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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령해석위원 11명 위촉

    법제처는 30일 최계영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11명을 법령해석심의위원회 해석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들은 법령해석 안건을 심의하고 불합리한 법령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다음은 신규 위원 명단. ▲이비안(충북대 교수) ▲이효경(충남대 교수) ▲윤혜선(한양대 교수) ▲왕미양 ▲서윤정 ▲김세연 ▲장미애 ▲이윤정 ▲송길용 ▲김태영(이상 변호사)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들의 보좌를 받아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제공한다. 이들이 작성한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 현재 상임위 전문위원은 수석전문위원을 빼고 모두 21명. 행정부 2급 상당인 국장급 대우를 받는다. 대부분의 위원회는 수석을 제외하고 1~2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수석 1명과 전문 3명 등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예외다. 각 상임위에서 올린 법안을 검토해야 하는 탓에 다른 위원회보다 몸집이 크다. 법사위 전문위원 3명 가운데 2명은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왔다. 강남일 전 부장검사와 심태규 전 부장판사는 전문위원 가운데 단 두 명인 ‘외부 출신’이다.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기획통이자 특수통인 강 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 1·2부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주가조작사건, 재향군인회 비리사건 등을 파헤쳐 이름을 날렸다. 최근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중희 서울고검 부장검사 등과 함께 사법시험 33회의 선두권으로 꼽힌다. 심 전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균형감이 뛰어난 법원의 엘리트다. 국회사무처 출신으로 법사위에 버티고 있는 정재룡 위원은 재경위와 법사위에서 조사관으로, 법제실에선 과장으로 일했다. 국회 업무의 양대 축인 법제와 예산 분야를 모두 거쳤다. 과묵하면서도 명쾌한 결론을 제시하는 검토보고서 등 법제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다. 꼼꼼함과 균형 감각으로 연구모임인 법제연구회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만든 대법원 소관 예산안 및 결산 검토보고서는 대법원에서 ‘예산 교과서’란 호평을 받았다. 정무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비교적 영역이 넓은 위원회에는 각각 2명씩의 전문위원이 배치돼 있다.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국방위·산업통상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은 각각 수석 1명에, 전문 1명의 ‘2인 위원 체제’다. 정보위·여성가족위·윤리특위는 수석전문위원만 있다.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온 2명을 빼고 나머지 전문위원은 입법고시와 일반공채로 채워져 있다. 입법고시 10회와 12회가 각각 4명씩으로 주축이다. 7급 공채도 5명이나 된다. 7회~11회도 각각 1명씩 있고, 9급 공채도 2명 있다. 김승기 기획재정위 위원은 국회의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국제국장 등을 거치며 야무진 일솜씨를 인정받았다. 재경위·정무위 등에서 금융·재정 문제에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까지 진통을 겪었던 세법심사 과정에서 진중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를 평가받았다. 이용준 외교통일위 위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게 할 일을 다 챙기고 처리하는 실력파. 원만한 성격에 두루두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무처의 에이스다. 재경위, 산업자원위 등 경제 분야를 두루 거치며 예산 및 법제실무의 경험을 쌓았다. 국회예산정책처에 일할 때 국가재정사업평가 업무를 구축하는 등 신설 부서의 기반을 다졌다. 권기원 국방위 위원은 과장급 시절 법제처에 파견돼 재경부 담당 법제관을 거쳤고, 건교위 및 산자위 입법조사관 등으로 일한 법제 전문가.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법)과 국가지리정보체계법 등의 제정에 기여했다. 외통위 전문위원 시절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원만한 통과에도 역할을 했다. 박수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은 해양 관련 업무에 자청할 만큼 관심이 많다. 언론계장 등으로 근무하며 언론 감각을 다졌고, 언론계에 지인이 많다. 국회공무원의 입법이론과 법제실무에 관한 ‘입법총론’, ‘입법과정론’ 등 입법학 분야 연구서적을 펴낼 정도로 전문성도 단단하다. 같은 위원회의 최진호 위원도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윗사람들의 신임이 두텁다. 의전과장과 국제협력과장, 의원외교정책심의관 등 국제국 업무를 두루 거쳤다. 관리국장으로 치밀한 행정업무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림 안전행정위 위원은 안행위와 전신인 행정자치위, 내무위에서 10년을 일한 안전행정 분야 전문가. 정치개혁특위와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오래 참여해 선거법에도 조예가 깊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사무처입니다
  • [안전정책 걸림돌 없애자] 조직-소통 부재 수직형 컨트롤타워

