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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직 제2사정」 본격 신호탄/공직자 재산등록 대폭 확대 의미

    ◎「인천사건」 계기 비리근절 제도화/대민업무 전분야 철저실사 방침 청와대가 30일 밝힌 공직자 재산등록 개선안은 하위공직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정을 추진하는 첫 조치라고 할 수 있다.정부의 개선안은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와 유사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분야를 망라,하위직까지 모두 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지니는 효과는 지난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1급이상 재산공개자는 물론 4급이상 재산등록 대상자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타의에 의해 공직을 떠나거나 사법처리를 받아야 했다.스스로 공직을 물러난 인사도 많았다.특히 봉급에 비해 재산이 과다 하다는 눈총을 받았던 세무공무원 다수가 자리를 물러나야만 했다. 정부가 확정한 방안에는 국세·관세직등 세무공무원 뿐 아니라 법원·검찰직,소방직,감사직,경찰직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세무공무원까지 재산등록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2차적으로는 건축,공사·토지,보건·환경직등도 전원 재산등록대상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은 공직자윤리법 제정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획기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혁명적 결단이 나오게 된데는 물론 어떤 일이 있어도 인천사건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깔려 있다.차제에 공직비리를 근절하라는 국민의 여론이 뒷받침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는 대민업무 관련공무원의 재산등록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이제는 부정을 저지르지 못하게 됐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일단 확산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더해 재산등록이 허위로 되지 않았는지,숨겨놓은 부정한 재산은 없는지를 검증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명제 긴급명령 시행령이나 윤리법,혹은 감사원법을 고쳐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을 쉽게 하는 것을 추진하고도 있다.이제까지는 재산등록 대상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을 않던 것을 하위직까지 모두 금융자산을 실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윗물 맑기에 이어 아랫물도 반드시 청정구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재산등록­엄중실사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나가고 있다.부정으로 재산을 취득한 사실이 발견되면 끝까지 추적,반드시 국고에 귀속시킨다는 원칙 아래 입법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부정재산을 바탕으로 증식한 재산도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하위직을 향한 제2의 사정작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우선 공직자윤리위와 감사원의 기능강화가 시급하다.이제까지의 공직자윤리위는 1급이상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실사에도 허덕였다.4∼6급은 부처별로 자체 사정에 맡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취약했다.감사원도 일선 구청에까지는 엄밀한 손길을 뻗칠 여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이제는 재산등록과 실사대상이 엄청나게 확대됐으므로 관련 기관의 인력및 권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실종·가출사건 전면 재수사/내무부/각부처의 사회기강 확립 대책

    ◎수뢰­횡령·직무기밀 누설 우선 척결/법무부/전군 특별 군기점검 새달 5일부터/국방부/폭력비디오 등 월1회이상 단속/문체부 29일 열린 사회기강확립 관계장관회의 결과 확정된 정부 각 부처의 구체적인 대책은 다음과 같다. ▷내무부◁ 순찰범위를 뒷골목등에까지 확대하고 취약지 취약시간대의 도보순찰을 강화한다.각급 간부와 경찰관별로 담당구역을 지정해 책임관리하도록 하고 주민 행정공무원 경찰이 삼위일체가 되는 지역내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대책을 추진한다.엽총뿐 아니라 인명 살상이 가능한 공기총도 영치시키도록 하고 일대일 담당책임제를 실시해 강·폭력 우범자들의 동향을 밀착 감시한다. 법학 유전자 전기 건축 세무 위생등 분야별 대학출신을 형사전문요원으로 특채한다.FBI·일본경찰학교등의 선진기법을 도입하고 경험이 많은 퇴직 수사간부를 강사로 활용한다.범죄수법 영상전산시스템등 수사장비를 조기에 보강하고 유전자자료은행 설립의 입법화를 추진한다. 가출인 행방불명자등에 대한 신고 접수때 방범 형사 소년등 유관 기능부서가 합심해 범죄와의 관련성과 수사착수 여부를 판단하고 이미 발생한 가출및 행방불명사건에 대한 전면 재점검과 소재확인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범국민적인 신고체제 확립을 위해 신고인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필요시 「신변보호대」를 운영한다.범죄사안에 따라 최고 5백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용감한 시민상」 「감사장」등을 활용해 신고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감을 고취시킨다. ▷법무부◁ 세무 건축등 16개 부정부패 비리유형 가운데 대민공무원의 관행적 금품수수행위와 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행위,부정이득을 위한 직무상 기밀 누설행위,징수금및 보관금 횡령등 부정행위를 우선 척결대상분야로 선정해 검찰권을 집중적으로 행사한다.전국 검찰에 설치된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에 수사인력과 수사장비및 예산을 집중 지원해 수사체제를 재정비,강화한다. 「국민생활침해사범신고센터」 피해자 비밀신고전화의 운용을 활성화하고 증인신변보호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신고자를 적극 보호한다.재범의 위험성이 높은출소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정기및 수시로 동태를 파악한다. 간첩과 폭력혁명 주창자등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학원과 노동계의 주사파등 좌익사상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보호관찰소의 「청소년 토요교실」등을 통한 비행청소년 준법교육을 강화한다.수사과정및 공소유지때 철저한 증거수집과 구체적 양형자료를 적극적으로 들춰내 온정주의적 처벌을 지양한다.사면과 가석방등 은전제도를 엄격하게 운용한다. ▷국방부◁ 단기 대책으로 오는 10월5일부터 31일까지 특명검열단과 각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각군 전부대에 대한 특별군기점검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각군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합리적인 기강확립대책과 지휘통솔기법을 개발하고 장병의 건전한 가치관 정립방안을 강구한다.또 양성및 보수교육기관을 통해 군인정신 함양을 위한 정신교육을 강화한다.현실과 괴리된 각종 규제법규를 정비하고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한다. ▷문화체육부◁ 경찰청 한국음반협회와 함께 폭력물에 대한 합동단속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한다.또 세운상가등 불법물 상습유통지역에 대한 상주단속을 실시한다. 폭력성 공연물을 상근심의위원과 수입심의전문위원이 순차적으로 심의하도록 함으로써 심의제도를 강화한다.폭력물 심의에 관한 적합성 여부및 여론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극장 비디오물 판매및 대여업소로 하여금 등급별 관람및 대여관행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청소년에게 금지된 만화를 판매하거나 대여하지 않도록 촉구한다. 가칭 「음란·폭력물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공청회등 여론 수렴과 외국의 사례를 검토한다.음란·폭력물을 성인용및 절대금지물로 분류해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판매및 수입을 제한하는 한편 벌칙을 강화하고 몰수규정을 둔다.폭력성이 짙은 일본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를 도입해 간행물윤리위원회나 만화가협회등이 자율적으로 심의하도록 한다. ◎김 대통령­검찰간부 오찬 발언요지/“부패공무원­기업인 동시처벌 필요/흉악범 주장 여과없는 전달은 유감”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검찰간부들과의 오찬석상에서 잇따른 공무원부정과 흉악범죄에 대해 국정책임자로서의 느낌과 이에 대처하는 의지를 솔직하게 밝혔다.김대통령이 의지를 밝히는 동안 오찬장은 비장하고 숙연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주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의 발언요지다. 대통령이 돈을 받고는 국가기강이 설수 없고 국사처리가 올바로 설수 없다는게 확신이고 소신이다.나는 그래서 취임초부터 국민앞에 어떤 형태의 이권개입도 하지 않고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해왔다.이 나라를 건져보겠다는 생각으로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다. 일련의 사태들은 내게 참담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부공직자들은 아직도 부패의 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기업인들은 부패에 기생해서 살아가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풍토가 재발하는 조짐이다. 성경에 한사람의 생명은 우주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최근의 사건들은 인간이기를 거부한 살인마들이 날뛰고 있는 결과다.이같이 인명을 경시하고 사람을 죽일수는 없는 일이다.자기 어머니,아내,딸들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어찌이런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나.강력범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빠른 시일안에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 공무원 부정은 법을 총동원해 싹을 잘라야 한다.현행 법체계가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이 사실이나 문제는 그대로 집행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리저리해서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법조문을 피해가는 사례가 너무 많다.운영의 묘를 기할 수 없다면 법을 개정해서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게 해야 한다.부정으로 이룩한 축재는 마땅히 국고에 환수돼야 한다.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하고 나와서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에 용인될 수 없다.어떤일이 있어도 부정축재자가 다시 그것을 즐길 수 없게 해야 한다. 흉악범들이 범행직후 마이크를 대고 자기 변명과 합리화를 하는 기회를 일방적으로 갖는 것은 범죄를 정당화시키고 모방범죄의 확산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피의자는 누구나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소명을 하고 변호사를 통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전에 법절차도 없이 자기의 범죄심리를 밝히게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이러한 문제는 언론 스스로도 양식에 비추어 심도있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사직당국도 피의자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평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내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최일선에서 범죄와 투쟁해 달라. 공직자범죄는 법정최고형으로 응징하고 관련기업이나 기업인도 상응하는 응징을 받아야 한다. 누적된 사건들이 문민정부에서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는 진단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사회분위기의 일대쇄신과 새출발의 각오를 해야 한다. 이 나라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일체의 이권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으면서 이런 일을 당할때 나의 심정은 실로 참담하고 비장할 뿐이다.그러나 여기서 실망과 좌절로만 끝나서는 안된다.이러한 사건들을 새출발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민자/내무위원 교체 뜻대로 안돼 고민

