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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師表 없는 세상

    사법연수원이 연수생 360여명을 상대로 가장 존경하는 국내 법조인이 누구인가를 조사해 보니 60%를 넘는 220여명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응답자중 25명이 심재륜전 대구고검장을 적어내 그가 1위를 차지했고 2·3위는 변정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박원순 변호사가 뒤이었다.심 전 고검장은 ‘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인사조치를 받자 검찰 수뇌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소송 끝에 복직한 인물이다.연수원생들은 그의 모습에서 꼿꼿한 법조인 상을 느끼고 한 표를 던졌는지 모르겠다.그러나 한국 법조계의 사표(師表)로 흔히 꼽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街人) 김병로가 8표를 얻은 데 그친 점을 보면 ‘강직함’이 선택의 동기로 크게 작용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번 조사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예비 법조인들에게는 존경하는 선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굳이 법조계뿐이겠는가.지난해 5월 서울대 대학신문이 스승의 날을 맞아학부생들에게 의식조사를 한 결과를 보아도 대상자의 42.1%가 교내에서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고 답했다.우리는 지금 존경하는 인생 선배,직업세계의 선배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에는 누구나가 존경하는 인물을 한둘쯤 갖기 마련이다.그 사람은 아버지·할아버지 같은 집안내 어른이기도 하고 위인전에서 만난 영웅·호걸,TV에 자주 등장하는 연예인·운동선수이기도 하다.그래서 그들을 통해 이순신처럼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되겠다거나,나이팅게일 같은 간호사가 돼 병마에 신음하는 이들을 돌보겠다는 꿈을 아이들은 갖는다.미국의 한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로도 가슴에존경하는 인물을 품고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존심이 높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다고 한다.결국 존경하는 대상이란 개인의 꿈을 구체화하고 인생의 갈 길을비춰 주는 등불 구실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요즘은 사회 구성원들에게서 일반적으로 존경받는 사표를 찾기 힘들어진 까닭은 무엇일까.아마 교과서적인 가치와 현실세계의 가치가 극단적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현실이 돈과 권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보편적 이상을 좇는 이들이 설 자리가 과연 있겠는가.사회가 깨끗해지지 않는 한 ‘존경 받는 인물’의 탄생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 이요원 논설위원 ywyi@
  • [사설] 법관 인사제도 폭넓은 논의를

    현행 법관의 인사제도가 다시 뜨거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현직 부장판사가 개인별 근무평가를 근거로 재임용하고 승진시키는 지금의 법관 인사제도가 사법부 독립을 위협하는 위헌적 제도라며 헌법소원을 냈다.공직 사회에 보편화되어 있는 기관장의 근무평가를 문제 삼은 것으로 법조계 안팎으로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법원 판사 33명이 ‘사법부 독립과 법원 민주화를 생각하는 법관 공동회의’를 발족시켜 특히 인사제도를 중심으로 사법부 개혁을 요구했던 터다. 헌법소원을 낸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각급 법원장이 법관을 평가하도록 한 현행 인사제도는고분고분한 판사들만 고위직에 올라 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을 사실상 해친다는 것이다.또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하의 직급을 폐지한 법원조직법도 개혁 대상이라고 주장했다.고등 부장이 고위직 진출의 갈림길이 되다 보니 승진에서 탈락할 경우,시험 동기들이 대부분 현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하는것이 법조 비리의 한 형태인 전관예우 관행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에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후배를 위한 용퇴 관행 등 사법부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인사 제도 개혁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지금의 고등 부장 승진제는 시장경쟁원리에 근거한 경쟁 시스템으로 중견 법관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긍정적인 기능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목청을 높인다.또 많은 법관들은 전관예우나 외부의 압력을단호히 배격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서로 팽팽히 맞서는 견해와 처방은 사법부 개혁의 지난함을 잘 말해 준다.그러나 사법부도 승진이나 좋은 보직을 놓고경쟁하는 과정에서 점차 관료화되어 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헌법소원에 대한 결정에 앞서 사법부 스스로 인사 개선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먼저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사법부 상층부로 구성되는 지금의 인사위원회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인사위원회에 대학 교수나 변호사 등도 참여시켜 근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라는것이다.사법부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면 법조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폭넓고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4)지방의회의 두얼굴

    ■유급으로 전환·의원수 축소해야. 지방의회가 부활해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났다.지난 기간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지방의회를 보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태도는 결국 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지방의회는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 미흡,지나친 정당개입으로 인한 마찰과 갈등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지방의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고 위상을 강화해야 지방의회운영을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제를 우리 사회에 착근시킬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 주변환경의 변화와 함께 의식·제도·행태 면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첫째,현재의 명예직 지방의원을 유급직화하면서 지방의원숫자를 줄여야 한다.무보수 명예직을 원칙으로 한 현행 제도상 의원정수는 비교적 많다.98년 지방선거 전에 의원정수가다소 축소되었지만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요구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의원정수를 한번 더 축소 조정하여 지방의회의 효율적 운영과 지방재정부담을 축소하고,이를 전제로 보다 유능한 지역일꾼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전문성을 가지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토록 하기 위해서는 유급직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둘째,지방의회가 지역실정에 맞고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영상 자기결정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처우와 위원회 제도의 운영,회의일수,정기회기수,사무국의 운영 등에 관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변 여건과 능력을 감안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주민들이 주권자로서 지방의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지방의회 야간회의 개최,의회방청객의 발언기회 부여,위원회회의의 공개,주민들에 대한 홍보강화 방안 등이 그 동안 간헐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주민들이 지방의회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지역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대폭 확대해주는 길만이 주민의협조와 지지를 얻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넷째,지방의회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의원 개인보좌관제도의 도입은 현재 여건에서 무리가 되기 때문에 의회의 보좌기능을 강화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엇보다 의회 내에 자료실을 보강하여 각종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의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아울러 학계와의끊임없는 교류 및 각 지역 또는 각급 지방의회간에 정보교환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현재의 전문위원만으로는 효율적인 입법활동을 보좌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위원 아래 입법조사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사무처의 기능을 보강해 나가야 한다.