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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내년예산 9조3천억/시,의회 제출/올해보다 8.1% 늘어

    ◎1인당 시세부담액 42만6천원 서울시는 7일 9조3천91억원(총계기준)의 97년도 예산안을 확정,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올해 8조6천1백26억원보다 8.1%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가 5조8천9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4.5%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3조4천1백91억원으로 오히려 1.4% 줄었다. 이같은 시 예산 규모는 내년도 정부예산안(1백18조6천5백13억원) 대비 7.8% 수준으로 올해 8.4%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회계간 전출입으로 생기는 중복부분을 뺀 순계규모로는 8조4천9백6억원이다.올해 7조7천3백70억원보다 9.7% 늘어난 수준이다.이 가운데 32%인 2조7천1백49억원이 도로·교통분야에 쓰이는 등 환경(19.9%),자치구 지원(13.5%),사회복지(6.2%) 분야 등에 중점 투자된다. 이로써 내년에 서울시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할 시세는 42만6천397원이 될 전망이다.36만7천791원인 올해보다 15.9% 늘어난다. 내년도 예산안은 이달말이나 내달초 구성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문별 심의를 거쳐 법정시한인 내달 25일까지 의결처리된다.
  • 예산심의가 제일 중요하다(사설)

    국회가 이번주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의활동에 나선다.여야는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두고 예산총액·지역개발예산·추곡수매·관변단체 지원·국방예산 증액 등의 쟁점에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 첨예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내용을 초점으로 하는 예산논쟁은 뜨거울수록 좋다.그래야 국민적 관심과 참여속에 국민혈세가 바로 쓰여지고 국정이 올바로 수행되는지를 국회가 집중 감시할 수 있게 된다.선진국정치가 예산을 최대의 쟁점으로 하고 있는 것도 그것이 정책의 총합이며 국가살림과 국민생활의 계획표라는 인식에 따른 정책대결 때문이다.15대국회의 첫 예산심의인 만큼 여야는 이번에 그같은 예산심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충실한 심의와 법정시한내 처리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 바란다. 그러자면 예산심의권이 입법권 및 대정부통제권과 더불어 국회의 존립이유가 되는 중요권한임을 국회의원과 일반국민이 철저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정기국회에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두는 이유도 예산심의의 전제가 되는 국정파악을 위해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이래 야당은 예산안심의를 다른 정치의안의 처리를 위한 볼모로 악용하여 부실심의와 국회파행의 악순환을 빚어왔다.문민시대에 와서도 법정시한을 넘기는 비정상적인 예산심의가 계속되다가 작년에 비로소 표결처리에 겨우 성공했다. 야당이 벌써부터 정치의안과 예산안처리의 연계를 공언하고 있음은 국민을 우롱하는 불쾌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여건조성을 위해 이른바 검·경 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의 안건과 여당이 제기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안,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안의 처리에 당리당략을 위해 구태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다.국가경쟁력과 민생증진이 걸린 최대의 국가현안을 정파적 이해관계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포기하는 국민배신행위다.그런 후진적 행태로는 무한경쟁시대에 낙오를 자초할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 지방의원 유급보좌관 시비/서울시­의회 법정싸움 비화

    ◎시,조례 무효·집행정치 신청/“의회 승소 가능성 희박” 관측 전국 광역 시·도의회와 각 집행부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유급 보좌관제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대법원에 「지방공무원 정원조례중 개정조례」등 의원별로 유급 보좌관(5급)을 1명씩 둘 수 있도록 한 관련조례 3건의 무효확인 소송과 조례집행 정지결정 신청을 제기했다. 자치단체가 의회에서 통과시킨 조례를 상위법인 지방자치법에 어긋난다며 제소하기는 지난 91년 지자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명예직인 시의원 1인당 1명씩의 유급 보좌관제를 두는 것은 지방의원을 명예직으로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며 제소 사유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대법원이 시가 제기한 무효확인 및 집행정지 결정신청을 받아들이면,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그 효력이 중단된다. 서울시가 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서울시의회가 조례 집행기관인 시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임시회에서 재의결,유급 보좌관제 관철을 고집한데 따른 것이다.시의회는 16일시보를 통해 이를 공포했다. 시의원들은 유급 보좌관제가 작년말 국회에서 합의가 된 사안임에도 시행되지 않고 있고 명예직이라고 규정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급 보좌관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재의 요구된 조례안을 의회에서 원안대로 다시 통과시키면,집행부(서울시)는 재의결 이후 20일안에 행정소송으로 이의를 제기,효력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아니면 시장이 이를 공포,시행토록 돼 있다. 또한 시장이 법정시한안에 재통과된 조례안을 공포하지 않으면 시의회 의장은 게시판에 조례안 게재 또는 신문 등 언론에 광고,시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공포하면 된다. 이번 제소와 관련,시의회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전망은 유급 보좌관제가 지방자치법 등 상위법에 근거규정을 갖지 못한데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시 의회 정족수 미달사태에서 보듯 유권자인 시민이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않기 때문이다.
  • 파행·날치기 시비없이 「깨끗한 매듭」/14대 마지막 정기국회결산

