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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 치인 반려견 요리해 먹은 경찰들 ‘경악’…“○○인 줄” 해명에 비난 쇄도

    차에 치인 반려견 요리해 먹은 경찰들 ‘경악’…“○○인 줄” 해명에 비난 쇄도

    중국에서 한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들이 차에 치여 쓰러진 반려견을 데려가 요리해 먹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반려견의 주인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여성은 몰디브로 휴가를 떠나기 전 중국 남부 선전에 있는 리틀테일 반려동물 숙박 센터에 자신의 반려견 ‘이이’를 맡겼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주인의 동의를 받고 울타리로 둘러싸인 잔디밭에서 6~8시간 동안 야외 놀이를 하고 있던 이이가 불꽃놀이에 놀라 센터를 탈출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이가 실종된 후 주인은 이이를 찾는 사람에게는 5만 위안(약 993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이에 대해 “내게 제일 소중한 가족”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이는 선전의 한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길가에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감시 카메라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 2명이 이이를 회사 주방으로 데려가 요리한 뒤 직원 8명이 나눠 먹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고속도로 회사와 교통경찰은 고속도로 근로자들이 이이가 발견된 후 이이를 데려가 요리해 먹은 것을 확인했으며, 회사의 요리사도 그 행위를 한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속도로 회사 관계자는 “순찰 경찰 2명이 개를 발견했을 때 개는 혀를 내밀고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근로자는 규정을 따라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회사 시스템에 올렸다”며 “그들은 개를 길 잃은 들개라고 생각해 이미 죽었기 때문에 비밀리에 처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회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엄격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보육 센터 관리자 또한 조사에 협조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이의 주인은 “이이가 집으로 달려가던 중 차에 치인 것 같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8일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속도로 회사 식당과 관련 직원들이 식품 안전법을 위반했으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받은 보상금은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의 변호사는 “숙박 센터가 반려동물 주인에게 재정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고속도로 근로자들이 개를 잘못 다뤘고 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했으므로 그들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주인의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난다”, “아이가 천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길 잃은 개라고 하더라고 묻어줘야지 먹는다는 생각을 한 것이 어이없다”, “들개면 먹어도 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SCMP에 따르면 선전은 중국에서 지난 2020년 고양이와 개 식용을 금지해 불법화한 최초의 도시 중 하나다. 해당 법을 위반할 경우 상품 가치의 최대 10배의 벌금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꽃 너무 비싸요”·“생산비 부담 커”…졸업 시즌 소비자·화훼업계 동시 한숨

    졸업식 시즌 화려한 꽃다발 선물을 꿈꿨던 소비자나 ‘졸업식 특수’를 바라봤던 화훼업계가 모두 한숨을 쉬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꽃다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화훼농가는 생산비 증가·고령화로, 꽃집은 매출 하락으로 시름 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를 보면 꽃다발에 많이 사용하는 붉은색 비탈 장미 한 단(10송이) 평균 단가는 이달 김해 영남화훼공판장 경매 결과 기준 특등 1만 794원, 상(2등) 812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62원, 8071원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안개꽃(오버타임)은 1만 2234원에서 1만 7957원으로, 프리지아는 3017원에서 3322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애지중지 기른 꽃이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받는다면 농가 입장에서는 분명 환영할 일이나, 농민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한파로 말미암아 난방비가 많이 들면서 생산비는 크게 치솟지만, 불경기에 꽃 소비는 감소하는 등 이중고를 겪어서다. 화훼농가에서 쓰는 시설하우스 난방용 등유는 최근 리터당 11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0원~300원이 올랐다. 꽃 생산에 필요한 전기보일러에 드는 전기세도 1㎾당 부가세 등을 포함해 105원으로 전년 동기 68원보다 증가했다. 인건비, 약대비 등까지 고려하면 ‘생산 포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해시 대동면 사례를 보면 한때는 500여 농가가 화훼류를 생산했지만 대다수 농가가 토마토·블루베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면서 현재는 130개 농가만 남았다. 소비자와 꽃집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꽃다발 사기를 망설일 때가 잦다. 한때 졸업식 꽃다발은 1~2만원대로 형성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3만원을 줘야 한다. 비교적 풍성한 꽃다발을 사려면 7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해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고 있다. 꽃집들은 매출 하락 우려가 크다. 생물인 꽃은 최대 2주 정도 보관하며 판매할 수 있어 잘못된 소비량 예측은 곧바로 꽃집 손해로 연결된다. 들여온 꽃은 다 팔아야 하는데, 꽃값이 저렴할 때는 남은 꽃을 버리더라도 이익이 남겠지만 지금은 어렵다. 꽃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꽃다발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며 “소비자들은 꽃다발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꽃집을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경매 가격은 물론 포장재 등 자잿값 증가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꽃집 주인은 “졸업식 사진을 찍는 데 잠깐 사용한 생화를 되파는 중고 거래도 늘었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가격 상승, 소비 위축 등 악순환을 놓고는 2월에 집중됐던 졸업식이 12월~2월로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시기에만 꽃 소비가 집중되는 일과 유통 구조 문제점도 언급된다. 박보인 경남화훼유통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전에는 졸업식 대부분이 2월에 몰려 있었고, 이 시기에 맞춰 출하량도 늘어났다”며 “졸업식이 분산된 후 그 시기를 맞춰야 하는 농가에는 그만큼 유지비 부담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생산비는 늘고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량 자체는 줄다 보니 경매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 가격이 안정화하려면 꽃 선물 생활화와 이에 맞춘 고른 출하, (꽃집 등) 경매 직접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얼마 남지 않은 국내 화훼농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화훼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을 담은 ‘화훼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조속히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교육감 표창, 민원 제로…하늘이 살해한 ‘그 교사’였다

