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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도피 기소중지자/여권 효력 정지/정부,법개정안 확정

    정부는 정상적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해외에 나갔더라도 국내에서 형법위반등으로 기소중지됐을 경우 여권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여권법개정안을 확정,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외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해외도피 기소중지자에 대해 여권 재발급을 거부하고 여권이 부정하게 발급됐을 때 여권의 효력을 상실케하는 반면 병역의무대상자에 대한 「귀국서약제도」는 실효성이 없어 폐지키로 했다. 외무부 한 관계자는 『현재 법제처의 심의를 마친 상태로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을 거친 뒤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햇다. 이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재 미국등에 도피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원조전의원등의 여권이 무효화됨에 따라 이들은 해당국에 의해 불법체류자로 분류하게 된다.
  • 각료들 업무추진 자신감 돋보여(국무회의:9일)

    ◎황 총리 개혁입법 추진 일일이 점검/송 보사 “특정집단에 밀리지 않겠다”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최근의 국무회의는 각 국무위원들의 업무추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갈수록 회의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 주변의 평가다. 9일 열린 43회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개정문제와 그린벨트 건축제한 완화를 둘러싼 문제점등이 중점 논의됐다. 그러나 공직자재산공개에 따른 재산심사방법등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전적으로 각 공직자윤리위의 소관사항인 만큼 국무회의에서 앞서서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총리의 판단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각의는 이날 재무부가 제출한 관세법개정안등 14건의 법령개정안과 고 백두진 전국회의장의 국립묘지 안장등 2건의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정부의 약사법개정시안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측의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양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최근 양측이모두 국민건강을 앞세워 개정안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집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제,『특정집단의 부당한 요구에 정부방침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약사와 한의사들이 집단 휴폐업등 극한적인 행동을 벌일 경우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등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구토록 하라』고 내무부와 서울시에 지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그린벨트지역내 건축제한완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밤마다 집으로 협박성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토로. 고장관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린벨트지역내 실제거주자들의 생활불편을 덜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달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에 대해 아직도 선량한 많은 국민들이 조세와 관련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가 보다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 홍장관은 『금융거래자료가 절대 과세자료로 활용되지 않으며 국세청 세무조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 황총리는 『엔고현상의 호기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때문에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무부등 관계부처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한편 황총리는 개혁입법추진상황과 관련해 법제처가 제출한 입법추진상황표를 펜으로 일일이 체크해가며 입법실적이 미미한 부처에 대해 조속히 법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황길수법제처장은 8일현재 국회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백85개의 정부법안 가운데 81건이 입법완료돼 법제처의 심의를 마쳤으며 아직 부처간 협의조차 끝나지 않은 법안도 23건이 된다고 보고. ◇법률안 ▲재외공관공증법 개정안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 ▲항공법 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기술개발촉진법 개정안 ▲오수·분뇨·축산폐수처리법 개정안
  • 92.7∼93.6 새 정부 첫 감사보고 내용

    ◎이회창감사원,위법 5천4백건 적발/「모범부서」엔 법제처·과기처·특허청순/시정결과 예산 4천5백억 절감 효과 감사원은 92년도결산검사보고서를 31일 국회에 제출한다. 결산보고서는 감사원이 매년 7월1일부터 다음해 6월30일까지의 감사 연도동안 실시한 회계감사및 직무감찰 내용을 총괄분석,작성하는 자료. 특히 이번 결산보고서는 새정부 출범이후 위상이 한결 달라진 「이회창감사원」의 실적이 담긴 보고서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감사원은 결산검사보고서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며 이원장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쳤다. ○…감사원은 지난 감사 연도동안 모두 4천2백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감사및 서면감사를 실시,총 5천4백5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 ○부정수법 대담해져 감사원은 이 가운데 범죄혐의가 있는 1백47명은 수사기관에 고발하였으며 비위관련 공무원 5백82명을 징계,문책하고 3백76명은 소속기관장에게 통보하여 인사조치하는 등 1천1백5명을 처벌했다. 지난 감사 연도와 비교하면 총적발건수는 4천9백11건에서 11.1%가 늘어났다. 적발된 인원은 1천4백69명에서 1천1백5명으로 24.7%가 감소했으나 금액은 1천61억9천6백만원에서 2천3백54억9천2백만원으로 1백21.7%가 늘어났다. 특히 감사원에 의해 고발당한 공무원의 수가 19명에서 7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새정부들어 지금까지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했던 분야에까지 감사의 손길을 뻗쳤고 반면 공무원들의 부정수법은 대담해졌다는 사실을 엿보게 하고 있다. 감사원은 비위공무원 색출작업과 더불어 각 부처의 모범공직자를 발굴하는데도 주력,외교행낭 제작비를 절감하는 등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51명을 포상조치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도 했다. ○…감사원의 결산을 통해 확인된 국가의 재산총액은 모두 1백15조1천6백61억원으로 지난 감사 연도(91년7월1일∼92년6월30일)보다 10.1%가 증가했다. ○국가재산 10% 늘어 이 가운데 국유재산이 61조9천5백74억원이었으며 전기통신기계·차량·의료기등의 물품이 1조7천7백65억원으로 계산됐다. 또 국고금이 11조3백81억원이었으며 조세,융자회수금 예금및 예탁금등 채권이 40조3천9백41억원등으로 나타났다. 국가의 채무총액은 재산총액의 38%인 44조6천6백1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가 증가,재산증가율보다 부채증가율이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무 가운데는 해외차입금 5조5천2백11억원을 포함한 차입금이 7조7천8백87억원,국채가 19조9천4백81억원,정부보증채무가 13조6천8백78억원,국고채무부담행위가 3조2천3백73억원등으로 나타났다. ○…23개 정부투자기관의 재산상태를 결산한 결과 자산총액은 1백28조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4.7%증가한 규모다. ○21개기관 28조 수익 그러나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조1천6백27억원으로 전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3개 기관 가운데 한국산업은행,무역진흥공사등 21개 기관이 28조2천2백3억원의 수익을 올려 2조1천6백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반해 대한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수익 3천9백64억원,비용 4천29억원으로 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감사에 가장 많이 적발된 분야는인·허가등 대민업무로 1천2백45건(22.8%)이었으며 조세부문이 1천1백75건(21.5%),예산관리부문이 8백90건(16.3%)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지적」 1위로 중앙부처별로는 국세청이 7백27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건설부가 1백51건,관세청이 1백48건,국방부가 1백6건등이었다. 특히 국세청은 지난 88년이래 5년 연속 지적사항을 가장 많이 받은 부서로 나타나는 불명예를 않았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서울시가 8백23건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감사가 실시된 청와대비서실과 경호실에서도 각각 12건의 부당사항이 지적돼 시정조치됐으며 감사원 자신도 7건의 부당사항으로 시정,주의등의 조치를 받았다. 반면에 법제처는 단 1건만 지적돼 「모범부서」로 꼽혔으며 과학기술처(7건) 특허청(8건)) 통계청(10건) 통일원(10건)등이 비교적 지적을 적게 받은 정부부처들. ○…감사원이 적발한 위법,부당사항을 시정한 결과 모두 4천4백97억6천9백49만원의 세금을 추가징수하거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이 가운데 추가징수하거나 과다지급되어 회수한 금액이 2천3백54억9천2백71만원이며 과다징수되어 돌려주거나 더 지급하도록 시정조치한 금액(환급·추급)이 13억9천2백67만원,업무개선을 통한 예산절감및 국민부담 경감효과금액이 2천1백28억8천8백41만원등이다. 1년 예산이 3백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감사원으로서는 엄청난 생산성을 과시한 셈이다.
  • 당정­부처간 입법협의 부진/정기국회 상정목표 2백2건

