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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0년 고시공부한 미모가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0년 고시공부한 미모가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축하합니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기분이 어떨까”,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2000년대 초반 신림동 고시촌 들어가 준비”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2000년대 초반 신림동 고시촌 들어가 준비”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2000년대 초반 신림동 고시촌 들어가 준비” 대박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대단하네. 미모와 지성도 갖춘 모델이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기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동안 힘든 시기도 많았을 텐데 정말 고생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0년 고시공부한 이유가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0년 고시공부한 이유가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축하합니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기분이 어떨까”,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고시공부 몇 년 했나 봤더니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고시공부 몇 년 했나 봤더니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축하합니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기분이 어떨까”,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고시촌서 10년 얼짱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고시촌서 10년 얼짱 ‘대박’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축하합니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기분이 어떨까”,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고시 합격자 슈퍼모델 신림동 고시촌서 10년 공부한 미모가 ‘대박’

    사법고시 합격자 슈퍼모델 신림동 고시촌서 10년 공부한 미모가 ‘대박’

    ‘슈퍼모델 사법시험 합격자’ ‘슈퍼모델 사법고시 합격자’ 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에 뛰어난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당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내 목표는 내 힘이 닿는 데까지 1000년 타이어회사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타이어 강’이란 별명답게 타이어의 모든 것에 47년의 인생을 바쳤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문패를 바꾼 이후에는 전 세계 130여국 250여개의 딜러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하기까지 강 회장의 삶은 도전에 도전의 연속이었다. 강 회장은 1939년 7월 25일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당시 500석 지기를 하는 인근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광복 후 농지개혁으로 많은 전답들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강 회장은 생후 3년 1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에도 형편상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법조인의 꿈을 안고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하며 남들보다 늦은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힘든 학창시절 경험한 운수회사 아르바이트는 기회로 다가왔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김양자(72)씨와 결혼한 강 회장은 당장 일을 해야 했다.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당시 건설공사에 필요한 화물차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판단한 강 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처가 친척들과 상의해 국내에 없던 일본 중고 화물차를 수입 판매했다. 성공이었다. 강 회장은 1967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기업 규모를 갖춘 화물운수회사인 옥정산업을 창업, 본격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바퀴가 세 개 달린 ‘용달차’는 강 회장의 작품이다. 강 회장은 당시 운송수단이던 ‘말구루마’(우마차)에서 나오는 배설물로 골치를 앓고 있던 박영수 부산시장을 찾아가 일본에서 본 삼륜차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 대박을 터뜨렸다. 강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특징을 잘 잡아서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먼저 실행에 옮긴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을 꾸려가던 강 회장은 당시 품질이 조악해 펑크가 자주 났던 타이어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1973년 강 회장은 화물차를 모두 팔아 운수업을 정리하고 재생 타이어를 생산하는 흥아타이어 공업주식회사(현 넥센)를 세웠다. 이후 일본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미국 회사 튜브값의 30%에 불과한 질 좋은 타이어튜브를 만들어내 미국 진출 첫해 20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강 회장의 성공에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추진력 속에 과감하게 진행한 인수·합병(M&A)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우성타이어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생 타이어 제조공장을 갈망했던 강 회장은 외환위기(IMF) 당시 많은 부채와 낮은 생산성 문제로 M&A 매물로 나왔던 우성타이어에 주목했다. 그는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잠재성과 직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99년 3월 강 회장은 인수를 전격 단행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오히려 인력을 늘리고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6837%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00%대 우량 채무 기업으로 변신했다. 강 회장은 남들이 타이어의 부속품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튜브만을 특화해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튜브제조회사로 키워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산업용(지게차용) 타이어인 솔리드 타이어와 미국 특허를 획득한 골프공 ‘빅야드’ 역시 선진기술을 배우는 데 대담했던 강 회장 노력의 결과다. 시련도 있었다. 