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심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880
  • 강북구,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121원

    강북구,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121원

    서울 강북구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 적용된 1만 1779원보다 2.9% 인상한 시간당 1만 2121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금액은 정부가 고시한 ‘2026 법정 최저시급’(1만 320원)보다 1801원 높은 수준이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생활임금과 동일한 금액이다. 구는 지난달 24일 노동·복지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구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계 소비지출 부담 ▲물가상승률 ▲구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생활임금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적용대상은 강북구청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490여명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임금 제도를 통해 구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안정과 복지 향상을 지원하고, 누구나 일한 만큼 존중받는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뒷짐 지고 어떻게…구치소서 男수용자 강제추행한 男 알고 보니

    뒷짐 지고 어떻게…구치소서 男수용자 강제추행한 男 알고 보니

    구치소에서 40대 동성수용자를 상대로 강제추행 범행을 저질러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지난달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A(55)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1년간의 취업제한 처분도 내렸다. A씨는 애초 이 사건으로 약식재판을 받았으나, 정식재판청구 절차를 거쳐 이런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최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뒷짐을 진 상태로 자신의 뒤에 서 있던 동성수용자 B(40대)씨에게 접근해 주요부위를 훑듯이 만진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A씨와 A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황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 판사는 증인들의 증언 내용이나 태도 등에 비춰 B씨의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무고 등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허위로 고소하거나 위증할 이유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황 판사는 “한 수용실 내에서 생활하는 동성의 관계라고는 하나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충분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피고인에게 동종의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재판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춘천지법 제1형사부가 다시 살피게 됐다.
  • 아내 불륜 현장 덮쳤다가 상간남과 ‘악수’?…충격적인 ‘이 나라’ 전통 의식

    아내 불륜 현장 덮쳤다가 상간남과 ‘악수’?…충격적인 ‘이 나라’ 전통 의식

    인도네시아에서 아내의 불륜을 발견한 한 남성이 법정 소송 대신 전통 화해 의식을 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도 상대는 아내를 넘겨받는 대가로 소와 현금 등을 보상했고, 두 남성은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로 갈등을 마무리했다. 17일(현지시간) CNN-뉴스18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은 5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가 지난 9월 다른 남성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하숙집에서 두 사람을 발견한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아내와 상대 남성 모두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대신 색다른 선택을 했다. 마을 어른들을 찾아가 ‘모웨아 사라푸’라는 전통 의식을 요청한 것이다. ‘놓아주고 화해한다’는 뜻을 가진 이 의식은 톨라키족이 수백 년간 이어온 관습이다. 톨라키족은 인도네시아 토착민으로, 공동체의 평화와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부부 갈등이나 가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을 전체에 불행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처벌보다는 화해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긴다. 의식은 마을 어른들과 가족,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됐다. 남편과 아내가 나란히 앉은 가운데, 외도 상대 남성은 상징적인 보상으로 소 한 마리와 전통 천, 구리 그릇, 그리고 500만 루피아(약 43만원)를 내놨다. 마을 이장인 사프루딘은 이 의식을 통해 부부의 혼인 관계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의식은 남편과 외도 상대 남성이 악수를 나누며 마무리됐다. 마을 어른들은 이를 “평화와 겸손의 행위”라고 설명했다. 톨라키족 원로들은 이 의식이 관계를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균형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여성이 다시 이 의식을 거쳐 다른 남편을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본인과 가족에게 큰 수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친딸 성폭행하고 10살도 안 된 손녀까지 유린… 70대男 최후는

