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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준비…검사들 “秋 법치 훼손” 첫 집단행동(종합)

    윤석열,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준비…검사들 “秋 법치 훼손” 첫 집단행동(종합)

    野 법사위원, 대검 차장검사 면담 공개윤석열, 자택에서 법적대응 준비평검사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 추진평검사들 내부전산망에 항의글 잇따라 올려“위법부당한 징계권 행사 좌시하지 않아야”국민의힘, 내일 윤석열 국회 출석 재요구野 “단독으로라도 尹에 현안 질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따라 출근을 하지 못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자택에 머무르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날 야당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 출석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이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처리에 대해 “위법하고 부당하다”면서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항의했다. 34기 이하 연구관들은 회의를 거쳐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집단행동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일선 검찰청에서는 추 장관의 조치에 반발한 검사들이 7년 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직무배제에 일선 검사들 상당한 분노 우려, 걱정될 수준”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택에서 법률 대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와 관련해서도 “윤 총장이 (법사위 출석을 위해) 자택에서 국회로 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해 일선 검사들의 상당한 수준의 분노와 우려가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내부 전산망에 댓글을 다는 등의 형태로 항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34기 이후 대검연구관들 입장 발표“추미애 처분, 검찰 업무 독립성 침해”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로 직수행 못하게 돼” 실제로 이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은 추 장관의 윤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대검 연구관 입장’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연구관들은 “검찰총장은 검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관들은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평검사 회의 26일 움직임… 7년 만“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 이뤄질 것” 검찰 내부게시판에 추미애 비판글 잇달아 평검사회의 소집 권한이 있는 사법연수원 36기 검사들은 36기 이하 평검사들을 대상으로 26일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춘천지검 등의 수석급 평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 사태를 놓고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건은 추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적절성으로, 대부분 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한다. 개최가 결정될 경우 즉시 전국 지방 검찰청별로 회의를 열고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36기들이 주도해서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도 “수석 검사들 간 회의 개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고, 춘천지검의 관계자도 “회의가 열리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지검에서는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검찰 내부게시판에는 전날부터 평검사부터 부장검사까지 잇달아 추 장관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일선 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검찰의 중립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각 검찰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릴 경우 검찰 내부망에 성명 형식으로 게시할 것으로 보인다. 평검사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까지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검사들 ‘추미애 檢 중립성 흔든다’ 반발“정치 폭거 분명히 기억, 역사 앞에 고발” 실제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중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의견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고검장이나 검사장들도 서로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 장관을 비판했다가 ‘커밍아웃’ 검사로 되려 저격당했던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농단 수사를 했던 김창진(45·31기)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는 “검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되 이와 같이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란 생각이 든다”고 분개했다. 조 차장검사는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로 든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감찰 지시한 부분이 아닌데 징계 사유로 들어왔다”고 밝혔다.秋 지시 내려진 대검 감찰부,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조국 재판부 사찰’ 의혹 확인차尹대행 차장검사 등 간부들 사전인지 못해 국민의힘은 조 차장검사의 이러한 발언을 토대로, 추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과거 대검 반부패부장 시절 보고 받은 문건을 사찰 의혹의 근거로 삼으며 감찰 과정에 적극 개입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국회 회견에서 “문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안 되는데 그중 하나가 심 국장”이라며 “감찰을 지시했는데 ‘이것도 있다’며 역으로 감찰이 진행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정현 공공수사부장, 이창수 대변인, 변무곤 정책기획과장 등 면담에 배석한 대검 간부들이 이날 대검 감찰부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판사에 대한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대검 차장검사까지 패싱하고 압색?대검 감찰부, 총장 감찰권한 없어 불법” 법무부에 따르면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는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 등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추 장관이 전날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를 하면서 근거로 든 ‘재판부 사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추 장관은 이날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 관련 보고를 받고 “현재 수사 중인 혐의 이외에도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나 그 밖에 총장이 사적 목적으로 위법·부당한 업무 수행을 한 게 있는지 감찰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원은 “대검 차장검사까지 패싱하고 법무장관이 대검 감찰부장에 직접 지시해 감찰이 이뤄졌다”며 “대검 감찰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으므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김도읍 “민주당 주요인사들, 직무정지 하루 전 알았으면서 靑, 15분 전 보고” 野 “윤석열 국회 온다” 알리자윤호중 “누구 멋대로 회의 들어와” 15분 만에 법사위 산회해 불발 한편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윤 총장의 직무 정지에 대해 하루 전에 알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런데 청와대는 15분 전에 보고받고 대통령이 아무 말이 없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충분히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마치 전날 이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할 겨를도 없이 직무정지 직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거짓으로 국민에 알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는 26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를 다시 요구한 상태다.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법사위원들은 이날 추 장관과 윤 총장을 불렀지만 국회로 온다는 말에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며 법사위를 15분 만에 산회해버려 불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추미애, 법치주의 심각히 훼손” 대검 연구관들 첫 집단행동