무엇보다 사무기구에 대한 의회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소속 공무원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하여 의회의장이 직접 임명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지방의원 스스로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비록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지방의원들이지만 중앙으로부터 자율과 분권을 쟁취하고 주민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 ■김종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종구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유급직화와 보좌관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의회의 공헌은. 지방의회는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행정을 주민위주의 행정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하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공헌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기능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가. 단체장이 행정·인사·예산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 같다.물론 현실적으로 단체장의 독점적 행정 등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데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구조적으로 강화할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어떤 제도의도입이 필요한가. 지방의원의 명예직이 유급직화돼야 한다.유급직화하면 처우가 개선돼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게 된다.그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의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면 의회의 기능과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유급직화는 지방의원들의 자질부족과 비리의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그러나 유급직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강력하다.국회의원·단체장·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유급직화를 반대한다.그들은 유급직화로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원이 되어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좌관제를도입해야 한다.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영역이 침해받는다고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대승적 차원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러한 제도를 통해 국민의 지방자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주민들의 지방자치 외면은 심각한 문제다. ◆지방의원의 올바른 자세는. 시민본위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고 이를 위해 적극 행동해야 한다.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21세기 세상은 전통적인 입법·행정·사법의 삼각틀 구도에서 언론과 NGO가 추가된 5각축의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음을 인식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어느정도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지방의회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완성을 100으로 볼 때 현재는 30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지방의회는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지방의회 과제와 전망. 경기도 용인시 어느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한 단면.‘마을회관 건축을 위해 힘써달라.’는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는다.시 공무원을 만나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예산담당 공무원과의 좋은 관계 덕분에 긍정적인 대답을 듣는다.이런 아쉬운부탁을 의식해 행정감사를 느슨하게 할 때가 있다.전문성과능력 부족으로 효과적인 감사를 못할 때도 있다. 공무원들의 논리와 단체장의 권력을 제대로 견제할 만한 능력과 힘이 부족하여 자조적이 될 때도 있다.일부 의원들의이권개입이나 비리를 볼 때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그러나 주민의 대표로 그들의 의사를 정치·행정에 반영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애쓴다. 지방의회는 이 의원의 의정활동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처럼긍정과 부정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충남대 육동일 교수는“지방의회는 각 지역 주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지역의 현안 문제나 민원의 해결에 앞장섬으로써 지방행정의 민주화를 촉진했다.”면서 “지방행정에 대한 감시·통제활동을 통하여 일방적인 행정독주를 시정하는 데 공헌했고 예산심의와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합리적인 예산편성을 유도하는 역할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방의회는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의원들의 비리와 부정부패,각종 이권개입 등 부정적 행위가 늘어나며 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건전한 발전을 못하고 있다.경기도 과천시의회 의원 2명은 지난해 10월 건축 제한 조례의 통과를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파주시 의회의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모텔허가를 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충남 보령시 의원 4명은 2000년에 있었던 의장단 선거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해2월 구속됐고 1명은 입건됐다.지방의 토호세력이나 건축업자 등이 의원이 된 후 직위를 악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챙기는사례도 적지 않다.비리와 전문성 부족 등으로 지방의원들의자질시비가 끊이지 않으며 지방의원들의 자질향상이 급선무로 대두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대표성도 왜곡돼 있다.‘자영업자들의 모임’이라고 할 만큼 자영업자 비율이 너무 높아 대표기능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용인시의 경우 14명 모두가 농업·상업 등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을 둘러싸고 집행부와 갈등을 보임으로써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정착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다.중앙당이 선거과정에서부터 의장단,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 선출 등 지방의회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도 문제다. 유재원 한양대 교수는 “지방의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되어 집행부와 의회간의 권력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말했다.그러나 지방의원들의 비리가 계속 늘어나고 전문성과 능력부족으로 행정감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다면 지방의회의 발전과 올바른 지방자치의 정착은 어려울 것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내부고발 생생한 사례 싣습니다