    친딸 성폭행하고 10살도 안 된 손녀까지 유린… 70대男 최후는

    자신의 친딸을 40년간 270여 차례 성폭행하고 딸에게서 태어난 딸이자 손녀마저 범행 대상으로 삼은 7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5년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985년부터 최근까지 친딸인 B씨를 약 40년 동안 277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A씨로부터 처음 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초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다. B씨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A씨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성폭행이 40년간 이어지는 동안 B씨는 4번의 임신과 낙태를 견뎌야 했다. 그러다 B씨는 결국 출산도 했다. A씨의 딸이자 손녀였다. A씨는 자신의 DNA를 갖고 B씨에게서 태어난 C양도 짓밟았다. C양이 10살도 되기 전이었다. 40년 동안 참아왔던 B씨는 딸마저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노해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A씨의 오랜 범행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구속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C양에 대한 범행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DNA 분석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모녀가 서로 겪은 고통을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더 비극적”이라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여러 자료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의 진술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보이며 피고인은 딸을 마치 배우자인 것처럼 말하고 남자관계를 의심하는 등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무고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A씨는 또다시 무죄 취지로 상고했으나, 대법은 원심 판결에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김건희, 尹 체포 후 ‘총 가지고 다니며 뭐했나’ 질책”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이후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7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신 전 경호처 가족부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박모 경호관에게 ‘경호처는 총기 가지고 다니면서 뭐했나. 그런 것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증인에게 보고했느냐”는 내란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전 부장은 김 여사 근접 경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다만 김 전 부장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로부터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체포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총기 이야기는 박 경호관에게 처음 들었고 당시에 조금 황망했다”며 “말씀하신 게 사전에 혹시 총기로 막으라고 지시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면) 절대 없다. 저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의 관저 진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하 전 대통령실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수사기관이 관저에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특검 측이 “윤 전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묻자 이 전 본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김 전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강경 발언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우리가 저들을 체포해야 한다’ ‘내가 총을 차고 다니겠다’ ‘총을 가방에 넣고 위력 순찰하자’는 말을 했느냐”는 특검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당시 김 전 차장이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 군사령관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김대경 전 지원본부장이 (김 전 차장이) 사령관 세 명에 대한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저에게 상담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궐석 재판으로 진행됐다. 이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계엄 국무회의’ 불참 국무위원에 대한 심의권 침해, 허위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5가지 혐의를 심리한다.
  • 성범죄 혐의 NCT 전 멤버 태일, 1심 이어 2심도 징역 3년 6개월