강 회장은 1994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지역금융사를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생명보험, 동남은행, 상업은행리스 등을 공들여 만들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상당한 금융사 지분이 휴지조각이 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강 회장은 타이어 관련 제품 일체를 생산하는 꿈을 이뤘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2012년에는 기업들이 값싼 인건비를 좇아 해외로 거처를 옮길 때 경남 창녕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타이어 생산·연구 공장을 지었다. 강 회장은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지역에 18개 해외 법인을 두고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수출량도 늘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매출 구조는 해외에서 75%를 차지한다. 세계 타이어업체 톱10을 꿈꾸는 강 회장의 타이어에 대한 열정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양분하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우성타이어를 인수할 당시 8%였던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25%까지 올라가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매출도 1999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282억원으로 10배가량 커졌다. 지난해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7조 692억원, 금호타이어는 3조 6985억원이었다.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 믿음에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가 더해지면 1000년 기업도 가능할 것이다.” 인재 육성을 최우선시하는 강 회장이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에게 늘 해주는 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고위법관 23%는 ‘법맹’

    중국이 지난 20일 개막한 18기 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계기로 ‘법치 건설’을 새로운 국정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고위 법관 5명 중 1명은 법을 공부하거나 관련 업무에 종사한 적이 없는 ‘법맹’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대공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격인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을 포함한 성부급(省部級, 장·차관급) 이상 고위 법관 98명(법원 51명, 검찰 47명) 가운데 23%인 21명은 법 전공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법 전공자 가운데 법률 전문 기관이 아닌 중앙당교에서 공부한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고위 법관 98명 가운데 11명은 임관 전 법무 종사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들 11명 중에는 전역 군인이나 직업 교사 출신,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에서 조직 업무를 담당하던 사람도 있었다. 신문은 ‘법맹’ 출신이 사법 분야를 지휘하는 것은 다른 분야나 당 중앙에서 법관을 파견하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서방의 사법기관과 달리 중국 사법부는 당 중앙의 지도하에 움직이면서 법률 지식보다 당성(黨性)이 중시되어 온 탓에 법관들이 전문적인 법조인으로 양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맹’이 고도의 전문지식과 업무경험을 요구하는 사법 분야를 이끄는 것은 4중전회에서 강조하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 확립을 통한 국가 현대화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3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국감 스타] 서기호 정의당 의원(법사위)

    [국감 스타] 서기호 정의당 의원(법사위)

    대기업 사외이사 중 교수 등 학계 출신이 33%(258명), 관료 출신이 24%(193명), 기업인이 21%(165명), 법조인이 15%(116명)이다. 법조인 중 72%(83명)가 판검사 경력자다. 검찰과 법원에 대한 전관의 영향력 행사를 염두에 뒀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 법조인 사외이사가 참석한 2000여회의 이사회 사례를 봤을 때 이들이 안건에 반대한 경우는 단 6차례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63개 대기업 소속 사외이사 786명을 전수조사, 실상을 파악해 국정감사 보고서로 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출자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일일이 공시를 확인했다. 인원과 시간을 많이 투입해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서 의원은 22일 “총수 변호를 한 로펌 출신이 사외이사를 맡는 등 이해 상충 가능성이 있는 법조인 사외이사가 많이 확인됐다”면서 “경영진 감시·견제란 본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의원들 잦은 자리 비우기·반복 질문 등 눈살”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의원들 잦은 자리 비우기·반복 질문 등 눈살”

    2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매년 국감 때마다 온·오프라인 모니터를 실시한다. 국회 15개 상임위 국감 대부분에 4~5명씩 모니터단이 들어간다. 총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된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의 출석, 지각 등 근태에서부터 질문의 질까지 꼼꼼하게 기록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여일간 난생처음 국감 모니터 활동을 체험한 청년 모니터 요원 송현범(25·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졸업), 이준하(27·연세대 중문과 졸업), 이지은(21·서울대 사범대 4학년), 추효창(18·서울대 산업공학과 1학년)씨 등을 17일 국회에서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이준하 국감장에서 받은 인상은 아주 차분하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호통을 치거나 싸우는 모습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야 의원들끼리 친밀하게 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서로 농담하거나 상대 당의 질문이 정곡을 찌를 때 함께 웃으며 호응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이지은 상임위마다 분위기가 달랐다. 