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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노소영 이혼, 새달 2심 선고

    최태원·노소영 이혼, 새달 2심 선고

    거액의 재산 분할을 걸고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또다시 법정에서 마주했다. 가사 재판은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지만 두 사람은 1심에서 팽팽하게 대립해 온 만큼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변론에 이어 16일 마지막 변론에도 모두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 심리로 열린 2차 변론기일 법정에 들어서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굳은 표정으로 “잘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도착한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노 관장 측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낸 이혼 청구는 기각했다.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최 회장에게 있다는 취지의 판단이었다. 다만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받아야 한다는 노 관장 측 재산 분할 요구는 기각하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혼 위자료로는 1억원이 책정됐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이혼 청구를 기각한 판결에 불복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자산 형성 과정에 직접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1심 판단에 반발했다. 이어 항소심에서는 재산 분할 요구액을 SK㈜ 주식 절반이 아닌 ‘현금 2조 30억원’으로 변경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변론에서는 양측 변호인단이 각각 30분씩 준비한 발표를 진행한 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씩 자신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이 가정의 가치와 사회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재판 소감을 묻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하셨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항소심 판결은 다음달 30일 오후 2시 선고된다.
  • “유아인이 대마 권유”…유튜버 A씨 가림막 설치 후 증언

    “유아인이 대마 권유”…유튜버 A씨 가림막 설치 후 증언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대마 흡연을 권유했다는 지인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1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유씨로부터 대마 흡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온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유튜버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동그랗게 돌려 앉은 상황에서 담배로 보이는 꽁초를 빙글빙글 돌려 피우고 있었는데 나한테까지 왔다”면서 “유아인이 ‘너도 한 번 (대마를) 할 때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굳이 뭘 하느냐”며 한 차례 거부했지만 유씨가 다시 한번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그간 해당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그는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A씨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문자를 보낸 적 없다. 사실관계확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A씨의 증인신문은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A씨가 유씨 등이 없는 상태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유씨 측이 “이 사건 증인으로 나왔다는 것은 대질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해 이뤄진 조치다. 검찰은 “그들(유씨 등과 A씨)의 관계 속 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A씨는 위력과 사회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A씨 입장을 대변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뿐 아니라 미다졸람(수면유도제), 케타민(마취제), 레미마졸람(마취제) 등 4종을 고루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입한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유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동현)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변론을 마치고 나선 노 관장은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앞서 공판이 시작하기 전 법정에 들어가면서 최 회장은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최 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는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1심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 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미소’…6년 만에 법정대면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미소’…6년 만에 법정대면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2심 마지막 변론에 모두 출석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16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심리로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 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노소영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앞서 재판부가 이날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재판에서는 항소심 선고 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1심은 노소영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태원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태원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소영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에 대법원에 ‘사형 상고’한 무기수가 파기환송 끝에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살인죄로 수감된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인 뒤 영화 ‘밀양’의 죄인처럼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고 했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16일 살인,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매일같이 온갖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있다. 강도살인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질러 어떤 범죄보다 비난의 여지가 크다”며 “다만 이런 정황에도 사형을 선고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살해 동기와 방법은 매우 불량하나 치밀하게 계획했거나 희망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공범 범행까지 고발했다”며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를 폭행하며 괴롭혔고, 그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한 혐의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자신의 “금을 사고 싶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반지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같은 살인 행위를 또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공범 A씨는 징역 14년, B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해 7월 A·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씨는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씨와 관련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또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이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법정 출석을 수차례 거부했다. 검찰은 “평소 수감 태도가 불성실한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법정에도 거듭 출석하지 않는 등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런 태도와 범행 내용 등을 고려하면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는 2022년 7월 이씨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또 살인을 저질러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결심공판 때 최후의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월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교도소에 갇혀서까지 살해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었다.
  • 이화영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이재명 “동네 건달도 안 할 짓”

