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정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라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의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2급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보리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471
  • [오늘의 눈] 사과의 매듭/정서린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사과의 매듭/정서린 산업부 기자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시계는 유독 빠르게 돌았다. 국내외는 물론 산업계 경계를 가로지르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 갔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삼성SDI 사업장에 초청해 첫 단독 회동을 가졌다. 17~19일에는 2박 3일간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결과 대기를 세 차례 반복해 가며 중국 출장을 강행했다.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 반도체 공장의 2기 증설 작업을 점검했다. 지난 21일에는 평택에 9조원을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위기의식이 턱 밑까지 치받혔음을 거듭 강조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말로 ‘뉴 삼성’을 향한 비전과 도전 의지를 설파했다.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워 내려는 최근 행보는 그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몸소 보여 준 셈이다. 하지만 경영·사업에 집중된 이 부회장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과 대조적으로 막상 대국민 사과의 핵심 이유인 승계·노동·노조·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 등 과거 준법 위반 행위의 재발을 막을 이행안 마련은 아직 더뎌 보인다. 이 부회장의 사과와 별도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주요 계열사가 낸 개선안은 2개월간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구체성과 실행력이 떨어져 미흡하다는 평가로 퇴짜를 맞았다. 근본적으로 이 부회장이 사과를 해야 했던 원인에 대한 대책, 과거 위법 행위와의 고리를 끊어 낼 재발 방지안으로 매듭을 짓지 않으면 사과는 그럴 듯한 형식과 공허한 선언에 그칠 뿐이다. 삼성은 사과문이 이 부회장이 직접 고심해 작성한 것임을 들어 ‘진정성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진정성이란 스스로 선전해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로 이어졌을 때 외부에서 인정해야 얻어지는 가치다. 쇄신 없이 반복된 사과는 “삼성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세간의 비판과 의심을 확산시켜 왔다. 이 부회장은 2017년 8월 국정농단 사건 1심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말했다. “평소 ‘제가 경영을 맡으면 제대로 한 번 해보자, 법과 정도를 지키는 건 물론이고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기업인이 되어 보자’고 다짐해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뜻을 펴 보기도 전에 법정에 먼저 서게 돼 버리니 만감이 교차하고 착잡합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절박했던 당시의 다짐을 실현할 출발점이다. 경영진도 ‘법을 다 지켜 가며 어떻게 기업을 이끄냐’는 낡은 사고를 버리고 충실한 액션플랜을 내놔야 한다. 삼성은 물론 우리 사회의 새 출발이 될 기회를 이번엔 날려보내지 않길 바란다. rin@seoul.co.kr
  • 마카오 도박황제 유산 8조원… 아내 4명·자녀 17명 ‘쩐의 전쟁’

    마카오 도박황제 유산 8조원… 아내 4명·자녀 17명 ‘쩐의 전쟁’

    11년 전부터 재산분배 놓고 법정 다툼마카오를 세계 최대 도박산업 중심지로 키운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26일 별세했다. 98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마카오 언론을 인용해 “마카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서는 카지노 도시로 일궈낸 호 명예회장이 홍콩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21년 네덜란드 출신 유대계 아버지와 중국 본토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콩에서 자란 그는 홍콩대에서 공부한 뒤 중일전쟁을 피해 마카오로 피신했다. 이때부터 마카오와 중국을 오가며 사치품을 밀수해 부를 축적했다. 1961년 마카오에서 카지노 면허권을 따내 40년간 현지 도박 시장을 독점했다. 중국에서 개혁개방이 본격화되면서 본토의 고위층도 마카오 카지노에 발을 들이자 공산당과도 인맥을 형성했다. 중화권 범죄 조직 삼합회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카지노시장 개방 전까지 마카오 전체 세금의 절반 이상을 그의 회사가 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마카오의 낮은 포르투갈이, 밤은 스탠리 호가 지배한다”, “마카오에서 쓰는 돈의 절반은 스탠리 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마카오 카지노산업을 지배했다. 지금도 SJM홀딩스는 마카오에서 20곳의 카지노를 운영하는 현지 최대 도박 업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8년 기준 그의 재산이 500억 홍콩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검은돈’이 오가는 도박산업의 특성상 그의 재산 대부분은 차명으로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 명예회장은 4명의 아내를 뒀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녀만 17명에 달한다. SCMP는 “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를 세운 사람이지만 말년에는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로 재산 분배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월에도 딸 팬시 호(58) 탁홀딩스 회장이 SJM의 경영권을 노리고 이복형제들과 힘을 규합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0년 만에 김재규 유족 재심 신청… “10·26은 반역 아닌 혁명”

