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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비지스’ 낳은 이 섬, ‘조력 존엄사’ 합법화 눈앞

    밴드 ‘비지스’ 낳은 이 섬, ‘조력 존엄사’ 합법화 눈앞

    영국에서 ‘조력 존엄사’를 합법화하는 법안 추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영국 왕실 직할령인 섬나라 맨섬(Isle of Man)에서 이르면 오는 2027년 조력 존엄사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맨섬에서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안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맨섬이 영국에서 조력 존엄사를 합법화하는 첫 번째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약 8만명이 거주하는 맨섬은 영국 왕실 직할령으로, 영국과 별도로 자체 의회와 법률 등을 운용한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비 지스(Bee Gees)’ 멤버들이 맨섬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BBC와 조력 존엄사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죽음의 존엄성(Dignity in Dying)’에 따르면 맨섬 의회는 12개월 이하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의 말기 환자인 성인이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해당 법안은 맨섬 하원의원이자 의사인 알렉스 앨리슨 박사가 발의했다. 법안은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맨섬 거주자여야 하며, 맨섬 내 1차의료 기관인 일반의(GP)에 등록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두 명의 독립적인 의사가 조력 존엄사를 할지 여부를 검증하며, 조력 존엄사를 요청한 환자의 정신 능력에 의문이 제기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감정을 의뢰해야 한다. 자격조건 놓고 이견…통과되면 2027년 시행다만 의회 상원과 하원은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의 맨섬 내 거주 기간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원은 스위스처럼 조력 존엄사를 위해 각국의 환자들이 맨섬에 몰려들 것을 우려해 ‘5년 이상 거주’를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상원은 이를 ‘12개월 이상 거주’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하원은 이날 법안을 상정해 논의한 끝에 ‘12개월 이상 거주’라는 조항은 거부하기로 하고 법안을 다시 상원에 회부했다. 상원은 다음달 11일 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영국 왕실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시행된다. 사라 우튼 ‘죽어가는 존엄성’ 대표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안이며, 안전하고 공정한 법안”이라며 “조력 존엄사를 선택할 때가 왔으며, 맨섬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해 11월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한번 더 표결을 부쳐 통과하면 상원에서 최종 심사와 표결을 거친다. 노동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6개월 이하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환자인 성인이 의사와 판사의 승인 하에 스스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조력 존엄사 법안이 의회에 발의돼 수개월 내 상정된다. “죽음 앞둔 사람 위한 법” vs “약자 위협”다만 조력 존엄사의 합법화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0월에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맨섬 주민의 66%는 조력 존엄사 도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해 맨섬 의학회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이 “법안이 시행되면 사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맨섬의 의사인 마틴 랭킨 박사는 BBC에 “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친척들에 의해 조기에 생을 마감하도록 강요받을 위험이 있다”면서 “절대 조력 존엄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 역시 300여개에 달하는 수정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다. 여기에는 한 명의 판사가 아닌 다수의 전문가가 조력 존엄사를 승인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BBC는 전했다. 21대 국회서 폐기…“국민 82% 찬성” 조사도조력 존엄사는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스스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요청을 전제로 의사가 환자에게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안락사와는 다르다. 스위스에서는 1940년대부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조력 존엄사를 허용해왔으며 미국(10개주·워싱턴DC), 호주(6개 주),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등이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1대 국회에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연명의료결정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임기가 만료되며 폐기됐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에 ‘조력존엄사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력 존엄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3일 공개한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4~5월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말기 및 임종기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1.9%가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 ‘회복 가능성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8.3%)’,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59.9%)’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82%가 조력 존엄사의 합법화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 동국씨엠,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동국씨엠, ‘저가 공세’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동국제강그룹의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인 동국씨엠은 27일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이 무분별하게 국내에 유입돼 프리미엄화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 업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은 내수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가운데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인다.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고가재의 경우 지붕, 내벽, 외벽, 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동국씨엠에 따르면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의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280만t 수준으로,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수입산은 100만t을 차지하며, 수입산 중 중국산 비중은 90%에 달한다. 국내에서 도금·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국씨엠, 세아씨엠, KG스틸 등이다.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이 국내에 저가로 밀려들면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t에서 연 102만t까지 34.2% 뛰어올랐다. 단가는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이에 지난해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 감소했고,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 줄었다. 여기에 조만간 열연강판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조사를 개시하고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할 경우, 중국 내에서 최소한의 도금·코팅 등의 단순 후가공만 거쳐 도금·컬러강판으로 우회 수출하는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국씨엠은 “세아씨엠 등 국내 동종사들과 세부 조율 과정을 거쳐 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덤핑 제소와 별개로 동국씨엠은 중국산 불량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중국산 컬러강판 대부분이 건축법 규정 도금량인 ㎡당 90g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당 60g이라는 게 동국씨엠 측 주장이다.
  • 웃픈 ‘계엄 특수’...12·3 계엄 후 법학 강의·동아리 인기, 책 판매는 4배 증가

