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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기자로 전직한 이재포(58)씨가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인터넷 언론사 전 편집국장 이씨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언론사 기자 김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씨 등은 2016년 7∼8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매체를 통해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은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재포, 백종원 협박 사건 허위기사 작성해 법정 구속

    이재포, 백종원 협박 사건 허위기사 작성해 법정 구속

    배우이자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기자로 전직한 이재포가 법정구속됐다.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이재포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이재포는 2016년 8월 일명 ‘백종원 협박녀’라며 여배우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기사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촬영중 상대 배우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해 재판 중이었고, 이재포는 B씨와의 친분에 따라 총 3건의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가 인정됐다. 류승우 판사는 이재포에 대해 “식당과 병원에서 사고 및 보험금, 합의금 수령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바 없고 협박과 기망 등도 없었다. 또 유명인 백종원씨를 상대로 협박, 갈취 사실도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피고인들의 행위로 피해자는 연기자로서 ‘굳이 섭외할 위치에 있지 않은 연기자’로 분류됐다”며 “피고인들이 지인인 B의 성폭력 범죄와 관련된 공판과정에서 심각한 가중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이는 이재포의 ‘미투 2차’ 가해 피해 혐의를 양형 이유에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또 이재포의 매니저이자 함께 기자로 근무했던 피고인 C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 D씨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이재포는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90년대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등 드라마에서 감초 배우로 활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클로즈업]“인권의 최후 보루임에도 제 역할 다 했는지···” 판사의 눈물

    [뉴스클로즈업]“인권의 최후 보루임에도 제 역할 다 했는지···” 판사의 눈물

    과거 유죄 판결 받았던 피해자들에게“다시 재판 맡겨줘서 감사” “(고문) 피해자들이 간첩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 형을 선고한 법원이 다시 이 사건을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이··· 다시 한 번 (사법부를)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고문 가해자의 재심 위증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고문 피해자들의 간절한 외침에 재판장이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의 심리로 국군 보안사령부 수사관 출신 고병천(79)씨의 위증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고씨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을 색출한다는 보안사 계획에 따라 1982년 11월 이종수씨와 1984년 8월 윤정헌씨를 불법연행해 간첩 혐의를 자백하라며 가혹한 고문 수사를 가했다. 그러나 2010년 12월 윤씨의 재심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타나 협박,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지난 2일 결심공판이 예정됐지만 피고인 신문과 피해자 측 변호인의 신문 과정에서 고씨가 이씨와 윤씨에 대한 가혹행위를 제외한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고문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하자 이 판사는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돼야 진정한 사죄”라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꾸짖고 고씨를 법정구속했다. 검찰은 4주 늦춰진 이날 결심에서 “피고인을 비롯한 보안사 수사관들에 의한 가혹행위와 고문으로 피해자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피고인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피해자들의 명예를 바로 세울 재심사건에서조차 허위 진술해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어렵게 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씨는 이날 추가로 이어진 피고인 신문에서는 “이른바 ‘통닭구이 고문’, ‘엘리베이터 고문’ 등을 이씨와 윤씨에게 가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고문을 한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 많은 것(고문 방식) 중 어떤 것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문을 지시한 사람에 대해선 “관례적으로 해온 것”이라면서 “지시한 사람도 물론 내용을 다 알고 있고 폐쇄회로(CC)TV로 보고 있었을 것이지만 지시한 내용은 말씀을 안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참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점을 대단히 죄송하고 진심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정을 지킨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씨의 반성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윤정헌씨는 “검사님의 구형이 너무나 가볍다. 고씨 한 사람의 죄로 생각해도 100년, 200년을 살아야 한다”면서 “엄한 처벌을 부탁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종수씨도 “피고인에 대한 개인적 미움도 많았지만, 이런 재판 과정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구조가 어떻게 되면 좋아질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문 피해자인 강종건씨는 “이 한 사람(고씨)에 대해선 원한이 없다”면서 “판사님이 이 재판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고문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달라”며 호소했다. 그러자 이 판사는 눈물을 흘리며 울컥했다. 법복으로 얼굴을 훔친 이 판사는 “당시에 고문이 있었고 피해자들이 간첩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 형을 선고한 법원이 다시 이 사건을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이···”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하다가 “다시 한 번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 믿음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가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의, 최대한으로 심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인권의 최후의 보루임에도 법원이 제 역할을 다 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법원에 이 사건을 믿고 맡겨주신 것에 대해 잊지 않고 결론을 내 보겠다”며 재판을 마쳤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日 법원도 “신동주 일본 롯데·상사 등 이사직 해임 정당”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의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도쿄지방재판소 민사8부는 지난달 29일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6억 2659만엔(약 59억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당 행위는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해임한 이유의 정당한 근거가 된다고 판시했다. 풀리카 사업은 소매점포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롯데 측은 “풀리카 사업은 사실상 점포에서 도촬을 하는 것으로, 위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롯데그룹과 소매업자 간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또 신 전 부회장이 이메일 시스템 제공업체에 롯데그룹 임직원 등의 전자메일을 부정하게 취득하게 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준법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롯데 등의 이사직 해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본 법원이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이 롯데 측의 이사직 해임이 부당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이를 토대로 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물밑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 구속 직후에는 일본 고준샤(光潤社) 대표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달 21일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이 제출한 홀딩스 대표 사임안을 의결하되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고준샤(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엘시티 뇌물’ 허남식 무죄

