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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UFS 준비상황’ 점검하며 휴가 마무리…“안보가 곧 경제”

    尹, ‘UFS 준비상황’ 점검하며 휴가 마무리…“안보가 곧 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달 중으로 진행될 한미연합 군사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준비상태 등 군 안보 대비 태세를 점검하며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 전방 배치’ 주장 등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에서 육해공 3군 참모총장들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실시될 UFS 준비 상황과 시설 장비를 점검하며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은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며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으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위성항법장치(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참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모든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한민국을 우리가 지킨다”는 힘찬 구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근무 중인 육해공군 장병 60여명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수로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 등 군 간부,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고 격려했고, 한 육군 특전사 간부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게 특전사의 부대 구호”라며 “어떤 임무든 내려주면 무엇이든 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공군 중령은 “군은 명예를 중시한다. 역대 대통령 중 이렇게 군과 군 가족, 유가족들을 아껴준 대통령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베푼 호의를 부하들에게 똑같이 베풀겠다”고 말했다.
  • [사설] 더 세진 폭염, 취약층 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사설] 더 세진 폭염, 취약층 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전국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사망자 4명 등 169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오는 15일까지 이런 폭염이 이어진다니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을 일상적 자연재해로 인식하고 대책 보완에 나서야 한다. 온열질환은 이상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이를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받는다. 이런 건강장해는 누구에게나 닥치는 문제지만 고령자나 사회적 약자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숨진 사람들도 밭에서 일하던 78세 여성과 65세 남성, 집에 있던 71세 여성 등 고령자들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폭염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체감온도별 야외작업장 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산업안전보건 기준을 정부가 마련했으나 법제화되지 않으면서 무방비로 온열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실제 건설노조가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한 권고 기준에도 불구하고 80.6%는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재난으로 폭염이나 한파는 앞으로 그 빈도와 강도가 더 세질 것이다. 고령자와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장해 발생을 최소화할 입법 보완 등 정부 대책이 정교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 명령발동으로 인해 생길 사업장의 생산성과 노동시간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과 산업재해 감소라는 긍정적 요인을 잘 비교해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이 제공되는지도 재점검해야 한다. 폭염 때문에 ‘에너지 약자’들이 고통받는 일도 되풀이되지 않도록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농작물 가격 안정 방안도 다듬어야 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고랭지의 배추와 무 생산량이 크게 줄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 소 잃고 불거진 규제 공백 책임론…강화냐, 완화냐 당국은 ‘갈팡질팡’

    소 잃고 불거진 규제 공백 책임론…강화냐, 완화냐 당국은 ‘갈팡질팡’

    정부, 에스크로 결제 법제화 등 추진국회도 ‘돌려막기 차단’ 발의 계획업계 “면피용 과잉 규제 추진” 우려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이커머스 결제 시스템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해 거래액이 227조원(2023년)에 이를 만큼 서비스·유통산업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중개 플랫폼이 판매 대금을 어떻게 굴리는지 관리·감독이 허술해 얼마든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부랴부랴 ▲정산 주기 의무화 ▲에스크로 결제(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금 지급 방식) 법제화 ▲전자상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적용 대상 포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금융·경쟁당국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과도한 규제 드라이브를 걸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1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의 적정성을 검토해 제도적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중심이 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정산 주기를 단축하고 에스크로를 활용하는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소비자·판매자 보호장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통한 결제·정산 프로세스의 취약점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픈마켓 대금 정산 실태점검 간담회’를 열고 네이버·11번가 등 주요 8개 이커머스의 판매 대금 정산 주기와 자금 관리 방식을 파악했다. ‘정산 주기 의무화’와 ‘에스크로 결제 도입 의무화’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회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기업 회계에서 운영자금과 판매 대금의 분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른바 ‘판매 대금 돌려막기 차단법’이다. 중개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고 정산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도 주목받고 있다. 현행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 판매 대금 정산 기간을 40일(위탁 판매), 60일(직매입 거래)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개선책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건 그간 정부·국회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정위는 지난해 큐텐이 티몬·위메프를 인수하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재무 상황을 들여다봤고, 금감원도 티몬·위메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악화된 재무 상황을 알고 있었다”며 “감시 기능이 작동하지 못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결제 시스템의 규제 범위와 수준을 설정하는 게 간단치 않은 데다 자칫 플랫폼 산업 전체에 규제 족쇄를 채울 수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금 정산 주기 문제가 오픈마켓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어서 규제 대상 설정 범위를 두고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판매 대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일률적 적용이 과잉 규제가 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티메프 사태’에 野 “회장 사재출연을”…與 “당정, 지원방안 마련”

    ‘티메프 사태’에 野 “회장 사재출연을”…與 “당정, 지원방안 마련”

