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조 윤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지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선택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3
  • 성인만화 불법유통 39곳 적발

    성인 만화에 유해 표시(19세 미만 구독불가)를 하지 않거나 성인 만화를 일반 도서와 구분 없이 진열·판매한 만화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0월 초부터 두 달간 성인 만화를 취급하는 서점 75곳,만화·도서 대여점 22곳,만화총판 26곳,출판사 6곳 등 총 129개 업소를 대상으로 유통 실태를 점검,이 가운데 청소년보호법의 성인 만화에 관련된 규정을 지키지 않은 45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적발된 곳은 성인 만화에 대해 유해표시를 하지 않고 유통시킨 업소 37곳(서점 5곳,대여점 13곳,만화총판 13곳,출판사 6곳)과 성인 만화를 일반 도서와 구분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 8곳(대여점 3곳,만화총판 5곳) 등이다.특사경은 유해 표시를 하지 않은 203종,902권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는 한편 적발된 업소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위법 정도에 따라 행정처분 또는 사법조치를 하기로 했다. 업소들은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자율 규제토록 한 제도상의 허점과 유통업자의 직업 윤리의식 부족으로 음란성과 포악성,잔인성을 띤 성인만화를 순정 만화와 같이 유통한 것으로 특사경은 판단했다. 특사경을 이끄는 서울시 사법보좌관인 지석배 부장검사는 “성인 만화가 ‘간행물에 대한 사후 심의’ 규정을 악용해 청소년들 사이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겨울방학을 맞아 만화업소를 비롯해 노래연습장과 PC방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으로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사시는 국내 법조 인력의 유일무이한 산실(産室)이었다.거의 반세기 동안 1만 6000여명의 유수한 법조인을 배출했다.사시 1000명 시대도 내년이면 마감된다.2010년부터 합격자수를 줄인다.로스쿨과의 동침을 앞두고 사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봤다. ‘사법시험’이란 공식 명칭은 지난 1963년 사법시험령 공포로 등장했다.이전까지는 1947년에 탄생한 조선변호사시험으로 불렸다.법무부가 주무부처가 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2년.이전엔 총무처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맡았다. 시험방식도 많이 달라졌다.1970~1980년대 총무처 시절에는 국사,국민윤리 등이 필수과목이었지만 법무부로 넘어오면서 사라졌다.대신 세계화에 맞춰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이 2004년부터 도입됐다.2006년부터는 성적·출신학교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전환했다.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시험시간 연장과 점자문제지 제공도 확대됐다. 법조인 선발 1000명 시대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60~80명에 그쳤던 사시 합격자는 전두환 정권 이후 법조인력 확충 명목으로 300명으로 몸집을 키웠다.1980년대 사시에 합격한 법무부 현직 검사는 “이때부터 너도나도 사시에 뛰어들면서 비법대생과 고시학원들이 크게 늘고 ‘고시폐인’들도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1980~1995년 300명이었던 선발인원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따라 1996년 500명,1997년 600명,2000년 800명,2001년 1000명 등으로 점차 불어났다. ●군사정권 시위전력자 면접 탈락 사시도 반세기 가까운 성상을 쌓는 동안 영욕의 세월 한복판에 있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시위 전력이 있는 응시자들을 현 정권과 사상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대거 탈락시켰다.군사정권은 1981~82년(23~24회) 사시 3차 면접시험에서 시국 관련 시위전력을 가진 응시자 10명에게 국가관과 사명감 등 정신자세를 문제 삼아 최하점을 부여,불합격시켰다.지난 6월 27년 만에 불합격 취소 처분이 내려진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 등 9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반면 50회를 맞은 올해는 사시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최영(27)씨는 6차례 도전 끝에 최종 합격해 장애인의 법조 전문직 진출을 밝게 했다.이는 법무부가 2006년 국가시험 최초로 시각장애인 응시자들에게 음성형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시험방식을 대폭 개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긴 역사 만큼 형제,자매,남매 등이 동시합격하는 법조 가족도 여럿 탄생했다.올해 동시 합격한 송민정·지연씨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24회)의 딸이며,35회 때는 노정연·혁준씨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사시 1회인 아버지 노승행 변호사의 대를 잇기도 했다. ●로스쿨과 실력으로 승부해야 사시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내년 3월 개원할 로스쿨에 이어 새로운 변호사시험이 법안(변호사시험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시 합격자도 2010년 800명,2011년 700명 등 단계적으로 줄인다. 2016년 마지막 1차 합격자를 배출하고 나면 합격생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담당하던 사법연수원도 법조인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마감한다.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변호사시험 합격자(로스쿨 출신)가 동시에 배출되는 2012~2020년은 해마다 2000~2500명의 법조인이 쏟아져 나온다.판·검사 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울 전망이다.항간에는 사시 출신을 우대하고 로스쿨 출신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학계와 로펌 등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로스쿨·사시합격자는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유능한 인재들”이라면서 “사시가 한시적으로 존재하지만 로스쿨 출신자 역시 실력을 꾸준히 쌓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박정규 김앤장 변호사도 “사람의 우열이라는 건 제도나 시험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채용에 있어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사시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두 제도의 병존이 로스쿨의 조기 정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졸업생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리 사시합격자수를 과도하게 줄이는 건 옳지 않다.”며 기존 사시생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로스쿨 나군 전공·특성화 질문 대비를