    ‘엘시티 뇌물’ 허남식 무죄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의 사업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허남식(69) 전 부산시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 전 시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허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0년 5월 고교 동창이자 ‘비선 참모’로 알려진 이모씨를 통해 엘시티 시행사의 이영복(68·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선거에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허 전 시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과 사용처에 대해 보고했다는 이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징역 3년 및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2심은 이씨의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허 전 시장에게 보고한 일시, 장소, 방법 등을 진술하지 못했다”며 “이씨가 돈을 허 전 시장을 위한 선거 운동이 아닌 지인이나 각종 모임의 관리 비용 또는 품위 유지 비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순천 청암대, 성추행 고소 교수들에게 ‘독한 뒤끝 작렬’

    순천 청암대, 성추행 고소 교수들에게 ‘독한 뒤끝 작렬’

    순천 청암대학이 강명운 전 총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교수들에게 5년동안 각종 징계 처분을 내려 ‘독한 뒤끝’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여교수들은 수년동안 ‘Me Too(나도 피해자다)’ 의 2차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상황이다.사건의 발단은 2013년 10월부터 시작된다. 일본에서 빠칭고 사업을 했던 설립자 아들 강명운 씨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이 대학 피부과 A여교수와 B여교수를 노래방 등에서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졌다. 피해 여교수들이 고소를 한 후 공교롭게도 대학측 보복이 내려지기 시작했다. 대학은 이들 여교수와 같은 학과 교수 3명을 재임용탈락부터 직위해제, 파면, 해임처분 등을 내렸지만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여교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교원소청위는 학교측의 징계는 부당하다며 모두 처분취소결정을 내렸다. 이후 강총장은 지난해 9월 14억 배임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신임 총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했지만 대학측은 이들 교수들에 대한 교원소청위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대학측에 A여교수의 교수 지위를 인정하고 업무방해시 하루 3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강 전 총장을 보좌했던 K 보직 처장은 지난 2월 피해 교수들에 대한 명예훼손이 인정돼 손해배상 20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은데 이어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 여교수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C 전 기획처장은 다른 교수 2명과 함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있다. 강 전 총장에 대한 성추행 항소심 선고 판결은 오는 26일 광주고법에서 열린다. 1심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광주고검은 지난달 5년을 구형했다. 강 전 총장은 이외에도 이들 교수들을 뒷조사한 행위 등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에 추가 송치됐다. 그동안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광주전남여성연합회 등 여성단체들은 수차례 집회를 열고 “교수들을 복직시키고, 법원은 공정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 전총장이 추행을 인정한 공소 사실마저도 무죄를 선고했다”며 “총장의 잘못을 덮기 위해 교수들을 무차별하게 반복 징계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한 일들이 끊임없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들 교수들 복직 문제는 강 전 총장에 대한 성추행 여부와 행정소송 결과 등 법대로 처리할 것이다”며 “교원소청위 결정은 강제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2012 대선 앞두고 정치 댓글 지난해 파기환송심 판단 확정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법원이 19일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확정 선고하기까지 원 전 원장은 약 5년여 동안 재판을 받았다. 1·2·3심에 이어 파기환송심, 재상고심까지 다섯 차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구속과 보석 석방이 반복됐다. 재판 도중 개인비리 혐의가 적발돼 별도의 재판을 받기도 했다.원 전 원장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한 혐의로 2013년 6월 기소됐다. 이후 원 전 원장은 사법부에서 운용하는 재판 제도의 거의 전부를 경험했고, 심급별로 형량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 활동을 처벌하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5개 재판부 모두 일관되게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의 범행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심급별로 판단이 엇갈렸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1심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원 전 원장은 풀려났지만, 2심에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며 2015년 2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원 전 원장을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진행된 상고심은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원 전 원장을 석방한 데 이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입증할 일부 디지털 자료의 증거 능력을 재판단하기 위한 전원합의체 회부였는데, 법조계에서는 일부 증거 능력을 재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대법원이 전체 사건에 대한 유무죄 판단 없이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파기환송심의 결론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8월에 나왔다. 파기환송심에선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국정원 내에 구성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여부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찾아내 법원에 제출한 결과 항소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이어 대법원은 이날 파기환송심 형량 그대로 사건을 확정했다. 첫 번째 상고심 때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서 재상고심 때는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수장도 바뀌어 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댓글’ 5년 만에 결론… 원세훈 前원장 19일 선고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가 5년 만에 최종 결론이 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원 전 원장에 대한 재상고심 사건을 판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댓글을 남겨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선거법 위반까지 유죄로 인정해 실형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 2심 판단이 엇갈리자 대법원은 2015년 4월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당시 전원합의체는 선거법 위반의 핵심 근거인 ‘425 지논’, ‘씨큐리티’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선거법 위반을 유죄로 판단, 징역 4년형을 선고하며 앞서 보석으로 석방된 원 전 원장을 다시 법정구속했다. 재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지난 2월 이 사건을 또 전원합의체로 돌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이 법정구속하자 재판장에서 음독한 피고인

