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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 등을 타고 퍼지는 혐오 표현만큼이나 ‘혐오 딱지’를 쉽게 붙이는 것도 위험하다. 사소한 표현을 문제 삼아 무작정 혐오자로 몰아붙이고, 상대방이 백기투항해야 그치는 폭력적 ‘총공’(‘총공격’의 줄임말) 문화는 갈등을 더 꼬이게 한다. 단어 하나를 꼬투리 잡는 대신 발언의 전후 맥락을 읽고 진짜 혐오를 가려 비판하는 감식안이 필요하다. 지난 1년간 논란이 된 사건을 토대로 일그러진 ‘혐오 프레임’을 정리했다. ● 집게손 이미지 쓰면 남혐? ‘메갈’ 로고와 비슷하다며 민원 폭주 담당자 폰 포렌식했지만 증거 없어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 집는 듯한 ‘집게손’은 2년 새 남성혐오(남혐)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의도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손모양을 썼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혐오자로 찍히면 사이버불링(온라인학대)이 시작된다. 흔한 손 모양이 어쩌다 혐오 프레임에 갇혔을까.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을 표방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워마드의 전신)는 2015년 집게손 모양의 로고를 만들었다. 한국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가 담겼다. 메갈리아는 2017년 폐쇄됐지만 로고는 남았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건 지난해 5월 GS리테일이 제작한 캠핑 행사 포스터다. 보수 성향 남초(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높은) 사이트인 에펨코리아가 진원지였다. 소시지를 집으려는 듯한 집게손 이미지를 두고 커뮤니티와 언론을 중심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사내 디자이너는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멀다”며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프레임에 걸린 이상 소용없었다. 회사 측은 의도성을 알아보려 디자이너 동의하에 그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SNS 등에 남아 있는 증거를 찾는 것)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디자이너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집게손은 젠더 간 갈등의 골이 깊은 한국 사회에서 남혐의 표상이 됐다. 반페미(페미니즘 반대자)·이대남(20대 남성) 성향의 일부 네티즌은 집게손 찾기에 골몰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카카오뱅크·LG전자·신한은행 등이 졸지에 ‘남혐 기업’이 됐다. 메갈 로고가 있기 전 제작한 정부나 기업 홍보물마저도 집게손이 있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남혐 논란에 수차례 시달린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단 2~3일 만에 수천 건의 민원이 제기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사한 집게손 이미지라도 그 의도성을 살펴야 한다”면서 “의도와 무관하게 혐오로 치부하고 논란을 키워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찍히면 끝장… ‘총공’에 속수무책 기업은 불매운동 번질까 ‘백기투항’ 정복했다는 효용감 혐오몰이 반복 외모나 말투 등을 근거로 혐오자라고 재단한 뒤 비난하는 사례도 흔하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오조오억’(아주 많다는 뜻), ‘웅앵웅’(웅얼거리는 소리), ‘허버허버’(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 등의 표현을 쓰면 맥락과 상관없이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로 몰린다. 워마드 이용자 등이 이 단어를 남성을 멸시할 때 쓴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는 올림픽 도중 남혐 논란에 시달렸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이 “안산은 짧은 머리에 여대를 다니며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오조오억, 웅앵웅 등을 썼으니 남성혐오자”라는 논리로 금메달 박탈까지 주장했다. 로이터·BBC 등 외신은 “안산이 온라인에서 학대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도 여성 아나운서나 유튜버 등이 비슷한 이유로 혐오몰이를 당하는 일이 반복됐다. 혐오 프레임을 씌운 뒤 무차별 공격하는 일들은 왜 반복될까. 표적이 된 기업이나 기관이 문제를 빨리 덮으려 순응하다 보니 공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효용감이 크기 때문이다. 혐오 딱지가 붙은 콘텐츠는 대부분 수정됐다. 심지어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도 선제적으로 콘텐츠를 삭제한 기업도 있었다. 국내 한 대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억울한 듯 설명했다. “혐오 프레임에 맞섰다간 자칫 오만한 대기업이라는 갑질 프레임까지 씌워질 수 있어요. 버티면서 설명한다고 이를 받아들여 줄 사회 분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대응하려다 역풍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것이다. 특히 가맹점 수백곳을 둔 한 식품 기업 관계자는 “본사가 ‘마녀사냥’을 당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돼 자영업자인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그는 덧붙였다. “그런 이슈로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 초기 비용을 투자한 점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저희 입장에선 눈앞에 불이 났는데 불을 소화기로 끄건 흙으로 끄건, 중요하지 않죠.”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과는 달라야 할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올 초 남혐 논란을 겪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좌표’찍고 몰려오는데 말단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직속 상관에게까지 계속 전화했다”고 토로했다. ‘좌표찍기’는 신상을 털어 괴롭히는 것을 뜻한다. 해당 지자체는 산하기관에 배포해 게시하도록 했던 콘텐츠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자 전부 내리도록 조치했다. 복수의 담당 공무원들은 “좌표가 찍혀 총공(총공격)을 당했다”고 표현했다. ● 법정공방까지 간 혐오 낙인 유튜버 보겸 인사말에 ‘여혐 딱지’ 법원 ‘허위사실·인격권 침해’ 인정  혐오 프레임에 벗어나기 위해 법정 다툼을 벌인 사례도 있다. 구독자 약 4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유행시킨 인사말 ‘보이루’(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의 경우다. 보이루의 초성을 딴 ‘ㅂㅇㄹ’는 2010년대 가장 유행한 신조어 중 하나다. 그러나 2018년 ‘ㅂㅇㄹ’가 여성의 성기와 하이루의 합성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겸은 순식간에 여성혐오자로 전락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해명하고,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함으로써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건 2019년,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가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ㅂㅇㄹ’를 여혐 표현으로 단정하면서다. 이에 보겸은 지난해 윤 교수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윤 교수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보겸의 손을 들어줬다. 윤 교수의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보겸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보겸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 해명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한 점을 들어 여혐 의도가 없다고 봤다. ● 혐오의 틀 키우는 사회 특정 단어·기호 쓰면 프레임 씌워 유튜브·포털도 피해자 보호 외면 우리 사회가 혐오 프레임의 텃밭이 된 것은 왜일까. 맥락에 관계없이 특정 단어, 기호 사용의 문제로 혐오를 판가름해 온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그동안 김치녀, 한남충과 같은 용어 사용의 문제로 혐오의 영역을 축소시켜 왔다”며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혐오 프레임 씌우기는 발언이나 행위를 위축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혐오를 도구로 한 공격이 이뤄질 때 유튜브, 포털 등이 피해가 없도록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안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고발사주’ 손준성, 27일 첫 법정공방 시작, 檢 ’김웅 수사‘ 답보