    [속보] “추미애, 법치주의 심각히 훼손” 대검 연구관들 첫 집단행동

    “추미애 처분, 검찰 업무 독립성 침해”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위법하고 부당하다”면서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항의했다. 34기 이하 연구관들은 회의를 거쳐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집단행동의 첫 신호탄을 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대검 연구관 입장’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연구관들은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관들은 “검찰총장은 검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관들은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일선 청 수석급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평검사회의 개최 논의가 이뤄지는 등 검찰 내부에서는 평검사 집단행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中배우 출신 강청, 정적에 가혹 행위 후 자살윤석열 직무배제에 “秋, 뭘 추구하는건가”“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 절제 못해민주주의 기본 질서 파괴하는 모습”“文, 그 정도 갖고 尹 직무 정지 할거면해임 권한 있는데 이 사태 낳게 했나”주호영 “윤석열 국조? 방귀 뀐 ×이 성내네”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문화혁명 당시 강청(江靑·장칭) 얼굴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지휘했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아내이자 ‘4인방’으로 꼽히는 장칭은 마오 전 주석의 주변에 있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미모의 여성 등 자신이 정적이라고 판단된 이들을 가혹하게 고문하거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칭은 정권을 잡으려다 체포됐으며 이후 감옥에 갇혔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무시한 정권의 말로, 잘 기억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을 향해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를 지켜 보고만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文, 인사권자 대통령 역할이 뭔가” “민주당, 이성적 판단으로 사태 풀어야 사태 더 악화시키는 행위 삼가달라” 김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면서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를 주문하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한 180도 달라진 태도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과 감찰 지시, 여권의 사퇴 압박 등 일련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졌는데도 문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은 윤 총장을 임명한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모면하고 사태를 키웠다는 야당의 입장과 같은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위원장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추미애 국정조사 시행해야” “秋 권한남용·월건 위헌성 충분”“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 집단폭행 장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으로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조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윤 총장을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지가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방귀 뀐 X이 성낸다”면서 “그동안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요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헌정사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 “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윤석열 국회로 출발”에 윤호중 “누구 멋대로 회의 들어와!” 즉각 산회(종합)

    野 “윤석열 국회로 출발”에 윤호중 “누구 멋대로 회의 들어와!” 즉각 산회(종합)

    윤석열 국회 출석 응했다고 野 전하자윤호중 “말도 안 돼” 법사위 15분 만에 산회 장제원 “추미애-윤석열 콤비가 법치 망쳐”국민의힘, 내일 윤석열 출석 재추진민주 “야당, 국회 능멸 행위”백혜련 “윤석열, 정치적 오해 받을 행동 한다”여야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직무 배제 조치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 여부 등을 놓고 격돌했다. 윤 총장의 국회 출석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윤 총장이 국회에 온다는 소식에 법사위를 15분 만에 산회한 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며 윤 총장의 국회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국민들이 윤 총장의 해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막겠다는 뜻으로 야당은 해석했다. 野 “윤석열 ‘국회 출석하겠다’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번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해 진상 파악을 위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을 출석시킨 상태에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불발됐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회의 소집 요구를 했다”며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상임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도 있다”며 윤 총장에게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의원의 요구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일단 회의에 응했으나 약 15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윤호중 “의사일정 권한 위원장에 있다”“윤석열 출석 합의된 것 아니다” 산회 민주당은 직무배제 중인 윤 총장의 국회 출석이 부적절하다면서 이날 오후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윤 위원장은 “윤 총장이 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출발을 했다는 것이냐”고 확인한 뒤 “의사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위원장에게 있다”며 “출석시킬 기관장이나 국무위원이 충분히 숙지하고 출석하도록 일정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을 불렀다는 말에는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위원회 정수 4분의1이 개의를 요구하는 것은 간사간 협의가 안 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국회법상 반드시 개의를 하게 돼 있다”면서 “위원장이 간사간 협의를 운운하는 것은 국회법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금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즉시적이고, 즉각적으로 현안질의를 안하면 법사위에서 할 일이 뭐가 또 있느냐.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현안질의를 왜 피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출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 개의요구서는 보내졌지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아니다. 출석의 문제는 위원회의 의결로 정하게 돼 있다”며 “출석요구서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윤 총장이) 오는 야합의 위원회는 해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즉각 산회를 선포해 달라”고 거들었다. 윤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은 참석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 두 분 간사께서 계속 위원회 개회와 의사일정을 협의해 달라”며 즉각 산회를 선포했다.국민의힘, 26일 윤석열 출석 재차 추진 법사위 산회 후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방문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오는 26일 윤 총장이 출석하는 전체회의를 재차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다. 과연 현재 살아있는 권력 수사뿐만이 아니라 검사들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지휘를 맡은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킬 만한 사유가 있는지 확인하고 윤 총장의 반론도 듣고 추 장관의 전횡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국회법상 개의 직후 산회하면 오늘 다시 개의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악용해 야당의 요구와 국민의 알권리를 무참히 없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 제출한 개의요구서를 공개하며 “어제 법사위에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회의 개의 및 윤 총장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며 “이 원문이 행정실을 통해 법무부와 대검에 송부됐다”고 강조했다.장제원 “추미애 질의응답도 안해秋·윤석열 두사람 다 의견 들어봐야” “검찰총장 궐위 비상상황에현안질의는 법사위원 기본 의무”“이게 민주당 국회냐 대한민국 국회냐”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오늘 법사위 현안질의는 법사위원으로서 할 기본적 의무다. 사상 초유의 총장 궐위가 벌어진 비상상황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후 대검 방문 일정에 대해 “대검 입장이 뭔지 물어보고 총장 궐위 사태에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어제 브리핑에서 추 장관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안 했다. 국민은 어리둥절하지 않겠나. 국회에 와서 얘기해야 되지 않겠나”며 “윤 총장도 왜 반박했는지 얘기해야 한다. 그 두 얘기를 들어야 검찰 조직이 안정되고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 일은 의원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추미애와 윤호중의 콤비플레이가 법치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게 민주당 국회인가, 대한민국 국회인가”라고 성토했다.민주 “윤석열은 직무 배제된 상황”“국무위원 지위 있다 보기 어려워” 반면 민주당은 윤 총장의 출석 의사 피력에 대해 “국회에 대한 능멸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후에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국무위원이나 공직자의 지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국회법 121조에 따르면, 국회에서 의결로 본회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상임위에도 중용된다. 윤 총장 출석을 위해선 위원회 의결이 있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오늘 단 한번의 논의조차 없었던 윤 총장 출석을 야당하고만 서로 얘기하고 오게 한 것은 국회에 대한 능멸행위”라고 말했다.백혜련 “윤석열, 오해 받는 행동 하네”“징계 사유에 정치적 중립 문제 있는데!” 그는 특히 “윤 총장이 정치적 오해를 받기에 당연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징계 사유에도 정치적 중립 문제가 있는데…”라고 야당과 윤 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백 의원은 26일 긴급현안질의 개최 여부에 대해선 “일단 1차적으로 논의한건 26일에 현안질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며 “지금 야당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추후 논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기습적으로 전체회의를 요구하는 것은 오늘 열릴 법안심사소위를 결국 방해하려는 것 아닌가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역공을 폈다. 이와 관련, 윤호중 위원장은 “오후 2시에 (공수처법 개정 관련) 소위를 열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이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개정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을 묻자 “네. 소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종합)