    ◎5·18법 제정·예산 시한대 처리 큰 성과/정치관련법 손질… 정치권변화 틀 마련 제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9일 폐회됐다. 이번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정치적으로나,국회 고유의 기능인 입법과 예산심의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여야 각당의 폐회성명에서도 단 한차례의 파행이나 날치기 시비없이 유종의 미를 거둔 이번 국회활동을 높이 사고 있다. 먼저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작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민주당 박계동의원의 폭로로 비롯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거 청산작업의 법적·제도적 완결이라고 볼 수 있는 5·18특별법 제정은 정치권의 앞날을 엄청나게 변화시킬 계기로 작용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대선자금 시비 등 여야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정쟁차원이 아니라 구태와의 단절을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결국 국회는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역사청산이라는 대의를 쫓아 5·18특별법을 원만하게 처리했다. 정경유착 근절과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련법도 손질했다.이는 앞으로의 정치권의 체질개선과 나아가 15대국회의 도덕성과 생산성을 보장하는 준거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여야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표결을 통해 처리하는 다수결 원칙과 민주적 질서가 존중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또 이번 국회는 15대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여야 4당 구도 속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생산적인 국회로 운영됐다.국정감사,예산심의,법안심의 등에서 여야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실적을 남겼다.지방자치 실시후 처음 실시된 국정감사는 단체장의 소속정당에 따라 일부 파행운영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감 본래의 취지에 충실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특히 새해예산안 심의에 있어서 여야는 한 차례의 격돌없이 법정시한을 지킴으로써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민생을 우선한다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14대국회에서 여야가 날치기 시비없이 법정시한내 예산안처리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번 국회는 비자금 정국이라는 어수선한 정치분위기 속에서도 1백71건이라는 14대 정기국회 가운데 가장 많은 법안처리 기록도 수립했다.이는 92년이나 93년 정기국회에서보다 20여건이나 많은 숫자다.특히 5·18특별법이나 정치자금법개정 등 정치적인 법안 뿐만 아니라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지원 특별조치법 등 민생관련 법안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결과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국회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야가 능동적으로 생산적인 국회로 이끌었다기 보다는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대선자금 공방시비,사정정국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국회안에서의 정쟁을 자제한 결과가 조용한 국회로 끝났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5·18 특별법안 제1조(목적)이 법은 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정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함으로써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민주화를 정착시키며 민족정기를 함양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공소시효의 정지)①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의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하여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 ②제1항에서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이라 함은 당해 범죄행위의 종료일부터 1993년2월24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제3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이 법 시행전에 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결정이 된 사건의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①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00조 내지 제205조 또는 군사법원법 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제4조(특별재심)①제2조의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유죄의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자는 형사소송법 제420조및 군사법원법 제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②재심의 청구는 원판결의 법원이 관할한다.다만 군형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 자에 대한 원판결의 법원이 군법회의 또는 군사법원일 때에는 그 심급에 따라 주소지의 법원이 관할한다. ③재심의 관할법원은 직권으로 제2조의 죄를 범한 자가 그 죄로 유죄의 선고를 받아 그 형이 확정된 사실을 조사하여야 한다. ④제1항의 재심청구인이 사면을 받았거나 형이 실효된 경우에 재심관할법원은 형사소송법 제326조 내지 제328조 및 군사법원법 제381조 내지 제383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종국적 실체판결을 하여야 한다. ⑤제1항의 재심에 관한 절차는 동재심의 성격에 저촉하지 아니하는 한 형사소송법과 군사법원법의 해당조항을 적용한다. 제5조(기념사업)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제6조(배상의제)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보상은 배상으로 본다. 제7조(상훈치탈)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상훈을 받은 자에 대하여 심사한 결과 오로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되어 받은 상훈은 상훈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하여 서훈을 취소하고,훈장등을 치탈한다. ○부칙 제1조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제2조 제3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의한 재정신청은 이 법 시행일로 부터. ◎당정파괴범 공소시효 특례법안 제1조(목적) 이 법은 헌법의 존립을 해하거나 헌정질서의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헌정질서파괴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배제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용어의 정의) 이 법에서 「헌정질서파괴범죄」라 함은 형법 제2편 제1장 내란의 죄,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 제1장 반란의 죄,제2장 이적의 죄를 말한다. 제3조(공소시효의 적용배제) 다음 각호의 범죄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49조 내지 제253조 및 군사법원법 제291조 내지 제295조에 규정된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1、제2조의 헌정질서파괴범죄 2、형법 제250조의 죄로서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집단살해에 해당하는 범죄 제4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 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②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 ◎「12·12」­「5·18」 수사내용 국회보고 촉구안 ▷주문◁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에 있어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의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국회가 수사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명백한 의도가 없는 한 정부는 그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 ▷제안이유◁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함에 있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독립하여 수사를 하는 것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적절하게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등의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촉구결의안을 제안하는 바이다.
  • 예산안의 정상적 표결처리(사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됐던 예산안 변칙처리가 올해에는 정상적인 표결통과로 바뀌었다.국회가 여야의 대립과 진통에도 불구하고 법정시한인 어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은 예산심의의 정상화를 위한 진일보로 평가할 만한 일이다. 국회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여야의 이견을 절충하고 결론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예산심의를 너무나 경시하고 소홀히 해왔던 터라 당연한 일을 한 것만도 반가운 일이 되었다.예산안을 정치투쟁의 볼모로 삼아 공전과 유회,장외투쟁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법정시한이 임박해서야 농성과 일방강행으로 충돌하거나 법정시한을 넘기는 부실심의가 작년까지도 되풀이되어온 악습이었다.비자금과 대선자금정국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을 정쟁의 무기에서 해방시켜 그러한 악순환을 단절한 이번 국회의 예산처리는 의정발전에 바람직한 선례가 된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산심의가 그 내용에 있어 얼마나 심도있게 충실하게 진행되었는지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63조원에 이르는 규모임에도 여야의쟁점이 무엇인지,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공론조차 형성된 바가 없었다.물론 전직대통령비자금사건,5·18특별법제정결단 등 큰 정치적사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그럼에도 국회의 존립이유라 할만큼 기본적인 예산심의가 이렇게 신문에 단 한줄도 나지않는 무지와 무시현상은 선진민주국가라면 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일이다. 정치권과 언론의 활발한 공론화를 통해서만 세금을 내는 국민은 심의과정에 참여하여 한해의 국정과 민생의 구체적 계획인 예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아무리 다른 정치현안에 정신이 쏠렸다하더라도 국회와 언론이 예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지 못하는 불성실과 무성의한 예산심의풍토는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고쳐져야 할 것이다. 이제 예산심의를 내실화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 이상의 중요한 정치발전과제는 많지 않음을 깨달을 때도 되었다.
  • 새해 예산 항목조정 내역을 보면