    교육감 표창, 민원 제로…하늘이 살해한 ‘그 교사’였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는 26년간의 교직 생활 동안 한 차례도 징계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교육감 표창을 비롯해 9차례나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대전 내 총 6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된 징계나 민원은 없었다. 형사 처벌 이력 또한 없었다. A씨는 오히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교육감 표창 1회를 비롯해 교육장 표창, 교육장 상장 등 9차례 상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A씨는 지난해 조퇴와 병가를 반복했지만 이와 관련해 교육당국의 치료 지원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빈번하게 조퇴를 하다 10월 7일과 10~11일 병가를 냈고, 이어 10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개월간 병가를 냈다. 그러나 교육청 차원의 상담 치료는 받지 않았다. A씨는 이어 12월 9일 질병휴직을 냈지만 불과 20일 뒤인 29일 복직했다. A씨는 복직하면서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이라는 내용이 담긴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가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가자 관할 교육지원청이 대응에 나섰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범행 당일 교육지원청 장학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해 A씨에 대해 이튿날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병가나 연가를 쓰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즉시 분리’가 강제 조치가 아니었던 탓에, A씨는 장학사들이 학교를 다녀간 뒤 오후에 김양을 살해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자가 진단받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최근 교사에 대한 ‘맞춤형 심리검사 도구’를 개발했으며, 상반기 내에 교사들에게 온라인으로 배포해 정신건강에 대해 자가 진단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심리검사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해당 검사를 모든 교원이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 “하늘이법, ‘폭탄 교사’ 걸러내되 오남용·낙인효과 막아야”

    “하늘이법, ‘폭탄 교사’ 걸러내되 오남용·낙인효과 막아야”

    정부와 정치권이 정신질환으로 정상 업무가 불가능한 교원에 대해 직권휴직 등 강제 조치를 할 수 있는 ‘하늘이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치료를 위한 유급 휴직이나 업무 경감 등 적응을 돕는다는 내용도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낙인효과를 우려해 교사들이 치료를 꺼리고 오히려 숨을 수 있는 만큼, 정신건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 정신 질환으로 휴·복직 때 기준을 명확하게 세워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디.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13일 “‘하늘이법’의 목적은 교사들이 질환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정치권이 추진 중인 ‘하늘이법’에는 ▲교원 정신 건강 종합관리체계 구축 ▲관련 증상 발견 시 업무 배제 ▲정신 질환 검사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정신 질환으로 휴·복직 때 질환심의위원회의 전문가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내용의 법 조항을 악성 민원인이나 관리자가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는 “부당하게 정신적 문제로 몰려 긴급 분리될 위험이 있다”며 “정신 건강 문제를 어떻게 판단할지, 복직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학내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직권휴직 등 과감한 조치도 보장해야 한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동료 교사와 교장·교감, 학생 등 여러 주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 사례는 정말 심각한 것”이라며 “(문제 교원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원은 임용 단계에서 ‘마약·대마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 검사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 역시 입직 때 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내도록 규정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교원의 휴·복직을 심의하는 질환심의위원회를 지역별 교육청이 아니라 교육지원청 단위로 더 세분화해 배치해 문제 징후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나 교권보호위원회도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 설치돼 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심리적, 물리적 거리감을 낮춰서 위원회를 열어야 후속 조치가 유연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폭력행위 때 즉시 분리하는 장치와 함께 교육청 교원 치료센터에서 교사 개인들이 연수를 통해 치유·회복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법인 가상자산 매매 허용…기부받은 코인 팔 수 있다