    여야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두고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를 통해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긴급현안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거기서 논의되는 내용을 기초로 해 당정 간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지원 등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당정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는 논의가 (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조속한 법제화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티메프 사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책임을 규명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그리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티몬이나 위메프 같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서는 에스크로 도입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스크로는 제품 구매자와 판매자가 거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거래대금을 거래 완료 시점까지 금융기관 등 제3자에게 예치하는 제도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금요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비공개로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은 티메프 사태 국정조사를 추진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와 관련해 당 정무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처하기로 했고, 실태조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소비자·입주업체 피해 최소화가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결제 취소와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하기로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큐텐) 그룹 회장 사재출연을 통한 피해 보전, 그룹회장 개인재산 처분 및 해외 반출 금지 등을 통해서라도 피해자 구제를 최우선시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플랫폼 업체의 돌려막기식 영업이나 문어발식 확정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전자상거래법 전면 개정 등 보완 입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금감원·공정위와 큐텐그룹, 티몬, 위메프를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 방통위 ‘무한 탄핵’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 방통위 ‘무한 탄핵’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상인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상임위원 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탄핵 추진을 공언해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 후 후임자 임명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공영방송 내 편 만들기’ 대치와 방통위의 의결정족수를 법제화하지 않은 허술함이 만들어 낸 ‘방통위 식물화’에 방송·통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미디어 다양성 증진 등의 정책 현안은 방치되고 있다. 방통위는 어쩌다가 여야 대치 전선의 화약고가 됐을까. 야당은 지난해 3월 국회 추천 몫으로 방통위 상임위원(현 최민희 민주당 의원)을 추천했지만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아 대치가 심화됐다는 입장이다. 당시는 친여 성향 위원 2명, 친야 성향 1명이어서 야당 추천 위원을 추가하면 2대2 구도가 되는 상황이었다. 여당은 이후에라도 야당이 재추천했으면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5명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서 야당 2명, 여당 1명인 국회 몫을 지금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친여 성향 위원은 3명인 데 반해 친야 성향 위원은 2명으로 열세가 된다. 이에 야당은 이보다는 국회 추천을 막아 위원 2명 구조의 방통위가 사안을 의결할 때마다 ‘과반수 부족’을 이유로 탄핵을 반복하면서 방통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해 전략적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공방에는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진의 구성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셈법이 깔려 있다. 방문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현 정부에서 이사진이 교체되면 MBC가 친야 성향에서 친여 성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이를 막기 위해 직무대행 탄핵까지 추진하는 ‘무한 탄핵’에 나섰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방통위법상 허점도 여야 대립을 부추겼다. 통상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을 통용하나, 방통위법에는 2인 이상 위원의 요구가 있거나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 소집이 가능하다. 야당은 지난 26일 방통위 의결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에 나섰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29일 진행하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도 무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뒤 곧바로 직권 임명이 가능해 이 후보자는 3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부위원장도 임명해 ‘2인 체제’를 복원하면 31일 열리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이 처리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첫 2인 체제 의결 뒤 탄핵소추안을 낼 계획이어서 이 위원장 역시 단명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S와 방문진의 이사 선임 후 EBS도 오는 9월 14일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발의와 방통위원장 교체 악순환은 계속될 수 있다. 방통위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해 10월 방통위는 구글·애플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와 관련해 과징금 680억원을 부과하는 시정 조치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최종 결정이 9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인 체제 의결은 바람직하지 않다. 방송사 재허가 승인 등 차질을 빚게 된다”고 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무한 탄핵의 사슬을 끊으려면 공영방송 이사진 선출 과정을 중단하고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방통위 ‘무한 탄핵’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방통위 ‘무한 탄핵’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상인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상임위원 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탄핵 추진을 공언해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 후 후임자 임명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공영방송 내 편 만들기’ 대치와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를 법제화하지 않은 허술함이 만들어낸 ‘방통위 식물화’에 방송·통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미디어 다양성 증진 등의 정책 현안은 방치되고 있다. 방통위는 어쩌다가 여대 대치 전선의 화약고가 됐을까. 야당은 지난해 3월 국회 추천 몫으로 방통위 상임위원(현 최민희 민주당 의원)을 추천했지만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아 대치가 심화됐다는 입장이다. 당시는 친여 성향 위원 2명, 친야 성향 1명이어서 야당 추천 위원을 추가하면 2대2 구도가 되는 상황이었다. 여당은 이후에라도 민주당이 재추천하면 되지 않았냐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런 공방에는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진의 구성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셈법이 깔려 있다. 방문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현 이사진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해 야당 인사가 더 많다. 현 정부에서 이사진이 교체되면 MBC가 친여 성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이를 막기 위해 직무대행 탄핵까지 추진하는 ‘무한 탄핵’에 나섰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5명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구성의 독립성·공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2명을, 국회가 3명(여당 1명·야당 2명)을 추천한다. 하지만 방통위법에는 2인 이상 위원의 요구가 있거나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 소집이 가능하고 과반 찬성이면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야당은 지난 26일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도 거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 한도를 2배나 초과해 사용했지만, 초과분 증빙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과방위는 29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나 무산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뒤 곧바로 직권 임명이 가능해 이 후보자는 3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부위원장도 임명해 ‘2인 체제’를 복원하면 31일 열리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이 처리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은 첫 2인 체제 의결 뒤 탄핵소추안을 낼 계획이어서 이 위원장 역시 단명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S와 방문진의 이사 선임 후 EBS도 오는 9월 14일에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발의와 방통위원장 교체 악순환은 계속될 수 있다. 방통위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해 10월 방통위는 구글·애플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와 관련해 과징금 680억원을 부과하는 시정 조치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최종 결정이 9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방통위가 합의 기구이니 2인 체제로 계속 의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방통위 임무가 방송사 재허가 승인 등 막대한데 모든 것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무한 탄핵의 사슬을 끊으려면 공영방송 이사진 선출 과정을 중단하고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학부모폴리스 지원 조례제정...“안전한 통학로 만들 것”