    [안전정책 걸림돌 없애자] 조직-소통 부재 수직형 컨트롤타워

    정부가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며 체계적인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아직 조직이나 예산, 매뉴얼, 안전문화 등 측면에서 정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국가안전처 조직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위상과 권한에서 그에 걸맞은 무게가 실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안전처가 정부조직법상 국무총리 산하에 속하더라도 법제처, 국가보훈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이 독립적 기능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수장은 장관급 이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세월호 참사의 수습 과정에서 보듯, 재난 현장에서는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범부처 차원의 일사불란한 협력 체계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 재난관리 전문가는 “정부 부처 간 이해가 엇갈릴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경제 부총리와 필적할 만한 사회안전 분야의 부총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국가안전처와 같은 재난총괄조직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처럼 스스로 현장을 지휘하고 상황에 대응해선 혼선을 빚기 마련이라 수직형이 아닌 수평형 협업 구조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즉 해경이 인명 구조에 몰두하는 사이에 소방방재청은 구조자를 구호하고, 환경부는 사고 지점 외곽에 유류방어망을 펼치는 작업 등이 동시에, 매뉴얼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재난 현장에서 ‘골든타임’(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초기 시간)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곳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다. 따라서 평소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 체제를 갖춰야 한다. 비록 국가안전처에 재난 특별교부세의 부여 권한이 주어지긴 했으나, 안전행정부가 인사조직과 특별교부세 권한을 모두 지닌 것에 비하면 절름발이 구조에 그친다.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군과 경찰, 소방, 민간 자원봉사 단체 등과 재난 대응 체계를 만들고 싶어도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며 “국가안전처에 지자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재난관리 매뉴얼 작성, 대응 훈련 및 네트워크 구축 방법 등을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가안전처가) 광역·기초자치단체와 밀접하게 연계하고 시민사회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거버넌스 체계를 이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재난 현장의 긴급 구조 및 지휘 권한은 지자체와 각 지역 소방본부, 관할 경찰 등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국가안전처의 구성원들 사이에 일률적인 조직문화가 형성돼야 하는 점도 과제다. 국가안전처는 안행부 안전본부, 해경, 방재청 등의 공무원은 물론 외부의 민간 전문가까지 영입될 예정이어서 상당히 복잡한 조직문화 문제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전문가 의견] “정부 -지자체 재난안전 협업 시스템 구축해야” “재난 안전관리 성패는 재난 현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연구해 온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0일 “재난 안전관리 체계의 핵심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 재난 관리 조직들을 연계해 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능을 흡수하게 될 국가안전처는 재난 발생 때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 세월호 참사처럼 현장 상황을 모르는 비(非)전문가들이 재난과 관련한 사항을 총괄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면서 “지자체를 비롯해 각 지역 소방본부 등 현장 대응 기관이 재난 현장에 있어 긴급 구조 지휘와 관계된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관행을 바꾸고 국가안전처는 현장 대응 기관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전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의 경우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소방서가 전적으로 현장을 지휘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소방서를 전폭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결국 재난 현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관 간 ‘정보 공유’가 필수다. 양 교수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 재난 대응 체계라는 것은 각 중앙부처의 재난 대응 기능 및 역할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지 특정 중앙부처 한 곳에 모든 재난 관련 업무를 집중시키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3년 동안 14건 신청… 이름뿐인 ‘행협위’

    13년 동안 14건 신청… 이름뿐인 ‘행협위’

    법무부와 경기 안양시는 현재 안양교도소 재건축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법무부는 1963년 9월에 지어져 노후화된 안양교도소를 재건축하기 위해 안양시에 재건축 협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안양시는 교도소 이전을 주장하며 협의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협의 신청을 재차 거절당한 법무부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행협위)에 분쟁조정 신청을 했다. 행협위는 안양시가 재건축 협의에 임해야 한다는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안양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2000년부터 행협위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 13년 동안 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4건에 그칠 정도로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행협위 조정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행협위 운영 제도상의 한계 때문으로 지적된다. 20일 한국자치행정학회의 ‘지방자치단체 분쟁 조정제도 발전방안’ 논문에 따르면 행협위는 갈등 당사자가 서면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으면 먼저 손을 쓸 수가 없다. 또 행협위 결정 사항을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이행하지 않더라도 강제적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권 조정권이 없다. 사후 조정만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증폭되는 일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광역자치단체 간 분쟁을 조정하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중분위)나 기초자치단체 간 갈등을 조정하는 지방분쟁조정위원회(지분위)는 분쟁 당사자의 신청이 없어도 ‘지역 간 분쟁이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직권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조정 내용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연도별 추진 계획까지 각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 구성 방식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행협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민간 위원 숫자는 4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위원 자리는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안전행정부 장관, 법제처장 등 당연직 4명, 분쟁 안건과 관련한 중앙행정기관장과 더불어 광역단체장 중 행협위원장이 지명하는 사람 등 지명직 2~5명이 채운다. 민간 위촉직 위원 수가 적을뿐더러 정부의 입김이 강해 해당 지자체는 분쟁 당사자이면서도 지역의 이익에 맞는 반론이나 변론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구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 위원회 인선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행협위에 직권 조정권과 결정 사항 이행의 강제력을 부여하면 중앙집권 우려가 있으므로 위원회 구성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직권 조정 권한을 행협위에 부여하면 중앙의 힘이 세져 지자체가 더욱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오는 8월 새 민간 위원 위촉 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4대 지자체 협의체 추천을 받아 지방 입장을 대변하는 민간 위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전문가 의견]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부 교수 운영관리 일원화 등 제도적 보완 절실 논문 ‘지방자치단체 분쟁 조정제도 발전방안’의 주 저자인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부 교수는 20일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둘러싼 법무부와 경기 안양시 간 분쟁, 성남시 보호관찰소 이전을 둘러싼 법무부와 성남시 간 분쟁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 현안은 늘어가고 있지만 분쟁 조정 및 갈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제도적 조정·해결 장치가 미흡한 탓”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행협위) 제도의 문제점 중 하나로 “행협위 운영과 관리가 이원화돼 있다”면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중분위), 지방분쟁조정위원회(지분위)와 행협위를 비교했다. 그는 “중분위는 안전행정부가, 지분위는 시·도가 운영, 관리 업무를 모두 맡고 있다”면서 “그러나 행협위는 국무총리 소속이면서 안행부가 간사 역할을 맡고 있어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에 대한 관심이 부처 사정에 따라 다르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또 행협위를 정부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정부가 분쟁의 당사자인 꼴이라 지자체로선 불공평한 구조인 행협위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윤 교수는 행협위 운영·관리 일원화와 더불어 ▲직권 상정권 부여로 사전적 분쟁 관리기능 강화 ▲조정 결정 기한 명시 ▲위원회 내 위촉직 민간위원 확대 및 중앙정부와 지자체 대표 위원 동수 구성 ▲조정 결정 이행 강제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행협위를 제3의 독립 기관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린이집 등 신·증축 때 환경안전검사 의무화

