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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위안부 단체, “日 절대 용납치 않고 남녘의 계층과 연대할 것”

    北 위안부 단체, “日 절대 용납치 않고 남녘의 계층과 연대할 것”

    북한의 위안부 단체가 “과거 범죄행위를 전면 부정하며 사죄와 보상을 회피하고 있는 일본의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 대가를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걸로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이라며 남북의 연대를 강조했다.16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조선 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는 지난 15일 정대협 28주년을 맞아 남북의 굳은 연대를 강조하는 축전을 보내 왔다. 조대위는 이 축전에서 “정대협이 일제의 반인륜적 죄악청산이라는 대의를 위해 정의기억재단과 조직적 통합을 이루고, 대중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 민족이 당한 모든 불행과 고통, 손실의 대가를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이며, 정대협을 비롯한 남녘의 각 계층과 굳게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1990년 11월 16일 일본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난 7월부터는 2015한일합의 무효화를 위해 정의기억재단과 통합 출범해 ‘정의기억연대’로 명칭을 바꿨다. 북한의 조대위와는 그간 국제 사회에서 일본군성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활동을 이어 왔다. 2000년에 개최한 일본군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에서는 남북공동검사단을 구성하여 남북이 하나의 공동기소장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 국제회의장에서 ‘북측 생존자들의 기억과 증언,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연대’라는 주제로 창립 28주년 심포지엄을 연다.이 자리에서는 재일동포 2.5세 김영 르포작가가 북측 경흥위안소 답사 내용을 발표한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리경생, 김영실 할머니 등 북한에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의연은 “그동안 남북관계 단절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북측 피해자들과 위안소에 관해 이야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정신감정차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지 24일 만이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앞서 김성수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감경·감형을 노렸다는 의혹을 샀다. 김성수는 21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이날 김성수의 동생 김모(27)씨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김호인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서 있는 상태로 몸싸움할 때부터 김성수가 주먹으로 7~8초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가격하는데, 이때 이미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동생이 피해자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해 치사나 폭행 공범이 아닌 살인의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헌법소원까지 개입한 법원행정처

    강제징용, 전교조, 통합진보당 등 여러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법원행정처가 헌법재판소 사건까지 개입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제기한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12년 2월 접수 뒤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아 헌재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행정처는 2015년 7월부터 헌재의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 파견 판사를 통해서다. 한일협정 헌법소원, 민주화운동 보상, 과거사 소멸시효, 형사소송 성공보수 무효, GS칼텍스 사건 등 당시 법조계가 주목하던 사건들이다. 이런 내용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대부분은 정보 수집으로 끝났지만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업무방해 사건은 청와대를 통해 압박을 시도한 정황이 나온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간부들이 2012년 업무방해와 관련해 헌소를 제기했다. 이들은 앞서 2010년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뒤 특근을 거부했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 전원합의체는 이미 특근 거부 등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한 상태였다. 행정처는 헌재 평의에서 한정위헌이 다수였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정위헌 결정이 나올 경우 대법 판결과 배치되고, 최고법원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11월 사법정책실 심의관에게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이 보고서에는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하면 대법 판결의 법률 해석을 전면 부정하는 최초의 사례로 사법기관 갈등을 부추겨 두 기관의 정면충돌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결국 국가 안정의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업무방해 한정위헌 논리는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숙원 사업으로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고, 불법 파업이 폭증해 산업계와 재계의 부담이 급증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임 전 차장은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 관계자에게 해당 문건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의무없는 보고서’ 작성한 행정처 심의관… 피해자? 피의자?