    이화영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이재명 “동네 건달도 안 할 짓”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주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검찰에 “폐쇄회로(CC)TV와 출정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밤 페이스북에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 검찰청에 모아 술판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이라며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기록 공개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검찰의 회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아주 심각한 일이다. 그냥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 가서 다 한방에 모여서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를 하고 모여서 작전 회의를 했다는 게 검사 승인이 없이 가능한가”라며 “교도관들이 다 한 명 한 명 수감자를 상대로 계호를 하는데 술 파티를 하는 걸 방치했다는 것은 검사의 명령·지시 없이 불가능하다.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정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누군가를 잡아넣기 위해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 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냐.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교도관들도 왜 이걸 방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기가 담당하는 수감자들 모여서 검찰청에서 술을 먹는데 이것도 직무 유기다”라며 “만약에 누구 지시가 아닌데 이걸 허용했다면 심각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징계가 아니라 중대 처벌해야 하는 중범죄다. 이게 단순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특정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하는 데가 어떻게 이런 동네 건달들도 하지 않는 짓을…”이라고 비판했다. 檢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어” 수원지검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전 부지사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간 보여왔던 증거 조작 운운 등의 행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엄격하게 수감자 경계 감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쌍방울그룹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와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 등 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해 그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수사팀을 계속해서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행위”라고 강조했다.
  • 포스코, 교육기금 출연 ‘0원’…운영 학교, 학부모 부담 가중

    포스코가 3년째 포스코교육재단에 교육기금을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의 재정이 열악해지면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가중하고 지역 교육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의 교육재단 출연금은 2012년 385억원이었지만 2020년과 2021년 120억원, 70억원으로 줄인데 이어 2022년부터는 아예 출연하지 않고 있다. 2012년 분기당 27만원이던 포항제철고 수업료는 올해 70만원으로 올랐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는 포항에 6곳, 광양에 5곳, 인천에 1곳이 있다. 학교 운영은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 대부분 학부모가 부담한다. 포항제철고의 경우 올해 학교 전체 수입 129억원 중 100억원이 학부모가 내는 돈이다. 나머지 29억원 중 경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예산이 19억원이고, 교육 재단이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은 10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 중 5억원은 법인이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이다. 결국 한해에 포스코가 이 학교에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5억원뿐이다. 일각에선 29년 전 포스코가 회장 명의로 교육재단에 한 출연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는 1995년 교육재단에 학교의 인건비 등 운영비에 결함이 생기지 않도록 출연하겠다는 각서를 썼다. 당시 포항종합제철㈜ 법인도장이 찍힌 이 각서는 도교육청에도 보관돼 있다. 포스코가 교육재단에 출연을 중단한 것과 관련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할 포스코가 일말의 책임까지 저버렸다”며 “지역의 경쟁력인 교육에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 장인화 회장은 최정우 전 회장의 잘못된 결정을 되돌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포스코 직원 자녀 비율이 감소해 당초 지원 취지가 약화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교육재단은 포스코의 꾸준한 출연에 따른 재원 축적 등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여와 출연 필요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 송영길 재판서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국토부 전관이 ‘잘 검토해 달라’ 민원”

    송영길 재판서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국토부 전관이 ‘잘 검토해 달라’ 민원”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 측이 기업인의 청탁을 받고 민원 해결을 도와줬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토교통부 과장 A씨는 “2021년 7~9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 작업과 관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이던 김모씨와 10여 차례 통화했다”며 “김씨가 민원성 전화를 걸어 진행 상황을 묻고 ‘잘 검토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가 언급한 민주당 전문위원 김씨는 송 대표의 고교 동창이자 국토부 전관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기간 송 대표가 국토부 전관 출신 김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민원 해결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본다.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체는 여수단지 내 소각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2021년 실패한 바 있다. 이어 재판부가 “(통화 당시) 김씨가 수석전문위원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걸로 생각했나”라고 직접 묻자 A씨는 “일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고향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송 대표는 3회 기일 만에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2일엔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재판 거부와 함께 단식을 선언했고 현재는 단식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은 총선 이후 첫 재판에 출석해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허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 전직 美대통령 ‘첫 형사재판’…트럼프 “정치적 기소”

