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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최악의 수해 피해에 여야는 국회에 계류 중인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까지 우선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참사 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수계관련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5건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 법안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된 것들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3건(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 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를 일괄 처리해 27일 본회의에 올리자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 등을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관리 기본법과 농업재해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동안 관련 논의를 미적댄 국회 탓에 피해 예방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침수 대비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같은 달 발의된 침수 방지 시설의 유지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등은 각각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 작년 수해 대응 발의 법안 이제서야... 與野 “본회의 최우선 처리”

    작년 수해 대응 발의 법안 이제서야... 與野 “본회의 최우선 처리”

    최악의 수해 피해에 여야는 국회에 묵혀있던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음 달 임시국회까지 우선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참사 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수계관련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5건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 법안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된 것들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3건(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를 일괄처리 해 27일 본회의에 올리자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 등을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관리 기본법과 농업재해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동안 관련 논의를 미적댄 국회 탓에 피해 예방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침수 대비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같은 달 발의된 침수 방지 시설의 유지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등은 각각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정위원회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 전남도, 군 공항 시행령에 추가 의견 건의

    전남도, 군 공항 시행령에 추가 의견 건의

    전라남도는 국방부가 재입법 예고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특별법’의 시행령 제정안에 지원사업 우선 시행 등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방부는 특별법 제정(2023년 4월 25일 공포·2023년 8월 26일 시행)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 등을 규정하는 시행령안을 입법예고 했었다. 이에 전남도는 이 시행령안이 이전지역 지원에 관한 규정이 전무하다고 판단,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시 관할 시·도지사 사전 협의와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의무적 지원사업, 이전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면제 등 자체 시행령안을 마련해 지난 6월 국방부에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전남도는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시 협의토록 규정된 관계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기초자치단체장뿐만 아니라 시·도지사도 포함된다는 국방부의 공식 답변을 얻어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도 명시된 이주자 생계와 이주 정착, 생활안전 지원 등 이전지역 추가 지원에 관한 사항은 향후 법 개정 시 국방부와 전남도가 함께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이전지역 대상 공청회 3회 이상 실시와 지원사업 우선 시행, 지원금 조기 사용 등은 도가 건의했지만 이번 국방부 재입법 예고 시행령안에 반영되지 않아 국방부의 관계 기관 의견 제출일인 오는 24일까지 법리 검토 등을 거쳐 추가 의견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이전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면제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법 개정에 힘쓸 계획이다. 전남도는 특별법 개정 및 시행령안 제정 노력과 동시에 최근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찬성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 공론화 장을 마련해 도민을 설득하는 등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20㎏ 빠지고 각혈하는데 병원 안 보내” 언니 잃은 스리랑카 자매 절규

