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회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600
  •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23년 산 삼성동 집 판다…이후 어디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이 10일 오전 11시로 정해졌다. 아직 탄핵심판 결과는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변론기일이 진행되면서 이달 초 선고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이 나왔던 터라 청와대는 물밑으로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만약 탄핵을 인용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대통령이 청와대에 거처하는 것에 대한 법적인 근거 규정은 없다. 대통령직을 상실하면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언제까지 짐을 빼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탄핵시 청와대에서 바로 나와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삿짐 정리 등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재직 중 헌재의 탄핵결정을 받아 퇴임할 경우를 대비해 청와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대통령의 사저를 매각하고 경기도 모처의 새 사저를 물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 1990년부터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23년 동안 거주했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 사태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서울 신당동 집으로 이사갔다. 이후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에서 1990년 현재의 삼성동으로 이사했다.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측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최씨 소유의 강원도 평창 땅을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사저 부지라고 언급하면서 “부지 가봤어? 거기가 사실 아방궁이 될텐데…. 맨 끝이 VIP가 살 곳이야”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지난달 21일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과연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청와대의 이삿짐 차량이 과연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동아일보는 삼성동 사저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 “지난달 말 청와대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사저와 주변 건물의 매물 시세를 파악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30, 40대 남성 3명이 사저 등 인근 건물 5곳의 가격을 묻고 갔다”면서 “그중 매물로 나와 있는 한 곳은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호동으로 쓰였던 건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사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3층 이상 건물을 찾았다. 중개업소 사장은 “‘청와대 경호실에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 등 TK지역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있는 충청 지역 등에 새 사저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에서 주로 생활해 온 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먼 지방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어렵다고 결론을 내리고, 경기도 모처에 새 사저를 마련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엔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심판으로 퇴임(파면)될 경우 비서관 채용이나 연금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경호·경비는 예외다. 따라서 사저 옆엔 경호동이 있어야 하고 사저 자체도 주변 민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 삼성동 사저의 경우 지금 상황으로는 재건축 수준의 공사를 하지 않으면 경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청와대는 삼성동 사저 자리에 새 건물을 짓기로 한 기존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1983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삼성동 사저를 허문 뒤 박 대통령과 비서관들이 머물 방과 사무실이 있고 전직 대통령 경호·경비에 적합한 새 사저와 경호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독배의 역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독배의 역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탄핵 여부의 기준은 대통령이 지은 위반의 중대함이라고 한다. 그 중대성을 놓고 찬반의 극명한 갈림과 충돌이 심각하게 전개돼 왔고, 선고 이후의 상황은 훨씬 더 위험한 수준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그 나뉨과 대치는 해방 공간 속 찬탁·반탁의 양분으로까지 비교된다. 해방 이후 가장 심각한 국론의 분열이 아닐 수 없다.자유민주주의의 근간에 많은 이들은 법치주의와 법치의 준수를 놓는다. 그 법치의 꼭짓점은 헌법재판소다. 그래서 헌재의 결정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지만 그 당위의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인용과 기각을 둘러싼 공방과 대치, 그리고 결과의 불복이라는 집단 여론의 불길한 충돌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 불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특검 수사와 헌재 변론 과정에서 거듭 드러났던 비상식의 법정 무시며 정치적 세몰이를 보면 법 파괴의 아찔한 일탈이 두려울 정도다. 막말과 억지의 변론이며 특검 수사관에 대한 폭력과 협박성의 시위, 헌재 재판관을 겨눈 몰상식의 발언들은 법정 모독 수준으로까지 치달았다. 법리 공방에선 비켜난 정치적 몰이에 치우친 악성 언행으로 해서 이제 탄핵 선고 이후의 파장은 수습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그 일탈과 선고의 불복 입장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독배(毒杯)를 들고 죽음을 택했다는 소크라테스는 그래서 돋보인다. 국가가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들을 끌어들였고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소크라테스는 흔히 ‘악법도 법’이라며 순순히 사형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많은 사가들은 그 죽음을 어떤 경우에도 자발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중시한 소크라테스의 결정으로 본다. 