    전직 美대통령 ‘첫 형사재판’…트럼프 “정치적 기소”

    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의 형사 재판이 열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이 같은 일은 전에 일어난 적이 없고, 법학자들도 말이 안 되는 사건이라고 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기소”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다. 이것은 진정 정적을 향한 공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그가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사건은 이 건이 유일하다. 재판 첫날인 이날부터 첫 주간에는 배심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 文정부 때 멈춰섰던 신한울… 터빈은 열기를 뿜고 공사장은 활기 찾았다

    文정부 때 멈춰섰던 신한울… 터빈은 열기를 뿜고 공사장은 활기 찾았다

    “덥고 시끄럽죠? 터빈이 돌아가는 소음입니다. 터빈실 실내온도는 32도를 유지하고요.”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전본부에서 만난 이태형 안전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신한울 2호기 터빈실로 안내하며 이렇게 말했다. 터빈실 입구에서 받은 귀마개를 꽂아도 웅웅대며 돌아가는 터빈의 굉음이 고막으로 파고들었다. 52인치(약 132㎝) 길이의 터빈 날개가 분당 1800바퀴 회전하며 만들어내는 소리로, 이런 저압터빈 3개와 이보다 작은 고압터빈 1개가 일렬로 줄지어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터빈 4개는 70m 길이로 이어져 육중한 위용을 자랑했고, 회전하며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거대한 터빈실을 채웠다. 터빈실은 핵분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원전의 심장이다.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가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만든다. 신한울 2호기가 365일 24시간 내내 돌아가면서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1만 56GWh(기가와트시)다. 서울에서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21%와 맞먹는다. 2022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59만 3948GWh)의 1.7%에 해당하는 수치기도 하다. 현재 1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1호기가 조만간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 신한울 1·2호기에서만 연간 2만GWh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원전으로 들어가는 길은 입구부터 삼엄했다. ‘이곳은 국가보안시설 최고등급 가급 원자력본부입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카메라는 물론이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들고 들어갈 수 없었다. 신원 확인을 거친 후 내부 전용차량을 타고 들어간 원전에선 76.66m 높이의 거대한 거대한 격납건물이 시선을 먼저 사로잡았다. 1·2호기의 거대한 돔 위에 울진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으로 각각 그려진 빨강 고래와 파랑 고래는 위압적 인상만 줄 뻔했던 회색빛 원전에 친근감을 덧입혔다. 1400㎿(메가와트)급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원전인 신한울 2호기의 격납건물 두께는 평균 122㎝다. 20~30㎝인 일반 아파트 외벽 두께의 4~5배 이상인 셈이다. ‘원전의 두뇌’ 격인 주(主)제어실(MCR)에서는 발전부 직원들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주시하며 원전이 이상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있었다. 조당 11명으로 구성된 6개조 중 교육을 받는 1개조를 뺀 5개조 인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물 샐 틈 없이 원전 상황을 감시한다. 표시판에는 1498~1500㎿를 오가는 숫자가 전체 발전소의 출력 상황을 알려줬다. 과거엔 바늘로 숫자를 가리키는 아날로그 장비로 채워져 있던 주제어실은, 최근 준공된 신한울에선 모두 디지털화됐다. 1·2호기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울본부 남쪽 끝엔 130만㎡에 이르는 황톳빛 맨땅이 펼쳐져 있었다.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될 자리로, 붉은 깃발과 파란 깃발이 각각 하나씩 3·4호기 원자로가 들어설 위치에 꽂혀 있었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까지 났으나,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부활하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 됐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투입되는 공사비만 11조 7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6월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직후 부지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이 목표로 건설 기간 약 7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서용관 한울제2건설소장은 “건설 허가만 받으면 본격적인 굴착 작업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며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에너지 안보와 지역 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3·4호기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지 중 약 32%에 해당하는 43만㎡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한수원은 원전 제한구역 확보를 위해 인근 농지와 고목리 마을 토지를 매입하고 200여 가구의 이주를 도울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에 대해 “국산화원전 APR1400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60년간 2조원에 달하는 법정보조금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강조했다.