    “20㎏ 빠지고 각혈하는데 병원 안 보내” 언니 잃은 스리랑카 자매 절규

    스리랑카 여성 랏나야케 리야나게 위쉬마 산다말리는 2021년 3월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사망했다. 33세 젊은 나이였다.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아이사이란 도시의 묘쯔시란 절에 봉안돼 있다. 고향인 스리랑카 카다와다 지구로부터 9000㎞ 이상 떨어진 곳에 쓸쓸히 잠들어 있다. 학생 비자로 입국했는데 기한을 넘겨 체류했다는 이유를 들어 난민을 신청한 그녀를 7개월 동안 구금했는데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여동생들은 끈질기게 일본 당국이 조금만 성의를 보였더라면 언니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와요미 랏나야케(30)는 19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꿈에서도 언니가 보인다. 언니는 더 오래 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위쉬마는 2007년 이후 일본의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사망한 18번째 외국인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나라는 난민 인정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위쉬마의 죽음 이후 불법체류자 등을 가혹하게 다루는 관행을 개선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쏟아졌다. 스트레스성 위염 등으로 몸무게가 20㎏이나 빠졌다. 그를 면회한 활동가에 따르면 건강이 갈수록 나빠졌고 마지막 며칠은 각혈을 했다. 병원에 보내달라고 여러 차례 간청했지만 번번이 묵살당했다고 했다. 일본 이민보호청은 2021년 8월 조사 보고서를 통해 구금센터 직원의 인권 인식이 너무 없어 그의 몸상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센터의 일부 간부들은 그가 임시 석방 허가를 얻기 위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본 검찰은 이 시설 간부 13명을 기소하지 않았다. 나중에 독립 사법패널은 검찰 결정이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와요미와 푸르니마(28)는 언니가 제대로 된 음식과 건강 돌봄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3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와요미는 “언니가 제대로 치료를 받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언니에게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일본 정부는 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순간을 담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295시간 분량이 있다. 그 중 5시간 분량만 나고야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 유족 변호인들은 지난 4월 일부를 공개했다. BBC 기자는 수척한 외모의 위쉬마가 담요를 덮고 누운 채 직원과 대화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아무것도 못 마시겠다. 숨쉴 수도 없다. 죽을 것 같다.” 일본 매체가 지난 3월 23일 보도한 데 따르면 위쉬마는 각혈을 한 뒤 병원에 보내달라고 계속 간청하며 “나 오늘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간수는 “걱정 마라. 당신이 죽으면 난 골치아파진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답한다. 죽던 날에 두 직원이 위쉬마에게 소생술을 시도한다. 한 직원이 “손가락끝이 차가운 게 느껴지는데”라고 말하자 다른 이가 외친다. “산다말리 상! 내 말 들려요?” 법정에서 이 영상을 보도록 허락받은 푸르니마는 참혹해 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언니는 병원에 있었어야 했다. 구금센터 사람들은 언니를 돌보지 않았다.” 와요미는 “구금센터 수용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일본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쉬마의 죽음을 계기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아졌지만 2년이 훌쩍 흐른 이민 및 난민 법률 개정안은 내년에나 발효된다. 반복해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사람은 추방 명령을 내리도록 해 오히려 개악됐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당국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은 3772명인데 이 중 202명만 받아들였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테페이 카사이는 “일본 정부가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를 무기한 구금하는 일을 끝내기 위해 구체적인 절차를 취했다면 위쉬마 산다말리를 비롯한 (구금센터에서의 외국인들)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위쉬마가 일본에 온 것은 2017년 6월이었다. 15개월 체류할 수 있는 학생비자로 입국했다. 지바현에 있는 일본어 학교에 다녔다. 일본 드라마 ‘오싱’을 보고 일본문화를 동경했던 영어 교사는 일본에서 살 생각을 했다. 와요미는 “아주 순수했고 예민했다. 우리에게 엄마같은 존재였고, 잘 돌봐주고 사려 깊었다”고 돌아봤다.자매들은 매일 전화로 얘기하다시피 했다. 어떤 때는 하루 두 번도 했다. 일본에서 만난 스리랑카인 남자친구와 함께 지내기도 했다. 이듬해 5월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달 학교에서 쫓겨나 시즈오카의 공장에 다니기 시작해 그 해 9월 난민을 신청했다. 이듬해 1월 불허 통보를 받았다. 2019년 8월 경찰서에 나와 가정폭력을 신고했는데 불법 체류한 사실이 드러나 본인이 체포됐고, 나고야의 구금시설로 옮겨졌다. 처음에는 스리랑카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비행기가 뜰 수 없자 2020년 12월 구금시설에서 계속 지내겠다고 했다. 바로 다음달부터 몸이 아프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전혀 이런 사정을 알지 못했다. 2018년 중반쯤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다 이듬해 10월 와요미는 위쉬마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는데 결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뒤 접촉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2021년 3월 8일 가족에게 스리랑카 경찰이 알려와 위시마의 허망한 죽음을 알게 됐다. 5월에야 가족들이 일본으로 건너와 시신을 확인했는데 딸의 얼굴인지 몰라봤다. 와요미는 “체중이 너무 빠져 우리 할머니 같은 얼굴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년 반 만에 본 언니였는데 몰라볼 정도였다. 팬데믹 때문에 주검을 고국으로 송환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해서 화장했다. 자매들은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어머니는 “딸의 주검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며 불참했다. 와요미는 마트 계산원, 푸르니마는 요양교사로 일했는데 둘 다 직장을 포기하고 일본의 친구 아파트에 머물며 억울한 언니의 죽음을 규명하겠다고 매달리고 있다. 이들의 생활비와 소송 비용은 일본인들이 십시일반 보태고 있다고 했다. 물론 모든 일본인들이 이들의 사연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미즈호 우메무라란 여성 의원이 인권활동가들이 충동질해 위쉬마가 단식 투쟁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망언해 당원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국에서도 위쉬마 사건은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 등은 정부가 일본 정부와 담판을 벌여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자 신문 선데이 옵저버의 프라모드 드 실바 편집장은 이 사건이 “일본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스리랑카인들의 마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은 스리랑카에 가장 많은 원조와 투자를 하는 나라다.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일 때도 일본은 스리랑카에 “상당한 쿼타”를 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래도 위쉬마의 자매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 영아 살해범에 최대 사형

    영아 살해범에 최대 사형

    영아 살해·유기범의 처벌을 일반 살인·유기 수준으로 강화하는 법안이 18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영아를 살해한 범죄자는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영아 살해죄와 영아 유기죄를 폐지하고, 영아 살해·유기에 일반 살인·유기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법에 따르면 영아 살해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영아 유기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을 적용했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라 영아 살해에 대해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등의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또 영아 유기도 일반 유기죄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존속유기죄의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등을 적용하는 식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해당 규정이 개정된 건 1953년 9월 형법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법 제정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고 영아 범죄에 대한 처벌 감형은 평등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그간 법 개정이 추진됐다. 또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 등이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한편 국회는 이날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서경환(57·21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두 후보자 가운데 서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만 통과시켰지만 기존 대법관 2명이 이날 임기를 마치는 만큼 여야가 두 사람의 보고서를 모두 채택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 [단독] “유공자 생계 보장” “한부모 특례”… 비수급 빈곤에 국회가 답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단독] “유공자 생계 보장” “한부모 특례”… 비수급 빈곤에 국회가 답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김도읍 “유공자 수급 탈락 안 돼”김영주 “미혼모·부 관계 단절 많아”정춘숙 “복지사각 보고서 만들 것”조은희 “고독사 발굴 시스템 마련”강은미 “기초수급 기준 완화 필요”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빈곤층 문제를 조명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은 한부모가정 특례, 보훈급여금 소득인정액 제외, 고독사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수급 빈곤층을 품으려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현장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뿐 아니라 입법을 통해 제도의 틈새를 메우는 국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복지정책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의 전현직 위원장과 소속 의원을 비롯해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10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과 관련해 “국가유공자 등이 받는 보훈급여금 또는 수당 등은 소득에 포함돼 생계급여가 낮게 책정되거나 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대표 발의한 국가유공자 등의 생계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부모 가정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하는 문제에 크게 공감했다. 김 부의장은 “24세 이하의 미혼모·미혼부는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사실상 부양의무자의 부양을 받을 수 없고 생계 유지가 어려운데도 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한부모 특례 규정을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보건복지위원장도 제도 개선에 한목소리를 냈다. 현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생계급여 지급액 계산 때 일정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전임 위원장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정책의 근본적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대안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배제된 빈곤층의 사례<서울신문 7월 3일자 1~5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이웃일 수 있는 비수급 빈곤층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중증장애인의 경우 생계비와 의료비 보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위기가구 정보 보유기관 종사자에게 신고 의무를 부여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개정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서울신문 보도처럼 온 사회가 위기가구 발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는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정부가 위기가구로 발굴한 이들은 2017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기준 120만여명으로 급증했지만, 이 중 기초생활보장 제도로 편입된 이들은 지난해 2.1%에 그친다”며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회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고독사 예방법을 발의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고독사와 비수급 빈곤층 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고독사 위험군 조기 발견과 사전 예방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내용이 담겼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범죄 피해 구조금을 받으면 수급권을 잃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특별기획취재팀 (사회부)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전국부)임태환·명종원 기자
  • ‘영아 살해범에 최대 사형’ 국회 본회의 통과

