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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봐, 처장! 이게 정치공수처”… 與 “檢, 4444배나 많이 조회”

    野 “이봐, 처장! 이게 정치공수처”… 與 “檢, 4444배나 많이 조회”

    김진욱 처장 “과도하지 않다” 반박하자 권성동 “윤석열 부부 무차별 사찰” 고성 김용민 “식별 안 돼” 사찰 논란에 선긋기 김종인 “文대통령이 입장 밝혀야” 촉구 윤건영 “280만건 조회 檢 공중분해해야” 공수처, 아사히 기자 통신자료까지 조회여야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민간인 사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권성동 의원은 김 처장에게 “김웅, 정점식 의원을 제외한 다른 야당 의원들은 고발사주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 왜 털었나. 과도하지 않은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처장이 “과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하자 권 의원은 “이봐, 처장!”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권 의원은 “정치검찰을 없애겠다고 민주당이 공수처를 만들었는데, 야당 대선후보와 부인, 야당 국회의원, 공수처를 비판한 언론을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것 아니냐”면서 “이게 정치검찰이 아니고 무엇이냐. ‘정치공수처’다. 제2의 정치검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수사를 위한 정보 수집’은 그 시점에 통화가 많았던 사람 등을 추출해서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 84명을 조회한 것은 그런 제한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게 사찰”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통신자료 조회가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과정임을 해명할 기회를 줬다. 김용민 의원은 김 처장에게 “통신사에서 통신자료를 왜 받았는지 궁금하다. 사찰로 보일 수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받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처장은 통신자료 조회 근거인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을 언급하며 사찰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휴대폰을 본 게 아니라 (수사 대상자의) 통화내역을 받아 놨는데, 그 기록에 통화한 상대의 번호만 나와 있어 누구인지 식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이를 알려 달라고 (통신사에) 요청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불법 사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은 “통신자료 조회라는 것 자체가 사찰로 동일시되고 등식화돼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사위에 앞서 장외 공방도 거셌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의 통신조회 기록을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올 상반기 공수처의 통신조회 기록은 135건, 검찰은 60만건으로 4444배나 많았다”며 “135건을 조회했다고 공수처 폐지를 운운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280만건을 조회한 검찰은 공중분해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 의사를 피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1960~70년대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민간인 사찰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에게 공수처의 불법 사찰과 야당 탄압에 대한 확실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공수처가 외신기자들의 통신자료까지 광범위하게 조회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공수처가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의 자료를 조회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본사 홍보부는 입장문에서 공수처에 기자 개인정보를 조회한 경위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 공수처장 “통신 조회는 사찰 아니다… 尹 소환도 검토”

    공수처장 “통신 조회는 사찰 아니다… 尹 소환도 검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검찰·경찰도 이를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냐”고 반발했다. 또 논란이 된 조회는 ‘고발사주’ 수사 목적이라면서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통신자료도 조회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사찰은 과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통신자료 조회를 권 의원이 문제 삼자 “윤 후보에 대해 공수처는 3회, 서울중앙지검이 4회, 배우자에 대해 공수처는 1회, 검찰이 5회 조회했다”고 맞섰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를 보면 검찰은 59만 7000건, 경찰은 187만 7000건이었지만 저희는 135건”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처장은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에 대해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사건” 관련이라고 했다. 권 의원이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과 지인들 통신자료도 조회했느냐’고 묻자 “그 부분도 했다. 구체적인 (조회) 숫자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질타가 쏟아졌으나 김 처장은 사과보다 해명에 무게를 뒀다. 김 처장은 “검경에 물어보니 이걸 하지 말라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다들 얘기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통신자료 조회는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로 영장을 받아 통화 내역을 캐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소환 시기를 묻자 김 처장은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 방식과 순서가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독립기구”라면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 공수처장 “왜 우리만 사찰이라 하나, 박지원도 조회해”

