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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무원 성폭행’ 피해자 위로한 재판부 “아무 잘못 없어”

    ‘서울시 공무원 성폭행’ 피해자 위로한 재판부 “아무 잘못 없어”

    “당신이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술에 취한 직장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청 공무원 A씨의 2회 공판이 열린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06호 법정. 형사합의31부 재판장인 조성필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에게 재판이 끝날 무렵 이렇게 말했다. 해당 피해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이기도 하다. 고소 뒤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는 한마디였다. 성폭력 전담 재판부인 해당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한편 피고인 측 신문 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쟁점과 관계없는 질문은 하지 않도록 했다. 피해자 측 서혜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변호사는 “판사의 위로에 피해자가 그간 갖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녹아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폭력 피해에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소조차 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을 찾은 시민들 또한 노란색 포스트잇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연대한다”와 같은 응원의 말을 적어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증인신문의 대부분은 피고인 측 반대신문으로 이뤄졌다.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피해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당시 상황과 지금의 심리 상태 등을 진술했다. 아울러 피고인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촉구하며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0일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춘재 보고 그냥 ‘고맙다’ 인사하고 끝냈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

    “이춘재 보고 그냥 ‘고맙다’ 인사하고 끝냈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

    “이춘재가 늦었지만, 진실을 말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내가 천주교를 믿고 있는데 용서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사람이 죄를 지었을망정 용서를 해주라는 규칙이 있다. 물론 100% 용서가 될 수 없지만, 이씨가 진정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용서를 하는 거다. 다른 피해자 유가족들로선 그 사람의 말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저는 법정에서 직접 보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선 그렇다는 뜻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 지난 7일 청주 한 공원에서 만나 그에게 던졌던 ‘이춘재를 용서하는가’란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일 진범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한 법정에서 그를 직접 만났다. “처음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 사람도 계속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사진에서 본 것과 달리 인상이 나빠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저런 인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죠.” 89년 체포되던 때의 상황을 묻자, “당시의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 심적으로 힘들다”며 “제발 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를 범인으로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두 점을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해 그를 ‘찍어’ 감옥에 보냈던 경찰에 대한 원망도 가득했다.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왜 그랬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현재 수원지법 12형사부는 윤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진행하고 있다. 30년 전 그에게 무기징역을 처음 선고한 재판부는 수원지법(2형사부)이다. 당시 유죄 확정은 1년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같은 사건의 피고인을 두고 비슷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에서 정반대의 판단을 내리게 되는 상황인 셈이다. “누명을 벗게 된다면 가족들하고 못한 일들을 한번 해 보고 싶다. 내년엔 검정고시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 살 집은 하나 있어야 할 거 같다”며 “그저 이 재판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살인범’, ‘무기수’란 주홍글씨를 벗고 새롭게 펼쳐질 윤씨의 인생을 기대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건강은 괜찮은 편이다. 31년 전엔 농기계를 수리했었는데 지금은 가죽 재단일을 하고 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시대를 맞춰가며 생활하는 게 힘들다. (Q) 복역했던 청주교도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청주에 어떤 연고가 있나제가 청주교도소에서 20년간 살고 나왔다. 근데 나오니깐 실제로 갈 데가 없다. 아는 사람도 없고. 출소하면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 그곳에서 2년 정도 있다가 돈을 좀 벌어서 이곳 청주에서 자립하게 됐다. (Q) 소아마비는 언제 찾아왔는지어머니 말씀에 제가 세 살 때 열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하셨다. 그때 바로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3~4일 만에 찾아간 병원에서 소아마비가 왔다고 했다. (Q) 20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세월지난 11월 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서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해 본인이 14건의 연쇄살인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내가 22살 청춘에 감옥에 들어가 47살에 나왔다. 당시엔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재심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근데 출소한 지 12년 만에 이춘재의 자백이 나온 거다. 누명을 벗고픈 마음이 간절해 재심하게 됐다. 20년의 세월이 억울하다기보다 지금이라도 이춘재가 자신이 저질렀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그 사람을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다면 선배가 되는 데 착잡한 마음뿐이다. 법정에서 얼굴을 처음 봤는데 그냥 할 말이 없었다. 본인이 얘기 안 했으면 어차피 이 사건은 영원히 묻히는 거였다. 솔직히 긴 세월이 지났고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이춘재가 재판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할 말도 없다. 사람들이 왜 가만히 있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지나간 세월 누굴 탓하겠나. 