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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때 10일간 쉰다

    추석 연휴 때 10일간 쉰다

    오는 10월 개천절과 추석연휴, 한글날을 포함해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국정기획자문위 김진표 위원장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9일 한글날까지 열흘간 연속 휴가가 가능해진다. 대체공휴일제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대체공휴일제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10월 2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 같다”면서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관공서나 공공기관, 학교 등이 쉰다. 그러나 법정휴일이 아니어서 민간에까지 강제할 수는 없다. 민간 기업이 이날 쉴지는 각 사의 취업규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정부, 대체휴일제 전면 확대 가닥…“쉬는 날 늘린다”

    문재인 정부, 대체휴일제 전면 확대 가닥…“쉬는 날 늘린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체휴일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SBS는 10일 국정기획자문위가 대체휴일제를 전체 법정 공휴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실천과제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도 공휴일이 서로 겹치면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설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만 적용된다.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등 다른 법정 공휴일도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방안이다. 시행되면 오는 2022년까지 휴일이 일주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체휴일제를 전면 확대하는 이유는 국민 휴식권을 확보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휴일을 법제화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반론이 있어서 대통령령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선 공약집에 담았던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선포 방안은 지키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SBS는 보도했다. 10월 2일까지 휴일로 지정하면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나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정위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도 사회적 합의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서울 대표 꽃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앞두고 중랑구가 장미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마련했다.중랑구는 19일 중화동 장미터널에 ‘장미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국내 최장 길이인 5.15㎞ 장미터널이 있는 중랑천 뚝방 위에 자리잡았다. 장미 관련 책과 문학 서적 등 2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은 법정 공휴일을 빼고 연중 개관하며 오전 10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중랑구 통합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책을 빌릴 수 있다. 구는 이달 말 ‘겸재 작은도서관’도 개관한다. 면목동 겸재교 인근 중랑천 뚝방 위에 조성되는 겸재도서관도 주민이 산책하다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겸재도서관에는 여행 도서와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 관련 서적 등 총 2000여권이 비치된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2017 서울장미축제에 맞춰 장미터널에 이색적 쉼터를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을 개관한 만큼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퇴근 후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他후보자란 침범 안 하면 ‘유효’…기표소 안 촬영 NO ·인증샷 OK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퇴근 후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他후보자란 침범 안 하면 ‘유효’…기표소 안 촬영 NO ·인증샷 OK

    19대 대통령선거는 법정 공휴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출근한 유권자는 퇴근 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처음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사전투표는 주소와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가능했지만, 9일 본투표는 반드시 주소지의 지정 투표소(1만 3964개)에서 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중앙선관위 대표전화(13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매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고 가는 편이 좋다. 투표하러 갈 때는 반드시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사진이 첨부된 것)을 가져가야 한다. 주민등록증이 없다면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장애인등록증, 사립학교 학생증(모바일학생증 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민간기관이 발행한 사원증 등으론 투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가 많아 투표용지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지난 대선보다 0.3㎝ 줄었다. 덩달아 기표도장도 0.3㎝ 작게 제작됐지만, 투표용지가 다소 빽빽하니 도장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한다. 잘못 기표했다며 투표용지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도장이 찍고자 하는 후보자란을 조금 벗어났더라도 다른 후보자란을 침범하지 않으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손에 인주가 묻어 다른 후보자란에 살짝 번진 정도도 괜찮다.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다 반대편에 묻어도 ‘점복자’(卜) 모양이 반대로 찍히기 때문에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은 없다. 투표할 때는 반드시 정규 기표 용구를 사용해야 하며,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 처리된다. 이번 대선부터 지지 후보를 밝히는 인증샷이 허용됐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선 안 된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무원은 지지 인증샷을 찍을 수 없다. 단 투표 인증샷은 가능하다. 재외국민을 제외한 총유권자 수는 4243만 2413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선 D-1] 文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대선 D-1] 文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약속 ‘촛불’ 광화문서 오늘 마지막 유세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시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 올해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7일 “당초 내년부터 공무원 일자리 17만 4000개 창출 공약을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지만 지금은 청년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공약 이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먼저 소방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경찰을 1500명씩 추가 채용하고 근로감독관·국립검역 사무원 등 생활안전 분야 일선 공무원 3000명을 뽑겠다고 했다. 교사도 3000명 증원할 계획이다. 추가 채용과 교육훈련에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하고, 인건비와 법정부담금은 2018년 본예산에 편성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세수의 자연증가분(연 10조원 추정)도 활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 주는 한편 집권 시 당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을 만들어 향후 국정운영과 개혁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하고 “효의 가치로 나라의 근간을 굳건히 세우겠다”며 어르신 표심을 공략했다. 대선을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선 통합과 함께 개혁을 강조하며 진보와 중도·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시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 말고 달라진 게 있나.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며 “확고한 개혁 위에서 통합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의 표가 많을수록 나라를 바꿔 낼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압도적 정권 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50%를 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 유세에선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될 텐데’라며 표를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개혁을 바란다면서 사표가 되게 놔두실 거냐”고 ‘사표론’을 주장했다. 이날 국토 중앙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8일 남동쪽인 부산과 대구에서 북서쪽인 충북 청주, 서울 광화문으로 움직여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을 아우르는 ‘통합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유세지로는 촛불시위의 현장인 광화문광장을 택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어버이날 법정공휴일로 지정, 효도하는 정부 만들 것”