    로스쿨 나군 전공·특성화 질문 대비를

    “졸업석차 좋은데 계속 공부해 학자하는 건 어떤가?”“학비 조달은 어떻게?”“사법시험 경력은 있나?”“로스쿨 이후 어떤 법조인이 되고 싶나?” 지난 15일 마무리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가군 면접에서는 미래 법조인에 대한 기본 인성과 능력 검증뿐만 아니라 비싼 학비 조달책 등 현실적이고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오는 22일 연세·성균관대 등 가군에 빠졌던 주요 대학 상당수가 일제히 나군 면접(23개 대학,1016명 모집,1차 합격자 4297명) 시험을 치른다. 때문에 특성화 등 비슷한 조건의 가군 대학 면접 포인트를 잘 봐둘 필요가 있다. ●가군, 제시문 관련 질문 많아 서울대를 포함, 가군 대학 대부분은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거나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자유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제시문 내용은 전문 법학지식을 묻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법적으로 접근해야 수월하게 풀릴 만한 질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에는 수학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19일 “법과 특성화 관련 질문들이 많았지만 실정법상 정확한 답변을 못하더라도 체계적이고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답변은 유효할 것”이라면서 “변호사로서 하고자 하는 일, 전문 분야와 관련 사회기여도 등 뚜렷한 목표의식을 전달하는 것이 좋은 답변”이라고 조언했다. 주요 대학별 면접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대의 경우는 리트(법학적성시험) 논술 지문이 면접에 활용됐다. 논술 지문당 각 2문제씩 6문제가 출제됐으며, 각 부문별 담당교수가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면접관들은 경제·범죄론·지식인의 사회적 의무·인권 등 서울대 특성화(공익인권·기업금융·국제법무) 분야를 고려한 다양한 질문들을 던졌다. 비법대 출신의 한 서울대 지원자 김모(27)씨는 “3명의 면접관이 있었으며, 심층면접에서 전공 지식을 물어 왔는데 제법 난이도가 높아 답변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정보기술(IT) 분야를 특성화한 경북대는 지적재산권, 환경권 관련 문제가 나왔다. 경북대는 두 가지의 제시문을 주고 한 문제를 선택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졌다. 같은 맥락에서 서강대(기업법)는 기업윤리, 전남대(공익인권)는 촛불시위, 다수결과 관용 등 특성화와 관련 깊은 문제들로 구성됐다. 이화여대는 중다수결에 관한 제시문과 관련 3문제가 출제됐다. 헌법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보다 유리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이화여대 지원자는 “제시문을 읽는 10분간 최대한 말을 만들어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여대 지원 이유와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최근에 읽은 책들을 물어봤는데 면접에 들어가기 전 자기소개서와 제출서류를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유했다. 건국대는 면접과정이 세분화돼 있어 수험생들의 준비가 많이 필요했다. 오전에는 논술면접, 오후에는 구술·개별면접을 실시했다. 논술면접에서는 법 원칙이나 판례 등이 채점되지 않음을 명시해 비법대생들의 심적 부담을 줄여 줬다. 경희대는 오전에 인성면접, 오후에 적성면접을 실시했다. 모두 각 2개의 제시문에 2문제씩 출제됐으며, 인성면접에서는 영어교육·인간에 대한 문제, 적성면접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화됐었던 고구려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중앙대는 집단면접과 개인면접으로 실시됐다. 집단면접은 10명씩 실시했으며, 제시문에 대해 1인당 2분씩 3~4번 정도의 발언기회(기본-추가1·2회-정리발언)가 주어졌다. 개인면접은 법률가로서의 자질과 사회문제를 다뤘다. ●이슈화된 쟁점 정리해 심층면접 준비 17일 나군에서 첫 면접을 실시한 고려대는 예상대로 10문제 가운데 9문제가 세부 실정법 문제로 출제됐다. 최근 논란이 된 원금보장형 수익성 펀드, 에이즈환자에 대한 의사의 비밀누설 책임, 모델하우스와 불일치한 광고, 공무원의 도덕성과 능력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형으로 출제돼 논리를 푸는 데는 어려움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나군에서 첫선을 보이는 대학은 연세대와 성균관대다. 고시전문가들은 연세대는 자격증과 전공 관련 질문 대비를, 성균관대는 특성화(기업법무)할 계획인 상법, 기업 관련 내용을 준비해 두라고 귀띔했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연세대는 다른 대학들보다 자격증 소지자를 많이 선발했기 때문에 소지 자격증에 대한 질문들이 예상되며, 비법대생들의 경우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가군에서 실시한 한양대 면접이 7분짜리 통과여부(PF)만 가리는 면접이었다면 나군에서는 20분 정도의 심층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므로 국제소송·지식·문화·인권 등 이슈화된 쟁점들을 정리해 두는 게 좋다. 합격의법학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나는 왜 법조인이 되려고 하며, 어떤 법조인이 될 것이며 그러한 법조인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로스쿨協 “응시횟수 제한 없애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협의회(이사장 김건식 서울대 법과대학장)가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를 제한한다는 법무부의 방침에 대해 응시횟수 제한을 없애라고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변호사시험법 제정안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5년 이내 3회에 한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인가대학의 법과대학장이 참석한 협의회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담은 공문을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국회 법사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로스쿨 졸업자들이 장기간 시험에 매달리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응시횟수까지 제한하는 것은 학생들의 기회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험 합격률이 낮아지면 학생들은 학교 강의를 외면하고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총 정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3년 간 집중훈련을 받은 학생들을 시험에서 탈락시킬 이유도 없다.”며 “의사시험이나 미국의 변호사시험처럼 기본 소양을 갖춘 응시자는 모두 합격시키는 방향으로 시험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법무부안에 ‘법조윤리 시험에 합격하고 논술형 필기시험에 응시한 사람 중 성적순으로 응시자수의 80% 이상의 수에 해당하는 사람을 합격자로 한다.’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풍 더 거세지고 경찰대출신 약진

