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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하루아침에 젊어졌다”…외신이 보는 ‘만 나이 통일법’ 어떨까?

    “한국인, 하루아침에 젊어졌다”…외신이 보는 ‘만 나이 통일법’ 어떨까?

    지난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가운데, 외신도 이에 흥미를 보이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은 27일 ‘한국인, 한국 나이법 폐지로 하루아침에 젊어 졌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5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은 이날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적어도 ‘법적으로’ 1~2년 젊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회는 지난해 12월 이 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완규 법제처장은 ‘연령 기준의 혼용으로 인해 불필요했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인이 쓰던 기존 ‘연령법’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가수 싸이의 나이를 예로 들기도 했다. 197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싸이는 ‘만 나이 통일법’으로는 45세지만 기존 한국 나이로는 47세였다. 영국 BBC도 “한국의 경우 전통 셈법에 따른 ‘한국 나이’ 외에 ‘만 나이’와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 왔다”면서 “만약 이게 혼란스럽게 들린다면, 그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다양한 시스템을 오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임 역시 “한국인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통상 한두 살 더 나이가 많다고 여긴다”고 소개하며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런 전통적인 나이 셈법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나이 문화에 대해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조차 ‘너 몇 살이니’라고 먼저 묻을 정도로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강하다”면서 “일부 한국인은 자신의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보니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만 나이 계산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BTS 뷔, 나와 같은 나이었어?”…외신도 주목한 한국 ‘만 나이’

    “BTS 뷔, 나와 같은 나이었어?”…외신도 주목한 한국 ‘만 나이’

    28일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주요 외신들이 “한국인들의 나이가 하루 새 한두살씩 어려졌다”며 ‘만 나이 통일법’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는 태어나는 연도를 1살로 보는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 병역법·청소년보호법 등에 적용되는 ‘연 나이’(현재 연도-출생연도)가 혼용되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8일(한국시간) ‘새로운 나이 계산법 덕에 모든 한국인이 최소 한 살 더 젊어진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매체는 “한국인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통상 한두살 더 나이가 많다고 여긴다”며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전통적인 나이 셈법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의 경우 전통 셈법에 따른 ‘한국 나이’ 외에 ‘만 나이’와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1977년 12월 31일생인 가수 싸이를 예로 들며 그가 만 나이로는 45세지만, 연 나이로는 46세, 한국 나이로는 47세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 14세인 학급 친구들이 만 13세인 같은 반 친구에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위계 체계에 익숙한 한국 사회 일각에선 새 제도 시행으로 다소간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기준은 올해 생일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생일이 지났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가 본인의 나이가 된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빼서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달 기준 1991년 5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빼서 만 32세가 되고, 1991년 9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뒤 거기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 만 31세가 된다는 것이다.“BTS 멤버 뷔, 세 개의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만 나이 통일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추진한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만 나이를 쓰고 있어 해외에서는 한국식 나이가 익숙지 않다. 앞서 BBC가 예로 든 인물은 BTS의 멤버 뷔다. BBC는 지난해 4월 20일 기사에서 “1995년 12월 30일에 태어난 뷔는 한국식 나이로는 28세이지만 국제 나이(만 나이)로는 26세, 또 다른 한국식 나이(연 나이)로는 27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뷔는 29세(한국식 나이), 28세(연 나이), 27세(만 나이)로 세 개의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됨에 따라 뷔는 27세가 되고, 생일이 지나면 28세가 된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친구끼리 만 나이가 달라지면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할까를 놓고 질문이 이어졌다. 법제처는 “처음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구끼리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며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한국의 서열문화도 점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금저축·사고보험금 각각 5000만원 보호