    웃픈 ‘계엄 특수’...12·3 계엄 후 법학 강의·동아리 인기, 책 판매는 4배 증가

    헌법, 민주주의 관련 책 판매 318.9% 증가개강 앞두고 관련 수업 100% 정원 달성“법학회 가입 문의도 5~6배 늘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점가에서 헌법이나 정치 관련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대학가에서도 이런 수업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뜻하지 않은 ‘계엄 특수’가 불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내란 혐의를 받는 군경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도 본격화되면서 법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교보문고 매장의 정치사회 서적 코너 앞에서 지난 23일 만난 권모(58)씨는 한참을 살펴보다 책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를 골랐다. 권씨는 “비상계엄 이후 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책을 읽어 보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법학 서적 코너 앞에서 만난 이모(35)씨도 “어렵다고만 생각하던 법에 관심이 생겨 형법, 계엄법 등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2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헌법과 민주주의’ 키워드를 포함한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9% 증가했다. 대학가에서 취업과 동떨어진다는 인식에 인기가 주춤했던 정치학이나 법학 등 강의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올해 1학기 ‘헌법’, ‘시민교육과 헌법’, ‘민주시민과 헌법’, ‘한국정치사 입문’ 등 4개 수업은 이날 기준 모두 100% 정원을 채웠다. 해당 과목들은 지난해 1학기엔 수강 신청률이 67.8%에 그쳤다. 수강 신청 경쟁도 치열해졌다. 서강대에서도 전공 수업인 ‘헌법’의 수강생이 지난해 52명이었지만 올해에는 정원 60명을 채웠다. 건국대 경제학과 문지우(20)씨는 “전공은 아니지만 정치외교학과나 법학과 전공 수업을 듣고 싶다며 무작정 수업에 들어가겠다는 친구도 있다”면서 “학내 서점에서 헌법 필사책이 제일 앞에 진열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법 관련 동아리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법학회장 김민서(21)씨는 “개강을 앞두고 ‘나도 학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5~6배로 늘었다”면서 “회원이 너무 많아지면 운영을 어떻게 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 서강대 법학회장 김주원(22)씨는 “법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의견 표현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차기 대권 주자들에게 정책 요구안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법이 우리 사회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법조계의 사회적 지위나 법 지식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에너지 3법·방통위 설치법·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에너지 3법·방통위 설치법·K칩스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전력망확충법 등 ‘에너지 3법’과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사정족수를 ‘최소 3인’으로 규정하는 ‘방통위 설치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들 법안을 처리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에너지 3법’은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다. 전력망확충법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에 대한 전력망 확충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한 행정절차의 신속 처리 특례, 생산된 전력을 생산지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 고준위방폐장법은 원전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처분 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해상풍력특별법은 풍력발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풍력 사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의 의사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 설치법)도 진통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 전체회의 의사정족수를 ‘최소 3인’으로, 의결정족수는 ‘출석 위원 과반수’로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국회가 추천한 방통위원을 30일 내 정부가 임명하고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의를 국민에게 생중계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야당은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주요 사안을 의결할 때 상임위원의 과반인 3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여당은 현행 2인 체제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맞서왔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방통위 마비법”이라고 반발했다. 반도체 기업의 공장 증설 등 투자에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의 경우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완주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군수 주민소환 추진에 지역사회 혼란 가중