    성범죄 혐의 NCT 전 멤버 태일, 1심 이어 2심도 징역 3년 6개월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아이돌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31·본명 문태일)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3부(판사 박영주 박재우 정문경)는 17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이모씨와 홍모씨에게도 각각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해 “다른 사건에서 자수 감경한 사례가 있다는 점 만으로 이 사건에서 자수 감경을 실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각했다. 이어 “가중요소를 반영한 형의 범위는 징역 3년 6개월에서 6년이다. 이런 점에 비춰봐도 원심이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하한을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양형요소는 원심에서 현출됐고, 형을 정하는데 충분히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일은 친구인 이씨, 홍씨와 함께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경찰에 입건됐고, 같은 해 8월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태일에게 적용된 특수준강간 혐의는 2인 이상이 합동해 범행하거나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경우 적용된다. 이들은 범행 당일 오전 2시 33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외국 국적의 여행객인 피해자 A씨와 만나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만취하자 그를 택시에 태워 이씨의 주거지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피해자를 보내는 과정에서도 일부러 범행 장소와 다른 곳에서 택시를 태워 보내자는 이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팀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 경북도의회, 2025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 2025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는 2025년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사무실 필수근무 인원을 제외한 130여명의 도의회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폭력예방교육, 부패방지교육 등의 법정교육과 소양교육을 통해 도의회 직원들의 공직자로서의 자질 함양과 의정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간 화합의 시간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날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폭력예방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등 부패방지교육, 자기탐색 및 의사소통을 위한 PTS 도형심리 강의, 직원들간 화합도모를 위한 화합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날에는 AI시대의 지혜를 주제로 한 경남대 김태훈 교수 초청 특강에 이어 금오산 도립공원 현장탐방으로 워크숍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째 날 워크숍 개회식에는 도의회에서 최병준 의장직무대리, 박규탁 수석대변인, 구미지역 도의원인 김용현 도의원, 김일수 도의원, 백순창 도의원, 윤종호 도의원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구미시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바쁜 가운데 잠시 들러 인사말을 했고, 정성현 부시장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최병준 의장직무대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종수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에서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가 실행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룬 것도 많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직원 역량 강화와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내실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경북도의회가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아들이 남긴 마지막 독백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 법정에선 “3개의 인격” 황당 주장‘거짓 화해’ 3시간 뒤 벌어진 참극,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담긴 전말2022년 10월 25일 밤 11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울음 섞인 남성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가장 고 모(당시 45세) 씨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은 이미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해 있었다. 거실에는 고 씨의 아내 A(당시 42세)씨와 중학생 큰아들 B(당시 15세)군, 초등학생 작은아들 C(당시 10세)군이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의 참혹함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에 벗어둔 채 놓인 A씨의 운동화 한 켤레. 그것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신발도 벗을 겨를 없이 아이를 지키려 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사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공포의 가장,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고 씨는 1년 반이 넘도록 직업 없이 지냈고, 아내 A씨가 홀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은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춘기 큰아들 B군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고 씨의 일방적인 폭언과 무시는 일상이었다. 이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다 못한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30여 개의 녹음 파일, 총 15시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훗날 아빠라는 이름의 악마가 벌인 참극의 전말을 밝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사건 발생 3주 전인 10월 3일 자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 씨는 B군에게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며 힐난을 시작했다. 이내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무자비한 폭언이 쏟아졌다. 아들은 그저 묵묵부답으로 모든 것을 감내할 뿐이었다. 어느 날, B군은 집 현관문 앞에서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공포에 떨며 혼잣말을 녹음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아들의 목소리에는 아빠가 있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아닌,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절망이 서려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아내 A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고 씨는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B군은 단호했다. “아빠와 살기 싫다.” 이 한마디가 고 씨 내면에 쌓여온 아내와 큰아들을 향한 증오와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몰살극’범행 당일인 10월 25일, 고 씨의 움직임은 치밀하고 계산적이었다. 오후 7시 50분, 그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자기 모습이 CCTV에 찍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곧이어 그는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CCTV가 없는 계단을 통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첫 번째 수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고 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라며 밖으로 내보냈다. 아내가 집을 비운 그 짧은 순간,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공업용 고무망치를 들고 큰아들 B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수십 차례 아들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렸다. 그때,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았다. 고 씨는 그런 아내마저 같은 망치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한번 망치를 휘둘렀다.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내려다보며 그는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어 흉기를 가져와 의식이 남아있는 세 모자를 마구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큰아들을 향해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답하는 기괴한 행동까지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디오스(Adios), 잘 가”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작별 인사를 뱉었다. 이 모든 과정은 B군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되고 있었다. 기억상실과 다중인격, 파렴치한 연극처참한 범행을 마친 고 씨의 행동은 인간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범행 당시 입었던 셔츠와 청바지, 피 묻은 흉기는 인근 수풀에 버렸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PC방으로 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집에 돌아와 앞서 언급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고 씨가 엘리베이터에 찍힌 옷과 신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수색 끝에 수풀에 버려진 흉기와 옷을 찾아내자 고 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이 죽였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B군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은 그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했다. 검찰은 “고 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3시간 전, 고 씨가 큰아들을 불러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며 ‘거짓 화해’를 시도하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까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녹음은 범행 다음 날 경찰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켜져 있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고 씨의 파렴치한 연극은 극에 달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 “나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급기야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인격과 PC방에 간 인격이 다르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쳤다. 하지만 통합심리분석 결과는 ‘이상 없음’. 그의 모든 주장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재판정에서 그는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라며 울먹이면서도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하는가 하면,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무기징역, 끝나지 않은 비극지난해 5월,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라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고 씨는 최후 진술에서조차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소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라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을 유지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에 의해 한 가정이 송두리째 파괴된 비극.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에 담긴 15시간의 기록은 그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절규였을지도 모른다.
  •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강북구 ‘단기 스포츠체험 강좌’ 인기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강북구 ‘단기 스포츠체험 강좌’ 인기

