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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고법원이 대법 업무 과중 해결에 최선” “비용 아껴 대법관 늘리고 하급심 강화를”

    “대법원의 업무 과중 해결을 위해 상고법원만 한 대안이 없다.” “대법원이 상고법원만 고집하지 말고 대법관 증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법조계의 주요 현안인 상고법원 설치에 대해 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대법관의 과중한 업무 해소를 위해 상고법원 설치를 더 미룰 수 없다는 주장에 맞서 상고법원 도입에 따라 대법원의 역할 정립이 모호한 데다 과도한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상고법원 도입과 하급심 충실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재헌 사법연수원 교수(부장판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대법원에 접수되는 상고사건이 4만 건을 돌파할 예정인 데다 이미 2년이 넘도록 대법원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600건을 넘었다”면서 “완벽한 제도가 나타날 때까지 제도 개선을 미룰 수 없는 한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어 “상고법원에 대한 문제는 입법 과정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만큼, 법사위는 이번 국회 회기 안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고통 해소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윤남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상고법원 설치는 법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데다 대법원의 최고법원으로서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어 “사건의 충실한 심리를 위해서는 1심법원에 접수되는 사건 수를 대폭 줄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변호사 업계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민경한(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변호사는 “상고법원 설치로 국민의 재판 청구권이 얼마나 보장되고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로 대법원의 역할 제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불투명하다”면서 “상고법원 신설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하급심 강화 추세에도 역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민 변호사는 이어 “대법관 증원을 통해 간편하게 대법원 업무 과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상고법원 설치에 비해 절감한 비용을 하급심 강화를 위해 쓸 수 있다”면서 “현재의 3심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대법원 업무 과중을 해결할 수 있다는 면에서 대법관 증원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엄마vs애인, 누구 먼저 구할까”…中사법고시 문제 논란

    “엄마vs애인, 누구 먼저 구할까”…中사법고시 문제 논란

    “엄마와 여자친구가 동시에 위험에 처하면 누굴 먼저 구해야 할까?”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한번쯤은 던져봤을 이 질문이 황당한 곳에 출현했다. 바로 2015년도 중국국가사법고시 문제지에 등장한 것인데, 4지선다형 문제의 답 역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중국국가사법고시의 52번 문제는 ‘부작위범과 관련해, 다음 보기 중 맞는 것을 고르시오’ 였다. 부작위범이란 법률상 어떠한 행위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가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대한민국 형법 제18조에 따르면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해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한 자가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발생된 결과에 의해 처벌한다’이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이 부작위법 법리에 따라 살인죄로 기소된 바 있다. 중국국가사법고시에 제출된 문제는 부작위범에 해당되는 문제를 고르는 것이었는데, 정답은 ‘C.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를 먼저 구했을 때 부작위범에 해당한다’ 였다.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먼저 구한 것이 어떻게 죄가 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음 중 위폐사용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정답 C. 친구 결혼식 때 위폐를 봉투에 넣어 친구에게 준 것’ 등의 패러디 문제도 등장했다. 난징사범대학 법학과의 리젠밍 교수는 “생명의 무게는 모두 동일하다. 그러므로 보기 C에서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구한 남성에게는 부작위범에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중국)국민은 어머니를 포함해 친족을 구출할 의무가 있지만 이것이 법률로 지정돼 있지는 않다. 때문에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구했어도 그것이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이 문제가 작은 함정처럼 보일 수 있다. 도덕적인 부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먼저 구하지 않으면 누굴 먼저 구한단 말인가”, “생각할 것도 없이 어머니를 먼저 구해야 한다. 여자친구는 또 사귈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만날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vs애인, 누구를 구할까”…中사법고시 문제 황당

    “엄마vs애인, 누구를 구할까”…中사법고시 문제 황당

    “엄마와 여자친구가 동시에 위험에 처하면 누굴 먼저 구해야 할까?”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한번쯤은 던져봤을 이 질문이 황당한 곳에 출현했다. 바로 2015년도 중국국가사법고시 문제지에 등장한 것인데, 4지선다형 문제의 답 역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중국국가사법고시의 52번 문제는 ‘부작위범과 관련해, 다음 보기 중 맞는 것을 고르시오’ 였다. 부작위범이란 법률상 어떠한 행위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가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대한민국 형법 제18조에 따르면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해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한 자가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발생된 결과에 의해 처벌한다’이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이 부작위법 법리에 따라 살인죄로 기소된 바 있다. 중국국가사법고시에 제출된 문제는 부작위범에 해당되는 문제를 고르는 것이었는데, 정답은 ‘C.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를 먼저 구했을 때 부작위범에 해당한다’ 였다.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먼저 구한 것이 어떻게 죄가 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음 중 위폐사용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정답 C. 친구 결혼식 때 위폐를 봉투에 넣어 친구에게 준 것’ 등의 패러디 문제도 등장했다. 난징사범대학 법학과의 리젠밍 교수는 “생명의 무게는 모두 동일하다. 그러므로 보기 C에서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구한 남성에게는 부작위범에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중국)국민은 어머니를 포함해 친족을 구출할 의무가 있지만 이것이 법률로 지정돼 있지는 않다. 때문에 어머니가 아닌 여자친구를 구했어도 그것이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이 문제가 작은 함정처럼 보일 수 있다. 도덕적인 부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먼저 구하지 않으면 누굴 먼저 구한단 말인가”, “생각할 것도 없이 어머니를 먼저 구해야 한다. 여자친구는 또 사귈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만날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단 70년 통일법제 학술대회’ 개최

