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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봉아, 내가 후견인돼줄게…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 속도낸다

    비봉아, 내가 후견인돼줄게…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 속도낸다

    #6월1일 제주포럼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제도 국제적 논의 본격화 제주도가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식지를 잃어가는 남방큰돌고래의 삶과 자본에 의해 보금자리가 빼앗기거나 쫓겨나는 제주도민의 삶이 서로 닮아있다고 과장된 표현을 할 정도로 지금 남방큰돌고래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본격화된다고 31일 밝혔다. #법인 설립되면 동식물에 후견인·대리인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이란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 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법치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도입해 자연에도 법적 권리 주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법인격이 부여되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주체가 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생물도 아닌 강까지 생태법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사 사례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했다. 강무성 특별자치팀장은 “동물원에 갇힌 개별 동물 보호 차원에서 생태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있으나 특정 동물의 종에 대한 법인화는 제주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조례안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도민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포럼도 멸종위기 근접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등 생태법인 제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유엔(UN)에서 열린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에서도 제주도의 생태법인 조례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한 바도 있다. 강민철 특별자치도제도추진단장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조례안을 구상하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움직임이 제주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포럼이 될 것이고 전세계적인 연대를 통해 생태평화공동체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생태법인 설립을 알리고 생태평화공동체 형성을 하는 계기 기대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바다에 12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방큰돌고래가 법인격을 갖게 된다면 돌고래의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실상 생태법인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그 시작점은 제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평생 고래 연구에 매달렸던 대만의 시마연구소 선임 과학자인 린지 포터 박사는 ‘하나의 바다, 고래류 연구 네트워크’에 대해 발표한다. 20년 동안 대만,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양포유류 프로젝트의 리더로 활동해 온 포터 박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추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촉발하고 생태평화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세계 최초로 특정 동물 종(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조례제정안 및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2022년 도지사 취임 전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생태법인 입법정책 토론회’를 주최하며 생태법인 공론화의 첫걸음을 시작했으며, 취임 100일 도민보고회에서는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은 생태 자연환경이며,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 마련을 통해 제주의 우수한 자연생태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 나토 이단아, 신냉전 한복판서 철권 거머쥐다[이슈 포커스]

    나토 이단아, 신냉전 한복판서 철권 거머쥐다[이슈 포커스]

    2003년 총리직에 오른 이후 20년째 권력을 놓지 않아 ‘21세기 술탄’이라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자 “8500만 국민이 모두 승리했으며 우리나라와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추가로 5년을 통치할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99.43% 이뤄진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득표해 47.86%를 얻은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쳤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그와 결선 투표까지 접전을 벌인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이번 선거는 최근 수년간 가장 불공평한 선거 중 하나였다”면서도 “권위주의 정부를 바꾸려는 국민의 의지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8년까지 5년간 집권하게 된다. 그가 이번 재선을 계기로 권위주의 체제를 더욱 강화하며 장기 집권을 본격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도록 한 헌법에 따라 그는 2033년까지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도 연 것으로 평가된다.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경제 위기로 비등한 국민의 불만을 쿠르드족 분리독립주의자 등 외부 세력으로 돌린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강력한 튀르키예를 표방하며 민족주의 표심을 결집하고 나섰다. 지난 2월 강타한 대지진으로 5만명 이상이 숨진 정치적 위기를 각종 선심성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든 ‘포퓰리즘’으로 반전시켰다. 결국 노련한 에르도안은 민심 이반의 위기를 돌파하며 1차 투표부터 결선까지 승리를 이어 갔다. 야당으로선 에르도안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격하며 정권 심판 의제를 선점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인물 대결에서도 밀린 양상이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대체할 세력으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가정용 천연가스 무상 공급, 조기 연금 수령, 임금 인상 등 각종 대중영합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정년 제한을 없애 225만명 이상이 조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수혜 폭탄’을 터뜨린 것은 극심한 경제 위기를 무시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판받고 있다.그의 재선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내 이단아로 골치를 앓아 온 미국과 서방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와의 불편한 동거를 지속하게 됐다. 권위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에르도안의 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 후퇴, 경제난 등 튀르키예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커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7년 개헌 이후 두 번째 대선인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결선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그에 대한 비토 정서뿐 아니라 국가 정책에 대한 대대적 변화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크루 우카르(35)는 로이터통신에 “튀르키예는 비민주적인 국가가 됐다”며 “유럽연합과 더 가깝고 법치주의가 존중되는 국가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부 카난 틴스는 “튀르키예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희망했다. 다만 빈민가 출신 에르도안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동자 계층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일용직 노동자 오메르 코세콜(58)은 “세계적인 지도자인 그가 튀르키예를 위해 해 온 일들이 고마워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 쌍방울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 회장 ‘실형’

