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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의원 구속취소 신청… 23일 석방될 듯

    정두언 의원 구속취소 신청… 23일 석방될 듯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정두언(56)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23일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정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정 의원은 법무법인 로고스를 통해 지난 12일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에 구속 취소를 신청했다. 지난 1월 24일 1심 선고일에 구속된 정 의원은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형이 23일 만료된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정 의원을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임석(51)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1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 4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서는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두언 의원 구속취소 신청…23일 석방될듯

    정두언 의원 구속취소 신청…23일 석방될듯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정두언(56)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23일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정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정 의원은 법무법인 로고스를 통해 지난 12일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에 구속 취소를 신청했다. 지난 1월 24일 1심 선고일에 구속된 정 의원은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형이 23일 만료된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정 의원을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임석(51)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1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 4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서는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검찰과 정 의원이 모두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으며 선고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앞서 정 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아 온 이상득(78) 전 의원도 같은 이유로 구속 취소를 신청해 지난 9월 9일 석방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례군수 주민소환 투표… 14일 직무정지

    법원이 서기동(63) 전남 구례군수가 청구한 주민소환투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서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진다. 광주지법 제1행정부(부장 김재영)는 12일 서 군수가 청구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소환 투표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서 군수 측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례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 군수 측에게 마지막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주민소환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군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14일 소환 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15일부터 찬반 운동이 시작된다. 투표는 선관위 발의 날부터 20일 후 첫 번째 수요일로 규정하고 있어 투표일은 다음 달 4일로 예상된다. 군선관위는 ‘서 군수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된 기간 등 장기간 행정 공백 유발’을 이유로 주민 4000여명(유권자)이 2011년 말 청구한 주민소환투표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서 군수는 수뢰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과도한 비용 부담 등을 들어 이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소환 투표 발의와 함께 군수 직무는 정지되며 김채홍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한다.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로 과반의 찬성이 있으면 서 군수는 직을 잃게 된다. 이날 현재 구례군 총 유권자 수는 2만 2000여명이다. 소환투표를 청구한 대표 주민 강모씨는 “서 군수가 민선 5기를 시작한 지 2~3개월 이후부터 수뢰사건과 편파·보복인사 의혹, 공직자 품위 문제 등 각종 잡음으로 수사기관의 소환과 재판 등에 참여하느라 장기간 군정공백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투표에서 그런 문제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 군수 지지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등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이 제도가 시행된 2007년 이후부터 제주지사, 경기 하남·과천시장, 강원 삼척시장 등 자치단체장 4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됐지만 모두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지 않아 개표가 이뤄진 경우는 없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 첫 스마트폰 도청앱 사용자 원심 집유 뒤집고 1년6개월 실형

    법원이 스마트폰 도청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불법 감청을 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종언)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3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지방법원 형사항소 재판부가 사정 변경 없이 원심의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높이는 경우는 드물다. 최씨가 스마트폰 도청 앱을 사용·유포했다가 적발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최씨는 법정 구속됐다. 최씨는 지난 2월 김모씨로부터 배우자 신모씨의 휴대전화를 도청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신씨에게 도청 앱이 자동으로 깔리도록 만들어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신씨가 광고 문구로 위장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누르자 도청 앱이 신씨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됐다. 최씨는 도청 앱으로 신씨의 통화 내용을 180여회에 걸쳐 실시간 녹음한 뒤 의뢰인 김씨의 이메일로 전달했고 그 대가로 90만원을 챙겼다. 이 밖에도 4차례에 걸쳐 도청을 하고 돈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계획적, 반복적으로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하는 범행을 주도했다”며 “일반인들에게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조성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도청당한 사람들이 대체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더라도 범행 동기와 수단, 정황 등을 살펴볼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원심보다 높은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마초’ 최다니엘 실형 선고…차노아는?

    ‘대마초’ 최다니엘 실형 선고…차노아는?

