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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서비스 질 저하시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서비스 질 저하시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는 13일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가 개최된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앞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위원회는 매년 장기요양보험수가를 결정하고 장기요양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로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측 공익인사, 가입자단체, 그리고 공급자단체로 구성돼 있다. 공급자단체인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등이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장기요양기관은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인력배치기준에 따라 어르신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를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요양원 특성에 따라 인력배치기준을 준수하여도 요양보호사 1인이 돌보는 어르신은 평균 13명에 달한다. 이는 서비스의 질 하락과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부상 등 어르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인력배치 기준으로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현재 인력배치기준으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 요양보호사를 추가적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음에도 일일근무자수는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늘어난 휴일(대체공휴일, 연차증가 등) 만큼 쉬는 종사자의 일과 법정의무교육 16시간 동안의 종사자 몫까지 실제 근무하는 종사자의 업무가 과중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어르신들 낙상사고 급격한 증가’, ‘식사보조 인력부족으로 인한 서비스 질 하락’, ‘기저귀 교체시간 지연’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 ‘장기요양기관 인력배치기준 개선안 마련 연구’ 결과에서도 고령화와 같은 인구 구조적 요인 및 노동관계법령 개정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정 인력배치 행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실제 근로시간(월 평균 175.5시간)과 적정근로시간 간 차이를 통해 추가 인력배치수를 파악하였는데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확장된 연차휴가, 법정공휴일 휴일부여 등을 고려하여 필요인력을 추산하였을 때는 어르신 2.1명 당 요양보호사 1인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기준 필요 인력 추산은 어르신 2.2명 당 요양보호사 1인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과도기적 대안으로 인력배치안 2.3대1 적용을 제안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차일피일 인력배치기준 변경에 미루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2008년 노인장기요양제도 초기 요양보호사의 평균연령은 40대 후반이였지만 13년이 지난 2021년은 만 60세에 도달했으며 이는 최저임금 저수가정책으로 종사자 구인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사자를 구하지 못해 어르신을 입소시키지 못하는 시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입소율 85%수준), 사회복지관련 14년간 인력배치기준을 개설하지 않은 것은 장기요양제도뿐임을 강조했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종사자 구인난이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가장 합리적 해결방법은 요양보호사 2.5대 1과 2.3대 1을 병행하고, 가•감산 제도도 그대로 적용하여 시설이 자체적으로 인력배치비율을 선택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은 지난 25일 미성년자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를 10년 만에 폐지했지만, 중국은 아예 18세 미만 온라인게임 시간을 주말 하루 한시간으로 제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이처럼 강력한 규제안에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사들이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미성년자가 게임대회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국제대회에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16살 선수가 출전해, 셧다운제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화제가 됐다. 미성년이었던 이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다가오자 게임 도중 갑자기 퇴장한뒤 부모의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야만 했다.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는 16살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했으나, 게임시간 선택제로 규제가 일원화된다. 하지만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30일 18세 이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 8시~오후 9시 사이 주당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내놓은 게임 규제책 가운데 가장 엄격한 것이다. 모든 중국의 게임사들은 이에 따를 것을 선언했다. 이날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의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에 새로운 규제정책을 적용했다. ‘왕자영요’에는 하루 1억명 이상이 접속한다.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최하는 티제이 스포츠 역시 대회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협회도 전날 최소 41개의 중국 게임 회사들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규제하는 정책에 따를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관영매체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지극히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규제정책의 발표가 일시적으로 게임 규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전날 게임 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규제책이 예상보다는 가혹하지만, 지난 2018년 판호 발급을 9달 동안 중단해 신규 게임의 유통을 아예 막았던 것보다는 영향이 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5년 발매 이후 94억달러(약 10조 8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텐센트의 ‘왕자영요’는 정부가 지정한 시간 측정창을 통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제이스포츠는 모든 게임 대회 참가자에 나이 제한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16세 이하가 전체 게임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6%라고 밝혀 새 규제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와 빌리빌리도 미성년자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1% 정도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에 이어 중국 게임업계 2위인 넷이즈는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수익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텐센트는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등지에서 해외 스튜디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민주 “근로자의 날, ‘노동절’로 바꾸고 법정공휴일 정해야”