법사위는 법조인 출신이 많아서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이 죄다 법조 선후배이기 때문인지 본격 질의 전 안부를 묻는 발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반면 다른 상임위에서는 피감기관장이 기관보고를 길게 한다고 면박을 주곤 했는데 면박 주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국감이 지연됐다. ●추효창 피감기관이 자료를 숨기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일 때 여야 구분 없이 질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특정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의 위원 명단을 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제출받았는데, 거의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익명화된 자료를 본 여당 의원들이 “국감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합세해 열람권을 확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송현범 보건복지위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정책, 노인 공약 이행 등의 문제를 다룰 때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행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다만 여당에서는 정책의 실패가 급하게 추진했기 때문인지,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인지, 애당초 잘못된 문제인지를 다각도로 추궁하는 게 눈에 띄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잦은 이석, 동어 반복 질문의 비효율성, 의사진행 발언과 파행으로 허비되는 게 문제로 보였다. ●이준하 의원이 자리를 많이 비우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이미 다른 의원이 지적한 문제를 똑같이 지적하는 데 있다. 피감기관장 입장에서는 이미 나왔던 질의이니 같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송현범 국감이 아니더라도 이미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을 주제를 다루는데 국회의원이 하루 종일 국감장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신 그날 논의된 주요 발언을 정리해 제공한다면 중복 질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추효창 모니터링을 하며 의원과 국회, 정치를 보는 나의 눈이 달라짐을 느꼈다. 예상했던 것보다 국회의원은 일을 열심히 했고 정치로 바꿀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관건은 전문성 확보다. 전문성이 없다면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써준 자료를 읽는 앵무새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은 국감이 진행될 때 국회의원 자리에만 생수와 컵이 준비됐다. 보좌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앉는 자리에는 물이 제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갖고 들어간 생수를 먹는 것마저 관계자에게 제지당했다. 의원들에게만 물이 제공되는 이유를 묻자 “의원들은 국감에서 말을 하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대답이 돌아왔다. ●송현범 국회 또는 국감이 실시되는 건물에서 국회의원만 드나드는 출입문을 정해둔 경우도 있었다. 지나치게 차별을 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넥슨] 예·체능 뛰어난 명문가 ‘엄친아’… 게임업계 ‘은둔의 경영자’로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넥슨] 예·체능 뛰어난 명문가 ‘엄친아’… 게임업계 ‘은둔의 경영자’로

    게임 업계에서 김정주 대표는 흔히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린다. 2001년 넥슨의 사장 자리를 내어 놓은 이후 한결같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다. 같은 이유에서인지 가족사도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가 외부에 법조인이라고만 밝힌 부친은 김교창(77) 법무법인 정률 고문변호사다. 1962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몸담은 부친은 66년 개업한 뒤 한국회의법학회 회장, 대한공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상법 전문 변호사다. 종로가 본적인 서울 토박이로 55년 서울고, 61년 서울대 법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남과는 다른 길을 가는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다. 당시에는 생소한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리겠다는 아들에게 6000만원이란 사업자금을 지원해 줬다. 김 대표는 이 돈으로 강남구 역삼동에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을 얻었다. 부친은 94년 넥슨이 설립된 이후 5년간 아들 회사의 대표직을 지내며 각종 계약의 자문역을 해 줬다. 취미로 경마를 즐겼던 부친은 마주(馬主)이기도 했는데 말을 살 때마다 말 이름에 아들이 만든 온라인 게임 이름을 붙일 정도로 아들 사랑이 각별하다. 이런 이유로 한때 ‘바람의 나라’, ‘아스가르드’ 등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과 같은 이름의 말들이 주말이면 과천 경마장을 질주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까지 잘하는 ‘엄친아’다. 심지어 만능 스포츠맨에 음악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부친은 1970년대 대한스키협회 부회장과 한국골프장사업협회 법률고문을 지낸 스포츠광이다. 예술적인 재능은 어머니 이연자(73)씨로부터 물려받은 듯하다.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모친은 어린 아들에게 일찍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김 대표는 어릴 적 악기를 가지고 노는 데 빠져 학교를 빼먹기 일쑤였다. 보통 부모라면 걱정할 만도 하지만 자기가 좋아는 일에 푹 빠진 아들을 나무라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교육철학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였다. 가풍 덕인지 한번 빠진 일에는 끝장을 본다. 김 대표의 형인 정우(49)씨 역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둑 아마 7단인 형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한 이학박사지만 바둑이 좋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머니의 전공인 피아노보다는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었다. 실제 1979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에서 초등부 바이올린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스쿼시와 수상스키, 스노보드 마니아다. 특히 스노보드 실력은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무릎 수술 후에도 산에 오를 정도로 등산을 즐긴다. 외가도 내로라하는 명문가다. 첫째 이모인 이순자(75)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도서관학을 국내에 소개한 여성 원로다. 남편은 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 때 순국한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아직까지 경제계 관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모부인 김 전 수석은 중학생이던 김 대표에게 컴퓨터를 처음으로 선물해 줬다고 한다. 덕성여대 교수와 한국미술사학회 학회장을 지낸 둘째 이모 이성미(74)씨의 남편은 우리에게 더 익숙하다. 고려대 교수와 주미대사를 역임한 한승주(74) 전 외무부 장관이다. 외삼촌도 서울대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교수를 거쳐 규장각 관장을 지낸 이성규(67) 명예교수다. NXC(넥슨의 지주회사)의 감사직을 맏고 있는 아내 유정현(45)씨는 대학 시절 스키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게임만큼이나 연애도 열심이었다. 데이트를 시작한 뒤 7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다는 연애담은 지인들에게 아직도 자랑하는 김 대표의 레퍼토리다. 유씨는 김 대표가 외부 업무에 바쁜 동안 회사의 안살림을 도맡은 넥슨의 창업 공신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경영지원본부장까지 지냈고 현재는 NXC 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남편 이상으로 가족 얘기가 외부에 나가는 것을 꺼린다. 45세 이하 여성중 국내 6위(2011년 기준)에 오를 정도로 부자가 된 현실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터뷰 요청에 유씨는 “애들의 아버지가 세상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엄마까지 외부에 노출되면 엄마로서 두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상이 사라지게 된다. 양해해 달라”며 사양했다. 부부에겐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12세, 10세)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만번째 변호사 “법조계 불황요?… 일거리는 많아요”