    ‘분단 70년 통일법제 학술대회’ 개최

    북한법연구회(회장 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가 3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분단 70년:북한 법제 동향과 남북 법제 통합의 방향’을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학술대회를 연다. 통일부, 대한변호사협회, 한국법학교수회가 후원한다.
  • [열린세상] 경영판단과 책임추궁/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경영판단과 책임추궁/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회사의 경영자는 늘 배임·횡령 등 형·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에 노출돼 있다. 법률상 타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자에 대한 엄격한 의무와 책임 구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소송의 규모만 보더라도 무려 9694명, 약 2조 2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회사는 사적 단체임에도 주주·채권자의 고발, 검찰의 기소로 경영자의 횡령·배임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책임 추궁이 따르는 것은 매우 복잡한 기업의 의사결정에는 실패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성공한 투자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잘못이 있더라도 묵인된다. 그러나 100번의 성공이 한 번의 실패로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급변하는 기업 환경과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적어도 다른 기업에 앞서는 독창적인 기획과 과감한 실행이 필수 불가결하지만 실패의 위험이 수반된다. 경영자가 소극적인 대책만을 강구한다면 경영의 활력을 잃게 되고 회사의 존립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는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위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속히 단행할 수밖에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경영자(이사)의 의사 결정에 따른 책임은 민사책임이건 형사책임이건 법원이 최종적인 판단을 한다. 그러나 경영자의 판단 자료는 그 당시에 입수한 것에 국한되고,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만약 법원이 사후적인 자료를 근거로 하여 결과만을 보고 경영자가 내린 경영 판단을 심사한다면 경영자의 결정과 법원의 판결은 다르거나 모순될 수밖에 없다. 경영 판단은 실제 결과를 알 수 없는 사전적인 결정인 데 반해 이에 대한 사법심사는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사후적 심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사가 내린 경영 판단이 당시에 타당했는지를 법원이 사후적으로 판정하는 것은 법원에 마치 경영에 대한 감독기관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다름없고, 이는 자본주의의 원리와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각국은 입법 또는 판례에 의해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 추궁 소송에서 경영 판단의 원칙을 인정하고 있다. 경영 판단의 원칙은 “이사가 권한 내에서 한 결정에 합리적인 근거가 있고, 회사에 이익이 된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으로 내린 것이라면 법원은 이사의 행위를 금지·취소하거나 또는 이사에게 배상 책임을 과하려고 내부적 경영에 간섭하거나 이사의 판단에 갈음해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 판단의 원칙은 사법심사를 자제하는 사법소극주의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경영 판단의 원칙이 민사상의 손해배상 책임과 관련해 인정돼 온 것임에도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계를 중심으로 이사들의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형사상 배임죄를 추궁하는 것은 사법권의 남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며칠 전 내려진 이석채 전 KT 회장의 1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그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 판단이 존중돼 이사가 책임을 면하려면 몇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이사들의 행위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배돼서는 안 된다. 둘째, 자신 또는 제3자의 이익이 아니라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어야 한다. 셋째, 결정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며 무모한 독단적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 따라서 경영 판단 자체만으로는 이사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다. 그동안 법원이 이사들이 경영 판단의 원칙을 주장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사들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위의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회사의 경영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최소한으로 담보하기 위해 상법은 이사의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와 충실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은 오너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경영되고 있어 이사의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다. 회사와 주주를 위한 경영도 하지 않고, 경영권의 자율성과 경영 판단만을 강조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오너나 지배주주가 아니라 회사와 주주 중심의 경영이 돼야 한다. 하루빨리 경영 풍토가 개선돼 경영자의 판단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 김무성 vs 문재인 ‘영도 빅매치론’ 급부상… 양측 확답 피해