    민주 “근로자의 날, ‘노동절’로 바꾸고 법정공휴일 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은 근로자의 날 공식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고, 법정공휴일로 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허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을 할수록 불행해지는 사회, 피로사회이자 소진사회에서는 노동의 가치가 바로 설 수 없다”며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을 거론, “5월 임시국회에서는 그간의 해묵은 논란이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우리의 노동 환경은 전환점에 놓였다”며 “민주당은 노동 기본권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1년 동안 민주당은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부당노동행위, 위험과 사고와 죽음의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통과시켰다”며 “새로운 시대의 노동과제를 위해 더 심층적인 분석과 토론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계신 의료진과 돌봄 노동자 여러분께는 찬사를, 영업 제한조치를 감내하고 계신 자영업자 여러분께는 송구한 마음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해 평균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사고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비극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확실히 보장되기를 희망한다”며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에너지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공간

    요즘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정말 부족한 것 같네요. 초중고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에서 학교가 가장 많은 노원구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들이 많은데요. 지난달 문을 연 ‘미트업(Meet up) 센터’도 그중 하나랍니다. 월계2동 우체국 옆 인덕 지하보도를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문화 창작공간으로 꾸몄어요. 센터 이름도 지하공간의 특성을 살려 ‘밑에서 만나 성장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지하공간이지만 정말 아기자기해요. 상상UP, 퍼니UP, 뷰티UP, 소통UP 등 4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상상UP’ 공간은 청소년들의 무한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곳으로 각종 영상편집과 유튜브 촬영이 가능하죠. 악기를 갖춘 밴드 연습실과 댄스실, 20석 규모의 미니극장이 있어요. ‘퍼니UP’ 공간은 휴식을 위한 놀이공간이에요.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로 조성했답니다.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청소년 1000원, 성인 2000원의 요금을 받는다니 참고하세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한 ‘뷰티UP’ 공간은 사진 소품들과 파우더룸, 즉석 사진촬영기기, 코인노래방 등이 준비돼 있어요. 각종 소모임이나 동아리, 스터디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도 있어요. 미트업 센터 이용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네요.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공간이어서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제격인 미트업 센터로 놀러 오세요~.
  • 코로나 신규확진 72명, 전날 휴일에도 확진자 증가

    코로나 신규확진 72명, 전날 휴일에도 확진자 증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 늘어 누적 2만 454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7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1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54명과 비교하면 18명 늘었으나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과 이달 7일 114명을 기록한 이틀을 빼고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전날이 법정공휴일인 한글날이고 평일보다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것에 비춰보면 이날 신규확진자 증가는 위험한 신호로 해석된다.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주말 효과로 확진자 숫자가 줄고, 수~목요일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에 지친 국민 휴식·내수 회복 염두

    코로나에 지친 국민 휴식·내수 회복 염두

    오늘부터 수도권 도서관·박물관 재개교회 수련회 등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일부 “여름철 재확산 고려 신중해야” 정부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의 휴식과 내수 회복을 염두에 둔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다.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20일부터는 수도권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의 문을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도 논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감안해 방역 조치를 50여일 만에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교회 소모임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도 밝혔다. 다만 공공시설은 입장인원 제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수용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등 10개 기관은 수용인원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만 운영하는 식이다. 학원, PC방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의무화 여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지난 5월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학원(300인 미만)·PC방 등은 운영을 자제하도록 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2주간 시행했다. 그럼에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자 중대본은 적용 시기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수도권 환자 발생 추이 한 자릿수까지 유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7월 5~18일) 수도권 1일 평균 확진자는 10.2명으로 이전 2주간의 19.3명에 비해 9.1명 감소했다. 일부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지난 2주간(7월 6~19일 0시) 확진자 656명 가운데 60명(9.1%)으로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 재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 관련, 이날 1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전남의 친인척 등에서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 총리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려해야”…정부 검토(종합)