    법원이 법정구속하자 재판장에서 음독한 피고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60대 피고인이 실형을 선고받자 음독을 시도,병원으로 이송됐다.10일 오전 10시 7분쯤 울산지법 306호 법정에서 형사재판을 받던 A(60)씨가 재판부로부터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자 옷에 지니고 있던 작은 병을 꺼내 농약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을 마셨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A씨는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을 위한 심문절차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음독했다. 울산지법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법정 경위와 교도관이 A씨를 제지하며 구토를 유도했고, 119구급대 출동까지 법원 의무실 소속 간호사가 심박과 호흡 등을 확인했다. A씨는 울산중앙병원에서 위를 세척한 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마신 액체가 어떤 성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북 경주에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데 일이 잘되면 일대 임야를 저렴하게 분양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1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이날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측은 “법정 출입을 위해 정상적인 보안검색을 진행했고, A씨도 검색대를 통과했다”면서 “다만 금속류가 아닌 작은 물건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원 측은 “사건 당사자나 방청객 등의 안전,검색 대상자의 인권 보호 등의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이다”면서 “보안검색의 정도와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마신 액체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A씨와 법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액체 반입 과정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수 공백 위기’ 롯데, 골프 자제령…신입사원 1150명 채용 계획대로

    하계 인턴 포함 규모 작년 비슷 AI 기술 서류전형에 활용 관심 신동빈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공백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이 대내외적인 분위기 단속에 나섰다. 골프 등 오해를 살 수 있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등 예정된 공식 일정은 무리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2018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40개 계열사에서 신입 공채 800명, 하계 인턴 350명 등 모두 11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상반기 공개채용과 비슷한 규모다. 신입 공채는 20~29일, 하계 인턴은 5월 3~16일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이번 채용에는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류전형 평가에 활용해 관심이 모아진다. AI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표절하지 않았는지 등을 판별해낸다. 롯데는 아직은 AI시스템 도입 초기인 만큼 일단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채용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위기 속에서도 그룹이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계열사에서 고객만족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경영위는 최근 직원들의 동요와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노력도 임원진에 적극 당부했다. 직원들의 궁금점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설명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비상경영 중이지만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독려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라는 주문이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고위 임원들에게는 골프나 계열사 차원에서의 화려한 행사, 불필요한 의전 등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는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겉으로는 자제이지만 사실상 금지로 내부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비상시국인 만큼 임원들이 앞장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자는 취지다. 비상경영위의 이런 방침에 따라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창립 51주년 행사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거나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인권 짓밟혔는데도… 폭행 없었다며 강간범에 관대한 법원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인권 짓밟혔는데도… 폭행 없었다며 강간범에 관대한 법원

