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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 기소 1호’ 삼부토건 사건, 다음달 말부터 매주 재판

    ‘김건희 특검 기소 1호’ 삼부토건 사건, 다음달 말부터 매주 재판

    김건희 특검이 수사 개시 후 처음으로 기소한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정식 재판이 다음달 말 시작한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매주 기일을 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2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한차례 더 준비 기일을 열어 양측의 입증계획을 듣고 공판준비절차를 종결하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10월 31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개정을 해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이 “매주 증인신문을 하면 현실적으로 피고인들이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게 녹록지 않다”며 절차 진행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검법에 따라 신속히 진행해야 하는 사건이니 양해해달라”면서 “증인이 19명인데 일주일에 두명씩 신문을 해도 8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첫 기일에 이어 이날도 두 사람 모두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나왔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약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뿌려 재건 사업이라는 호재가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를 지난달 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 같은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도주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이 부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특검팀의 관련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 위한 정담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9월 11일(목)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한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운영 관련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영주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김근기 교통복지팀장, 경기도광역이동지원센터 한만섭 팀장, 양주이동지원센터 이병우 센터장,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송기태 회장·이민선 권리보장위원장, 강민수 정책위원장, 한동국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운영 현황과 건의사항을 중심으로 질의·답변을 나누고, 향후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논의했다. 현재 경기도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을 경기교통공사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31개 시·군에서 1,233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는 법정대수(1,051대)의 117% 수준이다.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차량증차 및 예산확대, ▲콜택시 예약 시스템 전면 교체, ▲첨두시간대 운전원 집중 배치, ▲근거리 우선 배차, ▲중복접수 차단, ▲와상장애인 전용 콜택시 도입 등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차량 증차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의 국고보조금 상향을 지속 건의하고 있으며, 콜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통약자통합시스템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와상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 다인승 차량 6대를 6개 시·군에 도입하기 위해 인증 등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며, 오는 2026년 3월 이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사설 구급차를 활용한 와상장애인 이용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사회보장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의원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실제 사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길을 만들 듯, 교통약자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제도 개선과 소통 구조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어제 새만금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9월 소송 제기 이후 3년 만의 첫 판결이다. 건설 예정지인 수라갯벌은 멸종위기종 등 법정보호종 60여종의 서식지이자 철새 도래지다. 인근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법원은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게 나온 국토교통부의 결과를 지적하면서 안전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대참사가 조류 충돌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원의 판결은 합리적이다. 새만금공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국가균형발전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됐다. 국토부가 평가한 비용 대비 편익은 0.479에 불과하다. 잼버리 유치가 예타 면제의 주요 명분이었다. 2023년 잼버리 사태 이후 적정성 검사를 받았으나 2028년 완공 목표로 재개됐다. 공항을 선거용으로 쓴 것은 아닌지 따져 볼 일이다. 공항은 정부가 짓고, 공공기관인 공항공사가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선거용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쓰려는 정치권의 유혹이 크다. 그 결과 항공사들이 취항을 거부해 비행훈련원으로 쓰이거나, 공군기지가 되거나, 황량한 부지만 있는 ‘정치 공항’들이 있다. 낮은 사업성과 안전성 논란으로 2016년 폐기됐던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 부지 공사비만 10조원이 넘는다. 부지 조성 공사기간 이견으로 사업은 표류 중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편의 개선은 필요하지만 경제성, 안전성, 재원 등도 충분히 따져 봐야 한다. 선거용 SOC 공약의 후유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특히 미래세대의 몫이 된다.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무책임한 국책사업 공약을 남발하는 고질적 병폐는 이제 걷어 내야 한다. 남발된 국책사업공약도 차제에 저울대에 다시 올려 볼 필요가 있다.
  • 30만원 대출 이자만 280만원… 못 갚으면 ‘얼굴 박제’ 전단 살포

