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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기업 사외이사 분석해보니… ‘감시’의 눈은 없었다

    50대 기업 사외이사 분석해보니… ‘감시’의 눈은 없었다

    저축은행의 사외이사가 금감원 및 경제부처 공무원의 자리라면 대기업의 사외이사에는 국세청과 법무부 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서울신문이 25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50대 기업(매출순)의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189명 중 교수 등 학계 출신이 71명(37.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판·검사 및 법무법인 23명(12.2%), 부처 공무원 21명(11.1%), 금융계 19명(10.0%) 순이었다. 산업계 등 기타는 55명(29.1%)이었다. 정부 부처별로는 판·검사 및 법무부·법제처 출신이 12명, 국세청 6명, 공정거래위원회 2명, 조달청 및 특허청 각각 1명 등이었다. 법조인과 국세청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까닭은 각종 소송과 세금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이기 때문이다. 50대 기업의 등기이사는 평균 7.2명이었고 이 중 사외이사는 절반인 평균 3.8명이었다.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6258만원이었다. ●“세금·법률소송 문제 복잡… 법조인 등 선호” 임인택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장관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연봉 4640만원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항로뿐 아니라 항공 산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항경 전 외교통상부 차관은 금호타이어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이사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두산중공업, 이명재 전 검찰총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과 한부환 전 법무부 차관은 각각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사외이사이고, 남기명 전 법제처장은 LG화학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 전 차관의 연봉은 7700만원, 남 전 처장의 연봉은 4600만원이다. 이외 KT&G의 사외이사인 김정식 전 경찰대학장은 연봉 7200만원을 받고 있다. 김종신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은 OCI의 사외이사로 있다. 금감원에서 부원장보를 맡기도 했던 최장봉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사외이사다. ●경제부처 공무원 “연봉적고 외부인사 거부감 많아”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은 세금이나 법률 소송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법조인이나 세무 공무원을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금융과 같이 규제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 공무원을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부처 공무원의 입장에서도 대기업은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다. 한 공무원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연봉이 적고 조직 자체가 외부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 활동하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 활동을 감시하는 사외이사가 기업의 이해관계를 풀어 주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큰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공직자는 자신이 맡던 업무와 연관된 기업을 위해 활동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사외이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규 사실을 회사 이사회와 금융감독원에 동시에 보고하는 준법감시인제도의 실효성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무원 복지비는 보수… 건보료 부과 정당”

    공무원과 일반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차등부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가 공무원 맞춤형복지비 등의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공무원 복지비가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반하는 결정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관계기관의 반대 의견과 법적인 해석 문제 등을 근거로 보험료 부과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위원회 결정이 곧바로 공무원 복지비의 보험료 부과 선회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과 사용자단체, 시민·소비자·자영업자단체, 의료계 등이 참여한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부산광역시 남부소방서 등 13개 기관의 공무원 맞춤형복지비, 월정직책급, 특정업무비의 보험료부과 처분 취소신청을 위원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위원회는 “공무원이 근로 제공을 이유로 지급받는 금품이라면 보수 등 규정에서 받든지 별도 예산에서 받든지, 명칭과 상관없이 보수로 봐야 하며 업무를 위해 사용된 것이 아니라면 실비변상적 금품으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또 위원회는 공무원의 복지비나 월정직책급, 특정업무비 등이 사기업의 보수내역과 다르지 않은데다 국민의 법 감정과 사회적 형평성 차원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법제처는 월정직책급, 특정업무경비, 복지포인트가 실비 변상적 성격의 경비이며 보수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이 유권해석은 직책수당 등을 보수로 산정해 보험료를 내는 일반 회사원과 공무원 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박민수 과장은 “법제처가 유권해석을 이미 내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권해석을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위원회 결정의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의신청 결정에 불복하는 기관은(결정문 도달 후) 90일 이내에 복지부 내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에 심판청구를 할 수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이런 고충을 해결했어요