    이르면 올해 안에 예금자의 기존 보유 예금과 별도로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중소퇴직기금)도 각각 예금자 보호 대상에 포함돼 1인당 5000만원 한도까지 보장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의 확정기여형(DC형)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과 마찬가지로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을 일반 예금과 분리해 각각 별도로 5000만원의 예금 보호 한도를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씨가 은행에 보호 대상 은행상품 5000만원, 연금저축신탁 5000만원, 중소퇴직기금 5000만원을 보유한 상태에서 금융사 부실이 발생했다면 현행 제도하에서는 보호 대상 은행상품과 연금저축신탁을 합산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는다. 그러나 법 개정 이후에는 보호 대상 은행상품, 연금저축신탁, 중소퇴직기금 모두 각각 5000만원까지 총 1억 5000만원을 보호받게 된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별도 보호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계약 만기가 도래해 지급되는 만기보험금도 별도 보호 한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연금저축 예금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멈춰달라”… 헌재에 가처분 신청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멈춰달라”… 헌재에 가처분 신청

    KBS가 2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TV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멈춰달라며 헌법재판소(헌재)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KBS는 이날 헌재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현재 진행되는 시행령 개정 절차와 개정안의 내용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은 본안 결정 전에 임시로 내리는 명령이다. KBS는 이번 가처분 신청서에서 향후 제기할 헌법소원 본안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하거나 시행령이 개정되더라도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KBS는 “국회가 법률로 정한 사항을 특별한 근거 없이 행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한하려는 점에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헌법원리에 어긋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법 예고 기간을 이례적으로 단축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법 예고 기간을 40일 이상으로 해야 하는데도 방통위가 배경도 설명하지 않은 채 10일로 단축했으며 이 과정에서 법제처장과 협의를 거쳤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BS는 조만간 방통위의 시행령 개정에 헌법소원도 제기할 예정이다. 가처분은 본안 소송을 전제로 한 임시적 처분인 만큼 헌법소원이 병행돼야 한다. 방통위는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6일 입법 예고했고, KBS는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면 재원이 급감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지난 17일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벌어진 대구시와 경찰의 충돌 사태가 장외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제 조직위는 시와 홍준표 시장 등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법적·행정적인 책임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19일 시의 17일 행정대집행을 축제 방해로 결론내고 이르면 다음주 (시와 홍 시장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은 확고하며 변호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의 행정대집행 절차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행정 당국이 집시법을 위반했고 행정대집행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며 “행정대집행은 계도장이 먼저지만 (계도장 없이) 애당초 (축제 자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시장은 이번 충돌의 원인이 경찰 쪽에 있다며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의 충돌은 대구시의 ‘불법 시위의 정상화’와 경찰청의 ‘묵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게 홍 시장 생각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지목하며 “문재인 경찰의 불법도로점거 시위 묵인·방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며 “우리 공무원이 적법한 공무집행을 하다가 세사람이나 다쳤다. 적법한 공무집행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개인적 판단이 아닌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며 “그동안 민노총 등 다른 집회도 해당 도로에서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따로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제가 된 동성로 거리는 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집회가 제한된 구역”이라며 “집시법에는 집회 신고를 하면 도로점용허가를 당연히 받은 것으로 한다는 의제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의견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법 점거를 관행화한 불법의 일상화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퀴어축제를 막은 것이 아니라 불법 점거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인도나 광장에서 집회하면 누가 상관하나. 대구만이라도 불법 점거사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경찰이 축제 조직위에) 우선 집회장소를 변경하라고 했어야 한다”며 “대중교통 차단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1시간에 버스 120대가 오가는 곳을 막으면 안된다. 경찰이 그걸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구시민을 위한 경찰이지, 특정 단체를 위한 경찰이 아니지 않나”며 “내가 버스 우회를 거부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축제 조직위가) 도로 점용 신청을 하지 않아 판단할 여지도 없었고, 도로 무단 점거가 예상되는데도 (경찰은) 버스 길을 돌려달라고 했다. 행정기관 책임자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김 대구경찰청장에 대해선 “(대구)경찰청장 인사와 관련 시장도지사에게 복수안으로 내려왔는데 충남출신 1명과 TK 출신 1명 내려와 TK를 찍었는데 엉터리일 줄 몰랐다”면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뒤 법적인 책임과 행정적인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축제 조직위의 법적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면 무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못 박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령안에 관한 안건을 의결하면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작업에 착수했다. 