    김무성 vs 문재인 ‘영도 빅매치론’ 급부상… 양측 확답 피해

    김무성(부산 영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부산 사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내년 4·13 총선 때 부산 영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성사된다면 여야 대표이자 여야 차기 대선 주자 1위 간의 빅매치로 ‘영도대전’이라고 불릴 만하다. 현직 여야 대표가 한 지역구에서 맞붙는 건 헌정 사상 전무한 일이기도 하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지난 23일 부산 지역 출마를 요구하면서 맞대결 가능성에 불이 붙었다. 혁신위가 영도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혁신위 내부에서 “문 대표가 김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에 출마해 한번 겨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적잖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4일 문 대표의 출마 후보지와 관련, “부산 내 김 대표 지역구를 포함해 두세 군데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당 혁신위가 영도대전 가능성을 띄우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의 가장 확실한 ‘영남권’ 카드인 문 대표를 통해 부산·경남(PK)에서 야권 후보 흥행몰이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문 대표를 어려운 선거구에 도전하게 함으로써 서울 노원병에 안착해 있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문 대표가) 김 대표와 영도에서 붙어서 이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재선에 유리한 지역에 앉아 있겠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감동받지 못할 것”이라며 안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여야 내부에서는 일단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패배하는 쪽이 짊어져야 할 정치적 상처가 너무도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표의 영도 출마설에 대해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문 대표는 “조금 더 시간을 달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문재인 ‘영도 빅매치론’ 급부상… 양측 확답 피해

    김무성·문재인 ‘영도 빅매치론’ 급부상… 양측 확답 피해

    김무성(부산 영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부산 사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내년 4·13 총선 때 부산 영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성사된다면 여야 대표이자 여야 차기 대선 주자 1위 간의 빅매치로 ‘영도대전’이라고 불릴 만하다. 현직 여야 대표가 한 지역구에서 맞붙는 건 헌정 사상 전무한 일이기도 하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지난 23일 부산 지역 출마를 요구하면서 맞대결 가능성에 불이 붙었다. 혁신위가 영도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혁신위 내부에서 “문 대표가 김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에 출마해 한번 겨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적잖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4일 문 대표의 출마 후보지와 관련, “부산 내 김 대표 지역구를 포함해 두세 군데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당 혁신위가 영도대전 가능성을 띄우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의 가장 확실한 ‘영남권’ 카드인 문 대표를 통해 부산·경남(PK)에서 야권 후보 흥행몰이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문 대표를 어려운 선거구에 도전하게 함으로써 서울 노원병에 안착해 있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문 대표가) 김 대표와 영도에서 붙어서 이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재선에 유리한 지역에 앉아 있겠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감동받지 못할 것”이라며 안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여야 내부에서는 일단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패배하는 쪽이 짊어져야 할 정치적 상처가 너무도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표의 영도 출마설에 대해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문 대표는 “조금 더 시간을 달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부산 영도 출마론’과 관련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혁신위가 부산 출마를 촉구한 것과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 김 대표와 정면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공갈막말’ 논란으로 당직정지 처분을 받았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날 윤리심판원에서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몰랐던 일”이라면서 “어쨌든 윤리심판원이 (당이) 새롭게 출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도록 배려한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다. ’혁신안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통합해나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제 대표부터 대상이 됐으니 좀 생각해봐야겠죠”라고 넘겼다. 영도 출마론과 관련,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들(혁신위) 내부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으며, 영도를 포함해 두세군데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당과 문 대표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보고 (발표시) 구체적 지역구까지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문 대표는 현 지역구(부산 사상)는 이미 양보를 했기 때문에 가기 힘들 것”이라면서 “김무성 대표가 있는 영도는 아주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재선이 유리한 지역에 앉아 있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감동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인터뷰에서도 “결정은 문 대표가 해야겠지만 김무성 대표와 한번 붙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불륜리포트] “간통도 폭력… 위자료 올리고 양육비 선지급 법제화해야”

    [2015 불륜리포트] “간통도 폭력… 위자료 올리고 양육비 선지급 법제화해야”

