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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법률가대회/바르셀로나서 개막

    【바르셀로나=황진선기자】 법을 통한 세계평화의 구현과 법조인의 유대강화를 위한 제15차 세계법률가대회가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백여개국 1천1백여명의 법관·검사·변호사·법률학교수등 법조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11일까지 5일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기조연설에 이어 헌법·사법제도·국제테러·인권등 21개의 주제를 놓고 토의를 벌인다.
  • 호방한 성격… 조부·부친도 법조인/김재철 사법연수원장

    시원스런 성품의 소유자로 법원장을 두루 거쳐 법원행정에도 일가견이 있다.사법연수원 교수도 거쳤다.조부·부친이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 법조인 3대 집안을 이뤘다.김수혜여사(48)와 1남1녀. ▲52·대구출신 ▲경기고·서울법대 졸업 ▲고시 12회 ▲부산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겸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
  • 해외지역 협의회장/평통,11곳 새로 임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7일 해외지역협의회장을 새로 임명했다. ▲일본지역협의회장 정해용(재일거류민단장) ▲동남아〃 강장렬(무역업) ▲워싱턴〃 오학근(회사대표) ▲뉴욕〃 윤계초(한인상공인회장) ▲로스앤젤레스〃 안응균(한미은행이사장) ▲샌프란시스코〃 박홍승(법조인) ▲시카고〃고성서(이북5도민회장) ▲휴스턴〃 김기욱(회사대표) ▲토론토〃 조병력(한인상공인회장) ▲중남미〃 박태순(동아일보 상파울로지국장) ▲유렵〃 이종수(독일본대학교수)
  • “법은 국기… 이래선 안된다”/최악의 법정난동… 각계의 소리

    ◎사법부 권위 폭력배전 안될 말/유족슬픔 이해하나 법은 지켜야 4일 열렸던 강경대군치사사건 첫 공판에서의 난동은 근래 보기드문 최악의 법정소란 사태였다. 이날 난동소식을 들은 시민들과 법조인들은 사법부의 권위가 무너진데 대해 개탄해마지 않으면서 다시는 이같은 행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중인 임수경양의 재판이나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송갑석 피고인의 재판등 시국사건공판에서 학생들의 구호제창 등 집단적인 소란행위는 있었으나 법정안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극단적인 난동행위는 없었다. 이날 사태는 강군의 죽음을 비통해한 나머지 이성을 잃은 유가족들과 일부 방청객들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이들이 법정의 신성함을 무시한채 부린 난동이어서 법정의 권위가 이렇게 손상되어도 되느냐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난동을 부린 강군의 가족들은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사회적인 공감을 얻기 어렵고 따라서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임에 틀림없다.또한 시국사건의 재판정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구호를 제창하고 욕설을 일삼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과 「민주화실천유가족협회」(유가협) 소속 회원들에 대해서도 너무하는 일이 아니냐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정소란행위를 일삼는 「민가협」과 「유가협」 소속 회원들은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 정기씨와 오 모씨,임 모씨 등 여성들로 시국재판때 마다 학생들이나 피고인 가족들의 소란행위에 가세,법정을 더욱 어지럽히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법정소란죄로 처벌받기도 했고 재판장으로부터 퇴정명령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재판에서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내 계속 법정을 난장판이 되게하고 있다. 시국사건에서 법정소란행위가 벌어진 것은 지난 85년 미국문화원사건재판때가 처음으로 그 이후 시국재판에서 손뼉을 치거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제창하는 등의 소란행위가 늘 벌어져 문제가 돼 왔었다. 특히 지난해 전 「전대협」의장 임군재판에서는 학생들의 집단소란사태로 대학생 68명이 당시 정상학부장판사로부터 감치재판을받기도 했었다. 법정소란행위가 점점 잦아지고 소란의 정도도 심각해져가고 있음에도 이에대한 뚜렷한 대처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법정의 존엄과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의 입정을 금지시키고 퇴정을 명령하거나 소란행위로 재판을 방해하는 사람에게 20일 이내의 감치명령이나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재판장에게 주고 있어도 속수무책인 상태인 것이다. 더욱이 소란이 벌어지면 이를 물리력으로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법정에 배치된 정리 몇사람 정도일 뿐이고 피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도관 10∼20여명이 법정안에 있지만 적극적인 진압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대법원은 한때 법정소란을 다스리기 위한 법원경찰대의 창설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평시에는 유휴 인력을 낭비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폐기된 상태이다. 또한 올해초부터 재판이 시작되기전에 법정소란행위를 저지르면 처벌받는다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을 뿐 실효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이날 소란행위에 대해 재판부가 좀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판부가 유족들의 입장을 지니치게 의식,재판전부터 고함을 지르는등 소란행위를 벌인 유족들과 「민가협」회원등에게 경고나 퇴정명령을 한번도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여하튼 강군 치사사건의 재판은 항소심등 여러차례의 재판이 남아있고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판도 계속 있을 예정이어서 다른 법정소란행위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조영황변호사=강군유족들의 법정난동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도대체 법에따라 죄를 심판하는 법정이 그처럼 난장판이 될수 있는 것인가.이번 사태가 법과 법관의 신성함을 미처 알지못한 무지의 소치일지라도 이번 일은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된다.소란을 피운 사람들은 현행법의 범위안에서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다.사법부의 권위가 이지경에까지 이르게된데 대한 책임은 방청객이나 재판을 하는 법원은 물론 우리사회전체가 져야할 것으로 생각된다.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의 도덕이 그만큼 땅에 떨어졌고 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빠른 시일안에 또 다른 소란행위를 막고 사법부의 권위를 되찾기 위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본다.또한 이같은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깊이 반성해야할 것이다. ◇김홍규교수(연세대 법학과)=민주국가의 보루가 엄정한 법적용에 있고 따라서 법정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볼 때 이같은 법정난동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모든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죄인이라할지라도 변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므로 피해가족도 적법한 절차를 통한 재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 ◇권영남씨(회사원·서울 성동구 광장동)=강군을 죽인 행위가 잘못된 것이기는 하나 유족들은 이제 법의 심판을 지켜봐야할 것이다.그같은 난동행위는 오히려 강군의 죽음을 욕되게 할 뿐이고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다.
  • 「대학교권수호특위」 이달안 구성/현승종 교총회장