    강성삼 하남시의원, 학부모폴리스 지원 조례제정...“안전한 통학로 만들 것”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지원 조례안)이 지난 24일 제332회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강 의원이 발의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지원 조례안’은 학교폭력 예방 및 아동·청소년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학부모폴리스의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활성화에 기반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제정하는 본 조례안은 ‘학부모폴리스’를 학교폭력 예방 및 아동·청소년에 대한 선도보호 활동을 하는 각 초·중학교에 구성된 봉사단으로 정의했다.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자격 및 구성, 임무수행의 범위, 예산의 지원 및 제한, 중복지원의 금지 등이다. 학부모폴리스의 임무로는 ▲등·하굣길 통학로 주변 등 취약지역 순찰 및 교통지도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 활동 및 교육·홍보 ▲학교폭력 예방 교육·홍보 등 봉사활동 수행이다. 예산에 있어서는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의 원활한 운영 및 사기진작에 필요한 장비구입, 피복 및 간식비 등을 지원하지만, 다른 법령이나 조례 등에 따라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는 경우 중복지원 금지 조항을 담았다. 강 의원은 “학부모폴리스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학교 주변 청소년 대상 범죄예방,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성장은 가정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이에 청소년 선도보호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청소년의 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시와 경찰서, 학교, 학부모폴리스 등 청소년 선도보호 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동성 배우자에 대해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온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동성 부부의 사회보장제도상 권리를 인정한 첫 판례인 만큼 우리 사회에 견고했던 차별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11년간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인 남성 ‘삼식’(가명·34)씨는 다음달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이 마음을 굳히는데 결정타가 됐다. 삼식씨는 지난해 4월 동성 연인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22년 3월 지자체의 가족관계 등록 전산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적어도 행정 절차상으로는 성별에 상관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성 부부가 신고서를 내면 법원은 ‘현행법상 수리할 수 없는 동성 간의 혼인’이라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202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으나 수리되지 않은 동성 간 혼인신고는 모두 33건이다. 삼식씨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기 성적 정체성을 알리고 이를 통계에 남기려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떳떳하게 결혼할 권리를 얻어내기 위해 머릿수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며 “결혼을 원하는 성소수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여줘 동성혼 법제화의 입법 근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부당하는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니 성소수자들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고 자포자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 판결로 그런 생각에 금이 간 게 느껴진다. ‘생전에 우리 존재를 인정받는 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레즈비언 부부로 잘 알려진 김규진(33)씨의 사례도 비슷하다. 김씨는 동성 연인과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후 지난해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해 딸 ‘라니’(태명)을 출산했다. 김씨는 2020년 결혼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4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 판결을 통해 언젠가 우리 부부 모두 딸 ‘라니’의 법적 어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누군가 벽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는 기록에도 잡히지 못한다. 주변의 성소수자 부부들을 모아 함께 다시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센터인 ‘신나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영화감독 김조광수(59)씨의 경우 2014년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은 서울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헌법과 민법 등 관련법이 구체적으로 성구별적 용어를 사용해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점을 기본 전제로 놓고 있다”며 각하했다. 항고 역시 기각됐다. 김조 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사회가 좀처럼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그래도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이 벌어진 틈을 더 열어보고자 계속 움직인다면 동성혼 법제화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한편 동성혼 법제화와 동성커플의 권리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는 37개국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으로 좁혀보면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16개국, 동성 부부가 아동을 직접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는 17개국이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14년 프랑스, 2017년 독일 등에서도 동성 간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됐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중남미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고,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 대만이 최초로 동성혼을 법제화했다. 올해 태국도 동성혼을 사실상 합법으로 인정했다. 동성혼을 꼭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권리를 이성커플에 준해 보장하려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15년 도쿄 시부야구에서 ‘파트너십 증명제도’라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동성커플에게 사실혼 관계 증명서를 발급한 사례가 있다. 올해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나가사키현이 남성 동성커플을 주민등록등본상 배우자로 인정해 서류를 교부했다.
  • ‘그림자 아이’ 없도록… 국가가 출생 등록·익명 출산 허용한다

