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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 근무 경비실서 성관계로 사망, 그런데 ‘반전’ 판결이…中 법정서 밝혀진 진실은?

    24시 근무 경비실서 성관계로 사망, 그런데 ‘반전’ 판결이…中 법정서 밝혀진 진실은?

    중국의 한 60대 경비원이 근무 중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갖다 사망한 사건이 법원에서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현지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4시간 연속 근무를 강요받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는 성적인 행위 역시 물 마시기나 화장실 이용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생리적 활동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한 공장에서 60대 장씨가 근무 시간 도중 사망한 사건이 법원에서 ‘산업재해’로 최종 판결받은 사례가 중국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건은 2014년 10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씨는 해당 공장의 유일한 경비원으로, 휴일 없이 24시간 근무를 하는 조건으로 일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 장씨는 휴식 시간에 경비실에서 여자친구와 만나 성관계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경찰은 조사 끝에 그의 사망이 타살 등 의심스러운 정황 없는 자연적인 급사였다고 결론지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장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사망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며 사회보장부에 보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사회보장부는 장씨가 연인과의 성관계 중 사망했기 때문에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장씨의 아들은 2016년 해당 공장과 사회보장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24시간 근무를 요구받았기 때문에 근무지를 떠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경비실에서 여자친구를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성인 남성이 연인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휴식의 일부이며, 근무 장소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재해로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장씨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장씨 사망이 근무 시간 중 근무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공장 측과 사회보장부는 항소했으나 상급 법원도 원심을 지지했다. 결국 2017년 2월 사회보장부는 장씨 사망을 산업재해 범주에 포함시켰다. 다만 가족이 받게 될 보상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판결은 중국 사회에서 근로자의 기본적 권리와 산업재해 범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충칭의 변호사 천루이는 SNS를 통해 장씨 아들의 소송 승소 요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첫 번째 요인은 장씨가 휴일 없이 24시간 근무를 강요받는 환경에서 여자친구와의 만남이 물 마시기나 화장실 이용과 동등한 기본적인 생리 활동으로 법적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의 행위가 매춘이 아닌 정상적 연인 관계에서 이뤄져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는 점이었다.
  •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尹에 던진 질문들…尹은 침묵 [포착]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尹에 던진 질문들…尹은 침묵 [포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들어갔으나 취재진의 질문엔 일절 답이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약 20분 전인 오전 9시 5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차 공판 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외부에 노출 없이 출석했던 것과 달리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취재진을 대면하게 됐다. 청사 방호와 관리를 맡은 서울고법이 지난 두 번의 재판과 달리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은 이전 출석 때와 비슷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시작 이후 법정이 아닌 곳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취재진의 질문은 사실관계를 묻기보다 윤 전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취재진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여러 질문을 던졌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전국 선거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여전히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이 한 기자의 팔을 잡고 당기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윤 전 대통령 등장 전부터 서관 앞에 대기중이던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연호에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정면만 응시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재판은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 ‘첫 지상출입’ 尹, ‘계엄 사과’ 질문에 말없이 지나가

    ‘첫 지상출입’ 尹, ‘계엄 사과’ 질문에 말없이 지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출석하면서 처음으로 지상으로 출입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포토라인에 따로 서지 않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곧장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1, 2차 공판 때 지하 주차장으로 출석했던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바라본 채 법정으로 직행했다. 그는 앞선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인근에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날 재판은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 GH, 중소기업제품 구매율 94.7%···전국 842개 공공기관 중 1위