    18개 재판 시나리오·보고서 작성 의혹 검찰, 일부 현직 판사들 피의자로 입건 문건만 작성땐 직권남용 공범 해당안돼 재판부 전달은 업무분담…피의자 신분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재판 개입 등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행정처 심의관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임 전 차장의 직권남용 혐의에서는 피의자도 피해자도 아니지만, 다른 혐의가 추가되면 피의자로 기소될 수도 있다. 15일 임 전 차장 공소장 등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이 기소된 8개 죄명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다. 직권남용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죄다. 임 전 차장의 혐의 대부분은 행정처 기획조정실·사법정책실·사법지원실·윤리감사관실 심의관에게 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심의관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교조 법외노조 통고처분, 국정원 대선개입 등 18개에 달하는 재판의 검토 시나리오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직권남용이 보호하는 법익은 국가인만큼 국가가 피해자다. 심의관들은 검찰에서 ´임 전 차장이 시켜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직권남용의 피해자가 될 수는 없다. 검찰은 심의관이었던 일부 판사들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한 뒤 8월부터 전직 심의관인 현직 판사들을 가장 먼저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임 전 차장의 기획조정실장 시절 함께 일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단순히 문건만 작성했다면 직권남용의 공범이 되기는 어렵다”며 “수사를 하다 보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다른 혐의가 발견될 수 있는데, 그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는 직권남용의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단순히 문건을 작성한 것뿐만 아니라 이를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나 재판부에 전달하거나, 판사 동향을 파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단독판사회의 의장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경우 등과 관련해서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는 “단순히 문건을 작성한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하거나 전달했다면 업무를 분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 행위가 재판장 등 업무 관련자의 권리행사를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바’에 뿔난 개미들, 대규모 손배소 나선다

    분식회계 논란이 이어지며 주가하락은 물론 매매 정지 사태까지 맞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 주주들은 조만간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는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더해 투자자들과 법정 공방도 벌여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투자자들과 함께 소송을 준비 중인 김광중 변호사(법무법인 한결)는 15일 “이날까지 276명이 소송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오는 30일까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상대로 추가 접수를 받은 뒤 이르면 다음달 초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 투자한 소액주주는 약 8만명으로, 펀드 투자자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를 편입한 펀드 중 비중이 높은 상위 5개 펀드는 최근 한 달간 14% 가까운 평가손실을 봤다. 한결 쪽이 제시한 소송 참여 범위는 금융위원회 발표가 있던 지난 14일 이전 삼성바이오 주식을 사 손해를 입은 투자자다. 이미 취득한 주식을 모두 판 경우에도 손해가 발생했다면 원고가 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 주가는 지난 4월 11일 58만 4000원까지 올랐으나 회계 논란이 거듭되며 떨어졌고 14일 33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변호사는 “분식회계가 없었더라면 사지 않았거나 훨씬 낮은 가격에 샀을 주식을 부풀려진 가격에 사서 손해를 입은 경우로 볼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와 삼정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를 예비적으로 피고에 포함시킬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분식회계가 아니라고 결론이 날 경우를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행정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경우 주주들이 실제 손해배상을 받기까지는 최소 4~5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법상 제척기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행정소송과는 관계없이 1년 안에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며 “마냥 행정소송 결과를 기다릴 경우 주주들이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짓의 기재 등에 의한 배상책임’을 규정한 자본시장법 162조에는 배상의 책임은 청구권자가 해당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고 적시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유족들 “피의자 동생도 공범 적용해야흉기로 찌를 때 뒤에서 허리 잡고 있어”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정신감정차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지 24일 만이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앞서 김성수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감경·감형을 노렸다는 의혹을 샀다. 김성수는 21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이날 김성수의 동생 김모(27)씨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김호인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서 있는 상태로 몸싸움할 때부터 김성수가 주먹으로 7~8초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가격하는데, 이때 이미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동생이 피해자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해 치사나 폭행 공범이 아닌 살인의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 측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목덜미와 뒤통수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변호사는 “만약 경찰의 설명대로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트린 뒤부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면 뒤통수 쪽을 찌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넘어뜨리고 나서 흉기를 꺼냈고, 이후 동생은 김성수의 범행을 말린 것으로 판단돼 살인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현재 동생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 적용은 검토할 수 있겠으나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법무부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법무부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법무부는 15일 “감정 결과 김성수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은 지난달 22일부터 김성수를 상대로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행동 관찰 등을 통해 정신감정을 해왔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양형기준에 따라 형량이 절반가량 줄어들 수 있다. 정신감정을 받은 김성수는 조만간 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헌재 소송까지 개입한 법원행정처…“민주노총 숙원사업으로 불법 파업 폭증”

    헌재 소송까지 개입한 법원행정처…“민주노총 숙원사업으로 불법 파업 폭증”