    쌍방울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 회장 ‘실형’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된 주요 인물에 대한 첫 판결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 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북중개업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향후 대동강 맥주, 국내 옥류관 유치 사업 등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대가로 북측 인사에게 로비 자금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대북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법치주의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큰돈이 임의로 제공돼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횡령한 12억여원 중 경기도 보조금 7억여원은 국민의 세금이며, 피고인의 횡령으로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지원을 약속한 밀가루 1000여t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안 회장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를 은닉하도록 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북한 그림을 숨기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약 2억원) 및 180만 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및 쌍방울 그룹 기부금으로 받은 돈 12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 전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냈는데, 이 중 일부는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500만 달러)이며, 나머지는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와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가운데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회장, 징역 3년6월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회장, 징역 3년6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된 주요 인물에 대한 첫 판결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북중개업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향후 대동강 맥주, 국내 옥류관 유치 사업 등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대가로 북측 인사에게 로비 자금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대북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법치주의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큰돈이 임의로 제공돼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횡령한 12억여원 중 경기도 보조금 7억여원은 국민의 세금이며, 피고인의 횡령으로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지원을 약속한 밀가루 1000여톤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안 회장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를 은닉하도록 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북한 그림을 숨기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약 2억원) 및 180만 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및 쌍방울 그룹 기부금으로 받은 돈 12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 회장 징역 3년6월

    김성태와 공모해 대북송금, 안부수 아태협 회장 징역 3년6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된 주요 인물에 대한 첫 판결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북중개업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향후 대동강 맥주, 국내 옥류관 유치 사업 등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대가로 북측 인사에게 로비 자금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에서 대북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법치주의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큰돈이 임의로 제공돼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횡령한 12억여원 중 경기도 보조금 7억여원은 국민의 세금이며, 피고인의 횡령으로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지원을 약속한 밀가루 1000여톤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밀가루 전량이 북한에 전달됐다고 경기도에 허위 보고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으며, 그 피해는 북한 어린이와 한국의 납세자가 지게 됐다”며 “비영리단체 대표로서 청렴해야 하는데 피고인의 범죄로 건전한 다수 사회단체 이미지를 실추하고 후원자들의 믿음을 져버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안 회장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를 은닉하도록 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북한 그림을 숨기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에 대해서는 “자신의 형사사건 관련 증거 은닉을 타인에게 요청할 경우 방어권 남용이 아니라면 처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약 2억원) 및 180만 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및 쌍방울 그룹 기부금으로 받은 돈 12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노사 법치주의’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부문에서도 노사 간 불법·부당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부문 479개 기관(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의 단협을 확인한 결과 37.4%(179개)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공무원과 교원 단협에서는 법령을 위임받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하고 단협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정·개정하도록 한 공무원 단협도 있었다. 정원 및 구조조정, 성과상여금 등을 노조와 합의하도록 하는 등 법률에서 단협으로 정할 수 없는 내용을 담아 ‘법 위의 공공노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48개 공무원·교원 노조 규약 중 6개에서는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 침해 등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단협도 135개에 달했다. 고용부는 불법·무효인 단협 및 노조 규약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또 불합리한 단협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깜깜이 회계’로 규정된 노조 재정의 투명성과 고용세습에 이어 사용자와 노조 간 자치 규약인 단협에서도 불법과 특권이 확인되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책임성·도덕성·민주성을 주문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에서 출발하며 공공부문이 모범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국민의 직접 통제가 어렵고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면 그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과 청년들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고용부의 시정명령 방침에 대해 한국노총은 “공공부문은 그동안 경영평가를 받으며 단협도 상당 부분 시정했다”며 사안별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또 “단협이 위법하다면 사용자인 공공부문도 같이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尹 “간호법, 사회적 갈등·국민 건강 불안감 초래”

    尹 “간호법, 사회적 갈등·국민 건강 불안감 초래”

