감았다. 신원규 독클래스 훈련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입을 다무는 행동은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방법 중 가장 위험한 신호예요. 루피 입장에서는 둘러싼 사람들이 하는 모든 행동이 두렵고, 부담스러운 거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앞에 풀이 죽어 회피하고 싶은 상태로 보시면 돼요.”루피는 포획 이후 닷새 동안 똥을 누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개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다. 자신의 건강 정보가 담긴 변 냄새가 퍼지면 천적이 공격할 수 있다는 본능 때문이다. 먹지도 않았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모든 욕구를 잠재웠다. 그저 구석을 찾아 잔뜩 웅크리고 고개를 낮춰 끙끙 앓는 소리만 냈다. 구조 이후 나흘간 루피의 음성으로 마음 상태를 파악한 관찰용 기기에는 ‘불안’과 ‘슬픔’만 떴다. #믿음 - 사료 다 먹고 배 드러내 “루피가 들어갈 집 안 공간은 모두 막아 보세요. 숨지 않고 같이 적응하는 법을 알려 줘야 합니다.” 신 훈련사가 은비씨에게 조언했다. 구석으로 숨으면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까닭이다. ‘아무도 너를 해치지 않아. 눈치 보지 않아도 돼.’ 이 진심만 루피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5일이 흘렀다. 진심이 닿았을까. 지난달 28일 루피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루피의 심리를 ‘행복’이라고 분석했다. 사료에 입을 대지 않던 루피가 한 그릇을 허겁지겁 해치웠다. 배가 채워지자 바닥을 파고 뱅뱅 돌며 놀았다. 신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배를 까 보이며 경계심을 푼 루피는 은비씨에게 애교를 부렸다. 손을 내밀면 앞발을 올렸다. 놀아 달라는 신호였다. 만지면 깨물 것 같던 이전 반응과는 달랐다. 은비씨는 울컥했다. 사람에게 몸을 내준다는 건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한번 마음의 빗장이 풀리자 아이는 온 마음을 내줬다. 더이상 구석을 찾지도 않았고, 눈을 감고 숨을 헐떡이지도 않았다. 루피는 은비씨의 관심을 쫓아 집 안 곳곳을 따라다녔다. 은비씨와 떨어지면 끙끙 앓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루피를 이렇게 분석했다. ‘놀아 주세요’. 더이상 버려지지 않겠다는 생존 본능이 분리불안과 애교로 표현됐다.관찰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루피가 처음으로 하네스(반려동물에게 착용하는 줄)를 두르고 문밖을 나섰다. 자신이 버려졌던 그곳에 발을 디딘 루피. 또 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한동안 꼬리를 내리고 움직이지 않았지만, 곧 은비씨에게 맞춰 걸었다. 루피는 점점 사람과 관계를 맺는 법을 익히고 있다. 결국 아이를 버릴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존재는 사람뿐이었다. #기다림 - 루피의 여생은 주민들은 루피가 좋은 입양자를 만날 수 있길 바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루피를 소개하며 새 보호자를 찾아나섰다. 루피의 입양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간단하지만 단호했다. ‘사교성 만렙(최고 레벨)인 루피의 우정을 지켜 주고 산책을 자주 해 줄 활기찬 다인 가정’, ‘다시는 유기되지 않도록 노력하실 분’.관찰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까지 원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루피의 미래는 알 수 없다.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살 수도, 버려질 수도 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이것뿐이다. 다시 사람을 믿거나, 다시 버려지거나. 루피의 인스타그램 입양홍보 계정 : @puffy_luffy__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보다 편히 보시려면 서울신문 홈페이지(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et1)에서 확인하세요.①1월동물자유연대의 ‘2021유실유기 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기동물 중 약 26%가 이동이 잦은 휴가철(6~8월)에 버려짐. 하지만 2020년 대비 계절에 따른 감소폭은 축소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감소하면서 월별 편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됨.②구청 위탁업체 직원유기견은 ‘민원’이 들어오면 지방자치단체 포획팀이 출동. 붙잡히면 전국 228개 직영·위탁 보호센터에 입소함. 이 가운데 약 45%는 안락사 또는 질환 등으로 자연사.③팬데믹 퍼피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인 2020년 이후 입양·분양받은 강아지. 지난해 4~5월 2만 561마리였던 유기·유실동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만 1228마리로 늘었다.④동물등록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을 시·군·구청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동물이 구조되면 내장·외장형 인식칩을 활용해 소유자를 찾음. 반려견 양육자 중 71.5%가 동물등록을 함.
  • 법무부,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TF’ 구성

