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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공정경제 3법’ 처리 시큰둥한 국민의힘

    정부가 내놓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정작 법안 처리의 열쇠를 쥔 야당 현역 의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이번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시정할 게 있다면 몇 개 고칠 수 있겠지만 3법 자체를 다 거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소속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들 숫자가 많으니 몇 사람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우리가 너무 재벌 입장을 대변할 필요가 없다”며 법안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공청회 등 토론 과정을 거쳐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원내 분위기는 다르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위원장이 너무 앞서 나간다는) 얘기들이 있어 신중하게 법안 심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기도 했다”며 “공정경제 3법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찬반 양론도 첨예하기 때문에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도 개혁적인 입법에 반대하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된 공청회,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치려면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지지층이 지켜보는 상임위에서 이 법안들에 찬성하는 건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1일 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와 맞물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당정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의) 남은 과제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여당 단독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가급적 현행법 틀 내에서 공수처를 연내 출범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란 입장이다. 다만 여의치 않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공수처를 궤도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한 요건을 ‘국회 추천 4인’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 제안 설명에서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공수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현행법상 야당 교섭단체 협조 없이는 출범이 어렵다”며 “공수처법에 따르면 3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정쟁으로 공수처가 제대로 활동 못 하는 구조는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방식으로 좌초시키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략회의에서 “국민 모두 과거와는 다른 권력기관의 모습을 체감하셨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추 장관의 검찰 개혁이 청와대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아들 관련 의혹으로 야권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추 장관을 향해 ‘이제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장관들이 회의 시작 전 착석해 있던 것과는 달리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한 데 관심이 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참석한 국무위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는 권력기관 개혁회의가 아니라, ‘우리 편’끼리 모여 추미애 장관에게 힘 실어주자는 대책회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은 싫다는데 대통령은 그 장관을 불러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했다”며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한 이에게 권력기관 견제를 주문하니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권력기관 개혁 마무리해 달라” 추미애에 힘 실어준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마무리해 달라” 추미애에 힘 실어준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제 남은 과제들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의 성과와 입법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1년 7개월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관련,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하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공수처장 추천 등에 있어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미루자 여당이 추천위원 4명을 모두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으로, 공수처 단독 출범에 시동을 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수사체계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은 70년 이상 된 제도를 바꾸는 일이므로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관련 기관들이 부족하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격언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 모두 과거와는 다른 권력기관의 모습을 체감하셨을 것”이라며 “스스로 개혁을 이끌며 국민의 일상을 지켜 준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법무부의 검찰개혁에 신뢰를 보내면서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추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정부합동브리핑에서 “법무부는 국가형사사법의 최종 책임기관으로서 국민으로부터 나온 국가권력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도록 수사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국민편익과 인권보호 중심의 검찰개혁에 매진해 왔다”고 했다.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원장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면서 “정치개입 금지와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비하 발언추 장관, 논란 일자 “송구하다” 사과김도읍 의원 “개인적으로 참 모욕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 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 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등 야당 공세에 또 발끈 이날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문제 삼자 발끈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추 장관은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시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 장관에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의 휴가 대리신청이 가능하냐”고 묻자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경우”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기록상 병가명령 등이 불명확한 것을 두고 “행정의 뒷받침이 안 됐다고 본다. 행정이 미흡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들 특혜 논란에도 추미애 ‘검찰개혁’에 힘 실어준 文대통령