    ◎학원폭력·수업방해 법적 대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15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일부 학생들에 의한 대학의 교권유린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이달 안으로 법조인·교수·언론인 등 15명으로 「대학교권수호특별위원회」를 구성,교육바로세우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현승종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성한 학원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사제간의 정리가 파괴되는 등 오늘날 대학교육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은 그 동안 교육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교권침해행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특히 ▲수업도중에 한 이야기를 문제삼아 강의실 밖에서 해당교수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행위 ▲수업거부·야유 등으로 교수의 수업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 ▲대학 또는 연구실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 ▲성적산출의 공정성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 등 교권침해의 대표적인 7가지 행위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특별위원회」가 사건처리대책투입반을 투입,진상조사를 벌여나가는 한편 명예훼손 또는 협박행위와 같이 명백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는 등 전체교원의 교권옹호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깨끗한한표로 「돈선거」뿌리뽑자/사회단체들,지자제선거 “공명캠페인”

    ◎YWCA·불교법조인회등서 「선택기준」 제시/식견넓고 사생활 흠 없어야/뽑을 사람/금품제공·공약남발·투기졸부/안뽑을 사람 시·군·구 기초단위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오는 26일로 확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자제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온 국민들은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제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자 『이제야말로 참된 우리지역의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다지고 있다. 지방정치 지망생들은 선거일이 결정되자 동창회·향우회·종친회·계모임 등을 토해 본격적인 「얼굴내밀기」를 하느라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을 중시,결코 타락된 양상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무관심했던 많은 사람들도 과연 지방자치란 무엇이며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무슨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실시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등에 관해 궁금해 하며 지방행정관서는 물론 신문사와 방송사·선관위·사회단체 등에 문의하느라 바쁜 모습들이다. YWCA·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단체와 불교법조인회 등 각종 시민·사회·종교 단체들은 이미 발족시킨 「공명선거감시기구」를 본격적으로 가동,각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마예상자들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지자제의 실시를 위한 준비업무를 맡아온 내무부는 6일 시·군·구마다에 설치한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활동을 한층 강화토록 지시하는 한편 각급 사회봉사단체 및 국민운동단체가 앞장서서 돈안쓰는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욱이 국회의원이 국정전반에 관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면 지방의회의원은 쓰레기·상하수도·교통·교육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그야말로 「주민의,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원선거를 앞두고 정부당국이나 각 사회단체,시민들이 다함께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뽑혀야 할 사람과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허태렬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은 지방의회의원의 선택기준을 ▲복잡한 행정업무를 이해하고 분간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사람 ▲경력이나 직업,사생활면에서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 ▲개인적인 정치나 경제적 야심을 떠나서 지역과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 ▲국가이익과 지방이익이 상충할때 국가적 이익의 범위안에서 지역의 위상과 역할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 등으로 꼽았다. 공명선거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YWCA에서는 「뽑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 ▲돈을 많이 쓰는 사람 ▲선심공약을 남발하는 사람 ▲부동산투기나 퇴폐향락산업으로 졸부가 된 사람 등을 들었다.
  • “반민주적 「관행」타파에 주력”/김홍수 새 변협회장 회견