    “내 이야기를 들어 줘서 고맙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은 민원인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부분이 바로 ‘나의 괴로운 상황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홀가분하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심한 속앓이를 했다. 이 가운데 자치단체 등 행정기관, 각급 정부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업무 처리나 관련 제도에 의한 권리침해 또는 불편 등은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권익위는 국민들의 이 같은 민원을 ‘고충 민원’으로 별도 분류해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군 생활이나 경찰 등으로부터 입은 고충민원도 접수, 처리해 준다. 일단 각급 정부 공공기관에 의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인터넷, 우편 또는 방문 등으로 고충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고충 민원이 접수되면 권익위의 담당 조사관들은 서류 검토에 이어 현장 조사와 함께 관련 기관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벌인다. 조사가 끝나면 권익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6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통보해 준다. 처리 유형에는 시정 권고, 의견 표명, 제도 개선 권고, 조정, 합의, 각하 등이 있다. 이 가운데는 60대 중반의 노인이 예비군 훈련 중에 숨진 형의 억울한 사정을 42년 만에 세상에 알린 민원도 있었다. 권익위 조사관들이 1년여를 조사한 끝에 민원인의 형이 훈련 중 조교의 구타에 의해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고 순직자로 인정, 위패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2010년 6월 3일)할 수 있게 됐다. 평생 일궈온 농지 대부분이 도로공사 구역에 편입된 후 빈털터리가 된 노부부의 딱한 사정을 들어주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규정상 불가능했던 잔여지까지 매입해 생활자금 확보에 도움을 준 사례도 국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관련 규정의 변경으로 5년여 넘게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지 못해 딸과 함께 생활할 수 없었던 80대 노인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법제처로부터 유권 해석을 받아 민원을 해결한 경우도 있었다. 조만간 걷히게 되는 강릉 사천해변의 군 경계용 철책도 고충 민원 해결 절차에 따라 이뤄낸 것이다. 고충 민원 해결 과정은 각계각층 국민들의 가렵고 억울한 부분을 긁어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모든 민원을 100%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말한다. “그래도 권익위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판·검사 전관예우 금지] 퇴직공직자 로펌行, 브레이크가 없다

    지난해 퇴직한 행정안전부의 한 고위 공무원은 퇴직 3년 전에 근무했던 경기도청 시절 결재한 계약서류 한 건 때문에 국내 굴지의 통신사 고문으로의 재취업이 좌절됐다. 취업제한 심사를 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당시 결재가 재취업 이후 직무 수행과는 무관하지만 어쨌든 현행 규정에 걸린다.”고 재취업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재취업 58% 로펌으로 행안부 윤리복무관 관계자는 “퇴직 후 재취업을 하는 공직자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찬 밥’과 ‘더운 밥’이 갈린다.”고 설명한다. 로펌으로 직행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 명암이 극명히 엇갈린다는 것이다. 공직자 윤리법 제17조에 따르면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는 퇴직 전 3년간 소속 부서 업무와 관련있는 영리 사기업에 퇴직 후 2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업무 관련 기업 범위는 ‘자본금 50억원 이상, 연평균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으로 한정돼 있다. 자본금보다 인적 파워·네트워크로 일하는 로펌의 경우 공직자윤리법이 오히려 회전문 인사를 부추기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실제로 자본금 50억원을 초과하는 로펌은 국내에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위원회·법제처 같은 부처는 현직에서 쌓은 실무지식을 무기로 로펌으로 직행하는 사례가 즐비하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정위를 퇴직하고 민간기업에 취업한 4급 이상 공무원 24명 중 14명(58.3%)이 김앤장 등 대형 로펌으로 이동했다. 반면 로펌에서 선호하지 않는 부처 출신들은 퇴직 후 손만 빠는 신세가 될 때가 많다. 이런 형성성 논란 때문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이 ‘자본금 10억원, 3년간 연평균 외형거래액 30억원 이상’으로 취업 제한 기업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지난해 제출했지만 이를 비롯해 20건이 넘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낮잠자고 있다. ●취업 제한 개정안 20여건 표류 특히 감사분야 공직자의 재취업 제한을 규제하는 개정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감사원·금융위 출신 공무원들은 현직에 있을 때 주로 정부기관을 상대한다는 이유로 퇴직 후 민간기업·은행 감사직에 재채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금융위와 금감원 직원들이 퇴직일로부터 2년간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잘나가는 국·과장 로펌서 ‘싹쓸이’