    문재인 “어버이날 법정공휴일로 지정, 효도하는 정부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7일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마다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의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공약을 밝혔다. 문 후보는 “자식이 부모에게, 청년이 어른에게,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다. 모든 어른을 우리 모두의 어머니, 아버지라 생각하고 ‘효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인상하겠다.2020년까지는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차등 없이 25만원을 드리고, 2021년부터는 30만원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어르신 일자리를 5만개 늘리겠다. 치매치료비의 90%를 국가가 보장하겠다. 틀니와 임플란트 본인 부담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일이나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저는 피난민의 아들로, 어머니는 제가 갓난아기일 때부터 저를 업고 다니며 달걀을 머리에 이고 팔러 다녔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있는 힘껏 자식을 길러낸 우리 부모들의 삶이 모두 고단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살아오다 어느새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부모님들,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부모님들, 우리는 그런 분들을 어른이라 부른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어른 한분 한분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늙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효(孝)는 모두의 미래에 대한 든든한 약속이다. 효의 가치로 나라의 근간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 견인하고 40만원? 5만 1600원만 내면 됩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 견인하고 40만원? 5만 1600원만 내면 됩니다

    경기 구리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0대)씨는 최근 퇴근길에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황당한 일을 당했죠.부르지도 않은 견인차가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차를 10㎞가량 견인하고 40만원을 내라는 겁니다. 이씨는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40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습니다. 견인차 운전기사는 “회사가 정한 요금에 따라 부과한 건데 돈을 안 내면 차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협박하네요. 울산에 사는 박모(30대)씨는 운전 도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견인 도중 미션과 엔진이 고장 났죠. 박씨는 견인 사업자에게 “견인하다가 고장 났으니까 수리비를 보상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업자는 “미션은 그렇다 치고 엔진은 원래 고장 난 것 같아서 보상해 줄 수가 없다”면서 미션 수리비만 준다고 하네요. 과연 이씨와 박씨는 견인 사업자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나 고장으로 견인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2014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접수된 자동차 견인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196건이나 됩니다.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견인요금 과다 청구’로 전체의 80.9%였죠. 사고로 운전자가 경황이 없을 때 요금에 대한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견인한 뒤 부당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전자 의사에 반한 견인’이 5.6%, ‘견인 중 차량 훼손’이 5.1%, ‘보관료 과다 청구’가 2.5% 등으로 뒤를 이었죠.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견인 요금은 정해져 있습니다. 운송사업자 단체에서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구난형 특수자동차 운임·요금표’에 따르면 2.5t 미만 차량의 경우 10㎞까지는 5만 1600원, 15㎞까지는 6만원, 20㎞까지는 6만 8300원 등으로 100㎞까지 5㎞ 단위로 요금이 정해져 있죠. 100㎞가 넘으면 10㎞마다 1만 6800원씩 요금이 더해집니다. 2.5t이 넘는 차량은 조금 더 비싸죠.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나 폭설로 작업이 위험하거나, 야간(밤 8시~다음날 새벽 6시)이거나, 법정공휴일 등이라면 30%의 요금이 더 붙습니다. 2.5t 미만 차량을 기준으로 대기 시간이 30분을 초과하면 30분마다 8200원씩 대기료도 내야 합니다. 견인 사업자가 이보다 더 많은 요금을 청구하면 소비자는 적정 요금으로 다시 부과할 것을 요구해야 하죠. 하지만 당장 돈을 내지 않으면 차를 내려놓지 않는 견인 사업자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일단 요금을 내고 영수증을 꼭 받은 뒤에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하면 지자체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합니다. 견인 사업자는 부당 요금을 소비자에게 환불해 줘야 하죠. 만약 환불하지 않는다면 운행정지나 감차 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습니다. 견인 도중에 차량이 고장 났거나 훼손됐다면 당연히 사업자가 손해액을 배상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요구에도 사업자가 손해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신청하고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견인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자동차보험 가입 시 특약된 견인 서비스를 부르는 겁니다. 긴급구난, 긴급견인(10㎞까지 무료),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요금도 일반 사업자보다 싸죠. 또 견인 사업자에게 미리 가깝거나 평소 이용하는 믿을 만한 정비공장으로의 견인을 요구해야 부당 수리비 청구나 부실 수리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경기지원의 이면상 자동차팀장은 “견인이 끝나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차량 외관이 손상됐거나 부서진 것을 발견하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이러면 책임 소재를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을 견인한 직후에 차량 파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1일 근로자의 날, 서울 공무원 80% 쉰다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 공무원들이 ‘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 특별휴가를 받는다. 근로자의 날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대다수 공무원이 단체로 쉬는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노동자로서의 권리 보장을 위해 근로자의 날 특별휴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25개 자치구에도 ‘근로자의 날 특별휴가 권장’ 공문을 내려 보내, 25개 구청도 최대 80%까지 휴무를 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제24조(특별휴가)와 서울시 휴가 등 업무지침을 근거로 실·국별로 특별휴가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도록 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최대 5일 이내의 특별휴가를 부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법정 공휴일에만 쉴 수 있어 법정 공휴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은 근무했는데, 이번엔 기관장 재량 특별휴가를 줬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소방공무원을 포함해 서울시 본청·사업소 소속 공무원 1만 8000여명이다. 시는 전체 직원의 80% 이상에 특별휴가를 가도록 하고, 선거 관련 업무나 병원, 민원, 공원 등 대민업무 담당 부서는 시민이 불편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정 인원만 근무하도록 했다. 또한 1일 근무자는 2일, 4일, 8일 중 하루를 택해 특별휴가를 쓸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동자로서 공무원도 노동절에 쉴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절 휴무는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달초 연휴 ‘아이돌봄 서비스’ 정상 운영