     강제징용, 전교조, 통합진보당 등 여러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법원행정처는 헌법재판소 재판까지 개입하려 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제기한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이다. 행정처는 청와대에 청탁을 넣었고, 2012년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은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행정처는 2015년 7월부터 헌재의 주요 사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 파견 판사를 통해서다. 한일협정 헌법소원, 민주화운동 보상, 과거사 소멸시효, 형사소송 성공보수 무효, GS칼텍스 사건 등 당시 법조계가 주목하던 사건들이다. 이런 내용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대부분은 정보 수집으로 끝났지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의 업무방해 사건은 청와대를 통해 압박을 시도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간부 강모씨 등 4명이 2012년 업무방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이다. 이들은 2010년 3월 비정규직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뒤, 특근을 거부했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미 특근 거부 등 합법 파업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한 상태였다.  법원행정처는 헌법재판관 평의에서 한정위헌이 다수였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정위헌 결정이 나올 경우 대법원의 판결과 배치되고, 최고 법원인 대법원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임종헌 차장은 2015년 11월 사법정책실 심의관에게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업무방해죄 관련 한정위헌 판단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으로 인해 불법파업에 대한 형사처벌 공백이 발생해 결국 국가 경제가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는 핵심 내용이 담겼다.  이 보고서에는 헌법재판소가 한정위헌 결정을 하게 된다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법률해석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최초의 사례로 사법기관 갈등을 부추겨 대법원 헌법재판소의 정면충돌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결국 국가 안정의 저해요소로 작용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또한 업무방해죄에 대한 한정위헌 논리는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숙원 사업으로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고, 불법 파업이 폭증해 산업계와 재계의 부담이 급증한다는 내용도 세세히 담겨 있었다. 임종헌 차장은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 관계자에게 문건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2016년 헌재가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에서 나왔다. 당시 헌재는 이례적으로 행정처 의견서까지 받았다. 2015년 11월 행정처는 ‘헌재가 한정위헌을 결정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헌재는 2012년 2월 접수된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을 2015년 12월 이후 별다른 심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현재 헌재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헌재에 업무방해 사건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점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빛자서전 프로젝트<4>] “가난한 교사의 아내로, 운동권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와”

