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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출소 남욱 폭로전 가담 땐 ‘유동규급’ 파급력

    새달 출소 남욱 폭로전 가담 땐 ‘유동규급’ 파급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출소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다음달 출소하는 남욱 변호사도 폭로전에 가담할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들의 발언에 과도하게 무게가 실리면서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 변호사는 다음달 21일 밤 12시에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른 1심 재판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석방을 앞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남 변호사 역시 유 전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최근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 측 변호인은 26일 취재진에 “남 변호사는 본인이 주범인 듯 과대 포장되는 데 억울해한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가 출소 후 폭로전에 가담하면 파급력은 유 전 본부장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건넨 의혹 외에 김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술 접대, 2014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위한 ‘댓글 부대’ 동원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재판 중인 피고인들의 여론전이 수사에 혼선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의 폭로도 확인 없이 정치권에서 확대되며 정쟁만 불 지피는 양상이다. 한 부장판사는 “범죄인들은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데 거기에 매달리면 실체적 진실은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검찰,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 800억원 추징 보전 청구

    검찰,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 800억원 추징 보전 청구

    검찰이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이 얻은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동결시켜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초 법원에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의 재산에 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들을 기소하기 전에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남 변호사 등은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재산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남 변호사, 김씨 등이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배당받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지난해 배임죄로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남 변호사와 김씨, 유 전 본부장 등의 행위가 옛 부패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옛 부패방지법은 공직자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삼자가 취득하게 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범죄로 얻은 이익은 몰수·추징할 수 있다.
  • 정진상, 압수수색 닥친 유동규에 “안좋은 마음먹지 말고…”

    정진상, 압수수색 닥친 유동규에 “안좋은 마음먹지 말고…”

    지난해 9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며 그를 설득하려는 메시지를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휴대전화에서 정 실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메시지를 발견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실장은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3번 전화를 걸었다. 유 전 본부장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텔레그램에는 ‘부재중 전화’로 기록됐다.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하지 못한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 ‘안 좋은 마음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 실장은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아이폰 간 상호 음성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으로도 유 전 본부장과 8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 8분쯤 페이스타임으로 전화를 걸어 7분 39초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실장을 불러 당시 두 사람 사이 오간 대화 내용, 유 전 실장에 대한 증거 인멸 교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자는 줄 알고”…차 안에서 여중생 성추행 한 40대 교사

    “자는 줄 알고”…차 안에서 여중생 성추행 한 40대 교사

    자신의 차 안에서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3년 제한도 명했다.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인 A씨는 2019년 9월쯤 자신이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서 자고 있던 1학년 B(당시 13세)양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B양이 기척에 놀라 쳐다보자 “자고 있던 것 아니었느냐”고 묻고는 그제야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학교 행사 참석을 위해 뒷좌석에는 다른 학생들도 함께 타고 있었다. A씨는 B양이 앞자리에 앉아 있어 발각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 있으며, 지난해 다른 교사에게 알려 신고하는 등 신고 경위도 자연스럽다”면서 “피해자의 나이, 피고와 피해자의 관계, 현재까지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점 등으로 볼 때 죄질이 나빠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만13세 처벌하면 소년범죄 감소?…작년 기준 징역형 100명도 안된다

    만13세 처벌하면 소년범죄 감소?…작년 기준 징역형 100명도 안된다

    법무부가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만 14에서 13세로 한 살 낮추는 안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이 연령 기준을 2살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비하면 완화됐지만, 여전히 연령 하향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이 개정안으로 인해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은 많지 않은데도, 단순히 수사기관이 ‘겁주기’를 통해 경고하겠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기준을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촉법소년은 현재 소년법에 따라 성인과 같이 형사처벌을 받는 대신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등 소년보호처분을 받는다. 이 때문에 ‘소년범죄가 흉포해지는데 법망을 빠져 나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학계에 따르면 형사처벌 연령을 낮춘다고 해서 처벌받게 될 소년범이 현재보다 훨씬 더 늘어나거나 소년범죄가 줄어들 거란 근거는 부족하다. 애초에 소년범죄 중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의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2021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소년범 6만 4584명 중 가장 많은 게 절도로 26.5%를 차지했다.이날 인권연대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의 문제점과 소년 보호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2020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4~19세 범죄소년은 6만 4480명인데, 이중 중범죄로 징역형을 받은 인원은 약 1.4%에 불과했다”며 “이를 같은 기간 붙잡힌 만 13세 소년범(6310명)에게 대입해보면 법 개정으로 징역형을 받을 인원은 1.4%에 해당하는 88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봤다. 즉 연령 인하는 100명도 안되는 안되는 인원을 처벌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뜻이다. 발제를 맡은 원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는 “소년범 검거 인원은 2016년 이후 대체로 감소 추세고, 강력범죄의 비율도 높지 않다”며 “2020년 소년범죄는 2019년 대비 강력범죄, 폭력범죄도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특히 현행법상으로도 충분히 소년범을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인숙 변호사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촉법소년은 아예 처벌받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년법에 따른 소년보호처분에서 소년원 송치 등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특수한 사건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통계와 국민 인식의 괴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년범에 대한 처벌 대신 교육과 복지, 상담, 회복적사법 등 교화를 더욱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1989년 제정되고 1991년 한국이 가입,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지속적으로 형사책임연령을 14세로 유지할 것, 14세 미만은 구금을 금지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지난달 “과거와 달리 아동의 정서, 신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반박하며 법무부에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 만 13세도 흉악 범죄 땐 형사 처벌… 촉법소년 기준 ‘한 살’ 낮춘다