    여풍 더 거세지고 경찰대출신 약진

    지난 21일 발표된 2차 사법시험은 기존 명문대들의 강세 속에 경찰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내년을 끝으로 합격자 1000명 시대를 접게 되는 사시는 올해 2만 3656명(1·2차 면제자 2574명)이 지원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3차 면접은 다음달 18일부터 진행되며,28일 최종합격자가 가려진다. ●7대 사시 명문대 변함 없어 1005명이 합격한 2차 사시합격자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7대 사시 명문대의 순위는 지난해와 똑같았다. 서울대가 274명으로 최다 합격자를 냈으며, 고려대 183명, 연세대 105명, 성균관대 76명, 이화여대 64명, 한양대 53명, 중앙대 26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대 가운데는 부산대 22명, 전남대 19명, 경북대 14명으로 지방 3대 명문의 맥을 이어갔다. 이밖에 서강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으며, 지방에서는 전북·충남·동아대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여풍은 더욱 거셌다. 여성합격자는 38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30명) 늘어난 수치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로 인해 일부 문을 닫는 법대 출신 비중이 81.3%(817명)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2차 시험 합격자 가운데는 1차 시험 면제자가 76.3%(767명)였고, 비면제자는 23.7%(238명)에 불과했다. 즉, 올해 처음 응시한 순수 지원자 2만 1082명 중 1.1%만이 통과했다는 얘기다. ●경찰대 13명·육사 2명 합격 이번 시험에서는 경찰대 13명, 육사 2명 등 특수대학 출신들도 다수 안착했다. 특히 경찰대의 경우 올해 2차 시험 합격자가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등 해마다 사시 합격자가 느는 추세다.2003년 5명,2005년 6명, 지난해 8명으로 최근 6년간 32명이 사시에 최종 합격했다. 학년당 전체 정원수가 120명에 불과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합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출신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많이 있다.”면서 “사시 또는 행정고시에 합격할 경우 내부 승진이 빠른 데다 향후 경찰에서 은퇴하고 나서도 변호사일을 할 수 있는 등 직업적 안정성이 높은 측면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신림동 등 학원가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경찰대 출신들이 사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원 관계자는 “재학 중에는 휴학이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본강의를 들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경찰대 관계자에 따르면 교내 학생 70~80%가 한번씩은 사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6년부터 경위 근속승진제가 생기면서 사실상 너무나 많아진 경위라는 직책 자체의 효용 가치가 떨어진 데다 타 대학생과의 상대적 박탈감도 적지 않다.”면서 “통상 졸업 후 공무원 휴직을 한 뒤 대학원에 가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면접, 최근 이슈 법률적 쟁점 검토를 마지막 3차 면접은 다음달 18일 사법연수원에서 집단면접(1시간), 개별면접(1인당 9분), 일부 심층면접(50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수험생이 2006년 6명, 지난해 11명인 만큼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집단면접은 통상 10~11명이 함께 보며, 심사위원 3명이 평가한다. 지난해 답변 미흡 등으로 최종 심층면접까지 간 인원은 29명이었다. 한찬식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부장검사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최소한 법조인으로서의 자격과 실력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시사·법조윤리 등 알고 있는 법률적 지식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리타스법학원 관계자는 “간통죄 헌법불합치 문제, 안락사 등 최근 법률적 쟁점 사항들을 잘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험장에는 응시자 사전조사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응시표는 반드시 컬러로 출력해 가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이버 모욕죄 도입 논란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등 인터넷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본인확인을 거쳐야 게시물이나 댓글을 쓸 수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확대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끝내고 방통위 위원회 의결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방통위 의결을 마치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대상을 현행 하루 방문자 20만명(인터넷 언론)과 30만명(포털,UCC사이트) 이상인 사이트에서 사이트의 성격과 상관없이 하루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인 사이트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개정안대로 확정되면 현재 네이버·다음 등 37개인 본인확인 대상 사이트는 170∼250여개로 늘어난다. 김영주 방통위 네트워크윤리팀 사무관은 “개정안은 이용자 보호차원에서 피해자 구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해도 실효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미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네이버 등 주요사이트에서도 악플이 별로 줄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도 댓글이나 악플을 다는 사람이 실제 누구인지는 모르고 ID의 본인 사용 여부만 확인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한 행동 등에 대해 기존 형법보다 두 배 정도 무거운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사이버 모욕죄’를 새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업자에게 모니터링과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하지 않을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연내 정기국회에 상정, 통과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하려 한다면서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반대, 입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최근 ‘인터넷 실명제 쟁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법이나 정책으로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포털의 카페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네티즌들은 최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추모글과 함께 악플문화에 대한 자성, 처벌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김효섭 구동회기자 newworld@seoul.co.kr
  • 인권위 비상임위원 최윤희씨 임명