    30만원 대출 이자만 280만원… 못 갚으면 ‘얼굴 박제’ 전단 살포

    저신용 대상 10만~30만 소액 대출 연체 시 ‘연장비’로 日 5만원 부과 103명에 7억 빌려주고 18억 갈취가족·지인 채팅방에 욕설 퍼붓고차용증 든 셀카 올려 괴롭히기도 “너거(너희) 가족사진 인스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다 올라간다.” 생활비가 부족했던 직장인 A(31)씨는 2023년 5월 30만원을 빌린 이후 삶이 지옥이 됐다. 사채업자는 원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이고 이자가 하루라도 늦으면 ‘연장비’라는 명목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하며 연 이자율 6만%에 달하는 돈을 갚으라고 협박했다. 상환이 밀리면 가족과 지인까지 이용해 지독한 괴롭힘이 이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온라인 광고에 속아 30만원을 빌렸다. 원금은 진작 다 갚았지만, 이자와 매일 5만원씩 추가되는 연장비 탓에 A씨는 모두 311만원을 사채업자에게 건네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자와 연장비를 약 7개월동안 갚아야 했지만, 실제 대출 기간은 6일뿐”이라며 “30만원을 6일 동안 빌려주면서 281만원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연이율로 환산하면 약 6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저신용 서민들을 상대로 10만~30만원의 소액 대출을 내준 뒤 연 4000~6만%의 이자를 받아챙긴 사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돈을 갚지 못하는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까지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채조직 총책인 40대 남성 B씨 등 32명을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각지의 채무자에게 법정 이자(연 2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가족·지인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욕설을 퍼부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을 썼다. 피해자들이 대출받을 때 미리 찍어둔 차용증을 들고 있는 ‘셀카’에 피해자 신상정보를 담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를 출력한 전단지가 사채조직의 사무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조직원들이 이 전단지를 피해자 거주지 인근에 뿌려 협박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03명이다. B씨 등 사채조직은 피해자에게 모두 7억 1000만원을 빌려주고는 18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103명 중 30~50대가 88명(85%)을 차지했으며, 대부분 자영업자나 직장인이었다.
  •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충돌 위험 축소”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충돌 위험 축소”

    “국토부 개발 기본계획 취소해야”1심 판결로 11월 착공 좌초 위기 법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9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3년 만이다.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 파괴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지역 발전을 명목으로 무리하게 추진해 온 개발사업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유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이주영)는 11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소속 시민 1297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했을 뿐 아니라 해당 평가 결과를 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조류 및 인근 서천 갯벌의 보존에 미치는 영향도 부실하게 조사·평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 진행으로 인한 공익과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비교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봤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환경 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현재의 긴급한 수요에 기반한 사업이 아니고 비용 대비 편익이 0.479에 불과해 사실상 경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런데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면제해 추진되고 있으므로 사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이로 인해 침해될 이익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어야만 추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전제를 밝혔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는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항공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다고 나왔음에도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국토부가 새만금 사업 부지와 조류 서식 환경·규모가 유사하다고 주장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면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연간 최대 45.9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무안국제공항(0.07회)과 비교하면 656배에 이르는 수치다.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도 법원은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당 부지는 법정보호종(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고 약 7㎞ 떨어진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전문가 조사 등으로 인정되고 국토부도 이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원고 중 1294명에 대해서는 원고적격(행정소송을 낼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각하했고, 법률상 소음 대책 지역에 해당하는 거주민 3명에 대해서만 원고적격을 인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8년 준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부지에 약 340만㎡ 규모로 건립되는 민간 공항이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번 판결로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만약 예정대로 11월에 착공을 강행한다면 환경단체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가덕도, 울릉도, 백령도 등 다른 신공항 사업에도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건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안 참사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해 경각심이 커진 점을 고려해 법원이 착공도 하지 않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취소를 주문하는 적극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법원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까지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기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국책사업 추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어제 새만금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9월 소송 제기 이후 3년 만의 첫 판결이다. 건설 예정지인 수라갯벌은 멸종위기종 등 법정보호종 60여종의 서식지이자 철새 도래지다. 인근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법원은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게 나온 국토교통부의 결과를 지적하면서 안전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대참사가 조류 충돌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원의 판결은 합리적이다. 새만금공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국가균형발전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됐다. 국토부가 평가한 비용 대비 편익은 0.479에 불과하다. 잼버리 유치가 예타 면제의 주요 명분이었다. 2023년 잼버리 사태 이후 적정성 검사를 받았으나 2028년 완공 목표로 재개됐다. 공항을 선거용으로 쓴 것은 아닌지 따져 볼 일이다. 공항은 정부가 짓고, 공공기관인 공항공사가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선거용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쓰려는 정치권의 유혹이 크다. 그 결과 항공사들이 취항을 거부해 비행훈련원으로 쓰이거나, 공군기지가 되거나, 황량한 부지만 있는 ‘정치 공항’들이 있다. 낮은 사업성과 안전성 논란으로 2016년 폐기됐던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 부지 공사비만 10조원이 넘는다. 부지 조성 공사기간 이견으로 사업은 표류 중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편의 개선은 필요하지만 경제성, 안전성, 재원 등도 충분히 따져 봐야 한다. 선거용 SOC 공약의 후유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특히 미래세대의 몫이 된다.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무책임한 국책사업 공약을 남발하는 고질적 병폐는 이제 걷어 내야 한다. 남발된 국책사업공약도 차제에 저울대에 다시 올려 볼 필요가 있다.
  •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 충돌 위험 축소”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 충돌 위험 축소”

