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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 사법개혁 착수하자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던져준 沈在淪대구고검장 사건이 발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법무부는 29일자로 沈고검장에게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오는 2월3일 징계위를 열어 면직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상명하복(上命下服)의 검찰조직에서 ‘돌출 항명’으로 검사동일체원칙을 뿌리째 뒤흔든 沈고검장에 대한 엄중한 문책은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마땅한 조처라고 생각한다.국가의 형벌권을 집행하는 검찰이야말로 조직기강이 바로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 수뇌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할 때다.발등에 떨어진 불인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말끔하게 처리하고,검찰의 총체적 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李변호사 사건에 연루된 검사 9명이 이미 사표를 냈고 2명이 사표를 거부하고 있다고 하나,징계나 인사조처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대법원도관련 판사들에 대해 검찰과 발빠르게 보조를 맞추기 바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나기소법정주의,사인(私人)소추제,대배심제,검찰심사제 등 지금까지 거론됐던 제도들의 신속한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비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검찰이 정치권의 풍향과 무관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제도적 장치 없이는 정치권력은 검찰을 당파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 어렵고,검찰 또한 정치권력의 압력에 저항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전 법조계 비리사건이 보여준 문제점은 판·검사들이 향응이나 떡값·전별금 등의 수수를 관행으로 여기고 문제가 된 판·검사들이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착각하는 법적·도덕적 불감증이다.이같은 법적·도덕적 불감증은일시적인 집중수사나 일벌백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사법의 총체적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밑그림은 정의와 형평성을 수호하는 검찰,시민의 권익과 편의에 봉사하는 법원,값싸고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그리고 그 밑바탕이 되는 법학교육의 개혁 등이될 것이다. 법원·검찰과 재야법조는 눈앞에 닥친 문제들은 그것대로 처리하는 가운데학계·언론계·시민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게 사법개혁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대통령 직속으로 별도 기구를 구성해 사법개혁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와 있는 마당이다.적극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서두르되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독일 속담이 교훈이 될 듯하다.
  • ‘沈在淪사건’ 검찰 표정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던 검찰은 지도부가 ‘집안단속’에 적극 나서면서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검찰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인사를 초순으로 앞당겨 단행,분위기를일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번 인사는 개혁에 걸맞게 대폭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李源性 대검차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출근,“늦어도 30일까지 대전 법조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의 사표를 모두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아침 간부회의에서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각 부장검사들은 부서별로 모임을 갖고 “조직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독거린 것으로 전해졌다.▒이날자로 직무집행이 정지된 沈고검장은 29일 오전 9시쯤 평상시처럼 출근,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물리친 채 3층 집무실로 향했다.沈고검장은 “아직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통보받지 못했다”는 말로 ‘출근투쟁’의 이유를 대신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姜信旭 대구지검장 등 대구지검 간부 3명이 고검장실을 찾았다.沈고검장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이들을 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대구고·지검 일부 검사들은 沈고검장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대검은 일부 검사들이 沈고검장의 주장에 동조하는 등 동요 조짐을 보이자 전국 검찰에 沈고검장의 비위사실을 적시한 공문을 발송,모든 직원들에게널리 알리도록 지시했다.‘沈고검장 비리 의혹내용’이란 제목의 이 공문은沈고검장의 술버릇과 전별금 수수사실 등을 자세히 적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검의 한 관계자는 “沈고검장의 항명배경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沈고검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직 안정을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任炳先 bsnim@