    [은빛자서전 프로젝트<4>] “가난한 교사의 아내로, 운동권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와”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은 충북 옥천신문과 손잡고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주민의 구술(口述)을 풀어내 자서전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다(서울신문 3월 16일자 ‘인터뷰 플러스’ 참조). 이번에는 옥천군 문정리에 사는 신중남 씨(87)를 만났다.●공부 많이 못 한 아쉬움 나는 1932년 대전시 용두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신명재)는 7대 종손으로 주변에서 ‘대종손(大宗孫)’으로 불렀다. 농사를 지으며 살았지만 33세까지 독선생(獨先生)을 두고서 한학 공부를 했을 정도로 종손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많이 배운 아버지는 자녀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7남매 중 다섯째였던 나도 아버지가 들려주는 덕담을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많이 배운 아버지가 정작 딸들에게는 공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선화초등학교를 다닌 것이 전부였는데, 상급 학교에 진학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 아쉽다. 아버지는 여자가 공부를 많이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고학생 출신 교사에게 시집오다 나는 21세가 되던 해인 1952년 은진 송씨 가문으로 시집왔다. 신랑은 초등학교 교사인 송용섭이었다. 신랑이 1933년생으로 나보다 한 살 적었다. 회덕읍 와동리 은진 송씨 종손인 남편은 부친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숙부 밑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했지만 집안 형편상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용섭이는 반드시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선생님의 강권으로 간신히 대전에 있는 야간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고학생(苦學生)이 되었고, 신문 배달 등을 하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남편이 18세가 되던 해인 1950년 전쟁이 터졌다. 남편은 철도국에서 일하던 숙부의 가족과 함께 부산까지 피난을 갔다. 당시 우리 동네 어른 한 분이 남편의 숙부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분도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거기서 우연히 직장 동료를 만났고, 그와 함께 있던 건실한 고학생 청년을 발견한 모양이다. “젊은 친구가 아주 건실하고 잘 생겼어요. 거기에 약빠르기까지 하더군요.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동네 어른이 중매를 서면서 아버지에게 해주었던 추천사였다. 얼마 후 나는 남편이 숙부와 살고 있던 회덕읍 와동리로 시집갔다. 하지만 교사 자격증을 딴 남편이 이원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으면서 한 달 만에 옥천군 이원면으로 이사했다. 이원초등학교 옆 초가집에 셋방을 얻어 살림을 차렸다. 숙부댁에서 나올 때 받은 것은 사발 2개, 대접 2개, 접시 2개가 전부였다. 당시 교사의 처우는 열악했다. 월급 200원은 나무 한 짐과 쌀 두 말 사면 그만이었다. 발령을 받고 먹을 쌀이 없어 동료 교사에게 쌀 한 말을 빌려야 했다.●서울대·고려대 운동권 아들 남편의 교사 생활은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원초에서 시작된 교사 생활은 안내초를 거쳐서 삼양초에서 끝났다. 남편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열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페인트 사업에 잠시 손을 댔다. 군수와 부군수 등 공무원 약속만 믿고 옥천을 비롯한 충북 일대 마을의 지붕에 칠할 페인트를 공급할 때만 해도 전도가 양양했다. 하지만 대금만 떼이면서 인생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나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4남매를 얻었다. 결혼 초기 10년 가까이 아기를 낳지 못하다가 초산을 했다. 장남 치우가 탄생했을 때 세상을 모두 얻은 것처럼 기쁘고 행복했다. 이후 차남 치용, 삼남 치양, 장녀 현이 차례로 태어났다.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살 만했던 것은 4남매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식들은 우리 부부에게 희락(喜樂)만이 아니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선물했다. 1960년대 중반에 태어난 차남 치용과 삼남 치양이 대학에 다닐 무렵이 하필이면 대학가에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0년대 중반이었다. 옥천중, 천안북일고를 다녔던 치용은 서울대에 들어갔다. 옥천중, 옥천고를 졸업한 치양은 고려대에 합격했다. 특히 치양은 옥천고를 다닐 때 총학생회장을 맡는 등 리더십도 발휘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치용과 치양은 대학에 들어가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아마도 농촌에서 성장하며 착한 심성을 지녔기 때문에 민주화라는 시대의 요청을 외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두 아들을 둔 덕분에 우리 부부는 최루탄 연기가 날리는 대학가에도 가봤고, 죄수복을 입은 아들이 오히려 그 무서운 판사와 검사를 준엄하게 꾸짖는 법정에도 가봤다. 농촌 생활이 궁핍해 아들을 찾아갈 때마다 여비를 마련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서로 잘 알기에 남에게 함부로 돈을 꾸어주지 않던 시절이었다. 치양이 데모를 하다가 경찰서에 잡혀 왔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에게 20만원을 빌려서 서울로 갔을 때의 일이다. “고맙습니다.” 나는 형사를 보자마자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형사가 능글능글 웃으며 물었다. “내가 치양이를 잡아 왔고 때렸는데 왜 고맙다고 하십니까?” “형사님이 내 아들을 잡아 온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많은 대학생이 의문사를 당하던 무서운 시절이었다. 그제야 형사의 표정과 태도가 진지하게 바뀌었다. ●“금강경 읽으며 모든 업보 풀고파” 지금도 두 아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먼저 세상을 보는 나의 안목이 바뀌었다. 1980년대 이후 나는 TV 뉴스를 빼놓지 않고 본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뉴스 뒤의 정치적 의도 같은 것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외교, 국제 문제도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때는 하루 종일 TV를 봤다. 금강산도, 백두산도 빨리 가보고 싶다. 나는 요즘 틈날 때마다 불경을 읽고 있다. <금강경>에 이어 <천수경>을 읽기 시작할 무렵 평택에서 수의사로 일하며 지역 운동에 헌신하던 차남 치용이 정의당 소속의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도 <금강경>과 <천수경>을 읽으며 가난한 교사의 아내, 운동권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오며 맺혔던 모든 업보를 풀어나가고 싶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법안 곧 낸다” vs “논의도 안 하나”… 골든타임 지나는 ‘박용진法’

    [사립유치원 비리] “법안 곧 낸다” vs “논의도 안 하나”… 골든타임 지나는 ‘박용진法’

