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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 3륜 동시 개혁을/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법원과 검찰,변호사회 등 이른바 ‘법조 3륜’의 개혁이 지금처럼 화급한 과제로 떠오른 적이 또 있었을까.어느 바퀴 하나 온전한 데 없이 다 고장났다.서둘러 고치거나 갈아 끼우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반성과 거리 먼 법원 가장 급한 데가 법원이다.일부 행정직원들이 ‘급행료’를 받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판사들마저 관할지역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세상을 놀라게 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소속 판사들의 뇌물수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일부 판사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기보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들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보다 검찰이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비리와 유착관계가 훨씬 더 심한데 그런 검찰이 판사들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냉소적이라는 것이다.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 같다.그런 판사들이 있는 한법원은 국민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대법원의 태도도 온당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물론 현직 판사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특정지역 판사 전원을 교체한 것은 사법 사상 초유의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사건을 너무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뇌물 받을 기회가 적은 시·군 순회판사들만 적발하고 지역 변호사들과 오랜 유착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형사단독 판사들은 손도 대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또 의정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닐텐데 그 정도 인사조치로 마무리하고 말았다.철저한 자체조사도,비리판사에 대한 수사의뢰도 없었다. ○고무줄 잣대의 검찰 검찰도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 판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금기 사항이라며 ‘의정부지원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한 검찰이 시민단체들의 고발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의정부지원 판사 8명과 변호사 7명을 뇌물수수와 공여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계속 수사를 미루고 있다.그 무렵 서울치과대학 교수채용 비리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의 추상같은 모습과는 너무 딴 판이다.‘사람에 따라 법의 잣대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검찰은 또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수사에서는 ‘정치 검찰’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5대 기업으로부터 당운영비와 대선자금 명목으로 당직자들이 39억원을 받았고 ‘20억+α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계좌에서 모두 3억3천만원이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 등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무혐의 처리하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이와함께 비자금 자료를 불법수집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를 정면으로 위반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청와대비서관 및 은행감독원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또는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의 형평성과 현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하나 설득력이 충분치 못하다.검찰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엄정한법의 잣대로 수사하고 처벌하면 된다.검찰의 정치적인 판단은 월권이다.검찰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정치·사회개혁도 불가능하다. ○비리의 온상 변호사 변호사 사회는 법조계 비리의 진원으로 지적된다.과다 수임료,사건브로커 기용,성공보수 등으로 일컬어지는 법조계의 각종 비리가 변호사 사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번 법조계 정화운동도 그래서 변호사회에서 먼저 시작돼 기대가 컸으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변호사협회가 비리 관련 변호사 8명을 수사의뢰하는 과정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한 변호사들만 처벌해 내홍이 심하다고 하지 않는가.국민들이 이들을 참된 인권과 정의의 파수꾼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조계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법과 양심에 따라서 판결하는 법원,엄정한 법리로 수사하는 검찰,인권과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개혁에 대한법조3륜,스스로의 철저한 실천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요청된다.
  • 동료비리 감싸는 변협윤리위원/‘과다 수임료’ 두둔 발언 빈축

    ◎“수사 하더라도 나올게 있겠나”/“소개비 끊으면 돈줄이 막힌다”/“기업이 알아서 내는걸 어떡해” 법조계 자정의 기치를 내걸고 활동 중인 대한변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종백 변호사)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일부 위원들의 몰지각한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후문이다. 윤리위는 지난 23일 3차 회의를 열고 변호사 17명에 대한 수사의뢰 및 징계요청 결정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도 했으나,이 과정에서 일부변호사들이 윤리위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모 변호사는 회의석상에서 비리 변호사들의 검찰 수사의뢰 여부가 안건에 오르자 “수사기관은 무슨 특별한 재주가 있느냐.(변호사 비리를)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더라도 별로 나올 게 없다”면서 수사의뢰를 노골적으로 반대했다.법조계 자정을 이끄는 윤리위원의 신분을 망각한 것으로 보였다. 나아가 C변호사는 변호사와 사건 브로커간의 결탁과 관련,“소개비를 주고 받는 것은 다 사건이 잘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소개비를 주지 않으면 수임이줄어드는데 (소개비 수수를)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자질을 의심케 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모 대형 로펌의 과다수임료 수수에 대해 “(사건을 의뢰한)기업이 어련히 알아서 보수를 정했겠느냐.우리가 문제삼을 게 없다”고 거침없이 면죄부성 발언을 했다. 이에 방희선 변호사 등 몇몇 위원들이 강하게 반발,윤리위 회의석상은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것이다.방변호사는 이날 “일부 윤리위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러워 윤리위 활동을 계속할 명분이 없다”고 윤리위원직을 사퇴할 뜻을 밝혔다.
  • 한승헌 감사원장 내정자 발탁 배경