    ‘그림자 아이’ 없도록… 국가가 출생 등록·익명 출산 허용한다

    출생 미등록 아동 방지의료기관→심평원→지자체 통보부모가 안 하면 7일 이내 신고 독촉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만 대상‘병원 밖 출산’ 막을 보호출산가명·관리번호 받아 출산·출생통보아이와 7일 이상 숙려기간 가져야위기 임산부 위한 16개 상담기관도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의 출생 사실은 지방자치단체에 자동 통보된다. 아이를 직접 키우기 어려운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출생신고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19일부터 동시에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문답으로 풀었다. Q.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어떤 제도인가. A.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쌍둥이 제도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동의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출산을 숨기려는 여성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하지 않도록 ‘익명 출산’을 보장하고 태어난 아동을 지자체가 보호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법제화됐다. Q. 출생 통보 어떻게 이뤄지나. A.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2주 이내에 생모와 영아의 정보를 시읍면에 통보한다. 한 달 넘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아기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독촉(7일 이내)하고, 그래도 신고하지 않으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Q.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A.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에게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정부는 익명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출산제가 함께 시행됨에 따라 병원 밖 출산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출산을 원하는 임신부는 정부가 부여한 가명과 관리번호(주민등록번호 대체번호)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다. Q. 보호출산 절차는. A. 임신부가 익명 출산이란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접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호출산제의 1차 목표다. 따라서 보호출산을 신청하려면 먼저 원가정 양육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 기관의 설득에도 임신부가 보호출산을 신청하면 병원 검진과 익명 출산을 지원한다. 이렇게 아이를 출산하고서도 최소 일주일 이상 아이와 함께 지내며 숙려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후 지자체가 아이를 양도받아 입양 보낸다. 입양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호출산을 철회할 수 있다. Q.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출생 정보를 알 수 있나. A. 생모의 동의 여부에 달렸다. 생모는 보호출산을 신청할 때 이름과 연락처, 보호출산을 선택하기까지의 상황 등을 담은 서류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제출한다. 훗날 성인이 된 아동은 생모가 동의해야만 서류 전체를 볼 수 있다. 생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인적 사항을 제외한 정보만 볼 수 있다. 다만 유전병을 비롯한 의료상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전체 서류를 볼 수 있다. Q. 아이 키우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A. 여러 사정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위기 임산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16개 위기 임산부 상담 기관에서 의료 지원, 생계·주거·고용·교육·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위기 임산부 전용 상담 전화인 1308번도 이날부터 개통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 내일부터 출생통보·보호출산제…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내일부터 출생통보·보호출산제…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의 출생 사실은 지방자치단체에 자동 통보된다. 아이를 직접 키우기 어려운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출생신고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19일부터 동시에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문답으로 풀었다.Q.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어떤 제도인가. A. 상호 보완 역할을 하는 쌍둥이 제도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동의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출산을 숨기려는 여성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하지 않도록 ‘익명 출산’을 보장하고 태어난 아동을 지자체가 보호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법제화됐다. Q. 출생 통보 어떻게 이뤄지나. A.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2주 이내에 생모와 영아의 정보를 시읍면에 통보한다. 한 달 넘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아기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독촉(7일 이내)하고, 그래도 신고하지 않으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Q.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A.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에게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병원 밖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정부는 익명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출산제가 함께 시행됨에 따라 병원 밖 출산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출산을 원하는 임신부는 정부가 부여한 가명과 관리번호(주민등록번호 대체번호)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다.Q. 보호출산 절차는. A. 임신부가 익명 출산이란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접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호출산제의 1차 목표다. 따라서 보호출산을 신청하려면 먼저 원가정 양육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 기관의 설득에도 임신부가 보호출산을 신청하면 병원 검진과 익명 출산을 지원한다. 이렇게 아이를 출산하고서도 최소 일주일 이상 아이와 함께 지내며 숙려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후 지자체가 아이를 양도받아 입양 보낸다. 입양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호출산을 철회할 수 있다. Q.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출생 정보를 알 수 있나. A. 생모의 동의 여부에 달렸다. 생모는 보호출산을 신청할 때 이름과 연락처, 보호출산을 선택하기까지의 상황 등을 담은 서류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제출한다. 훗날 성인이 된 아동은 생모가 동의해야만 서류 전체를 볼 수 있다. 생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인적 사항을 제외한 정보만 볼 수 있다. 다만 유전병을 비롯한 의료상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전체 서류를 볼 수 있다. Q. 아이 키우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A. 여러 사정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위기 임산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16개 위기 임산부 상담 기관에서 의료 지원, 생계·주거·고용·교육·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위기 임산부 전용 상담 전화인 1308번도 이날부터 개통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이초 교사 순직 1주년 추모…교권회복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이초 교사 순직 1주년을 추모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작년 오늘,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부임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선생님이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붉은 카네이션 대신 흰 국화를 안고 먼 길을 떠나야 했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순직은 ‘심각한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성찰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그런데도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학생인권과 교권의 가치를 두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모든 민원과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떠맡겨 놓았던 구조적인 문제도 해소될 기미가 없습니다. 현장 교사는 직무스트레스 중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았습니다. 서이초 선생님 순직 이후 교권강화를 위한 방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차원에서 ‘서이초 특별법’ 관련 패키지 법안을 추진합니다. ‘아동복지법’, ‘초·중등교육법’, ‘학교폭력예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개정하여, 존중을 바탕으로 공존하고 성장·발전시켜야 하는 교권과 학생인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서이초 특별법 패키지 법안에는 ▲학습지도권 외에 교사에게 과도하게 전가되는 비합리적인 업무 폭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교원 교육활동 법률 명시 및 지원방안’ 마련 ▲긴급상황 시 학생 분리 등을 위해 필요한 물리적 조치 법제화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학교 폭력 조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 악용을 막기 위한 교원에 대한 보호·지원 조치 등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위한 ‘서이초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합니다. 이와 함께 보편적 인권의 가치 아래 학교와 교원을 존중하는 공교육 문화 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날려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중략) 힘차게 나는 날갯짓을 가르치고, 세상을 올곧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이윽고 그들이 하늘 너머 날아가고 난 뒤 오래도록 비어있는 풍경을 바라보다 그 풍경을 지우고 다시 채우는 일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도종환 ‘스승의 기도’ 중 선생님들의 진심이 다치고 상처받지 않는 교육현장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이초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전공의 1만 2000여명의 일괄 사직 처리가 현실화됐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상당수는 17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했다. 일부 병원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오는 22일부터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일정이 진행되는 터라 마냥 끌 수는 없다. 정부는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8일로 150일째를 맞는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7문 7답’으로 풀어 봤다.①출근 거부 전공의들 미래는내년 9월 전공의 모집 기다리거나전공 포기하고 일반의·봉직의 근무 Q.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는 어떻게 될까. A. 복지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 출근한 전공의는 1157명이다. 전체 전공의 1만 3756명 중 8.4%다. 미복귀 전공의에게 남은 선택지는 세 가지다. 이달 22~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시해 수련 과정을 다시 밟거나 내년 9월 하반기 모집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수련 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없지만, 정부가 ‘원칙 포기’란 비난을 감수하고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만 ‘특례’를 적용했다. 심지어 지역 병원에 몸담았던 전공의가 서울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냉랭해 응시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②의사 1만명 줄어드는 건가?수련 포기해도 의사로 근무 가능필수의료 전문의만 줄어들 전망 아예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개원하거나 병원에 취직해 월급을 받는 ‘페이 닥터’(봉직의)로 일할 수도 있다. 전문의를 달지 못해도 개원하면 연평균 2억원, 페이 닥터로 일하면 1억원 정도는 벌 수 있다. 다만 ‘○○피부과’, ‘○○성형외과’와 같이 의료기관명에 과목명을 쓸 수는 없다. 어느 길을 택하든 의사로 일할 가능성이 커 전체 인력에는 큰 변동이 없다. 의료 시스템에 치명적 문제는 없지만,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전문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문제다. ③국시 거부 사태 재현되나전공의 年3000명 배출 차질 불가피추가 국시 등 ‘면죄부’ 줄 가능성도 Q.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할까. A. 2020년 의사 집단행동 사태 때처럼 이번에도 의대생들은 국시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단체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오는 9~11월 실기시험을 보고 내년 1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생들도 ‘버티기’ 중이다. 이들이 끝내 국시를 거부하면 매년 배출되던 약 3000명 규모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긴다. 정부가 국시 추가 실시 등 또 다른 ‘면죄부’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④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되면경증·중증 입원할 병상 15% 줄어초진 후에 협력병원 가야 할 수도 Q.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질까. A. 정부는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메우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증·중등증 환자들이 입원하는 일반 병상을 15% 감축해 진료량을 줄이고, 중증이나 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한다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진료하도록 정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지만, 그동안에는 경증부터 중증 환자까지 모두 받았다. 의료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시범 사업은 9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빅5 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병상이 줄기 때문에 경증·중등증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수는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받으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종합병원급 진료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이 마련된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수용할 진료협력병원이 적은 강원과 제주 등에는 별도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 기준도 다시 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암 수술 후 회복 단계인 환자는 ‘중증 환자’ 범주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적어도 암 환자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⑤전공의 의존 줄일 수 있나전문의·PA 간호사 확보에 달려의료인력 대거 수도권 이동 우려 Q. 전문의와 PA 간호사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A. 전문의와 PA로 불리는 임상 전담 간호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경증 환자를 받지 않고 중환자만 받으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미복귀 전공의 수만큼 전문의를 고용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채용을 늘려야 한다. 문제는 전문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공의 1만 2000여명이 끝내 수련을 포기하면 향후 3~4년간 전문의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선 전문의 채용 시장이 열려 비수도권 전문의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가 개원한 전문의를 다시 끌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비급여로 높은 수익을 내는 개원의를 그만두고 월급 받는 의사로 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개원가 모두가 높은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경영난을 겪는 원장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 간호사는 지금의 2배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만여명의 PA 간호사가 전공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여야 모두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조만간 법제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⑥전문의 월급 어떻게 충당하나중증 의료수가 올려 인건비 뒷받침재원 규모 미정… 새달 심의할 예정 Q. 재정은 얼마나 들까. A. 전공의 연봉(6000만~7000만원)의 2~3배를 주고 전문의를 채용하려면 병원에 그만큼 지원을 해야 한다. 보건의료 노조에 따르면 대형 병원의 전문의 평균 연봉은 1억 5000만~2억원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중증 의료 수가를 대폭 올려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파격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상급종합병원이 다시 ‘박리다매’ 수익을 내는 경증 진료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재원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재정 규모를 추산해 8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⑦건보료 부담 커지나초고령화에 건보 재정 악화 불가피CT 등 수가 인하해야 건보료 유지 Q. 건강보험료가 오르진 않을까. A.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미 1조원가량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했다. 의료 대란으로 병원 이용이 줄어 아직은 건보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복지부는 올해 건보 재정이 2조 6402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경우 건보 누적 적립금이 30조 6379억원에 이르게 된다. 중장기적 전망이 밝진 않다. 내년부터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건강보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원가의 110~140%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 수가를 낮추고, 절감한 돈으로 중증 수가를 올릴 계획이지만 대한의사협회 등이 반대하고 있다. 의료계 인사는 “과보상된 영상 검사 수가를 깎으면 건강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지금 있는 돈으로 할 수 있다. 의사들이 필수의료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검사료를 못 깎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건보 재정 누수 차단과 수가 구조조정으로도 재원이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건보료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서울교육청 “2년 후 교육 재정 2조 5000억 감소할 수도” 국회에 재정 확보 제안