    尹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재의요구권 논의경제·사회 성과로 “포퓰리즘·이념적 반시장 정책 바로잡아”“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간호법 제정안(간호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간호법안 심의 계획을 알리면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정치 외교도, 경제 산업 정책도 모두 국민 건강 앞에는 후순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국무위원과 함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간호법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회의에서 “정부 출범 2년 차 첫 국무회의다. 남다른 소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면서 경제·사회 분야 성과 및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외교 분야 관련 1년 성과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과거 포퓰리즘과 이념에 사로잡힌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로 기조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민간 주도 경제 기조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중시하는 것으로서 바로 경제의 자유민주주의”라며 “우리 경제는 세계 시장 속으로 과감하게 파고 들어가 수출과 투자 유치를 함으로써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우리 경제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거용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고, 위법 부당한 보조금 사용을 엄정하게 조사해서 국민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해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이념적, 반시장적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일으킨 반시장 정책은 대규모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되었고 최근 많은 임차인들, 특히 청년세대가 고통받고 있다”면서 전임 정부의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공시가격 인하,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과도한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역시 유예했다”며 “대출 규제 정상화, 규제지역 전면 해제, 재건축 규제 개선 등 반시장의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에 대해서는 “이념적, 정치적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2조 9천억 원의 주 기기 공급계약과 2천억 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으로 고사 위기의 원전 생태계가 생기를 되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 수주와 4000억 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업에도 착수 등을 성과로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전 부실화는 한전채의 금융시장 교란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과 과학기술 혁신이 글로벌 선도 국가 도약과 미래 세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관련 분야 지원과 국제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R&D)와 인재 양성 지원 확대 ▲기업의 6대 첨단 분야 550조원 투자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 및 우주항공청 설립 ▲K-콘텐츠 정책 금융 지원에 7900억원 투자 등을 정부 1년 성과로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미래세대와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3대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은 언제나 이권 카르텔의 저항에 직면하지만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노사 법치주의 확립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향후 대응 방향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개혁과 관련해선 다양성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디지털 알고리즘·인공지능(AI)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 관련, “과거 정부에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연금 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은 최소 50년 이상 지속 운용되어야 하는 체계인 만큼 하루, 이틀 안에 성급하게 다루기보다 우리 정부에서 반드시 그 골격과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 대법원 송사 중 조례 공포한 서울시의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 대법원 송사 중 조례 공포한 서울시의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이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의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의장 직권 공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전문 서울 공교육이 후퇴의 기로에 섰다. 국민의힘 출신 김현기 의장은 ‘서울시 교육청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를 독단적으로 직권 공포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시행 및 공개”를 골자로 한 이 조례에 대해 수많은 전문가의 지적과 학부모의 우려가 있었다. 학교 서열화를 가속화하고, 학생 개개인을 우열화하며, 사교육을 조장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이 조례가 법적 소송 중에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기초학력 보장에 관한 사무가 ‘기초학력 보장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 따른 국가 사무이자 교육감에게 위임된 기관위임사무로서 조례의 제정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조례안 제7조에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은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들어 동 조례를 지방자치법 120조에 3항, 192조 4항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조례 공포를 보류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조례의 효력은 즉시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의장은 이런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고 무리하고 성급하게 조례를 직권 공포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선거의 결과가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말을 하면서 정당화하고 있다. 의회의 다수를 집권하면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시민의 의사는 별도로 물을 필요도 없이, 정책이 가져올 사회적 부작용에 대해서는 고려할 필요도 없이, 다수당이 원하는 대로 모든 정책을 시행해도 된다는 그 오만함이 놀랍다. 국민의힘 주도의 제왕적 시의회 운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도, 시민의 반대 목소리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는 고려사항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 조례가 수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서울 교육의 최후의 보루가 된 대법원이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오늘의 결정이 진정으로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한 것인지, 그저 정치적 목적의 달성을 위한 결정은 아닌지, 대통령의 관심 사안을 수호하기 위해 반대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하지 않았는지 부디 스스로 돌아볼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이재명 대장동 재판 첫발…“20만쪽 기록 검토에만 1년 필요”

    이재명 대장동 재판 첫발…“20만쪽 기록 검토에만 1년 필요”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단 한 푼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은 “20만쪽에 달하는 재판 기록 검토에만 1년 정도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주장했다. 사건 내용도 방대해 이전부터 진행 중인 관련 대장동 재판들처럼 이 재판도 오랜 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배임과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과 검찰 양측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 등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 쟁점이 되는 혐의는 크게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부패방지법 위반,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한 특가법상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 위반 등이다. 이 대표 변호인은 “대장동과 위례 사건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와 남욱·김만배 등 민간업자들이 결탁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에게 다 보고하고 공모한 것처럼 주장하지만 공소사실에는 공모 및 보고한 구체적 내용과 시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이 대표가 뇌물이나 기타 부정 이익을 받은 걸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며 “궁여지책으로 성남FC를 끌어들여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어떠한 사익도 추구한 바 없고 추구할 수도 없다”며 “‘정치적 이익’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논리로 이 대표를 얽으려고 하는 건 검찰 스스로 무리수임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이 법리 해석과 적용을 엄격하게 하고 증명을 요구하면서 중심을 잡지 않으면 사법 근간과 법치주의가 무너지게 된다”고 덧붙였다.검찰 측은 재판에서 피고인들의 공모관계와 인식 여부, 각 사업에서의 이익 취득, 업무상 배임에 따른 공사의 손해 범위 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에 제출된 기록은 대장동 200여권, 위례 신도시 50여권, 성남FC 400여권 등 총 20만쪽에 달한다. 정 전 실장 변호인은 “기록을 검토하는 데만 1년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며 “증거기록을 모두 읽어보고 깊이 숙고해야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기록이 방대할 뿐 아니라 참고인도 100여명에 달하고 피고인 측이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라 1심 결론이 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때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와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7월 6일에 열기로 했다.
  • 尹 “국민이 변화·개혁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내겠다”