    조기 대통령 선거에 따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다음달 9일에도 근무하는 부모를 위해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평일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제공되는 공공 돌봄 지원 체계다. 여성가족부는 24일 다음달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 서비스는 차질없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5월에는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법정공휴일에 이어 조기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9일)이 이어진다. 전국 초등학교 상당수는 공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평일에 자율휴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기 양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통상 주말과 법정공휴일에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시간당 단가(6500원)를 50% 가산한다. 하지만 이번 임시 공휴일에는 가산 요금을 정부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모든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시간 단위로 보육, 놀이, 등·하원 등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 자녀당 연 최대 480시간 이내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536만원(중위소득 120%) 이상이면 전액을 해당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지만, 그 이하인 경우 최대 70%(종일제), 75%(시간제)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만 3~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부모의 경우 월 120시간 이상 200시간 이내 제공되는 종일제 돌봄을 이용하면 된다. 월 200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서비스 이용 요금은 130만원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기업, 5월초 황금연휴…최장 11일 쉬는 곳도

    대기업, 5월초 황금연휴…최장 11일 쉬는 곳도

    5월 초 ‘황금 연휴’에 일부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최장 11일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 특성상 모든 임직원이 일제히 쉬는 공동연차를 시행할 수 없는 기업도 최대한 연차를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는 5월 2일과 4일 공동연차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짜리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한화생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금융·서비스 계열사는 자율적 휴무를 시행한다. 창구 등에서 고객 응대를 맡은 직원들이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효성도 다음 달 2, 4일에 전 임직원이 공동연차를 낸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에서 작년 12월 초 임직원에게 올해 있을 5번의 연휴에는 모두 공동연차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며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미리미리 휴가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주요 대기업도 전 임직원이 쉬는 공동연차는 아니지만 개인별로 자율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권유한다.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휴가를 가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부터 시행한 ‘컬처 혁신’에 따라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연차를 내고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1년 365일 가동해야 하는 반도체업계 공장의 경우에는 연휴에도 4개조 3교대(1개팀은 휴무)로 근무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컬처 혁신으로 직원들이 연간 휴가 계획을 미리 짜고 그에 따라 연차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징검다리 연휴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직원들이 연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회사이다 보니 단체 휴가는 불가능하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휴가를 쓰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그룹의 경우 그룹 차원의 일괄적인 방침 없이 계열사별로 형편에 따라 권장휴무일을 운영한다. 권장휴무란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월 2, 4일을 권장휴무일로, LG디스플레이는 5월 2, 4, 8일을 권장휴무일로 지정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8일까지 휴가를 낸다면 4월 29일부터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까지 최장 11일을 쉴 수 있다. LG화학은 권장휴무일은 없지만 사업 부문별로 업무 일정에 따라 개인휴가를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5월 4일 하루만 공동연차를 쓴다. SK이노베이션은 공동연차는 없지만 휴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장이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특성 때문에 전부 다 쉬지는 못한다”며 “연휴를 잘 활용하라고 공문을 띄우고 팀장급을 통해 휴가를 권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법정 공휴일만 쉬는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 공장의 경우 공동연차 없이 5월 2, 4일 모두 정상조업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정씨, 정치적 망명 추진?

    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정씨, 정치적 망명 추진?