    ‘고발사주’ 손준성, 27일 첫 법정공방 시작, 檢 ’김웅 수사‘ 답보

    27일 ‘고발사주’ 손준성 공판준비기일‘김웅 국민의힘 의원 수사, 답보 상태’이른바 ‘고발 사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첫 재판이 27일 열린다. 같은 혐의로 검찰에 이첩됐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보호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27일 오후 2시 20분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 전에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손 보호관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4월 3일과 8일 두 차례 범민주당 인사를 상대로 한 고발장 및 실명 판결문 등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전달해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손 보호관과 김 의원이 공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당에 전달해 당시 여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공수처는 사건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공수처법상 기소 대상이 아닌 김 의원 사건은 검찰에 이첩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가 수사 중이다. 그러나 수사에 진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수처는 고발사주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은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된 ‘제보사주’ 혐의로 입건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씨도 불기소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할 시기를 논의했다는 것인데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박 전 원장이 언론을 통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윤석열에게 유리하다”고 한 발언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 요구했다.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재매각 중지’ 가처분 기각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재매각 중지’ 가처분 기각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에디슨모터스가 재매각을 막아달라며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경근)는 지난 17일 에디슨EV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 진행금지 및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지난달 열린 심문기일에서 “쌍용차가 관계인 집회를 연기하기로 합의해놓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를 통지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쌍용차와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인수대금 납입기한인 3월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내지 못하자 쌍용차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재추진을 허가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쌍용차는 일단 재매각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새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상태다. 재매각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는 6월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8월 말까지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쌍용차 인수전에서 패배한 쌍방울그룹이 참여한 광림컨소시엄이 서울중앙지법에 재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 당분간 쌍용차 매각 관련 법정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개별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입찰 담합이라는 것이 쌍방울 측 주장이다.
  • ‘계곡살인’ 법정공방 예고…보험금 노린 계획범죄vs사고사 과거 판례 어땠나