바로 흔들림 없는 소신인 정당한 법치의 준수다. 탄핵 찬성의 촛불 시위며 반대의 태극기 집회에서 부모 손을 잡고 구호를 외치거나 표어를 흔드는 어린이들의 몸짓은 섬뜩해 보이기까지 한다. 구호의 외침과 표어 흔들기가 무서운 게 아니다. 어른들 주장과 입장에 그대로 따라나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빠져들 법치주의의 혼돈이 두려운 것이다. 탄핵 선고 이후의 갈라진 국론 조정과 통합의 책임은 아무래도 정치인들의 몫일 것이다. 다행히 여야의 많은 정치인들은 그 책임을 기꺼이 지겠다는 목소리를 앞다투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제발 그 입장과 소신에 변함이 없기를 바란다. 그 정치인들의 행동을 이끄는 좌표는 민주 시민들의 마음 자세일 것이다. 요즘 교육학계에선 명시적 교육 과정화를 강조하는 ‘영(null) 교육과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교사는 꼭 가르치고, 학생은 배워야만 하는 게 있지만 정치적 이유나 이해관계 탓에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걸 찾아내 명시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솔직하게 돌아보자. 지금 탄핵을 둘러싼 입장의 대치는 그 정치적 이유와 이해타산에 휘둘린 건 아닌지. 물론 국정 농단 잘못에 대한 응징과 처벌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독배’에 얽힌 역설은 퇴색하지 않는 교훈이다. kimus@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과징금 20억…‘무늬만 私募’ ABS 판매

    금융위원회가 8일 사모(私募)를 가장해 공모(公募)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을 판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최고액인 20억원을 부과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관련 3000억원의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면서 15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쪼갠 뒤 SPC마다 투자자 49명 이하에게 ABS를 팔았다. 50인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 공모로 분류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15개의 SPC가 참여한 사모 방식이었다는 이유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무늬는 사모지만 실제론 500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공모였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기관조치와 임직원 징계는 9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법정 최고한도 과징금을 받은 만큼 임직원 제재 수위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교육부가 8일 경제·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내놨다. 개별적인 교육복지 정책은 간간이 나왔지만, 이번처럼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2008년 ‘교육복지 종합대책’ 이후 9년 만이다. 종합정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4개 분야 19개 정책으로 구성됐으며 세부 정책으로 따지면 50개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 기간을 5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4개 분야 50여개 ‘매머드 정책’ 5년 동안의 지원은 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맞춰졌다. 우선 유치원비를 낮추는 ‘공공형 사립유치원’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영유치원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는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국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지난해 기준 사립유치원의 월 학부모 부담은 21만 7000원 수준이지만, 국공립유치원은 1만 1000원 정도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발한 300명 안팎의 장학생을 중·고·대학 단계까지 꾸준히 연계,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제도’가 마련된다. 또 한부모가정과 지방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고교 입학 문도 넓힌다. 현재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에 한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2019년부터 이를 자율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 비평준화 일반고로 확대한다. 의대를 비롯한 선호학과는 올해 42% 정도인 지역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다문화·탈북 학생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율을 연차적으로 늘린다. 정부가 매년 특수교원을 증원하지만, 법정 확보율은 현재 66%에 그친다. 또 지역주민의 반대로 신규 특수학교 설립도 쉽지 않아,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 특수학교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하고 추가적으로 특수학급 400개 이상을 신·증설한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은 전국에 90곳,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는 160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다문화 학생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지원법’(가칭) 마련도 추진한다. 성장단계별로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총리실에서 작업 중인 유보통합을 마무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2012년부터 누리과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학부모의 70%가 여전히 교육서비스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단계에는 독해 교육, 중학교 단계에는 ‘수포자’(수학포기자) 학생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번 종합정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유치원부터 시작된 교육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교육 투자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고 사교육비 격차는 무려 12.7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었다. ●유치원 교육 격차 해소 급선무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큰 정책 방향을 만들어 놓았으니 차기 정부에서도 내용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훈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세부 추진 계획과 관련 예산은 정부가 4월쯤 발표하는 ‘중기재정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 남성을 두 번 성폭행” 혐의 26세 女, 법정 출두