    ◎법안완성은 1백35건뿐/상당건수 연내처리 어려울듯 정기국회를 불과 20여일 남짓 남겨두고 있으나 당정및 정부 각부처간 협의가 지연돼 정부가 연내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법률안 가운데 상당수가 연내처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현재 정부 각 부처가 정기국회에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법안은 모두 2백2건. 이가운데 77%인 1백35건만이 법안이 완성돼 있을 뿐 나머지 67건은 입안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안이 완료된 1백35건의 법안 가운데도 부처협의를 거친 것은 30건,경제장관협의를 마친 것은 24건,당정협의를 마친 것은 69건에 불과하다. 특히 법안을 입안하는 최종단계인 법제처 심사를 끝낸 법안은 내무부의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유선및 도선업법개정안과 보건사회부의 공중위생법개정안등 3건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법안심의가 지연됨에 따라 차관회의·국무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지금까지 단 1건도 없어 정기국회에 이들 법안이 모두 상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처별로는 재무부가 상정을 목표로 한 30개법안 가운데 15개 법안만을 입안해 가장 부진한 입법상황을 보이고 있고 농림수산부도 21개 법안가운데 9개법안만을 마련해 놓고 있다. 경제기획원과 외무부·건설부·노동부등도 각각 4∼5개의 법안을 입안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청회등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법적 절차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을 뿐아니라 관보에 게재하고 있는 입법예고마저도 형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예금비밀보호 한계논쟁“증폭”/실명제 여파…사정­금융기관 격돌 예상

    ◎긴급명령권엔 정보제공 예외규정 포함/등록재산 윤리위 실사앞두고 관심고조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예금비밀보호와 사정기관조사간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명제 성공의 주요 포인트중의 하나는 금융정보의 비밀보장.자신의 예금상황이 손쉽게 알려진다면 다수가 은행예금을 꺼릴것은 불문가지이다. 이때문에 김영삼대통령도 긴급명령발동담화문을 통해 실명제실시로 인한 사생활침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경식부총리는 이를 받아 감사원등 사정기관이라 할지라도 영장이 있어야 개인예금계좌에 대한 조사를 할수있다고 못박았다. 감사원은 아직 공식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으나 영장에 의한 예금계좌조사는 있을수 없다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영장없이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추적을 할 수있다는 것이다.율곡비리조사과정에서 감사원과 검찰·금융계사이에 생겼던 갈등이 실명제실시로 증폭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당장 문제가 되는쪽은 감사원보다 공직자윤리위이다.9월초 고위공직자재산이 공개되고 실사가 시작되면 금융계가 어디까지 협조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첨예하게 제기되리라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실명제실시를 위해 발동한 긴급재정경제명령에는 이같은 공익과 개인비밀보호간의 충돌을 감안한 규정이 있다. 명령 제4조 금융거래의 비밀보장조항에는 금융기관이 예금당사자의 요구나 동의없이는 금융거래 내용을 타인에게 제공할수 없도록 규정했다.이를 어기면 3년이하의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 금융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만들어 놓았다.영장에 의한 수사이외에도 과세자료·금융기관에 대한감독·금융기관상호간 업무상 필요등의 경우에는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즉 검찰·국세청과 재무부·한국은행·은행감독원등은 적절한 절차만거치면 개인의 금융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외규정에는 또 「기타 법률의규정에 의하여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할 것으로서 당해 법률의규정에 의하여 정보등의 제공을 요구하는경우」에는 개인금융상황을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법제처 관계자는 이 규정이 공직자윤리위의 금융실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에 대해서는 윤리위의 요구가 있을 때 금융기관이 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유권해석했다.그러나 등록만하고 공개를않는 공직자의 예금구좌조사는 본인의 동의가 없이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긴급명령은 또 금융정보제공시 특정점포별로 하도록 함으로써 종합정보의 손쉬운 유출에 제동을 걸고 있다. 명령규정상 모호한점이 있음에도 불구,감사원과 공직자윤리위지원을 맡고 있는 총무처는 사정활동이나 공직자 재산실사에 문제가 없다고 낙관한다. 감사원의 경우 지금까지처럼 은행감독원등을 통해 예금정보를 알아보면 된다고 밝힌다.윤리위는 공개대상자는 당연히 자료제출을 받을 수 있으며 비공개자는 본인의 동의를얻어 금융자료를 제공받으면 된다는 입장이다.자신의 금융정보제공을 반대,스스로 의혹을 인정할 공직자는 없으리라 보고 있다. 결국 공익과 프라이버시간의 이해조정은 운영의 묘에 따를 수밖에없으며 어느강도로 사정을 하느냐는 집권자 의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 신정부 출범즉시 「극비3단계」 추진/금융실명제 나오기까지