    2만번째 변호사 “법조계 불황요?… 일거리는 많아요”

    “제가 법조계 ‘불황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니 부담스럽네요.” 박선영(29)씨는 이른바 ‘2만 번째 변호사’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제3회 변호사시험을 통과한 뒤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을 신청했다가 우연히 2만 번째 변호사가 됐다. 대한변협은 기념식까지 열어 대대적으로 알렸다. 신기하고 얼떨떨한 순간이었다. 주변에선 “변호사로서 일이 잘 풀릴 징조”라며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많은 법조인이 이를 떨떠름하게 바라봤다. 로스쿨 변호사의 급증과 이에 따라 치열해진 수임 경쟁 등을 ‘2만 번째 변호사’가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 변호사는 “아직도 변호사가 할 일은 무수히 많다”며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일거리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권리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카페 사장이나 인테리어 계약 사기를 당한 주부를 직접 만나 그들의 사건을 수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사법고시와 달리 로스쿨 출신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변호사들이 좀 더 재기 발랄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실제로 박 변호사는 대학생 때부터 다양한 소규모 사업에 도전해 왔다. 지금도 수제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들어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한변협 세월호 특별위원회에 소속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세월호 재판에 참석하는가 하면 내년 출판을 목표로 책도 쓰고 있다. 인터넷 매체에 글을 쓰기도 한다. 또 ‘여성 로펌’ 설립도 구상 중이다. 현재 동료 5명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내년쯤 사무실을 꾸리는 게 목표다. 박 변호사는 “능력이 출중하지만 출산과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쉬어야 했던 여성 변호사들이 매료될 수 있는 로펌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시도들이 변호사로서 품위가 없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존 틀에 갇혀 위축되고 싶지 않다”며 활짝 웃는 박 변호사. 불황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스쿨 탐방]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로스쿨 탐방]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로스쿨 탐방’이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인터뷰를 끝으로 13회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한다. 신 이사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중간평가하며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로스쿨이 2009년 첫걸음을 내디딘 뒤 현재까지 성과를 총평해 달라. -현재 3기까지 변호사 자격증 취득자 4500여명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이 내년도 3년 경력법관 임용의 첫 대상자가 된다. 100명 정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로스쿨 도입이 된 이후 첫 단계 성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고시 낭인’을 비롯해 폐쇄적인 법조문화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로스쿨은 법조 제도를 개혁하자는 사회적 토론과 고민의 산물이다. 성과를 총평하기엔 아직 이른 점이 있지만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으로 치면 일어나서 첫걸음을 내디딘 정도랄까. 외풍을 이겨내고 잘 뛰어가도록 하는 게 과제다. →로클럭 필기시험 논란 등 여전히 수준 저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법관 임용과 관련해 필기시험을 보는 건 실력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법관 임용에 지원하는 사람은 사법고시와 군 법무관, 로스쿨 1기생 등이다. 현실적으로 로스쿨 출신은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가 안 되기 때문에 사법연수원과 같은 평가지표가 없다는 고민이 있어서 필기시험을 보는 것으로 이해한다. 차별로 보진 않는다. 임용 공정성을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수준 저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 실력 차라는 건 어느 집단이나 존재한다. 물론 1년에 1500여명의 변호사를 배출하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법시험 출신인데도 소장 하나 제대로 못 쓰는 변호사가 있는 것 또한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냉정한 현실이다. 솔직히 실력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은 선입견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그건 법조인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 →일부에선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자고 주장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이해한다. 특히 취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 나오는 지방대 로스쿨 쪽에서 그런 주장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성적 공개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별 서열화와 과열경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지금도 개인 성적은 본인 열람이 되고, 변호사 모의시험을 전국 단위로 할 때 본인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본인은 다 알지 않느냐. 취업할 때는 그 정도 요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스쿨’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사법시험 준비부터 합격과 연수까지 과정을 사회 전체적으로 따진다면 사법시험만큼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어디 있겠는가. 