    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한 남성을 두 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선 사실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타인위어주(州) 뉴캐슬 형사법원에 케이티 브란넨(26)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출두했다. 같은 주(州) 사우스실즈에 사는 브란넨은 지난 1월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브란넨은 법정 심리 도중 이름 확인을 위한 답변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혐의에 어떤 항변도 요구하지 않았다. 줄리 클렘슨 검사는 이날 법원에서 앞으로 진행될 이번 재판은 약 4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로버트 스프라그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브란넨에게 오는 9월 25일 추가 심리에 반드시 참석할 것을 명령하고 12월 4일부터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때까지 브란넨은 보석을 허가받았다. 단 브란넨은 가석방 동안 전자기기 사용금지 명령에 따라야 하며, 술집 등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출입할 수 없다. 스프라그 판사는 그녀에게 “만일 당신이 12월 4일 법정에 서지 않아도 재판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 조건에 당신을 내보내주는 것이며 우리는 이곳에서 9월 25일에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란넨이 받고 있는 성폭행 혐의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경기 김포 걸포산업단지 예정부지가 한강유역청으로부터 부동의돼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에 있는 사업체들의 이전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지난 6일 수신한 한강유역청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회신에 따르면 이 사업부지는 북쪽으로 한강과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하며 남쪽으로 홍도평야와 걸포·계양천이 있어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또 주변은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돼 개발사업 제한이 불가피한 지역이라는 의견이다. 홍도평야는 재두루미의 주요 취식지다. 수많은 재두루미들이 한강하구습지보호구역과 홍도평야를 거쳐 이동하고 있다.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고층건축물을 동쪽으로 배치하고 부지 서쪽으로 재두루미가 우회할수 있도록 계획됐다.이러한 개발계획에 대해 한강유역청은 회신에서 “이곳을 개발할 경우 홍도평야가 섬형태로 고립돼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의 전체 개발 현항을 보면 남서쪽으로 학운·양촌지역 등에 산단이 여럿 있다. 사업부지 동쪽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지가 있어 종합적인 도시기능을 고려할 때 이 부지는 산업단지 입지로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한강유역청은 결론적으로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지의 보전과 전체적인 도시기능 및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생활환경 피해를 고려해 이 산업단지조성 사업에 부동의한다”고 회신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시네폴리스에 있는 400여개 업체중 공해업종을 모두 제외하고 무공해 첨단업종으로만 유치해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회 의원은 “시가 유해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첨단업종으로 변경해 유치한다지만 첨단이라는 용어자체가 불분명한 것”이라며, “당초 한강시네폴리스단지내 업체들을 이주시킬 목적으로 조성하려던 곳인데 이제 와서 다른 업종으로 유치한다는 게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걸포산단 조성계획은 지난해 말 걸포동 일대 주민들이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집단반발하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왔다. 이 사업은 (주)한강시네폴리스 개발 법인이 걸포동 591번지 일대에 15만 1000㎡ 규모로 1534억원을 투입, 2019년 12월 준공 계획이었다. 이곳에 펄프종이 제품과 고무·플라스틱제품 공장 등 일부 유해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한강유역청서 부동의’ 회신? 김포 걸포산업단지 조성사업 “좌초 위기”

    경기 김포 걸포산업단지 예정부지가 한강유역청으로부터 부동의돼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에 있는 사업체들의 이전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지난 6일 수신한 한강유역청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회신에 따르면 이 사업부지는 북쪽으로 한강과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하며 남쪽으로 홍도평야와 걸포·계양천이 있어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또 주변은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돼 개발사업 제한이 불가피한 지역이라는 의견이다. 홍도평야는 재두루미의 주요 취식지다. 수많은 재두루미들이 한강하구습지보호구역과 홍도평야를 거쳐 이동하고 있다.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고층건축물을 동쪽으로 배치하고 부지 서쪽으로 재두루미가 우회할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러한 개발계획에 대해 한강유역청은 회신에서 “이곳을 개발할 경우 홍도평야가 섬형태로 고립돼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김포시의 전체 개발 현항을 보면 남서쪽으로 학운·양촌지역 등에 산단이 여럿 있다. 사업부지 동쪽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지가 있어 종합적인 도시기능을 고려할 때 이 부지는 산업단지 입지로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한강유역청은 결론적으로 “법정보호종인 재두루미 서식지의 보전과 전체적인 도시기능 및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생활환경 피해를 고려해 이 산업단지조성 사업에 부동의한다”고 회신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시네폴리스에 있는 400여개 업체중 공해업종을 모두 제외하고 무공해 첨단업종으로만 유치해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회 의원은 “시가 유해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첨단업종으로 변경해 유치한다지만 첨단이라는 용어자체가 불분명한 것”이라며, “당초 한강시네폴리스단지내 업체들을 이주시킬 목적으로 조성하려던 곳인데 이제 와서 다른 업종으로 유치한다는 게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걸포산단 조성계획은 지난해 말 걸포동 일대 주민들이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집단반발하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왔다. 이 사업은 (주)한강시네폴리스 개발 법인이 걸포동 591번지 일대에 15만 1000㎡ 규모로 1534억원을 투입, 2019년 12월 준공 계획이었다. 이곳에 펄프종이 제품과 고무·플라스틱제품 공장 등 일부 유해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차은택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책임 안고 가라고 했다’…법정공방