    서울교육청 “2년 후 교육 재정 2조 5000억 감소할 수도” 국회에 재정 확보 제안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논의되는 교육 재정 축소 방안이 실제로 반영된다면 2년 후 교육 재정이 2조 5000억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국회에 대응을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재정·교원·학생 인권 등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제안을 담은 ‘제22대 국회에 제안하는 22대 교육과제’를 8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지방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영유아보육 재정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재정이 남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각종 세입 재원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되자, 세입이 축소될 경우 교육여건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교육청은 고교무상교육경비 일몰,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과세 일몰,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등으로 교육 재정에 활용되던 세입이 개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논의들이 모두 실현되면 교육 재정은 올해 대비 2025년에는 4441억원, 2026년에는 2조 5552억원까지 축소된다는 게 교육청의 추산이다.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 수요는 학생 수뿐만 아니라 학교·교직원, 학교 신·증설과 각종 교육정책 등 다양한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것”이라며 “학생 수에만 초점을 둔 세입 축소 논의는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통합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특별회계와 전입금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유보통합, 돌봄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각종 정책이 곧 저출생 대응방안의 일부”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적 재정확보방안에 관한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학생인권 보장 법제화 ▲교실을 위한 적정 교원 정원 배정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 법안 제정 ▲특수교육대상자 맞춤형 교육지원 확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22대 국회와의 교육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만나 이런 교육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 목포·신안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천억

    목포·신안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천억

    목포시와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목포·신안의 통합 효과 분석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4일 열린 목포신안 통합효과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목포대 김병록 교수는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 원, 비용은 63억 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9천억 원으로 전망됐으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6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한 통합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는 8월까지 통합 공감대를 형성하고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2025년 3월 전남도에 통합시를 건의해 12월에 통합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목포·신안 통합추진(준비)위원, 시․군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양 지역 주민 의견조사 결과와 통합효과분석, 상생협력과제 도출 등 통합방안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참석자의 질의와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검토, 보완해 7월 중 통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3차례의 주민설명회(신안 2, 목포 1)를 가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신안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8월 중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변호사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을 포함한 실행위원회, 상생과제위원회 등 분과를 두고 실행위는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 방안을 모색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반지하 주거 상향 3법’ 개정 국회토론회 12일 개최