    ◎“돈만 아는 변호사” 이미지 바꿀터 『변호사는 돈밖에 모른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현실을 반성,약하고 어려운 사람들편에서 깨끗한 변호사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3일 대한변호사협회의 제36대 회장에 선출된 김홍수변호사(68). 41년 동안의 법보생활을 통틀어 고희에 가깝도록 단체의 요직이라곤 맡아본 일이 전혀 없는 「철저한 야인」이기에 그를 새 회장으로 맞은 변협은 벌써부터 새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회장은 『회장에 재임하는 동안에는 일체 사건을 맡지 않고 협회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변협이 나아갈 진로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자유사회의 창달을 가로막는 폭력과 부패 등 모든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인권신장과 정의 실현을 위해 법조인의 양심을 걸고 보다 비판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변호사가 돈에 치우친다고 했는데…. 『변호사는 돈에,판검사는 출세에 지나치게 말착돼 왔다고 본다. 변호사의 수임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회여론에 유의,수임료 때문에 변호사상이 왜곡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 ­최근 인권문제 등 특정사안을 놓고 변협 내부에서 소장층과 원로층사이에 대립상이 노출되고 있는데…. 『양자사이에 시작차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본다. 젊은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의 3분의 1을 30∼40대 회원으로 뽑았고 더 많은 분을 이사에 위임했다. 변협안의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수서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한마디로 정치인의 독직사건이라고 본다. 변협나름대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출신 변호사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사중 단설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겠다』 장인 동생 사위가 모두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부인 김영숙씨(60)와 3남3녀.
  • 김재철 대구고법원장(신임 법원장급 16인의 얼굴)

    ◎융통성 있는 법해석 정평 시원스런 성품의 소유자로 재판에서도 법조문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실정에 맞게 융통성있는 법해석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법원행정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특히 건축분야에는 상당히 조예가 깊다. 조부·부친이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 법조인 3대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골프는 상당한 수준급이며 김수혜여사(48)와의 사이에 1남1녀.
  • 서울지방 변협 새 회장 황계용변호사(인터뷰)

    ◎“「돈만 아는 변호사」란 그릇된 인식 씻을터” 『서울지방 변호사협회 사상 처음으로 협회장에 무투표당선된 것은 책임감을 가지고 협회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라는 회원들의 뜻으로 받아들여 앞으로 2년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서울변호사협회장으로 뽑힌 황계룡변호사는 변호사들의 기본적인 사명이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므로 무엇보다 이 사명을 염두에 두고 시대변화에 맞는 현대적인 변호사회의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87년 설치된 고문신고센터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형사피해자뿐 아니라 공해로 인한 피해자와 기업에 의해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의 보상문제 등 개인변호사가 할 수 없는 폭 넓은 의미의 인권옹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황회장은 이를 위해 각종 피해자들이 변호사들을 좀더 쉽게 접근해서 실질적인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임은 물론 「돈만 아는 변호사」란 그릇된 인식을 씻고 국민으로부터 사회정의실천자라는 신뢰를 받는 변호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자치선거에도 회원들이 많이 출마해 법조인으로서 법치주의가 확립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습니다』 그는 또 회원들의 후생복지 문제와 점차 심화되고 있는 회원상호간의 세대간 격차 해소문제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북 상주출신으로 지난 58년 고시사법(10회)·행정(11회)양과에 합격한뒤 서울민·형사지법과 대구지법 판사를 거쳐 69년 변호사를 개업한뒤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제1부회장 등을 지냈다. 부인 서덕생여사(56)와의 사이에 2남2녀가 있다. 취미는 핸디12의 골프.
  • 인권의 날 기념식

    제42회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식이 10일 상오10시 이일규 대법원장·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이종남 법무부장관·박승서 대한변협 회장 등 법조인과 시민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인권옹호에 공이 큰 이태영 한국 가정법률상담소장 등 34명에게 국민훈장과 대통령·국무총리·법무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국민훈장을 받은 사람은. ▲무궁화장=이태영 ▲모란장=조희채(변호사) ▲동백장=김영태(법무사) ▲목련장=박삼중(서울구치소 종교위원) 문일평(소년 선도위원).
  • 군법무관 첫 「홍일점」 탄생/KDI 근무중 합격 이은수양