    차은택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책임 안고 가라고 했다’…법정공방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미르재단을 둘러싼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으로부터 책임을 모두 안고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8일 재단 관계자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중간 전달자’로 지목됐던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에게 “소위 총대를 메야 한다는 얘길 한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던) 당시 차씨가 외국에서 심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안다. 차씨가 당시 최씨 쪽에서 다 뒤집어씌우려 한다는 심적 괴로움이 컸다”고 답했다. 김씨는 다만 “장순호씨가 차씨와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고, 최씨도 한 차례 정도 ‘차씨가 지금 당장은 (한국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내가 (차씨에게) 전달한 적은 있다”며 “최씨가 해외에 머물던 차씨와 직접 통화했다는 이야기를 양쪽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했다. 반면 차씨는 최씨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넘기려는 뜻을 김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김씨에게 직접 질문하면서 “내가 중국에 있을 때 통화하며 분명히 내게 ‘형, 회장님이 저(김성현)는 가볍게 가야 된대’ 라고 토씨 하나 안 빠지고 이렇게 말했다”면서 “한두 차례도 아니고 십여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씨가 “가볍게 가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맞서자 차씨는 “(진술이) 틀리면 본인(김씨)은 위증”이라며 감정이 다소 격앙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씨는 전날 최씨의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가 당시 ‘이성한(미르재단 사무총장)을 형이 추천했기 때문에 형이 상당부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며 “제게는 이런 것이 너무 힘들게 다가왔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이민명령 ‘수정판’도 무슬림 배척… 법정공방 불가피

    反이민명령 ‘수정판’도 무슬림 배척… 법정공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이민 수정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또다시 뜨거운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1월 말 시행된 첫 행정명령을 수정 보완했지만 종교의 자유 침해 등 위헌 논란을 비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이란과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예멘 등 이슬람권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이들 국가 국적자 중에서 기존 비자 발급자와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입국이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행정명령과 가장 큰 차이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함께하는 이라크를 대상 국가에서 제외한 것이다. 또 발효 일자를 즉시가 아니라 열흘 뒤인 16일로 미리 예고하고 합법적인 그린카드(영주권자) 소지자는 제한 대상에서 빼는 등 각종 법적 논란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장관 3명의 릴레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수정 행정명령’ 사수 총력전에 나섰다. 법원의 제동을 피하고자 ‘수정 행정명령’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알리려는 것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외국인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막고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면서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은 대통령의 준엄한 의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자신의 정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입국자를 통제하고 우리에게 해를 끼칠 사람의 입국을 막을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은 이슬람권 6개국 출신 방문자에 대해 첨단 검색 및 심사 절차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인은 물론 합법적인 이민자를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역설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은 “미국인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악의적 배우(테러리스트)에게 우리 이민 시스템이 악용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규제받지 않고 심사받지도 않는 여행은 보편적 특권이 아니며 특히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시민단체, 워싱턴 등 일부 주 정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하원 정보위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테러 가능성을 근거로 대상국을 선정한다면 파키스탄이 리스트의 첫머리에 올라야 한다”면서 “수정 명령도 첫 행정명령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시민자유연맹(ACLU)도 “수정 명령은 첫 행정명령의 반복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이제 ‘무슬림 입국금지 2.0’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1차 행정명령 당시 가장 먼저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금지명령을 끌어냈던 워싱턴주의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수정 명령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주중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차은택 “고영태가 문체부서 일 받아오라 해”

