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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째 교권침해 학부모 사례 공개…경남교육청 “악성 민원, 기관 대응”

    6년째 교권침해 학부모 사례 공개…경남교육청 “악성 민원, 기관 대응”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과 관련해 교육감 직접 고발 검토 등 기관 차원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반복적인 악성 민원과 고소·고발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자 학교 중심 대응 체계를 본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이 직접 방패가 돼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경남교사노동조합이 학부모 A씨의 장기간 교권 침해 사례를 공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교사노조는 A씨가 수년간 교사 10여 명을 상대로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규 교사 1명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뒤 교단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 1월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서면 사과·재발 방지 서약 등 1호 처분을 받았지만 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현 담임 교사와 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던 체계를 본청 중심의 기관 대응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이 민원 발생 때 즉시 민원 대응팀을 가동하고 공식 공문 시행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 민원이나 폭언·폭행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교육감이 직접 고발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 교사에 대해서는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비 지원 등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감 의견서를 사법기관에 제출해 정당한 교육활동이었다는 점을 소명할 방침이다. 심리 상담과 치료비 지원, 행동 중재 전문가 투입 등도 함께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교사가 ‘민원’이라고 느끼는 시점부터 특이 민원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일본의 ‘학교 변호사’ 제도와 학교의 행정적 거절권 등을 들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학교장이 반복 민원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공식 소통 채널을 차단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홀로 민원을 감당하는 구조를 바꾸고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며 “교육활동과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오물테러에 역협박까지…2차 범죄 양산하는 ‘텔레그램 대행소’[취중생]

    오물테러에 역협박까지…2차 범죄 양산하는 ‘텔레그램 대행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흥신소, 심부름센터, 탐정사무소. 개인의 사적 의뢰를 맡아 해결해주는 업장들입니다. 2020년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탐정’이라는 직업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빼내는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불법 업소들이 텔레그램으로 본거지를 옮기면서 2·3차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불법 사채업체에서 일하던 A(33)씨는 2024년 퇴사하면서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USB를 무단으로 반출했습니다. 사채업자 B(34)씨는 불법 사채를 신고당할까 봐 흥신소에 USB를 되찾아달라고 의뢰했죠. 그러자 흥신소 업자 C(31)씨는 A씨와 손을 잡고 해당 USB를 빌미로 B씨를 협박해 8000만원을 갈취했습니다. C씨는 또 텔레그램에서 신상을 유포하는 일명 ‘박제방’ 운영자 D(26)씨를 흥신소 직원에게 소개받아 B씨와 B씨의 배우자 사진 등 개인정보를 박제방에 올린 뒤,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3000만원을 추가로 뜯어냈습니다. 이들이 피해자를 협박해 갈취한 돈은 총 1억 1000만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근 이처럼 흥신소 등에 의뢰했다가 2차 범죄가 파생되는 사례가 빈번해진 모습입니다. 경찰은 “흥신소 등을 이용한 개인 의뢰가 ‘불법이 불법을 낳는 행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흥신소에 불법 행위 해결을 사적으로 의뢰한 것이 오히려 협박·갈취 등 추가 범죄 표적이 된 것입니다. 또 박제방 운영자 D씨는 박제방 홍보를 위해 성적인 허위 영상물을 게시하고, 불법 자금 세탁 채널로 참가자들을 연결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의 익명성 뒤에 숨어 2차 범죄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돈을 받고 타인의 집에 오물을 뿌리는 등 ‘보복 대행 테러’를 한 일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의뢰를 받았고, 일당 중 한 명을 배달 플랫폼 외주 협력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시켜 개인정보를 탈취했습니다. 텔레그램 흥신소들의 ‘영업 방식’을 살펴보니 주로 불륜 조사, 통화 내역 추적, 복수하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모두 불법이지만, 텔레그램에서 이들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복수 방법 중 하나로 소액을 송금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이라고 신고해 계좌 이용을 막는 이른바 ‘통묶(통장 묶기)’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또 타인의 신상을 올리는 ‘사신’이라는 이름의 박제방은 여성의 얼굴 사진과 핸드폰 번호 등 신상을 음담패설과 함께 올리고, 신상을 내리기 위해선 반성문을 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방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계좌 매입 광고나 대포폰 광고들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타인의 신상이 불법 광고물 홍보 수단으로 사용된 셈입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텔레그램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 보니 법 집행 기관의 관할 범위를 벗어나 수사 협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교도소·소년원 수용자 249명 검정고시 합격… “재범률 낮추는 교화 체계 확립”

    교도소·소년원 수용자 249명 검정고시 합격… “재범률 낮추는 교화 체계 확립”