    잘나가는 국·과장 로펌서 ‘싹쓸이’

    ‘엘리트 관료’들의 대형 로펌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자리를 옮긴 공무원들 중에는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중간관리자급 국·과장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관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법제처 대변인인 홍승진(42)씨는 지난 9일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새로 일을 시작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인 홍씨는 고려대 법대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나온 수재로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법제처 내에서도 기획총괄 서기관·국제협력관·경제법제국 법제관·대변인 등 요직을 맡으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홍씨는 이제 로펌에서 민간 수요에 맞춘 입법 컨설팅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홍씨는 “현대 행정이 법치주의와 절차적 적법성을 강조하는 추세여서 로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갖춘 ‘잘나가는 과장님’들의 로펌 영입 사례는 홍씨가 처음은 아니다. 김영모(48·행시 30회·부이사관 퇴직)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찬호(47·행시 30회) 전 통일부 과장·김성호(43·행시 35회) 전 법제처 과장이 법무법인(유) 태평양에서 일하고 있다. 조영재(42·행시 37회) 전 지식경제부 팀장은 법무법인 세종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변호사 자격증 등 갖춘 인재 이들의 특징은 모두 미국변호사 자격증 등을 갖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라는 점이다. 김영모 전 과장은 서울대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미국 변호사로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무역·통상 관련 전문가인 조 전 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제통상법 전공으로 뉴욕주립대 로스쿨을 나와 미국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대형 로펌들이 이렇듯 중간관리자급 엘리트 관료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이들의 ‘활용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 출신의 경우 인맥을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말하자면 ‘로비’가 주된 임무이지만, 이들은 실무적인 측면에서 업무에 뒷받침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법제처의 법률안 사전 지원제도에 대형 로펌들이 가세하는 등 변호사의 업무 영역 다변화에 따라 입법 및 정책입안 과정 요소요소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이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정부 내 사정에 밝고, 법률에만 정통한 변호사들을 보충해준다.”고 설명했다. ●서기관급 연봉 2억까지… 3배↑ 이를 두고 정부 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한창 일할 연차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데 대해 우려와 위기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점점 개방형 직위가 늘어 가는 추세를 볼 때 오히려 인재풀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 서기관은 “선택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같이 일하던 동기들이 거액의 몸값을 받고 자리를 옮기는 것을 보면 힘이 빠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키운 역량을 결국 자신의 몸값 높이기에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로펌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이들 역시 일종의 ‘전관예우’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서기관급이 로펌으로 옮길 경우 6000만~7000만원이던 연봉이 1억 5000만~2억원 정도로 3배 가까이 뛴다. 유지혜·박성국기자 wisepen@seoul.co.kr
  • 매도자 ‘혼란’ 재건축조합 ‘환영’ 건설사 ‘긴장’

    정부의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으로 주택 매도자, 재건축조합, 건설사 등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서울, 과천과 5대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 적용하던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거주요건을 폐지키로 했지만 정확한 ‘적용시점’이 없어 주택 매도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가 예고되자 일부 건설사들은 벌써 몸을 사리고 있다. 하지만 평균 18층으로 제한된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을 풀어주기로 해 서울의 재건축 조합들은 웃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쏟아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유는 법 적용 ‘시점’ 때문. 서울 잠실동 M중개업소 관계자는 “언제 팔아야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전화가 많다.”면서 “우리도 언제부턴지 알지 못해 대충 6월쯤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양도세를 비과세 받느냐 여부에 따라 몇 천만원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양도세 관련은 ‘시행령 개정’이라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장·차관과 대통령 결재 등을 통과하고 관보에 게재되는 날이 적용 시점”이라면서 “한달 정도면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과세 여부는 잔금 완납일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서울 가락시영과 둔촌주공아파트 등 서울 재건축단지들의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 완화는 실질 용적률 완화와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18층 제한 때문에 실제로 아파트를 지으면 용적률이 최대 230%대에 불과했는데 앞으로는 250%를 다 채울 수 있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이번 대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개발이익환수제와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 직접적인 지원책은 거의 없고, 오히려 6월 신용평가만 확정됐다.”면서 “건설사들은 지금 당장 5~6월을 버틸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 △헌법재판연구원 교수 이영민 (5월 1일 자)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파견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병국△2012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원회 김일환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교육과장 유세형△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 안영길△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최창섭△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김해광△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심성태△공공주택건설추진단 파견 곽민희 ■법제처 ◇과장급 전보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손대수△법령해석정보국 수요자법령정보과장 배지숙△제주특별자치도 파견 이정규 ■새마을운동중앙회 ◇승진 △기획조정국장 이종열△경영관리실장 박영묘△기획조정국 기획부장 홍지영△부산광역시지부 사무처장 이희영 (5월 1일 자) ■양산부산대병원 △원장 최창화△진료처장 이준우△중앙수술부장 신상욱△응급의료실장 류지호△교육연구〃 강대환△홍보〃 이창형 ■국민은행 ◇부점장급 승진 △수지상현지점장 이석배△아중〃 백진호◇부점장급 전보△내손동지점장 최병용△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엄완용 ■한국씨티은행 ◇전보 △광명지점장 사공수△안산〃 조강섭△테헤란로기업금융〃 심삼수△한남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정홍
  • [관가포커스] “아는 것이 힘이다” 법제처는 열공 중