    인권위 비상임위원 최윤희씨 임명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공석 상태로 한나라당이 지명하는 비상임 인권위원에 최윤희(44) 건국대 법과대학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위원은 사법시험 30회 출신으로 검사 7년, 변호사 6년, 판사 1년의 경력을 지닌 이른바 ‘법조 3륜’을 모두 거친 특이한 이력의 법조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법과대학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7월 건국대 법대 학장 겸 로스쿨 원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최 위원은 인천지검 부천지청 시절 1년간 공안기획검사를 지냈던 경력 때문에 내정단계에서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사를 임명토록 한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을 맡기 때문에 인권위원에 임명하는 것은 인권위원이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한 인권위원회법 위반이라는 논란도 일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국회예산정책처 (국회사무처) ◇차관보급△예산결산특별위 수석전문위원 국경복◇이사관 전보△교육과학기술위 전문위원 이진호△의정연수원 교수 이용원△기획재정위 전문위원 이한규◇이사관 파견△기획재정부 구병회△한국개발연구원 최양규◇부이사관 전보△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심의관 김요환△보건복지가족위 입법조사관 전춘호△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이상진◇서기관 전보△감사관실 감사담당관 배영덕△기획조정실 기획예산〃 지동하△〃 행정법무〃 박재유△행정안전위 입법조사관 정성희 홍형선△농림수산식품위 〃 이상규△윤리특위 〃 박영창△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박종우△의사국 의사과 정명호△법제사법위 입법조사관 최석림△정무위 〃 박태형 정승환 정홍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조사관 최선영△보건복지가족위 〃 이지민△환경노동위 〃 유세환△국토해양위 〃 이정은◇서기관 파견△법제처 최병혁(국회예산정책처) ◇이사관△예산분석실장 김호성△기획관리관 빈성림◇서기관△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팀장 천우정 교육과학기술부 △충청남도 부교육감 한석수△장관 비서관 공병영△교육과학기술부 이진석 국세청 ◇복수직 4급 전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安洪琪△부산〃 〃 〃 河鳳辰 ◇행정사무관 전보 △국세청 통계기획팀 李相勳△〃 국제협력담당관실 張日鉉△〃 납세자보호과 李相元△〃 납세홍보과 金仙周△〃 소득세과 李庸善△〃 전자세원과 孫榮晙△〃 원천세과 朴金求△〃 〃 文勇煥△〃 〃 金性洙△〃 부동산거래관리과 金泰亨△서울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2과 朴根石△〃 조사1국 조사3과 李聖秀△〃 조사3국 조사1과 金相學△〃 조사3국 조사4과 高在鳳△〃 국제조사1과 金在雄△〃 〃 全芝鉉△용산세무서 운영지원과장 朴相俊△〃 법인세과장 徐在益△〃 납세자보호담당관 南亞珠△서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孫彩玲△마포세무서 법인세과장 高錫中△양천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閔會埈△〃 재산세과장 曺成春△구로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鄭喜珍△동작세무서 조사과장 宋寅仙△반포세무서 소득세과장 景春順△〃 법인세과장 李鎬泳△동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李周娟△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柳鍾振△파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吳銀晶△서대전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吳相俊△충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洪英澤△부산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石元昌△〃 법인세과장 李權大△〃 조사2국 조사1과장 鄭桂朝△북부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예진△국세청 李容君△〃 韓敞旭 ◇전산사무관 전보 △국세청 전산운영담당관실 高承現 병무청 ◇국장급 승진 △전북지방병무청장 김태화◇전보 (국장급)△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송엄용(과장급)△창의혁신담당관 남재우△규제개혁법무〃 김덕기△병적관리팀장 유광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 한인구△금융전문〃 정구열△경영대학 교학부장 신명철 연세대 (신촌캠퍼스)△언더우드국제대학장 이정훈△입학처장 이태규△대학원 부원장 나태준△언어연구교육원 원장 겸 LA 분원장 서상규△실험동물연구센터소장 이한웅△동서문제연구원 원장 김기정△〃 부원장 이지만△통일연구원 원장 진영재△인문학〃 유석호△단백질네트워크연구센터소장 조진원△공학원 부원장 고대홍△상남경영원 원장 윤세준△상남경영원 부원장 엄영호△알렌관장 윤선△청소년과학기술진흥단장 최규홍△과학영재교육원 원장 이준복△도시문제연구소 소장 이종수△아식설계공동〃 강성호△신호처리연구센터 소장 이철희△나노과학기술연구소 소장 김용록△우주과학〃 김석환△노화과학〃 이종호△교육과학대학 부학장 이철원△학부대학 교학부학장 박형지△국제학대학원 부원장 함준호△커뮤니케이션대학원 〃 이상길(원주캠퍼스)△덕소농장장 윤영로△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조승연△연세매지방송국·연세학보 주간 김성헌△연세춘추원주 〃 하은호△여성과학기술인양성사업센터장 김명원△의료공학교육센터소장 윤대성△건강관리센터〃 조상현△환경친화기술센터〃 박상규△의료복지연구〃 서영준△인문예술대학 부학장 이상인 한양대 △교무실장(서울) 孫大原△기획〃 韓東燮△대학기록〃 朴贊勝△교수학습개발센터장 劉永晩△양성평등〃(서울) 嚴愛善△융합기술사업단장 李海元△미래에너지종합연구원장 黃善琢△고령사회연구원 부원장 徐彰津 홍익대 △사무처장 全聖杓△사무부처장 李尙圭 인제대 △대학원장 강성구△의생명공학대학장 김용호△디자인〃 백진경△기획처장 홍정화△디지털정보원장 이형원
  • 법조계 ‘업무 관련성’ 범위 논란

