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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배성재 아나운서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 등 청년들과 함께 대담을 했다. 대담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17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된 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데 대해 축하했다.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한 래퍼 한해는 “청와대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털어 놓는 주거·창업·등록금·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정부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의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청년의 고민이 대한민국의 현재이며 청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올해에는 9월 18일에 해당된다. 작년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의 권리 보장과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대담 영상은 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 “편식해?” 갈비뼈 16개 부러뜨려 6살 살해…외삼촌 부부 징역 25년

    “편식해?” 갈비뼈 16개 부러뜨려 6살 살해…외삼촌 부부 징역 25년

    “사망할 줄 알고도 머리에 충격 가해 살해”“치료 필요성 알면서도 학대 드러날까 회피”숨진 아동, 외삼촌집서 산지 4개월 만에 사망피해자 친모 “처벌 원치 않아”…양형 반영 안돼외삼촌 부부, 조사서 “조카 안 때렸다” 거짓말 또 한 명의 어린 아이가 피를 나눈 친족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혀 숨졌다. 외조부모의 부탁으로 외삼촌네 맡겨진 지 4개월 만의 일이었다.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온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6살 조카를 살해한 외삼촌 부부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이들 부부는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숨진 아이의 친모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 머리·얼굴·팔 곳곳 멍투성이, 상처“우연히 생긴 외상 아닌 둔력에 의한 것”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9)씨와 그의 아내 B(30)씨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부부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피해자의 머리, 얼굴, 팔 등 신체 곳곳에서 발생 시점이 다양한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가구 등에 부딪혔을 때 우연히 발생하는 외상과는 차이가 있어 둔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몸을 씻겨 주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 이런 상처를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학대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 회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조카인 피해자를 상대로 폭행의 빈도와 강도를 점점 늘려가다가 상처를 방치해 끝내 사망하게 했다”면서 “사망할 줄 알면서도 머리 부위에 충격을 가해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과 같이 살기 전까지 건강했던 피해자는 함께 살고 4개월 만에 사망했다”면서 “피해자의 친모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형에 특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에서 “A씨 부부를 엄벌해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어른의 역할”이라며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편식 이유로 효자손·자로 학대 시작“버릇 고쳐주겠다” 발로 마구 짓밟아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과 복부 등 온몸을 수십 차례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외숙모인 B씨는 같은 해 6월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몸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인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며 플라스틱 자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고 차츰 폭행의 강도가 세졌다. A씨 부부는 C양을 발로 차거나 밟아 늑골 16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도구로 심하게 맞은 C양의 엉덩이에서는 상처가 곪아 진물이 나왔는데도 A씨 부부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A씨 부부는 7∼8살짜리 두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A씨 부모의 부탁으로 지난해 4월 말부터 조카를 맡아 양육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C양이 편식을 하고 밥을 먹은 뒤에 수시로 토하자 악감정을 가지고 학대를 시작했고,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며 계속 폭행했다. 그러나 부부는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라거나 “멍 자국과 상처는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살인과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사설]이용구 사건, 수사기관 ‘권력 눈치보기’ 끝내는 계기돼야

    술에 취해 운행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수사를 받아온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사건 발생 314일만인 그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이 내사종결로 사건을 덮을 때 적용했던 형법상 폭행 혐의가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이 전 차관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제라도 이 전 차관을 법정에 세우게 된 것은 사필귀정이다. 하지만 큰 쟁점도 없는 사건을 무려 일년 가까이 질질 끌면서 늑장처리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법집행의 오점으로 기록될 수 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이 전 차관에 대한 경찰 내부의 조직적인 봐주기 의혹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으니 ‘용두사미’ 비판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수사기관과 그 내부 구성원들의 ‘권력 눈치보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 전 차관 기소를 계기로 이 같은 ‘권력 눈치보기’ 행태가 근절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전 차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경찰은 운행중 택시기사를 폭행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죄가 아닌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했고, 심지어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을 들어 내사종결했다. 1개월뒤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직후 이상한 사건 처리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그 배경이 경찰의 진상조사 등에서 속속 드러났다. 사건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관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못본척 했다. 보고라인에 있던 서초서 형사과장은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인물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지했다. 상식적으로 이런 내용이 보고라인을 통해 경찰 상부까지 전해졌고, 봐주기에 가담한 경찰 간부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경찰의 진상조사, 그리고 이어진 검찰 수사는 서초서 경찰관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았다. 이 또한 ‘권력 눈치보기’의 결과가 아닌지 우려스럽다. 공수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의 법집행이 공정·정의·평등과 거리가 멀다면 국민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진자와 유력자에 대한 수사는 더욱더 엄정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이 보내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 대법 “헌법재판소도 법원”…‘법정 소란’ 권영국 무죄 원심 파기