    경기도, ‘반지하 주거 상향 3법’ 개정 국회토론회 12일 개최

    국회의원 7명과 공동 개최, 신속한 법제화 추진경기도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염태영 의원 등 국회의원 7명과 전문가 등이 함께한 가운데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공동 주최 국회의원은 염태영·김승원∙김영진∙민병덕∙박상혁∙손명수∙한준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이다. 경기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의 개정 내용은 ▲(건축법) 기존 반지하가 있는 주택의 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 후 신축 시 기존 주거용 반지하 면적만큼 한시적인 용적률을 가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반지하 밀집지를 정비할 때 한시적으로 용적률 특례 가산, 가산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반지하주택의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을 현행 20~30년에서 10~30년까지 완화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의 보다 신속한 법제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명지대학교 진미윤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이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과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최우영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사무관, 권혁삼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연구단장, 장준호 안양대학교 교수, 이강호 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에는 아직도 7만 8,678호에 달하는 반지하주택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제21대 국회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반지하 신축금지 건축법이 개정된 것과 같이, 제22대 국회와 함께 ‘반지하 거주민 주거 상향 3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각국 AI 경쟁… 우리는 기본법 없어생성형 AI 등 응용 자유 줘야 발전위험성 대비 ‘안전장치’ 마련 필요향후 부작용 제도적으로 극복 가능기후변화 법제 어떻게 해야 하나강대국 보호무역 방식 제도화 안 돼무역장벽 선회해 녹색산업 키워야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고민을메가시티 논의, 정치 개입 방지 중요지방자치 바탕 초광역권 발전 추진국세·지방세 재정립 세제개혁 필요지방소멸 대응하는 법제 준비해야세상을 바꾼다는 인공지능(AI) 사용 기준에 관해 세계 각국이 관련 법규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AI 활용을 위한 ‘AI 기본법’조차 제정되지 않았다.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핵심 요소로 등장한 각종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기후변화,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움직임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입법을 뒷받침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의 한영수 원장을 최근 만나 각종 정책 현안의 법제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세계 각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AI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추진되는 AI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10여개의 AI 관련 입법이 제안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4개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달 중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어 AI 연구 및 산업 활성화, 규제 논의가 힘을 얻어 법제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기본법이 만들어진다면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주최한 ‘AI 서울정상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 등 AI 규범 가치를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기본법 제정 시 AI의 안전성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기술 연구·개발·활용 자유롭게 해야 -AI 규제와 관련, 유럽은 엄격한 통제 하에 AI를 ‘사전’에 규제하려는 반면 빅테크 등 AI 관련 글로벌 기업이 많은 미국은 AI로 인한 위험성이 명확하게 드러난 후인 ‘사후’ 규제를 적용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AI 기술을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응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의 연구, 개발, 시장에서의 활용을 자유롭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규제로 방향을 틀면 국가 경쟁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기술을 진흥시키고 규제는 선진국의 추이를 서서히 봐 가면서 해도 된다. 강한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며 AI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규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AI 규제보다 기술 진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인가. “바둑 팬인데, 2013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이 패한 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바둑은 수가 복잡해 AI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AI 발달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인간이 AI를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다고 AI 기술 개발에 미리 재갈을 물릴 필요는 없다. 앞으로 생길 부작용은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AI 등 신기술 분야의 등장이 기존 산업과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는 게 우리 현실인데, 법제에 고민이 많겠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이던 1865년 마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붉은 깃발법’(적기 조례)을 만들었다. 30년간 이 법을 시행함으로써 영국은 가장 먼저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음에도 미국과 독일에 뒤처졌다. 이 법은 마부들이 청원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현재 신산업의 등장에 전통 산업계가 저항하는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하다.”●AI 예상치 못한 오류 등에도 대비 필요 -AI 기술이 주는 이익은 크지만 관련 규제가 없으면 문제도 커지지 않나. “AI가 사람의 감독을 벗어나 예상치 못한 중대한 오류가 생기거나 해킹 등으로 주요 국가 시설이 마비될 때의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비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 보건,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구원에서는 AI가 사회에 미칠 영향, 위험성 등에 대한 영향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입법정책 방안을 제안하려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구글·넷플릭스 등 빅테크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소송까지 벌이다 지난해 합의로 마무리된 바 있다.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하는 빅테크 관련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우려해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새로운 AI 기능을 유럽에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는 불공정한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술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세계 각국은 새 국제규범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EU는 탄소국경세,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국제사회에서 강대국들이 탄소 중립을 이유로 보호무역에 가까운 법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무역을 제도화할 수는 없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강대국들의 무역 장벽을 선회하고 국내 녹색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기후변화 및 탄소 중립에 대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구조 변화, 일자리 전환 등이 불가피한데 법제의 정비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산업 육성 관련 법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전환 및 연관 지역 지원에 관한 법제도 포함돼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전환에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생기는데.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나 해당 산업 노동자 등을 보호해 그 부담을 분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해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집단이 피해 기금 등을 조성해 지원하는 법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특별자치시도, 자치분권 모델 만들어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이 핫이슈로 등장했다. 하지만 지방마다 각기 사정이 달라 공통적인 관리 규약을 만드는 게 어려워 보인다. “내년으로 지방자치 부활 30년이다. 지난 30년 동안 지방의 자치 역량 강화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지방의 발전 가능성,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 잠재력을 어떻게 발현시켜 나갈 것인가가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이 돼야 한다.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자치환경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방을 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이다. 지방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은. “실질적인 재정 분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체계 재정립 등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 지방재정 확대, 재정 분권과 함께 지방재정의 투명성, 효율성 및 건전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몇 년 사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등장했다. 특별자치시도의 위상 강화를 위한 법제 방향은. “특별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는 것보다 각 지자체별 고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지방자치분권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경우 관광진흥법 권한을 이양해 달라고 요청해 관광 분야에서 중앙부처 수준으로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는 게 현실성이 있다. ” -대구·경북 통합 등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한데 법제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나.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는 국가 경쟁력 제고, 인구구조 변화, 지방 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에서 논의돼야 한다.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초광역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법제도적으로 메가시티의 자치권, 주민의 참여와 통제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 특히 2022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무산 과정에서 드러났던 것과 같이 정치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메가시티 설치 및 운영을 보장하는 절차에 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 한영수 원장은 누구 서울대 법대 출신의 행시 34회로 법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 법제처 법제정책국장, 법령해석정보국장,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법제처 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AI 법제팀, 해외법제조사팀, 현안 대응팀 등을 새로 만들어 AI, 기후변화, 저출생 등 핫이슈 법제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

