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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 미스코리아 측 “딥페이크 언급 잘못…AI에 대한 생각 들으려고 했다” 사과

    미스코리아 측 “딥페이크 언급 잘못…AI에 대한 생각 들으려고 했다” 사과

    지난 24일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딥페이크와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와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주최사가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고개 숙였다. 2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 ㈜글로벌이앤비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녹화 과정에서 최종 15인에 대한 Q&A 중 하나로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진행했다”며 해당 논란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주최사는 “해당 질문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딥페이크’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한 것은 저희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AI 가상 기술이 영화, 광고, 교육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세태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질문을 제시한 것이었지만, 현재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포함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운영에 있어서 더 많은 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미스코리아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한 장면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무대 위 스크린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띄워져 있다. 최근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착취물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딥페이크 범죄가 만연한데 저게 질문이냐”, “범죄가 아무렇지 않은 거냐”, “미스코리아는 지성도 평가하는 건데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하느냐” 등 해당 질문이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딥페이크는 범죄다. 딥페이크와 매력 대결이라니”, “성범죄가 재밌어요? 대회 수준 되게 격떨어지네”, “이 질문이 미스코리아 자질과 어떤 연관이 있길래 하신 질문인가요?”, “이 질문은 정말 자신이 피해자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벼운 질문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당국도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알면서도 이를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 영상물의 소지·구입·저장·시청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 韓최고 미녀 뽑는데 “딥페이크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미스코리아 질문 논란

    韓최고 미녀 뽑는데 “딥페이크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미스코리아 질문 논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딥페이크와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미스코리아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한 장면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무대 위 스크린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띄워져 있다. 최근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착취물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딥페이크 범죄가 만연한데 저게 질문이냐”, “범죄가 아무렇지 않은 거냐”, “미스코리아는 지성도 보는 건데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하느냐” 등 해당 질문이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딥페이크는 범죄다. 딥페이크와 매력대결이라니”, “성범죄가 재밌어요? 대회 수준 되게 격떨어지네”, “이 질문이 미스코리아 자질과 어떤 연관이 있길래 하신 질문인가요?”, “이 질문은 정말 자신이 피해자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벼운 질문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당국도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알면서도 이를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 영상물의 소지·구입·저장·시청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경찰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위장수사를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수사 범위를 현재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서 성인까지 확대하고, 사전 승인이 필수인 ‘신분비공개수사’에 대해 사후 승인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 與 “딥페이크 삭제 불응 땐 접속 차단 추진”