    ◎예산증가율 14.8%… 작년비 0.3% 낮아/각당 총선의식 지역개발비 배정에 역점/예비비 줄고 농촌지원·SOC비용 확충 2일 국회를 통과한 62조9천6백26억원 규모의 새해 정부예산안은 앞서 정부가 제출한 63조36억원의 예산안에서 4백10억원이 삭감된 액수다.이는 또 올 예산 54조8천2백41억원에 비해 14.8%가 늘어난 것이며 올해 예산증가율 15.1%보다는 0.3%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4백10억원의 순삭감액은 3천52억원의 세출증액분에다 3천4백62억원의 세출삭감분이 합산된 수치로 소득세입의 축소로 계정된다.이같은 삭감액 규모는 89년부터 올해까지의 평균삭감액 2천2백80억원에 크게 못미친다.특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의 예산조정작업에서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각각 4천1백98억원,4천8백40억원의 순삭감을 요구한 것과 비교하면 삭감규모는 소폭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의식,사회간접자본 시설등 지역개발사업과 복지분야의 예산을 확보하느라 전체적으로 삭감보다는 조정작업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각각 호남권과 충청권의 개발사업예산의 증액을 요구,민자당과 줄다리기끝에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국민회의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예산이 부산·경남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를 타지역의 개발사업비로 조정할 것을 요구,새만금사업 1백50억원,대전·광주지하철사업 1백억원,광주도심철도 이설 20억원,무안∼영광고속도로 조사비 30억원,여수공항 20억원등을 따냈다.또한 자민련은 공주∼서천고속도로 조사비 20억원,금강취수지사업 50억원,각급학교 담임수당 4억원등을 얻어냈다.여야가 함께 요구해 증액된 항목은 농어촌지원 1천39억원,고엽제 후유증 환자지원등 사회복지예산 3백28억원,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신용및 기술보증기금 3백억원,해양오염방제사업 1백52억원등이다. 예산조정과정에서 여야간에 쟁점이 됐던 항목은 방위비와 예비비,관변단체 지원금,선심성 지역개발사업,영농지원자금등이다.12조7천3백60억원규모의 방위비에 대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율곡사업비등에서 4천억원안팎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41억원의 정부산하단체 지원금과 함께 원안통과됐다.8천86억원의 예비비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한 야당측의 요구로 증액분의 절반인 5백99억원이 삭감됐다. 예산이 증액된 분야는 사회간접자본 시설(9백90억원),중소기업지원(3백억원),농어촌지원(1천39억원),사회복지(3백28억원),해양오염방제(1백52억원),기타(2백43억원)등이다.사회간접자본 시설중 서울지하철지원예산이 4백50억원,대전·광주지하철과 인천·새만금등 6개 신항만건설에 대한 지원예산이 각각 1백억원씩 늘었다.농어촌지원예산으로는 농업경영자금이 8백억원,새만금방조제보상비 1백50억원,미곡종합처리장 건설지원금이 80억원 증액됐다.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2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1백억원이 추가됐다.사회복지분야에서는 지역의료보험지원금이 2백30억원 늘었고 지방자치단체의 오염방제사업자금융자가 1백억원 확대됐다. 삭감항목은 모두 14개로 도로공사 융·출자 8백억원과 양곡증권이자 6백55억원,예비비 5백99억원,대외협력기금 2백억원,공공임대 지자체 보조 2백억원,정주권 개발 2백억원등이 삭감됐다.또내무부와 교육부의 교부금 1백3억원,수출보험기금 1백억원등이 줄어들었다. ◎국회 예산안 처리 이모저모/야권 필리버스터… 고함·욕설 난무/「전씨 성명」 비난 발언 봇물… 표결엔 여야 동참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 2일 국회는 예산안과 법률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야권이 사안마다 반대토론을 벌이는 등 고의적인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벌이는 바람에 의원들의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다. 그러나 표결에는 여야가 모두 참여,예년같은 「날치기 통과」의 행태는 되풀이되지 않았다.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찬반토론에서 김대식 의원(국민회의)은 『내년도 신규 사업비의 경우 영남과 호남의 비율이 4.5대 1로 지역간 편중이 심하다』며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라고 반대했다.장기욱 의원(민주)도 『세입과 세출을 연계해서 심의해야 하는데도 재무위와 예결위에서 따로 심의되는 등 예산심의절차에 문제가 많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상재 의원(민자)은 『5·18 정국의 격변속에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고 균형예산을짜기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며 『팽창예산이라고 하지만 국가경쟁력 강화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예산』이라고 찬성했다. 표결은 하오 7시50분쯤 여야의원 1백87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백50,반대 35,기권 2로 가결됐다.민자당과 자민련이 찬성표를,국민회의와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졌다. ○…민자당 서정화 원내총무는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큰 충돌없이 법정시한내에 처리된 데 대해 『모처럼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서총무는 『예전같으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몸싸움이나 변칙처리 소동 등으로 국회가 심한 몸살을 앓았겠지만 이번에는 진일보한 국회운영을 보여줘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하오 예산안 표결에 앞서 여야는 본회의 4분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을 『오만불손한 행위』라고 일제히 비난했다.다만 정당별 입장은 달랐다. 4분발언에서 번형식 의원(민자)은 『전씨가무법천지의 서부활극에 나오는 총잡이처럼 법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좌파」운운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을 또 다시 거스르는 반역행위』라며 전씨의 즉각 구속을 요구했다. 번의원은 또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겨냥,『6공 중간평가시 노씨와 김대중 총재 사이에 심도있는 말이 오고간 것으로 안다』고 20억원 이외의 자금수수설을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민주)은 『일말의 반성과 참회도 없이 국민을 협박하고 내전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면서 『전씨가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참회를 시키자』고 전씨의 구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장석화 의원(국민회의)은 『전씨가 뻔뻔스러운 말로 오만방자하게 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공격의 화살은 김대통령을 향했다. 그는 『쿠데타 내란세력과 야합해 정권을 잡았다.김대통령의 사조직인 검찰이 전씨를 수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면서 특검제 도입과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 “새해 예산안 법정시한내 통과되게…” 이 총리(국무회의:28일)

    ◎호적법·지방세법 개정안 등 60개 안건 의결 28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홍구 국무총리가 무게를 실어 당부한 것은 세가지였다. 이총리는 먼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이 주말인 12월2일로 다가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이어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5·18특별법 제정이 국민생활에 동요를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무엇보다 이총리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학원주변폭력문제를 언급하며 올해 안에 내각이 추진할 가장 구체적인 사안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이날 각의는 모두 6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총리는 96년도 예산안의 국회심의와 관련,『각 부처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법정기간 안에 무리없이 통과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들도 이번 회기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법률시행에 필요한 절차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독려했다. 이총리는 5·18특별법문제에 대해 『이 법의 제정과 집행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에 대한 결단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는 생각』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에 따른 정치적 문제는 정치권과 국회에서,법적 문제는 헌법재판소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각 부처는 국민생활에 동요나 충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현재 전남도 9개 시·군,15개 읍·면이 제한급수되고 있는 등 아직도 가뭄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가뭄이 계속되면 전북·경북까지 제한급수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환경부는 지역주민의 식수난해소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며 재경원 등 관련부처에서는 필요한 예산조치 등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총무처는 연말연시의 각종 정부행사가 조용한 가운데 올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각 부처도 이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의결안건◁ ▲기금관리기본법(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세무사법(개) ▲관세사법(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영해법(개) ▲외무공무원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개)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파주군 등 5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제) ▲지방세법(개) ▲공탁법(개) ▲집달관법(개)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원격영상회의에 관한 특례법(제) ▲각급법원 판사 등 정원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호적법(개)▲어음법(개) ▲수표법(개)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검사정원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저작권법(개) ▲비료관리법(개) ▲농촌진흥법(개) ▲식물방역법(개) ▲인삼산업법(개) ▲농약관리법(개) ▲종자산업법(제)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 ▲유선방송관리법(개)▲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공인노무사법(개) ▲도로법(개)▲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개) ▲행정심판법(개)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 ▲병역법시행령(개) ▲교육법시행령(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재정경제원과 그 소속직제(개) ▲19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 재해대책예비비지출안 ▲두만강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시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 협정서명안 ▲두만강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시아에 적용되는 환경원칙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안 ▲세계무역기구협정의 이행에 대응한 95년도 농림수산업구조조정사업 시행내용보고서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승인안 ▲새마을운동 유공자 등 영예수여안 ▲연말연시 행사계획보고안
  • 비자금 파동에 민생현안 뒷전/정기국회 중간점검