수신료 납부 통지 규정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중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할 수 있다’(2항)는 내용을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하여서는 아니 된다’로 바꾼다. 지난 5일 대통령실이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 관계 법령 개정 등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 개정 추진에 대해 여당 측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은 찬성을, 야당 측 김현 상임위원은 반대를 하면서 2대1로 가결됐다. 방통위는 이번 주 중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친 뒤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차관회의·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이 이뤄지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3개월 내 개정이 완료된다. 김 위원은 “수신료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법을 무시하고 시행령 딱 한 줄을 고쳐 3인 체제 방통위에서 2인 동의로 이 안건을 의결하는 게 맞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시대 변화를 반영해 시행령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상정된 김 직무대행의 부위원장 호선 안건은 여당 측 두 위원 간 합의로 의결됐다. 김 부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8월 23일(임기만료일)까지다. KBS는 이날 시행령 개정 절차 착수에 대해 “독립성이 강조되는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대통령실 권고 9일 만에 개정 작업을 시작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로 기소된 윤석년 KBS 이사의 해임제청 건에 대한 청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문일은 오는 27일이며, 김 부위원장이 절차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이사의 해임을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시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제2대 회의실(서소문청사 2동 2층)에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발의됐으며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포함한 서울시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의 도덕성 및 능력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 제도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 및 시민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홍완식 교수가 ‘지방정부 인사청문회 법제화 의미와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후, 법제처 자치법규입안지원과 양지호 사무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유훈 수석전문위원, 서울시 김형래 인사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토론이 진행된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의회가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제도로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의 성과로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 박환희 운영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토론회를 시작해 많은 서울시의원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김 의원은 “서울시 천만 시민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고 행정을 책임지는 고위공무원의 도덕성과 능력 등 인사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이제는 서울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필요성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절차와 운영 등 제도 도입을 본격화할 적기라고 본다”라며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최초로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을 논의하는 만큼, 앞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인사청문 조례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직접 참관이 가능하며 서울시의회 유튜브를 통해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 차별 사라진다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돼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TK군공항특별법과는 달리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 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의 차별적인 내용이 담겼던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 내 일부 독소조항이 삭제된다. 광주시는 지난주 초 국방부를 방문해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수정을 협의한 결과 문제가 됐던 제3조(사업비 초과발생 방지) 일부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입법 예고된 시행령 중 제3조 2항에 있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예방을 위해 종전부지(현재 광주군공항 부지) 개발계획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를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로 수정하기로 했다. 법제처와 국토교통부에서도 이 조항을 TK특별법 시행령에도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TK특별법에는 이 언급이 없어 광주특별법과 차별 논란이 일었다. 광주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전사업비 초과발생이 정부나 국방부, 공군의 조치로 비롯됐을 경우’에 대비해 ‘국가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군공항 시설의 규모 및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주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지가 선정되면 이전지역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지원위원회의를 구성·운영한다’는 조항도 광주특별법 시행령(안)에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광주특별법 시행령(안)에만 담겼던 제6조(지원금의 환수) 조항도 TK특별법 시행령(안)에 동일하게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공항특별법이 시행되는 오는 8월 말 이전까지 부족한 부분 없이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TK군공항특별법, ‘쌍둥이’ 걸맞게 ‘차별’ 사라진다

