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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다툼에서 패소해 4억원대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판사 정호건)는 전 소속사 더쇼엔터테인먼트가 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의 책임을 물어 4억68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붐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유효한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7월 전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붐은 회사 측이 내야 할 세금을 자신에게 전가시키고, 음반 판매 등의 수입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으며 ‘밤 업소’ 출연을 강요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전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계약금과 투자 경비의 3배인 13억6000여만원 중 일부와 출연료 미정산금 3100여만원을 합쳐 5억원을 우선 지급하라고 소송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전속계약금 및 투자된 제반비용의 합계 3억4300여만원의 3배인 10억3000여만원의 일부로서 원고가 구하는 바에 따라 4억6800여 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 위반에 관한 조항이 양측 모두에게 적용된다. 배상액이 과다하거나 관련 조항이 불공정하지 않아 계약을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붐은 법원의 서류 제출 요구를 받고도 여러 차례 기한을 넘긴 끝에 기획사를 맞고소했으나 이마저도 인지대와 송달료를 제때 내지 않아 “본소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사진 = 온스타일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DJ 자서전 곧 출간… “정치보복은 절대 안된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하려면 반대세력끼리 정치보복만큼은 절대 안 된다.” 곧 출간될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의 한 대목으로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정에서 한 말이다. 2년여에 걸친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 구술작업에 참여한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를 두고 “김 전 대통령의 한평생을 관통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은 김 전 대통령의 도쿄피랍 생환 36주년을 맞는 날이다. 내년은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이다. 김 전 대통령은 해마다 두 기념일을 각별히 챙겼다. 자서전도 모진 역경을 거친 세월에 대해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최종 선고를 앞둔 당시 신군부세력은 “대통령만 빼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며 회유한 구절도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사형을 택했다. 정적에 대한 소회도 빠뜨리지 않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신 때 차지철 경호실장이 번번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 일정을 잘라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88년 7·7선언(대북정책 6개항 특별선언)에 대해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킨 공로’라고 평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87년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못 이룬 게 빚으로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죽음 직전의 고초까지 안겨준 그를 신앙적으로 용서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자서전은 상하 2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 전 상임위원이 하권의 원고를 탈고한 뒤 감사의 뜻으로 몽블랑 만년필을 선물했지만 아직 최종 감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국가귀속 친일파 땅 90% 소송중

    정부가 국가귀속으로 결정한 친일파 후손의 토지 90%가 법정싸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3년간 환수 결정이 내려진 친일파 후손의 토지는 774만 4000여㎡(시가 1571억원)로 서울 여의도 크기 정도지만,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 환수가 확정된 토지는 전체의 9.5%인 73만 3000여㎡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재산 환수 결정에 후손들이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사위는 출범 당시 을사오적, 정미칠적 등 1904년 러·일전쟁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친일 반민족 행위를 한 것이 명백하고 그 대가로 토지 등을 획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450여명의 후손이 보유한 재산을 추적해 국고로 환수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까지 친일행위자 177명에 대해 조사개시결정이 내려졌고, 친일재산이 확인돼 귀속 결정을 받은 이는 94명이다. 50여명의 조사인력이 전국에 흩어진 땅을 찾아 뛰어다닌 결과다. 그러나 친일파 후손 대다수는 국가 귀속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사위를 상대로 제기된 행정소송은 52건이며, 행정심판도 23건이나 청구됐다. 특별법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친일파 후손들이 낸 헌법소원도 5건이다. 친일파 후손이 청구한 소송 중 판결이 난 1심 21건과 2심 4건에서 위원회는 사실상 모두 승소했다. 장완익 친일재산조사위 사무처장은 “법원이 친일재산은 헌법 정신에 비춰볼 때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일치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쌍용차 타결 상생 노동운동 계기되길