    GH, 중소기업제품 구매율 94.7%···전국 842개 공공기관 중 1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에서 전국 842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GH는 총구매액 4,953억 원 중 94.7%인 4,693억 원을 중기제품으로 구매해, 정부의 공공구매 법정 목표인 50%보다 2배가량 높았다. GH의 중기제품 구매액은 2023년 2,123억 원이었다가 지난해 2,570억 원이 늘면서 2006년 공공구매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광교 신사옥 건축에 중기제품 대폭 사용, 경기도서관 등 경기융합타운 건립공사 마무리 및 3기 신도시 본격화 등에 따른 발주 금액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다. GH는 지난해 ‘공공구매 상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중소기업이 공공구매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한 114개 중소기업 중 41개 사를 선정해 13개 발주부서와 1:1 구매상담 기회를 제공, 중기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통로를 마련했다. 또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했다. 상생결제는 거래대금의 지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 대금결제 시스템으로 거래기업이 GH의 신용도를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기술, 성과, 신뢰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의 확장”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10만 4000원 법카’ 김혜경 오늘 항소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10만 4000원 법카’ 김혜경 오늘 항소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제21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항소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이날 오후 2시 수원고법 801호 법정에서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8월2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모두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22년 치러진 20대 대통령선거 당내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였다. 1심은 김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고, 이후 검찰과 김 씨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항소심에서 김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유력 정치인을 돈으로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죄질이 중하며, 일회성 범행이 아닌 5회 계획·반복적 범행 중 일련의 범행”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재판을 받다 보니 내가 몰랐던 점, 간과하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도 제 불찰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1년 동안 많은 것을 돌아보며 느꼈고, 더 많이 세심하게 챙기고 조심하면서 공직자 배우자로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김 씨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 씨의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고 남편 이재명의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검찰 또는 피고인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전에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재명 후보의 출마와는 무관하다.
  • 작년 근로자 8명 중 1명은 ‘시급 9860원’도 못 받아

    작년 근로자 8명 중 1명은 ‘시급 9860원’도 못 받아

    지난해 국내 임금 근로자 8명 중 1명(276만 1000명)이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주휴수당 반영 땐 5명 중 1명(467만 9000명)이 최저임금도 못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1일 발표한 ‘2024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액(시급 986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276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25만명 감소했고, 임금 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은 전년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2.5%였다. 하지만 지난해 최저임금액 미만을 받은 근로자 수는 2001년(57만 7000명)에 비하면 23년간 378.5% 급증했다. 경총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여전히 높다”며 “그간 누적된 고율 인상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매우 높아져 노동시장 수용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200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명목임금이 각각 73.7%, 166.6% 올랐고, 같은 기간 최저임금은 428.7%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은 숙박·음식점업(33.9%), 농림어업(32.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법정 주휴수당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은 21.1%(467만 9000명)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15시간 이상 근로하면 법적으로 20%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현행 산출 방식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최저임금 미만율이 과소 추계된다는 설명이다.
  • “성장 잠재력 큰 亞·阿 국가들과 FTA 추진 필요”

    대한상의·한경협 등 5단체 참여 AI·항공우주·통상·노사 4개 분야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등 제언경제5단체가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4대 분야 100대 과제를 공동으로 제안했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의 통상 조치 대응, 노사관계 선진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경제5단체가 대선 후보에게 정책 제언집을 함께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5단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이라는 정책 제언집을 발표했다. 이번 제언집은 성장 촉진 동력, 신사업 이식, 경제 영토 확대, 기반 토양 조성과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성장 촉진 과제로는 ‘국가 AI 역량 강화’가 제시됐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이 함께 제안됐다. 향후 3~4년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인 만큼 3대 투입 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 전환) 간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로봇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의 협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미 통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핵심 광물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거점 국가들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한 고용·노동 정책도 포함됐다. 법정 정년을 연장하기보다 정년 이후 고령자의 재고용을 통해 고용을 연장하고, 연공서열식 임금체계 대신 직무·성과 중심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쟁의 시 사업장 점거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대체근로를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제안됐다.
  • 작년 근로자 8명 중 1명은 ‘시급 9860원’도 못 받아