    공수처장 “왜 우리만 사찰이라 하나, 박지원도 조회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검찰과 경찰도 이를 활용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또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는 ‘고발사주’ 수사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통신자료도 조회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의 질의에 “사찰은 과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를 권 의원이 문제 삼자 “윤 후보에 대해 공수처는 3회 서울중앙지검이 4회, 배우자에 대해 공수처는 1회 검찰이 5회 조회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이 야당 의원을 상대로 한 조회는 74건으로 알고 있다”고 맞섰다. 이어 “지난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를 보면 검찰은 59만 7000건, 경찰은 187만 7000건이었지만 저희는 135건이며 통신사찰을 했다는 주장은 과하신 말씀”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처장은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과 그 지인들 통신자료도 조회했나는 질문에 “그 부분도 했다. 구체적인 (조회) 숫자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질타가 쏟아졌으나 김 처장은 사과 대신 해명에 무게를 뒀다. 김 처장은 “(통신자료 조회는) 수사기관으로서는 단서를 찾는 과정”이라면서 “검경에 물어보니 이걸 하지 말라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다들 얘기한다”고도 말했다. 또 문제가 된 통신자료 조회는 가입자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로 영장을 받아 통화 내역을 들여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처장은 또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언제 윤 후보를 소환할 거냐’고 묻자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 방식과 순서가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국민의힘, ‘공수처 해체 촉구’

    [서울포토]국민의힘, ‘공수처 해체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 해체 촉구’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 “공수처, 자사 기자 통신자료 조회했다”…공개 해명 요구한 日아사히신문

    “공수처, 자사 기자 통신자료 조회했다”…공개 해명 요구한 日아사히신문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30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 올해 1월 발족한 공수처가 보도기관 기자와 야당 국회의원, 법조인 관계자의 개인 정보를 대대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한국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다”면서 자사 기자도 조회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 1명은 지난 1년간 수사기관으로부터 본인과 관련한 개인정보 조회가 있었는지 지난 20일 해당 통신회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26일 그 결과를 통지받았다. 통지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7월과 8월 총 2회에 걸쳐 기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가입일 등을 조회했다. 조회 이유는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에 따라 재판이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보수집」이라고 명기돼 있었다. 다만, 통화 이력이나 통화 상대를 조회한 내용도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 홍보부는 기사 말미에 “한국 공수처에 본지 기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이유와 경위를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는 물론 최소 78명의 국민의힘 의원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공수처, 윤석열 3회·김건희 1회·野의원 78명 불법 조회”

    국민의힘 “공수처, 윤석열 3회·김건희 1회·野의원 78명 불법 조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소속 의원 105명 가운데 최소 78명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민의힘이 밝혔다. 임태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정부를 가장한 엽기적 행각”이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의 횟수가 계속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공수처장을 사퇴시키고 관련 기관 주모자를 밝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올해 4~11월 공수처 3회를 비롯해 검·경을 포함하면 총 10회, 김씨는 5~11월 사이 공수처 1회를 비롯해 모두 7회의 통신조회가 있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도산서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공수처를 만들려고 (여당이) 그렇게 무리를 했나. 국민에 대한 입법사기”라면서 “자신들이 맨날 비판하던 과거 권위주의 독재시절 있던 짓을 하는 것을 보니 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윤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의원 등이 포함됐다. 공수처 외 검찰 기록 조회까지 합하면 모두 79명인데 통신사에서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의원들도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30일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집중적으로 야당 통신기록을 조회했다고 보이며, 명백한 사찰”이라며 “법사위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 부부 통신자료도 털었다…‘무차별 사찰’ 공수처 존폐 논란