    대한매일이 우리 사회의 부패 추방을 위해 공직 내부의 비리 고발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난 1월25일부터 2주간 벌인데 이어 4일부터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양심의 호루라기를불자’ 기획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대한매일·참여연대 공동기획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는 총 5부 20회로 구성되며 오는 6월까지 매주 1회 다양한기획물로 꾸며집니다.정치·행정·경제 등 우리 사회의 부패 취약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내부자 고발의 생생한 사례들과,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정착된 선진국의 경험들을 상세히 소개합니다.부패행위 관련자들에 대한 익명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민 전체의 이익보다는 자기 조직과 상관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잘못된 사회인식을 해부하고 이를 바로잡는 데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특히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예상되는 금권·관권선거를막기 위한 공익제보 운동을 힘차게 추진할 계획입니다.지난1월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부패방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민간단체들과 연계해국가적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를 위해 내부고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흥식(중앙대·행정학)교수 등 학계와 법조계 인사 7명으로 자문그룹을 구성했으며,이와 별도로 변호사 등 14명이 참여하는 공익제보 지원 변호인단을 구성했습니다. 대한매일·참여연대 공동기획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에 국민과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자문그룹. 박흥식(중앙대 행정학)·하태권(서울산업대 행정학) 교수,김창준·이상희·하승수 변호사,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실장,우필호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장. ◆지원 변호인단. 김창준(법무법인 세경)·박서진(덕수)·이상희(한결)·고지환(로서브)·김대현(한맥)·김태선(한누리)·노성환(상록)·이재성(TLBS)·장유식(참여연대 공익법센터)·안병희·고성규·최승욱·최수영·이영수(이상 개인)·이철재(노무사)
  • 법무·검찰 주요보직 프로필

    ◆김승규 대검차장=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검찰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당시 대검 감찰부장으로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며 눈물을 쏟았고,건강문제를 미리 알려 서울지검장을 사양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부인 김미자(54)씨와 2녀.▲전남 광양(58)▲순천매산고ㆍ서울 법대▲사시 12회▲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법무부차관. ◆이정수 대검공안부장=겸허하지만 엄정한 성품.추진력이있고 치밀하면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중국 고전 등 독서량이 풍부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특히일본어에 능숙하다.부인 안영희(49)씨와 1남 3녀.▲충남서산(52)▲성동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전지검장. ◆김종빈 대검중수부장=신중하고 치밀하면서도 온화한성품으로 수사·기획 부서를 두루 섭렵했으며 ‘노력형’ 검사로 평가된다.수원지검 강력부장 재직때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와 관련, 유전자 감식기법을 최초로 수사에 도입했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전남 여천(52)▲여수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 ◆김진환 검찰국장=합리적이고 화합형의 인품으로 검찰 안팎의 신망이 높다.법무부 검찰 1·2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검찰내에서 ‘기획행정 분야의 달인’으로 평가받으며 특수수사에도 정통하다.부인 이화용(50)씨와 1남1녀.▲충남 부여(54)▲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북부지청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구지검장. ◆이범관 서울지검장=누구에게나 온화하게 대하는 성품으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을 듣는다.국회 법사위 수석전문위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내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많다.법무부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에도 지인이많다.부인 한재숙(52)씨와 1남2녀.▲경기 여주(59)▲서울사대부고·연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공안부장▲인천지검장. ◆한부환 법무차관=검찰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통한다.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특수수사 경험도 풍부하다.지역색이 없어 선·후배 사이에 신망도 두텁다.지난해9월 ‘이용호 게이트’ 수사때에는 특별감찰본부장을 맡아 이씨에 대한 검찰내 비호의혹을 조사했다.부인 최옥출(49)씨와 3남.▲서울(53)▲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2회▲대검총무부장▲법무부 검찰국장▲대전고검장. ◆이종찬 서울고검장=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부장을 거친전형적인 특별수사통.서울지검 3차장 시절 12·12,5·18사건을 지휘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수사했으며,부산지검장 재직때에는 ‘마약없는 부산’ 운동을 전개했다.부인 김영숙(53)씨와 1남1녀.▲경남 고성(56)▲삼천포고·고려대 법대▲사시 12회▲부산지검장▲대검 총무부장▲전주지검장▲대구고검장
  • [기고] 남성중심 정치가 ‘게이트’ 불러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부패척결이다.무슨무슨 게이트다 해서 자고 나면 의혹이 커지는 권력형 비리,갈수록 간격이 벌어지는 빈부격차 등은 오랜 부패가 빚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그리고 이 모두는 잘못된 정치 탓이다.따라서 정치를 바로 잡고 부패를 척결해야 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소명이다. 정치의 요체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그런데 우리의 정치풍토는 국민들을 답답하고 피곤하게 할 뿐이다.오늘날 정치가 국민들의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정치를 둘러싼 사리사욕 때문이다.명예와 돈,권력욕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기는 때묻은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이제는 그러한 남성중심적 한국정치를끝내야 할 때이다. 특히,극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되어온 후진적 우리 정치구조를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정치의 틀로 바꾸고 새로운정치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는때보다 절실하다.여성정치 참여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부정부패가 없다는 것이 여성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높인다.지난해 3월 세계은행의 보고에서는 부정 없는 나라로 꼽히는핀란드, 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 여성이 40% 안팎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가 없으면 국민이 낸 세금이 온전하게 쓰여지니국가경쟁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우리 나라가 10년 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는소리들도 높다. 실력으로 우월을 가리면 여성은 결코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젊은 인재들이 모인 대학이나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였던 법조계에도 우먼 파워는 강해지고 있다.그러나 유독 정치분야만 아직도 남성이 판치고 있다. 우리 정치권만큼 여성에 인색한 나라도 드물다.