    ◎“일은 많고 자리는 안나고” 애타는 총무단/국감 최대 격전지… 소장파 영입 절실/“여야관곕호다 당정관계가 더 걱정”/“지역구 관리 도움”… 중진들 「요지부동」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총무단이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의 교체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내무위원회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여야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꼽히는 상임위이다. 지난달 시작됐던 행정구역개편 논란을 비롯해서 최근의 인천 북구청 세무 비리사건,「지존파」의 엽기적인 집단살인 사건등이 모두 내무위에서 다뤄질 현안들이다.현재 내무위에 소속돼 있는 민자당 의원은 김기배위원장과 황윤기간사,김길홍 김상구 김영광 김윤환 남평우 유종수 문정수 박준병 박희부 번형식 이영창 정순덕 정시채의원 등이다.영남출신과 당의 중진급 의원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무위원의 교체가 검토된 것은 내무위원회측의 요청 때문이라는게 권해옥수석부총무의 설명이다.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의원등의 정치공세에 맞설만한 「행동파」의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총무단에서는 내무위 소속의원들에게 교체 의사를 타진해봤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의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오히려 『내가 왜 물러나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한다고 한다.내무위에 소속되면 지역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데다 최근 한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나타났듯 의원들의 성적표가 상임위 활동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함부로 자리를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총무단은 그렇다고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내무위원 교체에 청와대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총무단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현재의 내무위는 여야관계 보다는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유난히 경남과 경북 출신이 많은 민자당 내무위 소속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내무부 관료들과 내무위 소속 의원들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최장관과 일부 의원 사이에 폭언이 오가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면 여야의 대결에 앞서 당정간의 집안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우려라고 한다.이에 따라 총무단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번 주초 3∼4명 정도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새로 내무위에 배치될 의원은 소장파,법조인 출신,비영남 출신등이 기본 조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자당에서 상임위원회를 이미 바꾼 의원은 모두 5명이다.우선 김영구의원이 행정경제위에서 외무통일위로 자리를 옮겼다.얼마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인전의원이 나간 자리를 채운 것이다.김의원이 나간 행정경제위에는 노동환경위에 있던 차화준의원이 자리잡았다.노동환경위의 빈 자리는 김종인전의원의 전국구의원직을 계승한 정옥순의원이 채웠다.한편 문화체육공보위에 있던 이종근의원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교육위의 최재욱사무부총장과 자리를 맞바꿨다.최부총장은 교육위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국정감사 준비까지 다 해놓은 상태였지만 언론인 출신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를 바꾼 의원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
  • “치안강화·도덕성회복 대책 강구”(국무회의:22일)

    ◎경북 최악의 가뭄… 새달중순 제한급수 22일 국무회의는 경북 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 극복대책이 주된 관심사였다.안건은 25건으로 평소에 비해 많은 편. ○…김우석건설부장관은 경주·포항·영일·영천등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생활·공업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해야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설명. 김장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강우량은 예년 평균의 67%에 지나지 않아 댐의 저수율이 포항은 90년 이래 최악이고 영천은 2백년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실정이라는 것. 또 다목적댐의 평균저수율도 47%를 밑도는 데다 7개 용수댐의 평균저수율도 33.7%에 머물고 있어 제한급수를 실시하면서 비상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앞으로도 비가 오지 않으면 9월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는 2단계 대책에서 나아가 10월 중순부터는 생활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아예 공급을 중단하는 3단계 대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 이병대국방부장관도 『경북지역 향토사단의 모든 시추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가뭄극복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이영덕국무총리는 인천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부정과 관련,『관계부처에서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조치와 함께 지휘책임을 묻는 한편 세무행정의 전산화와 비리로 모은 재산의 몰수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서두르라』고 지시. 이총리는 이어 이른바 「지존파」의 엽기적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철저한 수사와 함께 전반적인 치안강화책을 수립하고 나아가 도덕성 회복과 가치관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도 강구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내무부·법무부·교육부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런 사건들에 대한 근원적 문제점을 발굴해 시정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면서 『총리실은 앞으로 이런 일들을 적극적으로 총괄 조정해나가겠다』고 총리실의 역할을 강조. 의결안건 ▲한국산업은행법(개)▲한국주택은행법(개)▲단기사관학교설치법(개)▲가축전염병예방법(개)▲대외무역법(개)▲약사법(개)▲한국보건사회연구원법(개)▲장애인고용 촉진등에 관한 법률(개)▲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개)▲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개)▲병역법 시행령(개)▲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개)▲산업재해보상보험금 지급규정(개)▲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개)▲한국방송공사법 시행령(개)▲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고문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안▲항만개발및 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차관협약 체결안▲95년도 군인연금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방위산업육성기금 운용계획안▲우편요금 조정안▲95년도 보훈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순국선열 애국지사사업기금 운용계획안▲영예수여안(국군의 날 유공자등)▲5백48돌 한글날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 검사에서 국회 전문위원으로/법사위 이범관씨(화제의 인물)