    쌍용차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파국 직전 노사는 정리해고 48%,무급휴직 52%에 합의했다. 다행히 제2의 용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사정 모두가 참담한 패자로 기록될 것이다. 노조는 ‘단 한사람의 해고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무려 77일간 공장을 불법점거했다. 이로 인한 쌍용차의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미 청산가치가 기업 가치를 웃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정관리 속에서 힘겨운 생존을 모색하던 쌍용차는 지금 파산 직전에 몰려 있다. 회사의 사정을 도외시한 노조의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투쟁 방식은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 타협보다 무한투쟁을 부추긴 금속노조와 민노총 등 상급단체의 개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점도 마찬가지다. 사측 역시 성의있는 대화를 나누려 하기보다 노조를 처음부터 압박하려 한 것도 사실이다. 정리해고를 당한 근로자의 절박한 입장을 이해하려는 진정성이 부족했다. 완충작용을 해야 할 정부가 ‘당사자 해결원칙’을 내세워 중재 역할을 포기한 것도 문제점으로 남는다. 노사정이 합작으로 최악의 상황을 빚어냈다. 법과 원칙의 확립 차원에서 당국은 이번 사태를 주도한 노조 지도부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법과 폭력 위주의 노동운동 방식은 더 이상 설 땅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가담한 근로자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최대한 선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제 미래로 눈을 돌리자. 파국은 일단 막았지만 앞으로 더 험난한 길이 남아있다. 사실상 ‘뇌사 상태’로 빠진 쌍용차가 살아나기 위해선 안정적인 노사관계 복원이 최우선돼야 한다. 노사가 뼈를 깎는 각오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쌍용차를 외면할 것이다. 새로운 상생의 노사 문화를 쌓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 이민영,이찬 등에 위자료 청구 소송

    이혼 및 폭행 공방을 벌였던 탤런트 이민영과 이찬이 다시 법정에서 만날 전망이다.두 사람의 폭행 항소 공판이 끝난 지 1년 7개월 만이다.또 지난 1월 이민영과 전 올케의 폭행 사건 재판에 이찬이 증인으로 나서며 재회한 지 7개월만이다. 이민영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찬과 기자·네티즌 등 4명을 상대로 총 2억 30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이민영은 “이찬의 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파탄됐다.”며 “결혼 전 폭행에 대한 위자료와 입원 치료비,기자회견에 따른 명예훼손 위자료 등 총 7억 608만원 중 일부인 1억 3000만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모 통신사 기자를 상대로도 “혼인 및 파탄의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5000만원을 청구했다.네티즌 2명도 같은 이유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이민영은 이들에 대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혼과 폭행사건과 관련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측은 “5개월 전 이찬 측이 이민영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6000만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송 취하를 기다렸지만 답변이 없어 명예회복을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함께 소송 대상이 된 네티즌은 일반 네티즌이 아니다.”라며 “3년 동안 수천 개의 악플을 동시다발적으로 남겼다.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악플을 남겨 어쩔 수 없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지난 2월 5차례에 걸쳐 이민영 등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로 기소된 40대 네티즌 박모씨에 대해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이찬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며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동방신기 팬클럽 “SM 보다 ‘존속’ 중요”

    동방신기 팬클럽 “SM 보다 ‘존속’ 중요”

    국내 최대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동방신기가 소속사와 법정 분쟁에 휘말리자 팬들은 ‘SM’이 아닌 그룹의 ‘존속 여부’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약 80만명을 넘어선 회원수로 지난해 기네스북에 올랐던 동방신기의 막강한 팬클럽 카시오페아는 현재 한 포털 사이트에서 ‘동방신기 해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20만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서명운동은 시작된지 나흘 만에 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팬들의 대다수는 ’SM’이 아닌 ‘동방신기 3인’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시아준수와 영웅재중·믹키유천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본질적 사유에 대해 ‘전속 계약의 부당성’을 강조했고 이들이 종신계약이라 칭한 ‘13년’이란 사항이 수정된다면 해체의 위기 또한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팬클럽의 하나된 목소리다. 이들은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서명란을 통해 “SM 측은 동방신기에게 적용한 노예 계약을 전면 수정하라.”는 의견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로 인한 최악의 결과를 막아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탄탄히 다져둔 한류라인도 동방신기 측의 주장에 힘을 싣어주고 있다.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52.1%(약 4000여명)에 달하는 팬들이 동방신기 편에 손을 들어줬다. 일본 팬클럽인 ‘비기스트’(Bigest) 회원들도 현지 포털에 해체를 반대하는 댓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편 동방신기와 SM 측의 의견 대립은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의 골을 더해가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 3일 법무법인 측을 통해 “전속 계약기간 13년은 사실상 종신계약을 의미하며 위약금 때문에 사실상 계약 해제도 불가능했다.”며 “가처분 신청은 동방신기의 해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SM 측은 “동방신기 세 사람과 관련된 화장품 회사 운영으로 이 같은 일이 불거졌으며 데뷔 후 동방신기는 약 11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령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송 당하는 판사들