    윤석열 부부 통신자료도 털었다…‘무차별 사찰’ 공수처 존폐 논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기자 및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 논란으로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존폐론까지 제기된 데 대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진 공수처에 대해 왈가왈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사찰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일정 부분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사찰 의혹’으로 공수처 폐지 주장이 나온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국회에 있을 당시 공수처 설립을 주도했다. 박 장관은 “제가 공수처에 대해 소관할 수 있는 사항은 국가기관에 대한 파견 요구가 있을 때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나 예산 관련 협의, 또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한 의견 정도”라면서 존폐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다만 사찰 논란 관련 질문에는 “지금 민간인 사찰로 단정하셨는데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어쨌든 영장에 기초한 집행”이라고 공수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도 “오랜 기간 언론이나 일각에서 문제를 지적하니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선 공수처 쪽에서 적절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수사권 조정 법령이 시행됐고 공수처가 생겼다”면서 “제도 개선 측면에서 검찰개혁은 상당 부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 설립을 임기 중 중요 성과로 꼽기도 했다. 박 장관은 공수처에 대해 “수사와 관련한 여러 자문, 또 저희가 축적하고 있는 노하우 이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원한다면 파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수처가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맹비난을 쏟아냈다. 소속 의원 105명 중 80명가량도 조회를 당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윤석열 불기소 …검찰 “공소시효 지나”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윤석열 불기소 …검찰 “공소시효 지나”

    검찰이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관련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강범구 부장검사)는 윤 전 서장에 대한 수사 무마를 시도하고 인사청문회 및 국정감사에서 허위 답변서를 제출하거나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윤 후보와 윤 검사장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인 2012년부터 2013년 8월쯤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모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변호사법 위반)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은 없다”면서 부인했다. 윤 후보와 윤 검사장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8월 사이 서울지방경찰청이 윤 전 서장을 수사할 때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여섯 차례 반려하도록 하는 등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받아왔다. 윤 검사장은 윤 전 서장의 친형이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고발장 제출 때, 직권남용 혐의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했을 당시 이미 각각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윤 후보는 이 밖에도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없다’라고 허위 답변서를 작성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도 있다. 또 2019년 10월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장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태블릿PC를 최순실(최서원)의 것이라고 인정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윤 후보가 국회에 낸 답변서와 관련해서는 공직 후보자 자격에서 제출한 것일 뿐,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와 관련해 작성된 공문서라고 볼 수 없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정감사 허위 증언 부분은 20대 국회 존속기간인 2020년 5월 전 국회가 고발하지 않고 같은 해 9월 검찰에 송치됐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냈다. 한편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뒷돈을 챙기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후 뇌물수수 등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는 이날 세무 업무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 및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윤 전 서장을 추가 기소했다.
  • 고3도 국회의원·지자체장 될 수 있다

    고3도 국회의원·지자체장 될 수 있다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다. 내년 3월 9일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터 적용돼 고등학교 3학년도 생일이 지나 만 18세가 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열린 소위원회에는 피선거권 하한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법안 9개가 상정됐다. 법안마다 18세, 19세, 20세, 21세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지만 선거권 하한 연령과 같은 18세로 바꾸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전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앞으로 국회의원·지방선거에 만 18세 후보가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전체회의를 마친 후 여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기자와 만나 “다가오는 3월 9일 보궐선거에도 18세 청년들이 후보자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굉장히 큰 의미”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선거법과 정치관계법은 여야 각 정파가 반드시 합의로 처리하자는 데서 여야 간사와 소위원장이 뜻을 굳게 같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는 피선거권자 연령이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돼 있어 이 법안 처리와는 무관하다. 이 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르면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1월 중순쯤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당초 연말까지 예정됐던 활동 기한을 21대 국회 전반기 기간에 맞춰 내년 5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내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법은 내년 3월 대선 전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 김종인 “박근혜 사면, 대선 방해 없을 것”

    김종인 “박근혜 사면, 대선 방해 없을 것”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대선 국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방해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야권 분열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이다.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더 하실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생각에 복당 문제 역시 달려있지만 굳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영향을 미칠 것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크게 뭐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서 뛰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무슨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이 갈라치기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그것 가지고 갈라치기가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기 편 챙기기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에) 전직 대통령을 한 분을 끼워 넣었지만, 또 다른 한 분의 전직 대통령과는 갈라치기해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또한 “국민통합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사면권까지 자기 편 챙기기와 갈라치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와 이석기 전 의원을 챙기기 위해 전직 대통령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관례를 무시하고, 뛰어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 30개 국제인권단체 “한국 국회, 차별금지법 즉시 통과시켜야”