    ◎하루평균 4시간 잠자며 책과 씨름/“억울하고 가난한자 위해 일해야죠” 『군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뒤 일반법조계에 진출해 억울한 사람들을 돕는데 몸을 바치고 싶어요』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여성으로서는 처음 합격한 이은수양(25ㆍ경북대 사법학과 졸업)은 이같은 포부를 밝히면서 환하게 웃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총무과 직원으로 근무해오면서 틈틈히 책과 씨름하며 이같은 영광을 차지한 김양은 지난89년 2월 경북대 사법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 대학시절 사법고시에 3차례나 응시했으나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대학 4년때인 지난88년 법관으로서의 또다른 길을 가기 위해 군법무관에 도전장을 냈다. 『여성군법무관이라는 신선함도 있고 또 의무기간인 11년4개월동안 경험을 쌓으면 일반법조계로 진출할 수 있기에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보게 되었죠』 경북 선산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 이태연(53)ㆍ박계화씨(55)의 2남2녀 가운데 큰딸로 태어난 이양은 지난해 2월 대학을 마치자 전공을 계속 살리고 싶은데다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형편이 되지 못해 상경,같은해 11월29일 한국개발연구원 총무과에 3급 관리원공채시험에 합격,직장생활을 하며 시험공부를 해왔다. 하루평균 4시간정도를 자며 공부해왔다는 이양은 『여성법조인으로서 가난하고 억눌린자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흉악범죄 3회이상땐 법정최고형/대검 강력부장회의

    ◎범죄소탕대책 입법건의/재판전담 「강력법원」도 설치/검사에 「공판개시요구권」 부여키로/“흉악범 사법처리 신속히”/이법무 요청 검찰은 16일 강력범죄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검사에게 공판개시요구권을 주고 흉악범죄의 재판을 전담하는 강력법원을 설치하며 같은 흉악범죄로 세차례이상 처벌받은 누범자에 대해서는 법정최고형에 처하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흉악범 척결을 위한 관련 법의 개정안을 마련,법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기춘검찰총장 주재아래 대검회의실에서 전국강력부장검사 및 민생특수부장검사회의를 열어 노태우대통령의 「10ㆍ13특별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이날 마련한 개정안에서 강력범죄의 사건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검사에게 공소가 제기된 뒤 공판을 개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2∼3주가 걸리던 공판기일의 간격도 7일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재판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누범자를 엄벌하기 위해누범자에 대한 법정형의 상한선만 가중할 수 있는 것을 하한선도 가중할 수 있도록 고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무집행방해행위,경기장과 휴양지 질서를 어지럽히는 등의 집단적 사회질서문란행위,공무원의 단속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전담하는 공권력도전사범 전담반을 전국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 김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검찰은 범죄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장비와 수단을 총동원한 총력수사체제를 갖추고 강력범죄는 온정주의적 처리를 철저히 배격해 양형기준을 엄격히 하며 구속수사와 최고형구형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법원도 이날 최재호 법원행정처장의 주재로 재경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대통령의 「10ㆍ13」조치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에앞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15일 최처장을 방문해 흉악범의 사법처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법원의 협조를 요청했었다. 법조계선 우려 한편 이같은 검찰의 법개정방침에 대해 일부 법조인들은 『강력범죄의 단속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일지는 모르나 자칫 법체계를 무시하게 되면 위헌의 소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조준희변호사는 『누범자에게 의무적으로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도록 법률에 규정하는 것은 「법관은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는 헌법규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위헌의 소지가 짙으며 재판기일의 간격을 1주일이내로 하는 것도 심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정확하고 공정한 재판에 지장을 주는 등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만취변호사 연쇄폭행(조약돌)

    ○…만취된 변호사가 옆자리 손님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난동을 부렸으나 경찰은 법조인이라는 이유로 불구속처리해 수사의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5일 하오11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176의4 「현대가라오케」에서 사무실 직원과 술을 마시던 변호사 이모씨(40ㆍ마포구 합정동)가 술에 취해 갑자기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전호진씨(28ㆍ회사원ㆍ송파구 잠실7동)의 머리를 잡아 흔들고 전씨의 매형 이득준씨(30ㆍ회사원ㆍ성동구 옥수동)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려 발로 짓밟아 각각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히는 행패를 부렸다. 이 변호사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1파출소 소속 김영석경장(32)에게 폭언을 퍼붓고 얼굴을 때려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변호사는 김경장의 폭행사실을 종업원으로부터 전해들은 동료 경찰에게 붙잡혀 잠실1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이 어디 변호사에게 대드느냐』며 계속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던 잠실1파출소 소속 김현금경장(30)도 주먹으로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송파경찰서는 잠실1파출소측이 폭행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피의자로 변호사 이씨를 넘기자 검찰에 지휘를 품신,『신분이 확실하므로 불구속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자 피의자 조서만 간단히 받고는 곧바로 풀어줘 피해자인 이씨 등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 병영생활 민주화… “제2의 창군”/복무규율 개정안 마련의 의미