    ‘계곡살인’ 법정공방 예고…보험금 노린 계획범죄vs사고사 과거 판례 어땠나

    검경의 재수사로 경기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피해자 사망 2년 10개월 만에 살인 혐의로 구속됐지만 재판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신체 접촉이 없는 살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과거 유사한 사건 판례를 보면 고의성 입증 여부에 따라 선고 형량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 등의 혐의는 2019년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것이다. 앞선 살해 시도에서 복어 독을 먹이거나 낚시터에서 밀어 빠뜨린 것과 달리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다. 검찰은 텔레그램 대화 복원 기록과 현장 검증,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계획 범행’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일부러 구조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취지다. 계획 살인이 인정되면 무기징역에 준하는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9월 전남 목포에서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동거여성의 아들(당시 20세)에게 치사량의 항우울제를 먹이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A씨는 2020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A씨는 4억원이 넘는 피해자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고 일부 보험은 범행 1년 전에 가입했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피해자의 모친에게 매달 500만원을 생활비로 줄 정도로 경제 사정이 여유로워 범행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반면 검찰이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재판부가 ‘사고치사’로 인정하면서 형이 대폭 줄어든 경우도 있다. 2014년 캄보디아 아내 사망 사건이 대표적이다. 남편 이모씨는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당시 24세)를 숨지게 했다. 검찰은 아내 앞으로 95억원의 보험금이 가입된 점을 근거로 이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지난해 3월 재상고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씨는 교통사고 치사죄만 유죄가 인정돼 금고 2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12월 전남 여수시의 금오도 선착장에서 재혼한 아내(당시 47세)가 타고 있던 차가 바다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C씨도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피해자 사망 2개월 전에 C씨의 권유로 보험 5건을 새로 계약해 10억원이 넘는 생명보험금이 예정된 상황에서 C씨가 고의로 차를 밀어 바다에 추락시켰다고 의심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1심은 살인을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치사로 인정해 금고 3년으로 감형됐고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범행 방법이 비현실적이고 직접 증거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 조희연,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자사고 존치 재검토”

    조희연,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자사고 존치 재검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에게 “시대의 큰 흐름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날을 세웠다. 조 교육감은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디지털 전환’ 사업을 발표하면서 “자사고와 외국어고가 대학입시 교육을 해왔다는 비판적 여론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그런 방향(자사고 존치)으로 가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조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축으로 하는 정시모집 인원 확대 방향에 대해 “수능 중심 대입제도는 초·중등 교육을 왜곡할 것”이라며 “정시를 40% 이상 확대하는 일은 부적절하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와 외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내놨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전 정부에서 자사고 축소 내지 폐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기 위한 교육부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시는 앞으로 지속해서 확대하는 게 온당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대입 제도에 대해 “비교과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과도하게 힘을 싣는 지금 입시제도에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 비교과와 교과 활동을 연결해 학교에서 평가하고, 여기에 수능 비율 40% 이하를 적용하면 대학이 다양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대표 정책인 서울교육 디지털 전환과 관련, 이번 학기에 서울 모든 중학교 1학년생들에게 7만 2070대, 중학교 교원에게 1만 7811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부터 1인 1스마트 기기를 지원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공부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한 해에 600억원씩 들어가는 조 교육감 대표 정책으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그는 이와 관련 “교육감이 바뀌더라도 디지털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앞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견을 마지막으로 교육감 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이날 “방역당국이 새로운 방침을 내놓으면 코로나19를 헤쳐오는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이제 다음 단계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조 교육감이 장관 후보자에게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진영 간 대결이 점쳐진다. 진보 진영 유력 후보로 조 교육감이 꼽히는 가운데, 중도·보수 후보는 단일화가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수도권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는 11일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중간에 나온 박선영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별도로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후보들이 서로 비방하며 법정공방을 예고하는 등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 [단독] ‘KT 쪼개기 후원’ 前임원 “구현모 대표 등 실세 지시”

    [단독] ‘KT 쪼개기 후원’ 前임원 “구현모 대표 등 실세 지시”