    아들 특혜 논란에도 추미애 ‘검찰개혁’에 힘 실어준 文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정권에 대한 민심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개최한 것은 추 장관에 대한 재신임 메시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검찰개혁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21일 추 장관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전략회의)를 마친 뒤 “그동안 법무부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개혁에 매진해 왔다”면서 “수사권 개혁 후속 법령 시행을 완료하는 등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수사 부서 통폐합·축소를 포함해 검찰의 인권옹호 기능을 실질화하기 위해 검찰조직 및 업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면서 “국가 권력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도록 수사권 개혁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 주도의 검찰개혁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략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 상황,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추진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 전반의 내용이 논의됐다. 이와 동시에 국회에서도 권력기관 개혁을 뒷받침할 법안 개정 작업이 본격화 됐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김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한 기존 요건을 ‘국회 추천 4인’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앞서 민주당은 추천위원 2명을 선임했지만 국민의힘은 계속 추천을 거부하며 공수처 출범이 늦춰지고 있다. 민주당은 법 개정을 통해 4명의 추천위원을 독자적으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개정안에 대해 “소수 의견으로 다수가 배제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이날 법사위에 참석한 추 장관은 찬성 의사를 표하며 공수처의 신속한 출범을 강조했다. 전략회의에 따르면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을 담은 통합 경찰법안 통과도 정기국회에 신속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월 검사의 수사지휘를 폐지하고 경찰을 수사주체로 인정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고 후속조치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면서 “국가수사본부 신설, 자치경찰제 도입, 정보경찰 개혁 등을 담은 통합 경찰법안이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 관련 개정안을 두고 반발이 큰 상태다. 지난 16일 입법예고를 마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은 조만간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시행된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법무부 단독주관으로 설정한 점, 검사의 통제가 확대·신설된 점, 검사가 영장만 받으면 수사개시 범위 외 사건도 수사가 가능한 점 등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권조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마무리 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질의에 대해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통해서도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일선 경찰들은 자치단체의 업무까지 경찰이 떠안는 등 업무 과중되는 점, 시도지사가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전략회의에 참석한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중앙에 집중된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 경찰개혁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동시입장’ 文 “권력기관 개혁 돌이킬 수 없다…완결에 매진”(종합)

    ‘추미애 동시입장’ 文 “권력기관 개혁 돌이킬 수 없다…완결에 매진”(종합)

    추미애 아들 의혹 논란 속 추미애 참석청와대 “秋아들 의혹과 연계하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권력기관 개혁 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진척을 이루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말하는 권력기관은 검찰과 함께 국가정보원, 경찰 등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대해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하도록 당정청이 합심해달라”면서 “공수처장 추천 등에 있어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文 “수사권 조정, 긴장 늦추지 말고 잘해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추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2월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 만에 열렸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 대해 문 대통령이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여당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 장관과 나란히 회의장에 들어섰다. 회의에는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회의를 추 장관 사건과 연계하지 말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에 필요한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일환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당정청의 노력으로 속도가 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4명을 선정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추미애 “공수처 신속한 출범이 마땅” “소수 의견으로 다수 배제 ‘비민주’ 큰 공감” 추 장관은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해 “‘소수의 의견으로 다수가 배제되는 것이 비민주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며 공수처를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개정안에 대해서는 “(교섭단체인 야당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보완적으로 (국회가)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해서 개혁 법안의 진행 장애를 제거,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라며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수사기구 설치가 공수처법의 내용이고 국회의 논의를 거쳐서 제정된 것이기에 (공수처가) 신속히 출범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힘을 실었다.文 “권력기관 개혁 완수 그날까지서로 격려하며 힘 있게 추진해나가자” 문 대통령은 “수사체계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은 70년 이상 된 제도를 바꾸는 일이므로 매우 어려운 과제”라면서 “관련 기관들이 부족하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을 상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장부터 담당자까지 본분에만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권력기관 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힘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일환으로 이뤄진 경찰청법 등 입법에 대한 조속한 시행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법과 국정원법, 두 가지 큰 입법과제가 남았다”면서 “입법 사항은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고, 입법이 이뤄진 사안은 조속히 시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수사본부는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수사역량 제고를 위해 매우 면밀하게 설계돼야 할 조직”이라면서 “국민이 경찰 수사에 신뢰를 갖도록 완결성을 높여 출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文 “경찰 수사 신뢰 갖게 완결성 높여 출범” 이어 “자치경찰제의 시행에 발맞춰 분권 가치에 입각한 치안시스템도 안착시켜야 한다”면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사무를 명확히 나눠 지휘 감독체계를 정립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관계기관과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0년 이후 ‘댓글 공작 사건’ 등 정치적 사건에 휘말렸던 국정원을 향해선 “대북·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 안위에만 역량을 집중하도록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개혁입법을 신속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 언론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내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박지원 “국정원 어떤 경우도 정치 관여 못하도록 하겠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정원이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정치개입 금지와 대공수사권 이관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대공수사권을 차질 없이 이관하고,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침해 관련 업무체계를 재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 및 경찰과의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후속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소수 의견으로 다수 배제가 ‘비민주’, 크게 공감”

    추미애 “소수 의견으로 다수 배제가 ‘비민주’, 크게 공감”