    尹 “국민이 변화·개혁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지난 1년 동안은 우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가진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인사말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취임 1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며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시장적·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재차 전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법치와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 등 현 정부의 국정 기조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그는 “2년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며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 보자”고 격려했다. 잔치국수와 떡, 과일 등 간단히 차려진 오찬을 마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청사 내부와 새로 조성돼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을 함께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덕담을 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취임 1주년에 대한 소감을 취재진에게 직접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 주시고, 저희가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정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없어졌는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하여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도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는 국가유공자 유가족과 소방·경찰공무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초청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취임 2년차 일정을 시작한다.
  •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윤석열 정부가 ‘법치와 자유’라는 가치를 국정 운영의 기조로 삼고 추구해 온 데 대해 청년층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하며 노동조합(노조)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법·정치·결혼에 대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에서 노조 법치주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대” 53.7%“국회의원 수 현행 유지를” 48.5% 정부는 현재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이유로 회계 장부와 서류를 비치·제출하지 않은 노조의 지원금을 끊으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년층의 75.85%는 ‘투명한 노동운동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노동운동의 자유를 위해 공개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9.95%에 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첩단 연루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 청년층의 61.50%는 ‘충격적인 것으로 서둘러 소탕해야 한다’고 답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안정국을 만드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한 청년층은 26.57%에 불과했다. 야당이 강행한 남은 쌀을 정부가 강제 매수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관한 질문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3.76%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37.4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청년층의 63.97%가 ‘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반면 ‘바람직하지 않아 폐지해야 하는 제도’라는 의견은 29.62%에 그쳤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야당의 단독 입법에 대해선 청년층 10명 중 7명 이상이 고개를 내저었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가 20.65%, ‘바람직하지 않다’가 51.91%로 부정적인 견해가 72.56%에 달했다. ‘이재명 수사’ 정치보복 의견 갈려“동의” 47.4% “동의 못해”49.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청년층의 의견이 갈렸다. 정치 보복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청년층은 47.43%, 동의하지 않는 청년층은 49.90%로 2.47%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자체가 정당한가를 물었을 땐 ‘동의’가 67.96%, ‘반대’가 29.29%로 대체로 검찰의 수사에는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동의’ 50.88%, ‘반대’ 45.7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런데도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선 ‘정당했다’는 응답률이 53.93%로 과반을 차지했다. 국회의 절차 자체는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에는 반대하는 청년이 많았다. 만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은 46.32%, 동의하지 않다는 의견은 50.43%로 집계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에 대해선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46.9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에 대해 청년층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화두가 되는 국회의원 수 증감 여부에 대해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8.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34.97%), ‘50명 정도 증원해도 된다’(11.93%) 순이었다. 대일 외교 긍정 평가는 9.9% 그쳐‘굴욕’ 논란에 청년 이탈 원인으로 이날 한일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지만 청년층 10명 중 6명은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7.20%, 전반적인 ‘긍정 평가’는 9.96%에 그쳤다.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는 28.10%, ‘못하고 있다’는 31.84%로 두 응답률을 더한 ‘부정 평가’는 60%에 달했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의견은 29.00%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년간 ‘가치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신하지만 아직 청년층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청년층이 출범 1년 만에 이탈한 원인이 ‘굴욕’으로 표현된 대일 외교 논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한일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된 일본 강제동원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방안도 청년층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제3자 변제방안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71.33%로 압도적이었고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21.80%에 그쳤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3대 개혁, 빠르게 추진해 획기적 변혁 일으켜야 할 때”

    이상욱 서울시의원 “3대 개혁, 빠르게 추진해 획기적 변혁 일으켜야 할 때”

    전국 지방 의회에 청년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발의하고 있는 3대 개혁 결의안이 본회의를 속속 통과하고 있다.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발의 하고 국민의힘 76명 전원의 이름으로 상정한 ‘노동·연금·교육 3대 분야의 조속하고 확실한 개혁을 위한 촉구 결의안’이 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동, 연금, 교육 분야의 개혁은 정부의 20개 중점과제 중 하나로 ▲법치주의에 기반한 노동개혁 ▲상생의 국민연금 개혁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개혁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은 인기가 없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촉구 결의안은 ▲노동 개혁은 무법지대가 되는 노동 현장을 개선해 불법 행위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노동계의 불법·부조리 근절, 근로현장 안전 개선이 동반되어야 하고 ▲연금 개혁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금 재정 적자 문제를 자세히 살피고 연금 재정에 대해 과학적으로 조사, 연구해 개선하며 ▲교육 개혁은 미래 세대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조직 및 콘텐츠까지 미래 시점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의원은 이에 “정부의 3대개혁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린 일”이라며 개혁을 발 빠르게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 의원은 “노동시장에서의 이중구조 개선, 투명성 강화, 노사 간 착취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존중하는 일이다. 노사 법치주의를 제대로 세우고 노사 관계에서 일어나는 비효율적인 분쟁을 줄이고, 분쟁을 줄인 혜택을 노동자 복지에 쏟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주는 연금을 개혁하는 것과, 미래 전략 사업 및 기술 등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모두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주하고 있는 부패한 현실을 뒤로하고 획기적으로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 정부가 굳은 의지로 3대 개혁을 조속하고 확실하게 실현하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촉구결의안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로이송될 예정이다.
  • 美 상·하원 영어 연설 통했나… 尹 지지율, 4주 만에 반등