    여당이 텔레그램 등 플랫폼 사업자가 정부의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삭제 요청에 지속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경찰청 등 8개 정부 부처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1차 딥페이크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유통의 온상인 텔레그램 등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국내법상 의무를 강제하고 향후 실질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이 유통되는 주요 경로로 꼽히는 텔레그램 등에 대한 규제가 추진된다. 특위는 플랫폼 사업자가 정부의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인터넷주소(URL)를 차단하거나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아무리 해외 플랫폼이라도 협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현재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한정된 위장 수사 범위를 성인 대상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이날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비롯한 허위 영상물 등의 소지·구입·저장·시청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협박·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필요시 경찰의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이들 법안을 포함해 여야 합의로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70여개 민생 법안과 비쟁점 법안들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 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공직자)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외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8대 중대범죄’(부패·경제·조직·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테러·마약)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했다. 이 말을 보수쪽 유력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했다면 어떤 사달이 났을까. “출세를 위해 (사법)고시를 했으니 미안해하라”고 그가 공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했다면. “반통일 반민족 행위”로 벌집이 쑤셔졌을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규정한 헌법 3조를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부도 없애자고 했다. 연방제 통일론을 접은 김정은이 ‘2국가론’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존의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에둘렀을 뿐 북한의 입장이 달라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전대협) 3기 의장. 조국 통일을 앞세운 운동권 이력으로 정계 입문해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나 같은 586세대는 ‘전대협 의장님’의 대단했던 위용을 기억한다. 두루마기 자락을 깃발처럼 펄럭이면서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선발대를 앞세웠다. ‘통일’과 ‘민족’이라는 구호만으로 ‘의장님’은 개선장군이었다. 5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통일이 좋다고 자신하기 어렵다”고 ‘전향’한 이유에 해설이 분분하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북한 주장에 편드는 것이라고도 공격받는다. 통일을 포기해야 평화가 온다는 그의 논리는 비현실적 비약이다. 동독은 ‘2민족 2국가’를 주장했지만 서독은 거부했고 결국 통일됐다. 그에게 주사파 통일운동은 입신의 밑천이고 재료였다. 통일 수정론을 말할 때는 움직이지 못할 논거가 준비됐어야 한다. 야권에서도 공박하건만 변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자기 배가 부르다고 밥상 치우자는 얘기인가. 시중에 들리는 말이다. ‘안방의 코끼리’ 같은 통일 수정론을 들고나왔으니 다른 책임도 졌으면 한다. 김구 선생을 온전한 영역으로 복권시키는 전향 운동에 나서 주면 어떤가.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서 김구가 언제 좌익이었던 적 있나. 이념의 대척점으로 데려가 주사파 통일운동의 방패 삼았노라 고백부터 해 주면 어떤가. 좌도 우도 말하지 못해 굳어진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할 용기는 없는가. 그 김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엉뚱하게 소환했다. 지난주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김구는 총에 맞아 죽었고… 나 역시 칼에 찔려 보기도” 운운했다. 무죄를 주장하자고 자신을 김구, 조봉암에 빗댔다. 기사의 댓글 반응이 어땠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민주화운동을 입신의 과실로 따먹지 않은 사람도 많다. 노동운동가인 주대환(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87년 민주화의 승리에 취한 학생운동은 관념의 놀이터가 필요했고, 그것이 ‘통일운동’”(책 ‘K데모크라시’)이라 일갈했다. 이후 한 해 수만명씩 대학에서 사회로 쏟아진 지금의 40~50대들이 진보 우위의 정치 지형으로 판을 바꿔 줬다. 그러니 근현대사에 출세와 입신의 빚을 진 이들이 586 정치인들 아닌가. ‘공천 학살’에도 살아남은 운동권 스타들의 연명 방식은 비루하고 처연하다. 극적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구제된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임했다. 28세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된 ‘386 정치인 1호’다. “이재명의 삶이 김대중의 삶과 유사하다”고 했다. 동갑내기 당대표를 엄호하느라 김대중을 매명했다. 4개 재판 11개 혐의의 당대표를 위해 근거가 없는 계엄령 괴담 정치를 주도한다. ‘서울의 봄’을 그런 조직의 이름에 갖다 붙였다. 독재정권 계엄령에 맞섰던 청춘의 훈장마저 엿바꿔 먹었다. 제 손으로 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이 된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방탄 입법의 수문장이 됐다. 품격을 완전히 내려놓은 막말과 궤변으로 저질 시비를 몰고 다닌다. 이십대 운동권 DNA가 환갑의 높이로 자라지 못했다. ‘국회 빌런’으로 불리고 말았다. 떠날 때가 지났는데 떠나지 않는 사람들. 근현대사의 상처를 단물로 짜 먹고 있는 사람들. 더이상 놀라울 추문도 없을 것 같다. 자기부정을 하면서 연명하는 586들, 막차가 다시 오거든 이제는 정말 떠나 주면 좋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사설] 검사 이어 판사 압박 野… 삼권분립 금도는 지켜야

    [사설] 검사 이어 판사 압박 野… 삼권분립 금도는 지켜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어제 ‘법왜곡죄’ 신설을 위한 형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넘겼다. ‘대장동 변호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 소속인 이건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법안에는 검사가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경우, 범죄 사실이 인정됨에도 기소하지 않은 경우, 피의자·피고인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증거를 은닉·불제출·조작한 경우, 증거해석·사실인정·법률적용을 왜곡한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 법안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사 등을 겨냥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더욱이 판사의 판결에까지 ‘왜곡’이라는 추상적 잣대를 씌워 고발과 처벌 요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우려스럽지 않다. 법안이 구성 요건에서 적시한 증거해석, 사실인정, 법률적용은 궁극적으로 판사의 법리 판단 영역이다. 이 대표를 기소한 검사와 그에게 유죄 선고를 할 판사를 겁박하겠다는 의도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검사가 기소한 사건이 무죄로 판결되는 경우 검사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으로 사법체계를 무력화할 위험성이 심각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 1심 구형 이후 “유죄가 선고되면 나라가 뒤집힐 것”이라는 등 판사를 압박하는 원색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이 대표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을 겨냥해 “판레기(판사+쓰레기)면 탄핵하겠다”는 겁박의 글을 대놓고 올리고 있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11월 15일)과 11월 말로 예상되는 위증교사 판결을 앞두고 사법부를 옥죄는 법안을 쏟아낸다면 이 자체가 입법권 남용이며 금도를 넘어서는 일이다. 법치주의와 헌법의 삼권분립 원리를 무시하는 노골적 입법 행태에 이 대표가 자제를 당부할 수는 없는가.
  • 육아휴직 3년·남편 출산 휴가 20일… 여야, 26일 본회의서 합의 처리할 듯