    앞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교실 등 어린이 활동공간을 신축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 증축, 개·보수 때 환경안전검사가 의무화된다. 또 목재 등 어린이용품에는 환경유해인자 함유량을 포장에 표시해야 한다. 환경부는 20일 어린이의 안전 및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보건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 활동공간을 33㎡ 이상 증축하거나 활동공간이 아닌 시설을 활동공간으로 변경하는 경우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합 여부를 시험·검사기관에서 확인받아야 한다. 벽면과 바닥면적 등 70㎡ 이상 도료·마감재료 및 합성고무 재질 바닥재 등을 사용해 개·보수하는 수선공사도 검사 대상이다. 다만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도료와 마감재료, 바닥재를 사용해 개·보수했을 때는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는 관련 법률의 인가 또는 변경 인가 이전, 또는 어린이가 활동공간을 이용하기 전에 확인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설치검사를 받은 뒤 환경안전 검사를 받도록 했다. 어린이용 플라스틱·목재·잉크 등의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노닐페놀 등 어린이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4종의 환경유해인자 함유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다만 공산품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 등은 표시를 생략할 수 있다. 개정안은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검사는 9월 25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표시 제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각각 시행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국회의 권한이 커지고 활발해지면서 전문위원의 역할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들은 날카로운 검토보고서를 통해 입법에 영향을 끼친다.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을 검토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검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위원 책임 아래 만들어진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개별 법률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입장 등을 담아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18개 위원회에는 수석전문위원이 한 명씩 있다. 그 밑에 한두 명의 전문위원이 있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입법고시 출신은 1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7급 공채 출신이다. 행정고시 29회에 해당하는 입법고시 7회부터 10회까지 4기에 걸쳐 포진해 있다. 입법고시 9회가 7명으로 가장 많아 수석전문위원의 주축이다. 8회 4명, 7회와 10회는 각각 2명이 있다. 8, 9회는 1988년 6개월 간격을 두고 국회 사무처에 들어왔다. 행정부의 1급 상당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 수석전문위원과 국장급인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이 준비한 법률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최종 점검해 의원들에게 제출하고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여야 사이의 조정과 균형감각이 중시되고 조용한 일처리가 일반적인 경향이다.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지적을 피하려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쓰면서 맘고생하기도 다반사다.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에는 ‘백전노장’의 구기성 수석이 버티고 있다. 뛰어난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불꽃 튀는 여야 입장을 무리 없이 조정하고 있다. 정기회·임시국회 등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국회법 및 국회 규칙의 제·개정, 국정감사 협의·조정 등 국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이 노련한 구 위원의 손을 거쳐 조율된다. 계장·과장·국장 등 국회 의사·의안 업무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정무 감각에 조정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따르는 후배도 많다. ‘위원회 중의 위원회’로 불리는 법사위에는 임중호 수석이 전문위원 3명과 파견 판사·검사, 법제처 파견과장, 14명의 입법조사관 등과 호흡을 맞추며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안들을 본회의에 가기 전에 살피는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한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일처리로 법안들의 ‘본회의 행’(行)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비(非)고시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업무능력을 보여줘 왔다. 신중하면서도 “입법조사관들은 소신 있게 법안을 검토해 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강단도 보인다. 진정구 수석은 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조용하면서도 철저한 업무처리 능력에 요점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발표력도 발군이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최연소이지만 사무처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운영위 수석 등 폭넓은 경험이 있는데다 경력도 탄탄하다. 직원들 사이에 신망은 두텁지만 싫은 소리를 못 한다는 게 ‘단점’. 이종후 외교통일위 수석은 깔끔한 일처리와 부드러운 리더십이 두드러진다. 예결위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회의장을 보좌해 국회 본회의 진행을 책임지는 요직인 의사국장을 거친 에이스다. 예결위 전문위원, 오스트리아 주재 공사 등 단단한 경력도 눈에 띈다. 손충덕 안전행정위 수석은 입법민원과장 등을 지내면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도입한 ‘국회 정보화시대’의 개척자. 국회 ‘아래아 한글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베이징대사관 입법관을 지냈고 중국지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해 중국 업무에 조예가 깊다. 행정안전 및 국방 현안들을 여야 사이에서 원만하게 조율해 왔다. 성석호 국방위 수석은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팀워크를 강조해 온 외교안보 전문가. “논쟁이 많은 현안을 팀워크로 해결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과거 외통위 수석으로서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야를 오가는 중재 역할로 돋보였다. 올 1월부터 국방위 수석을 맡아 무기획득체계 개선, 지뢰피해자 보상 등을 처리했다. 골프 싱글 솜씨를 유지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정보위 허영호 수석은 국제국에서 잔뼈가 굵어 의원 외교에 밝다. 1995년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 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기획해 중국 후보를 누르고 우리나라의 박정수 전 의원을 당선시킨 주인공이란 자부심이 크다. 성공적인 행사로 꼽히는 1997년 서울 IPU 총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지난해 1월 정보위 수석을 맡아 국가정보원 댓글 파동을 치렀고, 국정원 개혁특위와 조사특위를 원만하게 진행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프로급 마라톤 동호인이다. 이용원 여성위 수석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양성평등기본법, 청소년수련활동 안전강화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등을 다뤘다. 교과위 전문위원을 4년 동안 지내며 원자력안전위·국가과기위 신설 등 과기 행정체계 개편에 깊이 관여했다. 복권 발행에 대한 법제개선 방안을 오래 연구해 와 일가견이 있다. 선이 굵고 과묵한 실천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하) 입니다
  • 기초연금 수급자격·대상자·재산기준·부부 소득인정액은?