    덴마크 검찰이 17일 오전(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 씨에 대해 한국 송환을 결정한 가운데 실제 정씨의 송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정씨 측은 검찰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법정싸움에서도 패배할 경우 정치적 망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정 씨의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는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모든 요건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한국 검찰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해 정씨를 송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의 모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의 정씨 송환 요구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모든 요건이 덴마크 송환법에 부합한다는 게 우리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 1월 1일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오른 정씨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한 바 있다. 이후 덴마크 검찰은 한국으로부터 정 씨 송환요구를 받고 송환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날 발표된 덴마크 당국의 정씨 한국 송환 결정은 정씨 체포 76일만이다. 한국 송환 결정을 받은 정씨는 3일 이내(공휴일 제외)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 씨의 변호를 맡은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달 22일 추가 구금이 결정된 뒤 검찰에서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송환 거부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법에 따르면 정씨는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 등 3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대법원 상고의 경우 사전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정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법원에서도 최종적으로 송환을 결정하면 정씨가 덴마크에 망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정씨를 차질없이 한국측에 인도하고, 만약 정씨가 불복소송을 제기할 경우 재판 과정에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까지인 정씨 구금기한을 재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씨 구금재연장을 위한 심리가 오는 2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350년 교황 ‘그리스도 탄생일’ 선언 … 동방정교 국가는 13일 늦은 1월 7일러시아는 순록 대신 미녀 파트너…아르헨티나는 찬 사과주스 마시며 파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가 성탄절 분위기 내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빨간 옷을 입은 산타가 트리 등에 걸린 양말에 몰래 선물을 넣어 두고 가는 날로 생각하지만 모든 나라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2000년 가까이 전 세계로 퍼지며 각 지역의 전통을 흡수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비기독교 문화권 亞·아프리카서도 성대히 치러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을 합친 말로 ‘구세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종교 예식이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실제 탄생일인지는 알 수 없다. 기독교와 로마제국 간 정치적 타협 과정에서 태양신 축일인 동지(冬至)를 성탄절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로마 연감 기록 등에 따르면 기원 전부터 로마와 이집트에서는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매년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 축일로 기념했다. 동지를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에 착안해 ‘빛이 어둠을 이기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날로 본 것이다. 3세기 초만 해도 로마 일부 기독교도는 크리스마스를 예수 세례일로 알려진 1월 6일에 치렀다. 사람인 예수가 이날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서기 336년에 아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처음 열렸다.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12월 25일이 그리스도 탄생일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때부터 로마에 ‘태양=예수’ 개념이 생겨났다. 자연스레 태양신 축일이 크리스마스에 통합됐다. 예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가 예수보다 더 오래전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지만 러시아와 그리스 등 10여개 나라에선 이듬해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린다. 기독교계는 기원전 45년 만들어진 율리우스력(태양력)을 써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역법과 실제 시간이 맞지 않자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그레고리력(신태양력)을 제정했다. 로마 교회와 반목하던 동방정교계는 새 역법을 쓰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고수했다. 그레고리력은 기존 역법보다 매년 11분이 빠르다. 새 역법이 제정된 지 400여년이 지난 현재 두 역법 간 시차는 13일로 벌어졌다. 동방정교 국가들은 지금도 율리우스력을 써 크리스마스 행사를 서구보다 13일 늦게 연다. ●北·中·日 등 40여개 국가 공휴일로 지정 안 해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문화권인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물론이고 비(非)기독교 지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성대히 치러진다. 중동 지역으로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과 요르단, 인도네시아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다. 이집트(콥트교)나 이라크(아시리아 교회)도 토종 기독교도가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한다. 세속국가 터키와 국제도시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기독교인의 크리스마스 행사 참여를 허용한다. 다만 십자가 등 상징물을 외부에 보여선 안 된다. 중동 국가가 크리스마스에 비교적 관대한 것은 예수가 이슬람교에서도 주요 성인(聖人)으로 인정받아 무슬림이 이날을 길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중국, 일본 등 40여곳이다. 대부분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에선 홍콩과 마카오에서만 공휴일이다. 대만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지만 이는 제헌절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다. 예수를 ‘선지자’로 보지 않아서다. ●가까운 지인에게 카드 보내는 풍습 영국서 시작 크리스마스는 오랜 기간 지역 전통과 결합해 다채롭게 발전됐다. 17세기 초 명나라 쉬자후이(상하이)에서도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어권 국가에선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을 ‘크리스마스이브’(성탄 전야제)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박싱데이’(이웃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부르며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영국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가까운 친지에게 카드를 보낸다. 이 풍습은 전 세계로 퍼져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다. 성탄 아침에는 치즈를 발라 요리한 공작새 고기를 먹는다. 축구의 나라답게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 아일랜드인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안 창문을 조금 열고 촛불을 켜 둔다.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위해 숙소를 찾아 헤매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네덜란드에서는 천사가 백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전설에 따라 산타가 흰말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는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남미국가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각종 축제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족이 모여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시며 음악이 동반된 축하연을 연다. 당일 자정에는 축포를 쏘며 소원도 빈다. 칠레에선 무용수가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춤을 춘다. 멕시코에서는 집안 한 곳을 마구간처럼 꾸며 아기 예수 인형을 눕힌다. 러시아에는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현지식 산타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오는데, 순록 대신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로 불리는 미녀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 최근 크리스마스는 문화 간 갈등에 휩싸이며 상업화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법을 두고 의견이 양분돼 있다.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이 성탄 및 새해 인사로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스’(행복한 연휴)가 비슷하게 갈려 있다. 미국에선 유대인 등 비기독교인을 고려해 ‘해피 홀리데이스’를 많이 쓰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성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석가탄신일 등과 달리 소비 지향적 분위기 우려 부처의 탄생일인 석가탄신일이나 유대교 축일 하누카 등이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되는 데 비해 유독 크리스마스만 시끄럽고 소비 지향적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비난도 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성탄절이 한낱 상업적 기념일로 전락한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사도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제20조 2항에 위배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국가의 근간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 2008년 법정 공휴일에서 빠지면서 이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1949년 기독교 신자인 이승만 대통령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개인의 종교가 공휴일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체공휴일 확대 적극 검토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공휴일 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중간 보고서를 마련해 정부에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휴식권 보장과 내수 경기 활성화,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기존의 공휴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연구를 주도하는 문화관광연구원이 제시한 대안은 △대체공휴일제 확대 적용 △요일 지정 공휴일제 도입 △신규 공휴일 제정 등 세 가지다. 내년부터 모든 공휴일에 확대 적용된다면 일요일인 신정(1월 1일) 다음 날은 대체공휴일이 된다. 연간 법정공휴일 15일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면 2017년도 공휴일 수는 일요일(53일)과 대통령선거일을 포함해 총 69일이 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대체공휴일제 확대다. 대체공휴일제는 명절 등이 토요일 공휴일과 겹칠 때 바로 뒤에 있는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2013년 10월에 도입돼 현재 설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적용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7~22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8%가 대체공휴일제 확대에 찬성할 정도로 호응도 높다. 지난 5월 정부와 민간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내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다. 우선, 정부는 대한상의의 건의에 따라 5.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5월 가정의 달 계기 관광 등 내수진작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했다.관광지 및 공공청사 무료 개방, 가족 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였고 기업들도 소비 진작을 위해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5.5~8일 연휴기간 중 백화점・면세점 매출액, 문화시설 입장객, 교통량 등이 작년 5월 연휴기간(5.2~5일)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 외국인 입국자 수도 13.6% 늘었다. 연휴 기간 여가․문화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고궁・박물관․야구장 입장객 수는 각각 70.0%, 17.3%, 43.9% 증가했다. 한편, 요일 지정 공휴일제도 찬성이 80%에 달했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을 위해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공휴일 수가 늘어나고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글날 돌아본 국적 불명의 언어 파괴