    올해 첫 검정고시에서 전국 47개 교정기관 수용자 249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중 소년원 학생이 187명이었다. 법무부는 8일 2026년도 제1회 검정고시에서 전국 47개 교정기관 수용자 총 24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학력별로 중졸 30명, 고졸 219명이다. 소년원 학생은 중졸 24명, 고졸 163명 등 187명이 합격 소식을 알렸는데 합격률도 92.6%로 지난해(78.4%)보다 상승했다. 서울남부교도소 내 소년수형자 전용 교육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에선 소년수형자 26명 전원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5회 연속 전원 합격’ 기록을 이어가며 누적 합격자를 총 130명까지 늘렸다. 고졸 검정고시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수형자 A군은 “공부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했고, 저 자신을 다시 세우는 것이 책임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역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B양은 “가출과 방황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내년에 대학 축산학과에 진학해 아버지와 함께 농장 체험형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8개 소년원에 태블릿PC 등이 비치된 ‘스마트 스터디룸’을 조성했다. 소년원에서는 검정고시 응시 3개월 전부터 특별반을 편성해 평일 7교시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생활실 내 학습을 지도한다. 시험 합격 후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 시설 내 교육 성과가 실질적인 재범률 하락과 국민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형자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교화 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그래프 왜곡’ 고발에 ‘도민연금’ 설전…경남지사 선거 격화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간 공방이 정책 논쟁과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며 격화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발과 복지정책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맞물리며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경수 캠프, 박완수 후보 측 고발“여론조사 인용 과정서 왜곡 의혹”김경수 후보 선거캠프 법률지원단은 최근 박완수 후보 측의 여론조사 결과 인용 방식과 관련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박 후보 측 선거 홍보물에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의 크기와 비율이 실제 수치와 다르게 표현돼 유권자에게 왜곡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제96조(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금지) 위반 여부를 검토했으며 단순 수치뿐 아니라 시각적 표현 방식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는 수치 자체뿐 아니라 그래프 등 시각적 표현이 유권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는 공정한 선거를 지원하고자 최근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 법률지원단은 하귀남 변호사를 총괄단장으로 판사·검사 출신 등 각 분야 변호사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캠프 측은 다양한 경력을 갖춘 법률 전문가들의 참여로 선거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하리라 본다. 법률지원단은 허위사실 유포·네거티브 등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귀남 법률지원총괄단장은 “허위와 왜곡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민연금 공약 놓고 ‘차용’ 공방“박완수 도정 정책에 숟가락 얹기”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앞서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통해 저소득층 대상 경남도민연금 지원액을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이 박완수 경남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된 ‘경남도민연금’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숟가락 얹기’라고 비판했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고자 도가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 2%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지난 모집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조기 마감된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과거 도민연금에 대해 ‘저소득층 배제 구조’라는 취지로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김 후보의 입장 변화를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경남도민연금은 처음부터 저소득층과 정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소득 구간별 순차 모집 방식을 도입했다”며 “추가 모집에서도 연 소득 5455만원 이하 구간을 우선 모집하고 이후 상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연구원이 말한 ‘저소득층 배제’라는 비판은 실제 제도 설계와 맞지 않다”며 “(김 후보는) 비판할 때는 민주연구원 보고서를 앞세우고 (정책) 인기가 확인되니 따라 올라탄 꼴”이라고 주장했다. 후보들 어버이날 맞아 공약 제시도 활발김, 건강보험료 지원 등 노후 안심 5대 공약박, 노인 일자리·손주 돌봄 확대 등 제시전,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 도입 등 약속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두 후보는 일제히 어르신 공약을 내놓으면 고령층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노후 안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경남이 어르신들의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에 경남도 지원을 추가해 최소 중위소득 40% 수준까지 소득을 보장하는 ‘절대빈곤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 수급 전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60~64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을 추진하고, 도민연금 지원액도 저소득층 기준 월 최대 5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 매니저 제도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도립 실내 파크골프 테마파크 조성 계획도 내놨다. 박 후보는 노인 일자리와 여가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를 키운 부모 세대가 다시 손주 세대를 돌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약 7만 5000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를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10만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익형·시장형·취업 지원형 일자리를 늘려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주 돌봄 지원사업의 소득·나이 기준을 완화, AI 기반 스마트 운동기구 등을 활용한 ‘어르신 활력 놀이터’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운영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시 지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보당 전희영 후보 역시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우선 저소득 어르신에게 ‘경남형 어르신 기초소득’을 단계적으로 지급해 기초연금의 부족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돌봄·생활안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공공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공공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방문 돌봄 인력을 확충해 의료·복지·돌봄을 연계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저소득 고령가구 주거 개선 지원 등으로 의료·주거·이동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정부에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경남형 긴급생계지원과 취약계층 발굴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상민, 항소심서 ‘김건희에 이우환 그림 청탁’ 유죄로… 징역형 집유