    오는 2분기부터 대학교, 재단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거래가 허용된다. 하반기부터는 전문 투자자 법인들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해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주재한 뒤 브리핑을 열고 “단계적으로 법인의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취득한 가상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는 법인에 대한 매도 실명계좌부터 허용된다”고 밝혔다. 먼저 비영리법인 중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 등은 2분기부터 법인 실명계좌 발급이 허용된다. 현재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교 4곳 정도가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법인이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되는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어, 가상자산이 있어도 현금화가 어려웠다. 가상자산거래소도 인건비나 세금 납부 등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수료로 받은 가상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해 상충 우려로 타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고, 거래 가상자산 종류와 일간·월간 매도 물량이 제한된다. 하반기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 중 상장사와 전문 투자자 등록 법인 3500곳에 대해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가 허용된다. 단, 가상자산 관련 위험이 금융시스템에 전이될 우려가 있단 이유에서 금융사는 빠졌다. 일반법인의 거래 전면 허용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세제 등 관련 제도 정비를 전제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으로 상위 거래소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으로 본 점유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 68.9%, 빗썸 29.0%다. 반면 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각각 1.7%, 0.4%, 0.1%였다. 김 부위원장은 “독과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이라며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전에라도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 [CES 2025]<1>자동차기업은 왜 도시를 건설했을까 [노승완의 공간짓기]

    [CES 2025]<1>자동차기업은 왜 도시를 건설했을까 [노승완의 공간짓기]

    매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CES)가 열린다. 올 CES에 간다고 하니 건축 전문가가 왜 가느냐, 전자회사로 옮겼느냐, 부서가 바뀐 거냐 등 질문이 쏟아진다. CES의 영역은 이미 정보통신(ICT) 분야를 넘어 스마트 시티, 건설장비, 건강 산업으로 확대됐다. 지난 1월 7~9일에 열린 CES 2025에선 이런 특성이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전 세계 4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선보인 현재와 미래 트렌드 가운데 건설 경계의 전환, 인공지능(AI)의 진화, 모빌리티 혁신, 그리고 디지털 헬스 산업을 중점적으로 올 CES를 5회에 걸쳐 리뷰하고자 한다. 도요타의 우븐 시티, 건설업계의 경계 분열전통적으로 가전, 자동차, 건설, 통신 등 각자 산업군은 그 영역에서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AI의 발전, ICT 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업에서는 관련 산업 영역을 벗어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술 변화가 느린 건설업에 디지털, IoT, AI 기술 등을 접목하여 통신 회사, 가전 회사,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도요타의 ‘우븐 시티‘(Woven City)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여 편리한 일상생활을 제공하는 시범도시 프로젝트로, 건설기업이 아닌 자동차기업에서 주택단지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CES에서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정확히 5년 만에 1단계 건설을 마치고 올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후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우븐 시티에는 1단계로 올가을 토요타 임직원 가족들 약 36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거주자를 2000여명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븐 시티는 사람, 사물, 정보, 에너지 모빌리티 등 4각 산업 기술을 집중 연구하는 공간이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이 크다. 단지 내에 크게 자동차 전용도로, 보행자 전용도로, 공유이동수단 도로를 거미줄처럼 짜놓았다. 단지 이름을 위브(weave·옷감이나 바구니 등을 짜다)의 과거분사형인 우븐(짜여진)이라고 붙인 것과도 맥이 닿아있다. 도요타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버스(weavers)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키오 회장은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요타가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공유할 책임을 느끼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븐 시티를 만든 이유라고 전했다. 자동차회사의 도시 건설 실험이나 스마트홈 기술 쟁탈전은 건설회사에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변화다. 사실 스마트홈 하면 주택 자체를 짓는 건설회사가 주도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할 법하다. 하지만 구조체인 하드웨어에 가전, 통신 등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결합해야 스마트홈이라 부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가전회사가 자사 제품을 묶어 홈 IoT 기술을 적용하고 제어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집’을 넘어 확장하는 ‘스마트홈’ 네트워크이번 CES에서 삼성과 LG의 스마트홈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고 온디바이스 AI(기기에 탑재된 AI) 기능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블루투스를 켜고 기기를 연결하는 노력 없이도 AI 가전끼리 스스로 기기를 감지하고 자동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헬스는 건강 상태를 AI로 진단하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는 생성형 AI, ThinkQ On을 통해 IoT 기기를 제어하는 여러 스마트홈 기기들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삼성과 LG 두회사의 스마트홈 전략은 유사했으나 LG의 차별점은 이번 전시에서 AI를 인공지능이 아니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해석해 고객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의도를 파악해 개인 맞춤형 교감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사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건설인으로서 느낀 무거운 과제는 역시나 넓은 의미에서의 스마트홈 건설이다. 가전끼리의 연결만을 통한 기술을 스마트홈이라고 부르는 건 네트워크를 매우 축소한 느낌이다. 진정한 스마트홈은 단지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체계를 바탕으로 각 가정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단지 외부에서부터 주차장, 보안 관리, 조명 및 에너지 제어, 커뮤니티 시설 운영 및 예약관리, 그리고 각 세대의 연결까지 모두 하나의 플랫폼으로 범위가 되어야 한다.
  •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련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성현 단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오전 1시 사이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말이었느냐’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성현 단장은 ‘체포’나 ‘4명이 들어가 1명씩 끌어내라’ 등의 얘기를 들었는지에 대해선 “기억상으론 그런 단어를 들은 기억은 없고 사후 여러 언론 등을 통해서 들었다”며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오전 0시 45분쯤 그렇게(의원을 끌어내라) 임무를 부여받았고, 여러 과정을 통해 임무가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석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수방사령관의 지시 사항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확인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한 이유’를 묻자 조성현 단장은 “사실 법적 작동 원리를 잘 몰라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면서 “저도 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를 받고 한 5~10분쯤 후에 다시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소통하고 재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 “정의 되찾을 것, 응원해달라”…구준엽 장모 ‘전쟁’ 선포, 무슨 일