    대학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공부 동아리의 열기가 법제처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실·국별 업무 분야를 넘어 공통의 관심 주제별로 구성된 동아리는 대부분 업무시간을 피해 오전 8~9시 또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익현 경제법제국장 등 13명이 만든 ‘비교공법연구회’는 지난해 말 국내에 없었던 미국 행정법 개론 번역서를 발간하는 등 불모지에 가까운 미국 행정법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국장은 “국내 행정법은 프랑스와 독일의 행정법이 일본을 통해 전해지면서 정착됐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미국법을 기초로 한 금융규제법령이 정비된 뒤로 미국형 행정법 도입이 늘어나는 등 미국 행정법 연구의 필요성이 커져 공부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교공법연구회는 지난해 초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업무 시간 전 한 시간 동안 미국 행정법 원서를 주 교재로, 일정 분량을 회원들이 번역하고 발제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국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법률시장까지 개방되면 미국 행정법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사전 법적지원제’ 내년 사실상 폐지

    김앤장과 태평양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의 정부 입법 관여 논란을 낳은 법제처의 ‘사전 법적 지원제도’가 2012년부터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한나라당 정갑윤·김학재,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이 사전 법적 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잇달아 지적하며 제도폐지를 촉구하자 “알았다.”고 답변했다. 24일 법사위 회의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법제처의 지원제도에 따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국토해양부 소관 법률을 담당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김앤장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 때에도 김앤장이 특정 재벌기업을 봐주는 입법 용역을 수행해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형 로펌이 정부 입법 과정에 참여하는데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면 공익사업에 대한 (로펌의) 기여·헌신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교묘한 수단을 통한 뇌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선진국처럼 정부 변호사를 고용하라. 로스쿨 졸업생 중에서 뽑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알겠다. 제도 개선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정 처장은 “(로펌의 정부입법 관여는) 국민 정서상이나 모든 면에서 안 되는 것이다. 금년으로 끝내도록 하라.”는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서도 “유념하겠다. 알겠다.”며 내년부터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세 3000만원 이상 기존 체납자도 명단공개

    기존 지방세 체납자도 체납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올해 말부터 관보와 언론에 명단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체납정보 공개 규정에 대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의뢰한 결과 올해 1월 1일 이전에 납세 의무가 성립된 체납자도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개정된 지방세 기본법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공개 대상 체납자 기준은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그러나 적용 시점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기존 체납자의 포함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 지방세 3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는 3만 2616명이며 이 가운데 3000만~5000만원이 1만 4361명, 50 00만~1억원이 1만 411명이다. 지난해에는 이의신청을 거쳐 1억원 이상 체납자 301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해까지 체납자 명단은 관보, 공보,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만 공개됐으나 올해부터는 체납자 성명, 상호, 연령, 직업, 주소, 체납 내역 등이 언론에도 공개된다. 공개 체납금액은 3000만~5000만원 범위에서 각 지차제가 조례로 정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무원 월정직책급 등 건보료 산정 포함 추진