    김상민, 항소심서 ‘김건희에 이우환 그림 청탁’ 유죄로… 징역형 집유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며 총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여사에게 그림이 전달됐다고 볼 수 없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 판단을 뒤집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또 위작 논란이 있었던 해당 그림에 대해 진품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박정제·민달기·김종우)는 8일 오후 김 전 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4138만여원의 추징도 명했다. 김 전 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보다 형량이 무거워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부장검사인데도 선거 공천 직무와 관련해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고가의 미술품을 제공해 검사의 공정한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이우환 화백 그림 전달 의혹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판단을 달리 했다. 공소사실의 주요 근거였던 미술품 중개인 강모씨 증언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결정적이었다. 강씨는 김 전 검사 1심 재판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23년 1월경 김 전 검사가 ‘취향 높으신 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림 중개를 부탁했고, 김 전 검사로부터 ‘김 여사가 그림 선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1심 재판부는 강씨의 증언에 대해 “그림 중개 경위에 관한 진술을 번복하고 재판부의 해명 요구에 합리적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검사 특유의 경상도 억양과 묘사까지 포함돼 있는 등 강씨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면서 “강씨의 진술 번복 경위가 충분히 납득할 만하고, 번복했다는 사실만으로 진술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그림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1심 재판부는 “해당 그림이 김 여사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고 오빠인 김씨가 계속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그림이 김 여사에게 제공됐다가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자 다른 물품과 함께 김씨를 거쳐 장모의 집으로 간걸로 보인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김 전 검사가 전달한 그림이 진품이며, 가액도 공소사실과 같은 1억 4000만원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UV 촬영 등 과학적 방법을 토대로 진품이라고 주장한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결론을 신뢰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해당 그림의 진품 여부를 두고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이 엇갈린 감정 결과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됐다. 그림의 진품 여부에 따라 수수가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두고도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이밖에도 김 전 검사가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업가 김모씨에게 선거용 차량 대여비와 보험금 등 명목으로 4200만원을 불법 기부받은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됐다. 한편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2월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을 건네며 공직 인사와 2024년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재판에넘겨졌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이른바 ‘코인왕’으로 불리는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 “찍은 적 없는데 왜 벗겨놔”…여배우 얼굴로 AI 광고 만든 드라마 논란 [핫이슈]

    “찍은 적 없는데 왜 벗겨놔”…여배우 얼굴로 AI 광고 만든 드라마 논란 [핫이슈]