    ◎구타ㆍ폭언금지… 병사인권 최대 보장/정치개입 규제강화로 중립성 확보/42년간의 관행 개선하려는 실천의지가 관건 국군이 창군 42년만에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군기중심에서 벗어나 「민주화 군대」「국민의 군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방부는 오는 10월1일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따른 새로운 통제형 합참의장제도를 출범시키면서 「군인복무규율」과 「국군병영 생활규정」 등 군관계 법령 76개를 개정,군을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조직으로 개편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국방부가 제2의 창군정신으로 88년 8월18일 이후 2년간에 걸쳐 변호사ㆍ교수ㆍ학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군복무규율 개정안은 아직도 군내부에 있는 구 일본군대의 악습과 폐단을 근절하고 병사 개개인의 인권과 기본권을 최대한으로 보장,군의 주인인 사병중심의 생활규범을 담고 있다. 상관의 명령을 「직무상 명령」으로 한정시키고 부하의 복종에 대한 규범도 『절대로 복종해야 한다』는 현행규범에서 「절대로」를 삭제하고 「원인이나 이유를 물을 수 없다」는 문구도 삭제,지난 61년 『불법한 명령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는 대법원 판례의 정신을 살렸다. 명령과 복종에 대한 규정은 80년 광주사태 당시 발포명령을 내린 지휘관이 누구였으며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민간인에게 사격을 한 것을 과연 정당한 자위권의 행사로 보아야 할 것인가를 놓고 첨예한 논란을 벌였던 문제인 만큼 군부로서도 앞으로 군이 시위진압을 위해 출동할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절실해진 부분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7일 국방부장관과 3군참모총장의 군무회의에서 상정한 군인복무규율개정안 시안에서 「무기사용제한 규정」을 넣으려고 했다가 이 조항을 군인복무규율보다 상위인 계엄법에 규정키로 결정했었다. 법조인 대학교수 정훈ㆍ인사관계 현역장성과 예비역장성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군규율개정 연구위원회는 『계엄령하에서 치안유지를 위해 출동한 군인에게 몇가지 예외적인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신체 및 생명을 위협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중대한 행위이기 때문에 헌법규정에 따라 반드시 법률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법률로 정하기로 했다. 군의 무기사용제한 조항을 설치하는 것은 군인의 총기사용을 제한,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법과 질서유지를 위해 출동한 군인의 정당한 무기사용행위를 법적으로 보장받게 하겠다는 군보호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국방관계 대통령령중 무기사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ㆍ헌병무기사용령이 사용령(대통령령 제4746호) 제3조와 위수령(〃 제4949호) 제15조,군인복무규율(〃 제4923호) 제3조 제123조 초병 근무수칙에 명시되어 있다. 헌병 무기사용령과 위수령ㆍ군인복무규율 등의 무기사용범위는 생명ㆍ신체 또는 재산을 방위함에 있어 그 정황이 급박할 때와 여러 사람이 떼지어 폭행을 할 때 자위권의 발동으로 무기사용권을 규정하고 있다. 군인의 정치행위 금지에 관한 규정은 현행 복무규율에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 이외에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막연히 규정한 조항에 구체적인 금지조항을 추가했다. 즉 ▲정당 및 정치단체 가입 ▲특정정당 및 정치단체 지지 혹은 반대 ▲공식선거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당선 혹은 낙선시키는 행위 ▲투표에서 찬성이나 반대를 강요하는 행위 등이다. 이는 과거 군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특정정당을 유리하게 하는 교육을 실시하거나 선거에 개입하는 폐단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이같은 정치개입을 절대로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복무규율등은 법제처에 회부되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늦어도 오는 10월1일부터는 시행될 전망이나 실제 병영생활과 장병들의 사고까지 바뀌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건군이후 42년간 유지돼온 군내의 비합리적인 사고와 관행ㆍ요소들이 한꺼번에 개선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제 병영생활에서 변화가 일어나기까지는 3∼4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것이 군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검찰 법원 “인사적체”몸살/새달 정기이동 앞두고 「자리」없어 고심