  • “전관 출신 수차례 전화해 ‘잘 검토해달라’”...송영길 측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전관 출신 수차례 전화해 ‘잘 검토해달라’”...송영길 측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宋 고교 동창·국토부 전관 출신 ‘민원성 전화’“일이라기보다 고향 일 하는 거라 생각”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 측이 기업인의 청탁을 받고 민원 해결을 도와줬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토부 과장 A씨는 “2021년 7∼9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 작업과 관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이던 김모씨와 10여차례 통화했다”며 “김씨가 민원성 전화를 걸어 진행 상황을 묻고 ‘잘 검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가 언급한 민주당 전문위원 김씨는 송 대표의 고교 동창이자 국토부 전관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기간 송 대표가 국토부 전관 출신 김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민원 해결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본다.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체는 여수단지 내 소각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2021년 실패한 바 있다. 이어 재판부가 “(통화 당시) 김씨가 수석전문위원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걸로 생각했나”라고 직접 묻자 A씨는 “일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고향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송 대표는 3회 기일 만에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2일엔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재판 거부와 함께 단식을 선언했고 현재는 단식을 중단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은 4·10 총선 이후 첫 재판에 출석해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허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 과징금 3000만원 확정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 과징금 3000만원 확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보도에 대해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심위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옥 위원을 뺀 전원이 참석했다. 자막 논란은 윤 대통령이 2022년 9월 미국 방문 시 했던 발언을 MBC가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달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이라고 말했으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안건은 한동안 보류되다가 외교부와 MBC간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오면서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논의가 재개됐다. 법원은 1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음성 감정에서도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하지 않아 MBC의 보도가 허위라고 판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권 추천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김우석·허연회 위원은 과징금 3000만원 부과 의견을 냈으며 야권 추천 김유진·윤성옥 위원은 퇴장해 의결에 불참했다. 김유진 위원은 “정치심의라는 여론의 거센 비난에도 과징금 액수를 정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며 정치심의로 방심위 신뢰를 추락시킨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윤성옥 위원도 “과징금은 경제적 탄압이고 오늘 결정은 방송사 재허가에 반영되기에 인허가 제도를 통해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관련 사항은 설령 후에 오보로 밝혀져도 언론이 다룰 수 있다. 방심위가 대통령 입장이 돼서 일방의 편을 들어 언론사를 제재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류희림 위원장은 “언론 탄압, 정치 심의란 말을 했는데 관계자 의견진술, 소위, 전체 회의를 거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심의 규정에 따라 내리는 결정”이라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방심위는 또한 MBC ‘자막 논란’ 보도를 다루며 진행자가 “이게 ‘날리면’으로 들리나?”라고 언급하고 “본인이 한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통령에게 띄운다”며 ‘난 그런 거 몰라요’라는 가사의 노래를 들려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폐지)에 대해서는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북핵 대응 발언을 다루면서 진행자가 “핵핵거리는 한반도” 등이라고 언급하고 ‘자막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이 최소한 열한 개 이상이신 것 같아요” 등이라고 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폐지)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수업료 두 배 넘게 올랐는데… 포스코 출연금, 385억에서 3년째 0원