    지난 2월 26일 폐지된 형법상 ‘간통죄’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숱한 논란을 남겼다. 법 조항은 사라졌지만 논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간통죄 폐지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간통죄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 결정문에도 이런 고민이 짙게 배어 있다. 당시 이진성 재판관은 “간통 행위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더라도 손해 배상, 재산 분할 청구, 자녀 양육, 면접 등에 관한 재판에서 실무 관행을 개선하고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새로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려가 현실화될 소지가 다분하지만 간통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더 늦기 전에 간통으로 상처 입은 상대 배우자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위자료 기준부터 만들자 : 간통의 대가 평균 496만원…물가 상승 고려해 재산정을 ‘위자료 현실화’는 간통죄 폐지 이후 가장 주요하게 논의되는 대안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의 생활을 그대로 영위할 수 있는 정도’의 위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2010년 미국 법원이 외도를 저지르다 이혼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에게 8000억여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해 화제가 됐다. 간통에 대한 형사 처벌은 하지 않지만 거액의 위자료로 간통의 책임을 물은 셈이다. 하지만 2009~2011년 우리나라에서 간통으로 고소를 당한 남편이나 아내가 위자료 명목으로 뱉어낸 돈은 평균 3176만원이다. 같은 기간 일반적인 위자료의 평균이 268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간통에 대한 대가로 더 내야 하는 돈은 불과 496만원인 셈이다.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에도 위자료는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통 위자료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에서 기인한다”면서 “간통은 가정폭력과 닮은 점이 많지만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논리에 가려 폭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통은 부부가 자발적으로 스스로 구속한 약속을 위반하는 행위인 만큼 계약 위반보다 더 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법 감정은 물론 물가 인상 등에 맞춰 위자료를 높이고 산정 기준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위원은 “구체적인 사안별로 위자료 산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겠지만 이혼과 불륜 인구, 이로 인한 피해자들을 고려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자료는 철저히 판사 개인의 재량에 따른다. 피해자의 연령, 직업, 손해로 입은 고통의 정도, 가해 행위의 동기 등이 고려 대상이지만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배상 등에 흔히 쓰이는 정확한 산정기준표조차 없는 상태다. 아이들의 고통 위로하자 : 90% 가까이 양육비 지원 안 해… 자녀도 위자료 청구하게 하라 전문가들은 또 미성년 자녀가 겪는 피해에 대한 보상안도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혼을 폭넓게 인정하는 파탄주의를 채택하는 선진국들도 이혼이 미성년 자녀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깐깐한 잣대를 들이댄다. 2004년 이혼법을 개정한 프랑스는 이혼할 때 부부 개인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하지만 자녀 양육 문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까다롭다. 이혼 과정에서 배우자들이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는지, 향후 비용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을 꼼꼼히 심사한다. 1976년 파탄주의를 도입한 독일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미성년 자녀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다고 판단하면 법원이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다. 여성가족부가 2013년 실시한 한부모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혼 후 전 배우자로부터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받는 가정은 5.6%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받았지만 최근에는 받지 못한다고 말한 경우는 6.3%, 양육비를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도 83.0%에 달했다. 응답자의 약 90%는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양육비이행관리원’(이하 이행원)을 출범시켰다. 이행원은 양육비 이행서비스를 신청하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비 상담, 법률 지원, 채권 추심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출범 반 년이 지났지만 이행원은 특정인의 재산이나 소득을 조사하거나 양육비를 강제로 받아낼 권한이 없어 실효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진형혜 변호사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는 부모에겐 의무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자녀들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진 변호사는 “부부 사이에서 간통은 사실상 다른 한편이 어느 정도의 원인 제공이나 동기 부여를 할 수가 있지만 자녀는 말 그대로 순수한 피해자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전 계약 효력 인정하자 : 결혼도 일종의 계약일 뿐… 최소한의 보호장치 필요 혼전계약을 법 테두리 내에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혼전계약은 해외 유명 인사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질 뿐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생소한 제도다. 일부에선 ‘혼인 전부터 이혼을 전제로 한다’는 이유로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외국의 경우 상대가 중대한 거짓말을 했을 때나 바람을 피웠을 때 벌금 액수를 정하거나 출산에 따른 비용, 심지어 성관계 횟수까지 혼전계약을 통해 결정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젊은 미혼 남녀 사이에서는 혼전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말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7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63.2%, 남성의 45.1%가 ‘혼전계약서 작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혼전계약이 실제로 효력을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법원이 계약을 인정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민법에 ‘부부재산약정’이라는 것이 있지만 혼전계약과는 거리가 있다. 민법 829조는 부부가 결혼하기 전에 재산 관계에 관한 사항을 미리 정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결혼 중’ 재산 관계를 정한 것일 뿐 혼인이 종료되면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 이인철 변호사는 “혼전계약은 주로 윤리적 지침에 해당하는 데다 관련 법 조항이 없으므로 법적인 효력을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민법을 개정해 효력을 갖도록 바꿔야 한다”면서 “간통에 대한 위자료가 턱없이 모자란 데다 징벌적 배상제도도 없는 상태에서 혼전계약서는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 치료나 부부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민간조사업체 웬즈코리아의 박경도 실장은 “간통죄 폐지 이후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 상담을 의뢰해 온 사람들 중 70% 이상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다”며 “배우자 외도에 따른 스트레스는 자녀가 실종되거나 부모가 가출했을 때만큼이나 큰 것 같다”고 했다.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법률구조2부장은 “혼인도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에 언제든 그 계약이 끝날 수 있음을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부부 사이라고 해도 성실함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긴장 관계는 유지돼야 하며 혼인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생애 주기별 교육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특별기획팀 유영규 팀장, 유대근·윤수경 기자
  • [겉도는 해외석학 초빙] 초대받았지만 외톨이 ‘손님’ 신세… 언어 장벽 극복 ‘웜보디’ 탈출해야