합격한 사람만 놓고 보면 비용이 얼마 안 들지 모르지만 10년 넘게 시험준비에만 매달리다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등록금 문제로 돈스쿨 비난을 받지만, 사법시험 준비하는 사람 중에 국가에서 장학금 받으면서 하는 사람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오히려 등록금 대비 43%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게 로스쿨이다. 그 비용까지 감당하려면 높은 수준의 등록금이 불가피하다는 사정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인가. -그렇다. 차라리 경제적 취약계층에 로스쿨이 전액 지급하는 장학금을 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로스쿨 등록금 인하도 가능하다고 본다. 로스쿨은 사법연수원이 하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예산이 현재 370억원가량인데 그 정도만이라도 로스쿨에 지원해 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로스쿨 제도가 지속가능하려면 불합리한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를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맞다. 지금과 같은 합격률 방식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력 없는 사람까지 변호사 자격증을 주자는 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일정한 기준 이상이면 자격증을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 현재는 입학정원 대비 75%(약 1500명)로 합격자 수를 제한하는 방식인데, 그렇게 되면 시험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이듬해 시험에 재응시하는 숫자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합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응시자 기준 최소 75% 정도로만 고쳐도 상당한 개선이 될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 →서울-지방대 로스쿨 취업률 문제를 비롯해 차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존재한다. 해법 혹은 대안은. -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가 자격시험화한다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지금처럼 합격자를 정하든 자격시험화하든 취업 등은 경쟁에 맡길 수밖에 없으니까. 자격시험으로 하면 왜 좋아질까. 지방 로스쿨에서도 나름대로 특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걸 봐야 한다. 그럼 자생력이 있는 법조인 양성학교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지금 같은 구조에선 변호사시험 합격률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학교별 특성화 과정이 껍데기만 남게 되고, 그럼 변호사들끼리 변별력이 약해진다. 그런 구조에선 학교 졸업장을 우선 쳐다보게 된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 졸업장이 아니라 실력을 먼저 봐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화마당] 이런 기특한 청춘들을 봤나/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이런 기특한 청춘들을 봤나/이애경 작가·작사가

    청춘은 청춘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그런데 이 청춘의 생각과 행동이 훌륭하기까지 하면 존경스럽고, 그 청춘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공인이나 연예인이라면 무한한 사랑을 쏟아주고 싶은 마음마저 생긴다. 기특한 청춘이 더 활짝 피어나고 아름다운 생동력을 발휘해 오랫동안 세상에서 아름답게 빛났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본 세 명의 청춘이 그랬다. 가난한 무명 연기자의 설움 속에서 10년을 버티자고 다짐하며 인내함을 보여준 청춘, 시골에서 배우의 꿈을 꾸고 올라와 살면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 그들에게 갚기 위해서라도 조금 성공할 필요가 있다는 청춘, 아이돌 가수를 하면서 고되게 번 돈을 집안 사정이 어려운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청춘. 그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빛난 이유는 여행지에서 촬영 스태프들의 오토바이를 뺏어 타고 질주하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이 흘러넘쳐서도 아니고 물놀이를 하면서 단단하게 단련된 몸을 보여주어서도 아니다. 간간이 진행된 인터뷰들을 통해 그 청춘들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지키며 잘 자라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찌질하게만 보이는’ 청춘을 잘 인내하고 버텨왔기 때문이다. ‘3포 시대’, 청년실업자 시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땅, 우리들의 생각을 이끌어줄 리더가 없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에 마치 등대처럼 작은 빛을 비추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힘들었지만 버티고 있었다고, 그러니 힘을 내라고 그들은 우리들에게 잔잔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방송이 방영되고 며칠 뒤 식당에서 그 세 명의 청춘들에 대해 논쟁을 펼치는 대학생들을 볼 기회가 생겼다. “야, 걔 너무 괜찮지 않니?”라고 세 명의 연예인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쓸데없이 잘생겼다는 둥, 어깨 깡패라는 등의 외모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행동과 생각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 반응도 잔잔히 들끓었다. 아마 몰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을 향해 도전해보겠다는 용기를 얻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향력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런 이야기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은 추레해져 버린 어른들이 세상에 넘쳐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동영상 협박까지 받게 된 연예인, 노상에서의 음란행위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한 법조인, 세금 탈루와 탈세로 입방아에 오른 스타, 뇌물수수로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게 된 고위공무원, 마약과 도박 사건으로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연예인.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뉴스들을 보면 심란하기만 하다. 청춘에게 길을 제시해야 할 어른들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탤런트 김부선씨가 난방비 싸움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지지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런 어른을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까. 청춘은 청춘인 것만으로도 특권이다. 세상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고 주눅들지 말고 툭 털고 일어나 빛나는 길을 가자.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이나 습성을 깨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청춘은 그렇게 강하고, 또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는 푸른 봄처럼 생명력이 넘치니까 말이다.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서울대 공대 86학번’ ‘서울대 법대 82학번’의 황금 라인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서울대 공대 86학번’ ‘서울대 법대 82학번’의 황금 라인

