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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3세 승계 일환 합병 기획”, 정유라 ‘삼성 말 세탁’ 깜짝 증언, 장충기 ‘청탁 문자’ 무더기 공개

    김상조 “3세 승계 일환 합병 기획”, 정유라 ‘삼성 말 세탁’ 깜짝 증언, 장충기 ‘청탁 문자’ 무더기 공개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거래’ 혐의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은 ‘세기의 재판’으로 명명됐다. 명성에 걸맞게 25일까지 약 다섯 달 동안 53차례 공판이 진행된 재판정 안팎에선 이색 장면이 속출했다. 증언대에 오른 학자들이 법정을 일순간에 강의실 분위기로 만들었는가 하면, 이 재판 증인출석 여부를 놓고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가 불화를 겪었다. 장외에선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사정당국과 언론계에서 받은 청탁 문자가 대거 공개되기도 했다.특검은 이 부회장이 삼성을 물려받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큰 그림’ 입증에 역량을 모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언대에 섰다. 한성대 교수 출신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3세 승계의 일환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 금융지주화 논의 등을 미래전략실이 기획했다”고 증언했다. 사흘 뒤 이 부회장 측 증인으로 나선 신장섭 싱가포르대 교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비율을 반대했던 투기성 펀드 엘리엇을 비난한 뒤 “국익에 도움 되는 합병”이라고 역공을 폈다.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 증인인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증인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승마 지원을 받은 정씨가 지난달 12일 변호인 반대를 무릅쓰고 깜짝 출석했다. 정씨는 “삼성이 말을 바꾸라고 했다고 엄마에게 들었다”고 최씨 입장과 다른 증언을 내놓았다. 수감 중인 최씨는 2주 뒤 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이 정씨를 ‘제2의 장시호’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의 증인신문을 거부했다. 정씨의 증인출석을 계기로 최씨와 정씨는 갈등 관계에 처했다. 정씨 승마지원에 관여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증언을 하며 갈등상을 드러냈다. 지난 7일 결심 공판 이후에도 이 재판을 향한 여론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장 전 차장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각종 청탁 문자 내용이 폭로되며, 삼성의 정·관·언론계 장악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붙었다. 전·현직 언론인과 전직 검사, 국가정보원 간부 등이 취업·연수·광고 등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검찰·청와대 인사 정보를 교류하는 문자 메시지가 대거 공개됐다. 재판에서 다루는 피고인들의 혐의와 관계없는 내용의 ‘망신주기식 문자 폭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규 대형투자·인수합병 ‘올스톱’… 그룹 경영 차질 불가피

    “10년 뒤의 삼성을 고민할 사람이 사라졌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형을 선고함에 따라 삼성그룹은 역대 유례없는 총수 부자(父子) 동시 유고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경영 일선에 나섰고, 2014년 5월 이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날 1심 판결로 영어의 몸이 되면서 59개 계열사를 거느린 우리나라 최대 재벌 기업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오너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삼성그룹을 뒤에서 지켜 왔던 이른바 ‘가신(家臣)그룹’의 핵심 인사들까지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며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이날 법정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최지성(66·부회장) 전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사장)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가신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지난 15일 증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김종중 사장의 4인 집단지도체제”라고 증언했을 정도다. 최 전 부회장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에 오른 뒤 오너가(家)를 직접 챙긴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장 전 사장은 명실공히 가신그룹의 ‘넘버2’로 이 부회장의 브레인 역할을 해 왔다. 삼성 측은 곧바로 항소심 준비에 들어갔지만 특검법상 피고인 구속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오는 연말,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총수 없이 버텨야 한다. 삼성은 일단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삼성전자는 당분간 권오현 부회장(반도체), 윤부근 사장(가전), 신종균 사장(모바일)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공백을 메워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써부터 총수 공백 장기화에 따른 경영 차질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의 주요 의사결정은 모두 올스톱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경영위원회가 전년도의 절반인 2차례만 열렸고, 안건도 신규 투자·인수합병 건은 전무했다. 이날 1심 유죄 선고는 그룹 경영에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나는) 처음부터 삼성전자 소속이었고, 95% 이상 삼성전자와 이 회사 계열사 관련 업무를 했다”며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과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날 유죄 선고를 계기로 항소 과정에서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은 ‘본업’인 삼성전자 등기이사 겸 부회장 역할에만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등 나머지 직위를 모두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룹은 집단경영 체제로,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원화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1심 이후 이어질 재판 결과를 알 수 없듯이 향후 삼성의 권력 구도도 외부 변수에 따라 부침이 심할 것”이라며 “단, 어떤 상황이 오든 기존 이건희 회장이 구가했던 막강한 권력이 이후 세대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승계 도움받으려 정유라 지원”… “공갈 피해자” 반박 안 통해