    ◎실무자들 출장·휴가 위장… 안보지켜/한달간 최종작업 증권가서도 몰라/발표 24시간전 인쇄작업도 언론포착 안돼 금융실명제는 신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극비리에 3단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1단계 과정은 지난 2월 신정부 출범 이후 대선공약으로 나왔던 금융실명제가 언론을 통해 그 정당성을 인정받은 후 그 방법과 일정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기까지이다. 다음은 지난 3월29일 김영삼 대통령이 이러한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금융실명제는 임기내 반드시 실시한다』고 밝힌 뒤 재무부가 은밀히 작업한 기간이다.당시 재무부는 이 지침에 따라 실명제의 논의가 가라앉자 은밀히 김용진 세제실장을 중심으로 4명의 실무팀이 6월 말까지 뼈대를 갖추는 작업을 해왔다.과거 두차례의 실패경험과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감안할 때 전격적인 실시가 최선의 카드였기 때문이다.작업낌새가 새나가지 않도록 보안 제일주의를 철저히 지켰다. 7월초부터 시작된 막바지 작업은 대통령의 뜻을 간파한 청와대 보좌진과 경제팀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와 한국경제연구원·국세청·법제처등 합동팀의 살붙이기 과정이다. 이 팀은 김실장을 팀장으로 재무부 실무진과 양수길박사(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등 KDI 3명,국세청 전산요원 2명,법제처 1명등 14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됐다.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과천의 45평짜리 아파트와 서울 강남의 휘문고앞 빌딩 2층에 「국제투자연구소」라는 간판을 걸고 막바지 작업을 했다. 지난 72년 사채동결 조치,80년의 환율인상 및 금리인하,90년 12·12 증시부양조치와 마찬가지로 보안만이 부작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판단,007작전을 본떴다는 얘기다. 실무작업이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달 28일 임지순 소득세과장과 최규연·임동빈사무관이 미·일·독일등지로 자료수집차 여비와 출장비까지 타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처럼 꾸민 이후.이들은 공항에 마중나오려는 가족을 만류하며 두달간 세낸 과천의 안가로 향했다.일부는 진짜 여행인줄 알고 일체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고 출장 목적도 몰랐다.이 곳에서 합숙하며 국제전화인양 집과 사무실에 안부를 묻는가 하면 남들이 눈치챌까 창문을 기웃거리는 것조차 삼갔다. 홍재경재무장관은 두차례에 걸쳐 휴가를 연기하고 치과에 간다며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고 김실장은 허리가 아프다며 7∼9일 휴가로 위장하기도 했다. 한달여에 걸친 작업이 증권가에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된 끝에 금융실명제는 일요일인 8일밤 완성됐다.이튿날인 9일 최종안은 청와대에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이때 업무가 빈 12일 전격발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팀들은 발표 24시간 전 인쇄작업에 필요한 재무부 직원 10여명을 동원한 사실조차 언론에 포착되지 않자 발표를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 경제부처 재산등록 매우 저조/재무부 20%·기획원31%

    ◎은닉 의혹까지 일어/보훈처·산림청은 전원등록 재산등록마감일을 4일 앞두고 막판 접수가 쇄도하고 있으나 재무부,경제기획원등 일부 경제부처의 재산등록률이 극히 저조해 재산등록에 소극적이라는 비난과 함께 재산은닉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현재까지 재무부는 등록대상자 1백27명 가운데 26명만이 등록,20%의 가장 저조한 등록률을 보였으며 경제기획원도 등록률이 31%에 그치고 있다. 국무총리실도 33%로 등록률이 낮은 상태이고 외무부·조달청·농촌진흥청도 각각 37%씩을 기록하고 있다. 상공자원부도 39%에 불과했다. 반면 국가보훈처와 산림청은 대상자 전원이 재산등록을 마쳤으며 교육부·철도청도 99%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대통령비서실및 경호실도 각각 91%,98%로 등록률이 높았고 감사원도 96%의 높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2천8백33명의 공직자가 재산을 등록함으로써 모두 1만2천3백27명이 재산을 등록,57%의 등록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의 부처별 등록자수와 등록률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등록대상자. ▲대통령비서실=1백18명,91%(1백30명) ▲대통령경호실=90명,98%(92명) ▲감사원=4백87명,96%(5백7명) ▲국무총리비서실=8명,40%(20명) ▲◎행정조정실=13명,33%(44명) ▲정무제1장관실=10명,63%(16명) ▲정무제2장관실=9명,60%(15명) ▲비상기획위원회=18명,60%(30명) ▲경제기획원=45명,31%(1백45명) ▲통일원=56명,66%(85명) ▲총무처=70명,60%(1백17명) ▲과학기술처=42명,55%(77명) ▲환경처=51명,50%(1백2명) ▲공보처=28명,38%(74명) ▲법제처=26명,72%(36명) ▲국가보훈처=78명,1백%(78명) ▲외무부=3백5명,37%(8백16명) ▲내무부=74명,58%(1백27명) ▲재무부=26명,20%(1백27명) ▲법무부=3백52명,91%(3백88명) ▲교육부=6백56명,99%(6백61명) ▲문화체육부=95명,59%(1백60명) ▲농림수산부=97명,72%(1백35명) ▲상공자원부=70명,39%(1백80명) ▲건설부=67명,44%(1백51명) ▲보사부=2백53명,87%(2백92명) ▲노동부=1백13명,86%(1백32명) ▲교통부=84명,77%(1백9명) ▲체신부=1백50명,77%(1백94명) ▲조달청=25명,37%(68명) ▲통계청=16명,52%(31명) ▲기상청=48명,83%(58명) ▲경찰청=2천4백45명,68%(3천5백82명) ▲국세청=1천9백89명,51%(3천8백64명) ▲관세청=6백23명,69%(9백4명) ▲대검찰청=1천5백61명,80%(1천9백49명) ▲병무청=46명,94%(49명) ▲농촌진흥청=1백17명,37%(3백15명) ▲산림청=68명,1백%(68명) ▲수산청=53명,69%(77명) ▲공업진흥청=40명,51%(78명) ▲특허청=44명,54%(81명) ▲철도청=2백33명,99%(2백34명) ▲해운항만청=46명,53%(87명) ◎국회의원 39%마쳐 공직자 재산등록 마감(11일)을 5일 앞둔 7일 현재 국회의원의 경우 2백92명의 대상의원 가운데 1백13명이 등록을 마쳐 39%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71명,민주당이 30명,국민당등 기타정당과 무소속이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정부,207개 「개혁법안」 낸다/정기국회서 제도적 뒷받침