    완주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군수 주민소환 추진에 지역사회 혼란 가중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지역 사회가 어수선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유희태 군수 주민소환이 청구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단체장 주민소환이 이루어진 사례가 전무해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완주군 선관위 등에 따르면 안성근 완주문화원 원장 등 문화원 관계자 30여명이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4일부터 완주군수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반대대책위는 “유 군수가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행정행위를 해 군민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어 주민소환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소환투표가 이루어지려면 2개월 내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이 필요, 완주군 유권자(8만 5389명) 기준으로 1만 2810명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대책위가 지난 17일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취지 및 사유는 총 8가지다. 대책위는 △전주시와 통합 방관 △완주군의회와 불통 △고산면 석산 재연장 허가 △사회적경제 분야 외면 △종교 편향 △완주문화원 이전 강행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위의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지역사회 분열이 우려된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연일 지역 정치권이 시끌시끌한데 군수 주민소환투표까지 청구되자 “어쩌다가 완주군이 이 지경이 됐느냐”는 자조섞인 탄식이 나온다. 더구나 대책위가 여러가지 청구 사유를 제기했으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완주문화원 이전 문제가 불씨 역할을 한 것이어서 실제 주민소환까지 가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관측이다. 지역에서는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와 과반수 찬성이 나와야 주민소환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데 자칫 행∙재정적 ∙낭비와 분열 등 부작용만 남길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실제로 2007년 주민소환투표제가 도입된 후 전국적으로 138건이 추진됐으나 투표에 이르지 않고 종결된 사례가 127건으로 90%를 넘는다.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돼 자리를 물러난 경우는 하남시 의원 2명에 그쳤다.
  •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與, 김상욱 홀로 ‘찬성’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與, 김상욱 홀로 ‘찬성’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일명 ‘명태균 특검법’이 27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재석 274인, 찬성 182인, 반대 91인, 기권 1인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론으로 특검법을 부결키로 했으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예고대로 야 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2022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및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법안은 또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총선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에 명씨 등이 관련돼 있고, 이를 통해 공천거래 등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2022년 대우조선 파업 대응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에 명씨와 김 여사 등 민간인이 개입해 국정농단이 있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명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특검 추천은 대법원장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하고, 임명하지 않을 시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자동으로 임명되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충남에 ‘농생명단지’ 추진

    셀트리온, 충남에 ‘농생명단지’ 추진

    MOA 체결, 2028년까지 3000억 투자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신설 충남도가 유치한 셀트리온이 2028년까지 내포 농생명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도는 김태흠 지사가 27일 예산군청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곤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A는 협약(MOU)보다 특정한 조건과 세부적인 사항을 담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서다. MOA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예산군은 셀트리온 신규 공장이 들어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산단 중 일부 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나선다. 산단 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개발공사는 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과 기반 시설 공사를 2027년 상반기까지 실시한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김태흠 지사는 “셀트리온 예산공장은 지방에 처음으로 세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2028년 확실히 준공될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오면서 이제 충남에서도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게 됐다”고 강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번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확대와 예산군 지역 경제 발전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로,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비롯한 연구지원단지 등을 추진한다.
  • 광주시, ‘민간임대주택 허위광고 주의’ 당부