    [겉도는 해외석학 초빙] 초대받았지만 외톨이 ‘손님’ 신세… 언어 장벽 극복 ‘웜보디’ 탈출해야

    “저는 그냥 웜보디(Warm body·무능한 노동자) 같아요. 아무도 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웜보디는 노보디(Nobody)나 같은 말이에요.” 국내 대학에서 교육사회학을 가르치는 한 미국인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의 갈등에 대해 참담한 자기비하적 심정을 털어놨다. 언어 차이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은 외국인 교수를 고립시켰고, 심지어 그들은 교수회의에 참여하고도 나중에야 영문 회의록을 받아 봐야 하는 ‘이방인 손님’이 됐다. 국내 60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교수들의 입에서는 정교수가 아니라 영어 수업만 하는 영어 강사일 뿐이라는 자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인 교수들도 할 말은 많다. 일단 국내 대학의 국제화 수준이 매주 낮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외국인 교수도 한국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국내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교수들이 동료 교수나 학생들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든다. 성상환 서울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독일 대학들은 독일어가 가능한 교수를 우선 찾거나 2년 내에는 독일어로 강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외국인 교수를 초빙한다”며 “한국어로 강의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의사 소통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도 “다른 나라에서 교수로 일하고 싶다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려는 노력은 기본 아니냐”면서 “외국인 교수들이 국내 대학 시스템을 영어로 바꾸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 전임 교원의 경우 한국어로 이뤄지는 학사 행정에는 역할이 제한되기 일쑤다. 많은 대학이 회의 내용을 영어로 다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거나 아니면 구두로 설명한다. 외국인 교수들의 한국어 능력은 학생들과의 관계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방기혁 광주교대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국내 대학에서 단순 지식전달자 이상의 역할을 하려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국인 교수들도 한국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맞게 자신의 교수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외국인의 교수법을 연구해 온 장은영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한국 학생들이 일반 강의에 익숙하고 토론을 기피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외국인 교수들이 많다”면서도 “이걸 맞다 틀렸다로 보느냐, 아니면 문화적 특징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수업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외국인 교수들이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지가 남는 교수와 떠나는 교수를 가르는 분기점이 된다. 실제 2013년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지적재산법 및 민사소송법을 강의하던 A 교수의 경우 법학 수업에서는 드물게 토론식 수업을 도입했지만 학생들과의 소통 문제에 부딪혀 이듬해 한국을 떠났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최모(25·여)씨는 “수업이 원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이 대답을 기피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 장 교수는 이어 “한국에 온 외국인 전임교수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면 ‘모르겠다’는 대답이 거의 대부분”이라면서 “외국인 교수들이 장기적인 계획과 비전을 갖고 한국 대학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나라’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나라’

    일본 참의원은 지난 19일 새벽 본회의에서 집단자위권 등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11개 안보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가결했다. 일본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로 일본은 2차대전 패전 70년 만에 평화 체제에서 벗어나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사실상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20일 일본 전국 각지의 대학에 소속된 학자 약 170명은 도쿄 도내에서 회견을 열어 여당이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강행처리한데 대해 “헌법 9조 아래 유지해온 평화주의를 버렸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와세다(早稻田)대 미즈시마 아사호(水島朝穗) 교수(헌법학)는 “법률이 헌법 위반임을 국민이 잊지 않도록 즉시 의원 입법으로 폐지 법안을 제출해야한다”고 호소했다 . 또한 경제학 전공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마미야 요스케(間宮陽介) 특임 교수는 “우리의 운동은 새로운 민주주의라고 하는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나라’ 일본 학자 170명 반대 성명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나라’ 일본 학자 170명 반대 성명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나라’ 일본 학자 170명 반대 성명 ‘평화주의 버렸다’ 일본이 집단 자위권 법안을 통과시키며 평화주의를 버렸다. 일본 참의원은 지난 19일 새벽 본회의에서 집단자위권 등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11개 안보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가결했다. 일본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로 일본은 2차대전 패전 70년 만에 평화 체제에서 벗어나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사실상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지난 7월 16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이들 법안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중심이 돼 찬성 148표, 반대 90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헌법해석을 바꿔 추진해온 집단자위권 법률 정비가 모두 마무리됐다. 아베 정권은 높은 반대 여론과 대규모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다수 의석을 앞세워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20일 일본 전국 각지의 대학에 소속된 학자 약 170명은 도쿄 도내에서 회견을 열어 여당이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강행처리한데 대해 “헌법 9조 아래 유지해온 평화주의를 버렸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와세다(早稻田)대 미즈시마 아사호(水島朝穗) 교수(헌법학)는 “법률이 헌법 위반임을 국민이 잊지 않도록 즉시 의원 입법으로 폐지 법안을 제출해야한다”고 호소했다 . 또한 경제학 전공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마미야 요스케(間宮陽介) 특임 교수는 “우리의 운동은 새로운 민주주의라고 하는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소속 단체 없이 자발적으로 나온 개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모여 “법이 통과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는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일본 평화주의 버렸다..무섭네”, “평화주의 버렸다..일본 본색이 드러나는가”, “평화주의 버렸다, 대체 왜 이런 법안을..”, “평화주의 버렸다, 일본 학자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평화주의 버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KISDI ‘개인정보보호 이슈의 지형변화와 국제규범 형성 전략’ 주제로 세미나 개최

