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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서 관광객 초크 제압 논란…격투기 코치 “지인 여성 건드려 개입” [핫이슈]

    발리서 관광객 초크 제압 논란…격투기 코치 “지인 여성 건드려 개입” [핫이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격투기 코치에게 이른바 ‘초크’ 방식으로 제압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치는 해당 관광객이 술에 취한 채 소란을 벌이고 자신의 여성 지인에게까지 부적절하게 접촉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선을 넘은 관광객을 막은 것”이라는 반응과 “과도한 물리력”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최근 발리 울루와투의 밤거리에서 상의를 벗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제압당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바닥에 눌린 채 목이 졸리는 듯한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격앙된 반응이 담겼다. 현지 격투기 선수이자 체육관 운영자인 벨다 브리그 산도는 자신이 직접 이 관광객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이 남성이 술에 취해 사람들을 만지고 길 한가운데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을 멈춰 세웠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내 여성 지인에게 손을 대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에서도 산도는 제압당한 남성을 향해 “현지인을 존중하라”, “여성들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 주변에서는 남성이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고 산도는 한동안 제압을 이어간 뒤 손을 풀었다. 이후 관광객은 잠시 바닥에 누워 있다가 다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 “먼저 선 넘은 건 상대” 주장…현지선 “너무 과했다” 지적도 산도는 사후 설명에서 자신의 대응이 완전히 옳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이 앞섰고 그 점은 사과한다”면서도 “몸싸움을 먼저 만든 쪽은 상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리는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지만, 존중은 서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무례한 행동을 제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봤지만, 다른 쪽에서는 상대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제압한 장면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내놨다. 뉴스닷컴도 이번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와 과잉 대응 논란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관광객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되묻는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에서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또 현장 주장이 어디까지 사실관계로 확인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잇따른 관광객 소란에 발리도 경고…“지역 규범 존중해야” 이번 사건은 발리에서 반복되는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 논란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리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이는 일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 불만도 함께 커졌다. 뉴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초 쿠타 지역의 한 상점 밖에서도 관광객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퍼졌고, 당시에도 현지인들이 직접 상황을 말려야 했다. 여성들의 비명이 들릴 정도로 혼란이 컸다는 증언도 나왔다. 발리 주정부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행동 수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와얀 코스테르 주지사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종교시설 방문 때 복장을 갖추고, 지역 문화를 존중하며, 환경을 훼손하지 말라는 지침을 재차 알렸다. 당국은 이 조치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관광객 폭력과 무질서를 줄이고, 관광 산업을 지역 법과 가치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리 주정부는 관광이 지역 공동체와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 유명 여배우 “구조대원이 옷 벗기고 만지며 나체 촬영” 폭로 [핫이슈]

    유명 여배우 “구조대원이 옷 벗기고 만지며 나체 촬영” 폭로 [핫이슈]