    정 총리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려해야”…정부 검토(종합)

    “공공도서관·미술관 운영 재개”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19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시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오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 편의시설 운영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할 것”이라며 “공공시설 운영 재개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5월 29일 수도권 방역을 강화,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운영을 자제하도록 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내수회복 위해 8월17일 임시공휴일 고려해야”

    정 총리 “내수회복 위해 8월17일 임시공휴일 고려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8월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조속히 검토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시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시간 드리고 내수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8월17일 임시 공휴일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복합 문화공간으로 돌아온 영등포 여의샛강마을도서관

    서울 영등포구가 여의디지털도서관을 주민 편의의 개방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여의샛강마을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지난 24일 재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디지털도서관은 연면적 458㎡의 2층 구조로, 2014년 개관한 이래 하루 평균 32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해왔다. 구는 단순히 책 읽는 도서관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하고자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리모델링했다. 도서관 이름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바꿔 보다 친근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나무 질감을 살린 밝은 브라운 톤으로 색감을 통일하고, 개방형 구조로 답답한 도서관 분위기를 탈피하면서도 본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용료는 무료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누구나 여의샛강마을도서관에 편하게 머물며 독서와 문화, 휴식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늦더위 기승’ 대구에서 느긋하게 문화 바캉스 즐기세요

    ‘늦더위 기승’ 대구에서 느긋하게 문화 바캉스 즐기세요

    대구문화재단이 여름을 느긋하게 즐기는 ‘칠러(Chiller)’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머련했다. ‘칠링(Chilling)’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는 뜻으로, 이러한 느긋함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어 ‘칠러(Chiller)’라고 표현한다.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는 공연, 전시,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은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며 더위도 피하는 ‘문화바캉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자주 가는 가창에는, 지역 커뮤니티공간으로서의 레지던스가 운영되는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유일의 현대미술 창작공간으로 2007년부터 우록분교 폐교를 대부하여, 현재 젊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있는 삼산리는 청도군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져 있으며 마을 앞 계곡이 흐르고 있는 산간지 마을이다. 현재 김소라 작가의 ‘개발제한구역전’과 정지윤 작가의 ‘새가 울던 자리 전’이 23일까지 진행되며, 27일부터 9월 6일까지는 김수호 작가의 ‘마른 길 전’과 김민정 작가의 ‘STARGAZING 전’이 진행된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공휴일 휴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www.gcartstudio.or.kr)이나 053-430-1236로 문의하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에는 예술로 소통하는 이색 예술거리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출퇴근 길을 함께 하는 범어지하도의 빈 공간을 예술가들의 창작 및 교류의 공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범어길 프로젝트3탄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 - 시간 속을 거닐다’이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상시적으로 진행되며, 공연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서준과 피아니스트 정승원의 합주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가 이재진의 독무 무대가 24일, 31일, 9월 21일, 10월 12일에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행사기간 중 매주 화~금에 진행되며, 참여는 범어아트스트리트(053-430-1267~8)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전시 및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제외) 관람 가능하다.대구 중구에는 폐산업시설에서 예술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된 아트플랫폼 ‘대구예술발전소‘가 있다. 1949년 연초제조창으로 지어진 건물을 200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갖춰졌다. 또 대구예술발전소 바로 앞에 위치한 수창공원과 수창공원 내에 운영되는 물놀이장이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전시 관람과 동시에 물놀이까지 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2 전시실 및 로비에서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 전’이 25일까지 진행된다. 또 20일부터는 지구촌의 환경 문제와 멸종 위기 동물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예술체험 워크숍은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대구예술발전소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나 전화(053-430-1225~8)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이은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유롭게 쉬어가며 칠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차등 적용 주장한 사용자측 ‘퇴장’…최저임금 동결 위한 포석 관측도