    작년 근로자 8명 중 1명은 ‘시급 9860원’도 못 받아

    지난해 국내 임금 근로자 8명 중 1명(276만 1000명)이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주휴수당 반영 땐 5명 중 1명(467만 9000명)이 최저임금도 못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1일 발표한 ‘2024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액(시급 986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276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25만명 감소했고, 임금 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은 전년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2.5%였다. 하지만 지난해 최저임금액 미만을 받은 근로자 수는 2001년(57만 7000명)에 비하면 23년간 378.5% 급증했다. 경총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여전히 높다”며 “그간 누적된 고율 인상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매우 높아져 노동시장 수용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200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명목임금이 각각 73.7%, 166.6% 올랐고, 같은 기간 최저임금은 428.7%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은 숙박·음식점업(33.9%), 농림어업(32.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법정 주휴수당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은 21.1%(467만 9000명)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15시간 이상 근로하면 법적으로 20%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현행 산출 방식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최저임금 미만율이 과소 추계된다는 설명이다.
  • 경제5단체, 차기정부 100대 정책과제 첫 공동 제안

    경제5단체, 차기정부 100대 정책과제 첫 공동 제안

    경제5단체가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4대 분야 100대 과제를 공동으로 제안했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의 통상 조치 대응, 노사관계 선진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경제5단체가 대선 후보에게 정책 제언집을 함께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5단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이라는 정책 제언집을 발표했다. 이번 제언집은 성장 촉진 동력, 신사업 이식, 경제 영토 확대, 기반 토양 조성과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성장 촉진 과제로는 ‘국가 AI 역량 강화’가 제시됐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이 함께 제안됐다. 향후 3~4년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인 만큼 3대 투입 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 전환) 간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로봇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의 협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미 통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핵심 광물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거점 국가들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한 고용·노동 정책도 포함됐다. 법정 정년을 연장하기보다 정년 이후 고령자의 재고용을 통해 고용을 연장하고, 연공서열식 임금체계 대신 직무·성과 중심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쟁의 시 사업장 점거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대체근로를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제안됐다.
  • “하루 만에 취소된 신고”…檢, 한동훈 ‘아들 학폭 무마 의혹’ 고발 각하

    “하루 만에 취소된 신고”…檢, 한동훈 ‘아들 학폭 무마 의혹’ 고발 각하

    검찰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부부가 고발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지난 8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각하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된 한 전 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미국변호사와 강남 A중학교 교장 이모씨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을 내렸다. 각하란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023년 5월 A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 등을 지난해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시 남학생 5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다가 이튿날 오인 신고를 이유로 신고가 취소됐는데 여기에 한 전 대표 아들이 연루됐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압력을 행사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게 사세행 주장이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한 전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직무 권한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관련 처벌 규정도 없는 상황이라 혐의없음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 5000억원 ‘갑질 소송’에 휘말린 테일러 스위프트…도대체 무슨 일?

    5000억원 ‘갑질 소송’에 휘말린 테일러 스위프트…도대체 무슨 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4억 달러(약 5598억원) ‘갑질 소송’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은 할리우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 주연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 겸 공동주연 저스틴 발도니 사이에서 벌어진 대규모 소송전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다툼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이블리가 영화 촬영 중 발도니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발도니는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라이블리와 그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4억 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발도니는 고소장에서 라이블리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 친구들을 동원해 자신에게 압박을 가하고 영화 제작 전반에 개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뉴욕 자택에서 열린 시나리오 수정 회의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고, 이 회의에서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수정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블리가 발도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논란이 됐다. 발도니는 라이블리가 “나도 TV시리즈 ‘왕좌의 게임’ 캐릭터 칼리시 여왕처럼 용을 거느리고 있다”며 “나의 용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용’은 테일러 스위프트나 라이언 레이놀즈 등 연예계에서 거물급 인사들을 지칭한다고 알려졌다. 스위프트와 라이블리는 할리우드 대표 절친이다. 그러나 이번 소송에서 밝혀진 문자 메시지로 큰 불쾌감을 느꼈으며, 테일러는 블레이크의 ‘용’이 아니며 이 둘의 싸움에 결코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손절’ 의혹까지 불거졌다. 법원은 스위프트가 실제로 영화 제작에 관여했는지, 대본 수정 압력을 줬는지 여부를 추궁하기 위해 공식 증인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추측된다. 스위프트 측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명세를 이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캐스팅 등 영화와 관련한 결정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영화 촬영장에는 방문한 적이 없으며, 영화 개봉 이후에도 몇 주가 지나서야 관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영화와 유일하게 관련된 것은 스위프트의 노래 한 곡 사용을 허락했을 뿐이며, 이 역시 20여 명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같은 수준의 참여였다”고 강조했다. 이 재판은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스위프트가 법정에 직접 출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도심 근처 주말 골프 14만 원, 일본은 되는데 한국은 왜 안 되죠? [와쿠와쿠 도쿄]