    40년 만에 김재규 유족 재심 신청… “10·26은 반역 아닌 혁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10·26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유족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사법부 선고 및 형 집행이 이뤄진 지 40년 만이다. 김 전 부장의 유족과 재심 변호인단은 26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과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내란죄)로 기소된 지 6개월 만인 이듬해 5월 사형에 처해졌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원수 피살 사건이었다. 김 전 부장은 당시 법정에서 “민주화를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한 것이었다. 아무런 야심도, 어떠한 욕심도 없었다”고 말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변호인단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보안사령부가 쪽지 재판으로 재판에 개입하고, 공판조서에 피고인들의 발언 내용 등이 그대로 적혀 있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며 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재심을 통해 구하고자 하는 바는 판결이 아닌 역사”라며 “10·26과 김재규라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논의의 수준이 진화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은 “그동안 재심을 청구해 보라는 권유는 많았지만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재심이 받아들여질 경우 김 전 부장에게 내란죄를 확정해 사형을 선고한 재판에 전두환 신군부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인단은 “유신의 취지를 사법적 의미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김 전 부장에게 적용된 내란목적 살인 혐의에서 ‘내란목적’만이라도 무죄를 밝혀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법원에서 내란목적 범죄 사실에 대해 8대6으로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변호인들조차 대법원 판결문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은폐된 사실을 다시 다투겠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재산목록 제출…소송 취하 놓고 신경전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재산목록 제출…소송 취하 놓고 신경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부부가 이혼 소송 재판에서 재산목록을 제출했다. 법원이 재산 분할에 대비해 양측이 각각 재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밝히도록 한 명령에 따른 것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전연숙)는 26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변론을 비공개로 열었다. 오후 5시쯤 시작된 재판은 약 7분 만에 끝났다. 이날 재판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출석하지 않고 양측의 소송대리인만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혼 소송의 당사자는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다. 노소영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법원에서 재산을 명시하라는 명령을 내려서 양측이 (재산 목록을) 제출했다”면서 “상대방이 낸 재산 목록 가운데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최태원 회장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판의 모든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면서 “직접 소명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경우에 (최태원 회장이) 법정에 출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5년 혼외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들며 노소영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혼 소송으로 이어졌다. 그간 이혼에 반대해오던 노소영 관장은 지난해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노소영 관장은 3억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중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SK㈜ 주식 1297만주(지분율 18.44%)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42.29%를 현재 시세(주당 25만 9000원)로 환산하면 1조 4000억여원에 달한다. 소송의 규모가 커지면서 단독 재판부에서 맡았던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은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합의부로 넘어갔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오면 이혼 소송을 취하한다는 입장이다. 노소영 관장 측 소송대리인 역시 이날 노소영 관장의 입장이 종전과 같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 측은 “대리인까지 새롭게 구성하고 재산목록 보완을 요청한 노소영 관장이 소송을 취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대법원에 상고

    공직선거법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26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앞서 부산고법 형사2부는 지난 20일 열린 김 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 구청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 구청장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A씨도 이날 상고장을 제출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 처리된다. A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442만원 추징을 명령받았다. 김 구청장과 A씨가 나란히 상고하면서 김 구청장은 만기 출소 후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구청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27일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 구청장은 오는 7월 26일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이후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구청장직을 상실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보 등에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카오 ‘카지노 황제’스탠리 호 별세...98세