    ◎‘3·1명동사건’ 변론으로 DJ와 첫 인연/‘내란음모’ 연루 옥고까지 치른 인권변호사 신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한승헌 변호사는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요청한 감사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며 새정부의 100대 과제를 각 부처가 제대로 수행하는지 면밀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변호사는 이날 내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정권하에서 저질러진 비리를 엄정히 감사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청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초대 감사원장의 역할을 제시했다. ­소감은. ▲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기강과 공직사회의 정화를 위해 헌신하겠다. ­다른 공직들을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번에 감사원장직을 받아들인 이유는. ▲임명권자의 뜻이기 때문에 따른 것이다. ­정년때문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임기가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정년(99년 9월) 때까지 생각했던 일을 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임기 내에도 못할 것이다.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한변호사는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위원회 창립이사(72년),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 등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다.유료보다는 무료변론이 더 많을 정도로 소외계층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는 평이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첫 인연은 지난 76년의 ‘3·1 명동사건’.한변호사는 이 사건의 변론을 맡았고 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공범으로 연루,옥고를 치루면서 인연이 깊어졌다.그동안 김당선자가 두차례나 전국구 제의했으나 “법조계에 남겠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외압에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원칙주의자지만 합리적 판단력도 겸비,신정부의 초반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이다.68년부터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원을 지낼 정도로 문학적 관심이 남다르다.부인 김송자씨(64)와 3남1녀,취미는 테니스.
  • 법관비리 감찰관실 신설/대법 윤리강령 마련

    ◎골프·식사대접 받아도 징계/민변­참여연대,의정부판사 4명 고발키로 대법원은 빠르면 24일중 윤관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의 비리판사 9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직 판사가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골프,술이나 식사제공 등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하는 등 법관윤리강령도 구체적으로 만들기로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번 주안에 비리 법관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법관윤리강령의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해 법관들에 대한 징계기준을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관징계위원회는 비리법관들이 속해 있는 윤재식 서울지법원장의 징계청구를 받아 해당 판사들을 소환심문하거나 서면심의한 뒤 7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견책·감봉·정직 등의 징계를 의결한다. 이를위해 대법원은 감찰관실(가칭)을 신설하고 대한변협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판사들의 비위를 상시 감시키로 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로 구성된 ‘법조비리 진상규명과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김창국 변호사)는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정모 판사(39)와 서울지법 북부지원 서모판사(37)등 현직 판사 4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24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현직 판사들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DJ 비자금 수사 오늘 발표/검찰

    ◎‘무혐의’나 ‘공소권 없음’ 처분 예상/배재욱씨 등 기소유예할듯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순용 검사장)는 22일 김당선자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 또는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대검은 23일 상오 이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또 한나라당측의 금융실명제 및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 사실을 확인했으나 형평성 차원에서 배재욱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 관련자들을 기소유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은 30여쪽 분량으로 수사착수 배경 및 결론,4가지 고발 사안에 대한 수사 내용,사법처리 대상과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태정 검찰총장은 지난 21일 김윤성 대검 공보관을 통해 “이명예총재가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법조인 출신답지 못하다”면서 “자기 인기관리만을 위해 교묘하게 여론을 이용하는 타고난 정치인”고 공개비리에 비난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 판사 38명 전원 교체/금품받은 9명 징계