    기초연금 수급자격·대상자·재산기준·부부 소득인정액은?

    ‘기초연금 수급자격’ ‘기초연금 대상자’ ‘기초연금 재산기준’ ‘기초연금 부부’ 입법 절차와 정보시스템 구축 단축 등으로 기초연금이 예정대로 7월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법 시행령·시행규칙안’과 ‘기초연금법 고시안’을 8일부터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3월 기초연금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에도 시행령·시행규칙 마련, 전산시스템 구축, 신청접수·조사·확인 등의 행정절차에만 4개월이 소요돼 7월 지급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지만 행정절차를 최대한 줄여 7월부터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초연금법에 따라 소득 하위 70%에 속하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7월부터 매달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1년 이하인 단기 가입자는 최고액 월 20만원을 받지만 12년부터는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깎여 20년이 될 경우 수급액이 월 10만원까지 줄어든다. 단 저소득 장기가입자가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연금 수령액이 30만원 이하이고 가입기간이 긴 약 12만명에게는 월 2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30만원 이하’는 현재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인 ‘32만원’을 고려해 산정했다. 또 국민연금액 30만원 부근에서 전체 수급액(국민연금+기초연금)의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연금액이 30만~40만원인 사람은 기초연금액+국민연금액이 최소 50만원이 되도록 조정했다.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자 및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장해·유족 연금 일시금 수급자로 연금 수령 후 5년이 경과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기초연금 대상에 포함했다. 기초연금의 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은 개인 87만원, 부부 139만 2000원이다. 정부는 수급 형평성을 위해 소득인정액 기준 개선안을 시행규칙에 담았다. 그동안은 재산 유형에 관계없이 신청자 및 그 배우자의 소득평가액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 기본재산공제를 실시한 후 연 5%의 소득환산율을 적용해 산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골프·콘도 등 고가회원권과 4000만원 이상 또는 배기량 3000㏄ 이상 고급 승용차는 기본재산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월 100%의 소득환산율을 적용,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장애인 차량 및 생업용·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 등에 대해서는 현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자녀 명의의 6억원 이상(시가표준액) 고가주택 거주자는 무료임차소득을 부과하고 증여 재산은 재산 소진 시까지 재산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산 없이 일하는 어르신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 근로소득에 대한 공제는 확대한다. 현재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월 48만원을 공제해 왔으나, 하반기부터는 30%를 추가로 공제할 계획이다.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어르신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지자체에서 기초연금 수급 자격 등을 조사해 지급한다. 신규 수급자는 신청해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신청은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만 65세가 넘었거나, 8월에 만 65세가 되는 어르신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주소지 제한 없음)에서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행 준비기간이 짧아 소명기간 단축에 따른 지자체 업무 집중과 일선 창구 혼란 우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테스트 기간 단축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7월에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하위법령 입법예고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의, 차관 국무회의 등의 하위법령 제정을 6월 말까지 완료한 후 7월 25일 지급 전까지 수급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신청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국민연금공단 콜센터(1355) 및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난안전 총괄 ‘컨트롤타워’ 신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안전처(가칭)를 신설해 재난안전대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그 위상과 기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국가안전처가 생기면 국무총리실 관할 법제처, 국가보훈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4처를 이루며 행정 부처는 17부·4처·17청으로 개편된다. 국가안전처는 소방방재청과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본부(안전정책국 등 3개국)를 통합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재해(방재청)와 사회재해(안행부) 업무가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과거 참여정부 때는 모든 재난관리를 소방방재청이 총괄했다. 여기에 현재 총리실의 안전정책관실 기능까지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토교통부 등 다른 부처에 산재한 안전 기능까지 추가로 흡수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경제 부처 등에 분산된 각종 안전 기능은 부처 본래의 산업 기능에 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국토부의 건설안전,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안전과 가스안전 기능 등이 대상인데, 그러면 너무 비대한 조직이 될 우려가 있다. 국가안전처가 문을 열게 되면 안행부는 2년도 안 돼 정부조직, 인사, 총무, 지방자치 등의 업무를 맡았던 옛 행정자치부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 2차관 체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방재청이 올 10월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설 국가안전처도 세종시에 둥지를 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안행부 안전관리본부 직원 160여명도 이사를 가야 한다. 또는 청와대와 관련이 깊은 국가재난 총괄 업무상 서울청사에 머물 수도 있다. 국가안전처 소속 공무원은 공직사회의 순환보직 시스템 대신 한 부처에서만 근무하며 재난 전문성을 키우도록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외국인 전문가도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가안전처장이 차관급인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012년 발간한 ‘범정부적 재난관리 시스템 연구’ 보고서에서 방재청과 옛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의 기능을 통합하는 장관급 처의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한 재난관리 전문가는 “문제의 핵심은 현장 정보를 취합할 수 없는 현 시스템을 고치고 현장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국가안전처장을 부총리급으로 둬야 관련 정부 부처를 제대로 지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사회문화법령해석과 안병준△법령입안지원과 이진희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박병선△규제개혁추진단장 박수영△GTX과장 이세정△창조행정담당관 김대경△언제나민원실장 정병윤△축산위생연구소장 임병규△세원관리과장 직무대리 노찬호 ■예금보험공사 ◇부장△인사지원 김준기△기금관리 이형구△금융정리1 장진영△청산회수1 백봉문 ■신영증권 ◇상무 승진△IB사업본부 은활
  • [무책임한 정부] ‘여객선 선령 완화’ 권익위가 제안… “해난사고와 관계없다”