    소송 당하는 판사들

    지난달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법원행정처에서 작성한 ‘법관 및 직원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 지원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 왔다. 최근 정당한 업무수행을 했음에도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법원행정처에서 지원책을 마련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법원이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있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재판 과정 등에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소송을 제기한다. 송달료 등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도 만만치 않은 데다 소송의 대상이 되는 법관이 위축되면 다른 사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당한 법관이 지원을 요청한 경우는 2007년 24건, 2008년 25건이 접수된 데 비해 올해는 6월까지만 16건이나 접수됐다. 법원행정처에 알리지 않거나 직권남용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한 경우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소송을 당하는 법관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인 승소 한건도 없어 소송을 제기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A씨는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를 상대로 700만원을 물어 내라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장이 특별기일로 월요일에만 기일을 진행해 심리 불안을 조성,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였다. B씨는 재판부가 자신이 원하는 증인을 채택하지 않아 불리해졌다고 재판장을 상대로 50만원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냈다. C씨는 변론이 필요하지 않은 사건인데도 재판장이 심리를 더 해 소송이 지연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법관을 상대로 한 소송 가운데 승소한 사건은 한 건도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송 당사자가 된 법관이 받는 압박감은 엄청나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피고가 된 입장에서 법정공방을 벌이는 일 자체가 큰 스트레스인 데다 원고쪽의 준비서면이 사실상 협박문에 가까운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송을 당해본 적이 있다는 한 법관은 “억울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고로 맞고소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심리 중인 다른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도 생기곤 한다.”고 귀띔했다. ●송달료 등 국고낭비 만만찮아 국고가 낭비되는 측면도 있다. 한 지방법원에는 한 사람이 소송을 300건 가까이 냈다. 대상은 법관과 법원 직원을 포함해 검사,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문제는 인지를 붙이지 않거나 소송가액(소가)을 터무니없이 정한다는 것. 이럴 경우 소가 등을 보정하라는 인지보정명령서를 일일이 보내야 하는데 이때 들어가는 송달료 3020원을 법원이 부담한다. 소송 건수가 많다 보니 송달료가 벌써 80만원이나 들어갔다. 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상급심에서 하급심과 다른 판단을 했을 때 하급심 재판장이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법이 정한 불복절차를 따르지 않고 법관에게 소송을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법관을 상대로 한 소송도 매해 여러 건 들어온다는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이 정도로 심한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고 씁쓸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진 “성유리, 윤은혜와 선의의 경쟁 펼칠 것”

    이진 “성유리, 윤은혜와 선의의 경쟁 펼칠 것”

    배우로 변신한 이진(29)이 성유리, 윤은혜 등 가수 출신 배우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ㆍ연출 김상호 강대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친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경쟁하게 된 SBS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 KBS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와의 경쟁에 대해 이진은 “우리 드라마가 시작이 늦어서 경쟁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혼’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분명히 생길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전설의 고향’에 이어 다시 한 번 공포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진은 “‘전설의 고향’은 고전적인 공포물이기 때문에 느낌자체가 틀리다. ‘혼’에서는 귀신이 아닌 의사로 출연해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진은 이서진이 맡은 프로파일러 신류의 전 연인이자 당차고 능력 있는 법정신의학 전문의 이혜원을 연기한다. 혜원은 류를 만나면서 무엇이 선이과 악인지, 류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경멸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한편 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이서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혼’은 이진 외에 임주은, 박건일, 지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어디로] “현실성 없는 노조요구 수용못해”

    쌍용자동차의 이유일·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의 회생과 생존을 위해 노조의 현실성 없는 무리한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에 요구하는 사측 최종안 수용 시한은 언제인가. -기한은 없다. 노조 측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마지막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연락하면 대화할 것이다. →9월15일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되나. -(기한 내)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 않아도 한 번 정도는 법원에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고 본다. 남은 임직원 4600명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도 안 되면 청산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겠다. →노조에서는 3일 오전 10시까지 사측의 입장 변화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2일 새벽 4시 협상에서 결렬 선언할 때 이미 “(우리는)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경찰 등 공권력 투입 시기가 궁금하다. -공권력 투입 문제는 관리인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부의 몫이라고 본다. 청산을 전제로 한 계획안은 파산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고려한 적 없지만 이 사태가 계속된다면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청산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이라면 (미국 GM의 경우처럼) 청산 뒤 우량자산만으로 새 법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맞나. -인수·합병(M&A)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협력업체들이 언급한 쌍용차 파산 뒤 ‘굿쌍용’ 설립 등의 문제는 차후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다. →협상 대표로서 소회는.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죄송하다. 4600명 직원에게도 굉장히 미안하다. 파업 중인 500~600명의 노조원이 4600명 직원과 1700명의 희망퇴직자, 해고자 중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인원, 해고자 중 무급 휴직 신청한 200여명을 자신의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실망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미법원 “‘호밀밭의 파수꾼’ 속편 출간 금지”