    ‘영아 살해범에 최대 사형’ 국회 본회의 통과

    영아 살해·유기범의 처벌을 일반 살인·유기 수준으로 강화하는 법안이 18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영아를 살해한 범죄자는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영아 살해죄와 영아 유기죄를 폐지하고, 영아 살해·유기에 일반 살인·유기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법에 따르면 영아 살해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영아 유기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을 적용했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라 영아 살해에 대해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등 처분을 받는다. 또 영아 유기도 일반 유기죄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존속유기죄의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등을 적용하는 식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해당 규정이 개정된 건 1953년 9월에 형법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법 제정 당시와 상황이 변했고 영아 범죄에 대한 처벌 감형은 평등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그간 법 개정이 추진됐다. 또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 등이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한편, 국회는 이날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서경환(57·21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두 후보자 가운데 서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만 통과시켰지만, 기존 대법관 2명이 이날 임기를 마치는 만큼 여야가 두 사람의 보고서를 모두 채택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 [단독]벼랑 끝 비수급 빈곤층 품을 방안…국회가 답했다[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단독]벼랑 끝 비수급 빈곤층 품을 방안…국회가 답했다[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빈곤층 문제를 조명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은 한부모가정 특례, 보훈급여금 소득인정액 제외, 고독사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수급 빈곤층을 품으려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현장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뿐 아니라 입법을 통해 제도의 틈새를 메우는 국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복지정책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의 전현직 위원장과 소속 의원을 비롯해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10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과 관련해 “국가유공자 등이 받는 보훈급여금 또는 수당 등은 소득에 포함돼 생계급여가 낮게 책정되거나 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대표 발의한 국가유공자 등의 생계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부모 가정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하는 문제에 크게 공감했다. 김 부의장은 “24세 이하의 미혼모·미혼부는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사실상 부양의무자의 부양을 받을 수 없고 생계 유지가 어려운데도 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한부모 특례 규정을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보건복지위원장도 제도 개선에 한목소리를 냈다. 현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생계급여 지급액 계산 때 일정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전임 위원장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정책의 근본적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대안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배제된 빈곤층의 사례<서울신문 7월 3일자 1~5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이웃일 수 있는 비수급 빈곤층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중증장애인의 경우 생계비와 의료비 보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위기가구 정보 보유기관 종사자에게 신고 의무를 부여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개정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서울신문 보도처럼 온 사회가 위기가구 발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는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정부가 위기가구로 발굴한 이들은 2017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기준 120만여명으로 급증했지만, 이 중 기초생활보장 제도로 편입된 이들은 지난해 2.1%에 그친다”며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회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고독사 예방법을 발의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고독사와 비수급 빈곤층 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고독사 위험군 조기 발견과 사전 예방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내용이 담겼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범죄 피해 구조금을 받으면 수급권을 잃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與 “환경부 소관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與 “환경부 소관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 사업도” 국민의힘이 18일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소관으로 일원화시킨 수자원 관리를 국토교통부로 재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가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유래 없는 기상 이변이 예고돼 재해 우려가 높다”며 “전문가들도 이상 기후로 기존 대책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만큼 기존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수자원정책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이관됐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에 관한 법 등 물관리 일원화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수자원 관리를 국토교통부로 재이관할 경우 법 개정 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물관리에는 치수와 수질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수질에만 신경 쓴 측면이 있다”며 “환경부로 반드시 재이관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포스트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강의 물그릇을 확대하는 지류 정비 사업을 재개하고, 무리하게 해체하거나 개방한 4대강 보를 활용하는 방안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물관리는 이념이 아닌 엄정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4대강뿐 아니라 지류 지천 관리 등 치수 문제를 철저히 과학에 기반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 정책위는 지난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실무자들과 당정을 열고 지류 지천 문제를 논의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하천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근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영아 살해·유기시 최대 사형’ 국회 통과…70년만에 첫 개정