    마카오 ‘카지노 황제’스탠리 호 별세...98세

    마카오를 세계 최대 도박산업 중심지로 키운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사진)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26일 별세했다. 98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마카오 언론을 인용해 “마카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서는 카지노 도시로 일궈낸 호 명예회장이 홍콩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21년 네덜란드 출신 유대계 아버지와 중국 본토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콩에서 자란 그는 홍콩대에서 공부한 뒤 중일전쟁을 피해 마카오로 피신했다. 이때부터 마카오와 중국을 오가며 사치품을 밀수해 부를 축적했다. 1961년 마카오에서 카지노 면허권을 따내 40년간 현지 도박 시장을 독점했다. 중국에서 개혁개방이 본격화되면서 본토의 고위층도 마카오 카지노에 발을 들이자 공산당과도 인맥을 형성했다. 중화권 범죄 조직 삼합회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카지노시장 개방 전까지 마카오 전체 세금의 절반 이상을 그의 회사가 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마카오의 낮은 포르투갈이, 밤은 스탠리 호가 지배한다”, “마카오에서 쓰는 돈의 절반은 스탠리 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마카오 카지노산업을 지배했다. 지금도 SJM홀딩스는 마카오에서 20곳의 카지노를 운영하는 현지 최대 도박 업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8년 기준 그의 재산이 500억 홍콩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검은돈’이 오가는 도박산업의 특성상 그의 재산 대부분은 차명으로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 명예회장은 4명의 아내를 뒀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녀만 17명에 달한다. 2018년 6월 둘째 부인의 딸인 데이지 호(55)에게 SJM홀딩스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SCMP는 “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를 세운 사람이지만 말년에는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로 재산 분배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월에도 딸 팬시 호(58) ?탁홀딩스 회장이 SJM의 경영권을 노리고 이복형제들과 힘을 규합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카오를 카지노 천국으로 일군 스탠리 호 99세로 사망

    마카오를 카지노 천국으로 일군 스탠리 호 99세로 사망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를 카지노 천국으로 만들어 ‘도박왕’으로 불렸던 스탠리 호가 26일 98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1921년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처음 카지노 면허를 받은 후 2001년 법령이 개정될 때까지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다. 마카오 정부 재정의 3분의 2 이상이 그의 카지노가 납부한 세금으로 충당될 정도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했다.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낮에는 포르투갈 총독이, 밤은 그가 지배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한때 세계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던 카지노업체 SJM 홀딩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최고 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정작 도박보다 춤을 즐겼고,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도박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충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SJM은 현재 마카오에만 20개의 카지노를 운영해 약 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홍콩에서 태어난 호는 4명의 아내와 결혼해 17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2017년 가족 사이에 재산 분쟁이 벌어져 사업을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개인 기업인 STDM은 호화 호텔부터 헬리콥터,경마 등 많은 분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카지노 주요 고객을 위한 호화 여행을 주선하거나 도박꾼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일도 했다. 마카오에서 사업 기반을 닦은 뒤 홍콩의 주택이나 사무용 건물에 투자해 부를 키웠고, 포르투갈과 심지어 북한에도 카지노를 열었다. 그의 자녀 일부는 성공한 카지노 업자로 성장했다. 딸 펜시 호(58)는 MGM 리조트 마카오지사의 공동 의장이며 아들 로렌스는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호의 사망 소식이 나온 후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SJM이 8.5% 오른 것을 비롯하여 운송 회사인 순탁 홀딩스는 17.6%, 카지노 운영업체인 멜코는 4.9% 오르는 등 시장 평균을 2% 이상 웃돌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호의 죽음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소재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97세 생일을 앞두고 2018년 6월 둘째 부인의 딸인 데이지 호(55)에게 SJM홀딩스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개인 재산은 64억 달러로 평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를 세운 사람이지만 말년에는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로 재산 분배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끊이지 않았는데 지난해 1월에도 펜시 호 순탁홀딩스 회장이 SJM의 경영권을 노리고 이복형제들과 힘을 규합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카오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

    “마카오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부인 4명에 자녀 17명…가족들 법정 다툼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 SJM홀딩스 전 회장이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26일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화권 대표 부호인 호 전 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마카오 간 사치품 교역으로 큰돈을 벌었다.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지배한 인물이었다. 그는 1962년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사업권을 따내면서 카지노 산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권으로 그는 2002년 마카오 카지노업이 개방될 때까지 독점적으로 사업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호 전 회장의 재산은 31억달러(약 3조8200억원)로 홍콩·마카오의 13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부인 4명에 17명의 자녀를 둔 그는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재산 분배를 둘러싸고 가족들이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호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둘째 부인 루시나 램의 딸인 데이지 호에게 SJM홀딩스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20대에 징역 4월 실형…코로나19 첫 판결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련 법이 강화돼 내려진 첫 판결이며, 자가격리 위반으로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된 것도 처음이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판사는 26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7)씨에게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없으나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기간이 길다”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위험시설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기와 경위 면에서도 단순히 답답하다는 이유로 무단이탈해 술을 마셨다”며 “당시 대한민국과 외국에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고 의정부 부근도 마찬가지였던 만큼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경기 의정부 시내 집과 같은 달 16일 양주 시내 임시 보호시설을 무단이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퇴원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번 재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구속된 피고인에게 내려진 첫 판결이다. 김씨에게는 지난달 5일 강화된 감염병 관리법이 처음 적용됐다. 당초 이 법은 최고형이 ‘벌금 300만원’이었으나 개정돼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으로 무거워졌다. 김씨의 어머니는 판결 직후 “잘못은 인정하지만 형이 너무 과한 것 같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씨 보다 먼저 구속된 사람은 미국에서 입국한 A(68)씨다. 그는 지난 달 14일 서울 송파구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이틀간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돌아다니다 구속됐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지난 19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렸으며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 재판은 김씨보다 늦은 다음 달 16일 열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태년 “아픈 사람, 빚내서라도 살려야” 3차 추경 강조