    법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줬다. 2022년 9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3년 만이다.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파괴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지역 발전을 명목으로 무리하게 추진해 온 개발사업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유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이주영)는 11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소속 시민 1297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했을 뿐 아니라 해당 평가 결과를 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조류 및 인근 서천 갯벌의 보존에 미치는 영향도 부실하게 조사·평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 진행으로 인한 공익과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비교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봤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환경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현재의 긴급한 수요에 기반한 사업이 아니고 비용 대비 편익이 0.479에 불과해 사실상 경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런데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면제해 추진되고 있으므로 사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이로 인해 침해될 이익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어야만 추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전제를 밝혔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는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항공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다고 나왔음에도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국토부가 새만금 사업 부지와 조류 서식환경·규모가 유사하다고 주장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면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연간 최대 45.9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무안국제공항(0.07회)과 비교하면 656배에 이르는 수치다.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도 법원은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해당 부지는 법정보호종(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고 약 7㎞ 떨어진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전문가 조사 등으로 인정되고 국토부도 이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원고 중 1294명에 대해서는 원고적격(행정소송을 낼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각하했고, 법률상 소음 대책 지역에 해당하는 거주민 3명에 대해서만 원고적격을 인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8년 준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부지에 약 340만㎡ 규모로 건립되는 민간 공항이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번 판결로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만약 예정대로 11월에 착공을 강행한다면 환경단체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가덕도, 울릉도, 백령도 등 다른 신공항 사업에도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건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안 참사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해 경각심이 커진 점을 고려해 법원이 착공도 하지 않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취소를 주문하는 적극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법원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까지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기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국책사업 추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미소로 법원 출석…하이브와 260억 소송 첫 대면

    민희진, 미소로 법원 출석…하이브와 260억 소송 첫 대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260억원 규모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과 관련해 11일 법정에 직접 출석했다. 지난해 4월 갈등이 시작된 이후 민 전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남인수)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인 2022~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2022년 -40억원(영업손실), 2023년 335억원이었다. 민 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토대로 계산하면 약 26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하이브는 지난해 7월 주주간계약을 해지했다며 민 전 대표의 풋옵션 권리도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진스 빼가기’ 계획 여부가 핵심 지난 6월 3차 변론에서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멤버 부모들을 회유하고 세세한 지시를 통해 입장을 내게 했다”며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빼가기’를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빼가기’가 성립하려면 멤버들이 해지를 선언해야 한다. 주주간계약 해지가 문제된 시점은 7월 8일”이라며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건 11월로 시기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뉴진스를 빼갔기 때문에 해지한다는 게 아니라, 계획하고 시도했다는 게 해지사유”라고 재반박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사자 본인 신문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일 민 전 대표에게 법원 출석을 요구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이 진행됐다. 하이브 측에서는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뉴진스 사태로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이후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대면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민 전 대표 외에도 신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앙지법 다른 재판부에서는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도 진행됐다. 2차 조정 시도가 결렬돼 법원이 다음달 선고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 법원은 가처분 결정을 통해 어도어의 승인 없는 뉴진스 멤버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한 상태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와 배임 등을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고,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그룹의 뉴진스 콘셉트 표절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 年 이자 ‘6만 8000%’ 악질 사채 일당… 못 갚으면 가족·지인 협박