    광주·TK군공항특별법, ‘쌍둥이’ 걸맞게 ‘차별’ 사라진다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돼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TK군공항 특별법과는 달리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의미의 차별적인 내용이 담겨있던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내 일부 독소 조항이 삭제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주 초 국방부를 방문해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수정을 협의한 결과 문제가 됐던 제3조(사업비 초과발생 방지) 일부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입법 예고된 시행령 중 제3조 2항에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예방을 위해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 개발계획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아파트 대규모 건설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바꿔서라도 현재 군공항 부지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으로,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광주시는 풀이해왔다. 광주시는 지난 2일 국방부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국방부는 시행령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한 뒤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수정하기로 했다. 법제처와 국토부에서도 수정된 이 조항을 TK특별법 시행령에도 똑같이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입법예고된 TK특별법에는 ‘초과사업비 발생 방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광주특별법과 차별논란이 일었다. 광주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군공항 이전사업비 초과발생이 정부나 국방부, 공군의 조치로 비롯됐을 경우’에 대비해 ‘국가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새롭게 건설되는 군공항 시설의 규모 및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주도록 요구했다. 정부나 공군이 일방적으로 군공항 규모나 설비 등을 늘림으로써 광주시가 부담해야 할 이전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시와 국방부는 법제처와 협의해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지가 선정되면 이전지역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지원위원회의를 구성·운영한다’는 조항도 광주특별법 시행령(안)에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또, 광주특별법 시행령(안)에만 담겨있던 제6조 (지원금의 환수) 조항도 법제처와 국토부에서 TK특별법 시행령(안)에 동일하게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거나 TK특별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용들을 거의 대부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군공항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말 이전까지 부족한 부분없이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직원 대상 맞춤형 법제교육 실시

    경북도의회, 직원 대상 맞춤형 법제교육 실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의회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치법규 입안 및 법제역량 향상을 위한 ‘2023년 맞춤형 법제교육’을 8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강화된 지방의회 위상에 맞는 지방의회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법제처와 공동으로 맞춤형 법제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자치법규 입안 실무부터 법규 해석, 운영 등 법제 전반에 대해 다뤘으며, 강사진은 실무경험이 많은 법제처 전문가로 구성했다.그동안 경북도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전국최초로 인사권 독립 TF 구성해 선제적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 방안, 주민조례 발안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배 의장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모든 정책은 자치법규로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하므로 자치법규를 심의․의결하는 의회공무원들의 법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서비스제공을 위한 지방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은행연합회 전무에 이태훈씨

    은행연합회 전무에 이태훈씨

    은행연합회는 이태훈 전 IBK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전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하고 법제처 경제법제관,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 등을 거쳤다.
  • ‘최대 2살’ 어려지는 만 나이 통일…“04년생 술 구매되나요?”

    ‘최대 2살’ 어려지는 만 나이 통일…“04년생 술 구매되나요?”

    오는 6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가 ‘만(滿) 나이’로 통일된다. 만 나이로 통일되면 서로 다른 나이 계산으로 인한 분쟁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여전히 연 나이가 적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착까지 상당 기간 혼선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동안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은 만 나이를 포함해 태어난 연도를 1살로 보는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가 혼용됐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출생했을 때 0살로 시작해 매년 생일 때마다 1살을 더하는 ‘만 나이’가 통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법과 행정기본법 개정을 통해 나이 계산을 ‘만 나이’로 통일하도록 법률을 정비했다. ‘만 나이 통일법’은 각종 법령과 계약·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를 원칙적으로 만 나이로 해석하도록 했다. 행정기본법과 민법에 ‘나이 계산은 만 나이로 한다’고 명시했다. ● 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은? 오는 28일 이후에도 청소년에게 주류·담배를 판매할 땐 ‘만 나이 통일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이 적용된다. 이 법은 청소년을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정의했다. ‘만’이 아닌 ‘연’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본다는 것이다. 즉 2004년생(올해 연 19세)은 ‘만 나이 통일법’ 이후에도 만 나이와 상관없이 술·담배를 살 수 있다. 병역법 역시 연 나이 기준 19세가 되는 해 병역판정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은 기존과 같다.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인 3월 1일에 입학하게 된다. 연금 수급 시기, 정년 등도 달라지지 않는다. 법제처는 보도자료에서 “연 나이를 만 나이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각 개별법의 정비가 필요해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연 나이 기준이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연구용역과 의견조사를 진행해 올해 말까지 정비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만 나이’ 계산법 ‘만 나이’ 계산은 생일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를 만 나이로 계산하면 된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빼서 계산한다. 예를 들어 6월을 기준으로 1991년 5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빼서 만 32세가 된다. 1991년 9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뒤 거기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 만 31세가 된다.
  • ‘군공항특별법’ 국가지원 차별 논란… 난기류 만난 광주