탓해봤자 내 마음만 아프지 않겠나.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를 처벌할 수도 없는 거고.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어서 그걸 털어준 거로 생각한다. 고맙다는 얘기하고 인사하고 그냥 끝냈다.(Q) 왜 ‘제발 8차 사건만 피해가라’라고 생각했는지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 ‘8차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면, 나와 내 가족들이 또다시 시달릴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30여 년간 하도 시달려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저와 가족들이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진실이 안 밝혀질 바엔 그냥 지나갔으면’하는 바람이었다. 그걸 통해 내 이름이 또다시 언론에 언급되면 전과자다 뭐다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알게 된다면 더는 내가 갈 곳이 없게 됐기 때문이다. (Q) 법정 안에서 본 이춘재는 어땠는지처음엔 말을 못 하겠더라. 계속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사진에서 본 것과 달리 인상이 나빠 보이진 않았다. 근데 저런 인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Q) 본인은 ‘시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했는데당시에 내 체모를 여러 차례 뽑아갔다. 내 거를 제일 많이 뽑아 간 거 같다. 뽑아달라고 해서 뽑아 준 거다. 왜 또 뽑아가냐고 물으면 그냥 잊어버렸다고 했다. 특정 체모가 내 건지 다른 사람 건지 구분이 안 됐다. 국과수에서 현장에서 발견한 체모 두 점이 내 거라고 하는 증거가 나왔다면 나를 바로 잡아갔어야 할 거 아니겠나. 그 시대에는 경찰, 검찰의 세력이 막강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도 그때 있었다. 있는 사람들이야 어차피 빠져나가는 거고. 한두 명 죽어 나간다고 해서 사건 조작해서 만드는 거 그들은 눈 한 번 깜짝하지 않았다. 조작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사람 범인 하나 만드는 건 쉬웠다는 얘기다. 내가 희생양이 된 거다. (Q) 끝까지 무죄를 항변했으면 아마 사형당했을 거라고 했는데그때는 사형제도가 있었다. 내가 부인하나 시인하나 어차피 사형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범행을 시인하는 게 사형을 면하는 거라고. 나도 살고 싶었다. 검사가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1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나왔다. 당시 문익환 목사님이 무기징역 받으나 사형받으나 내가 안 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해보라고 하셨다. 결국 2심, 상고심 모두 기각당했다. 재판이 1년이 채 안 걸렸다. 교도소 안에서도 무죄라고 재심해달라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조차 범인이 잡히거나 획기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재심은 힘들다는 뻔한 답만 돌아왔다. 나처럼 돈 없고 백 없는 사람은 어찌 살겠느냐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 (Q) 그들에게 묻고픈 말이 있다면내가 항상 인터뷰할 때마다 이 얘기는 꼭 합니다. 내가 그 당시의 시대로 돌아간다면 그 사람들한테 꼭 다시 묻고 싶다고. ‘왜 그랬는지, 또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라고. (Q) 지난 8월 초, 당시 수사 경찰관 한 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잘못을 인정했는데31년 만에 법정에서 만났다. 5번의 재판과정에서 세 분의 당시 경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분들이 한 말들을 직접 들어보셨다면 아마도 흥분하셨을 거다. 워낙 얘기가 안 맞았으니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부는 인정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받아들였지만 100% 만족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하는 거 같지 않았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저 사람이 그랬다’라는 식이다. 당시 내가 그 사람들에 의해 쪼그려뛰기와 구타를 당했다고 재판과정에서 그런 사실들이 80~90% 이상 진실로 밝혀졌는데도 말이다. 마지막 경찰이 법정에 나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주 속 터져서 그때 당시 뒤집힐 뻔했다. 박준영 변호사님께서 내 허벅지를 계속 눌렀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던 거다. 못 참았었다면 그곳에서 뭔 일 났을 거다.(Q) 담당 경찰관은 특별승진, 본인은 20년간의 수감생활 참으로 엇갈린 운명…그분들이 진급했는지 연금을 탔는지 난 자세히 모른다. 인터넷에 보면 누리꾼들이 그 사람들의 진급을 다시 취소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법에서 알아서 심판해 줄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무죄 판결 시 20억 원 이상의 보상금 얘기도 나오는데보상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다. 인생하고 돈하고 바꿀 수 없다. 청춘하고도 바꿀 수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쳤는데 돈이 그 사람의 청춘을 결코 보상할 수 없다. 보상액이 백억, 천억이 된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은 돌릴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보상을 받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인생에 접근하지 말라는 거다. 원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돈이 생기면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사람이 많다. 나는 정말 그런 사람들이 싫다. (Q) 지난 8월 방송에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여기저기 인터뷰를 하다 보니 걸리는 게 좀 많았다. 법원에 왔다 갔다 할 때도 그렇고 모든 면이 너무 힘들었다. 언론에서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내가 봐도 보일 뿐 아니라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 그래서 그럴 바에 아예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변호사님께 말씀드렸고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신상공개한 거다. 하고 나니깐 마음이 좀 편해졌다. 내가 당당하지 않으면 신상공개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차피 부딪힐 벽은 과감히 부딪히는 거로 생각했다. 내가 이 산을 넘어야 하는 데 못 넘을 거 같으면 중간에 포기해 버릴 텐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 산을 넘기 위해서라도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거다.(Q) 마지막까지 왔는데, 어떤 심정인지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 우리가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하는 거고 또한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 (Q) 최종 선고가 무죄로 나온다면누명을 벗게 된다면 일단은 가족들하고 못한 일들을 한번 해 보고 싶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아직 없다. 그냥 이 재판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 재판이 끝나면 내년엔 검정고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되든 안 되는 간에. 그리고 내 살 집은 하나 있어야 할 거 같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sungho@seoul.co.kr
  • ‘4·15 부정선거’ 주장 민경욱 변호인 “12월 미국서 귀국할 것”