  • 수임비리수사 마무리 수순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까지 몰고온 대전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 수뇌부는 29일 “수사결과를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발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수사는 항명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만큼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검찰은 지난 7일 李변호사의 ‘비밀장부’가 金賢 전 사무장(41)을 통해 공개되면서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검찰·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 등 379명이 李변호사에게 직·간접적으로 사건을 소개하고 32.2%인 122명이 소개비를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현직 고검장·검사장을 비롯해 검사 29명,전직 검사 3명,현직 판사 8명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냈다. 대검 李源性차장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10일 수사를 총괄지휘하고 나섰다.수사의 무게중심도 대전지검에서 대검으로 옮겨졌다. 조사방법도 현·전직 검사들에 대한 ‘선별 소환’에서 ‘전원 소환’으로선회했다.여론이 악화되자 정면돌파로 전환한 것이다. 검찰은 13일 李변호사와 金 전 사무장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20일에는 대전지검 공안과장 裵洙滿씨(52) 등 사건을 소개하고 금품을 받은 전·현직 검찰직원 4명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13일부터 엿새 동안 전·현직 검사 32명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도 적지 않았다. 검찰은 징계시효나 사안의 내용 등을 감안할 때 현직 검사의 사법처리는 물론 징계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李변호사 금융계좌에 대한 조사 및 유흥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수사의 초점을 향응과 떡값으로 바뀌었다.그 결과10여명의 판·검사 명단이 확보됐다.하지만 대가성 등의 혐의는 찾아내지는못했다.결국 징계 및 사표쪽으로 처리 방향을 선회했다. 검찰은 25일 관련 검사들을 재소환함과 동시에 사표를 종용,29일까지 검사장급 3명 등 모두 10명의 사표를 받았다. 수사의 방향이 수시로 바뀐 것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대전의 수사를 지휘하던 李文載 대전지검 차장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사표를 제출했고,27일에는 사퇴 압력을 받던 沈고검장의 ‘항명사건’도 일어났다. 검찰과 법무부는 다음 달 1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법조계 정화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朴弘基 hkpark@
  • 변호사들 수임관행 변했다

    변호사들이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으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자정노력에 나서고 있다. 판사실 출입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사건브로커’인 외근사무장을 없애고충실한 변론을 위해 사건 수임 건수도 줄여나가고 있다. 29일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서초동의 서울고·지법 주변 변호사들의 사무실당 형사사건 수임건수는 예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의정부지원 사건 이후 검찰이 사건브로커를 대대적으로 단속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호사들도 자구 차원에서 이들을 대거 해임했기 때문이다. 서울 동부지원 앞에서 개업중인 申모 변호사는 “고질적인 법조비리의 주범인 사건브로커가 李변호사 사건 이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면서 “이들을고용하면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험부담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또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판·검사들과 함께 하는 모임도 자제하고 있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朴모 변호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변호사들은 고교동창 법조인 모임과 고향 법조인 모임에 반드시 참석,판·검사들과 친분을 유지하려 애썼다”면서 “그러나 판·검사들의 참석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모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변협이 ‘형사사건은 국선변호인 선임을 원칙으로 하고 사선변호인은예외적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변호사법의 관련 규정을 신설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한 것도 자정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사건브로거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변협 관계자는 “국선변호인은 변론 기여도에 따라 건당 10만∼50만원의 수임료를 받아왔다”면서 “국선변호인 수임료를 최소 30만원 정도로 높이는등 보다 많은 변호사들이 국선변호인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게끔 유인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단호대처 저변

    金大中 대통령이 28일 沈在淪대구고검장의 성명을 ‘항명사건’으로 규정한 것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의 발로다.대전 법조비리 사건을 사법개혁의 단초로 여기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沈고검장의 돌출행동은 ‘반개혁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판단이다.성명에 담긴 내용을 떠나 지역화합을 위해 여권이 잇딴 ‘포용정책’을 제기하고 있는 때에검찰사상 초유의 돌출행동이 발생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청와대가 沈고검장의 성명 발표 절차와 형식,그리고 비리연루 의혹에 초점을 맞춘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일단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金대통령은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른 엄정처리를 지시했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수사를 흔들림없이 옥석를 가려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金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국정구상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金대통령은 올해 4대 개혁을 마무리짓고,정치개혁과 남북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여권이 최근 연거푸 정치적 ‘햇볕정책’을 흘리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 과정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개혁저항 세력이 발호할 가능성이다.여권은 내부토론을 통해 초동단계에서 차단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沈고검장의 돌출행동이 수구세력의 저항은 아니지만,그런 빌미를 줄 소지를 안고있다고 본 것이다.朴대변인이 金대통령의 의지를 대신 전하는 형식으로 金泰政검찰총장의 임기보장 문제를 깨끗이 정리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언급이다.즉 법조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수구의 저항에 따른 궤도수정이나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청와대 한 관계자가 “沈고검장이 평소 개혁소신을 밝혔다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겠지만,이번 행동은검찰의 위계질서를 깨트린 것”이라고 규정한 것도 마찬가지다. 청와대의 강경대응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지도담고 있다.사회 일각의 갈등이 영남민심과 얽히면서 마치 ‘저항’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고]“부조리 관행화된 법조계 제도개혁으로 정화해야”