프랑스는최근 남녀동수 법안을 통과시켜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전체의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우리로서는 꿈같은 예기일 수밖에 없다.우리의 정치현실은아직 여성이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두텁기 때문이다.정당마다 친 여성정책을 앞세우고 있지만 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은 배제되기 일쑤여서 정치 참여는 말로만 그쳐온 것이 현실이다.심지어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 하는 부산에서도 지역구 여성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다.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 본다.30% 이상의 여성이 정치에참여해야 비로소 남성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 아니라, 여성에게 필요한 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을 되살려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여성이힘을 갖기 위해서는 정당 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이다.대부분이 평당원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여성의정당 참여 수준으로는 여성의 정치적인 지위향상을 가져올수 없다. 여성이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지위에 보다 많이 진출해야 균형적인 정치,균형있는 사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민생정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여성들의 보다 많은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 정치를 정치판으로 만들려는,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꾼들이 발을 붙일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희 부산대 여의사회 회장 한국무궁화회 회장
  • [데스크 칼럼] 국민사랑 받는 검찰되려면

    정부가 특별수사검찰청(특검청)의 신설을 서두르는 등실추된 검찰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도 각종 주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검제 상설화,검찰총장 인사청문회제도 도입,검사동일체원칙 폐기,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무소불위의권력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 군림해온 검찰에 대해 이 기회에 단단히 혼쭐도 내고 족쇄도 채워야 한다는 ‘보복심리’도 깔려 있는 듯하다.이같이 처방한다면 땅에 떨어진 검찰권이 바로 설 수 있을까.검찰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고자신하는 많은 인사들은 생각을 달리한다.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찰 위기의 1차적인 원인은 내부 견제기능 상실과 긴장 이완의 탓으로 진단했다.능력이 아닌 다른 잣대로 총장부터 일선 검사까지 줄세운 결과 이의를 제기하거나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상실됐다는것이다. 일선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폐부를 좀더 적나라하게 전했다.이른바 든든한 연줄을 가진 후배 검사가 부장을 물먹이고 차장검사나 검사장과 직거래하면서 부장을 험담한내용이 감찰보고서에 기록돼 인사카드에 그대로 첨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최소한의 도의마저 무너졌다는 게 이 부장검사의 하소연이었다. 또다른 부장검사는 ‘한줌'도 안되는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전체 검찰이 욕먹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추진되고 있는 특검청의 도입 근거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매년 검찰과 마주치는 120만명 중 상당수가 잘못된 검찰권 행사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검찰’이나‘부실수사’ 주장에 쉽사리 동조하게 된다는 반론을 폈다.작은 사건부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신설하려는 특검청은 아예 야당의 몫으로 넘겨줘 기존의 검찰과 서로 잡아넣기 경쟁을 시킨다면 권력형 비리는 깨끗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특검청 도입에 냉소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법조계 내외의 진단과 처방은 이처럼 다르나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현직 검사들은 좋은 보직과 승진보다는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싶다.’는 소망을 간절히 피력했다. 그렇다면 검찰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할수 있다.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의 고언처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된다.기초체력은 다지지 않은 채 사술(詐術)과 기교만 난무하는 지금의 풍토부터 타파해야 한다. 검찰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시민단체 등도 접근방식을 달리해야 한다.‘이용호 게이트’ 특검이 검찰의부실수사 내막을 아무리 속 시원하게 파헤친다 해도 검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식의 난도질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귀결될 뿐이다.검찰은 기업처럼 부실을 이유로 퇴출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오히려 검찰이 본연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감시하고 격려하는 일부터 우선해야 한다. 어떤 검찰총장은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검찰청사 담장 밖의 여론은 무시한 채 내부결속을 다지겠다며 지방 순회에나섰다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이명재 신임 총장이‘화합형’이 아닌 ‘원칙을 바로 세우는’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우득정 사회기획팀장
  • 신임총장에 바라는 각계 의견 “”검찰 정치적 중립 확보를””

    17일 취임한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검찰 바로세우기’라는 중임이 맡겨졌다.법조계와 학계,시민단체 인사들은 이 총장에게 권력과 금력(金力)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내고 검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배종대(裵鍾大)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과 정치권의유착이 검찰의 불행과 정치권 불신을 몰고온 측면도 있다. ”면서 “이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계현(高桂鉉) 경실련 정책실장은 “신임 총장은 외풍을 막고 공정성을유지해 검찰 본연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법 집행의 중심은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라는 점을 새기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검찰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백충현(白忠鉉) 서울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 기피신청을내고 싶은 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라며 광범위하게 확산된 검찰 위기론에 공감을 표시한 뒤 “검찰의 위기는 검찰권 행사의 중립성을 담보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검사 개개인이기본을 지키지않아 생긴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신승남(愼承男) 전 총장의 중도하차와 각종 ‘게이트’부실수사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는 검찰 조직의 안정에 주력해 줄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많았다. 지난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던강원일(姜原一) 변호사도 “검찰이 지금의 불행한 사태에이르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검찰을 돕는 일이며,검찰이 자체 정화를 통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협 회장을 지낸 이세중(李世中) 변호사는 “지연·학연·논공행상 등 종래의 인선기준에서 벗어나 공평무사한 업무처리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인물로 검찰 수뇌부를구성해야만 검사들의 줄서기,눈치보기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김승교(金承敎) 변호사는 “검찰의 강력한 힘을 이용하려는 것은 정치권의 속성”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신임총장이 특검제 상설화 등 검찰개혁 방안을 선도함으로써외풍을 막는 버팀목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이재명(李在明) 간사는 “지연·혈연·학연 위주로 이뤄지는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것이 검찰 혁신의 지름길”이라면서 “검사들의 비리를 근절하려면 추상적인 문구로 채워진 검찰 윤리강령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주석 이동미 조태성기자 eyes@
