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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자 파문 법정 비화 조짐

    개그우먼 이영자씨(33)의 ‘지방흡입술 파문’이 법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이다.이씨가 지방흡입술로 체중을 줄였다는 주장을 제기한 강남 K성형외과 K원장측은 4일 이씨측 관계인들이 최근 얼굴밴드,일명 ‘땡김이’ 광고 방송 중단을요구하고 욕설 등을 해왔다며 폭행혐의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영자의 결혼대작전’ 코너 촬영차 미국에 있는 이씨는 5일 귀국해 K원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소속사인 GM기획측은 “이씨는 5일 오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을 떠나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63빌딩 엘리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이씨의 매니저인 백민씨(45)는 “친분관계가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를배석시킨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K원장을 고소할지 여부도 이날 최종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씨가 MC로 출연하고 있는 ‘초특급 일요일만세’의김태성 PD(40)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에서 이영자씨본인으로부터 한마디 얘기가 없는 이상 방송출연 금지 여부는 결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면서 “5일 기자회견이끝나는 대로 곧 SBS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체중감량 방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성형외과 전문의인 한상백 박사(35·서울성형외과원장)는 “지방흡입술은 부분적으로 지방이 모인 울퉁불퉁한 몸매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으로 절대적인 체중 감소량은 크지 않다”면서 “수술만으로 30㎏ 이상 살을 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동·다이어트만으로 모든 부위가 날씬해지지는않는다”면서 “이영자씨의 경우 다리,배,허리,목 아래 등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남북 이산가족 법적지위 회복

    법원이 북한 주민에 대한 사실조회를 북측에 공식 요청한 것은 ‘앞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남북 주민간 법적 분쟁에 대한 판단을 더 이상 유보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획기적인 결정이다. 조만간 중혼(重婚)이나 호적·재산 상 속문제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 기준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 된다. 사실조회 요청은 북한 영토와 주민을 대한민국에 포함하고 있는 우리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것이다. 법률적으로 우리 법원이 북한 주민을 소환하거나 재판 자료를 요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북한 주민이 남한 법정에 소송을 내거 나 호적에 오르는 것도 절차만 거치면 된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한 실향민이 “동생이 북에 살아 있는 만큼 호적에 올 려 달라”며 낸 호적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우리 호적에 올 려주었다. 이번 결정은 또 서로의 생존을 확인한 이산가족 들의 ‘법적 지위 회복’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결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S씨는 10년 전부터 북한과 꾸준히 접촉을 시 도해 가족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99년 10월에는 통일부 의 승인을 받아 방북해 어머니와 동생들을 만나기까지 했다 .지난 2월 3차 이산가족 상봉 때에도 상봉자들을 통해 가족 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따라서 법원은 북측이 S씨 가족 들의 인적사항만 확인해 통보해주면 S씨의 북측 가족들을 호적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과 접촉해도 회신이 올지 확신이 없고,호적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고 해 실효 성도 의심스럽다”면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다각도로 여 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S씨의 가족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사실이 확인된 데다 호적 등재도 법적 문제가 없는 이상 통일부가 공식 절 차를 거쳐 북측에 자료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번 사실조회 요청을 북한이 받아들이면 유사 소송이 줄 을 이을 전망이어서 법률 정비도 시급하다. 재판부 관계자는 “S씨의 경우 취적 신청이 인용되면 함께 제기한 아버지의 혼인무효확인 소송 등에서 승소할 가능성 이 크다”면서 “S씨가 아버지 유산을 북측 가족들에게 송 금하려 할 경우 특별법 제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고의영 부장판사 “유사소송 대비 法 정비 시급”.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사실조회를 요청한 서울가정법원 고 의영(高毅永)수석부장판사는 “헌법상 북한도 우리 영토지 만 현실적으로 직접적인 사실조사가 불가능해 사실조회 신 청을 했다”면서 “남북 화해 기운이 무르익어 가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 사실조회 요청 배경은 S씨사건은 궁극적으로 유산 상속문제다.S씨가 소송을 내게 된 것도 북측 가족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주려 했지만 남측 어머니인 L씨가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내려진 호적 정정 신청은 인용해도 피해자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재산문제이고 여러 참고자료들이 있지만 좀더 명확 히 하기 위해 북측에 사실조회 요청을 했다. ◇ 현실적으로 북한에 사실조회가 가능한가 통일부가 북한에 자료를 요청하고 북한이 호적 관련 서류 일체를 보내주면 가능하다. 통일부가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북측에 확인 절차를 밟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앞으로 이런 형태의 소송이 급 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법제도의 신속한 정비도 필요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병역 기피 미꾸라지들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이재징집을 면하려고 신체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30세 전후의 재징집자들은 만 31세가 넘으면 입영이 면제되는 옛 병역법 규정을 악용,일단 소송을 낸 뒤 재판을 장기간 지연시키는 수법으로 입영을 회피하고 있다.현재 병무비리와관련,현역병 입영을 피하기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된소송은 50여건.박노항(朴魯恒·구속)원사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소송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재징집 회피 실태=병역비리자들은 재징집 명령을 받으면 입영을 피하려고 신검 집행정지 신청과 병역면제 소송을법원에 낸다.또 신검을 고의로 연기해 법정 입영 연한을넘기는 경우도 있다. K씨(32)는 최근 병역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병무청에서 징집 통고를 받았다.그러나 K씨는 ‘병에 걸렸다’는 핑계로 신체검사를 몇차례 연기해 입영 연한인 31세를 넘겼다.K씨는 소송에서도 이겼다.재판부는 31세가 넘어 징병 효력이 없다는 이유로 입영면제 판결을내렸다.이같은 사례가 빈발하자 정부는 지난해 10월 ‘병무비리와 관련됐을 경우 35세까지 현역병 입영 연령을 연장한다’고 법을 고쳤다.그러나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은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각종 재판자료를 고의로 늦게 제출하는 수법도 흔히 이용된다.재징집자들은 ‘몸이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종합병원의 검진 결과를 제출하겠다’며 지연술을 편다.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다 3∼4차례 법원의 독촉을 받고서야 자료를 내는 등 시간을 끈다는 게 법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변호사를 바꿔가며 사건을 파악할 시간을 달라거나 갖은 이유를 들어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수법도 쓴다. ◇법원,단호 대처 방침=법원은 징집을 면하기 위해 재판을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C씨(30)는 지난 3월 재판을 지연시켜 입영을 피하려고 소송을냈다.병무청은 이같은 사실을 간파,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재판부도 인정,신청을 기각했다.법원 관계자는 “31세에 가까운 사람이 내는 집행정지처분신청 인용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말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신검 등급을 낮추어 공익근무요원으로 17개월 복무하다 적발돼 현역입영 통고를 받은 P씨(25)는지난 2월 징집면제 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법원은“병역비리자를 방치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현저히 반한다”고 밝혔다.이미 복무한 기간을 인정치 않고 다시 군에가라고 명령한 것이다. ◇공소시효 문제=부당하게 병역을 회피했다면 반드시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해야 한다는 게 병무청의 확고한 원칙이다.병무청 관계자는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도 명단을 통보해준다면 징집면제 처분은 무조건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병무청의 의지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검찰과 법원은 재징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법원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지난 병역비리자가 재징집 면제 소송을 제기한다면 법률적으로 병무청이 이기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남편보다 내 일이 우선”