    A씨는 변호사였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A씨도 정작 자신이 강간 피해자로 수사를 받을 때는 경황이 없어 횡설수설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행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검찰 조사에서는 말을 바꿨다. A씨는 법정에서 “강간 피해를 입은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경찰 조서에서 빼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담당 경찰관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결국 법원은 “경찰관에게 허위 진술의 동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관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고, 이에 배치되는 A의 진술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A씨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는 구조 강간 등 성범죄는 두 사람만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은 만큼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핵심 증거다. 사실상 수사기관이 가해자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다. B씨에 대해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일관되지 않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신고 전화 기록이나 피해자와 피고인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유죄로 판단된다며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범행이 발생한 날부터 2심 선고가 나기까지 3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다. 성범죄를 폭로하면 그때부터 또 다른 고난이 시작된다. 한 성폭력 전문 변호사는 “경찰부터 법관까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판결 결과가 바뀐다는 게 성폭력 전문 변호사들 사이의 불문율”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상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나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수사를 맡는데 수사 담당자의 성 감수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야간에 사건이 발생해 신고하는 경우에는 성폭력상담소, 성폭력치료지원 원스톱센터,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1차 조사만 3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관은 “성폭력 가해자의 상당수가 초범이거나 우발적 범행이라는 이유로 구속되지 않는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사례도 많아 증거 부족으로 기소 자체가 되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성폭력 범죄의 불기소 비율은 51.6%로 다른 강력 범죄(30.1%)보다 높다. 재경지검의 성폭력 분야 전문검사는 “폐쇄회로(CC)TV와 같은 객관적 증거가 있으면 가장 좋은데 피해자의 진술밖에 없는 상황이 제일 힘들다”며 “피해자의 진술 하나만 있는데 오락가락한다거나 구체적으로 말을 못하면 진술 자체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져 기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3년 6월 친고죄가 폐지됐지만 수사 도중 고소를 취하하면 불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재판에서 피해자가 증언하려 하지 않아 증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재경지법의 성폭력 전담 재판장은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성범죄라고 하더라도 가해자와 회사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동료들이 피해 사실을 제대로 증언해 주려 하지 않는다”며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두 사람의 관계나 당시 상황을 짚어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피해자 주변에 알려질까 전전긍긍 진술의 신빙성은 향후 재판에도 영향을 미친다. 앞의 사례처럼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법조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피해자들은 강간당했다고 말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고 한다. 기소돼서 재판을 받는 사건의 피해자로 증언하러 나오면서도 회사에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한다. 또 다른 재경지법의 성폭력 전담 재판장은 “피해자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수사기관에서 강간 미수에 그쳤다 혹은 추행만 했다고 진술하다가 나중에야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재판부가 진술의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고 변호인에게 공격을 당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폭행·협박이 있어야만 강간, 강제 추행이 인정되는 점은 무죄 비율을 높인다.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없으면 설령 합의 없이 강간했더라도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상담한 강간 피해 124건 중 울면서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거절 의사만 표시한 경우는 43.5%(54건)에 달했다. 이런 경우에 강간죄가 성립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피고인과 변호사 모두 이 점을 악용하기도 한다. 다른 범죄와 달리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외국은 폭행·협박 없어도 강간죄 성립 외국의 경우 폭행·협박이 있어야 강간죄가 인정되더라도 그 정도를 약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영국에서는 폭행·협박이 전혀 없었어도 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다. 2016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에서 적극적 합의가 없으면 강간이라는 판결이 나와 법조계에서 화제가 됐다. 마빈 주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성폭행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 여부뿐이라고 강조했다. 설현천 변호사는 “과거에 비해 한국 법원도 폭행과 협박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에 반하면 폭행이나 협박이 약해도 강간죄를 인정하는 판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형 선고한 이성호 부장판사 누구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형 선고한 이성호 부장판사 누구