    “추미애 관심법 쓰니? 尹 머릿속 전부 짐작…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적반하장”“이낙연·김태년 여권 모두 尹 비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유승민 “文 침묵, 승인 재가한 것…비겁”野, 추미애 탄핵소추 추진코로나 확산에 장외규탄대회는 안해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침묵을 액면 그대로가 아닌 ‘사실상 지시’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었다.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때만 해도 민주당이 윤 총장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내고 임명했던 때와 180도 달라진 현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 세상에 힘쓰다 후유증이 없는 일은 없다. 이 정권의 막장이 이 사건으로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분개해주시고 의사표시를 해 주셔야 한다. 정권의 폭거와 무도함을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추미애 국회 출석해尹 직무배제 결정 근거 밝혀야”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며 “법사위 회의도 안 열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오지도 않는다면 국민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의 큰 결정(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을 했는데 여당이든 추 장관이든 당당히 밝혀야지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밖에 더 되는가”라며 “(법사위에) 나와서 조목조목 국민에게 결정 배경이나 근거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추 장관은 법사위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데 출석해야 한다. 불출석은 (직무배제) 결정이 정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 장외 규탄대회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같으면 규탄대회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 중이고 여론전이 꼭 광장에 모여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윤석열 “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이낙연 “아직도 심각성 인지 못했네” 전날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李, 조국 사건 겨냥 “판사 시찰 가장 충격”“시대착오적…진상 규명해 뿌리 뽑아야” 이어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대검, 秋 밝힌 6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언론사주 회동, 문무일 총장에 사후 보고”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면서 밝힌 6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총장의 입장 정리가 비교적 빨랐던 것은 추 장관이 이날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이전에 대검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해명했던 사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이 대표적이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지난 4월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배제 조치 근거 중 하나로 이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검은 검찰총장에게 중간보고 없이 감찰 결과만 보고할 수는 있지만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감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대검은 직무배제 조치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홍 회장을 만난 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에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 전했다. 관련 사건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조국 재판부 사찰 말도 안 돼,공소유지 참고자료 확보” “정치적 중립 훼손? 명시적으로 안 밝혀”“서면조사 요구가 감찰 방해 행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정치권과 언론의 과잉 해석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은 향후 징계위원회와 행정소송 등 과정에서 이런 논리를 부각하며 직무배제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발 당한 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 秋 직권남용·명예훼손”(종합)

    고발 당한 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 秋 직권남용·명예훼손”(종합)

    법세련 “허위사실 적시한 명예훼손”“秋 주장 징계 청구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5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이어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 국정조사 검토…거취 결정하라”(종합)

    추미애 이어 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 국정조사 검토…거취 결정하라”(종합)

    “법무부, 향후 절차 엄정·신속히 진행하라”“윤석열, 진상 조사해 응분의 책임 물어야”尹 오늘부터 직무정지…차장검사 대행 체제로대검, 秋 공개한 6개 尹 혐의 공개 반박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의 감찰 불응 등 6개의 혐의를 들어 직무를 정지시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 총장은 전날 추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눈에 띄는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윤석열 “위법부당 처분에 법적 대응”이낙연 “아직도 심각성 인지 못했네” 전날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李, 조국 사건 겨냥 “판사 시찰 가장 충격”“시대착오적…진상 규명해 뿌리 뽑아야” 이어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란다”면서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되어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검, 秋 밝힌 6개 혐의 조목조목 반박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면서 밝힌 6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는 조치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전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윤 총장은 앞으로 추가 조치 없이 검찰총장의 모든 직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장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윤 총장의 직무 정지로 대검 참모들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없지만 대검 측은 윤 총장의 징계·소송 대응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참모가 윤 총장의 입장에 힘을 싣는 증인으로 나설 수도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 직후 측근들과 길지 않은 대책 회의를 한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직무 배제의 근거로 6개의 비위 혐의를 비교적 상세히 나열한 것에 비춰보면 윤 총장의 대응은 다소 의외라는 해석이다. 윤 총장의 입장 정리가 비교적 빨랐던 것은 추 장관이 이날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이전에 대검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해명했던 사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언론사주 회동, 총장에 사후 보고”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이 대표적이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지난 4월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 총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직무배제 조치 근거 중 하나로 이 사건을 들었다. 이에 대검은 검찰총장에게 중간보고 없이 감찰 결과만 보고할 수는 있지만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감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대검은 직무배제 조치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홍 회장을 만난 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에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 전했다. 관련 사건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조국 재판부 사찰 말도 안 돼,공소유지 참고자료 확보” “정치적 중립 훼손? 명시적으로 안 밝혀”“서면조사 요구가 감찰 방해 행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정치권과 언론의 과잉 해석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윤 총장은 향후 징계위원회와 행정소송 등 과정에서 이런 논리를 부각하며 직무배제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법세련 “秋 징계 청구 대부분 과장·왜곡”“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며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직무배제 윤석열에 이낙연 “공직자답게 거취 결정하라”