    “남편보다 직업이 더 중요해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부스 여사가 제2기 집권을 위해 선거전에 나서는 남편의 유세를 돕지 않고 대신고등법원에서 앞으로 14주간 계속될 소송에 매달리기로 했다고 더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노동법 전문 칙선변호사인 셰리 여사는 지난 8일부터 국제적 화학업체 ICI의 근로자 460명이 회사측을 상대로 제기한수백만 파운드의 손해배상 소송의 회사측 법정대리인으로 일해 왔는데 이 소송은 앞으로 4주후에 열릴 총선을 훨씬 지나서까지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셰리 여사의 이같은 결정은 “블레어 총리의 최대 강점은 가정적인 남자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노동당 선거관계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전했다.이동미기자 eyes@
  • 노동절 ‘제2 노·경 충돌’ 우려

    양대 노총이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노동절인 1일 대규모 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대우사태에 이은 ‘제2의 노·경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29일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서울 대학로 등에서 개최키로 한 노동절 관련 집회를 불허했다.민노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은 대학로∼광화문 집회가 ‘외국공관의 100m 안에서는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한다’는 집시법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지만 석가탄신일 행사를 허용한것 등에 비춰보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년에 하루뿐인 노동자들의 생일 행사를 금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위원장 李南淳)도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8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한 노동절 기념행사를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과 은행노조 간부들의 법정구속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대규모 집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
  • ‘MH 거취 어정쩡’ 채권단 말못할 사정있나