    어제는 570돌 한글날이었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을 기린 날이다. 3년 전부터 법정 공휴일로 부활했다. 우리 민족의 대표 유산인 한글의 가치에 국민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우리만의 문자가 있다는 사실은 몇 번을 곱씹어 생각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오늘날 우리말의 힘을 말하는 것은 새삼스럽다. 근년 들어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케이팝 등 한국 대중문화의 위력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과학적 음운체계를 갖춘 한글 본연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결과다. 해외의 한국어 인구가 꾸준히 늘어 국제회의에서도 당당히 10대 실용 언어 반열에 들었다. 이런 우리말이 정작 우리 안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는지 돌아보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 방송 매체와 인터넷 등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해괴한 신조어들이 시시각각 쏟아지고 있다. 연예 스타들이 출연하는 토크쇼나 인기 대중가요의 우리말 파괴는 한숨이 터질 지경이다. 휴대전화의 문자 메시지가 소통의 주요 창구인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 현장의 우리말 왜곡은 그 파급력이 상상 이상이다. 청소년들은 영어와 우리말을 제멋대로 섞은 아이돌 스타들의 노랫말을 비판 없이 따라 부른다. 사이버 공간과 대중문화에서 일그러진 우리말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에게서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기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국적 불명의 신조어, 원칙 없는 마구잡이 줄임말은 언어 파괴에만 그치지 않는다. 집단 은어가 워낙 많아 세대 간 소통 단절의 주범이 되고 있기도 하다. ‘개저씨’(개념 없는 아저씨), ‘맘충’(극성 엄마) 등 듣기만 해도 아찔한 은어들이 판을 친다. 게다가 거리 곳곳에는 한글이 한 자도 없는 간판들이 수두룩하다. 이래서는 자랑스러운 우리 글을 자취 없이 잃어버리는 비극은 시간문제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의식을 지배한다. 나라말 파괴가 속수무책으로 진행되는 세태가 걱정스러운 까닭이다. 만신창이가 된 언어를 주고받는 사회 구성원들이 온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 언어의 품위는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한다. 당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심코 쓰는 파괴 용어부터 돌아보자. 올바른 말글살이의 실천법이 거창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
  • “토요일은 빨간 날”... 달력에 토요일 붉은색으로 표기 추진