    법무부,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TF’ 구성

    법무부가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 하향 작업을 위한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진행한 법무부 주례 간부회의에서 정책기획단을 중심으로 검찰국과 범죄예방정책국·인권국·교정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에서 한 장관은 “각 부서가 협력해 우려되는 문제점은 불식시키면서 정책 대안을 빠르게 마련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차순길 정책기획단장이 팀장을 맡고 각 실·국·본부의 주무과장들이 1명씩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현행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현실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아울러 전과자 양산 방지, 소년교도소 수용 및 교정교화 대책, 소년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 대책 등도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과는 구분된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9일에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사회 노력이나 교육, 복지같은 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이겠지만, 법무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흉포화되고 있는 소년범죄에 대해서 그동안 없었던 처벌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로써 범죄를 어느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촉법소년 연령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의견들이 나와있는 만큼 별도로 외부 공청회 진행 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고, 앞으로 TF활동에 따라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법무부,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TF 구성…윤 대통령 공약 이행

    법무부,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TF 구성…윤 대통령 공약 이행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법무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법무부는 14일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낮추고자 검찰국·범죄예방정책국·인권국·교정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차순길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TF 팀장을 맡는다.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의 기준을 현실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전과자 양산 방지, 소년교도소 수용 및 교정 교화 대책, 소년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대신 교화를 목적으로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악용하는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간부 간담회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관련 사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 “울부짖는 원숭이 목에 관 꽂고 화학물질 주입”…美동물실험 충격 폭로

    “울부짖는 원숭이 목에 관 꽂고 화학물질 주입”…美동물실험 충격 폭로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가 자국 제약 기업의 동물학대 현장 영상을 폭로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HSUS는 비밀 조사관이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티브의 인디애나주의 한 실험실에서 직접 목격하고 촬영한 동물실험 현장을 폭로했다. 이 조사관은 실험실에 약 7개월간 잠복하면서 12개 이상의 제약 회사에서 의뢰한 70여건의 연구를 맡았다. 이 기간 원숭이, 비글 등 6000여 마리가 동물 실험에 투입됐다. HSUS는 “조사관은 실험실 직원들이 비글과 원숭이들의 목구멍에 강제로 관을 삽입하고 제약 화학물질을 그들의 위장으로 주입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HSUS에 따르면, 동물들은 몇 달에 걸쳐 매일 튜브를 통해 화학물질을 섭취하도록 강요당했다. 조사관은 “개들이 구토하고, 떨고, 고열과 고된 호흡을 하고 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많은 양의 물질을 투여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조사관이 촬영한 영상에는 비글이 작은 우리에서 낑낑거리며 고통으로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겼다.HSUS는 또 손발이 묶인 채 억지로 약을 주입당하는 원숭이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최소 두 마리의 원숭이가 자신들이 묶여 있던 의자에 실수로 목을 매 숨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HSUS는 “이 실험실의 수의사는 개와 원숭이들이 고통으로 울부짖는데도, 그들을 치료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실험실 직원에게 ‘동물들에게 다시 약을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실험에 투입된 동물들은 모든 실험이 끝나면 결국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몸에 남아있는 독성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해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HSUS는 현재 실험실에 있는 80여마리의 비글이 안락사 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노티브에 “그들을 풀어주고, 입양 보내라”고 촉구했다. HSUS 대표 키티 블록은 “이 시설의 충격적인 행태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 고통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제약 산업이 동물의 고통을 이용하기보다는 동물 실험을 더 우수한 기술로 대체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노티브 측은 “의약품 개발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연구였다”며 “개 실험을 통해 인슐린을 발견했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 연구를 통해 에볼라 치료법을 개발했다. 많은 과학자는 동물 연구가 의학적 진보에 결정적이라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 美 “중국에 반도체·AI에 투자하려면 심사 받아라”…투자차단법 추진

    美 “중국에 반도체·AI에 투자하려면 심사 받아라”…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으로,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과 관련한 투자를 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인데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 즉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투자를 할 수 없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반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탈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 가해자 2심서 징역 7년…1심보다 2년↓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 가해자 2심서 징역 7년…1심보다 2년↓