    “野 권한 행사 않으면 보완 추천으로공수처 개혁 법안 진행 장애 제거해야”법사위,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정토록 하는 김용민 개정안 상정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해 “‘소수의 의견으로 다수가 배제되는 것이 비민주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며 공수처를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윤항홍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말하자 “입법자의 결정에 달려 있지만 이러한 (김용민 의원 공수처법 개정안) 제안 설명에는 크게 공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법사위는 이날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4명을 선정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법무·검찰개혁 권고안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정봉주 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다. 이에 윤 의원은 추 장관에게 “지난해 패스트트랙으로 공수처법을 통과시킬 때 여당은 공수처장 후보를 임명할 때 야당이 반대하면 임명이 안되도록 하겠다고 적극 홍보했는데 개정안대로 가면 패스트트랙 논리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는 꼴”라며 “당시 패스트트랙 통과를 위해 여당이 허위로 말한 것이냐”고 물었다.추 장관은 김 의원 개정안에 대해 “(교섭단체인 야당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보완적으로 (국회가)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해서 개혁 법안의 진행 장애를 제거,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수사기구 설치가 공수처법의 내용이고 국회의 논의를 거쳐서 제정된 것이기에 (공수처가) 신속히 출범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별금지법 설명에 메이 영국 전 총리 소환한 장혜영

    차별금지법 설명에 메이 영국 전 총리 소환한 장혜영

    “메이 전 총리께서 스스로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저는 질문했습니다. 이에 메이 전 총리의 대답은 간명했습니다. 본인께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대에 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최근 방한해 여야 여성 초선의원들과 만난 메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차별금지법 제안설명을 시작했다. 당시 만남에서 장 의원은 2010년 ‘평등법’에 반대하며 기권했던 메이 전 총리가 4년 후에 가치관이 변했다고 고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영국의 ‘평등법’은 국가 인권위원회와 학계 등에서 한국 차별금지법의 모델로 삼는 법안이다. 장 의원은 “메이 전 총리께서 평등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2010년, 영국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 할 수 있는 평등법이 영국에서 제정됐다”며 “당시 집권세력은 보수당이었고, 메이 장관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법’이라는 혹평과 함께 표결에 기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4년 후인 2014년 동성결혼이 영국에서 법제화될 때, 메이 전 총리는 ‘내 가치관이 변했다. 과거의 동성애 관련 표결을 오늘 다시 할 수 있다면 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보수세력 등도 편견을 걷어내고 법안의 취지를 이해하게 되면 메이 전 총리처럼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장 의원은 “제가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왜곡된 정보들로 인한 일부의 오해와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더욱 간곡하게 호소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차별받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차별받을 수 있기에, 모든 시민들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이 차별금지법 안에 담겨 있는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안을 제정해 코로나19 시대 우리 사회 인권의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마스크’와 같이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처음으로 대표발의했고, 이날 법사위에서 첫 제안설명을 마쳤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정경제 3법’ 시험에 든 野… 김종인은 “수용”

    ‘공정경제 3법’ 시험에 든 野… 김종인은 “수용”

    金 “정부 법안 무조건 반대할 수 없다” 4년 전 민주 비대위대표 때 상법 발의 국민의힘 내부선 “충분한 논의 필요” 민주 “공동법안 38개에 포함해 추진”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경제 3법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추진됐으나 재계의 반발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으로 무산됐으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개혁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면서도 그동안 후순위로 미뤄 둔 정책이다. 자회사 경영진의 부정행위에 대해 모회사의 소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다중대표소송’ 제도와 감사위원 선임에 대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이 포함됐다. 3법 중 상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은 정무위에 회부된 상태다. 통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원외인 김 위원장이 당내 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 표결까지 이끌 수 있을지, 재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176석’의 힘으로 드라이브를 걸지가 관건이다. 김 위원장은 20일에도 “정부가 낸 법안이라고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다. 우리도 과거에 하려고 했던 것이니까 일단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도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정부는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를 대부분 해소했고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했다. 공정경제 3법까지 갖춰지면 현장에서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유일한 공통 분모가 ‘공정경제 3법’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로 있을 때 이번 개정안과 내용이 같은 상법 개정안을 5선 국회의원 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표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찬성 입장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아직 원내 분위기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자구 하나하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처리 시한을 못 박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을 지난 7월 임시국회 때 단독 처리한 ‘부동산 3법’과 달리 정기국회에서 여야 공동법안 38개에 포함시켜 ‘정책협치’로 추진한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통과 시기는 10월 말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과 시민단체, 재계에서만 관심을 보일 뿐 정작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느긋한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유상범 “윤지오·이혁진 같은 해외도피범죄자 4년새 49% 급증”