    ‘오너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채권단?’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약 3조원의 돈을 쏟아붓고도 부실을야기한 대주주에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거센 비판을사고 있다.정몽헌(鄭夢憲,MH)회장이 경영권 박탈에 반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부관계자들의 상황인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MH,버티나 백기투항했나/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결정된지난 29일 “정몽헌회장이 계속 버티면 현대건설을 법정관리에 넣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MH가 삼일회계법인의과도한 감사기준에 반발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하지만 다음날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업인이 기업을빼앗기게 돼 섭섭했겠지만 반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정쩡한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MH거취에 대해 “현대건설 출신이라도 정상화에 꼭 필요하다고판단되면 경영을 맡길 수도 있다”고 묘한 발언을 했다.이발언이 ‘MH를 퇴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자 김행장은 뒤늦게 결코 그런 뜻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퇴진은 물론 법적책임까지 묻겠다는 정부의 강경 입장과는사뭇 대조적이다. 정작 피해당사자인 채권단이 말꼬리를흐리는 데 대해 시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감자동의서 억측무성/ 외환은행의 어정쩡한 태도를 놓고일각에서는 ‘기업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니라 말못할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고 있다.감자동의서에 ‘바이백옵션’(나중에 주식을 되사는 권리)이 달려있지 않느냐는 것이다.김행장과 이금감위원장은 “단언컨대바이백옵션은 없다”고 일축했다.시민단체들은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김우중(金宇中)회장에게 대우를 맡겼다가부실만 더 키웠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빚 털어낸 현대건설 ‘절반 회생’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또다시 2조9,000억원을 쏟아붓기로했다.이번에는 대출 형식이 아니라 출자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하면 정말 살아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지난 28일 밤 열린 긴급 주요 채권단회의에서도 행장들의 질문은 단연 이 대목에 집중됐다.주채권은행(외환은행)과 재무컨설팅사(아더 디 리틀,ADL)는 이에 대해 출자전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오는 2003년부터 완전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자비용 46% 감소=2조9,000억원의 출자가 이뤄지면 금융권 빚이 지난해 말 4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줄게 된다.현대건설이 작년에 금융권에 지급한 이자는 5,634억원이다.반면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빚이 절반으로 줄면서 이자비용이 46%나감소한 3,061억원으로 줄게 된다.동시에 영업이익은 4,600억원이 예상된다고 ADL은 진단했다.3,600억원의 영업외 손익을 빼고 나도 1,034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2003년에는 경상이익이 3,00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난다. ◆2003년 부채비율 200% 미만=현대건설의 부채는 금융권빚이 줄면서 역시 8조원에서 5조원대로 떨어지게 된다.부채비율이 올해 260%,2003년에는 198%로 뚝 떨어진다.ADL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1조3,500억∼1조6,500억원의 현금 유입,부채비율 250∼300%’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유동성문제=당장 이달 말과 다음달에 돌아오는 물품대금(진성어음) 2,000억원을 포함해 4월 말까지 3,309억원의단기자금이 필요하다.채권단은 30일까지 3,900억원을 긴급 지원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의 출자로 자본금이 2조원 늘게 돼 6월부터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해외 신뢰도가 개선돼 공사 수주 등이 늘어나는 등 ‘무형의 이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현대건설의 부실을 과도하게 털어냈다는 점,신규 출자를 넉넉하게 잡은 점,자구이행분 7,000여억원은 현금 흐름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29일 채권은행장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채권단은 현대건설을 법정관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확실한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문답을 간추린다. ◆출자전환 배경은=채권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대계열사에 미칠 영향,하청업체 연쇄 도산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관리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정몽헌 회장은 물러나나=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CEO와 CFO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에 대한 정 회장의 지분은 전액 감자되며 감자동의서도 제출했다.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은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사항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비율을정한 뒤 이뤄질 것이다.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대략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감자비율은=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된다.소액주주의 경우 앞으로 구성될 운영위원회에서 감자비율 관례를 고려해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영화회계법인 실사 결과 부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은= 삼일회계법인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감사를 했다.감사와실사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 日기업,일제 징용 중국인에 8월 첫 배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태평양전쟁때 일본 아키타(秋田)현 하나오카(花岡) 광산에 끌려와 혹독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오는 8월부터 배상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해자 배상기금재단 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하나오카 광산에 강제동원됐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당시 광산을 운영했던 건설회사인 가지마(鹿島)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지난해 11월 도쿄(東京)고등법원의 권고로 양측간 법정 화해가 성립돼 가지마측이 5억엔 규모의 배상기금을 설립키로 한 바 있다. 배상기금재단의 관리책임자인 다나카 히로시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배상 결정은 전시 강제노역에 동원된 근로자들에게 일본기업이 배상금을 지불하는 첫 사례로,전후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제가 일으킨 침략 전쟁에 군인,군속,위안부로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피해 당사자 및 유가족 40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시아 태평양 전쟁 한국인 희생자 보상 청구 소송’은 지난 26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 의해 전면 기각됐었다. khkim@
  • [사설] ‘채권뭉치’공직자 성찰 계기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02호실 김홍신(金洪信)의원 방에서 발견된 수억원대의 ‘채권 뭉치’소동은 당사자의 해명으로 일단락될 것같다.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都英心)씨는 6일 문제의 지하철 채권,약속어음 등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보도를 통해 알려진, 10년 이상 묵은 듯한 3억∼4억원 상당의 ‘국공채 다발’은 사실은 국공채가 아니라 도씨가 전 남편으로부터 받은 약속어음(17장) 5억2,000만원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는 당좌수표(4매) 3,580만원,천만원대의 자녀들 예금통장이라고 한다. ‘채권 다발’의 진상은 나중에 객관적으로 밝혀지겠지만‘2001년 한국방문의 해’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만큼 일단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도씨는 공장을 운영하는 전 남편이 발행한 문제의 어음과당좌 수표 등은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어 재산가치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위야 어찌됐든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회관의 사무실 책상에 억대의 유가증권이 10년 동안 방치돼있었다면 누가 보아도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이 문제가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도씨는 분명하게 경위를 밝혔어야 했다.국회의원은 법적으로 재산등록 의무가 있다.국회사무처에 이 재산을신고했는지도 아울러 밝혀야 한다.그것이 공인으로서,선량(選良)을 지냈던 이로서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일을 단순히 의원회관 주변의 에피소드로 넘겨 버려서는 안된다.차제에 공직자의 몸가짐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정치자금이나 재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돈세탁방지법은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정책조율에 따라 탈세와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다른 법률에서 처벌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정치권의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최대한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민사재판 어떻게 바뀌었나