    年 이자 ‘6만 8000%’ 악질 사채 일당… 못 갚으면 가족·지인 협박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유인해 돈을 빌려준 뒤 연 6만 8000% ‘살인이자’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하자 가족들까지 협박한 악질 사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0대 남성인 조직 총책 등 총 32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며 전국 각지의 채무자에게 법정 이자(연 2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0~30만원 등 소액을 빌려준 뒤 6일 후 갚는 초단기 대출이었는데, 연이율 4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는 식이다. 이들은 채무자를 끌어모은 뒤 돈을 빌려줄 때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자필 차용증과 얼굴을 함께 찍은 사진을 요구했다. 빌린 돈을 제때 못 갚자 본인, 가족, 지인들에게까지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적힌 계정을 만들어 모욕하고 상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A씨의 경우에는 2023년 5월 24일 30만원을 빌린 뒤 약 7개월 뒤 311만원을 갚아야 했다고 했다. 이자율은 연 6만 8377%가량에 달했다. 다른 피해자 B씨는 돈을 갚기 힘들 때마다 조직원에게서 새로운 대부업자를 소개받았지만, 이들 역시 같은 조직원이었다. B씨는 이 조직에 204회에 걸쳐 7000만원을 대출받고는 총 1억 6000만원을 갚았다. 이들은 피해자는 103명에게 총 7억 1000만원을 빌려주고 18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불법 사금융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미등록 업체 또는 이자 제한을 초과한 사채는 금융이 아니라 범죄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소방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이자 부과 즉각 시정해야”

    이영봉 경기도의원, “소방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이자 부과 즉각 시정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추경안 심사에서 북부특수대응단 파주 이전 부지 매입비 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북부특수대응단의 파주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금 지급 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영봉 의원은 이에 대해 “소방 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조성원가 외에 95억 원의 이자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산정 근거와 절차의 적정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LH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제22조 제8항에 따라 조성 후 2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계약일까지 연 5%의 법정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규정을 소방 관서와 같은 공공시설 부지 매입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 관서는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자원 배치를 위해 도시 확장 상황을 고려해 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시설을 대상으로 LH가 ‘땅 장사’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소방 관서 부지 매입 시 불합리한 이자 부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침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소방재난본부를 향해 “앞으로 소방 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조성원가 이외의 이자가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그 내용을 공유재산 심의 자료에 명확히 첨부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 공유재산관리 조례」에서 규정한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관서 부지가 불합리한 비용 구조 속에 매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앞으로도 관련 제도 개선과 예산 집행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철새에 밀린 새만금 국제공항…법원 “공항 기본계획 취소”