    유치원을 다닐 때 만나 약 50년을 함께한 70대 네덜란드 부부가 한날 한 시에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영국 BBC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의 얀 파버(70)와 아내인 엘스 반 리닝겐(71)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에게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남편은 스포츠 코치로,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있다. 이들은 평생을 서로의 곁에 머물며 캠핑을 하고 보트를 타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중년이 지나면서 남편에게는 심각한 허리 통증이 생겼다. 남편은 2003년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진통제를 많이 먹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 사이, 아내는 2018년부터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아내는 자신의 치매 상태가 더는 호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부터 부부는 동반 안락사를 논의했다. 남편은 “약(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좀비처럼 살아야 했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는 대신)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아내의 병(치매)을 생각했을 때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동반 안락사 계기를 밝혔다.초반에는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의 의사들도 이들의 안락사 결정을 꺼렸다. 과연 치매가 합법적인 안락사의 조건인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나는 내 인생을 살아왔고, 더 이상의 고통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아들은 우리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아들은 우리에게 더 나은(병을 고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 역시 “(동반 안락사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안락사를 약속한 하루 전 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들과 손주들은 평소 그들이 좋아하고 아꼈던 캠핑카에 모여 앉았다. 아들은 “아이들은 놀고 있었고, 부모님과 나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런 후에 어머니와 해변을 산책했다. 이상한 하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부부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부부의 형제, 아들과 며느리가 안락사가 진행될 호스피스에 모였다. 2시간 전부터 한 공간에 머무른 이들은 서로의 추억을 나누었고, 음악을 들었다. 안락사 약속 30분 전, 의사들이 도착했고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부부는 차분하게 의사의 지시를 따랐고, 단 몇 분 만에 부부는 동시에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네덜란드 BBC에 따르면 2023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9068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사망자 수의 약 5% 수준이다. 이중 얀-엘스 부부처럼 동반 안락사는 33건(66명)으로 집계 됐다. 일반적으로 안락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중환자의 고통을 걸어주기 위해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중 식물인간 상태처럼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영양 공급 같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치료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소극적 안락사’가 ‘존엄사’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얀-엘스 부부처럼 의사 등 타인이 치명적인 약을 주입해 생명을 단축하는 방식은 ‘적극적 안락사’로 분류된다. 회복 가능성 없는 환자가 고통을 덜기 위해 의사에게 치명적인 약이나 주사를 처방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조력사망’(조력자살)로 부른다. 적극적 안락사와 조력사망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지, 스스로 죽음을 실행에 옮길지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다.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 한 국가다. 네덜란드는 ‘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지속되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최소 2명의 의사가 절차에 동의해야 한다‘ 등의 깐깐한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안락사를 허용한다. 네덜란드처럼 적극적 안락사를 법제화한 나라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이 있다. 대만과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르헨티나는 존엄사를, 미국 일부 주(州)는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조력사망이 합법인 국가다.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스위스 조력자살 지원단체인 디그니타스는 2016년 한국인이 처음으로 조력사망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스위스에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은 1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존엄사법은 2016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환자의 요청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으나. 약물 투여 또는 처방을 통한 적극적 안락사나 조력사망은 불법이다.
  • 22대 국회 원 구성 완료…개원 28일만에 정상화 [위클리국회]