    김태년 “아픈 사람, 빚내서라도 살려야” 3차 추경 강조

    “재정 여력 충분…3차 추경 신속, 과감하게 준비”“일하는 국회 시작, 정해진 날짜에 여는 것”“원구성 법정시한 준수…속도감 있게 진행”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전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극적 재정 역할이 강조된 것과 관련해 “당장의 재정 건전성만 따지다가 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행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며 “그간 재정 여력을 비축해온 건 지금처럼 위기가 왔을 때 재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또 “재정 건전성은 긴 호흡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부채 융자를 관리한다고 해도 GDP(국내총생산) 분모 관리에 실패하면 부채비율은 관리되지 않는다.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살리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위기극복을 위해 신속해야 하고, 한국판 뉴딜을 위해 과감해야 한다. 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세밀해야 한다. 신속·과감·세밀 3원칙으로 하겠다. 재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일자리와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김태년 주호영,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돌입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김 원내대표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처럼 21대 국회 첫발을 잘 떼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의 시작은 국회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이다. 개원 법정 시한을 준수하는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 겪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 “21대 국회를 하루빨리 열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 법정 시한까진 시간이 많지 않다. 원구성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전반기 국회 의장단은 다음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같은 달 8일까지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마쳐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 2차 재판, 특혜없었다고 주장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철근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26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김두희)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64)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제출된 증거 목록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 측의 의견 조율 절차가 이뤄졌다. 이씨의 변호인 측은 “이씨의 혐의는 알선수재인데 광주시 민간공원 사건 첨부 자료가 많다”며 두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검사는 “(해당 증거 자료에 대한) 부동의 인지, 정확한 취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첫 재판에서도 이씨의 변호인은 “호반건설과 이씨 간 이뤄진 일부 계약은 이 시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확정한 시점도 아니다”며 이 시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씨는 당시 “호반그룹의 냉난방기 협력업체로 6∼7년 간 일했다. 우수업체로 인정받아 2017년 업종(철강유통업)을 하나 추가하면서, 9개월 뒤 냉난방기 업체는 매각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사는 “양자 간 거래에 특혜가 있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직접 증거에 준하는 문서가 있다. 재판 과정에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에게 호반그룹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형(이용섭 시장)에게 알선해주겠다며 1만7112t(133억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아 4억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재판은 7월23일 오후 2시15분에 열린다. 철강회사 관계자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 한편 검찰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정종제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해당 재판은 이 사건과 별도의 재판부가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ATP 27위 바실라슈빌리, 다섯 살 아들 앞에서 전 부인 폭행 피소

    ATP 27위 바실라슈빌리, 다섯 살 아들 앞에서 전 부인 폭행 피소

    조지아 출신의 남자 프로 테니스(ATP) 세계 랭킹 27위인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28)가 다섯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물론 바실라슈빌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을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2013년 결혼한 모델 출신 네카 도로카시빌리를 폭행한 혐의로 22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는데 전날 수도 트빌리시 지방법원에 10만 조지아라리(약 3871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인정 신문 등 재판 준비기일은 7월 16일로 잡혔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3년 징역형과 40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명령이 선고될 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풀려난 뒤 페이스북 팔로어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여러분의 응원과 감사를 느꼈다”고 밝힌 뒤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ATP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4대 메이저대회의 4회전 이상 진출한 적이 없었다.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을 때는 지난해 5월 기록한 16위였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있다. 권순우(23, 세계 87위, CJ제일제당 후원)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그에게 3시간 55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정현(24, 세계 142위, IMG)도 지난해 2월 ABN 암로 월드테니스 토너먼트 1회전에서 1-2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두차례나 무단 이탈”…법원,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 20대에 징역 4월 실형