    ‘4·15 부정선거’ 주장 민경욱 변호인 “12월 미국서 귀국할 것”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광복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등으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민경욱 전 의원이 조만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의 변호인은 18일 언론을 통해 “다음 재판기일인 12월 21일에는 꼭 출석할 것”이라며 “그것이 동료 의원이나 재판부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재판도 재판이지만 민 전 의원은 그것보다 훨씬 큰 부정선거라는 문제를 이야기해왔다”며 “미국 측 초청을 받고 9월 며칠 일정으로 회의 참석차 출국한 것인데 미국 대선의 부정선거 문제가 생기면서 체류가 길어졌다”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패스트트랙 재판’에 불출석한 민 전 의원에게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에 변호인은 “민 전 의원은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진실을 알리고 규명하고자 미국에 갔는데 미국 대선에서도 동일한 부정선거가 드러났다”며 미국 체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음 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당직자 27명의 재판 절차는 지난 2월 시작됐다. 황교안·나경원 전 의원 등 주요 피고인들은 공판준비기일 이후 8월 말부터 1∼2개월에 1차례씩 출석 요구가 있을 때마다 법정에 나왔지만, 민 전 의원은 8월에 1차례 출석한 뒤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민 전 의원은 또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주최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경찰에도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 전 의원은 18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서 왜 민주노총 집회는 허용했느냐고 물어봤더니 돌아온 정부의 대답이 코로나를 완전 종식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란다”면서 “그럼 이제 4.15 부정선거 집회도 마음껏 할 테니 방해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도입된 전자 투표기와 우편 투표에 부정이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주장을 전달하며, 한국 4월 총선에서도 부정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증인 불출석으로 공전했다. 검찰과 최 대표 측이 이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으나 결국 다음달 15일 증인신문에 이어 23일 피고인 신문과 최후 변론 등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1심 판결은 지난 1월 기소 이후 1년 만인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 대표의 5회 공판기일에는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와 의뢰인이 각각 지난 4일과 1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에 “이미 두 달 전 열린 공판(9월 15일)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재판이 임박해서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 측 증인이기 때문에 출석을 권유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는 최 대표 측이 이 재판을 지연할 목적이라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사유서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증인들에게) 연락하면 연락했다고 할까봐 물어보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는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나 공판조서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 사이에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을 다 합쳐도 불과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나눠서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최 대표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맞섰다. 양측이 기일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같은달 23일 피고인신문과 양측의 최후 변론 등이 이뤄지는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23일은 최 대표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는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통상 2주 간 법원이 동계휴정기를 갖기 때문에 최 대표의 1심 선고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용석 “박수현 여자 문제는 사실”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강용석 “박수현 여자 문제는 사실”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강용석 변호사 측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에 대해 ‘착오의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변인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박 전 대변인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문제로 대변인직을 사직했다’고 주장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달 기소됐다. 변호인은 또 “박 전 대변인은 (대변인 자리가 아닌) 충남지사 후보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 변호사의) 발언이 허위였다고 하더라도 착오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강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을 2회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해 증거조사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한편 강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와 함께 총선 기간에 유튜브 방송에서 ‘옥외대담’을 진행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지난 9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박 전 대변인 명예훼손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천지 前 신도 “이만희, 하나님과 똑같이 생각...모든 사안 보고”