    미법원 “‘호밀밭의 파수꾼’ 속편 출간 금지”

    미국 법원이 현대 미국문학의 결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J D 샐린저(90)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 캐릭터를 빌려와 다른 작가가 쓴 소설의 출판을 금지시켰다.  영국 BBC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데보라 뱃츠 판사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콜팅이 J D 캘리포니아란 필명으로 쓴 새 소설 ‘60년 뒤-호밀밭을 지나며’가 샐린저의 1951년 작품과 너무 비슷하다며 미국내 출판과 광고,유통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판결했다.뱃츠 판사는 지난달 1일 샐린저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요구한 것을 지난달 18일 받아들여 열흘 동안의 출판 금지 명령을 임시로 내린 바 있다.  당초 미국에서 9월 출간될 예정이었던 이 소설은 이미 영국에서는 시중 서점에 깔려 있다.  스웨덴 출판사 측은 이 작품이 원작자와 주인공에 대한 패러디라고 할 수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한 반면,뱃츠 판사는 37쪽에 달하는 방대한 판결문을 통해 신작에 등장하는 주인공 ‘미스터 C’의 캐릭터가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 홀든 콜필드와 너무 비슷해 원작에 성공에 기대려는 상업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또 콜필드의 캐릭터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려 했다는 콜팅의 주장도 “문제가 많으며 신뢰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오랜 은둔생활 끝에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샐린저는 지난달 법정에서 진행된 청문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콜필드가 기숙학교에서 쫓겨난 뒤 기존 제도에 항의하기 위해 뉴욕 일대를 배회하는 원작의 설정과 달리 이 작품에선 76세의 미스터 C가 요양원을 빠져나와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두 작품 모두 주인공들의 방황이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마무리되는 것까지 똑닮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철·옥소리, 이혼조정 극적 합의

    박철·옥소리, 이혼조정 극적 합의

    탤런트 부부 박철(41)과 옥소리(41)가 2년 여 간의 법정 공방을 끝내고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은 위자료와 양육권 및 재산 분할로 항소 중이었던 두 사람이 지난 26일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합의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07년 9월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박철은 “옥소리의 불륜이 이혼의 원인이 됐다.”며 재산분할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작년 9월 옥소리는 의정부 고양지원으로부터 박철에게 양육권을 넘기고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위자료와 양육권을 둘러싸고 시작된 옥소리와 박철의 법정 다툼은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으나 이에 불복한 옥소리가 항소했고 박철 역시 추가소송을 내 다시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결국 합의점을 찾아 지루했던 법적 공방은 끝이 났다. 한편 옥소리는 지난 26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그 말 거기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지.”라는 의미심장한 글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제’의 세 자녀 앞으로 어찌 될까

