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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 안 나”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 우려 없다”(종합)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 안 나”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 우려 없다”(종합)

    판사 “도주 우려 없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오거돈 “혐의는 인정하는데 기억은 안 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다 인정”오거돈성폭력대책위 “참담·모멸감 느껴”“사회 정의, 가해자 권력 앞에 무너졌다”영장실질심사 1시간 만에 종료 강제추행 2건, 무고 등 3~4개 혐의檢, 형량 더 강한 ‘강제추행 치상’ 적용직권남용 혐의는 빠져부산시장 재직 당시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사퇴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판사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시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는 다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법원은 권력형 가해자 오거돈을 다시 한번 풀어주고야 말았다”면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정의가 가해자의 권력 앞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넘어 모멸감을 느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피해자 말 다 맞는데 기억은 안 나”“직권남용은 혐의 사실에 없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경진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시간 만에 끝났다. 김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놓고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 없다”면서 “수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 심사가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중 1건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일어난 강제 성추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에 앞서 일어난 또다른 직원 성추행으로 추정된다.혐의에 대한 오 전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최 변호사는 “본인은 정확하게 당시 상황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다. 상대방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다 맞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에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또 오 전시장은 “부산시민들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고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영장실질 심사는 검찰 측에서 4명의 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성폭력 가해자 일벌백계해도 모자란데두 번이나 가해자 놓아줘 합리화 안돼” 오 전 시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오거돈성폭력대책위는 분통을 터뜨렸다. 대책위는 “오늘 우리는 부산지방법원이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산시장이었던 오거돈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권력형 가해자 구속 여부는 법원이 말하는 ‘증거인멸의 여부’나 ‘도주의 염려가 없는 점’ 등 단순한 법리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를 일벌백계해 이 사회에 경종을 울려도 모자랄 판국에 두 번이나 가해자를 놓아주는 일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검찰은 계속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재판부 눈치보기”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상당히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재판부의 눈치보기”라며 “평범한 일반 시민이었다면 구속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오거돈, 취재진 보자 뒷걸음 치며 당황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 심사가 열리는 251호 법정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내부 통로를 통해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마스크를 쓴 채 초췌한 모습의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황한 기색만 내비쳤다. 취재진과 사회복무요원들이 뒤섞여 현장이 혼잡해지자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와 뒷걸음치며 급하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최 변호사는 지난 6월 영장 기각 때 선임됐던 변호사로 이번에 재기용됐다.檢 “피해자 정신적 고통도 상해”이례적 ‘강제추행 치상’ 혐의 적용 단순 위력 추행보다 형량 더 높아강제추해치상, 무기징역·5년 이상 징역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3개월간 원점에서 수사해온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3개 혐의 중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는 강제추행 치상 혐의다. 애초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두 혐의가 형량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법정형이 강간치상과 같다”며 “피해자 합의 없으면 집행유예도 쉽지 않아 등 적용 법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 두 혐의보다는 형량이 낮다.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근거로 강제추행 대신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나 검찰은 보통 추행이나 강간으로 인해 신체적인 부상이나 상처가 나면 강간치상이나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정신적인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강제추행 치상 기소시피해자 합의와 별개로 실형 선고” 그동안 성범죄 사건에서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가 많이 선고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한 것 자체가 획기적인 변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맡아온 한 여성 변호사는 “형량이 높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된다면 피해자 합의 유무와 별개로 작량감경이 없는 이상 실형이 선고된다고 봐야 한다”며 “사법기관이 그동안 합의나 위자료 수단으로 취급되던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를 치상이나 상해로 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돼 엄벌을 받는다면 향후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6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지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사건을 넘겨받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온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이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경찰은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한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8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던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또 다른 부산시청 직원 추행과 무고 혐의까지 추가했다. 특히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점을 들어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신체적 부상이나 상처가 아닌 정신적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량에 차이가 있다. 그간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로 그친 전례에 비춰 유의미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오 전 시장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해 여성들이 하는 말이 다 맞지만,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통시장,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 된다