    정보통신(IT)계 최강으로 알려진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인적 네트워크는 2007년 판사 출신 김상헌 대표를 영입하면서 외연을 한층 넓혔다. 김정주 NXC 넥슨 대표를 비롯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송재경 XL게임즈 대표 등 IT 업계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이 이 의장과 같은 서울대 공대 86학번이다. 최근 들어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그중에서도 ‘사법시험-서울중앙지법 판사’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 대표의 인맥이 더해졌다. 이 의장을 비롯해 김정주 대표, 송재경 대표는 같은 컴퓨터공학과(컴공)로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다. 모두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 의장과 김 대표는 단짝으로 카이스트에선 같은 방에서 기숙사 생활(1991년)을 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과정을 밟던 1994년 넥슨을 창업해 송 대표와 함께 최초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흥행을 일으켰다. 현재 이 의장과 함께 주식재산만 1조원이 넘는 우리나라 대표 IT 부호다. 김 대표는 1999년 넥슨의 자회사인 엠플레이와 네이버컴의 주식을 맞바꿔 이 의장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했고, 2012년까지 네이버(NHN) 지분을 1~2%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해 그 옆방에서는 송 대표와 김상범 넥슨 전 이사가 같은 방을 썼다. 송 대표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 학교 내에 화제가 될 만한 개발 사례를 양산해 ‘천재’ 소리를 듣던 우리나라 대표 게임 개발자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86학번인 김 전 이사 역시 넥슨의 초창기 멤버로 메이플스토리, 퀴즈퀴즈 등을 만든 뛰어난 개발자다. 넥슨과 함께 양대 게임업체인 NC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학교에 다닌 85학번(전자과)이다. 송 대표와 함께 개발해 1998년 내놓은 리니지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자연어 검색을 최초로 개발해 2000년대 네이버를 1위 포털로 만드는 이준호(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역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3학번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역시 서울대 공대(산업) 86학번으로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여기에 삼성SDS 입사 동기까지 이 의장과 겹친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 네이버와 포털 1위 경쟁을 벌였던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는 연세대 컴퓨터 공학과 86학번이지만 이 의장과는 죽마고우다. 둘은 어려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 같은 동에 살았고 어머니들도 친분이 두텁다. 왜 유독 86학번이 한국 IT 업계를 주도하게 됐을까.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고교 시절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갖게 된 시기적 요인과 대학 때 컴퓨터 관련 동아리가 활발했던 시대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김택진, 김정주, 이해진, 송재경 등은 같은 시기 대학에 다니면서 서로 보고 배우고 자극을 받는 등 시너지 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86학번이 우리나라 자연계 대표 학맥이라면 법대 82학번은 인문대 대표 학맥인 셈이다. 김상헌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은 지난 7월 재·보궐선거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대 접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모두 김 대표와 같은 학과 동기이기 때문이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이들과 과 동기다.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도 김 대표의 네트워크에 들어와 있다. 또 연수원 17기로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승 판사도 김 대표와 가깝다. 이처럼 서울대 법대 82학번이 승승장구한 것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와도 관련이 있다. 1981년 대규모 미달 사태 탓에 1982학년도부터 1·2·3지망제가 도입됐다. ‘운 좋게’ 서울대 법대생이 되는 기회가 차단됐고, 전국의 수재들이 한곳에 모인 것이다. 실제 서울대 법대 82학번 졸업생 360여명 가운데는 법조인이 183명, 대학교수가 33명에 달한다. 이런 전방위 인맥의 도움 때문인지 김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가 세련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개선은 물론이고 여론 대응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네이버가 검색시장을 독점한다’는 비판에 이렇다 할 대응도 못했던 네이버였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안드로이드(OS) 기반으로 국내에 영향력을 넓혀 가는 구글을 언급하며 “1위 사업자라고 규제하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격에 나설 정도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기업인 가석방 및 사면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현 정부의 기조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해당 기업으로선 드러내 놓고 반길 수는 없겠지만 현실화되길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가 비리 기업인들을 선처한다면 ‘경제 살리기 동참 기회 제공’ 등을 명분으로 내걸어 문민정부 이후 31번째의 특별사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권의 특별사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초기와 말기에는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설날·광복절·추석 등에는 사회 화합을 강조하며 특별사면을 했다. 특별사면은 형이 확정된 사람의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선고 효력을 없애는 것으로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이다. 하지만 특사 때마다 정치인과 기업인 등이 포함되면서 ‘유권무죄, 유전무죄’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30차례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김영삼 정부가 8차례, 김대중 정부가 6차례, 노무현 정부가 8차례, 이명박 정부가 7차례 특별사면을 했다. 현 박근혜 정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월 28일 5925명을 특별사면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구속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임기 말인 1997년 특별사면했다. 전 전 대통령은 사형,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2년형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2년 만에 풀려났다. 