    ◎행정·사법·입법부 모두 거친 “팔방미인”/“2년간 미뤄온 형법개정안 꼭 마무리됐으면” 공안검사에서 민의의 전당 종사자로­. 국회 법사위의 이범관전문위원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정기국회가 개회돼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행정·사법등 양과 고시에 합격한뒤 서슬퍼런 공안검사까지 지낸 만큼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의욕에 넘치고 있다. 법사위는 국회에서 다루는 모든 법안들을 법률적으로 심사해 본회의에 넘기게 돼 있다.물량으로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어느 글자 하나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정교한 일이다.그리고 그 일의 첫 단계는 소관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다.그가 하는 일의 막중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특히 지난 92년7월 정부가 낸 형법개정안이 이번에는 반드시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이 개정안은 전문 4백5조 부칙 7조의 방대한 분량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도 여야가 논란을 벌이다 끝내 처리하지 못하고 2년동안을 끌어오고 있는 장기미제 법안이다.그런데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정의 비준동의안이라는 정치적인 사안이 도사리고 있어 또 뒷전에 밀릴 공산이 크다.그럼에도 그는 형법개정안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법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차관보급인 그는 행정 입법 사법등 3개 분야의 일에 통달해 있다.행정관료 출신이면서 법조인이고 현직은 입법부의 요인이다. 경기도 여주출신인 그는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에서 잠시 일하다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법제처 행정사무관으로 행정을 배웠고 이듬해엔 제14회 사법고시를 통과,74년 대구지검 검사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서울 제주 춘천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충무지청장,법무부 대변인·관찰과장,수원지검 부장검사,부산지검 공안부장,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장등의 경력을 쌓았다.서울지검에 근무하던 83년 조흥은행금융부정사건,범한화재보험사기사건,한양그룹경영비리사건등을 파헤치면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지검 공안2부장으로 있다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에 기용됐다.임기 3년을 마치면 다시 검찰로 복귀할 예정이다.
  • 예상밖 파장 확산… 조기종결 선회/「안병화씨 수뢰」 수사 뒷얘기

    ◎김우중·최원석씨 불구속 기소 낙찰될듯/「표적수사」 의혹에 검찰,“정치적의도 없다” 「제2의 사정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안병화전상공부장관의 뇌물수뢰사건은 최원석동아그룹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관계자는 9일 『다른 재벌기업이나 정치권등에 관한 수사확대보다는 안씨와 두 재벌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혀 내주 김대우회장이 입국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수사를 종결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번사건이 당초 고 박흥식전화신그룹회장의 아들인 삼창회장 박병찬씨가 중심이 된 환치기사범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전리품」임에도 불구,안씨의 6공당시 이력등 때문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던 것으로 분석.검찰은 특히 이번사건이 공교롭게도 대구수성갑구등 3개지역의 8·2보선에서 민자당이 패배한 직후 이뤄져 「표적수사」라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공교롭게도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나 배경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안씨의 구속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 중수부 관계자는 『급박한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박병찬씨를 구속하게 됐고 박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캐나다 전력공사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박씨가 안씨에게 뇌물 2억원을 준 사실이 드러났고 안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두재벌의 관련사실이 드러난게 전부』라고 거듭 설명. 조기수사종결 내지는 축소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수사내용을 빨리 마무리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 ○…그러나 법조계주변에서는 검찰이 해외출장중인 김우중대우그룹회장에대한 조사도 아직 이뤄지기전에 조기종결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번사건의 파장을 반증하는 대목이라고 해석. 검찰총장의 하명사건이나 고위공직자비리만을 전담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환치기사범을 맡았을 때부터 뭔가 심상찮은 낌새를 포착했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6공출범이후 사정 표적이 됐던 안씨가 미국으로 나갔다가 몰래 귀국했을 때부터 그동한 내사결과를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해놓았다가 이번에 터뜨렸을 것으로 추측. 축소수사의혹이 제기되자 송종의대검차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안씨의 로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돈의 성격상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점도 수사기술상의 어려움보다는 미리 선을 그어놓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일각에서는 주장. ○…검찰은 또 이번사건등과 관련,『대우그룹의 김회장이 지난5월 이미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일부언론에서 제기되자 『증권가에서 나도는 뜬소문인 것으로 안다』고 한마디로 일축.검찰은 현재로선 이같은 부풀어진 사안들에대한 해명보다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 김대우그룹회장과 최동아그룹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의 수위조절이 현실적인 고민거리』라고 설명.이들을 구속했을 때 재계가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그렇다고 불구속했을 경우 「재벌봐주기」라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불구속기소나 벌금형인 약식기소처분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뇌물공여혐의의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 검찰의 재벌수사/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관련 재벌 그룹회장이 누군지 말해줄 수 없다』 지난 6일 전상공부장관 안병화씨가 한전사장 재직당시 원전공사등과 관련,두 재벌그룹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5일밤 극비리에 검찰청사로 소환,조사했던 사실이 6일 밤늦게부터 정치권등을 통해 흘러나온 뒤에도 그의 태도는 마찬가지 였다.한마디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그는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미리 얘기할 수 없으니 발표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그는 더나아가 『수사기밀을 지키는게 큰 정의』라며 『명단이 틀릴 경우 모든 책임은 당신(언론)들에게 있다』는 경고까지 곁들였다. 검찰이 재벌기업의 비리를 수사 할때 수사진행 상황을 얼버무리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재벌이 수사선상에 오를 때마다 내세웠던 논리를 강조했다.『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들의 소환및 사법처리는 경제에 미치는파장등을 고려해 극히 신중해야 한다』는 「재벌옹호론」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논리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수백만원,수십만원의 뇌물을 주고 받다 구속돼 실형을 사는 이웃을 종종 목격해온 보통사람들에게는 검찰의 이같은 논리가 먹혀들 리 없다. 재벌총수라면 으레 「국민들이 알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심야 또는 제3의 장소에서 극비리에 조사하는 검찰이 그래서 더욱 멀게 느껴 진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재벌이라고 해서 수사의 「성역」이 돼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그들 역시 잘못이 있으면 그 진상이 소상히 밝혀져야 하며 또 재벌의 중요성을 고려해 덮어주거나 용서해야할 사안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상식에 기초를 둔 검찰상」을 기대하고 있다. 법조계인사들 조차도 이번 사건을 두고 『수뢰사건의 경우 뇌물을 준 사람이 혐의사실을 시인해도 받은 사람은 부인하기 마련인데 뇌물을 준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시인하는데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태도는 이해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권력에 약하고 재벌에겐 유독 관대한 검찰의 이미지를 벗을 날은 아직도 요원한 느낌이다.
  • 민초들의 인권지키기 20년/대법관 내정 이돈희변호사의 인생역정