    공군 고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가해자가 2심에서 1심보다 적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방청석의 유족은 울분을 토하며 판결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4일 열린 공군 장 모 중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장 중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특가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해 12월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장 중사가 이 중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이 ‘사과 행동’이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인정함으로써 이 부분이 보복 협박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역 15년을 구형한 군검찰과 판단을 달리했다. 군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로 이어진 2심에서도 보복 협박 혐의가 쟁점이 돼 군검찰은 이 부분 입증에 주력하면서 1심 때와 같이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형량은 되레 2년이 더 낮아졌다. 법원은 “피고인이 사과 행위 외에 추가 신고하면 생명·신체에 해악을 가한다거나 불이익 주겠다는 등 명시적 발언이나 묵시적 언동이 없는 이상 가해의사 인정할 수 없고 이런 행위만으로 구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살 암시를 포함한 사과문자를 보낸 점으로 위해 가하겠다는 구체적 해악고지로 볼 수 없는 점, 이 사건 이후 실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어떤 해악 끼치는 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 점을 볼 때 구체적으로 피고인이 어떤 위해를 가했다는 것을 알 수 없으므로 해악고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1심이 보복 협박 혐의에 무죄를 인정한 것을 “정당하고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아울러 법원은 이 중사의 사망 책임을 장 중사에게 전적으로 돌릴 수 없다면서 원심의 형을 깎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급자들에게 피고인 범행을 보고했음에도 되레 은폐, 합의를 종용받았고 피해자 가족 외엔 군내에서 제대로 도움받지 못하는 등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 고통이 이어졌고 이런 사태가 군내에서 악순환되는 상황 또한 피해자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극단적 선택의 결과를 오로지 피고인 책임으로만 물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 자신이 범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면서 잘못을 교정하고 사회에 재통합할 수 있게 하는 형벌 기능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 보인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가 7년 형 결정 부분을 읽어내려가는 순간 유족은 고성을 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격렬하게 반발했다. 재판장석으로 뛰어가다 군사경찰의 제지를 당한 이 중사의 아버지는 윗옷을 벗어 던지며 “뭔 소리야! 이래선 안 되는 거야, 재판장!”이라고 절규했다. 어머니는 판결에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쓰러져 실려 나갔다. 이 중사의 부친 이씨는 재판정을 나와서도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기물을 던지면서 “군사법원에서 이런 꼴을 당할지는 몰랐다. 최후의 이런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다”며 군사법원을 성토했다. 이씨는 “우리 국민의 아들딸들이 군사법원에 의해서 죽어갔던 거다”며 “그래서 군사법원을 없애고 민간법원으로 가야 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의 강석민 변호사는 군사법원이 상식에 반하는 판결을 했다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대법원은 양형을 판단하지 않고 보복 협박 유무죄만 판단할 것이므로 양형을 이렇게(감형) 한 것은 고춧가루를 뿌린 것”이라며 “보복 협박이 인정되면 파기환송이 서울고법으로 갈 건데 법리적 문제가 쉽지 않아 유족이 엄청난 난관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군검찰이 2심에 불복해 다시 항고하면 군사법원이 아닌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열리게 된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2일 저녁 자리에서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하다가 동료·상관의 회유·압박 등에 시달린 끝에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 “미국 의회, 중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겨냥한 ‘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 중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겨냥한 ‘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다. WSJ는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은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 관련 투자를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이다.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미국 기업은 우려 국가에선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greenfield)’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린필드 투자는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것이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방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탈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도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 중국과 이러한 분야에서 거래하더라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등 통상 거래의 경우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법안은 수개월 전에 제안됐다. 양당 의원들은 규제 대상을 특정 분야로 줄이는 수정안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십년간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해 규제를 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법안은 아예 연방정부가 미국 기업의 외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로비단체인 ‘미중 비즈니스 위원회’는 법안에 대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한다. 반면 찬성파는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심사는 제한적이며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안 추진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이 적극적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달 4일 의회 회기 만료 전에 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법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보름 전 법안 수정안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중국의 핵심 기술 분야로 미국의 벤처 투자금이 흘러가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美 총기규제법 초당적 합의… 번번이 좌절된 법, 이번엔 빛 볼까