    美 상·하원 영어 연설 통했나… 尹 지지율, 4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긍정 34.5%… 1.9%P↑“합동연설,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尹 “기득권 고용세습 뿌리 뽑을 것”귀국 첫 일정 ‘프라미스’ 대원 격려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방미 성과를 고리로 국정 동력을 확보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개혁 의지를 표명하고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2.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1.9% 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2.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월 5주차(36.7%) 이후 지난달 1주차 36.4%, 2주차 33.6%, 3주차 32.6%로 하락세를 이어 왔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국정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방미 활동에 대한 평가”라며 “호평받은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정 지지율이 반등한 이날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정부는 노동의 가치가 진정으로 존중받는 선진형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3대 개혁 과제 중 우선 과제인 노동개혁의 고삐를 다시 쥐었다. 윤 대통령은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특권”이라면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타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프리카 수단 교민 구출작전 ‘프라미스’에 참가했던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으로 초청해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작전 성공은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라며 “정부가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 왔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전 중 일본인도 함께 이송한 것을 두고 “우방국과 협력을 쌓는 계기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첫 사법처리… 尹 “고용세습은 미래세대 기회 박탈”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노조 중심의 고용세습 근절은 노사 법치 확립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장기근속한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등의 고용세습 조항을 단체협약에 유지하고 있는 기업과 노조가 처음으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기아 노동조합이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 법인과 대표 등에 대해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기아는 단체협약에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뒀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해 8월 단체협약에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업무 외 상병자, 직원 직계가족 채용 조항을 둔 기업 63곳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기아차 역시 행정지도를 받았으나 수정 없이 단체협약을 체결하자 11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고용부는 지난해 시정조치한 사업장 63곳 가운데 시정이 불가능한 사업장 3곳을 제외하고 54곳에서 시정이 이뤄져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고용세습 폐지는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폭력 행위 엄단 등과 함께 윤 대통령과 정부가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입법예고 종료일인 이날 “근로시간 단축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종이 다양하고 상황이 제각각인데 강행 규정이자 획일적 기준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 근로기준법(근기법)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정기국회 제출로 일정이 변경됐다. 입법 기간 접수된 245건과 현장 간담회 41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5~6월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FGI)을 진행한다. 이 장관은 “노동시간 개편은 노동개혁의 핵심이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노사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수용성 및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조직문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실근로시간을 줄이는 게 목적이었다”며 “시간 논쟁으로 ‘주 최대 69시간’이 ‘상시화’로 인식되고 장시간 노동 논란을 유발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 도둑 잡은 모범 시민들이 기소 당했다?…논란 확산되는 사건의 진실[여기는 남미]

    도둑 잡은 모범 시민들이 기소 당했다?…논란 확산되는 사건의 진실[여기는 남미]

    칠레에서 도둑을 잡은 시민들이 옥살이 위기에 몰렸다. “시민들이 억울하게 징역을 살게 됐다”는 목소리와 “엄격한 법의 잣대로 심판하는 게 맞다”는 목소리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칠레 타라파카 지방의 이키케에서 도둑을 잡은 시민 3명이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시민 세 사람은 이키케의 콘델 공원에서 53세 남자를 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시민이 촬영한 당시의 영상을 보면 세 사람은 남자를 잡아 강제로 자동차에 태운다. 끌려가는 남자는 강력히 저항하지만 덩치가 큰 시민들에게 꼼짝없이 끌려간다. 끌려간 남자는 자동차에 태워진 지 1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구출됐다. 경찰은 백주대낮 공원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끌려간 50대 남성, “납치 당해 살해 협박을 받았다” 주장 구출된 53세 남자는 “자동차 안에서 구타를 당하고 살해협박을 받았다”며 시민들을 납치범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주장은 달랐다. 그들이 자동차에 태운 53세 남자는 도둑이었다. 세 사람은 “며칠 전 자동차에 실어놓은 물건을 도둑이 훔쳐갔고, 남자는 2인조 도둑 중 한 명이었다”며 “훔쳐간 물건을 되찾기 위해 도둑을 자동차에 태운 것이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구출된 53세 남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 사람은 납치범으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세 사람의 말이 맞는다면 도둑을 잡은 모범시민으로 표창장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던 셈이다.  도둑잡은 시민들 “물건을 훔친 2인조 도둑 중 한 명” 주장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검찰은 시민 세 사람을 납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피해자(53세 남자)가 도둑이 맞더라도 범인을 잡았으면 경찰에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넘겼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세 사람이 도둑을 잡았다고 하지만 일처리에 논란이 될 여지가 있었다”며 최근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검찰도 고민 끝에 엄중한 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50대 남자가 도둑이었다는 증거까지 나와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칠레 언론이 확보해 공개한 CCTV를 보면 남자는 주차돼 있는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뒷좌석에 실려 있는 물건들을 훔쳐간 2인조 절도범 중 한 명이었다.  급증하는 납치사건에 시민들 예민한 반응  보여  이에 칠레 사회 여론은 “범죄자를 잡은 모범 시민들을 처벌하겠다니 검찰은 제정신인가. 법에도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범죄자라도 법에 따라 처분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게 법치주의다” 등 반으로 확 갈렸다. 현지 언론은 “범죄가 워낙 빠르게 늘고 있어 사회도 이런 문제에 매우 예민해져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최근 치안불안 확대로 골치를 앓고 있다. 납치도 부쩍 늘어난 범죄 중 하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에선 납치사건 508건이 발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납치사건은 79% 늘어났다.
  • “무턱대고 ‘비토크라시’ 안돼…노동 이중구조 개선, 지속가능 사회를”