    KISDI ‘개인정보보호 이슈의 지형변화와 국제규범 형성 전략’ 주제로 세미나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이 ‘개인정보보호 이슈의 지형변화와 국제규범 형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23일 오후 2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는 방송통신 서비스 환경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개인정보보호 규범 제정의 필요성 및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인정보를 포함한 인터넷 상의 각종 정보들의 국외 이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국들은 개인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규범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규범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화된 정보통신환경에서 자국 개인정보보호법제의 적용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국제규범 형성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ICT기업의 해외진출 등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 심우민 입법조사관이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ICT와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규범의 원칙과 내용들이 어떻게 변화·발전하는지 살펴보며,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한 이유와 배경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대표변호사가 ‘개인정보 관련 국제규범 형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ICT 환경에서 보편·타당하게 적용될 국제규범 형성 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러한 국제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기업·정부·이용자 등 다양한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후 이원태 KISDI 정보사회분석실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세션에는 엄열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과장,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이상은 구글코리아 변호사,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KISDI 주최,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개세미나는 인터넷(http://onoffmix.com/event/52378)을 통해 사전등록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日 안보법안 강행 이후] 日 시민들 “안보법 폐기까지 싸울 것”… 5개 야당 “反아베 연대”

    아베 신조 정권이 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강행 처리 다음날인 20일 시민 수천여명이 국회 주변과 도쿄 시내에 모여 “법안이 폐기될 때까지 싸우자”는 결의를 다졌다.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학생 단체가 벌이는 시위 현장에 야당 주요 인사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외 투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안보 법안 강행 처리 직후인 19~20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9%로 지난달의 43.2%에서 4.3% 포인트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2%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인 아베 정권의 자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1.6%에 달했다. 그동안 안보 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한 대학생 중심의 청년 단체인 ‘실즈’(SEALDs)는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도쿄 긴자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해 “아베 정권이 힘으로 밀어 통과시켰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권심판론을 호소했다. 민주·유신·사민·생활·공산당 등 5개 야당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반(反)아베 야권 연대’ 공조 움직임을 보였다. 각종 선거에서 독자 행보를 벌인 공산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유신·사민·생활당 등 4개 정당과 후보 단일화 등의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내년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가 필생의 과업으로 꼽는 개헌의 분수령이 되는 선거여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헌하려면 중·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집권 자민·공명당이 3분의2 이상을 확보하느냐 야권 연대가 이를 저지하느냐가 관심사다. 또 투표 연령이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져 실시하는 첫 선거여서 젊은 층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변수가 된다. 위헌 논란이 소송으로 이어질 태세다. 헌법학자와 시민단체는 “집단자위권을 허용한 안보 법안이 교전권 등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에 어긋난다”며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법률 집행정지를 위한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헌법학자 고바야시 세쓰 게이오대 명예교수 등은 100명 규모의 소송단을 꾸려 국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여러 단체가 도쿄지법 등 전국의 법원에 유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NHK가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의식, 10월 초 개각을 단행해 분위기를 바꿀 방침이다. 안보법 통과의 공신인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총리의 비서실장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참의원 선거 전까지 경제 문제에 집중해 야당의 견제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집단자위권 용인 방침을 담아 제·개정안 안보 법률(11개)에 대해 한국,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설명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새 안보 법률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 외무성은 재외공관을 통해 개정 안보 법률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日 ‘군국의 부활’… 공격 징후만으로 자위대 파견·무력 행사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日 ‘군국의 부활’… 공격 징후만으로 자위대 파견·무력 행사