    육아휴직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이른바 ‘육아지원 모성보호 3법’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는 저출생 극복과 육아 부부 지원 확대를 위해 26일 본회의에서 육아지원 모성보호 3법 합의 처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으로 육아휴직 기간을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용 기간 분할도 2회에서 3회로 늘리도록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을 현행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모성보호 3법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26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인 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방지법도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통과했다. 여가위는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가정에 정부가 우선적으로 양육비를 내준 뒤 비양육 부모로부터 나중에 받아 내는 제도다. 여야는 양육비 선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 법 왜곡죄·검사 탄핵… 野, 전방위 檢 옥죄기

    법 왜곡죄·검사 탄핵… 野, 전방위 檢 옥죄기

    검찰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 힘 빼기와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모양새다. 여당은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를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3일 ‘검찰 권력 축소 법안 심사’에 돌입했다. 또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엄호하려 입법권을 동원했다고 보는 국민의힘은 “꼼수 방탄 연막탄을 쳐 가며 겁박을 일삼아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과 장경태·이강일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법 왜곡죄는 검사 등이 피의자·피고인을 처벌하거나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증거 해석·법률 적용 등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장 의원의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사 근무성적 평정 기준에 기소 사건 대비 유죄 판결 비율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법사위 소속 의원은 “(10월) 국정감사가 끝난 뒤 11월쯤에는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법사위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는 다음달 2일 개최되고 증인·참고인은 34명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박 검사 본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달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어 핵심 증인이 불참하는 ‘맹탕 청문회’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진 위원장은 면담 후 “검찰의 무도한 탄압에 대해 전당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께선 ‘전직 대통령에게조차 이렇게 하는데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동석한 김영배 의원은 “27일 검찰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제도 개선 방안 등으로 정치검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전방위 검찰 압박은 오는 11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예고된 상황에서 ‘사법 리스크 대응 강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모두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검찰 수사를 고리로 전략적 연대를 맺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한다”며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다. (이 대표는)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라”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판·검사 겁박은 ‘이재명에,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정치 보복’”이라며 “개인 비리 사건의 방탄을 위해 국회도 모자라 수사·사법기관까지 옥죄는 안하무인”이라고 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의 법 왜곡죄에 대해 “독일 형법에는 법 왜곡죄가 있는 대신 직권남용죄가 없다. 직권남용죄가 있는 한국에 법 왜곡죄를 도입하면 이중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 허위주장서 비롯”

    수원지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다음 달 2일 박상용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하자 23일 “기초적 사실관계도 소명되지 않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언론에 밝힌 입장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허위 주장에서 비롯됐고 구체적 일시와 장소조차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박 검사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진행되는 보복 탄핵이자 검찰을 넘어 사법부까지 압박하려는 사법 방해 탄핵,방탄 탄핵”이라며 “검사가 특정 정치인의 범죄 혐의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당하고 직무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헌법상 평등 원칙과 삼권 분립 원칙을 정면 거스르는 위헌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 사유는 대부분 현재 재판 중인 ‘피고인 이화영의 뇌물 등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화영 측의 주장은 검찰이 반박 증거를 제시할 때마다 또다시 번복되는 등 객관성을 상실했음이 명확하게 드러난 악성민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은 이화영 측의 검찰 술자리 회유와 공범 간 분리 수용 위반 주장,허위 진술 회유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자로 참여했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 법 왜곡죄·검사 탄핵…野 전방위 檢 옥죄기

    법 왜곡죄·검사 탄핵…野 전방위 檢 옥죄기

    검찰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 힘 빼기와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모양새다. 여당은 이러한 민주당 행보를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3일 ‘검찰 권력 축소 법안 심사’에 돌입했다. 또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엄호하려 입법권을 동원했다고 보는 국민의힘은 “꼼수 방탄 연막탄을 쳐가며 겁박을 일삼아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과 장경태·이강일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법 왜곡죄는 검사 등이 피의자·피고인을 처벌하거나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 증거 해석·법률 적용 등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장 의원의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사 근무성적 평정 기준에 기소 사건 대비 유죄 판결 비율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법사위 소속 의원은 “(10월) 국정감사가 끝난 뒤 11월쯤에는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법사위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는 다음달 2일 개최되고, 증인·참고인은 34명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박 검사 본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달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어 핵심 증인이 불참하는 ‘맹탕 청문회’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진 위원장은 예방 후 “검찰의 무도한 탄압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께선 ‘전직 대통령에게조차 이렇게 하는데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동석한 김영배 의원은 “대책위는 오는 27일 검찰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정치검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전방위 검찰 압박은 오는 11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예고된 상황에서 ‘사법리스크 대응 강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모두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검찰 수사를 고리로 전략적 연대를 맺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다. (이 대표는)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라”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라지거나 숨겨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늦어진 재판에 더 이상 ‘지연된 정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의 법왜곡죄에 대해 “독일 형법에는 법왜곡죄가 있는 대신 직권남용죄가 없다. 직권남용죄가 있는 한국에 법왜곡죄를 도입하면 이중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국회 여가위 통과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국회 여가위 통과