    [무책임한 정부] ‘여객선 선령 완화’ 권익위가 제안… “해난사고와 관계없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민권익위원회가 2008년 8월 여객선 선령(船齡·선박연령) 규제완화와 관련해 ‘해난 사고가 여객선의 선령과 관계없다’는 등 해운업계의 주장을 담은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령 완화로 인한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단초를 제공한 선령 규제는 2009년 1월 2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됐다. 국민권익위가 2008년 8월 5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권익위와 법제처, 국토해양부가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 선령 규제 완화 등 94건의 불편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 선령 규제도 국민·기업에 부담을 주거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에 포함됐다. 권익위는 선령 규제와 관련해 “선박건조기술의 발전을 고려하지 않고 20년으로 돼 있는 여객선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면 연간 200억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령 제한 완화는 2006년 5월부터 국내 해운사들이 가입된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이 줄곧 주장해 왔다. 해운조합은 2006년 10월 서울대와 여객선 선령제한 적정성 연구용역을 했고 2007년 7월 해양수산부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도 연안여객선 선령제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만 해도 쾌속선과 일반선, 차도선, 카페리 등 내항 여객선의 선령은 20년으로 제한돼 있어 이 기간이 지나면 교체를 하거나 20년이 지나는 해부터 매년 1회 검사를 받아 5년을 더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처는 보고서에서 “선령 20년(최대 25년)인 내항여객선은 취항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약점을 근거로 외국 선박 중개사들은 선령 제한에 도달한 내항여객선의 가격을 고철가격 수준으로 인하하려 한다”고 해운업계의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내항여객선사들은 보유 여객선의 선질이 우수하더라도 선령이 25년이 되기 전에 처분하고 다른 중고 여객선을 확보할 수밖에 없어 기업의 과다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내항여객선의 선령 규제는 여객의 안전도, 수리비, 운항비용의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령 제한을 완화할 때 안전 위험은 없는지에 대해 “2000~2004년 발생한 연안여객선 해난사고는 여객선의 선령과 관계없고 선원의 운항 과실에 의한 것이 대부분(75.4%)”이라면서 “해양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선령을 제한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난사고가 여객선 선령과 관계없다는 근거로 불과 5년간의 통계만을 활용했고, 외국 선령 제한 사례에서도 선진국은 노후 선박을 자체 기준에 따라 퇴역 조치한다는 사실 등은 생략했다. 그 결과 2009년 1월 여객선을 최대 30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당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쟁적으로 양적인 규제 완화를 하던 때로 국민 안전과 연관된 규제들도 무분별하게 풀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2012년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해운조합에 대한 횡령 지적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청렴도 측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2010년과 2011년 해운조합 평가에서 연속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 이상인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2012년 이 같은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조합은 2013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비교적 낮은 4등급으로 떨어졌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남아서 좋지만 답답할 것 같아요”

    “서울 남아서 좋지만 답답할 것 같아요”

    “서울에 남아서 좋겠다는 부러움을 사지만 그동안 민간인처럼 자유롭게 일하다 정부청사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정부서울청사에 총 359명의 공무원이 새로 입주한다. 대상은 여성가족부와 지역발전위원회, 노사정위, 개인정보보호위 등이다. 이들은 세종청사로 가지 않은 안전행정부, 통일부, 법제처, 소방방재청과 함께 일하게 된다. 서울에 남아 있게 돼 세종청사로 이주한 다른 공무원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이사하고 새로운 사무 공간을 꾸미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표정이다. 그동안 주로 여의도에서 일했던 노사정위 공무원들은 오는 25~27일 통일부가 쓰던 서울청사 3층에 입주한다. 청사 3, 4층을 쓰던 통일부는 6, 7층으로 이전하고 소방방재청과 법제처는 올 하반기에 세종청사로 이주할 예정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위는 노동단체와 재계, 공무원, 학계, 시민사회가 모인 회의체라서 회의가 많다”며 “회의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이 청사를 출입할 때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청사관리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10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청사 이전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동안 깔끔하고 쾌적한 여의도에서 일하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것으로 ‘악명’을 떨치는 정부청사에 입주하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국가 예산으로 일하는 공무원은 근로 환경을 염두에 둘 처지가 아니다. 일하는 장소는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특별한 상징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노사정위 관계자는 잘라 말했다. 청계천의 쾌적한 외국계 빌딩에서 일하다 정부청사로 다시 입주하게 된 여가부 공무원들도 걱정이 많다. 그동안 서울 반포의 조달청 등 여러 건물을 전전하다 한때 서울청사에서 잠시 생활했던 여가부는 이번에 광화문으로 재입성한다. 여가부는 청사 17, 18층을 사용하면서 전체 사무 공간을 스마트오피스로 꾸밀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예산 문제로 18층에서 40여명이 일하는 권익증진국만 스마트오피스로 사무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스마트오피스라 해도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닌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는 클라우드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오피스는 예산 문제로 올 하반기에나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칸막이 없이 사무실을 개방적으로 꾸미고 공유 공간을 많이 두게 된다. 자료실도 북카페처럼 꾸며 외부 민원인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우리는 여러 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 많은데 정부청사에서 일하게 되면 부처 간 협력이 잘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앱 10종 발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앱 10종 발표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500만명이 내려받았다. 안전행정부는 16일 ‘공공 모바일 서비스 이용현황조사’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공 앱 1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운로드 횟수 1위는 ‘고속도로 교통정보’였고, 2위는 코레일의 승차권 예약 서비스인 ‘코레일톡’ 이었다. 3위는 고용노동부에서 전국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넷’, 4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관광·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다. 이어 한국어·영어·일본어의 자동통역 앱 ‘지니톡’, ‘기상청 날씨’,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 정보 서비스인 ‘통합교통정보’, 한국석유공사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싼 주유소 찾기’,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 ‘국세청 모바일통합앱’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박영준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박영준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금감원은 또 김수일 총무국장과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 이은태 회계감독 1국장을 각각 기획·경영담당 부원장보,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 금융투자감독·공시담당 부원장보에 임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지난달에 이미 내정됐지만 외부 검증 과정이 길어지면서 한 달여간 진통을 겪었다. 금감원은 17일부터 국장급 이하 인사를 차례로 단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보직국장 자리를 놓고 최수현 금감원장의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46세의 외부 증권회사 출신을 복합금융감독 국장으로 사실상 내정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 직원은 “연배나 전문성에서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데려오려는 것은 최 원장의 인사 전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 비상임이사에 선임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간접고용 노동자도 생활임금제 도입”