    ◎고참25명이 옷벗어 재판 차질/법원/소폭 승진설에 “감투다툼” 가열/검찰/변호사개업 잇따라 「덤핑수임」 경쟁도 극심한 인사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법조계가 오는 9월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또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법원쪽에는 당분간 정체현상을 면할 길이 전혀 보이지않아 고법이나 지법의 부장판사들이 벌써부터 진급을 포기하고 변호사개업을 위해 사표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한창 일할 시기의 중견법관들이 무더기로 법원을 떠나자 재판업무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법원과 마찬가지로 9월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검찰쪽도 승진 또는 전보의 폭이 좁아 현재로서는 인사를 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변호사사회 또한 지난 81년이후 사법시험합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임관되지 못한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개업해온데다 현직법관 및 검사출신들의 개업이 잇따르자 사건을 맡기 위한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사법시험합격자를 모두 일정기간 변호사수업을 거치게 한 뒤 판ㆍ검사로임용하는 「법조일원화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법원◁ 올들어 법복을 벗은 법관은 변호사개업 23명,검사전관 1명,사망1명 등 모두 25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사표를 내고 떠난 14명의 2배 가까운 숫자이며 올 연말까지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호사로 개업한 23명 가운데 법원의 요직인 서울 민ㆍ형사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부장만도 9명이나 돼 합의사건의 재판진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오는 9월1일에 있을 법원정기인사에서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최근 사표를 제출한 부산고법 송모부장(49)의 사표가 수리되면 지법부장 가운데서 1명을 승진시킨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소폭 승진 또는 전보에 그칠 전망이다. ▷검찰◁ 검찰내부에서는 9월인사를 예정대로 해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으나 법무부로서는 승진 또는 전보를 단행할 마땅한 자리가 없어 크게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인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기춘검찰총장이 올 12월 임기만료로 퇴임할 예정이어서 『재임중 논공행상을 위해서라도 인사를 해야한다』는 당위론이 높은 가운데 『마땅한 빈자리도 없이 위인설관을 위한 인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이와관련,김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인사는 전적으로 법무부장관이 결정할 소관사항』이라고 이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정부가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ㆍ부산ㆍ대구ㆍ수원ㆍ광주ㆍ인천 등 6개지검에 설치한 강력부를 지금까지 특수부장이 겸직하고 있어 이들을 비롯해 취임2년 가까이 되는 지청장 3명을 포함한 소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검찰의 「별자리」라 할 수 있는 검사장자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1석이 비어있으나 사법시험 2∼3회 출신 서울지검 1,2,3차장 사이에 자리다툼이 치열한데다가 오는 12월 김총장의 퇴임과 함께 후임총장,검사장급의 전보인사 등과 맞물려 있어 9월인사는 승진보다는 자리바꿈정도의 소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호사회◁ 지난달 31일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개업변호사는 모두 1천9백58명이다. 이처럼 변호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덤핑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변호사들의 소극적인 소송대리로 인해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업한 일부 변호사들은 현직에 있었다는 점을 이용해 터무니없이 높은 사건수임료를 책정,소송의뢰인 등은 물론 법조인 사이에서도 빈축을 사는 일이 잦다.
  • 「법정모독죄」도입 94%가 찬성/대법원 법조인 2천여명 설문조사

    ◎86%가 “「구속영장 실질심사제」환영” 법조인들은 대부분 구속영장의 실질심사제ㆍ양형기준 제ㆍ법정모독죄ㆍ수사기관에서의 변호사입회ㆍ형벌다양화 등 새로운 사법제도의 도입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법원이 지난 5월부터 판사ㆍ검사ㆍ변호사ㆍ법학교수ㆍ법무관 등 2천7백40명을 대상으로 「2천년대 사법제도개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법관이 구속영장을 발부할때 피의자를 직접 불러 신문할 수 있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의 도입에 찬성했다. 그러나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서는 피의자의 신변을 확보하기 위한 체포장제도가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4.3%나 됐다. 또 수사기관에서 피의자를 신문할때 변호인이 입회하도록 하고 대신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작성된 조서는 증거능력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78%가 찬성했다. 법원 및 판사마다 다른 양형의 차이를 줄이기위해 범죄마다 점수를 부여하는 양형기준제에 대해서는 86%가 찬성했으나 이 가운데 80%는 이런 기준이 판사에게 참고자료로서의 역할만해야지 강제적 구속력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원의 재판결과에 따르지 않거나 법정의 법정의 질서를 교란시킨 사람을 처벌하는 법정모독죄의 도입에 대해서는 94%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나타냈으며 반드시 변호사를 채용하는 변호사강제주의에 대해서는 69%가 지지했다. 그러나 법원조직 및 심급제도에 대해서는 팽팽한 의견차를 보여 현행제도의 유지방안과 2원적 4심제의 찬성률이 25%씩으로 나타났다.
  • “어려운 한자로 이름 못짓는다”/대법원 호적법 개정안