    22대 국회 원 구성 완료…개원 28일만에 정상화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2024년 6월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추경호 의총서… 원내대표직 사의 표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 출마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당이 자유롭게 지금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발표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집권 여당의 책임감,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책무가 제 가슴을 때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면서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 구성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당대표 후보들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초선 표심을 공략했다. 또 뒤이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세 후보는 ‘미래혁신포럼’에도 참석해 당내 의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헸다. ◼ 2024년 6월 25일 <국회 정상가동 첫날부터 6분만에 파행·고성>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25일 오전 원내대책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독주로 수적 열세긴 하지만 싸우더라도 원내, 특히 상임위에 들어가 폭거에 맞서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그리고 지원대책 마련은 물론 피해 외국인과 유가족들이 서럽고 원망스럽지 않게 지원 조치에도 만전을 기울여주길 정부에 요청한다”며 “중앙 정부는 재해가 반복되지 않게 유사 사업장을 전면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해제하면서 국회가 정상 가동된 첫날인 25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막말·고성 등 파행이 빚어졌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반발에도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 또 입법청문회 연기 요구가 묵살당한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면서, 여야 간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 2024년 6월 26일 <복지위, 의료계 청문회…의대증원·집단휴진 두고 공방>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정부와 의료계 이해관계자들을 불러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추진 과정과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박민수 1·2차관,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이 증인으로,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고인으로 각각 참석했다. 박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 사임 후 직무대행으로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국회 복귀는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라며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입법청문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한 달 동안 불법·무노동 파업을 하더니 민생고통 해결의 발목을 잡으려 국회 복귀를 선언한 것이냐”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4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탈정치화·탈권력기관화를 목표로 한 검찰개혁 4법을 통해 막강한 검찰 권력을 해체하는 한편 빈틈 없는 법제화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며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중수청법), 수사절차법 등 이른바 ‘검찰개혁 4법’을 공개하고 7월 초를 목표로 본격 발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 2024년 6월27일 <22대 국회 원 구성 완료…개원 28일만에 정상화>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이 27일 완료됐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개원 28일만에 정상화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으로는 주호영 의원이 재석 283명 중 269명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확정됐다. 김민기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본회의를 통과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의 이학영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원내 5개 야당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 탄핵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잘못된 국정 기조를 전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장악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을 확고히 전달하기 위해 국회가 김 위원장의 탄핵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 2024년 6월 27일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오늘 현충원 참배>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김민기 신임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 비서실장 등도 참배에 동행했다. 전날 ‘백령도 잠행’을 마치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 [단독] 경찰도 열 달간 몰랐다… ‘암행 순찰’은 위법

    [단독] 경찰도 열 달간 몰랐다… ‘암행 순찰’은 위법

    전국 지방경찰청이 과속 단속을 위해 ‘암행 순찰차량’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을 인지하지 못한 채 위법 상태로 10개월 동안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을 준수해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위법 단속’을 벌였다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그간 경찰차가 아닌 일반 승용차로 다니면서 과속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찍는 방식으로 암행 순찰 단속을 벌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개인정보보호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암행 순찰차량 등을 운영할 경우 단속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됐다. 이에 암행 순찰차량은 ‘단속 중’이라는 표시를 해야 했지만 경찰은 기존처럼 제대로 표시를 하지 않거나 아예 표시 장비도 설치하지 않은 채로 총 24대의 차량을 지난 5월 말까지 운영해 왔다. 실제로 전남경찰청은 기존 암행 순찰차량을 이용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3만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법 단속으로만 52억원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암행 차량에 의해 단속된 운전자들은 발끈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전남 순천 도심의 시속 50㎞ 구간 도로에서 16㎞를 초과해 암행 단속에 적발된 박모(53)씨는 “법을 지키고 집행해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불법 단속을 벌였다. 함께 행정소송을 할 피해자들을 모집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뒤늦게 불법 단속 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전국 지방경찰청에 암행 차량 운행 때 단속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현재 암행 단속을 멈춘 채 차량 3대에 LED로 ‘교통 단속’ 문구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청에 명확한 지침을 공문으로 하달한 것”이라며 “단속 안내 표시가 법령화됐지만 표시가 빠졌다고 해서 단속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의 모호한 과속 단속으로 인한 무죄 판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광주지법은 전남 나주시의 시속 80㎞ 국도를 시속 168㎞로 과속 주행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단속 지점은 굽은 도로로 암행 순찰차량에 탑재된 단속 장비에 의한 속도 측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교통법 전문 김민호 변호사(김민호법률사무소)는 “경찰이 단속 안내 표시를 하지 않고 단속한 행위를 중대하고도 명백한 하자로 보기는 어려워 위법한 처분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경찰이 가장 기본적인 단속 규정조차 숙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문제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 앞뒤 안 맞는 여야, 재정 경고등 커진다

    앞뒤 안 맞는 여야, 재정 경고등 커진다

    지난 4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역대 최고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라 살림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국민의힘은 세원 확보 대책 없는 감세 정책을,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현금 지원을 고수하면서 정작 재정건전성 악화의 책임은 상대에게 떠넘기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與, 나라살림 비상에 재정준칙 법제화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직전 21대 국회 때 폐기됐던 재정준칙 법제화를 재추진한다.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나랏빚 안전띠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5%, 재정적자는 GDP의 2% 이하로 묶도록 하는 ‘재정건전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실제 나라 살림을 한눈에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 4월말 누계 기준으로 64조 6000억원 적자였고 사상 초유의 세수 부족 사태를 맞았던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19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저출생·고령화 가속화 속 써야 할 돈은 늘어나는데 여권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출을 줄이거나 돈을 더 걷겠다는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 여권 관계자는 “종부세·상속세 완화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중산층 세 부담을 정상화하자는 차원”이라며 “해당 세목의 감세가 세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野 “세금 덜 걷힌 탓” 재정청문회 압박 민주당은 재정 위기 우려에 대해 재정준칙보다 세수 확보를 해법으로 주장한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세수 결손 규모가 56조원에 달했다. 올해 세수 결손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핵심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22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 중이다. 소요 예산만 약 1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지원액의) 80~90%까지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소비·투자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다. 거대 양당의 이런 모순적인 주장은 서로를 공격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송 위원장은 “모든 것들이 민주당 정권에서 포퓰리즘에 빠져서 현금 살포식 지원에 몰두하고 재정만능주의를 넘어 ‘재정중독’에 맛들인 결과”라며 “22대 국회가 막 출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또다시 ‘전 국민 25만원 지원’ 같은 재정중독 증상을 계속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진 정책위의장은 “걸핏하면 감세론을 꺼내는 사람들이 무슨 재정준칙 법제화인가.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고 기획재정위원회의 한 민주당 의원은 “진정성 없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권에 대해 (정부가)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오히려 증세를 해야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는데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의문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야당을 향해 “지금도 돈이 많이 풀린 상태여서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 돈을 더 줘도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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