    “정의 되찾을 것, 응원해달라”…구준엽 장모 ‘전쟁’ 선포, 무슨 일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고 쉬시위안의 어머니가 최근 세상을 떠난 딸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대만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ET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메이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정의를 되찾을 수 없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전쟁터에 나갈 것이다. 나를 응원해 달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많은 대만 네티즌이 그를 응원했다. 대만 언론은 황씨의 글이 이달 초 일본에서 폐렴 후유증으로 사망한 딸 쉬씨의 전남편인 사업가 왕샤오페이 가족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봤다. 가족의 권익과 딸 쉬씨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왕씨는 쉬씨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지난 11일 아내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돌아갔으며 두 자녀는 대만에 머무는 상태다. 한편 쉬씨가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그의 유산의 향방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쉬씨의 유산은 최소 6억 5000만 대만달러(약 2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T투데이는 현지 법에 따르면 쉬씨의 두 자녀는 쉬씨의 재산 3분의 2를 상속받을 수 있으며, 이들의 법정 대리인인 친부 왕씨가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씨는 앞서 쉬씨의 유산과 관련한 본인의 권한은 장모에게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보수 원로’ 김형오 “與, 판검사·부잣집 이미지 탈피해야”

    ‘보수 원로’ 김형오 “與, 판검사·부잣집 이미지 탈피해야”