    “이 법안에 우리가 결론을 못 내는 상태로 갈 텐데 그걸 오늘 꼭 해야 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관련 법을) 곧 낼 테니까 오늘 논의하지 말고 넘어가자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유치원비리 근절을 위해 박 의원이 주도해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격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은 한국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약 8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당시 법안소위의 속기록을 14일 살펴보니 논의 자체를 거부하려는 한국당 의원과 이를 답답해하는 민주당·바른미래당 의원 및 교육부 관계자가 있었다. ‘박용진 3법’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공격의 포문을 연 건 곽 의원이었다. 곽 의원은 “우리 당 안이 나오고 난 다음에 병합 심사하자”고 말했다. 곽 의원은 한국당이 12월 초까지 관련 법을 제출할 것이고 그런 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교육부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3법 심사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아 수가 줄어들고 교육부에서 국공립 유치원 수를 40% 맞추겠다면 사립유치원을 몇 %까지 줄여야 되는지 자료를 달라고 이야기해도 안 줬다. 교육부가 자료를 안 주니 우리도 검토할 수 없다”고 버텼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 의원은 “(보조금) 구조가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요양시설과 같은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의 법을 다 놓고 이해관계자 이야기도 들어보고 공청회도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곽 의원과 전 의원은 정부 방침을 납득하지 못하는 유치원 원장의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논의를 미루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박 의원은 “이미 제출된 법안을 홀딩하고 뒤에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가상의 법을 병합해 논의할 필요는 없다”며 “가장 핵심은 사립유치원은 지금까지 회계투명성이 보장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한국당이 만들고자 하는 것에 대해 기한 없이 기다려 달라 하면 국민 설득이 되겠나. 법에는 적시성이라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여야 간에 합의해서 법안을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재에 나서는 한편 민주당의 손을 들어 주기도 했다. 임 의원은 “내용 자체가 고도의 고려를 필요로 하는 내용이 아니고 단순하고 상식선인 게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쟁점이 될 만한 것은 회계처리 부분을 포함해 서너 개 정도는 된다”며 “자체 안을 한국당에서 준비하겠다고 한 지 꽤 됐다. 대략의 안이라도 내줘야 질적인 심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다음주 또 회의를 열어 3법을 심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을 문제 삼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을 요구하며 정기국회 보이콧을 시사해 소위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교육위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박 의원이 ‘한국당이 로비를 받고 유치원 3법 처리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지난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에 대한) 로비가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하자 한국당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반박한 것이다. 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이 저를 고발한다면 고발당하고 법정으로 오라고 하면 법정으로 가겠다”며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북도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회 도입될까

    전북도의회가 전북도 산하 기관 임직원 인사 청문회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중 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전북도와 산하 기관 임직원 인사청문회 도입에 관한 협상을 벌여 올해 안에 결론 내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의회는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청문회 도입안을 만들기로 했다. 협상안은 빠르면 11월 중에 도출될 전망이다. 청문 대상은 전북도 산하 출연·출자기관 15개 임직원, 본청 개방형 고위 공직자 등이다. 도의회는 전문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 인물을 산하기관장으로 채용하기 위해 사전 검증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북도는 인사권은 도지사 고유권한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의회의 인사 청문회 도입에 반발해 두 차례나 법정다툼을 벌여 승소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작구 더블역세권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관심집중

    동작구 더블역세권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관심집중

    최근 동작구가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 중이다. 서초구 반포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기존 서울 내 부촌과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 한강을 끼고 있다는 점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개발의 영향으로 주거 환경 역시 재정비되고 있다. 입지적 장점과 함께 최근 탄력이 붙은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사업은 동작구 집값을 끌어올리는데 한몫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흑석뉴타운 4∙5∙6구역은 이미 입주를 완료하였으며 7구역과 8구역은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흑석 9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3구역은 이미 이주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상태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동작구는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하철 7호선 라인과 재건축 규제 강화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재개발 지역이 많고, 강남과 같은 부촌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강남 4구를 노리는 동작구 황금입지에 상도역과 장승배기역,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동작하이팰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단지와 약 5분거리에 상도역, 약 10분거리에는 장승배기역이 위치하여 더블역세권으로 인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진입이 수월하여 강남, 서초 및 용산, 여의도의 중심업무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동작하이팰리스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서 청약통장 및 청약경쟁률 없이 부담 없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며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입지와 우수한 입지환경까지 모두 갖춘 단지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지하 4층~지상39층(예정), 4개동에 전용면적 ▲45㎡ 169세대 ▲50㎡ 29세대 ▲59㎡313세대 ▲84㎡는 163세대 등 총 674세대(예정)로 구성 될 계획이며 법정주차대수 대비 120%인 817대가 주차 가능한 공간을 지하에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동작하이팰리스는 2018년 10월 15일 조합설립인가완료 이전 전용면적 84㎡ 타입 모집 마감된 상태이며 12월 사업승인 접수 전까지 전용면적 59㎡ 타입 일부 세대 한정으로 조합원 추가 모집 중이다. 이 외 자세한 내용은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 유죄…재판부 노려보고 혼잣말로 욕설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 유죄…재판부 노려보고 혼잣말로 욕설