    철새에 밀린 새만금 국제공항…법원 “공항 기본계획 취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계획이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법원이 갯벌 보존과 철새 충돌 우려 등을 제기한 환경단체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국토부가 고시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했다. 올해 11월 착공을 기대했던 전북 지역에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다. 서울행정법원은 11일 국민소송인단(환경단체 등) 1300명이 지난 2022년 9월 제기한 새만금공항 기본계획 취소 주장을 받아들였다. 앞서 환경단체는 갯벌 보존과 철새 충돌 우려 등을 제기하며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을 냈다. 단체는 “사업부지의 수라갯벌이 환경 측면에서 중요하고, 주한미군 제2 활주로 사업”이라며 공항 건설의 전면적인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또 지난달 12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출발해 서울행정법원까지 28일 동안 264㎞를 행진하며 공항 건설 부당성을 주장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인 ‘수라갯벌’과 가깝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비롯해 법정 보호종 53종이 서식한다. 동아시아 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단체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면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연간 최소 9.5회, 최대 45.9회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조류 충돌 사고로 179명이 사망한 전남 무안공항(0.07회)과 비교하면 최대 656배에 이른다. 이에 국토부와 전북도 등은 조류 충돌 위험 기준이 잘못됐다고 항변한다. 새만금신공항 부지가 현재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초지로 조류 및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활동하는 공간인 만큼 이를 절대적 수치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만금신공항에서 1.35㎞ 떨어진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를 토대로 새만금신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북지역 건설단체와 경제·사회·체육·문화 단체 등도 “새만금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신속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3년에 달하는 긴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국토부가 이 사건 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류 충돌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하였을 뿐 아니라 해당 평가 결과를 공항입지 선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조류 및 인근 서천갯벌의 보존에 미치는 영향도 부실하게 조사했다”며 “이익형량의 고려 대상에 포함해야 할 사항을 누락하고 이익형량의 정당성과 객관성을 갖추지 못해 계획재량을 일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공항 착공을 준비하던 전북도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중점 추진하는 올림픽, 새만금 개발 등 지역발전에 막대한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항소할 방침으로, 기존 기본계획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고 행정절차도 그대로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릴 경우 진행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과 관계없이 착공을 강행할 경우 환경단체가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 제기해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즉시 항소 절차에 돌입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반드시 입증해 내겠다”며 “지금이야말로 전북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로, 도민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 경제인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연합 수석위원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로 유감스럽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정부에서도 적극 추진 추진 중인 사안으로 좀 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도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을 무참히 짓밟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생존 전략에 역행하는 판결에 불과하다”며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전북 발전의 과제로 반드시 적기에 추진되어야 하는 사안인 만큼 국토부, 전북도와 적극 협력하고 전당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원 결정은 다른 신공항 추진계획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환경단체에서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곳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서 7㎞ 정도 떨어져 있다. 2022년 환경운동연합은 신공항 활주로 예정 구역 상공을 지나는 철새가 이틀간 6400마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 제2공항도 철새 도래지와 가까워 전문기관과 환경단체로부터 환경문제가 단골로 지적받고 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조류충돌 우려는 중요한 문제로 단순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하지 말고 통제 가능한 범위인지를 전문가들이 모여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신공항은 기존 공항보다 더 세분화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권 공항은 1968년 2월 전주시 송천동에 전주비행장이 준공, 서울과 제주 간 운항으로 막을 열었다. 하지만 호남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1974년 군용공항으로 전용됐다. 이후 김제공항 건설(1990~2006), 군산공항 확장 및 국제선 취항(2008~2013) 등이 추진됐다. 특히 김제공항은 1998년 9월 정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공사업체 선정과 용지 매입까지 마쳤지만 ‘환경을 파괴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고, 감사원이 2004년 중단을 요구하면서 2008년 백지화됐다. 이후 2019년 정부로부터 새만금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약속받고 사전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까지 완료되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며 다시금 국제공항 건립이 추진됐다.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 서명부 국회 전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 서명부 국회 전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11일 국회에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40만명이 동참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유엔군의 헌신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지만,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그 해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달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 “유엔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유엔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쟁 중인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유엔군을 파견하여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유엔의 설립일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교육재정 안정성과 청년기본소득 신뢰성 확보 촉구