    여중생 딸의 친구를 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한 1심 법원 이성호 부장판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21일 미성년자유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의 입법취지와 제반 양형조건을 참작하고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해 마땅히 갖게 될 공감과 위로를 포함해 형을 정했다. 준엄한 법과 정의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우리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부장판사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법정구속 시켰다. 당시 법원은 “막연한 소문만 듣고 공적인 자리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발언의 출처인 ‘믿을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한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2001년 배우 윤유선과 결혼했다. 윤유선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100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만났다. 남편이 야근하고 바빴는데도 매일 왔다. 재밌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롯데홀딩스, 신동빈 대표이사 사임안 의결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한국 법원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바 다카유키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한국 롯데도 쓰쿠바 대표이사의 입김이 크게 미칠 전망이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향후 롯데홀딩스측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 13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일본 재계에서는 통상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구속되거나 기소되는 경우 해당 직위에서 사임한다. 신 회장도 이런 관례에 따라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홀딩스측에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그러나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직 및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홀딩스는 이사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신 회장 법정구속) 사태는 일본 법상 이사의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신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상 롯데홀딩스의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간섭이 가능한 체제이다. 황각규 부회장도 쓰쿠바 대표의 산하에서 그의 뜻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현재로서는 한국과 일본 롯데를 이어줄 교량이 없어진 상황이다.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고준샤다.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 최대주주다. 광윤사의 뒤를 이어 종업원지주회(27.8%)와 일본 롯데 계열사(20.1%) 등이 주요 주주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실형 선고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과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 선고…“반성·죄책감 없어 무기징역 부족”(종합)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 선고…“반성·죄책감 없어 무기징역 부족”(종합)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1심에서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고통을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이영학에 대해 모든 사정을 고려하고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위로할 수도, 회복할 수도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고, 이영학에게서 피해자를 향한 반성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꾸짖었다. 이어 “재판에서도 수사기관을 비판하는 등의 행동을 볼 때 이영학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더욱 잔인하고 변태적인 범행을 저지르기에 충분해 보인다”면서 “가석방이나 사면을 제외한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상태에서 무기징역은 사형을 대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범행을 도운 혐의(미성년자 유인, 사체유기)로 함께 구속기소 된 이영학의 딸(15)은 장기 6년에 단기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양은 친구가 이영학에게 성적 학대를 당할 것을 알고도 유인하고 수면제를 건네 잠들게 했다. 책임이 비할 데 없이 크다”로 지적했다. 이영학이 허위로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사기)로 기소된 이영학의 형은 징역 1년, 이영학의 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지인 박모씨는 징역 8개월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두 사람은 이날 법정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공판에서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의 귀에 대고 속삭였을 목소리를 생각하면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딸 친구인 A(당시 14세)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목졸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부인 최모씨가 1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카메라 이용 등 촬영), 자신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무고), 지난해 9월 최 씨를 알루미늄 살충제 통으로 폭행한 혐의(상해)로도 기소됐다. 부인 최씨는 이영학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직후 집에서 투신해 숨졌으며, 이영학의 계부는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영학은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치병 환자인 딸 치료비에 쓴다는 명목으로 9억 4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암대 파국 도대체 언제 끝나나

    60년 전통의 간호전문대학인 전남 순천 청암대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 전 총장을 보좌했던 교직원들이 재판에 회부되거나 검찰에 송치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암대는 2011년 기관인증평가원으로부터 전남 소재 전문대학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아 2014년 150억원 국고 지원 결정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매년 30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총장의 도덕성 문제로 1년 만인 2015년부터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청암대 설립자의 아들인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14억원 배임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또 여교수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오는 3~4월 기관인증평가원의 인증 재평가가 예정돼 있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은 크다. 교수 복직은 전혀 안 되고 있고, 교수들이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순천경찰서는 강 전 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강 전 총장과 여교수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해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청암대 측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은 피해 여교수가 낸 지위보전가처분신청에서 승소판결했지만 복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과 교수들 또 검찰에 기소송치돼