    “간접고용 노동자도 생활임금제 도입”

    서울 성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가 간접고용하는 노동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생활임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사실상 민간부문으로 파급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구는 생활임금제의 지속과 확산을 위해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 부천시가 관련 조례를 먼저 제정한 바 있으나 직접고용을 넘어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은 구가 처음이다. 생활임금은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비, 의료비 등을 두루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동자에게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임금 체계를 말한다. 현재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최저 임금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생활임금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 공약으로 내세워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구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왔다. 노원구와 함께 공공부문에 대한 생활임금제를 2012년 11월 행정명령을 통해 처음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와 올해 구 산하 도시관리공단과 문화재단의 계약직 110명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민간 위탁과 공사 및 용역 관련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는 적용하지 못했다. 부천에서 먼저 추진했지만 법제처 등에서 위법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타당성 및 정당성의 근거를 마려했다. 간접고용에 대한 생활임금제 도입은 공공조달에 있어서의 계약 조건 문제이며 조례로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재량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 입법예고된 조례안에 따르면 구는 공공계약 체결 전 생활임금액을 미리 고지해야 한다. 또 예정 가격을 정할 때 생활임금 이상으로 노임 단가를 결정해야 한다. 계약 내용은 생활임금 준수 약정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청장은 매년 10월 5일까지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생활임금액 등을 결정해야 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민간까지 생활임금이 정착되기 위해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상위법령 제정이 시급하고 또 시민사회의 관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 김규림 ■국민권익위원회 △경찰민원과장 박범서 ■법제처 ◇과장급△경제법령해석과장 권태웅△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윤강욱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비서관 우영택△창조행정담당관 조대성△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 박희옥△의약품관리총괄과장 김현정△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미생물과장 이희정△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주선태△경인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장인재 ■농촌진흥청 ◇과장급 인사교류△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장 박순기△경북대 조현석 ■기상청 △한국기상산업진흥원장 이희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기관△창조행정담당관 지영은△교통계획과장 김현기△녹색도시환경과장 이능호△문화도시기획팀장 김용태△교육부 전출 손윤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위공무원△기획조정관 김점준<국장>△통일정책자문 김운식△위원활동지원 신은숙◇과장급△대변인 김안나△정책연구위원 신주현<담당관>△운영지원 고영훈△기획재정 김종진<과장>△자문건의 전난경△여론분석 박학민△교육연수 이호승△중앙지역 신용운△중부지역 안진용△남부지역 백찬종△해외지역 강승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단장△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 강지윤△바이오닉스 김승종△테라그노시스 이철주△도시에너지시스템 이대영△에너지융합 정경윤◇센터장△연료전지연구 한종희◇실장△연구개발 남동우△경영기획 김동한△경영관리 변덕용△기술사업화 최치호△인재개발 주영철◇강릉분원△중소기업지원센터장 박종식◇전북분원△연구지원부장 김영종△중소기업지원센터장 박항래 ■한국예탁결제원 △비상임이사(공익대표) 성용락 ■문화일보 △논설위원 예진수◇편집국△전국부장 천영식△문화부장 장재선△사진부장 신창섭◇기획관리국△기획부장 최성진 ■NH농협증권 ◇전무 승진△IB부문총괄 김현중◇전보△총괄부사장 김홍무△리테일총괄 장옥석△리스크관리본부장 김경환△리서치센터장 이민구△1지역본부장 정재우 ■LIG투자증권 ◇부서장 선임△채권운용팀장 문복수 ■현대증권 ◇임원 전보△고객자산운용본부장 허재호△종합자산영업센터장 김신환◇부서장 신규△비즈니스시스템부장 조정현△여신심사부장 양강석◇부서장 전보△결제업무부장 김국년△신탁부장 이용봉△정보시스템부장 박현철△트레이딩시스템부장 정석원△AI부장 박성영 ■신영증권 ◇부사장 승진△개인고객사업본부 신요환 ■신한금융투자 △신한PWM서교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이영농 ■한국증권금융 △60주년사업추진실무T/F반장 곽성민△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 사무국장 조동희<실장>△감사 김성환△준법지원 이동성△여신심사 김재천△리스크관리 박영녹△수탁 이재권<부문장>△우리사주 조규범△자금 김경섭△영업기획 신경진△총무 김영선△자본시장 박범수△증권중개 노성규△영업 오정구△IT 이동규<지점장>△부산 김창옥△대구 정경상 ■KB생명 ◇신임 <상무>△사회협력본부장 조상훈 ■현대해상 ◇임원△경영기획본부장 이성재△법인영업본부장 신대순△CCO 전세영△장기업무본부장 안경호△준법감시인 신두철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 ◇부사장△대표이사 경세영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무△AI운용본부장 배철희 ■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 최종수 ■유한양행 ◇임원 승진 <전무>△해외사업부장 최재혁△약품사업본부 조욱제<상무>△약품사업본부 윤복규 김은식 이종홍△경영관리본부 김재교 ■미래엔 ◇승진△미래엔인천에너지 부회장 김영진△미래엔인천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유정석△교과서사업본부장 윤광원△교육영업본부장 김대성◇전보△교육컨텐츠개발본부장 정장아 ■위메프 ◇영입△패션사업부장 이신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기업고객사업부 서경구△공공사업본부 이미란◇이사△일반고객사업부 김대중 육성환△공공사업본부 황성권△인사부 권혜진◇부장△기술지원본부 김수정 박정훈 추형식△일반고객사업본부 박성우△기업고객사업부 박진호△마케팅오퍼레이션즈본부 최세연
  • “고삼석 방통위원 후보자 부적격” 법제처 유권 해석… 민주당 반발

