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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 청문보고서 18일까지 요청…임명 수순 밟나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 청문보고서 18일까지 요청…임명 수순 밟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8일까지 송부하도록 요청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늘(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4월 18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헌법재판소의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서기석 재판관과 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18일을 기한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는다면 다음날인 19일에는 두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자가 주식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으로 인해 두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법정시한인 15일을 넘겼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7박 8일 동안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때문에 오는 19일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이는 순방 중 전자결재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 관련 의혹은 대부분 해명됐고, 결격사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임명 의지를 드러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 이미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하나

    오늘 이미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청와대가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 관련 의혹은 대부분 해명됐고, 결격사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자가 주식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 때문에 두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법정시한인 15일을 넘겼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보고서 송부 기한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 내에서는 전임 헌법재판관인 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의 임기가 18일로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18일로 시한을 정하고, 다음날(19일) 두 후보자를 바로 임명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헌법재판관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야당을 설득할 수 있도록 25일까지 최대한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이 종료되는 23일 이후로 정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로에 빠진 선거제 개혁…여야 4당, ‘패스트트랙’ 묘수 찾나

    미로에 빠진 선거제 개혁…여야 4당, ‘패스트트랙’ 묘수 찾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절차) 협상이 미로 속에 빠졌다. 여야 4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국회 제출 법정시한인 지난 15일까지도 세부 현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4시간에 가까운 심야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당내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민주평화당도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는 더불어민주당 안을 비판하며 농촌 지역구 감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른 야당 원내대표와 개별 면담을 가지며 여야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민주당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협상은 막판에 진통을 겪게 돼 있다”며 “국민 편익의 관점에서 각 당이 유불리를 떠나 협상에 임하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이번 주말까지도 합의안 마련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초과의석이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한다는 대원칙에는 합의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선거개혁 일정상 부득이하게 패스트트랙 협상에 응하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논의 중인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 자체 안을 만들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패스트트랙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당내 추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 내에서도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는 민주당 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면서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지역구를 225석으로 축소하는 것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지는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강하게 있었다”며 “이렇게 지역구를 줄이게 되면 농촌 지역구가 날아가는데 그것은 말하자면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강한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론은 선거제 개혁으로 가면서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최종안보다는 합의를 위한 안으로써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후의 과정에서 농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4당 협상의 중재에 나선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농촌 지역구 축소에 반발하는 평화당 의원을 따로 만나 선거제 개혁 논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야 4당이 합의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패스트트랙 지정절차를 밟겠다”면서 “중앙선관위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보고해야 하는 시한인 15일 합의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3당이 요구하고 있는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독립성과 중립성을 완전히 보장하는 원칙이 확인돼야 하고 선거제도와 관련 연동형을 최대한 실현하는 방도에 관한 원칙을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결단해달라”며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을 규탄한 데 이어 소속 의원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은 ‘패스트트랙은 의회 민주주의의 종언’이라는 의미에서 전원 검은색 옷을 입고 의총에 참석했다. 이들은 ‘좌파독재 선거법 날치기 강력 규탄’, ‘국민 무시 선거법 날치기 즉각 중단’, ‘무소불위 공수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여당이 공수처를 통해 모든 권력기관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을 한다면 여당의 공수처 법안에 들러리를 서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양심 있는 의원을 믿는다.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참여하지 않도록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비례대표제 폐지·의원정수 270명으로 축소’를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발의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에서 “1963년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뒤 여러 차례 제도 변화가 있었으나 비례대표제의 장점보다 폐단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며 “현재 고정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유권자 선택권을 제약해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할 뿐 아니라 직접 선거원칙에 반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 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위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별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상 획정위는 국회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기준에 따라 획정안을 마련해 총선(내년 4월 15일) 13개월 전(3월 15일)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국회는 선거일 1년 전(4월 15일)까지 국회의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법정시한은 여야간 첨예한 대립 속에 한 번도 지켜지지 못했다. 17대 총선 때는 37일, 18대는 47일, 19대는 44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쳤다. 20대 총선 때는 선거구획정위가 중앙선관위 산하 독립기관으로 첫 출범하며 법정시한을 지킬지 관심을 모았으나 역시 총선을 42일 앞둔 2016년 3월 2일에야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올해도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악습 언제 뿌리뽑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올해도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악습 언제 뿌리뽑나

