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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예산안 처리 위한 국회 본회의 오후 9시로 연기

    2018년 예산안 처리 위한 국회 본회의 오후 9시로 연기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2일 오후 2시 소집된 국회 본회의가 오후 9시로 연기됐다.여야는 일단 본회의를 연기한 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2+2+2‘ 형태로 가동하던 협의체를 원내대표 단독으로 좁혀 막바지 담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인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참석, 극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예산안 협상 관계로 오늘 의원총회 및 본회의는 연기됐다”며 “본회의 시간이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님께서는 의원회관 등 국회 주변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예산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 오전부터 재개한 협상에서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 사업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 최저임금 예산에 부대의견을 달아 시한을 한정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일부 접점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예산 처리시한인 이날까지도 타결에 실패할 경우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넘기도록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한 첫 국회라는 오명을 안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절친’ 검찰 엘리트의 추락

    ‘우병우 절친’ 검찰 엘리트의 추락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수(50·사법연수원22기) 전 국정원 2차장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검사장급인 부산고검 차장 등 검찰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는 국정원 2차장을 마지막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추락했다.최 전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에 앞서 “영장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힌 뒤 법정으로 향했다. 최 전 차장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으로 하여금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사찰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최 전 차장이 우 전 수석의 부탁으로 사찰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연락한 점은 인정하지만 ‘정상적인 국정원 업무의 일환’이라고 주장한 반면 검찰은 ‘민간인 대상 정보수집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심문에서도 비슷한 구도로 공방이 펼쳐졌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심문을 마치고 나온 최 전 차장 측 변호인은 “일부분은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 검찰 측과 치열하게 다퉜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은 같은 서울대 동기인 우 전 수석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수통’ 검사이자 황수경 전 KBS 아나운서의 배우자로 유명한 최 전 차장은 2015년 서울중앙지검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검사를 지내며 자원외교·포스코·KT&G 비리 수사 등을 이끌었다. 그는 이듬해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돌연 두 달 만에 국정원 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자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그 배경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우 전 수석은 최 전 차장의 구속영장 소식을 듣고 “가슴 아프다. 잘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 전 수석 역시 대검 중앙수사부 등을 거쳐 민정수석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불법 사찰 의혹으로 새로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차장의 영장 결과와 우 전 수석 사건 처리는 그렇게 깊게 연결시켜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선을 그었다. 앞서 우 전 수석에 대해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만큼 검찰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걸로 해석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최순실의 ‘생떼’… 정호성 녹음파일 공개도 못 해

    정호성 “드레스덴 연설문 보내” 증언에도 崔 “태블릿PC 내 것 아냐… 기획된 증거” 정 前비서관에게 “왜 인정했냐” 따지기도 檢 “터무니없는 주장”… 조목조목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마친 태블릿PC에 대해 “기획된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라며 여전히 최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재판 증인으로 나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그걸 왜 맞다고 인정했느냐”고 따지기까지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최씨의 공판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녹음 경과 및 이유 등을 직접 증언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최씨 측은 재판이 시작된 직후부터 줄곧 태블릿PC를 문제삼았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이 태블릿PC는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고 다수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있다”면서 “단연코 최씨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로 상징되는 측에선 태블릿PC를 국정농단 사건의 치명적인 증거로 보지만 오히려 특정인들에 의해 기획된 국정농단이라는 결정적 증거”라면서 검찰과 JTBC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검찰은 이 변호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억지 주장으로 재판부와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법정에서 한참 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나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를 녹음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최씨 측은 잇달아 태블릿PC를 물고 늘어졌다. 이 변호사는 정 전 비서관에게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걸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비롯해 태블릿PC를 통해 드레스덴 연설문을 보낸 메일 계정이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고 최씨는 이 계정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이 여러 차례 “제가 최씨에게 드레스덴 연설문을 보낸 것은 맞다”, “그걸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 메일 계정을 제가 사용해서 연설문을 보냈다”고 확인해도 이 변호사는 “최씨는 태블릿PC를 쓴 적도 없고 그 메일을 모른다고 하지 않느냐”며 정 전 비서관을 몰아붙였다. 나중엔 최씨까지 나서 “우리가 자료를 주고받은 것은 맞지만 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만 사용했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태블릿PC에 정 전 비서관이 보낸 메일이 다 있다며 국정농단 증거로 몰고가는데 그걸 왜 인정하셨느냐”고 물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했는지, 최씨의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해당 메일을 통해 연설문과 자료를 주고받았고 그걸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통화를 한 건 맞다”고 밝혔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질문을 건네기 전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생이 많습니다.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아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법정에 들어서고 나가면서 최씨에게 목례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정치적 이해따라 재판 비난… 헌법 어긋나”