    서울 강북구는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 선수와 함께하는 ‘단기 스포츠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형편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평소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유·청소년들에게 짧지만 의미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구에 사는 5세부터 18세 이하의 유·청소년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법정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다. 다음 달 29일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펜싱 체험 강좌에는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아람 선수가 참여해 직접 지도를 맡는다. 강좌 수강생들은 펜싱 장비 착용법과 기본자세를 배우고, 일대일 대련 체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유·청소년은 내달 13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40명이며, 선착순 접수기에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강좌는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과 함께 팬 사인회와 기념 촬영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생활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문 선수와 함께하는 스포츠 체험을 통해 유·청소년들이 자신감을 얻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복지를 확대해 모든 아이들이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별과 함께 날다”… KB금융, 어린이·가족 위한 문화행사 개최

    “별과 함께 날다”… KB금융, 어린이·가족 위한 문화행사 개최

    KB금융지주가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행사를 마련했다. KB금융은 ‘문화의 날’(10월 18일)을 맞아 서울 도봉구 둘리뮤지엄에서 ‘문화의 날, 별과 함께 날다’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방문한 어린이 50명에게 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 키링과 색연필 세트를 증정하고,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에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문화의 날’은 1972년 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KB금융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난 달부터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전국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45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KB스타뱅킹 ‘국민지갑’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KB금융은 이달 말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문화의 날, 별과 #함께날다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금융 홍보 콘텐츠를 해시태그(#문화의날 #KB함께날다공유릴레이)와 함께 리그램(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리움미술관 관람권을 증정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 즐기고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은평, 지역보건의료계획 ‘복지부 장관상’

    은평, 지역보건의료계획 ‘복지부 장관상’

    서울 은평구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3차년도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 사회의 보건의료 수준 개선을 목표로 한정된 보건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전국 모든 시도와 시군구는 4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과 연차별 계획을 수립 및 이행해야 한다. 복지부는 매년 전국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연차별 계획 수립과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앞서 구는 ‘건강수명과 건강 형평성 동시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사회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계획 수립과 주민 주도형 세부 과제 추진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 열린 행사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한 구의 보건의료 정책이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더욱더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올해 상반기 법인세 1위(실제로는 3위)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한국은행의 ‘불필요한 이중납세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세 납부 대상이지만, 어차피 이익금은 법정적립금만 남기고 모두 세외수입으로 정부에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당하고 있고, 관련 세무비용도 수천만원이 들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10년간 2018년과 2022년(2022년 10월 27일~2023년 3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18년엔 법인세 등 12억원, 2023년엔 법인세와 부가세 등 36억 7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법인세 등 납부를 위한 세무 관련 비용도 2015년 1712만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24년엔 3638만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엔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선임한 용역비도 포함돼 있다. 세무조사 관련 회계법인 용역비는 2018년 1억 2100만원, 2022년 3억 5200만원이 들어갔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집행을 위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설립됐다. 1950년 한국은행법 제정 당시 법인세 면제 대상이었으나 1982년부터 법인세를 납부하되 일반과세법인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바뀌었다. 1999년부터는 일반법인과 동일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SK하이닉스(3조 6307억원), 현대차(3조 433억원)에 이어 법인세 납부 3위다. 문제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순이익금에서 법정적립금을 남기고 모두 정부에 세외수입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법정적립금을 제외한 순이익금 전체를 정부에 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법인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세무비용만 혈세로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 중 과거 민간은행으로 출범한 영국·프랑스, 민간 주주가 있는 일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익적 사업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에 지난 2월 한국은행을 법인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한국은행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발의되기도 했다.
  • “도이치 주식 수익 40% 주기로”… 김건희 통화 내용 법정서 공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수익과 관련 “내가 40%를 주기로 했다”고 직접 말하는 육성 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15일 김 여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검은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 4개를 관리했던 전 증권사 직원 박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박씨는 2010년 10월~2011년 1월 김 여사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도이치모터스 등 주식을 거래하는 동안 거의 매일 김 여사에게 주식 거래 동향 등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기간 두 사람이 했던 통화 녹취도 법정에서 재생됐다. 두 사람의 통화에서 김 여사는 “셰어(share)를 해야 해서”, “거기서 내가 40% 주기로 했어”, “6대 4로 나누기로 하면 저쪽에 얼마를 주는 거예요, 거의 2억 7000만원을 줘야 하는 것 같은데”라며 ‘사이버 쪽 사람들’과 이익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특검이 “김 여사가 ‘사이버 쪽’ 사람들에게 이익금 40% 주기로 약정한 걸로 보이는데 맞느냐”고 묻자 박씨는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사이버 쪽 사람들’이란 도이치 주가조작 작전 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김 여사가 40%라는 이례적인 수익 배분을 약속한 이유가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내란 특검에 외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했다. 지난 7월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 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이 이날 오전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세면도 하지 못하고 옷만 챙겨입고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해병 특검은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공수처 압수수색에 나섰다.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이 국회에서 과거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서다.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하지만, 직무를 유기했다는 취지다.
  •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 날… 조희대·추미애·나경원 ‘불편한 점심’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 날… 조희대·추미애·나경원 ‘불편한 점심’