    도심 근처 주말 골프 14만 원, 일본은 되는데 한국은 왜 안 되죠? [와쿠와쿠 도쿄]

    도쿄 인근 지바의 한 골프장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세 명이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1인당 550엔(약 5300원)만 추가하면 가능하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평일인 금요일 요금을 살펴보니, 캐디 없이 카트피, 식사까지 포함해서 9500엔(9만 1500원). 2000엔(1만 9300원) 전후의 점심이 포함된 가격인 데다 수도권 인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이죠. 주말 요금도 1만 엔 중후반대. 이마저도 코로나19 이후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일본 골프장들은 어떻게 이런 ‘착한’ 가격이 가능할까요. 1990년대 초 일본에는 무려 2460개의 골프장이 있었다고 해요. 당시 전 세계 골프장의 20%가 일본에 몰려 있었고, 1억 엔(약 9억 6000만원)이 넘는 회원권도 드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부 골프장 운영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자, 골프장의 화려한 시절도 막을 내립니다. 접대 문화가 줄어들며 회원권 가격은 폭락했고, 부채를 견디지 못한 500곳 넘는 골프장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수백 곳이 폐업하거나 외국계 펀드에 매각됐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골프 인구까지 줄어들자, 일본 골프장은 자연스럽게 방향을 틀게 됩니다. ‘회원제 고급 리조트’에서 ‘누구나 오는 대중 골프장’으로 방향을 전환한 거죠. 대중제 골프장은 PGM과 아코디아 골프 같은 대형 체인이 주도했습니다. 이들은 부도난 골프장을 인수해 최소한의 재단장만 거친 뒤, 셀프 플레이와 자동화 시스템, 합리적인 요금을 앞세워 시장에 재투입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일본 골프장의 대부분은 캐디 없이 자동 카트를 이용하고, QR코드로 입장해 자동 결제하는 방식도 보편화됐습니다. 평일 할인, 1인 예약 매칭, 야간 9홀 운영까지. 비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시스템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건 아닙니다. 버블기에 과잉 공급된 골프장들이 시간이 지나며 토지 상각을 마쳤고, 수요 감소 속에서 가격을 낮추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싸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배경이 된 셈이죠. 물론 일본의 골프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2005년 1080만 명이던 일본의 골프장 이용 인구는 2021년에는 560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어요. 다만 골프는 레저 스포츠 중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스포츠청에 따르면, 1년간 골프장이나 연습장을 이용한 인구는 전체의 11.8%. 수영(3.6%), 테니스(2.8%)와 비교하면 골프는 한 번 입문하면 꾸준히 찾는 사람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골프장들도 생존을 위해 타깃을 넓혀가고 있어요. 한때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시장에 여성과 2030 세대를 유입시켜, 지속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만들기가 목표입니다. PGM은 여성 전용 커뮤니티 ‘엔젤 골프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골프장에는 초보 여성 골퍼를 위한 ‘핑크 티’(기존 레이디 티보다 앞쪽에 설치한 특설 티)를 설치했죠. 직장인을 겨냥해, 도쿄 근교 골프장에서는 퇴근 후 9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골프 프로그램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웹사이트 운영, 클럽 대여, 외국어 내비게이션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들도 눈에 띕니다. 한때 접대와 고급 식사, 명함 교환의 장소였던 일본의 골프장. 접대와 특권의 시대가 끝나자, 일본의 골프장은 방향을 바꿨습니다. 한일 간 골프 시장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3분의 1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일본 골프장을 보고 있자니 부러운 마음부터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특권이 걷히고, 누구나 즐기는 골프장으로 바뀐 일본. 한국도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가 라운딩과 접대 중심 문화가 공존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 골프장은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직장 동료에게 영화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악당 ‘다스베이더’ 같은 성격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한 영국의 한 직장 여성이 법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은 ‘모욕적이고 불쾌한 일’이라며 5000만원이 넘는 배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고용심판원은 국민보건서비스(NHS) 헌혈센터 직원 로나 룩이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만 8990파운드(약 5390만원) 배상금 판결을 내렸다. 앞서 룩은 2021년 8월 팀 단합 활동으로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마이어스-브릭스 성격 검사에 참여했다. 이 유형 지표는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와 감정 주도 성향,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활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검사 방법이다. 룩은 개인 전화 통화로 인해 검사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동료 아만다 하버가 자신의 검사지를 대신 작성했을 뿐 아니라, 룩이 스타워즈 악당과 같은 성격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성격 검사에서 다스베이더 유형은 ‘매우 집중력 있는 개인’이자 ‘팀을 단결시키는 인물’로 묘사됐지만, 룩은 동료의 행동을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에 따라 직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업무 환경에 상당한 불안감까지 경험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하버는 다스베이더에게도 긍정적인 특성이 있다며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악명 높은 다스베이더와 같은 성격이라는 언급이 직장 내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캐서린 램스든 고용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스베이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설적인 악당이며, 그의 성격과 같다는 평가는 명백히 모욕적인 행위”라고 명시했다.
  • 수사·청문회·사퇴 요구… 삼중 압박받는 조희대 대법원장, 법관대표회의가 분수령[로:맨스]