    김명수 대법원장 “정치적 이해따라 재판 비난… 헌법 어긋나”

    구속적부심 석방 등에 대한 여론 우려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한 정치권 등의 비난에 대해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의 이념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매우 걱정되는 행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김 대법원장은 1일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고 이일규 전 대법원장 10주기 추념식에서 “요즈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판 결과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적폐청산’ 수사를 받는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거나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되자 정치권과 검찰 등에서 법원을 비난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김 대법원장은 “때로는 여론을 가장해, 때로는 이른바 전관예우 논란을 이용해, 때로는 사법부 주요 정책 추진과 연계해 재판의 독립을 흔들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오늘날 여전히 ‘재판의 독립’이나 ‘법관의 독립’이라는 화두를 마주하는 이유는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또는 마치 그러한 영향력이 있는 듯이 가장하려는 시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에서 재판의 독립을 지켜내는 것이 대법원장의 첫째가는 임무임을 오늘 이 전 대법원장의 생애 앞에서 새삼 명료하게 깨달았다”며 “법관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재판하도록 사법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숭고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내부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내부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 내부로부터 법관의 독립’이 개혁과제의 하나로 논의되는 지금 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뢰가 매우 높았던 이 전 대법원장이 더욱 그립다”며 “제도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동료 법관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당한 압력도 선배들이 든든히 막아주리라 후배들이 그렇게 믿을 수 있고, 일선 재판장이 좋은 재판을 위해 고민할 때 소속 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발 벗고 도와주리라 신뢰한다면,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 대법원장과 양승태·이용훈 전 대법원장,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이 전 대법원장의 차남인 이창구 전 대구고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 증원’ 이견 파행… 한국당 “민주·국민의당 이면 협상”

    ‘공무원 증원’ 이견 파행… 한국당 “민주·국민의당 이면 협상”

    정우택 “김도읍 소소위 간사 따돌림당해” 김태년 민주 정책위의장 “오해 있는 듯” 한밤 회동 재개… 정세균 의장 방문도 건보 재정지원·소득세 인상 합의 접근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공무원 증원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한 협상을 이어 갔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20대 국회가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원내 3당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간 ‘2+2+2 회동’을 재가동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산결산특별위 간사들이 소소위에서 ‘이면 협상’을 벌이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며 한때 회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소소위에서 (우리 당) 김도읍 간사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간사들끼리 접촉하다가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밤늦게 재개된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찾기도 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인 공무원 증원 문제에서도 여야는 통계의 해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예년 수준의 공무원 증원은 필수 소요이기 때문에 인정되는데 증원 수준이 3000명이냐 7000명이냐 해석이 다르다”면서 “정부는 7000명이라고 하고 우리 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3000명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예년 수준의 공무원 증원 외에는 1명도 더 증원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여당은 정부의 공무원 인력 재배치안을 국민의당에 설명했지만 기존 정책의 ‘재탕’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사안은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지원과 소득세 인상 등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는 분위기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보험 재정지원 중 2200억원을 삭감하고 나머지는 기금으로 메우기로 했다”면서 “공무원 증원은 (입장) 차이가 컸고,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덜 타결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으로 주목받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기존안보다 212억원 늘린 612억여원으로 합의했다. 지진 관련 예산도 기존에 편성된 450억원보다 늘린 1006억원 수준으로 합의할 전망이다. 한편 예산안 처리 진통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9일 이후 12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정 의장이 원내 지도부에 법안 처리 실적이 부진하다며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 PC 오염”…검찰 “억지 주장으로 국민 현혹”

    최순실 “태블릿 PC 오염”…검찰 “억지 주장으로 국민 현혹”