    대전 법조비리사건의 처리가 종점을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서 대구고검장의폭탄성 발언이 나왔다.대전사건의 처리결과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검찰수뇌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고위 검찰간부의 발언을 접하게 되어 혼란스러운 느낌이다.즉 법조비리사건인 대전사건과 성격이 다른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함께 제기한 결과가 된 셈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비판은 사회적으로 여러 번 제기된바가 있어 새로울 것은 없다.그러나 검찰내부의 비판제기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대전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나온 돌출발언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그리고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수뇌부의 퇴진요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문제해결보다는 대전사건처리를 둘러싼 의견대립 상황에서 표출됐다는 점에서 자칫 검찰조직에 득보다 실이 많은 결과를초래할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대전사건의 경우 관련자 처벌만으로 우리나라의 법조가 제자리에 설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는다.검찰수뇌부 퇴진 요구 역시 문제해결의 올바른 방식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검찰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그리고 그동안 검찰이 국민보다는 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한 점을 부인할 수도없다. 그러나 며칠 전 검찰총장의 정치권에 대한 불만표출에서 알 수 있듯이 부패한 정치권이 존재하고 정치가 소모적인 쟁투에만 몰두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어느 검찰도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정파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전사건과 같은 법조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검찰이 정치권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물론 대전사건의 경우 관련자 처벌은 법조계의 자기정화라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관련자들이 스스로를 희생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건수임을 둘러싼 부조리가 관행화되었다는 사실이다.즉 잘못된 일이라는 점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다면 이러한 관행과 의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관심을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전사건 관련자 처벌만을 주장하거나,검찰수뇌부에 대한 퇴진요구가 관철된다고 해서 법조비리가 사라지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립될 수 있을 것인가.자칫하다가는 법조비리를 없앨 수 있는 제도개혁도 실종되고,설상가상으로 검찰수뇌부 퇴진요구를 둘러싼 검찰내부의 갈등이검찰조직의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잘못된 관행을 일벌백계식으로 뿌리 뽑을 수 없다.검찰총수가 퇴진한다고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는 것도 아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사법제도개혁을 차분하게 모색하는 것이 더욱 생산적일 것이다.이는우리나라가 법치주의와 법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절실하다. [朴 相 基 연세대교수·법학]
  • 沈在淪고검장 검사직 박탈될듯

    법무부와 검찰은 28일 항명 파문을 일으킨 沈在淪대구고검장을 면직시킨다는 방침 아래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면직은 검사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검사징계법이 규정한 징계 가운데 가장 무겁다. 법무부는 이르면 29일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다.징계위원장인 朴相千법무부장관은 징계에 앞서 직권으로 沈고검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거나 직위해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직 고검장이 검사직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금명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에 연루된 검사장급 4명 등 현직검사 13∼14명의 사표를 모두 받기로 했다.또 예정대로 다음달 1일 李변호사 사건 수사 결과와 더불어 법조계 정화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沈고검장의 행위가 근무지 이탈,검사의 체면과 위신을 손상시키는 행위에 해당돼 검사징계법의 가장 무거운 징계인 면직으로 가닥이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沈고검장은 이날 金泰政총장 등 검찰 수뇌부의 퇴진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그는 明魯昇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통해 “수뇌부가 사퇴하지 않으면나도 사퇴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대전지검은 李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하고 대가를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金모씨(검찰 일반직 7급) 등 전·현직 검찰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韓모씨(전 검찰직원)를 약식기소키로 했다.