    대법 “헌법재판소도 법원”…‘법정 소란’ 권영국 무죄 원심 파기

    헌법재판소의 심판정에서 소란을 피운 사건에도 법정소동죄가 적용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는 법정소동 혐의로 기소된 권영국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전 노동위원장인 권 변호사는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결정 주문을 낭독하자 “오늘로써 헌법이 정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고함 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의 재판 또는 국회의 심의를 방해·위협할 목적으로 법정이나 국회 회의장 또는 그 부근에서 소동을 피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1·2심은 권 변호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유는 달랐다. 1심은 권 변호사가 선고가 끝난 뒤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봤지만, 2심은 헌법재판소는 ‘법원’에 해당하지 않아 법정 소동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로 무죄를 판단했다.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은 각각 헌재와 법원을 별개 기관으로 규정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 법원과 별도로 헌재 부근에서의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조항이 있다는 점 등이 근거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헌법재판소의 심판도 법원의 재판에 포함된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헌법재판소법상 심판정의 심판·질서유지에 대해 법원조직법 규정을 준용하는 만큼 헌법재판소도 법정소동죄에 나오는 법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피고인별로 사건을 병합하는 것이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좋은데, 사건이 너무 많아 병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재판 등을 맡은 수원지법 행사11부(부장 김미경)가 17일 첫 공판에서 이같이 토로 했다. 은 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후속 수사 과정에서 인사청탁과 뇌물수수 등 성남시 관계자들의 비위가 속속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법정에 선 피고인은 모두 8명이며,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전직 경찰관, 시 공무원, 브로커 등 6명이 사전구속됐다. 성남시 안팎의 여러 인사가 연루된 이번 사건은 한 경찰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수사로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그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체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분이 있는 시 공무원의 승진을 부탁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도 조사됐다.A씨 측은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납품 계약과 인사를 청탁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나 둘 사이에 대가성이 없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성남시 정무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정책보좌관(4급 상당) B씨는 A씨의 상관이던 또 다른 전직 경찰관 C씨에게 은 시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달라는 청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신 C씨는 B씨에게 특정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고, 지인을 도시계획 위원으로 위촉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B씨 측은 수사 편의 제공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하고 C씨의 부탁을 들어줬을 뿐, 불기소 의견 송치 청탁 등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C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B씨는 폐쇄회로(CC)TV 화질개선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업체 측 브로커를 통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외에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성남시청 6급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재판까지 이날 총 1시간 가량 첫 공판이 이어졌다. 재판이 이제 시작 단계여서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지만, 법원이 주요 사건 관계자에 대해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 피고인들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남시정의 청렴성은 이미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 사세행, “장모 문건 의혹 규명해야”…윤석열 20번째 공수처 고발