    ◎전산화 위해 4천8백88자만 허용/“행정편의 위한 발상” 각계 반발 대법원이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려운 한자를 사용할 수 없도록 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국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대법원은 1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로 이름을 지을 경우 사무의 자동화나 컴퓨터화에 많은 지장을 줄 것이라는 판단아래 앞으로는 행정전산망 컴퓨터에 수록된 한자 4천8백88자만을 사용해 이름을 짓도록 호적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같은 내용의 호적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정부 입법으로 제출할 방침이다. 대법원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이름은 한글 또는 통상 사용되는 한자를 사용해 지어야 하며 통상 사용되는 한자의 범위는 대법원 규칙으로 정하되 행정전산망에 수록된 한자로 한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이 대법관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출생신고를 할 때 법으로 규정된 한자를 사용하지 않은 이름은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옥편에도 없는 어려운 한자를 이름에 쓰거나심지어 한자를 임의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더러 있어 혼란이 많았다』면서 『이름은 개인을 특정시키는 명칭이지만 공공복리를 위해서는 이름에 사용할 한자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도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를 2천여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 83년 10월 최고재판소가 이러한 제한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시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름을 지을 때 사용빈도가 높은 순서로 채택한 4천8백88자의 한자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할 경우 이름에 쓰는 한자의 선택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돼 큰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야 법조인들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자신만의 이름을 갖는 것은 인간의 천부적·기본적 권리이므로 이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처사』라면서 『모든 행정은 마땅히 국민 본위로 시행돼야 하는데도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인 대법원당국이 이같은 상식에 어긋나는 내용의 법을 마련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성희씨(71·서울 강남구 일원동 615)는 『행정편의를 위해 국민들의 권리를 쉽사리 빼앗으려는 처사는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한 관료주의의 표본』이라면서 『나라에서 법으로 사람이름을 제한하려는 발상은 독재국가에서조차 엄두를 낼 수 없는 일로 일제때 있었던 창씨개명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문교부 지정 상용한자는 2천1백자이며 신문협회 지정 사용한자는 5천1백70자이다.
  • 남ㆍ북 법조인 북경 접촉/우리측,내년 서울 「변호사회의」초청

    【북경=오풍연특파원】 제14차 세계법률가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대표단(단장 정보성 대한변협부회장)은 26일 북경에서 북한측 대표단(단장 현홍산 중앙재판소부소장)과 처음으로 만나 남북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법률가 교류및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변호사협회장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북한대표단은 이에 대해 상부에 보고한 뒤 판문점을 통해 남북직통전화로 결과를 연락하겠다고 말했으며 우리측은 서면으로 연락을 취해 줄 것을 요청,실무자끼리 계속 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날 북한대표단과의 첫접촉은 지난 3일 국토통일원의 북한주민접촉 승인에 따른 것이다. 이날 남북법조인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정부회장을 비롯,최덕빈 대한변협섭외이사와 유현석 대한변협인권이사가,북한측은 원대윤중앙재판소 사법행정국장(56),김석영 중앙재판소 부국장(57),이성일 조선민주법률가협회 상무(38),송일혁씨(28ㆍ통역)등 4명이 참석,점심을 겸해 2시간10분동안 의견을 나눴다.
  • 대만 법조인 1백명/현행헌법 폐기 촉구

    【대만 로이터 연합】 대만법률가 1백여명은 17일 국민당 정부에 현행 헌법을 중지시키고 새로운 「기본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신문의 전면광고를 통해 국민당 정부는 『이미 오래전에 민주적 기초를 상실했다』고 말하고 현행 국민당의 정부 구조는 『비합리적이고 반민주적이며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이들 법률가의 이같은 촉구는 이등휘총통에게 오는 6월로 예정된 전례없는 민족문제 회의 이후에 헌법을 개정하도록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평가한다. 국민당 및 야당지도자들과 학자,기업가,언론계 대표등이 참석하게 될 민족문제 회의에서는 대만의 헌법 체계와 대본토 관계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 헌재 「보안법 한정합헌」결정의 의미