    ‘영아 살해·유기시 최대 사형’ 국회 통과…70년만에 첫 개정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영아 살해죄와 영아 유기죄를 폐지해 앞으로는 영아 살해·유기에 대해 각각 일반 살인죄와 유기죄 처벌 규정을 적용받도록 하는 골자다. 기존 영아살해죄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에 대해서도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영아 유기 역시 기존 영아유기죄의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이 사라지고 일반 유기죄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존속유기죄의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이 적용된다.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형법의 영아 살해·유기 관련 규정이 개정된 것은 1953년 9월 형법 제정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6·25 전쟁 직후였던 형법 제정 당시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아 출생 신고를 늦게 하는 관행이 있었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의식도 미흡했다. 이에 현대의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영아 살해·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던데다 최근 ‘영아 살해 비극’까지 잇따라 밝혀지면서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출생 신고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2022년 병원에서 태어나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09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1095명 중 254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81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7명의 아동 사망에 관여한 보호자 8명을 살인·시신 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송치했다.
  • 평창올림픽 경기장 관리주체 바뀌나

    평창올림픽 경기장 관리주체 바뀌나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관리 주체를 도에서 정부로 변경하기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 도는 오는 20일 동계올림픽 경기장 운영 개선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하는 연구용역에는 경제적, 관리적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담긴다. 도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국가가 직접 관리할지, 국가가 관리비를 지원할지, 민간이 관리할지 등 종합적인 관리 및 운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연말에 나오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88서울하계올림픽 경기장만 정부 관리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도는 동계올림픽 직후부터 연간 50억~60억원을 들여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 바이애슬론센터 등 6개 경기장을 관리하고 있으나 활용도가 떨어져 관리 주체를 정부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김정수 도의원은 “올림픽 경기장 사후 관리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만큼 정부에 관리 책임을 이양할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영미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4월 낸 정책보고서를 통해 “서울올림픽공원은 정부가 운영하면서 체육, 문화, 역사, 교육, 호텔 공간이 어우러진 종합공원으로 발전했다”며 “평창올림픽 레거시의 관리 효율성, 이용자 편의, 향후 보수 개편을 위해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특히 법 개정을 통해 정부 운영 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전했다.
  • [마감 후] 남겨진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남겨진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장진복 전국부 기자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갓난아이를 본 적이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서울 신림동 주사랑공동체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에 맡겨져 교회가 데리고 있던 신생아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했던 시절이라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고고(呱呱)의 울음소리는 아직까지 귀를 맴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아동양육시설(보육원) 아동들이 성장 단계별로 겪는 어려움을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이들의 일생을 따라가 보니 대부분의 시작점은 베이비박스였다. 입양특례법이 개정된 2012년 이후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영아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베이비박스 1세대’들은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 곧 사춘기에 접어든다. 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목사는 기자에게 베이비박스를 찾는 부모(대부분 엄마)들의 절절한 사연을 들려주었다. 그때는 아무리 곱씹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대목이 있다. 이곳을 찾은 부모들에게 “잘 선택했다. 당신은 아이를 ‘살리러’ 온 것”이라고 한다는 이 목사의 말이었다. 출산한 부모가 양육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한 세상이다. 피붙이를 두고 떠나는 게 과연 잘한 선택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 시신이 냉장고에서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하고서야 ‘살린다’는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 기획기사의 제목은 ‘남겨진 아이들, 그 후’라고 달렸다. ‘버려진 아이들’과 ‘남겨진 아이들’을 놓고 고민하다 후자로 결정했다. 국어사전에 유기는 ‘①내다 버리다 ②어떤 사람이 종래의 보호를 거부해 그를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에 두다’라고 정의돼 있다. 전국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출생 미등록 아동들의 비극도,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베이비박스도 모두 유기의 범주에 속한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일부 전문가들은 “양육 포기를 조장한다”며 베이스박스를 무조건 반대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산모의 익명 출산을 보장하는 ‘보호출산제’에 대해서도 최근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를 의료기관이 하도록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가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보호출산제가 없다면 반쪽짜리 대책일 뿐이다. 풍선효과로 ‘병원 밖 출산’ 문제가 늘 수도 있다. 보호출산제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미혼모 지원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부모의 양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보호출산제 통과와는 별개로 정치권과 ‘일하는 국회’가 발벗고 나서야 하는 일이다. 보호출산제가 친부모에 대한 아동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역시 성인이 된 뒤 친부모 동의를 전제로 친부모를 알 수 있도록 산모의 기본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보완하면 된다. ‘유령 아동’을 방지하기 위해선 국회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의 노력도 중요하다. 서울시는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려는 위기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철저한 익명성을 원칙으로 하는 통합 지원에 나선다.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도록 일관되고 지속적인 의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유령 아동은 남겨진 아이도, 버려진 아이도 아닌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아이가 돼야 한다.
  • 지자체 “기관장 청문 대상 줄여야”vs 의회 “낙하산 인사 막겠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놓고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는 인사청문 대상을 줄이고 청문 결과에 대한 기속력을 배제하려는 반면 지방의회는 단체장의 인사권을 최대한 견제하려고 한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모든 지방의회가 지자체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지자체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는 지방의회와의 협약이나 지침에 의해 진행됐으나 이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개정법은 지방공사 사장, 지방공단 이사장, 지자체의 정무직 부시장·부지사(국가직),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등에 대해 지방의회가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청문 대상의 범위나 법적 효력은 조례에 위임해 놓고 있어 조례 내용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지방의회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청문대상과 법적 효력은 규정이 없어 지방의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합의안 도출을 위해 공식·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으나 기싸움이 팽팽하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최근 첫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서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청문 대상 선정, 검증 범위, 공개 수위, 경과보고서 법적효력 여부 등 쟁점 사항이 모두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일단 인사청문회 조례가 단체장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의회와의 협약에 따라 산하기관장 16명 가운데 9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이미 실시하고 있어 더 이상 청문 대상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전북도는 주장한다. 특히, 단체장들은 청문회 경과보고서가 기속력을 갖는 것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한다. 경과보고서 효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나 표준 조례안 어디에도 아무 언급이 없다. 지난 7일 가결된 전북 전주시의회 인사청문 조례안과 지난 4월 21일 마련된 경기 하남시의회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는 청문회 결과에 시장이 따라야 한다는 기속력 있는 내용은 담지 못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인사청문회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반면, 전북도의회는 “우리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줄다리기는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상황이다.
  • 인도 언론 자유 161위… ‘무슬림 차별’도 비판받아[글로벌 인사이트]