    일본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11개 안보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핵심은 ‘집단자위권’ 행사를 법률로 합법화했다는 것이다. 제3국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후방 지원 활동 범위의 제약을 없애고 활동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미국 등이 관여하는 분쟁에 ‘일본 군대’인 자위대를 세계 어디에도 파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격을 받은 경우가 아닌 위기의 사전 징후만으로도 군대를 파견하고,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공격 방어를 위한 ‘전수 방위’만을 허용한 헌법 제약을 넘은 ‘전쟁 법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권의 자의적 판단만으로도 일본 젊은이들은 전쟁터 등 분쟁지에 파견될 수 있다. 후방 지원이라고 하지만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투에 휘말릴 것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다. 자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닌 동맹국 등 제3국에 대한 공격 등도 자국 안위와 연결 짓는 것이 소위 ‘집단자위권’이다. 이 때문에 미국 등의 전쟁에 일본이 언제 어디라도 끌려들어 갈 수 있게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집단자위권은 모든 국가가 갖는 고유 권한으로 유엔이 보장한다. 하지만 무력 보유와 교전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따라 일본은 그동안 집단자위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아베 신조 정권은 “이번 안보법안 제·개정안은 집단자위권의 한정적 행사”라고 강조하며 전수 방위를 규정한 헌법 9조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집단자위권은 주요사태대처법, 자위대법 등에 명문화돼 있다. 외국 군대에 대한 후방 지원 활동 영역의 확대는 중요영향사태법 등을 통해 구체화했다. 일본의 미국에 대한 후방 지원 등 군사 협력 범위는 그동안 일본 주변 지역으로 제한됐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시험에 자극받은 일본은 1999년 한반도 및 일본 주변의 유사 사태에 한정해 미군을 지원할 수 있는 필요 사항을 규정한 주변사태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는 지리적 제약을 의미하는 ‘주변’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중요영향사태법’으로 바꿨다.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역을 한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주변을 삭제한 논리다. 일본 정부는 1999년 당시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중동과 인도양에서의 자위대 활동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지켜 왔으나 이번에 주변에 대한 족쇄를 풀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때마다 특별법을 제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관련법들의 통과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국제적 분쟁에 휘말린 미국 등 제3국 군대의 후방 지원을 위해 자위대를 수시로 국외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일반 법으로 만든 것이다. 국제평화지원법, 중요영향사태법 등에 관련 내용이 규정돼 있다. 또 제3국 후방 지원에 포함되지 않았던 탄약, 장비 수송 등도 가능하도록 추가됐다. 국제평화지원법으로 유엔 틀 안에서 전투 행위도 가능해졌다. 자위대 파견 등은 국회 동의를 기본 원칙으로 하지만 (국가) 존립 위기 등의 이유를 들면 사후 승인도 가능하다. 이 같은 11개 제·개정 법안에 대해 헌법학자 등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고 군대 보유를 금지한다”고 명기한 일본 헌법 9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일본은 정녕 군국주의로 돌아갈 텐가