    이혼한 아내를 폭행·협박하고 성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드루킹’ 김동원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장이 판결을 선고하는 동안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쉬던 김씨는 선고 직후 재판부를 한참이나 노려보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14일 특수상해 및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아내 A씨가 늦게 귀가했다며 다투다가 주먹 등으로 폭행해 4주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갈비뼈 골절을 입히고 아령 등으로 협박한 혐의(특수상해 및 특수협박)를 받았다. 같은 날 A씨에게 강제로 신체접촉을 하고 딸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유사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도 있다. 지난해 9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폭행하고 호신용 곤봉을 휘둘러 협박한 점도 범죄사실로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워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김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장이 혐의별로 죄가 인정된다고 밝히자 김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나 한숨을 쉬었고, 입을 꽉 물며 재판부를 응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 범행 횟수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범행 전에도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전처에 대한 범행도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한 것으로 보이며 나름대로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법정에서 명백히 표시했고, 현재 이혼해서 재범 위험성도 낮아졌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자 김씨는 한참동안 재판부를 노려보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고개를 돌려 법정을 나갈 때는 재판부를 향해 혼잣말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520억 횡령·배임” 이중근 부영 회장 1심서 징역 5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하지 않아 이 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이어 갈 전망이다. 핵심 혐의로 꼽힌 임대주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4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중 횡령액 365억 7000만원, 배임액 156억원 등 약 521억원을 유죄로 선고하며 “피고인의 범행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저해하고 회사의 이해 관계자들에게 경제적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검찰이 이 회장을 구속기소할 때 적용한 혐의는 거액이 횡령·배임 혐의를 비롯해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 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에 달했다. 이 중 핵심으로 꼽혔던 임대주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부영 계열사들이 분양 전환가를 부풀려 임대아파트를 분양, 부당수익을 챙긴 것은 불법이라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 판단이 확정된다면 부영과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민사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검찰에 구속됐던 이 회장은 지난 7월 보석 석방돼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묘한’ 3金 브로맨스

    ‘묘한’ 3金 브로맨스

    김 부총리 “예산안 시일 내 부탁한다” 교체 언급 김성태 팔쓰다듬으며 만류 김관영 “부총리님 보면 마음이 짠해”퇴임을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를 찾아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면담을 청했다고 밝혔지만, 보수정치권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의 행보여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예산안을 적정한 시일 내 처리하길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저희 당에서 장관님 교체 성명은 냈지만, 좀 오래하시길 바랐는데 사실은 이런 식의 교체는 정말 아니다”라며 “부총리님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김 대표님도 공직생활 하셨는데 공직자가 다 그렇다”며 “자기 있는 자리에서 책임지는 게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관님에게 부탁드리는 게 장하성 전 실장이 김수현 실장에게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 만들어서 줬다는데 장관님도 후임자에게 주머니 하나 주시라”고 하자 웃으며 “나는 노란색까지”라고 화답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김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내년도 나라 살림을 던져놓고 막상(경제수장을 교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처리해 줘야 하는지 야당도 난감하다”고 위로성 발언을 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제가 제출한 예산을 법정기한 내 처리해 주시고, 제가 있는 한 (예산)마무리 짓겠다”며 “다른 어느 해보다 잘 설명하고 지적을 잘 수용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간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김 부총리의 경질을 요구하던 보수 야당 대표들이 정작 경질 이후에는 정반대로 동정과 친근감을 표시하는 등 과거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만나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 부총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교통사고 사망자 66% 안전운전 불이행 원인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5년간 분석