    태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여배우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끔찍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는 현지 매체 카오소드에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증세가 나타났다. 결국 지인을 통해 구조 요청을 했다가 끔찍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의 집으로 출동한 남성 구조 대원이 건물 경비원과 함께 실내로 들어왔고 곧장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왔다. 당시 미할스키는 의식은 있었으나 극심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경비원은 구조대원에게 환자를 아래층으로 이동시키자고 요청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조요원은 그를 현장에 그대로 둔 채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구조대원은 미할스키의 옷을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시작했다. 심지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환자의 나체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할스키는 당시를 회상하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저항한다면 더 큰 위험이 있을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경비원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그와 구조대원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왔다. 구조대원은 그제야 성추행을 멈춘 뒤 그의 옷을 급히 입히고 마치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해 주위를 속였다. 미할스키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어떠한 합의도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구조대원은 자신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향한 불편한 시선그는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을 보는 불편한 시선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건 당시 구조대원을 ‘현혹’할 만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할스키는 “사건 당시 긴 바지와 티셔츠를 착용 중이었다”면서 “사실상 옷차림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경찰이 해상 사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오랜 기간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안락사를 선택한 20대 스페인 여성 사례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페인 행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안락사를 선택한 노엘리아 카스티요 사례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자, 스페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마드리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카스티요 사건과 관련한 반복적인 성폭행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국무부는 외교 전문을 통해 “안락사한 카스티요가 국가의 보호 아래에 있는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카스티요가 임종 직전 안락사 시행을 망설였음에도 이러한 의사가 무시되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특히 정신 질환 및 비말기적 고통(non-terminal suffering)에 있어서 스페인 정부의 안락사 법 적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며 “그는 모든 곳에 간섭하며 지나치게 국제적인 의제로 부추기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일축했다. 가르시아 장관은 자신의 엑스에 “스페인은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돌보는 권리 체계를 갖춘 국가”라고 강조하며 “여기에는 법적 규정 안에서 임상 위원회의 평가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관련한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어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카스티요의 안락사가 시행된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주지사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 지시 소식에 반발하며 “우리는 의료 시스템 전문가들의 업무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전력을 다해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자 안락사를 선택한 카스티요 사건을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 당국의 충돌은 ‘존엄한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과 종교적 이유 등으로 이를 반대하는 쪽의 팽팽한 갈등이 국가 간의 갈등으로 확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끔찍한 사건, 오랜 법적 분쟁, 그 후 존엄한 죽음카스티요는 2022년 국가가 운영하는 취약 여성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극단 선택을 하기 위해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하반신 마비가 됐다. 사고 후 끊임없이 고통에 시달린 그는 합법적인 안락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후 존엄한 죽음을 원하는 그를 둘러싸고 여러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2024년 7월 카탈루냐 전문가 위원회는 그의 요청을 승인했지만, 아버지의 항소로 절차가 중단됐다. 카스티요는 자기 결정권을 인정받기 위해 스페인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그의 손을 들어주며 기본권 침해는 없었고, 그가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안락사 하루 전 카스티요는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죽고 싶은지 가족들에게 말했다. 아름답게 죽고 싶다. 항상 아름답게 죽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제일 예쁜 드레스를 입고 머리도 예쁘게 할 거다. 간단하게 죽고 싶다.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중 누구도 안락사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행복이 딸의 행복이나 딸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안락사 허용 범위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카스티요는 말기 환자가 아닌 상태에서 20대에 안락사를 승인받았으며,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중요한 사유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 정신적 고통을 근거로 한 안락사 허용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치료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허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한다.
  • 트럼프 다음 타깃은 우리?…“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다음 타깃은 우리?…“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한국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주한미군과 북핵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배치해 한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북핵 대응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한 파병 요구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과 중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일본도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향해서도 “그들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호르무즈에서 많은 원유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으로 막힌 호르무즈, 발 빼려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파병에 동참하지 않는 유럽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석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가령 이란 (지도부) 참수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첫째, 미국에서 원유를 사 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석유를 가져가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지 않았듯,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겠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당신들의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동맹국들의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면서 “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과 유럽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동맹들 반응은?트럼프 대통령이 괘씸해하는 유럽 동맹의 중심에는 스페인이 있다. 스페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군의 스페인 내 기지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위한 스페인 영공 이용도 당연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개전 이후부터 꾸준히 이번 전쟁을 두고 “국제법 위반”, “엄청난 실수”라고 평가하며 정면 비판해 왔다.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스페인이 공군기지를 내주지 않고 영공마저 막아버리면 실제로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영국 역시 미군의 공군기지 이용은 허용하면서도 파병 등에는 선을 긋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여기에 끌려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중동 동맹국 방어에는 협력하되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폴란드 또한 자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보내달라는 미국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바람이 무섭다

    [데스크 시각] 바람이 무섭다

    바람이 무섭다. 영남은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후보를 찾기 힘들었던 험지였는데, 이제는 제 발로 찾아와 후보 공개 면접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친다고 한다. 보수 출신 인사들끼리 민주당 경선을 치르는 이색 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견조하게 나오자 나타난 현상이다. ‘큰 선거는 조직이 바람을 못 이긴다’는 지론을 가진 정청래 대표가 이를 놓칠 리 없다.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것도 ‘바람몰이’ 역할을 자처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간 당대표가 찾지 않던 시군구까지 내려와서 현장 최고위를 하니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들은 얼마나 신이 날까. ‘기호 1번’이 적힌 파란 점퍼를 입은 예비 후보들이 정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는 걸 보면, 이 사진 한 장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짐작케 한다. 그런데 바람에 취해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지 못할까 걱정이다. 지역 일꾼인 줄 알고 뽑아 줬는데 기실 자신의 출세 욕구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간판을 이용한 것이라면, 실망한 유권자들이 그 다음 선거에서 여당에 마음을 내줄까. 바람이 무섭다지만 더 무서운 건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종 후보를 뽑는 지금 이 시간이 중요하다. 기왕 지역에 내려가 현장 최고위를 한다면 보여 주기식 행사를 넘어 실제 지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담아듣는 시간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그러면 그럴듯한 공약으로 포장한 후보와 그 지역에 꼭 필요한 후보가 누구인지 자연스레 가려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7~28일 경북 의성과 영덕을 찾은 정 대표가 어민들과 조업을 한 뒤 “현장에 가면 여의도에서 몰랐던 디테일을 듣게 된다”고 한 것 역시 결국 정치도, 행정도 다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한 의원은 금요일 저녁에 지역구로 내려가 지역민과 소통하고 월요일 오전에 다시 국회로 복귀해 의정 활동을 하는 ‘금귀월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주말에 계속 본회의가 열려 금·토·일 사흘 동안 ‘서울→지역구→서울→지역구→서울→지역구→서울’을 반복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지역구가 전남 지역이라 서울까지의 거리가 상당한데도 금귀월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직접 눈으로 봐야만 알 수 있는 게 있어서라고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부터 사람들의 표정까지. 이걸 이 의원은 이렇게 표현한다. “삶을 읽는 거죠.” 최근 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 예비 경선에서도 시민의 삶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건 후보들이 있었다. 김영배 의원은 서울시민의 ‘시간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며 귀가하는 마지막 1㎞에 주목했다. 만원 전철에서 내려 다시 지친 몸을 이끌고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야 하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이들의 턱밑까지 차오른 숨소리를 외면하는 정치는 자격이 없다”고. ‘덜 피곤한 경기인’을 공약한 권칠승 의원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을 위해 프리미엄 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숙원인 ‘GTX-C 노선 병점 연장’을 공약에 끼워 넣을 법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경기지사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경기도민의 고충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충실했다. 이들의 도전은 예비 경선에서 끝났지만 집권여당 후보의 공약이라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전국의 예비 후보들도 바람에만 의존해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출마를 결심했다면 지역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삶을 읽어 낼 역량도, 의지도 없다면 이쯤에서 내려놓자. 국회 본관 정문에 새겨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글귀를 볼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해져서 하는 말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부장급)
  • “꿰맨 양말로 찾은 시신… 78년 만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렀죠”