    김동희 경기도의원, 교육재정 안정성과 청년기본소득 신뢰성 확보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9월 10일(수) 제386회 임시회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예산을 대상으로 교육재정부담금 감액 사유와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예산 조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번 심사에서 김동희 부위원장은 먼저, 교육재정부담금 277억 5천만 원 감액과 관련하여 “도세 세입 변동으로 인한 법정부담금 변동이라고만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며, 취득세·지방교육세 등 주요 세목의 세입 감소 원인과 세입 전망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법정부담금은 의무적 전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률이 31%에 그치고 있다”며, 하반기 집행 차질 가능성과 불용액 반복 문제를 지적하고, 도와 교육청 간 사전 협의 강화 및 재원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청년기본소득 예산 30억여 원 감액 문제와 관련해 “대표적인 보편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추경에서 감액 조정이 반복되는 것은 본예산 편성 시 수요 예측의 과다계상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균 신청률이 94%임에도 여전히 약 6%의 청년이 신청하지 않고 있다”며 미신청 사유 분석 및 제도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주문했다. 특히, “서울시 청년수당은 특정 대상에 집중된 선택적 정책인 반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보편적 성격을 가진 정책”이라며, 보편정책과 선택정책 간 효과성 비교 분석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청년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구체적 개선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교육재정부담금은 경기도 교육의 안정적 운영과 직결된 사안이며, 청년기본소득은 청년 세대와의 중요한 약속”이라며, “추경 감액이 단순한 수치 조정에 그치지 않고, 교육재정과 청년정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도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앞으로도 교육·청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선영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2025년부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시행되는 ‘산업재해근로자의 날’과 그 추모 주간을 경기도 차원에서도 지정하고, 이에 따른 기념행사, 예방교육, 노동자 지원사업 등을 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자치법규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최근 2년 연속 산업재해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한 지역으로, 노동자 생명권 보호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은 산업재해를 일회성 사고가 아닌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고, 그에 걸맞은 정책적 대응을 가능케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조례안은 제9조의3을 신설하여, ▲매년 4월 28일을 ‘산업재해노동자의 날’로 정해, ▲해당 날부터 1주간을 ‘산업재해노동자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도지사가 이 기간 동안 산업재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책무를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기존 조례 제9조의2가 ‘노동안전보건 강조기간’이라는 캠페인 성격의 조항이었다면, 이번에 신설된 조항은 산업재해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의 기억을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기념일 지정이 아니라, 도민의 인식 전환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실질적 제도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위법과 달리 ‘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서는 “산업재해는 고용형태를 가리지 않는다”며, “경기도 조례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외국인 이주노동자까지 포함한 폭넓은 개념을 반영해 ‘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이는 상위법 취지를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현장의 실태에 더 충실한 정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 조항의 신설로 인해, ▲도 차원의 법정 기념일 지정, ▲예방교육 및 지원사업의 제도적 추진 근거 마련, ▲근로자의 날 등 기존 행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정책 집행의 실효성 및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 19일 열릴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법정단체 활성화·청년 세대 연계 해법 제시

    임상오 경기도의원, 법정단체 활성화·청년 세대 연계 해법 제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9월 10일 자치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제386회 임시회 제2차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민간단체 지원 체계와 청사 접근성 문제 등 행정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질의를 진행했다. 이번 추경 질의는 예산의 실효성과 집행력 제고를 통해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특히 법정 민간단체의 기능 강화, 세대 간 연계, 청사 이용자 편의성 확보, 도금고 선정위원회에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참여 필요 등 정책 보완 필요성이 강조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도내 법정 민간단체들은 공공의 역할을 보완하며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단체는 활동이 저조하고 조직력 약화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도 차원의 일괄적 지원을 시·군 단위로 분산하고,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법정 민간단체에 대한 도민 인식이 낮고, 예산 주체인 도와의 소통 부족으로 현장에서 도의원조차 초대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 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공동체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는 경기도청 청사 이용자 편의성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임 위원장은 “지하주차장 동선이 복잡하고 안내 표지판의 가독성이 떨어져 초행 방문객과 교통약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 관련 예산이 감액된 것은 아쉽다. 안내 체계의 디지털화와 접근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각으로 임 위원장은 도 금고 지정과 관련해 “금고 선정은 안행위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금고선정위원회에 위원회 소속 의원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안행위 위원이 선정 과정에 참여해 실제 사업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향후 민간단체의 지속가능성 강화, 청사 접근성 향상, 제도 개선을 통해 도민의 행정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도 예산 편성과 집행 전반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경기도교육청도 동참해야”