    “토요일은 빨간 날”... 달력에 토요일 붉은색으로 표기 추진

    달력에 일요일·공휴일 뿐 아니라 토요일까지 붉은색으로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된지 12년이 지났지만 토요일이 달력에 붉게 표시되지 않아 토요일을 휴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공휴일과 토요일을 빨간 날로 표기한 달력제작의 표준인 ‘월력요항’을 정부가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천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월력요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매년 초 그 다음 해 공휴일·일요일·토요일과 음력양력대조표, 24절기 등을 작성해 발표하는 것으로 달력제작업체는 이를 참고해 달력을 제작한다. 하지만 이 월력요항은 법적인 근거 없이 행정 실무적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다. 관공서가 오전에만 근무한 이른바 ‘반공휴일’로, 파란색으로 표시돼 온 토요일도 달력 업체가 임의로 파란색 표시한 것을 수십년동안 관행적으로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월력요항에 관한 정의를 새로 만들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월력요항을 작성해 관보에 고시하도록 했다. 또 법정공휴일인 공직선거일도 빨간색으로 표시하도록 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의원은 “소규모 사업장은 달력에 검정색으로 돼 있는 공직선거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토요일에도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OECD 국가 중 근로시간 ‘1위’라는 불명예를 벗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가 일주일에 40시간, 즉 5일을 넘게 근무할 수 없도록 한 ‘주 5일제’는 200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선거일 달력·휴대전화 ‘빨간날’로 표기”

    평일로 잘못 표기… 바로잡기로 대선과 총선을 포함한 공직선거일이 앞으로 달력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다. 공직선거일은 흔히 ‘빨간 날’로 불리는 법정 공휴일임에도 지금까지는 평일처럼 표기돼 일부 민간기업과 근로현장에서 혼선이 생기는 문제를 낳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민의 주권 의식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기관과 기업이 제작하는 달력과 수첩 등에 공직선거일을 빨간 글씨로 표기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6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고, 이어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의 날(5월 10일)이 기념일로 신설됐다. 그러나 관련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달력 상당수에는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일과 유권자의 날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게 선관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내년 12월 20일 실시되는 제19대 대선 등이 달력과 수첩에 법정 공휴일로 표기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기업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인쇄업체 3000여곳이 가입한 인쇄협동조합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도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2024년까지의 공직선거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선관위는 “현재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공직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변경했다”면서 “두산·롯데·LG·SK 등 대기업 등도 앞으로 제작할 내년 달력에 공직선거일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6·25 참전용사 엄봉용씨)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의 백마부대 2만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학교인 한민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학교 인근의 참전용사 4명을 모시고 ‘6·25전쟁 참전용사 자서전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선영(89), 장오봉(86), 엄봉용(82), 김구현(85)씨 등 총 4명의 참전용사가 주인공이었다. 두 달 전 심장수술을 받아 입원한 김씨를 대신해서는 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전용사들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가 갈수록 생존한 6·25 참전용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한 한민고 학생들이 자서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참전용사들은 한 명 한 명 소감을 얘기하며 전쟁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조씨는 “전투라는 건 한도 끝도 없지만 일주일 내내 자지 못해도 조금도 졸지 않았다. 그런 쓰라린 고통 속에서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 대신 참석한 부인은 “남편이 참전했을 당시 총탄 3발을 맞은 흉터가 지금도 그대로 있다. 당시에 소대를 살리겠다고 양말을 벗어서 상처를 꽉 동여매고 십리 길을 뛰어서 인민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자마자 기절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깨어났는데 한 달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저와 선을 본 뒤 바로 결혼을 했다”고 회고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한민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2014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고등학교다. 후기 일반고이면서도 자사고 또는 특목고의 성격을 지닌 학교다. 군인 자녀가 70%이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인 자녀가 30%다. 특히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술·담배와 폭력,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을 3금(禁)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층마다 ‘카카오톡’과 영상 통화가 가능한 다기능 영상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전교생이 오전 6시에 기상을 해 6시 10분까지 운동장에 모여 국가와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30분간 체조와 달리기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군인 자녀들이라서 군대식 교육이 익숙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민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난 뒤 이런 편견은 한순간에 깨졌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 1위라는 게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랑이다. 한민고는 중학교 때 전교 1, 2등을 하던 전국 최고 성적의 중학생들이 모인 신생 명문고다. 김형중 교사는 “학생들 성적은 전국 평균 8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개교 당시 일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은 경기도교육청 내신성적 산출 기준으로 평균 197.5점(200점 만점), 군자녀 학생들은 193.7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교사와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1순위로 꼽았다.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27명의 ‘한민고 서울대 멘토단’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창의성을 배가했다. 가장 특별한 수업은 개교 이래 6개월 만에 자체 개발한 ‘융합수업’이다. 이 수업은 여러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 교과목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기존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무는 수업이다. 박정민(18)양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과목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방식인데, 다른 학교에서도 참관 올 정도로 히트를 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인1기’도 자랑할 만하다. 문화인의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학생 1명당 악기를 1가지씩은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한바다(18)양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1주일에 두 번씩 악기를 배우는데, 각자 악기를 맡아 공연을 하기도 한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간 아이들이 6·25참전용사비 앞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못다 부른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6박7일간 국내로, 2학년 학생들은 같은 기간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것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택해 경쟁을 통해 최종 주제를 선정,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김 교사는 “학생 전원이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을 제외하고는 휴일과 공휴일에도 집에 가지 못한다. 학교에서 공휴일과 휴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특강프로그램인 ‘아낌없이 주는 한민’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가수 인순이 등 유명인사들이 초빙됐다. 한민고 교사들의 교원 선발 경쟁률은 최고 80대1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최고 수준의 교사들을 갖춘 것도 한민고의 장점이다. 학비는 기숙사와 방과후학교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해 연간 1100만원이다. 하지만 신설 학교인 데다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한 학교에 자식을 보내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전교 1등을 하던 학생들일지라도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기숙형 학교에서는 성적이 떨어질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내신 성적에서 상당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려원(18)양의 어머니 정유경(45)씨는 “군인이었던 아빠 때문에 아이가 중학교까지 무려 11번을 이사했고, 결국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더이상 이사 가기 싫어해 아빠가 전역을 했다”면서 “그런데 아이가 사교육을 할 수 없는 한민고를 가겠다고 해서 갈등도 많았지만 지금 너무 만족해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성(18)군의 어머니 강성아(45)씨는 “아이가 졸업을 하고도 3년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라며 흐뭇해했다. 이해선(18)양의 어머니 김은주(52)씨는 “대학 진학 실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일반고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과 인성을 배운다”고 했다.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의 교장을 지내고 한민고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전영호 교장은 “나라사랑 정신과 함께 인성과 창의 교육이 학교 교훈”이라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세간의 편견과 법적 미비 등으로 인해 한민고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도 2월 국방부에서 학교 설립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고 군인복지기본법으로 학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당시 550억원의 국방부 예산이 투입돼 학교를 설립했지만, 이후 학교 운영과 관련해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 19대 국회에 제출된 군인복지법에 학교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재는 학부모·법인이 75%, 교육청이 25% 비율로 운영비와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법적 미비로 법정부담금(교원 4대 보험 등)을 지원하지 못하면 교육청 산하로 바뀌게 된다. 한민고 설립 과정에 참여한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재봉(육군 대령 출신) 사무국장은 “군인들은 명령에 따라 갑자기 이사를 가는 등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데 자녀들이 무슨 죄가 있나”라면서 “군인 자녀에 대한 기숙형 학교 설립 및 지원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에코체험 1번지로