    “꿰맨 양말로 찾은 시신… 78년 만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렀죠”

    “꿰맨 양말을 보고 니 아방(아버지)인 줄 알았져. 산더미처럼 쌓인 시신들 더미에서, 안 그랬으면 찾지도 못했을 거여.” 1일 서울신문과 만난 제주4·3 희생자의 유족 고계순(78)씨는 1948년 겨울 군경 토벌대에 의해 총살된 아버지(고석보씨)의 이야기를 꺼내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머니(김보희씨)는 시아버지와 함께 남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헤매고 또 헤맸다. 고씨가 태어난 지 6개월도 안 됐던 때였다. 어머니는 홍역을 앓아 고열에 시달리는 고씨를 업은 채였다. 그해 겨울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들 만큼 매서웠다. 어머니는 자신이 직접 꿰맸던 양말 한 짝을 보고 남편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한다. 무자년 동짓달 스무날은 그렇게 아버지의 제삿날이 됐다. 직접 꿰맨 양말이 아니었다면 아버지의 시신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구르마에 싣고 오다가 남의 밭에 묻었던 시신은 나중에 봉개동 가족묘지로 이장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잃은 고씨는 고열로 인해 청력을 거의 상실했다. 열 살이 돼서야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이 몰살됐듯, 그렇게 총에 스러진 사실을 알게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고모 자식들은 군불 때는 아궁이 속에 숨어 겨우 목숨을 구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4·3 희생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은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 나이가 될 무렵 군대에서 제대한 작은아버지가 결혼하면서 고씨를 자신의 자식으로 호적에 올렸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도 가슴에 묻어둔 삶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다 또 다른 상처가 찾아왔다. 7남매를 둔 작은아버지가 별세한 뒤 고씨는 친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작은아버지 호적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진해졌다. “희생자로 인정해 달라고, 호적 좀 바로잡아 달라고… 발이 부르트도록 다녔어요.” 2년여가 흐른 지난 2월 13일 고씨는 78년 만에 아버지를 되찾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그를 희생자 고석보씨의 친생자로 인정한 것이다. 고씨는 “아버지를 한 번도 잊은 적 어수다. 이제 맘이 편해마씸. 한이 풀렸수다”라며 목메인 듯 말을 멈췄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씨의 집을 찾아 4·3위원회의 결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결정서에는 “고계순은 희생자 망 고석보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고씨를 포함해 4명에게 4·3 희생자와 친자 관계를 확인하는 결정이 처음 내려졌다. 조천 출신 김영석씨의 딸 순자(80)씨, 성산 출신 김철호씨의 딸 정해(78)씨, 구좌 출신 이완배씨의 딸 애순(77)씨 모두 출생 신고가 이뤄지기 전에 부친이 토벌대에 총살당하거나 형무소 수감 중 행방불명되며 할아버지의 자녀로, 부를 공란으로, 자신을 호주로 출생신고 돼야 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집안 족보, 희생자의 묘비, 친인척의 증언 등을 통해 아버지를 되찾았다. 4·3으로 인해 비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2021년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다. 기존 가족관계등록법으로는 생부가 행방불명돼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친자 관계를 인정받기 어려웠으나 4·3 관련 특례 규정이 이때 신설됐다. 2023년 7월부터 관련 신청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도 차원의 사실 조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 실무위원회 심의가 본격화했다. 지금도 많은 유족이 “아버지를 아버지로 기록해 달라”며 신청서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3월 기준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신청은 희생자와의 친생자 관계 존재 확인 221건을 포함해 499건(취하 73건 제외)이 접수됐다. 4·3 관련 가족관계 정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한 사람의 삶과 한 가족의 역사를 되찾는 일이다. 고씨는 인터뷰 말미에 “아버지가 살아 있었으면 엄마도 재혼 안 했을 테고 내게도 형제자매가 있었을 텐데…”라고 이야기하며 말끝을 흐렸다. 도는 지난달 26일 제243차 실무위를 열어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10건을 추가 의결했다. 이 중 희생자와 자녀 사이의 친생자 관계를 확인·인지한 사안이 8건이다. 모두 고씨의 사례와 유사하다. A씨 등 7명은 출생신고 전 부친의 사망으로 희생자의 형과 형수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출생신고됐으며 1명은 희생자 사촌의 자녀로 출생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8명도 4·3위원회의 최종 심의·결정을 통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3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8주년 4·3추념식에서는 고씨의 사연이 영상과 배우 김미경의 낭독·연기로 소개될 예정이다.
  • ‘안갯속’ 서울 서부선, 민자·재정사업 투트랙 추진