    ◎행정쇄신·경제규제 완화가 대부분/민주당도 40여건 제출… 졸속심의 우려 오는 9월 정기국회에는 모두 2백70여건의 법률안이 다뤄져 건국이래 최대의 입법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신경제5개년계획과 행정쇄신,경제행정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2백7건의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잠정확정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제출법안 16건과 국회정치특위에서 심의중인 국가안전기획부법등 정치관련 7개법안,또 비상입법기구제정법안 개폐안등 민주당의 40여건을 포함시킬 경우 예년보다 4배나 많은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게 된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및 당정간의 이견으로 협의가 지연될 경우 자칫 국회 막바지에 무더기로 졸속처리될 우려도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국회개회를 한달여 앞두고 매일 3∼4건씩의 법안을 입법예고하는등 입법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일부 관계부처간의 이견등으로 정작 법제처에 심의가 정식 의뢰된 법안은 현재 1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법안입안­관계부처협의­당정협의­입법예고­공청회­관계장관회의­법제처심사­국무회의심의­대통령재가­국회제출의 입법절차를 감안할 때 매우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법안심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일단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의 법안처리목표를 1백50개 안팎으로 낮춰 국회상임위 심의활동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입법예고과정은 반드시 거치되 관계부처및 당정협의,공청회등은 예년처럼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한데 묶어 처리할 방침이다. 또 법안심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제처에 합동심사회의를 구성하는 한편 상황실을 설치해 법안추진상황을 일일점검키로 했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가 상정키로 확정한 법안은 ▲경제기획원=기금관리기본법개정안등 5건 ▲통일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정안 1건 ▲외무부=여권법개정안등 7건 ▲내무부=민방위기본법개정안등 10건 ▲재무부=교통세법제정안,소득세법개정안등 30건 ▲법무부=형사소송법개정안등 6건 ▲국방부=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등 18건 ▲교육부=교육공무원법개정안등 11건 ▲문화체육부=저작권법개정안등 8건 ▲농림수산부=산림법개정안등 17건 ▲상공자원부=정보화촉진기본법제정안등 13건 ▲건설부=건축법개정안등 15건 ▲보사부=공중위생법개정안등 14건 ▲노동부=근로기준법개정안등 13건 ▲교통부=자동차차고지확보등에 관한 법률제정안등 10건 ▲체신부=위성통신법제정안등 7건 ▲총무처=개인정보보호법제정안등 2건 ▲과학기술처=대덕연구단지관리법제정안등 6건 ▲환경처=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등 9건 ▲공보처=위성방송법제정안등 4건 ▲국가보훈처=참전군인등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안 1건등이다.
  • 법제연구원장 장명근씨

    한국법제연구원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원장으로 장명근 전법제처차장을 선임했다. 장신임원장은 충남 예산출신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법제처 법제관,민정당 법사전문위원을 거쳐 88년부터 지난 3월까지 법제처차장을 역임했다.
  • “「항공기 사고」헌신적 구조활동 감동”/황 총리(국무회의:29)

    ◎“건전 음주문화 정착… 지도감독 철저를”/송 보사/“단란주점 상업지역확대 어려운 문제”/이 시장 29일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는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에 대한 주거지역 영업허가문제로 각 국무위원들이 열띤 논쟁을 벌인 가운데 진행됐다. 『퇴폐문화확산을 막기위해 허용해선 안된다』는 원칙론과 『그렇다고 상업지역을 늘릴 수는 없다』는 현실론이 맞섰다. 지난 3개월을 끌어온 이 논쟁은 결국 이날 회의에서 40여분동안 맞부닥친끝에 차선을 택하자는 현실론의 우세로 끝이 났다. 2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형의 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법률공포안 12건과 대통령령안 7건,일반안건 3건등 22개의 안건이 의결됐다.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에 대해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도 영업을 허용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제출한 국무위원은 고병우건설부장관. 그러나 고장관보다는 송정숙보사부장관과 이원종서울시장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앞장서 영업허가 불가피론을 역설. 안건이 상정되자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퇴폐문화가확산될 소지가 있음을 들어 원칙적 반대입장을 밝힌 뒤 『차라리 상업지역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 오인환공보처장관도 노래연습장 확대가 미칠 교육적 악영향등을 들며 반대의 뜻을 피력. 이에대해 이서울시장은 『상업지역확대는 그린벨트해제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가상승과 인구밀집등 상업지역전용의 폐해를 일일이 열거. 송보사부장관도 『단란주점의 취지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있는만큼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면 영업을 허가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시장을 지원. 「현실론」이 우세한 듯 회의가 진행되자 황길수법제처장은 『단란주점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미화돼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하며 맞대응.국무위원들간의 공방이 계속되자 황인성총리는 『관계부처가 지난 3개월동안 고심을 거듭한끝에 마련한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된다』며 의안통과를 전제로 국무위원들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하는 선에서 매듭. ○…황총리는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데 감명을 받았다』며 『이는 우리민족의 전통적 근면 협조정신이 본능적으로 발휘된 것』이라고 평가. 황총리는 『집단이기주의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이때에 이같은 미풍양속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이를 생활화하고 공동체의식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평소의 민방위훈련등을 보다 내실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경제부처장관들로부터 경제관련입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건국이래 최대의 입법작업인 만큼 차질이없도록 면밀히 준비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반드시 제정돼야 할 법률안을 추려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민생관련법률은 입법예고와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이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 ◇법률공포안 ▲형의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제정안 ▲도시공원법개정안 ▲국토이용관리법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개정안 ▲상업입지및 개발에 관한 법률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철도 소운송업법개정안 ▲삭도·궤도사업법개정안 ▲우편환법개정안 ▲광주과학기술원법제정안
  • 「정부 공직자윤리위」 인선 고심/재산실사 앞두고 주목