    신천지 前 신도 “이만희, 하나님과 똑같이 생각...모든 사안 보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14년간 몸담았던 신도가 이만희(89) 총회장이 신천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권위에 대해 “신도들 사이에서는 이만희를 하나님과 똑같이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16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11차 공판에서 신천지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전 사무총장 A씨는 검찰이 제시한 ‘하나님-예수님-이 총회장’ 순서로 나타나 있는 신천지 위계질서 도표에 대해 “신천지 내에서 이만희의 말은 하나님의 말과 같다”고 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신천지 신도로 있었던 A씨는 2013년부터 탈퇴 전까지 HWPL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는 이 총회장과의 대면을 거부, 법원 내 별도의 증언실에서 비디오 중계 장치를 통해 증인신문에 임했다. A씨는 신천지의 전도 방법에 대해 “섭외 과정을 거쳐 복음방에 데려온 이들을 1대1로 공부하도록 만든다”며 “6∼8개월 과정을 거치면 처음에는 신천지에 대해 경계했던 사람도 세뇌로 인해 교리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 내 모든 사안은 이만희에게 보고하게 돼 있으며, 그의 지시 없이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증언했다.지난 12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 총회장은 지난 8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후 이날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총회장응 양복 차림에 털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리에 담요를 덮은 모습으로 신천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재판 시작 20여 분 전 법원에 들어섰으며, 재판 내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하고, 외부에서 재판과 관련한 언동을 각별히 조심해달라”며 “특히 종교활동에 이 재판이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 “김광석씨 부인 명예훼손한 이상호, 징역형 선고해달라”

    검찰 “김광석씨 부인 명예훼손한 이상호, 징역형 선고해달라”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1년 6개월 구형검찰 “서해순씨, 돌이킬 수 없는 피해”이상호 “실체적 진실 알아내려 했던 것” 검찰이 가수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씨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열린 이상호씨의 명예훼손 등 혐의에 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호씨는 영화 `김광석‘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해순씨가 김광석과 영아를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상호씨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12∼13일 이틀에 걸쳐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법관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형사재판으로, 시민이 배심원 자격으로 법정 공방을 지켜본 뒤 유·무죄 의견을 내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찰은 “피고인으로 인해 피해자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며 “피고인이 어떤 판결을 받든 피해자는 본인이 쓰고 있는 살인자라는 누명과 악독한 이미지를 벗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배심원을 향해 “피고인에게 형을 선고하는 것은 죄에 대한 응징의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이런 피해자를 만들어내지 않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반면 이상호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목적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었다”며 “김광석의 어머니를 포함한 유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고 기자로서 양심에 따라 관련자를 만나 취재했다”고 반박했다. 직접 최후변론 기회를 얻은 이상호씨는 배심원을 향해 “만약 제가 국민의 의혹을 대신해 물었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돼야 한다면 만약 여러분 중 누군가가 앞으로 `제 가족 중 이런 일이 있다’고 제보하면 뛰어들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질문이 범죄가 된다면 저뿐 아니라 또 다른 이상호도 좌절하지 않을까 싶다”며 “부끄럽지만 그런 이유로 무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상호씨는 최후변론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이씨와 검찰의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약 12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변론이 종결됐다.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서해순씨는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공황장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곧장 이상호씨의 혐의에 대한 평의에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 “‘검언유착‘ 이동재 기자 호텔 압수수색 위법”

    대법 “‘검언유착‘ 이동재 기자 호텔 압수수색 위법”