    수업료 두 배 넘게 올랐는데… 포스코 출연금, 385억에서 3년째 0원

    포스코가 3년째 포스코교육재단에 교육기금을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의 재정이 열악해지면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가중하고 지역 교육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와 교육재단에 따르면 포스코의 교육재단 출연금은 2012년 385억원이었지만 2020년과 2021년 120억원, 70억원으로 줄인데 이어 2022년부터는 아예 출연을 하지 않고 있다. 2012년 분기당 27만원이던 포항제철고 수업료는 올해 70만원으로 올랐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는 포항에 6곳, 광양과 인천에 각각 5곳, 1곳이다. 학교 운영은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 대부분 학부모가 부담한다. 포항제철고의 경우 올해 학교 전체 수입 129억원 중 100억원이 학부모가 학교에 내는 돈이다. 나머지 예산 29억원 중 경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예산이 19억원이고, 교육 재단이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은 10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중 5억원은 법인이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이다. 결국 한해에 포스코가 이 학교에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5억원 뿐이다. 일각에선 29년전 포스코가 회장 명의로 교육재단에 한 출연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 1995년 교육재단 측에 학교의 인건비 등 운영비에 결함이 생기지 않도록 출연하겠다는 각서를 썼다. 당시 포항종합제철(주) 법인도장이 찍힌 이 각서는 도교육청에도 보관돼 있다. 포스코가 교육재단에 출연을 중단한 것과 관련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할 포스코가 일말의 책임까지 저버렸다”며 “지역의 경쟁력인 교육에 투자를 아껴서는 안된다. 장인화 회장은 최정우 전 회장의 잘못된 결정을 되돌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포스코 직원 자녀 비율이 감소해 당초 지원 취지가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교육재단은 포스코의 꾸준한 출연에 따른 재원 축적 등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여와 출연 필요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 “너 죽고 나 죽자”…子 징역형 구형하자 난동피운 50대

    “너 죽고 나 죽자”…子 징역형 구형하자 난동피운 50대

    검사가 아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하자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재판장에서 난동을 피운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부장 박석근)은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법정소동 혐의로 기소된 곽모(5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곽씨는 지난해 8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게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하자 “말이 되냐. 죽여버리겠다. 너 죽고 나 죽자”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씨는 이 과정에서 검사에게 우산을 집어던졌다. 재판부는 “검사의 직무집행을 방해했고 엄숙해야 할 법정이 소란스러워져 재판이 중단되기까지 했던 점에 비춰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 “수영 멈췄다가 발로 뒷사람 차면 과실”[법정 에스코트]

    “수영 멈췄다가 발로 뒷사람 차면 과실”[법정 에스코트]

    2019년 어느 주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초급 레인에서 수영하던 A씨는 뒤따라오던 다른 수강생 B씨의 왼쪽 가슴을 발로 한 대 차고 말았습니다. 수영 초보였던 A씨는 앞서가던 수강생이 벽에 붙어 멈춰 선 것을 확인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잠시 멈춰 섰습니다. B씨는 그런 A씨를 피해 추월하려고 계속 수영을 했는데 이를 보지 못한 A씨가 다시 출발하려 발을 올린 순간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B씨는 갈비뼈 근처에 타박상을 입고 한의원에서 통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B씨보다 앞서 수영하고 있던 내게 후방까지 살펴야 할 주의 의무는 없다”며 “B씨의 통상적이지 않은 추월 방식까지 감안하면서 수영할 의무 또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던 점을 들어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 홍주현 판사는 A씨의 형사책임(과실치상 혐의)을 인정하며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다른 선수와 신체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축구나 농구 등과는 수영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재판부는 “수영은 같은 레인에 있는 다른 사람을 피해 수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여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벽면에 붙어 쉬던 다른 사람이 있었더라도 이를 피해서 수영하지 않고 멈춰 선 것은 그 자체로 안전 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스포츠 특성상 당연히 예상되는 정도의 경미한 규칙 위반으로 다친 것이라면 주의 의무 위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A씨가 레인 한가운데에 멈췄다가 갑자기 다시 수영을 시작한 것은 B씨로선 쉽게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과실이 맞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가슴을 다친 B씨가 흉부외과 등에서 치료를 받진 않았더라도 신체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과실치상죄에 규정된 ‘상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습니다.
  • 민주당 압승 밑바탕엔… 이해찬 전략·김부겸 통합 빛났다