    전통시장,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에는 총 351개소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있다. 고령자의 왕래가 잦은 전통시장이 이르면 2021년부터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298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소관 안건처리를 통해 성중기 의원(강남1,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서울특별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노인보호구역에 전통시장을 포함하고, 노인·장애인의 보행이 잦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는 그 동안 자치구가 요청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 왔다. 전통시장의 경우 현행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노인보호구역 지정대상에서 빠져있어 정책적 근거와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노인보호구역이 되면 시속 30km로 차량 속도가 제한되고 구역 내 주정차도 전면 금지된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비롯하여 CCTV,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보강되고 경우에 따라 안전통행을 위한 지원 인력의 배치도 가능해 진다. 성 의원은 “도시의 고령화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구축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고 진단하고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외에도 전통시장과 같이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곳들까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행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해당 조례의 제정으로 “법정 지정시설의 제한을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과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와 의의를 설명했다. 해당 조례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하고 공포되면, 대표적 보행약자인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령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고, 고령자가 많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주변 등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기억 안 난다” 오거돈… “또 다른 성추행은 여성 턱 만진 것”(종합)

    또 “기억 안 난다” 오거돈… “또 다른 성추행은 여성 턱 만진 것”(종합)

    “혐의는 인정하는데 기억은 안 나”“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다 인정”영장실질심사 1시간 만에 종료강제추행 2건, 무고 등 3~4개 혐의오거돈, 취재진 보자 뒷걸음 치며 당황檢, 형량 더 강한 ‘강제추행 치상’ 적용직권남용 혐의는 빠진 듯4월 총선 직후 부산시장직 사퇴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총선 직후 부산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서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 만에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모두 3∼4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알려졌던 직권남용죄는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문은 1시간 만에 끝났다. “피해자 말 다 맞는데 기억은 안 나”“직권남용 혐의는 혐의사실에 없다” 오 전 시장의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이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추행 중 1건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일어난 강제 성추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에 앞서 일어난 또다른 직원 성추행으로 추정된다. 최 변호사는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밝혔다. 강제추행이 미수에 그치거나 강제추행 과정에서 상처가 났다면 강제추행 미수나 강제추행치상죄가 포함돼 총 혐의는 4개로 늘어날 수 있다. 혐의에 대한 오 전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최 변호사는 “본인은 정확하게 당시 상황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다. 상대방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다 맞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에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오거돈 “부산 시민과 피해자에 죄송” 최 변호사는 또 오 전시장은 “부산시민들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고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영장실질 심사는 검찰 측에서 4명의 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오 전 시장은 심문이 끝난 뒤 부산 구치소에 유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 심사가 열리는 251호 법정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내부 통로를 통해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지법은 이날 해당 법정 주변에 돌발상황을 대비해 사회복무요원 2명을 배치했다. 복도 앞에는 법원 직원과 취재진뿐 아니라 오 전 시장 측근들이 서성이기도 했다. 오전 11시 15분쯤 전관 출신 변호인 최 변호사가 변호사 2명을 대동해 법정 앞에 들어섰다. 최 변호사는 지난 6월 영장 기각 때 선임됐던 변호사로 이번에 재기용됐다.최인석 “난 법정 변호사, 억지로 맡았다” 최 변호사는 ‘오 시장의 추가 성추행 여부를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 나는 법정 변호사”라면서 “저는 (사건을) 안 맡으려고 했는데 억지로 떠맡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실질 심사 개시 전 법정 내부에 있던 오 전 시장이 갑자기 문을 열고 잠시 밖으로 나오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스크를 쓴 채 초췌한 모습의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황한 기색만 내비쳤다. 취재진과 사회복무요원들이 뒤섞여 현장이 혼잡해지자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와 뒷걸음치며 급하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檢 “피해자 정신적 고통도 상해”이례적 ‘강제추행 치상’ 혐의 적용 단순 위력 추행보다 형량 더 높아강제추해치상, 무기징역·5년 이상 징역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3개월간 원점에서 수사해온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3개 혐의 중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는 강제추행 치상 혐의다. 애초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두 혐의가 형량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법정형이 강간치상과 같다”며 “피해자 합의 없으면 집행유예도 쉽지 않아 등 적용 법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 두 혐의보다는 형량이 낮다.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근거로 강제추행 대신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나 검찰은 보통 추행이나 강간으로 인해 신체적인 부상이나 상처가 나면 강간치상이나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정신적인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강제추행 치상 기소시 피해자 합의와 별개로 실형 선고” 그동안 성범죄 사건에서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가 많이 선고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한 것 자체가 획기적인 변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맡아온 한 여성 변호사는 “형량이 높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된다면 피해자 합의 유무와 별개로 작량감경이 없는 이상 실형이 선고된다고 봐야 한다”며 “사법기관이 그동안 합의나 위자료 수단으로 취급되던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를 치상이나 상해로 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돼 엄벌을 받는다면 향후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정직 2개월‘ 효력 멈출까...22일 집행정지 첫 심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법원의 심리가 오는 22일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심문 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윤 총장과 추 장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의 효력을 중단할 지 결정한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법원이 심문 당일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재가하자 다음날인 17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 측은 소장에 징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며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달라 징계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직 기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점과 검찰총장의 부재에 따른 주요 수사에서 빚어질 차질 등을 이유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지난달 25일 신청한 집행정지 사건의 경우 5일 뒤인 30일 심문이 열렸고 그 다음 날인 이달 1일에 일부 인용 결정이 나왔다. 이에 윤 총장은 직무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자 왜곡”이라면서 이번 불복 소송의 상대는 문 대통령이 아니라 추 장관임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 사건의 정직 처분은 법무부 장관과 그를 추종하는 극히 일부 인사들이 적법적차 등을 무시하며 비밀리에 무리하게 진행한 감찰 및 징계 절차에 따라 내려진 처분”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의 무리한 감찰 및 징계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사징계법 제23조에 따라 그 처분자가 대통령으로 규정돼 있으므로 취소 청구의 대상이 대통령의 처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또 성추행…오거돈 전 시장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 종료