  • ■빨라진 검찰 수습행보

    검찰이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기 수습에 실패하면 또다른 ‘돌발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우려 때문인 듯하다. 검찰은 수습방안으로 정면돌파를 택했다.정면돌파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검찰은 이 때문에 사태 발생 직후 沈고검장의 항명파문을 ‘자신의 비리를은폐하기 위한 부도덕한 행위’로 규정했다.沈고검장을 근무지 무단이탈과검사의 품위 손상행위 등을 이유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도 같은맥락이다.沈고검장이 李변호사로부터 여러차례 향응을 받은 사실을 입증해‘파렴치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게 검찰의 의지다. 金泰政 검찰총장은 28일 확대 간부회의를 소집,“검찰 내부의 불만이 있더라도 국민여론과 재야단체의 의견을 수용,李변호사 사건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수임경위 ▒금품수수 ▒향응여부 등전방위 수사를 통해 검찰이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가시적인 성과로 입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수부의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된 검사는 징계와는 별개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沈고검장은 자신의 무혐의 항변에 그치지 않고 검찰조직의 가장민감한 치부까지 들쑤셨다.‘정치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수뇌부가 차기 총장구도와 관련,특정인을 제거하고 검찰 조직과 후배 검사들을 담보로 개인의영달를 추구하려 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의 본질은 제쳐둔 채 沈고검장이 쏟아낸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을 표시하면서 ‘검찰 수뇌부 퇴진론’에 가세하고 있다. 검찰은 법조계 정화대책 뿐 아니라 ‘검찰 중립화 방안’까지도 동시에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새롭게 떠맡은 셈이다. 게다가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수뇌부의 ‘난투극’으로 검찰의 생명인 ‘검사동일체 원칙’이 훼손된 만큼 ‘제 2의 항명파동’도 배제할 수 없다는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검찰은 사상 초유의 대량 사퇴 및 항명 파동 외에 검찰의 명운을 결정짓는 기로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 오늘의 눈-신중치 못한 검찰간부 언행

    沈在淪대구고검장의 검찰총장 퇴진 요구는 많은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검찰의 생명인 상명하복의 정신이 무너졌다고 판단,검찰의 와해로 진단하는성급한 시각도 있다. 그런가 하면 대전수임비리 의혹이 검찰의 집안싸움으로 비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법조인도 적지 않다. 여권과 검찰 수뇌부는 沈고검장의 ‘돌출성’ 항명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본질은 李宗基변호사로부터 향응과전별금을 받은 沈고검장의 ‘혐의사실’이지 그가 내뱉은 총장퇴진 요구는별개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검사들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일축한다. 크게 보자면 맞는 말이다.그럼에도 이같은 대응에 만족하다가는 또다시 검찰의 위기를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물론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렵게 도입한 총장 임기제를 무시하고 검찰에서 잔뼈가 굵은 고위 간부가 “총장 물러나라”고 요구한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공권력의 보루인 검찰조직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고검장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 자신이몸담은 조직을 ‘권력의 시녀’로 매도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沈고검장의 발언에는 쉽게 간과해선 안될 대목도 없지 않다.특히 ‘정치검찰’ 비판은 검찰로서는 뼈아프지만 곱씹어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다.상당수 검찰 관계자는 펄쩍 뛰겠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국민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이 바라는 검찰상은 강하지만 공정하면서 빈틈없는 검찰이다. 검찰의 총수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지연에 대해 “미치겠다”는 표현을 쓴 것이나 대검 차장이 沈고검장의 돌출행동에 ‘치졸한 작태’라고 맞받아친 것은 아무래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검찰 수뇌부의 언행이라면 태산보다도 신중하고 무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검란(檢亂)이 검찰 수뇌부의 진중치 못한 언행에서 비롯된 측면도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검찰위상 재정립 계기로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에 연루돼 사표 제출을 종용받았던 沈在淪대구고검장이 검찰 수뇌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와 검찰 안팎으로 큰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이번 ‘폭탄발언’은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생명처럼 여기는 검찰 역사상 초유의 항명(抗命)사건이라는 점에서 과거 사법파동 이상의 검찰파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우려된다. 이번 항명사건과 관련,우리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한다.첫째,대전 수임비리 사건은 이번 항명파문과는 별개로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검찰 수뇌부는 대전사건에 대한 빗발치는 여론과 내부 반발 사이에서 운신의 폭이 좁겠으나 원칙대로 수사를 하고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이번폭탄발언으로 대전 수임비리사건 수사가 가려지거나 흐지부지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 둘째,대전수임비리 사건이나 이번 항명사건도 따지고 보면 변호사와 검사의 뿌리깊은 유착관계,이른바 떡값·전별금·수사비 등 관행화된 금품수수 비리와 전관예우(前官禮遇) 등이 원인이었다.