    광주와 대구에 있는 군공항을 각각 전남과 경북으로 이전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됐지만 최근 발표된 시행령에선 ‘국가지원 방안’이 서로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입법예고된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초과 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대규모 건설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바꿔서라도 현재 군공항 부지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으로,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광주시는 풀이한다. 반면 지난 25일 입법예고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TK특별법) 시행령(안)의 경우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11조(정부의 재정지원)에는 ‘구체적인 항목과 지원 비율은 국방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 정한다’고 규정, 초과 사업비에 대한 국가지원을 사실상 명시했다. 이주지역 지원에 대해서도 TK특별법 시행령에는 제4조(이주자에 대한 생계지원)에 직업훈련 및 대체토지 알선, 영농교육 등을 대구시에서 시행토록 한다. 또 제5조(이주 정착금 지원)에는 가구당 1500만원의 이주정착지원금, 1인당 250만원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광주특별법 시행령에는 이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광주시는 이처럼 광주군공항 특별법 시행령(안)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2일 국방부를 방문해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 삭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관한 국방부 시행령은 광주시에 과중한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으로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제처에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군공항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말 이전까지 최소한 TK특별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나이로 ○○살” 사라진다…‘만 나이’ 계산하는 방법은

    “한국 나이로 ○○살” 사라진다…‘만 나이’ 계산하는 방법은

    오는 6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滿)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법제처는 ‘나이 계산법’을 제시했다. 법제처는 31일 ‘만 나이 통일법 시행 Q&A 포스터’를 통해 ‘만 나이’ 계산법을 안내했다. ‘만 나이’ 계산은 생일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를 만 나이로 계산하면 된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빼서 계산한다. 예를 들어 6월을 기준으로 1991년 5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빼서 만 32세가 된다. 1991년 9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뒤 거기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 만 31세가 된다. 친구끼리 만 나이가 달라져 호칭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법제처는 “처음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구끼리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며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한국의 서열문화도 점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은 기존과 같다.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인 3월 1일에 입학하게 된다. 연금 수급 시기, 정년 등도 달라지지 않는다. 법제처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 전에도 법령상 나이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만 나이로 계산했다”고 부연했다.만 나이 통일은 국내에서 여러 가지 나이 계산법이 뒤섞여 쓰이면서 생기는 혼선과 각종 법적·행정적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한 대선 공약 중 하나다. 그동안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은 만 나이를 포함해 태어난 연도를 1살로 보는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와 병역법·청소년보호법 등에 적용되는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가 혼용됐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출생했을 때 0살로 시작해 매년 생일 때마다 1살을 더하는 ‘만 나이’가 통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법과 행정기본법 개정을 통해 나이 계산을 ‘만 나이’로 통일하도록 법률을 정비했다. 법 시행은 다음달 28일부터다. 법제처는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행정·사법 기준이 되는 나이는 만 나이로 계산해 연수로 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법령, 계약, 공문 등에 표시된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 밤낮없는 도깨비식 ‘확성기 시위’… 일상 빼앗긴 주민·직장인들