    최측, 특검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에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을 받아오라”고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런 증언을 내놨다. 최씨 변호인이 차씨에게 ‘정부 관련 일을 하며 사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차씨는 이를 부인하며 고씨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차씨는 “(2014년쯤) 고씨가 최씨와 싸우고 나서 한두 달 지나 연락이 와서 만났다”며 “저한테 욕을 하며 문체부 장관(김종덕)을 본인이 만들어준 것처럼 얘기하면서 ‘이건 룰이다, 혼자 다 해먹을 거냐, 일을 받아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스승님한테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차씨는 국정 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일이 “너무 수치스럽다”며 법정에서 울먹였다. 그는 “최씨는 저한테 ‘대통령께서 문화융성을 가장 깊게 생각하시고 문화를 갖고 통일까지 생각한 분이시다, 영혼을 갖고서 대한민국 문화를 위해 일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도리어 최씨는 차씨를 향해 직접 질문을 던지며 맞섰다. 최씨는 “이렇게 오게 된 건 서로 죄가 있어서 온 거니까 인정하고 판사님의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플레이그라운드가 미르재단 일만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차씨는 “광고를 한다니까 최씨가 핀잔을 주면서 더 큰일, 재단 관련 일을 하라고 했다”며 “돈을 빼내려고 만든 회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특별검사팀 존립 근거인 특검법이 위헌이다’라는 취지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 2225㎡의 택지 개발로 얻은 이익을 환수해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 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차은택 “국정농단 일당돼 수치스럽다” 울먹여

    차은택 “국정농단 일당돼 수치스럽다” 울먹여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너무 수치스럽다”며 법정에서 울먹였다. 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검찰이 “최씨는 증인과 고영태가 국정농단 주범이라고 주장한다”고 하자 헛웃음을 지으며 “제가 책임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말은 꼭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씨는 저한테 누누이 ‘대통령께서 문화융성을 가장 깊게 생각하시고, 그 문화를 끌고 나오신 대통령도 처음이고, 문화를 갖고 통일까지 생각한 분이시다, 정말로 욕심내지 말고 영혼을 갖고서 대한민국 문화를 위해 일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저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최씨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욕심내지 않고 일했고, 언젠가는 보상되겠지라는 생각에 일했다”며 “하지만 지금 최씨 뿐 아니라 그 일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 ‘본인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거에 대해 당당히,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한 번만 인정하고 그렇게 해주면 그때 그렇게 일했던게 지금 와서 수치스럽진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수치스럽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국정농단) 일당이 돼버려서 절 수치스러워한다”고 울먹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 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2225㎡를온라인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약 1만7000 여 평을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눈도 안마주친 차은택-최순실…“최순실이 모두 결정” 공방 예고

    눈도 안마주친 차은택-최순실…“최순실이 모두 결정” 공방 예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했다. 한때 최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차씨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재단 설립 과정 등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차씨는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씨가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고 진술하면서 앞으로 법정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차씨는 재단 설립 목적과 관련해 “최씨가 처음엔 ‘재단을 만들어야 해요’라고 막연히 얘기하다 이후 ‘대통령이 문화융성 사업을, 문화를 국정기조로 끌고 나온 게 처음인데 많은 부분에서 속도가 안 나니 민간에서 주도해서 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재단에서 일할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꽤 많이 들었다고 덧붙이면서 “제가 재단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문화계쪽 사람을 계속 추천해줬다. 그 사람 프로필이나 이력서를 임의로 뽑아서 주고 그걸 가져갔고, (인사) 결정은 재단 설립 시기에 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최씨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단서를 달았느냐”는 질문에 차씨는 “처음엔 문화계에서 신뢰할 만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최씨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거나 의견 전달이 안 되는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내가 추천한) 김형수 이사장 등과 자꾸 충돌이 일어나서 많은 질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또 모든 결정권은 최씨에게 있었다면서 “사무실(계약 건)이나 모두 최씨가 (결정)하고 있었다. 청와대 회의(참석) 지시받을 땐 최씨에게 직접 받았다. 미르재단과 관련해선 단 한 번도 누구에게 청와대나 어디 들어가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최씨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인수를 시도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최씨가 처음 제안했다”며 “저한테는 사실 난데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최순실씨는 재판에서 “미르재단 사업계획은 차씨와 그의 지인들이 작성했다”며 차씨에게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최씨는 차씨나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최순실·차은택, 오늘 법정서 첫 대면…치열한 공방 예고