따라서 차제에 법조비리를근원적으로 척결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변호사법 등관계법 개정을 통해 갖가지 사건 알선 비리는 물론 전관예우 등 잘못된 관행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대가성 여부가 입증돼야 뇌물죄가 성립되는 관계법을 보완해 떡값 명목의 뇌물이 더는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총체적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받는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의 모든 문제를 공개해 국민의 참여 속에 개선책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치부를 감춘 채 미봉으로끝내면 이같은 파동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과거 ‘정치권력의시녀’로 전락했다고 지탄받았던 과오를 자성해야 한다.그리고 비록 沈고검장의 처신은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권력이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권력의시녀가 되기를 자처해 왔다”는 그의 언급은 되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거니와 이번 항명사건으로 검찰 내부가 동요해서는 안된다.검찰 스스로 흐트러진 조직 질서를 바로잡고국가형벌권 행사의 주체로서 체통을 지켜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항명사건의 장본인은 소정의 책임을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일선 검사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법 집행의 보루인 일선 검사들이 이러한돌출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바람직한 처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 “金검찰총장 임기 보장될것”

    金大中대통령은 28일 沈在淪대구고검장의 ‘검찰수뇌부 퇴진 요구 성명’발표를 ‘항명사건’으로 규정하고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현재 수사중인 대전 법조비리 사건을 흔들림없이 옥석을 가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엄정수사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朴대변인은 金泰政검찰총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검찰총장은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임기전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정당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항명한 것은 검찰조직을 위해 용납받지 못할 일”이라고 沈고검장의 행동을 비판했다.
  • ‘沈在淪파동’시민단체 반응

    ‘법조 비리를 단순한 관행으로 치부하려는 자세가 문제다’ ‘깨끗하고 투명한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沈在淪대구고검장 파문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응이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은 28일 성명을 통해 “沈고검장의 성명은 뿌리 깊은 법조 비리에 대한 개혁을 자칫 호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법조 비리는반드시 청산되고 개혁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법조 비리를 단순한 관행으로 몰아가려는 사법계 인사들의 태도가 문제”라면서 “沈在淪 파동은 정치권 비리 의혹 등의 사건을 검찰이 소신 있게 수사하지 못해 불거져나온 자업자득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정치적 외풍과 내부 비리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던 검찰이 깨끗하고 투명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개혁포럼은 “정부와 정치권은 대전비리사건의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시민개혁포럼도오후 2시 서울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법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직속 사법개혁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 특검제 반대 입장 단호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이 터지자 사회·시민단체와 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특별검사제(특검제) 도입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현직 판·검사를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수사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검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의 견해는 단호하다.무엇보다 13대 국회 야당시절 朴장관이 특검제 도입을 요구했을 때와는 상황이 판이하다고 지적한다.당시 야당이 12·12사건,5·18사건,5공비리 수사 등 3가지 사건에 대해 특검제 도입을 요구한 것은 사건의 핵심에 현직 대통령이 연루됐기 때문이었다고 상기시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이나 사회·시민단체가 특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정치인 수사는 야당의 ‘방패막이용 국회’ 때문에 문제가 될 뿐 관련 정치인의 혐의내용에 대한 시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법조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전례 없이 단호하고도 철저하게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朴장관은 특히 특검제 도입의 신중론을 제기한 미국 상·하원 몇몇 의원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미국 의원들은 지난해 朴장관에게 특검제를 섣불리 도입했다가는 ‘국가적인 재앙’이 된다고 조언했다는 설명이다. 특정사안만 수사하는 특검제는 특별검사의 공명심 때문에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 파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으며,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사건이 단적인 사례라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금융부정사건(화이트게이트)을 담당한 스타 특별검사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명예욕 때문에 성추문 스캔들을 뒤졌기 때문이다.에스핀 농무장관 비리사건 수사를 담당한 특별검사 역시 본안 수사에 실패하자 별건 30건을 모아 기소했으나 3개월 전무죄 평결이 났다.에스핀 장관의 정치생명은 끝난 뒤였다. 朴장관은 이같은 사례를 들면서 연방검사가 대통령에게 예속돼 있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겸하는 미국에서도 특검제의 문제점 때문에 영구 폐지를 결정한 마당에 검찰청이 별도의 외청으로 독립된 우리 현실에서 이를 도입하려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법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한우리 제도의 장점을 살려 검찰의항구적인 독립보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대안으로 검찰내에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비리수사를 전담하는 준(準)독립기구로 ‘공직자 비리조사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禹得楨 djwootk@