    인도 언론 자유 161위… ‘무슬림 차별’도 비판받아[글로벌 인사이트]

    인도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유와 평등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올해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전 세계 180개국 중 161위였다. 지난해보다도 11계단이나 하락했다. RSF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까운 신흥 재벌들이 언론을 장악하면서 다원주의가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모디와 가까운 재벌들이 언론 장악 모디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은 최소 8억명 이상의 인도인이 구독하는 신문과 방송 등 70개 이상의 미디어 매체를 소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모디 총리와 가까운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2022년 말 NDTV 채널을 인수했다. 정부에 지나치게 비판적인 인도 언론인은 모디 신봉자로 알려진 ‘박트’의 전방위적인 괴롭힘과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반정부 파업과 시위를 취재하려는 언론인들을 인도 경찰이 무작위로 체포하고 심문하는 등 최악의 언론 정책을 폈다. 인도는 2019년부터 민주주의 국가 중 최장 기간 인터넷이 차단된 기록을 세웠다. ●노골적인 힌두 민족주의 정책 펼쳐 2019년 개정한 시민권법은 무슬림 차별을 합법화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인접국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국 출신 불법 이민자들 가운데 무슬림의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이다. 힌두교도 표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노골적으로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으로 참여한 대러시아 제재에 반기를 들고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인도 육군 장비의 약 90%와 전투기를 포함한 공군 장비의 약 70%가 러시아산으로 추정된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 형량 가벼운 영아 살해죄 폐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해진다

    형량 가벼운 영아 살해죄 폐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해진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영아 살해·유기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반살인·유기죄 수준으로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17일 여야 이견 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했다. 1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아 살해로 최고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해진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어나는 도중이나 태어난 직후 영아를 살해하는 부모 등은 앞으로 사형·무기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 유기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현행 영아 살해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영아 유기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일반·존속범죄보다 형량이 가볍다. 개정안은 또 현행법의 단서 조항으로 형 감경을 가능케 했던 ‘치욕을 은폐하거나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한 경우,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유기하는 경우’에도 형법상 일반 살인·유기죄가 적용되도록 했다. 70년 전인 1953년 제정된 영아 살해·유기죄는 낮은 법정형으로 영아의 생명권과 인권을 성인과 동일시하지 않은 구시대적 산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법률 제정 당시에는 질병으로 일찍 숨지는 영아가 많았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차이가 컸다. 그동안 영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일어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은 분만 후 하루 만에 이뤄진 범죄인데 경찰은 영아 살해죄를, 검찰은 일반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번 형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죄가 폐지되면 이 부분도 명확해진다. 법안은 최근 영아 살해·유기 범죄가 잇따르며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만큼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사 결과 보고에서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는 일반살인죄나 유기죄보다 법정형이 낮은데 자기방어 능력이 없는 영아에 대한 생명권을 보다 보호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내 탓이오” 대화해야 망해가는 정치 세워” 尹정부 인재풀 늘리고 국민통합 더 힘써야