    최근 5년간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건수나 사망자 수는 전혀 줄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 사고 치사율 30%… 대형 사고로 연결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를 법규 위반 유형으로 볼 때 절반 이상이 안전운전의무를 지키지 않아 일어났다. 사망자 수로 보면 전체 사망자의 66%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따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운전자의 순간 실수와 이를 가볍게 여기는 운전습관이 귀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망자 수가 다음으로 많은 법규 위반은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순으로 많았다. 특히 과속은 치사율이 30%에 이르기 때문에 사고 건수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 비율이 다른 사고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과속과 중앙선침범은 비사업용 차량 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해도 목숨을 잃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횡단 중 사고 10%… 피해자 10명 중 3명 사망 사고 유형별로는 먼저 차대 사람과 차대 차 사고로 나눌 수 있다. 차대 사람 사고 중 가장 많은 사고는 횡단 중 사고로 5080건이나 차지했고, 무려 26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건수는 전체 사업용 교통사고의 10.42%였지만, 사망자 비율은 28.65%나 됐다. 횡단 중에 사고가 일어나면 10건 중 3건 가까이는 목숨을 잃는 중대 사고로 번진 것이다. 횡단 중 사고는 차대 보행자 사고가 잦고, 보행자가 거의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는 사고라서 그만큼 치사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횡단 중 사고는 대개 운전자가 사전에 전방주시 태만이나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일어난다. 사소한 안전의식 결여가 신호위반이나 과속과 같은 중대 법규 위반으로 연결되고,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의 보행자 우선주의 의식이 땅에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찻길을 통행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뜻밖에 많았다. 692건이 발생해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행자의 준법정신이 부족해 생기는 후진국형 사고다. 운전자가 차를 길 가장자리로 통행하다가 일어난 사고도 222건이나 됐고, 16명이 사망했다. ●차대 차 사고 ‘교차로서 과속운전’ 가장 많아 차대 차 사고 가운데는 측면직각충돌사고(1만 5831건)가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 건수로도 가장 많았다. 비사업용 사고 3건 가운데 한 건(32.47%)은 측면직각충돌사고였다. 옆구리를 바로 들이받는 차대 차 사고다. 사망자 수도 155명으로 횡단 중 사고 다음으로 많았다. 대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치사율도 횡단 중 사고 다음으로 높았다. 사고 원인은 횡단 중 사고와 마찬가지로 사소한 안전운전을 게을리하면서 비롯된다. 졸음으로 신호를 보지 못했거나 신호가 떨어지기 전에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에 교차로에 접어들어 생기는 사고다. 과속으로 정차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도 많다. 진행 중 추돌사고(141건)도 많이 발생했다. 8565건이 발생해 14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추돌사고 가운데는 앞차가 지체로 속도를 줄였을 때 뒤따르던 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들이받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나 터널 부근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 사고 원인 역시 졸음운전이나 안전거리미확보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치사율도 높다. 정면충돌사고는 2907건, 사망자 48명으로 집계됐다. 반대 방향에서 주행하던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다. 주행 중 중앙차로 침범이 가장 큰 원인이다. 1차 가벼운 사고 이후 중앙선을 넘어 일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화물차, 버스 등은 차체가 크고 무거워 작은 충격에도 제동이 잘 되지 않아 중앙선을 넘기 쉽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움츠린 부동산… 법원 경매 2년 5개월 만에 최다

    움츠린 부동산… 법원 경매 2년 5개월 만에 최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법원 경매 진행 건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13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경매법정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2016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경매 진행 물건이 늘어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여파로 금융권에서 빌라 등 경매 신청이 많아졌으며, 집값이 떨어져 경매 시장에 유찰 물건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성폭행 당한 뒤 낳은 아기 버렸다가 20년형 선고받은 여성

    성폭행 당한 뒤 낳은 아기 버렸다가 20년형 선고받은 여성

    성폭행을 당한 뒤 출산한 아이를 살해하려 했던 베네수엘라의 20세 여성에게 징역 20년형이 구형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 산미겔에 사는 이멜다 코르테즈(20)는 오랫동안 자신을 성폭행해 온 70세 의붓아버지의 아이를 출산했다. 자신의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오랜 성폭행과 임신으로 고통받아 온 코르테즈는 그 길로 신생아를 화장실에 유기했다. 하지만 코르테즈의 엄마가 버려진 아기를 발견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고,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뒤 코르테즈는 일주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감옥으로 옮겨졌다. 이후 의붓아버지는 그녀를 면회하는 자리에서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면 죽일 것’이라며 인면수심의 협박을 퍼붓기까지 했다. 조사에 다르면 코르테즈는 12살 때부터 8년간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결국 임신에 이르렀지만, 스스로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현지 법원은 최근 재판에서 코르테즈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신생아를 유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려 한 범행이 극악무도했으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게 법원 측의 설명이다. 현지 사회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코르테즈 역시 성폭행의 피해자라는게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코르테즈의 변호사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한 여성에 대한 매우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부당함”이라면서 “법정은 피고인의 ‘피해자로서의 권리’를 완전히 짓밟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의 최종 판결 재판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엠네서티 아웅산 수치에 수여했던 영예의 대사상 철회