    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차기 상임위원 후보자가 된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 법제처가 ‘부적격’ 해석을 내렸다. 이에 민주당은 ‘일개 부처의 입법권 침해’라며 크게 반발했다. 방통위는 25일 “최근 고 후보자의 경력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일부 경력이 상임위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24일 국회에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고 후보자의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3년 11개월) 경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5년 2개월),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와 객원교수(5년 3개월) 경력이 자격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상임위원 자격 기준은 방송·언론·정보통신 관련 분야의 ▲부교수 이상 직급 15년 이상 경력자 ▲2급 이상 공무원 ▲단체·기관 15년 이상 경력자 ▲이용자 보호활동 15년 이상 경력자 등이다. 이 기준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방통위 위원장에 최성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상임위원에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내정했다. 또 새누리당은 허원제 전 국회의원을, 민주당은 고 교수와 김재홍 전 국회의원을 추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상임위원 후보자가 부적격 유권해석을 받은 선례가 없는데다 법에는 후보 자격만 규정돼 있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후에는 추천권자인 국회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결정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송파, 규제 타파!

    송파, 규제 타파!

    대통령까지 나서서 안 풀리는 규제가 있다면 내게로 가져오라는 터에 자치구에서 선제적으로 규제 혁파의 총대를 멨다. 송파구는 24일 첫 ‘송파구규제개혁정책회의’를 소집해 1차 규제 개혁 추진 과제 발굴 결과와 개선책을 내놨다. 주민 민원을 통해 줄곧 제기돼 온 규제 개혁 이슈들을 살펴보고 고칠 수 있는 것을 곧바로 고쳐 보자는 취지의 회의다. 결과물도 나왔다. 우선 오피스텔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을 빌려서 사용권을 확보한 뒤 관광호텔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부처 간 법리 해석 문제 때문에 규제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상 조항을 내걸어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법제처는 위반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구 관계자는 “관광호텔의 분양을 금지한 조항은 이미 인허가를 받은 관광호텔의 객실별 분양을 금지하는 것이지 사용권을 취득한 뒤 관광 사업자가 리모델링해 전환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내 오피스텔을 관광호텔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가든파이브에 예식장도 입주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가든파이브 지식산업센터는 건축법과 산업집적활성화법(산집법)의 적용을 받는다. 건축법에서는 예식장을 문화시설에 포함했으나 산집법상으로는 문화시설에서 빠져 있다. 따라서 가든파이브에 예식장이 들어설 수 있는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예식장업은 장소 제한을 받지 않는 자유 업종인 만큼 당연히 산집법상 문화시설에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구의 입장이다. 구는 이런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방이동 숙박촌 관광호텔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생각이다. 방이중학교 때문에 교육청에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개발 불가 결정을 내세운 데 대해 모텔의 관광호텔 전환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금지시설 가운데 관광호텔을 제외하고 관광호텔 부대시설은 학교보건법상 금지시설이 있을 경우에만 정화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 ‘규제 관련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역 내 기업이 활력을 되찾고 주민 불편이 줄어 지역사회가 행복해지는 규제 제로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국민소통실 온라인소통과장 안길찬 ■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 황의수△보건복지콜센터장 백은자△보건복지부 이창준 이상희◇과장△보건의료정책 전병왕△의료자원정책 임을기△약무정책 고형우△질병정책 이재용△공공의료 박재만△보험정책 고득영△보험약제 이선영△구강생활건강 양윤선△보건의료기술개발 김영선△사회보장제도 홍정기△자립지원 지승훈△기초의료보장 김혜선△급여기준 배금주△장애인자립기반 임숙영△장애인서비스 한상균△아동권리 권병기△노인정책 정윤순△요양보험운영 맹호영△보육정책 나성웅△국민연금재정 김기남◇지원근무△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팀장) 최종희△복지정보통합관리추진단(단장) 정채용△국립서울병원 종합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팀장) 양동교◇질병관리본부△질병예방센터장 정은경△만성질환관리과장 성창현△장기기증지원과장 김종신△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한상래△국립군산검역소장 김복환△국립마산검역소장 박상표◇국립소록도병원△서무과장 이행철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소비자정책과장 정진욱◇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한주△경쟁심판담당관실 황태호△시장구조개선과 고행석△시장감시총괄과 김성균 음잔디△카르텔총괄과 이하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 연규석◇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권철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식품영양안전국장 최동미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관 류철호 권준율△법령해석정보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장 이정규 ■대구시 △총무인력과장 김주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 김용환△복지부총장 강희성 ■대한주택보증 ◇승진△신사업개발실장 유숭종△전북지사장 박종진<관리센터장>△서울서부 김상철△영남 최병태△중부 임윤순◇전보△영업기획실장 정병익<처장>△정보화지원 김옥주△심사관리 신충식△보증이행 오승택<지사장>△서울서부 최형순△서울북부 김홍조△서울동부 백특종 ■한전원자력연료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정귀동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실장 고명석△경영전략처장 신성현△경영지원처장 이성선△하동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이제선 ■강원대 △동물의학종합연구소장 성환우 ■건국대병원 △간호부장 김현숙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장관을 춤추게 하라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장관을 춤추게 하라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보면서 느낀 건 세 가지다. 의지와 공감, 그리고 실천이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규제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냈다. 그리고 규제개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실천이 화두로 제기됐다. 