    최순실·차은택, 오늘 법정서 첫 대면…치열한 공방 예고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법정에서 처음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18차 공판을 연다. 차 전 단장은 오후 2시10분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컴투게더의 대표 한모씨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요미수)를 함께 받고 있다. 차 전 단장은 그동안 최씨가 미르재단의 실질 운영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공판에서 그는 최씨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최씨가 여러 기업을 모아 투자도 하게 하고 일도 가져올 것이라며 포레카를 인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가 인수과정에서 컴투게더가 단독 입찰하려 하자 “회사를 없애버리든지”라며 화를 냈다는 증언도 했다. 이에 맞서 최씨 측은 포레카 인수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지 않았고, 협박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1947 3·1절과 2017 내우외환/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1947 3·1절과 2017 내우외환/이지운 국제부장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70년 전 3·1절이 이랬으리라 싶었다. 3·1운동 제98주년을 세종대로에서 목도하면서 ‘이렇게 갈라졌겠구나, 훨씬 더 심하고 격렬했겠구나’ 생각했다. 1947년에는 앞서 2·7사건이 있었다. 미·소 공동위원회 회의가 좌·우익 간 격렬한 대립으로 1, 2차 모두 결렬되고 신탁통치안이 무산됐다. 유엔은 1947년 9월 남북 통일 선거를 실시해 통일 합법정부를 세우는 안을 가결했으나 소련과 북한은 선거 반대 무장투쟁에 나섰다. 미국은 1948년 2월 26일 남한 단독 선거안을 유엔에 재상정했고 5월 10일 남한 총선거가 결정됐다. 이에 박헌영이 남한 단독 정부를 막기 위해 무장투쟁을 전개한 것이 2·7사건이다. 남로당 당원 30만명이 나섰다. 2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다리를 폭파하고, 기관차와 전신주를 파괴했다. 각종 파업과 학생 동맹 휴학으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파업이 30건, 맹휴 25건, 충돌 55건, 시위 103건, 방화 204건으로 집계된다. 8479명이 검거됐다. 그러고 맞은 3·1절이었다. 1948년 단독 선거 후 대한민국이 수립됐지만, 혼란은 줄지 않았다. 군으로 잠입한 남로당은 곳곳에서 반란을 주도했다. 여수14연대, 광주 4연대 산하 여러 중대들, 군산 12연대 5중대, 마산 15연대, 대구 6연대의 3차 반란 등이 발발했다. 여수순천 반란 사건으로 통칭된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시작해 1949년 6월 7일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뒤이은 게 1950년 6·25다. 북한은 6일에도 미사일을 네 발 쏘아 올렸다. 실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미국이 이달 내로 새 대북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고,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이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VX라는 독가스로 피살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 ‘한국’이라는 단어를 뺄 만큼 대한 관계의 전면적인 재구상을 준비해 온 줄 감도 잡지 못했다. 일본은 위안부 소녀상을 문제 삼아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더니 두 달 가까이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그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일들인데, 각 나라 속을 들여다보면 ‘이 일이 어떻게 되려나’ 상상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미국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종잡기 어려운 상태다. 중국은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준비하느라 좌우를 돌아보고 강약을 조절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막 장기 집권의 터를 닦은 일본의 아베는 ‘해 오던 대로’ 더욱 힘차게 내달리려 하고 있다. 북한은 어디까지 가려는지 관측을 불허한다. 사안별로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해법은 고사하고 이렇다 할 분석도, 전망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어떻게 되는 건지,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정부도 눈만 껌뻑이고 있다. 일대일 관계도 이럴진대 3각, 4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정세는 두말할 것도 없다. 1947년 3·1절의 재현은 막지 못했다. 태극기와 촛불이 낮밤을 교차해 세종대로로 쏟아져 나온 게 몇 주째인지 모르겠다. 탄핵 심판이 곧 나올 것이라 한다. 1948년으로 진입해선 안 된다. 1947년에서 1950년으로 이어지는 대혼란의 현대사를 되짚어 볼 때다. jj@seoul.co.kr
  • “재단서 사익 취하지 않았다”… 여전히 억울한 최순실

    “재단서 사익 취하지 않았다”… 여전히 억울한 최순실

    안종범 입김에 광고 수주 정황 이재용 뇌물 혐의는 별도 심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미르재단과 광고회사를 통해 사익을 취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홍탁(56) 전 플레이그라운드·모스코스 대표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최씨는 김 전 대표를 직접 신문하며 “대통령이 재단을 설립해 사익을 취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우리가 에꼴페랑디 사업이나 아프리카 관련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런 것들이 다 감춰지고 사익을 추구한 것처럼 (언론에) 나오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하자 김 전 대표는 “그 일을 할 때만큼은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가 지분을 투자한 모스코스 등 광고회사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입김으로 KT와 현대차로부터 광고를 수주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 측이 “인터플레이그라운드가 KT·현대자동차 광고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을 증인의 능력이었나”고 묻자 김 전 대표는 “KT는 (영상감독 차은택과 친분이 있는) 이모 전무의 도움이 있었다. 