    ◎국가안보ㆍ국민기본권 “고심의 절충”/남북분단 현실 중시…국익위해 존치/추상적용어의 「부분위헌」가능성도 지적/수사기관의 자의적인 확대해석에 제동 헌법재판소가 2일 그동안 끊임없이 위헌시비를 일으켰던 국가보안법 제7조1항(반국가단체의 찬양ㆍ고무ㆍ동조등)과 5항(이적표현물소지ㆍ탐독ㆍ반포등)에 대해 「한정합헌」결정을 내린 것은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북한의 남침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이상 이 조항들을 완전히 폐기하기보다는 존치시켜놓은채 「현실」에 맞도록 운용하는 것이 더 국가적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때 아무런 대체법률없이 이 조항을 포함,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는 것은 국가의 안전과 존립을 위태롭게 할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결정은 국가보안법이 그 해석이나 적용과정에서 「일부위헌」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결정을 통해 『구성원ㆍ활동ㆍ동조ㆍ기타의 방법ㆍ이롭게 한자등 5군데 용어는 지나치게 다의적이고 그 적용범위가 광범위하다』고 지적해 대상범위를 축소하도록 하고 막연하고 추상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위헌」결정을 내려 수사기관이 자의적으로 법률을 확대해석 해서는 안된다고 제동을걸었다. 다시말해 이번 결정으로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재촉구하고 법률구성요건을 보다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구속요건에만 해당되면 무조건 구속수사해왔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결정은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부측입장과 「기본권보장」을 앞세우는 재야법조계의 주장을 동시에 수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정기국회에 이어 지난2월 3당합당이후의 임시국회에서도 국가보안법개정 법률이 민자당의 당내 이견및 평민당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자 더이상 선고를 미룰 명분이 없어 이날 이같은 「한정적 합헌」결정을 하게된 것이다. 임시국회 때 평민당은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자유민주수호법」이란 대체입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한 반면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두고 이들 조항의 목적범만을 처벌하자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을 내놓았었다. 한편 이와같은 당과 국회의 개정방향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은 『당리당략에 의한 법개정은 있을수 없다』면서 『현행 법률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는만큼 계속 유지돼야할 것』이라고 현행법 고수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은 보다 광범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개정될 전망이다. 실무관계자들은 법개정방향을 놓고 『의원입법이든 정부입법이든 국가보안법을 개정할 때는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을 중시한 가운데 입법취지를 충분히 살려 개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명가운데 변정수재판관처럼 이 조항에 대해 「전면 위헌」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법조인이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입법당국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재판부가 이날 「단순한 찬양ㆍ고무ㆍ동조행위」를 형사처벌대상에서 배제시키도록한 결정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의사와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계없거나 우리의 체제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을 때에는 표현의 자유등 기본적 인권은 어떠한 제한도 받지않는다는 헌법정신에 따른 것이다. 결국 헌법재판소는 우리의 분단상황등을 고려해 「한정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공산침략을 막고 체제를 수호하는데 본뜻을 두고 있는 현행 국가보안법의 기본취지를 인정해준 셈이다. 그러나 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이 스스로 광의 또는 확대해석을 통한 오ㆍ남용을 막고 인권보장원칙을 철저히 지켜 공무를 수행해 나가는 자세를 확립하는 일이 선결과제로 남는다. 그렇게 할때 비로소 일부에서 「반민주 악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이 체제유지를 위한 법률로 제몫을 다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와함께 법원도 재판을 할때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피고인이 인권의 침해를 당했는지,또 올바르게 법률이 적용됐는지를 신중히 심리한뒤 만약 수사기관에서 법을 오ㆍ남용 했음이 확실할 경우 과감하게 「무죄」등을 선고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국가보안법 제7조1항의 적용에 대해 『반국가단체를 고무ㆍ찬양ㆍ동조 그리고 이롭게 하는 행위 모두가 곧바로 국가의 존립 및 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행위일체를 어의대로 해석하여 모두 처벌한다면 합헌적인 행위까지도 처벌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또 『그가운데서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무해한 행위는 처벌에서 배제하고 이에 실질적인 해악을 미칠 위험성이 명백한 경우로 처벌을 축소ㆍ제한하는 것이 헌법에 합치되는 해석일 것』이라고 말해 「한정합헌」과 「일부위헌」론을 접목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국가보안법은 우리가 지금대로 북방외교와 대북외교를 강화할 경우 언젠가는 폐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한시적인 것으로 보아야 마땅할 것같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위헌결정」이 아닌 「한정합헌」결정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제7조1항 또는 5항 위반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나 재판에 계류중인 피고인과 이미 형이 확정된 사람들은 아무런 혜택이나 실익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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