    “무턱대고 ‘비토크라시’ 안돼…노동 이중구조 개선, 지속가능 사회를”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개혁)을 천명한 가운데 노동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중이다. 정부는 ▲노동 현장 법치주의 확립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이중구조 문제 해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노동규범 현대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1998년 노사정대타협 이후 이어진 제도로 인해 축적된 현장의 불합리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이어진 관행을 손보겠다는 정부의 시도는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당장 획일적·경직적 제도에서 벗어나자며 설계한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이 ‘주 최대 69시간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근로시간 제도개편안 입법예고 종료일을 앞두고 지난 12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전문가들이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좌담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의 진행으로 노동개혁의 목표와 방법, 대안을 제시했다.-현 정부가 노동개혁을 3대 개혁으로 강조하고 있다. 왜 지금 노동개혁이 중요한가.이정식 장관 노동개혁은 3대 개혁 중 하나인 동시에 연금개혁과 교육개혁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연금개혁의 전제인) 계속고용, (교육개혁이 지향하는) 좋은 일자리 매칭의 문제, 노사법치, 약자 보호를 위한 이중구조 개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범 현대화 등을 포괄해 노동개혁이 논의되고 있다. 노동개혁은 상생과 연대를 목표로 삼는다. 지금 시점에서 상생은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상생일 것이고, 연대는 이중구조 속 약자를 보듬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철학이 될 것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최근 ‘조선업 상생협약’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다. 향후 이 과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나.조준모 교수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단위 사회적 대화가 교착 상태이지 않았나. 이런 가운데 업종 단위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실사구시적 접근이 성과를 낸 일이 조선업 상생협약이다. 조선산업에서는 원청·하청 간 이중구조, 임금과 4대보험 체불이 만연했다. 이런 처우 때문에 젊은이들이 산업을 떠났다. 결국 산업 공멸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원청·협력업체 사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비슷한 모델을 자동차 산업으로 확산하는 것을 아이디어 수준에서 검토해 볼 수 있겠다.이재열 교수 노사정이 지난 30년 가까이 겉돌았던 이유는 노사정의 원형인 독일의 산별 노조와 우리 노조의 형태가 달라서다. 정상(peak) 조직 간 합의가 말단까지 가는 위계적인 노조가 아니라 기업별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 모델에서는 대기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노조가 모여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식의 노조 활동이 이뤄졌다. 역으로 로컬(지역), 산업 수준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의제에 대해선 노사와 사회 간 합의가 가능하며 이것이 조선업 분야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해법은 ‘돌발형 위기’ 앞에서 효력을 발휘할 여지가 크다. 조선업이 고사 직전이라는 ‘돌발성 위기’ 앞에서 연대 의식이 생겼기에 원·하청의 상생협약이 가능했다. 이에 견줘 ‘숙성형 위기’가 문제인 곳에서는 이런 해법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상층’ 노동자들, 자본과 지대 공유… 진보, 尹정부 해결 노력을 투쟁 기회로 김경율 대표 1980년대 말 노상집회에서 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됐다. 앞으로 노동운동이 조심할 것으로 ‘노동자들 간 상하 분리’라던 강조였다. 이중구조 문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지 않았고, 그동안 이익공유제와 같은 제도적 대안들이 제시됐다. 윤 정부가 노동개혁을 3대 개혁 의제로, 이중구조 문제를 화두로 삼아 해결하려고 하니까 진보 진영과 노총이 반대 입장에 선다. 이른바 ‘상층 노동자’라고 하는 노조가 자본 혹은 재벌과 지대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모두 다 아는 이런 내용을 부인하며 현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을 투쟁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졸 수요보다 500만명 과잉 공급… 패자부활 안되는 구조 깨야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속도에 비해 노사 참여가 적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교수 서로를 향해 반대만 하는 민주주의, 비토크라시(vetocracy)가 만연해서다. 우리 사회 대졸 전문직·사무직·기술직에 대한 수요가 한 해 500만명인데 대졸자는 1000만명이 배출된다. 과잉 공급된 500만명의 인력은 공무원·대기업 시험을 보기 위해 n수를 하고, 그러다 지친 친구들은 니트족이 돼 실업 통계에조차 잡히지 않는다. 대졸 전문직 등의 1부 리그,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2부 리그, 미취업 뒤 자영업 등으로 내몰리는 3부 리그가 형성돼 있고 패자 부활이 되지 않는 구조를 깨야 한다. 이 장관 2020년 이직자 중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간 경우가 10명에 1명꼴로, ‘수직 이동’이 어렵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목소리가 없고, 정치력이 없으며, 조직화되지 않은 이들이 약자다”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이중구조 개선 등의 노동개혁을 통해 이동성을 높여야 한다. 조선업 원청·협렵업체 상생협약… 실사구시적 접근으로 공멸 막아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관한 근로기준법 입법예고가 17일 종료된다. 바람직한 보완 방향은 무엇인가. 이 장관 근로기준법은 전 업종을 아우르는 최저 기준이자 지키지 않으면 처벌받는 강행 규범이다. 그런데 2018년 주 52시간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특성에 맞춰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에 예외를 둔 특례 업종이 26개에서 5개로 줄었다. ‘주 69시간제’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실제 그렇게 장시간 근로를 하게 되면 이후 근로시간을 단축해 총량이 30% 줄게 설계됐다. 장시간 근로로의 개편은 할 수 없다는 게 고용부의 생각이다. 그러나 마치 장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것처럼 알려졌고, 장시간 근로 뒤 장시간 휴식이 보장될 리 없다는 현장의 불신도 체감했다. 김 대표 처음에 ‘주 69시간 근로제’가 나왔을 때 진보 진영에서 첫 번째 달의 마지막 주와 두 번째 달의 맨 위를 합쳐서 주 90시간 이상 근로가 가능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해에 기초한 주장이지만 그런 오해를 방지할 홍보 전략에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 교수 근로시간은 사실 근로소득과 연동되는 문제다. 힘센 노조가 있는 곳에서는 기본급을 늘려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근로시간과 더불어 연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교수 근로시간 개편은 생산성과 관련이 깊은 문제다. 우리가 장시간 노동 국가가 된 배경 중 하나가 1980년대 임금 가이드라인에 있다. 기본급을 규제받으니 초과근무, 주말근무에 1.5~2.0배 수당을 주는 식으로 임금체계가 짜였고 이에 맞춰 장시간 노동 관행이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주당 총근로시간’에 논의를 집중하면 경직된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휴가시간 선택할 권리 보장 중요… 다양한 계층 목소리 낼 수 있게 조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경험하면서 근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를테면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 중요한 슬로건이었다면 2023년 현재의 요구는 ‘내가 선택하는 삶’이다. 사람에 따라 저녁이 아니라 아침이나 목요일이 중요할 수 있다. 또 예전에는 연장근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휴가 시간에 초점이 맞춰질 수도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 장관 노동개혁은 헌법을 바꾸는 일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영역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과제다.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간 주권’의 확보, 즉 근로시간을 내가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지금 화두가 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시작으로 노사 규범을 비롯해 제도·의식·관행 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해 갈 것이다.
  • “헌법 가치 부정 땐 타협 없다… 野 주장엔 최대한 경청할 것”