    “저임금 노동자 보호 취지에 안 맞아” 공익위원 9명중 8명 근로자 편들어 경영계 “시급·월급 병기 현장 혼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을 하루 앞둔 26일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 달라”는 경영계의 주장을 부결시키면서 올해도 심의는 파행을 맞았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자 경영계는 “최근 2년간 기업의 지불 능력을 초과해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인상돼 소상공인·영세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업종별 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최저임금위가 주요 안건을 의결하려면 재적위원(27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특성상 주요 안건은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은 10명이 찬성했고 17명이 반대했다. 공익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근로자위원의 편에 섰다. 경영계의 강한 요구에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저임금 노동자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결정단위’ 안건도 의결됐다. 표결 결과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급과 월 환산액을 병기해 고시하기로 했다. 월 환산액에는 월급으로 따진 최저임금에다 주휴수당이 더해져 표시된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현 최저임금 표시 방식은 주휴수당을 당연한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수당 제외를 원하고 있어 지금의 방식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사용자위원은 성명에서 “다양한 고용형태가 확산되고 근로시간과 임금지급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는데, 월 환산액 병기는 오히려 산업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무리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 최저임금 산정시간 수와 관련된 문제가 법정에서 다툼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고려 없이 현 방식 유지가 결정된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주휴시간을 포함하기로 한 정부의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사용자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월 환산액 병기를 거부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법정 다툼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법에 정해진 2020년도 최저임금 심의기한은 27일이다. 이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날로부터 90일이 지난 때이다. 하지만 역대 최저임금위가 이 기한을 지킨 적은 거의 없다. 이날 회의는 파행으로 마무리됐지만 경영계가 지난해처럼 끝까지 보이콧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차등 적용과 월 환산액 병기 안건 부결에 대해 집단 퇴장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다. 정부 여당 내에서 최저임금 속도 조절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회의에 복귀해 두 사안에 대한 경영계의 양보를 내세워 최저임금 동결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청와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4·11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청와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4·11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과 달리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확정된다. 20일 KBS가 “청와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이후,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뜻으로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부대변인은 “현재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는 등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건국의 뿌리는 1948년 정부 수립이 아닌 1919년 임시정부 수립에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2017년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그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적이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올해까지는 설 근무해도 단협상 휴일 아니면 수당 못받아내년부터는 대규모 사업장부터 법정 휴무일로 보장설 황금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무실에 앉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일을 짊어지고 카페나 집에서 기록 없는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남들 다 쉬는 휴일에 일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 없을까. 지난해 3월 민간기업도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규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이 통과됐다. 정부가 지정하는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모든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전 근로기준법에는 노동절(5월 1일), 주휴일(일주일에 한번)만 민간기업의 휴무일이었다. 설 연휴도 법적으로는 휴무일이 아니었다.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에 설,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쉬는 날로 명시돼 있는 회사만 휴무를 보장받았다.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제헌절 제외), 신정, 설(구정) 연휴 3일, 추석연휴 3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 15일은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과 수시로 정해지는 임시공휴일도 포함된다. 