    직무배제 윤석열에 이낙연 “공직자답게 거취 결정하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을 향해 “공직자답게 거취를 결정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가 발표한 윤 총장의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누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언급은 윤 총장 스스로 사임을 결단하라는 촉구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향후 절차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청와대가 나서서 윤 총장 해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검찰총장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 감찰 결과에 대해서는 “울산 사건 및 조국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지만, 그 밖에는 기존에 거론되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를 적극 옹호하면서도 당과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법과 규정에 따라 합당한 조치”라며 “윤 총장은 감찰 결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추 장관의 발표에 대해 “당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발표 직전에야 소식을 접했고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나았겠다.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징계사유 혐의 내용은 워낙 구체적이고 방대해 윤석열 총장의 소명도 쉽지않아 보인다. 징계위원장도 장관이 맡게 돼 있어 윤총장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며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고 썼다. 김남국 의원은 “혐의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단순한 직권남용을 넘어서 사법부의 독립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사건”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단 한번만이라도 검찰 총장 개인적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검찰 조직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흔들리는 법치주의 해법은...“법무부 장관 감찰권 악용 소지”

    흔들리는 법치주의 해법은...“법무부 장관 감찰권 악용 소지”

    법무 장관·검찰총장의 갈등 악화 국면장영수 교수 “정치가 법치 지배” 일갈김현성 변호사 “포퓰리즘 입법 막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불필요한 소모적 논란은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는 데도 갈등은 해소되기는 커녕 점점 커지고 있다. 연일 ‘치킨게임’ 양상이 펼쳐지는 비정상적 상황을 법조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대한변호사협회와 법조언론인클럽이 23일 공동으로 ‘위기의 법치주의, 진단과 해법 세미나’를 열고 실질적인 법치주의 구현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세미나는 사법, 입법, 검찰로 분야를 나눠 진행됐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혼란, 사법불신과 법치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정치가 법치를 지배하고, 사법부가 인권과 법치의 최후 보루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근본가치에 대한 존중이 깨질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횡포·독재에 의해 소수자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입법 포퓰리즘과 법치주의 위기’ 주제를 맡은 김현성(변호사) 변협 입법평가특위 위원장은 포퓰리즘 입법 사례 등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국회 안에 사전적·사후적 규범통제가 가능한 절차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입법영향평가를 시행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검사 출신인 김종민(변호사) 바른사회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검찰개혁, 공수처, 위기의 법치주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검사 인사, 감찰권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놓았다. 김 공동대표는 “장관의 감찰권은 정치 권력의 검찰 수사개입을 위해 악용될 수 있으며, 검찰청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되는 검찰총장과 검사에 대해 하위법령인 법무부의 감찰규정을 근거로 감찰하는 것은 법 체계상으로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검사 인사권을 제한하고 독립적인 검사 인사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토론자로 참여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변협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훼손된 법치주의가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철수 “공수처법, 與 20년 장기집권 기반…누구든 만날 것”(종합)

    안철수 “공수처법, 與 20년 장기집권 기반…누구든 만날 것”(종합)

    “공수처법 여당 20년 장기집권 기반”“막지 못하면 내후년 대선 무의미”시민사회 원로에도 도움 요청한 안철수“민주주의 회복 위한 공동투쟁 논의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모두 모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고 정권 폭주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할 때”라며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대왕, 이순신 돌아와도 나라 못 구할 것”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사기꾼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총칼만 안 들었지 거짓과 위선, 민주적 절차의 파괴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은 한 마디로 건국 이래 최악의 정권이다. 이런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 개악은 민주당 정권의 총칼이 되고, 장기집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지금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는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간혹 보궐선거 출마 선언은 있지만, 어디에도 구국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기서 더 망가지면 세종대왕이 다시 태어나시고, 이순신 장군이 돌아오신다 해도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없다고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공수처법 막지 못하면 내후년 대선 무의미” 안 대표는 “최선을 다해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이 절실하다.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이 정권의 일방통행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야권은 완전히 무력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보궐선거, 해보나 마나일 것이다. 내후년 대선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제1야당을 포함한 양심 있는 모든 야권 인사들에게 호소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연평도 포격 도발로부터 10년이 지난 9월22일 서해에서 우기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다”며 “이 정권 사람들이 전화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눈치를 보자 북한은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북한에는 호구 취급을 당하면서 안방에서는 호랑이 행세를 하고 있다”며 “협치와 국회의 전통을 뒤집고 자격 없는 법무부 장관을 시켜 검찰 독립성을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살처분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 주도로 만든 법을 개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란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수사·기소하는 독립기관을 뜻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무부에 삼가 조의 표한다” 꽃길 자랑 추미애, 이번엔 근조화환