    “승계 도움받으려 정유라 지원”… “공갈 피해자” 반박 안 통해

    李부회장의 직접 청탁은 인정 안 해도 박前대통령이 승계 문제 알았다고 판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인식했고, 삼성은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지원 요구에 응해 뇌물을 제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선고를 통해 지난 5개월간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던 뇌물 공여 혐의 가운데 가장 팽팽하게 맞섰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유죄로 인정했다. 삼성 측은 “대통령과 최씨의 요구와 지적에 부담과 압박을 느껴 지원을 결정한 공갈·강요의 피해자”라는 논리를 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무엇보다 쟁점이 됐던 것은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는지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도와주는 대신에 최씨와 정씨 등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선 경영권 승계작업이 삼성의 포괄적 현안이며, 박 전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했다고 봤다.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을 비롯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 등이 청와대가 삼성의 승계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근거가 됐다. 다만 이 부회장과 삼성 측 피고인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명시적인 청탁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묵시적 청탁’의 존재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지배구조개선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반박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승계작업은 피고인 이재용의 삼성전자 또는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 확보라는 목적 아래 이뤄지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개별 현안 일부가 이 부회장의 지배력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있고, 미래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할하면서 운영을 지원·조정하며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는 지난달 14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세 경영권 승계 과정과 삼성그룹 의사결정구조의 특징, 미전실의 역할 등을 언급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배경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라는 공식에 따라 삼성의 정씨 승마 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을 위한 뇌물이 아니라 최씨의 강요와 겁박에 의한 것이라는 삼성 측 논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단순수뢰죄의 공동정범일 뿐 아니라 이 부회장에게 직접 대가를 요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재판부는 명시했다. 또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는 추상적인 관계를 넘어서 “오래전부터 개인적 친분 관계를 맺어왔고 국정 운영에서도 최씨의 관여를 수긍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관계”였다고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가 최씨의 공모에 따른 정씨 개인에 대한 지원 요구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도 최씨에게 삼성의 지원 상황을 계속 전달받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2014년 12월이나 2015년 1월쯤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정씨와 관련됐음을 알았고, 2015년 3~6월쯤 최씨의 배후를 인지하며 7월부터 실제로 지원에 나섰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승마 지원금은 최씨 모녀에게 갔을 뿐 박 전 대통령은 얻은 이익이 없다”는 삼성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단순수뢰죄는 공동정범인 공무원(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이 실질적으로 귀속될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금액이 가장 컸던 미르재단(125억원)과 K스포츠재단(79억원) 출연에 대해서 재판부는 뇌물로 인정하지 않고 무죄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고개 숙이고 판결 들어… ‘립밤’ 바르기도