    또 성추행…오거돈 전 시장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 종료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시간 만에 끝났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이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전날에는 피해자 측이 “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며 법원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을 대리하는 최인석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사전구속영장에는 앞선 강제추행에 또 다른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를 통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산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날 전국 290개 여성인권단체로 구성된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을 구속하고 엄벌에 처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오 전 시장이) 사퇴한 당일부터 시작된 언론과 정치인, 인터넷상의 2차 가해는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한 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피해자는 다시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권력형 성폭력의 실상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아야 한다. 앞으로 권력형 가해자가 엄중히 처벌돼 피해자가 다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쉬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영만 군위군수 징역7년 선고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18일 관급공사와 관련해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군수에게 돈을 건넨 업자 A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김 군수는 2016년 3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공무원 B씨를 통해 A씨로부터 관급 공사와 관련해 2억원을 받고, 같은 해 12월부터 진행된 공사 비리 수사 및 재판에서 B씨가 1200만원을 받은 것처럼 허위자백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수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과 업자 등 진술을 종합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큰데도 반성하지 않아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대구공항 이전지 결정을 앞둔 지난 1월 “공항 유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해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2억원을 구형했다. 업자에게 돈을 받아 김 군수에게 전달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 등)로 기소된 전 군위군청 공무원 B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겨울모자 눌러쓰고’… 오거돈, 영장심사 출석