    성착취물 협박·강요, 징역 3·5년으로 상향“불법촬영물 삭제, 피해자 지원 국가 책임”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서 처리될 가능성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과 ‘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에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이용해 그 아동·청소년을 협박하거나 강요한 자에 대한 처벌 조항 신설하고 법정형을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상 성착취물 이용 협박은 1년 이상 유기징역, 강요는 3년 이상으로 처벌하는데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협박·강요한 경우 각각 3년 이상,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찰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관련 삭제·접속 차단을 지체없이 요청하도록 했다. 경찰이 ‘그루밍’ 범죄 행위에 대해 제지하고 처벌을 경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 의무도 부과했다.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공휴일 등 긴급한 경우 상급 수사 부서장의 승인 없이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은 국가 등의 책무에 불법 촬영물 등의 삭제와 피해자에 대한 일상 회복 지원을 명시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불법 촬영물뿐 아니라 피해자 신상정보 삭제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상권 행사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과 지역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센터’를 설치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날 처리된 법안은 이번주 법제사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가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법안 처리는 양당 간 충돌 없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여가위는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본회의가 파행을 빚었던 지난 19일에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법안은 이르면 오는 26일 열릴 본회의에서 민생 법률안 여야 합의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26일 처리는 빠듯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안소위 심의 등 절차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다. 또 사생활 침해 이슈가 있을 수 있는 위장수사와 신분비공개 수사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라면서 “국민께서 제일 관심 많으신 부분이고 초기에 대응을 못 하면 화재처럼 확 번져버릴 수 있는 문제여서, 여야 간에 입장 차는 있어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의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가위는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 양육비 선지급제도 통과시켰다. 전체회의 직전 열린 여가위 법안소위에서 여야는 중위소득 150%를 대상으로 한부모 가정양육비 선지급에 뜻을 모았다.
  • 육아휴직 3년, 배우자 출산휴가 20일…이번주 통과 가능성

    육아휴직 3년, 배우자 출산휴가 20일…이번주 통과 가능성

    현행 2년(부모 합산)인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여야는 저출생 극복과 육아 부부 지원 확대를 위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육아지원 모성보호 3법 합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언급한 법안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으로,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개정안은 육아휴직 기간을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확대하고, 사용 기간 분할도 2회에서 3회로 늘리도록 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을 현행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야당과도 거의 합의가 되고 있는 만큼 큰 어려움 없이 2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검찰이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이다. 1심 재판 선고는 11월 15일에 내려진다. 이 대표는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그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준 것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돼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없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자격 없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대표가 단식과 선거운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지연시켜 1심 재판에 1년 6개월이나 걸렸다.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이달 30일로 예정됐으나 대장동 및 성남FC 후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기약도 못 할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를 완성한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노골적 압박을 가하는 ‘방탄 입법’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도 모자라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판검사의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다음달 2일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청문회도 열기로 했다. 이렇게 대놓고 삼권분립을 위반하겠다는 정당을 과연 공당이라 할 수 있는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지친다. 법원의 책임이 그래서 더 무거워졌다. 2027년 대선 이전까지 이 대표의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마무리해 국가적 혼란을 막을 책무가 막중하다. 이 대표도 다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 앞에 떳떳하려면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 韓 불안한 입지, 李 사법리스크… 여야 수장 ‘시련의 10월’ 오나