    이재용, 고개 숙이고 판결 들어… ‘립밤’ 바르기도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이 열린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주변엔 아침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재판이 진행된 1시간 동안 현장 분위기는 재판부의 말 한마디에 환호와 탄성이 엇갈리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 부회장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지만 재판 중 물을 6번 마시고, ‘립밤’(입술보호제)을 2번 바르는 등 은연중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 모습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오전 7시 아침 일찍부터 청사 주변에는 이 부회장을 처벌하라는 진보단체의 집회와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목소리가 뒤엉켰다. 오전 8시쯤 경찰은 10개 중대 800여명을 청사 주변에 배치했다. 법원 경비인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원인 출입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통제했다. ●오후 1시 36분 이 부회장이 탄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했다. 이전 공판 때처럼 넥타이 없는 흰 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이 부회장은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서 내려 지하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했다. 표정은 평소와 같이 차분했다. ●오후 1시 45분 방청객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일부 방청객이 법원 경위에게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오후 2시가 넘어가자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차례로 입장한 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이 법정에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에 90도로 천천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부회장 등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종이컵의 물을 마시며 재판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지만, 최 전 부회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을 둘러보기도 했다. 특검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를 비롯해 12명이 출석했다. ●오후 2시 30분 공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선고 진행 과정에서 소란이나 돌출행동을 하면 감치 재판을 해서 바로 구속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고 초반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청탁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자 삼성 관계자들의 표정은 조금 풀어졌다. 법원 밖에선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 회원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하지만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을수록 법원 안에 있던 삼성 관계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반면 이 부회장은 큰 표정 변화 없이 호주머니에서 립밤을 꺼내 입술에 바르기도 했다. ●오후 3시 27분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 재산국외도피 등 주요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꼿꼿한 자세로 고개만 숙이고 판결문을 듣던 이 부회장은 선고가 내려지자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했다.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반면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을 당하게 된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의 표정은 돌처럼 굳었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박 전 사장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그와 함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은 황 전 전무는 귀가했다. 재판 직후 얼굴이 새빨개진 삼성 측 변호인단은 “1심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즉시 항고의 뜻을 전했다. 특검은 “재판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가 나오자 노동계에서는 “사법부가 재벌에 실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촉구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나라가 쓰러졌다”고 오열하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징역 5년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징역 5년

    1심 “승마 지원 72억 뇌물”… 최지성·장충기 징역 4년 靑 “정경유착 끊는 계기 되길” 이례적 논평… 삼성 “항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의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28일 구속 기소된 지 178일 만이다. 삼성그룹 창립 이래 총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5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이날 법정구속됐다.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으며 승마 지원 관련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5명에게는 재산국외도피가 인정된 금액 37억 6736만원의 추징금이 내려졌다.재판부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과 최씨가 조카 장시호씨를 앞세워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정씨의 승마 훈련을 위해 지원한 77억 9735만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했고, 지원 약속 금액 213억원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두 차례에 걸쳐 후원한 16억 2800만원도 뇌물로 판단됐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원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거나 최씨 모녀를 몰랐다고 대답한 것도 위증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25억원과 79억원을 출연한 데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건희 회장 이후를 대비해 이재용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꾸준히 준비하던 삼성 임원들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에게 승계 작업에 대한 도움을 기대하며 거액의 뇌물을 지급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라며 “대통령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정경유착이 과거사가 아닌 현실에서 있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상실감은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이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적극적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7일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던 이 부회장은 이날 판결에 따라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징역 5년, 재벌총수 중 김우중 이후 두번째로 높은 형량

    이재용 징역 5년, 재벌총수 중 김우중 이후 두번째로 높은 형량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벌총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게 1심에서 내려진 징역 5년의 실형 선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그동안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들의 1심 형량보다 높다. 1·2·3심을 모두 합해도 이 부회장의 형량은 두 번째로 높다. 통상 1심 판결이 가장 무겁게 내려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재벌총수 가운데 1심에서 가장 높은 형량을 선고받은 총수는 김우중 회장이다. 그는 20조원대 분식회계, 9조 8000억원대 사기대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김 회장이 고령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000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날 이 부회장이 선고받은 징역 5년은 김 회장 다음으로 높은 형량이다. 이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거액의 외화 밀반출 및 계열사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6년 세 번째 파기환송심에서 확정 판결받은 형량과도 같다.나머지 재벌총수들은 대부분 1심에서 이 부회장보다 낮은 징역 3년∼4년을 선고받았다. 2012년 최태원 SK 회장은 500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14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최 회장은 대법원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고 복역 2년 7개월 만에 8·15 특별사면을 받고 풀려났다. 같은 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김 회장은 파기환송심에 이르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실형을 선고받고도 김 회장과 마찬가지로 1심에서는 법정 구속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7년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이후 정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이재현 CJ 회장은 2014년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의 실형이 유지됐고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부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혐의 일부만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의 사건은 파기환송심까지 이어졌지만 1심과 동일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가족들 불참