    법사위원들과 현안 얘기 없이 식사조, 오후 8시 30분쯤 국감장에 나와“남은 감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범여권, 대법 추가 현장 국감 요구국힘 “입법권력 빙자한 폭동” 비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15일 대법원에서 초유의 현장검증을 강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파기환송 선고의 정당성을 따지겠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종합 답변을 듣겠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장에 나오게 한 후 사실상 질의도 이어 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감사에 출석했던 만큼 이날은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여야 법사위원들과의 오찬에는 참석했다. 대법원 청사 16층에 마련된 오찬장 헤드테이블에는 추 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민주당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조 대법원장, 노태악 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 천 처장 등이 함께 앉아 식사를 했다고 한다. 다른 법사위원들도 오찬에 참석했다. 대법원은 관례적인 식사라고 설명했으며, 참석자들은 현안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조국혁신당만 참석한 현장검증 후 이어진 감사 종료를 앞둔 오후 8시 30분쯤 국감장에 나왔다. 조 대법원장이 “남은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마무리 답변을 했으나 추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30분 넘게 질의를 이어 갔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조 대법원장에게 “지난 5월 1일 대법원이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한덕수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판결을 했다”며 “그런 판결에 대법원은 지금도 조금의 반성이나 잘못됐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5월 1일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대선 후보이던 이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날이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대법원 때문에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하고, 민주당은 후보를 못 낼 뻔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조 대법원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의 의원들의 계속된 추궁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대법원 추가 현장 국감을 요구했고, 추 위원장은 “지적에 공감한다. 추후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현장검증은 추 위원장이 전체회의에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한 후 실시됐다. 국민의힘이 “일당독재의 사법부 압수수색”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으나 민주당은 전원합의체 각 대법관의 해당 사건 기록 전산 시스템 접속 로그 전체, 지난 5월 1일 이후 전산 시스템 로그 변경 및 삭제 내역 등의 자료 제출 요구 건을 의결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정과 소법정, 9층에 있는 대법관실 등으로 이동해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다만 대법관 PC 로그 기록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항의 차원에서 현장검증에 불참했다. 이들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입법 권력을 빙자한 폭동”이라며 “사법부를 그들의 발아래 두겠다는 사법 해체의 진행”이라고 규탄했다.
  • 해외 범죄 수사·처벌까지 10년 걸리기도… 국제공조 수사 ‘하세월’ 이유는