    ◎명동사건 등 시국문제 변론 앞장/재야법이론가… “정치중립 지킬터” 20년동안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변론에 앞장서온 「인권변호사」가 법조계사상 처음으로 대법관에 제청됐다 「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출신의 이돈희변호사. 그는 대법관 제청소식이 전해진 5일 하오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물흐르듯 순리에 따른 판결,국민의 의식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70년이후 재야법조계는 한환진·이재성·김상원씨 등 3명의 대법관을 배출했다.그러나 기존 변호사모임인 대한변협등의 「무사안일의 태도」에 반발,따로 조직된 민변에서 대법관에 전격 발탁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변호사는 정치사건,시국사건의 변론 현장에 늘 자리를 지켜왔다. 유신의 서슬이 시퍼렇던 70년대초 「명동 3·1구국선언사건」이후 굵직굵직한 시국사건이 터질때마다 서울대 법대 동창이자 고시(13회)동기인 황인철(작고)·홍성우변호사등과 함께 변론을 맡아 왔다.그는 지금도 약자의 편에 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던 변호사시절의 어려웠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현 직함은 민변의 부회장이다.엄격한 재판을 우선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대법원의 원활한 재판을 위해서는 상고제한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법부의 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면서 사법부의 구조적인 비리는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사법부 정책에 자주 질타를 가해온 이변호사의 발탁자체가 사법부의 변화를 실증하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이변호사 자신도 이와 관련,『사법부가 개혁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재야와 재조의 시각을 조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합의체인 대법원의 특성상 다른 대법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승복할 것은 승복하겠지만 비굴하게 소신을 굽히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변호사는 그러면서 대법원의 올바른 역할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깊이있는 판례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과 정치·시국사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1백리 떨어진 산골마을 경북 선산군 장천면 묵어리 출신의 그는 겨우 논 다섯마지기를 부치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은 가난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본성이 강직하고 성실했던 탓에 집안의 농사일을 도우면서도 가슴속에 법조인의 꿈을 키웠왔다. 『판사는 판결로만 말해야 합니다.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판결,시대에 뒤떨어진 판결,외압에 좌우되는 판결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재조법조계로 돌아올 그의 소신있는 생각이다. 그는 늘 법조계 초임시절부터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소신을 지켜온 「대꼬챙이 판사」로 통하는 이일규전대법원장을 「사표」로 삼고 있다. 취미는 바둑과 독서.부인 김현희여사(52)와 2남. ▲경북 선산출신(56) ▲오상고,서울법대 ▲고시13회 ▲전주지법판사 ▲변호사개업(73년) ▲대한변호사회사무총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부회장.
  • 「표적시비」 매듭… 도덕성 치명상/박철언피고 유죄확정 의미

    ◎“알선수재죄 적용 무리없어” 결론/“판결은 정치적일수 없다” 분명히 표적수사시비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의 슬롯머신비리사건은 1년 가까이 계속된 법정공방 끝에 28일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내림으로써 박피고인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판결로 박피고인이 이미 제출한 보석신청도 자동기각돼 대법원판결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박피고인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마감됐다. 지난해 7월 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이후 6공비리척결의 표본이라는 상징성과 새정부의 사정수사의 마지막 대상이라는 점때문에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박피고인은 특히 이같은 재판외적인 의미를 십분 활용,법정안팎에서 자신의 무죄를 거듭 주장해왔었다. 따라서 이번에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통해 하급심의 법률적용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함으로써 박피고인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특히 법률문제와 관련,그동안 관심의 초점은 구체적인 물증없이 박피고인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혐의와 정치보복주장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여부였다. 결국 대법원은 정덕진씨형제와 홍성애씨가 검찰및 원심법정에서 진술한 피고인의 혐의내용이 일관되게 일치해 이 사건의 범죄사실을 인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정치보복설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과 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이 각각 선고된 이번 사건은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형량과 유죄인정사실에 불복,항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실형을 선고한 법원이 두차례 모두 검찰의 손을 들어 주었지만 「시체 없는 살인사건」임을 주장하는 변호인측의 무죄주장과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형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검찰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맞선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재판부인 1·2심의 판단을 상고기각사유로 그대로 인정했다. 특히 2심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도 대법관·고법부장판사·검사장출신의 쟁쟁한 변호인단 10여명이 동원돼 벌인 표적수사설·정치재판설등 집요한 변론에 대해 『사건은 정치적 일 수 있으나 법원의 판결은 결코 정치적판결이 아니다』는 사법부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 개인 학력·급여수준까지 노출/구멍뚫린 공공전산망 실태

    ◎1개 정보대행업체서 2천만명분 보유/자료관리 너무 허술… 누구든 접근 용이 공공전산망에 크나큰 구멍이 뚫려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조을 울리고 있다. 23일 서울지검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의비리는 공공기관 및 보호방치 없이 정보대행업체에 그대로 유출괴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검찰조사결과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전화번호는 이제 초보적인 것이며 개인의 학력이나 급여수준 등 구체적인 신상명세서까지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광고우편물의 대부분은 이같이 불법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우송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를 바꿀 시기가된 사람에게는 새 차 광고물이,학력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이에게는 학사고시 안내물이 고소득 계층에게는 콘도난 골프장회원권 호보전단이 어김없이 배달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DM업체)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고급정보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덕성기획의 경우 홍보팸플릿에 중앙부처·경찰서·교육청·세무서·전화국 소속 행정공무원 8천7백여명,국회의원·국회사무처·광역의원·기초의원·정당인 등 입법기관인사 1만5천여명,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2천4백여명이 수록돼 있었다.또 신문·방송·주간지 등 언론인 7천여명,대학교수 등 교육계인사 14만7천여명,의료계 1만8천여명,여성·종교계 93만명,전국 가구주 1천6백만명,자가용소지자 1백10만명 등 2천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수록,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정보대행업체들이 불법 입수한 전산자료의 수요자도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신세계 등 대형백화점은 필수고객이고 자동차·건설업체·대형학원 등이 주된 고객츨을 이뤘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지역구민에게 홍보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는데 이들에게 크게 의존했다. 무엇보다 이번 수사결과 공공기관의 전산정보망 관리체계와 보안의식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업체들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빼내기 위해 뇌물을 주거나 친분을 이용,전산 담당자들에게 접근한 뒤 정보를 속속 빼내는 수법을 섰다. 또 공공기관대부분이 자료관리를 전산담당직원 1∼2명에게 맡기고 있어 담당자가 유출을 시도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거승로 드러났.따라서 불순분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88년 제정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은 전산자료를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에 대해 5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법으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산업평화·경쟁력 강화 힘모을때/김 대통령­이 대표 대화록 요지