    국회가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졸속심사’, ‘날림심사’ 비판이 다시 나오는데요. 먼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과정을 짚어보겠습니다. 예산안은 기획재정부가 편성하는데요. 매년 5월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예산안을 전달 받습니다. 거기에는 각 부처의 “이 사업에 예산을 이만큼 쓰고 싶어.”라는 희망사항이 담겨있죠. 그리고 기획재정부가 2~3달 동안 예산을 꼼꼼하게 들여 보면서 부처에 필요한 적정한 예산을 전체적으로 다시 편성합니다. 그리고 국가재정법에 따라 회계연도 개시(1월 1일)의 120일 전까지, 보통 9월 2일까지 정부의 예산안을 국회로 보내죠. 올해 기획재정부는 법에 따라 늦지 않게 국회에 안을 넘겼습니다. 문제는 국회입니다. 국회는 기획재정부에서 넘어 온 예산안을 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켜야 합니다. 헌법에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처리하라고 명시돼 있거든요. 기획재정부에서 9월쯤 예산안을 넘겼으니 적어도 3달 동안 논의할 시간이 있는 거죠.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를 하는데, 현재 여야는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 기 싸움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0년을 돌이켜 봐도 국회가 예산안 법정 시한을 지킨 건 2014년 한번 뿐입니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제가 국정감사 편에서 설명 드린 적이 있는데 국정감사는 원래 원칙적으로 8월말까지는 끝내야 하거든요. 현실은 어땠나요. 지난 10월말이나 돼서 국감이 끝났잖아요. 당연히 예산안을 심사할 시간은 없었고, 여야 모두 부랴부랴 심사를 하려고 보니까 법정시한을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4년은 그럼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국회가 시한을 맞춘 걸까요. 그 해는 2012년 개정된 국회법, 그러니까 ‘국회 선진화법’ 내용 가운데 ‘예산안 자동부의제’가 처음 적용되는 해였거든요. 어렵죠? 예산안 자동부의제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의 심사를 매년 11월 30일까지 마쳐야 한다. 기한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그 다음 날인 12월 1일에 심사를 마치고 바로 본회의에 부의 된 것으로 본다.’ 여야가 예산안 합의를 하든 말든 예산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도록 한 겁니다. 근데 ‘부의’가 본회의만 열면 바로 안건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칠 수 있다는 뜻이지 자동적으로 통과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부의=통과’의 등식이 성립하는 건 아니죠. 그럼에도 2014년은 처음 시행되는 해이다 보니까 여야가 국회에 선례를 남긴다는 명분 아래 빠르게 합의를 이뤄 기한 내 처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강제성이 없다보니 매년 기한을 어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죠. 국회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산안 심사기한을 준수하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심사가 내실 있게 이뤄져야겠죠. 그게 국회에 심의권을 부여한 이유일 것입니다. 내년부터라도 국회가 정신 차리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으면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여야 예산안 힘겨루기 속 뇌출혈로 쓰러진 기재부 공무원

    기재부 “현재 의식 회복… 후유증 걱정”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정부의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국회 대기 중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국회에서 기재부 예산실 소속 A 서기관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서기관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이어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小)소위원회의 감액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 중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A 서기관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라면서도 “생명이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후유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여야는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예산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재부 예산실 직원들의 과로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회의를 위해 대기하는 것은 물론 의원들의 자료 요구와 예산 민원도 빗발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산안조정소위에서 합의하지 못한 안건만 이날 현재 246건에 이른다. 예산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도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실정이다. 오는 9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예산안 본회의 상정됐지만… 野 반발에 처리 일정 못 잡아