    에코체험 1번지로

    경기 양주시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20㎞ 길이의 중랑천은 각종 물고기와 수생식물이 자라는 서울의 생태하천 중 하나다. 서울과 경기도의 9개 지방자치단체를 지나는 하천이지만 지금껏 중랑천의 생태 환경을 알려 주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래서 서울 노원구가 중랑천 곁에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교육하는 시설을 처음 만들었다. ●물 절약 등 관찰시설 운영 구는 26일 상계동 중랑천변에 마련된 중랑천환경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지상 2층(전체 면적 379㎡)으로 올린 이 건물에는 아이들이 도심하천의 생태를 직접 관찰·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여러 시설이 들어섰다. 1층은 ‘하천유역 체험존’으로 꾸몄다. 입구에 들어서면 하천 전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랑천 유역지도가 보이고 중랑천에 사는 주요 동식물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자전거에 올라타 제자리에서 페달을 돌리며 특수촬영한 중랑천의 실제 모습을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중랑천 바이크’ 시설도 이색적이다. ‘물절약 체험존’으로 꾸며진 2층에는 여러 방법으로 손을 직접 씻어 보며 방법에 따라 물 쓰는 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는 공간 등이 있다. 또 빗물이 떨어져 지하수와 생활용수가 되는 과정을 재밌게 표현한 시설도 볼 수 있다. ●무료 개방… 인터넷으로 선착순 센터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천의 구성 요소인 모래를 만지며 하천을 이해하는 ‘중랑천 샌드 아트’ 프로그램이나 중랑천의 철새를 알아보는 ‘철새야 놀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환경센터는 무료 개방되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홈페이지(jr1000ecocenter.nowon.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자녀들이 중랑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천의 생태 환경을 잘 복원하고 건강한 지구와 환경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60년 전 첫 ‘공중 결혼식’ 아시나요