    ◎75일간 3백11개 법안중 59건만 처리/일정 촉박… 예산 등 싸고 여야 격돌 예상 지난 9월11일 1백일간의 회기로 개회된 정기국회가 23일로 75일이 지났다.이제 전체 회기의 4분의 1만 남은 셈이다.국회는 오는 29일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결위와 상임위 활동을 벌이며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새해 정부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이어 4일부터 15일까지 각 상임위별 법안심사에 이어 16∼19일까지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지난달 중순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뒷전으로 밀린 뒤로 좀처럼 정상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검찰의 비자금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예산안 및 법안심의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는 있다.그러나 산적한 주요 현안들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해 충분한 심의를 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실정이다. 국회는 지난 8일 94년도 세입세출결산안을 처리한 뒤로 9일부터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 심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정부가 제출한 63조39억원의 새해 예산안은 그동안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치면서 6천3백97억원이 늘어난 상태다.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 전출금 1천7백99억원과 의료보호진료비지원 2백77억원 등 6천3백99억원이 증액되고 통일고문회의 자료수집비 9천만원 등 1억8천여만원이 삭감된 결과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등 야권은 이 예산안 가운데 1조5천억원 정도를 여권의 총선대비용 선심예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예년과 달리 복리후생비,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 등 다소 용처가 불분명한 경직성 경비가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규모로 짜여졌다는 주장이다.여기에 농어촌구조개선비 등 증액된 6천3백97억원 또한 민자당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으로 분류,각종 관변단체 지원금과 묶어 대폭적인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24일부터 3일간 계속될 계수조정소위 심사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다만 그동안 비자금공방에 가려 충분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예산에 대한여야의원들의 수요가 워낙 많아 다소 조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날림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안심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번 국회에 제출된 3백11개의 법안 가운데 23일까지 처리된 것은 농촌진흥법개정안과 지방세법개정안 등 59건에 불과하다.그 4배가 넘는 2백52개의 법안은 심의중이거나 심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때문에 법안 역시 다음달 4일부터 12일동안 열리는 각 상임위 심사에서 무더기 처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5·18 및 12·12관련 특별법 제정안과 전직대통령예우법 개정안,통합선거법 개정안,자금세정규제법 제정안 등 정치색이 짙은 쟁점법안들은 논의의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여야간에는 물론 야권에서조차 이들 쟁점법안들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원만한 심의와 처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남은 회기동안 이들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의 논란만 시끄러울 전망이고 이에 휩쓸려 자칫 민생과 직결된 법안들이 졸속처리되거나 아예 회기를 넘겨 자동폐기될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 새해예산안 심의 착수/국회 예결위/관변단체 지원 논란 예상

    국회 예결위는 18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합쳐 모두 63조39억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이같은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여야 합의를 거쳐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등 야권 3당은 예산총액 삭감요구는 자제하더라도 재원의 합리적 배분에 역점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와 자유총연맹등 관변단체 지원금 40억원의 예산반영을 놓고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이를 반드시 삭감시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결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순덕 의원(민자당)을 위원장으로,이상득(민자당) 김충조(새정치 국민회의) 장기욱(민주당) 김범명 의원(자민련)을 각각 간사로 선출했다.
  • 4당4색… 「춘추전국 국회」 될듯

    ◎오늘 정기국회 개막… 여·야 전략과 전망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엄청나게 복잡한 형태로 진행될 것같다.그만큼 달라지는 것도 많다.먼저 이번 국회는 지난 90년 3당합당이후 처음으로 4당이 참여하는 「4당체제의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 90년과는 달리 비록 야당이 3개당이나 되지만 의석수로 여소야대는 아니기 때문에 여당이 궁지에 몰리거나 야당들의 무소불위한 의결권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현재 야3당이 각각 정치적 생각이 달라 서로 선명성이나 주도권을 노리는 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사안별로 야권공조나 야권경쟁의 상황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국정감사등을 통해 한건주의나 인기성,폭로성 정치공세가 다른 때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이번 국회활동이 지역구에서의 인기와 다음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의원들도 많다.정부측은 의원들의 과다한 자료요청등을,기업들은 행여 미확인성 소문들이 정치쟁점화 될까봐 걱정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대부분이 4당체제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야당들이 정치공세로 일관하거나 여당이 야당의 정치공세에 휘말려 예산처리의 법정시한을 못지키는등 파행국회라는 구태가 재연된다면 정치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벌써부터 국민회의측은 정기국회사안과 관계없는 최락도의원석방요구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의사일정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여 개회 벽두부터 파란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예산및 민생을 다루는 실질국회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새해예산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출범후 처음으로 반영되는 예산이라는 점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환경투자확대,교통난해소등에 예산심의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특히 정치사안때문에 예산심의가 지연되는 구태는 단호히 뿌리친다는 생각이다.현재 국회에 제출된 1백69개의 법률안 심의와 국민생활개혁을 위한 입법활동도 강화할 생각이다. 그러나 야당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철저한 예산심의는 동의하지만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맞아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한 철저한 파헤치기식의 「평가국회」를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야당은 총선을 겨냥해 정치쟁점의 부각을 우선하는 정치국회로 끌고갈 공산이 크다. 이 가운데 야당들의 주도권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회의측은 원내의석 제1야당으로 야권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한다는 방침이다.정기국회에 앞서 민주당과 자민련을 제쳐놓고 김대중총재만의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한 것도 이같은 주도권확보 전략의 일환이다.그러나 분당의 상처가 큰 민주당은 정치쟁점이 부각될 때마다 국민회의측의 도덕성을 겨냥해 타격을 입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쨌든 이번 4당이 참여하는 첫 정기국회는 민자당의 집권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확보,김대중·김종필씨의 정치적 영향력확대,민주당의 재기등 각당의 전략이 맞물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당의 불가피한 선택(사설)