    광주시, ‘민간임대주택 허위광고 주의’ 당부

    최근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 방식으로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민간임대주택법의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임의단체 가입 방식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는 27일, 인터넷과 주택홍보관 등에서 임의단체 형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민간임대주택 회원모집 광고가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투자금의 회수가 어렵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광고는 건설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민간임대주택법의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임의단체를 조직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임차인을 모집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임의단체 회원을 모집한 것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는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 있고,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입 전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임대주택 회원모집 관련 유의사항 안내문’을 해당 홍보관에 배포하고 ‘투자주의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관할 자치구와 협력해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준영 도시공간국장은 “최근 민간임대주택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가입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임의단체와 계약은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93세 독거노인 “자식 대신 이웃에게 전 재산 상속” 이유는

    93세 독거노인 “자식 대신 이웃에게 전 재산 상속” 이유는

    중국에서 12년간 독거노인을 돌본 이웃 남성이 노인의 전 재산을 상속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법원도 이를 정당한 상속으로 인정하면서 가족이 아닌 사람이 부양을 통해 유산을 상속받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순이구의 93세 노인이 사망하면서 자신을 돌봐준 이웃 남성에게 집 5채 등 전 재산을 유산으로 남겼다. 이웃 남성은 12년 동안 노인의 생일을 챙기고, 함께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는 등 가족처럼 지내며 노인을 부양해왔다. 심지어 자신의 손주들을 데리고 가 노인과 인사를 나누게 하는 등 살뜰히 보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은 만 81세가 됐을 때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 위해 마을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평소 친분이 있던 이웃 남성과 ‘유증부약협의’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남성은 노인의 여생을 책임지는 대신, 노인의 재산을 상속받기로 했다. 이후 마을 개발로 인해 노인의 기존 주택들이 철거되면서 그는 380만 위안(약 7억 5000만원)의 보상금과 정착용 주택 5채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2023년 3월, 노인은 기존 계약을 갱신하며 현재 소유한 모든 재산을 남성에게 남긴다는 내용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노인이 사망한 후 남성은 직접 장례를 치르고 묘지를 정리하는 등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생존해 있던 노인의 여동생과 조카들이 유산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하지만 법원은 노인이 생전에 직접 남긴 계약을 인정해 유산 전부를 남성이 상속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12년 돌본 간병인에 아파트 5채 상속”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독거노인 루안 역시 자신을 12년간 간병한 리우라는 남성에게 아파트 5채 상당의 부동산을 상속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마을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성실하기로 알려진 리우가 그의 곁을 지키게 됐다. 리우는 돌봄을 위해 자신의 가족까지 노인의 집으로 이사시켰으며, 아이들이 노인의 발을 씻겨주는 등 가족처럼 지냈다. 이후 부동산 개발로 인해 노인은 보상금을 받게 되었고, 생전 약속에 따라 리우가 유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노인의 친척들이 상속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리우의 헌신적인 돌봄을 증언했고, 법원은 노인의 동생들이 생전 거의 찾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리우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중국 사회에서 가족이 아닌 이웃이나 간병인이 노인의 재산을 상속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40년까지 전체 인구의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부양을 맡을 가족이 없는 노인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증부약협의’ 같은 계약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식보다 더한 효심이다”, “혈육이 있었음에도 남이 돌봐야 했다는 건 씁쓸하다” “마지막에라도 가족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보상이 있기에 가능한 일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12년 동안 누군가를 돌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 서울중앙지검 창원서 명태균 조사 시작…명씨는 연일 ‘특검’ 촉구