    ‘안갯속’ 서울 서부선, 민자·재정사업 투트랙 추진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신규 사업자 재선정을 준비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때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며 사업 기간을 2년 정도 단축한 위례신사선과 비슷한 방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부선 역 후보지인 남가좌동 명지대 정문 앞에서 “현장에 와보니 서부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 실감한다”며 “서부선을 시작으로 시민 일상을 편리하게 연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철도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소외지역의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을 잇는 도시철도 사업이다. 2024년 12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지난해 두산건설 주관으로 출자자를 모집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사업 추진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자 시는 두산건설컨소시엄에 올해 3월 말까지 출자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관련 법에 따라 10일 이상의 의견 청취와 90일의 제소 기간이 지난 후인 7월 중순 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신규 사업자 선정 재공고에서는 물가 변동률을 고려해 사업비를 2조 2500억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1조 5200억원 규모였다. 한편 시는 기획예산처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맞춰 난곡선 예타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성 평가 가중치는 상대적으로 낮추고 사회·지역적 가치를 더 고려한다는 개편 방안을 토대로 난곡선 사업 추진 논리를 보완해 연내 예타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강북횡단선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처 내년에 예타 재신청을 추진한다.
  • 밀려드는 숙명, 울부짖는 운명… 한 남자의 비극 뒤에 뭐가 있을까

    밀려드는 숙명, 울부짖는 운명… 한 남자의 비극 뒤에 뭐가 있을까

    日 소설 원작, 52년 만에 한국 첫선위태로운 인생 속 사회 모순 꼬집어음악·몽타주로 채운 후반 40분 ‘전율’ 인간의 예술은 바닷가에서 만든 작은 ‘모래그릇’이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들면 형체도 없이 사라진다. 그 파도의 이름은 ‘숙명’이다. 2일 개봉하는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의 ‘모래그릇’은 예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골똘히 성찰케 하는 영화다. 1974년 제작된 고전영화다. 일본의 거장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가 쓴 동명의 원작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원작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1960년 5월 17일부터 1961년 4월 20일에 걸쳐 연재됐으며 1961년 7월 단행본으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일본 문학의 고전으로 영화뿐 아니라 후지테레비 등에서 7번이나 드라마로 제작됐다. “행복 따위가 이 세상에 있기나 하나. 원래 그런 건 없어. 그림자 같은 걸 쫓고 있는 거지. 더 크고 강한 거야. 즉 태어난 것, 살아있다는 것일지도 몰라.”(영화 속 와가의 대사) 도쿄에 있는 한 차량기지 선로에서 얼굴이 뭉개진 신원불명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추리소설이 원작인 만큼 영화는 살인범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가 풀릴수록 궁금한 것은 ‘누가’ 죽였는지가 아니라 ‘왜’ 죽였는지다. 과장된 연출을 배제하고 사건을 둘러싼 인과관계에 집중한다. 마쓰모토는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회파 미스터리’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세계의 복잡한 단면을 그대로 포착해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모든 범죄에는 이유가 있다. 이유를 쫓다 보면 우리는 사회 구조의 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물론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순 없다. 다만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힘인 숙명이 무엇인지 숙고할 수 있다. 대사 없이 오직 음악과 몽타주만 흘러나오는 마지막 40분은 일본 영화사에 손꼽히는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음악은 현대 일본 문학의 거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아들인 아쿠타가와 야스시로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음악가로 등장하는 와가의 피아노 협주곡 ‘숙명’과 함께 그의 과거사가 조명된다. 와가의 아버지는 한센병 환자였다. 과거 한센병 환자는 병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한센병 환자의 아들로서 짊어져야 했던 고뇌가 음악으로 폭발한다. 어린 시절 와가는 백사장에서 모래그릇을 만들며 놀곤 했다. 그 모래그릇은 촉망받는 예술가가 된 어른 와가가 작곡한 ‘숙명’과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가.
  •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미래 대통령 위해 관리할 책임뿐”이스트윙 철거… 법적 근거 요구트럼프, 소송단체에 “좌파 광신도”경제난 와중 건설에 여론 부정적 미국 법원이 기부금 4억 달러(약 6000억원)로 백악관에 대형 연회장을 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단체를 ‘급진 좌파 맹신도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리언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31일(현지시간)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 개조를 포함해 백악관을 고칠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리언 판사는 35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미국 대통령은 미래의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을 위해 백악관을 관리할 책임이 있지만, 소유주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권한을 규정한 법률은 없다”고 지적했다. 리언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지난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한 것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법률을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백악관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격분했다. 그는 판결 직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수년간 백악관에 많은 건물을 지었지만 그 모든 것이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소송을 제기한 국가역사보존협회(NTHP)를 ‘좌파 광신도 집단’으로 몰아세우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려 납세자 부담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소송을 당했다며 NTHP를 비난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지역,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THP 측은 판결 직후 “행정부가 법을 준수하고 의회 승인을 얻을 때까지 연회장 건설이 중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 공사에 들어갔다. 동관의 기존 수용 인원이 200여명에 그쳐 외국 정상과 귀빈이 참석하는 행사를 여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신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트럼프는 기업과 부유층의 기부금을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경제난 와중에 초호화 연회장을 짓는다는 사실에 부정적 여론이 제기됐다.
  • 장동혁,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수도권 반값 전세’ 추진