    유상범 “윤지오·이혁진 같은 해외도피범죄자 4년새 49% 급증”

    국내에서 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가 최근 4년새 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해외도피사범이 총 669건에 이르렀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외도피사범 현황’에 따르면 2015년 449건이던 해외도피사범 수는 2016년 521건, 2017년 534건, 2018년 55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엔 669건으로 급증했다. 5년간 해외도피사범을 범죄유형별로 보면 사기가 10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243건), 횡령·배임(167건) 범죄가 뒤를 이었다. 해외 도피처로 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미국(440건), 중국(350건), 필리핀(321건), 베트남(17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고(故) 장자연 사건’ 거짓 증언과 억대 후원금 전용 의혹 등으로 고소·고발된 윤지오씨는 캐나다로 출국해 1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 중”이라며 법무부와 검찰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태로 국민에게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이혁진 전 대표도 2018년 3월 수사받던 도중 돌연 해외로 도피했다”며 “하지만 정권의 실세와 밀접한 친분관계 때문인지 지금까지 여권 무효화, 국내 송환 등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현 정부에서 국외도피사범이 꾸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서 “법무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해당 국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해외도피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법부 수호 나선 김명수...여당 주도 사법개혁법안 ‘반대’

    사법부 수호 나선 김명수...여당 주도 사법개혁법안 ‘반대’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의견서외부 위원 다수인 사법행정위대법 “법관 정치화 가능성”삼권분립 원칙 거론하며 반대대법원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사법부 개혁 법안에 대해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법 개혁을 넘어 사법부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는 26일 취임 3주년을 맞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호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 31명이 사법행정에 관한 심의·의결기구로서 합의제 기관인 ‘사법행정위원회’를 도입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이에 대해 대법원이 공식 입장을 국회에 전달한 것이다. 대법원은 “사법 행정을 담당하는 수평적 회의체의 설치,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분산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개정안에 따른 회의체 권한, 구성 등에 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위원회의 3분의 2인 8명을 비법관인 외부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우리나라 헌법 해석상 사법행정권은 법관이 행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정안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법행정권 행사의 중심은 ‘판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인 표준이자 사법부 독립의 핵심 내용이란 설명이다. 사법부 독립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법행정위가 법관 인사 권한을 보유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했다. “판사의 전보, 보직, 근무평정까지 결정하면 법관 역시 신속하게 정치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반박 근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영장전담 판사의 인사를 정치적으로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사법행정위는 법률상 기구에 불과한데 헌법상 기구인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을 그대로 승계하는 부분도 법 체계상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헌적이라고 적시했다. 또 사법행정위 위원을 추천하는 위원회를 대법원이 아닌 국회에 설치하도록 한 점도 반대한다고 했다. 헌법상 권력분립원리에 따라 사법행정권을 포함한 사법권을 사법부에 부여한 취지에 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해외 사례까지 들어 개정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삼권분립 위배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대법원이 이번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여당도 대법원 입장을 무시하고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8년 12월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해 사법행정 권한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대신 ▲대법원장 ▲판사 5명 ▲판사가 아닌 법원사무처장 ▲법원 외부 인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1년 전 취임 2주년을 맞아 사법행정자문회의도 출범시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원식 “秋아들 휴가연장 여성이 전화”… 서씨 변호인 “악의적 주장”

    신원식 “秋아들 휴가연장 여성이 전화”… 서씨 변호인 “악의적 주장”

    신의원 “이름은 秋장관 남편으로 기재”서욱 “서씨 병가 지휘관이 판단할 영역” 김도읍 “서씨 휴가기록 사후 조작 가능성휴가일수 부대일지·복무기록 등 제각각”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를 한 사람이 추 장관 본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해서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 보니 추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 인사복지실이 종합한 2017년 6월 15일 서씨의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을 위해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지난 15일 국방부 민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당시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전화를 건 인물과 청탁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질문에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최근 작성한 대응 문건을 공개하며 서씨의 휴가 기록이 사후에 조작됐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씨의 2차 청원 휴가의 경우 부대일지에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로 기록됐지만 면담기록에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로 적혀 있었다. 곧이어 서씨가 사용한 개인 연가도 휴가 명령으로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이었지만, 부대일지에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복무기록에는 26~27일 이틀이라고 적혀 있는 등 제각각이었다. 김 의원은 “군 내부 공문서가 상이한 것은 모두 허위공문서이거나,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허위공문서라는 것”이라며 “작성자들을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후보자는 이날 서씨 의혹에 대해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기 때문에 잘잘못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의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지적에 “부대와 사안마다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 있는데, 규정에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서 후보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핵심 정책에 대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백혜련 “국민의힘, 공수처 출범 뜻 없어”…정기국회 법 개정 예고