     ’팝의 황제’가 남긴 세 아이의 운명은 어찌 될까.  25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이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와 정확한 재산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그 못지 않게 세간의 눈길이 집중될 만한 것이 그가 남긴 세 자녀들의 미래다.야후! 뮤직의 블로거 사라 파슨즈는 26일 어쩌면 부친이 남긴 재산보다 더 많은 빚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는 세 자녀를 둘러싸고 할머니와 생모가 법정 다툼을 벌일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할머니와 생모 법정 다툼 벌일 가능성  고인은 첫 번째 부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이혼하고 지난 1996년 간호사 출신 데비 로와 두 번째 결혼해 프린스 마이클(12)과 패리스(11)를 뒀다.그러나 1999년 다시 이혼한 뒤 나중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대리모를 통해 프린스 마이클2세(7)를 가졌다.막내는 2002년에 팬들이 몰려든 베를린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아빠에 의해 담요에 싸인 채로 허공에 던져졌다가 아슬아슬한 순간을 연출,’블랭킷(blanket)’이란 별명을 얻었던 바로 그 아이다.  잭슨의 변호사였으며 가족들과 친구 관계인 브라이언 옥스먼은 잭슨의 사망 직후 ‘레이더온라인’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 캐서린이 일단 아이들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할머니가 손주들을 끔찍이 예뻐한다고 전한 그는 아이들이 현재 유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 ‘더 얼리 쇼’에 출연,”잭슨의 죽음은 법정 다툼뿐만아니라 아이들을 둘러싼 다툼의 시작이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두 아이의 생모 로가 적어도 자신의 소생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잭슨이 유언장에 아이들의 후견인을 지명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로가 아이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또는 자신의 양육권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호소할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E!’ 온라인은 전망했다.  로는 이혼 직후 두 아이의 친권을 법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언론들에 의해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한 판사가 이를 뒤집었다.이에 따라 잭슨과 로는 특별 협약을 맺었는데 로는 한몫의 재산과 함께 친권을 챙긴 반면 잭슨은 양육권을 되찾게 됐다.    ●세 자녀 몫 미공개곡 공개되면 재산 불어날 수도  이와 관련,고인이 생전에 100곡 이상의 미발표곡을 녹음하고 이를 아이들 몫으로 떼준 것으로 알려져 재산 다툼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잭슨 전기작가인 이언 핼퍼린의 말을 인용해 이 미발표곡들이 곧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핼퍼린은 “이 곡들은 잭슨이 자녀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는데 고인이 살아 있었을 때에는 “잭슨은 매우 개인적인 유산이 될 이 곡들을 아이들을 위해 남겨두기를 원한다.그렇지만 지금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부채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 자녀의 몫인 100곡의 미발표곡들이 짭짤한 수입을 올리게 되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의 음반 판매와 기념품 매출이 치솟고 있다.미국에서 ‘스릴러’ 앨범은 아이튠의 넘버원 곡이 됐고 영국에서는 ‘넘버 원스’ 앨범이 영국 아이튠 차트 1위로 올라섰다.  온라인 상점 아마존에서도 잭슨의 앨범들이 매출 상위 20개 품목 중 14개를 차지했다.온라인 중개 사이트 이베이에선 한정판 음반,고인이 사용했던 악기,서명이 담긴 영화 계약서 등이 치열한 구매 경쟁을 부르고 있다.따라서 재산은 엄청난 속도로 다시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네버랜드 목장과 아일랜드,바레인 등에 있는 집에서 자주 대중 들 앞에 얼굴이 노출됐으나 대부분 베일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였던 아이들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다.  잭슨과 피붙이들처럼 세 자녀도 지대한 미디어의 관심 속에 성장할 것이다.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집중 부각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가족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단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이 블로거는 지적했다.  아이들의 대부이기도 한 영화감독 마크 레스터는 투데이쇼에 출연해 “잘 아시다시피 잭슨 가족은 엄청난 대가족이지요.가족이 필요할 때는 갈등 따위는 제쳐주고 서로 힘을 모을 줄 안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방시대]아름다운 기부 마무리도 아름답도록…/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