    ◎부정공직자 징계등 「악역」… 희망자 적을 듯/현승종 전총리·김준엽 전고대총장 물망 8월12일부터 시작될 공직자 재산공개를 앞두고 공직자윤리위원회 인선작업이 각 기관별로 본격화하고 있다. 새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윤리위를 두게 되는 기관은 정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각 지방자치단체및 의회,각 시·도교육청등 2백95개소. 이 가운데 장·차관등 1급이상 정부고위공직자들의 등록재산심사와 공개업무를 관장할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인선과 운영은 다른 윤리위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윤리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총무처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인사 5명과 내부인사 즉 현직 공직자 4명등 9명으로 구성된다.외부인사로는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사 3명과 교육자·법관을 두게 돼있다. 2년임기의 무보수명예직인 윤리위원들의 선정은 정부가 위촉한 인물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부정한 공직자들을 가려 징계하도록 요구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윤리위원들은 한차원높은 도덕성이 필수 덕목.따라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사가 적격이나 적임자들이 부정공직자를 징계해야하는,어찌보면 「악역」을 선뜻 맡으려 하지 않으리라 보여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 정부는 현재 전직 총리와 대학총장등 사회저명인사 30여명을 1차대상자로 추려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전직총리로는 김상협·강영훈·이현재·현승종씨등 재임중 비교적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특히 현전총리의 경우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립내각을 이끌며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적임으로 꼽히고 있다. 전직대학총장들 가운데는 김준엽(고려대)박영식(연세대)권이혁씨(서울대)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박홍서강대총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관으로는 고등법원부장판사이상으로 하되 대법원이 추천하는 인물로 정할 방침이다. 내부인사 4명에 대해서는 차관이상으로 직급을 통일한다는 원칙은 섰으며 윤리위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장관급으로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무부처인 총무처의 최창윤장관의 참여가 확실한 가운데 이경식부총리와 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장관과 황길수법제처장등이 우선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치원용지에 학원 등 허용 보류(국무회의:15일)

    ◎소말리아의 우리군 취재 적극지원/황 총리 15일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부처간 협조와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서 비교적 숙연한 분위기속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13일 내각의 분발을 거듭 주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성 당부가 있은 직후여서 이날 회의는 자연스럽게 각 국무위원들이 국정운영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자리가 됐다. 각의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6건과 일반안건 6건등 1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당초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실시 공고안도 지난주 차관회의에서 통과돼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일에 대해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됐다. ○…유치원용지에 보육시설·학원·체육관등의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은 『유아교육에 해롭다』는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논란 끝에 보류. 먼저 황총리가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자 이해구내무·오병문교육부장관등도 『학원·탁구장등이 유아교육을 위해 바람직한가』『탁아소등 학부모를 위한 시설이면 몰라도 학원등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결국 『규제완화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좀더 검토해 결정하라』는 황총리의 교통정리로 국무위원간 논란은 건설부의 판정패로 매듭. ○…상정안건과는 별도로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올해부터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와 관련해 『조세저항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관계부처는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재무·법무부등 관계부처에서도 『앞으로 생길 소득에 대해 부과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 관계 국무위원들은 『지난 정부가 토지공개념 실현에 집착해 법리상 이같이 무리한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이의신청기간연장과 분할납부제 도입으로 민원을 줄인뒤 장기적으로 종합토지세와 함께 전면 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도 이에 덧붙여 『정부는 무엇보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에 법안 재검토를 지시. ○…김덕용 정무1장관은 지난 14일 폐회한 임시국회를 결산하면서 『국무위원들이 국회답변에 성실히 임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 김장관은 『상임위 개최결정지연으로 정부가 법률안을 뒤늦게 국회에 제출하는 바람에 심의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황길수 법제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년보다 3배나 많은 2백여건의 법률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률 제·개정작업에 각 부처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 ○…한편 황총리는 소말리아 현지에서의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활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국민들이 우리 군의 활약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특파원들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통계법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단기복무하사관 장려수당지급규정개정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시행령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이상 대통령령안)
  • “현대사태·한약분쟁 능동 대응”/황 총리(국무회의 8일)