    내년도 예산안이 끝내 여야의 물리적대결속에 여당단독으로 처리됐다.55조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운영과 국민생활의 계획인 예산안을 국회가 이렇게 부실하게 처리할수있는가하는 좌절감을 느끼게된다.그러나 저간의 사정을 보아온 우리로서는 이런 방법으로 밖에 예산안을 다루지못한데에는 명백히 야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원만한 처리가 최선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선으로 헌법이 정한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감행한 여당의 방침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져야한다. 여당의 명분에 비해 야당의 행태는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라는 비판과 의정의 저질화라는 지탄을 면키어렵다. 민주당은 과연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정당인가하는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한다.오직 12·12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한달 가까이 국회를 공전시키다가 느닷없이 법정시한준수를 방해하기위해 국회에 들어간 그들의 자세는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예년처럼 처음부터 예산안을 여당과함께 국회에서 심의하고 예산내용을 둘러싼 주장의 관철을 위해 통과저지를 시도했다면 그나마 넓은 의미의 예산심의로 보아줄수도 있다.야당으로서의 예산감시의 책임을 포기한 이번 경우는 예산안처리의 저지에 아무런 명분을 발견할 수가 없다. 심의과정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예산은 중요하지않다고 한달가까이 손 한번 대지않고서 이제와 무슨 논리로 저지하려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예산안에서 국민부담이 너무 많다거나 팽창예산이기때문이라거나하는 그런 예산관련 주장조차도 없다.심지어 다른 정치의안과 관련한 볼모로 삼은 것도 아니다.예산안처리를 왜 저지하는지 하다못해 12·12기소유예철회라는 명분조차 내놓지않고 그저 무조건 물리적으로 막으려한 것이다.국회의원인지 국회훼방꾼인지 분간이 가지않는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예산안처리를 둘러싼 폭력사태는 과거처럼 다수당의 횡포와 소수당의 불가피한 대응이라는 해묵은 잣대를 가지고 볼 일이 아니다. 아무리 야당이라도 원천적으로 예산안 심의는 물론 국회 자체를 외면하고 의사당에서 헌법위반의 상황을 조성하기위해서 의사방해를 할 권리는 없다.더구나 아무런 명분도 없이 툭하면 의사당안에서 소수의 횡포를 일삼아서야 어떻게 바른 의정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예산안이 해마다 이렇게 부실하게 처리되는 악습과,의사당내에서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비의회적 구태를 고치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여당이든 야당이든 의사진행과 관련한 폭력행위에대해서는 국회법관계규정에 따라 처리케하는 엄격한 질서유지 조치를 취해야한다. 이번 예산안처리방해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책임을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것이다.
  • “타협없이 원칙대로”… 정국 정면돌파/민자당의 향후 정국운영 방향

    ◎영수회담·대야양보 “고려안해”/회기뒤 대대적 당정개편 전망 새해 예산안의 법정기한내 처리라는 민자당의 방침은 확고했다.2일 하오 예산안이 전격 처리되자 문정수사무총장등 고위당직자들은 『그동안 야당이 등원을 하든,안하든 여기에 맞춰 당론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이에 앞서 청와대쪽도 새해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는 「헌법수호 차원」이라고 못박았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춘구 국회부의장이 본회의장 사회석이 아닌 귀빈실에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편법까지 동원할 정도로 법정시한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다.야당이 물리적 저지로 나오는 마당에 이정도는 충분히 예상했고 그렇더라도 할일은 하겠다는 각오에 변함이 없었던 때문이라고 볼수 있다.「민주당이 장외에서 할일을 다 했으니 우리도 할일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민자당이 무리를 해서라도 본회의를 강행한 것은 야당의 요구대로 예산안의 처리를 미뤘다고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야당에 끌려가는 모습만 남겨 「게도 잃고구럭도 잃는 식」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민자당은 새해 예산안의 법정기한내 처리라는 원칙은 관철했지만 정국이 급랭된데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부담을 안게 된 것에 틀림 없다.서청원 정무제1장관도 여기에 대해 『정국이 매우 가파르게 흐를 것 같다』고 걱정했다.그러나 민자당은 이미 한달 가까이 계속된 대치정국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은 것 같다. 민자당이 야당의 공세에 아랑곳 없이 제갈길을 가고 있는데에는 두가지 측면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첫째는 올해부터라도 새해예산안등 민생현안들을 정치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판단이다.이는 김영삼대통령이 밝혔듯 법정시한내 예산안 처리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또 하나는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장외에서 별개의 사안을 가지고 투쟁한 것에 대한 명분이 어느쪽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야당 안에서도 장외투쟁과 예산안등의 심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도 야당이 명분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결국 18일로 마감되는 이번 정기국회는 순탄하게 마무리되기는 지극히 어렵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이제부터라도 야당이 대화의 광장으로 나온다면 모든 문제를 상의할 수는 있겠지만 장외투쟁과 정치공세로 일관한다면 모양이 다소 좋지 않더라도 남은 현안을 소신대로 처리,국민들로 부터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자당은 남은 회기를 지금까지 처럼 원칙대로 밀고 나가고 그 다음에는 민심수습과 세계화를 위한 2단계 도약을 위한 대규모의 당정개편을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그러나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추진한다거나 어떤 사안을 양보하는등 야당내부의 혼란을 이용하는 지난날의 정치행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결국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모양이 좋지 않더라도 정치개혁 차원에서 하나의 선례를 남기는 첫 무대로 보고 있는듯 하다.
  • 예산 단독처리 반대/야엔 국회등원 촉구/경실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일 국회재무위와 내무위의 세법및 민생관련 법안의 민자당 단독처리를 반대하고 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은 하오 국회로 민자·민주 양당의 원내총무실을 방문,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조세감면제도의 전면 폐지와 근로소득세등 세율의 대폭 인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 준수도 중요하지만 세법과 예산안의 충분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여당 단독으로 졸속 처리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국회재무위와 내무위가 정부의 각종 세법 개정안을 형식적인 심의를 거쳐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이는 커다란 과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예산안 처리 오늘이 시한/「접점없는 정국」 양당 움직임