    검찰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이 1일 법정에서 태블릿 PC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지난달 27일 국과수가 검찰에 회신한 감정 결과를 둘러싸고 한 차례 장외공방을 벌였던 양측은 재판부 앞에서 또다시 결과의 해석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가 이날 진행한 최씨의 속행공판에서 피고인 측 이경재 변호사는 태블릿 PC의 소유자는 최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태블릿 PC는 김한수 전 행정관의 것”이라며 “김씨가 피고인을 비롯한 어떤 누구에게도 매매나 증여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데 최씨 사진이 몇 장 있다는 이유로 최씨의 것이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또 “감정 결과를 보면 JTBC 기자가 태블릿 PC를 가져간 이후 검찰에 제출되기까지 최소한 6회에 걸쳐 태블릿 PC가 사용됐다”며 “이 때문에 태블릿 PC의 무결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형편없이 오염된 정보는 무결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블릿 PC를 갖고 피고인이 국정을 농단했다고 단정 짓는 건 무리”라며 “오히려 특정인들에 의해 기획된 국정농단의 증거 가치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변호인이 억지 주장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맞섰다. 검찰은 “태블릿 PC를 최씨의 것이라고 한 근거는 PC에 남은 위치 정보가 최씨의 동선과 일치하고, 정호성(전 청와대 비서관)씨도 태블릿 PC에 있는 문건은 자신이 최씨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이 태블릿 PC를 본 적도 없다는데 국과수도 최씨의 ‘셀프카메라’가 태블릿 PC로 촬영됐다고 인정했다”며 최씨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태블릿 PC가 오염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태블릿 PC를 확보하고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열람한 건 사실이지만 국과수에서도 태블릿 PC 내 문건은 수정이나 조작된 게 없다고 명시했다”며 “단지 열람만 했다고 무결성이 훼손됐다는 건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최씨는 검찰이 자신들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자 직접 입을 열어 “그렇게 자신 있으면 왜 조사 과정에서 나에게 실물을 안 보여줬느냐”고 따졌다. 40분 넘게 공방이 이어지자 재판장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서 태블릿 PC를 누가 사용한 건지 판단하겠다”고 양측을 진정시켰다. 재판부는 이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 그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대화·통화 녹음 파일의 진정성을 확인했다. 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최씨 및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담겼다. 검찰은 녹음 파일 CD를 법정에서 재생하려 했지만 최씨 측이 파일 추출 작업의 신빙성을 따져 CD 재생은 불발됐다. 하지만 검증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은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은 자신이 최씨에게 보낸 게 맞다고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미수범에 화학적 거세…성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통과

    강간미수범에 화학적 거세…성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통과

    강간 미수범에 대해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이 1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하루 앞고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 등 일반법률안 52건을 통과시켰다. 국회가 의결한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은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범죄에 강도강간미수죄 등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 이른바 ‘몰카범’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법안에는 약물치료 대상에 포함됐지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법사위는 “약물치료 제도는 한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정안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의 죄‘를 삭제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 읍소한 내막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 읍소한 내막

    부인 이씨 지난 8월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 찾아가MB “아들이랑 살며 마음 굳건히 가지시라”고만 답변“원세훈 측, MB와 관계 정리 위한 상황 대비” 관측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월 법정구속되자 그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원세훈 전 원장이 자신이 살기 위해 이 전 대통령에 관한 부분을 실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부인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로 찾아가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지고 (원 전 원장이) 석방되도록 잘 돌봐주셔야 하지 않느냐”고 읍소했다고 TV조선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통령이었던 만큼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이씨에게 “아들이랑 함께 살며 마음을 굳건히 가지시라”고만 대답했을 뿐,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후 이씨는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변에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일 YTN의 ‘뉴스N이슈’에서 “도와달라는 의미로 간 것 같기는 한데, 사실은 이 전 대통령도 누구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를 향한 수사의 압박이 다방면에서 오고 있잖아요”라며 “원 전 원장이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인가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앞서 이씨는 원 전 원장의 구속 결정이 내려지자 법정 앞에서 “어떻게 원장님에게만 죄가 있나. 판사 중에서도 오아시스 같은 새로운 판사의 판결을 기대했는데 실망이다”라며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그는 4층 법정에서 나가는 내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일방적으로 검사 말만 들은 판결이었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10억원 상당의 국정원 자금을 부인 이씨를 위해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이 2010년 7월쯤 국정원 안가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호화 인테리어를 갖춘 이 집이 주로 이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여론 가장해 재판 독립 흔드는 세력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여론 가장해 재판 독립 흔드는 세력 있다”