전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석방되거나 남은 형량을 면제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로 비리 경제인들을 선처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과 김선홍 전 기아 회장, 회계 부정에 연루됐던 대우그룹 임원들이 대거 특별사면됐다. 또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을 하다 처벌받은 40명의 공안사범도 사면됐다. 1999년 4월 범인도피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당시 이명박 전 한나라당 의원도 김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0년 ‘광복절 특사’로 피선거권을 되찾고 2년 뒤 서울시장 선거 당선에 이어 2007년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개인 비리로 구속됐던 자신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사면했다. 2006년에는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사면했고, 임기 말에는 자신의 집사로 불렸던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을 사면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은전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 사면이 두드러졌다. 2008년 광복절 특사 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을 사면했다. 2009년 1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필요하다며 이건희 삼성 회장 한 명만 특사를 단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세금포탈과 배임행위 등에 대한 유죄가 확정된 상태였다. 임기 말에는 대선 일등공신이자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사면해 ‘측근 구하기’ 비판이 제기됐고, 2010년 광복절 특사 때는 사면 시 공개 대상자인 비리 법조인 8명을 비공개로 사면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대선 때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신중하게 사면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특별사면에서도 정치인과 기업인은 제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내 등록된 변호사 수 2만명 넘어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국내에 등록된 변호사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변협은 이날 서울 강남구 변협 회관에서 ‘등록 변호사 2만명 돌파’ 기념식을 열고 2만 번째로 등록한 경기지방변호사회 소속 박선영(29) 변호사에게 변호사 배지를 수여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국내에 변호사 제도가 도입된 뒤 1호 변호사가 탄생한 것은 1906년이다. 이후 100년 만인 2006년 5월 등록 변호사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로스쿨 도입 등으로 법조인 수가 급증하면서 불과 8년 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 로스쿨 인재 유치전

    2015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원서접수를 앞두고 각 로스쿨이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유치경쟁에 나섰다. 24일 로스쿨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은 26~2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체육관에서 ‘전국 로스쿨 공동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전국 선발정원 2000명에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에는 8112명이 응시해 표면적으로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로스쿨들은 LEET반영 비율과 대학성적, 영어성적, 면접, 구술 등 평가요소를 확정하는 등 입학전형 계획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고려대 로스쿨이 지난달 30일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2일 서울대, 24일 성균관대 등 대학별 개별 설명회도 진행했다. 공동 입학설명회는 LEET성적 발표 이후 이뤄지는데다 각 대학에서 열리는 개별설명회와 달리 25개 전국 로스쿨이 모여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매년 4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로스쿨협의회는 로스쿨 안내책자 및 기념품 제공, 학교별 부스상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공동설명회 및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학전형 계획을 고려해 자신의 LEET성적, 학부성적, 어학성적, 서류,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지원 대학을 정하면 된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지고, 면접은 가군의 경우 오는 11월 3~16일, 나군은 11월 17~30일 학교별로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학교별로 오는 12월 8~12일 발표하고, 내년 1월 5~6일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법조인을 선발하던 사법시험 제도의 경우 1차 시험은 2016년까지, 2·3차 시험은 2017년까지 실시되고 2018년 이후 완전히 폐지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대강 사업 훈포장 취소 논란

    4대강 사업 훈포장 취소 논란

    정부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여한 훈포장이 취소 논란에 휩싸였다. 사회환경 단체들은 사실상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규정된 만큼 서훈자들의 훈포장이 반납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훈포장 취소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7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전임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홍수 피해를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등의 이유로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정부 기관과 건설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대대적인 훈포장을 추진했다. 2011년 10월부터 국토부 등의 공무원을 비롯해 공기업 직원, 대학교수, 종교계 인사 등 모두 1157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됐다. 단일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1615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사업을 총괄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만 99명의 임직원에게 상이 돌아갔다. 