    “두차례나 무단 이탈”…법원,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 20대에 징역 4월 실형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주거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은 26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7)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경기 의정부시내 집을 나와 이탈해 잠적했고, 같은 달 16일 양주시내 임시 보호시설을 무단 이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퇴원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코로나19 격리 대상자의 무단이탈로 국민 불안감과 방역체계 혼란 등을 방지할 필요가 있어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인하대, 조원태 학위 지키려 교육부 상대 행정소송 제기

    인하대, 조원태 학위 지키려 교육부 상대 행정소송 제기

    조원태(44) 한진그룹 회장의 부정 편입학 문제가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인하대가 ‘조 회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한 교육부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해 정식 소송을 제기해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하대 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은 지난 8일 교육부를 상대로 ‘학사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확정 통지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인하대는 교육부가 2018년 7월 조 회장이 인하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 내리고 조 회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통보하자 지난해 1월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월 교육부의 이런 처분에 문제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고, 인하대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조 회장은 인하대로 편입하기 전 한국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미국의 2년제 대학을 다녔는데, 교육부는 이수 학점이나 성적이 인하대 편입학에 지원할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또 조 회장이 2003년 졸업할 때도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봤다. 그러나 정석인하학원은 “당시 규정에 따라 편입학 업무를 처리했으며 1998년 교육부 감사에서는 (편입학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전두환 재판 불출석 허가

    법원, 전두환 재판 불출석 허가

    5·18 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89)씨가 선고 이외의 향후 재판 절차에 출석하지 않는다. 26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 측 변호인은 최근 재판부(형사8단독·재판장 김정훈 부장판사)에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냈다. 재판장은 “불출석을 허가하더라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와 권리보호에 지장이 없다”며 전씨의 불출석을 허가했다. 형사소송법은 ‘다액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사건, 공소기각 또는 면소의 재판을 할 것이 명백한 사건의 경우 피고인의 출석을 요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장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다액 500만 원을 초과하는 벌금 또는 구류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피고인의 불출석 허가신청이 있고, 법원이 이를 허가한 사건도 포함하고 있다. 전씨의 혐의인 사자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사건이다. 전씨는 지난해 3월 법정에 출석, 인정신문을 받은 뒤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재판장이 전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판 불출석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전씨 측은 ‘전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허가를 신청했었다. 전씨의 재판 불출석은 올해 재판장이 바뀌면서 취소됐다. 새로운 재판장은 지난 4월6일 “공판 절차 갱신에 따라 피고인의 출석이 필요하다. 형사소송법과 형사소송 규칙에 근거, 전씨의 소환을 통보한다”며 앞선 재판장이 결정한 전씨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형사재판은 선고 이전 재판장이 바뀔 경우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사의 공소사실 요지 설명, 이에 대한 변호인 의견 표명 등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씨는 지난 4월27일 광주 법원에 출석, 인정신문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쳤다. 전씨 측은 최근 다시 한번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재판장이 이를 허가하면서 피고인 없이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1일과 같은달 22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6월 중 이뤄지는 재판 모두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다. 다만 선고일에는 전씨가 반드시 출석해야한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명숙 檢수사팀 “증인 진술 조작 전혀 없었다”

    한명숙 檢수사팀 “증인 진술 조작 전혀 없었다”

    한 전 총리 5년째 추징금 7억여원 미납‘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돈을 준 적 없다’는 고 한만호씨의 진술 번복을 거짓으로 몰기 위해 검찰이 증인 진술을 조작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수사팀이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25일 수사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한씨 동료 수감자의 진술을 조작하고 이들을 압박했다는 보도는 객관적 사실관계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날 한씨의 동료 수감자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사건 재판 당시 법정 증언한 동료 수감자 2명과 다른 수감자다. 한씨의 동료 수감자 2명은 당시 법정에서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나에게 혜택이 없으니 진술을 번복해야겠다’고 고민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뉴스타파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수감자 2명의 증언이 한씨의 진술 번복을 되돌리기 위한 조작이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미리 작성한 진술서를 수감자들이 손으로 베끼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들을 학습시켰다는 정황도 부각했다. A씨는 “검찰 협조를 거부하면서 법정에 나가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한씨의 동료 재소자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이는 ‘한씨가 진술 번복 이전부터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겠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풍문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고 진술까지 연습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어 “(A씨는) 사기·횡령·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 이상의 확정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의 일방적인 진술은 보다 철저히 검증한 뒤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총리는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과 함께 추징금 8억 8300여만원이 확정됐지만 4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추징금 납부액은 1억 7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현직 총리 첫 법정 출석 네타냐후 “정치적 쿠데타”