    “내 탓이오” 대화해야 망해가는 정치 세워” 尹정부 인재풀 늘리고 국민통합 더 힘써야

    서울신문이 창간 119주년을 맞아 만난 김형오(76)·문희상(78) 전 국회의장은 정치적 양극화가 점령한 21대 국회를 ‘최악’이라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여야가 ‘내 탓이오’라며 서로 만나 대화해야 ‘망해 가는 정치’를 막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계 두 원로는 또 이해관계자인 국회의원이 직접 선거제 개편 논의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김 의장은 인재풀 확대를, 문 의장은 국민통합 노력을 제언했다. 18대 전반기 국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지낸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지만 윤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대담은 지난 11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사회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오 14대에 국회에 들어왔고, 그때도 ‘최악의 국회’라고 했는데 이후로도 계속 그랬습니다. 21대 국회도 최악이에요. 특히 요즘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치적 양극화 등 모든 갈등이 첨예합니다. ‘국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심각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문희상 글자 하나 보탤 것 없이 똑같은 생각입니다. 최악의 국회임은 틀림없습니다. 양극화와 극단적 대립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상대방을 적으로 봅니다. 적으로 보는 순간 파멸과 궤멸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출발하니 대화, 화해, 용서, 인용(認容) 이런 단어가 전부 죽어 버렸어요. 요즘은 여야 없이 서로 죽이려는 마음으로 플래카드를 걸고 극언을 쓰며, 대통령도 나서서 야당을 공격합니다. 큰일 났어요. 사회 심각한 여야 대치, 어떻게 풀어 가야 할까요. 김 결국 대화하고 타협해야 합니다. 국회가 무엇입니까. ‘의회’(parliament)는 프랑스어 ‘말하다’(parler)에서 온 말이에요. 각계각층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현재 국회는 갈등을 조장하는 기구로 전락했어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갈등을 조장하거나 국민감정에 호소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울 겁니다. 노란봉투법·양곡관리법·간호법 등 이해관계자가 여러 곳에 걸친 문제는 절대 졸속으로 처리하면 안 됩니다.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서 정부에 던져 버리는 것은 다분히 표를 의식한 겁니다. 문 만나야 합니다. 여야 지도부가 만나고, 원로끼리 만나야 해요. 그래서 전직 국회의장들도 ‘원로 모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헌정회장, 김원기·김형오·강창희·정세균·문희상·정의화·임채정·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11명의 정계 원로들은 17일 3월회를 출범했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종 책임자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대통령이 먼저 대화를 제안해야 합니다. 여당이 먼저 제안해야 해요. 야당의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야가 ‘내 탓이오’ 해야 (대화가) 출발할 수 있지 그게 아니면 다람쥐 쳇바퀴예요. 김 조금 견해가 다릅니다. 정치는 정치가 풀어야 합니다. 정치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임이 틀림없지만 여야가 먼저 대화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대통령이 참여하든지 순서가 그렇게 돼야 해요. 문 최종 책임은 룰링 파티(ruling party·여당)에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렇게 이분법으로 갈라서 진영 싸움을 한 탓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어요. 때마침 서울신문에서 통합을 이야기한다길래, 김 의장과 함께한다길래 나온다고 했어요.사회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김 만점짜리 선거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대선거구제나 소선거구제, 비례대표 증원이나 감축 모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선거제 논의는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 맡기는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서 해야 합니다. 초선 때 선거제 논의에 많이 참석했는데 결국에는 밀실에서 이뤄지더군요. 이해관계가 직결되는 국회의원에게 맡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법에는 선거 1년 전에 결정하게 돼 있는데 벌써 지나갔어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겁니다. 문 선거제는 어느 쪽이 옳다고 주장할 수가 없어요. 국회는 삼권분립에 의해 국민이 뽑은 유일한 기구입니다. 여기서 만든 것이 법률입니다. 대통령령은 민주주의에 어긋나요.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을 어떻게 뽑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자’는 말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어요. 독재로 가는 길이고, 의회주의에 어긋납니다. 숫자를 더 늘리지 않아도 좋지만 줄이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지금은 정략적으로 줄이자는 것인데, 이것은 포퓰리즘의 다른 형태예요. 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선거 때마다 선거제 개편 얘기가 왜 나오느냐는 겁니다. 국회의원이 잘하고 있다면 이걸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요즘 같아서는 국회의원이 3명만 있어도 될 것 같아요. 헌법기관이 아니라 당의 부속물처럼 됐어요. 여당, 야당, 무소속 등 3명만 있으면 됩니다. 민의를 대변한다는 책임감도 없어요. 국회 내부의 윤리, 기강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입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외부에서 하도록 하면 지금처럼 차일피일 미루는 것 없이 싹 바뀔 겁니다. 문 어떤 방식이든 국민의 표를 많이 받은 당이 의석수가 많아야 해요. 그런데 지난번에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거대 양당이 덕을 봤잖아요. 빨리 고쳐야 해요. 지금 제3정당 이야기가 왜 나오겠어요. 양당 독점 체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쌓이는 가운데 싹이 튼 겁니다. 왜 제3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30%가 나오는지 반성해야 해요. 다양한 당이 입성하도록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에요. 다양성이 확보돼야죠. 대통령이 시킨다고 꼼짝 못 하고 다 하는 것은 곤란해요. 그건 왕이지 대통령이 아니에요. 사회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논의도 필요할지요. 문 역대 의장 중 개헌을 다루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정치문화를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으니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한 것이죠. 그런데 내각제를 바로 주장하긴 어려워요.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국회에 대한 불신이 더 커요. 그래서 대통령 권력을 국회에 분산하자는 겁니다. 일단 지방자치를 활성화하는 것은 개헌을 거치지 않아도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책임총리제인데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국회가 결심하면 할 수 있어요. 선거제보다 중요한 게 개헌입니다. 김 국회의장들은 모두 개헌주의자입니다. 제가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이야기했어요. 구체적인 개헌안까지 만들었고요. 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한 지 오래됐고 역대 대통령들이 불운했잖아요. 더이상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말자, 단임제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지금 개헌하자는 데는 반대합니다. 다음 총선 이후에 개헌해야 합니다. 그때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서 해야 합니다. 개헌을 한다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줄이고, 국회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삼권분립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비전을 명시해야 해요.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한데요. 김 불체포특권은 권위주의 시절 독재에 대항해서 나온 개념이에요.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가 말할 기회와 권한을 헌법으로 보장한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지났어요. 자기 비리 보호용, 권력 보호용으로 악용되고 있잖아요. 당연히 없어져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포기를 선언해야 합니다. 이 대표가 이번에는 본인이 말한 것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 대부분이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문 이 대표의 선언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잘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불체포특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간단한 특권이 아닙니다. 양심과 표현의 자유의 다른 말이에요. 만약 (민주당) 국회의원이 (현 정권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는 대목을 국회에서 공개했다고 해 보세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못 믿습니다. 그들은 이걸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이것(불체포특권)을 방탄용으로 쓰지 못하게 하려면 (포기) 선언이 아니라 법률로 못하게 만들어야죠. 사회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언을 해 주신다면. 김 전임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유산을 모두 물려받았어요. 게다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버티고 있어요. 13대 국회 여소야대와는 질이 완전히 달라요. 야당이 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협치를 요구면서 책임을 하나도 안 져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행정부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에게 맡겨 놓아야 해요. 정무직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 게 어딨습니까. 이럴 거면 정권 교체 왜 합니까. 문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적폐 청산하다가 망한 정부입니다. 그러니까 청산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전 정권을 무시해야 현 정권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게 권력의 생리라고는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해 전 정부나 야당을 탓하면 안 됩니다. 언론, 노동조합, 야당을 모두 비판하면 나중에 누구와 말하고 일할 겁니까. 이것은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에요. 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어요. 그런데 슬로건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이 안 보여요. 야당 협조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니 대통령이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해야 합니다. 인사 문제는 인재풀을 확장해야 해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못 미쳐서 웬만한 사람은 안 오려고 할 겁니다. 삼고초려, 오고초려 인사를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하면 달라질 겁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합니다. 국민통합과 국가경영이에요. 국가경영은 안보와 경제입니다. 그런데 국민통합과 국가경영은 곱셈 관계지 덧셈 관계가 아니에요. 무슨 말이냐 하면 국가경영을 아무리 잘해도 국민통합이 ‘빵점’이면 ‘0점’입니다. 국민통합을 대통령이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집권 1년차에 야당 대표를 한 번도 안 만났는데 뭐 하자는 겁니까. 대통령 평가는 국민의 국정 수행 지지도로 합니다. 지금 40점밖에 안 돼요. 지금부터라도 통합해야 합니다. 혼자서 맨날 밀어붙이면 안 되는 겁니다. 국가경영도 지금 엉망이에요. 안보가 좋아졌나요? 더 위험해지고 평화 지수가 낮아졌어요. 사회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립니다. 김 적폐 청산은 필요합니다. 빨리 끝내고 통합의 길로 가야죠. 문재인 정권이 잘하길 바랐는데 편 가르기를 했고 지금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소수 여당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다수 야당이 도와줘야 하는데 지금은 야당이 골탕 먹일 것만 찾고 있어요. 현재 국회는 야당 책임입니다. 이건 문 의장과 생각이 다른데 윤석열 정부 들어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상화됐다고 봅니다. 중국과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지만 한미동맹을 떠나서는 나라의 존속이 안 됩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정상화됐고요. 문 여소야대를 극복한 대통령 2명을 예로 들게요. 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했어요. 오죽하면 3당 통합을 했을까. ‘3당 야합’이라고도 평가했지만 어쨌든 통합했어요. 그만큼 여소야대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겁니다. 김 전 대통령은 헌법에도 없는 ‘DJP연합’으로 책임총리제를 했어요. 통일·안보·외교 빼고 권한을 다 줬어요. 김종필·박태준·이한동 등 ‘보수수괴’들이 총리를 했어요. 그걸로 국민통합을 이룬 겁니다. 대한민국을 근대화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통합을 못 해 무너졌습니다.
  • “페라리부터 벤츠까지 한번에 결제할게!”…‘중동 억만장자’ 체포된 이유(영상)