    서울중앙지검 창원서 명태균 조사 시작…명씨는 연일 ‘특검’ 촉구

    서울중앙지검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등 정치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지검에서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창원에서 명씨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부터 이틀간 명씨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오 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명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 3억 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게 핵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사업가 김한정씨가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김한정씨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명씨 측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검찰 출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집중 조사’를 예상했다. 여 변호사는 “지난 1월 중순쯤 마지막 조사를 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고 나서는 이제 첫 조사”라며 “검찰 측으로부터 어떤 내용의 조사가 이뤄질지는 전달받지 못했다. 다만 아무래도 지금 흘러가는 상황상 아무래도 공천 개입 관련된 부분이 집중적으로 조사가 예정돼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또 명씨가 창원에서 조사받는 이유를 두고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검찰 측에서 배려해 준 게 아닐까 한다”며 “명씨는 창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고 교도 행정과 관련해서 서울에 출장을 가는 부분들이 쉽지 않은 게 있다”고 답했다. 여 변호사는 ‘황금폰’ 포렌식 결과 등을 묻는 말에는 “포렌식 과정에서 저희가 언급된 것처럼 많은 정치인과 얘기를 나눴던 부분들이 나와 있고 아무래도 (검찰도)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 변호사는 검찰에게 아직 ‘황금폰’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가환부 신청을 해놨기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돌려받을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명씨가 구속 중 변호인단을 통해 연일 메시지를 던지는 일을 두고는 “명씨 입장은 한결같다. 검찰 조사를 믿을 수 없으니 특검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여러 정치인이 명씨를 사기꾼·잡범 이런 식으로 표현하며 도움받은 부분을 부인하는데 (명씨 처지에서는) 마음이 언짢고 특검에 가서 국민에게 정치인들 민낯을 소상히 밝히고자 해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명씨는 26일에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메시지를 내며 “지난 대선 때, 지방선거 공천 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때 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다 까줄 테니 명태균 특검이나 찬성해라”고 주장했다. 여 변호사는 명씨가 조선일보에 넘겼다는 USB 복사본 존재 여부에는 “복제한 UBS가 있는 것으로 일단 파악했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당 USB에는 윤 대통령 부부 음성파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구속되기 전 이 USB를 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여 변호사는 다만 USB를 건넨 정확한 시점을 묻는 말에 “제가 선임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 확인하지 못했다”며 “최근에 접견을 못 해 그 부분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여 변호사는 검찰 수사보고서 유출 경로 등에는 “이 부분도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단정해서 말하긴 어려우나, 확실한 것은 저희(명태균씨) 측에서 흘러간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원 보석 결정 여부가 길어진다는 질문에는 “법원의 판단 영역이긴 하지만 재판부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명씨 건강·치료 상황에는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창원교도소 측에서도 최대한 배려해주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수사와는 별개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명씨는 3월 2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살해된 중국인은 부검결과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났다.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B씨, 30대 중국인 남성 C씨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가상화폐 환전 거래를 하다 돈을 빼앗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대신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D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지인은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D씨가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발견 당시 D씨는 10여차례 흉기에 찔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에는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으며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이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주범 A씨가 D씨를 직접 살해해 피해자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나며 B씨와 C씨에게 돈을 넘겼던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 당일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도 공범으로 간주해 긴급체포됐으나 살인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6일 한강공원 내 수상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제32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최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및 서울로얄마리나 침수 사고 등 부상형 시설의 관리 부실 및 검사 기준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 수상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보완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한강공원 기본원칙에 시민 안전에 관한 사항 추가 ▲기본계획 수립 또는 변경 시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의무화 ▲수상이용시설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관한 사항 신설 등이다. 특히 조례 제4조 기본원칙에 ‘시민 안전’을 명시함으로써 한강공원 관리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도록 했으며, 제12조에 수상이용시설 안전관리 대책 수립 조항을 신설해 정밀검사 등 구체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강공원 보전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또는 변경 시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여 의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한강 수상시설의 안전관리가 미흡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한강 수상시설의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 수상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검사와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강공원을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청소년 인성교육 자원봉사가 대안, 교육청 차원에서 활성화 논의하라”

    최재란 서울시의원 “청소년 인성교육 자원봉사가 대안, 교육청 차원에서 활성화 논의하라”