    김동영 경기도의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경기도교육청도 동참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8일(월) 열린 교육행정에 대한 대집행부질문에서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경기도교육청 또한 동참할 것을 요청하였다. 2022년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거나 절반으로 인하하는 등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예산의 25%를 분담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청이 도청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광주·제주 등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새로운 교통복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이어 “초등학생이 학교에 가야 하는 법정 수업일수(190일)를 기준으로 하루 두 차례 버스를 이용하면 연간 약 27만 7천4백 원이 소요된다. 이미 도에서 24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이 3만 7천4백 원만 부담하면 경기도에서도 교통비 무료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임태희 교육감에게 경기도교육청의 사업 참여를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김동영 부위원장은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복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경기도교육청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하였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고용 대전환 강조…김동연 지사·임태희 교육감 “반영하겠다”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고용 대전환 강조…김동연 지사·임태희 교육감 “반영하겠다”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9일(화)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상대로 장애인 고용 정책의 실효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정경자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며 성장한다. 그러나 장애인에게는 그런 ‘실수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실이 있다. 시작선에 서보지도 못한 채 기회마저 빼앗기는 것이 장애인 일자리의 현주소”라고 지적하며, 장애인 고용 현실의 벽을 꼬집었다. 정경자 의원은 “2024년 현재 김포시 2억 9천만 원, 이천시 2억 6천만 원 등 경기도 시·군은 수억 원대의 부담금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며, “경기도 공공기관 역시 28곳 중 21곳이 지사께서 제시한 2025년 목표 4.5%를 달성하지 못했고, 심지어 법정 의무고용률 3.8%조차 지키지 못한 기관이 12곳”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매년 같은 지적이 반복되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은 우이독경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여전히 책임 회피와 형식적 충족에 머무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연계고용 실적을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함으로써 공공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간접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며,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표준장애인사업장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장애인공무원 고용률 1.68%로 법정 기준을 크게 밑돌아 2024년 한 해에만 367억 원의 부담금을 냈다”며, “이는 학생들의 교실과 교육 현장에 쓰였어야 할 예산이 벌금처럼 빠져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4년부터 연계고용 제도가 교육청에도 확대된 만큼, 이제는 교육감의 결단과 의지에 달렸다. 제도가 준비됐다면 실천만 남았다”고 촉구했다. 정경자 의원은 “장애인 고용을 더 이상 ‘지표 채우기’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며, ▲ 연계고용 도급계약 도입 ▲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확대 ▲ 장애인 교원 임용 준비반 운영 ▲ 5자 협력 MOU 체결이라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정경자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장애인은 함께 실수하고 함께 일어설 수 있는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장애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누구나 행복을 꿈꿀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교육과 행정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고용부담금 제도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날, 장애인이 자연스럽게 고용되고, 함께 웃고 일하는 날을 경기도가 먼저 열어가야 한다”며, “오늘의 질의가 장애인 고용 정책이 ‘숫자’가 아닌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최말자씨 61년 만에 무죄…“법원은 사과·해명 없었다”

    최말자씨 61년 만에 무죄…“법원은 사과·해명 없었다”