    공무원의 월정직책급과 복지포인트 등에 대해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한 법제처의 유권해석과 관련,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6일 공무원의 월정직책급, 특정업무경비, 복지포인트(맞춤형복지비) 등을 건강보험법상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보수에 포함하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민건강보험법 제63조 제3항 본문 중 ‘실비변상적인 성격의 것을 제외한다.’는 문구를 삭제해 보험료 산정 기준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일반 직장인과 공무원 간 보험료 납부 형평성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공무원 복지비 건보료에 반영해야 옳다

    공무원들은 건강보험료를 덜 내도 된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거세다. 법제처가 최근 “공무원들의 월정 직책급과 복지포인트는 건강보험료 산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적자규모만 해도 1조 3000억원, 2020년에는 16조원으로 예상된다. 일반 회사원들은 직책수당 등을 모두 보수에 포함시켜 건보료를 낸다. 그러나 중앙부처 4급 공무원은 매월 40만원의 직책급과 연간 55만원의 복지포인트 등은 보수에 넣지 않고 보험료를 산정하게 된다. 매월 2만 5000원 정도 건보료를 덜 내는 것이다. 매년 건보료 810여억원의 감소가 예상된다. 공무원들의 직책급과 복지포인트는 법 해석상 공무원 급여가 아니라 해도 사실상 급여 성격이 짙다. 공무원들의 경우 직접적 보수 인상보다는 복지경비 등을 통해 민간부문에 비해 모자라는 임금을 보전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법제처가 건보재정은 파탄나도 공무원 지갑은 지키겠다는 식의 유권해석을 한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고통을 분담한다며 보수를 동결하고선 뒤에서 건보료 인하라는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을 자초한 셈이 아닌가. 공무원은 그렇지 않아도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연금 특혜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공무원 연금 적자를 일반 국민의 혈세로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만 해도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1조 2500억원에 이른다. 이런데도 공무원들이 건강보험료마저 특혜를 누린다면 민간인과의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는 것은 물론 공정사회 구현과도 거리가 멀다. 뒤늦게 유권해석을 의뢰했던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 시행령을 개정해 건보료 인하를 막겠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후안무치에 국민은 다시 한번 상대적 박탈감을 절감했을 것이다.
  • ‘인사교류’ 공무원 고위직 승진시 우대

    앞으로 다른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은 고위 공무원단 승진 때 우대받을 전망이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사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중앙부처 실·국장급 이상 고공단 승진 때 인사교류를 한 경험이 있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고위 공무원단 인사규정 개정안이 다음 달 중 법제처로 이송될 방침이다. 고위 공무원단은 기본적으로 근무성적과 능력, 경력, 전공 분야, 인품 및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용된다. 고공단 인사규칙에 따르면 현재도 고공단 공모직위 선발시에 인사교류 경력 또는 다른 부처(지자체 포함) 근무 경력에 대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모직뿐 아니라 고공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율직위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인사교류 분야는 다른 부처를 비롯해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민간기업, 교육기관 등으로 나뉘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한 부처 안에서만 근무한 경력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라면서 “정부 정책을 큰 틀에서 다루고 융합 행정을 하는 인재를 기르려면 다른 부처는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쌓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인사교류를 했다고 우선권을 주는 건 지나치다는 이견도 만만치 않고 인사교류가 중앙보다는 지방에서 더 지지부진한 탓이다. 행안부가 부처 간 정책 협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해 온 인사 교류는 지난해 말 기준 규모가 200여명에 불과한 데다 지방에선 직급 수요 등이 맞지않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민간기업 분야 교류에선 2001년 도입됐다 슬그머니 사라진 고용휴직제 등에 대한 보완, 부활 등도 추후 검토될 사항으로 지적된다. 행안부는 적절한 인사가점 방안을 검토한 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민간 분야 교류안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출산 지원비 새달부터 10만원 증액