    장동혁,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수도권 반값 전세’ 추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63일 앞둔 1일 ‘수도권 반값 전세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월세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반값 전세’를 전면에 내세우고 부동산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서울시에서 먼저 주변 가격의 50%로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이를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주택 임대주택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법 개정이나 중앙정부 행정 절차 없이 반값 전세가 가능하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이날 발표한 공약에는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 월세 세액공제 확대, 청년 월세 지원 한도 확대, 전세 자금 대출 인지세 면제도 포함됐다. 장 대표는 “신혼부부에게 연 1% 이내 초저금리 주거 자금 대출을 지원하겠다”며 “자녀 1명을 출산하면 이자 전액 감면, 2명 출산 시 원금의 3분의 1, 3명 출산 시 3분의 2, 4명 이상 다자녀 출산 가정은 원금 전액을 국가와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월세 세액공제 적용 대상은 기존 총급여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연간 공제 한도도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세액 공제율은 최대 22%까지 상향하고 총 급여 6500만원 이하 가구는 세금 환급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이재명 정권의 서민 죽이는 부동산 폭정을 막아내려면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고 썼다.
  • ‘현금 살포’ 김관영 전격 제명… 전북지사 경선 판 뒤집혔다

    ‘현금 살포’ 김관영 전격 제명… 전북지사 경선 판 뒤집혔다

    “청년들 대리비 줬다 돌려받아”긴급 윤리감찰 통해 의혹 확인3파전 전북지사 경선도 안갯속 더불어민주당이 1일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살포한 의혹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를 전격 제명했다.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6·3지방선거를 뛰기 어려워졌고 전북지사 경선은 이원택·안호영 의원간 ‘2파전’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 의혹 건을 논의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오늘 새벽에 관련 제보를 확인했고 정 대표의 윤리감찰 지시 이후 당사자인 김 지사에 대해 문답을 진행한 결과 금품 제공 혐의를 부인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제보가 있어서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에는 김 지사가 현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담은 고발장이 접수됐고, 전북 선거관리위원회도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말 청년 15명가량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뒤 기분 좋게 이야기하다가 대리기사비 이야기가 나왔다”며 대리비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튿날 청년 대표로부터 전액 68만원을 돌려받았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 지사가 전격 제명되면서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국면도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조 사무총장은 “일단 전북지사 경선은 4일에 후보 등록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몇 명의 후보가 신청할지는 알 수 없으나 김 지사는 제명 조치로 인해 당적을 박탈해 민주당 이름으로는 경선을 할 수 없다. 나머지 2명이 등록할지, 1명만 등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민형배·주철현 의원이 민 의원으로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신정훈 의원, 민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사이 ‘3파전’으로 재편됐다.
  • ‘4·7세 고시’ 금지