    사세행, “장모 문건 의혹 규명해야”…윤석열 20번째 공수처 고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20번째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에서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사세행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성명불상의 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대검이 지난해 3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3쪽짜리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최씨가 연루된 ▲도촌동 부동산 사건과 ▲정대택씨 사건 ▲요양병원 의료법 위반 사건 ▲양평 오피스텔 사기 사건 등 네 가지 사건의 요지와 진행 경과가 담겼다. 정씨는 최씨와 오랜 시간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업가로, 그의 범죄 사실과 선고형량 등 개인정보도 문건에 기재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씨는 “윤석열은 처와 장모의 범죄 피난처였다”며 “해당 문건은 검찰이 국가 공권력을 민간인 사찰에 활용한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도 “대검을 검찰총장의 ‘가족 로펌’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후보는 대선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문건이 인사청문회 및 국회·언론 대응을 위한 자료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중 고발 사주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옵티머스 초기 부실수사 의혹 등 세 건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에 신체감정 결정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에 신체감정 결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피해자에 대해 법원이 신체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현재 안 전 충남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오덕식)는 17일 피해자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 측에 “신체 감정을 어떤 병원에서 받을지 특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 측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2차 가해로 인해 발생한 건강 문제를 입증하겠다며 신체 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감정을 받을 병원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김씨 측이 주장하는 2차 가해와 관련해 “안 전 지사가 어떤 2차 가해를 했는지 행위·일시·방법 등을 특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 측은 성폭력과 2차 가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신체감정 결과가 나와야 재판을 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씨를 2017년 6월 말부터 8개월 간 4차례 걸쳐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한 혐의로 2018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러한 사실은 김씨가 2018년 3월 방송으로 통해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에 동참함으로써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안 전 지사 측은 형사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상소를 기각하며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3년 6개월 형을 확정했다. 지난해 7월 김씨 측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첫 재판은 지난 6월 열렸다. 그러나 안 전 지사 측은 형사소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2차 가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이재명 “나도 궁금, 곽상도 먼저 조사해야”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이재명 “나도 궁금, 곽상도 먼저 조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며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면 되겠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최초 협상때 4500억원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원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캠프(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도 “지금까지 밝혀진 화천대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고문 및 직원은 국민의힘 현역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딸, 새롭게 드러난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며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그 엄청난 수익을 몇명이 어떻게 나눠 잡수셨는지 곽상도 의원님께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에 생긴 천화동인이라는 곳은 또 뭔가”라며 “곽상도 의원님, 혹시 화천대유와 같은 방식으로 돈 놓고 돈 먹는 곳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남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 최종심에 관여했던 분이라는 이유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묻는 분들께 여쭙겠다. 이재명 후보에게 물어봐야 맞는 건가, 곽상도 의원한테 물어봐야 되는 건가, 전관 법조인들한테 물어봐야 하나”라면서 “다시 묻겠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다.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이 회사는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77억원을 배당받아 야당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왜곡과 조작을 하나부터 열까지 샅샅이 수사해달라.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과정에서 이루어질 수많은 억측과 정략적 공격, 정보의 의도적 노출과 왜곡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결국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수요, 안전성, 환경 따져 검토”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수요, 안전성, 환경 따져 검토”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5년)’에서 제주 지역의 항공 수요와 안전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제2공항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제2공항 건설을 두고 제주 지역민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 상황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국토부는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사업과 관련 “공항 혼잡도 개선, 안전성 확보 및 이용객 편의 제고를 지속 추진한다”는 문구를 담았는데,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에는 여전히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은 연 1억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하고, 공항 주변 복합관광 단지, 업무·숙박·상업 등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추진한다.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선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의 조화로운 운영방안을 강구하고, 민간 항공수요가 적기 처리되도록 계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선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등 소형공항도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원주공항 시설 개선,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등의 지자체 제안은 지자체 간 협의 상황 등 제반 추진 여건을 종합 고려한 뒤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담겼던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이 폐기되고, 가덕도 신공항이 6차 계획에 새롭게 반영됐다. 국토부는 이번 6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8조 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5차 계획과 비교하면 5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 내 아이 미래 걱정에… 엄마들이 무릎을 꿇었다