    해외 범죄 수사·처벌까지 10년 걸리기도… 국제공조 수사 ‘하세월’ 이유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해외 범죄 피의자들의 체포 및 처벌까지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기대야 하고 법정 증거 요건도 유난히 까다로운 국제 공조 수사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수사 담당자들 사이에선 “외국에서의 범죄 연루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검찰이 외국과 공조한 사건은 모두 1271건이었으나, 실제 범죄인 인도가 이뤄진 것은 56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우리가 외국에 요청해 범죄인 인도를 받아온 것은 47건이었다.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외국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협조가 필수적인 국제 공조 사건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각국 수사기관이 자국 사건 수사에 투입할 인력이나 비용도 부족하다 보니 국제 공조 사건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법원에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취득한 증거에 대해서도 국내 형사소송법상 요구되는 증거법칙을 그대로 적용해 증거능력을 판단한다. 외국에서 작성한 조서, 외국에서 진행된 포렌식 자료 등도 형사소송법 기준에 맞지 않으면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없다. 이런 탓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자료 및 증거를 주고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국제 공조 사건을 전담했던 한 부장검사는 “사건 처리에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씩 걸리는 것이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세계 각국의 항공사에 로비를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한항공-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은 지난 2020년 채이배 당시 민생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처리되지 않고 남아 있다. 해당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14부에 배정된 후 다시 공정거래조사부에 재배당됐고, 현재는 국제부에 다시 배당된 상태다. 지난 8월 중앙지검에서 불기소 처분한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뇌물 공여 사건도 2015년 11월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종결됐다. 특히 캄보디아는 다른 나라들보다도 상대적으로 늦게 국제 공조가 이뤄진 국가라는 점에서 협조에 필요한 노하우가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9년 캄보디아와 국제형사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해 2021년 2월부터 정식 발효됐다. 2023년 기준 캄보디아보다 뒤늦게 형사사법공조가 발효된 국가는 마카오(2021년 3월)와 키르키즈스탄(2021년 9월) 정도다. 캄보디아와의 범죄인 인도 조약 역시 2011년 발효돼 다른 나라 대비 뒤늦게 시작됐다. 김종민 MK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최근의 캄보디아 사태는 조직범죄, 국제범죄, 금융범죄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국제범죄의 성격상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한 효과적 범죄정보수집, 경찰·검찰·외교당국과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해외 은닉 범죄수익을 포함한 범죄수익 환수 등 정교한 시스템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경남 창원시가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이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 일정량을 사겠다고 대주단과 약속해 발생한 채무는 시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낸 소송에서 졌다. 창원지법 제5민사부(부장 최윤정)는 15일 시가 액화수소플랜트 대주단(플랜트 사업에 돈을 빌려준 단체) 측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판결 근거는 별도 설명하지 않았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2019년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을 공동 설립(지분 진흥원 49%, 두산 35%, 산단공 16%)했다. 하이창원은 국·도·시비에 더해 파이낸싱(PF) 대출로 710억원을 충당해 액화수소플랜트를 착공, 2023년 8월 준공했다. 계획대로라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1만 9919㎡ 터에 구축된 액화수소플랜트에서는 하루 5t·연간 1800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다만 하이창원이 두산에너빌리티 측 성능 검증 시험 단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설비 인계 절차가 지연됐다. 더군다나 하이창원은 PF 대출 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t씩 액화수소를 구매한다’는 구매확약서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후 창원시는 이 구매확약서는 시 채무가 아니라며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대주단은 담보 유효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기한이익상실(만기 전 대출금 회수)에 나섰고 하이창원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하이창원 경영권은 현재 대주단에 있다. 대주단 측은 지난 6월 27일 관계기관에 ‘플랜트 상업운전개시’를 통보했고 진흥원이 채무 부담을 져야 할 위기는 현실화했다. 진흥원은 수소충전소 가압류 등 상황을 막고자 대주단에 액화수소 대금 16억원 상당을 우선 지급하고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 상태다. 이날 법원 판결대로라면 진흥원이 대주단에 지급해야 할 연간 300억원 상당의 액화수소 대금은 창원시 재정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가 항소해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시 출연기관인 진흥원은 채무를 부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시가 어떤 형식으로든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제기된다. 창원시와 대주단 측은 이번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두고 앞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전임 시장인 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이창원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확약서를 제공해 채무 가능성이 발생한 점, 지방재정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홍남표 전 시장 책임을 지적했다. 수소 산업을 불법으로 매도한 듯한 홍 시장 발언 등이 대주단 결정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또 전임 허 시장은 확약서 작성 당시 창원시가 채무 부담을 지지 않도록 지시했고 최종적으로 사업확약서·구매확약서에 시 채무 부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왜곡·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고리1호기 ,예방정비 마치고 발전 재개...100% 정상출력 도달