의지와 공감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실천이라는 또 다른 절반의 목표가 남았다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건 또 다른 절반의 성패는 장관들 하기에 달렸다는 점이다. 규제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소기의 성과를 내려면 대통령과 국무위원인 장관과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탄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같은 배를 탔다는 인식을 확실히 공유해야 규제개혁의 큰 파고를 넘을 수 있다. 기업으로 비유하면 오너 회장인 대통령이 장관을 ‘오너격 사장’이 아닌 ‘바지(고용) 사장’ 정도로 인식한다면 규제개혁은 힘들어진다. 장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번 회의에서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면박을 주고 장관들이 진땀을 흘리는 장면을 보노라면 지금까지 대통령과 장관이 과연 같은 마음으로 함께 진력해 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대통령은 장관을 규제개혁의 전도사, 첨병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 있고 현실성 있는 소통이다. 자주 만나 진지하게 규제 덩어리를 풀어놓고 고민해야 한다. 쌍방 간의 대화에서 힘든 건 한쪽이 속내를 감추고 나올 때다.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에 함몰돼 속내를 감춘다면 규제개혁은 어렵다. 그래서 대통령과 장관의 솔직한 대화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기존의 국무회의 방식을 좀 바꿔보는 것도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방법이 될 수 있다. 의결 안건과 보고 안건을 다루는 지금의 국무회의는 제대로 된 토론문화(소통문화)가 정착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적어도 쌍방향 회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각에서 국무회의가 ‘국무시간’(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빗댄 말)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결 안건의 대부분은 실무자의 초안검토, 부처 간 논의, 법제처 법률심사, 차관회의 등을 거쳐 올라오는 만큼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 그래서 규제 가운데 빅 이슈라고 여겨지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국무회의 방식보다는 부처 장관들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국무회의에 의제로 올려 대통령과 함께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뒤 방향을 제대로 잡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정리하는 톱다운(Top down) 방식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물론 국무회의의 틀을 바꾸지 않더라도 가능하긴 하다. 대신 대통령이 현안과 관련된 장관과 수시로 미팅을 정례화하면 된다. 현재 대통령은 총리와 부총리를 제외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들과는 거의 잘 만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장관과 참모 등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인색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이 적잖이 제기되고 있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장관들만큼 힘든 직업도 없다. 장관 수난시대라는 말이 어울린다. 청문회 때는 신상 털기에 진이 빠지고, 장관이 된 뒤에는 툭하면 국회에 불려나가 혼줄이 난다. 재임기간이 짧은 데다 퇴직한 뒤에는 공직자윤리법 등에 묶여 취직도 제대로 못한다. 이럴진대 장관이 현직에 있을 때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자주 만나 격려하고 소통해야 한다. 장관이 잘해줘야 나라가 잘 굴러간다. 고래가 춤을 추듯 장관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건 대통령의 책무다. 신상필벌은 엄격히 하되 칭찬에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장관이 부하 공무원들을 더 잘 보살피고 챙긴다. 아무리 대통령이 ‘불타는 애국심’을 부르짖어도 장관들이 속된 말로 양봉음위(陽奉陰違·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마음속으로 배반하는 것)하거나 ‘건성건성’한다면 무슨 일이 되겠는가. 대통령은 규제개혁의 성공은 공무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맞는 얘기다. 그 공무원의 핵심은 장관이다. 이들을 마음껏 춤추게 하라.
  •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정부는 20일 규제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시스템 자체를 큰 틀에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제 개혁안은 기존 규제와 신설 규제를 질적, 양적으로 감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구사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안에 행정규제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등록규제 1만 5269건 가운데 우선 1만 1000여건인 경제 관련 규제를 중심으로 올해 10%를 줄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에 20%까지 감축하는 방안은 양적 관리 전략이다. 정부 부처별로 6월까지 감축 목표율을 정해 규제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감축 실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제’, ‘효력상실형 일몰제’ 등은 신설 규제를 제한함으로써 규제에 대한 질적 관리 전략을 펴는 방안이다. 올해 중으로 등록규제의 30%, 2017년까지 50%에 대해 일몰 시한을 설정해 놓기로 했다. 일몰제의 대상 비율은 전체 등록규제 가운데 현재 12%(1800건)를 차지한다. 이를 올해 말까지 30%(4500건)로 늘리고 2016년까지는 50%(7500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비용총량제 도입과 관련, “부처별로 제시하는 비용분석 내용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설립되는 비용분석기구를 통해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SW) 등 5대 서비스 분야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중인 ‘핵심·덩어리 규제’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러 행정 규칙을 통해 ‘숨은 규제’가 많다고 판단, 오는 6월까지 미등록된 규제를 자진 신고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무조정실 및 법제처 주관으로 실태를 조사해 미등록 규제를 등록해 나간다. 국민으로부터 숨은 규제에 대한 신고도 연중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개혁추진 체계의 보완·강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규제비용 및 등급심사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규제개혁위의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은 규제 개혁 법령의 일괄 정비 등 오는 하반기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는 한편 규제 등록기준을 개편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규제는 없어졌다가도 잡초처럼 복원되는 힘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살아난다”면서 “되살아나는 규제와 신규 규제를 경계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규제 개혁의 초점은 규제의 수량이 아니라 규제 준수 부담의 감소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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