    “법무부에 삼가 조의 표한다” 꽃길 자랑 추미애, 이번엔 근조화환

    보수단체, 秋 비판 근조화환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앞에 근조화한을 보냈다. 화환에는 ‘추미애 사퇴하라’, ‘한심한 법무부 장관들’. ‘힘들고 외로우면 집에서 쉬시오’, ‘영혼이 없는 법무부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이 적혔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다음 달 19일까지 경기 과천경찰서에 법무부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근조 화환을 설치하겠다며 집회신고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오늘부터 약 2주간 법무부 앞에 근조화환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19개의 화환이 법무부 앞에 설치돼 있고, 앞으로도 더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부당하게 직권을 남용해서 감찰을 실시하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쉽게 말해 나가라고 겁박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이 계속 본인에게 온 꽃 자랑을 하고 있는데 법치와 민주주의, 법무부가 사망하고 있다는 진짜 민심을 보이기 위해 근조화환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 추미애 장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들 속 청사 출입문 앞과 사무실 복도 양옆에 나란히 세워진 꽃바구니에는 ‘응원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힘내세요’ 등 추 장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사진마다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추 장관의 모습도 담겨 있다.추 장관 측은 글에서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며 “퇴근길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 멈춤.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꽃향기가 가득한 장관실, 그나저나 장관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화환 세례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 뜻대로 공수처장 선출 초읽기… 뾰족수 없는 野, 대국민 호소전

    與 뜻대로 공수처장 선출 초읽기… 뾰족수 없는 野, 대국민 호소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끝내 후보 추천에 실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공수처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사실상 없애는 방식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의결해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강력 반발하며 후보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9일 법사위원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다음을 위해서라도 소수 의견은 존중하되 공수처 구성 가동이 오랫동안 표류하는 일은 막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합리적 개선을 법사위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미 야당의 비토권을 제한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된 김용민 의원 발의안은 7명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구성에서 여야가 각각 2명씩 하던 것을 국회가 추천하는 4명으로 바꾼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로스쿨협의회와 법학회에서 한 명씩 추천해 총 9명의 추천위원을 만들어 의결 요건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야당의 비토권 행사를 공수처 출범 의지가 없다는 최종 의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공수처 출범을 놓고 여야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지지자들로부터 무능력한 여당으로 비판받는 것도 민주당이 고민한 부분이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 개정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국회의장에게 중재 요청을 하는 한편 여론전까지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후로 의원총회를 열고 공수처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개정안 처리는) 안하무인이고, 법치주의 파괴”라며 “(후보가) 모두 부적격이면 새 사람을 찾아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각각 만나 공수처 해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박 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회동에 다시 참석해 공수처장 후보를 원점부터 재검토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여당의 개정안 처리 전 회동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하는 만큼 여야가 간극을 좁힐지 주목된다. 다만 여당이 의석으로 밀어붙이면 야당도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등의 제약이 있어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염치없지만 국민들께서 막아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추천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추천위는 정치판의 연속이지 특정한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위원회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거대한 진공과 찬란한 미래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거대한 진공과 찬란한 미래

    내년 1월에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도 몇 개월 이내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내 문제 해결에 벅찬 바이든 정부는 단지 한반도 상황을 현상 그대로 관리하려는 정책을 선호할 것이다. 새로운 북미 관계와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기대했던 한국의 여론 층에서는 “트럼프가 그립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올 것이다. 비록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트럼프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북한과 무언가 협상하려고 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다. 바이든 정부에 북한 비핵화는 외교로 해결해야 할 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 상반기에 큰 성과를 내야 할 절박한 이유란 없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는 국제외교에서 ‘정치적 올바름’까지 표방한다. 민주주의, 인권, 법치, 환경 등등 가치외교를 중시하다 보니 악당으로 낙인찍힌 북한에 대해 따질 것도 많고 검토할 것도 많다. 미국은 잘해야 북한과의 실무회담 모색을 하는 정도일 것인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이미 압박과 제재에 시달릴 만큼 시달린 북한은 스스로 ‘셀프제재’까지 하고 있다. 올 8월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경통제를 통한 고강도 방역사업의 방침을 계속 강조해 왔다. 한국의 방역협력도 뿌리쳤고 홍수 피해에 대한 외부지원까지 거부했으니 북한을 제재하는 당사자는 다름 아닌 북한 자신이다. 내년 1월에 열릴 8차 당 대회에서는 외부와의 단절을 상수로 한 중세식 요새국가 또는 성곽국가의 생존전략을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 3월의 한미연합훈련을 전후해 전략적 도발 카드도 만지작거릴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새 행정부를 협상의 장으로 견인해 나갈 정치·외교적 자산을 거의 다 소진했다. 그러니 압박과 제재를 운명으로 알고 절대적 고독의 공간에서 순수한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당분간은 멀리 보며 때를 기다리는 언필칭 ‘전략적 인내’와 ‘건드리면 찌른다’는 고슴도치 전략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어떠한가. 집권 전반기에 대통령을 높은 지지율로 밀어올린 동력은 단연 남북 관계였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일은 없다. 2018년 초부터 2019년 초까지는 남북미 삼국이 유연하게 서로에게 접근하는 액체 상태의 주변정세였다. 그러나 2019년의 교착 상태를 지나 2020년은 서로가 당구공처럼 상대방을 튕겨 버리는 고체 상태의 주변정세다. 무언가 말랑말랑해야 접점도 찾고 섞이기라도 할 터인데 이렇게 딱딱한 상황에서는 도무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이 가루처럼 부셔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9월부터 한반도 종전선언을 들고 나왔지만 도무지 호응해 주는 국가가 없다. 그나마 말랑말랑한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 정도였는데, 여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이런 상황을 보면 앞으로 반년 정도의 한반도 정세는 비전과 정책이 부재한 거대한 진공과 같다. 그러나 국가는 생물과 같아서 진공 상태의 호흡곤란을 인내하기란 어려운 존재다. 공간이 비면 반드시 무엇으로든 채워야 하는 게 국제정치의 속성이다. 북한이라는 거대한 관계의 공백, 과연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처음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오는 두려움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불편해하고 두려워하는 낯선 세계에서 국가는 긴 동면의 시기를 지날 것이다. 여기까지가 싸우고 부딪치고 좌절하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의 3악장이다. 그러다가 내년 영변의 약산에 진달래가 필 무렵엔 기후위기와 전염병이라는 지구적 재난을 극복하는 새로운 문명이 서서히 출현한다. 재난에서 승리하고 치유하는 국가가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4악장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전염병을 물리치는 인간의 지성과 관용의 정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명을 만들고, 그것이 민족국가 시대를 넘어 ‘행성지구 시대’를 열게 된다. 30년 전에 냉전을 종식시킨 원동력이 바로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나왔듯이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문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한반도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된다.
  •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 불발…민주당, 법 개정 나서나(종합)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 불발…민주당, 법 개정 나서나(종합)