    퇴직 공무원의 민간기업 재취업 규제를 강화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이 28일 입법예고되자, 법조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법조계가 문제삼는 부분은 ‘업무 관련성’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점, 법무법인이 사기업체나 협회에 속하느냐는 점 등이다. 개정안은 퇴직 판·검사들의 법무법인 재취업을 명시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시행령 등에서 법무법인을 사기업체나 협회로 간주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재취업시 업무 관련성이 있으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관련성이 없어도 확인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대부분의 퇴직 판·검사들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현실을 감안하면, 판·검사직과 법무법인간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이 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취업을 변호사법이 아닌 공직자 윤리법으로 제한하는 부분이나 법무법인을 사기업체 등으로 보는 시각은 위헌 소지까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 개정 취지는 경제부처 인·허가 담당 공무원의 로펌행 등을 제한해 로비스트 역할을 막으려는 것인데,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취업까지 규제해서는 안된다.”면서 “더구나 법무법인을 사기업체나 협회로 보는 시각은 부당하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도 “개정안대로라면 법조인의 로펌행 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 업무관련성 기준이 모호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법조인들은 개정안에 퇴직 관료들의 법무법인 취업을 제한하는 조항과 함께, 변호사 자격 소지자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두자는 주장을 펼쳐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형평성 차원에서 변호사 자격 소지자에게만 예외 조항을 둘 수 없고, 법무법인은 영리법인이나 단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판·검사가 일정 기준 이상의 연봉을 조건으로 이직했다면 윤리위에 취직 확인 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女공직자 친정부모 재산신고 해야

    앞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때, 여성공무원은 시댁이 아닌 친정 부모의 재산을 신고할 전망이다.그동안 여성공무원은 남성공무원과 달리, 친정 부모가 아닌 남편의 부모 재산을 등록해 여성인권단체의 반발을 샀다. ●개정안 이달중 입법예고행정안전부는 16일 재산신고 대상의 친족 범위를 조정하고, 취업제한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해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호주제가 폐지되고,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입적’이라는 단어가 관련 법령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혼인 후 입적한 시부모 재산을 등록하는 대신 친정 부모를 등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 현행 공직자윤리법 4조1항3호에는 ‘등록의무자가 혼인한 때에는 그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남성 공무원은 장인·장모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여성법조인들은 “남편의 직업 유무와 상관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여성만 시부모의 재산을 공개토록 한 규정은 불합리하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사회부처의 한 여성공무원은 “재산공개를 친정보다 시부모께 요청할 때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면서 “재산공개 때문에 남편과 다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개정안 대로 바뀔 경우, 기존 재산등록 대상이 달라지는 데다 재산추이의 단절이 생겨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상이 바뀌면 재산총액도 달라지는 만큼 후속 조정작업이 만만찮은 데다 기존 공무원들의 신규등록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재산등록 대상인 전체 공무원수는 17만여명이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여성판사 비중은 496명으로 대법원 전체 판사의 21%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23.8%가 여성공무원이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행정부 여성공무원수는 1만 1000명으로 전체 7%이며, 국회는 13.8%(126명)다. 이와 함께 퇴직 공직자가 사기업에 취업할 때, 업무 연관성이 없어도 사전확인 절차를 반드시 밟도록 하는 등 취업제한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그동안은 지휘·감독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만 퇴직 후 2년간 취업을 제한하고, 경력·업무분야 등에 대한 사전확인작업을 벌였다.●취업제한 실효성 강화 행안부 관계자는 “자체 판단으로 인해 정부 보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사전확인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투명경영 계기” “재벌 봐주기”

    삼성특검 결과를 놓고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반영해 ‘투명한 경영윤리 확립’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특검 수사 결과가 정권의 눈치를 본 ‘부실수사’였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특검이 경영권 승계 불법 확인 등 성과가 있었지만 대기업의 운영·투자·글로벌 경영 위축 등의 부작용을 낳은 것도 사실”이라며 “특검 종결을 계기로 삼성은 투명경영 원칙을 확립하고 여타 국내 기업들도 투명한 경영윤리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전형적인 재벌 봐주기 수사”라며 특검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정관계, 법조계 로비 의혹 하나도 못 밝힌 것은 정말 유감이다.”라며 “재판과정에서라도 한 점 의혹없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불법 로비·재산상속 의혹에 가장 강력한 대응을 해왔던 진보신당 이지아 부대변인은 “이번 특검 수사는 ‘이건희 왕조’ 보전을 위한 수사였을 뿐”이라며 “검찰이 다시 수사를 펼쳐 이 회장 일가의 범죄를 단죄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Seoul Law] ‘양심불량’ 쌍방대리 논란 사라질까?

    [Seoul Law] ‘양심불량’ 쌍방대리 논란 사라질까?