    내 아이 미래 걱정에… 엄마들이 무릎을 꿇었다

    장애인 학교 설립 눈물 흘린 엄마들도그린스마트 학교 철회 호소 엄마들도자녀 교육 절박한 마음으로 무릎 꿇어정치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선 안 돼장애인학교의 설립을 위해 엄마는 무릎을 꿇었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설립을 막기 위해 엄마는 무릎을 꿇었다. 2017년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들의 눈물로 지난해 아름다운 학교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 건축상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서진학교는 강서구 아파트 숲 한가운데 있다. 무릎 꿇은 엄마는 또 있었다. 지난 7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무릎을 꿇은 엄마는 그린스마트 학교사업을 반대했다. 15일에도 서울 시내 10개 학교에 모인 학부모들은 예산을 들여 학교를 고쳐 준다는 그린스마트 사업을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수용해 철회를 요청한 9개 학교는 그린스마트 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별 개축에 따른 어려움, 공사 기간의 학생 배치 등 학부모들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사실 종이 교과서 대신 온라인 콘텐츠 활용, 모듈러 교실 설치 등 학부모들의 반대 이유에 대한 교육청의 해명을 들어 보면 학부모들이 지나친 걱정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혁신학교와 다르며, 별도의 교육과정이나 자율학교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마들이 무릎까지 꿇어 가며 반대에 나선 것은 결국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컸기 때문이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학부모들이 그린스마트 사업에 반대하며 학교 정문에 조화를 갖다 놓는 것을 두고 학교는 정치를 하는 곳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교육의 정치화는 교육감 직선제가 2007년 시작되면서부터 필연적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 통합을 놓고 사례금을 줬다가 교육감직을 잃는가 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선거운동에 관여했거나 교육감 후보 후원금을 모금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했다가 법정에 서게 됐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선거가 낳은 여러 폐해에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실시되면서 더 확대됐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니란 것을 지난 1년 반 동안 학생과 학부모 모두 체감했기 때문이다. 학교가 정치의 장이 되면 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할지 몰라도 학생과 학부모들은 오히려 피해만 크다. 교육감은 학부모가 집값 때문에, 아니면 정치에 물들어 학교에 조화를 놓고 비 오는 날 길바닥에 무릎을 꿇었다고 할 것이 아니다. 학교 설립을 위해 또는 반대를 위해 무릎을 꿇은 엄마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결국 다 아이들을 위해서다. 어느 학부모는 선의로, 어느 학부모는 정치 때문에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다. 교육감들은 학부모를 정치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서는 안 된다.
  • 홍준표 “조국 수사, 부당하지 않지만 과했다…검사 때 수사 철학”

    홍준표 “조국 수사, 부당하지 않지만 과했다…검사 때 수사 철학”

    “가족 연루 범죄는 대개 대표만 구속 관례”“조국,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 해서부인·동생·사촌 줄구속하고 딸까지 문제돼”“누구 편드는 것 아냐…검사 관례상 과잉수사”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6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권주자 첫 TV토론회 등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사와 관련, “결코 조국 수사는 부당하지는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검사를 할 때 가졌던 수사 철학이었다”고 강조했다. “조국, 내가 구속될테니가족 건드리지 말아달라 했어야” 홍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조국이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그를 압박하기 위해 부인·동생·사촌을 줄지어 구속하고 딸까지 문제 삼은 것”이라면서 “저는 그 사건을 그렇게 본다”고 판단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조 전 장관을 잡기 위해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딸 조민씨 등 그의 가족과 친인척 비리에까지 수사를 확대한 것은 과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돼 법정 구속됐으며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정 전 교수는 항소심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동양대 교수직에서도 면직 처리됐다. 부산대는 딸 조민씨를 허위 입시서류 제출 등의 이유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결정했고 현재 확정 처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대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확정하면 조민씨의 의사 면허도 폐기된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사모펀드 부당 투기 의혹으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홍 의원은 “그 사건에서 조국(전 장관)이 내가 책임지고 구속될테니 내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면 그 사건은 조국 구속으로 마무리 됐을 것”이라고 봤다.하태경 “洪, 조국 수사가 과잉수사?증거인멸·도주 우려 있으면 영장 쳐야” 이날 국민의힘 대권주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 홍 의원은 “조국이란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질테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윤석열 (당시) 총장에게 얘기했으면 가족 전체가 (감옥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사건 아니냐”며 하태경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다, 정치수사 한 거다’ 이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개인이 잘못했으면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으며 판사가 영장을 쳐야지 내버려 두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조국 편을 드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하 의원은 해당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홍 의원은 지난 6월 청년 정책 토크쇼에서도 “나는 내 ‘각시’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라면서 “조국 사태 때 조국이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면서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고 말했다.
  • 진중권 “조성은 ‘대화방’ 왜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 훼손하나?“