    밤낮없는 도깨비식 ‘확성기 시위’… 일상 빼앗긴 주민·직장인들

    정부와 여당이 불법 집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일상 속 소음 공해의 주범인 ‘확성기 시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서초구 검찰청사, 대기업 사옥이 있는 강남 등에서 확성기를 통해 노래와 녹음된 구호를 반복 재생하는 방식의 시위가 빈번하게 이뤄지며 직장인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21일 경찰과 국회에 따르면 집회 소음과 관련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은 현재 9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 소음 단속이 가장 엄격한 주거지역 인근의 최고 소음 기준은 주간 85데시벨(㏈), 야간 80㏈, 심야(0시~오전 7시)는 75㏈이고, 평균 소음 기준으로는 주간 65㏈, 야간 60㏈, 심야 55㏈이다. 1시간 동안 3번 이상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10분간 연속 측정한 평균 소음이 기준을 넘으면 경찰이 개입할 수 있다. 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기준 이하의 소음 유지,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 확성기 일시 보관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 측정 방식을 악용해 확성기로 1시간에 2번만 최고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5분간 강한 소음을 낸 후 나머지 5분 동안은 소음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기준 초과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또 1인 시위는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홀로 확성기로 기준 이상의 소음을 내기도 한다. 홀로 차량에 확성기를 장착한 채 반복적으로 소음을 유발하거나 1인 시위를 하면서 기준 이상의 소음을 내도 경범죄가 적용돼 범칙금을 내는 데 그친다.경찰 관계자는 “소음 단속 기준을 강화한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월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의결돼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며 “최고 소음 기준 위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평균 소음 측정 시간도 10분에서 5분으로 줄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7월 개정된 시행령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집회·시위 과정에서 제기되는 소음 관련 민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이 지난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집회 소음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월평균 2398건(연간 2만 8777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207건(1~5월 1만 6037건)으로 집계됐다.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는 별개로 특정 대상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줄 목적의 ‘확성기 시위’는 인근 주민들의 환경권 같은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야 시간대 주거지역에서의 확성기 사용 금지, 주말·휴일에는 강화된 소음 기준 적용 등의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집회 소음 규제의 현황과 쟁점’ 자료를 보면 미국 뉴욕시는 확성기 사용 때 집회 신고와 별도로 하루 단위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는 확성기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일본은 국회의사당과 외국공관 등에서의 확성기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도쿄도에선 확성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85㏈을 초과하는 소음을 규제하고, 위반 땐 중지·시정명령·형사처벌을 할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법률상 규제는 없지만 연방 환경오염보호법이나 자치경찰법 등에 근거해 최고 소음도 기준으로 확성기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집회를 신고할 때 확성기의 사용 대수, 종류와 최대 출력 크기를 추가로 신고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시장친화적 경제정책을 내세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재정부터 부동산까지 경제정책의 기조와 방향이 대거 바뀌었지만 그중에서도 경쟁당국의 혁신은 크게 주목받는 지점 중 하나다. 현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저격수’로 대변되던 이전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에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조사와 정책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공정위의 자존심이자 최대 지향점인 ‘중립성’을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위를 법무부·법제처와 함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규정한 이후 ‘기업 저승사자’에서 경쟁 저해 요인을 도려내며 시대흐름에 맞춰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공정한 심판’으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취임한 뒤부터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합리적인 대기업집단 제도 운용’,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시장의 혁신경쟁 촉진’, ‘공정한 거래 기반 강화’,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을 개혁 또는 척결 대상으로 보는 대신 시장경제를 이끄는 주체로 인정하고, 공정 경쟁 질서를 해치는 지배력 남용·담합·불공정 거래 등의 위법행위에 메스를 가하는 심판이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반재벌 사회를 위한 최종 공격 수단으로 공정위를 활용하는 듯했던 이전 정부와 가장 구별되는 지점이자 기업이 ‘경쟁정책의 정상화’란 기대감을 갖고 공정위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게 한 동력이 됐다. 