다만 개정법은 2020년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적용된다. 300인 이상 기업에는 2020년 1월 1일부터, 30~299인 기업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5~30인 미만 기업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에는 바뀐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까지는 설 연휴가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은 회사라면 연휴에 출근을 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없다. 만일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등에 쉬는 날로 정해져 있는데 휴일 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출근하라고 하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휴일로 정해진 날 일하게 되면 일한 시간만큼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 대해 유급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8%에 그쳤다. 10곳 중 6곳은 법정공휴일이 무급휴일이거나(23.4%), 휴일이 아닌 연차를 활용해 쉬거나(18.5%), 정상근무를 하는 것(12.7%)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인 미만 사업장은 법에서 정하는 연차휴가조차 없고, 명절 연휴를 휴무일로 정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명절에 근무하면서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아르바이트생 김모(24)씨는 “연휴기간 이틀동안 쉬고, 나머지 날은 모두 일하지만 초과수당은 받지 못한다”며 “명절에도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을 잘 모를 때 주로 쓰는 꿀팁이 있다. 바로 “긴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서 놀랄 만한 효력을 발휘하곤 한다. 틀린 것을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여러 내용을 추가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됐다. 저소득층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계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우리 임금 관련 법 조항은 지나치게 길고 복잡해 전문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인 대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 최저시급은 8350원이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1만 200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상여금과 성과급, 수당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수당 하나만 봐도 식대와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등이 있는데 어느 회사는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고 어느 회사는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이 볼 때 너무 헛갈린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지만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라 해도 어떨 때는 최저임금에 삽입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가. 포괄임금제는 무엇이고 연봉제와 월급의 차이는 뭘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도,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임금 관련 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국회가 법을 만든 뒤 기업이 법망을 피하고, 그러면 국회가 이를 다시 법안에 집어넣고, 그러면 기업이 또다시 법망을 피하는 역사적 과정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1953년만 해도 노동자 대다수는 저임금 때문에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이들을 위해 임금 걱정 없이 일주일에 최소 하루를 쉬라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요즘 논란이다. 주 5일 근무 때 하루 3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을 받지만 2시간 30분만 일하면 못 받는다. 하루 30분 더 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 달 4~5일치 임금을 더 받는지가 정해진다. 일부 업체가 주휴수당을 아끼려고 ‘쪼개기 알바’를 만들어 낸다. 애초 최저임금·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노동자를 보호했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주휴수당이 생겨나 상황이 복잡해졌다. 상여금은 기업이 월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회사 입장에서 상여금을 기본급과 분리한다고 해서 급여 액수를 줄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기업이 굳이 상여금을 따로 주는 것은 법정수당을 아끼기 위해서다. 법정수당 계산 시 상여금은 기준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여금은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자 법정수당을 줄이려고 상여금 지급을 부정기적으로 바꾸고 그 액수도 매번 다르게 주는 회사가 생겨났다. 연간 상여금 400만원을 분기당 한 번씩 100만원으로 나눠주면 이 금액은 법정수당 산정에 포함되지만, 부정기적으로 400만원을 아무렇게나 쪼개 나눠주면 산정이 안 된다. 같은 액수의 돈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법정수당 기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이건 분명 모순이고 문제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임금 제도에 뭔가를 덧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해 이제는 원래 취지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법이 누더기가 됐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화기에 있던 십수개의 버튼을 한꺼번에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박한 검색창 하나가 전부지만, 쉽고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 요인인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금처럼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보완·개선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법제도부터 직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소득 총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금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애플과 구글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폭염, 미세먼지로 일 못해도 공공 건설기간에 반영