    지난 5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이동재(35·구속기소) 전 채널A 기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것은 위법했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3일 이 전 기자가 신청한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 일부 인용결정에 대한 검찰의 재항고 사건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증거는 위법수집증거가 되기 때문에 향후 이 전 기자의 재판에서 쓰일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 3월 31일 검언유착 의혹 보도 이후 채널A 내부 진상조사위원회에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제출했다. 의혹이 커지자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5월 14일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를 만나 해당 기기들을 압수물로 제출받았다. 이 전 기자 측은 5월 말 “검찰로부터 영장을 제시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호텔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에 대한 처분 취소를 구하는 준항고를 냈다. “압수수색 장소인 채널A 사무실이 아닌 호텔에서 이뤄져 장소적 범위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영장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지난 7월 “채널A 밖에서 압수수색을 집행하려면 이 전 기자에게 그 일시와 장소를 통지하고 참여 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며 압수수색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피압수자(채널A)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했다”면서 “영장 제시 자체를 피압수자, 사용자, 소유자 모두에게 해야한다는 취지의 재판부 결정은 조금 과하다”는 이유를 들며 불복했다. 이날 대법원은 이러한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 전 기자의 취재원 강요미수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에서 심리하고 있다. 재판 증인으로 채택된 의혹 제보자 지모씨가 계속해서 출석을 거부하면서 재판이 장기화된 상태다. 이 전 기자는 지난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보석을 신청하고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광석 부인 명예훼손’ 이상호 기자 국민참여재판 열려

    ‘김광석 부인 명예훼손’ 이상호 기자 국민참여재판 열려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씨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렸지만 핵심 증인인 서씨는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2일 이씨의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시민이 배심원 자격으로 법정 공방을 지켜본 뒤 의견을 내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에 서씨는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전날 재판부에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서씨의 증인 신문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재판부는 13일로 예정된 2차 국민참여재판 기일에 서씨를 다시 부르기로 했다. 재판부는 “증인을 구인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증언할 기회는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국민참여재판은 재판이 열리는 당일 배심원 선정과 변론, 증거조사, 판결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이틀에 걸쳐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기자에 대한 1심 결론은 13일 나올 예정이다. 이씨는 자신이 감독을 맡은 영화 ‘김광석’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과 영아를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도로 대법원은 지난 5월 서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4살 아이가 90 넘도록 법은 뭘 했나” 법정에 선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호소

    “14살 아이가 90 넘도록 법은 뭘 했나” 법정에 선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호소

    “14살 조선의 아이로 (위안부로) 끌려가 대한민국 노인이 돼 이렇게 왔습니다. 4년 전에 우리 법을 믿고 이 법(재판)을 했는데 왜 (해결을) 못해 줍니까. 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이 90이 넘도록 판사님 앞에서 호소를 해야 합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11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상황과 법적 보상의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민성철)의 심리로 진행된 이날 변론기일에 원고 측 당사자로 출석한 이 할머니는 대만 위안소로 끌려갔을 때의 참혹했던 기억을 어제 일처럼 힘겹게 증언했다.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위안소에 있던 언니가 다락방에 숨겨줬던 일, 일본군이 그런 자신을 내놓으라며 칼을 휘두르고 손을 결박했던 일. 이 할머니는 “그 순간 ‘엄마’하고 큰 소리로 외쳤던 게 아직도 귀인지 머리인지 모를 곳에서 밤이고 낮이고 난다”면서 “진정제 없인 잠을 자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은 피해자가 살아 있는데도 사죄나 배상을 안 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피해자가 모두 죽길 바라고 있는데 그럼 영원한 전범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청와대에서 농담으로 주고받은 말이 합의라니 말도 안 된다”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한 이 할머니는 재판장을 향해 “4년 전에 소송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재차 배상 판결을 촉구했다. 이날 재판은 2016년 12월 위안부 할머니들과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1명당 2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했던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이다. 일본 정부가 소장 접수 자체를 거부하며 공전하던 재판은 지난해 3월 법원이 소장을 공시송달하면서 그해 11월이 돼서야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일본 정부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재판권에 따라 법적 책임이 강제될 수 없다는 ‘주권면제’ 원칙을 들어 재판이 각하돼야 한다며 재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을 끝으로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13일로 정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일본 상대 손배소 재판 출석한 이용수 할머니 “日 영원히 전범국가로 남고 싶나”

    일본 상대 손배소 재판 출석한 이용수 할머니 “日 영원히 전범국가로 남고 싶나”