    ◎대법원,의정부지원 비리조사결과 발표 대법원은 20일 의정부 지원 판사들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변호사들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한상호 의정부 지원장을 포함,의정부지원 판사 38명을 모두 교체키로 했다. 현직 판사가 금품수수 비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특정 지역 법원 판사 전원이 교체되기는 사법사상 처음이다. 현직 판사 9명은 김모·진모 판사 등의정부 지원 소속 판사 8명과 의정부지원에서 북부지원으로 옮긴 서모 판사다.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하오 의정부 지원 법관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11명의 전·현직 판사 가운데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양모 변호사 등 2명을 제외한 서모판사 등 현직 법관 9명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법원행정처장은 “9명 가운데 1명은 해외연수 중이어서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이들 모두를 재판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한편 상처입은 법원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참신한 법관들로 의정부 지원을 재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한지원장을 오는 23일자로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전보발령한데 이어 나머지 의정부지원 판사 37명도 오는 3월1일자로 다른 법원으로 발령한다. 나아가 판사와 변호사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해 법관윤리강령에 세부 행동지침을 마련,징계의 기준으로 삼는 한편 근무평정에 청렴성 평가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아울러 법관의 비위를 상시 감독할 감찰기구도 신설하고 오는 3월 전국법원장 회의를 열어 사법부의 신뢰회복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대법원은 그러나 비리 법관들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재야 법조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관들이 징계위원회 회부돼 견책·감봉·정직 등 징계를 받으면 대한변협은 징계 내용을 토대로 이들이 사직한 뒤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더라도 등록을 일정기한 제한할 방침이다. 대법원 조사단(단장·고현철 인사관리실장)에 따르면 서판사는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96년 10월 전세자금 명목으로 1천7백만원,97년 8월 은행대출금상환을 위해 5백만원 등 2차례에 걸쳐 2천2백만원을 빌린 뒤 97년 1월과 12월 이자없이 모두 갚았다. 나머지 8명은 명절 인사 등의 명목으로 의정부 지원 관내 6∼7명의 변호사들로부터 40만∼3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 변호사는 의정부지원 판사로 재임하다 퇴직을 전후해 개업자금 명목으로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각각 1억원과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았으며 김변호사는 이자없이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 “비리 판·검사 변호사 못한다”/변협,법개정… 거부요건 강화키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함정호)는 20일 의정부지원 판사비리사건을 계기로 현행 변호사법을 개정,비리 판·검사들이 변호사로 개업하지 못하도록 변호사 등록신청 거부요건을 강화키로 했다.이같은 방침은 사법시험에만 합격하면 비리로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변호사로 개업,고소득자로 변신하는 등 판·검사의 비리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장치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법조계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행 변호사법의 등록신청 거부조항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탄핵·징계처분에 의해 파면 당한 경우에 한해 3년간 변호사 등록신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란 비판을 받아 왔다.
  • 판사전원교체의 숙정(사설)

    대법원이 20일 발표한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 소속 판사들의 뇌물수수사건에 대한 자체조사결과와 조치는 매우 충격적이다.현직 판사 9명을 비리와 관련,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특정지역 판사 전원을 교체한 조치는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다.사법부는 지금 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있고 그런각오로 나름대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너무나 황당한 일을 당한 나머지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형식적인 조사에 그쳤다는 인상을 받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대법원 관계자들 역시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지역 법관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해 사법부 곳곳에 비리가 남아있음을 시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의정부 지원만 하더라도 뇌물 받을 기회가 거의 없어 대학 및 사법연수원동기생이나 안면있는 관내 변호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시·군 순회판사들만 걸려 들었다.정작 변호사들과 오랜 유착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형사단독판사들에 대한 조사가 없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사법부마저 ‘깃털’만 손대고 ‘몸통’을 건드리지도 않는다면 법조계의 실추된 신뢰는 회복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번 발표내용대로 대부분 법관들은 아직도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으로 무장돼 있음을 믿는다.이들 대부분의 법관들이 높은 자긍심을 갖고 국민들에게 떳떳한 자세로 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사법부 비리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대법원이 이번 사건을 수사의뢰하지 않은 것이나 검찰이 계속 수사를 미루는 것도 납득이 잘 안가는 부분이다.법 앞에 ‘법관만은 평등할 수 없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 법관 금품수수사건 조사발표 안팎