    A회사를 자문하거나 사건을 수임하던 로펌이 어느 날 A회사의 분쟁 당사자인 B회사의 대리인으로 나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A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게임의 규칙은 무너지기 십상이다.A회사는 사기를 당했다고 느낄 것이다. 나아가 법조계 전체가 신뢰를 잃게 된다. 변호사법 제31조는 “변호사는 당사자 일방으로부터 상의를 받아 그 수임을 승낙한 사건의 상대방이 위임하는 사건에 관하여는 그 직무를 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쌍방대리 금지 원칙’이다. 변호사윤리장전 17조도 쌍방대리 금지를 명문화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양 당사자를 동시에 변호하는 것은 변호사의 기본 직무에 어긋날 뿐 아니라 한쪽 의뢰인한테서 얻은 정보를 다른 의뢰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등 변호사 윤리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쌍방대리는 실제로 발생했고 그 때마다 사회적으로 격렬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법외로펌도 쌍방대리 금지’ 명문화 쌍방대리 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바뀐 변호사법은 대통령의 공포 절차를 거쳐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법무부는 이번 개정으로 쌍방대리 논란이 사라질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쌍방대리는 기존 법조항으로도 충분히 규제할 수 있었다.”면서 “결국 당국의 ‘의지’가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바뀐 변호사법은 “법무법인ㆍ법무법인(유한)ㆍ법무조합이 아니면서도 변호사 2명 이상이 사건의 수임ㆍ처리나 그밖의 변호사 업무 수행 시 통일된 형태를 갖추고 수익을 분배하거나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법률사무소는 하나의 변호사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 이건태 법무과장은 “인가받은 법무법인은 아니지만 사실상 합동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쌍방대리에 대한 법 규정이 없는 허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기존에 적용받던 개인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법무법인(유한), 법무조합뿐 아니라 공동법률사무소도 쌍방대리 금지 대상으로 확대적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윤리 논란 일으키는 쌍방대리 대표적인 쌍방대리 논란 사례는 진로-골드만삭스 사건과 SK-소버린 사건 등이 있다. 변호사 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면서도 공동법률사무소 형태인 김앤장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03년 SK와 소버린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을 때 김앤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으면서 동시에 소버린의 주식취득 신고를 대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김앤장은 “한차례 주식취득 신고를 대행했을 뿐 소버린과는 법률자문이나 법률대리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쌍방대리 없어질 것” 기대 커 쌍방대리 금지 규정 강화에 대해 변호사들은 대체로 환영했다. 법무법인 정민의 이대순 변호사는 “쌍방대리는 명백히 형법상 배임죄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쌍방대리 논란이 있을 경우 해당 변호사가 쌍방대리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도록 책임을 지웠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개정 취지에 맞게 시행령에서도 쌍방대리 처벌규정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와 관련, “쌍방대리 금지규정 강화는 결국 김앤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앤장의 공보 관계자는 “김앤장은 법 개정에 적극 찬성했다.”면서 “이해충돌 여부를 점검하는 전담자가 있을 정도로 쌍방대리를 엄격하게 예방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진로나 SK 사건 당시 김앤장이 쌍방대리를 했다고 일부에서 주장하지만 두 사건 모두 변협과 검찰 조사결과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왜 이런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쌍방대리 범위를 명확하게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민변의 사법위원장인 민경한 변호사는 “쌍방대리를 금지하는 사건의 범위를 ‘법률자문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것’으로 했어야 했다.”면서 “그 부분에서 향후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Seoul Law] “로펌 스스로 명확한 법 준수 의지 보여야”

    [Seoul Law] “로펌 스스로 명확한 법 준수 의지 보여야”

    “법을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법조인들이 탈법을 한다면 어느 누가 법조인을 신뢰하겠습니까.” 자타가 공인하는 법조윤리 전문가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가재환 변호사는 “쌍방대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변호사로서 초심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1979∼1980년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조윤리를 공부한 그는 1981년부터 10년간, 그리고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법연수원에서 법조윤리를 가르쳤다. 그가 사법연수원장 시절 펴낸 법조윤리 교과서는 지금도 사법연수원에서 교재로 쓸 정도다. 그는 “일부에선 로펌 내부에 ‘만리장성’을 쌓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로펌 스스로 쌍방대리를 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된 법무법인 형태를 갖추지 않아,‘명칭만 로펌’이면서 실제로는 개인개업의 형태로 운영되는 로펌의 경우에는 쌍방대리 문제를 다루는 게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정부와 변협이 이 문제에 대해 엄격한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 변호사는 “로펌 규모가 커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쌍방대리를 예방할 수 있는 로펌 내부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유한)의 경우 수임을 하기 전에 고문계약을 맺고 있는 회사 목록과 소송 진행 목록을 대조하고, 수임을 한 다음에도 내부 위원회에서 점검한다.”면서 “쌍방대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상대방의 동의를 미리 얻고, 동의를 얻지 못하면 선임료를 되돌려 준다.”고 밝혔다. 가 변호사는 “법조계가 신뢰를 얻으려면 법조윤리가 바로 서야 한다.”면서 “법조윤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법조계가 먼저 법조윤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법조윤리를 전공한 법조인을 찾기도 어렵고 사법연수원 법조윤리 교재도 내가 9년 전에 낸 책을 쓰는 게 우리 법조계의 현실”이라면서 “로스쿨에서 ‘비정규직 시간강사 시켜서 법조윤리 가르치면 된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법조계 발전은 요원하다.”고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Seoul Law] 개정 변호사법 어떤 내용 담겼나

    [Seoul Law] 개정 변호사법 어떤 내용 담겼나

    이번에 개정된 변호사법은 변호사윤리 규정 강화는 물론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 국내 법률사무소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내용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법무법인(유한)과 법무조합의 설립요건을 완화하고 대형화된 법무법인이 상시 조직을 변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손해배상준비금 제도를 도입, 책임보험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들 수 있다. 정부는 2005년에 법률회사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위해 변호사법을 개정, 법무법인(유한)과 법무조합을 공동법률사무소의 다른 형태로 도입하고 조직변경을 유도했다. 하지만 변경한 곳은 태평양밖에 없었다. 법무법인이 청산 절차를 거쳐야만 조직 변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이번에 조직을 변경할 때 거쳐야 하는 청산절차와 설립절차를 간소화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상시적으로 조직변경이 가능하도록 변호사법을 개정했다. 인적설립요건과 자본금요건도 완화해 법무법인(유한)과 법무조합의 설립을 쉽게 함으로써 국내 법률사무소 대형화를 도모했다. 법무법인(유한)과 법무조합을 보험이나 공제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한 것이 조직 변경을 꺼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거나 손해배상준비금을 적립하도록 선택폭을 넓혔다. 손해배상준비금 적립제도는 업무로 인해 손해를 끼쳤을 때 손해를 배상해줄 수 있는 적정한 준비금을 사내에 적립하는 제도다. 이중사무소 설치를 엄격히 제한한 현행 규정도 법률사무소 대형화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 규제를 완화했다. 법무부 이건태 법무과장은 “법무법인은 수임사건으로 손해배상이 발생했을 때 모든 구성원이 무한연대책임을 지지만 법무법인(유한)이나 법무조합의 경우, 행위책임자와 지휘자가 아니고 직접 개입하지 않은 구성원에 대해서는 책임범위가 제한된다.”면서 “기업이 무한책임을 지는 형태에서 유한책임을 지는 유한회사로 발전했듯이 앞으로 한국 법률시장도 대형화에 적합한 법무법인(유한)과 법무조합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법조문을 한글로 적고 어려운 용어는 쉬운 용어로 바꾸는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바꿨다. 예를 들어 “허위의 진술을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표현을 “거짓 진술을 하여서는 아니된다.”로 변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명진 “2명 윤리적 하자”