    민주당 압승 밑바탕엔… 이해찬 전략·김부겸 통합 빛났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175석으로 압승을 거둔 배경으로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에 올라탄 것 외에도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당 대표를 지낸 이 위원장은 ‘전략통’으로, 국무총리를 지낸 김 위원장은 ‘통합형’으로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이 위원장이 끊임없이 당의 기강을 잡고 후보들에게 겸손하고 진중하게 유세를 펼칠 것을 당부했다”며 “선거에서 져 본 적 없는 이 전 대표의 전략적 조언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자 민주당이 “노골적 관권선거”라며 맞공세에 나서며 지지층을 결집한 것도 이 위원장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다만 이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세종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조정식·추미애·양승조·이연희·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것 외에 외부 유세는 삼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인의 건강 문제도 있어 주로 지휘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현장 유세에 적극 나섰다. 그간 ‘이재명 민주당’에 쓴소리하던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선대위에 합류한 것 자체로 당내 화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비명횡사’ 공천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심화하자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통화하며 화합에 앞장섰다.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갭투기 의혹 때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치 행보를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인사는 “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대안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놨다. 다만 총선 승리 이후 이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져 당권 경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221억 빼돌린 오타니 전 통역사 보석 석방… ‘접촉금지’ 조건

    221억 빼돌린 오타니 전 통역사 보석 석방… ‘접촉금지’ 조건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이 통역을 맡아 왔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던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에게 사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일본 전역이 공분했다. 14일 일본 언론 등을 종합하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하면서 미즈하라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미즈하라의 보석금은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로 실제 돈을 내진 않았고 만약 미즈하라가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이 돈을 내야 한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221억 6000만원) 이상을 몰래 빼돌려 도박업자에게 송금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연결된 연락처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 놓는 등 은행과 오타니가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미즈하라는 다음달 9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미즈하라의 변호인 측은 성명을 내고 “미즈하라가 오타니와 다저스 구단 MLB, 오타니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타니를 국민 야구선수로 아끼는 일본 네티즌들은 “얼굴도 두껍다”라며 미즈하라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요미우리신문 기사 댓글에 “미즈하라가 해야 할 일은 오타니와 인연을 끊고 돈을 갚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 이순신 장군이 中갑옷 입고 “승리는 나의 것”…英 도박 게임 논란

    이순신 장군이 中갑옷 입고 “승리는 나의 것”…英 도박 게임 논란

    호국 영웅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을 소재로 한 외국산 슬롯머신 게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사설 도박 사이트 등지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게임사 ‘프라그마틱 플레이’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슬롯머신 게임 이순신(Yi Sun Shin)을 출시했다. 홈페이지에는 ‘이순신’의 데모 버전 게임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이 게임을 실행하면 중국풍 갑옷을 입은 장군의 모습과 함께 거북선, 활, 방패연, 대포 등이 그려진 문양이 등장한다. 베팅 금액을 설정하고 버튼을 누르면 릴(슬롯머신의 세로줄)이 돌아간다. 게임머니를 따면 “이순신이 돌아왔다”,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승리는 나의 것이다” 같은 어색한 한국어 대사가 흘러나온다. ‘이순신’ 슬롯머신 게임 제작사 ‘프라그마틱 플레이’는 영국 도박 위원회(UGC)의 라이선스를 받은 카지노 게임 전문 제작사다. 영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카지노나 스포츠 베팅 영업이 합법이다. 문제는 명백히 도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온라인 카지노 영업이 전면 불법인 국내에서도 버젓이 홍보·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도박 사이트 홍보 계정은 문제의 게임을 오히려 ‘애국 슬롯’이라면서 홍보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유튜브 내 도박, 음란물, 불법 식·의약품 등 정보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심의를 거쳐 불법정보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외 게임사에서 제작한 도박 게임에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것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향후 게임사 측에 항의해 이순신 장군을 뺄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압승 밑바탕엔…이해찬 전략·김부겸 통합 빛났다