    이재용 재판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가족들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선고 공판이 진행된 법정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선고가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 전 관장이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가족의 경우 방청권 없이도 법정에 들어갈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가족들도 재판 결과가 누구보다 궁금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재판정에 나오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고,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았겠냐”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홍 전 관장 등은 2월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곧장 면회를 가지 않았다. 곧바로 면회를 가려 했지만 이 부회장이 수시로 조사를 받는 데다 소환이 없을 때는 경영진을 만나 급한 현안을 논의하는 데 면회 시간을 쓰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구속 약 한 달 만인 3월 16일에야 처음으로 20분가량 면회를 했다. 홍 전 관장 등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에도 나온 일이 없다. 주변에서는 언론 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 법정에 ‘정윤회 문건’ 박관천 방청…“기자라서 왔다”

    이재용 재판 법정에 ‘정윤회 문건’ 박관천 방청…“기자라서 왔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3월 “세기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선고공판이 25일 열렸다. 법원은 뇌물공여·횡령·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이 부회장 및 삼성 전직 임원들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록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묵시적, 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피고인들에게 형량을 선고한 재판부의 주문이 끝나자 방청객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 방청객은 재판이 끝난 직후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며 “삼성은 평창올림픽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이런 판결이 어디 있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 방청객의 소란을 제외하면 이날 재판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복 경찰관을 방청석 일부에 배치했고, 법원도 법정 안팎에 방호원을 배치했다. 그런데 방청석에서 눈에 띄는 한 인물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박관천 전 경정도 방청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던 것이다. 박 전 경정은 2014년 논란이 됐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이하 ‘정윤회 문건’)의 작성자로, 문건에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자주 만나 국정을 논한 일이 언급돼 있다. 박 전 경정은 이 모임을 ‘십상시 모임’이라고 가리켰다. 또 이 문건에는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일로 박 전 경정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2015년 1월 당시 ‘십상시 모임’은 실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박 전 경정은 “여러가지를 ‘크로스 체크’(대조 검토)해서 만들었다”면서 허위가 아니라는 취지로 맞섰다. 실제로 이 문건의 내용은 대부분 현실로 나타났다. 당시 검찰은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문건 유출에만 집중해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전 경정은 이날 법정에 출석한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라서 온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아시아경제 편집국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지성·장충기 징역 4년 실형…법정 구속

    최지성·장충기 징역 4년 실형…법정 구속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공모해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그룹 전직 임직원들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66)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차장(사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55) 전 전무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전 실장 등은 그룹 의사결정 구조의 정점에서 이 부회장으로부터 대통령의 요구사항을 전해듣고 범행을 기획하고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변호인 “이재용 1심 유죄 전부 인정 못 해…즉시 항소하겠다”

    삼성 변호인 “이재용 1심 유죄 전부 인정 못 해…즉시 항소하겠다”

    법원이 뇌물공여·횡령·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삼성 변호인이 “즉시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25일 열린 이 부회장 및 전직 삼성 임원들의 선고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삼성 변호인단의 송호철 변호사는 선고가 끝나고 법정을 나와 취재진에게 “유죄 선고 부분에 대해 전부 다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비록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묵시적, 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각종 현안을 들어주었고,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이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을 비롯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를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 지원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록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삼성의 출연금 204억원은 뇌물로 보지 않았지만, 영재센터에 삼성이 지원한 16억 2800만원은 뇌물로 인정했다. 이에 삼성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등의 현안을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최씨 측에 대한 각종 지원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논리로 맞서왔다. 또 뇌물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최씨가 영향력을 내세워 겁박하고 강요한 결과라고 주장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포토]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의 혐의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 횡령액, 승마 관련한 64억원 인정”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 횡령액, 승마 관련한 64억원 인정”