    예산안 본회의 상정됐지만… 野 반발에 처리 일정 못 잡아

    野 3당 “예산안 처리·선거제 개편 연계”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어긴 데 이어 예산안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3일에도 예산안 처리 일정을 잡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날 수차례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문 의장은 “법정시한을 넘기고도 예산안 처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동부의된 정부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는 본회의 개의는 의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며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정부 원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 정부 예산안 제안 설명은 ‘반쪽’으로 치러졌다. 국회는 지난해도 법정시한인 12월 2일 정부 원안을 상정해 두고 12월 6일 여야 합의로 마련한 수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 없이 예산안만 처리할 수 없다고 연계전략을 쓰면서 예산안 처리 일정이 더 불투명해졌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별도 회동 후 “야3당이 앞으로 남은 기간 공조 체제를 더욱더 강화해 민생을 위한 예산, 또 민생을 위한 선거제 개편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호흡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초월회 오찬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큰소리가 나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년간 정치를 했는데 선거제를 연계시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건 처음 봤다”며 “이럴 것 같으면 선거구제 논의는 할 필요도 없다”고 ‘버럭’ 언성을 높였고, 야3당은 즉각 반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회, 오후 5시 본회의 열어…내년도 예산안 원안 상정

    국회, 오후 5시 본회의 열어…내년도 예산안 원안 상정

    국회는 3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상정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3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2019년도 정부 예산안 원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원안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원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이 종료돼 1일 0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본회의를 여는 즉시 안건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문 의장은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은 어제(2일)이었는데, 어제가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며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예산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합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정부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의논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문 의장은 이어서 “국민들께는 법정시한 내 처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산안과 관련해 여야 간 합의를 독려하기 위해 예산안 상정과 정부의 제안 설명까지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산안에 관해 설명한 후 산회를 선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밀실로 들어간 예산심사

    법정시한 넘겨… 비공개 소소위 심사 이틀째 감액·증액 깜깜이… 실세 의원 ‘예산잔치’ 우려 내년도 나라 살림 470조 5000억원이 헌법이 정한 심사기간을 넘겨 기록도 남지 않는 밀실 심사로 넘어갔다. 예산안 법정심사 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심사를 끝내지 못한 국회는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채 2일 소(小)소위 심사를 이틀째 이어 갔다. 소위원회보다 더 축약된 논의를 진행한다는 뜻의 소소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당 간사와 기획재정부 차관, 예결위 수석전문위원만 참석한다. 법적 근거가 없는 회의체라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고 아무런 감시도 받지 않는다. 시간과 장소를 비공개로 하고 서울 모 호텔에서 심사가 이뤄져 ‘호텔방 심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그나마 올해는 회의 장소를 국회 내 예결위회의장으로 제한했지만 ‘깜깜이 심사’ 관행은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가동된 소소위는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2시 30분 마무리됐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회의를 이어 갔다. 예결소위에서 보류된 446건의 감액 중 소소위 첫날 절반을 논의했고 둘째 날 나머지 절반이 테이블에 올랐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관련 예산으로 알려졌다. 또 예결소위 파행 원인이 됐던 유류세 인하 4조원 세수 부족에 대해 기재부가 제시한 대안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린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소소위 참석 전 “4조원은 세수 결손이 아니라 세수 변동”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는 “정부가 약속을 두 번이나 어겨 신뢰가 깨졌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간사는 “협상이라는 과정이 남아 있고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안에 아쉬운 구석이 많지만 정부가 예산을 다루는 입장에서 나름 고민했다고 인정한다”고 온도 차를 보였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소소위가 증액 심사는 손도 대지 못한 채 원내지도부 협상으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 감액에 이어 증액 심사까지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진행되는 셈이다. 보통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 중 4조~5조원을 깎고 그만큼 예산을 증액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세 의원’이 지역구 선심성 예산을 끼워 넣는다. 매년 같은 지적이 쏟아지지만 예산 국회가 끝난 후 오히려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을 지역구 의정활동보고서에 홍보하기도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까지 소소위 활동을 마무리하도록 3당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 소소위가 끝나면 3당 원내지도부가 예산안 최종 협상을 벌인 후 본회의 날짜를 다시 잡을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영표, “야당, 고의로 예산심사 늦춰…밀실심사 최악의 상황“