  • 위기의 검찰/ (하)인사시스템 바꿔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15일 동생의 비리 연루로 ‘중도하차 총장’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불명예퇴진했다.검찰사에 유례없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명정대한 검찰상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한결같은 목소리다. 검찰의 잘못은 1차적으로 정치권이나 금력(金力)과의 유착에서 비롯된다.따라서 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전문가들은 연줄이 우선시되는 검찰의 인사 관행을 문제의근원이자 가장 우선해야 할 개혁대상으로 꼽는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게이트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학연과 지연을 매개로 한 유착이 자리잡고 있다. 18개 검찰 핵심 요직의 40%가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또 특정 대학이나 특정 고교 출신이세력을 형성, 인사에 영향을 미쳐온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이처럼 지연과 학연이 우선시되는 인사는 견제와 감시기능을 약화시킨다. 견제와 감시가 없는 권력은 검은 돈의유혹에 쉽게 빠진다.곧바로 비리로 이어진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방안으로제시되고 있는 해법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검찰인사위원회의 격상,공정성을요하는 사건 처리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위원회 설치등이다. 검찰은 자기정화 기능을 갖춘다는 자세로 이같은대안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검사동일체와 상명하복을 목숨처럼 여기는 검찰의 조직 운영방식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사건 처리에 윗사람의 명령과 간섭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한 수사의 공정성은 담보될 수 없다. 상명하복 규정을 폐지하고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와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정치권이 검찰총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고 법무부도 상명하복 항변권 등 개혁방안을 마련했지만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간섭과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인사제도와 조직운영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데 검사들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대검의 한 간부는 “검찰 인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검찰 고위 간부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는 것이검찰 독립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지연,학연,혈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수사도 공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재경 지청의 한 소장검사는 “검사들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정치권의 압력이나 제도적인 결함을 탓하기에 앞서 검사스스로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차병직(車炳直) 변호사는 “검찰이 당면한 오늘의 위기는한마디로 자업자득”이라면서 “검찰 인사시스템 등을 개혁,검찰이 정권의 ‘전리품’으로 인식되는 병폐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석연(金石淵)변호사는 인적 쇄신보다 시급한 것은 검찰이 공소권을 독점하는 기소독점주의 조항을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법원 등 다른 기관도 기소에 관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위기의 검찰/ (上)어쩌다 이지경 됐나

    ***‘정치검찰’ 국민불신 부메랑. 이용호·진승현 게이트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검찰 고위간부들이 줄지어 퇴진한 데 이어 신승남 검찰총장마저 동생의 비리에 책임을 지고 취임 7개월여만에 중도 퇴진함에따라 검찰이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벼랑으로 내몰리게된 배경과 국민의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개혁해야할 부분 등을 상,하로 나눠 진단해 본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8년 취임 직후 법무부의 첫 업무보고를 받으며강조했던 주문이다. 그러나 4년이 지난 2002년 1월 검찰은 바로 서기는커녕나락에 빠졌다. ‘검찰 개혁과 엄정한 수사권 행사’를 약속하며 지난해 5월 취임했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 승환(承煥)씨 비리와 검찰의 수사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민정수석 출신 법무차관과 고검장,검사장 등 고위 간부들도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옷을 벗었다.검찰 지휘부들이 검찰 본연의 임무인 수사나 사정과 관련해 잇따라 물러나거나 사법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이같은 검찰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지난해10월 말 경실련이 서울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1%가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법조계,학계,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검찰이 사상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원칙과 기본을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원칙과 기본 대신‘정권’과 ‘상관’의 입장을 헤아려 적당히 처신한 대가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아직도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가 그 반증이다. 원칙의 붕괴는 검찰 인사의 난맥상에서도 이어졌다.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혈연이 우선시되고 조직내 견제기능이상실됨에 따라 ‘봐주기 수사’,‘부실 수사’라는 비난과특검제 도입 요구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정실과 흠집내기가 검찰 인사를 대표하는 수식어가됐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엄정한 검찰권 행사로 유명한 일본 검찰의 경우 부장검사에서 총장에 이르기까지 2배수 이내에서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능력에 따른 인사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신설,구속승인제 폐지 등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다지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검찰 인사의 핵심인 총장 임면권 부분에서 눈치를 보느라 해법을 제시하지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는 물론,검찰 외부 인사들도 한결같이 총장 인사청문회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검찰권이정권의 전리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면 총장부터 정치권의 입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이다.