  • 각부처 새해 설계-朴相千 법무부장관

    “야당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계속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무모한 상황이 무한정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다음 달초 야당 중진의원의 주된 혐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국회가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합의만 해주면 현재국회에 체포동의안이 계류중인 여·야 의원 10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처분을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야당 시절에는 검찰이 소환하면 ‘억울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뒤 검찰에 나가 구속됐으나 요즘 야당은 국회를 방패막이로 삼아 아예 출두조차하지 않는다면서 “정치관행이 도리어 개악됐다”고 개탄했다.?걍惻? 한해를 평가한다면. 경제가 회생하려면 사회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새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불법시위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특히 정리해고 때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의 조항이 명실상부하게 준수되도록 지도함으로써 금융노련의 총파업을 막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의 토대도 마련했습니다.또 인권문제와 관련,‘잠 안 재우기’ 수사 근절을 지시한 결과 총풍사건의 핵심인물인 H씨도 검찰수사 때 밤 12시면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에야일어날 정도로 수사관행이 바뀌었습니다.이밖에 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한 것도 공안정책의 주요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걀쳬萬〈?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실업문제가 주요 사회불안 요인으로 대두할 것 같은데. 맞습니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남아 있어 전체적인 실업자 수는 다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게다가 지난해 IMF사태 초기에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의 퇴직금도 떨어질 때가 됐습니다.또 실업자가 급증하는 시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및 양대 노총의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갚瀏릿摸?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대통령께도 보고했듯이 법을 무시하거나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이나 시위는절대 용납하지 않겠지만 법적인 절차를 따른다면 철저하게 보호해줄 생각입니다.말하자면 사회안정의 전제조건으로 법치(法治)를 확립하겠습니다.?객牡? 달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사면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사면’이 아니라 ‘사면’입니다.지난해 사면 때 기준에 미달해 풀려나지 못했거나 공안사범 일부를 풀어주는 ‘보완적’ 성격의 사면이 될 것입니다.이번 주 중으로 사면기준을 마련해 대통령의 결심을 구할 계획입니다.?객育?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만 법조개혁 및 검찰인사 개혁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李변호사 수임비리는 92∼97년 발생한 사건으로,지난해 초 발생한 의정부지원 비리사건 이전의 사건입니다.대다수 국민들은 의정부 사건에도 불구하고법조계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법조계로서는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의정부 사건 이후 지난해 4∼11월 법조브로커270명을 구속하고 관련 변호사 112명을 징계한 결과 사건소개 브로커는 현저히 줄었습니다.여하튼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李宗基리스트’에 오르지 않은관련자도 색출하기 위해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등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전관예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사건 관련 현직 검사들에게는 철저하게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개혁 조치도 단행하겠습니다.?걍惻?해에는 검찰의 수사 시기나 기법 문제 등으로 당과 마찰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수사를 하다보면 당에 통보해도 괜찮은 사안이 있는가 하면 미리 알리기 어려운 사안도 있습니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정국 악화의 계기가 됐다고는보지 않습니다.정도의 문제이지 정치인에 대한 사정이 있는 한 정치권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갚믄맙?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여·야 의원 10명이 불구속기소될 것이라는데 사실입니까. 야당 K의원의 경우 주된 혐의사실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초 만료됩니다.야당이 국회를 방패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하는 이상 검찰로서는 이달말 불구속기소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법은 형평성과 사법절차의 신속성이 생명입니다.K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 당연히 나머지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또 장·차관이나 민간인은 즉각 구속하면서 정치인은 불구속하느냐는 항변도 제기될 것 아닙니까.어쨌든 이같은 모호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K의원의 공소시효 만료 이전에 국회가 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걘殮? 서울시 행정관리국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구속과 관련,검찰의 공직자 사정이 다시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공직사회가 급속히얼어붙는 것 같은데.