    구속적부심으로 김관진 전 장관 풀려나자 담당 판사 비난 송영길·안민석 겨냥해 비판 김명수 대법원장이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해 정치권의 비난을 정면을 맞받아쳤다. 김 대법원장은 1일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고(故) 이일규 전 대법원장 서세(逝世) 10주기 추념식에서 “요즈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판 결과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의 이념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매우 걱정되는 행태”라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22일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등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되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터에 구속적부심을 맡은 신광렬 판사를 “우병우와 TK 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 같은 성향”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적폐판사들을 향해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김 대법원장은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권력의 간섭이나 강압은 군사독재시대의 종국과 함께 자취를 감췄지만,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들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여론이나 SNS로 가장하고 전관예우 논란을 이용하거나 사법부의 주요 정책 추진과 연계해 재판의 독립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에서 재판의 독립을 지켜내는 것이 대법원장의 첫째가는 임무임을 오늘 이 전 대법원장의 생애 앞에서 새삼 명료하게 깨달았다”며 “법관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재판하도록 사법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숭고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외부로부터의 독립 못지않게 사법부 내부에서의 법관의 독립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법부 내부로부터 법관의 독립’이 개혁과제의 하나로 논의되는 지금 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뢰가 매우 높았던 이 전 대법원장이 더욱 그립다”며 “제도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하겠지만,근본적으로 동료 법관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당한 압력도 선배들이 든든히 막아주리라 후배들이 그렇게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일선 재판장이 좋은 재판을 위해 고민할 때 소속 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발 벗고 도와주리라 신뢰한다면,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념식에는 김 대법원장을 비롯해 양승태·이용훈 전 대법원장,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예년 수준 외에 공무원 증원 1명도 더 못해”

    국민의당 “예년 수준 외에 공무원 증원 1명도 더 못해”

    국민의당이 정부·여당의 공무원 17만 4000명 증원 추진과 관련해 평균 정원 이상의 증원은 한명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놔 국회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대 정부에서 평균적으로 소요돼온 예년 수준의 공무원 증원 이외에는 한 명의 증원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기한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증원은 퍼주기 정책으로 생색은 낼지 모르나 국가적인 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여당의 태도는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느긋함과 배짱 공세 자체“라면서 ”소극적으로 오만한 태도로 법정시한 내 처리를 기대한다면, 이것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국민의당의 합리적인 요구를 여당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법정 시한은 물론이고 정기국회 회기 내에도 예산안은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협상에 진력하기는커녕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대국민 선전에만 몰두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믿고, 기한을 넘기면 야당이 견디겠느냐는 오만한 판단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만약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 그 책임은 야당에 1%, 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무성의한 여당에 99%가 있다“고 꼬집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은 ”지금도 12월 2일 시한 내에 극적 타결을 통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에 상당히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시한을 지키기 위해 원내지도부와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예산을 감액시킨다고 그 규모가 북한으로 가지도 않고 중국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소련으로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다 대한민국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애국심의 서로 다른 표현을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고 양보하자“고 당부했다. 의총 후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기한 내 처리를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증원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변인은 ”그건 아니다“라면서도 ”절충하려면 여당의 태세 전환이 필수적인데, 전혀 움직임이 없어서 절충안을 내기 힘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한 안승민 한화 프로야구 투수 벌금 400만원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 베팅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투수 안승민(26) 선수에게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프로야구 선수가 있어야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그라운드”라고 충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민성철 부장은 1일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안씨는 2015년 3∼5월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 접속, 10차례에 걸쳐 450만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 부장은 “안씨가 지인에게 돈을 보낸 것은 문자메시지 등 증거로 볼 때 도박사이트 입금을 위해서임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도박의 위해성과 안씨의 법정 태도, 진술 맞추기 시도 등 잘못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야구 선수의 불법도박사이트 도박은 승부조작 등 프로스포츠 존립 근거를 부정하는 행위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프로야구 선수가 있어야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면 이전과 같이 한화이글스 야구단 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포토] ‘우병우 라인’ 최윤수, 법정으로

    [서울포토] ‘우병우 라인’ 최윤수, 법정으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적부심)에 출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굳은 표정’ 조윤선 전 장관, 오늘도 법정으로

    [서울포토] ‘굳은 표정’ 조윤선 전 장관, 오늘도 법정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희 서울시의원 “강남 서울의료원 터 세입 충당용 매각 반대”

    이명희 서울시의원 “강남 서울의료원 터 세입 충당용 매각 반대”