    법원이 25일 삼성의 승마지원 77억원 중 72억원이 뇌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횡령액은 승마 관련한 64억원이 인정됐다. 법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 작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의 코어스포츠 용역대금 모두 뇌물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28일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꼬박 178일 만이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삼성 미전실의 묵시적·간접 청탁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개별 현안에 대한 삼성측 부정청탁을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 “삼성물산 합병은 이재용 지배력 강화와 관련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승계작업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삼성의 영재센터 지원금 모두를 뇌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삼성이 자본거래 신고를 거치지 않아 국외재산도피라고 판단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를 인식했고 국회에서 위증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미르·K재단은 최순실씨의 이익 추구 수단이었고 박 전 대통령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미전실, 묵시적·간접 청탁도 인정할수 없어”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미전실, 묵시적·간접 청탁도 인정할수 없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시작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28일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꼬박 178일 만이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삼성 미전실의 묵시적·간접 청탁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 박근혜 독대서 명시적 청탁했다고 볼 수 없어”

    [속보] 이재용 재판…법원 “이재용, 박근혜 독대서 명시적 청탁했다고 볼 수 없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28일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꼬박 178일 만이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삼성 미전실의 묵시적·간접 청탁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개별 현안에 대한 삼성측 부정청탁을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 “삼성물산 합병은 이재용 지배력 강화와 관련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승계작업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1심 선고 공판 시작…구속 이후 꼬박 178일만

    이재용 1심 선고 공판 시작…구속 이후 꼬박 178일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시작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28일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꼬박 178일 만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은 굳은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자리했다. 변호인 5명도 자리에 함께 했다. 특검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를 비롯해 총 12명이 출석했다. 선고 공판은 공소사실이 많고 쟁점이 복잡해 최소 1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판장은 먼저 공소사실별 유·무죄 설명에 나섰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가지다. 재판부는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에 대한 판단부터 내리게 된다. 우선 특검의 주장처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삼성 입장에서 ‘지상 과제’이자 ‘그룹 현안’이었는지 설명한다. 이어 구체적인 지원 행위, 즉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이 각각 뇌물 제공에 해당하는지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자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가 가늠될 수도 있다. 이 부회장 측의 행위가 뇌물공여인지 공갈·강요 피해인지에 대한 일단의 판단도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뇌물공여와 ‘한 세트’로 묶인 횡령과 재산국외도피에 대한 판단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다면 피고인별 책임 범위도 설명해야 한다. 누가 어느 과정에 개입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밝히는 일이다. 이어 유죄 부분에 대한 양형 이유를 자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형기준, 양형 조건과 선례를 들어 타당성을 설명하고 필요하면 법률 내용과 규정의 취지도 설명할 수 있다. 피고인별 형량인 주문(主文) 낭독은 맨 마지막에 이뤄진다. 특검이 요청한 이 부회장의 형량은 징역 12년, 다른 피고인들은 각 징역 7년∼10년이다.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1심 재판의 구속 만기(27일 자정)를 앞두고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반면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일단 구치소로 돌아가 개인 소지품을 챙긴 뒤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기소된 삼성 전직 임원들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는 사람이 나온다면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선고 공판 앞두고 사복 정장 입고 법원 도착

    이재용 부회장, 선고 공판 앞두고 사복 정장 입고 법원 도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1시 36분쯤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재판 약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 36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사복 정장 차림에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서 내렸다. 평소 재판을 받을 때와 별 차이 없이 차분한 표정이었다.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2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꼬박 178일 만이다. 선고 공판은 공소사실이 많고 쟁점이 복잡해 최소 1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판장은 먼저 공소사실별 유·무죄 설명에 나선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가지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다면 피고인별 책임 범위도 설명해야 한다. 누가 어느 과정에 개입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밝히는 일이다. 이어 유죄 부분에 대한 양형 이유를 자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형기준, 양형 조건과 선례를 들어 타당성을 설명하고 필요하면 법률 내용과 규정의 취지도 설명할 수 있다. 피고인별 형량인 주문(主文) 낭독은 맨 마지막에 이뤄진다. 특검이 요청한 이 부회장의 형량은 징역 12년, 다른 피고인들은 각 징역 7년∼10년이다.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1심 재판의 구속 만기(27일 자정)를 앞두고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반면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일단 구치소로 돌아가 개인 소지품을 챙긴 뒤 귀가한다. 함께 기소된 삼성 전직 임원들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는 사람이 나온다면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용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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