    추천위, 사실상 활동 종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종 2인 추천’ 마감 시한을 이날까지로 정해놓았던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약 4시간 30분 동안 검증 작업을 이어갔지만, 결국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채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7명 중 6표’ 아무도 얻지 못해 ‘최종 2인’ 선정 불발 앞서 2차 회의 이후 추가로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추천위원 7명은 세 차례에 걸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기 위해 투표를 시도했지만 모두 정족수인 6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 득표자 4명으로 범위를 좁혀 표결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역시 정족수에 못 미쳐 최종 2인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가장 많은 5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야당 측 추천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 추천위는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회의를 계속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위원회 결의로 부결됐고, 이로써 추천위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변협회장 “추가 회의? 의미 없어”…야당 측 “재추천해야”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다시 회의를 한다고 해서 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지 근본적 의문이 들었다”며 “다음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희 변협 회장은 “결론 내지 못한 상태에서 추천위 자체가 정치적 대리 싸움이 되면 안 된다”며 “정치에서 시작했으니 정치로 돌아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야당 측 추천위원이) 앞서 요청한 것을 또 확인하자고 하고, 직접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해 회의를 지연하려는 의도 아닌가 위원들이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야당 추천위원들은 재추천을 해서 새로운 후보 심의 절차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회의를 속개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며 “추천위가 일종의 행정기구인데 자진해 활동을 종료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야권 ‘2표’ 사실상 거부권 기능…민주당, 법 개정 수순민주당은 당초 이날까지 최종 후보 2인이 선정되지 않으면 여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변협 회장 등 당연직 3명에 국회 교섭단체가 4명을 추천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추천위원을 선정했다. 각 위원당 5명씩 최대 35명을 공수처장 예비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데,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총 10명의 예비후보가 추천됐다. 이들 중 추천위원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2명이 최종 2인의 후보가 되고, 대통령은 2명 중 1명을 지명하게 된다. 그러나 7명의 추천위원 중 국민의힘이 선정한 2명의 추천위원이 반대하면 누구도 6표 이상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의힘이 거부권을 가진 셈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졸속 출범해서는 안 된다며 처장 후보를 신중히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민주당은 야당이 의도적인 ‘지연 작전’으로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수처법 개정을 강행할 태세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 측이 멋대로 테이블을 박차고 나갔다고 주장하면서 현 상태에서 추천위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현재 법안소위에 계류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개정안은 추천위원을 여야 교섭단체 2명씩이 아니라 국회에서 4명 추천하도록 하고, 추천위 의결 정족수를 6명에서 재적 위원 3분의2로 바꾸도록 했다. 이 밖에도 백혜련 의원과 박범계 의원 등이 각자 추천위원 추천 기한과 후보자 추천 기한을 정한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 “국민의힘, 지연전술로 공수처 무산 전략”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소수 비토(거부)권의 악용으로 아무런 진전 없이 사실상 종료됐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합의에 의한 추천이 좌절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넉 달이 넘는 동안 국민의힘은 일관된 지연전술로 공수처 무산 전략에만 매달렸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염원을 저버린 대가로 국민의힘은 ‘구시대 정당’으로 각인되고, 응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천명했듯 대안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면서 “법사위 중심으로 법을 개정해 올해 안에 공수처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천위가 자진 해체한 꼴…논의 계속해야”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회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는데도, 법상 행정기구인 추천위가 자진 해체해버린 꼴”이라며 “민주당이 처장 추천을 마음대로 하도록 상납하는 법치 파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삼권 분립에 따라 엄중히 중립을 지켜야 할 법원행정처장조차 자발적으로 정부 여당의 수족이 됐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추천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후안무치한 법치 파괴에 동조하는 것을 중단하고, 추천위 회의에 복귀해 논의를 속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준엄한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헝가리·폴란드 “법치 준수 조건 빼라” 정치논쟁에 발목잡힌 EU 코로나기금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7500억 유로(약 985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출범이 헝가리와 폴란드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 두 나라는 16일(현지시간) ‘법치주의 준수’와 경제회복기금 지원을 연계한 조항에 반발해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 및 기금 승인을 거부하며 강력 반발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두 안건은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이날 “EU가 사법부, 언론, 비정부기구 독립성 훼손과 관련해 공식 조사 중”이라는 점을 들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법치주의 준수 조항이다. 지난 7월 EU 회원국 정상들은 나흘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7500억 유로에 이르는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협상을 타결했는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도로 ‘지원받는 국가는 법치주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단 것이 화근이 됐다. 우파 권위주의 정권이 득세한 동유럽 국가들은 합의 당시부터 ‘주권 침해를 빚는 독소조항’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국가 지도자들은 EU가 현금성 지원을 구실로 자신들의 국내 정치력을 옭아매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즈비그뉴 지오브로 폴란드 법무장관은 “법치주의 준수는 구실일 뿐이고, 제도적이고 정치적인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이날 메르켈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달한 메모에서 “법의 지배 조항은 회원국 간 신뢰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헝가리는 친정부 인물들이 언론 매체를 사들이거나 정부 비판적인 편집인을 해고하는 등 언론자유를 제한해 온 데다 입법부 장악 시도, 반이민정책으로 EU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폴란드 역시 재선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반동성애·여성 공약 및 언론자유에 재갈을 물린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반발에 대해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EU가 회원국에 나눠주는 금액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법치 준수 조건을 넣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오는 19일 정상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지만, 당장 해법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신속한 경제지원이 절실한 EU가 정치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미애 ‘휴대폰 비번 공개법’ 인권테러” 인권위 본격 조사 착수(종합)