    美 총기규제법 초당적 합의… 번번이 좌절된 법, 이번엔 빛 볼까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법 제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12일(현지시간) 총기 소유 금지 대상을 넓히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냈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던 총기 규제법이 마침내 빛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야 합의대로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반자동 소총 등 공격용 무기 판매를 10년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후 28년 만에 총기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다. 민주당 10명, 공화당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여야 상원의원 협의회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며 미국 전역의 폭력 위협을 줄이기 위한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제안을 발표한다”며 9가지 합의안을 공개했다. ▲법원이 위험인물로 판단한 사람의 총기를 압수하는 레드플래그(붉은 깃발)법을 채택한 주 정부에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의 안전과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며 ▲가정폭력 전과자와 데이트폭력 접근금지 대상자의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총기류를 대량 취급하는 판매업자는 연방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불법 총기류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과 ▲만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소년 범죄 기록과 정신건강 기록을 조회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 8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이른바 ‘아이들 보호법’에 비하면 미흡하다. 아이들 보호법은 반자동 소총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고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규제를 담았다. 하지만 전미총기협회(NRA) 등 총기 로비단체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은 공화당을 설득해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4일 발생한 뉴욕 버펄로 총기난사 사건, 24일 텍사스 유밸디 초교 총격사건 등 끔찍한 참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총기 옹호에 앞장서 NRA에서 A+등급으로 평가받은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협상대표로 임명되면서 초당적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담진 않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를 반영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매체 더힐은 이르면 오는 20일 총기폭력 대책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기 참사 생존자들과 유족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11년 전 6명이 숨진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은 개브리엘 기퍼즈 전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은 “여야 총기 협상 타결로 중요한 전진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12년 샌디 훅 초교 총기 참사로 아들을 잃은 니콜 호클리는 “이번 규제가 모든 총기 폭력을 해결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 미 총기규제 강화 ‘파란불’…여야 상원 초당적 합의

    미 총기규제 강화 ‘파란불’…여야 상원 초당적 합의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법 제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12일(현지시간) 총기 소유 금지 대상을 넓히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냈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던 총기 규제법이 마침내 빛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야 합의대로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반자동 소총 등 공격용 무기 판매를 10년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후 28년 만에 총기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다. 민주당 10명, 공화당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여야 상원의원 협의회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며 미국 전역의 폭력 위협을 줄이기 위한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제안을 발표한다”며 9가지 합의안을 공개했다.▲법원이 위험인물로 판단한 사람의 총기를 압수하는 레드플래그(붉은깃발)법을 채택한 주 정부에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의 안전과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가정폭력 전과자와 데이트폭력 접근금지 대상자의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총기류를 대량 취급하는 판매업자는 연방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불법 총기류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과 ▲만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소년 범죄 기록과 정신건강 기록을 조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 8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이른바 ‘아이들 보호법’에 비하면 미흡하다. 아이들 보호법은 반자동 소총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고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규제를 담았다. 하지만 전미총기협회(NRA) 등 총기 로비단체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은 공화당을 설득해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14일 발생한 뉴욕 버펄로 총기난사 사건, 24일 텍사스 유밸디 초교 총격사건 등 끔찍한 참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총기옹호에 앞장서 NRA에서 A+등급으로 평가받은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협상대표로 임명되면서 초당적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것이 담기진 않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를 반영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매체 더힐은 이르면 오는 20일 총기폭력 대책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기 참사 생존자들과 유족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11년 전 6명이 숨진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은 개브리엘 기퍼즈 전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은 “여야 총기협상 타결로 중요한 전진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12년 샌디 훅 초교 총기 참사로 아들을 잃은 니콜 호클리는 “이번 규제가 모든 총기 폭력을 해결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 “러軍, 대량 살상 가능한 60년전 미사일, 민간인에 사용” 주장 나와