    백혜련 “국민의힘, 공수처 출범 뜻 없어”…정기국회 법 개정 예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16일 “국민의힘의 뜻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사실 출범시킬 생각이 없다는 것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며 원내대표 채널 협상과 별도로 공수처 모법(母法) 개정 작업을 진행하겠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을 할 생각도 없다”며 “원내에서는 원내대로 협상을 진행해나가겠지만, 우리는 법을 발의한 입장에서는 그 절차에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야당이 일정 기간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위촉하지 않으면 법학계 인사나 국회가 추천을 대신하도록 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뒀다. 백 의원은 “야당의 비토권과 추천권을 박탈하는 것이 아니다”며 “야당이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때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에게 국회의장이 그 두 사람을 지명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기국회 내에는 당연히 처리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처리 시점을 못박았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박병석 국회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행법에 따라) 야당이 2명의 추천위원을 추천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공수처장에 비토권을 갖게 된다”며 “안전장치가 있으니 그에 따라 야당추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은 공수처,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선(先)처리를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추미애 아들 휴가기록 다 달라 허위가능성… 작성자 전원 고발”(종합)

    野 “추미애 아들 휴가기록 다 달라 허위가능성… 작성자 전원 고발”(종합)

    “23일 전체가 사실상 탈영 상태”“檢·군간부 등 합동수사본부 차려 수사해야”국민의힘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중 병가와 관련해 “부대일지, 면담기록, 복무기록상 휴가 일수와 기간이 모두 다르다”면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허위공문서로 작성자를 전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최근 작성 대응문건 입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최근 작성한 대응문건을 입수했다며 “23일 전체가 사실상 탈영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2차 청원휴가에는 휴가명령 기록이 없었고 2차 청원 휴가의 경우 부대일지에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로, 면담기록에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로 적혀 있었다. 복무기록상으로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로 혼재돼 있다. 개인연가는 휴가명령으로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이었지만, 복무기록 상으로는 26일부터 이틀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부대일지(24∼28일)와 면담기록(25∼28일), 병무청기록(24∼27일)상 연가 일수와 기간이 모두 달랐다.野 “부대일지 기록대로 5일 썼다면 병사에 부여된 28일보다 하루 더 써” 부대일지처럼 개인연가 5일을 썼을 경우 서씨의 총 개인연가 일수는 29일로, 육군 병사에게 부여된 28일보다 하루를 더 쓴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군 내부 공문서가 상이한 것은 모두 허위공문서이거나,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허위공문서라는 것”이라며 “작성자들을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역 현역 군인들이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과 군, 군검찰의 합동수사본부를 차려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野, 2017년 청원휴가 규정 공문 입수“외래진료시 진료기간·이동기간만 휴가”“진료 관련 없는 청원휴가는 개인연가” 이들은 또 최근 언론에 공개된 국방부의 2017년 3월 8일자 ‘현역병의 진료목적 청원휴가 규정 준수 강조지시 공문’의 전문을 입수, “두 공문 모두 입원 환자뿐 아니라 외래진료에 대한 준수사항이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 공문이 입원 환자에만 해당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개된 전문에는 “외래진료의 경우 실제 소요된 진료기간 및 이동에 소요되는 기간(왕복 2일 범위 내)을 고려하여 휴가 기간을 부여”, “실제 진료와 관계없이 청원휴가를 사용한 기간은 개인연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명시됐다.국방부 “추미애 아들 ‘19일 병가’,규정대로 했다…진료 서류는 없어” 국방부는 지난 14일 서씨가 진료와 상관 없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 서류가 없어 병가 승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19일 병가는)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병가 승인이 적절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野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군 “부득이할 때 지휘관이 청원 휴가 승인” 군 “본래 휴가 종료 후 진료 서류 제출하고진료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 처리해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 부대변인은 “본래 규정은 청원 휴가가 종료 후 진료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진료와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로 처리하도록 돼 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휘관이 청원 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욱 “부대마다 환자마다 상황 달라”“특혜는 지휘관 영역이라 평가 어려워” “육군 규정에 지휘관 판단 영역 룸 줘”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지적에 “지휘관의 판단 영역으로, 여기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군에서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다”면서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자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육군 규정을 포함해 지휘관 판단 영역을, 룸(Room)을 만들어놓는데, 그것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 규정은 어느 누구 하나 특혜를 주고자 하는 규정은 없다”며 “모두 동일하게 적용받아야 하는데 부대마다 사안마다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제안