    대법원이 민사소송 당사자의 진술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증인 일괄신문 등 증거조사 절차에 집중심리제를 적용한 새로운 재판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한결 신속 정밀한 재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법정에서 서면중심으로 진행되던 민사재판은 미국 영화에서보듯 양측 당사자와 변호인들이 판사 앞에서 공방과 자기변론을 펼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소송 당사자들에게는 법정출석횟수와 법정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간단한 사건은 신속 처리] 이전에는 소장부본을 받은 뒤 소액사건은 10일,일반사건은 14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했고 답변서를 내지 않아도 재판은 진행이 됐다. 새 방식에서는 소송당사자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기한을 30일로 늘린 반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는 의제자백으로 간주,곧바로 판결을 내린다. [서면공방과 법정공방] 서면공방은 재판에 앞서 정해진 기한에 준비서면과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내는 절차다.이를 통해 쟁점을 부각시킬 수 있고 재판에 앞서 이견의 상당 부분을해소할 수 있다.법정공방에서는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신문 후 당사자 진술을 듣게 된다.관련 증인들을 한번의기일에 모두 신문하는 방식을 채택,증인신문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필요한 경우 법정에서 대질신문도 할 수 있다.소송당사자가 법관 앞에서 진술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장함으로써 지더라도 ‘제대로 판결을 받았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정 출석 최소화] 지금까지 민사사건은 대부분 10차례 이상 변론기일을 거쳐 판결이 났다. 새 방식이 정착되면 재판에 앞서 서면공방으로 쟁점을 부각하고 증거 교환이 마무리됨으로써 법정에서는 증인신문과 당사자 진술만 이뤄지게 돼 2∼4번 정도면 재판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또 법정기일이 줄면서 사건의 수도 감소,법원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문제점] 변호인들이 서면 제출과 증인 출석 등 과정에서 재판부에 적극 협조해야만 새로운 재판 방식이 실효를 거둘 수있다.법관도 사건의 핵심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더해진다.감정서류나 사실조회 등 회신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 새로 접수되는 사건은 물론,기존 사건도 순차적으로 새로운방식을 적용하게 돼 당분간 혼란이 생길 우려도 있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법원은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하는 당사자나 증인에게는 구인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방법으로 강력대처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사재판 방식 전면개편

    앞으로는 민사재판 당사자들이 법정에 직접 나가는 횟수가2회 안팎으로 줄어든다.사건별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판이진행돼 당사자들이 장시간 동안 법정에서 대기해야 했던 불편도 없어진다. 법관에게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호소할 수 있는 변론기회도 최대한 주어져 재판이 당사자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대법원은 해방 후 56년 만에 민사재판 방식을 획기적으로개선,‘새로운 민사사건 관리 모델’을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법원은 지금까지의 획일적·일률적인 사건처리방식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불출석이나 자백 등으로 원·피고간 다툼이 없거나 ▲소장을 송달받고 30일 내에 답변서를제출하지 않는 경우는 변론절차 없이 곧바로 재판을 열어 선고키로 했다. 다툼이 있는 사건은 주요 쟁점과 주장을 법정 밖에서 정리하는 ‘서면공방절차’와 쟁점을 최종확인하고 관련 증거조사를 집중적으로 벌이는 ‘법정공방절차’로 나누어 진행한다.법정공방절차에서는 당사자들이 법관에게 자신의 주장을펼 수 있는 최후진술 기회를줘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면공방 과정에서 준비서면을 내거나 증거 등을 신청할 때 법원이 정한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더이상 주장을펼 수 없게 된다. 이상록기자myzodan@
  • 리비아 4조원 손배소 제기