    ◎여,“돌아오라”/야,“갈길 간다”/“2일밤 처리” 당론 재확인… 강공 태세/민자/“엄포용” 분석… 농촌의원들 “저지” 목청/민주 새해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까지도 여야는 서로 제갈길만 가고 있다.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 이한동 민자·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여야가 원만하게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메아리가 없다.이날 하오에는 신총무가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이총무를 찾아와 10분 남짓 밀담을 나누었으나 아무런 절충점도 찾지 못했다. ▷민주당◁ 그동안 예결위활동을 계속하며 야당의 등원을 촉구해 왔던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30일 법정시한 안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부터 「단독처리 불사」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따라서 다음주에 처리하자는 온건한 목소리도 자취를 감춘 상황.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시한내 처리라는 당론을 재확인했고 박범진 대변인도 『민주당의 변화가 없는 한 예정대로 국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한동 원내총무는 『법정시한내예산안 처리방침을 바꿀만한 상황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고 서청원 정무제1장관도 『법정시한내 처리라는 당론은 불변』이라고 강조. 권해옥 수석부총무는 『2일중 예결위에서 부별심의와 계수조정 작업을 완료해 놓고 밤 12시까지 기다려 본다는 것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2일 밤 처리를 확인. 민자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단독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 등원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야당이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에 등원할 때의 대비책도 강구하려는 인상.민주당이 2일 본회의에 등원해 저지투쟁을 한다고 해도 이를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떳떳하다는 생각. 민자당은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의 처리등 나머지 일정을 운영하는데 야당의 엄청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으나 시한내 처리라는 원칙은 확고히 지키겠다는 분위기. ▷민주당◁ 민자당이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만약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2일 통과를 강행한다면 국회에 들어가 실력 저지를 해야 할지,아니면 강건너 불구경하듯 계속 장외에 남아 있어야 할지 고심하는 눈치. 민주당은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법정시한 준수」를 강조한 것은 원칙론의 표명일 뿐이라고 받아들인 때문인지 실력저지를 않겠다는 분위기가 다소 우세.민주당의 이런 흐름은 우선 이기택대표 진영이 3일의 부천집회를 앞둔 상황에서 투쟁열기를 희석시킬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고 동교동계도 김대중씨가 주관하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기인.민주당은 특히 여권의 움직임이 야당의원의 국회등원을 유도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이라고 해석.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국 등원이라는 근본문제와 맞물려 역시 진통.회의에서 「결단」을 내리기로 돼 있는 이대표는 실력저지를 않겠다는 뜻을 개진.그는 『우리가 몸싸움을 통해 날치기를 막는 것보다 민자당이 단독국회에서 예산안을 강행처리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거센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여당의 「악수」를 방관하겠다는 자세. 이대표는 『예산안 단독처리는 세금도둑질에 이은 예산도둑질과 마찬가지』라고 풀이하고 『그렇게 되면 문민정부의 주장이 완전 허구라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고 경고.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의 단독처리를 마냥 방관하게 될 때 민주당에 돌아올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병존. 김영진·김인곤·조순승의원등 농촌출신 의원 20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갖고 『단독처리를 좌시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의 소집을 촉구.
  • 국회/예산·추곡안 오늘 처리/야등원 불투명…여 본회의상정 강행키로

    ◎민자,야연기 요구 「시한」 들어 거절/추곡 80만섬 늘려 의결/농림수산위/외통위,WTO안 상정 제안설명 청취 국회는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인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54조9천7백73억원에서 1천5백30억원을 삭감한 54조8천2백43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무위원회는 1일 밤 근로소득 공제액의 최저한도를 2벡70만원에서 3백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근로소득세법 개정안등 13개 예산 부수법안을 비롯한 18개 안건을 의결,본회의에 넘겼다. 농림수산위도 추곡의 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되 수매량은 처음 정부안보다 80만섬이 많은 1천50만섬으로 늘리는 내용의 추곡수매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국회 운영과 관련,민자당은 2일 상오까지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모두 마쳐 본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일 상오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론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새해 예산안이 민자당의 방침대로 강행처리되면 「12·12사건」 관련 투쟁시한으로 잡은 오는 12일이후에도 등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정기국회가 끝내 「반쪽 국회」로 마감되는 것과 함께 여야의 대립국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3일 부천집회가 끝나고 여야의 총무협상이 잘되면 다음주부터 국회에 등원할 수 있다고 말해 오는 5일쯤 민주당이 국회에 등원할 가능성을 비쳤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밤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이대표의 발언 내용을 검토한 끝에 2일 상오로 예정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등원결정이 나오지 않는 한 신뢰성을 부여할 수 없으며 예산안의 처리는 가능한대로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10분남짓 예산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신총무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이 최종 방침을 정하는데시간이 필요하므로 재무위의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하루 정도 늦춰 달라』면서 예산안의 처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총무는 『새해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거절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예정대로 국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예산안을 법정 시한 안에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총무는 이와 관련,『민자당으로서는 이제 할 만큼 다 했고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다』고 밝히고 『새해예산안은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는 『우리가 12일후 등원하기로 결정했고 부천 집회가 끝난 뒤 상황을 보아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데 여당측이 이를 잘 알면서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 등원을 결정해서는 안되고 부천 집회에서 「12·12」를 도세문제와 함께 묶어 국민적 공감을 일으킴으로써 현 정권에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등원을 늦출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유준상·신순범·조세형최고위원과 신총무등은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중대한 상황변화이므로 오늘이라도 결정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등원을 요구했다. 국회는 이날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9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심의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마친데 이어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회의의 차수를 변경해가며 2일 새벽까지 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 벌였고 이날 상오에는 의결을 마쳐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외무통일위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을 상정,한승주 외무부장관의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는등 본격적인 국회비준절차에 착수했다.
  • 예산안 처리와 여당의 과제(사설)