    앞으로 실제 작업일 외 미세먼지 경보, 폭염 등 기상여건에 따른 비(非)작업일수도 공공건설공사의 공사기간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기후변화 등 건설환경 변화를 반영해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천재지변, 예산부족 및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공사기간을 연장하는 경우 발주청과 시공사 사이에 간접비 분쟁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사기간에 해당 지역에 대한 최근 10년 동안의 폭염, 폭설, 폭우, 미세먼지 등의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기후 여건도 반영되도록 했다. 공사기간은 준비기간, 법정공휴일 등 공사 진행이 불가능한 비작업일수, 작업 일수, 정리 기간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밤샘 작업을 뜻하는 이른바 ‘돌관공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국토부는 내다봤다. 대형공사 및 특정공사에 대해서는 발주청에 설치된 기술자문위원회(또는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적정성 심의를 받도록 사전심사를 강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사는 시설물의 시공에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공기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던 각종 안전사고도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설공사 입찰 참가자에게 공사기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입찰 시 현장설명회에서 공사기간 산정 산출근거 및 용지보상, 문화재 시·발굴 등 공사기간 영향요소를 명시해야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원 “특정단체 전유물로 전락한 한강드론공원 지적”

    지난 11월 13일 개최된 서울특별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이 특정단체에 의해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였다. 한강 광나루지구에 위치한 ‘한강드론공원’은 2016년 6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개장하여 운영인 시설로, 별도의 승인 절차없이 12kg이하의 취미용 드론을 150m 미만 상공까지 날릴 수 있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비행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드론 비행시 국가승인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이용이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에서는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즐길 수 있어, 개장당시 드론 일반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같은 일반 이용자의 기대와 관심과는 달리 ‘광나루 한강드론공원’ 이용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안전관리, 이용자교육 등을 시행하면서, 협회가 화·목·토·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 회원들만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회의 독점적 공원이용에 대해서는 일반 이용자의 민원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국모형항공협회가 서울시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안전관리의 목적으로 드론공원에 상주하며 우선적 사용권한을 갖는 것이라 해명하였으나, 김정환의원은 작년에 이어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의 독점적 사용이 지적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김정환 의원은 한강이 서울 시민 누구나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듯이, 서울 대부분 지역이 비행통제가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에서 드론 일반 사용자들의 이용이 제한되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하며, 한강드론공원의 독점관리와 사용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요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의 일침 “심재철 의원도 주말에 업무추진비 사용”

    김동연 부총리의 일침 “심재철 의원도 주말에 업무추진비 사용”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국가재정정보 무단 열람·유출’ 논란을 놓고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심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전을 펄쳤다. 심 의원이 청와대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을 주장할 때마다 김 부총리는 근거를 제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대인 밤 11시 이후 또는 토·일요일 등 휴일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심야시간대 또는 주말은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업무와의 관련성이 소명되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예산지침)에 따르면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비정상시간대(23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에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출장명령서, 휴일근무명령서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 업무추진비 사용의 불가피성을 입증하는 경우에는 사용이 허용된다. 김 부총리는 또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이자카야랄지 펍에서 사용했다는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자카야나 펍이라는 상호명을 썼다 하더라도 그 상호의 ‘업종’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면서 “밥을 하는 식당이 상호명에 ‘펍’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예산지침에 따르면 클린카드(업무추진비를 결제하는 카드)는 일반유흥주점과 무도유흥주점을 포함한 ‘유흥업종’과 ‘위생업종’(이·미용실, 피부미용실, 사우나 등), ‘레저업종’(골프장, 골프연습장, 노래방 등), ‘사행업종’(카지노, 복권방, 오락실)에서의 사용이 금지된다. 이어 김 부총리는 “(심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말에 썼거나 밤 11시 이후에 쓴 것 중 상당수는 조찬”이라면서 “심야에 사오는게 밤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인데,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조찬을 한 것도 심야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새벽 2시가 조찬입니까”라고 심 의원이 따지자 김 부총리는 “그것(클린카드를 통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새벽이 됐든, 아침이 됐든, (주말이 됐든)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면 되는 것”이라면서 “마치 심 의원님이 주말에 쓴 것과 똑같다. 그 기준과 똑같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자카야, 펍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이 업종 코드가 일반음식점인지, 또 (업무추진비 사용이) 허용되는 기타 주점인지 확인한 다음에 얘기해야지 그래야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는다”고 맞섰다.김 부총리가 ‘의원님이 주말에 쓴 것과 똑같다’는 말에 심 의원은 “제가 주말에 쓴 것은 업무추진비가 아니라 특활비”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총리도 지지 않고 “그렇지 않습니다! 업무추진비도 쓰셨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심 의원이 다음 질의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김 부총리는 고개를 저으며 심 의원에게 “업무추진비도 썼다”고 강조하면서 “의원님 해외 출장 중에 쓰신 국내 유류비도 같은 기준으로, 저희가 의원님이 의정활동 하시면서 쓰신 거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심 의원은 “공개하세요! 제가 잘못한 거 있으면 공개하세요!“라고 몰아쳤고, 김 부총리는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현행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이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 안에는 국회가 포함돼 있고, ‘기관장의 업무추진비에 관한 정보’는 해당 공공기관이 국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 정보로 분류된다. 그런데 국회와 같이 공공기관이면서 ‘헌법기관’인 경우에는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자체 규칙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국회는 국회정보공개규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회정보공개규칙을 보면, 업무추진비를 포함한 행정정보를 공표해야 하는 책임이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등 국회 소속기관에만 적용되고 있고, 국회의원은 빠져 있다. 현재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국회사무총장을 상대로 20대 국회 전반기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예비비 지출 내역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19일 승소했지만, 국회가 지난달 9일 항소하며 공개를 거부했다. 항소심은 다음 달 8일 변론을 종결하고 12월 초쯤 판결이 선고될 전망이다. 한편 심 의원실 측은 심 의원이 주말에 업무추진비도 사용했다는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가 없었고 특활비만 있었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 업무추진비 공개 파문] 고급 스시집 473건·백화점 758건… 씀씀이 크고 사용처 깜깜