    ◎대법 “법조비리 발본” 팔 걷었다/“누적 부패 선 넘었다” 사실상 시인/고강도 사법부 개혁조치 준비중/자체정화 한계… 실효성있는 대책 시급 대법원이 20일 변호사와 돈거래를 한 의정부지원 비리법관들을 징계하고 38명의 법관 모두를 바꾸기로 한 것은 지금까지의 사법부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지금까지는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인사조치나 사직서를 받는 선에서 그쳤다. 사법부는 이같은 조치를 ‘사법부 사상 초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법조 주변의 비리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청렴성 비중있게 평가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현직 법관을 징계처분하는 조치야말로 사법부가 행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이라면서 “법관 행동지침을 마련해 징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물론 근무평정 때 청렴성을 비중있게 평가하고 비위 감찰기구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관과 변호사들이 돈을 주고받기는 했지만 대가성이 없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논란이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비리 법관들이 돈을 준 변호사의 사건을 맡은 적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품수수는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비리 법관들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겠다는 대목도 자정 의지를 의심케 한다.이는 최근 법원이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서울대 치대 김모교수 등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정면으로 모순된다.법관은 법의 잣대를 비켜갈 수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 자체개혁은 구두선 사법부는 그동안 전관예우를 막기 위해 특별관리 재판부를 만들었으나 전관예우가 없어졌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또 금지사항으로 규정해 놓고도 변호사의 법관 사무실 출입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법원 스스로 자기가 내놓은 정화방안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야 법조계에서는 사법부 자체의 정화 움직임이 문제의 본질을 은폐·축소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의혹만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히려 전체 판사들에 대한 의심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즉 사법부 자체의 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 달 열리는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 의정부 지원 법관 대폭 교체/대법 방침

    ◎비리관련 판사 모두 중징계/내일 조사결과 발표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중인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고현철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은 18일 중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조사 결과와 징계방침,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대법원은 조사 결과를 서울지법원장에게 통보한 뒤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비리 법관에게 견책 감봉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의정부 지원에 소속돼 있는 법관들은 이달 중 단행하는 정기인사에서 대부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법관은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는 이상 파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원조직법의 신분보장 조항을 감안,정기인사 때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8일 의정부 지원 관할 포천 동두천 고양 남양주 파주 등 5개 시·군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법관 5명을 불러 변호사와 거래한 돈의 액수,거래 경위,변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법관들은 조흥은행 의정부 지원 출장소 등에 개설한 자신들의 예금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입금받기는 했지만 재판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 ‘당혹’ 검찰 ‘난감’/판사 돈거래 조사 안팎

    ◎대법 언론보도 불만… 수사 가능성 촉각/검찰 “수사해도 새로운 사실 없을것”/처음 수사 검사방에 시민 격려전화도 ○…법관 비리 의혹사건에 휘말린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관계자들은 17일 법원행정처 진상조사위원회가 비리 혐의 판사들을 재조사할 것이라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상호 지원장은 출근 직후 부장판사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대법원의 조치에 따른다는 기본방침만 확인. 법원의 일부 관계자들은 “파문이 커진 것은 검찰이 기소한 이순호 변호사의 사무장들에 대해 법원이 지난 해 12월 무죄를 선고한데서 비롯됐을 수도있다”면서 검찰의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로 의심. 그러나 의정부지원 주변에서는 이날 ‘판사 3∼4명과 K변호사가 지난 해부터 모임을 만들어 함께 놀러다녔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파문은 더욱 확대될 전망. ○…검찰은 수사 불가 방침을 천명한 뒤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판사와 변호사의 ‘돈 거래’사건을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자 난감해하는 분위기.검찰의 한 중견간부는 “고발이 들어와수사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사건의 파장이 길어지면 법조계 모두에게 손해”라고 걱정했다. ○…이번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노관규 검사 방에는 ‘법조비리를 캐내느라 수고했다.속이 후련하게 계속 수사해달라’는 시민들의 격려 전화가 쇄도. 한 직원은 “전국 각지에서 하룻동안 30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강릉에서 횟집을 하는 한 아주머니는 ‘그냥 줄테니 직원들과 함께 와서 회를 실컷 먹고 가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언. ○…검찰 수뇌부와 일선 수사팀이 법관들에 대한 본격 수사 여부를 놓고 심각한 견해 차이로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이를 부인. 노검사는 “일부 언론이 내가 사표를 던질 각오로 이번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검찰조직의 일원으로서 조직의 뜻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들은 이날 언론의 보도내용에 불만을 내비치면서도 사건이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 대법원은 그러나 지난 11일 금품수수 의혹을 받은 의정부 지원 형사단독 3명의 판사들을 불러 조사한 뒤 “별다른 비리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대법원장에게 올렸던 것으로 밝혀져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도 “쉬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 변호사 판사실 출입금지/급행료준 변호사도 징계/대법­변협 합의

    대법원과 대한변협은 13일 법조주변 비리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변호사의 수임사건 담당 판사실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대법원과 변협은 이른바 ‘급행료’ 근절을 위해 변호사 사무원의 급행료제공 등 비리에 대한 감독책임을 물어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 “비리변호사 검찰고발”/개혁변호사모임 변협에 20여명 제명 촉구