    대마초 매매·알선·흡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1)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함석천 부장판사)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716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마초 매매·알선죄는 대마초 흡연의 저변 확대와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잘못을 뉘우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택하되 정상을 참작해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회에 걸쳐 영어강사 서모씨 등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수차례 피우는가 하면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여·불구속 기소)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대마초 흡연 협의로 기소된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24)씨에게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만 자자”며 모텔서 후배 성폭행…서울대 졸업생 1심 뒤집고 2심 유죄

    술 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서울대 졸업생에게 2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통해 만난 10살 연하 여대생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 사립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A씨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원하던 대학생 B씨가 스누라이프에 ‘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2011년 11월 B씨와 만나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신 뒤 “손도 잡지 않을 테니 잠만 자고 첫차를 타자”며 근처 모텔에 억지로 데려갔다. 이어 반항하는 B씨를 힘으로 제압하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가 샤워하러 간 사이 그의 신분을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쳤고 A씨는 B씨를 절도 혐의로 신고했다. B씨는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A씨를 고소했다. 1심은 A씨가 성관계를 시도할 것이라고 B씨가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모텔까지 간 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B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두 사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A씨는 항소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해 죄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폭행 혐의 서울대 졸업생, 1심 무죄 뒤집고 2심서 실형

    성폭행 혐의 서울대 졸업생, 1심 무죄 뒤집고 2심서 실형

    술 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서울대 졸업생에게 2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통해 만난 10살 연하 여대생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뒤 그를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를 졸업하고 한 사립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A씨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원하던 학부생 B씨가 스누라이프에 ‘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1년 11월 B씨와 만나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 뒤 “손도 잡지 않을 테니 잠만 자고 첫차를 타자”며 근처 모텔로 억지로 데려갔다. 이어 완강히 반항하는 B씨를 억압하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A씨가 샤워하러 간 사이 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쳤고 A씨는 B씨를 절도 혐의로 신고했다. B씨는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를 취하시키기 위해 B씨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 메시지를 수십 차례 보낸 혐의까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 여부를 인정할 직접 증거는 B씨 진술이 유일했다. 1심은 둘 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A씨가 성관계를 시도할 것이라고 B씨가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모텔까지 간 점, 모텔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 성관계 후에도 침대에서 상당 시간 잠을 잔 점 등을 언급하며 B씨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두 사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성관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에 관한 B씨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항소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고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죄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A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동양그룹이 와해지경이다.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피눈물을 흘리게 됐다.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과 무사안일한 금융당국이 주범이다. 금융감독원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독려하고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 감독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제2의 동양사태는 다시 터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경계해야 했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은 경영에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레미콘 공장을 인수해 경영에 잠재적 부담을 안기고, 계열사의 인테리어 설치나 사무용 기기 구입을 대주주 특수관계인의 회사를 통해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하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년 자본잠식으로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을 맺고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가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을 통한 돌려막기로 그 다음 해에 개선약정을 졸업하자마자 등기임원의 연봉만 인상한 행위도 마찬가지다. 오너 2세가 판매하는 의류를 사원증을 제시하면 20% 할인해 준다는 공지에 2만~3만원짜리 의류를 7만~8만원에 사면서도 “옷 디자인이 멋지다”며 지갑을 흔쾌히 열어야 했던 사원들로서는 기업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감시기능을 상실한 사외이사제도 개선해야 한다. 5명인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은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절반에 그쳤고 참석한 이사회에서는 찬성표만 던졌다. 그 사이 동양은 각종 무보증 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결국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 개인투자자의 원금 손실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 기간 사외이사 한 명당 평균연봉은 2009년 900만원, 2010년 2250만원, 2011년에는 4000만원, 지난해에는 4800만원까지 올랐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려면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금감원의 안이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시장에서는 동양위기설이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었다. 2011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임시방편으로 이행하고 구조조정 실적이 없다면 ‘동양대책반’을 가동했어야 했다. LIG,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사태를 거치면서 CP 발행 위험성도 이미 학습한 상황 아닌가. LIG건설은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부도 직전임에도 태연하게 2000억원대 CP를 발행한 사기혐의로 1심 재판에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 한 달 전 개인투자자에게 CP를 판매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동양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3개 계열사의 회사채나 기업어음 1조 2294억원을 동양증권을 통해 4만여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팔았다. 그룹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강매 지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동양증권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법정관리 신청 6일 전,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거나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법정관리 신청 당일, 최수현 금감원장)”는 등 금융당국의 ‘동양 조력자’ 같은 자세로는 금융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 금융회사는 금융사고가 터지면 유사한 금융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서를 금감원에 낸다. 금감원이야말로 이런 각서를 써도 여러 장 써야 했다. 금감원은 4만여 고객들에 대한 상품판매 녹취록을 동양증권으로부터 당장 제출받아 불완전판매 여부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 발행기업은 돌려막기에 정신없고, 증권사는 자산관리인으로서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감독당국마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과연 주장할 수 있나. 금감원은 금융투자검사국과 감독국을 왜 분리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는 등 다시 한번 금융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 eagleduo@seoul.co.kr
  • [SK총수 형제 동반 구속] ‘김원홍 변수’ 작용 안해… 최 회장 형제 450억 횡령 ‘주범’ 판단