    일본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그제 집단자위권 행사 등 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참의원 특위에서 야당의 물리적 저지를 뚫고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이날 특별위를 통과한 안보법안은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자위대 활동 무대를 넓히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10개의 안보법제 개정안과 국회 사전승인이 있으면 자위대 파병이 언제든 가능한 국제평화지원법안 제정안으로 구성돼 있다. 연립 여당이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참의원 본회의에서의 안보법안 통과는 확실시된다. 안보법안 강행 처리를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이런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안보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일본 시위대들은 “이번 안보법안 강행 처리로 일본의 양심은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집권 여당의 집단자위권 강행 처리에 의해 철저히 짓밟히고 있다”고 규탄했다. 우리 정치권도 어제 한목소리로 “일제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고 비뚤어진 패권주의의 꿈을 키우려는 일본 집권 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아베 정권이 안보 관련 법안의 날치기 통과에 나선 것은 연휴(19~23일) 전에 법안 처리를 하지 못하면 연휴 기간에 반대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아베 정권이 가는 길은 너무도 분명하다. 아베 정권은 지난해 기존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길을 교묘하게 열어 놓은 뒤 군사대국화의 의지를 노골화해 왔다. 무력행사와 전력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위반이라는 헌법학자 등의 반발도 있었지만 아베 내각은 헌법 해석을 바꾸는 편법으로 이를 비켜 나간 것이다. 지난 7월 중의원에 이어 이번에 안보법안을 통과시켜 법제화를 완료하자는 것이다. 자위대가 전 세계 어디서나 미군 등 외국 군대를 후방 지원할 수 있고 일본의 안위와 관련된 특정 조건을 빌미로 무력행사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전수방위’(오직 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를 근간으로 해 온 일본의 전후 안보 체제가 ‘먼저 공격을 받지 않아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일본 식민지를 경험한 한국은 이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아베 정권은 과거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은커녕 이를 미화하고 왜곡하면서 군사대국화를 꿈꾸며 군국주의를 향해 가고 있다. 아베 정부의 안보법안 강행 처리는 일본 내 양심 세력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대와 상관없이 군국주의로 돌아가겠다는 국제적 도발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그동안 아베 총리가 군국주의를 미화해 온 근저에 동북아 맹주를 꿈꾸는 야심이 숨어 있음을 우려해 왔다. 그동안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와 이를 통한 군사대국화의 길을 노골화했던 아베 정권은 이번 안보법안 처리를 통해 한반도 문제 개입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왔다. 일본의 한반도 군사적 개입 의도를 원천적으로 막아 내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외교안보 전략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유산+불임 제외한 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봤더니?’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유산+불임 제외한 질병 보상 ‘어떻게 신청하나봤더니?’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18일 공식 보상창구를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여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실시하는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자문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질병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근무환경과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닌 ‘사회적 부조’라는 권고안의 취지를 존중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보상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무계획의 철학/카르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배명자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4000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동서고금을 통해 미루기는 지양해야 할 게으름의 표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루기와 무계획이 인류 절반의 본성에 가깝다고 한다면, 자책하고 없애야 할 악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무계획의 철학’은 쫓기며 계획을 미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내가 힘든 이유는 못나서가 아니라 일이 많아서’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끝없이 더해지는 과업들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슈만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대가들의 게으름이 어떻게 명작의 원동력이 됐는지를 들춰낸다. 슈만은 전공인 법학 공부는 하지 않고 피아노만 치며 음악과 작곡에 몰두했다. 그런가 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하학 연구에 빠져 궁정 화가로서의 업무를 제때 끝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세계적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개발자는 당시 제게 맡겨졌던 게임 개발이 하기 싫어 오히려 플리커 개발에 매달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벼락치기’는 가끔씩 효율적이어서 초인적 집중력을 내게도 한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실제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자신의 명곡들이 미루기와 벼락치기의 산물이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와 같은 금언은 지키지 못해 생기는 강박감만 더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일을 줄이고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스스로를 강박관념에서 해방시킬 것을 거듭 권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 받는다… ‘접수방법+대상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9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질병은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제외한 질병이 해당된다. 삼성은 이번 보상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날부터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보상위는 권고안이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 이외의 모든 질병을 확정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실무 진행을 위해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때는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상위원회 박지순 위원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상 대상자는 ☎ 080-300-1436(수신자 부담), 인터넷 사이트 (www.healthytomorrow.co.kr), 이메일(삼성전자 퇴직자는 semifamily@samsung.com·협력사 퇴직자는 semipartner@samsung.com), 우편(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49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다룬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보법 강행 막자” … 日시민 5만명 의사당 포위 심야 농성

    일본의 안보 관련 법안이 이번 주 참의원에서 강행 처리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 5만여명이 14일 도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을 포위,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국회 앞 중앙 도로를 점거한 채 “전쟁 법안 폐지”와 “아베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손팻말을 들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낮과 밤에 국회의사당을 포위하는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은 “안보 법안이 통과되면 평화헌법 아래의 일본은 없어지고 만다”며 시위에 참가해 법안 저지를 호소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 요시다 다다토모 사민당 당수 등 야당 대표들도 시위대에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전쟁 반대와 헌법 9조(전쟁포기) 파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강조했다.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 등에서도 매주 금요일 밤과 주말 등에 1만여명의 시민이 아베 신조 총리의 안보 법제와 원전 재가동 반대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그동안 시위는 오사카 등 지방으로 확산돼 왔다. 고교생과 유모차를 끈 젊은 주부들도 시위에 참가해 “전쟁 반대“, “아베 퇴진”을 외쳤다.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중의원·참의원 등 양원 모두 과반수 의석 이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의회 밖에선 아베 정권의 독주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아베 정부는 이번 주에 집단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하는 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을 참의원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세워 두고 있다. 15~16일 공청회, 17일 참의원 특별위원회 통과, 18일 참의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부터 23일까지 가을 연휴여서 그전에 법안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베 내각은 참의원에서 법안 가결이 어려우면 ‘60일 규정’에 따라 중의원에서 재가결해 법안을 성립시키겠다는 자세다. 중의원에서 참의원으로 법안이 송부된 시점부터 60일이 지나면 중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재가결해 법안을 성립시킬 수 있다. 안보 법안은 14일부터 ‘60일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 헌법학자 대다수가 집단자위권 행사를 담은 안보 법안은 위헌이라고 지적하는 가운데 이날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는 “이번 회기 내 안보 법안 통과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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