    60년 전통의 간호전문대학인 전남 순천 청암대학교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 전 총장을 보좌했던 교직원들이 재판에 회부되거나 검찰에 송치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총장으로 취임한 청암대 설립자 아들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14억원 배임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또 같은 대학 여교수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광주고법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청암대는 2011년 기관인증평가원으로부터 전남 소재 전문대학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아 2014년 150억원 국고 지원 결정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5년간 매년 30억원을 받을수 있었지만 2015년에 120억원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교수들에 대한 부당 인사 등 총장의 도덕성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오는 3~4월 기관인증평가원의 인증 평가가 다시 예정돼 있지만, 교육부 개선사항인 교수 복직 문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교수들만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 14일 순천경찰서는 강 전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강 전 총장과 여교수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전 총장과 간호과 조모 교수, 피부미용과 윤모·박모 교수 등 4명은 대학 내 게스트룸에서 김모 미용원장과 공모해 피해 여교수들을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앞서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해 청암대 측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은 피해 여교수가 학교를 상대로 낸 지위보전가처분신청에서 승소판결을 하고 업무 방해시 학교는 1일당 3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로 인증평가가 취소되면 결국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게된다. 실제 지난 14일 순천대와 순천제일대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억원을 지원받기로 됐지만 순천 소재 대학 중 청암대만 제외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원세훈 상고심, 대법 전원합의체서 결론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재상고심 재판이 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같은 사건으로 두 차례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이뤄지는 진기록이 나왔다. 대법원은 소부인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에 배당했던 원 전 원장의 상고심 재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 배당돼 심리가 이뤄져 왔으나 전체 대법관의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됐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게시판 등에 정치적 댓글을 달도록 지시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기소됐다. 1심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했다. 2심은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보고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상고심 재판을 맡은 대법원은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뒤 선거법 위반 판단의 주요 증거였던 425지논·씨큐리티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2015년 7월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지난해 8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선 원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 등을 선고하고, 보석으로 석방된 원 전 원장을 다시 법정구속했다. 원 전 원장이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이 또 사건을 심리하는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동빈, 구치소서 설 보내…일본서 건너온 가족들, 연휴 마지막날 면회

    신동빈, 구치소서 설 보내…일본서 건너온 가족들, 연휴 마지막날 면회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지난 13일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씁쓸한 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법무부가 나흘간의 설 연휴 중 18일 하루만 ‘설 명절 접견일’로 지정함에 따라 설 당일인 16일은 특별한 일정 없이 서울구치소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수감자들에게 아침 식사로 떡국, 오이 양파 무침, 김자반, 배추김치가 제공됐고, 특식으로는 점심에 과일 천혜향이 배식됐다. 또 교도소 내 방송인 보라매방송은 설 연휴 기간인 15∼17일 오후 6시부터 선생님의 일기,베테랑,히든피겨스 등의 특선영화를 하루에 한 편씩 방송했다. 15∼17일에는 변호인과 가족들도 접견이 금지돼 신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롯데는 전했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은 신 회장의 63번째 생일이었다. 이날은 그의 측근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허수영 화학 사업군(BU) 부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 부회장 등이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신 회장을 접견하고 향후 경영방침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유일하게 일반접견이 허용된 설 연휴 마지막날에는 신 회장의 부인인 오고 마나미(淡河眞奈美) 씨 등 가족들이 일본에서 건너와 그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가족 면회는 사생활이라 구체적인 부분까지 알기는 어렵지만 18일이 유일하게 일반접견이 허용된 날이기 때문에 면회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 첫날 생일 맞은 신동빈 회장···당초 계획은 평창서

    구치소 첫날 생일 맞은 신동빈 회장···당초 계획은 평창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 회장이 14일 구치소 생활 첫날 63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동빈 회장은 1955년 2월 14일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신동빈 회장 등 3명에 대한 공판에서 롯데가 2016년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이 ‘제3자 뇌물’이라며 신동빈 회장을 전격적으로 구속했다. 앞서 롯데 관계자는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 회장의 생일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인데, 올해 63번째 생일은 올림픽 기간에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바 있다. 또 “대한스키협회장인 신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평창 일대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민간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동생의) 법정구속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회장직 사임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구속… 롯데 경영권 분쟁 먹구름 몰려오나

    신동빈 구속… 롯데 경영권 분쟁 먹구름 몰려오나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2015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동생인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지만, 그가 법정구속되면서 꺼지는 듯했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이 뇌물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광윤사는 입장자료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광윤사는 입장자료에서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회사다. 한일 롯데 지배구도의 정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일본롯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이며 신 회장의 지분율은 1.4%에 불과하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동생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던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경영권 복귀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보다 경영진의 비리에 대해 엄격한 일본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실형을 선고받은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광윤사 대표인 신 전 부회장이 ‘부친의 뜻’이란 명분을 내세워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의 ‘권토중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쓰쿠다 사장이나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신 회장의 측근 인사여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이와 관련한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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