    법조 정화를 위한 개혁변호사모임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임료 과다 수수나 브로커 고용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비리 변호사 가운데 최소한 20명이상을 제명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한변호사협회에 촉구했다.이들은 “변협의 비리 조사에 해당 변호사가 불응하는 사례가 많은데다 대한변협 집행부도 해당자에 대한 징계의 강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변호사 모임은 변협의 징계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비리 변호사들을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 돈주고 사건 맡은 변호사 구속/이순호씨

    ◎법원 직원·경관에 2억여원 줘 【의정부=박성수 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9일 법원 직원 및 경찰관 등에게 거액의 알선료를 건낸 혐의로 수배된 변호사 이순호씨(37)를 붙잡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95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법률사무소 사무장 최종업(39)·최응주씨(45)를 통해 의정부 지원과 남양주경찰서 직원 등으로 부터 2백10여건의 사건을 수임받고 건당 3백50만∼1천2백만원씩 모두 2억6천여만원을 알선료 명목으로 건낸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이 사건 알선료를 둘러싼 법조계 비리사건에 착수하자 미국으로 도주했다 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다 검거됐다.
  • 일 강수에 한국 초강수 맞불/일의 어업협정 파기 파문

    ◎일본의 입장/어민·지역구의원 파기 끈질긴 요구/한국위기 활용·독도분쟁화 속셈도/“무협정 따른 남획 일에 손해” 온건론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드디어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통고키로한 것은 시한을 정해서 한국을 몰아대면 유리한 교섭이 가능하지 않을 까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일어업협정은 일방이 파기통고를 하면 1년뒤 효력을 잃게 돼 있다.새로 출범하게 될 김대중 정부가 원만한 한·일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일본으로서는 고려에 넣어 두고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한국 어선들의 일본 연근해에서의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된다는 어민들의 원성이 오래동안 제기돼 왔다.유엔해양법조약 발효 이후에는 어민들이 ‘당장 협정을 파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일본은 협정개정을 통해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국에 대해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음을 간접 시인받는 효과도 노려 왔다.어업협정 체결과정과 이후의 복잡한 경위도 문제를 풀기 어렵게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10월 독도 주변의 한·일간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선긋기 대신 수역설정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개정문제는 시간 문제인듯 보이기도 했다. 한·일 양국은 집중적인 교섭을 통해 지난해 12월 초 최대의 쟁점인 독도주변 잠정수역 문제를 두가지로 좁혔다.한국측은 독도주변의 잠정수역을 ‘연안 34해리 동경 136도’로 하자고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다.일본은 ‘연안 35해리 동경 135도’를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일본측은 교섭 막바지 연안과 동경 두 기준 가운데 하나씩 주고 받을 수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외무차관이 당정협의에 들어간 뒤 깨져 버렸다.자민당내 보수파,수산족등은 타협을 거부했다.수산부회를 이끌고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행)는 총무청장관직을 비리관련 때문에 불명예 퇴진했던 치욕을 이번 어업협정 논의과정에서 갚고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일본 정계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내에서도 한·일관계 전반에 미칠 악영향,경제위기에 처한 한국민이 ‘이 아픈 날 콩밥 내놓는’ 데 대한 감정적 대응,새 정권하에서의 교섭이라고 잘 될 보장이 없다는 점,교섭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의 무협정 무질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원만한 결말을 바라는 쪽에서는 지금이라도 주고 받아 타결짓기를 원하는 듯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흔히 그렇듯 강경론이 크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일본의 사정이다. ◎한국의 대응/“어업자율규제 중단땐 일이 더 피해”/새정부 출범뒤 일정기간 협상 거부/독도문제 영향… DJ정부 첫 외교시험대 일본이 22일 한일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한데 대해 한국정부도 일본이 파기를 통고해 오는 대로 어업분야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강경책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한일 어업자율규제조치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양국간 신사협정에 해당하는 이 조치를 중단할 경우 공해상에서 출어어선 척수,조업수역,조업기간에 대한 기존 제한을 깨고 마구잡이로 어로활동을 할 수있다. 물론 이 경우에 일본은 한국어선을 바로 나포하는 등 ‘어업전쟁’이 예고되며 양국 모두 손해를 볼 형편이다. 사실 어업협정개정은 일본이 더욱 필요로하기 때문에 일본은 파기이후 곧어업회의 재개를 우리측에 제안해올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이에대해 새정부가 출범한뒤 결정해야 할 문제이겠지만 협상을 곧바로 재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새정부의 첫 외교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법원에 ‘급행료’라니(사설)