    “14살 조선의 아이로 (위안부로) 끌려가 대한민국 노인이 돼 이렇게 왔습니다. 4년 전에 우리 법을 믿고 이 법(재판)을 했는데 왜 (해결을) 못해 줍니까. 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언제까지) 판사님 앞에서 호소를 해야 합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11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상황과 법적 보상의 필요성을 눈물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민성철)는 이날 고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6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당하다면 일본이 재판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던 이 할머니는 이날 법정에서도 “(처음 증언을 한 1993년 이후) 30년간 위안부로 불려 왔지만 일본은 (우리가) 다 죽기를 기다리는데 한국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법에 억울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2016년 12월 위안부 할머니들과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1명당 2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했던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이다. 일본 정부가 소장 접수 자체를 거부하며 공전하던 재판은 지난해 3월 법원이 소장을 공시송달하면서 3년 만에 열렸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은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 등에 관련 내용을 실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일본 정부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재판권에 따라 법적 책임이 강제될 수 없다는 ‘주권면제’ 원칙을 들어 재판이 각하돼야 한다며 재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난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제법 전문가 백범석 경희대 국제대학 부교수는 “주권면제론은 국가 간 무력충돌 사안에는 적용할 수 있지만 중대한 인권침해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을 끝으로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13일로 정해졌다.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앞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의 심리로 다음달 11일 선고기일이 진행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김홍걸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최강욱·김홍걸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21대 총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각각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와 김홍걸(57) 무소속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11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과 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달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두 사람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검찰은 최 대표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주고도 총선 기간 팟캐스트 등에 출연해 “인턴활동을 한 것을 확인하고 확인서를 보내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허위 사실 유포라고 봤다. 최 대표 측은 이에 대해 “검찰의 업무방해죄 기소가 부당하여 자신이 무죄라는 의견을 말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이 최 대표의 발언 취지를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 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최 대표 측 변호인 중 1명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예비후보로 추천된 전종민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달 2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더 열기로 했다.김 의원 측 또한 앞선 재판에서 “재산이 축소 신고된 부분과 보증금 채무 신고를 하지 않아 재산이 과대 신고된 부분의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허위라는 인식과 당선 목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첫 정식 재판을 열고 검찰과 김 의원 측이 신청한 증인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6개월 아기 입양해 숨지게 한 엄마 법정출석 “…”

    16개월 아기 입양해 숨지게 한 엄마 법정출석 “…”

    16개월 영아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영아 모친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11일 오전 10시15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법원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변호사 뒤에 몸을 숨기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사망영아 엄마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영아 모친에 대한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해당 영아는 지난 10월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으로 멍이 든 채로 실려 왔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망 영아를 입양한 엄마 A씨를 수사했고, A씨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중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아 사망 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서 부검 등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해당 영아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이라는 최종소견을 보냈다. 해당 영아는 올해 초 현재 부모에게 입양됐다. 지난 5월부터 부모에게 학대받는 것 같다는 의심신고가 3차례나 접수됐으나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여성청소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을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16개월 입양아 살해 혐의 엄마 법정 출석

    [포토] 16개월 입양아 살해 혐의 엄마 법정 출석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입양한 뒤 학대와 방임을 이어가다 결국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 A씨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최강욱, 2심 유죄 김경수 경남지사 응원 “훈장될 것”