    [지방시대]아름다운 기부 마무리도 아름답도록…/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가 만든 기부재단에 또 다른 세계적 거부 워런 버핏이 어마어마한 액수를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그들의 우정이 멋있고, 그들의 기부문화가 부럽고, 그들의 삶이 아름다워 보였다.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도 훈훈하고 신선한 기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꽤 오래 전 김밥할머니, 젓갈할머니의 기부 이야기는 옷깃을 여미게 했다. 겨울에 불도 때지 않는 냉방에서 잠을 자고, 집안의 행색도 다소 남루해 보이는 그들의 기부는 마치 고행 같아 보였다. 근래에 많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무척 고무적으로 보인다. 지속 성장의 밑거름으로 시도되는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잘 정착되었으면 한다. 반면 무슨 사건이 터지면 나오는 재벌총수들의 기부 약속은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을 위시해 일부 재벌들의 기부 약속이 성숙해져 가는 우리의 기부문화에 일조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기부는 대학으로 많이 집중된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학문과 인재양성, 봉사를 통한 사회 공헌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떠나서 대학을 논할 수는 없다. 이런 기대 속에서 많은 이들이 대학에 기부를 해왔다. 한데 최근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진 부산대 기부금 소송사건은 참으로 안타깝고 염려스럽다. 개인 기부금 사상 최대 액수인 305억원을 부산대에 기부하기로 한 송금조 회장과 부산대 간의 갈등은 ‘아름다운 기부’가 혹시 잘못 귀결되지나 않을까 매우 걱정스럽다. 2003년 송금조 회장은 김인세 부산대 총장에게 305억원의 기부 약정을 했고, 송 회장은 100억원을 1차로 기부했다. 이 최초 기부 약정서와 관련된 문제에서부터 양측의 입장은 엇갈린다. 송 회장 측은 기부금이 ‘양산 캠퍼스 부지대금’으로 사용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김 총장 측은 ‘캠퍼스 건설 및 연구지원기금’으로 약정했다는 것이다. 양측은 2007년 3월 다시 기부약정서를 만들었으며, 이번에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매입기금’이라고 목적이 수정되었다. 날짜도 2003년 10월8일자로 했다. 송 회장의 부인인 진애언 여사는 ‘그때까지 195억원을 기부했는데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아무 이야기도 못 듣다가 75억원이 교수들의 학술연구비 조성에 사용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2007년 5월 부산대발전기금 이사회를 열고 “9월까지 연구비로사용한 75억원을 부지매입기금으로 충당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진 여사도 참석했다. 부산대측이 기부금을 다른 곳에 사용했다며 부산대를 상대로 추가 기부금을 낼 수 없다고 소송을 제기한 송금조 회장 부부의 청구는 1심에서 기각되었다. 재판부는 “기부자의 사용목적이나 사용방법 지정은 기부처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는 아니다.”며 기각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기부한 돈이 기부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머지 기부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판결해 기부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왜냐하면 사회통념상 기부금을 약속했더라도 기부자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으면 변경할 수 있을 것 같은 상식에 반하는 판결이어서 여러 가지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땅의 바람직한 기부문화 정착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양측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이 초유의 아름다운 기부가 훼손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아름다운 기부로 종결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문구 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
  • [사설] 사태 악화시키는 쌍용차 ‘옥쇄파업’

    ‘쌍용차 사태’가 참으로 안타까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쌍용차 노조가 어제 ‘옥쇄파업’을 선언했다. 참여 근로자 1인당 쌀 10㎏씩을 할당하는 등 장기전 채비를 갖췄다. 사측 역시 노조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최악의 경우 직장 폐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1t트럭 분량의 죽봉을 반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 게임’의 양상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리해고 명단이 통보되는 새달 8일까지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쌍용차 사태를 냉철하게 본다면 희망도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가치 9386억원보다 4000억원가량이 더 많다. 이런 보고서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쌍용차 법정관리 ‘관계인 집회’에서 보고됐다. 청산보다 존속이 낫다는 분석인 것이다. 그렇다면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우선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이번 사태를 정치투쟁으로 몰고가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번 파업을 민주노총의 24일 집회나 6월 하투(夏鬪)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어떤 기도에도 우리는 반대한다. 사측 역시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형식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정리해고 최소화와 정상화 이후 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고용 계획으로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 ‘쩐의 전쟁’ 출연료 분쟁 박신양 승소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은 배우 박신양씨가 드라마 ‘쩐의 전쟁’ 출연료를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이겼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박기주)는 8일 박씨가 주식회사 이김프로덕션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이김프로덕션은 박씨에게 3억 806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박씨는 2006년 말 이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회당 4500만원을 받고 출연하기로 계약하고 16회 분량을 찍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이김프로덕션은 연장 출연을 제의했고, 박씨는 회당 1억 55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 추가 계약을 한 뒤 ‘쩐의 전쟁 보너스 라운드’ 4회 분량을 촬영했다.하지만 추가 촬영분 출연료 가운데 3억 4100만원이 지급되지 않자 박씨는 연기지도 프로듀서의 용역비를 포함해 3억 8060만원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김프로덕션은 “4차례의 추가 방송은 처음 계약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박씨가 무리하게 고액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초과지급받은 출연료 1억 3000만원을 돌려달라고 맞소송을 냈다.법원은 추가 제작에 대한 계약이 최초 계약과는 별도의 약정이라고 판단, 박씨의 손을 들어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시 민원처리 기간 절반 단축