    [포토] ‘겨울모자 눌러쓰고’… 오거돈, 영장심사 출석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강제추행 혐의 만으로 청구된 당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성추행과 직권남용, 무고 등 3개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변호인을 대동하고 부산지법 1층 뒤쪽 문으로 들어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251호 법정으로 향했다. 마스크를 낀 그는 겨울모자를 눌러쓰고, 두꺼운 방한복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출두했다. 연합뉴스
  •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국면이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이제 법조계에 ‘대통령의 시간’이 찾아왔다. 추 장관의 검찰개혁이 인적 청산에만 치중하다 보니 남은 과제가 산적한 데다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다음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인선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사표 수리 전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추 장관의 임기 1년 동안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수차례 충돌하며 검찰 내부에 야기된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평검사부터 지휘부까지 검찰 조직 전체가 들고 일어나 집단성명 사태가 벌어졌다. 윤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검찰 내부는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의 중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을 향한 내부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징계 청구를 주도한 심재철(51·27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으로 참여한 신성식(55·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대표적이다. 채널A 감찰 및 수사 방해 혐의와 관련해 윤 총장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내 중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김관정(56·26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정현(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일선 검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영진(46·31기)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총장이 감찰 및 수사를 방해하지 않은 점을) 모두 증언했지만 징계위의 판단에서 전혀 고려·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심재철·김관정·이정현 세 분이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어차피 2~3개월이면 법정에서 다 공개돼야 하고 아마도 모두 법정 나오셔서 ‘선서’하고 ‘위증의 벌’을 감수하면서 증언하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유철(51·29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도 이날 심 국장을 겨냥해 “생각하기를 포기한 검사만큼 무섭고 치명적인 사회악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1차 과업을 완수했다고는 하지만 제도적인 성과는 별로 없었다”면서 “법무부는 검찰 등과 논의를 거쳐 검찰과의 관계 설정이나 수사권 조정 세부안 마련 등 실질적인 개혁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답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수(75.8%)와 중도층(55.5%)에서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진보층에선 ‘약하다’는 응답이 61.9%였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론이 여야 지지세와 연동된 셈이다. 야당은 연일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3주째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사흘간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38.2%였다. 부정평가는 59.1%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이 29.9%로 전주보다 각각 0.4% 포인트. 0.9% 포인트 나란히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간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해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변호사는 “정직 기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불가능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시한 논리와 동일하다. 윤 총장 측의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다. 피고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 여권에서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총장의 존재 유무,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수사가 달라진다는 점을 서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수사 등 중요사건 수사에 있어 정직 2개월간 검찰총장 부재는 수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 공중분해도 우려된다”면서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을 공수처에 이관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공개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 요지와 관련, “증거도 없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소송에서 의결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요지에 적힌 징계 사유는 ‘아전인수’ 격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이 일과시간을 넘겨 전자소송으로 소송장을 제출한 것은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 명령한 지난달 24일에도 윤 총장 측은 단 하루 만에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조미연 부장판사는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계속되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의 취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번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여권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음주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징계 효력은 본안 확정 판결 시까지 유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달 20일 ‘16개월 입양아 학대·살인사건 가해자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아동학대의 강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을 3일 앞둔 17일 오후 6시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버지 B씨도 아동학대 혐의로 함게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은 적용됐으나 살인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16개월 아기를 폭행하고 방치하면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 사건을 학대치사죄로 다스린다면 사람들은 살인죄보다 가벼운 학대치사죄를 받기 위해 (아이를) 잔인하게 학대하여 죽일 것이며 오히려 아동학대를 권장하는 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중에 상관없이 학대를 살인죄로 다스리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것”이라며 사망한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한해 관계 부처의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다른 청원도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재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지난 정권에서 정직 1개월 징계받았을 때 ‘인면수심 정권’이라고 했다. 이 정권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답해 달라”고 비꼬았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고 조롱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검사징계위원회가 새벽에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사의를 표했다. 윤 총장 측은 17일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추진…29일 행정심판에서 판가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추진…29일 행정심판에서 판가름