    이명희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8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된 2018년도 서울시 공유재산관리계획한 심의에서 서울시가 2018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6천억원에 달하는 세입 부족을 메꾸는 수단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매각하는 안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전년대비 1조 7,418억원이 증가된 31조 7,429억원의 2018년도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처럼 세출이 늘어난 것은 복지비와 자치구 및 교육청 전출금 법정경비, 행정 운영경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를 뒷받침할 세입 확보 방안으로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방안을 택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서울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세부사업 기준 816개 신규사업에 1조 4,891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한마디로 땅 팔아서 생활비로 흐지부지 쓰는 격”이라고 비유하고, 지금은 신규사업을 벌일 때가 아니라 그동안 벌여온 사업을 점검하고 내실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긴축재정을 해야 할 상황임에도 별로 시급하지도 않은 신규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다분히 내년도 지방 선거를 의식한 생색내기, 퍼주기 사업으로 여겨진다고 반문했다. 이어서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세입결손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차후 해마다 늘어나는 복지 비용을 또다시 공유재산 매각으로 충당할 것인지 책임 있는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명희 의원은 “옛 서울의료원 매각 사업은 4년 연속 매각 실패로 인하여, 매년 평균 5천억원의 지속적인 세입결손이 발생했고, 감정평가수수료 12억 7천 800만원의 매몰 비용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당부하면서, 집행부의 책임있는 공유재산관리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댓글수사 축소 시도 정황 포착

    검찰,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댓글수사 축소 시도 정황 포착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수사를 맡았을 당시 수사 축소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일 경향신문은 김 서장이 당시 ‘상황이 심각하다’며 국정원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분석범위를 줄여주겠다’며 수사 축소를 시도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정원 연락관 안모씨가 최근 검찰에 출석해 기존 법정 증언을 번복하면서 당시 김 서장과 통화한 내용을 상세히 진술했다. 김 서장은 지난 28일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당시 서울경찰청을 담당하던 안씨는 “김 서장과 통화하며 국정원 댓글 수사상황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12월 14일 경찰은 국정원 직원인 김하영씨의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복구해 댓글공작에 활용됐던 아이디와 닉네임이 적힌 메모장 텍스트파일을 발견했다. 안씨는 검찰에서 “다음날 김 서장이 저와 20여분간 통화하며 ‘큰일났다. 상황이 심각하다. 뭐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김 서장이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다 알아서 (조사) 분석범위를 줄여주겠다’라고 했다”는 취지로도 검찰에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안씨는 2013년 11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서장과 통화하며 메모장 텍스트파일이 발견됐다는 등의 수사상황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수사상황을 알아보려 노력했는데 알려주지 않아 서운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안씨는 4년이 지난 최근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올린 것이라고 경향신문은 밝혔다. 김 서장은 지난 28일 검찰 조사에서 “5년 전 상황을 기억하라는 것은 무리”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검찰 측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찰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이 난 김 전 청장의 사건에 대해 신문하자 김 서장이 “다 확인된 사실인데 왜 물어보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서장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 경찰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경찰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당시 안씨에게 국정원 여직원 아이디, 닉네임 등이 기재된 메모장 파일의 발견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알려준 적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주 금요일 오후엔 제가 일찍 퇴근합니다

    이번주 금요일 오후엔 제가 일찍 퇴근합니다

    지방 공무원 조직에 집단유연근무제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가장 경직된 근무형태를 지닌 직업군으로 꼽히는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주목된다.충북 음성군은 집단근무유연제를 1일부터 시범도입한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경북 영천시가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오전 8시에 출근해 낮 12시까지 4시간 근무하고 퇴근한 뒤 나머지 요일(월~목)에 매일 1시간씩 추가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법정근로시간인 1주일 40시간을 정확히 채우게 된다. 시범운영에는 군 전체 직원 740명의 27.7%인 20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간별로는 1주차 62명, 2주차 52명, 3주차 61명, 4주차 30명이 참여한다. 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민원이 많은 세정과와 민원실, 시설물 관리부서 등은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들 가운데 신청을 받았다. 또한 유연근무자의 업무는 같은 팀 내에 대행자를 둬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군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참여 비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음성군 이재옥 서무팀장은 “영천시에서 큰 문제 없이 시행되며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도입하게 됐다”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과 주말을 합쳐 2박 3일의 휴식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영유아 보육시간 보장, 소비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일을 하곤 하는 근무문화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공무원들의 노는 시간만 늘려 주는 제도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충북도청의 한 사무관은 “추가근무를 위해 동료들보다 먼저 출근하면 사무실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인터넷을 즐기는 등 동료들이 출근할 때까지 시간만 대충 때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업무대행자가 있어도 동료 업무를 100% 파악하고 있기는 힘들어 간혹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양보 고려… ‘예산안 돌파구’ 찾는 與