    홍영표, “야당, 고의로 예산심사 늦춰…밀실심사 최악의 상황“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공공연히 예산심사의 법정시한(12월 2일)을 지키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본회의 처리를 12월 7일까지 늦춰도 되는 것 아니냐고 공공연히 얘기하는데 정말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자정을 기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가 종료된다. 결국 깜깜이 밀실 예산심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고의적으로 예결위를 5일이나 늦게 시작하고 5번에 걸쳐 예결위 심사를 중단시켰다”며 “야당이 아주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47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어두컴컴한 밀실에서 몇 명이 앉아서 심사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부실심사를 통해 몇몇 사람이 이익을 볼지 모르지만 전체 국민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다”며 “마지막까지 법정시한 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한유총이 유치원 비리 3법에 반대하며 집단 폐원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이는 60만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도를 넘은 집단 이기주의에 단호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며 “한국당도 자체 법안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비리 유치원을 감싸는 법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창호법’ 반대표 없이 통과… 음주운전 사망사고 최소 3년 징역

    ‘윤창호법’ 반대표 없이 통과… 음주운전 사망사고 최소 3년 징역

    故윤창호 친구 “원안 5년서 후퇴 아쉬워” 심신미약 상태 범죄 감형 조항도 개정 내년 8월부터 시간강사 1년 이상 임용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 내 통과 힘들 듯앞으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하면 최고 무기징역, 최저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음주운전을 저지른 차량에 사망한 윤창호씨 사고에 들끓는 국민의 분노가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이끌어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즉 윤창호법을 재석 의원 250명 중 248명 찬성, 2명 기권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는 윤창호법 등을 포함해 60건의 법안이 처리됐다. 윤창호법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사람을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다만 원안에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 시 최소 형량이 5년 이상의 징역이었지만 가결된 안은 3년 이상의 징역으로 하향돼 원안보다 후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윤창호법을 이끌어낸 윤씨의 친구들이 참석해 윤창호법 가결 과정을 지켜봤다. 이영광씨는 “윤창호법은 제가 형제처럼 사랑했던 창호의 목숨값으로 제정된 법안”이라며 원안 후퇴에 아쉬워했다.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한 감형 의무도 사라진다. 국회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 행위에 형을 ‘감경한다’는 의무조항을 ‘감경할 수 있다’고 바꾼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심신미약을 주장하자 심신미약 감형 폐지를 촉구하는 여론 덕분에 통과될 수 있었다. 조선대 시간강사였던 서정민씨가 2010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지 8년 만에 대학 시간강사의 신분을 보장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 8월부터 대학 시간강사의 임용기간을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재임용 절차를 3년까지 보장해야 한다. 리벤지 포르노를 포함해 몰카 처벌 강화법인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30일 본회의 일정은 잠정 미뤄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예산안자동부의 조항이 시행된 2014년부터 국회는 대체로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왔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자리 부문 예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면서 결국 스스로 약속을 어기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 커지는 소득격차] 野 “소득주도성장 작동 안 했다” 文 대표 정책 폐기론 부각될 듯

    靑 “상황 엄중함 아프게 받아들인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여부를 놓고 정치적, 경제적 공방도 가열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소득 분배 지표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진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변인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굳이 부각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이 법정시한(12월 2일) 안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각을 세웠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란 정부의 헛된 희망을 질책하듯 2분기에 이어 최악의 성적표를 갈아 치웠다”며 “소득주도성장이 현실에는 작동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수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을 보완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또 다음달 4일로 예정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정책 폐기 또는 수정 여부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경제 현장에서의 논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현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책 부작용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불황 상황에서는 소득 격차가 벌어진다. 저소득층 일자리부터 사라지고, 영세 소상공인은 장사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 보완책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변함없는 ‘올스톱 국회’… 예산심의도 법률심사도 손놨다

    변함없는 ‘올스톱 국회’… 예산심의도 법률심사도 손놨다

    국회 정상화 되더라도 날림심사 불가피 ‘윤창호법’ 등 산적한 민생현안 발 묶여 野 “文정부 막무가내 도 넘었다” 비방 與 “당 의견 수렴할 것” 협상 여지 열어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이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강대강(强對强) 대치를 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주요 법안 심사가 모두 마비됐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를 풀기 위해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이 불참하면서 개회조차 못 했다.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도 안건으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윤창호법’이 상정돼 있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12월 2일로 2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증·감액을 결정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처리 시한에 쫓겨 날림 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 앞서 한국당 등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송곳 검증하겠다고 별렀지만 공수표로 그치게 된 셈이다.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며 국회 마비 상태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일정 거부 방침을 확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이 이미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국회 일정 고비마다 문재인 정권은 방해하고 패싱하고 훼방 놓는 놀부 심보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올바르게 이뤄졌는지 국민이 실상을 소상히 알 수 있도록 국정조사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예산심사, 법안심사에 민생을 막아서는 민주당의 행태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야 4당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만났지만 합의점 찾기엔 실패했다. 한국당은 정의당이 주장한 강원랜드까지 포함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면서 야 4당이 함께 민주당에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야당의 요구 사항이 압축된 만큼 협상 가능성을 보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받으면 야당이 국회 일정은 정상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결소위 구성 ‘1석 전쟁’… 올해도 예산안 졸속 심사 재현되나