    진중권 “조성은 ‘대화방’ 왜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 훼손하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33)씨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1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왜 방을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을 훼손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왜 그래야 했을까”라고 물었다. 진 전 교수와 조씨는 페이스북 댓글창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가 이날 조씨가 게시한 페이스북 글에 “방을 왜 폭파하셨나.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던데”라고 댓글을 남기자, 조씨는 “폭파가 아니라 보도 전 원 대화 디지털기록 원본들은 이미 저장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일반 재판으로 증거인정이 되는 방법을 통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충분한 증거들을 다 제출했다. 이 디지털 기록이 하나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대화방이 없더라도 대화 소스 수사기관에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 없어” 조씨가 고발장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김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수사과정에서 증거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조씨는 대화방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대화 소스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씨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며 대화방 원본보다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 등이 해당 날짜에 대화로 자료를 송부하신 것은 전부 디지털 포렌식 과정과 진본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사실관계로 입증됐다”며 “(포렌식 등 증거 확인 과정은) 우리나라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인정되는 입증 과정이다. 정치공방으로 절차를 거친 증거입증의 내용이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 또 조씨는 “야당과 윤석열 캠프는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우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귀신 들려서”…10살 딸 ‘물고문 사망’ 도운 친모 징역 3년

    “귀신 들려서”…10살 딸 ‘물고문 사망’ 도운 친모 징역 3년

    10살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여러 차례 폭행하고 물을 채운 욕조에 집어넣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사건 피해 아동의 친모가 법정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는 16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조 및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년보다 형량을 1년 높여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양쪽 눈에 멍이 든 것을 보고도 아이를 데리러 (언니의) 집에 가거나 치료를 받게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귀신에 빙의돼 자해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학대를 방임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자신의 의붓언니인 무속인 B씨(34)에게 딸 C(10)양을 맡기며 양육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C양은 이모인 B씨 부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와 폭행을 당한 끝에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B씨 주거지에서 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C양의 양쪽 눈에 멍이 심하게 든 사진을 전달받는 등 학대 사실을 알고도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가 귀신에 빙의됐는지 확인하려면 (때릴 때 사용할) 복숭아 나뭇가지가 필요하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복숭아 나뭇가지 한 묶음을 사 전달하는 등 학대를 도왔다. C양 사망 전날인 2월 7일에는 B씨와 통화하면서 “파리채로 아이를 때렸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C양에게 “이모 손이 닿으면 안 고쳐지는 것이 없다”고 다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C양의 건강은 크게 악화한 상태였고, 다음날 B씨 부부에 의해 욕실에서 물고문을 당하다 숨졌다. B씨 부부는 지난달 13일 1심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전면 등교 여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교 확대 정책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해 이를 초과한 학급이나 학교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추석 연휴에 방역 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 확대 정책의 주요 쟁점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학기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은 73.1% 수준이다. 유치원이 89.6%로 가장 높고 특수학교가 85.1%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는 74.6%,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3.8%, 72.0%로 나타났다. 올들어 등교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에는 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이 법정 수업일수 190일의 절반에 가까운 94.8일에 그쳤다. 대면 등교수업이 대폭 줄고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비대면 원격수업이 늘면서 교육적·사회적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동시 실시에 따라 학생 교육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의 부담은 늘었으나 원격 수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학습 효과는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 전문가들도 문제점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못미치는 중·고교생의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위권은 줄고 최상위권은 증가하는 학습 격차 현상이 심해지고, 일반학교 장애학생 등 여건이 불리한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단기간에 심해졌고 이에 따른 교육 격차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인생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사회 통합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 심화 현상을 막고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등교확대 정책이 적절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도 전면등교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에서도 안전한 등교를 위한 마스크 착용, 방역 수칙 준수, 교직원 등의 백신 접종, PCR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방역 조치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로 등교확대 정책을 추진할 때 무엇보다 과밀학급 해소,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학급 시설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는 지를 우선 파악해 등교 확대 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 확충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 외에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 후보자를 우선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반학교 특수교육대상자 등 불리한 여건에 놓인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 정책을 별도로 마련하고, 긴급 돌봄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수업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법적으로는 시·도교육감이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한 학급과 학교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일반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요 경비를 예산 범위 안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특수교육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수급 계획을 세울 때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추이 등을 반영하고 학교 통합운영·신설을 위한 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입법·정책 보고서는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의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과 최재은 입법조사관보가 펴냈다.
  • 서울시, 2022년 생활임금 1만 766원으로 확정