    “헌법 가치 부정 땐 타협 없다… 野 주장엔 최대한 경청할 것”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한 김학용 의원은 2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 법안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더라도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내대표가 된다면 169석 거대 야당과의 협상 전략은. “나는 야당 의원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여당 의원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차분히 야당을 설득하고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란. “민주당이 방송법으로 방송을, 법원조직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미소 짓게 하는 법이다. 지난 정권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했으나, 이번 정권에서 검찰이 기초부터 차근히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민주당 특검법은 범죄자가 직접 검사를 임명해 수사받겠다는 셀프 특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 추진 방향은. “근로시간탄력제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맞다. 다만 사전에 69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절차가 없어 마치 모든 현장에서 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평가는. “앞으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직무와 관련된 발언으로 제한하도록 분명한 손질을 추진하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민생을 살피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앞장서겠다. 또 캐스팅보트인 2030 유권자와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115명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꺼이 뒷받침하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 -원내대표로서 ‘김학용’의 강점은. “국민의힘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는 상징성이 크다. 115명의 국회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 내는 감독 역할을 맡으려 한다.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김학용(62) ▲경기 안성, 중앙대 ▲18·19·20·21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국방위원장·환노위원장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4·5·6대 경기도의원
  •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한 김학용 의원은 2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 법안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더라도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내대표가 된다면 169석 거대 야당과의 협상 전략은. “나는 야당 의원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여당 의원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차분히 야당을 설득하고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란. “민주당이 방송법으로 방송을, 법원조직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법안도 일방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쳐 정치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폭주 법안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미소 짓게 하는 법이다. 지난 정권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했으나, 이번 정권에서 검찰이 기초부터 차근히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면 오히려 수사의 맥이 끊기고 부실해진다. 게다가 민주당 특검법은 범죄자가 직접 검사를 임명해 수사받겠다는 셀프 특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 추진 방향은. “사실 근로시간탄력제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맞다. 다만 사전에 69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절차가 없어 마치 모든 현장에서 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 무엇보다 초과근무 수당과 연차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곳을 먼저 발본색원해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평가는. “안타깝다. 4선 의원을 하면서 제일 괴로운 순간이 동료의원 신병에 관한 표결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직무와 관련된 발언으로 제한하도록 분명한 손질을 추진하겠다. 또 이 대표는 국회의원과 전혀 상관없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의 일 때문이 아닌가.”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총선 승리 공식은 간단하다. 민생을 살피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앞장서겠다. 또 캐스팅보트인 2030 유권자와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후에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최근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많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국민께 제대로 알리고 국회에서 뒷받침하면 자연스레 지지율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115명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꺼이 뒷받침하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부대표단을 비롯해 다양한 의원들이 지도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내대표로서 ‘김학용’의 강점은. “국민의힘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는 상징성이 크다. 국회의원 비서관, 경기도의원, 국회의원을 하며 의원들에게 어느 때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15명의 국회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내는 감독 역할을 맡으려 한다.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 민주당 인사들, 검수완박 헌재 판단 이후 “민형배 복당해야”