    30개 국제인권단체 “한국 국회, 차별금지법 즉시 통과시켜야”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등 30개 국제인권단체가 연명해 한국 국회에 차별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이 발표됐다. 지난 20일 휴먼라이츠워치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해당 서한은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30개 단체를 대표하여 소외집단에 대한민국에 만연한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이 14년 째 국회에서 공회전 중인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내년 1월 10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중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법 기준을 준수하고 모든 소외집단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국이 인권 의무를 이행하며 모든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지체되어온 이 보호기제를 지지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대해 단체들은 “지난 15년간 국제연합(UN) 기구들은 한국의 차별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며 “일부 소외집단에 대해 부분적인 보호기제가 존재하기는 하나, 포괄적인 법률이 있을 때 보다 일관되고 효과적이며 다른 집단들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성차별과 노인 차별, 장애인과 인종, 출신, 민족, 출산에 따른 차별을 거명했다. 서한은 한국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서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한 것, 성별임금격차가 33%에 달하며 젠더폭력이 만연해 있는 것 등을 언급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 중 40% 이상이 상대적 빈곤층에 속해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성소수자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성소수자 행진과 축제가 협박과 폭력의 대상이 되었고, 지난 해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성소수자 혐오 정서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회 앞 농성을 진행 중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해당 서한에 대해 “150여개 국가, 500여개 단체, 7400만명을 대표하여 여성, 어린이, 노인, 난민, 이주자, 북한이탈주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주요 국제인권단체들인 30개 단체가 연명했다”고 밝혔다.
  • 野 “공수처 무차별 불법 사찰” 항의 방문… 김진욱 “자료 제출 검토”

    野 “공수처 무차별 불법 사찰” 항의 방문… 김진욱 “자료 제출 검토”