    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해 동아건설·대한통운등 동아 컨소시엄에 대해 이미 35억달러(약 4조 1,9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자국내 법원에 낸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리비아대수로청(GMRI)이 지난해 11월동아건설 부도 직후 자국내 트리폴리 지방법원 상사재판1부에 동아 컨소시엄에 대한 자산압류 신청,법적관리인 선임요청과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을 지난 20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14일 법정에 출두,원고측 진술을 했으며 동아는 28일 변론을 하도록 돼 있다. 이 소송은 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 파산시 12억달러 규모의클레임을 걸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 정부에 보낸 것과는별개다. 건교부는 “소송금액이 35억달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자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고,동아건설과 관련된 것인만큼 주시는 하겠지만 정부가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새 외국소설들 “인생이 읽힌다”

    괜찮은 외국소설을 통해 우리 소설독자들은 초스피드 시대에 갑갑한 문자로 이야기하기를 고수하는 문학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깊게 할 수 있다.또 이 번역책들은 우리문학의 지평을 넓혀주는 좋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최근에 출간된외국 소설들을 모아본다. ◆총알차 타기(문학세계사) 미국의 공포소설 작가 스티븐 킹의 짧막한 신작.지난해 3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을때 몇 시간 사이에 200만명이 접속해 화제가 됐다.킹은 영화 ‘미저리’로 국내독자에게 알려진 셈이지만 뉴욕타임스는‘그것’등 킹의 대하 공포소설이 나올 때마다 긴 서평을 쓰곤 했다. 이번 신작은 짧아서,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킹의 ‘공포’소설 얼개를 얼추 더듬어 볼수 있다.성공적인 공포소설은 평탄한 일반 상황에서 공포스런 특수상황으로 신빙성 있고 자연스럽게 전이해야 하고,독자의 무서움과 짐작에의 욕구를 ‘한 몸 두 얼굴’의 괴이한 형태로 끝까지 살게 해야 하며,전연 공포스럽지 않는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깊이가 있어야한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게 된다.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문학동네) 희곡 ‘관객모독’‘카스파’,소설 ‘페널티 킥을 앞둔 골키퍼의 불안’‘왼손잡이 여인’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출신 독일작가 페터 한트케의 97년작.현대인의 불안과 고립감을 군더더기 설명없이,공격적인 문체로 그려온 그는 신작에서 현대인의 잃어버린 자아찾기를 이야기한다.이 주제는 현대작가들이 즐겨 다루는데,누구보다 이런 주제를 파고들어온 한트케는 예순이 다 된 연조에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가족과 친구들의 정서적 보호막을 갖지 못한 중년 남자가 실어증에 걸리는데,환상적인 여행을 통해 말과 자아를 되찾는다.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문학동네) 브라질 출신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98년작.‘연금술사’‘다섯번째 산’등 이 작가의 대표작들은 40가지 이상의 언어로번역되어 2,000만명이 넘는 독자들이 읽었다고 한다. 또 세계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았다.대중적 인기와 문학적 내실을 더불어갖추었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작가인데,이번 작품은 이같은 행복한양수겸장의 허와 실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능숙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가끔씩 도식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유럽의 한 소국에서 젊은 처녀가 생의지리멸렬함에 절망해 자살하나 실패,다시 깨어나며 일주일시한부 생명이 주어진다.인생은 꼭 살아야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이 처녀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 ◆처음부터(생각의나무) 옛 동독 출신 작가로 비판적 시선을 유지한 크리스토프 하인의 97년작.열세살 소년이 화자 겸주인공이며,동서독으로 분리됐으나 베를린 장벽이 생기기 전인 1956년의 한 해를 담고 있다.똑같이 분단현실에 둘러싸인 우리 처지를 상기시키나,분단을 배경으로 같은 또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우리 소설들과는 많이 다르다.거기서는 열세살 소년이 어느 정도로 역사에 침윤되고,역사와 무관한 개인으로서는 얼마나 두꺼운 성장 체험을 이룰까를 눈여겨 볼 만하다. ◆왕비의 이혼(열림원) 일본의 68년생 작가 사토 겐이치가일본 아닌15세기 프랑스의 국왕 루이12세와 왕비의 이혼 사건을 소설화했다.99년작으로 일본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에게 주어지는 나오키상을 받았다.비록 보편성 추구에는 한계가 있는 대중소설이지만 작가는 이 법정소설에서 동떨어진 외국 역사라는 소재주의의 약점을 얼마나 극복했을까. 김재영기자 kjykjy@
  • 법지켜야 할 지도층이 되레…