    ‘보수 원로’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국민의힘에 덧씌워진 부자와 기득권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며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탄핵심판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세미나에서 “당 이미지 개선 없이는 정권 재창출도 없다”며 “국민의힘엔 판사, 검사, 부자, 출세주의자, 높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이를 탈피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정치,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고 보듬는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사회 등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숫자가 적은 만큼 2~3배로 더 바쁘고 부지런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소수인데도 우리 편끼리 가르고 비판하고 욕했다. 생각이 다르면 끊임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12·3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제 결론은 ‘탄핵막자’”라며 “탄핵된 정권과 당, 무엇보다 국민으로서의 자괴감을 직접 겪어본 심정에서 절박한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을 막으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무슨 일을 못하겠냐”며 “이순신 장군이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고 말했다. 당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은 천 길 낭떠러지에 ‘맨 먼저 떨어지겠다’고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18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김 전 의장은 보수 정당에 몸 담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모두 겪은 인물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에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은 전략특위가 첫 세미나 연사로 김 전 의장을 택한 것은 두 차례 탄핵 국면을 겪은 전직 의장으로서 객관적으로 당에 ‘쓴소리’를 해줄 인물을 섭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인기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덕이다. 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계엄 이후 대체 세력의 무능과 졸속, 자만과 편가르기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175석(총선 기준 민주당 계열)이 아니라 2석이다. 이 대표가 1석, 이 대표의 그림자 1석”이라고 말했다. 당의 방향성에 대해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5년 단임제의 마지막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개헌의 핵심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4년 중임제’에 대해선 “5년 단임제보다 더 나쁘다. 8년 단임제나 다름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의장의 발제를 끝까지 경청한 뒤 “김 전 의장의 말씀은 저희가 명심해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전략특위와 함께 당이 노력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권 위원장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 조정훈 전략특위 위원장,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략특위는 이날부터 매주 3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열고 당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됐다는 의혹을 받은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해 법원이 아이언메이스가 저작권 침해를 한 건 아니지만, 데이터 반출에 따른 피해는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13일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 측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 대해 “피고(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 게임을 복제·배포·대여하거나 송신하는 행위는 원고의 2021년 6월 30일자 ‘P3’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 측이 프로젝트 유출 과정에서 넥슨 측에 끼친 피해와 관련해서는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넥슨코리아)에 8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모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하고, 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운 뒤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아이어메이스 측은 영업비밀을 도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날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판결문 수령 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넥슨은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원을 전액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넥슨은 최씨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를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최씨와 다른 관계자 A씨 등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배임 혐의를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아이언메이스 법인과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도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경찰은 아이언메이스가 ‘P3’ 데이터를 실제로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 “군대 대신 가줄테니 월급 반 줘” 덜미 잡힌 20대의 최후

    “군대 대신 가줄테니 월급 반 줘” 덜미 잡힌 20대의 최후

    군인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신분으로 대리 입영한 20대가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대리 입영이 적발돼 처벌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13일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2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급여 수령 외 다른 목적이 보이지 않는 점,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구금 생활을 통해 반성하고 치료를 다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후반의 최모씨 대신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군인 월급이 예전처럼 적지 않은 데다 의식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범행을 결심한 조씨는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복무를 했고, 그 대가로 164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적발을 두려워한 최씨가 지난해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최씨는 주소지 관할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조씨는 대리 입영 전 자신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추성훈 뺨치는 등 근육” 뽐낸 이현이, 12일 만에 4㎏ 감량한 비결은

    “추성훈 뺨치는 등 근육” 뽐낸 이현이, 12일 만에 4㎏ 감량한 비결은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12일 만에 4㎏를 감량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 ‘슈퍼P 워킹맘이 성공한 12일간 4㎏ 빼는 법(유산소·식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현이는 영상에서 “SBS 연예대상까지 12일 남았다”며 목표 체중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체중계에 올랐고 ‘58.7’이라는 숫자에 놀라워했다. 그는 연예대상에서 입을 드레스를 피팅할 당시의 몸무게인 55㎏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이현이는 공복 상태로 축구를 하러 나갔다. 동료 진정선은 “‘급찐급빠’라며 금방 찐 살은 금방 빠진다”라고 말하며 공복 운동과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동 후 이현이는 양배추와 달걀을 이용해 만든 양배추전을 식초에 찍어 먹으며 식단 관리도 했다. 그 결과 하루 만에 1.5㎏를 빼는 데 성공했다. 드레스를 입어보기 3일 전에는 목표 체중인 55.7㎏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운동을 못해서 살이 흐른다”고 토로했다. 드레스 피팅 당일 체중을 확인한 결과 55.6㎏을 기록했다. 이현이는 “600g을 못 뺐지만 드레스는 맞을 것 같다”면서도 “문제는 운동을 안 해서 살이 흐른다”고 했다.
  • “교사 정신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이름 안 돼” 진통 예상