    韓 불안한 입지, 李 사법리스크… 여야 수장 ‘시련의 10월’ 오나

    취임 두 달 한동훈 구체적 성과 없어의정갈등·지지율 반등 등 과제 산적민주, 이재명 징역 구형받자 檢 압박검사 법 왜곡죄 등 오늘 법사위 상정22대 첫 국감 등 맞물려 리더십 기로 거대 양당 대표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10월 위기설’이 정치권에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자 ‘사법리스크’에 이목이 쏠렸고, 한 대표 역시 의정 갈등과 지지율 하락 등의 난제를 맞닥뜨리며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리더십은 다음달에 몰려 있는 정치·사법 이벤트와 맞물려 중대 기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시계가 빨라지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형법 개정안을 상정·심사한다. 검사 등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수사나 기소 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 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사위는 다음달 2일에는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올해 정기국회 내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아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반면 1심 선고가 야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금과 지역화폐법 등으로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민생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성과를 보기 힘든 구조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검찰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검찰의 정치 보복의 끝은 검찰개혁뿐”이라며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의 정치적 위기는 한 대표에게 국면 전환의 기회지만 한 대표 앞에 놓인 현실도 녹록지 않다.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민생 드라이브와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에 힘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의료대란 해결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출범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내림세를 보인다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 반등 기회를 찾지 않으면 한 대표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대표 모두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도 관전 포인트다. 정부 실정을 파헤치는 ‘창’(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방패’(여당)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검찰이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이다. 1심 재판 선고는 다음달 15일에 내려진다. 이 대표는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그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준 것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돼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없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자격 없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대표가 단식과 선거운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지연시켜 1심 재판에 1년 6개월이나 걸렸다.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이달 30일로 예정됐으나 대장동 및 성남FC 후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기약도 못 할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를 완성한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노골적 압박을 가하는 ‘방탄 입법’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도 모자라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판검사의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다음달 2일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청문회도 열기로 했다. 이렇게 대놓고 삼권분립을 위반하겠다는 정당을 과연 공당이라 할 수 있는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지친다. 법원의 책임이 그래서 더 무거워졌다. 2027년 대선 이전까지 이 대표의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마무리해 국가적 혼란을 막을 책무가 막중하다. 이 대표도 다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 앞에 떳떳하려면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 韓 불안한 입지, 李 사법리스크…여야 수장 ‘시련의 10월’ 오나

    韓 불안한 입지, 李 사법리스크…여야 수장 ‘시련의 10월’ 오나

    거대 양당 대표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10월 위기설’이 정치권에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자 ‘사법리스크’에 이목이 쏠렸고, 한 대표 역시 의정 갈등과 지지율 하락 등 난제를 맞닥뜨리며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리더십은 다음달에 몰려 있는 정치·사법 이벤트와 맞물려 중대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시계가 빨라지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형법 개정안을 상정·심사한다. 검사 등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수사나 기소 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 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자격 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사위는 다음달 2일에는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외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올해 정기국회 내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가 나와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반면 1심 선고가 야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금과 지역화폐법 등으로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민생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성과를 보기 힘든 구조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검찰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검찰의 정치 보복의 끝은 검찰개혁뿐”이라며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의 정치적 위기는 한 대표에게 국면 전환의 기회지만, 한 대표에게 놓인 현실도 녹록지 않다.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민생 드라이브와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에 힘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의료대란 해결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출범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내림세를 보인다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 반등 기회를 찾지 않으면 한 대표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라고 했다. 양당 대표 모두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도 관전포인트다. 정부 실정을 파헤치는 ‘창’(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방패’(여당)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고 위증 교사 사건 재판까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는 위기를 맞게 됐다. 민주당은 검찰 압박에 나섰지만, 각종 민생입법 완수와 10·16 재보궐선거 압승이라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기점으로 민주당 내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10·11월은 이 대표에게 ‘위험한 계절’이 됐다. 이 대표가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기일은 11월 15일로 잡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이 대표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도 앞두고 있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로 불리는 검찰 권력 축소 입법에 속도를 내며 압박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을 상정해 심사한다. 검사 등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수사나 기소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사위는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하는 안건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올해 정기국회 내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입법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시일이 남은 만큼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1심 선고가 야권 내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비명(비이재명)계 대표주자인 박용진 전 의원도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조직해 내달부터 본격 활동한다. 한 비명계 대선주자 측근은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여사에겐 관대하고 이 대표에겐 가혹하다는 현실을 공감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휘청거릴 경우 당내 상황을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법리스크 외에도 이 대표는 여당과의 치열한 민생 주도권 경쟁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8·18 전당대회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상속세·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주장하며 우클릭 행보를 보였지만, 뚜렷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전 국민 25~35만원 지원금과 지역화폐법 등으로 민생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성과를 보기 힘들다. 전국민 25~35만원 지원금 법안은 오는 26일 재표결 예정이나 재적 의원 과반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해서 여야 의원 전원이 출석할 경우 여권 이탈표 8명 이상을 기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후 첫 선거인 10·16 재보궐선거에 압승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예전만 못하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을 견제할 압승을 하지 못하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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