    ‘4·7세 고시’ 금지

    정부가 ‘4세·7세 고시’로 대변되는 영유아 대상 과도한 사교육에 칼을 빼 들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유아 모집, 반편성을 위한 레벨테스트가 일절 금지되고 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주입식 교육’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어길 때 매출액의 최대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등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 발달권 보호를 위한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학대 수준으로 변질된 조기교육과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영유아 사교육 시장을 바로잡고 아이들의 스트레스 및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학원법 개정을 통한 ▲레벨테스트 금지 ▲유해교습행위 금지 ▲과대·허위광고 금지 등이 이번 대책의 핵심 내용이다. 주로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영유아 대상 모든 형태의 시험·평가가 금지된다. 이러한 내용의 학원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원 현장에서 구술평가 및 공인 영어점수 요구 등 법망을 피하려는 시도가 등장하자 이러한 ‘꼼수 평가’ 역시 대통령령에 명문화해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유해교습행위도 법적으로 제한된다. 만 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인지교습’은 전면 금지된다. 만 3세 이상에 대한 인지교습도 최대 하루 3시간, 일주일 15시간까지만 허용된다. 인지교습은 교과목 위주(문자·언어·수리)의 지식을 가르치기 위한 주입식 교육이다.  1~100까지의 숫자를 암기하게 한 뒤 틀리면 반복하게 하거나 ‘A는 Apple’이라고 칠판에 적고 아이들에게 10번씩 따라 읽게 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이런 교육 대신 모래놀이로 수 개념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놀이중심 교육을 권장한다. 지나친 주입식 교육은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고, 오감을 통한 배움이 뇌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해 등수를 매기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만 3세 미만에게는 선행학습을 아예 시키지 말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대·허위광고를 금지하는 내용도 학원법 개정안에 담긴다. 모집 및 수강·교습 관련 상담 시 학습 효과나 진학 실적을 객관적 근거 없이 부풀리는 행위는 제재를 받게 된다.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300만원에 불과했던 과태료를 1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출액의 최대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한편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방안’도 이날 발표했다. 사교육 없이도 예체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된다. 모든 초등학생의 ‘1인 1예술·스포츠’ 활동을 위해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및 예술동아리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내년 500개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000여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의 지원 대상도 단계적으로 늘린다. 현재 초등 3학년 중 57.2%가 연 50만원의 이용권을 지원받고 있는데 연말까지 희망 지역 초등 3학년의 70%까지 확대된다. 내년엔 초등 4학년도 지원받을 수 있다.
  • 與 ‘현금 살포 의혹’ 김관영 제명…전북지사 경선 격랑 속으로

    與 ‘현금 살포 의혹’ 김관영 제명…전북지사 경선 격랑 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일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살포한 의혹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를 전격 제명했다.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6·3지방선거를 뛰기 어려워졌고 전북지사 경선은 이원택·안호영 의원간 ‘2파전’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 의혹 건을 논의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오늘 새벽에 관련 제보를 확인했고 정 대표의 윤리감찰 지시 이후 당사자인 김 지사에 대해 문답을 진행한 결과 금품 제공 혐의를 부인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제보가 있어서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에는 김 지사가 현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담은 고발장이 접수됐고, 전북 선거관리위원회도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말 청년 15명가량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뒤 기분 좋게 이야기하다가 대리기사비 이야기가 나왔다”며 대리비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튿날 청년 대표로부터 전액 68만원을 돌려받았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 지사가 전격 제명되면서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국면도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조 사무총장은 “일단 전북지사 경선은 4일에 후보 등록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몇 명의 후보가 신청할지는 알 수 없으나 김 지사는 제명 조치로 인해 당적을 박탈해 민주당 이름으로는 경선을 할 수 없다. 나머지 2명이 등록할지, 1명만 등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민형배·주철현 의원이 민 의원으로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신정훈 의원, 민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사이 ‘3파전’으로 재편됐다.
  • “남자다운 턱 만드는 법?” 망치로 ‘쾅쾅’…MZ세대서 확산하는 ‘이것’

    “남자다운 턱 만드는 법?” 망치로 ‘쾅쾅’…MZ세대서 확산하는 ‘이것’

    최근 해외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룩스맥싱(looksmaxxing)’ 문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논란의 중심에 있던 20대 남성 스트리머가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 영국 미러 등은 ‘클라비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트리머 브레이든 에릭 피터스(20)가 외모를 극단적으로 개선하는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고 보도했다. 룩스맥싱은 외모를 최대한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는 온라인 하위문화다. 운동이나 피부 관리 등 일반적인 자기관리에서 나아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약물 사용이나 과격한 신체 변형까지 시도하는 ‘하드맥싱(hardmaxxing)’ 단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외신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망치 등 도구로 얼굴 뼈를 반복적으로 자극해 턱선을 만들려는 이른바 ‘본 스매싱(bone smashing)’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뼈에 충격을 주면 더 단단하게 재생된다는 비과학적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심각한 부상이나 영구적인 신체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작용 사례도 잇따라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피터스는 극단적인 외모 개선 방법을 콘텐츠화하며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지만, 최근 여성 간 싸움을 유도하고 촬영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이를 “조회수 목적의 연출된 폭력”으로 판단했다. 외신들은 룩스맥싱 문화가 단순한 미용 트렌드를 넘어, 외모에 대한 강박과 왜곡된 신체 인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청소년과 젊은 남성층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심리상담가 조지나 스터머는 이러한 행동의 배경에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고립감 등이 작용할 수 있다”며 “외부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낄 때 외모 개선 행동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시, 서부선 두산컨소 우선협상 취소…신규사업자 재공고