    민주 7·한국 6·바른미래 2·비교섭단체 1민주 “16명 방침 확고… 한국당만 반대” 한국당 “국회 제시한 ‘6:6:2:1’로 해야” 바른미래 “2석 건들지 말고 두 당이 협상” 예산안 처리 촉박… 쪽지 예산 반복될 듯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지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예산 심의기간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아 졸속 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야는 18일까지도 예산안을 실제로 심사·수정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다. 예결소위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당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구 예산의 삭감 여부 등을 결정하는 만큼 각 당이 위원수 배정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매년 11월 30일까지 위원회가 예산 심의를 종료하지 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을 자동 부의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 보름 정도 소요되는 예결소위의 예산안 심의를 10여일 안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대한 예비심사 결과에 대한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예결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켜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인 박홍근 의원은 18일 “‘7대6대2대1’ 방침은 확고하다”며 “이 안에 대해 모두가 찬성하는데 한국당만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관례대로 15명으로 꾸려야 하고 각 당의 몫을 챙겨 주고 싶다면 민주당 몫 의원 수를 줄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2012년 이후 본예산 예결소위는 15인으로 구성돼 왔다. 한국당 예결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에 2석을 보장하고 싶다면 국회에서 제시하는 정당 간 의석배분 기준에 따라 ‘6대6대2대1’로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7대6대1대1’ 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동수를 받을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2석을 주자는 데는 3당이 모두 합의했다”며 “우리 당 2석은 건드리지 말고 두 당이 알아서 협상하라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매년 각 당이 당리당략에 의해 예산을 졸속 처리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산 심의가 아닌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쪽지 예산’, ‘민원 예산’ 처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협치 약속’ 7일 만에…한국·바른미래, 여야정 실무협의 보이콧

    경제사령탑 인사 불만 탓… 與 “직무유기” 洪 부총리후보 인사청문 새달 2일 이후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2일 정부의 경제사령탑 인사 등에 불만을 나타내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탕평채 오찬을 하며 협치를 약속한 지 7일 만이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깊이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조치가 있기 전까지 실무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은 야당의 고언에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했고 현 정부 들어 7번째 청문보고서 없는 장관을 탄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부대표도 “이번 인사로 여야정 협치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됐다”며 “정부·여당의 반성이 없다면 오는 15일 본회의 때 협의체에서 논의된 법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은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야당이 논의를 거부하는 건 국회의 임무를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년도 예산안 처리(법정시한 12월 2일) 이후 실시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12월 3~5일쯤 개최될 전망이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실시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동연 “올해도 큰 폭 초과 세수 예상…구조적 문제 해결 역점”

    김동연 “올해도 큰 폭 초과 세수 예상…구조적 문제 해결 역점”

    “내년 예산 470.5조 편성, 올해보다 9.7% 증가···법정시한 내 통과 당부”“내년도 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 -1.8%, 국가채무 39.4%…올해와 유사”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9.7% 증가한 470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제안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큰 폭의 초과세수가 예상되며, 정부는 지출 확대를 통해 총수요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인 일자리, 양극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출 규모 확대에도, 양호한 세수여건으로 인해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1.8%, 국가채무 비율은 39.4%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중점 투자방향과 관련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23조 5000억원으로 확대해 직접일자리 지원,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고용안전망 강화의 세가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는 9조8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지원대상을 18만 8000명으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 23만명에게 청년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최대 3000만원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여러 산업에 걸쳐 펀더멘탈로 활용되는 플랫폼 경제 기반 구축에 5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의 토양이 되는 R&D 예산은 20조 4000억원으로,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산업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산업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4.3% 증가한 18조 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분야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7조 6000억원 늘어난 162조 2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2조 8000억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그러면서 “그동안 경제 발전과 위기 극복에 있어서 재정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듯이, 내년에도 재정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예산 이외에 금융, 세제, 규제혁신 등 모든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속도감 있게 동원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비인상 땐 속결, 특활비 폐지 미적… 민주·한국 ‘밥그릇 담합’