총장의 꿈을 품은 검사라면 청문회라는 견제 장치를 의식,평검사 시절부터 원칙과 정도를 견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찰조직 특성상 위가바로 서면 아래도 절로 바로 서게 된다”면서 “따라서 총장 임명에 앞서 청문회라는 제도적인 검증절차는 반드시도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청문회제도가 도입된 법원의경우 대법관을 꿈꾸는 법관들은 먼저 자신과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검사들은 “검찰 지휘부가 분명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정도를 지킨다면 오늘의 위기는 단 하루만에 타개할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검찰이 ‘국가와 국민의 편’이라는 제자리를 찾는다면검찰을 괴롭히고 있는 특검제 요구도 절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초읽기 들어간 검찰 인사/ 검찰총장 김경한씨 유력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로 검사장급 이상검찰 간부들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번 주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5일 중 임명될 새 총장은 아직 검사장급 인사 시기가 아니지만 검찰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대폭적인 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중 공석은 검찰총장을 포함,광주고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3자리.그러나 차기총장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자리는 더 빌 수 있다. 차기 총장은 신 총장 후배 기수인 사시 11회와 12회 중에서 임명될 전망이다. 사시 11회에는 TK 인맥인 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과김영철(金永喆) 법무연수원장이 있다. 사시 12회는 김각영(金珏泳·충남) 대검차장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대전고검장,이종찬(李鍾燦·경남) 대구고검장,김승규(金昇圭·전남) 법무차관 등 4명.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김 서울고검장.사시 12회에서 선임될 경우 다른 세사람이 용퇴하지 않을수 없어 조직이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영남 출신으로 지역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것이라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세번이나 치러질 올해에과연 권력의 핵심인 검찰총장에 비호남 출신을 임명할 수있을까 하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12회에서는 김 대검차장과 김 법무차관이 유력한 후보다. 새 총장이 선임된 뒤 동기생의 용퇴로 적어도 고검장급한자리가 더 빌 수 있다.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검찰 간부들의 거취도 변수다.대전 법조비리와 관련한 항명 파동으로 옷을 벗었다 검찰로 복귀한 심재륜 부산고검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따라서 검사장급 이상 자리에서 적어도 네자리는 공석이되리라는 분석이다.고검장 공석은 두세자리로 예상되며 사시 13회 검사장급이 승진할 전망이다.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이 1순위다. 연쇄적으로 비는 검사장급 서너자리에는 서울시내 지청장급인 사시 17회와 18회에서 각각 1∼2명이 승진할 것으로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말년’ 단체장 챙기기 극성

    오는 6월 민선 3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장과지방의원들의 ‘막판 챙기기’와 사전 선거운동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중앙의 사정(司正) 관련 기관들이 특단의 대책을마련중이다.행정자치부는 이미 수십여건의 비리 혐의를 포착,현장조사 활동에 착수했으며 확인되는 대로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3일 행자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방선거 재출마를 포기한 일부 단체장과 의원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권등에 개입,금품수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재출마자들은 그동안의 치적을 홍보하면서 선심 행정에 몰두하고 있어 행정공백마저 우려된다. 행자부가 파악한 지방비리는 모 단체장이 15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불필요하게 분할,수의계약하는 등 수십여 건에 달하고 있다.비리 의혹은 공직인사,각종 인·허가,공사 입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와함께 광역·기초단체장 상당수가 선거 재출마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 및 사전 선거운동이 어느 때보다심각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선거자금 불법조성등을 철저히 막아야한다는 지적이다. 선거법위반 사례도 이미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 총 적발건수를 넘어섰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까지 선거법위반 적발건수는 모두 1,906건(고발 34건,수사의뢰 13건,경고 596건 등)으로 2기의 적발건수 1,740건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이같은 비리를 적발·감시할 수 있는기구를 신설,상시 감시체계를 갖추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행자부는 새해 1일자로 복무조사담당관실의 조사업무 담당자 7명에 4명을 보강,모두 11명으로 조사담당관실을 신설했다.감사원 등 다른 사정기관들도 당분간 지방선거를 앞둔공직비리 색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행정硏 ‘공직사회 부패실태 분석’ 본보 단독입수

    올 한해 정부당국의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의지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에 대가성 민원을 한 기업체 및 자영업 종사자의 두 명중 한 명이 공직자 등에게 금품 및 접대비로100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민원 당사자의 62%는 민원을 할 때 금품수수 등의 비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민원인들은 행정의 중추역할을 하는 정치계와 법조계,중앙부처 본청의 부정부패가 다른 기관에 비해 오히려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28일 단독 입수한 한국행정연구원의 ‘올해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부패실태 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조사는 행정연구원이 이달초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국내 293개 중·대기업체 관계자와 212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72%는 금품제공 및 접대가 행정업무 처리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한다고 응답했다.실제로 응답자들이 지난 1년간 접대등에 사용한 금액은 ▲300만원 이상 11% ▲200만원 내외 9.8% ▲100만원 내외 22.0% ▲50만원 내외 13.4% ▲30만원내외 32.9% ▲10만원 미만 9.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건설·건축업,숙박·위생·음식업,도소매업 관계자의 상당수가 200만∼3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사용했다. 또 행정분야의 부정부패는 가장 많은 응답자(38%)가 검찰을 포함한 법조계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지난해 조사때의 18%보다 무려 20%가 늘어나 1년간 가장 악화됐다.또 응답자의 50%(지난해 30%)는 ‘중앙행정기관 본청’의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반면 ‘중앙행정기관의 지방관청’은 지난해 32%에서 21%로 뚝 떨어져깨끗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주도적인 주체로는 정치인(69%)을 압도적으로 들었고,이어 고위공직자(18%)를 꼽았다. 조사책임자인 박중훈(朴重勳)한국행정연구원 정책평가센터소장은 “최근 검찰 등 법조계와 정치권,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관계자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연루돼 국민의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이번 조사결과 공직사회와 관련한 부정부패 정도는 1년전에 비해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법무차관 김승규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법무차관에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광주고검장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신임 김 차관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직위를 역임해 법무행정에 밝고 강직하며 성실한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승규 법무차관 내정자]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 대검 감찰부장으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부인 김미자씨(53)와 3남. ■약력▲전남 광양(57세)▲사시 12회▲순천매산고,서울법대졸▲서울지검 형사5부장▲목포지청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수원지검장▲대검 공판송무부장▲광주고검장.