    “교사 정신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이름 안 돼” 진통 예상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이 이 학교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늘이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법안의 명칭에서부터 세부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진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사들의 정신건강 및 인력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교원 정신건강과 관련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하늘이법’에 담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울증 진료를 받는 초등 교원은 2018년 1000명당 16.4명에서 2023년에는 37.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교원 임원 전후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관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 “교사 복직 심의에 학생 등 참여”더불어민주당은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하늘이법’ 대표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이 작성한 초안에는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 예규를 상위법으로 제정해 권고 사항에서 강제조항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사들이 질병으로 휴직 또는 복직할 때 의사 1명을 포함한 3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가 진단서를 기초로 질병의 심각성과 휴직의 필요성, 정상 근무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질병휴직위원회는 교육부 예규로 강제조항이 아닌 탓에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왔고,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교사의 휴직 및 복직이 사실상 의사가 발급한 소견서 한 장으로 결정되는 관행이 이어져오게 됐다. 김양을 살해한 교사 역시 지난해 12월 6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다 불과 20여일만에 복직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거의 사라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교사는 복직 후에도 수업을 정상적으로 맡을 수 없어 수업에서 배제됐고, 이에 불만을 품어 학교에서 여러 차례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김 의원은 ‘하늘이법’ 초안에 위원회 구성을 3명 이상에서 ‘최소 5~7명’으로 규정하고, 학생과 동료 교사, 가족 등이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피해 아동 이름 딴 법, 신중한 입법 어려워”다만 이같은 ‘하늘이법’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늘이법’이라는 명칭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다, ‘교사 정신건강 검사 의무화’에 대한 교직사회의 반발이 예상되는 탓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하늘이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피해자인 아동의 이름을 따서 법안명을 붙이는 겨우가 있었다”면서 “이 경우 법안이 설익었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남겨둔 채 법안이 통과되는 일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한 신중한 입법을 주문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교사들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교사와 학생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 관련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각종 행정 업무가 학교에 쏟아지는 근시안적인 행태가 오히려 교육 현장의 문제를 더 키운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아왔다. 이번 사건 역시 이른바 ‘폭탄 교사’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은 이뤄지지 않은 채, 우울증 등이 있는 교사에 대한 ‘찍어내기’와 현장을 짓누르는 ‘옥상옥’ 식의 행정으로 이어져 오히려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질병휴직위원회가 있더라도 학교 안에 각종 위원회와 업무들이 많아 이런 위원회가 있다는 것 자체를 알기가 힘들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들이 응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내에서 폭력을 일으키거나 위해를 가하는 경우 교육 활동에서 일체 배제하는 조건과 절차를 전문가들과 논의해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의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구축하도록 구조 개선과 투자도 병행해야 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고 치료 및 처벌하는 데에만 초점을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제지당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조 원장의 증인신문 도중,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조 메모’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자 모니터를 유심히 쳐다봤다. 그리곤 몸을 돌려 뒷자리에 앉은 이동찬 변호사에게 귓속말했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윤 대통령)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분이라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문 대행이 “(질문 내용을) 적어서 대리인에게 주십시오”라고 거절했다. 이에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던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앞으로 당기며 “대리인한테 적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제가 좀,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상?”이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의 옆에 앉아 있던 김계리 변호사도 “규정의 근거가 뭐냐, 근거를 보여주십시오”라고 문 대행에게 항의했다. 문 대행은 “법적 근거는 소송지휘권 행사”라며 “법에 보면 피고인(피청구인)이 퇴정한 상태에서 증인신문을 할 수 있고 청구인(국회) 측에서 그걸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평의를 종합해본 결과 그것은(퇴정 후 신문) 불공정한 재판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청구인은 재석하시되, 피청구인의 지위가 국정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 산하에 있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신문보다는 대리인을 통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저희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라며 “그걸 바꾸길 원한다면 저희가 나가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판관님”이라고 수긍하고는 김계리 변호사에게 손짓하며 더 말하지 않도록 제지했다. 이후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은 다시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앉아있으면 군 지휘관들이 사실대로 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윤 대통령을 퇴정시켜달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 경찰청, 인터폴 회의서 딥페이크 성범죄 국제 공조 촉구

    경찰청, 인터폴 회의서 딥페이크 성범죄 국제 공조 촉구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 국장 회의에 참석해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인터폴 국장 회의는 인터폴 사무총국과 회원국이 주요 범죄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과 피해 심각성, 국내 법·제도적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인터폴 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해 허위 영상물 성범죄 사건 1202건을 접수해 6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0명을 구속했다. 피의자 중 10대가 548명(80.3%)으로 대다수였고,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도 104명이나 됐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 대신 가정법원 등에서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 생일기념·출소기념 투약 서비스까지…전신마취제로 ‘마약팔이’한 의사