    세비인상 땐 속결, 특활비 폐지 미적… 민주·한국 ‘밥그릇 담합’

    국민 2.1%만 특활비 인정하는데 민주·한국 당론 없이 “논의” 말만 질질 끌다간 9월 예산 심사 편성국회의원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은 ‘제도 개선’만 운운할 뿐 폐지 방침을 좀처럼 밝히지 않고 있다. 평소 정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기 일쑤인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이 달린 문제에 대해서는 한통속으로 ‘담합’해 온 악습이 이번에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일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 내역을 공개한 참여연대는 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특활비의 지급 중단과 편성 폐기를 거듭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의원들은 특활비 반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특활비 폐지 당론을 모으는 데 나서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국회 특활비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CBS의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은 특활비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운영위 내 소위를 구성하고 소위에서 논의하자는 방침만 정했을 뿐 당 차원에서 폐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특활비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들어 보려고 생각했지만 보좌진이 다른 의원들의 눈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데 거대 양당이 특활비 폐지 방침을 정하지 않고 논의만 질질 끈다면 내년 예산에도 특활비가 자연스럽게 편성될 수밖에 없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속히 폐지 방침을 정하고 국회사무처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거대 정당들이 국민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예산을 마음대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총선 직후 의원들은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임기 내 세비 동결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12월 세비 중 일반수당을 2.6% 올리고 보좌관을 1명 늘리는 2018년도 예산안을 얼렁뚱땅 통과시킨 바 있다. 다른 예산 항목을 놓고 싸우느라 결국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겼지만 자신들의 밥그릇 항목에서는 일절 이견이 없었다. 당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은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여야 정당은 전체적으로 미적지근한 모습으로 일관해 세비 인상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됐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국가정보원 등 정부의 특활비를 통제하겠다고 나선 게 정당성을 가지려면 자신들 먼저 떳떳하게 특활비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거대 양당의 담합으로 내부로부터의 개혁이 어렵다면 외국처럼 국회의원 세비나 국회 예산을 외부의 독립기관이 정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극약 처방을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결국 찢기고 훼손되는 것일까.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페루가 아마존에 도로 건설을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의회를 통과했지만 뒤늦게 22일 공포됐다. 현지 언론은 "행정부가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법을 공포하지 않음에 따라 법정시한이 흘러 자동 공포된 경우"라고 보도했다. 페루 행정부와 의회가 이런 절차를 밟은 건 꼼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마존을 보호하자며 사실상 법에 반대했던 때문이다. 18~21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며 "개발로 지구의 허파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의 항구도시인 말도나도를 방문, 아마존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교황의 방문이 끝난 뒤 법이 공포되도록 당국이 일정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 원주민에 대해서도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지금처럼 위협을 받으며 산 적은 없었다"며 밀림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법은 논란이 많았다. 원주민 정책의 주무 부처인 문화부는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아마존 도로건설에 강력히 반대했다. 의회에서도 소수의 반대 목소리는 없지 않았다. 페루 의회 원주민정책위원회의 마르코 마라나 위원장은 "가뜩이나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원주민 부족들이 개발사업으로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법안에 반대했다. 법은 "도로 건설 때 아마존의 자연보호구역과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을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애쓴 기재부에 피자 350판 선물