  • [사설] 지방선거 혼탁 걱정된다

    내년 민선 3기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최근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비리와 연관된금품수수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금품수수는 인사 공사입찰 인허가 토지형질 변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뇌물 액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과 같은 해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다.여·야 정당이 사활을 걸고 개입할 것이며 그결과는 과열, 혼탁으로 나타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현행대로라면 월드컵축구대회 시기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가뜩이나 어수선한데 돈선거로 전락하면 주민자치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나라 안팎으로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다.민선 2기 단체장 248명 중 45명이 뇌물,알선수재,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이 확정될 정도로 비리로 얼룩져 왔던 터이다. 이렇게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평소 지역관리에 돈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선거 역시 돈이 당락을 결정하는 풍토가 점점 뿌리를 내리고 있다.게다가 각종 명목의 당비 헌납과 공천권을 쥐고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상납’이 단체장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 지난 15일자로 선거법상 기부금품수수 행위가 금지됐다.그러나 이러한 법조항이나 선관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금품수수에 관한 정보가 있으면곧바로 수사에 나서, 비리·돈 선거·당선·선거자금 벌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단체장들의 비리를 부추기는 정당과의 연계를 끊는 데도 정치권의 지혜가모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감시가 보다 깊숙한 곳까지 미쳐야 하며 주민들이 혼탁선거의 주범을고발하고 나아가 낙선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지방행정의 품질 관리는 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
  • 야당의 검찰총장·국정원장 탄핵사유 헌법규정 합당여부 논란

    야당이 내세우는 검찰총장과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탄핵사유가 헌법 규정에 합당한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 65조 1항은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라고 탄핵의 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야당은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사유로 3대 게이트를 축소·은폐한데 대한 지휘 책임을,국정원장은 벤처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데 대한 책임을 들고 있다.이런 지휘 책임이 헌법이나 법률을 어긴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있다.야당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총장과 국정원장이 관련 법률을 명백히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주덕(金周德) 변호사는 “정치권 주장만으로는헌법상 탄핵의 사유로 부족하다”면서 “직무상 행한 상당한 위법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직책이 탄핵 대상인지도 논란거리다. 검찰총장은 ‘검사는 탄핵 등에 의하지 아니하면 파면 등의 처분을 받지 않는다’라는 검찰청법 조항을 역으로 해석할 때 대상이된다는 시각이 일단우세하다.역대 총장 가운데 김도언(金道彦)·김태정(金泰政)·박순용(朴舜用) 전총장에 대해 탄핵안이 발의된 사례도 있다.그러나 법무부관계자는 “검찰청법 조항이 총장의 탄핵을 가능하게 하는 직접적인 규정으로 볼 수 없고 탄핵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은 사례는 없기 때문에 합헌으로 확정된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장의 경우도 의견차가 있다.여당은 국정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고 행정 각 부의 장으로 보기도 어려운데다국정원법에도 탄핵에 관한 규정이 없어 대상이 아니라고주장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탄핵 대상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헌법에 명문화돼 있지않더라도 대통령의 직속기관의 장인 국정원장이 탄핵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직사회 ‘폭탄주’ 말많고 탈많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이 낀 폭탄주 회식자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우리의독특한 술자리 문화의 상징인 폭탄주.대한매일 이상일 논설위원은 폭탄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폭탄주,그거 왜 마시는데?’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취재하면서 만난 폭탄주 ‘대가’들의 술버릇을 비롯,폭탄주 한잔이 우리 사회 전반에어떤 파장을 몰고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폭탄주 주량은 공직자들의 프로필에서 빠질수 없는 주요 항목이 될 정도로 폭탄주와 공직자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공직자들의 술실력=이한동 총리는 최근 자제하고 있지만정치권에 몸담고 있을때 ‘폭탄 계보’의 ‘좌장’으로 불렸다.폭탄주 실력이 대단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술자리가 있으면 사우나 등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은 옥골선풍형(玉骨仙風型)이다.얼굴이 비교적 희면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변치 않아서 붙여진 것.원래 얼굴빛이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말술도 불사하는 흑골선풍형(黑骨仙風型)은김영구 전 한나라당 의원,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이 속한다. ■폭탄주에 강한 법조계=전통적으로 폭탄주에 강한 곳으로법조계를 뺄 수 없다.무조건 만든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하는‘폭탄주 헌법 제1조 1항'의 규정은 검찰에서 제정되었다.심재륜 부산고검장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과 함께 대표급 폭탄주 선수다.30분안에 폭탄주 5잔씩을 속전속결로 만들어 마시고 다들 뻗게 만드는 ‘30분 작전’으로 유명하다. ■폭탄주 대결=공직사회에서는 가끔 부처간 ‘정책갈등’이밤에 ‘폭탄주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과거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증가율과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할 때다. 두 기관간 술자리를 앞두고 재경부 ‘선수’들은 서울대측으로부터 고강도 숙취해소약을 건네 받아 우유 한 컵에 한알씩 타서 먹고 출전,한은측을 가볍게 물리쳤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그날밤 평소주량이 4잔인데 8잔까지 마셨다”고 ‘비약(秘藥)’의 힘을 공개했다. ■폭탄주 수난사=폭탄주는 ‘약보다 독’이 된 경우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고 한 발언으로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장관은구설수에 올랐고 환경부 모 고위관리는 옷을 벗기도 하는 등 수많은 ‘폭탄주 수난사’가 있다. 그래서 한때 폭탄주 금지를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지난 99년 6월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논의하다 당시 강기원 여성대책특별위원장이 ‘공직자의 폭탄주 금지’를 주장했으나 남성장관들로부터 지지를받아내지 못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태 의원이 원조=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 폭탄주의원조이자 보급자’로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83년 춘천지검장이던 박의원이 강원도 춘천 기관장회의에서 시작했다는 것.“폭탄주는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간사회에서 만들어져 군으로 전파됐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보일러메이커’ 등 폭탄주 형태의 술이 외국에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백궁 의혹’ 꼬리에 꼬리