그러나 사업비 규모가 비슷했던 경부고속철도의 5배 이르는 점 등 때문에 무차별적 훈포장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불공을 드린 승려나 4대강 사업관련 소송을 담당한 법조인 등 포상 대상자들의 자격 논란과 함께 나눠 먹기식 훈포장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심지어 4대강 건설담합 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체 임직원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포상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은 건설 담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가 드러나면서 감사원도 각종 비리와 부실을 지적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4대강 사업은 8조원의 빚에 매년 3000억원의 이자 비용까지 발생되는 실패한 사업”이라며 “공적에 대한 재심의와 훈포장 대상자들에 대한 서훈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건설사 담합, 정부의 방조 등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 중에 서훈을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대강 사업 관련 포상자들의 공적에 대한 취소는 물론 재심의조차 지금까지 단 한 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상훈법에 따르면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거나, 포상자가 국가 안전에 관한 죄를 범한 사람으로 적대지역으로 도피한 경우, 형법·관세법·조세범 처벌법에 의해 3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받는 경우에 훈포장이 취소된다. 4대강 사업 포상자들의 경우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거나 징역 3년형 이상을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서훈 공적이 거짓인지 여부는 훈포장자를 추천했던 정부 부처별 공적심사위원회에서 공적에 대해 다시 심의를 해 판단한다. 이후 안행부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서훈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상훈법상 서훈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취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미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훈포장을 취소하지 않는 것은 사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실패한 사업에 기여한 것을 공적으로 삼아 훈포장을 수여했기 때문에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로스쿨 탐방] (12)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12)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12회에서는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찾았다. 김재중 원장은 17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정부세종청사를 적극 활용해 국토의 중심이 되는 로스쿨을 지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대 로스쿨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2009년 3월 개원했고, 현재 법학전문 석사과정 70명, 법학전문 박사과정 10명을 모집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교수 30명이 법조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건학이념은 진리, 정의, 개척이다. 로스쿨 역시 그 정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건전한 윤리관을 가진 공익적 법률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법률가, 지역의 특성화 및 법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법률가를 양성하려고 한다. →과학기술법을 특성화 과목으로 한 이유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모두 충북대가 위치한 청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과 법’ 잡지 창간 등 연구와 교육 역량을 키워 왔다. 장차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법 연구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명윤리와 법, 보건의료법, 의료정책법, 지식재산법 일반이론, 과학기술법 일반이론, 정보통신법, 특허법, 저작권법, 상표법 등 14과목 42학점의 다양한 특성화 과목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대에서 공부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법조인이 되는 게 바로 로스쿨 제도가 사법시험 제도보다 좋은 근거가 된다. →공동학위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과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년 과정을 통과하면 졸업과 동시에 국내와 미국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내 변호사 자격과 미국 변호사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학을 이용한 단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등록금을 둘러싼 논란이 곳곳에서 나오는데. -충북대 로스쿨은 국립대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 로스쿨은 학생 정원 대비 전액 장학금 비율이 25% 이상이며, 이 중 사회적 취약계층의 장학금 수혜 비율이 50%가 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학생들 입장에선 어쨌든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최소한 특별전형자만이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라도 부여한다면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 →입학생 20%를 지역인재로 하는 교육부 방침이 미칠 영향은. -충북대가 위치한 청주는 서울에서 90분가량 걸린다. 서울에서 학부를 졸업한 학생이 70~80% 된다는 게 한 특징이다. 교육부는 지역출신 학생을 최소 20% 입학시켜야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제주는 인구가 적다며 10%로 줄여줬는데, 사실 충북과 전북은 강원보다도 인구가 적다는 것만 생각해도 얼마나 현실과 거리가 먼지 알 수 있다. 우리로선 대전·충남 지역 학생이나 서울 지역 학생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지방대 육성 취지를 살리려면 지방대학 출신을 서울·경기 대학원에서 일정 비율 선발하게 하는 게 더 좋다고 본다. →법조인 규모 확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정부기관에서 변호사를 7급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큰일이 난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변호사의 위상이란 건 시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인 것이다. ‘변호사’라는 건 법조인으로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자격증이지 감투가 아니다. 과거에는 희소성 때문에 돈과 명예를 함께 누릴 수 있었겠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지방대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 논란이 계속된다. -학교의 등급을 가지고 유수한 로펌들에서 면접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제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흙 속에도 진주가 있다는 것을 선발하는 측에서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얘길 꼭 해주고 싶다. 청주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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