    단체장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의 관용차 가운데 상당수가 교통 법규를 자주 어기거나 이를 어기고도 범칙금이나 과태료도 제때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바쁜 업무때문에 불가피하게 교통법규를 어겼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밀린 과태료 건수가 무려 9건이나되는 단체장도 있는 것을 보면 이같은 변명은 다소 무색해진다. 전북지사 관용차는 99년 10월 제한속도 80㎞ 도로를 120㎞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됐으나 1년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과태료를 안 내고 있다. 특히 임실군수 관용차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과속 등으로무려 12건이 적발됐으며 9건은 지금까지 과태료 미납상태다. 또 전주·남원시장과 고창·부안·진안·장수·무주군수 등단체장 관용차들도 지난해 이후 1∼4건씩 과속 등으로 적발됐으며 일부는 지금까지 과태료를 체납하고 있다. 이밖에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관용차는 지난해 8월 이후만도 5건의 과속사례가 있었으며 전북지방경찰청장과 전주지방법원장 관용차 역시 2∼3건의 위반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태료를내지 않아 관용차가 압류당할 처지에 놓인곳도 있다. 대전시장 관용차는 99년 11월 26일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126㎞ 지점에서 과속단속에 적발됐다. 과태료 2차 납부기한인 오는 24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된다.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기초질서 지키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하고 있어 기회만 있으면 ‘준법’을 강조했다. 최근 5개 구청 순방에서도 구청장과 공직자들에게 예외없이‘준법정신’을 설파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틈만나면 준법을 강조하더니…”라며 비웃고 있다. 이들 관용차량의 법규 위반 유형은 대부분 과속이었으며 일부는 버스 전용차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한 단체장은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예산 문제등으로 중앙 부처 등에 출장을 가다보면 과속을 하는 경우가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전주 조승진·대전 최용규기자 redtrain@
  • “현대 추가지원 없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9일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신속인수와 관련,“현대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은 없으며, 스스로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8월 이후 정부의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자에 대한)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는 채권시장이 죽은 상태에서 이것마저 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부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미국 경제가 2%미만의 경착륙을 할 경우,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미만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단서를 붙였지만,진부총리가 ‘성장률 4%미만’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우자동차 처리는 최근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국민기업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우차 회생은 노조와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다.지난해 12월 합의대로올해안에 영업수익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정관리 결정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일거에 기업의 회생과 퇴출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지난해 235개 기업을 회생기업으로 선정하고,52개를 퇴출대상으로 선정했다.235개 기업의 경우,채권은행이 계속해서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앞으로는 일시에 기업들을모아서 퇴출하기보다는 상시적 퇴출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최근 7개 업종의 ‘뉴빅딜설’이 거론되는데 정부는 빅딜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민간 스스로 판단에 따라 필요할경우 M&A(인수·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정부가빅딜과 관련해 일반적 시스템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종이나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은 하지 않는다. ■남북경협 전망은 정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으로인프라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문제는일·러·남·북한이 컨소시엄을 추진해 나갈 문제이지만,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구조개혁의 시한은 개혁은 시간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올 2월까지의 개혁일정은 지난해 8월 취임당시 워크아웃 등 정리 대상기업이 많아 일정 기한내에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어 설정한 것이다.앞으로는상시적인 개혁시스템에 따라 수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우 소송’ 잇따를듯

    ‘내 권리는 내가 찾자’ 검찰의 대우그룹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대우계열사소액주주들이 계열사 임·직원과 회계법인을 상대로 추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 등 송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현재 서울지법에는 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 소액주주 500여명이 지난해 10월 대우 등 계열사와 임원,그리고 산동,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6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계류 중이다.담당 재판부별로 한 두차례 재판이 열렸다.99년 참여연대가 소액주주들을 모아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을 상대로 낸 240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있다. 대우전자 소액주주모임 대표 임용재(林用載)씨는 “99년 정기주총무효소송에서는 승소했으며 부실회계에 대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등 전·현직 임원과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한 140억원의 민사소송은오는 3월8일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면서“이길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대우중공업 소액주주 모임도 빠른 시일안에 산동회계법인과 대우중공업 임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법조계에서는 일단 형사재판을 통해 분식회계 사실이 확정되고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사법처리되면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소액주주들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 법정대리인 김진희(金珍熙)변호사는 “손배소의 소멸시효가 1년이어서 앞으로 제기될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다소 위험하다”면서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소송을계기로 기업들의 회계투명성 제고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대우 워크아웃을 발표한 99년 7월25일이나 ▲삼일 회계법인이 대우계열사에 대한실사보고서를 제출한 99년 10월26일을 잡으면 모두 손배소청구권을행사할 수 없고 ▲다만 금감원에서 대우 분식회계 사실을 발표한 지난해 9월을 불법사실을 안 날로 잡으면 올해 8월까지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이회창 총재의 시국인식