    지난해 한 해 동안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의 80%가 10대 청소년이었다. 10대 마약사범이 3년 새 50배 이상 증가했고, 검거된 사이버 도박범의 절반가량이 청소년이었다. 도대체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최근 청소년의 각종 사회문제 심각성을 지적하고,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 봉사활동의 경우, 개인활동은 제외되고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만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2025년부터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에서 봉사활동이 제외됐다. 결국 봉사활동이 축소 운영되거나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최 의원은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만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졌다”면서 “물론 대학 입시 반영 여부에 따라 자원봉사 현장에 아이들이 보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직접 경험한 사례를 전하며 “지자체마다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동 캠프를 통한 마을 봉사도 활발한데,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대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 간의 돈독함이 깊어지는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걸 목격했다”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봉사활동이 인성교육 역할을 한다고 말했으며 “자원봉사활동으로 나와 형편이 다른 이웃의 삶을 경험하면서 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인성교육 역할을 한다”면서 “이런 자원봉사활동을 교육현장에서 등한시하는 데 대해 우려가 깊다”라며 교육감의 자원봉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근식 교육감은 “자원봉사활동이 인성교육에 중요하다는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입시 제도와 연결지어 규정력을 가지는데, 대학입시에서 자원봉사 경력을 둘러싸고 문제가 발생하자 폐지하게 된 것으로 파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육감은 “자원봉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인지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교육 평가나 입시에 반영할 것인지 다시 한번 논의해 볼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의원은 과거의 문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최 의원은 “봉사실적 입력이 전산화되기 전, 자원봉사 실적을 수기로 기재하는 과정에서 봉사 시간을 과도하게 기입하는 부정 사례가 있었지만 이미 전산화됐고, 봉사자의 인식개선과 각 센터의 노력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과거와 달라졌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는 법”이라며 “봉사활동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부모의 강권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던 아이들도 봉사가 이어질수록 얼굴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라며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을 얻고 소중함을 깨닫게 된 아이들은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성인이 돼서도 봉사를 이어나간다. 청소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인성교육이 있겠나. 거듭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수많은 청소년 범죄와 관련해 “학교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의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교육부와 타 시·도 교육감님들과 논의를 통해 개선하고 보완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정 교육감은 “잘 알겠다. 바람직한 것은 대학입시와 무관하게 자원봉사가 활성화가 돼야 하는데 대학입시와 연결이 끊기니 자원봉사가 확 줄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측면 중 하나”라며 “서울교육청에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검토 한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 이학수 경기도의원, 경기도 내 해양장 도입·산분장 위한 조례 개정 추진

    이학수 경기도의원, 경기도 내 해양장 도입·산분장 위한 조례 개정 추진

    - 이학수 의원,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례 선택권 보장하는 조례 개정안 입법 절차 착수- 4월 회기 전 개정안 발의 예정…경기바다 활용한 해양장 도입 추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이 27일 경기도 내 해양장 도입과 산분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자연장 장려 및 지원 조례 개정안’ 입법 절차에 착수해 4월 회기 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해양 등 특정 구역에서 유골을 뿌려 장사하는 방법을 자연장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5분 자유발언과 토론회, 정담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하여 경기도의 해양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미 상위법이 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 관련 조례가 없는 상황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상위법 개정에 발맞추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노인복지과와 함께 조례 개정안을 논의하고 실무 협의를 마쳤다.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경기바다에서의 해양장 도입과 산분장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어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례 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의원은 “현재 조례 개정안 초안 작성이 마무리되었으며, 복지국 관련 부서와 논의 중에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구체적인 입법예고와 입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4월 회기 전에 발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할 ‘경기도 자연장 장려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3월 초 입법 절차를 거쳐 입법예고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4월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경기도는 해양장을 포함한 산분장 관련 다양한 장례 방식을 도입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헌재, “마은혁 불임명, 국회권한 침해…대통령 ‘임의 거부’ 안 돼”