    국회의 내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이 오늘로 다가왔다.불행하게도 야당의 12·12장외투쟁때문에 원만하고 정상적인 예산안 처리는 이제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면 국회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는 헌법에 규정된 법정시한의 준수가 헌정의 기강을 새로이 세우고 의정을 정상화하는 개혁의 과제라는 새로운 결단아래 의연한 실천노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국가 법체계의 골격을 규정한 헌법이 다른 조문과는 달리 예산안에 대해서만은 회계연도개시 30일이전까지 의결해야한다고 구체적으로 시한을 명시한 것은 그만큼 어겨서는 안될 의무조항임을 나타내준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회의소집이 불가능한 비상사태가 아닌 단순한 여야의 대립등 통상적인 이유로 법정시한을 무시하는 위헌적인 관행을 계속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확립과 민주화된 체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 대통령을 포함,국무위원이나 법관에대해 직무집행에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탄핵소추를 의결할수있는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은 탄핵대상에 준하는 중대한 법위반임을 인식해야한다. 예산안자체를 둘러싼 시비나 다른 정치의안과의 연계도 아닌,이미 국회에서 수차의 논의를 통해 걸러진 12·12사건처리를 빌미로 한 야당의 예산국회거부는 설득력이 없을뿐 아니라 예산안 일방처리의 야당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여당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예산 도둑』이라고 비난하면서 어째서 국회에 들어가 그것을 말리려 하지않는지 참으로 이해하기어렵다.국회에서 예산심의를 해야할 그 시간에 야당의원들이 전 야당대표 주최의 국제모임이나 도와주는 일에 몰두하고 주말의 장외집회를 준비하는 모습은 기가 찰 일이다.야당당원이나 계보원이전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회는 안중에 없고 정당만 생각하는 태도이며,국민보다 계파보스를 섬기는 자세가 아닌가.그런데도 우리는 국회의원을 선거구민이 해임할 수 있는 리콜제도가 없기때문에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도 유권자들은 속수무책이니 답답하기만하다.야당 지도자들도 이들 의원들을 타일러 국회로 들여보내지않는 이런 후진적 풍토와 구조도 이젠 고쳐야겠다. 여야는 예산안처리를 정쟁의 재료로 삼지말고 보름정도 밖에 안남은 회기동안이라도 내년의 국가운영과 국민생활의 준비를 성실히 해주어야한다.세계무역기구의 출범과 지방자치제선거등 세계화와 지방화의 원년이 되는 새해를 위해 세계무역기구가입안과 지방자치관련법안등 220여개의 법안처리와 세계화추진의 체제정비는 국가적 생존과 발전을 좌우한다.여당이 당파적입장을 떠나 국민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도 거기에 있다.
  • 예산안 처리시한은 헌법상의 강제규정/이중호(데스크 시각)

    ◎국회부터 법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현행 헌법은 87년10월29일 여야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제9차 개정헌법이다.여소야대의 가파른 정국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자랑스런 민주헌법이다.이 헌법대로만 하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거기에 깃들여 있다. 우리헌법 제54조 2항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하여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우리의 회계연도는 정확히 새해 1월1일부터 개시된다.새해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 이제 겨우 이틀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그렇게 해도 좋다」나 「그렇게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다.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집행에 들어가려면 후속절차가 뒤따르게 되어 있다.특히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교부금이나 보조금이 확정돼야 자치단체의 총예산을 확정할 수 있고 시·도 의회의 예산안 의결시한은 12월16일,시·군·구는 21일까지이다. ○2백20개 안건 쌓여 이들 법정기일을 넘기게 되면 새해예산안의 집행에 차질을 빚게 된다.예산회계법에 국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된 뒤에도 그 집행계획을 수립하는데 30일동안의 법정절차를 두고 있다.예산안의 배정이 지연되면 재외공관이나 도서벽지관서의 사업집행과 함께 봉급등 인건비지급에도 애를 먹게 된다.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기국회는 해마다 9월10일 개회돼 12월18일까지 꼭 1백일동안 나라의 살림을 다루게 되어 있다.그 회기도 이제 18일밖에 남지 않았다.나라살림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안건들은 유난히도 중요하고 또 많기도 하다.야당쪽에서 벼르고 있는 것만 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새해 예산안등을 들 수 있고 예산부수법안 각종법률안 건의안 결의안등을 포함하면 모두 2백20여건에 이른다.사안별로 보면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길 것이 없고 하루가 아쉬운 것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발등의 불은 새해예산안의 처리라고 할 수 있다.헌법이 정해놓은 처리시한 때문이다. 예산안을 법정시한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국회는 제기능을 다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국회가 법안이나 예산의 심의를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그것은 행정부가 법의 집행을 미루고 사법부가 재판을 거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입법부의 의무이기 때문이다.3권분립의 민주주의를 이상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3부가 모두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업격히 지키며 견제와 조화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 이른바 「12·12사건」의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지금 국회는 이같은 원칙을 짓밟고 절름발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민주당이 관련자의 기소를 주장하며 국회를 뛰쳐나가 한달 가까이나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민주당의 주장에 귀담아 들을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투쟁방법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 ○스스로의 존재 부정 여권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음을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장내·외 병행투쟁론」이 아닌가.당 대표가 주도하는 장외강경투쟁에 대해 비주류쪽은 물론범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마저 이론을 제기하고 있음은 누가 뭐래도 대표의 전략이 어딘가 빗나가고 있다는 살아 있는 증거이다. ○대화·타협노력 부족 야당이란 원래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정치적인 요구를 할 수 있으며 그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되도록 국회 안에서 의정활동을 통해야 하는 것이며 자기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한해에 한번 뿐인 정기국회를 이처럼 장기간 파행시키는 것은 지탄을 면하기 어려운 일이다.그리고 그 결과는 예산안을 비롯한 여러 주요안건의 졸속처리와 직결되게 마련이고 그 책임의 첫머리는 민주당에 돌아간다. 야당이 이렇다고 해도 여당 또한 할일을 다하지 않으면 손가락질 받기는 마찬가지다.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남의 집 집안 싸움 구경하듯」 해서는 곤란하다.야당은 여당의 적수이기보다는 국정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법을 만든 정신으로 돌아가 법을 준수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그것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이다.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산적한 안건들의 처리도 마찬가지다.민자당은 그것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국정을 토론하고 심의할 수 있게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의 등원을 성심껏 촉구해야 한다.그러나 법이 정한 시한을 넘겨서는 안된다.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법을 지키는 풍토를 더이상 미루다가는 우리나라가 언제 참된 법치주의국가가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지켜야”/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30일 『국회는 헌법에 따라 12월2일 이전에 새해예산안을 통과시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국회가 12월2일까지 새해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것은 헌법상의 강제규정』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과거 유신헌법 때는 유신헌법을 깨기 위해 고의적으로 시한을 넘기는 투쟁을 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닐뿐더러 여야가 같이 만든 헌법인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법정시한안에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민자당의 예산안처리 방침에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헌법 제54조 2항은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 등원여부따라 예산안 처리 신축성/민자당 민자당은 30일 당무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등원을 않더라도 새해 예산안을 법정처리시한인 2일까지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빠른 시일안에 등원할 것이 확실하면 법정처리시한을 넘길 수도 있다는 분위기여서 민자당이 2일안에 새해예산안 처리를 강행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단독처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법정처리시한을 넘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혹시라도 강행처리를 시도하면 즉각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민자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내 처리방침을 밝혔으나 『야당이 등원하면 등원하는대로,등원하지 않으면 않는대로 국회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해 야당이 국회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면 국회운영일정을 신축적으로 잡아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총무는 『민주당이 12·12사건의 공소시효인 12일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원칙을 정해 놓고 있지만 그 이전에라도 여당이 주요현안을단독으로 처리하려 하면 이기택대표의 결단에 따라 등원,저지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여 등원의 길은 열어놓고 있다』고 민주당의 12일 이전 복귀를 점쳤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민자당의 국회강행을 비난하는 한편 12일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은 특히 잇따른 세금비리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이를 「12·12 투쟁」과 연계해 대정부 공세의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 예산심의 “강행군”… 법안은 “느긋”/국회 예결위·4개상위 표정