이후 공정위가 쇄신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낡은 규제’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대기업 총수의 친족 범위 조정’을 적극 추진해 이행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각종 자료 제출과 공시 의무를 지는 친족 범위를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좁힌 것이다. 기업은 ‘대가족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정 때문에 ‘핵가족 시대’가 된 현대에 와서는 알지도 못하는 친족의 지정자료 제출을 빠뜨려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대착오적인 규제였음에도 이의제기조차 못 한 채 숨죽이고 있던 재계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란 안도가 나온 이유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부당한 지원 행위의 안전지대 기준을 ‘지원 금액 1억원 미만’에서 ‘해당 연도 자금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으로 기준을 변경했다. 부당 지원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상가격과 지원성 거래 규모가 파악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지원 금액’에서 객관적이고 예측하기 쉬운 ‘거래 총액’으로 고쳐 기업 스스로 부당한 지원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정위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호소하는 ‘불확실성’을 걷어 내 주려는 차원이다. 공정위의 기업 족쇄 풀기 작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발표된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개선 방안에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대상 기준 금액 50억원→100억원 상향 및 5억원 미만 거래 공시 대상 제외’, ‘공시의무 위반 과태료 감경 기간 3일→30일 연장 및 감경 비율 최대 75%까지 확대’,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 시 과태료 대신 경고로 대체’ 등이 담겼다. 지난 3월에는 기업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물량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했다. 공정위는 “조사가 강압적이다”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조사를 받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도 강화했다. 현장 조사에 나설 때 조사 공문에 법 위반 혐의를 더욱 구체화해 명시하고, 조사와 무관한 자료가 제출되면 조사를 받은 측에서 해당 자료에 대해 반환·폐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피조사인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늘려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과거 공정위 제재를 받은 기업이 응당 불복, 행정소송을 이어 가던 ‘관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정위가 구시대적 규제를 완화하고 조사 대상인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폭넓게 인정한다고 제재 수위가 낮아진 건 아니다. 위법 행위에 대한 법리 적용은 더 엄정해졌다.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시장환경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새롭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본부가 부당한 공동행위 등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세 차례 막아서자 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회사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준 카카오모빌리티에는 257억원의 과징금을, 모바일 게임사가 경쟁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할 수 없게 막은 구글에는 4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효성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3년간의 조사를 벌이고도 심의 절차를 종료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위법한 듯 보이나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심의를 중단해 버린 것이다. 이 사례는 공정위 조사가 끝난 기업은 무조건 제재받는다는 통념을 깨뜨린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와 심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공정위 전원회의 위원들이 ‘제재’라는 목표를 향해서만 진격하는 게 아니라 사안을 객관적으로 보고 원칙과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 대통령실 “간호법, 尹 대선후보 시절 공식 공약 아냐”