    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양보 고려… ‘예산안 돌파구’ 찾는 與

    군부사관 축소… 경찰·소방 유지 최저임금 간접지원 일부 수용 검토 자동부의 내일 정오까지 연기 남북기금·기초연금 등은 합의 30일 42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쟁점 예산인 공무원 증원 등에 여당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하는 방향으로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예산안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12월 1일 본회의가 아닌 2일 정오까지 연기하는 등 시간을 벌어 법정 시한 내 처리하도록 총력을 다했다.현재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공무원 증원(5349억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2조 9707억원) 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완강하게 반대하는 데다 법정 시한 내에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일정 수준 감액하는 것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다면 경찰, 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4000명의 군부사관은 줄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이날 밤늦게까지 쟁점 예산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숫자를 줄이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역대 공무원 증원을 해 왔던 것에 비추어볼 때 합당한지 아닌지 1일 자료를 보고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어떤 대안을 낼지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당이 주장한 최저임금 간접지원 방식을 일부 받아들일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2017년 예산안 처리의 최대 쟁점이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여야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예결위 조정 소소위의 감액 심사는 결국 심사 마감일인 이날까지 끝내지 못했다. 통상 4조원가량의 감액이 이뤄져야 예산 증액 심사도 이뤄지지만 이날까지 감액 규모는 1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당은 205억원 규모의 혁신 읍면동 사업을 이념 사업이라며 감액을 주장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쟁점 예산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예산은 837억원을 감액하기로 했고 기초연금, 건강보험 재정 예산 등은 사업 시기를 늦춰 예산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아갔다. 여야가 어떻게든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여당에서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당과 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호남선 KTX의 무안공항 경유에 합의하는 등 국민의당에 구애했다. 여야 합의 실패로 정부가 만든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한편에서는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오는 7~8일 본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여야가 합의해 예산 수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저글러스’ 백진희, 연인 윤현민 질문에 당혹 “잘 돼서 기분 좋다”

    ‘저글러스’ 백진희, 연인 윤현민 질문에 당혹 “잘 돼서 기분 좋다”

    배우 백진희가 연인 윤현민에 대한 질문에 부끄러워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이하 저글러스’(극본 조용/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백진희는 기자들이 남자친구 윤현민의 근황을 묻자 “부끄럽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윤현민이 최근 출연한 ‘마녀의 법정’을 언급하며 “잘 돼서 기분이 좋다. 저희도 좋은 스타트를 끊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저희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진희와 윤현민은 2016년 2월 종영한 ‘내 딸 금사월’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공개적으로 서로를 언급하며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극이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글러스’ 백진희, 연인 윤현민 언급에 “부끄럽다”

    ‘저글러스’ 백진희, 연인 윤현민 언급에 “부끄럽다”

    배우 백진희가 연인 윤현민 언급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현 PD와 배우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자리했다. 현재 배우 윤현민과 공개 열애 중인 백진희는 윤현민을 언급한 기자의 질문에 “부끄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현민은 ‘저글러스’ 이전에 방송된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았다. 백진희는 “저희 전작이 잘 돼서 기쁘다. 힘을 받아 좋게 스타트를 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조금 있다”고 연인 윤현민을 간접 언급했다. 이어 “열심히 찍고 있고 분위기가 좋다. 내심 나름 기대는 하고 있다. (‘마녀의 법정’에 비해 시청률이) 더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찍는 현장이 행복하며 보시는 분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12월 4일 밤 10시 첫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故신해철 집도의 근황, 전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故신해철 집도의 근황, 전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고신해철의 집도의 A씨가 최근 전남 해남 모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법정다툼 중이던 지난해에도 개인병원을 개원했다가 지난 7월 폐업했다. 이후 모병원에서 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1심 선고기일에서 금고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다음달 5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재판 중이지만 여전히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협회 측은 이에 대해 “의료 행위는 면허자격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의료법 제 66조 등에 저촉되어 해당인이 정지 혹은 취소가 되지 않는 이상 의사의 의료행위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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