    생일기념·출소기념 투약 서비스까지…전신마취제로 ‘마약팔이’한 의사

    환자 105명에게 3년 7개월간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를 불법 투약해 41억원을 벌어들인 60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 야구선수 오재원과 약물에 취한 상태로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한 일명 ‘람보르기니남’도 이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 등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약한 A씨 등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피부시술·성형의원 관계자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환자 100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A씨 등은 투약 기록(2703건)을 보고하지 않거나 진료기록(559건)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정 사용하는 등 의료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불면증 해소를 위해 프로포폴 등 수면 마취제를 자신에게 16차례 투약하기도 했다. 이 병원은 의료용 마약류 1회 투약 시 20만~30만원을 받았다. 3년 7개월 동안 모두 1만 7216차례 마약류를 투약했으며 총 41억 4051만원을 챙겼다. A씨 등은 마약류 사용 보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투약자들에게 1회당 10만원의 추가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부 투약자들에게는 생일 기념, 출소 기념 서비스 투약을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1억원 이상을 쓴 투약자는 12명이고, 그중 1명은 9개월간 2억 24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며 “투약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일방 철거중…즉각 중단해야”

    정부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일방 철거중…즉각 중단해야”

    북한이 강원 고성군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를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시 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남북이 합의하여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러한 철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이며, 우리 국유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일방적 철거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된 이산가족면회소는 2008년 7월 완공됐다. 총 총 512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12층 규모로 세워졌다. 이어 2009년 9월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돼왔다. 현재 금강산 관광지구 내 마지막으로 남은 우리 측 시설이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조례’ 개정안 자치행정위 통과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조례’ 개정안 자치행정위 통과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이 대표발의한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조례’ 개정안이 지난 11일 제337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및 시행에 따라 강화된 사회복지협의회의 법적 지위를 반영하고, 협의회가 법정 의무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사회복지 자원봉사사업 구축·운영 지원 ▲사회공헌 관련 사업 지원 ▲사회복지협의회 운영비 지원 근거 신설 ▲공유재산 우선 임대 조항 신설 등이 포함됐다. 정 부의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이 강화되고 운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부의장은 “사회복지협의회가 취약계층 발굴부터 자원 연계까지 총괄하는 허브기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사회복지시설 환경 개선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등 복지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9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고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헌재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행 모교인 경남 진주대아고 15회 동문 카페에 수년간 음란물이 게시됐으며, 문 대행도 이 카페에 가입해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행이 불법 음란물이 게시된 카페를 방관했다”며 날을 세웠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문 대행의 사의 표명을 촉구했다. 박성훈 의원도 “문 대행이 음란물이 다수 게시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문 대행의 친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그가 풀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까지 오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행정지도가 개입된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만들었다.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으로 적발된 업체들이 종종 행정기관의 지도에 따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담합이어도 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면 처벌받지 않는다. 행정지도를 넘어 따로 합의하면 담합이다. 입증은 공정위 몫이다. 손해보험사들은 2007년 보험료율을 담합한 것이 드러나 과징금 508억원을 부과받았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라고 항변했으나 대법원은 별도 합의가 있었다는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 2001년 자동차보험료 담합 건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가 없었다며 사업자 편을 들었다. 2010년 소주 가격 담합에서도 공정위가 졌다. 오리고기 가격과 해운사 운임 담합은 2심에서 공정위가 패소한 상태다. 과징금 부과 등을 결정하는 공정위 전원회의가 1심에 해당한다. 아예 전원회의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6년에야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주무 부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는 지금도 여전하다.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현황을 공유하며 판매장려금 등을 담합했다고 보고 있다. 담당 부처와 통신사들은 단말기유통법의 특수 상황이라고 항변하지만 이달 중 전원회의가 열린다. 공정위가 어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재조사를 시작했다. 은행들이 자료를 공유하며 LTV를 낮게 설정해 소비자들이 다른 대출을 더 비싼 이자로 받게 했다는 혐의다. 우리 국민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높고, 다른 선진국 대비 가계빚도 많다. 금융당국이 대출의 상한선을 정한 LTV를 가계대출 규제 수단으로 써 왔던 까닭이다. 급증하는 가계빚 관리의 필요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을 감안해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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