    [靑 업무추진비 공개 파문] 고급 스시집 473건·백화점 758건… 씀씀이 크고 사용처 깜깜

    업무와 연관 없는 주점 결제액 3133만원 심야·휴일 1842건… 3033건은 업종 누락 沈의원, 대정부질문 정보 추가 공개 예고 한국당 “야권 탄압” 민주 “몽니 도 넘었다”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 비인가 행정정보 취득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심 의원 보좌진과 심 의원을 연이어 검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심 의원이 향후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정보 추가 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심 의원이 이날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씀씀이가 지나치게 크거나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례가 다수 눈에 띈다. 우선 저녁 기본 메뉴가 1인당 10만원 내외인 고급 음식점이나 스시집에서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건수는 각각 70건(약 1197만원)과 473건(68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 758건(주말 포함 8828만원), 오락 관련업 10건(241만원), 업종이 누락된 인터넷 결제 13건(500만원), 미용업종 3건(19만원) 등 사용처가 불명확한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주점 등에 돈을 쓴 경우도 236건(3133만원)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상호에 ‘비어’(Beer), ‘호프’ 등이 포함된 업소 이용 건수가 118건(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막’과 ‘막걸리’ 43건(692만원), ‘이자카야’ 38건(557만원), ‘바’(Bar) 14건(139만원), ‘포차’ 13건(258만원), ‘와인바’ 9건(18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추진비 내역 중에는 사용 업종이 누락된 건도 총 3033건(4억 1470만원)이나 포함됐다. 심 의원은 “해당 지출내역에는 가맹점 상호와 청구금액 등은 있지만 업종이 누락돼 있어 감사원 등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청와대가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건수는 231건(약 4133만원),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건수는 1611건(약 2억 46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검찰의 심 의원실 압수수색 등을 ‘야권 탄압’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검찰 고발 취하를 요구하지 않은 문희상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때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받아치자 심 의원은 “어떻게 반국가사범과 의정 활동을 위한 정당한 자료(검색) 과정을 동렬에 두고 비교하느냐”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한국당은 28일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나아가 다음달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당초 배정했던 최교일 의원 대신 심 의원을 질의자로 세워 확보한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여야 정당은 심 의원의 비인가 정보 유출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분의 몽니가 도를 넘어섰다”며 “심 의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외부 유출한 중요 자료는 자진 반납해야 한다. 기재위에서도 사임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일은 금액이 아닌 부적절한 사용이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심 의원이 공개한 사용 내역이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상세히 설명하고 지출한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기재부, 심재철 검찰고발···“비인가 자료, 비정상으로 취득”

    기재부, 심재철 검찰고발···“비인가 자료, 비정상으로 취득”