    서울시, 2022년 생활임금 1만 766원으로 확정

    서울시는 2022년 ‘서울형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766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시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 투자출연 기관 및 자회사 소속 노동자 등에 적용되는 임금이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 702원보다 0.6%(64원) 상승한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달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 보다는 1606원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대상자는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한 달에 225만 94원을 받게 된다. ‘서울형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주거·교육·문화생활 등을 보장하는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책정하는 임금 수준이다. 매년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지출 등을 고려해 정한다. 이번에 확정된 ‘서울형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공무원 보수체계를 적용받지 않는 서울시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노동자, 뉴딜일자리참여자 등 총 1만 4000여명이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2022년 생활임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상황과 서울시의 재정적 여건, 최저임금과의 격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소셜미디어와 담배/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셜미디어와 담배/이종락 논설위원

    소셜미디어가 담배처럼 건강을 해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유해한 것일까. 이들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이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는 만큼 ‘담배’처럼 규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은 전 세계적인 이슈다.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가짜뉴스에도 쉽게 노출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아동보호단체와 시민단체, 소아과 전문의 등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에게 페이스북 어린이용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그런데도 페이스북은 6세 이상 어린이용 메신저 서비스 ‘메신저 키즈’ 출시를 발표해 정보기술(IT)의 유해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말 16세 이하의 청소년은 소셜미디어에 가입할 때 부모 동의를 받는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도 우선 13세 이상만 소셜미디어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냅챗 등 소셜미디어는 현재도 13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도록 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10~12세 영국 어린이 4분의3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포털 사이트에 가입할 때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도록 정보통신망법에 의무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스마트폰이나 이메일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업체들의 경우에는 ‘14세 이상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만 고지할 뿐 이를 인증하는 별도의 수단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나이를 속여 가입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미국 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 창업자 제시카 레신은 “(페이스북과 담배) 비유는 빅테크 대기업들이 부기맨(어린이에게 겁을 주는 귀신)이 된 상황에서 나왔다”며 “담배는 암을 유발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그렇지 않다”고 옹호했다. 담뱃갑에는 후두암과 폐암 등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끔찍한 환자들의 사진이 부착돼 있다. 머잖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켜면 정신건강을 경고하는 무시무시한 사진들이 초기 화면에 먼저 등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환경 오염의 한복판에 사는 현대인이 또 다른 IT 위해물질을 끼고 산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일상적으로 하는 때가 올 듯하다.
  • “정인이 학대 양부모 엄벌하라” 법원에 쏟아진 진정서 1만통

    “정인이 학대 양부모 엄벌하라” 법원에 쏟아진 진정서 1만통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정인이에겐 가족도, 집도 없지만 저희가 있습니다.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양부모가 엄벌에 처해질 때까지 저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정인이를 찾는 사람들’ 대표 문강씨) 16개월 여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양부 안모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린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주변은 두 사람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하얀 마스크에 ‘사형’이라는 빨간 글씨를 새긴 이들은 장씨와 안씨가 탄 호송차를 향해 “법원은 두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정찾사의 대표 문씨에 따르면 이날 법원을 찾은 이들은 어림잡아 30여명. 부산 등 지역에서 새벽같이 올라온 회원뿐 아니라 멀리 미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온 이도 있다고 했다. 문씨는 “1만통 이상의 엄벌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시민들에게 받은 서명서 또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하늘색 수의를 입은 장씨와 베이지색 수의를 입은 안씨가 차례로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피고인석에 앉은 두 사람은 이를 의식한 탓인지 정면을 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거나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정인이의 CT, 엑스레이 촬영물 등에 대해 두 사람의 변호인은 “증거 채택에는 동의하나 입증 취지는 부인한다”고 답했다. 장씨는 고의로 정인이를 죽게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인이가 입은 부상에 대해서도 “심폐소생술(CPR)을 받는 도중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안씨는 “학대에 가담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정인이의 건강을 신경 썼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증인들은 장씨와 안씨가 있는 자리에서 제대로 된 진술을 하기 어렵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며 2시간가량 비공개 신문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법정에서 장씨의 손발 크기를 재기로 했고, 검찰에는 정인이 복부의 크기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장씨가 정인이를 학대한 정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 기일은 다음달 15일 오후로 지정됐으며, 11월 말 선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文 대통령 고맙다 발언은 문제 안삼으면서…”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文 대통령 고맙다 발언은 문제 안삼으면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에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한 차명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에서 15일 무죄를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2부(부장 이정희)가 진행한 세 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고 당사자 신문에 임했다. 차 전 의원은 2019년 4월 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125명은 차 전 의원이 쓴 게시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1인당 300만원씩 모두 4억 1100만원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재판정에 출석해 “유가족들께서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각종 배·보상을 받은 점 등을 들어 자신의 발언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족이 개인적인 일로 큰 슬픔을 당했지만 막대한 국민 헌금이나 국가배상금을 받았다”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당시 국가권력 어느 기관보다도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공인답게 행동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팽목항을 방문해 방명록에 세월호 희생자들에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제 발언만 문제로 삼은 건 선택적 분노”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재판을 방청하던 한 유가족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재판이 끝나고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항의하겠다며 차 전 의원을 기다렸다. 충돌을 우려한 법정 경위의 중재에 따라 유가족이 떠날 때까지 차 전 의원은 재판정에 앉아있어야 했고, 뒷문으로 나가야 했다. 세월호 유가족 변호인인 류하경 휴먼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이날 재판에서 차 전 의원의 사과는 가짜 사과였다”면서 “자신이 한 행동 동기가 정당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들이 돈을 많이 받은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불량스러운 태도가 판사 앞에 드러나면서 유가족들이 재판에서 더 유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지난해 4월 6일 열린 부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이 됐다. 그는 “혹시 XXX 사건이라고 아세요? XXX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 “남은 인생을…” 오거돈, 항소심 첫 공판서 무릎 꿇고 사죄