    배우가 동의하지 않은 선정적 장면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져 드라마 광고에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1~2분짜리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이 미국에서 급성장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이 AI 합성 광고와 초상권 침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배우 테스 디너스타인(28)은 마이크로 드라마 ‘하우 투 테임 어 실버 폭스’ 광고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광고는 그가 등장한 뒤 실제 작품에는 없던 선정적 분위기의 장면으로 이어졌다. 디너스타인은 해당 장면을 촬영한 적이 없고 그런 방식의 홍보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사람들이 그 광고를 보고 나를 배우로 진지하게 봐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에 감사하지만, 내가 동의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미지가 쓰이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 작품엔 없던 장면, 광고엔 있었다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 배우는 디너스타인만이 아니었다. 배우 페이스 오르타(26)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 광고가 틱톡에 올라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광고에는 실제 촬영 내용보다 훨씬 더 선정적으로 보이도록 편집·조작된 장면이 담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르타는 “실제 장면은 광고와 달랐다”며 “AI가 내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방식으로 내 이미지를 바꾸면 내 몸과 얼굴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우 데이비드 이브스(29)도 자신이 출연한 마이크로 드라마 광고에서 자신의 얼굴이 실제 촬영하지 않은 선정적 상황에 쓰인 것을 지인에게서 전해 들었다. 이브스는 그런 장면을 촬영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내가 그런 장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AI가 만든 가짜 장면이 배우의 평판과 향후 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 “300개 광고가 돌았다”…계약서 고치는 배우들 배우 헤일리 로흘리(21)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광고가 확산된 뒤 낯선 팬들로부터 불쾌한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고 속 그는 실제 작품과 달리 신체 노출을 암시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로흘리는 해당 작품을 배급한 앱 측에 항의했다. 그는 회사로부터 문제의 광고 변형본이 약 300개나 돌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아닌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 불쾌하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계약서에 AI 조작 금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로흘리는 이후 자신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AI로 바꾸려면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를 계약서에 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일부 배우만의 피해 호소를 넘어 AI 시대의 초상권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AI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이용한 합성 영상은 더 싸고 쉽게 만들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조합 SAG-AFTRA도 2023년 주요 스튜디오와 맺은 합의에서 동의 없는 디지털 복제 사용 금지 조항을 포함했다. 올해 협상에서도 AI 보호 장치 강화를 요구해 왔다. ◆ 1분 드라마 광고 전쟁…“결국 협상력 문제” 마이크로 드라마는 세로 화면에 맞춘 짧은 드라마다. 에피소드 한 편이 보통 1~2분에 불과해 모바일 시청에 최적화돼 있다.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성장한 이 시장은 최근 미국에서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딜로이트는 2026년 마이크로 드라마 앱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 4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이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시장이 커지자 앱 업체들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이용자 확보 비용이 치솟으면서 광고가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 드라마 제작자 톰 우들리는 “어떤 앱이 한 작품으로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벌었다고 자랑해도 그중 2700만 달러(약 395억원)는 광고비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배우들은 앱 업체에 항의했지만 명확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 일부 배우들은 회사 측으로부터 “제3자가 만든 광고”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디너스타인은 릴숏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연락했고, 회사 측이 해당 광고를 “베이징팀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뒤 광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도 간단하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 조너선 핸델은 일반적인 배우 계약서가 제작자에게 배우의 이미지와 음성을 사용할 폭넓은 권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배우가 초상 사용을 두고 제작자를 상대로 이기는 사례는 드물다고 했다. 핸델은 배우가 홍보물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성적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계약상 제한을 둘 수는 있지만, 제작자가 그런 조건을 부담스러워하면 다른 배우를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협상력의 문제”라며 “그것이 냉혹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틱톡과 메타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마이크로 드라마 앱들은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집행한다. 두 플랫폼은 선정적 콘텐츠를 제한하고 AI 생성 콘텐츠 표시 정책도 운영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콘텐츠가 심사를 통과해 노출된다. 배우들은 이 문제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우려한다. 디너스타인은 올해 1월 새 프로젝트 광고에서 자신이 영화에서 말하지 않은 성적 표현을 말하는 것처럼 편집된 장면도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말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내가 여기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 아들이 여교사 몸 만지자 “순수한 사랑”이라는 학부모…되레 ‘고소’

    아들이 여교사 몸 만지자 “순수한 사랑”이라는 학부모…되레 ‘고소’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생 학부모의 6년간 반복된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들이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학부모에게 시달린 교사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교단을 떠나야만 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남교사노동조합은 지난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한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생의 학부모가 연쇄적인 교권 침해로 교육 현장이 붕괴했다며 교육 당국의 엄정 대처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특수교육법상 특수교육 대상자인 자녀 B군이 1학년이던 2021년부터 6학년인 현재까지 6년간 담임과 특수교사, 교장 등 10여명을 상대로 악성 민원을 넣고 아동학대,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반복돼 B군이 고학년이 된 지난해에만 담임교사가 3명이나 바뀌었다. A씨는 B군이 1학년이던 시기부터 교실에 상주하겠다고 요구하면서 수업 도중에 학생을 하교시키거나 수업 자료를 사전에 검열하는 등 교육 활동에 간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학기 담임이었던 신규 교사는 B군의 돌발 행동을 제지하다 손목 인대가 파열되는 영구적 부상을 입었다. 이후 A씨의 계속되는 괴롭힘으로 극심한 공황장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교사는 중증 후유증으로 교단을 떠난 상태다. 올해 6학년인 B군은 여성 특수교사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거나 여성 자원봉사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움켜쥐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학급에 있는 여학생에게도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이를 ‘아이의 순수한 사랑’, ‘자기 방어기제’라며 정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특수교사는 “현재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상태”라고 호소했다. 올해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는 학교 밖으로 무단 이탈하려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교실 뒷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정서적 감금’에 해당하는 아동학대를 저질렀다며 A씨에게 고소당해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담임교사가 A씨에게 성적 자기 결정권 보호와 안전 원칙을 담은 안내문을 보낸 데 대해서도 A씨는 자신의 자녀를 “성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피해 교사들을 보호하려 한 학교장까지 아동학대 혐의로 허위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서면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 등 1호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경남도교육감이 가해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 및 무고 혐의로 즉각 형사 고발해야 한다”며 “실효성 없는 교권보호제도의 전면 개편과 처분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 ‘평택지원특별법’ 유효기간 4년 연장…평택시, 중단 없는 지역발전 동력 확보됐다