    ◎“식량원조 제의 북한서 거절했다”/김 대통령/“불교문제 정부 성의있는 조처를”/이 대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28일 청와대회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발표와 회담후 이대표가 밝힌 것을 조합,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외교·안보◁ ▲김대통령=북한 무기의 90%이상이 구소련 또는 러시아제품이다.이번 러시아방문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러시아가 전쟁에 개입토록 되어 있는 제도등에 대해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중점논의하겠다. 북한은 핵개발에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북한에 들어간 IAEA사찰단도 협상이 결렬돼 되돌아갔다.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연료봉이 8천개인데 그 가운데 반이상을 북한이 뽑아냈다.이에 대해 IAEA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북협상도 유동적이며 어떻게 미·북대화가 이뤄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북한은 최근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주민의 불만이 극도로 높다.우리의 안보도 중요한 시기에 처한 것이다.비공식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저장미를 일부 보내주겠다고제의했으나 북한은 거부했다. 최근의 국제정세와 우리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그 폭이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넓다.야당에게도 이런 변화와 우리의 안보상황·국제정세를 수시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오늘 회담을 그래서 마련했다.앞으로 야당대표를 자주 만나 협의하겠다. ▲이대표=좋은 얘기다.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돼야 한다.북한핵문제는 미·북 3단계회담을 지켜보면서 평화적 해결과 일괄타결방식이 바람직하다.비핵화선언수정은 핵투명성보장이후 하는 게 옳다.북한과 러시아의 방위조약을 폐기하려 노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판단한다. 통일논의에 있어서 정부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은 좋지 않다.김대중이사장의 북한핵발언에 대한 정부의 비판은 통일논의보장을 침해한 것 아니냐.어떤 경우든 통일논의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는 버려야 한다. ▷여야관계◁ ▲김대통령=이제 우리도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여야가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노사문제·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문제등을 논의하는 큰 정치,생산적인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 ▲이대표=그 뜻에 동감한다.정부가 잘하면 도울 용의가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개혁이 실종되는등 잘못할 때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시국인식과 현실진단을 정확히 해달라.특히 원로들과도 많은 대화를 갖는 게 좋겠다. ▷상무대국정조사◁ ▲이대표=상무대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통령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조치를 해달라.은행이나 검찰의 자료제출거부는 국회권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대통령은 국회생활을 많이 한 만큼 이 점을 깊이 고려해주기 바란다.정부여당이 금융실명제긴급명령을 빙자해 국정조사를 계속 방해한다면 금융비리를 보호하는 역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법테두리에서 볼 때도 은행과 법원이 법사위 요구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관련법조항을 어긴 것이니 이를 검토해 국정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 ▲김대통령=대통령이 초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그러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현재 국회가 하는 국정조사에 정부가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 ▷국가보안법개폐◁ ▲이대표=군사통치시대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은 개정되거나 폐기돼야 한다. ▲김대통령=여야간에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안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놓고 있는만큼 여야의 간부와 법률가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원만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좋겠다. 조계사폭력사태 ▲이대표=조계사폭력사태를 포함해 불교계문제에 대해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해달라. ▲김대통령=내각에 대해 누군든지 폭력을 쓰는 자는 절대용인할 수 없다는 지시를 했으며 그러한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김대중씨 정치사찰 ▲이대표=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이사장에 대한 정치사찰을 계속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재발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달라. ▲김대통령=상도동에 있을 때 부근에 사는 몇사람은 인사도 하지 않고 지냈다.뭘 하는 사람들인지 나도 알고 있었다.사찰의 문제점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청와대에 와서 주변의 안가 9채를 다 헐어버렸다.공작정치의 수법이 어떠한지 알고,그 피해를 수없이 당한 나로서는 절대 그런 사찰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김대통령=세계적인 흐름에서 동떨어져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참가한 것이다.많은 국민이 그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국회동의 때 협조해달라. ▲이대표=동의하지 않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비준에 절대반대하겠다.농촌대책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달라.양곡관리법도 농민편의위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영수회담 여야 반응/“북핵등 현안대처 김대통령의지 천명”/민자/“이번회담 대성공… 원만관계 전기마련”/민주 민자·민주당은 28일 청와대영수회담의 결과에 대해 생산적인 여야협조관계를 이룩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민자당은 이날 영수회담이 북한핵등 외교·안보문제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구하고 상무대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등 국내정치현안을 성의껏 풀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고 풀이. 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대외문제에 관한 국익차원의 여야공조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법테두리안에서 정부차원의 최대한 협조를 약속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박범진대변인도 『모든 정치현안을 순리에 맞게 당당히 풀어가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천명된 만큼 정치공세차원의 여야대결보다 생산적인 여야협조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 강삼재기조실장은 『대통령이 국정조사에 대해 법테두리안의 최대한 협조를 약속한 것은 법해석을 둘러싼 야당과 해당기관 사이의 경직된 대립을 풀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해석.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을 표시했으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자세. 이대표를 수행해 청와대를 방문하고 돌아온 박지원대변인은 『지난 3월에 있은 영수회담때와 달리 청와대측에서 이대표에 대한 의전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 박대변인은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김대통령이 내각에 협조를 지시하기로 합의했고 통일논의에 대해서도 자유를 보장한만큼 이번 영수회담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합의사항을 어떻게 준수하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논평. 함께 이대표를 수행한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이번 회담은 대성공』이라면서 『앞으로 여야가 원만한 협조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 신기하원내총무는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합의로 평가한다』면서 『반드시 상무대사건 정치자금의 의혹을 푸는 조사방안까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한편 이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하오3시20분 마포당사로 돌아와 5층 회의실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1백여명에게 회담결과를 보고. 이대표는 『처음 김대통령은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합의하라는 것이냐」고 난감해 했으나 거듭 합의를 촉구하자 결국 「법테두리안에서 내각이 최대한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
  • 사면초가 검찰/노주석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정치권을 비롯,각계로부터 가해지는 「검찰 목조르기」가 가시화 되면서 검찰이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 『비리의혹만 나오면 국회의원을 끌고 들어가려 한다』『툭하면 정치권 수사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고 농안법수사와 관련,여·야가 입을 모아 검찰을 전례없이 몰아세우고 있으며 최근 국무회의에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권」시행령이 의결되면서 예금계좌추적이 더욱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검찰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 당내에 「검찰및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임기제인 검찰총장의 탄핵소추권을 포함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이같은 민주당측 주장의 배경에는 수서비리,노동위 돈봉투사건,상무대수사,농안법파동에 이르기까지 권력과 유착한 검찰에 항상 당해 왔다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측은 일부 정치검사에 대한 인사조치와 정치권과 연관된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사실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눈치수사,표적수사,선별수사 관행은 뿌리가 깊다. 특히 검찰을 궁지에 내몬 것은 금융실명제 비밀보장규정의 의결건이다.악재가 겹친 셈이다. 이 규정의 핵심은 금융거래의 비밀보장대상을 금융거래의 내용 뿐 아니라 금융거래사실자체를 포함시킨 것이다.검찰은 앞으로 경제범죄에 대한 수사는 본인의 자백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고충을 털어 놓고 있다. 법조출신인 이회창전총리가 재임기간중에는 검찰의 손을 들어줘 보류된 안이 결국 재무부의 승리로 귀결된 것이다.경제활동보호라는 「경제논리」가 수사권확보라는 「사정논리」에 판정승을 거둔 조치로 해석된다. 「검찰 목조르기」에 대해 검찰 수뇌부들은 겉으로 태연한 척 하지만 내심 속이 탄다.정치권과 정부에서조차 「우군」을 잃고 있다는 것이 바로 검찰 속앓이의 실체다. 검찰수뇌부들조차 『우리가 그동안 정치권 기류를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사를 해왔다면 이같은 사태로까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검찰이 거듭난다는의지를 보여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 공무원·정치권유착 집중추적/농산물유통비리 수사 어떻게