    만 13세도 흉악 범죄 땐 형사 처벌… 촉법소년 기준 ‘한 살’ 낮춘다

    제도 악용 등 논란에 연령 현실화‘尹 공약’ 두 살 대신 한 살로 절충실질적 교정·교화 방안도 포함할 듯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촉법소년 연령 하향’과 관련해 법무부가 현행보다 기준 연량을 한 살 낮추기로 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촉법소년이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일컫는다. 이들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범법 행위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형사 처벌이 아닌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같은 보호 처분을 받는다. 촉법소년제도는 아직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에게 처벌보다는 교화에 초점을 맞춘 조항이다. 하지만 소년 범죄가 날로 흉포화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상한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 7896건이었던 촉법소년 범죄 접수 건수는 2018년 9049건, 2019년 1만 22건, 2020년 1만 548건, 지난해는 1만 250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촉법소년 기준을 12세 미만으로 두 살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교화가 아닌 형벌을 가한다고 해서 청소년 범죄가 줄어들거나 범죄의 흉악성이 줄지 않는다면서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6월부터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본격적으로 개정 검토에 나섰다. TF에서 넉 달간 전문가와 사회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고심 끝에 한 살 하향으로 정리했다. 당초 윤 대통령의 공약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청소년 범죄 관리·대응 등 현장의 어려움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한 살 낮춘 촉법소년 연령을 담은 형법·소년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더라도 죄질이 가벼운 범죄는 소년부 보호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정·교화 방안 등 세부 규정도 포함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생후 1개월인 딸을 폭행해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아버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20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양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양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딸의 입에 가재 수건을 집어넣으면서 욕설을 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인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향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그의 30대 아내도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출국금지…성남FC·대장동 연루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출국금지…성남FC·대장동 연루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 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두산그룹 외에도 농협은행·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네이버·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선상에도 올랐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2014년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된 해로 정 실장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다.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에게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검찰은 정 실장이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천번을 마셨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있어도 숨길 수 없는 게 행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실장은 “유동규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다”라고 부인했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그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며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집에 들어가려 하자 9층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을 뿐 증거인멸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바꿔 정 실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 1년 만에 입 연 유동규… 자중지란에 빠진 野

    1년 만에 입 연 유동규… 자중지란에 빠진 野

    검찰의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전환된 것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심경 변화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석방된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측을 겨냥해 내놓은 작심 발언에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자중지란의 양상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입장을 바꾼 건 ‘꼬리 자르기’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 주무 부서장인 고 김문기 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자 주변에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김 처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에게 모든 범죄의 초점이 맞춰지는 데 대한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취재진과 만나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벌받을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이게 맞는 것 아니냐”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한때 ‘같은 편이었던 유 전 본부장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8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진술에 놀아났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이 석방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진술이 바뀌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앞서 수사를 지휘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자신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을 때 김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정 실장과 이 전 지검장 사이에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 전 본부장, 정 실장, 김 부원장과 과거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2년 공회전 SPC 수사 연내 턴다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 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이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허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으로 유명하다.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전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 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의 검찰 수사권 축소 등에 따른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내년 광주시의회 의정비 5948만원…월정수당 1.4% 인상