    ‘평택지원특별법’ 유효기간 4년 연장…평택시, 중단 없는 지역발전 동력 확보됐다

    경기 평택시는 7일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것에 대해 66만 평택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관련 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당초 2026년 말 일몰 예정이던 특별법의 유효기간은 2030년 말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고덕국제학교 설립, 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들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다지게 됐다. 그동안 시는 특별법 종료 시 발생할 행정적·재정적 공백을 막기 위해 국방부 등 관계 부처를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법 연장의 당위성을 개진해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지원특별법 연장은 우리 시가 진정한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과제였다”며 “이번 연장으로 평택이 산업·경제·문화·도시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 ‘특례시 지원 특별법’ 통과…이재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게 역할하겠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 통과…이재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게 역할하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7일 통과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백혜련(수원시을)·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 의원과 함께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며 “시행령·시행규칙·정부 지침과 후속 제도 보완 과정에서 특례시가 대도시 행정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법은 기존 특례 사무를 포함해 새로운 특례 사무 19개를 더한 총 26개 조항으로 이뤄졌으며 특례시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명시됐다. 특례시가 국가 법체계 안에서 제도적으로 정비될 수 있는 공식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그는 “실질적인 행정특례가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권한 배분과 절차를 정비하고, 역할과 책임에 걸맞은 재정 특례가 제도의 취지에 맞게 구현되도록 보완하겠다”며 “특례시의 법적 지위가 국가 법체계 안에서 더 명확해지도록, 지속해서 필요한 보완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공포 후 1년이 지나면 시행된다.
  • ‘가죽자켓’ 입고 김정은 옆 사격 ‘탕탕’…김주애 패션 ‘이유’ 있었다

    ‘가죽자켓’ 입고 김정은 옆 사격 ‘탕탕’…김주애 패션 ‘이유’ 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가죽 재킷과 모피 등의 옷차림으로 공개석상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외신은 김주애의 옷차림이 ‘권력 세습’을 암시하는 선전장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지난 6일 ‘후계 구도를 위한 옷차림: 김주애의 패션이 알려주는 북한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애의 패션을 분석했다. 김주애가 처음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것은 2022년 11월이었다. 김주애는 검은 바지에 흰색 패딩 점퍼를 입고 김 위원장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앞을 걸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9세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재 13세로 알려진 김주애는 꾸준히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더욱 정교해졌고, 옷차림은 우아해지고 세련돼졌다. 때때로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를 닮은 정장과 치마를 입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매체는 김주애의 의상이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BBC코리아에 “김주애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미래 지도자로서 약점이 될 수 있다”며 “북한 정권은 어머니 리설주와 비슷한 정장 차림으로 김주애의 어린 이미지를 가리고 더 성숙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비슷한 가죽 재킷을 입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평소 검은색 가죽코트나 트렌치코트를 즐겨 입는다. 정 부소장은 가죽 의상이 강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군사기지 같은 거친 현장에도 어울린다고 전했다. BBC는 “이전 세대의 패션을 따라 하는 이른바 ‘이미지 복제’는 북한 지도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해온 전략”이라며 “김정은 역시 집권 초기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할아버지 김일성과 비슷한 옷차림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소장은 “선전선동부는 김일성에 대한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김정은에게 옮겨가도록 일련의 과정을 연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젊은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직면한 경험 부족과 나이 등의 한계는 그가 김일성을 닮았다는 사실만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애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봤다. 어머니 리설주를 닮은 정장 차림은 성숙함을, 아버지 김정은을 닮은 가죽 의상은 권력자의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김주애가 입는 명품 브랜드, 가죽 재킷, 모피 코트 등은 일반 북한 주민들이 입을 수 없는 옷인 만큼 김주애의 특별한 지위를 보여주는 차별화 전략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정 부소장은 “고급 가죽 의상은 특별한 지위를 과시하는 방식”이라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죽 재킷이나 모피, 명품 의류는 아무나 입을 수 없는 귀한 옷”이라고 말했다. 김주애의 옷차림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외부 문화를 강하게 단속하는 상황과도 대비된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외부 문화 유입을 막고 있지만, 김주애는 2023년 공개된 ICBM 관련 영상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1900달러짜리 검은 패딩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2024년 5월에는 평양 주택지구 준공식에서 팔이 드러나는 반투명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김주애와 비슷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에서는 청바지가 서구 패션이라는 이유로 금지돼 있지만 김정은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다”며 “아무리 외부 문화를 금지하고 법을 만들어도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BBC는 외부 정보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 북한에서 김 위원장이 한때 젊은 남성들의 머리 모양에 영향을 준 것처럼, 이제는 김주애도 새로운 패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창진 통합 16년…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놓고 후보 간 공방