    “남은 인생을…” 오거돈, 항소심 첫 공판서 무릎 꿇고 사죄

    강제추행 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 첫 공판이15일 오전 부산고법 제 2형사부 심리로 열렸다.재판은 35분여만에 끝났다.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 진료기록 재감정이 쟁점으로 떠올라 향후 법정공방이 치열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 진료기록 감정촉탁 신청을 미리 대한의사협회에 해놨다”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진료기록에 대한 재감정 결과는 항소심 판단에 가장 핵심적인 증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측이 진료기록 재감정을 의뢰한 것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강제추행 후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해 오 전 시장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렸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재판부의 진료기록 재감정신청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은 “진료기록은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조사인데 피해자측과 조율없이 진료기록 감정촉탁 신청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감정신청서에 피해자측 의견도 들어가도록 해야하는데, 감정촉탁 채택을 비공개로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통상 법원에서 감정촉탁을 많이 한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서둘려 감정촉탁을 해놨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재판에서 모두진술을 신청해 “수감생활을 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남은 인생을 속죄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10월1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 전 시장측의 진료기록 재감정 요청을 강하게 비난했다.
  • ‘법정 구속’ 오거돈, 2심 첫 재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

    ‘법정 구속’ 오거돈, 2심 첫 재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15일 부산지방법원에서 34분 동안 열렸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현규)는 이날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한 2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6월 강제추행, 강제추행치상과 미수, 무고 혐의 등 4가지 혐의로 징역 3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오 전 시장은 하늘색 줄무늬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하얀 백발에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 연기의 사유인 피해자 진료기록 감정 촉탁을 놓고 주 공방이 이어졌다. 오 전 시장 측은 법정 구속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강제추행치상’에 대한 판결 기준이 된 피해자 진료 기록에 대한 재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입은 상해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없다며 강제추행치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 측은 범행의 계획성 및 피해자 상해의 정도를 고려하면 1심에서 구형된 7년을 선고해야 한다고 맞섰다. 오 전 시장은 재판에서 “부산시장이라는 지극히 무거운 직책을 수행하면서 본분을 망각한 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감되면서 깊이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께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을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고 사과했다.재판부는 “피해자를 진료한 의사 외에 제3의 의료전문가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판단하기 위해 채택했다”고 감정 채택 이유를 밝혔다. 이에 피해자 측은 “피해자 진료기록은 항소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절차인데 아무런 조율 없이 감정 촉탁 신청을 채택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진료기록 감정 촉탁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재판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측 입장을 들어 피해자에 대한 감정 촉탁을 하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재판”이라며 “피해자 보호 원칙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첫 공판은 지난 8월1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피해자 진료기록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하면서 이날로 한차례 연기됐다. 진료기록 재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항소심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공판은 10월13일 오전 10시 부산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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