    한나라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가 6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정쟁을 끝내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나가기 위해 제도화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며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근절 등을 천명했다.특히 이총재가 전에 없이 ‘정치 대혁신’과 ‘국민우선정치’를 강조하고 있어 구체적인 실천이 기대된다. 우리는 이총재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관해 “반대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주목한다.이총재는 지난달연두기자회견 때만 해도 6·25전쟁과 대한항공기 테러사건 등에 대한사과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입장변화를 보였다. 이총재의 이같은 대북 인식은 ‘서울 답방’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일부 극우 보수세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남북문제에 관해 필요할 경우 초당적인 협력자세를 보일 것임을나타낸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안기부 자금 등 각론에서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이총재는 검찰의 안기부 자금수사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여야 정치자금을 모두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다.그러나 누차 지적했듯이 검찰수사 결과 ‘국가 예산의도용’으로 드러났고 관련자를 기소한 상태다.따라서 한나라당은 재판과정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든지 법리논쟁을 펴든지 해야지 계속 다른 정치자금과 섞어 조사를 하자는 것은 본질을 흐려 사건을 덮자는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정치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치자금법의개정,부정부패방지법의 제정을 제의하고 있다.이는 여당도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어떻게 입법화할 것인지를 조속히 논의해 구체적인 결실을 이뤄야 할 것이다.이총재는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치보복금지법’ 제정을 제안하면서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정치적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그러나 정치보복은 법정 사항이라기보다는 집권세력의의지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인사청문회 확대는 국회관계법 등에서 논의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한다. 경제문제의 각론 측면에서 제기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의 민영화 추진,청년 실업 해결을 위한 인턴제 확대 및 해외취업시 인센티브 부여, 정보기술산업·영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인프라 확충 등의 제언은 정부측에서도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이총재의 대표연설을 계기로 정치권이 진정한 민생우선의 정치를 실천하도록 다시 한번 당부한다.
  • 대우車 달릴까 멈출까

    대우자동차 사태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부분파업에 실패한 노조가 ‘게릴라 파업’으로 대응하고 사측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리해고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서로의 길을 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우차를 살리자’는 국민운동이 갑자기 일어나고 대우계열사 전 사장 7명이 구속돼 뒤숭숭하다. ■공장은 ‘서다 돌다’ 대우차 노조가 1일부터 일부 생산라인만 기습파업에 들어가는 파상파업(일명 ‘게릴라파업’)에 들어가 부평공장이 생산라인별로 공장가동이 중단됐다.2일부터는 강도가 조금 약해졌지만 자동차 생산 특성상 파상파업은 총파업이나 다름없다. 노조가 게릴라파업을 택한 것은 지난달 1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는 조합원들이 참여를 꺼려 효과가 극히 낮았기 때문. 노조는 오는 12일까지 이같은 방식의 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다른 공장으로도 파상파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공장은 당분간 파행운영이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리해고는 예정대로 1월말까지 관리직 208명,생산직 168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사무직은 별 문제가 없으나 생산직은 쌍용차로 가는840명을 빼더라도 1,900여명 정도가 남는다.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적은 것은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나 잘리는 것이나 같다’는 이판사판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매각을 위해서나,법정관리 연장을 위해서나 어쨌든 자구계획을 끝내야 하는 급박한 실정이어서 강제해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정리해고 인원은 단 1명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와 함께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매출 확대를위해 ‘무보증할부제도’라는 특단의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이달 중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갑작스런 ‘국민기업화’ 운동 대우차를 예전의 기아차 부도 때 처럼 ‘국민기업’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갑자기 변수로 등장했다. 경제·문화·종교계와 사회·시민단체가 나선 이 운동은 국민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금융기관과 납품업체의 대우차에 대한 채권도 주식으로 전환,대우차를 살리자는 것. 그러나제너럴모터스(GM)가 인수여부를 밝히지 않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 운동이 갑자기 부상,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GM이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 “정부가 해외매각이 여의치 않자 매각실패 이후의 방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 “위탁경영을 노리는 현대·기아차가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이 그것. 대우차 관계자도 “국민기업은 국민에게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등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이와 함께 GM도 지속적으로 대우측에 실사자료를 요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대우차가스스로 구조조정 등 몸을 가볍게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발을 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와 대우차의 향방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대우車 “쌍용차 AS 안한다”. 대우자동차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쌍용자동차와 완전히 갈라섰다. 대우차는 쌍용차와 98년 6월 체결한‘국내외 위탁정비서비스 계약’을 2월 28일자로 일괄 해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해지는 대우차가 쌍용차와 맺은 ‘부품공급 및 사후관리 협약’등 국내외 위탁서비스 계약 일체에 관한 ‘해지신청’을 지난달 초법원에 제출,인천지법이 이를 지난 12일 승인하면서 전격 이뤄지게됐다.해지사실은 지난 1월15일 쌍용차에 통보됐다. 대우차는 98년 1월 쌍용차를 인수해 조직을 통합했으나 99년 8월 워크아웃으로 각자 독자경영에 들어가면서 결별의 수순을 밟아왔다. 이후 지난해 초에는 연구개발 인력이 쌍용차로 복귀한 데 이어 이번에 애프터서비스(AS) 조직도 쌍용차로 넘어가게 된 것. 대우차는 계약해지와 함께 구로 양산 등 7개 쌍용차 전담 직영사업소와 중부 부품물류부 등 그동안 위탁운영해 오던 정비 및 부품관련조직을 쌍용차로 넘기기로 했다.또 전입인력 841명 모두 쌍용차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이미 계열분리된 상황에서인력을 다시 받으려면 채권단의 승인이나 주총과 이사회 결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 인력복귀가 무산될 경우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에 대한 대우차의 전면적인 AS중단이 이뤄지고 쌍용차가인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S 공백’이 발생하면서 쌍용차 고객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양사가 맺은 ‘부품공급 협약’에는 대우차가 국내외 쌍용차의 부품 판매독점권을 갖게 돼 있으나 쌍용은 동의없이지난해 11월부터 일반 대리점에 부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협약을 위반했다”면서 “부품 및 사후관리협약이 5월말까지로 돼 있지만 회사정리법에 따라 계약해지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쌍용차와 대행판매 수수료 인하 및 대금결제방법 조정 문제 등을 놓고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주병철기자
  • [사설] 환수소송 법원에 맡겨라