    ◎도매법인 기록상장등 7개분야 설정/국회로비과정 기금 유용 의혹도 수사 농안법 파동을 계기로 시작된 검찰의 농수산물 유통비리 수사가 중반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로 수사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외형상으로는 다소 발걸음이 느린 모습을 보였다. 농수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내사과정을 거른채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가락동농수산물시장내 5개 도매법인과 수산물도매법인들의 경리장부에 대한 정밀검토를 토대로 한 도매법인과 공무원 또는 의원들과의 유착혐의포착을 위한 과정이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수사진을 특수부 검사 전원으로 재구성한 서울지검은 서울시 및 농림수산부의 실무자로부터 관련서류를 넘겨받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태세를 갖춰 내주초부터 관련자들을 대거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초반수사과정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비리가 예상보다 고질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데 원인이 있지만 6개월뒤 농안법이 다시 시행될 경우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성격도 다분히 띠고 있다는 게 법조계 주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수사의 큰 줄기는 농수산물유통구조의 구조적 비리와 이 과정에서 공무원 및 정치권과 유착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두 갈래로 설정돼 있다. 우선 검찰이 추적중인 유통관련 비리는 ▲농수산물유통발전기금 비리 ▲도매법인들의 기록상장 ▲중매인 신규허가 과정에서의 비리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관련비리 ▲경매비리 ▲농안법개정과정에서의 「중매인도매금지조항」 삭제의혹 ▲비자금조성의혹 등 7가지 방향이다. 검찰은 농수산물발전기금과 관련해서는 지정도매인협회가 지난해 농안법 통과당시 국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기금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중점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농수산물유통비리중 가장 고질적인 비리로 도매법인들의 기록상장을 꼽고 있다.이는 소량출하 등으로 경매가 성립하기 어려운 경우 중매인과 짜고 경매절차를거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뒤 거래금액의 6%를 상장수수료로 받는 수법이다. 이와 함께 도매법인이 신규중매인을 가락시장관리공사에 추천하고 관리공사가 자격심사를 한뒤 서울시가 허가하는 중매인 선정과정에서 중매인 1인당 3천만원까지 도매법인과 중매인조합측에 「성의」를 표시하는 관행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도매법인들이 농안기금을 싼 이자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커미션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상장된 물량을 경매하면서 경매사가 특정 중매인과 짜고 낮은 값에 낙찰시키는 경매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이밖에 도매법인들이 수수료 6%중 농민과 중매인에게 1%씩의 출하촉진비 및 판매장려비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장부에 기재하고 이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추적중이다.
  • VIP학부모 교장이 특별관리/상문고의 비교육적 행태

    ◎의원·장관·장성급자녀 별도반 편성/담임도 일부 충성파 교사에만 맡겨 상문고는 이른바 「VIP학부형」들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이들의 자녀들을 상춘식교장이 신임하는 몇몇 담임교사반에 특별 배정하는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대부분 교사들은 VIP학부형들을 대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들 특별관리대상 학생들을 담임으로 맡게된 교사들은 「교장과 학교의 분위기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을 것」을 지시받아 마음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상문고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즉시 이들의 가정환경을 세밀히 파악해 국회의원·장관·장성급 군인 자녀들은 2∼3개반에 몰아 편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급의 담임교사들은 「교장이 새로 건물을 짓는다」「학교측 비리에 대한 제보가 시교육청에 접수됐다」는등 민원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민원 처리능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상교장을 찾아오도록 해야 했다. 이를위해 각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부형의 직업과 직위등을상세하게 기재하도록한 「직업현황조사서」를 적어오도록 해 학년주임에게 제출했다. 이 조사서를 토대로 학교측은 행정관리,고위층,군인,법조인 등 직업별 학부형 분류표를 만들어 이는 교장실에만 비치했다. 상교장은 이 분류표를 갖고 필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학부형 모셔오기」작전을 펼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학교 한 교사는 『교장이 신뢰하지 않는 교사는 절대 「VIP학급」의 담임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런 학급을 맡아서도 교장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못하면 다음 학기에는 담임직을 내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VIP 학부형의 자녀들은 대개 2·3학년으로 진급하면서도 똑같은 담임이 이끌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를 거쳐갔던 대다수 VIP학부형들은 학교측의 선심공세와 로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상문고를 졸업한 아들들을 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민자당 E의원과 민주당 Y의원은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를 방문한 적이 없고 더구나 교장이라는 사람과는 전화통화조차 해본일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압수수색 계기로 보면/“돈치장” 상 교장 호화주택/실내엔 이탈리아제 가구 “즐비”/자동차만 4대… 지하엔 연못도 17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상문고 상춘식교장의 집은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삼각산 기슭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잡은 지상 2층,지하 1층의 3층 양옥집. 대지 2백40평,건평 1백47평인 상씨 집은 실내바닥이 이탈리아제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5평 가량의 지하연못,15여평 규모의 지하 1층 연회장을 갖춰 고급별장을 연상케 하는 호화 저택. 10여평 넓이의 1층 응접실에는 이탈리아제 소파와 높이 1m가량의 대형청자 1개,백자 1개가 놓여 있었으며 건물 일부 외벽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또 잔디를 심어놓은 정원 곳곳에는 소나무·대나무·난초·휘귀석·담쟁이덩굴등으로 가꾸어져 마치 작은 동산을 집안으로 옮겨놓은 느낌. 또한 상씨 집 차고에는 상씨 부부용 그랜저승용차 2대,자녀들이 입국했을 때 타고 다녔다는 쏘나타와 스포티지 승용차가 각각 1대씩 모두 4대가 주차있어 최상류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입증. 상씨집 바로 이웃에 있는 유명인사 전용식당인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곳에 들렀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상씨 집앞에 차를 잠시 주차해 놓을 때면 대문은 열어보지도 않고 집안에서 갖가지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로 인심이 사납다』고 쓴웃음을 짓기도.또한 이웃 주민들은 상씨 가족들이 주민들과의 접촉을 꺼려 바로 이웃들도 상씨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이 본 적용가능 법조문/상 교장,배임수재 등 4∼5개죄 해당/「학생 내신 변조 진학」은 업무방해죄/찬조금·보충수업비 착복은 횡령죄 상문고 상춘식교장과 이우자이사장 부부는 어떤 법률로 처벌을 받을까. 이번 사건의 주범인 상교장에게는 횡령·외화도피·배임·업무방해죄등 대략 4∼5개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상교장의 심복으로 재단살림을 꾸려온 최은오이사및 경리총책임자인 김순자씨와 장방언교감등 핵심인사 3명을 소환,조사한 내용등으로 볼때 상씨부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신성적 조작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경우에는 그 대학의 학사업무를 방해한게돼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지금까지 밝혀진 내신조작은 10명으로 이중 4명은 대학에 진학한 것로 드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 학교측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내신성적을 조작했을때는 배임수재죄에 해당되고 돈을 준 학부모는 배임증재죄로 처벌받는다. 17억4천만원의 찬조금과 추가로 더 받아낸 8억원의 보충수업비를 개인용도로 쓰면 횡령죄가 추가된다.검찰은 찬조금을 거두는 행위자체는 형사처벌대상이 아니나 이 돈을 학교나 재단을 위해 쓰지 않고 개인용도로 썼을때는 횡령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충수업비는 공금이기 때문에 이를 유용하거나 가로챘을 경우 업무상횡령죄에 해당된다. 상교장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사 81명을 동남아 지역에 14박15일간 해외연수시켜 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여권을 이용,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외화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꾼뒤 이를 가로채는수법으로 돈을 챙겨 외국으로 빼돌렸을 경우에는 외화도피죄에 해당된다.상문고측은 모두 30만달러가량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학교부지를 도원골프장에 임대해주고 월1백50만원씩 받아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학교측의 재산을 축낸 것이 돼 상교장에게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속속 풀려나는 6공비리인사들/박용현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7일 하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북새통일 무렵 바로 옆건물인 서울형사지법에서는 6공비리와 관련,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사들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당시와 비교하면 어물쩍이라 할만큼 잊혀진 분위기 속에서 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이 집행유예판결을 받고 또다시 풀려났다. 정용후 전공참총장,김종인의원,안영모전동화은행장이 풀려난데 이어 이들 역시 1심 징역형,2심 집유의 수순을 밟아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지난해 사정수사로 구속될 당시만해도 그들이 몸담았던 조직에서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군인사비리의 대명사같은 인물들이었다. 이같은 판결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요즘 일고있는 「신·구세력 화해분위기」의 반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변협 등 법조계인사들은 『사정개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판결』이라며 법원의 시대 분위기편승을 성토하고 있다. 국민들은 사정이든 화해든 그어떤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기를 바랄 뿐이다. 일반잡범들에게는 엄격한 법원이 징역 5년이상에 해당하는 거액의 수뢰 인사들에 대해서 그토록 관용을 베푸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비리인사들에게 여러가지 정상을 참작해 형량을 반으로 낮췄는가 하면 자수와 검찰의 자진출두 등을 내세워 석방하는 것은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치솟는 물가에 가슴졸여야 하는 서민들이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도 슬그머니 풀려나는 공직자들을 보며 법이 정의의 편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법원내부에서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엄중처벌을 위해 특별법까지 만들어 놓은 범죄행위가 단죄되지 않을 때 준법의식은 뿌리를 잃게된다. 「범죄나 불법행위가 제재를 면하게 될 바에야 차라리 법의 성문규정을 폐지하는 편이 좋다」는 법언을 법조인들은 다시한번 되새겨볼 일이다.
  • 조사대상 수백명…2단계 군개혁 시동/율곡사업 특감 어떻게 전개될까