    “추미애 ‘휴대폰 비번 공개법’ 인권테러” 인권위 본격 조사 착수(종합)

    법세련 “秋에 ‘인권교육 받으라’ 권고해달라”경실련 “법무부 ‘비번 공개법’ 논의 중단해야”법무부 “한동훈, 비번 악의적으로 숨겨”추미애 “디지털 압색 실효성 거둬야” 주장금태섭 “자백 강제 부끄럽다, 인권 유린”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강제 해제’ 법안 제정을 추진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진정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추 장관이 검토를 지시한 비번 공개법에 대해 “인권테러적 발상”이라며 법안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을 겨냥해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사건 뒤 검·언 유착 의혹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이유가 자신의 휴대전화 해제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한 검사장 탓이라며 이를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수 있는 피의자의 헌법상 권리를 무시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권위, 추미애 ‘비번 진술 강제법’ 제정 철회 권고해야” 인권위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인권위는 법세련이 지난 13일 추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했다. 통상 인권위에 진정서가 제출되면 인권위는 해당 진정이 조사 대상 범위에 해당하는지 등 요건을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진정 요건을 충족하는 진정만 정식 진정으로 접수하고 담당 조사국에서 조사관을 배정한다. 앞서 법세련은 이 법안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인권위는 추 장관에게 휴대폰 비밀번호 진술을 강제하는 법률 제정 지시를 철회할 것과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경실련 “비번 강제 공개? 인권 테러 발상”“헌법 가치 훼손, 진술거부권 정면 배치” “秋 주장 ‘영국 수사권한규제법’ 오남용 귀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추 장관의 휴대폰 비번 공개 법안 추진에 대해 “공권력에 맞선 개인의 방어권을 허물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오류”라며 “진술거부권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도입논의가 현 정국에서 비롯된 특정 사안에 대하여 주먹구구식으로 꺼낸 입법론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치주의의 주무 기관이 정치적 목적으로 법치주의의 대원리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경실련은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시 협력의무 부과 법안’이라 설정한 명칭도 문제다”며 “자신의 기기에 대한 로그인 암호를 구두로 수사기관에 말하는 행위는 ‘디지털’이 아니며 자백이 강제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법무부 보도자료와 추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법안의 근거로 언급된 영국의 수사권한규제법은 결국 오남용으로 귀결됐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한동훈 휴대폰 비번 악의적 숨겨수사 방해시 이행 강제 법률 제정 검토” 금태섭 “부끄러…인권보장 하루아침에 유린”“민변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 화가 난다”한동훈 “추미애 제정 황당, 반헌법적 발상” 법무부는 지난 12일 추 장관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례와 같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영국 등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법원의 명령 등 일정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를 법률로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런 법이 ‘자백을 강제하고 자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법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면서 “인권보장을 위해 수십년간 힘들여 쌓아올린 정말 중요한 원칙들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유린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금 전 의원은 또 “법률가인 게 나부터 부끄럽고, 이런 일에 한마디도 안 하고 침묵만 지키는 민변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도 솔직히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고 적었다. 한 검사장도 “당사자의 방어권은 헌법상 권리”라면서 “헌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행사를 ‘악의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이를 막는 법 제정 운운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한다.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반박했다. 秋 “휴대전화 비번 공개법?디지털시대 대비 ‘디지털법’ 연구해야”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법안’이 논란이 일자 “법안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로’(Law)를 연구해야 하지 않느냐”며 연구 단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秋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 도입해야” 휴대전화 비번 제출 거부 피의자 처벌 논란에秋, SNS서 맞대응 추 장관은 지난 12일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거센 반발이 나오자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추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 디지털을 다루는 법률 이론도 발전시켜 나가야 범죄 대응을 할 수 있다”면서 “인권 수사를 위해 가급적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하지 않고 물증을 확보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피의자가 휴대전화 포렌식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과학수사로의 전환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호를 풀지 못할 때 수사기관이 피의자 등을 상대로 법원에 암호해독 명령 허가 청구를 하고 법원의 결정에도 피의자가 명령에 불응하면 징역형에 처하는 영국의 ‘수사 권한 규제법’을 소개했다. 추 장관은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암호 해제나 복호화 요청 등에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벌로 처벌하는 법제를 하고 있다”며 법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헌법의 자기 부죄 금지 원칙과 조화를 찾으면서 디지털시대의 형사 법제를 발전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법무 시대를 잘 궁리하겠다”고 적었다.국민의힘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추미애 인권은 오로지 ‘내 편’ 위한 것”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김웅 의원)이라며 추 장관을 맹비난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장관은 헌법도 보이지 않는 법무부(法無部) 장관”이라며 “추 장관에게 인권은 오로지 ‘내 편’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수많은 피해자가 아직도 고통받는 ‘n번방 사건’까지 언급하며 법안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특활비 사건이나 밝혀 달라. (법무부) 검찰국에서 쌈짓돈처럼 돈 봉투를 뿌렸다는데, 장관님의 ‘명을 거역’한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조 기자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부적절”