    ‘KT 쪼개기 국회의원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직 임원들이 수사 과정에서 “구현모 KT 대표 등 핵심 실세가 쪼개기 후원을 지시·협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구 대표는 이날 쪼개기 후원금 관련 횡령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KT 쪼개기 후원금 사건의 공소장과 진술서 등을 살펴보면 당시 구 대표는 단순히 명의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쪼개기 후원금 전략에 관여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맹모(63) 전 CR부문장(사장)은 진술서에서 “2016년 8월 말 임원 회의 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구 대표에게 CR부문의 후원 한도가 차서 부문장급을 동원하겠다고 동의를 구했다”면서 “구 대표가 ‘그러세요’라며 흔쾌히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쪼개기 후원금은 국회 대관 업무를 맡은 CR부문에서 주도했고 당시 부사장급이던 구 대표는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맡았다. 다만 KT 측은 “구 대표가 지시를 하는 상급자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서 “당시에 사장급 임원들도 있어서 부사장이던 구 대표는 실세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등 13명 후원 계좌로 1400만원을 송금했다. 함께 기소된 전모(64) 전 부사장도 CR 조직 확대와 관련해 구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2015년 당시 황창규 전 회장은 CR 조직을 확대해 국회에 대한 전방위적인 로비를 계획했는데 전 전 부사장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전 전 부사장은 진술서에서 “구현모 등 핵심 실세 임원이 피고인으로 하여금 당장 잘리기 싫으면 회장의 의견에 따를 것을 권유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KT 측은 “전 전 부사장이 구 대표보다 입사, 나이, 승진 등 모두 선배라 지시할 수 없는 관계”라고 반박했다. 최모(61) 전 전무는 검찰 수사 당시 황 전 회장이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해 2016년 당시에만 최소 3차례 보고받았으며 보고받은 황 전 회장이 ‘수고했네’라고 말한 사실도 있다고 진술했다. 다만 복수의 전직 임원이 쪼개기 후원에 구 대표 등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KT 전현직 임직원 14명을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11억 5000만원을 마련하고 3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서울신문 4월 6일자 1면>하던 여야 의원에게 4억 3800만원의 쪼개기 후원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했다. 구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 17단독 허정인 판사 주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당시 회사 분위기는 다른 부문에서 하는 일을 무조건 도와주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자금이 조성된 경위도 몰랐고 이것을 통해 얻은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 [단독]‘KT 쪼개기 후원’ 임원 “구현모 대표 등이 지시” 주장…법정 공방 예고

    [단독]‘KT 쪼개기 후원’ 임원 “구현모 대표 등이 지시” 주장…법정 공방 예고

    ‘KT 쪼개기 국회의원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직 임원들이 수사 과정에서 “구현모 KT 대표 등 핵심 실세가 쪼개기 후원을 지시·협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구 대표는 이날 쪼개기 후원금 관련 횡령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KT 쪼개기 후원금 사건의 공소장과 진술서 등을 살펴보면 당시 구 대표는 단순히 명의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쪼개기 후원금 전략에 관여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맹모(63) 전 CR부문장(사장)은 진술서에서 “2016년 8월말 임원 회의 때 옆 자리에 앉아 있던 구 대표에게 CR부문의 후원 한도가 차서 부문장급을 동원하겠다고 동의를 구했다”면서 “구 대표가 ‘그러세요’라며 흔쾌히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쪼개기 후원금은 국회 대관 업무를 맡은 CR부문에서 주도했고 당시 부사장급이던 구 대표는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맡았다. 다만 KT 측은 “구 대표가 지시를 하는 상급자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등 13명 후원 계좌로 1400만원을 송금했다.함께 기소된 전모(64) 전 부사장도 CR 조직 확대와 관련해 구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2015년 당시 황창규 전 회장은 CR조직을 확대해 국회에 대한 전방위적인 로비를 계획했는데 전 전 부사장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전 전 부사장은 진술서에서 “구현모 등 핵심 실세 임원이 피고인으로 하여금 당장 짤리기 싫으면 회장의 의견에 따를 것을 권유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최모(61) 전 전무는 검찰 수사 당시 황 전 회장이 쪼개기 후원금 관련해 2016년 당시에만 최소 3차례 보고받았으며 보고 받은 황 전 회장이 ‘수고했네’라고 말한 사실도 있다고 진술했다. 다만 복수의 전직 임원이 쪼개기 후원에 구 대표 등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KT 전현직 임직원 14명을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11억 5000만원을 마련하고 여야 의원에게 4억 3800만원의 쪼개기 후원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했다.당시 검찰은 이 중 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 10명은 가담 정도가 낮다고 판단해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 반면 맹 전 사장 등은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이들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이 때문에 정식 재판에 넘겨진 임원들은 ‘양형의 불균형’을 입 모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구 대표는 법정에서 판단을 받겠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구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 17단독 허정인 판사 주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당시 회사 분위기는 다른 부문에서 하는 일을 무조건 도와주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자금이 조성된 경위도 몰랐고 이것을 통해 얻은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2회 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엠버 허드 5000만 달러 준비해라” 조니 뎁, 전처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법정공방이 다시금 열릴 예정이다.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20일(현지시간) “조니 뎁이 자신을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묘사한 엠버 허드의 신문 기사에 대해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재판 내용 일부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조니 뎁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주차장에서 애덤 월드먼, 벤자민 츄, 캐슬린 젤너와 같은 변호사와 만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슬린 젤너는 잘못된 유죄판결을 뒤집기 위해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슬린 젤너는 “나는 지난 30년 이상 잘못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변호해왔다. 조니 뎁을 그 리스트에 추가하고 그의 드림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그는 이러한 견해를 공유하고 그를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열린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조니 뎁이 미국에서 열릴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 거물 변호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결혼했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6년 8월 이혼했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가정폭력 법정 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정의연, 결국 보수단체 고발···고소·고발로 얼룩진 수요집회