    “러軍, 대량 살상 가능한 60년전 미사일, 민간인에 사용” 주장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이 훌쩍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점령을 위해 대형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는 구형 무기까지 마구잡이로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폭격기들이 최근 1960년대에 사용하던 Kh-22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폭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Kh-22 미사일은 600㎞가 넘는 매우 장거리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이다. 무게 5~6t, 사거리는 600㎞에서 최대 1000㎞이며, 1t의 고폭탄두 또는 350㎏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개발 당시부터 항공모함 공격을 위해 개발된 미사일인 만큼 조준면에서 정밀도가 떨어진다. 영국국방부는 “지상공격에 구형 탄두를 탑재해 사용할 경우, 조준의 부정확도가 극심해서 엄청난 사상자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최신형 첨단 미사일들을 거의 다 써 버렸고, 이해 구형 6t짜리 대항공모함 미사일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형 미사일이 현재 우크라이나 어느 지역에 배치돼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미 국방부도 대량 살상이 우려되는 러시아의 구형 무기 사용을 비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민간인과 인류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모든 규칙과 법을 모두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 또는 Kh-22 미사일 등을 사용함으로써, 민간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전쟁 자원이 고갈됐다는 지적은 여러차례 제기됐다. 러시아는 특히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이자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소모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부터 군수물자 보급에 문제가 있었던데다, 전쟁 장기화로 무기 비축량의 대부분을 소모하면서 무기보유량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영국국방부는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군 역시 탄약이 떨어져가고 있다“면서 ”구형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전쟁 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대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헤르손 주 내 5개 정착촌 주변의 적 진지와 야전 기지, 장비 및 인력 집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에도 “헤르손에서 반격을 가해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라며 “러시아군은 인력과 장비를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잠 못 잤다” 성룡도 분노…중국 뒤흔든 ‘여성 집단 폭행’ 뭐길래

    “잠 못 잤다” 성룡도 분노…중국 뒤흔든 ‘여성 집단 폭행’ 뭐길래

    중국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손님 4명이 남성 7명으로부터 잔혹하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소호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 40분쯤 허베이성 탕산시 루베이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CC(폐쇄회로)TV를 보면,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에게 다가간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등에 손을 얹었고, 여성은 남성을 밀어낸다. 하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고 여성의 얼굴을 만지려 했고, 여성은 그를 뿌리치며 몸을 반대쪽으로 기울인다. 그 순간 남성은 여성의 뺨을 때리고 주먹을 휘두른다. 다른 여성들이 싸움을 말리려 자리에서 일어서자, 식당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성의 일행들은 식당으로 들어와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남성들은 여성 일행을 밖으로 끌고 나와 땅바닥에 패대기치고 발로 머리를 밟고 발길질 한다.폭행은 4분 이상 지속됐고 이들은 현장에서 도망쳤다. 여성들 중 2명은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CCTV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여성 집단 구타 사건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종일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탕산시 당위위원회와 정법위원회가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신속한 대응에 나선 당국은 사건 당일 밤 폭행을 행사한 남성 7명과 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을 빠르게 체포했다. 관심이 쏠리는 사건인 만큼 상급기관인 이성 랑팡시 공안국이 사건을 맡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본질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의 권리나 성 평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공안전에 관한 것”이라면서 “가해자들은 법을 무시하고 사회 질서와 도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깨뜨렸다.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배우 성룡·(여자)아이들 슈화도 언급“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 배우 성룡은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며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부축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남성은 여성을 폭행해서는 안 되고 한 무리가 개인을 구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대만인 멤버 슈화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슈화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을 받은 사람이던, 그렇지 않던 뇌가 있다면 알고 있을 이치를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사람이 돼야 한다. 인간의 자질을 떨어뜨리지 마세요. 당신들은 사람의 자격이 없다”며 “불량한 사람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을 명심하라. 당신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않는다면 여성들의 자기보호 필요성은 줄어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슈화는 “이러한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며 “난 이렇게 불량한 사람들의 존재에 화가 난다. 그들이 숨 쉬는 것도 싫다. 법무부는 두 눈을 크게 떠라.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선 안 된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 논란의 ‘루나2’도 폭락… 13일 ‘거래소 공정성 개선방안’ 어떤 내용 담길까

    논란의 ‘루나2’도 폭락… 13일 ‘거래소 공정성 개선방안’ 어떤 내용 담길까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루나 사태’의 대안으로 등장한 ‘루나2.0’(LUNA)도 열흘 만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13일 루나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당국과 정치권,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기로 예정된 가운데, 업계가 어떤 자정안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7.8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루나2.0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격이 약 85.7% 하락한 2.55달러에 거래 중이다. 루나2.0은 지난 9일 오전 9시 신저가인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루나 2.0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 대표는 주요 소통 창구였던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바꿨다가 하루 만인 지난 10일 다시 공개 전환했다. 권 대표는 “잘못된 정보와 거짓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루나사태 수습을 위한 루나 2.0 발행이 일종의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루나사태 피해 보상책의 일환으로 루나 2.0을 에어드랍(무상지원) 하면서 기존 루나를 많이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루나 2.0도 다량으로 보유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고래들이 루나 2.0을 매도해 차익실현을 할수록 가격이 하락해 신규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도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는 오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개최하는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성 회복을 위한 거래소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간담회에 참석한다. 앞서 5대 거래소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루나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루나 가격 폭락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별로 거래 중단 및 상장 폐지 시기 등이 저마다 달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데다, 법적인 근거 등이 미비해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 및 향후 논의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우이판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는 우이판이 강간 및 집단음란 죄목으로 기소됐음을 뜻한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아이 등하원, 빨래·식사준비까지 시급 1만원”…적당할까요?