    법조 기자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부적절”

    법조 기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3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서울대 플랩의 자문을 받아 현직 검찰·법원 출입기자 9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부정적’은 65.7%, ‘다소 부정적’은 28.3%를 기록했다. 스스로를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부정 평가가 93.9%로 높게 나타났다. 추 장관 취임 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83.8%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6%가 부정적, 1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이 부적절하다는 응답도 81.8%로 나타났다. “검찰과 법원에 제안할 점이 있느냐”는 주관식 질문에서도 공소장이나 판결문, 형사사건의 ‘공개’를 요구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법조 기자들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취재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검찰 수사는 부적절했다고 보았다. 응답자의 84.8%가 이 전 기자의 취재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82.8%를 기록했다. 법무부의 개혁 조치에 비해 사법부의 개혁조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이뤄진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개혁 조치에 대해서는 각각 23.2%가 부정적, 30.3%가 긍정적으로 보았다. 법조언론인클럽은 2007년 5월 한국 사회의 법치 확립에 기여하고 법조계와 언론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언론사 법조 출입 기자들이 모여 출범한 전문기자 단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달 15일 기준 32개 대법원 출입사 기자 20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0개사 99명이 응답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설]‘휴대전화 비번 공개법’ 지시 추 장관, 나가도 너무 나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피의자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강제하는 법안인 이른바 ‘한동훈 금지법’ 검토를 지시한데 대한 정치권 및 법조계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검찰의 인권수사를 독려, 감시하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반인권적이고 위헌적인 법안 검토를 지시한 것은 이해불가인데다 용납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추 장관은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을 태세인데 브레이크가 파열된 듯한 추 장관의 폭주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휴대전화 비번 공개법’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서 나왔다. 추 장관은 한 검사장 휴대전화 압수 과정에서 빚어진 정진웅 광주고검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사건 뒤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사실상 멈춰버린 이유가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는 한 검사장 탓이라며 피의자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를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취지로 법안 검토를 법무부에 지시했다. 특정인을 겨냥했다는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수사편의만 도모하는 충격적인 발상은 검찰개혁이란 명분에도 어긋난다. 우선 피의자의 묵비권 등에 비춰봤을 때 위헌적 요소가 다분하다. 범죄를 저질렀다고 기소되거나 혐의를 의심받는 사람이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는 법치주의 국가라면 반드시 보장하고 있다. 이른바 자기부죄거부 특권이다. 우리 헌법 12조2항에도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다. 누구든지 자기의 범죄행위를 알리거나 자백할 의무도 없다. 피의자의 범죄행위를 입증해야할 책임은 전적으로 수사기관에 있는 것이다. 형사 피고인은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한다는 무죄추정의 원칙과도 어긋난다. 수사편의만 생각해 강제수사의 범위를 넓혀 나갈수록 인권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오죽하면 정의당조차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강제와 불응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형사법상 자백 강요 금지, 진술거부권, 자기방어권, 무죄 추정 원칙을 뒤흔드는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추 장관은 국민 인권을 억압하는 잘못된 지시를 당장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겠는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측근인 한 검사장이 아무리 눈엣가시같다고 해서 해서는 안될 일까지 하면서 몰아부쳐서는 안된다.
  • 국힘 “천상천하 유추독존”…秋 ‘휴대폰 비번 공개법’ 지시 비난

    국힘 “천상천하 유추독존”…秋 ‘휴대폰 비번 공개법’ 지시 비난

    국민의힘은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 추진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에 보장된 진술거부권, 형사소송법상 방어권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발상을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국민 위에 군림한 천상천하 유추독존(唯秋獨尊)”이라며 “무법 장관의 폭주를 눈감아주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정의와 공정에 쿠데타를 일으킨 장관 지시에 따르지 말아달라”고 공직자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이 이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눈엣가시인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기 위해서”라며 “장관 개인의 은원에 따라 법안을 마구 휘두르는 ‘막장드라마’”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조두순과 관련, ‘중대범죄 재발 방지와 대상자 재활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악질 범죄자의 존엄을 존중하느라 피해자의 고통을 묵살하고 있다”며 “정의의 파수꾼이 아니라 정의의 파멸꾼”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한동훈처럼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정농단 방조·불법사찰’ 우병우에 징역 13년 구형…“억울해”

    ‘국정농단 방조·불법사찰’ 우병우에 징역 13년 구형…“억울해”

    국정농단 방조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이 과거를 조작해 기소했다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민정수석이라는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뒷조사로 기본권을 침해하는 범죄도 함께 저질렀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검찰에서 약 23년 재직한 법률전문가로 불법행위를 견제해야 하는데도 자신은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하달한 것뿐이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일말의 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국정농단은 탄핵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되는 이례적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뼈아픈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법지주의와 민주주의의 뼈아픈 결과를 초래한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공직생활 내내 공과 사 모두 법과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며 “특검(박영수 특검)과 검찰이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에 한 업무를 탈탈 털어서 제가 한 일은 직권남용으로,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만든 거짓과 허구의 껍데기를 벗겨 진실을 찾아주시고, 저의 억울함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일부 정치 검사들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죄를 칼로 삼아 최후의 심판자 노릇을 하지 못하도록 법치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2차례 기소돼 총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감찰하지 못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도로 이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한 혐의 등도 유죄가 인정돼 같은 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두 재판이 따로 진행됐으나 항소심에서는 하나로 병합됐다. 우 전 수석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8일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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