    현행 30만원인 임신·출산 관련 진료 지원비가 4월부터 4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의료시설 설립이 금지됐던 관광단지에도 병원 등 의료시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법제처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하위법령 특별 정비’ 추진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위법령은 상위 법률 개정 없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령이다. 법제처는 지난 1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국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하위법령 486건을 4월까지 일괄 입법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법제처는 이 가운데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관련 8건을 제외한 478건에 대한 정비추진 결과를 보고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임신부에게 지원되던 임신·출산 지원비는 새달 1일부터 10만원 늘어난 40만원이 지급된다. 임신부 중 건강보험 가입자는 산부인과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신청서 및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아 KB국민은행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우체국에 진료지 지원카드(고운맘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관광특구 및 관광단지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경주 보문 관광단지,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의료기관 설립이 금지됐던 관광단지에도 의료기관을 설립해 국내의 의료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휴양 콘도미니엄 등록요건 중 현행 50실 이상인 객실 수 기준을 30실 이상으로 완화해 중소사업자의 신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일괄 부과하던 155건의 과태료·과징금에 대한 세부기준도 마련, 위반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예를 들어 다중이용업주가 방화관리업무를 위반했을 때 부과됐던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는 1회 위반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이상 200만원으로 구체화된다. 이 밖에 1~3층으로 제한됐던 직장 보육시설과 보육전용 건물 기준은 5층까지 확대되고, 검사 대상자 모두 기본검사와 안과 등 9개 검사를 받아온 징병검사 체계는 기본 검사 대상자와 정밀검사 대상자로 구분해 진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울산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구자문 ■국토해양부 ◇과장급 파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재형△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이상길 황현성 ■법제처 ◇서기관 전보 △법령해석정보국 수요자법령기획과 손대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사업조정본부장 이기종◇실장△글로벌협력 김병수△인사총무 오현환△지식정보 신문봉△공공복지사업 이상현△성장동력사업 박정일△성과확산 차두원 ■포스코ICT ◇승진 △부사장 이인봉△전무급 조재구(상임감사)△상무 전국환 최규석 김인호 최동익 이상대 윤형덕 이선욱△상무보 이상복 양인석 강덕중 정덕균 김민영 ■한화증권 ◇센터장 △IT 정태순◇팀장△총무 문철호△영업전략 김민수◇지점장△강남 이승민△울산 강영택△부산 김정식△서초지파이브 김은정◇브랜치장△부산서면 서인재 ■풍산홀딩스 ◇승진 △상무보 류형렬 ■풍산 ◇승진 △부사장 손신명△전무 신중현 주수석△상무보 서정국 김영주 손인섭 차정민 강대석 유성겸 김영연 ■풍산특수금속 ◇승진 △상무 성기선 ■풍산발리녹스 ◇승진 △상무보 김재훈 ■한겨레실버서비스 △양천복합센터소장 이종헌△총무팀장 하주영
  •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지난해 11월 28일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3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고, 347만 5198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매몰지 관리에 대한 천문학적 환경비용도 남아 있다. 정부는 서둘러 가축 생산 지역별 쿼터제, 밀집 축산 개선책들의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만으로는 대책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축산업과 소비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근본책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건강한 고기를 원하면 축산업자는 높은 수익을 위해 축산 방법을 개선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각종 가축 질병의 빈번한 발생으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건강한 고기를 먹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대안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하는 것은 ‘동물복지형 축산’이다. 가축을 먹이로 생산하는 우리가 동물에게 필요한 기초적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밀집 사육이나 전기 감전 도축, 무조건 살처분 등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친환경축산물인증제, 축산물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HACCP)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고,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사료만을 먹인 유기 축산물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 역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물의 복지를 보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구제역 등 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 근본책으로도 거론되는 이유다. 사실 정부는 농장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인증제,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표시제 등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8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법제처에서 심사 중으로 처리가 요원하다. 법안은 인증제를 통해 농장 스스로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장동물의 사육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월 기혼여성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6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화가 필요 없다고 답한 이들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중 78%가 동물복지형 축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건강에 좋아서’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 질병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30%, 동물의 인도적 대우를 위해 12%, 맛이 좋아서 6% 순이었다. 반면 651개 농장의 축산업자 중 56.1%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관심조차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43.9%가 이미 도입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축산농가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물복지형 축산은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한편 축산업자에게 수익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동물복지형 쇠고기(등심 600g)의 경우 일반 쇠고기에 비해 35.5%(1만 7757원)의 가격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돼지고기(삼겹살 600g)에는 38%(4561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닭고기(한 마리)는 41.1%(2057원), 계란(10개)은 135.8%(2716원), 우유(1리터)는 85.6%(1712원)를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축산업자의 입장에서 생산비는 소의 경우 ㎏당 66원 증가했으며, 돼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도축비용과 유통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동물복지형 축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1994년부터 프리덤 푸드 프로그램(Freedom Food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 운송,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 약 28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감시관이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장동물복지기준을 어겼을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한다. 일본도 동물복지형 사육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우병준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심은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정부가 보조할 경우 축산업자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교육’ 뿌리째 흔들린다