    ◎본규 제3자개입 철저 차단/이 노동/한의대생 수업복귀에 최선/송 보사 8일 상오 8시부터 열린 제32회 국무회의는 심의 안건이 적었고 국회 상임위 개최때문에 1시간여만에 끝났다. 그러나 현대노사분규,전교조,한약조제권분쟁등 최근의 현안에 대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련부처 국무위원들이 해결의지를 굳게 다지는 발언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현을 위해 지방행정기구 일부를 축소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등 대통령령안 7건및 일반안건 2건을 논란없이 처리. 이어 황길수법제처장이 금년도 정부 입법계획보고를 통해 『정부는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률안 14건을 포함,1백96건의 법률에 대해 올 하반기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제출법률안은 14건이며 나머지 1백68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에 황총리는 『금년에 처리할 법안은 예년에 비해 3배나 된다』며 『차질없이 법안이 처리될수 있도록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협조하라』고 당부. 황총리는특히 『개혁은 법과 제도로 해야한다는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농촌일손돕기 추진실적보고에서 『금년에는 순수히 자율에 맡겼음에도 불구,99만4천명이 참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하고 『또 과거의 모내기,보리베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과실솎기,마늘·양파수확지원등 실질적 일손돕기가 이뤄졌다』고 평가. 허장관은 서울신문이 전개한 농촌농기계보내기운동에도 언급,『문민정부출범이후 준조세 성격의 강제성금모금은 지양한다는 방침아래 완전히 민간의 자율에 맡겼음에도 61억원의 성금이 답지햇다』고 설명한뒤 『농기계순회수리봉사도 작년 8만3천대에서 금년 14만3천대로 늘었다』고 보고. ○…이어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계열사노사분규를 조기 수습,타 분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현총련등 제3자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다짐. 송정숙보사장관도 『한약조제권문제와 한의대생 수업복귀 문제등이 원만히 수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 이원종서울시장은 최근의 수돗물 세균논쟁과 관련,『서울시에서 매월 실시하는 수돗물 검사방법은 WHO기준에 따른 것으로 지난 4년간 한번도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고 『다만 물탱크등의 관리에 철저를 기해 운반·보관도중 수돗물에 문제가 생기지않도록 하겠다』고 보고. 황총리는 당부말을 통해 『현대노사분규,전교조,한약조제권분쟁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 부처가 협조,집중대응해서 조기 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 ○…국무위원들은 회의후 상영되는 대한뉴스를 보지 않고 이석하곤 했으나 이날은 오린환공보처장관이 『공보처가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보아달라』고 특별부탁,전 국무위원들이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완공된 무궁화동산에서 직접 수돗물을 마시는 내용이 포함된 대한뉴스를 시청. ◇의결안건 ▲관세법시행령(개) ▲개항지정령(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시행령(개)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개) ▲21세기위원회규정(개)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개) ▲서울시와 그 부속기관직제(개)
  • “공직자 지분소유 없었다”/검찰,슬롯머신수사 종결

    ◎10명 구속·11명 입건 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2일 정덕진(53)·양경선씨(45)등 슬롯머신업자 2명과 박철언의원(52)등 공직자 8명을 포함,모두 10명을 구속하고 정덕일씨(44)등 슬롯머신업자 3명을 포함,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동섭총경등 경찰관 4명과 유병훈법제관등 법제처직원 3명을 비롯,7명을 기소유예하고 정덕일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임용인·김태인씨등 모기관 전 직원 2명을 해당기관에 통보,자체징계토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이같은 내용의 종합수사결과를 발표,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그동안 서울시내 78개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지분실사결과 대부분 명의상의 소유자와 별도의 실소유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공직자의 지분소유는 드러나지 않았으며 2백50여개에 이르는 정씨형제의 가명계좌 추적에서도 특별히 뇌물성으로 보이는 자금거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슬롯머신지분 소유자 가운데 오석구·나만씨등 탈세혐의가 짙으나 해외도피또는 국내에 잠적등으로 수사가 불가능한 5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 우수·모범공무원 1천3백47명 포상