    최강욱, 2심 유죄 김경수 경남지사 응원 “훈장될 것”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응원하고 나섰다. 최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 역시 멋진 친구”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김 지사에게)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고 했다”며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지치지 않게 성원해달라”며 “꼭 이긴다”고 덧붙였다. 댓글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일부 유죄를 선고 받았다. 김 지사는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 반드시 밝히겠다”며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 지사는 전날 출근길에 “반드시 마지막 남은 절반의 진실을 밝히고,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청 입구에서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다. 대법원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싸움”이라며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면 사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도정 운영관 관련한 질문에는 “상고심은 항소심과 달리 상고이유서 제출하고 나면 재판 출석해야하는 부담은 없다. 판결이 나올 때까지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도 될 수 있어서 도정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법정 최후진술에서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동원이 자신을 끌어들인 이유에 대해 “김동원에게는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킹크랩을 만들어 놓고는, 이제 와서 문제가 되니까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워서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수많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에게 이번 일은 김경수가 우리를 이용해 먹고, 버린 것이라고 강변하고 나중에 출소하고 나면 다시 회원들과 함께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그렇게 저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신을 종범으로 만들어야 이 재판에도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더 이상 도정을 혼란시키지 말고 도지사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또한 공직선거법상 법정 선고기한 3개월인 내년 2월 6일까지 선고를 마무리해 경남도정을 조기에 안정시킬 것”을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 김민기 하태한)는 지난 6일 김 지사에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에 김경수·홍순탁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10개월 만에 출석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점검해 줄 전문심리위원으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과 더불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인 홍순탁 회계사, 고검장 출신인 김경수(60·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 등 3명이 최종 결정됐다. 9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특별검사팀이 제안한 홍 회계사와 이 부회장 측이 제안한 김 변호사를 전문심리위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재판부 측 위원인 강 전 재판관과 더불어 모두 3명의 심리위원이 결정됐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강 전 재판관은 “내일(10일) 오전에 모여서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상대가 추천한 후보에 대해 ‘중립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으나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 결정을 내리면서 특검 측은 즉각 반발했다. 특검은 “김 변호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사건에 연루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변호사로 참여해 피고인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전문심리위원의 활동 기간이 3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재판부는 “위원 선정은 법원의 직권”이라면서 “재판부가 하려는 건 삼성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따져 본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특검의 반발에도 오는 30일 열리는 공판기일에서 전문심리위원의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차별금지법 반대 의견만 전하고 사실 왜곡한 종교방송 ‘법정제재’ 의결

    차별금지법 반대 의견만 전하고 사실 왜곡한 종교방송 ‘법정제재’ 의결

    차별금지법을 다루면서 반대 입장만 내세우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종교 채널이 법정 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에서 FEBC(극동방송) AM ‘행복한 저녁 즐거운 라디오’와 CTS기독교TV ‘긴급대담-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들 방송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법안에 반대 입장을 지닌 출연자들만 출연해 차별금지법이 통과하면 ‘군대에서 성추행이 일어나도 처벌할 수 없다’거나 ‘음주·마약 소수자도 보호하고 다부다처제까지 인정해줘야 한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지난달 28일 소위원회에서 의견진술자로 출석한 극동방송 PD는 “교육현장에서 동성애를 나쁘다고 교육할 수 없게 되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이는 한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것이다. 한 교사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 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방통심의위원은 “현재 교육현장에서 동성애 반대 교육을 할 수 있나.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기존에 하던 걸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PD는 “그런 교육을 하면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소영 위원은 “(동성애 반대) 교육은 원래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에서 처벌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례는 차별을 당했다고 고소한 고소·고발인이 외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집단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강진숙 위원은 “일방의 의견과 주장만으로 방송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 호명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되지 않는 법안인데, 마치 처벌받을 수 있는 것처럼 발언해 시청자들을 혼동케 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주장)는 용인할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위원은 “일방적 주장만 계속 말하며, 공포스러운 방식으로 법안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홀로 ‘문제없음’ 의견을 낸 이상로 위원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정의롭다. 하지만 가정의 파괴, 교육의 파괴를 극동방송은 염려했다”며 “(차별금지법의) 긍정적 면만 부각하는 건 위험하다. 종교방송의 역할을 다했다. 훌륭한 방송이다”라고 주장했다. 방심위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골자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지 동성애에 대한 반대 행위를 무조건 금지하는 내용이 아님에도, 일부 출연자는 성소수자를 비상식적 존재로 폄훼했을 뿐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근거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법정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

    [포토] 법정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뇌물 제공 혐의10개월만 법정 출석…심경 등 안 밝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 참석을 위해 154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 사건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는데 입장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징역 5년·2심 집행유예…파기환송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전체 뇌물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금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됐고, 유죄 인정 액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재판 재개 후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소환을 통보한 만큼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출석이 어려워졌고, 공판 준비기일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17일 공판이 열린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4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도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은 부친상으로 출석 못해약 9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9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지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공판을 9일 연다.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의 출석 요구가 있었으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 쌍방의 항소이유 정리, 재판부의 석명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98억 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상고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부회장의 구속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을 질타하며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해 법원에 답변을 내놓자 양형 반영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 봐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박영수 특검은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이라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 기피 신청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지만, 재판은 이로 인해 약 9개월간 중단됐다. 재판부는 재판 재개에 앞서 지난달 15일 준법감시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정했고, 29일에는 특검 측 추천 후보도 받았다. 전문심리위원 선정은 9일 재판에서 마무리돼 이후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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