    내년 광주시의회 의정비 5948만원…월정수당 1.4% 인상

    내년 광주시의회 의정비가 5948만원으로 결정됐다. 23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제9대 시의회 의원들의 내년 월정수당을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1.4%)만큼 오른 연간 4148만원으로 결정했다. 2024∼2026년 월정수당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의정 활동비는 올해와 같은 1800만원으로 매년 정액 지급한다. 의정비는 직무활동에 대한 월정수당과 의정자료 수집 및 연구 등을 위한 의정활동비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시의원들은 월정수당 4148만원과 의정활동비 1800만원을 합한 총 5948만원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주민 수와 재정능력, 2022년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시의회 의정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정비를 산정했다. 위원회는 시의회 의장,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통장협의회 등 각계로부터 추천된 10명의 인사로 구성됐다. 이번에 의결된 의정비 결정금액은 향후 광주시회에서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단독]공소시효 코앞인데 ‘SPC수사’ 2년간 뭐했나...전 정권서 잠자던 ‘647억 과징금’ 수사 재개

    SPC가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 정권에서 묵혀뒀던 SPC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히 공소시효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수사팀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수사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달 들어 사건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와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가 “SPC 총수 일가가 샤니 등을 동원해 삼립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영인 회장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허영인 SPC회장 고발 수사 2년 넘었는데도 결론 안나  앞서 공정위는 SPC그룹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총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에 부과된 과징금은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검찰 수사는 ‘공회전’만 거듭했다.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검찰은 재시도하지 않았으며 소환조사는 SPC 일부 직원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게 다였다. 편법 승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공정위 처분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처분 불복소송’의 재판이 시작되자 검찰은 조사를 사실상 멈췄다.  총수일가 소환없고, 압색도 1차례 실패후 시도안해 검찰 수사는 통상 3개월이 넘으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미제 사건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최대한 기간 내에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 그럼에도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그대로 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사팀이 교체된 뒤 검찰 내부에서도 “사실상 장기 미제로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다. 허 회장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이정섭 공정거래조사부장 “연내 반드시 해결” 분위기 달라져  SP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사건 고소·고발 이후 세 번째로 바뀐 이정섭(사진·사법연수원32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연내에 반드시 끝내라”며 담당 검사에게 강도 높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과거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불러 진술 확보에 나섰다. “수사권 축소 후 의욕저하 등 영향도”...다음달 ‘과징금 취소’ 변론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의 SPC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데에는 허 회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분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허 회장은 문 전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사이로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식품업계 오너로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에서 장시간 기소도 안하며 피고발인 측 변호사만 만나 공정위 측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등 의욕 저하와 전문성 상실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 위광하·홍성욱·최봉희)는 다음달 16일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샤니, 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647억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 처음 본 여성에 ‘약물 성범죄’…동갑내기 친구 나란히 쇠고랑