    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애쓴 기재부에 피자 350판 선물

    기획재정부 전 직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뜻밖의 간식 선물을 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쯤 문 대통령이 세종시의 한 중소업체 매장에서 업무추진비로 피자 350판을 주문해 기재부로 보냈다고 밝혔다. 공무원은 물론 경비원, 미화원 등 기재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피자가 돌아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기재부에 피자를 보낸 것은 최근 2018년도 예산안, 세제개편안 등으로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기재부 공무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며 “향후 정부 경제정책 추진과 경기 호전, 부동산 가격 안정 등에도 더욱 매진해달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을 받고 피자 350판을 준비한 중소업체는 ‘피자마루’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중소업체는 상생협력을 통한 브랜드 운영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고, 사랑의 1만판 피자나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업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직원들은 그간 국회 인근에 상주하며 예산안을 통과시키고자 국회를 설득해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었던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직원들 컴퓨터 비밀번호가 1202(12월 2일)였다. 이날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텨왔는데…”라면서 “직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숙소도 (국회에서) 멀리 잡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재개그로 응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홍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야당”이라며 농담으로 반박했다. 안 대표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재정 원칙을 지키면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성과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은 민생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협조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정책의 잘못과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계속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산심사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예산의 심도 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예산안의 제출 시기를 앞당기고 잘못된 예산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맞추려고 하나로 뭉뚱그려 울며 겨자 먹기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분야별로 나눠 심사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책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도 비판을 제기한다는 질문에는 “정부에서 공무원을 계속 무조건 늘려야 된다든지, 아니면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같은 것은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고 미흡했던 부분이 있지만, 예산이 확정돼야 서민 지원도 가능하기에 여러 고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자당 소속 최명길 전 최고위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것을 놓고 당 일부에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정말로 참담한 심정”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가 이날 오후 개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 정당은 여러 의견이 활발하게 토론되는 모습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면서 “활발한 토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보건·복지·고용 1조 5000억 삭감… 지진 대책 1006억 증액

    [내년 예산안 통과] 보건·복지·고용 1조 5000억 삭감… 지진 대책 1006억 증액

    정부안 429조보다 1375억 줄어권역외상센터 예산 192억 늘어 ‘혁신 읍면동 사업’은 전액 삭감사이버사 37억·특활비 300억 ↓법정시한보다 나흘 늦은 6일 국회를 통과한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 규모는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 비해 1375억원 정도 순감된 428조 8339억원(총지출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고용 관련 예산이 정부안에 비해 1조 5000여억원 삭감됐고 여야 의원 지역구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은 1조 3000억원 증액됐다. 이는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도입 시기가 당초 내년 4월과 내년 7월에서 내년 9월로 미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동수당 지급 예산은 1조 1009억원에서 4074억원이, 기초연금 지급은 9조 8399억원에서 7171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외교·통일 분야 예산은 정부안 4조 7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 정도 순감됐다. 특히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은 정부안 1200억원에 비해 400억원이 줄었다. 반면 SOC 예산은 심사 과정에서 많이 늘어났다. SOC 예산은 1조 3000억원이 늘어난 19조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안에 비해 1000억여원 늘어난 문화·체육·관광 예산 6조 5000억원 가운데서도 여야 의원 지역구 ‘민원 예산’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많이 포함됐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5억원) ▲부천 웹툰 융합센터 건립(10억원) ▲파주출판단지 세계문화클러스터 육성(7억원)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지원(6억원) ▲통기타 페스티벌 개최(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소(小)소위에서 여야 의원의 ‘쪽지 예산’ 또는 ‘카톡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액 내역을 살펴보면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매입(80억원) 및 옛 경북도청 이전부지 매입(211억원) 등이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포함됐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던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 205억원은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은 주민 자치 구현을 위해 전국 200개의 읍면동 주민자치회 간사(200명)에게 연 2500만원, 20개 시군구 중간 지원조직 전문가 60명에게 연간 3000만원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보훈처의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50억원 편성)도 예산을 30억원 편성하는 선에서 정리했다. 정부는 관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운영과 기록 발굴 등을 위해 50억원을 편성했다. 한국당에서는 해당 예산이 통과되면 다시 한번 건국절 논란이 불거져 국론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업은 소소위 논의 끝에 20억원이 삭감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 관련 예산은 원안(27억원)보다 46억원 정도 증액됐다.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이른바 ‘이국종 예산’으로 불리는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원안(339억원)에 비해 192억원이 늘어났다. 포항 지진 대책 및 예방 관련 예산도 1006억원 증액됐다.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방 예산은 기본급식(158억원 증액) 등이 반영돼 정부안보다 400억원이 늘어났다. 다만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예산은 정부안 127억원에 비해 37억원이 삭감됐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역시 정부 원안보다 300억원 감액된 4630억원으로 책정됐다.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실 8급 비서 채용에 따른 예산 88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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