    정의연, 결국 보수단체 고발···고소·고발로 얼룩진 수요집회

    정의연 등 9개 단체, 보수단체 회원 고소·고발수요집회 방해하고 혐오·모욕 발언한 혐의2020년부터 이어져 온 갈등 결국 법정공방으로보수단체도 맞불 예고···소송전·시위전 격화할 듯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가 수요집회를 놓고 갈등을 빚은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요집회와 맞불 집회의 형태로 몇년 째 표출되던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정의기억연대와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등 최소 12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의연 측이 수집한 증거에는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성명 불상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피고소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종로경찰서에 김 대표와 주 대표, 김 사무총장 등 5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민족문제연구소, 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여성연대 등 7개 단체는 공동 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낸 고소장에는 보수단체가 수요집회를 방해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집회 장소였던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부지를 반대 집회용으로 선점하고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집회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의연과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위안부는 사기다”, “모두 자진해서 돈 벌러 간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를 적용해달라고 했다. 허수경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지난 2일에도 보수단체들은 욕설과 협박, 폭력을 행사했다”며 “많은 시민이 수요집회에서 혐오와 역사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데 관심을 갖고 지지와 응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수요집회에 대한 혐오는 피해자에 대한 모욕뿐 아니라 평화와 정의 등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찰과 국가권력이 엄중한 처벌을 내려 평화의 현장이 되도록 시민도 함께 연대해달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기 수요집회를 진행한 정의연과 보수단체 간의 갈등은 2020년부터 계속돼 왔다.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집회 자리 선점을 위해 종로서에 ‘불침번’을 서거나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보수단체들은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해 매주 맞불 집회를 진행하는 실정이다. 이에 정의연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가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고, 인권위는 경찰이 수요시위 인근의 인권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며 종로경찰서장에게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다. 보수단체는 이러한 권고를 내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한 김 대표는 “앞으로 맞고소를 고려하는 한편, 반대 집회 강도도 더 거세게 할 예정”이라며 “전국 평화의 소녀상과 국회 앞에서도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집회 규모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는 정기 수요집회가 여느 때처럼 진행됐다. 인근 도로에선 보수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었다.
  • 정의연, 결국 보수단체 고발···고소·고발로 얼룩진 수요집회