    60년 전 첫 ‘공중 결혼식’ 아시나요

    1958년 7월 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대한국민항공(KNA·대한항공 전신) 여객기 안에선 국내 첫 ‘공중 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항공사 사장이 주례를 맡았다. 신랑 신부는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힘찬 프로펠러 소리를 신호탄으로 승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다. 두 사람의 이름을 쓴 리본 사이에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태극기가 이채롭다. 이런 소식은 당시 영화관에서 상영됐던 대한뉴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졌다. 아나운서는 “끝없이 푸른 창공을 동경하며 백년가약을 맺은 한 쌍의 원앙”이라고 소개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8일 ‘가정의 달’ 관련 기록물 42건을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했다. 동영상 8건, 사진 25건, 우표 4건, 편지 2건 등이다. 문서 3건은 모두 당시 보건사회부가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린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인 1955년 어머니날과 1957년 어린이 헌장 제정안, 전두환 전 대통령 때인 1982년 경로헌장 제정안이다.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이끈 색동회에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출발한 어린이날은 1928년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바뀌었고 1937년부터는 일제의 강압으로 사라졌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5월 5일 재개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정부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기념일로 지정된 뒤 1975년 법정 공휴일로 바뀌었다. 어머니날은 1973년 조상과 어버이 전체에 감사하는 날로 승화시키기 위해 어버이날로 변경했다. 또한 부부의 날(5월 21일)은 1995년 민간단체에서 ‘가정의 달(5)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돼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근로자들에게 휴식을 더 주라/이상일 언론인

    [열린세상] 근로자들에게 휴식을 더 주라/이상일 언론인

    오는 6일 샌드위치 데이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대한상의의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 배경은 국민들에게 하루를 더 쉬게 하면 돈을 쓰게 만들어 결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한 국내 최대 경제단체가 공개적으로 국민을 하루 더 놀게 하자는 논리를 편 것은 격세지감이 있다. 10여년 전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노동일수가 줄어들면 생산이 감소한다고 반대 논리를 펴며 난색을 보인 것이 재계였다. 국민들을, 근로자들을 더 쉬게 하고 더욱 여유를 즐기게 하면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편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회성이 아니길 바란다. 기대와 달리 임시공휴일이 미칠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무엇보다 급박하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필자도 4월 초에 5월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한 달 전인데도 원하는 시간대에는 평소 평일 티켓 값의 몇 배 수준 가격에도 이미 매진 상태였다. 전국 휴양림 예약만 해도 한 달 전부터 받는다. 불과 열흘도 남기지 않고 선심 쓰듯 하루 더 놀게 해 봐야 그날 하루 일하는 것으로 알던 사람들은 원하는 곳에 갈 수도, 숙박도 쉽지 않다. 결국 집에서 자고 당일치기로 놀러 가는 사람이 태반일 터이니 소비가 생각만큼 늘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경기가 어려우니 기업 투자가 움츠러들면서 소비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소비 증대를 위해 임시공휴일이라도 지정하자는 대책은 궁여지책이지만 다음해 캘린더를 만드는 전년 말에는 결정해 주어야 한다. 사실 정부나 재계라고 임시공휴일을 멀찍이 앞서 결정하는 일이 합리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실제로는 임박해서 임시공휴일을 정하는 것을 보면 근로 심리를 해이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소비촉진과 경제효과 기대보다 높은 것은 아닌가 한다. 따라서 국민들의 휴식 증대와 여가 증대에 대한 정부와 재계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근로자들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래서 한국은 전형적인 ‘피로사회’다. 이들이 더 쉬게 하고 더 소비하게 하려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소비를 촉진하려고 해도 문제는 국민들의 주머니가 모두 두툼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가계부채가 많고 실업 상태나 비정규직으로 돈 쓸 여유가 없는 계층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임시공휴일이 주어져도 이에 관계없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대책, 취업 대책, 시간수당 인상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임시공휴일 지정만으로 이들의 소비 여력을 높이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임시공휴일을 통해 단기적으로 소비 진작이 예상되는 계층은 번듯한 직장이 있으며 소득도 웬만한 수준인데 놀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돈 쓸 시간도 모자란다. 연월차 휴가도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법정 근로시간도 줄여 주는 장기적인 조치도 필요할 것이다.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를 하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근로자들에게 긴 연휴를 주면 결국 해외로 나가 돈도 밖에서 쓰니 국내 경제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가물에 콩 나듯 찾아오는 연휴라면 가기 어려운 외국을 먼저 가 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좀 더 근로자들에게 쉴 여유를 주고 연월차 휴가라도 길게 주어 보라. 그러면 이 나라 땅 구석구석도 찾아가 관광을 하면서 돈도 쓰지 않겠는가. 기업체 회장과 사장님들은 크게는 나라 경제를 걱정하고 소비 촉진 효과를 주장하면서 자신 회사의 근로자들 휴가에 대해서는 짜게 굴지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근로자들의 과로를 줄여 주는 방안을 도입하고 필요하면 근로자들을 더 채용해 ‘일자리 셰어’를 했으면 한다. 기업 회장과 사장들이 두둑한 배당금이나 높은 연봉을 낮추면서 앞장서야 할 일이다. 어쩌다 1년에 하루 정도 놀려 주는 임시공휴일로는 소비촉진과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여유가 소비촉진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경제단체가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만으로 할 일 다한 것은 아니다. 기업들의 인식 변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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