    서울시, 서부선 두산컨소 우선협상 취소…신규사업자 재공고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신규 사업자 재선정을 준비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때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며 사업 기간을 2년 정도 단축한 위례신사선과 비슷한 방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부선 역 후보지인 남가좌동 명지대 정문 앞에서 “현장에 와보니 서부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 실감한다”며 “서부선을 시작으로 시민 일상을 편리하게 연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철도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소외지역의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을 잇는 도시철도 사업이다. 2024년 12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지난해 두산건설 주관으로 출자자를 모집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사업 추진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자 시는 두산건설컨소시엄에 올해 3월 말까지 출자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관련 법에 따라 10일 이상의 의견 청취와 90일의 제소 기간이 지난 후인 7월 중순 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신규 사업자 선정 재공고에서는 물가 변동률을 고려해 사업비를 2조 2500억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1조 5200억원 규모였다. 또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재정사업 전환에 필요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병행한다. 한편 시는 기획예산처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맞춰 난곡선 예타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성 평가 가중치는 상대적으로 낮추고 사회·지역적 가치를 더 고려한다는 개편 방안을 토대로 난곡선 사업 추진 논리를 보완해 연내 예타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강북횡단선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처 내년에 예타 재신청을 추진한다.
  •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수순에 법조계 우려의 시선… 고발 증가·전문성 등 과제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수순에 법조계 우려의 시선… 고발 증가·전문성 등 과제

    고발권·고발요청권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법무부 “상시 수사 리스크·고발 남용 가능성”현장선 공정위 중간 역할 부재·수사 전문성 우려공정거래위원회가 46년간 유지해온 ‘전속고발권’의 전면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발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수사기관의 전문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한 처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민 300명 이상·사업자 30개 이상이 고발하면 공정위의 별도 고발 절차 없이도 검찰이 공소 제기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검찰총장, 감사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달청장에게만 부여된 고발요청권을 50개 중앙행정기관, 17개 광역 및 226개 기초지방정부에 부여하는 고발요청권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속고발권은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등에 대해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 당시 기업에 대한 고발 남용, 과잉수사, 기업활동 위축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법조계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우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나 사업자에게 고발권을 부여할 경우 상시적인 수사 리스크와 고발권 남용 가능성이 있어 가격 담합 등 중대한 위반 행위로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범죄 성립 여부와 무관한 감정적·여론 조장용·경쟁 업체 간 보복성 고발 ▲수사 대응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 ▲수사기관 간 중복 수사 또는 기준의 비일관성 ▲고발 남발로 인한 업무 가중 등을 두루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현장에서는 고발 남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 입장에서는 훨씬 많은 범죄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지만, 과도한 수사라는 측면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고발한 사건도 무혐의가 나는 사건들이 많다. 공정위가 중간에서 걸러주는 단계가 없어진다면 단순 의혹 고발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발 증가에 대비한 수사기관의 전문 수사 역량 확보는 과제로 꼽힌다. 공정거래 전문가인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강제 수사권을 가진 경찰과 검찰에서 고발을 접수해 수사부터 들어가면 기업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검찰청 단위에서는 특히 혼란이 예상된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하도급법, 기술 유출 범죄 등에 대한 이해가 특히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 안팎에서는 전속고발권이 폐지될 경우, 공정거래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권한과 업무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공정거래조사 2부’ 신설 추진이 거론되고, 공조부를 중심으로 민생 담합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10월 검찰청 폐지 전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력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65세 이상 1000만 명 시대…초고령사회 진입에 가족간병 시장 급격한 변화

    65세 이상 1000만 명 시대…초고령사회 진입에 가족간병 시장 급격한 변화

    한국이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공식 진입하면서 가족간병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약 14만 8000명 규모의 ‘미충족 요양’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간병인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가족이 직접 환자를 돌보는 ‘가족간병’이 확산하고 있다. 가족간병은 가족이 직접 환자를 돌본 뒤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구조로,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문제는 가족간병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악용한 비공식 업체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간병 기록을 ‘대리 처리’해주겠다며 보호자에게 접근하는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보험사기에 해당하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상 보험금을 청구한 보호자 본인이 처벌 대상이 된다. 경찰청은 2026년 2월부터 10월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1597건에서 2025년 208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며, 부정 수령한 보험금은 이자 포함 전액 환수된다. 정부도 돌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예산안에서 복지·돌봄 분야에 총 35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정했으며, 그중 AX-Sprint 사업(300억원)은 돌봄 분야의 AI 응용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돌봄 플랫폼 업계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대한민국 돌봄 서비스 플랫폼 1위 케어네이션은 가족간병도 일반 간병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운영하며, 간병 시작·종료 시간과 결제 내역을 시스템에 자동 기록한다. 보험사 제출용 증명서는 앱에서 바로 발급 가능하며, 누적 발급 건수는 38만 8000건, 월간 발급량은 전월 대비 30% 증가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초고령사회에서 가족간병은 선택이 아닌 현실이 됐다”며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기록 관리가 보호자 본인의 보험금 수령권과 법적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동대문구, 초중고 ‘스마트폰 보관함’ 구입비 지원

    동대문구, 초중고 ‘스마트폰 보관함’ 구입비 지원

    서울 동대문구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관함 구입비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가운데 구도 예산 지원에 나섰다. 구는 1억 10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투입해 1110학급에 각 10만원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실 내 디지털 기기 이용을 통제하고, 학습 몰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구는 올해 총 교육경비보조금 170억원을 편성해 공교육 투자 규모를 키운 바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스마트폰 보관함 지원은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의 영향을 줄이고 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멕시코 출장 관련 논평