    인명진 “2명 윤리적 하자”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2일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차로 발표한 공천 내정자 71명 가운데 2명을 지적,“윤리적으로 하자가 있으니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이 지적한 사람은 언론인 출신 A씨와 법조인 출신 B씨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언론사 재직 시 법인카드를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하는 등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B씨는 검사 재직 시절 사건처리 과정에서 가혹행위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17대 총선 때 시민단체의 낙천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두 명은 앞서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인사를 중심으로 인 위원장이 추린 공천 부적격자 50명에 들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게 비교적 오래돼 당에서 징계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도덕성을 재단하는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당은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공천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의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로스쿨로 가는 길] 성균관대학교-기업법무 중심 실무형 전문가 양성

    ‘플러스(+)형 법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플러스형 법률전문가’란 기성 법조인의 이미지를 넘어 법학지식뿐 아니라 실무능력과 법조윤리를 겸비한 인재를 뜻한다. 특성화 분야는 기업법무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39명의 로스쿨 전임교원을 확보했다. 개원 때까지 7명을 추가 임용해 최종적으로 46명의 전임교원으로 로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로스쿨 선정의 주요 평가기준인 교과목 적합도에서는 전체 선택과목 134개 과목 가운데 109개 과목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령이 정한 실무 교과목을 포함해 모두 148개 과목을 개설했으며,7개 전공 로드맵을 구축했다. 기존의 법과대학뿐 아니라 관련 전공·총장·대학본부·동문·재단 등 전 대학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통해 교육목표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로스쿨을 위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2004년 최첨단 법학관을 신축하고, 모의법정·법학전문도서관 등 관련 시설을 완비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법학교수와 실무교원도 적극 초빙했다. 커리큘럼도 기존 법대의 강의중심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실무교과목과 실무수습, 인턴십, 엑스턴십, 신언서판 인증제, 공동교육, 문제중심학습법(PBL) 등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김&장 법률사무소’,‘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42개의 로펌 및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실무수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 [로스쿨로 가는 길] 이화여자대학교-젠더법·생명의료법 분야 특성화

    ‘봉사활동 경력이 있고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대환영´ 전문 법조인으로서 자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과 경력을 신입생 선발 때 주요 잣대로 활용한다. 필수 전형요소는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학부 성적, 영어 능력 등이다. 그 밖에 봉사활동·사회활동 경력, 특성화(여성법·생명의료법) 관련 경력, 제2외국어 능력 및 전문자격 등을 서류심사 전형자료로 활용해 1차로 선발한다.1차 선발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과 심층 구술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전형 자료의 반영비율은 3월 중 확정, 발표한다. 특성화 분야는 ‘젠더법(여성관련 법률)´과 ‘생명의료법´이 포함된다. 젠더법 분야와 관련해서는 성평등과 여성인권, 여성 노동자의 권리, 여성범죄, 생명윤리, 가족법 등 여성 관련법 분야의 연구와 전문성에서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다. 생명의료법 분야에서도 2005년 설립된 생명의료법연구소가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로 선정되는 등 앞서가고 있다. 교수진도 국내 최고수준이다.2000년부터 기본법과 특수법(국제거래법, 경제법, 지적재산권법, 도산법, 금융증권법, 국제인권법) 교수를 고루 채용해 현재 37명의 전임교수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전효숙 교수, 검사 출신의 이재상 교수 등 실무경험자가 13명에 이른다.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윤후정씨, 노동법의 대가 신인령씨, 여성 법제처장 1호 김선욱씨 등 동문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다.
  • [Seoul Law] 비밀누설 방지 vs 후진적 발상