    국제엠네서티 아웅산 수치에 수여했던 영예의 대사상 철회

    세계적인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족에 대한 학살을 방관하거나 두둔한다는 이유로 미얀마의 실질적인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앞서 수여했던 ‘양심 대사상(Ambassador of Conscience Award)’을 철회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당신이 더는 희망과 용기, 인권을 향한 불굴의 저항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깊이 실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그가 로힝야족을 향한 잔혹 행위의 중대성과 규모를 부인하는 것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있는 로힝야족 수십만 명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 적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2009년 이 단체의 최고 영예인 ‘양심 대사상’ 수상자로 수치 자문역을 선정했다. 앞서 캐나다 상원도 지난달 2일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을 박탈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수치 자문역을 수상자로 선정했던 명예 타이틀을 철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웅산 수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조사에 나섰던 유엔 진상조사단도 지난 8월 최종보고서에서 미얀마 군부가 인종청소 의도를 품고 대량학살과 집단성폭행을 저질렀다며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등 미얀마 정부군 장성 6명을 국제법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과 잔혹 행위 등을 조사하고 처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패널 구성 결의안을 지난달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또 일각에서 수치 자문역이 1991년 받은 노벨평화상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노벨위원회는 이를 거부했다. 노벨위 측은 “노벨상은 물리학상이든지, 문학상이든지, 평화상이든지 과거에 상을 받을 만한 노력과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웅산 수치는 상을 받은 1991년까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벨상 규정에 따르면 수상 철회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노벨위 측은 덧붙였다. 미얀마의 오랜 문제인 로힝야 난민 문제는 지난해 8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로힝야족 반군 단체인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이 오랫동안 핍박받아온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등을 급습하면서 다시 재연됐다. 미얀마군과 정부는 아라칸로힝야구원군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소탕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힝야족 수천 명이 죽고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로힝야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반군 토벌을 빌미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성폭행, 방화, 고문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은 수지 여사에게 ‘양심의 대사’상 박탈을 통보했다면서 수지 여사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 무슬림들에 대한 미얀마군의 잔혹 행위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나이두 총장은 앰네스티는 수지 여사가 자신의 도덕적 권위를 이용해 모든 불공정, 특히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에 대해 반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웅산 수치, 국제앰네스티 최고 권위상 박탈…광주인권상은 어떻게?

    아웅산 수치, 국제앰네스티 최고 권위상 박탈…광주인권상은 어떻게?

    2004년 ‘광주인권상’도 수상…박탈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하거나 두둔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미얀마 실력자 아웅산 수치(73) 국가자문역에게 수여했던 ‘양심대사상’를 철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양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자문역이 1991년 받았던 노벨평화상도 박탈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당신이 더는 희망과 용기, 인권을 향한 불굴의 저항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깊이 실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가 로힝야족을 향한 잔혹 행위의 중대성과 규모를 부인하는 것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있는 로힝야족 수십만 명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 적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수치 자문역이 가택연금을 받을 당시인 2009년 이 단체의 최고 영예인 ‘양심대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캐나다 상원도 지난달 2일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을 박탈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수치 자문역을 수상자로 선정했던 명예 타이틀을 철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치 자문역은 캐나다 명예시민 박탈 1호의 수치스러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수치의 모교인 영국 옥스퍼드대는 ‘자랑스러운 동문인’ 명단에서 그를 지웠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시의회도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 자격을 거둬들였다. 미얀마군과 정부는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소탕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힝야족 수천 명이 죽고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반군 토벌을 빌미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성폭행, 방화, 고문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만행에 대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수치 자문역은 별다른 언급없이 침묵을 지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샀다.이에 유엔 진상조사단은 지난 8월 최종보고서에서 미얀마 군부가 인종청소 의도를 품고 대량학살과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등 미얀마 정부군 장성 6명을 국제법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수치 자문역이 1991년 받은 노벨평화상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노벨위원회는 이를 거부한 있다. 노벨위원회 측은 “노벨상은 물리학상이든지, 문학상이든지, 평화상이든지 과거에 상을 받을 만한 노력과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웅산 수치는 상을 받은 1991년까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벨상 규정에 따르면 수상 철회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노벨위 측은 덧붙였다. 수치 자문역은 2004년 광주 5·18기념재단으로부터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고, 2013년 광주를 방문해 이 상과 함께 광주명예시민증도 받았지만 ‘수상 박탈론’이 나온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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