    “정원오 후보, 칸쿤 ‘혈세 바캉스’에 비겁한 변명 말고 반성을 하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출장 관련 소식은 큰 이슈가 됐다. ‘여성 직원과 단둘이’라는 부분에 대해 정 후보 측은 매우 기민하게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민주당 여러 인사가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그 여성 직원과의 동행과 기막힌 파격 승진 사이의 연관성에 있지 않다. 혈세의 사용 방식과 공문서 관리에 대한 정 후보의 태도가 문제다. 혈세 2872만원이 투입된 국외 출장에 ‘외유성 바캉스’를 끼워 넣은 정황은 뚜렷하다. 정 후보 일행은 멕시코에서의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일정표에 없었던 세계적 휴양지 칸쿤으로 향했다. 정 후보 측은 2박 3일간의 이 칸쿤 체류를 두고 다음 일정을 위한 ‘경유지’였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 멕시코 메리다에서 다음 목적지인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분명히 있었고, 5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6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가서 또다시 비행기로 3시간 가야 하는 매우 비효율적인 경유지였던 칸쿤에 ‘굳이’ 갔다. 출장 결과보고서 역시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정체불명의 평가 회의를 했다는 기록 한 줄이 전부다. 숙박 영수증을 비롯한 증빙 자료도 없고, 회의 기록도 없다. 달랑 자체 평가 회의 하나를 하려고 휴양지에서 보낸, 출처 불명의 2박 3일을 ‘환승 목적 경유지 방문’으로 믿어줄 시민은 없다. 자료로 제출한 공문서 역시 미심쩍다. 출장에 동행한 공무원의 성별을 ‘남성’으로 표시했다가 나중에는 성별을 가려서 제출하는 매우 황당하고 찜찜한 사안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며 변명했다. 국회 자료 제출용 공문서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 이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허위 자료 제출이다. 정 후보는 이번 사태를 선거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법적 고발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 공인으로서 져야 할 책임은 겁박이 아니라 투명한 소명과 반성이다. 그는 지금 당장 칸쿤 2박 3일의 구체적 활동 내역과 영수증 등 모든 증빙 자료를 서울 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 명확한 증거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서울 시민의 혈세를 책임질 시장 후보감으로는 심각한 자격 미달이다. 2026년 4월 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박순범 경북도의원 “어르신은 지키고, 청년은 붙잡아야 경북이 산다”

    박순범 경북도의원 “어르신은 지키고, 청년은 붙잡아야 경북이 산다”

    박순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칠곡2, 국민의힘)은 1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경상북도가 어르신의 삶을 지키는 생활기반과 청년이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업기반을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라는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나 개별 사업 나열을 넘어 사람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 생활복지 인프라인 파크골프 정책의 체계적 관리와 청년농업인 정착 기반의 근본적 전환이 경북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먼저 파크골프 정책과 관련해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운영 기준과 안전관리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으로 어르신 건강 증진과 사회적 고립 예방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생활복지 인프라이지만 운영 갈등과 환경 훼손, 하천부지 안전 문제 등 각종 부작용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파크골프 활성화 3법’에 발맞춰 경북도 역시 규제 완화 이후를 대비한 공공운영 및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형 파크골프장 공공운영 표준지침 및 하천부지 안전 체크리스트 마련 ▲조성 지원 중심의 도비 지원체계를 운영 성과 및 안전지표 연동 방식으로 전환 ▲시·군 수요 기반의 중장기 조성계획 수립과 전담 TF 구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칠곡·고령·성주를 잇는 낙동강 유역 체류형 파크골프 벨트 구상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농업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북 농업 종사자 평균 연령이 65세를 넘긴 상황에서 현행 지원정책이 지나치게 분절돼 청년들이 농사보다 행정 절차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팜 등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분야에 진입한 청년들이 부채 부담, 이상기후, 농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상담·교육·농지 확보·자금 조달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연계하는 ‘경북형 청년농업인 통합패키지’ 구축 ▲농업기술원 중심의 원스톱 전담 창구 제도화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와 금융 안전망 확충 ▲선발 인원 중심이 아닌 5년 이상 영농 지속 여부를 기준으로 하는 정착 성과 중심 평가체계 전환 등을 촉구했다. 그는 “어르신의 생활기반과 청년의 생업기반은 따로 갈 수 없는 문제”라며 “시설만 늘리고 사업만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경북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고 이제는 사람 중심의 전략으로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는 파크골프를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어르신 복지와 지역활력의 기반으로 바라봐야 하며 청년농업인 정책 역시 단순한 선발과 지원을 넘어 실제 정착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위기 대응의 핵심은 결국 사람을 남게 하고 정착하게 만드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초고령사회와 인구감소라는 복합위기 속에서 경상북도가 어르신과 청년을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 정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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