    [SK총수 형제 동반 구속] ‘김원홍 변수’ 작용 안해… 최 회장 형제 450억 횡령 ‘주범’ 판단

    재판부가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형제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모두 수감한 것은 최 회장 형제를 회사의 공적 자금을 횡령한 주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지난 26일 타이완에서 소환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횡령 사건에 가담했더라도 회사 돈을 마음대로 빼돌려 김 전 고문에게 건넨 장본인이 최 회장 형제인 만큼 김 전 고문의 증언은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 문용선 부장판사는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최 회장 형제가 사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회사 돈 450억원을 횡령했다고 판시했다. 최 회장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고, 동생 최 부회장도 원심과 달리 횡령 사건의 공모 관계를 인정, 법정구속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회장, 부회장의 지휘를 이용해 신중한 검토 없이 비합리적 의사 결정으로 자신들의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해 회자 자금을 횡령했다”면서 “대규모 기업집단 최고경영자가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무시한 채 지위를 악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할 경우 경제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 회장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도 실형선고의 근거로 삼았다. 문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조직적, 계획적으로 컴퓨터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했고, 계열사 임직원들은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의 처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위증도 했다”면서 “그때그때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실과 허위를 뒤바꾸고 법원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태도도 보였다. 규범의식이나 준법정신, 재판제도나 법원에 대한 존중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과거 최 회장의 범법행위도 언급, 최 회장 형제에게 중형을 선고하지 않으면 똑같은 범죄가 되풀이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문 부장판사는 “최 회장은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2008년 사면 복권됐다” 면서 “당시 범행과 이 사건의 범행 내용, 태도 등에 비춰 보면 주식회사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은폐하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향후에도 이런 범죄를 다시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송환됐음에도 변론을 재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 회장 측이 제출한) 녹취록에 나타난 김 전 고문의 입장과 주장은 이미 최 회장의 주장에 완전히 부합하기 때문에 법정에서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 회장의) 구속 만기일이 도래해 증인 채택을 안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실체적 진실은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 전 고문을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던 것에 대해서는 “김 전 고문의 심문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최 회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 번복이 있기 전 상황”이라며 “최 회장이 펀드 결성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했고,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백이 있는 만큼 김 전 고문을 심문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사뭇 엄숙하고 무거웠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최 회장과 검은 정장을 입고 도착한 최 부회장은 고개를 숙인 채 긴장한 얼굴로 법정에 섰다. 문 부장판사는 판결 내내 최 회장 형제의 범죄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여러 번 꾸짖었다. 최 회장의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이날 재판에 참관해 초조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 최태원·최재원 형제 모두 유죄…재판부 “허황되고 탐욕스러운 욕망에…”(3보)