    靑 “토·일·공휴일 지출건, 사실 확인 거치지 않은 추측성”심재철 “해킹 같은 불법 없다···기재부 무고 맞고소할 터”비인가 행정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정부는 심재철 의원이 제기한 정부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은 감사원을 통해 투명하게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심재철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대통령비서실의 예산집행 내역 등 자료의 외부 유출과 공개가 계속 반복돼 심 의원을 사법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자료를 공개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나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지출이 2억 4594만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 비정상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총 231건으로 4132만 869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지출건수는 총 1611건으로 2억 461만8390원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은 비정상시간대와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용진 차관은 브리핑에서 “심 의원실 보좌진들이 정상적 방식으로 접속한 것은 맞지만 문제는 로그인 이후 비인가 영역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비인가 자료를 불법적으로 열람·취득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차관은 심 의원실이 지난 5∼12일 총 190여 회에 걸쳐 개별 지출 건수로 48만건을 다운로드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자료가 유출되면 통일·외교·치안 활동 관련 정보가 노출되고 국가안보전략이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주요 고위직 인사의 일정·동선 등 신변 안전에도 위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심 의원실 보좌진들이 비인가 접근방법을 습득한 이후인 9월 4∼5일 ID를 신규 발급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조직적이라고 규정했다. 또 다운로드 받은 기간이 1∼12월 1년이 아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작년 5월 10일부터라는 점,다운로드 자료에 국회 등은 빠졌지만 특정 기관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자료를 권한을 넘어 내려받고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실 보좌진 3명을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심 의원 보좌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한국재정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해당 자료 입수 과정을 시연하며 해킹과 같은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기재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기재부, 비인가 정보 무단 공개한 심 의원 고발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심야·주말 업무추진비로 2억 4000여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주막과 이자카야 등 술집에서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비인가 행정정보를 토대로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업무추진비로 총 4132만 8690원(231건)을 썼다고 주장했다. 법정공휴일이나 주말에 지출한 액수는 2억 461만 8390원(1611건)이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는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를 ‘비정상시간대’로 규정하고, 법정공휴일과 주말에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심 의원은 말했다. 심 의원은 또 ‘비어’, ‘호프’, ‘주막’, ‘막걸리’, ‘이자카야’, ‘와인바’, ‘포차’, ‘바’(bar) 등 술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도 3132만여원(236건)이 사용됐고, 업무추진비 사용 업종이 누락된 내역도 총 3033건, 4억 1469만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녁 기본 메뉴가 1인당 10만원 내외인 음식점에서 총 1197만 3800원(70건)이 지출됐고, 스시집에서는 473건, 총 6887만 7960원(평균 14만 5619원)이 지출됐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는 국가안보나 기밀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이 알아야 할 사항”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하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비롯한 환수조치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365일 24시간 다수의 직원이 긴급 현안 및 재난상황 관리 등을 위해 관련 업무를 긴박하게 추진하며, 외교·안보·통상 등의 업무는 심야 긴급상황과 국제시차 등으로 통상의 근무시간대를 벗어난 업무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에도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사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고 있으며, 총무비서관실에서 일일 점검 체계를 운영하면서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는 등 집행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적지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수조사결과 실제 결제된 사례도 없다”며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늦은 시간 간담회 개최 시 상호가 주점으로 된 곳에서 사용된 사례가 일부 있으나, 이는 일반식당이 영업을 종료해 기타 일반음식점에서 부득이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허가받지 않은 행정정보를 계속 공개하고 있는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의원실 보좌진이 비정상적인 접근방식으로 비인가 자료를 불법 열람,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실 보좌진은 이같은 방식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을 포함한 37개 기관의 지난해 5월 이후 자료를 불법 취득했다고 김 차관은 설명했다. 기재부가 현직 의원을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자료를 권한을 넘어 내려받고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실 보좌진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심 의원 보좌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한국재정정보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심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해당 자료 입수 과정을 시연하며 해킹과 같은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기재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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