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청사 ‘브리핑룸제’ 9월 시행
9월부터 정부중앙청사내 5개 기자실이 브리핑룸으로 전환되며 기자실은 출입을 희망하는 모든 언론사에 개방된다.
국정홍보처는 28일 “중앙청사내 총리실과 교육부,통일부,행자부,여성부 등에 설치돼 있는 현행 기자실을 9월1일부터 개방형 브리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입을 희망하는 각 언론사와 기자들은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등록신청서를 국정홍보처에 제출해야 한다.
청사 출입등록은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인터넷신문협회,인터넷기자협회,한국사진기자협회 회원으로 제한되지만 기타 매체의 경우에도 출입부처와 홍보처간의 협의를 거쳐 등록할 수 있다.
회사별 등록인원은 원칙적으로 제한받지 않으나 공간사정 등을 감안,협의를 통해 상주인원 수를 조정하도록 했다.
브리핑제로 전환되면 청사 10층에는 80평 규모의 국무총리 전용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이 설치된다.이 브리핑룸에서는 총리실과 국무조정실,감사원,법제처,국정홍보처,부패방지위원회 등 6개 기관의 브리핑이 실시된다.
또 청사 5층에는224평 규모로 교육·통일·행자·여성부를 위한 2개의 브리핑룸과 3개의 기사송고실이 각각 마련된다.
사무실 방문취재를 제한하는 대신에 공무원과 기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2개의 접견실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홍보처는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브리핑제 전환을 위한 청사 개·보수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현재의 기자실을 브리핑룸으로 전환할 계획이며,경찰청과 검찰청 등 외청들의 경우 부처별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기와 방법을 정해 브리핑룸으로 전환토록 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농림부 등 경제부처들이 입주해 있는 정부과천청사의 경우 브리핑룸 전환작업을 주도하기로 한 재정경제부에서 관련 방안을 제출하지 않아 추후 결정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