    국민의힘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일부 언론인 및 야당 의원 등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을 두고 ‘무차별적 불법 사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독재정권 게슈타포’, ‘사찰 공화국’이라며 날을 세우고, 김진욱 공수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불러 긴급현안 질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협의 없는 회의에 응할 수 없다며 간사인 박주민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의에 불참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들여다본 언론인, 야당 정치인, 민간인만 해도 오늘까지 7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찰 공화국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민주당이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할 때 독재정권의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다”면서 “단순 통신사찰이 아니다.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야당 의원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자료 확보가 사찰인지는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다. 수사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다. 김 처장이 병원 진료로 자리를 비워 야당 의원들이 3시간가량 기다린 후 면담이 이뤄졌다. 김 처장은 면담에서 공수처의 자료 조회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뒷받침할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이번 논란에 김 처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처장은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에 대해 “피의자와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려고 통신사에 조회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야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난색을 표하던 김 처장은 ‘문제가 없도록 개인정보를 최소화해서 자료를 제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법사위 현안질의에 출석하라는 요구에는 “여야가 합의해 자리가 만들어지면 출석해 최선을 다해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공수처 존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회 여소야대 의석 구조를 거론하며 공수처 폐지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여 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사찰은 국민에 대한 사찰이기도 하다”며 “이런 식이라면 일반 국민도 사찰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공수처의 존폐를 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수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정권교체로 공수처의 폭주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존폐까지 말할 건 뭐냐’ 뿔난 공수처/강병철 기자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존폐까지 말할 건 뭐냐’ 뿔난 공수처/강병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달 30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로 칼을 뽑아 든 것이었다. 이미 법원은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청구를 한 차례씩 기각한 상황이었다. 그날 오후 법원으로 영장청구서가 날아가기 전, 몇 시간 앞서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긴가민가했다. 그사이 공수처의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면 지난번 영장 기각 이후로 크게 진척된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1차 구속영장 기각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소환하고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대로 손 검사 측의 단단한 방패에 균열을 내긴 쉽지 않았다. 3연속 영장 기각은 수사기관에 치명적이다. 수사 동력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검찰 개혁’의 성과물로 탄생한 공수처로서는 수사권 남용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받을 게 뻔한 터였다. 영장 재청구 소식을 들은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그래도 자신이 있으니 다시 했지, 영장 청구를 그냥 했겠나”라고 전망했다. 기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대부분 언론은 공수처가 ‘승부수’를 던졌다고 썼다. 그리고 공수처는 그 승부에서 패했다. 승부수가 아니라 ‘무리수’였던 셈이다.공수처는 검찰 개혁을 부르짖어 온 시민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부패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만들어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검찰기소독점주의를 깨뜨려 검찰의 쇄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1996년 참여연대 등이 처음 도입을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 ‘운명’에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맡았던 문 대통령이 당시 국회의 반대로 공수처 설치를 완수하지 못한 것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잘 드러난다. 진보 진영에서는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공직사회의 투명성·신뢰성이 강화되고, 검찰도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공수처는 실망투성이다.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었던 참여연대의 이재근 권력감시국장은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검사에 대한 3연속 영장 기각으로 거의 모든 언론은 공수처에 대한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서울신문은 ‘위기의 공수처’ 3회 시리즈 기획 기사를 통해 공수처의 현실을 짚은 뒤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공수처의 내년 예산은 199억 9900만원으로 검찰 지청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1년 가까이 인지 수사는 ‘0건’이니 비판의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는 게 당연하다. 200억원에 가까운 예산 액수가 알려지자 보수 언론에서는 ‘존폐론’까지 나왔다. 공수처 쪽에서는 날 선 반응이 돌아왔다. 출범 1년도 안 돼 인프라를 구축 중인 자신들에게 ‘세금 낭비’니 ‘존폐 위기’니 하는 말은 과하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수처가 수사하는 검사들은 일제강점기부터 70년 넘게 수사 경험이 쌓였다”면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데 사건 하나만으로 존폐론까지 얘기하는 게 온당한 평가냐”며 화를 냈다. 공수처는 수사력 부재뿐 아니라 정치편향, 비인권적 수사 논란까지 겪고 있다. 그럼에도 공수처를 고깝게 보는 일부 검사들을 제외하고는 존폐를 말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직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할 방법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현직 검사는 “공수처가 지금 부실하다고 해도 그 필요성은 변함이 없다. 과거 검찰의 안 좋은 면모 때문에 공수처가 필요해서 만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수처의 역할은 내년 3월 대선 이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도 개선의 열쇠를 쥔 국회에서는 올 초 공수처 출범 이후 추가 논의가 미진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공수처법 개정안 17건이 계류 중이다. 공수처에 힘을 실어 주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힘을 빼려는 국민의힘 사이 간극은 너무 크다. 그러니 대선 이후에도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성소수자가 약자인가요” 국민의힘 대변인 발언 논란 [이슈픽]