    대통령실 “간호법, 尹 대선후보 시절 공식 공약 아냐”

    간호법 제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에 대통령실이 공식적인 공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이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간호협회 간담회에서 말한 공약이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후보가 간호협회를 방문했을 때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정도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에 공약처럼 올라간 부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으로 후보가 협회나 단체에 약속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은 이날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이송일부터 휴일을 제외한 15일 이내에 간호법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우선 법안이 정부 부처로 넘어왔기 때문에 부처에서 의견을 정해야 할 것 같고 의견 정한 것에 대해 법제처도 심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난번 양곡관리법 관련해서도 여러 단체의 의견을 들었지만, 이번엔 관련된 단체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폭넓게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잘 숙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환경·처우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1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대립의 쟁점이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는 이 조항이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단독 개원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의사, 간호조무사 등 13개 단체가 구성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3일 간호법 제정에 반발하는 1차 연가투쟁을 한 데 이어 이날도 간호법 찬반 양측의 공방이 계속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대한간호협회는 정부가 직역 간 갈등을 부각하고 오히려 조장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헌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준수하며 갈등을 중재해야 할 복지부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결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결

    서울시의회가 3일 개의된 본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 요구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재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 지난 2022년 7월 이후 재의요구안에 대한 첫 번째 재의결이다. 이경숙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도봉1)은 3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요구 사유로 제시한 교육감의 고유 권한 침해와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위반 소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사항은 ‘기관위임사무’로서 법령의 위임 없이 조례를 제정할 수 없다는 서울시 교육감의 재의 요구 사유에 대해 “해당 사무는 국가사무이자 자치사무로 의회가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① ‘기초학력 보장법’이 국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시하고 있다는 점 ②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교육감의 고유 사무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사항이라는 점 ③ 초등과 중등 기초학력 예산의 41.4%와 29.2%는 자체재원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라는 점 ④ 법제처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주어로 하는 조항을 해석하면서 국가사무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영역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조례안이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결과를 지역·학교별 결과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이 ‘교육기관 정보공개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재의 요구 사유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례 등을 제시하면서 “조례 제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명을 익명화해 공개하거나 시행령에 맞춰 초·중학교는 교육지원청 단위로 공개하는 등 교육감이 관련 법령에 맞춰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조례안은 결과 공개형식과 내용에 대해 어떠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지난 2010년 대법원은 수학능력시험 결과 공개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력 격차와 과도한 입시 경쟁 등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학교의 책무성과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수능시험정보 공개로 인하여 초래될 부작용이 그 공개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더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한 사항을 소개하며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 공개 역시 마찬가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일 본회의에서는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의결에 앞서 서상열 의원의 찬성토론과 박강산 의원의 반대토론이 진행됐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이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억지 논리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례조차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서울시의회 역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동 조례안의 재의결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 가짜신분증에 속아 술 판 업주 감경 필요”

    “청소년 가짜신분증에 속아 술 판 업주 감경 필요”

    국민 10명 중 8명은 사업자가 가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주류 등을 판매했다면 행정제재나 형사처벌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는 오는 6월 ‘만 나이’ 제도 도입을 앞두고 국민생각함에서 4434명에게 ‘사업자 부담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3583명(80.8%)이 ‘나이 확인과 관련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문항에 동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처분을 완화해야 한다’(47.9%)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사업자의 신분 확인 요구권과 구매자 준수 의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16.4%, ‘형사처벌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가 16.2%였다.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업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6개월 이내로 영업정지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식품위생법에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해 업주가 청소년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면책 조항이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은 면책 조항이 없다. 게다가 두 법안 모두 주류를 주문한 청소년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법제처는 만 나이로 나이가 통일되면 당분간 사업자들이 청소년 나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가짜 신분증에 속거나 폭행·협박으로 청소년의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사업자가 처분 감경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이 확인을 위한 신분증 요구의 법적 근거도 만든다.
  •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 판 사장님…국민 80% “처벌 수위 낮춰야”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 판 사장님…국민 80% “처벌 수위 낮춰야”

    국민 10명 중 8명은 사업주가 가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주류 등을 판매했다면 행정제재나 형사처벌 수위를 낮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는 오는 6월 ‘만 나이’ 제도 도입을 앞두고 국민생각함에서 4434명에게 ‘사업자 부담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3583명(80.8%)이 ‘나이 확인과 관련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문항에 동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처분을 완화해야 한다(47.9%)’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사업자의 신분 확인 요구권과 구매자 준수 의무를 명문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16.4%, ‘형사처벌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가 16.2%였다.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업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6개월 이내로 영업정지 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행히 식품위생법에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해 업주가 청소년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면책 조항이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은 면책 조항이 없어 업주에게 매우 불리하다. 게다가 두 법안 모두 주류를 주문한 청소년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자유 응답으로 ‘해외 입법사례와 같이 구매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법제처는 만 나이로 나이가 통일되면 당분간 사업주들이 청소년 나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가짜 신분증에 속거나 폭행·협박으로 청소년의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사업주가 처분 감경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이 확인을 위한 신분증 요구의 법적 근거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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