    처음 본 여성에 ‘약물 성범죄’…동갑내기 친구 나란히 쇠고랑

    함께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동갑내기 남성 2명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8)와 B(28)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120시간과 80시간 수강을 각각 명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7년간 제한했다. 선고 직후 두 사람은 구속 수감됐다. 친구 사이인 A와 B는 2020년 11월 서울의 한 클럽에서 피해 여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인근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달아났다. 범행 당시 B 역시 약물 복용 상태였다. 피고인들은 당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들은 상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용한 약품은 통상적인 향정신성의약품보다 강도가 세며, 술에 탈 경우 효과가 더 강해지는 종류”라며 “여러 정황을 보면 당시 피해자 의식 상태가 약물로 인해 온전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약물로 의식을 잃게 하는 것도 상해라는 대법원의 입장이 확고하다”며 상해 혐의도 인정했다. 대법원은 2017년 약물을 투약해 상대를 일시적으로 수면 또는 의식 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경우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없더라도 상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약물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약물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성폭행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라도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혀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 음식에 대해 부정적 후기를 남겼다는 이유로 집까지 찾아가 난동을 피운 부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미선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딸(30)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이씨에 대해 “판매한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올렸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후 공용물건을 손상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딸에 대해서는 “부친과 함께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긴 고객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누르며 소리를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버지는 파출소에서도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이씨는 과거에도 폭력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태규씨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태규씨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태규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신임 부위원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28기)을 마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울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하는 ‘가장 우수한 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처벌 방침을 밝히고 여권에서 ‘역사 왜곡 금지법’을 추진하자 “표현의 자유가 신음하고 있다”는 글을 쓰는 등 판사 시절부터 법조계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혀 ‘쓴소리 판사’로 불린 바 있다. 2021년 2월 사직 후에는 변호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정부 출범 초기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전임인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달 초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뒤늦게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부위원장 공석에 따른 인사”라며 “김 부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법률적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고충처리에 있어서 균형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혐의 소명돼 영장 발부된 것’ 주장일각 “임의제출 등 협조 구할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야당 반발로 무산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정치 탄압’이라고 모는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것이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0일 “검찰과 법원이 법리와 절차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한 건데 영장 집행에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집권할 때는 더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는데 정치적 논란 때문에 집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것이 더 ‘봐주기 수사’이고,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검사에게 또 책임이 뒤따른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원이 김 부원장 체포영장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한 것은 혐의가 상당 수준 소명됐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시간 진행된 만큼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도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대장동·위례 수사는 이 대표가 단체장으로 지낼 때 제기된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이지 정치 탄압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안 그래도 ‘검찰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확실한 물증 없이 야당 대표를 향해 수사의 칼을 겨눌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관련 재판에서 수사 기록만 1만쪽이 넘는 것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물증이 갖춰졌다는 걸 뜻한다”고도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야당과의 극단적 대립을 피하려면 서로 협조가 필요하다는 중립적인 제언도 있다. 일선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이 조만간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지만 야당 반발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제력을 동원하기에는 부담이 클 거고 임의제출 방식 등 양측이 사전에 협조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법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법만으로 다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김용 집무실 영장 집행 무산 비판 ‘혐의 소명돼 영장 발부된 것’ 주장일각 “임의제출 등 협조 구할 필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야당 반발로 무산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에 찬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정치 탄압’이라고 모는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것이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0일 “검찰과 법원이 법리와 절차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한 건데 영장 집행에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집권할 때는 더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는데 정치적 논란 때문에 집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것이 더 ‘봐주기 수사’이고,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검사에게 또 책임이 뒤따른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원이 김 부원장 체포영장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한 것은 혐의가 상당 수준 소명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시간 진행된 만큼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도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대장동·위례 수사는 이 대표가 단체장으로 지낼 때 제기된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이지 정치 탄압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안 그래도 ‘검찰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확실한 물증 없이 야당 대표를 향해 수사의 칼을 겨눌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관련 재판에서 수사 기록만 1만 쪽이 넘는 것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물증이 갖춰졌다는 걸 뜻한다”고도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야당과 극단적 대립을 피하기 위해 양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중립적인 제언도 있다. 일선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이 조만간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지만 야당 반발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제력을 동원하기에는 부담이 클 거고 임의제출 방식 등 양측이 사전에 협조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법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법만으로 다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 尹, 권익위 부위원장에 ‘쓴소리 판사’ 김태규 전 판사 임명

    尹, 권익위 부위원장에 ‘쓴소리 판사’ 김태규 전 판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태규(사진)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신임 부위원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28기)을 마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울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하는 ‘가장 우수한 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처벌 방침을 밝히고 여권에서 ‘역사 왜곡 금지법’을 추진하자 “표현의 자유가 신음하고 있다”는 글을 쓰는 등 판사 시절부터 법조계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혀 ‘쓴소리 판사’로 불린 바 있다. 2021년 2월 사직 후에는 변호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정부 출범 초기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전임인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달 초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뒤늦게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부위원장 공석에 따른 인사”라며 “김 부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법률적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고충처리에 있어서 균형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용, 대장동팀서 불법자금 8억 수수 혐의… 이재명 향하는 檢

    김용, 대장동팀서 불법자금 8억 수수 혐의… 이재명 향하는 檢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전격 체포하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사정 칼날이 사실상 이 대표의 턱밑까지 접근하면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김 부원장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8억원가량의 뒷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격 체포했다. 대장동 사업 관계자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변호사는 지난해 4~8월 정민용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자금은 남 변호사의 자택 주차장 혹은 유 전 본부장과 정 전 실장이 만든 업체인 유원홀딩스 등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상태인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이어서 이틀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도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장시간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김 부원장 측은 민주당을 통한 입장문 발표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김 부원장과 대장동 업자들 사이에 돈이 오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는 민주당이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부원장이 건네받은 돈이 이 대표의 대선 캠프 활동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결국 검찰은 이 같은 가능성을 포함해 대장동 업자들에게 건네받은 8억원가량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과 대장동 일당의 유착 의혹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 초기부터 제기됐다. 지난해 9월 28~29일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당할 때쯤 통화한 이들도 김 부원장과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 드러났다. 김 부원장은 당시 유 전 본부장과 여섯 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 재판에선 김 부원장,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모여 의형제를 맺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더불어 이 대표를 성남시장 시절부터 아주 가까이서 보좌해 ‘성남 라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경기도 대변인을 했다. 또 이 대표가 취임한 뒤인 지난달 30일에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부임했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지자 유 전 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과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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