    [Seoul Law] 비밀누설 방지 vs 후진적 발상

    지방변호사회 임직원의 비밀준수의무 조항을 담은 변호사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31일 지방변호사회 임직원에 대한 비밀준수의무 조항신설과 처벌규정을 담은 변호사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을 놓고 매출규모 등으로 변호사와 로펌 등의 순위를 매기고 이를 전부 공개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공개는 영업비밀의 누설행위이자 기본권 침해라는 반대론이 팽팽하다. 현행 변호사법은 모든 변호사의 수임액 보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변호사회 임직원의 비밀누설 행위를 방지하거나 이에 따른 처벌근거는 없다. 이번 개정안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 지방변호사회가 과세관련 자료와 법조윤리협의회의 신설로 변호사들에 대한 고급정보를 많이 얻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법에 비밀준수의무를 규정하는 것은 무조건 매출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며 개개 변호사들에 대한 사적 정보까지 얻게 되는 변호사회의 책임을 좀더 무겁게 하자는 취지로 논리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조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변호사회 등이 매출규모로 로펌 순위를 정할 경우, 이런 행위가 법을 위반하는 행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새로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로펌의 한 변호사도 “변호사가 누구로부터 사건을 수임했고 수임액이 얼마인지는 중요한 영업비밀”이라면서 “이를 제3자인 지방변호사회에 신고하고 관련 내용이 유출된다면 이는 직업 수행의 자유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동시에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이번 개정안은 후진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한 간부는 “수임건수와 수임액을 지방변호사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매출규모 등에 대해 공개할 수 없도록 한 것은 모순적”이라면서 “외국 사례를 본받아 법조계를 투명하게 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는 법을 만든다는 것은 비난받을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공익적 성격의 일을 하면서도 음지에서 일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한다면 법조계의 투명성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변호사협회가 변호사들이 전년도 사건수임 건수와 수임액을 신고하면 이를 토대로 로펌의 매출액을 산정해 업계 순위를 정하기로 해 향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이나 영국을 비롯한 외국 로펌의 경우, 매출 규모 등은 원칙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 이익률과 순이익을 공개해 얼마나 잘 운영되고 성과가 좋은 로펌인지 비교할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로펌 탐방] 법무법인 지평

    [로펌 탐방] 법무법인 지평

    “로펌활동과 공익활동을 서로 관련없는 별개로 보는 이분법은 자칫 ‘로펌 활동은 법과 윤리를 팽개쳐도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변호사는 특권층인 만큼 사회책임을 다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로펌도 ‘기업사회책임’ 고민해야” 지난해 5월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로 선임된 조용환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로펌의 사회책임을 부쩍 강조하면서도 두 가지 전제조건을 언급했다. 바로 “고객이 원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첫번째이고,“그 기초 위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들이 수익을 내면서도 장기적으로 사회책임을 다해 소비자와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법적인 틀 안에서 돕는 것”이 두번째라는 것이다. 사실 지평은 다양한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책임에 열심인 로펌으로 유명하다. 공익활동 참여를 의무 사항으로 규정하고 공익위원회를 내부에 둘 정도다. 하지만 정작 지평에서는 그런 평가가 썩 반갑지만은 않다고 한다. 이는 자칫 ‘운동권 로펌’이라거나 ‘노동자 편만 드는 로펌’이라는 식으로 오해받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로펌에서 ‘사회책임’이 여전히 어려운 주제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지평에는 ‘고문’이 없다 지평에는 다른 로펌과 달리 고문이 없다. 고문 제도는 그동안 전관예우나 로비의혹 등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는 등 많은 문제를 노출해 왔다. 조 변호사는 “최근 고문 제도가 법조계의 어두운 측면으로 작용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변호사들이 갖지 못한 것을 보완해주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법조계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발전적으로 부작용을 거르지 못한 채 최근에는 고문을 두는 게 관행처럼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조 변호사는 “젊고 패기있는 변호사들이 자기 능력으로 인정받고자 시작했고 비교적 순조롭게 여기까지 오다 보니 특별히 고문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을 뿐 고문을 영입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최근 고문을 영입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억지로 고관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민주적 운영 강점 지평은 전체 변호사 5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명이 파트너 변호사다. 입사 후 3년이 되면 파트너 심사 대상이다. 전체 구성원의 급여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조 변호사는 “지평은 다른 로펌에서 소속 변호사급 연차인 젊은 변호사들이 만들었다.”면서 “이들이 새로 변호사를 뽑을 때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파트너를 일찍 개방하면서 피라미드 인력구조가 아니라 원통형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정한 로펌 운영이 구성원들의 열의와 소속감을 높이고 지평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창문 하나 없는 ‘철통 보안’ “상암 DMC의혹 우선 수사”

    창문 하나 없는 ‘철통 보안’ “상암 DMC의혹 우선 수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역삼동 H빌딩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정 특검은 이날 현판식을 마치고 “검찰이 어떻게 수사했든 선입견 없이 불평부당한 자세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검은 출입문 하나 만을 남기고 모든 복도에 가벽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전자식 ID카드 인식기를 설치한 출입문에는 보안업체 직원 4명씩 교대로 24시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건물은 경사지에 세워진 탓에 특검 사무실 2층은 사실상 지하 또는 반지하이고 바깥과 직접 통하는 창문도 없다. 특검은 이 같은 철통 보안 속에서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공직자윤리법·선거법 위반) ▲검찰의 편파수사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BBK 내가 설립했다.’는 내용이 담긴 광운대 강연 동영상과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받은 명함과 홍보 브로슈어 등도 조사해야 한다. 특히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도곡동 땅을 차명소유한 제3자와 ▲㈜다스로 흘러들어간 도곡동 땅 판매금 17억원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 정 특검은 “의혹별로 수사 방법이 각기 다르기에 특검보 5명과 파견 검사 10명을 4개 팀으로 나눠 효율성을 높이겠다.”면서 “검찰이 수사한 의혹 사건은 기록 검토가 우선이다. 그 밖에 의혹은 바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처음 수사하는 상암DMC 의혹을 우선 수사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 당선인의 조사 방법에 대해선 “필요한 증거 방법은 모두 동원하겠다.”며 원칙론을 거듭 밝혀 소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후보를 부르지 않고 서면조사한 탓에 검찰은 ‘봐주기’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특검까지 이어졌다. 당선인 직접 조사는 법률상 문제가 없지만 ‘살아 있는 권력’을 소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법조계는 전망한다. 특검팀은 대통령 취임(2월25일) 직전인 같은 달 22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과 4월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