    “성소수자가 약자인가요” 국민의힘 대변인 발언 논란 [이슈픽]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가치 중 하나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해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방송에서 “성소수자가 약자인가”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 라이브’에서 오랜 이슈인 차별금지법과 국민의힘 선대위 ‘약자와의 동행’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성소수자도 약자 아니냐”고 묻자 허 수석대변인은 “성소수자가 약자인가요”라고 되물었다. 허은아 “내가 친한 성소수자는 약자라 생각하지 않더라” 진행자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말하자 허 수석대변인은 “표현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 있다”고 답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는데 여기서 성소수자를 빼는 건가’라는 질문에 허 수석대변인은 “뺄지 안 뺄지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결정할 것”이라며 “내일 모레 정도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이 “‘성소수자가 사회적 약자인가요’라고 반문한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고 지적하자 허 수석대변인은 “내가 친한 성소수자가 있는데 본인은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군에 강제전역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변희수 하사에 대해 법원이 이후 ‘강제전역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을 거론하며 “성소수자는 사회적 약자가 맞다”라고 맞섰다. 허 수석대변인은 변 하사에 대해 사회적 약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한두 사람을 경험한 것이랑 다르다.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해당 논쟁이 벌어진 영상이 JTBC 홈페이지 다시보기에서 통편집됐다가 복구되는 일도 있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사회적 약자란 신체적·문화적 특징으로 인해 사회 주류 집단 구성원으로부터 차별을 받고, 자신도 차별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한 개인은 성별, 인종, 국적, 직장 내 지위, 가족관계 등 여러 정체성의 총합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인식한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규정할 땐 개인이 지닌 여러 정체성의 총합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각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는지로 결정된다. 일본 소프트뱅크 창립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 개인을 가리켜 사회적 약자라고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서 재일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엄연히 사회적 약자이며, 실제 혐오와 차별이 가해진다. 이처럼 성소수자라는 정체성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데도 이를 밝혔을 때 혐오 발언을 들어야 하고 변 하사처럼 강제전역 당하는 현실에서 성소수자는 사회적 약자인 것이다. 이는 국제적으로나 국내 인권 상황에서 통용되는 인식이다. 이재명, 성소수자 시위에 “다했죠?” 논란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서울대 강연을 가는 길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소수자 청년들을 향해 “다했죠?”라고 말한 영상과 관련한 논쟁도 다뤄졌다. 같은 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차별과 혐오로부터 삶을 지켜달라고, 존재를 지켜달라는 절규에 이재명 후보님은 ‘다했죠?’라는 웃음 띤 한마디를 하고 돌아섰다”면서 “한 손 인사와 웃음 띤 그 차디찬 한마디는 잔인한 천사의 미소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 대변인은 “전혀 예정에 없던 시위 방문이었다”면서 “강연에 늦지 않기 위해 단체의 발언을 다 듣고 발언이 끝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대선후보 대부분 ‘신중론’…문 대통령은 제정 촉구17대 국회 때부터 정부안으로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떤 차별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21대 국회까지도 여러 차례 법안이 발의됐지만 본회의로 가는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은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이다.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차별금지법 제정을 놓고 찬반 양론이 거세게 부딪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신중론을 내세우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성적 지향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차별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면서도 “충분한 논쟁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차별금지법 법안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도 “유보적 입장이다.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하게 촉구하는 원내 정당은 정의당이 유일하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차별금지법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농성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표 입법 독주인가… 與 12월 임시국회 소집

    이재명표 입법 독주인가… 與 12월 임시국회 소집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재명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처리를 강조한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등 주요 법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9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당의 핵심 법안들을 모두 처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임시회를 소집해 입법 과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이 후보는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핵심 주력법안 144건 중 37개 중점 법안의 신속 처리를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논의된 법안을 9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한 뒤 나머지 법안을 임시회에서 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를 담은 공공기관 운영법과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실현법, 사회적경제기본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4개 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했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되면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들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소위 차원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 檢, 김건희 기획사 ‘대기업 협찬’ 일부 무혐의 처분

    檢, 김건희 기획사 ‘대기업 협찬’ 일부 무혐의 처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사진)씨가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며 수사 선상에 오른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6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코바나컨텐츠의 협찬 의혹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부분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획사를 운영하며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중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김씨 회사 주관으로 열린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展)’과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부분을 무혐의로 처분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서면조사를 비롯해 코바나컨텐츠 직원, 협찬 기업 관계자 등 전방위 조사를 벌였으나 위법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윤 후보 고발에 대해선 직무 관련성이 없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윤 후보는 대전고검 소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검찰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공소시효가 남은 나머지 전시 협찬에 대한 의혹은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처분에 대해 ‘봐주기 수사’라고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모로 보나 검찰이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 후보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반면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년 8개월여 동안 온갖 것을 다 수사했으나 김씨 관련 증언이나 증거는 나온 것이 전혀 없다”며 “더 조사할 것이 없으니 이제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했다.
  •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와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야당의 반대에도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2배 규모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지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까지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압수수색을 할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발사주 의혹에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 측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해 공수처의 압수수색 효력을 취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치 편향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공수처가 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선 4건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여기다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인권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공수처는 지난 3월 손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당일 재차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2일 기준 고소나 이첩 등으로 사건을 2643건 접수했는데 그중 입건한 것은 24건이다.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공수처는 검사와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공소제기 권한은 있지만 교육감에 대해서는 수사만 할 수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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