    마창진 통합 16년…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놓고 후보 간 공방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공약을 놓고 충돌했다. 통합창원시 해체 여부와 개편 방식 등을 둘러싼 공방이다. 송 후보는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와 강 후보의 행정체제 개편 공약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창원의 미래는 선거용으로 가볍게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한 통합창원시 해체 공약은 지역 갈등과 행정 혼란만 키울 뿐 시민 삶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특히 박 후보를 향해 “과거 통합을 주도한 당사자가 다시 해체를 거론하는 것은 창원시 미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100만 창원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를 향해서는 “창원특례시 위상을 강화해야 할 시장 후보가 오히려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공기업 활용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변명보다 후보직 사퇴와 수사 협조가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창원에 필요한 것은 도시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마산·창원·진해의 균형 발전”이라며 “교통·의료·산업·문화 등 생활 인프라를 고르게 확충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창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통합 이후 16년간의 현 체제가 인구 감소와 주민 서비스 개선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임명직 구청장 구조로 인해 행정의 지속성과 책임성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두 후보는 ▲현행 특례시 유지 ▲5개 행정구 자치구 전환 ▲창원·마산·진해 3개 도시 환원 ▲기타 대안 등 4가지 개편안을 제시하고 주민 선택을 통해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부산·경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와 동시에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개편 의견을 묻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결과를 특별법에 반영해 법적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민·지방의회·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행정체제 개편을 둘러싼 후보 간 입장 차가 선거 국면에서 충돌하면서 향후 정책 논쟁이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 변경…임시주총서 통과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 변경…임시주총서 통과

    HMM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는 본점을 부산광역시에 두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국가 균형 발전,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HMM은 이달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하고, 노조와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지털금융 제도화 속 외국인 투자 증가…“규제 변수 대응 중요”

    디지털금융 제도화 속 외국인 투자 증가…“규제 변수 대응 중요”

    -STO·스테이블코인 논의 본격화…외국계 자본 진입 과정서 규제 변수 부각 토큰증권(STO) 제도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내 디지털금융 시장을 향한 외국계 자본의 진입 시도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촉진법(FIPA), 외국환거래법, 금융 인허가 등 복합적인 법적 규제 체계에 대한 사전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외국계 자본이 국내 금융회사나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수를 추진할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임원 변경 신고,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점검 등이 거래 성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환경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신고 수리와 AML 체계 검토가 시장 진입의 실제적인 절차적 요건으로 작동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영은 외국인 투자 및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과정에서 구조 설계 단계부터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은 금융감독원, 법무부, 한국거래소(KRX) 등 관계 기관 출신 인력을 투입해 가상자산, 금융규제, M&A 영역을 연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영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국내 시장 진입 및 인허가 대응, 외국계 핀테크 기업의 국내 VASP 신고 관련 법적 검토 등 다양한 크로스보더 자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핀테크 업계에서는 국내 은행권과 협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방안이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관련 법적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언호 법무법인 한영 대표변호사는 “한국은 디지털금융 분야 제도 변화 속도가 빠른 시장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와 동시에 높은 규제 이해도가 요구되는 환경”이라며 “거래 구조 설계 단계에서부터 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디지털금융 시장의 제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외국계 자본의 진입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규제 구조 분석과 사전 자문 체계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 출국금지 몰라 비행기 놓친 사건 관계인… 대법 “도주 우려 없는데 통지 유예는 위법”

    출국금지 몰라 비행기 놓친 사건 관계인… 대법 “도주 우려 없는데 통지 유예는 위법”