    법원과 검찰에서 ‘급행료’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는 정말 한심한 느낌을 준다.법원과 검찰의 직원들이 변호사나 법무사 사무실 직원들로부터 받는 급행료가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아무도 제지할 수 없다는 것이 보도내용이다. 법조계의 자성과 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법원과 검찰의 비리가 적나라하게 밝혀지니 허탈감마저 든다.법원의 경우 소장접수에 1만원,보석접수 1만원,보석허가 3만원,적부심접수 1만원,적부심허가 3만원,복사비용 1만∼3만원을 받으며 검찰에서는 관련 서류를 복사할 때 5만원 이상 줘야한다는 것이다.검찰 직원들은 특히 검사의 보석·집행유예 지휘서를 전달해주거나 수사기록과 공소장 등을 복사해주면서 급행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급행료 주고받기 관행은 법원이나 검찰 직원들이 민·형사 소송 관련 서류들이 시간을 다투는 급박한 것이어서 지연시킬 경우 변호사나 법무사가 골탕먹는다는 약점을 이용해 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없어지지않고 있다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변호사나 법무사들도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시정을 요구하기보다 그들의 요구에 따라 급행료를 주면서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같은 급행료를 주지않아 곤욕을 치른 변호사나 법무사가 한두명이 아니라고 한다.급행료 내역은 어느 변호사나 법무사 사무실 장부라도 들춰보면 그대로 적혀있다는 것이 ‘변호사개혁모임’측의 주장이다. 법조계 내부에서 발행하는 이러한 비리와 부패의 피해는 최종적으로 소송의뢰인인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반드시 뿌리뽑혀야 한다.어느 분야보다 맑고 공정한 법집행이 요청되는 곳이 법조계 아닌가.국민을 ‘봉’으로 아는 법조계가 아니라 명쾌한 판결로 시시비비를 가리고 엄정한 수사로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며 인권을 중시하는 ‘깨끗한’ 법조계의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싶어 한다.
  • 법조계 정화 확산돼야(사설)

    법원·검찰·변호사 등 이른바 ‘법조 3륜’이 함께 참여하는 ‘사법공정심사위원회’의 설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다.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는 19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공식 제안하게 될 이 위원회의 역할은 법조계의 각종 비리를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등 자율적으로 윤리문제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한다.시의적절한 처사로 생각한다.법원·검찰·변호사계가 다같이 적극 참여해 법조계를 환골탈태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전관예우나 브로커 고용 등으로 최근까지 큰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업계의 비리는 널리 알려졌으나 법원이나 검찰의 비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 수사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어 억울한 심정을 스스로 달래야 했다.그런터에 변호사협회가 자정운동을 하면서 법원과 검찰도 동참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제의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법원판결이나 검찰 수사과정에 그만큼 절차상 하자도 많았고 불공정 시비도 잦았으며금전거래 등의 비리마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지금 모든 분야에서 그야말로 뼈를 깎는 아픔을 참으며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법조계라고 언제까지나 성역으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법조 3륜이 함께 개혁대열에 동참할 때 진정한 법조계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검찰은 올들어 검찰총장의 방침에 따라 ‘검찰제도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자체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격변기에 외부의 힘에 의한 변화보다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는 개혁을 통해 변해보자는 뜻이다.이번 개혁은 무엇보다 국민의 인권을 지켜주고 정치적인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개혁이 되어야할 것이다.법원도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변호사 사건수임 광고 허용/변협 추진

    ◎브로커 고용 등 비리 뿌리뽑게 대한변협(회장 함정호)은 4일 브로커 고용 등 형사사건 수임비리를 뿌리뽑고 사건수임 과정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들이 사건수임 소개광고를 낼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작업을 추진중이다.소개광고를 내지 못하도록 규정한 현행 변호사법이 브로커 고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변협 관계자는 “미국처럼 광고를 통해 사건 수임과정을 양성화하면 브로커 고용 등 법조비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현재 윤리위원회 산하에 ‘연구소위원회’가 구성돼 사건수임 광고를 어떤 식으로 실시할 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이와 관련,변호사들이 직접 소개광고를 내 사건을 수임토록 하거나 변협차원에서 사건 분야별로 수임 광고를 내는 등 2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내부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협회 차원에서 낸 광고를 보고 고객이 법률상담을 원하거나 수임의뢰를 해 오면 협회 소속 변호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순번제로 추천,변호사들이 돌아가면서사건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면계약을 통한 수임료의 뒷거래 등 과다 수임료의 폐해를 막기 위해 ‘변호사 보수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고객에게 사전에 수임료액수를 알리도록 하고 이를 어긴 변호사에 대해서는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 예산 10조 감축/2월 임시국회서 추예 편성/인수위