    서울시 민원처리 기간 절반 단축

    서울시의 다양한 민원사무 처리 기간이 2년6개월여 만에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6년 11월부터 민원사무 처리기간을 줄이기 시작해 5일 현재 369종의 업무 처리기간을 법정 기한보다 평균 52.5% 단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의 민원사무 처리기간 단축은 전결 규정 완화, 첨부서류 감축, 처리절차 개선 등을 통해 이뤄졌다. 주요 사례를 보면 7일이나 걸렸던 상수도 요금의 가구분할 신고 민원의 경우 건물 등기부등본 제출을 요구하는 대신 전자행정시스템을 활용하면서 단 3시간 만에 처리가 완료된다. 또 측량업의 양도·양수 신고도 인터넷 접수로 변경되면서 처리기간이 14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변경 신고는 절차가 간소화돼 7일에서 3일로 줄었다. 시는 올해 초부터 단축된 민원 처리기간이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되는지를 개인별·부서별로 상시 점검하는 ‘민원처리 스피드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피드지수는 40.8이었지만 2월 57.1, 3월 61.4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지수 61.4는 10일 동안 처리해야 할 민원을 61.4% 단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시위참가자 교통방해죄 처벌 위헌제청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부(부장 이민영)는 4일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제185조)로 집회 및 시위 참가자를 처벌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인권운동사랑방 소속 활동가 강모(34)씨가 제기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야간 옥외집회 금지’에 이어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데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온 두 조항이 모두 헌재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강씨에 대한 선고는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형법 제185조는 육로·수로·교량을 손괴 또는 불통하게 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하면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경찰과 검찰은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 차도로 행진할 때 참가자에게 이 조항을 적용해 형사처벌하고 있다. 재판부는 “법 조항의 ‘기타의 방법’이라는 것이 어떤 방법을 말하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없고 심지어 법학자 사이에서도 견해가 대립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에 제한없이 이 조항을 적용하면 신체 이동의 자유나 집회 및 시위의 자유보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의 자유를 우위에 두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50세 남성에 팔려갔던 8세 소녀 이혼 허용

    지난해 8월 돈 몇 푼에 눈이 먼 아버지에게 등떠밀려 50세 남성과 억지로 결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8세 소녀가 법원으로부터 이혼을 허락받았다고 AP통신이 소녀의 변호사를 인용해 지난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가 이 소녀를 시집보내면서 받아냈던 지참금은 1만 3000달러(약 1730만원).그에겐 이미 아내가 두 명 있었다. 사우디는 아동 결혼을 규제하지 않음으로써 왕가와 가장 가까운 맹방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국내에서도 많은 비난을 사왔다.미국조차 이렇듯 어린 소녀를 팔아넘기는 행위를 인권에 대한 “명백하고도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고 비난해왔다. 압둘라 알 제텔리 변호사는 법정밖 화해조정으로 이혼소송이 종결됐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이혼 일자와 지참금을 돌려주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중부의 오네이자 지방법원은 소녀의 엄마가 제기한 소송 신청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었는데 당시 법원은 이 소녀가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사우디 법에 결혼의 최저 연령에 대한 규정은 없으며 여성의 동의를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호적 담당 관리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이에 따라 인권단체로부터 결혼 연령에 대한 규정을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인권운동가 소아일라 자인 알 압딘은 소녀의 이혼이 받아들여진 것은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규정하는 법안 통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행히도 일부 아버지들은 딸들을 거래한다.”며 “그들은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망각하는 약해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 말고도 사우디에서 거의 인신매매 형태로 딸들을 결혼시키는 행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에도 있었다.15세 딸을 교도소 동기에게 팔아넘긴 사형수도 있었다. 무슬림 성직자들은 아동 결혼을 없애려는 노력에 반대해왔다.지난 1월 이 왕국의 최고위 성직자는 10세 소녀를 결혼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있는 일이며 그네들이 너무 어리다고 믿는 이들은 그네들을 불공평하게 다루는 일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 안에서도 결혼의 최저 연령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신임 법무장관은 정부 안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4월 중순에 밝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정확히 사우디 안에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결혼으로 팔려가는지 보여주는 통계는 없지만 적지 않은 아버지들이 근본도 모르는 이들과 결혼시키는 것보다는 사촌들에게 자녀를 여의는 것이 낫다는 믿음에 따라 아예 어릴 적에 정혼해 버린다.따라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아동 결혼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SF의 전설, 그 창대한 서막