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직비리 사정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되면서 각 검찰청이 경쟁적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비리가 적발된 것이지 어떤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닙니다.우연히 포착된 비리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갚물『맘획? 폐지 및 대체입법의 의지는 지금도 유효합니까. 지금도 국가보안법을 손대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다만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 따른 국론분열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다면 현단계에서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또남북 분단현실과 우리 사회의보·혁 갈등 등을 고려하면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전제돼야겠지요.현행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해 이적행위를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안보에 해하는 행위’ 정도로 보다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존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갱?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교도소 인권침해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책이 있다면. 재소자 인권관련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행형법(行刑法)의 전면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수용자에게도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과 함께 징벌과 계구 사용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또 형의 집행유예와 같은 취지의 징벌유예제도를도입하고 접견시 교도관 참여 및 서신검열 완화,수용자의 외부교통권 신장,귀휴요건 완화 등도 담게 될 것입니다.?같解? 정권에서 발생한 의문사를 재수사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검찰 수사는 형사소추를전제로 하는데,공소시효를 넘긴 사안도 있고 과거검찰이 밝히지 못한 부분도 있으므로 바로 재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국회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하거나 신설될 인권위에서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검토한 뒤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라고봅니다.대담?먈拏ㅯ? 사회팀장정리?면選卒? djwootk@
  • 판사들 “집단소송 불사”발끈

    법원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법원 비난 보도에맞서 판사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법조계가 정화돼야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근거 없는 내용으로 모든 판사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시각은 소송을 통해서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소송불사 의견은 지난 20일부터 판사들만 열람할 수 있는 법원 내부 컴퓨터통신망에 모아지기 시작했다.이날 아침자 모 신문에 실린 ‘룸살롱이 법정?’이라는 칼럼이 계기가 됐다.또 22일자 또다른 신문에 실린 ‘변호사사무장과 판·검사들이 구형,선고량을 협의한다’는 기사가 판사들의 심기를 결정적으로 자극했다. 처음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태도에 말문이 막힌다’는 울분이 제기되다 점차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바뀌었다. 지난 23일에는 ‘한 집단이 매도됐을 때 구성원이면 누구든지 민사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독일의 판례가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곧이어‘지난 60년대 캐나다에서는 판사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배상을 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대법원이 변호사들의 판사실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판사들도 개인적 모임을 줄이는 등 자숙하고 있는 데도 판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면서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함께 정정기사가 뒤따르지 않으면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姜忠植 chungsik@
  • 대전 수임비리수사 ‘흐지부지’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사건을 소개하고 금품을 받은 검찰직원 가운데 수수 액수가 500만원 이상이면 구속,400만∼500만원은 불구속 기소,400만원 미만은 징계하거나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2일 “수사결과와 사법처리 방향,법조비리 근절대책을 새달 1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법처리 기준을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구속된 6명 이외에 추가로 구속되는 검찰직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단순 소개자는 불문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나 사법처리 대상자 가운데 검사는없다”면서 “재소환돼 조사받는 검사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분위기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2월 정기인사에서 대전고검 및 지검 검사 31명을 전원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李順浩변호사 사건과 관련,대법원이 의정부지원 판사 37명을전원 교체한 전례를 따른 것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 판·검사 무더기 명퇴 채비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사건 비리로 법조계의 청렴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판사들의 명예퇴직 및 일반 판·검사들의 사직이잇따르고 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명예퇴직을 신청한 부장판사는 모두 4명,사직서를 제출한 평검사는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배석 및 단독판사 10여명도 곧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전 법조비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직을 떠나면 오해받을것을 우려,사건이 일단락되는 다음 달 초쯤에는 모두 20여명의 판·검사가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판·검사의 명퇴 및 사직이 늘고 있는 것은 IMF 이후 사건의 급증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인들의 자긍심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관예우 금지조항이 신설,강화되려는 움직임때문에 현직을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한편 판·검사들의 대규모 사직으로 오는 3월 법관의 정기인사와 다음 달있을 검찰 인사에서 인사이동의 폭이 예상보다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姜忠植 chungsik@