    ‘강원교육’ 뿌리째 흔들린다

    ‘고교평준화 도입에는 제동이 걸리고, 강원외고는 지자체의 지원이 끊길 위기를 맞고….’ 강원교육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제출한 고교평준화 부령 개정 재심 요청을 검토한 결과 학교 배정 방법에 대한 여론 수렴 및 보완 결과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강원도 내 고교평준화 도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사자들 사이에 협의를 거치라는 뜻이지만, 단 몇주 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속뜻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과부가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곧바로 2012학년도 시행을 공고할 예정이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고교평준화 시행 지역의 지정 권한을 시·도로 이양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교육정책이 정치목적에 휘둘려 정치에 예속될 수 있으며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교육감에게 이양돼야 한다는 내용의 법령검토의견서를 법제처에 제출한 상태다. 2007년 양구군이 강원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법인 양록학원을 통해 설립한 강원외고도 비틀거리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인 양구군이 사립학교인 강원외고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법과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감사원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양구군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법인에 348억원이나 출연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립된 강원외고의 예산이 감사원의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교육시설 확충 등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에 새로 도입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심각한 오류를 일으켜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선 학교가 도교육청에 신고한 오류 건수는 9일 하루에만 120여건이 접수되는 등 일주일 만에 450건을 넘었다. 춘천의 모 중학교는 NEIS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추가 입학생 14명 중 6명이 등록이 안 돼 애를 태우고 있다. 전산 등록이 안 된 학생들은 ‘유령 학생’으로 전락했다. 강원지역 학교와 학부모들은 “4월까지 학교행정이 올스톱되면 중간고사 성적 처리 파행까지 우려된다.”면서 “학기 초부터 고교평준화 무산과 강원외고 재정지원 중단까지 겹쳐 어수선한데, 강원교육계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 ‘SSM규제 조례’ 강행키로

    전북도가 최근 법제처로부터 현행법 위반<서울신문 9일자 15면>이라는 법령 해석을 받은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 규제 조례를 개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도는 9일 “‘전라북도 유통산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 점포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의 일부 규정이 현행법 위반으로 해석됐으나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제정됐고, 도의회 심의도 거친 만큼 개정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도는 SSM측이 법제처의 법해석을 문제 삼을 경우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받은 뒤 개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내 70여개 중소상인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소상인 살리기 전북네트워크’도 “법제처의 해석은 지방자치 정신을 몰이해한 것이고, 갈갈이 찢어진 지역 중소상인의 상처난 가슴에 또 비수를 들이댄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법제처는 최근 전북도가 제정·공포한 SSM 규제 관련 조례 가운데 입점예고 의무화와 입점계획 사전조정 결과 공포 및 이행명령 규정은 상위법 위반이라는 법령 해석을 내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법제처 “SSM 규제 조례 일부 위법”