    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제안

    취임 100일 맞아 화상 기자간담회 박병석 국회의장이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할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내후년 상반기 두 선거가 석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장은 “파도처럼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선거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 이후 국회 개혁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집권여당이 약속한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조정을 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당론을 최소화하고 상임위 중심의 상시 국회로 정치 문화를 만들 때가 됐다”며 “국회의장은 ‘정책협치’의 촉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이어 당 대표 월례회동, 중진의원 간담회까지 정례화해 협치의 채널을 갖췄다”며 “소통이 쌓이면 협치 기반도 두터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터를 닦아야 한다. 국회 사무처는 세종의사당 준비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국회회담도 차분히 준비하겠다”면서 “여야가 합의해 남북국회회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가부장관 “조두순 출소해도 현행법상 상세주소 공개 못해”

    여가부장관 “조두순 출소해도 현행법상 상세주소 공개 못해”

    신상정보 공개 확대 개정안 발의 중12월 출소 전 법안 국회 통과 관심도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와 관련해 “성범죄자 신상 공개 시스템에 조두순의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씨가 12월 출소 후 본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신상 공개 여론이 들끓었지만 현재로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조씨가 구금됐을 당시에는 개인정보 보호가 더 앞섰다”며 “신상공개 시스템에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는 성범죄자 정보가 건물 번호까지 공개되지만 조씨는 과거 법률에 의거한다”며 “이 규정을 소급 적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법안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발의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씨를 포함해 신상정보 공개자 범위가 확대된다. 이 외에도 국회에서는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이 발의할 예정인 ‘조두순 접근 금지법’ 등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관련법 처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민주당은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법안을 마련해 아동 성범죄로 인한 공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조씨 출소 전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다. 우선 국민의힘도 관련법 처리에 긍정적이다. 이날 여가위에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2월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많은 국민과 피해자가 불안해한다”고 이 장관에게 질의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아동 성범죄자를 출소 후 보호시설에 수용하는 내용의 ´조두순 격리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다만 법안 공포 후 유예기간을 두지 않더라도 상임위부터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모두 통과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정 위원장은 통화에서 “법사위에 오래 계류되지 않고 빨리 통과할 수 있는지 관건”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도 “3개월 만에 통과시키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여야 협상에 달렸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무부 “조두순, 출소 후 보호수용시설 격리 ‘사실상 불가능’”

    법무부 “조두순, 출소 후 보호수용시설 격리 ‘사실상 불가능’”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의 보호수용시설 격리 요청에 대해, 법무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한 것에 대해 법무부가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조두순이 12월에 출소하면 경기 안산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산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윤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직접 나섰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에 국회에 제출된 보호수용법안에는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며 “해당 법안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조두순 등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소급해서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보안처분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처분이기 때문에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행위 당시의 법을 적용하는 게 옳다고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 일정 기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보호수용법’은 19대 국회 때인 2015년 4월 9일 정부안으로 처음 제출됐다. 법무부는 2014년 9월 3일 법원에 보호수용을 청구해 판결을 받도록 하고, 해당자를 형 집행시설과 독립·구분된 보호수용시설에 수용하도록 하는 등 내용이 담긴 세부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인권침해 등 논란 속에 해당 법안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에 20대 국회 개원 이후인 2016년 10월 31일 재차 입법예고를 하며 정부안 제출을 준비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윤상직 의원 등 10명이 보호수용법안을 발의했지만, 2018년 9월 법제사법위원회 상정 이후 별다른 논의를 거치지 못하고 올해 5월 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법사위 검토보고서에는 “제도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찬반 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전제돼야 하며, 보호수용 시설 설치·관리에 상당한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비용추계서에서 제도를 도입·시행하면 향후 10년간(2019~2028년) 총 1천126억원, 매년 113억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앞서 윤 시장은 서한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했는데도 현행 법률이 갖는 조두순 신변에 대한 강제력이 현저히 부족해 사건 피해자와 가족, 74만 안산 시민이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두순 출소 전 보호수용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선량한 국민과 안산 시민, 피해자 및 가족들이 겪어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한 법 제정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12월 13일에 출소하면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소를 막아야 한다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이 출소한 후에도 재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치밀한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1대1 전자감독과 음주 제한 등 특별준수사항 추가 방안, 경찰·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 등이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출소 후 1대1 전자감독 대상이 되는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기 위한 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아들 부대에 보좌관 전화 여부? 확인하고 싶지 않다”(종합)