    SF의 전설, 그 창대한 서막

    >>스타트렉 더 비기닝 1966년 TV시리즈로 닻을 올린 ‘스타트렉’은 트레키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거느린 SF의 고전이다. TV시리즈 5개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1개, 영화 10편을 통해 500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 출간된 소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컬트가 된 오리지널 TV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다.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 이것은 5년 동안의 임무를 통해 낯설고 새로운 신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생명체와 문명을 찾아내고, 이전에는 인류가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과감하게 갔던 엔터프라이즈호의 항해 일지다.’ 새달 7일 개봉하는 11번째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는 이 멘트가 클로징 멘트로 사용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을 다룬 프리퀄인 셈이다. 제임스 커크 함장, 부함장인 미스터 스팍 등의 반항적인 어린 시절을 담아내고 오리지널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들이 엔터프라이즈호에 합류하는 과정과 또 지구를 지켜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그런데 ‘더 비기닝’은 작품 속에서 2387년의 미래가 2233년, 2258년의 과거와 만나며 과거를 살짝 비트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리지널을 쫓아가면서도 향후 창작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 새로운 시작을 대대적으로 선전포고하는 격이다. 예를 들어 오리지널에선 파이크 함장의 뒤를 이어 커크가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게 되지만, ‘더 비기닝’에서는 스팍이 먼저 함장을 맡게 된다. 오리지널에서 영원한 우정을 나누는 두 캐릭터는 ‘더 비기닝’에선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스타트렉 시리즈에 친숙한 관객들이라면 메인 캐릭터의 세대 교체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요즘 젊은층에게는 법정 미드 ‘보스턴 리갈’의 왕변호사 대니 크레인 역으로 익숙한 윌리엄 섀트너가 원조 커크 함장이었다. 바람기도 있으며, 대담하고 이기기 위해 규칙도 무시하곤 하는 이 캐릭터는 신세대 연기자 크리스 파인이 새롭게 창조한다. 커크 함장과 함께 스타트렉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바로 냉철한 논리와 이성을 강조하는 스팍. 호섭이 머리와 뾰족 귀가 특징인 발칸족과 지구인의 혼혈인 이 캐릭터는 레너드 니모이로부터 재커리 퀸토가 물려받았다. 니모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 여섯 편의 영화를 통해 이 역할을 맡고 두 편을 연출했던 배우다. 최근 인기 미드 ‘히어로즈’의 대악당 사일러 역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퀸토는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팍 역할을 낙점받았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더 비기닝’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부분은 니모이가 연기한 늙은 스팍과 퀸토의 젊은 스팍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잔재미를 주기 위한 부수적인 장치가 아니라 이야기를 굴려가는 중심축으로 캐릭터에 대한 인수인계식이 치러진다. 선임 군의관 매코이 박사의 바통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에오메르 역과 ‘본슈프리머시’의 러시아 킬러 역으로 얼굴을 알린 칼 어번이 이어 받았다. 일본계 배우인 조지 다케이가 연기했던 조타수 술루 역할은 한국계 배우 존 조가 대물림했다. 인종 차별을 넘어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통신장교 우후라는 섹시스타 조 샐다나가 새로 맡았다. 선임 기관사 스콧과 항법사 체코프 역할은 각각 사이먼 페그와 안톤 옐친이 새로 연기한다. 스타트렉 시리즈를 잘 모르더라도 이번 작품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동안 액션보다는 캐릭터를 강조하고 낙관적인 세계관을 담아냈던 이 시리즈는 ‘스타워스’ 시리즈 등 다른 SF물에 견줘 밋밋하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아마겟돈’(1998)의 시나리오를 쓰고 ‘미션 임파서블3’(2006)를 연출했던 J J 에이브람스의 손에 의해 스펙타클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스페이스 다이빙 장면이나 행성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장면, 초신성이 폭발하는 장면, 우주선끼리 벌이는 전투 장면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에릭 바나와 위노나 라이더가 깜짝 출연한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언제 나왔는지 모를 수도 있다. 존 조 외에도 캘빈 유, 다니엘 디 리 등 한국계 배우가 단역으로 스쳐지나가는 점도 재미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플러스] 민원처리기간 대폭 단축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각종 인·허가 등과 관련된 민원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5일 이상 처리기한을 줄인 사례가 지난해 2419건으로 전체 4878건의 절반가량 차지했다. 또 1~4일을 단축한 민원도 2154건이나 돼 전체 민원 94% 이상이 법정 처리기간보다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기간 단축민원 목록과 민원 처리방법 등이 수록된 자료집을 민원업무 담당자에게 배포해 업무지침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원여권과 450-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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