    수사·청문회·사퇴 요구… 삼중 압박받는 조희대 대법원장, 법관대표회의가 분수령[로:맨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선고 이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 대법원장 수사에 착수했고, 오는 14일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두고 사법부 안팎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을 둘러싼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소집되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흔들리는 조 대법원장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9일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 관련 조 대법원장 고발 사건들을 수사4부(부장 차정현)에 배당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 사건의 재판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상고심을 선고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도 비슷한 취지로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조 대법원장 등 청문회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조 대법원장 등 대법관 12명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나 특검은 중도층의 반발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초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등의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보류했다. 탄핵 여부도 청문회와 26일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지켜보면서 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에 일임하자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을 비판하고 조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으로 이어졌다. 법관대표회의는 오는 26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를 열고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로 촉발된 사법 신뢰 및 재판 독립 침해 우려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법관대표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공식 의견으로 표명된다면 조 대법원장은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의견에 사퇴 요구까지 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다. 다만 법원 내부에선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법관대표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을 비판하는 일치된 의견이 나가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법관대표회의 소집을 두고 법관 대표들과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회의 소집 자체와 대법원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법의 한 판사는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에 분개하는 판사들도 있지만, 회의를 소집해 대법원을 비판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판사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 대표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이달 2일 작성된 것이다. 송 대표는 메시지에서 “소나무당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헌법 수호를 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내란수괴와 추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나무당은 전 당원이 총력으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윤석열·김건희 범죄 가족 사기단과 이를 추종해 온 잔존 세력 척결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법정 구속됐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 ‘중처법’ 사건 이례적 합의부 배당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 ‘중처법’ 사건 이례적 합의부 배당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관련자들의 법정 공방이 본격화한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시공사 회장 등의 재판을 단독이 아닌 합의부에 배당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 삼정기업의 박정오 회장 등 관련자 9명에 대한 재판을 형사2부(부장 김병주) 심리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법원조직법 특례조항에 따라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사건은 단독이 맡는 게 원칙이지만 동부지원은 이번 사건의 피고인 수, 사건이 미치는 영향력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합의부에 배당하는 것으로 재정 합의했다. 앞서 부산에서 이뤄진 중대재해 처벌법 관련 재판은 모두 단독에서 맡았다. 박 회장 측은 지난해 법원에서 퇴임한 전관들이 개업한 법률사무소 ‘단금’ 등을 선임해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소장 부본이 발송되는 등 재판 준비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 내에 있는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 尹, 12일 형사재판 때 지상으로 출석… ‘포토라인’ 서나