    법무부가 한나라당을 상대로 안기부 예산 94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강력하게 반발해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이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서는 940억원이라는 거액을 물어내야 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한나라당이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안기부 자금의 신한국당 유입을 계속 부인해온 당으로서는 명예훼손 고발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맞대응도할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국고환수를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해서 장관 해임결의안을 낸다는 것은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따라서 민사소송은 법원에 맡겨두고 안기부 예산 횡령혐의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강삼재(姜三載)의원의 형사재판에 집중하는 게더 효과적일 것이다. 민사소송은 상고심이 끝날 때까지 통상 2년 정도가 걸리는 데다,940억원의 실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터에 형사재판 판결이 확정되기도전에 민사재판부가 판결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재판 결과 강 의원이 안기부 예산을 횡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민사소송은 의미가 없게 된다.설혹 강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한나라당이 신한국당을 법적으로 승계했느냐를 두고 법리논쟁을 통해 방어하는 길도 있을 것이다.거듭 당부하거니와 한나라당은 이 문제와 관련,법정에서는 법리론으로 다투더라도 법정 밖에서정치쟁점화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한두달 안에 끝날 사안도 아닌이 문제를 언제까지 정치공방으로 끌어갈 것인가.정쟁이라면 신물을내는 국민정서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 소송 당사자도 아닌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것은 더더욱 적절치 않다.여야는 안기부 자금 문제를 법원에 맡기고국민들의 열망인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기 바란다.
  • “친일파 재산되찾기 헌법정신 위배”

    친일파의 후손이 조상의 땅을 되찾기 위해 낸 소송에 대해 법원이“헌법정신에 비춰볼 때 소송이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이는 친일파 이완용 후손의 재산권을 인정해준 97년의 대법원 판례와 배치돼상급심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李善姬)는 17일 “시할아버지 이재극(李載克)으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을 돌려달라”며 김모씨(78)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부적합해소를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이 3·1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원고가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인 법원에 민족의 이익을 배반하고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얻은 재산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신의칙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반민족행위처벌법’이 폐지돼 친일파들에게 불이익을 줄 근거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민족행위처벌법이 폐지돼 그 효력은 없지만 헌법정신에 비춰볼 때반민족행위의 위헌성·위법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법원이 친일파와 그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된 재산을되찾는 것에 조력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면서 “그러나 이 판결이 적극적으로 반민족행위자를 처벌하거나 그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는 취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96년 국가가 과거 이재극 소유로 자신이 물려받은 파주시 문산읍 도로 321㎡에 대해 보존등기를 마치자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이재극은 1904년 일본 천황으로부터 훈일등욱일대수장(勳一等旭日大綏章)을 받고 1905년 을사조약 체결시 왕실의 종친으로서 궁내 동정을 친일파에 제공하는 등 조약 체결에 협조해 지탄을 받았다.한일합방후에는 천황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고 1919년에는 이왕직장관(李王職長官)에 임명되는 등 친일행각을 벌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97년 친일파 이완용의 후손이 낸 소송에 대해 ‘친일파 후손의 재산권을 인정하는 것은 정의 관념에 반하지만 광복 후40여년이 지날 때까지 친일파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이상 후손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결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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