    1964년 성폭행범 혀 깨물어 절단‘징역 10월 집유 2년’ 억울한 선고최씨 “가해자로 바뀌어 죄인 오명” “피고인의 중상해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 혀를 깨문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한다. 피고인은 무죄.” 10일 오후 2시 부산지법 352호 법정. 재판장의 말이 끝나자 방청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지자 중 한 명은 “최말자가 해냈다”고 외쳤다. 조용히 법정을 빠져나온 최말자(79)씨도 “최말자는 무죄를 받았다”고 소리쳤다. 최씨는 이날 억울하게 뒤집어썼던 ‘죄인’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1964년, 18세 소녀였던 그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중상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가해자는 강간 미수 혐의가 빠진 채 협박죄 등만 적용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피해자가 오히려 더 무겁게 처벌받는 기막힌 현실이었다. 이후 ‘범죄자’라는 낙인 속에 평생을 산 최씨는 2018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용기를 냈다.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2020년 재심을 청구했고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과 자백 강요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1·2심은 청구를 기각했지만, 대법원이 뒤집으면서 올해 2월 부산고법이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심에서 검찰은 “과하지도, 위법하지도 않은 정당방위”라며 무죄를 구형했고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반대로 작동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만 이날 선고는 법원의 사과 없이 끝났다. 이에 대해 최씨는 “사과나 해명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몇 마디 말도 없이 무죄라고 했다. 절차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회를 밝혔다. “61년 전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며 제 운명은 죄인이 됐습니다. 같은 운명을 가진 피해자들이 있기 때문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달걀로 바위 치기라는 말도 들었지만 ‘진상을 묻을 수는 없다. 끝까지 밝히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성폭력 사건이 넘쳐나고 피해자가 죽기도 하지만 가해자는 반성문을 쓰고 탄원서를 제출해 낮은 형을 받는다”며 “가해자가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도록 엄벌해야 한다.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와 손해배상 소송도 이어 갈 예정이다. 법률대리인 김수정 변호사는 “예나 지금이나 최씨는 무죄이지만, 과거에는 성차별적 편견으로 오판했던 것”이라며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가 재심에서 인정된 첫 사례이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근거로 재심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中企기술 뺏으면 과징금 20억원… 피해 증거 확보도 지원한다

    작년 299건… 승소율 33% 그쳐‘한국형 증거개시제’ 도입 추진법원 지정 전문가가 현장 조사손배 범위 확대 개발비도 배상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피해 입증을 돕는 제도를 마련하고 손해배상 범위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에 속도를 낸다. 처음 시행하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상생협력법을 개정해 202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299건의 기술 침해 사건이 발생했고, 기업당 평균 손실은 약 18억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실제 소송에선 무너지는 일이 잦다. 민사소송 1심 판결까지 1년 이상 걸리고 승소율은 32.9%에 불과하다. 지난해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평균 8억원이지만, 인용액은 평균 1억 4000만원(17.5%)에 그쳤다. 정부는 상생협력법을 고쳐 수·위탁 관계에서 기술을 훔치면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는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다. 제재 수위가 최대 40배 강화되는 것이다. 다른 기업의 국가 핵심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는 경우엔 브로커 또는 신고 없이 수출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에 포함한다. 벌금도 현행 최대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상향한다. 피해 기업이 소송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증거 수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를 도입한다.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변리사, 변호사, 기술심리관 등)가 기술 침해 의혹 기업을 방문해 증거를 확보하는 제도다. 법정 밖에서 전문가 진술 녹취를 가능하게 하고, 침해 의혹 기업이 불리한 자료를 파기하지 못하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독일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참고했다. 독일에서는 법원이 기술 전문가에게 현장 조사와 사실관계 확인을 맡겨 피해 기업의 증거 확보를 돕는다. 반면 한국은 피해 기업이 스스로 증거를 찾아야 한다. 손해배상액도 현실화한다. 현재는 연구개발(R&D) 비용은 손해배상액 산정에 포함되지 않지만, 앞으로는 인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손해배상액이 최대 3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재 수위를 강화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조속한 법령 개정 및 세부 하위 규정 정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완도군, ‘제14회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

    완도군, ‘제14회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

    전남 완도군이 2026년도에 개최되는 ‘제14회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제2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한 완도군은 12년 만에 또다시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매년 5월 10일로 지정된 바다식목일은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 등 문제를 알리고 바다 숲 조성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2012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제14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는 2026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완도군은 그동안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14회 바다식목일’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번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주최하며 한국수산자원공단 주관으로 개최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 환경보호 중요성과 해양자원의 가치를 알리는 두 행사를 연계하여 개최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청정바다, 해양 생태 도시 완도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24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한국전력, 효성그룹 등과 함께 신지면과 완도읍 해역에 해조류와 잘피 이식 등 복합 바다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신규 블루카본(바다 숲) 발굴과 국민 참여형 바다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연안 생태계 종 다양성과 해조류 증가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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