    SK 최태원·최재원 형제 모두 유죄…재판부 “허황되고 탐욕스러운 욕망에…”(3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3) SK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동생 최재원(50) 수석부회장에게는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허황되고 탐욕스러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SK그룹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재원의 자백, 김준홍의 진술, 그 밖의 각종 정황 증거 등을 통해 예비적 공소사실을 충분히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예비적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김준홍 진술은 합리성, 객관적 상당성, 일관성, 구체성이 있어 명백하게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이 전날 밤 타이완에서 국내로 송환된 뒤 최태원 회장 형제 측 변호인이 각각 변론재개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그룹 회장, 항소심에서도 횡령 혐의 유죄(2보)

    최태원 SK그룹 회장, 항소심에서도 횡령 혐의 유죄(2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최태원 회장이 최재원 부회장의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 투자금을 횡령했다는 예비적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며 “최재원 부회장이 검찰 수사와 1심 재판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의 강제송환과 상관없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에 대한 선고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측이 제출한) 녹취록에 나타난 김원홍씨의 입장과 주장은 법정에서 (최태원 회장 측에) 유리한 증언을 하더라도 더 한 증언이 나올 수 없을 만큼 최태원 회장 주장에 완전히 부합하기 때문에 (김원홍씨의) 증언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의) 구속만기일이 도래해서 증인채택을 안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실체적 진실은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 측은 전날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고문이 국내로 전격 강제송환되자 이날 오전 변론재개 신청을 냈었다. 앞서 검찰은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수백억원대 펀드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을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 대해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재원 부회장에 대해선 횡령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화 정도경영, 하급심 엄정함 주문한 대법

    어제 대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파기환송은 그룹 총수라 하더라도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멋대로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게 되면 배임죄로 처벌된다는 점을 재계에 재확인하는 한편 배임 적용 시 손해발생 유무에 대한 판단을 법리에 맞게 해야 함을 일선 법원에 깨우쳐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고법은 김 회장의 부동산 저가 매도에 대한 배임액 등 파기환송된 대목을 다시 따지게 된다. 김 회장의 양형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항소심은 김 회장이 법정구속 이후 사비를 들여 1186억원을 공탁한 점을 감안해 1심 재판부보다 1년 낮은 징역 3년형을 선고하고 배임에 따른 이득액을 1797억원으로 정한 상태다. 대법원 양형기준은 횡령·배임죄의 이득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권고형량 5~8년에, 감경해도 4~7년으로 하게 되어 있다. 집행유예 가능성 여부도 관심사다. 형법 제62조는 집행유예 선고요건을 징역 또는 금고 3년 이하 형이 선고된 경우로 하고 있다. 김 회장 측은 배임이 아니라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한 ‘경영상 판단’인 데다 개인적 치부가 아니라는 점을 재강조할 수 있다. 하지만 법원으로서는 전과까지 있는 김 회장에게 집행유예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파기환송은 재계나 일선 법원에 적지 않은 의미를 던지고 있다. 재계로서는 경영상의 판단이라는 명목 아래 부실 계열사 지원을 위해 다른 계열사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일을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개별 회사마다 고유한 주주의 이익이 있고 이를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선 법원으로서도 배임 적용 시 손해발생 입증 책임이 강화된 만큼 배임죄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재벌총수 재판에 있어 사법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온정적 태도를 보인 바 있다. 2009년에 만들어진 양형기준에 따라 들쭉날쭉이던 판결 성향을 바로잡고 있으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법과 양심에 충실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 한숨 돌린 한화… ‘오너 공백’ 메운 비상경영위 당분간 유지