    정의연, 결국 보수단체 고발···고소·고발로 얼룩진 수요집회

    정의연 등 9개 단체, 보수단체 회원 고소·고발수요집회 방해하고 혐오·모욕 발언한 혐의2020년부터 이어져 온 갈등 결국 법정공방으로보수단체도 맞불 예고···소송전·시위전 격화할 듯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가 수요집회를 놓고 갈등을 빚은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요집회와 맞불 집회의 형태로 몇년 째 표출되던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정의기억연대와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등 최소 12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의연 측이 수집한 증거에는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성명 불상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피고소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종로경찰서에 김 대표와 주 대표, 김 사무총장 등 5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민족문제연구소, 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여성연대 등 7개 단체는 공동 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낸 고소장에는 보수단체가 수요집회를 방해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집회 장소였던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부지를 반대 집회용으로 선점하고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집회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의연과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위안부는 사기다”, “모두 자진해서 돈 벌러 간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를 적용해달라고 했다. 허수경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지난 2일에도 보수단체들은 욕설과 협박, 폭력을 행사했다”며 “많은 시민이 수요집회에서 혐오와 역사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데 관심을 갖고 지지와 응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수요집회에 대한 혐오는 피해자에 대한 모욕뿐 아니라 평화와 정의 등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찰과 국가권력이 엄중한 처벌을 내려 평화의 현장이 되도록 시민도 함께 연대해달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기 수요집회를 진행한 정의연과 보수단체 간의 갈등은 2020년부터 계속돼 왔다.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집회 자리 선점을 위해 종로서에 ‘불침번’을 서거나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보수단체들은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해 매주 맞불 집회를 진행하는 실정이다. 이에 정의연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가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고, 인권위는 경찰이 수요시위 인근의 인권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며 종로경찰서장에게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다. 보수단체는 이러한 권고를 내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한 김 대표는 “앞으로 맞고소를 고려하는 한편, 반대 집회 강도도 더 거세게 할 예정”이라며 “전국 평화의 소녀상과 국회 앞에서도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집회 규모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는 정기 수요집회가 여느 때처럼 진행됐다. 인근 도로에선 보수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었다.
  •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쯤 호주에서 추방돼 쓸쓸히 귀국 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한 결정에 불복해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호주연방법원 재판부가 이날 오후 4시 만장일치로 기각한 지 5시간 만의 일이었다. 조코비치는 오후 8시쯤 멜버른 국제공항 출국장에 코칭스태프와 함께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도착한 뒤 열하루 만이다.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이 조코비치가 출국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귀국 길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는데 무려 13시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져 쓸쓸한 여정이 더욱 고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에서 (비자를 취소한) 호주 이민부 장관의 결정이 비합리적이거나 법적으로 불합리한지를 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결을 내린 이유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의 구금 시설에 머물다가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았다. 호주 현행 법에 비자가 취소돼 추방되면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 동안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호주오픈이 17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법원 결정으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최다 21회 우승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와 메이저 최다 20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데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출전 불발은 더욱더 아쉽고 무엇보다 세계 1위의 명예와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 자신이 모은 메이저 우승 트로피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멜버른에서 들어 올렸다. 그가 3년 동안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 21회 우승 신기록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멜버른에 도착한 다음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하면서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 지난 14일 호주 이민부 장관이 직권으로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호크 이민부 장관은 “호주의 강력한 국경 보호 정책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줬다”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다. 조코비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출국과 관련해 당국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모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호주 정부의 조처를 옹호한 법원 판결에 “마녀 사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그들(호주)은 열흘 동안의 홀대로 조코비치에게 굴욕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조코비치와 통화했을 때 “세르비아는 언제나 그(조코비치)를 환영한다고 말해줬다”면서 “조코비치는 고개를 높이 든 채 모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가조작’ 혐의 부인한 권오수…檢, 2만여쪽 증거로 맞불

    ‘주가조작’ 혐의 부인한 권오수…檢, 2만여쪽 증거로 맞불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첫 재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며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권 회장의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권 회장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공범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의 증거를 토대로 향후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에 대한 검찰의 증거 기록은 2만여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선수’(시세조종꾼) 이모씨의 변호인도 “일부 횡령 혐의는 인정하지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가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핵심 연결고리로 꼽힌다. 이씨는 김씨의 돈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이씨를 통해 김씨의 연루 여부를 파악하려 했지만 결정적 증거를 잡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소된 이씨에 대한 강제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검찰은 김씨의 관여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김씨에 대한 서면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와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과 공모해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내년 2월부터는 매주 1회씩 재판을 열어 집중적으로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 경찰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