    민주당 인사들, 검수완박 헌재 판단 이후 “민형배 복당해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법안에 면죄부를 준 직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꼼수탈당’ 비판받았던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신분으로 안건위원으로 참석해 결정적인 1표를 행사했다. 당시 국민의힘 등에서 ‘꼼수 탈당’이라며 맹비난했다. 민 의원은 여러 차례 복당을 희망했으나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판단 이전에 이를 받아들일 경우 ‘꼼수 탈당’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어서 결론을 유보해 왔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에 대해 면죄부를 준 만큼 민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힘이 실리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심리, 재판이 끝났기 때문에 민형배 의원 복당 문제는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헌재 판결 끝났으니까 복당하세요라고 하면 ‘거봐 거봐, 꼼수탈당이잖아’라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박 의원은 “복당하세요라고는 안 했다. 본인의 복귀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더라는 생각이다”며 민 의원이 원할 경우 복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형배 의원은 그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탈당이라는 수단까지 쓴 것”이라며 “꼼수가 아니라 법안 통과를 위한 민형배 의원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복당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서 취재진에게 “위장 탈당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자꾸 제가 위장 탈당해서 안조위에 가기 위해 법사위에 온 것처럼 (나오는 건) 완전히 오보”라고 주장했다. 다만 헌재의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당내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서 “흠은 있으나 효력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으로 그것도 아주 절묘하게 5:4로 양다리 걸쳤다”며 “흠은 있다고 한 분 중 한 재판관(이미선)은 ‘효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는 법치주의와 의회주의, 헌법적 가치와 인권 이런 것들을 최후의 보루로써 지켜야 할 사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헌재가) 당당하지 못했다”고 쓴소리했다.
  • 與 “황당 궤변, 의회 독재 손 들어줘” 野 “법치 어긋난 소송, 한동훈 사퇴”

    與 “황당 궤변, 의회 독재 손 들어줘” 野 “법치 어긋난 소송, 한동훈 사퇴”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에서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되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 손을 들어준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위헌·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하며 입법을 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며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헌법적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답을 듣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검찰청은 “국회 입법행위 절차에서 위헌·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해 준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법률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실질적 본안 판단 없이 형식적으로 판단해 5대4로 각하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결정을 “국회 입법권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황당한 궤변의 극치”란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기관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자 최대 과제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법치에 어긋난 소송을 강행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음주하고 (운전했는데) 음주운전에 해당 안 된다는 해괴망측한 논리가 어딨느냐”면서 “거짓말을 했는데 허위사실 유포는 아니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 판결을 그대로 옮겨 온 것 같다. 헌재가 아니라 정치재판소”라고 비판했다. 청구인 중 한 명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을 나서며 “(헌재가) 스스로 기능을 방기하고 비겁한 판결을 했다”면서 “무효 확인에서 청구인이 아니라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 손을 들어준 5명은 우리법연구회, 민변, 국제인권법 연구회 등 편향적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편향적 시각을 가진 5명의 재판관이 법치주의보다 편향적 시각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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