    추미애 “아들 부대에 보좌관 전화 여부? 확인하고 싶지 않다”(종합)

    秋 “해당 보좌관과 전혀 접촉 안해” 주장“내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어”‘소설 쓰시네’ 발언에 “상당히 죄송, 독백인데 스피커가 켜져 있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당 대표 시절 아들 서모(27)씨의 군 부대로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 등 민원 전화를 했다는 보좌관과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보좌관의 전화 여부와 관련해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야당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전화를 걸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거듭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원 여부에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 못돼”안 물어본 이유는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 야당서 고성와 야유 쏟아져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군부대에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후 보좌관이 전화를 실제 했는지 확인해봤느냐’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보좌관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 장관은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관계자에게 접촉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에 짜맞추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보좌관에게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추 장관은 국방부 민원을 한 것이 남편이냐는 질의에는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남편에게 민원 여부를 묻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시 본회의장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추 장관은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서도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추미애 “특검? 요건 맞아야 하는 것” 거부“군 규정 고의 일탈·청탁 증거도 없잖아” 추 장관은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는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하도록 할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추 장관은 “요건에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추 장관은 “제가 아들 진단서를 허위 부정발급 받았다든지, 군 규정을 고의로 일탈하거나 청탁이 있었다든지 그런 것을 증명하는 근거가 있으면 의원님이 검찰에 접수하면 될 것 같다”며 “보통의 검찰로서는 맡기지 못하겠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증거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신원식 “근거서류도 없이 보좌관이 군 연락”김남국 “전화 건 것은 사실인 듯”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군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소설을 쓰시네’ 발언 상당히 죄송, 법무차관에 준 모욕감 내가 대변해준 것”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질의 과정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해 “그런 말씀을 드리게 돼 상당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추 장관은 “(당시 윤한홍 의원이) 법무부 차관에게 ‘아들 일을 잘 처리해준 보상으로 그 자리에 왔느냐’는 상당히 불편한 질문을 했길래 모욕감을 제가 대변해준 것”이라며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있었다”고 부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검찰, 신속히 수사해 결과 공개하라”“정쟁 자제하고 수사결과 기다려라”김태년 “秋 실체적 진실 많이 규명돼”추미애, 전날 페북서 의혹 전면부인야당 “신파소설·안일한 인식 실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 이낙연, 추미애 전날 페북 사과·해명에 “몰랐던 가족 이야기·검찰개혁 충정 말씀”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며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면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 장관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면서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대정부질문 때 허위사실 유포시단호히 대응·정치적 책임 물을 것” 김태년 원내대표도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많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고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많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대정부 질문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허위 폭로로 얼룩져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다면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나 허위사실 유포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秋 “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 아들도…” 페북서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첫 사과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필코 검찰개혁 완성하겠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A씨는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아들 의혹과 추 장관의 해명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의 “추미애 사과, 안일한 인식 실망”“당 대표 발언·행동의 위력 숙고 못했나”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 한편, 추 장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정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혜민 대변인은 특히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현진 “秋 신파소설 웃프기 그지없네” 국민의힘은 “본질을 흐리는 신파소설이 ‘웃프기’(웃기면서 슬프다) 그지 없다”고 혹평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아들 서씨의 ‘황제 군 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 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라면서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라고 조소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을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라면서 “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등돌린 정의당, 추미애 사과에 “추미애 인식 실망스럽네”(종합)

    등돌린 정의당, 추미애 사과에 “추미애 인식 실망스럽네”(종합)

    “秋, 부당한 권력 행사 여전히 고려 안해”정의당이 13일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관련, “당시 당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않고 송구함을 밝힌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변인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秋 “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 아들도…”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은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국민의힘, 秋남편 다리도 장애인 언급에“국민 감정선 건드려 모면하려는 의도” 한편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겪는 고통은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라면서 “그렇기에 동병상련 국민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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