    ◎당초 세출 4조 축소·세입 3조 확대에서 3조 더 늘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새해 예산재편성 방향과 물가대책 등 경제정책과 대형 국책사업 실태를 중심으로 한 집중 점검 업무 100여개를 선정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는 내년도 예산 재편성을 우선 처리과제로 보고 재경원과의 협의를 통해 예산 축소 규모를 결정한뒤 2월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10조 정도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한 인수위원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재경원은 내년 예산 가운데 세출 4조원 축소, 세입 3조3천억원 확대로 실질적을 7천3천여억원을 긴축하는 안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위측의 요구에 따라 세출 축소 및 세입 확대의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1분과는 또 재경원에 대해 ▲경제위기 초래에 대한 자체분석 ▲내년도 예산에 대한 운용방향 ▲내년도 물가대책을 요청했다. 경제1분과는 통산부에 대해서는 기존 산업정책에 대한 분석 및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산업정책방향,통상외교에 대한 분석과 평가,자동차산업 합리화 방안을,건설교통부에 대해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 평가 물관리 일원화 대책,해외건설 현황,철도청 민영화 계획,중장기 교통종합대책 등을 요청했다. 경제1분과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 구조의 선진화 ▲재벌정책 방향 ▲물가대책 자료를 요구했다. 사회·문화분과는 ▲사교육비 절감대책 ▲의료보험체계 개선방안 ▲물관리 종합대책 ▲지역민방 인·허가 과정 ▲식품안정성 확보방안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인수위는 특히 경제위기의 책임과 ▲지역민방 선정 ▲삼성의 자동차산업진출 ▲종합금융사 무더기 설립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사업 등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비리여부와 경부고속철도,가덕도 신항만,영종도 공항 등 대형국책사업 과정에서의 정책적 잘못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인수위는 정책 입안 및 추진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면 의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문 시장 ‘사전수뢰 무죄’ 논란

    ◎법 “구체적 청탁없어” 검 “소극적 해석”/대법원 확정땐 92년 대선자금도 면죄부 사법 사상 처음으로 사전수뢰죄로 기소된 부산시장 문정수 피고인에게 29일 법원이 무죄를 선고,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선거 전에 후보가 받는 ‘떡값’이나 ‘보험금’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해진다.많은 논란을 빚었던 92년 대선 자금도 소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가 제시한 무죄의 근거는 사전수뢰죄는 포괄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재판부는 사전수뢰죄를 ‘공무원이 될 자가 앞으로 담당할 직무에 관해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하는 행위’로 규정한 형법 제129조 2항의 입법 취지를 자세히 보아달라고 주문했다.즉,일반 뇌물죄 조항과 달리 ‘청탁을 받고’라는 말을 삽입한 이유는 현직 공무원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다 공직 취임까지 시간적 간격이 있기 때문에 청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을 경우 징벌권이 남용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과 재야 법조계는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서 뇌물수수죄와 조세포탈죄에 대해 포괄적으로 해석한 재판부가 스스로 모순된 판결을 내려 정치문화를 후퇴시킨 꼴이 됐다고 반발하고 나섰다.법조문을 소극적,형식적으로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홍만표 검사는 “거액을 건네는 사람이 어떻게 현장에서 구체적인 부탁을 늘어놓겠느냐”면서 “중앙무대 정치인에게도 1천만∼2천만원씩 밖에 주지 않은 정태수 총회장이 무엇 때문에 부산까지 내려가 2억원씩이나 건넸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석연 변호사도 “집권당의 실세로서 당선이 확실시됐던 피고인의 지위에 비추어 보더라도 법조문을 엄격히 해석한 것 같다”면서 “전직 대통령과 권노갑 의원 등에게도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는데 국민적 합의에 반하는 실망스러운 판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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