    신고리1호기 ,예방정비 마치고 발전 재개...100% 정상출력 도달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5일 제9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신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발전을 재개해, 이날 오전 11시에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계획예방정비는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안전 점검을 하는 절차다. 신고리1호기는 지난 8월 27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앞서 원안위는 신고리 1호기 정기 검사 기간 증기발생기에서 소선(가는 철사 형태) 등 이물질 11개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신고리1호기의 주요 기기와 설비에 대한 점검과 정비 등 법정검사를 수행해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이날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된 환자는 30대 A씨다. 약 39도의 고열, 오한, 두통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다녀온 캠핑에서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보통 발열이나 두통만으로 넘어가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사망률은 무려 25% 수준이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체로 매년 8월과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가운데 80%가량은 9~10월에 집중된다. 우리나라에 사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량이 9월 정점을 찍고 그 기세가 10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축사나 웅덩이에 서식하고 저녁 시간대에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벌인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릴 적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10월부터는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하여 발생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 은평구,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에서 복지부 장관상

    은평구,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에서 복지부 장관상

    서울 은평구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3차년도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 사회의 보건의료 수준 개선을 목표로 한정된 보건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전국 모든 시도와 시군구는 4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과 연차별 계획을 수립 및 이행해야 한다. 복지부는 매년 전국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연차별 계획 수립과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앞서 구는 ‘건강수명과 건강 형평성 동시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사회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계획 수립과 주민 주도형 세부 과제 추진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 열린 행사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한 구의 보건의료 정책이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더욱더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 영광열병합발전소 ‘기업 탈취’ 논란 속···천억대 사업 중단 위기

    영광열병합발전소 ‘기업 탈취’ 논란 속···천억대 사업 중단 위기

    전남 영광에서 추진 중인 1000억 원 규모의 고형폐기물 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이 ‘기업 탈취’ 논란에 휘말리며 중대 기로에 섰다. 발주처인 영광열병합발전(주)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그 모회사 부방그룹을 향해 “비열한 방식의 사업권 찬탈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미 공정률 83.3%에 도달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이상 지나면서 양측은 발전소 건설 책임, 공사중단의 귀책 사유, 이후 대출금 대위변제를 통한 주식 근질권 실행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영광열병합발전(주)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고의적인 공사 중단과 이후의 공사 계약 파기 시도다. 공사 계약에는 시공사 책임 하에 모든 인허가(환경영향평가 포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2024년 3월, 환경영향평가 미이행을 이유로 영광군의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지기 전부터 테크로스는 공사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철수했다. 영광열병합발전 측은 “광주지법이 공사중지명령의 효력을 정지했음에도 시공사는 하도급업체에 타절 통보, 현장 철거, 전기·수도 차단 등 사실상 공사 방해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공사 중단 이후 테크로스는 2024년 말, 금융기관과 협의해 발전소 건설자금에 대한 대출금 대위변제를 단행하고, 이를 근거로 2025년 1월, 주식근질권을 실행해 영광열병합발전(주)의 지분 74만2800주를 낙찰받았다. 이 과정에서 실행 주체가 누구였는지, 실질적 권리행사 주체가 누구였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테크로스 측은 “공사중지 처분의 효력정지 기간이 짧아, 재개했다가 또다시 중단될 경우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는 주장을 펴며 공사 중단과 계약해지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영광열병합발전은 “테크로스가 계약상 책임을 방기하고, 의도적으로 기성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해 대출을 부도처리하고 사업권을 탈취하려는 계획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광열병합발전은 “테크로스와 부방그룹은 사업권 탈취를 중단하라”며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전소가 들어설 인근 주민들도 “이재명 대통령님 억울합니다. 열병합발전소는 지역주민의 공동사업입니다. 부방그룹의 부당한 기업 찬탈을 막아주십시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이에대해 테크로스 측은 “정당한 법적 절차에 의해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은 공정거래법, 민사법, 형사법 등 다방면의 판단을 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분쟁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결과가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