    이재명 대통령 등이 연루됐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사건 관계인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행위는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출국금지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는 ‘통지 유예’는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8일 백주선 변호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585만 5000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22년 9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성남FC의 감사였던 백 변호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법무부에 ‘통지 유예’ 요청을 해 받아들여졌다. 관련법상 출국이 금지되거나 이를 연장할 경우 당사자에게 즉시 사유와 기간을 알려야 하지만, ‘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 예외적으로 3개월까지 당사자에게 통지를 미룰 수 있다. 백 변호사는 같은해 12월 국제 학술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가 출국 심사대에서 제지당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출국금지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해제했으나 이미 백 변호사가 예약한 항공편은 떠난 뒤였다. 백 변호사는 출국금지와 통지 유예 결정이 모두 위법하다며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법원은 수사 대상자로서 출국금지 조치 자체는 적법했지만, 통지 유예는 위법했다고 봤다. 1심은 “출국금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지하더라도 증거를 인멸하는 등 범죄 수사에 중대·명백한 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공권 취소 수수료 85만 5000원과 위자료 100만원 등 모두 185만 5000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변호사로서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질 경우 직업적 신뢰도와 사회적 평판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위자료를 500만원으로 올려 모두 585만 5000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대법원은 “출입국관리법상 ‘범죄 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통지를 미루려면 사건의 범죄 혐의자나 주요 참고인 등이 통지 자체로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면서 “출국금지 결정의 통지는 처분에 대해 사후적으로 다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통지하지 않으면 대상자는 이 기회를 박탈당할 뿐 아니라 불측의 손해를 입을 우려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출국금지 및 연장 결정의 통지 유예에 대한 위법성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한 판례다.
  • ‘채해병 순직’ 임성근 前 사단장 1심 징역 3년… “무리한 지시 책임 커”

    ‘채해병 순직’ 임성근 前 사단장 1심 징역 3년… “무리한 지시 책임 커”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임성근 전해병대 1사단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채해병 특검 ‘1호 기소’ 사건이자, 채해병 순직 이후 벌어진 각종 수사 외압·은폐 의혹 등 특검팀의 수사 대상 ‘본류’ 사건 중 첫번째 법적 판단이다. 재판부는 “위험 지역 수색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 위험을 등한시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8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채해병 특검이 구형한 징역 5년보다는 낮은 형이다. 재판부는 이날 임 전 사단장에게 “사고 후에 자식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에게 ‘수중수색을 지시한 게 이용민 전 대대장’이란 취지의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는지 오랜 재판 과정에서 처음 봤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해병의 상급 부대장으로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하도록 하는 등 안전 주의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박 전 여단장을 통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단순 언급만 했어도 해병들이 수중 수색을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고, 장비를 갖췄다면 피해자들을 신속히 구조했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업무상과실과 발생 결과 간 인과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이 ‘수변으로 내려가 찔러보는 방식’ 등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지시했고, ‘가슴 장화’를 확보하라고 하는 등 수중수색으로 이어지게 된 각종 지시를 내린 것이 결과적으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봤다. 당시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되는 단편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고 현장 지도, 수색방식 지시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대원들이 위험한 수중 입수를 감안한 직접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무리하고 잘못된 지시”라며 “그런 개입을 하지 않고 작전을 맡겨만 놨더라도 당시 수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사고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질책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수해 현장을 총괄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게 각각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채해병이 속했던 포7대대 본부중대의 직속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겐 금고 10개월,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에겐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불구속기소된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은 도주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 구윤철 “임대사업자 양도세 중과배제 혜택 과하다 지적…방안 살필 것”

    구윤철 “임대사업자 양도세 중과배제 혜택 과하다 지적…방안 살필 것”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조정대상지역의 매입임대아파트 사업자에게 영구히 주어지던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이 조세형평 측면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잠겨 있는 매물이 나오고 그 매물이 실거주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와 관련해 “5월 9일 이후 매물 잠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으나 정부의 정책 의지는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로 투기적 매수가 원천 차단돼 있고 주택 가격 상승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며 “또한 최근 코스피 7000 돌파에서 보이듯 투자 패러다임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 금융 부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서울·수도권의 주택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투기 수요는 차단하고 실거주를 위한 거래는 원활히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선호하는 곳에 주택이 공급된다’는 신뢰야말로 주택 시장 안정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 지연을 방지해 공공택지 사업 속도를 제고하기 위한 ‘토지보상법’ 등 3개 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공택지 조성 기간 단축 및 사업성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특별법’ 등 7개 법안도 법사위에서 의결되는 등 공급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택 공급의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택 공급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특례시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창원시 행정·재정 권한 확대

    ‘특례시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창원시 행정·재정 권한 확대

    ‘특례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남 창원특례시가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갖춘 자치단체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창원시는 지난 7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특례시 출범 이후 4년여간 이어진 권한 확대 요구가 제도적으로 실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된다. 법 통과로 시는 총 19개 신규 사무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개별 법령 개정을 통해 일부 권한이 이양됐던 것과 달리 특별법을 통해 안정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변경 승인,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설치, 관광단지 지정·조성계획 승인 권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 권한도 확대된다. 시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분부담금과 생태계보전부담금 부과·징수 권한을 위임받아 징수금 일부를 시 세입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확보 재원은 지역 발전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 등에 재투자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법 통과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지자체 공동 대응이 끌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시민 지지와 참여, 특례시시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5개 특례시의 공조,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법 지원이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철수 창원시 지방자치분권협의회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확보한 권한을 바탕으로 교통·환경·주거 등 생활 밀착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재정특례와 조직특례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제2조 개정을 통해 특례시를 법정 자치단체 종류로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100만 시민이 기다려온 권한 확보가 결실을 보았다”며 “행정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교육청,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소송비용 전액 지원