그때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 전무는 안 전 수석의 추천으로 KT에 입사한 뒤 “수석님 첫 출근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인물이다. 한편 재판부는 특검팀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씨를 기소한 사건을 당분간 별도 심리하기로 했다. 특히 재판부는 검찰 측에 “특검이 삼성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걸 제3자뇌물로 기소했다”며 “직권남용에 관련한 삼성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선 진료’ 의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 기소)씨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안 전 수석의 사건은 기존 재판에 병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文측 선대위장 회견 내용 공격 文 “토론 이 정도 재미있어야죠” 安 “동지로서 우애 잃지 않아야” 6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에는 첫 토론회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반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경제 기득권자나 재벌, 사회의 온갖 기득권자가 문 전 대표에게 몰리는 것 같다. ‘기득권 대연정’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준조세 폐지 공약을 지적하고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의 인터뷰(“악성 노조 때문에 일자리 만들기 어렵다”) 등을 거론하자 문 전 대표는 “(법정부담금이 아니라 준조세) 그런 것을 없애겠다는 취지인데 좀 유감스럽다”, “그분(전윤철)이 한 말 모두를 책임지라는 것은 무리”라고 답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이 시장과의) 공방이 뜨거웠다’는 취재진 평가에 “이 정도 재미는 있어야죠. 치열하게 해야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생각보다 이 시장이 거칠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을 하면 마치 탄핵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데, 예능 출연 등 온갖 선거운동을 다 하면서 토론만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문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이 시장 측 김병욱·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표는) 참모(전윤철)의 말을 모두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심각한 문제다. 참모 따로 대통령 따로인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토론 문화 자체가 새로워져야 한다. 동지로서 우애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이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던지는 (사드 배치 논란 등에 대한) 의문에 책임감 있게 토론해야 하지만, 상대 정당인으로서의 근본까지 부정하는 토론은 앞으로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드·대연정·준조세 폐지… 文·安·李 물고 물리는 공방

    사드·대연정·준조세 폐지… 文·安·李 물고 물리는 공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연정, 재벌개혁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격돌했다.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법인세 증세에 소극적’이라고 집요하게 공세를 폈고, 이에 문 후보도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등 두 후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사드 배치, 대연정을 두고 세 후보 간 물고 물리는 삼각 공방이 벌어졌다. 공방전의 포문은 이 시장이 열었다. 먼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국민이 바라지만 하기 어려운 것을 이루는 사람이 국가 지도자다. 사드 배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는 득실이 있는 안보 문제이자 국제정치의 문제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외교적으로는 부담이 된다”며 “한·미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국 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도 예단하지 말고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필요한 순간까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사드 배치는 침묵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는 미국 미사일방어(MD)의 일부’라고 직접 말했다.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중·미 분쟁에 휘말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이 중국은 경제제재를 멈추고, 미국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 입장을 내자”고도 제안했다. ●安 “사드가 中봉쇄?… 외교 외통수 우려” ‘사드 재협상 불가론’을 주장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략적 모호함으로 문제가 풀릴지 의문”이라며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을 향해 “현 사드 문제를 한·미 동맹의 중국 봉쇄라고 단언해 놀랐다. 이러면 대통령이 됐을 때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외교를 펴기 어려워 스스로 외통수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내가 무엇이 두려워서 (사드 배치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게 아니다. 5000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침묵해야 할 때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벌개혁과 법인세 증세 문제를 놓고도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인식 차이를 드러내며 논쟁을 벌였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제안한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문제 삼아 “정책이 일관적이어야 안정감이 생긴다. 