    “페라리부터 벤츠까지 한번에 결제할게!”…‘중동 억만장자’ 체포된 이유(영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허세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가 쇠고랑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AP통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자동차 전문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하담 알 린드는 최근 틱톡에 두바이의 고급 차량매장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린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남성이 착용하는 전통의상인 칸두라를 입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랍어 억양을 사용했다. 그의 곁에는 비서로 보이는 남성들이 현금이 가득 든 가방을 지키고 서 있었다. 그는 해당 매장에서 가장 비싼 차량 중 하나인 7억 6000만원 상당의 페라리 SF90을 사겠다고 말했고, 뒤이어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다른 차량도 한꺼번에 구매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문제는 영상 속 남성이 팔로워 250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인 것은 사실이지만, 영상 속 내용은 ‘거짓’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고층 빌딩과 과장된 조명으로 유명한 두바이의 호화로운 생활방식을 조롱하려 해당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된 뒤 두바이 경찰 당국은 곧바로 그를 체포했고, 곧장 그의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두바이의 루머 및 사이버 범죄 퇴치 부서 담당 검찰은 “그가 여론을 선동하고 공익을 해치는 영상을 게지함으로서 ‘인터넷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 통신인 WAM 역시 이 사실을 보도하며 “문제의 영상은 아랍에미리트 시민에 대한 잘못되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조장하고,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시민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WAM 보도에는 그의 정확한 국적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AP는 그의 SNS 정보를 토대로 아시아 국적의 아랍에미리트 거주자라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두바이에서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두바이를 풍자하는 영상을 게재해 왔다. 특히 4명의 아내를 위해 고급 자동차 4대를 구입하는 부유한 아랍에리미트 시민을 묘사한 영상으로 인기를 모았다.  문제의 영상은 틱톡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인플루언서가 체포된 뒤 삭제됐다.  아랍에미리트, 국가 모욕하는 풍자도 금지 아랍에미리트의 7개 토후국 중 최대 도시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두바이는 중동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적으로 더 관대한 편이다. 이슬람 규율에 맞는 복장 또는 음주 규제도 타 중동 국가에 비해 느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법 조항은 해석이 모호해 여행객들에게 언제나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권위에 비판적이거나 아랍에미리트를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보도, 풍자 등의 모든 발언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제정된 사이버 범죄법은 표현과 집회를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모든 형태의 정치적 반대 및 아랍에미리트와 그 지도자의 명성을 해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한다. 해당 법안은 전 세계 15개 인권 단체가 폐지하거나 개정할 것을 촉구할 정도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아랍 국적의 아랍에미리트 거주자는 가사 노동자와 시민을 상대로 폭언하는 영상을 게시해 체포됐다. 그는 혐오 발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 및 벌금 13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7110만 원)를 선고받았다.
  • “영아도 사람”... 살해에 최고 ‘사형’ 처벌 가능해진다