    민주당 압승 밑바탕엔…이해찬 전략·김부겸 통합 빛났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175석의 압승을 거둔 배경으로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에 올라탄 것 외에도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당 대표를 역임한 이 위원장은 ‘전략통’으로,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 위원장은 ‘통합형’으로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이 위원장이 끊임없이 당의 기강을 잡고 후보들에게 겸손하고 진중하게 유세를 펼칠 것을 당부했다”며 “선거에서 져 본 적 없는 이 전 대표의 전략적 조언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자 민주당이 “노골적 관권선거”라며 맞공세에 나서며 지지층을 결집한 것도 이 위원장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다만 이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세종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조정식·추미애·양승조·이연희·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것 외에 외부 유세는 삼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인의 건강 문제도 있어, 주로 지휘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현장 유세에 적극 나섰다. 그간 ‘이재명 민주당’에 쓴소리하던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선대위에 합류한 것 자체로 당내 화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비명횡사’ 공천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심화하자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통화하며 화합에 앞장섰다.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갭투기 의혹 때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치 행보를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인사는 “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대안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총선 승리 이후 이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져 당권 경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수영 중 뒷사람 발로 차 벌금...법원 “다른 사람 피할 것 전제하는 스포츠, 책임 있어”[법정 에스코트]

    수영 중 뒷사람 발로 차 벌금...법원 “다른 사람 피할 것 전제하는 스포츠, 책임 있어”[법정 에스코트]

    초급 레인 수영 중 흉부 타박상...벌금 30만원법원 “멈춰선 것, 주의 의무 위반” 주요 인물이나 중대 범죄 사건에 가려진 ‘생활 밀착형’ 판결을 소개하는 코너 ‘법정 에스코트’입니다. 혼자서는 다가가기 어려운 법정으로 안전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법률 지식은 물론 갈등 해소 과정을 생생하게 전합니다.지난 2019년 어느 주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초급 레인에서 수영하던 A씨는 뒤따라 오던 다른 수강생 B씨의 왼쪽 가슴을 발로 한 대 차고 말았습니다. 수영 초보였던 A씨는 앞서 가던 수강생이 벽에 붙어 멈춰 선 것을 확인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잠시 멈춰섰습니다. B씨는 그런 A씨를 피해 추월하려고 계속 수영을 했는데, 이를 보지 못한 A씨가 다시 출발하려 발을 올린 순간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B씨는 갈비뼈 근처에 타박상을 입고 한의원에서 통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B씨보다 앞서 수영하고 있던 내가 후방까지 살펴야 할 주의 의무가 없다”며 “B씨의 통상적이지 않은 추월 방식까지 감안하면서 수영할 의무 또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던 점을 들어 상해를 입혔다고 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 홍주현 판사는 A씨의 형사책임(과실치상 혐의)을 인정하며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다른 선수와 신체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축구나 농구 등과 수영은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재판부는 “수영은 같은 레일에 있는 다른 사람을 피해 수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여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벽면에 붙어 쉬던 다른 사람이 있었더라도 이를 피해서 수영하지 않고 멈춰 선 것은 그 자체로 안전 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스포츠 특성상 당연히 예상되는 정도의 경미한 규칙 위반으로 다친 것이라면 주의 의무 위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A씨가 레인 한가운데에 멈췄다가 갑자기 다시 수영을 시작한 것은 B씨로선 쉽게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과실이 맞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가슴을 다친 B씨가 흉부외과 등에서 치료를 받진 않았더라도 신체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과실치상죄에 규정된 ‘상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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