    헌재, “마은혁 불임명, 국회권한 침해…대통령 ‘임의 거부’ 안 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다만 마 후보자에게 재판관 지위를 부여해달라는 지위확인 등에 관한 부분은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헌재는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에서 “마은혁을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은 부작위는 헌법에 의해 부여된 청구인(국회)의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재판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헌재는 “청구인이 가지는 재판관 3인의 선출권은 헌재 구성에 관한 독자적이고 실질적인 것”이라며 “대통령은 청구인이 선출한 사람에 대하여 재판관 임명을 임의로 거부하거나 선별하여 임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청구인은 마은혁이 재판관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거나 피청구인은 마은혁을 즉시 재판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결정을 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헌재가 권한침해 확인을 넘어 일정한 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헌법 및 헌재법상 근거가 없으므로 권한쟁의심판 대상이 될 수 없어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앞서 국회는 헌법재판관 후보로 정계선·마은혁·조한창 후보자를 선출했으나,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정계선·조한창 재판관만 임명하고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임명은 보류했다. 이에 우 의장은 최 대행이 국회의 헌재 구성권, 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했다며 지난달 3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 “주삿바늘 씻어서 또 쓴다” 피부과 직원 주장…병원 “사실무근”

    “주삿바늘 씻어서 또 쓴다” 피부과 직원 주장…병원 “사실무근”

    울산 남구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사용하고 일회용 주삿바늘을 재사용하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사실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병원 측은 직원의 악의적인 거짓 제보라고 반박했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울산 한 피부과 직원들의 제보를 전했다. 제보자들은 해당 병원이 유통 기한이 최소 몇 달 지난 의약품을 사용하고, 주삿바늘 등 일회용 의료 기기도 재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직원은 “수액을 맞거나 하면 바늘이 들어가잖나. 모든 주사기나 바늘을 몸에 넣었다 빼면 폐기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근데 그런 것들을 다 씻어서 썼다. 약물이 남아 있으면 보관했다가 또 쓰고, 또 썼다”고 했다. 그는 “망가질 때까지 재사용했다”며 “바늘 같은 경우는 훼손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계속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보자들은 병원 측이 사용한 주사기의 바늘을 분리한 뒤 칫솔 등으로 세척하고 소독·살균해 말린 다음 재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들이 제공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한 직원이 원장에게 “니들(바늘) 씻어서 말려놨는데 다시 갖다 드리면 되냐”고 묻자, 원장은 “소독할 거니까 시술실에 일단 갖다 달라”고 답했다. 이에 병원 측은 “일회용품 재사용은 있어서도 안 되고, 그런 사실도 없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들이지 사용하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병원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킨 직원 한 명이 앙심을 품고, 자기 밑에 있는 사람을 시켜 동영상을 찍게 하는 등 악의적으로 거짓 제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가 매우 희박하고, 변호사 선임 등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을 방문 조사한 보건소는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과 의료 기기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사용 후 남은 약물, 주사기 등을 보관한 것을 확인했다”며 재사용 여부 등 위반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제보자는 “저희가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냐고 했을 때 ‘이거 다른 병원도 다 이렇게 하니까 상관없고,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고 저희에게 계속 강요하고, 환자한테는 절대 언급 못 하게 (했다)”며 “불법 행위를 하는 건 잘못됐기 때문에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 93세 ‘미성년 강간범’ 풀어준 법원…황당한 이유에 분노 폭발 [여기는 중국]