    ◎시한 앞으로 이틀… 처리 급피치/예산/“민주 들어올까” 기대… 느릿 느릿/법안 국회는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30일에도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 및 4개 상임위를 가동해 해당안건을 다루었다. 그러나 시일에 쫓기고 있는 「반쪽 국회」는 졸속심의 뿐 아니라 졸속운영등으로 민망한 모습들을 자주 연출했다.특히 예결위는 이날 93년도 결산을 마무리한 데 이어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지만 한시간 뒤의 스케줄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예결위는 이날 상오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별다른 마찰 없이 처리. 이날 예결위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느슨했으나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이 『감사원이 회계감사 보다는 정책감사에 지나치게 치중,권부행세를 한다는 비난이 있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이시윤 감사원장과 한때 설전.이감사원장은 『헌법에 규정된 책무이므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문제가 있다면 헌법 개정때 참작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 이어 무소속의 정태영의원은 『대형사건의 남발등 내정은 물론 공무기강도 세우지 못하는 정부에 세계화 슬로건이 타당하느냐』면서 5공,6공과의 단절을 위한 정권재출범 선언을 하라고 촉구.민자당의 이현수의원은 『정부의 세계잉여금이 갈수록 늘어나 예산의 낭비와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책을 추궁. ○…오명 교통부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수도권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들과의 토지매입 관계로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사업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천안에 건설중인 골프장을 대중코스로 활용,모든 공무원들의 체력단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송영대 통일원차관은 현북한체제는 김정일 말고 대안이 없고,김정일 우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김정일이 사실상 통치를 하고 있는 것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정일의 승계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결과를 설명. ○…이어 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김용태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의 불참에 대해 황낙주 국회의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대독.황의장은 『예산 심의는 국회 존립의 제1차적 임무』라고 지적하고 『야당이 앞으로도 들어올 것같지 않으니 야당의 몫까지 맡아달라』고 심도있는 심사를 당부. 이어 민자당의 오장섭의원은 『국민학교 급식시설 확충사업비로 교육부가 요구한 3백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이는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려는 처사』라고 지적. 민자당의 정필근 의원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과 농특세 15조원이 엉뚱한 곳으로 전용되고 나눠먹기식으로 배분돼 일선농어민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의 인상을 요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새해 국내경제는 대외여건의 호조에 힙입어 탄력있는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4대 지방자치선거는 안정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 ○…이처럼 시일에 쫓겨 강행하고 있는 예결위와는 달리 나머지 일반 상임위들은 법안 심의에 여유가 있는 탓에 「느림보」 걸음. 이날 하오 4시에 열린 내무위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23개 법안의 심사소위를 열었으나 계획을 바꿔 의결은 1일로 연기.재무위는 은행법개정안등 23개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만 듣고 1시간30분만에 종료.그러나 정보위는 안기부의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예결위로 회부. ◎국회 주요안건 처리 전망/예산안 내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추곡수매안은 오늘 상임위상정 「원칙은 확고하다.대부분의 준비도 끝났다.절차만 남았다」­이것이 현재 18일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민자당의 생각이다.특히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2일까지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주당이 오는 12일까지 새해예산안등 주요 안건의 처리를 미루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 사이에라도 이 안건들을 민자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못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또 민주당안에서 등원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 또한 주요현안 처리에 대한 원칙을 뒤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4일 「12·12」관련자에 대한기소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한지 벌써 26일째이다.민자당이 볼 때에는 그동안 냉각기도 가졌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기도 했다.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으므로 민자당이 선택할수 있는 폭은 그만큼 좁아졌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며칠째 거듭된 민자당의 원내대책회의의 결론은 물리적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다소간의 「정치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민자당의 선택일 뿐이다. 현재 정기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해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등과 양곡관리법개정안,예산부수법안등 60여개 법안이다.민자당은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1일까지 부별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을 마치고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추곡수매동의안은 1일 농수산위에 상정해 마무리할 생각이다.WTO 가입비준동의안도 1일 외무통일위에 상정해 이번 정기국회회기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WTO 가입비준동의안은 회기말쯤 처리해도 되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새해예산안과 이에 맞물려 있는 예산부수법안들과 추곡수매동의안은 법정시한안에 예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30일 언론사간부들과의 오찬에서 『12월 2일까지 예산안 통과는 법정사안이며 전혀 단서가 없는 강제규정』이라고 새삼 밝혔듯 이한동 원내총무도 『야당이 어떤식으로 가더라도 우리는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하게 되면 집권 여당으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다.그러나 세계화를 추진하는 마당에 나라살림하나 제때에 챙기지 못하고,수매예상량의 절반정도만 사전 수매하고 집안에 벼를 쌓아놓고 있는 농촌의 현실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정치적부담 보다 더 큰 책임회피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 민자당이 예상하고 있는 주요사안의 처리상황은 ▲야당 불참속에 단독처리 ▲야당 저지속에 강행처리 ▲야당 참여속에 협의처리등 세가지다.새해예산안은 야당과 협의해 2일까지 통과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민자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야당이 저지하든 불참하든 새해예산안 만큼은 법정시한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일부에서 등원촉구 엄포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민자당 스스로의 발목을 죄는 결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다음주부터의 국회활동에 동참할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로 여겨지고 있다.어쨌든 이번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은 민생문제와 정치쟁점의 연계투쟁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최초의 시험장이 될 것이 틀림 없다.
  • 여,예산안처리 연기 거부/총무회담/야선 새달13일이후 처리요구

    ◎민주의총,“등원여부 이대표에 일임” 여야는 2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에게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당론으로 다음달 13일에 등원하기로 했으니 민자당 단독의 국회를 중단하고 다음달 13일 이후의 의사일정을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신총무는 특히 『새해예산안의 처리도 다음달 13일 이후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총무는 『새해예산안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인 법정시한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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