    40년 가까이 추진돼 온 강원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29일 결정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17일 재추진과 좌초의 갈림길에 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재추진 여부가 오는 29일 열리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에서 최종 결정 된다고 밝혔다. 이번 심판은 2019년 9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처분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자 같은해 12월 원주지방환경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환경영향평가는 2015년 12월~ 2019년 5월까지 이뤄졌다. 이번 행정심판에서 ‘인용’으로 결정되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이의 제기 없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를 내려 사업을 계속 추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각’ 되면 강원도와 양양군은 행정소송을 통해 사업을 법정으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다. 당초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산양 서식 적합지 확률을 나타내는 분포모형에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일대가 산양의 주 서식지이기 때문에 부동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강원도와 양양군은 사업지역은 산양의 이동 통로일 뿐이고 주요 서식지는 아니라고 보며 반발하고 있다. 절차적 하자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원주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보완·조정할 사유가 있으면 사업자에게 요청하거나 사업계획서 등을 반려해야 하지만 권한이 없는 환경부 제도개선위원회 의견에 따라 부동의 결정을 내린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주지방환경청은 2015년 8월 국립공원위원회가 사업을 승인하며 제시한 7가지 부대조건을 강원도와 양양군이 이행하지 못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강원도와 양양군이 1982년 환경부에 건의하며 시작돼 40년 가까이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후 2011년 환경부가 국립공원지구내 케이블카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2015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수차례 심의를 거쳐 설악산노선까지 확정했다. 2017년에는 국립공원내 사업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 변경’ 승인도 받았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담당은 “정치적 논리의 개입 없이 과학적 입증과 분석으로 지역주민의 40년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체 일부 못쓰게 하겠다”…여자친구에 소주병 내리친 30대 男

    “신체 일부 못쓰게 하겠다”…여자친구에 소주병 내리친 30대 男

    목 조르고 소주병 내리치고…살벌한 데이트 폭력범 실형30대 남성 징역 1년 6월女, 지인에 구조요청 하기도 여자친구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이정훈 판사는 지난 10일 특수상해·상해·특수협박·폭행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부산 지역 한 건물 안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와 말다툼하다 양손으로 B씨의 목을 졸랐다. A씨는 “부모를 죽이겠다”, “신체 일부를 못 쓰게 하겠다”는 등 거친 말도 서슴지 않았다. 두 달 뒤에도 부산의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B씨 머리를 때리고 주먹으로 턱을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흉기나 참치캔을 들고 위협하거나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행위로 피해자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7개월 사이에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자친구는 지인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해자가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하지 못하게 하고 여러 차례 때렸다. 신체 여러 부위에 심한 멍이 들게 하기도 했는데,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에 반성문을 내기도 한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 ‘32년 만에 무죄’ 선고받는 윤성여씨

    [서울포토] ‘32년 만에 무죄’ 선고받는 윤성여씨

    1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형사법정에서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 8차사건의 범인으로 투옥되어 20년간 복역한 윤성여씨가 재심을 청구하여 무죄를 선고받았다. 무죄선고 후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코로나 대응 100% 몰두해도 모자란데정권 강화 위해 날치기 입법·尹 찍어내기”“국정농단 넘는 국정파괴 즉각 중단하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당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안정성 확인과 시설 구축 등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접종이 너무 늦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정청이 내년 3월 전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집권 세력 80년대 사고 갇혀수구적 행태, 국가적 재앙”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文 “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감 있게 추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면서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내년 3월 이전 백신 접종 시작” 앞서 지난 1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법치는 셧다운, 민주주의는 사망선고” 김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면서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징계 결정이 난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이제 추 장관의 임무가 다 끝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의 사의를 토사구팽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든 징계” 김 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매우 볼만한 상황)”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가 됐다.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진중권 “추미애 토사구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춘재 “내가 진범”…‘20년 옥살이’ 윤성여씨, 오늘 재심재판 선고