    ◎비리·국고손실 등 성역없이 조사/권 전국방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 새해들어 율곡사업 특감이 본격화되면서 제2단계 군개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기무사·특명검열단·합동조사단·법무관리관실등 4부 합동특별감사단(단장 장병용특검단장·육군중장)은 신정연휴인 지난 1·2일에도 정상출근,율곡등 5개 사업 특감계획을 짜느라 바쁜 일손을 움직였다. 특감단은 오는 10일쯤까지 특감방향에 대한 세부계획을 완료한 뒤 사업에 관련된 인사들의 행적 추적과 예금구좌 실사 등 실질적인 감사에 나설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특감과 관련,출국금지된 최세창·권령해전국방장관 등은 이달 중순쯤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감단은 이같은 기본 조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포착되는 인사의 경우 곧바로 민간검찰이나 군검찰에 정식수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감사의 초점을 ▲관련자의 비리조사 ▲국고손실여부 확인 및 환수 ▲제도개선 방향모색 등 3가지에 두기로 했다. 특감단은 이를 위해 87년 이후 감사대상 5개사업에 관여한 모든 사람의명단을 파악,정리하고 있다. 최초 소요를 제기한 일선 담당자부터 군수분야 고위층을 포함,실무선상의 최고 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정책결정자 등이 대상이다. 특감단의 고위 관계자는 『율곡사업은 60여개의 결제과정을 거치므로 조사대상이 수백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제,『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상반기 내내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특감단은 구체적인 탈법비리는 저지르지는 않았어도 국고 손실을 발생케한 경우에도 손실분을 전액 환수할 방침이어서 금전상의 손실도 어느 정도 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감단은 이같은 인적비리 및 예산손실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율곡사업 제도개선방안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특감단의 이번 특감은 「성역」없이 철저히 진행될 전망이어서 감사가 진행될수록 군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이번 특감에서는 최·권전장관이 어떤 사법조치를 받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출국금지는 수사의 전단계로 흔히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야 취해지는 만큼 이들 전임장관의 경우 이미 혐의가 포착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방장관에 임명돼 개혁의 선봉장으로서 1단계 군개혁,즉 「하나회」 등 정치군인청산이라는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구팽」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이번 특감은 무기도입 사기사건으로 군수분야의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 마당에 추가적인 인사요인을 발생시켜 개혁차원에서의 대대적인 인사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병대신임장관이 같은 하나회출신 김상순합참기획본부장(육사19기·중장),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전격해임한 점 등으로 미루어 군사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강도높은 군인사가 예견되고 있기도 한 실정이다. 여하튼 이번 율곡 특감은 처리결과에 관계없이 군에 또한차례의 진통과 시련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부당한 행정규제 뿌리 뽑겠다”/이시윤감사원장 일문일답

    ◎공공시설등 부실공사 중점 감사/외부 압력에 절대 굴하지 않을것 이시윤감사원장은 29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감사원의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판사출신인 이원장은 『법조인은 직무의 독립성을 생명으로 알고 있다』면서 『외부의 압력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고 헌법이 준 권한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감사방향은. 『감사원의 전통과 선임자의 시책을 존중하는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원을 이끌어 나가겠다.공직자의 부정부패가 아직 척결되지 않은 만큼 비리적발을 위한 직무감찰등 기존패턴의 감사를 계속할 방침이다.이와함께 현대형의 성과감사 방법을 본격적으로 도입,감사업무의 선진화를 모색하겠다』 ­내년도 중점감사 사항은. 『부실공사의 발본색원,행정규제의 완화,예산집행과정의 분석등 3가지이다. 부실공사는 국민생활의 큰 불안요인으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시정돼야 한다.새정부 출범이후 시공이 착수된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철저히 감사하겠다. 또 규제가 많은 곳에 부패가 따른다.공무원들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겠지만 부당한 행정규제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그리고 기관이기주의 때문에 불필요한 인원과 기구가 많이 생겨나며 여기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다.과다한 인력과 기구의 설치도 감사대상이다』 ­최근 국방부가 율곡사업과 군수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자체감사에 들어갔는데. 『당초 오는 1월부터 군수본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하기로 계획하고 관계자료를 수집하던 중이었다.그러나 국방부가 자체감사에 착수한 만큼 국민의 군대로 새로 태어나려는 노력으로 보고 일단 연기했다.그러나 국방부에 대한 정기감사 과정에서 자체감사의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감사원법개정의 처리 방침은. 『공직자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는 영장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미국 대법원의 판례가 있다.감사원법개정 과정에서 금융거래조사의 근거조항을 포함하도록 하겠다』 ­검찰에 대한 직무감찰은. 『검찰에 대한 회계감사나 회계와 관련된 직무는 매년 감사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의 기소권이나 수사권은 감사대상이 될 수 없다』 ­안기부에 대한 회계감사계획은. 『안기부법 12조에 안기부의 예산은 안기부장 책임하에 대통령에게 직보하도록 되어있다.따라서 회계감사를 하려면 법이 개정돼야 하므로 입법자의 의지에 달린 셈이다.그러나 12조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부분적인 감사는 실시할 것이다』
  • 국방부 은폐여부 철저조사/김 대통령,“관련자 엄중문책”