    ●새로 드러난 의문점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동 일대 중심상업지역의 용도변경 과정에 갖가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98년 12월 한국토지공사의 용도변경 신청을반려하고도 신청대상지구의 일부 토지(정자동 28의1 6,000평)만 따로 떼어내 용도변경을 추진했다.또 용도변경 후 특별설계구역의 기본용적률(250%)을 훨씬 웃도는 350% 안팎의 용적률로 건축허가를 내줬다.그런가 하면 도시설계변경 후 25층 이하의 층고 제한을 받도록 돼 있는 일부 토지도 규정을무시한 채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용도변경 편법 추진] 토공은 지난 98년 10월 성남시에 분당 백궁·정자·미금·오리역 일대 중심상업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을 신청했다.그러자 성남시는 같은 해 12월 학교·도로등 기반시설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반려했다.신청서에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S사 보유 토지6,000평도 포함돼 있었다.이후 성남시는 S사 보유토지만 따로 떼어내 용도변경을 추진했다.이 땅은 지난 99년 7월 용도변경돼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졌다.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성남시와 S사간의 이해관계가 없이 성남시가 굳이 S사가 갖고 있는 토지만 떼어내 용도변경을 해줬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용적률 뻥튀기] 백궁·정자동 일대 중심상업지구는 지난해5월 성남시의 도시설계변경을 통해 일반상업지구로 바뀌었다.이 때부터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문제는 이들아파트의 용적률이다.성남시는 시설설계를 변경해 이 일대토지의 기본용적률을 250% 이하로 정했다.그러나 H개발의 경우 건축허가 과정에서 355%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등 대다수주상복합아파트의 용적률이 기본치를 크게 웃돌았다. [층고 왜 높아졌나] 백궁·정자동 일대 중심상업지구는 용도변경으로 대부분 층고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그러나 토공이 지난 국정감사때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개발과 또다른 H사 보유 부지는 각각 25층,20층 이하로 층고가 제한돼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분양된 H개발의 주상복합아파트는 33∼35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신도시 계획 당시 이 일대는 성남비행장 활강고도를 감안해 대부분 10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했었다.건설업체 관계자는 “H개발의 경우 층고가 25층으로 제한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33∼35층으로건축허가를 받았는지 궁금하다”며 또다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백궁 의혹’ 검찰 입장.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승남 검찰총장은 19일 “구체적 증거가 없이는 수사하지않는다”고 언급했으며, 다른 수사 간부들도 수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미 검찰과 감사원 등에서 조사한 사건을 정치권 등에서 증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다고 수사에 나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끝까지 ‘수사불가’를 고수할지는 미지수다.과거 여러 사건에서도 ‘수사하기 어렵다’고 연막 작전을펴다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사례가 적지않다.‘이용호게이트’만 해도 검찰 내부 비호 의혹에 대해 검찰은 초기에 “의혹만으로는 수사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자 특별감찰에 착수했었다. 검찰 고위관계자들이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할 자료나 근거가 있다면 수사할 수 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수사하지 않을 수 없는 모종의 단서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시민단체나 정치권 등의 고소·고발도 수사착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한 검찰 간부는 “이번 사건은 지난 91년의 수서비리를 연상시킨다”면서 “용도변경을 통해해당 업체에 결과적으로 특혜를 주게된 계기는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야법조계에서도 구체적 증거가 없다고 하나 이번 사건은의문스런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므로 재수사하는 게 옳다고지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매체비평] 한국언론 위험천만한 보도관행

    ‘이용호게이트’는 사건발생 이십여일이 지나도록 실체적진실은 오리무중이다.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도된가운데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정,관계 인사 연루설,비망록제기설,이용호리스트 등이 불거지며 연일 매스컴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됐다. 검찰의 고위인사 개입설에 따른 당사자와 일부 검사들의 집단 반발과 소송 움직임으로 사건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조선일보,문화일보가 소송을 당했으며 중앙일보,국민일보,경향신문 등도 법적분쟁에 휘말릴 공산이 커졌다. 큰 사건보도에는 늘 말이 많지만 ‘이용호게이트’에서도한국언론은 진일보한 보도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우선 취재단서인 ‘설과 소문,주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취재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주장이나 소문수준의 ‘설’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관행을 근절하지 못했다.사실확인이 어려운 경우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비망록이 있다’‘이용호 게이트의 몸통 3인방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확인없이 보도한다는 것은 스스로 ‘언론플레이’에 빠져드는 어리석은 보도관행이다. 두 번째 의혹제기는 구체적 사실이 뒷받침돼야 한다.한국처럼 정보공개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수사기관처럼 물증을 확보해서 보도하라는 주장은 가혹하다. 의혹만 가지고도 보도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는 구체적 사실(fact)이 필요하다.불법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횡령한혐의로 구속수감된지 단 하루만에 유유히 풀려나온 이용호씨의 경우 분명히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심정은 삼척동자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취재기자는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김태정 전법무부장관의 1억원짜리 전화와 현직검찰총장 동생의 이용호 회사취업 등은 언론이 밝혀낸 개가다.한국언론이 박수를 받아야할 부분이지만 필요이상 검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곤란하다.야당이 주장하는 모 재단의 연루설,몸통설 등은 취재수첩에 남겨둬야지 보도돼서는 안되는 사안이었다.사실을 중시하는 저널리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세 번째 사건기사 초기에만 보도를 집중하고 정작 수사결과가 나온 후 기소와 결심,판결단계에서는 가볍게 처리해버리는 보도관행이다.국민적 관심사라고 연일 떠들어대다가 스스로 한풀 꺾이면 그때는 무죄가 나오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든 제대로 취급조차 하지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번 이용호게이트는 무수한 주장과 소문만 나도는 가운데벌써 국민들은 식상해 하고 있다.어렵게 특검제를 도입했고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과연 언론이지금과 같은 지면할애,헤드라인뉴스급으로 연일 보도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진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난뒤 언론의 관심권밖으로 밀린 뒤에 밋밋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언론은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검사들의 집단 소송에 관해서다.기소독점권을쥐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 언론을 상대로 벌인 소송건에서 전승을 거뒀다.법을 집행하는 최고기관인 검찰이 스스로 피해당사자를 주장하며 소송에 나설 때 어떤 조직도 이기기 힘든 것이 한국실정이다.검찰 스스로 의혹을 씻은 적이 없고 국민의 시선이 곱지못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미 ‘옷로비 사건’과 ‘대전법조비리사건’ 등을 목격한국민이다.극히 일부의 정치적 사건 때문에 검찰전체가 욕먹는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한다.그러나 그런 일부의 사건마저용납해서는 안되는 ‘명예와 권위’의 상징이 검찰이다.검찰권은 소송이 아닌 공정한 수사로 보여줘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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