    93세 ‘미성년 강간범’ 풀어준 법원…황당한 이유에 분노 폭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미성년 강간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은 90대 노인이 가석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감형받은 것도 분노를 사는데 황당한 이유로 풀려나기까지 해 공분을 샀다. 칸칸뉴스는 최근 후난성 사오양현(邵阳) 출신의 93세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나이 때문에 가석방이 된 배경을 상세히 보도했다. 2022년 12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0월 14일 징역 15년, 정치권 5년 박탈이라는 형을 받았다. 구체적인 범죄 행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령에 15년이라는 중형이 처해진 것으로 보아 죄질이 매우 나빴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형법을 보면 공공장소에서나 2명 이상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하거나, 성범죄 대상이 10살 이하 아동이라면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 사형을 내리게 되어 있다. 그런데 수감 집행 중인 사오양현 구치소는 지난해 11월 14일 가해 남성이 스스로 생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감을 거부했고, 법원에 그에 대한 가석방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가석방을 승인하고 사회교정 명령을 확정하면서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법원 결정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0대에 성폭행을 저지른 자가 스스로 생활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데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75세 이상 고령은 감형 사유가 되는데도 남성에게 중형을 내린 것은 가중처벌할 사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력으로 생활은 못해도 범죄 저지를 힘은 있나”, “스스로 생활은 어렵고 성생활은 가능하다는 말인가”, “늙은 범죄자도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 잇단 논란 백종원, 급기야… “예산 홍보대사 해촉하라” 민원까지

    잇단 논란 백종원, 급기야… “예산 홍보대사 해촉하라” 민원까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빽햄 세트 가격’, ‘브라질산 닭’, ‘감귤오름 함량’ 등 연이은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급기야 예산군 홍보대사에서 해촉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국민신문고에 따르면 전날 충남 예산군청에는 백 대표가 최근 행정처분을 받는 등 홍보대사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 A씨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 건축법, 농지법 위반으로 행정처분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았으며 자사 상품인 ‘빽햄’과 ‘감귤오름’의 가격·품질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어 “예산군 홍보대사는 단순한 유명 인사가 아니라 지역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논란이 예산군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홍보대사직 해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예산군의 신속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여러 제품이 상술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 별개로 고압가스통 논란으로 행정 처분도 받았다. 지난 24일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백석공장 인근 비닐하우스 2동(약 1130㎡ 규모)이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내용과 다르게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2012년 설치 당시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기자재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다. 예산군은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에 앞서 사전통지를 진행했고,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해당 비닐하우스를 철거했다. 지난 20일엔 과태료 처분 소식이 전해졌다.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백 대표가 예산군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튀김 신메뉴를 조리하면서 튀김기 옆에 LP가스통을 둔 것이 포착됐고, 한 민원인이 이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두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 세금·부동산 등 고민 해결… 주민 찾아가는 ‘중구랑해’

    세금·부동산 등 고민 해결… 주민 찾아가는 ‘중구랑해’

    서울 중구는 주민의 고민 해결을 돕는 전문 상담 서비스 ‘중구랑해’(포스터)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랑해는 변호사와 세무사, 공인중개사와 직업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주민 집 앞으로 찾아가 상담하는 서비스다. 법률 분야에서는 민사와 가사, 형사와 행정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각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세무 상담에서도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한 세금 문제와 관련해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주민 관심이 높은 부동산 상담도 가능하다. 임대차계약과 매매, 등기 관련 문제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상담에서는 맞춤형 취업 상담과 교육 안내를 제공한다. 올해 첫 중구랑해는 다음달 10일 신당동에 있는 래미안하이베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다. 구에 살거나 생활 기반을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중구랑해는 오는 11월까지 총 8회 열릴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집 앞에서 받는 전문 상담을 통해 주민 일상에 든든한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다음달 12일부터 25%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다른 주요 자원으로까지 관세 전쟁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런 지시를 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긴급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 추진에 앞서 이 법을 근거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나 관세가 실현되진 않았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에는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도 이 조항에 근거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제한보다는 관세를 선호한다”며 “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리는 미국 무기 플랫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고 전기차,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 구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무역보호 조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국은 적절한 구리 제련 및 정제 능력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관세 부과 움직임은 미국의 무역 적자 완화와 동시에 안보·산업에 중요 광물인 구리 채굴, 정련 등 전 제조시설을 국내화하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미 구리 수출국은 칠레,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관세 부과 시 한국 역시 일부 영향권에 든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시스템(K-STAT)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구리 제품 5억 7000만 달러(약 8169억원)를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4억 2000만 달러(6019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제련기업 등 국내업계엔 호재이나 가격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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