    정부는 1일 공직사회의 분위기쇄신과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신한국창조에 앞장서는 공무원」 1천3백47명을 선정,포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우수공무원 3백53명과 모범공무원 9백94명으로 우수공무원에게는 ▲근정훈장(50명) ▲근정포장(45명) ▲대통령표창(1백32명) ▲국무총리표창(1백26명) 이 각각 수여됐다.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정한 모범공무원에게는 국무총리표창과 모범수당이 지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홍조근정훈장◁ 황원섭(정무1장관실) 박권수(비상기획위원회) 김병호(총리행조실) 정수부(법제처) 신현진(기상청) 장윤호(교통부) 민경덕(서울시선관위) 서재국(항만청) 이경문(문화체육부) 방극윤(노동부) 신구범(농림수산부) 김복수(청송교도소) 김동훈(서울 종로구) 주동관(부산 동구) 신태수(대구 시의회) 정하용(충청남도) 송은복(경상남도) ▷녹조근정훈장◁ 권기성(정무2장관실) 윤한철(총리비서실) 정구일(평통자문회의)최충일(대통령비서실) 정응채(통일원) 박광자(공업진흥청) 강공우(국방부) 김효천(조달청) 이범길(통계연수원) 김용기(보훈처) 강형대(수산청) 심동로(산림청) 태석원(외무부) 최광규(건설부) 김성우(보사부) 이도인(국립농업자재검사소) 박안규(법원행정처) 탁태영(농촌진흥청) 민병휘(국세청) 김평종(서울지방국세청) 이우영(철도청) 김창수(〃) 이상훈(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윤혁경(서울 송파구) 양권용(서울 서대문구) 노승회(교육부) 이지헌(〃) 송기영(전북 임실교육청) 홍순우(내무부) 심무섭(경기도) 박재순(전라남도) 남기성(경북 점촌시) 이종박(대검) ▷근정포장◁ 김현태(상공자원부) 최광태(대전세계무역박람회) 이주형(〃)김도렬(〃) 윤복균(〃) 원상선(과기처) 송정칠(공보처) 이명규(재무부) 남경우(〃) 변근섭(상공자원부) 신명재(〃) 남정우(환경처) 명재정(노동부) 안덕현(농림수산부) 김원길(광주고법) 김연오(농촌진흥청) 유지웅(경기농촌진흥원) 정병춘(국세청) 유장철(〃) 성백영(법무연수원) 김유민(광주소년감별소) 조성래(철도청) 정기철(철도청철도건설창) 서철모(서울특별시) 정유성(서울 시의회) 조애형(서울시 서대문병원) 조기봉(서울시교육위) 김명원(경기도교육청) 김하응(충북대) 강태석(대구교육대) 박성진(내무부) 안신일(부산 영도구) 남기천(경기 용인군) 김정한(경기도) 한영신(강원도) 유의재(충북 괴산군) 이상두(전라북도) 전철현(전남 영안군) 오정석(경상북도) 임광원(〃) 이규윤(경상남도) 손달인(경남 울산시) 박철현(광주직할시) 이광목(인천 남구) 박헌오(대전직할시) ▷대통령표창◁ 윤병삼(특허청) 송재기(특허청) 윤필상(공보처) 이광래(공업진흥청)기조(경제기획원) 신호현(경제기획원) 이종국(기상청) 박희정(환경처) 최종태(국방부) 이충(조달청) 이재붕(교통부) 윤형백(통계청) 현동준(국가보훈처) 이광민(총무처) 이영렬(총무처) 박철수(총무처) 정병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나택균(수산청) 방기혁(수산청) 민재홍(산림청안동영림서) 정해웅(외무부) 이종천(해운항만청)심종보(해운항만청) 김홍렬(문화체육부) 남달웅(노동부) 이창우(대구지방노동청) 이용산(노동부) 송기섭(건설부) 이융세(건설부) 이우철(보건사회부) 이육상(보건사회부) 박종임(국립의료원) 김우건(국립식물검역소) 최희종(농림수산부) 박윤근(국립농산물검사소) 김동석(농림수산부) 강철구(농림수산부) 김지순(서울민사지방법원) 김태인(서울가정법원) 천상용(대구지방법원) 윤문한(광주지방법원) 조도용(대전고등법원) 이창형(서울민사지방법원) 정남채(수원지방법원) 정재곤(법원행정처) 송인석(농촌진흥청농업기술연구소) 김영진(농촌진흥청) 이병욱(충북진천군농촌지도소) 이완구(전북 익산군 농촌지도소) 김영화(경북 경주시 농촌지도소) 유인인(국세청) 이재원(서울지방국세청) 최광욱(중부지방국세청) 김경수(대전지방국세청) 고원창(광주지방국세청) 안원구(대구세무서) 황수길(부산지방국세청) 장병환(법무부) 김재업(서울지방검찰청) 나영일(법무부) 정상문(대구지방교정청) 박연수(영등포구치소) 양이근(전주교도소) 남기빈(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김종태(철도청) 유동배(철도청) 정재홍(철도청) 문재석(철도청설계사무소) 김종태(서울지방철도청) 김종수(부산지방철도청) 강성문(순천지방철도청) 권경호(영주지방철도청) 서정순(서울특별시) 최오곤(서울특별시) 김진연(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우신(서울특별시 강남구) 서관수(서울특별시) 박석안(서울특별시) 정효성(서울특별시) 목영만(서울특별시) 안승일(서울특별시) 채희정(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이규일(서울특별시교통방송본부) 이만구(서울특별시성동구) 송경섭(서울특별시지하철건설본부) 이현목(교육부) 김현승(교육부) 조흥래(교육부) 이문희(교육부) 이상복(인천시교육청) 주진창(대전직할시교육청) 김준호(대구직할시교육청) 박형근(강원도교육청) 홍재문(충청북도교육청) 임기호(전라남도교육청) 윤문걸(경상남도울주군교육청) 최종복(경상남도삼천포교육청) 전규종(목포대학교) 김호중(공주대학교) 권영세(내무부) 서만근(내무부) 허병태(부산직할시남구) 권기백(부산직할시) 이성철(부산직할시) 김우홍(대구직할시) 여희광(대구직할시) 홍창수(인천직할시 북구) 정현택(경기도) 윤명구(경기도 고양시) 유찬상(경기도 의왕시) 정두현(경기도) 박의현(강원도 철원군) 손학용(강원도) 김용번(충청북도) 권청사(충청북도) 김종원(충청남도 아산군) 이상수(충청남도) 김형진(전라북도 부안군) 안세경(전라북도) 노태홍(전라북도 정주시) 김종빈(전라남도) 김종훈(전라남도 구례군) 김이문(전라남도 나주시) 송동환(경상북도 상주시) 한희태(경상북도 금릉군) 우외진(경상북도 경주군) 이춘식(경상북도 군위군) 구민원(경상남도) 허환구(경상남도) 김종대(경상남도 창원군) 박종표(경상남도 의령군) 황대정(제주도 제주시)
  • “정부·언론 오보 최소화 공동 노력 절실”/국무회의:23일

    ◎전시 양곡 강제수매안 “현실성 없다” 이 부총리 이의 93을지연습과 맞물려 예정보다 하루 빠른 23일 소집된 제30회 국무회의는 전시비상계획에 대한 각 국무위원들의 심도있는 논의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의안심의에 앞서 열린 제2차 비상국무회의에는 진지한 분위기속에 2시간남짓 진행돼 을지연습비상국무회의사상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공보처와 법제처등 4개부처의 개혁과제 진행상황및 자체사정에 대한 보고는 이에따라 다음 회기로 순연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대통령령안 3건과 일반안건 5건을 처리했다. ○전시대책 신중 토론 ○…지난 21일에 이어 2차로 열린 비상국무회의는 형식에 그쳐왔던 과거와 달리 전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의 시행상 문제점등을 검토하고 수정안을 마련하는등 심도있게 진행. 특히 전시에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양곡을 정부가 강제수매토록 돼있는 전시양곡관리대책에 대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이의를 제기. 이부총리는 『정부보유물량이나 국민의식수준으로 볼때 양곡강제수매는 비현실적』이라며 『자유시장원리는 유지하되 사재기등을 방지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내무·재무·공보처장관등의 호응을 받았다.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과 의견제시가 잇따르자 회의를 주재한 황인성총리도 『깊은 통찰력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각 국무위원들의 자세에 감사한다』고 격려하고 『각 부처는 보다 심도있는 전시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 ○…중앙일보 오보사건과 관련해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언론에서도 오보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언론뿐 아니라 정부도 오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이에대해 황총리도 『국무위원이 언론인을 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각 부처는 국민에게 알릴 사항은 적극적으로 공개해 이같은 오보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개혁상황 성실 보고” ○…다음달 2일 열리는 임시국회와 관련해 김덕용정무1장관은 『이번 회기에 처리할 법안은 국회가 충분히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제출해 달라』고 당부. 이에대해 황총리도 『각 국무위원은 소관부처의 개혁정책및 추진상황을 성실히 국회에 보고,언론을 통해 국민이 소상히 알도록 노력하라』고 지시. 한편 국무회의 심의안건이 아닌 상해 임시정부유해봉환계획은 영결식이 열리는 8월10일 전국적으로 조기를 게양하는 등 국민장에 준하는 행사로 치르기로 함에따라 의안으로 상정해 처리. ▷의결안건◁ ◇대통령령안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 개정안 ▲대외무역법시행령 개정안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 개정안
  • 민자조직책 7곳 확정