    현직 총리 첫 법정 출석 네타냐후 “정치적 쿠데타”

    유죄 선고 땐 총리직 퇴진·징역형 가능성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확대 각료회의를 주재했던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 그는 몇 시간 뒤 정부가 제공한 또 다른 의자에 앉았다. 이번엔 딱딱한 나무 의자였다. 14년간 이스라엘 총리를 맡으며 최장 기간 집권했지만 형사사건 피고인으로 판사 앞에 선 것이다. 현직 국가 최고 지도자가 형사사건으로 법정에 선 것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 찰스 1세(1600~1649) 이후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뇌물·사기·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마스크를 쓴 리쿠드당 출신 장관들이 법원에 도열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마스크도 없이 등장해 15분간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좌파 기자들과 협력해 나에 대한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조작했다”며 검찰총장과 전직 경찰 수장을 비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전했다. 그는 이날 저녁 우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기소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적 쿠데타 기도”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법정 밖에서 찬반 시위도 벌어졌다. 하이파대 역사학자인 파니아 오즈 살즈베르커 교수는 “작은 승리일 뿐”이라며 “재판이 방해받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변성이 많은 이스라엘에서 국가 최고 실력자를 법정에 세운 것은 ‘정부 기관들의 회복력과 공정성에 대한 진술 같은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만일 유죄가 선고되면 총리직 퇴진은 물론 징역형도 받을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명숙 사건’ 증인 진술 조작 의혹에… 검찰 “명백한 허위” 반박

    ‘한명숙 사건’ 증인 진술 조작 의혹에… 검찰 “명백한 허위” 반박

    재소자 “검찰이 진술 유도” 보도에당시 수사팀 “일방 주장” 입장문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뉴스타파가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자 검찰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5일 뉴스타파는 한신건영 대표였던 고 한만호씨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법정에서 “그런 적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이 동료 재소자를 통해 그에게 불리한 진술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수사팀은 출입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감 동료였던 A씨의 진술이 당시에도 과장되고 황당해서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증인 신청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서 “오늘 (뉴스타파) 인터뷰 내용도 객관적 사실 관계와 배치되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수사팀은 한씨의 동료 재소자를 조사한 경위과 관련해 “2010년 12월 한씨가 법정에서 검찰 진술을 전면적으로 번복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한씨와 구치소에서 자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A씨와 다른 두 명의 재소자를 조사해 진술 번복 모의가 있다는 풍문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씨의 위증 경위를 조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수사팀은 다른 두 명의 재소자와 달리 A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그는 ‘야권 인사인 법조인이 한씨가 진술을 번복해주면 돈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A씨 아들과 조카에 대한 별건 수사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A씨가 한씨에게 ‘일산에서 회사를 인수할 생각인데 한 전 총리로부터 돈을 돌려받으면 그 돈으로 동업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진술해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들과 조카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징역 20년 이상 확정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일방적인 진술은 철저히 검증한 후 보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보도에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거돈 “죄질 나쁘다”... 경찰,강제추행 혐의 검토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될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에 무게를 두고 법률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초기 업무시간에 시장 집무실로 부하직원을 불러 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오 전 시장의 범행이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 단순 추행 이상의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성추행을 저지른 오 전 시장에게 위력에 의한 추행보다 형량이 높은 강제 추행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오 시장에 대해 “죄질이 몹시 나쁘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법조계에서는 기습적으로 신체를 만진 경우 위력에 의한 추행보다 강제추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게 데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성추행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다. 총선 전 성추행 사건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과 함께 신병 처리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고발했지만,수사 결과 죄질이 나빠 형량이 더높은 강제추행혐의 적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영장실질심사 마친 ‘박사방’ 유료회원

    [포토] 영장실질심사 마친 ‘박사방’ 유료회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착취물 배포 등)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를 받는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이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