    김영삼대통령은 국방부 무기수입 사기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의 전모와 함께 국방부가 이를 은폐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라』고 이회창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0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일요일인 19일 이총리와의 전화를 통해 『군과 검찰등 관련 수사기관을 총동원,국민에게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국제적 사기사건은 전정권아래서 저질러진 일인데도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폐해온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30여년간 군사통치기간동안 군내부에 쌓여온 각종 비리의 잔재를 말끔히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도적 개혁을 통해 깨끗한 군대,국민의 사랑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 걸쳐 변화와 개혁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총리를 중심으로 「중단없는 개혁」을 강력히 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앞으로도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중단없는 개혁이 추진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대변인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포탄수입 사기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도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총리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상오 국방부장관에게 『무기수입사기사건의 내용,경위,상황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의 소재를 가려 엄중 의법조치하라』고 시달했다. 이총리는 특히 『사건은폐와 관련하여 이의 사실여부및 관련자에 관하여 철저히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 “흩어진 농심부터 바로잡길”/이회장 새총리에 바란다… 각계의 소리

    ◎공직사회 「복지부동」 타파해야/원칙·질서 존중되는 풍토조성을 국민들은 감사원장을 맡으면서 새 정부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이회창 신임 국무총리에게 큰 기대를 걸면서 환영했다.국민들은 새총리가 쌀 시장개방으로 흐트러진 농심을 수습해 주고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사회 구석구석에 걸친 제2의 개혁을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호철씨(소설가)=문민정부의 개혁드라이브 측면에서 새총리는 합당한 인물로 본다.무엇보다도 새 정부 출범후 국민들이 갖고있는 여망을 강력히 추진했으면 한다.특히 최근의 국방부사건등 과거 정권하에서 누적된 비리노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타성에 젖은 공직자들의 업무자세를 과감히 고칠수 있기를 바라며 남북관계에서도 21세기를 향한 좀더 적극적인 행정이 펼쳐졌으면 한다. ▲서경석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이회창감사원장이 국무총리가 된데 지지와 축하를 보낸다.새 총리는 우선 농촌의 민심을 잡기위해 농촌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수습대책마련과 농정개혁에 힘을 쏟아야한다.시장의국제화에 대비,사회 전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이 이루어야 할 것이다. ▲서경보스님(일붕선종회총재)=적임자가 총리로 임명되었다고 생각한다.위로는 대통령을 잘 받들고 아래로는 온 국민을 보살펴 모두가 평안하게 살 수있는 국정을 부탁하고 싶다. ▲김광수씨(대한체육회사무총장)=대쪽같이 곧고 청렴한 분이 신임 국무총리로 행정의 수장이 된것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감사원장과 법조계 재직시절 보여준 강단과 용기,그리고 청백리상이 도도히 흘러가는 개혁의 물결을 가속시키고 어려운 정국의 쾌도난마가 되어 흩어진 국민정서를 하나로 묶고 전진의 선봉이 돼 줄것으로 기대한다. ▲한호선씨(농협중앙회장)=쌀시장개방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붕괴직전의 우리 농촌을 재건할 수 있는 개혁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곽수일씨(서울대교수)=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사회개혁의 주역으로 성과를 올린 인물이어서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건다.경제활성화를 가로막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개혁사정작업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계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잘못된 정치·경제·사회적 관습을 관감히 타파하길 바란다.우리나라가 국제화·세계화·미래화를 가속화하는 지름길로 접어들수 있도록 「제2의 개혁」에 임한다는 자세로 정책운용을 주도하길 바란다. ▲박용학 한국무역협회장=UR협상 타결에 대비하고 국정상 여러가지 문제점을 쇄신해야 할 이 때에 국무총리를 새로 임명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본다. ▲오태환 한국종합기계 회장=새시대에 걸맞는 국정체계가 이루어지도록 개혁의 제도적 기틀을 닦고 신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아울러 UR문제로 분열된 민심과 국론을 바로잡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주기를 부탁한다. ▲김창국씨(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국가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누구보다도 법과 질서를 중요시해 온 이감사원장이 신임총리로 발탁된데 대해 환영한다.일부에서는 신임총리가 경제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해 UR 등 경제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국가 전반에 걸쳐 원칙과 질서가 확립되면 경제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종근씨(한국노총위원장)=신임총리를 중심으로 한 새 내각은 쌀을 비롯한 기초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따른 민심의 동요를 빨리 수습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후속대책의 마련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 윤화사건 조작…가해자 무혐의 처리도/경실련이 밝힌 법조계비리 백태

    ◎결론 정해놓고 짜맞추기 진행/부당판결/소송방치 항의에 무고죄 고발/변호사/9개월 접수된 36건중 9건 변협에 의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하오 지난 9개월여동안 자체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에 접수된 법조비리고발사례를 대한변협측에 전달하고 법조계의 부조리시정과 개혁을 위한 연대활동을 펼칠 것을 공식요청했다. 「경실련」이 이날 전달한 고발사례는 그동안 접수된 36건의 법조관련비리고발 가운데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빙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차분 9건이며 이 사안들에 대해 자체 조사및 징계등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 대한변협측에 전달한 고발사례는 유형별로 사법부의 재판과 관련된 사안 4건,검찰관련 비리 2건,검찰과 경찰의 복합비리 2건,변호사와 법조 브로커및 검찰3자간의 복합비리 1건등이다. ▷교통사고 편파수사◁ 경찰과 검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격자진술도 제대로 받지않고 사건을 조작,사망사건 가해자인 지역유지를 무협의 처리했다는 것이다.지난해 9월14일 전남 나주에서 휴가중인 의경 나모씨(당시21세)가 타고가던 오토바이가 코란도 승합차와 충돌,나씨가 현장에서 즉사했으나 담당경찰관이 사고차량을 사고발생 몇시간후에 정비공장에 보내 수리하는 등 증거를 없앴을 뿐아니라 담당검사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가해자가 『기억이 안난다』며 횡설수설하는데도 유일한 목격자인 가해자의 딸로부터 4일이 지난 뒤에야 진술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부당판결◁ 판사가 영세민인 원고측이 제시한 물증을 무시하고 피고측인 중견기업인이 내세운 증인의 진술만 증거로 채택,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역에서 25년동안 30평남짓의 땅에 무허가주택을 짓고 살던 윤모씨는 땅주인이 자신에게 이땅을 매각한뒤 부동산등기이전을 거부하자 85년부터 여러차례 재판을 청구했으나 번번이 패소당했다는 것이다. ▷변호사관련◁ 변호사가 송사과정에서 과다수임료를 받았거나 상대방의 압력과 회유등으로 소송을 방치한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사기사건관련송사를 맡은 모변호사가 법조브로커와 짜고 의뢰인인 정모씨의 소송을 방치하다 정씨가 이를 항의하자 정씨를 여러차례 무고죄로 고발,2차례나 실형을 살게 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그동안 고발창구에 접수된 법조비리사례에는 이밖에도 판사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부당판결을 내린 경우,검찰이 불공정기소를 한 경우,법원직원이 브로커등과 결탁해 관련서류원본을 빼낸 경우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신대균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지난3월 고발창구를 개설한 이래 접수된 5백80여건의 사례가운데 법조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전문성을 요구하고 사법부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시민단체 단독으로서는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공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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