과거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만든다고 발언했는데, 그렇다면 기업의 법정부담금도 없애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법정부담금을 폐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으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재벌과 정권의 유착, 이를 통해 오가는 것을 일절 없애겠다는 취지”라며 “법정부담금은 별개”라고 반박했다. ●李 “기업 법정부담금 없애겠다는 건가” 그러자 이 시장은 “그렇게 말을 바꾸면 불안하지 않으냐”고 응수했고, 문 전 대표는 “이미 1차 토론회에서 충분히 해명했는데 유감스럽다”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적폐 청산과 재벌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재벌 자신의 경쟁력도 높여 주자는 것”이라며 “이 시장은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데, 기득권자를 일절 배제하는 것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 시장은 “저는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의 해체를 얘기하는 것이니 왜곡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양보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자 안 지사까지 나서 “상대를 친재벌로 몰아붙이지 말자. 한솥밥 먹는 후보들끼리 예의를 지키자”며 말리기도 했다. 정국 혼란 수습 해법도 제각각이었다. 문 전 대표는 “적폐 청산에 동의하는 지금의 야권세력과는 연정이 가능하다. 생각이 다른 정당과도 협력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으로, 타협 때문에 적폐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대개혁 원칙을 포기할 순 없다”며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안타깝게도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과 손잡겠다는 분도 있고, 기득권자들과 전부 손잡아 기득권 대연정하겠다는 분도 계시다”며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발목을 잡는 세력에 발목을 내줄 수는 없다”면서 “야권 연합정부를 만들어 발목을 잡는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도 그 뿌리는 국민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연합정부를 꾸리는 게 내 목표는 아니다”라며 “의회 협치야말로 개혁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대연정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탄핵, 선거연령, 법정근로시간 단축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현실적으로 이 국면에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법 하나 통과 못 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국회와 앞으로 3년을 더 가야 한다. 헌법이 작동하려면 ‘개혁 과제 합의’를 전제로 의회의 가장 강력한 다수파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은 대연정과 선한 의지 등 그동안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오해를 풀고 진의를 설명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 “기득권자 모두 빼면 새 한국 불가능” 적폐 청산 방법에 대해서도 안 지사는 “대통령이 ‘통치자’라는 이름으로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낡은 인식과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협치의 정신을 살린다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견제하는 민주주의도 가능하고 국가정보원 등의 권력기관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해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에 개입하고 종북몰이를 해 온 국정원에 적폐 청산과 관련한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로 검찰의 과도한 권력 행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소수의 강자가 아니라 다수의 약자를 편드는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면서 ‘약자를 위한 정부’를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0여명 날선 공소유지단 VS 100명 호화 변호인단

    특검 13명·수사관 10여명 잔류 이재용·김기춘 등도 거물급 선임9일 삼성 공판준비기일서 격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0명에 가까운 호화 변호인단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특검팀은 길게는 7개월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재판 기간 동안 40여명의 인력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은 6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체제를 정비하고 공소유지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는 일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특검,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이규철(53·22기) 특검보 등 40명 안팎의 인원이 남아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견검사 중에는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 등 8명이 특검팀에서 공소유지에 힘을 보탠다. 수사관 10여명도 특검팀에 잔류한다. ‘삼성 뇌물’,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등 굵직한 사건별로 수사를 이끌어온 특검보가 직접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법원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인근 사무실로 옮겨 공소유지를 준비한다. 반면 특검이 기소한 30명의 피고인들도 법정에서 무죄를 다퉈줄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있다. 특검팀이 기소한 대상에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수두룩한 만큼 전체 변호인단 숫자도 100명에 가깝다. 당장 오는 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특검 공소유지단은 호화 변호인단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수사 때부터 함께해 온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문강배(57·16기) 등 태평양 소속 변호사 10명에 지검장·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을 추가해 모두 13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준 사람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김 전 실장도 법원장, 검찰총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포함 15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앞세웠다. 공안검사 출신 정동욱 변호사(68·4기), 법원장 지낸 김경종(63·9기) 변호사 등이 주축이다. 김 전 실장은 첫 재판에서부터 변호인을 통해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특검”이라며 역공을 시작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