    한숨 돌린 한화… ‘오너 공백’ 메운 비상경영위 당분간 유지

    한화그룹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혐의를 모두 벗은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의 비상경영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대법원1부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심리에서 소명할 부분은 적극 소명하겠다”는 짧은 논평을 냈다. 이날 결과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하지만, 고등법원의 재심리가 남아 있는 만큼 성실하게 최종 선고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혐의 확정 및 형 집행 등은 면했지만 모든 게 종료된 것은 아니다”면서 “또 27일 고법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판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지난 4월 출범한 원로 최고경영인(CEO) 3인의 비상경영위원회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이 혐의를 모두 벗은 게 아닐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이 조울증과 호흡 곤란 등 병세로 여전히 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는 탓에 어떠한 경영 판단도 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비상경영위는 그룹의 금융·제조·서비스 등 부문에 대해 김연배 한화투자증권 부회장(위원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3명이 각각 분담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최금암 그룹 경영기획실장이 실무총괄을 맡고 있다. 원로 경영인들은 김 회장 부재에 따른 대규모 투자, 신규사업 계획 수립, 주요 임원 인사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비상경영위원들은 전남 여수와 충북 오송 등 국내 사업장은 물론, 중국의 한화솔라원 공장과 말레이시아의 한화큐셀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경영 상태를 챙기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80억 달러(8조 5960억원)가 걸려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만나 사업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 해외순방 때에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김 회장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너십 체계가 어느 대기업 집단보다 강하다는 한화그룹에서는 전문 경영인들의 권한이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받았다.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지만, 핵심적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미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상반기 경영실적의 악화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화는 올 상반기에 매출 18조 7925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 순이익 1312억원 등 실적을 냈다. 김 회장의 부재에도 공장은 돌아가니까 매출은 지난해(16조 6583억원)보다 2조원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지난해 7146억원)과 순이익(3186억원)은 각각 3259억원, 1874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활동은 아무래도 오너십과 더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盧 차명계좌’ 조현오 항소심 징역 8개월 재수감

    ‘盧 차명계좌’ 조현오 항소심 징역 8개월 재수감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이 항소심에서 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전주혜)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8일 만에 풀려난 조 전 청장의 보석을 취소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근거 없이 많은 의혹을 확산시키고 국론 분열을 초래해 죄질이 무겁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22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법 질서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고려해 감형했다”고 판결했다. 재판장인 전 부장판사는 조 전 청장을 법대 앞에 앉혀 두고 30분간 호되게 나무라기도 했다. 전 판사는 팀장급 기동대원 398명을 상대로 강연하던 중 우발적으로 내뱉은 한마디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지적했다. 또 진위를 엄밀히 확인하지 않고 발언해 놓고 끝내 반성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경찰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한 것처럼 발언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지만 법원 인사로 교체된 재판장이 곧 보석을 허가해 석방했다. 조 전 청장은 항소심에서 임경묵(68)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발언 출처로 지목했으나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 임 전 이사장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조 전 청장은 속칭 ‘찌라시’(증권가에 나도는 정보지)를 발언의 근거로 드는 등 오락가락했다. 이인규(55) 전 대검 중수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기각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 최태원·최재원 형제 모두 유죄…‘1심 무죄’ 최재원 부회장 법정구속(2보)

    SK 최태원·최재원 형제 모두 유죄…‘1심 무죄’ 최재원 부회장 법정구속(2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3) SK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동생 최재원(50) 수석부회장에게는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법정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심 무죄’ 한명숙 항소심서 징역 2년

    ‘1심 무죄’ 한명숙 항소심서 징역 2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6일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전 총리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원심과 항소심 판단이 엇갈렸고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자금을 제공했다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면서 “피고인이 한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책임을 통감하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1심 법정에서 이를 전면 번복했었다. 재판부는 “한 전 대표에게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었고, 피고인과 같은 ‘청주 한씨’로서 유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 동생이 한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1억원을 사용한 점 등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선고 직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다. 정치적 판결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100% 받아들였다. 나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상고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한명숙공동대책위원회’ 측은 법원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심 재판부가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추정에 추정을 거듭해 검찰의 주장과 증거를 끼워 맞췄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 전 대표로부터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비용 지원 명목으로 32만 7500여 달러와 현금 4억 8000여만원,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 등 9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1심은 돈을 줬다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명숙 전 총리 징역 2년 선고…재판부 “죄질 무겁다”(종합)