    “아이 등하원, 빨래·식사준비까지 시급 1만원”…적당할까요?

    6세 남자아이 등·하원과 더불어 집안일 등을 도와줄 도우미를 시급 1만원에 구하는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실상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앞서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등·하원 도우미 구인 조건 글이 올라와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도우미 조건이 명시돼 있는데, 도우미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총 5시간 동안 유치원생 6세 남아를 돌봐야 한다. 오전에는 아이의 아침밥을 먹이고 세안시킨 뒤 도보로 아파트 내 셔틀버스 탑승을 도와야 한다. 오후에는 아이가 하원 하면 놀이터에서 30분 정도 놀아준 뒤 저녁밥을 먹이고 샤워도 시켜야 한다. 또 매주 화요일은 유치원 하원 후 다른 지역에 있는 학원까지 택시로 등하원 시켜야 하며, 목·금요일에는 방문 수업도 챙겨줘야 한다. 나아가 빨래와 식사 준비, 설거지 등 아이 관련 집안일도 도우미가 해야 한다. 이 같은 일을 하고 받는 돈은 시급 1만원이다.아이 등하원 구인글에 “충분”vs“너무 적다” 해당 글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급이 너무 적다는 반응과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시민은 “하루에 5만원이면 괜찮지 않나?”, “시급 1만원이라 했지만 나중 협상할 때 조정이 들어 갈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정도면 베이비시터나 가정부 구해야 한다”, “아직 학교도 안 간 미취학 아동 1명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데 1만원?” 등 지적하는 반응도 상당수 있었다.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16일 시행…유급 고용, 손해배상 수단 갖춰야 오는 16일부터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그동안 가사 서비스 시장은 직업소개소나 특정 개인을 매개로 형성돼 가사서비스의 품질 보증이나 가사근로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법 시행에 따라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운영하려면 법인 등의 요건을 갖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사용자는 가사근로자와 근로계약 체결시 임금과 최소근로시간, 유급휴일, 가사서비스의 종류와 내용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가사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명확히 규정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가사근로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려는 취지다.현행 노동관계 법령은 가사 사용인이나 가구내 고용활동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이 시행되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 인증을 받으려면 법인으로서 가사근로자를 유급으로 고용하고 손해배상 및 고충처리 수단을 갖춰야 한다. 또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가사서비스의 종류와 제공일, 시간, 휴게시간 등이 포함된 이용계약을 반드시 서면으로 체결해야 한다. 더불어 가사근로자의 최소 근로시간은 1주일에 15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사용자는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수준의 유급휴일과 연차 유급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 한동훈 첫 현장 소통…“검찰조직 개편, ‘검수완박’ 뒤집기 아냐”

    한동훈 첫 현장 소통…“검찰조직 개편, ‘검수완박’ 뒤집기 아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소통 행보로 충북 청주에 있는 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를 찾았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교도소를 찾아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교정공무원과 영양사 등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교정공무원이 다른 제복 공무원에 비해 업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은 수용자 인권보장과 효율적 교정·교화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청주교도소가 지어진 지 43년 된 노후시설로 수용률이 123%에 달하는 만큼 해결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은 한 장관은 “보호 외국인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형편과 상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호 대상이 된 분들”이라며 “인격적인 대우를 해야 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장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 장관은 검찰 현안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한 장관은 최근 검찰조직 개편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취지를 뒤집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입법 취지는 검찰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령, 법무부령 등 행정부의 규정을 만드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고 반박했다. 특수통 편중 인사 지적엔 “실력과 공정이 인사 기준”이라며 “형사 전문가, 공안 전문가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으로 가게 될 것이고 특정 전문 분야를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고는 받았지만 검찰에서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절차”라며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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