  • 오늘의 눈-변호사들의 이기주의

    법조계를 파문의 늪에 몰아넣은 李宗基변호사의 호화 변호인단을 두고 말들이 많다. 변호인단은 81년 대구지검 평검사로 있던 李변호사를 발탁,연설문 작성 등을 맡겼던 李鐘元전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경기고 동문인 판사출신 金炳宰·金亨泰변호사,검사 출신 鄭海元변호사 등 3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李전장관은 지난 18일 대전지검에서 구속된 李변호사를 만나 “총애하던 후배가 구속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 않으냐”는 변과 함께 선임계를낸 것으로 알려졌다.모두 개인적인 인연을 선임의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李변호사가 공소사실을 시인하는 등 ‘무죄 항변’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변호인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나의 구속이 법조비리 척결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李변호사의 뜻과도 모순되는 것은 아닌지 새겨볼 대목이다. 이처럼 많은 변호인들이 참여하게 된 것은 변호사 업계의 정의(情誼)로 볼때 당연한 일일 수 있다.그러나 당연한 일을 하는 데도 세간의 눈치라는 것은 있게 마련이다. 변호사 업계전체가 법조비리 파문에 대해 ‘무언의 항변’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다분히 있을 수 있다.그런 오해를 자청해서야 되겠는가. 李변호사의 호화진용에 비해 金賢전사무장은 변호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한다.변호사를 ‘죽인’ 장본인에게는 법률구조의 구명조끼가던져지지 않은 것이다. 유력한 변호인들로부터 조력받을 피의자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것이다.유명한 변호인들이 우르르 법정에몰려나와 ‘희생양’ 운운해야 죄가 감면된다는 발상인지 의심스럽다.20일등록마감한 변협 회장선거 출마자들이 일제히 ‘부가세 반대’를 공약으로내세운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변호인들이 정의(情誼)에 이끌리지 않고 정의(正義)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bsnim@
  • 司試지원자 사상 최다

    행정자치부는 700명을 뽑는 올해 사법시험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법시험 사상 가장 많은 2만2,964명이 응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응시자수는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96년 2만2,771명보다 193명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6년에는 502명을 뽑아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올해는선발인원이 늘어난 만큼 경쟁률은 32.8대 1로 떨어졌다. 올해와 같은 700명을 선발하는데 2만755명이 지원,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는 10.6%인 2,209명의 지원자가 늘었고,경쟁률도 다소 높아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법조 비리로 법조계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응시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위기의 여파로 대기업 취업이 봉쇄되고 있는 데다,구조조정 등으로 평생직장에 대한 사회적 관념이 희박해져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올해 사법시험의 경쟁률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아직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법시험 1차시험의 응시를 4회로 제한하고 있는 규정이 충분한 준비없이 경험삼아 원서를 내는 것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정부는 많은 젊은이들이 오랫동안 시험공부에만 매달려 국가적으로 고급인력의 낭비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7년부터 사법시험 1차시험을 4차례 치르면 4년 동안 응시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사법시험의 경쟁률은 290명을 선발하는 데 1만9,736명이 응시하여 68대 1을 기록한 지난 94년이 가장 높았고,95년에도 67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사법개혁 1차 연도로 500명을 선발한 96년에는 45대 1,600명을 뽑은 97년에는 34대 1을 기록하는 등 사법개혁 이전보다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徐東澈 dcsuh@
  • 대한매일을 읽고-탈세변호사 처벌 강화…수임비리 근절을

    16일자 ‘변호사 탈세 뿌리뽑아야’ 제하의 사설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갖게 하는 기사였다. 법조계의 비리는 최근 화제가 됐던 대전 변호사 수임 비리사건이 말해주듯예전부터 문제가 많았다.법률지식을 이용해 탈세하는 수법이라든가 판·검사 출신이라는 사회적인 위상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여간 힘이 들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다만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의 막중한 임무를 강조했지만 그에 걸맞은 빈틈없는 현장확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세무직원의 권한과 위치도 격상돼야 하고 소송 피해인들과 세무직원의 원만한협조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정부에서도 변호사 수임금액을 불성실하게 신고할 경우 부가세의 효력이 약화되므로 세무조사를 수시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적발됐을 때도 과감하게 처벌해 변호사 수임비리가 이제는설 땅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형철[모니터·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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