    한명숙 전 총리 징역 2년 선고…재판부 “죄질 무겁다”(종합)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한만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한만호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1심 법정에서 이를 전면 번복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1시간에 걸쳐 한만호 전 대표의 기존 진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의 진술은 이 사건에서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직접 증거였다. 재판부는 “한만호 전 대표에게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었고, 피고인과 ‘청주 한씨’로서 유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 동생이 한만호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1억원을 사용한 점 등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실형 선고에 관해 “피고인이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받은 금원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책임을 통감하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원심과 항소심 판단이 엇갈렸고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한명숙 전 총리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한명숙 전 총리는 선고 직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다. 정치적 판결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어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100% 받아들였다. 나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상고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한화 5억 8000만원, 미화 32만 7500달러를 구형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3~9월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현금과 수표·달러 등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1심은 돈을 줬다는 한만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별도로 곽영욱(73)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미화 9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3월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심 무죄’ 한명숙 전 총리,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법정구속은 안해(2보)

    ‘1심 무죄’ 한명숙 전 총리,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법정구속은 안해(2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9)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6일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금을 제공했다는 한만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받은 금원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책임을 통감하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원심과 항소심 판단이 엇갈렸고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한명숙 전 총리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앞서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한화 5억 8000만원, 미화 32만 7500달러를 구형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3~8월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현금과 수표·달러 등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9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0년 7월 기소됐다. 1심은 돈을 줬다는 한만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별도로 곽영욱(73)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미화 9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3월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성 어음’ 구자원 LIG 회장 법정구속

    ‘사기성 어음’ 구자원 LIG 회장 법정구속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3일 경영권 유지를 위해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자원(78) LIG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소된 아들 구본상(43) LIG넥스원 부회장에게도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구본엽(41) 전 LIG건설 부사장은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 회장에 대해 “고령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LIG건설의 중요 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구 부회장에게는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을 지위에 있는 점, 사기성 CP 발행으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주와 채권자 등에게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주고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중대한 기업 범죄”라고 설명했다. LIG그룹 3부자는 과거 LIG건설 인수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다른 계열사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LIG건설이 부도 직전이란 사실을 알고도 2151억여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불사조’ 박주선 의원 의원직 유지

    ‘불사조’ 박주선 의원 의원직 유지

    지난해 7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어 법정 구속까지 됐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광주고법 형사 1부(김대웅 부장판사)는 22일 동장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모바일 경선인단 모집을 위한 대책위원회 설립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박 의원이 대책위 설립과 모바일 경선인단 모집에 공모했다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의원이 동장 모임에 참석해 한 발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해 이 부분은 유죄로 인정했다”면서 “모임 도중 참석해 동장들이 술 취해 이야기하는 분위기에서 발언했고, 일부는 자신을 칭찬하는 데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온 점은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상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징역 10년 이상이 선고되지 않은 형사사건이 아닌 경우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고 이 사건이 대법원의 판단도 한 차례 거친 만큼 상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 박 의원은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선거법에 따라 직위유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박 의원은 핵심 범죄 사실에 대한 무죄판단과 관련, 소회문을 내고 “그동안 ‘4번 구속, 4번 무죄’를 경험했다”면서 “파란만장한 정치역경이었고 전무후무한 법살(法殺)이었다. 다시는 나와 같은 법살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둔 2월 동장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당시 민주당 경선에 대비해 사조직을 동원,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7월 17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박 의원은 2심에서는 동장 모임 관련 불법 선거운동만 인정돼 벌금 80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났다.그러나 대법원은 “일부 판단을 누락했다”며 이 판결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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