    전북도와 전주시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한 조례 가운데 일부 규정이 현행법에 위배된다는 법령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법제처는 최근 전북도가 의뢰한 유통산업발전법 관련 지방조례 가운데 SSM의 ‘입점 예고 의무화’와 ‘입점계획 사전 조정 결과 공포 및 이행명령’ 규정이 현행법에 어긋난다고 통보했다. 문제의 규정은 ‘전라북도 유통산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 점포 등의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 가운데 제7조와 제8조에 ‘SSM은 입점 예정 60일 전에 입점지역과 시기를 도지사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한 것이다. 또 ‘도지사가 이 같은 입점 계획을 사전 조정해 권고하되, 수용되지 않으면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규정도 상위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법제처는 입점 예고를 통보하도록 의무화한 것은 SSM의 개설등록 외에 특별한 제한 규정을 두지 않은 상위법에 위배된다고 해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정책평가담당관 김대근△국무총리실 농수산국토정책관실 파견 장승진△지역개발과장 윤동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휴직(예정) 정현출◇서기관 승진△정책평가담당관실 이정길△농업정책과 정용호 김오영△농촌정책과 홍상표△유통정책과 이성주△식량정책과 김왕근 전건호△안전위생과 김일환△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어업지원팀 장재동△국제협력총괄과 윤광일△양자협상협력과 김민욱△식품산업진흥과 이재갑△농산경영과 장대수△축산경영과 조병임△녹색미래전략과 김남웅△수산정책과 전성래△어업교섭과 김학기△수검 인천지원장 신연호 ■환경부 ◇과장급 전보 △감사담당관 이규만 ■법제처 ◇과장급 승진 △행정법제국 법제관 정해성△법제지원단 〃 김수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제도개선추진단장 전인철 ■경희대 <서울캠퍼스>△서울부총장 김정만△재정〃 이준규△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도정일△공공대학원장 이동수△후마니타스칼리지 서울캠퍼스 학장 정연교△이과대학장 유건호△한의과〃 김남일<국제캠퍼스>△동서의학대학원장 손낙원△후마니타스칼리지 국제캠퍼스 학장 이영식△생명과학대학장 백광희△연구산학협력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영진 ■숙명여대 △문과대학장 정병헌△사회과학〃 최신융△영어영문학부장 여건종△미디어〃 강형철△한국어문화연구소장 권성우△약학〃 김진석△환경디자인연구센터장 우성호△건강·생활과학연구소장 주나미 ■한경대 △바이오정보기술대학원장(산업·전자정부·국제개발협력대학원장 겸임) 류호상△농업생명과학대학장(농업과학교육원장 〃) 황한철△이공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공동실험실습관장 〃) 최동욱△인문사회과학대학장(중등교육연수원장 〃) 현혜경△교무처장 김동연△학생〃(학생생활관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황성구△기획〃(대외협력실장 〃) 김상훈△산학협력단장 이학교△중앙도서관장(평생교육원장·박물관장 겸임) 강근옥△대학원 교학부장 황수연 ■광동제약 ◇상무이사 승진 △R&DI 이보형◇이사대우 승진△식품연구소 우문제◇부장대우 승진△기획팀 신상식△강북지점 김민수△중부지점 박두환 ■한국자산평가 ◇승진 <이사대우>△일반채권평가본부 김신근△컨설팅1본부 김승우<본부장>△컨설팅2본부 김일△R&D센터 김계홍△파생상품평가본부 박기남<부장>△일반채권평가본부 장충현△컨설팅1본부 최재혁 ■푸르덴셜투자증권 ◇상무 전보 △법인영업본부장 신용인△강북지역영업〃 이재환△상품담당 유명규◇지점장 전보△대구 이운기△성서 지광희△상인 홍순덕◇부본부장 신규△대구경북지역 박경수△부산경남지역 박준현◇실장 신규△인사홍보 김정민 ■한화증권 ◇팀장 신임 △WM연수 전연하△마케팅 성기송△고객지원 김연호△투자정보 신현철△법인주식3 임동언△IT기획 한성욱△경영기획 손종민△변화추진 강도현△해외사업 박진환△컴플라이언스 이종칠◇지점장 신임△부평 이창식 ■올림푸스한국 ◇상무보 임명 △영상사업본부장 이극로◇상무보 승진△의료사업본부장 방인호◇이사 승진△사업지원그룹장 장승희△의료사업본부 SP그룹장 최현철△인재전략실장 홍승갑△영상사업본부 영업그룹 및 IMC그룹장 전종철△물류센터장 김호복 ■올림푸스한국서비스 ◇전무이사 임명 △COO 조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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