    “영아도 사람”... 살해에 최고 ‘사형’ 처벌 가능해진다

    국회 법사위 ‘영아 살해·유기 처벌 강화’ 형법 개정안 통과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영아 살해·유기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반살인·유기죄 수준으로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17일 여야 이견 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했다. 오는 1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아살해로 최고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해진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어나는 도중이나 태어난 직후 영아를 살해하는 부모 등은 앞으로 사형·무기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 유기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현행 영아 살해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영아 유기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일반·존속범죄보다 형량이 가볍다.개정안은 또 현행법의 단서 조항으로 형 감경을 가능케 했던 ‘치욕을 은폐하거나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한 경우,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유기하는 경우’에도 형법상 일반 살인·유기죄가 적용되도록 했다. 70년 전인 1953년 제정된 영아살해·유기죄는 낮은 법정형으로 영아의 생명권과 인권을 성인과 동일시하지 않은 구시대적 산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법률 제정 당시에는 질병으로 일찍 숨지는 영아가 많았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차이가 컸다. 그동안 ‘영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일어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은 분만 후 하루 만에 이뤄진 범죄인데 경찰은 영아 살해죄를, 검찰은 일반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번 형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죄가 폐지되면 이 부분도 명확해 진다. 법안은 최근 영아 살해·유기 범죄가 잇따르며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만큼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사 결과 보고에서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는 일반살인죄나 유기죄보다 법정형이 낮은데 자기방어 능력이 없는 영아에 대한 생명권을 보다 보호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훈보상대상자 주거 교통 문화 지원 확대… 18일부터 시행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도 앞으로 지하철·KTX 등을 이용할 때 무료 또는 운임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국가보훈부는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에 대한 경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보훈보상자법)이 18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훈보상대상자’는 ‘국가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없는 직무수행 및 교육훈련 중 사망 또는 부상한 군인·경찰·소방·공무원’으로서 6월 말 현재 본인 5689명, 유족 2095명 등 7784명이다. ‘지원대상자’는 ‘군인·경찰·소방관 등으로서 본인 과실이 경합된 사유로 사망 또는 부상한 경우 국가유공자에 준해 지원하는 대상자’로서 대상자는 본인 2255명, 유족 572명 등 2827명이다. 법 개정에 따라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 본인은 지하철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고, 고속열차(KTX·SRT)는 연 6회 무임 및 7회차부터 50%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또 보훈보상대상자·지원대상자 본인과 배우자, 선순위 유족은 보훈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제시하면 국가·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고궁이나 국·공립 박물관 등을 무료 또는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보훈보상대상자 가운데 부양의무자가 없는 고령자는 신청과 심사 과정을 거쳐 경기 수원보훈원에서 생활할 수 있다. 보훈보상대상자의 미성년 자녀나 성년이 안 된 동생에게는 의식주와 교육 관련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자 본인이나 선순위 유족이 무주택자라면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민영주택 우선공급 신청도 가능하다. 보훈보상대상자는 2017년 10월부터 주택 우선공급을 받고 있는데, 이를 지원대상자로 확대한 것이다. 박민식 장관은 “보훈보상대상자와 그 가족에게 합리적 복지제도를 통해 합당한 지원을 하는 건 생활안정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훈 관계법령의 지속적 정비로 보훈가족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토킹 피해자 해고하면 ‘3년 이하 징역’

    스토킹 피해자 해고하면 ‘3년 이하 징역’

    앞으로 직장에서 스토킹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불이익을 준 고용주는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스토킹방지법을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은 스토킹 피해자나 신고자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 이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는 고용주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의 현장 조사를 거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스토킹 피해자는 경찰청(112), 여성긴급전화(1366)에 피해 사실을 알린 후 지원기관으로 연계돼 상담, 치료, 법률구조,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시설의 장은 필요할 경우 경찰관·서장에게 소속 직원의 동행을 요청할 수 있다. 시설의 장이나 종사자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가부는 피해자의 피해 사실 진단을 돕고 공공부문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스토킹 진단도구와 스토킹 예방지침 표준안을 제작해 하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최근 수사기관 업무 관계자의 스토킹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이달부터 법무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등 7개 부처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스토킹 예방교육과 2차 피해 방지 전문강사 파견교육을 하고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이 포함된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된 만큼,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면서 “스토킹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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