    전남교육청,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소송비용 전액 지원

    전남교육청이 ‘여수해양과학고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손해배상 소송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유족에게 소송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최근 유가족이 도교육청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도교육청의 안전교육 및 관리 의무 이행을 인정하며 교육청 측 손을 들었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승소한 당사자는 패소한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하도록 돼 있어 공공기관인 교육청은 이를 회수할 법적 의무가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변호인 비용과 성공보수, 소송 관련 비용까지 887만원을 유족에게 청구하려 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이 교육공동체 전체의 아픔이라는 점과 유가족의 경제적·심리적 고통 등 공익과 교육적 가치를 우선해 유가족에게 소송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도교육청은 법원으로부터 소송비용 확정 결정문이 도달하는 대로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송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소송비용 회수 제외 여부를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가족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장실습생의 안전 확보와 사고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이 담보된 학습 중심의 실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고생 사용·냄새 보존” 日 헌 실내화가 ‘46만원’…도 넘은 중고시장 [핫이슈]

    “여고생 사용·냄새 보존” 日 헌 실내화가 ‘46만원’…도 넘은 중고시장 [핫이슈]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학생들이 사용한 실내화를 4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하는 사례가 등장해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일본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여고생이 신던 실내화’, ‘냄새 그대로 보존’, ‘사용감 있음’ 등의 문구를 내건 상품들이 다수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물품들은 일본 학교에서 사용하는 실내화 ‘우와바키’다. 판매자들은 특정 학교나 사용 흔적 등을 강조하며 웃돈을 붙여 판매했다. 일부 제품은 5만엔(약 46만 6000원)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거래 가격도 8000~2만엔(7만~18만원)에 이른다. 매체는 이런 거래가 단순 중고 거래를 넘어 특정 성적 취향을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짚었다. 일본에서는 과거부터 사용한 교복, 체육복, 양말 등을 거래하는 이른바 ‘JK(여고생) 상품’ 문화가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지 평론가는 “구매자들은 이름을 새긴 자수나 착용 흔적이 뚜렷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상품 사진에 소녀의 손이나 신체 일부가 등장하면 가격이 더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태는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후쿠오카현에서는 30대 회사원이 중학교에 침입해 여학생 실내화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진술해 논란이 됐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이런 변태 시장을 그대로 둬야 하나”, “여성 성상품화 문제가 심각하다”, “대체 온라인에서 왜 이런 걸 거래하느냐”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일본 당국은 현재 물품 판매자와 거래 플랫폼 운영진을 상대로 청소년 보호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앞서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는 지난 3월 여학생 사용한 교복, 속옷 등을 일컫는 이른바 ‘부루세라’ 관련 상품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 상호관세 이어 글로벌 관세도 위법 판결...트럼프 관세정책 잇따라 제동(종합)

    상호관세 이어 글로벌 관세도 위법 판결...트럼프 관세정책 잇따라 제동(종합)

    美 통상법원 “수입품 관세 허용 기준 충족 못해” 전면적 금지는 내리지 않아 제한적 영향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헌으로 결론난 상호관세를 대신해 한국 등 전세계에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도 위법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를 통해 상급 법원에서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를 무기 삼아 전 세계를 압박하는 행보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명의 판사로 구성된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재판관 2대1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 조치가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허용하는 무역법상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원고 업체들에 이미 납부한 관세를 이자와 함께 환급하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명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했다. 이에 향신료 수입업체 버랩 앤드 배럴, 장난감 수입체 베이직 펀 등 미 중소업체들은 이런 글로벌 관세가 위법하다며 지난 3월 연방국제통상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나와 주목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은 중요한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시 주석과 만나 무역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이번 판결이 그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판결을 근거로 다른 수입업체들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판결이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원은 정부에 전면적인 금지 명령을 내리지 않아 이번 판결로 인해 모든 수입업자들이 즉각적인 구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며 “글로벌 관세는 7월에 만료될 예정이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 시점에 다른 관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 동의가 없는 한 글로벌 관세를 150일까지만 부과할 수 있어 오는 7월 말 유효기간이 종료된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새로운 관세 부과 절차를 밟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지 않았지만 미 언론들은 항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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