    尹, 12일 형사재판 때 지상으로 출석… ‘포토라인’ 서나

    법원이 오는 12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해 피고인 출석을 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고자 출석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의 청사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오는 12일 피고인(윤 전 대통령)의 공판 진행과 관련해 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 관리관인 김대웅 서울고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차례 걸친 형사재판에서는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을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출석하도록 허용해 특혜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불허한 것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파면 후 언론사 포토라인에 처음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답변에 응할지 등은 경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법원은 지난달 14일 첫 공판과 21일 두 번째 공판에서 대통령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하주차장을 통한 진출입을 허용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에 내려 교도관들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모두 공개됐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 [사설] 단일화 놓고 법적 분쟁까지… 국힘, 대선 포기할 셈인가

    [사설] 단일화 놓고 법적 분쟁까지… 국힘, 대선 포기할 셈인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홍이 갈수록 태산이다. 김문수 후보는 어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소집해서 후보를 교체하려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을 떼라”고 직격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87%의 당원이 찬성한 자체 조사를 언급하며 김 후보가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저 분이 민주화 투사인지 의심이 들었다”는 말도 했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당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 공방인지 귀가 의심스러울 만했다.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해 권 원내대표는 단식농성도 벌이고 있다. 어제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두 번째 회동했으나 단일화 합의에는 실패했다. 당 지도부는 그럼에도 어제와 오늘 이틀간 진행한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온다면 11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경선에서 공식 선출된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이 적법하냐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당지도부가 한 전 총리를 당 공천 후보로 직인을 찍어 선관위에 제출하면 김 후보가 법정 소송이나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자칫 ‘한지붕 두 후보’ 또는 법적 결함 있는 후보 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적전분열도 모자라 진흙탕에서 드잡이를 하는 양상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라면서 당 지도부를 성토했다. 이런 자해 수준의 이전투구는 중간층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의 지지기반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일화가 돼도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선거도 치르기 전 자멸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원칙을 무시한 지도부도 문제지만, 김 후보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후보와 빅텐트를 칠 듯했던 경선 때의 입장이 왜 지금 달라졌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계엄·탄핵 사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국정 비전 제시는 갈수록 먼 얘기가 되고 있다. 원칙과 상식에 맞는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재집권의 꿈은 접어야 할 것이다.
  • 다음주 尹 법원 출입 첫 공개…法 “지상으로 출입하라” 결정

    다음주 尹 법원 출입 첫 공개…法 “지상으로 출입하라” 결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다음 주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법원장 김대웅)은 8일 “오는 12일 예정된 공판 진행과 관련해 피고인(윤 전 대통령)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그간 공판기일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 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열린 공판에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법원은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자정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 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청사 경내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또 일부 진출입로(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강화된 보안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원 경내 집회·시위도 금지된다. 집회·시위용품을 소지한 경우에는 경내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며,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촬영도 불가하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지상 출입, 일반 차량 출입 금지 등 조치에 관해 한동안 매 기일마다 개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 당사자 또는 사건 관계인은 기일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청사 인근 혼잡, 검색 시간 등을 고려해 정시에 입정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 이유로 사형집행 면제 요청 [월드피플+]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 이유로 사형집행 면제 요청 [월드피플+]

    치매에 걸린 사형수에 대한 사형 면제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 랄프 리로이 멘지스(67)의 변호인 측이 의뢰인의 치매를 이유로 사형을 면제해달라고 유타주 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멘지스는 1988년 세 아이의 어머니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37년을 복역해왔다. 그러나 몇 년 전 낙상사고를 겪은 후 뇌의 혈류가 차단돼 기억력 감퇴와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변호인 측 주장이다. 멘지스 변호인 린지 레이어는 7일 유타주 웨스트 조던 법정에 출석해 “그는 치매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게 된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형의 근본적인 목표가 충족되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이 내세운 의학 전문가들은 멘지스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만한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법원은 60일 이내에 사형집행 여부에 대한 판결을 할 예정이다. 한편 멘지스와 비슷한 사례는 2019년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치매를 앓아 자신의 범행을 기억조차 못 하는 앨라배마주의 사형수 버넌 매디슨의 사형 집행을 금지했다. 1985년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결국 2020년 6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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