    민자당은 22일 13개사고지구당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대구동을등 7곳의 조직책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서울 서대문을등 6곳은 시간을 갖고 적임자를 골라보라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직책선정을 보류했다. 보선지역인 춘천도 조직책을 선정하지 못했다. 민자당은 오는 26일 당무회의의 의결절차를 겨쳐 이같은 내용을 최종발표할 예정이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강남갑은 서상목정조실장으로 낙점됐고 대구동을은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이 확정됐다.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전북익산은 김종건전법제처장에게 돌아갔으며 승주는 조충훈전JC(청년회의소)회장이 확정됐다.
  • 13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선정 매듭/민자,내일 최종확정

    민자당은 21일 13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선정 작업을 대체로 매듭짓고 오는 23일 당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당초 황명수총장이 조직강화특위에서 단수확정·복수추천·보류지역 등으로 분류한 당안을 갖고 이번주 초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방침이었다. 7곳의 복수지역중 보선후보를 겸하는 춘천은 이상용전지사와 배계섭현부지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과 승주는 각각 김종건전법제처장과 조충훈전JC(청년회의소)회장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천·보령은 도지부후원회장인 신홍식씨가 내정됐으며 특위에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던 안양을과 대구동갑은 복수추천지역으로 바뀌어 검토과정을 거친 결과 김정숙정무2장관보좌관과 권령식성지주택회장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성동을과 동광양·광양등 두곳은 특위의견에 따라 보류지역으로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 공무원 13명 독 파견/통독전략·과정 연수

    남북통일시대를 이끌 전문공무원교육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통일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과장·사무관급 공무원 13명을 오는 19일부터 7월3일까지 독일에 파견,독일 통일전략과 통합경험에 대한 연구를 시킬 계획이라고 총무처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번 「통일대비 정책연수」에는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건설부·체신부등 경제부처와 법제처·법무부등 법제관련 부처등 13개부처에서 각각 1명씩이 참여한다. 한편 총무처는 최근 우리나라와의 투자·무역·교역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3개국에 대해 경제·통상담당 공무원 13명을 오는 27일부터 7월12일까지 파견,이들 국가의 경제제도와 투자및 경제환경을 연구하도록 할 예정이다.
  • 보선앞둔 춘천 이상용씨 확실시/민자 사고지구당 조직책 윤곽

    ◎울진/김중권 전수석 유력/대구동갑/3명 경합/광양/김광영 교수 확실/강남갑 김웅길씨 접근/성동 을·안양 을은 외부영입 가능성 민자당이 공모한 13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한 느낌이다.신청자수는 81명으로 평균경쟁률은 6·2대1 수준. 민자당은 그동안 중앙당사무처요원을 통한 현지 실사및 신원조회,여론조사결과등을 토대로 각 지구당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민들이 원하는 조직책선정기준이 지역발전기여도·인품과 도덕성·개혁이미지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이에 따라 지역기반을 최우선 요건으로 당선가능성·청렴성·개혁이미지와 전문성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이처럼 지역기반을 중시한데는 6·11 명주·양양 보선에서 김명윤후보가 전국적인 지명도에도 불구,지역기반이 약해 쓴잔을 마신 점을 충분히 감안한 때문이라는 후문.종전까지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던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이 뒤로 처진 것은 이채롭다.그러나 실사결과 지역기반과개혁이미지가 상충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신청자중에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등 고민은 상존하는 상태. 몇몇지역은 외부영입불가피론이 나도는 상황에서 당지도부는 신청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으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아예 보류지역으로 남겨둘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민자당은 17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선정작업을 매듭짓고 다음주 당무회의를 통해 최종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은 보선후보를 겸하는 특성상 가장 많은 16명이 신청,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강원지사와 건설부차관을 지낸 이상용씨가 거의 낙점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성동을은 심의석전위원장이 신청자중 최근접거리에 있으나 외부영입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서대문을은 김병호중앙상무위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나 이전삼기를 노리는 안성혁전위원장과 여성인 김순애시의원도 일부에서는 거론중이며 외부영입도 배제할수 없는 형편.강남갑은 전임위원장인 황병태주중대사의 대리인격인 김웅길씨와 비공개신청자인 서상목정조실장의 치열한 경합속에 특위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미 여권핵심부간에 의견일치를 봤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김씨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상. 대구동갑은 산뜻한 인물이 별로 없어 지도부가 고민중인데 현재 이민헌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권령식성지주택회장,허상령전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 등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후문.동을은 김종한대구시지부 사무처장과 안태전 당연수국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나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따라다닌 김처장이 9부능선을 넘은 분위기. 안양을은 김일주전위원장과 신영순전의원으로 좁혀졌으나 두사람 모두 몇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외부영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 대천·보령은 민주계인 김경두당정책국장과 신홍식충남도지부후원회장의 싸움으로 압축된 상태이며 익산도 역시 김종건전법제처장과 문병양전의원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소문. 동광양·광양은 지역기반과 개혁이미지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김광영광주대교수가 지도부의 후한 평점을 받고 있어 낙점단계.승주는 조충훈전JC(청년회의소)회장과 조봉훈광주시의원으로 압축됐으나 조충훈씨가 선정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우세. 울진은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이 여전히 유력시되는 가운데 민주산악회 대구지부 수석부회장출신인 강창웅변호사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는 실정. 의령·함안은 이지역 3선인 조홍래농진공사장과 장권현변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 재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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