    이춘재 “내가 진범”…‘20년 옥살이’ 윤성여씨, 오늘 재심재판 선고

    윤성여씨 재심 재판 오늘 선고이춘재, 법정서 “내가 진범” 자백검찰 “진범 아니라는 사실 명백히 확인”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선고 공판이 사건 발생 32년 만인 오늘(17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수원법원종합청사 501호 법정에서 이 사건 재심 청구인 윤성여(53)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선고공판은 재판부가 약 30분에 걸쳐 판결문을 낭독하고 주문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시 경찰의 불법체포 및 감금, 폭행·가혹행위가 있었던 점, 유죄 증거로 쓰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가 조작된 점,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57)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증언한 점 등이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고려하면 무죄 선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의견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이춘재 8차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윤씨는 최후진술에서 “‘왜 하지도 않은 일로 갇혀 있어야 하나’, ‘하필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등의 질문을 30년 전부터 끊임없이 던져왔다”며 “그때는 내게 돈도 ‘빽’도 없었지만, 지금은 변호사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많은 이가 있다. 앞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이춘재 8차 사건은 32년 전인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 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 후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尹 집행정지 신청’ 인용될까… 법조계도 의견 엇갈려

    ‘尹 집행정지 신청’ 인용될까… 법조계도 의견 엇갈려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린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재가하면서 윤 총장의 향후 법적 대응과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이 징계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과 함께 징계 처분 효력을 잠정 중단시키는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사법부가 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다시금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법조계 내부에서는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라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새벽 징계 결과를 받아든 윤 총장 측은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징계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해임됐던 정연주 전 KBS 사장의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으로 해임됐던 정 전 사장은 2012년 대법원에서 해임 취소가 확정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해임처분에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 전 사장이 1심 판결을 받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본안 소송만 진행할 경우 윤 총장이 정직 2개월 이내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집행정지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이번 징계 처분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집행정지 신청 결과를 놓고 법조계 내부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 왔던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징계위 구성 등 징계 절차의 부당성이 문제가 돼 왔고 징계사유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직 2개월이라는 처분이 법원의 입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판단하기엔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해임이나 면직 처분이 내려졌다면 처분을 즉시 정지할 필요성이 인정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직의 경우 기간이 만료되면 복귀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징계위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법무법인 위민)는 “일반적인 징계 사건에서 법원은 정직의 경우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보다 폭넓게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징계사유의 실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인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전 사장의 경우 해임 처분에다 대법원에서 취소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집행정지 신청은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기각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취소 무효 소송 등 법정공방 2R 예고 공무원법상 징계절차 중엔 퇴직 안 돼정상 출근 尹, 코로나 대응 지시 등 차분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저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재가하고,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형식적으로는 ‘추 장관이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주도한 윤 총장의 징계를 관철한 뒤,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의 교감 없이 장관직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날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윤 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실제로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하고, 추 장관을 경질했다’고 보는 게 보다 정확하다. ‘추·윤 동반 퇴진론’은 몇 달 전부터 청와대와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시나리오다.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우리 총장님’에서 검찰 적폐의 상징으로 전락한 윤 총장의 옷을 벗기고, 동시에 윤 총장과의 극단적인 대립 과정에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정권에 부담을 안겼던 추 장관도 함께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의 주도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구상은 헝크러졌다. 국가공무원법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공무원에 대해 퇴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윤 총장 역시 해당 조항이 적용된다. 일단 두 달간의 정직 기간엔 윤 총장은 퇴임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와 여권 입장에서는 윤 총장의 ‘숙적’인 추 장관이 물러났으니 정직 뒤에 윤 총장이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도록 ‘퇴로’를 마련해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스스로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도 신청할 방침이다. 윤 총장으로서는 ‘불법·부당’한 징계 처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및 배포 지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관련 위신 손상 등 혐의 자체가 불분명한데다 징계 과정도 절차에 맞지 않고,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게 윤 총장 측 주장이다. 윤 총장은 앞서 이날 오전 징계위 결정에 대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의 심각한 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법정 공방 2라운드’를 예고했다. 윤 총장은 이르면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에 대한 취소(무효)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할 방침이다. 본안 소송의 경우 오는 7월인 윤 총장의 임기 종료 시점까지 결론이 나오기 불가능한 만큼,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통한 빠른 업무 복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총장은 사태를 예견했다는 듯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전국 각급 검찰청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와 관련해 “영세 자영업자 소환 조사를 자제하고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업무를 마친 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오후 6시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는데, 이는 정직 전 마지막 퇴근길이 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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