    경찰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

    2012년 오원춘 사건, 2017년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2019년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등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강력 사건의 공통점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점이다. 그때마다 경찰은 고개를 숙이고 ‘근무 기강 확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인천 층간소음 살인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살해 사건’의 부실 대응으로 다시 질타를 받는 것이 경찰의 현주소다. 서울신문은 25일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10년 이후 경찰 부실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 7건의 판결문(상급심 포함 20건)을 분석했다. 이들 사건 속에서 경찰은 뻔히 예고된 강력범죄를 눈앞에서 막지 못하는 등 한결같이 무기력·무능력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9월 경기 포천에서 피해자 A씨는 경찰과 함께 있던 구급차 안에서 아들에게 흉기로 찔렸다.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수년간 가정폭력을 일삼은 탓에 A씨와 딸은 사건 발생 사흘 전에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됐다. 경찰은 아들의 정신병원 입원 과정에서 A씨에게 별도 안전 조치 없이 구급차 동승을 종용했고 A씨는 거기서 아들에게 상해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난 7월 국가배상소송에서 760만원을 받았다.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방심한 틈을 타 아내를 살해한 사건도 있다. 남편 강모씨는 자신에게 폭행당한 아내가 잠시 의식을 잃자 죽은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폭행 흔적이 역력한데도 분리 조치나 체포를 하지 않고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추가 범행이 벌어졌다. 광주고법은 2010년 유가족에게 약 1억 3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12신고를 해도 경찰의 실수나 늑장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도 많았다. 이영학 사건과 오원춘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영학이 딸 친구를 살해하기 전날 피해자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초동 수사는 부실했고 담당 경찰은 허위로 출동 보고까지 했다. 법원은 2019년 약 2억 5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오원춘 사건 피해자는 납치 상태에서 112에 신고해 7분가량 통화 연결이 됐지만 초기 부실 대응과 지령 오류로 범인 검거가 늦어졌다. 결국 신고 13시간 뒤 피해자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4년의 법정공방 끝에 경찰의 위법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받고 2017년 약 1억원의 배상금이 확정됐다. 2015년 9월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B씨 사건도 경찰의 어이없는 실수로 범죄를 막지 못한 경우다. 남자친구는 오후 9시 12분과 27분 두 차례 112에 전화해 “여자친구가 곧 오는데 어머니가 흉기로 죽이려고 한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9시 40분 직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비슷한 시간에 접수된 다른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라고 착각해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 “‘보이루’, 여성혐오 표현” vs “‘보겸+하이루’ 인사말” 법정공방

    “‘보이루’, 여성혐오 표현” vs “‘보겸+하이루’ 인사말” 법정공방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인터넷 방송에서 쓰는 ‘보이루’ 표현을 두고 ‘여성혐오’라고 지적한 논문을 둘러싼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김상근 판사는 23일 김씨가 세종대 윤지선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 기일을 열어 원고와 피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김씨가 유행시킨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논문에서 ‘보이루’가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에 과거 인터넷에서 인사말로 쓰인 ‘하이루’를 합성한 것이라며 “여성혐오 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보이루’라는 표현이 자신의 이름 ‘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이며 구독자들과의 인사말일 뿐, 여성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윤 교수의 논문으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 7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씨의 소송대리인은 이날 변론에서 “윤 교수의 연구를 심사할 수 있는 기관이 가톨릭대학교인데, 최근 대학 측에서 이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판정한 사실이 있다”라면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의 소송대리인은 “해당 용어는 인터넷 시장에서 특정인들에 의해 사용된 것인데, 용어 사용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성격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논문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톨릭대학교의 논문심사 결과에 대해선 이의신청을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채택하고 다음 기일에 변론 절차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 “사죄한다면서 변호인만 10명”…장용준, 3명으로 확 줄여

    “사죄한다면서 변호인만 10명”…장용준, 3명으로 확 줄여

    첫 공판 당일 7명 지정 철회서 제출변호인 총 10명에서 3명으로 줄어변호인 “다툴 부분 있을 듯” 밝혀“사죄한다”던 장용준, 입장 달라져 무면허 음주운전과 경찰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가 첫 재판을 앞두고 총 10명의 변호인을 선임했다가 재판 당일 7명에 대한 지정 철회서를 제출했다. 대규모 변호인단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장씨는 첫 공판 전날 변호사 5명을 추가로 선임하면서 재판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변호인단이 2개 로펌의 10명으로 늘었으나, 첫 공판을 앞두고 7명의 변호사에 대해 지정철회를 해 장씨의 변호사는 3명으로 줄었다. 장씨의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다퉈야 할 사안이 있을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아직 열람등사 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보류했다. 장씨가 지난달 12일 “사죄하는 마음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입장이 달라져 비판이 나온다. 당시 법원은 서면 심사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장씨는 짧은 머리에 검은색 사복을 입은 채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7일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기로 하고, 그 전까지 증거에 관한 의견을 정리해달라고 변호인에 요청했다. 장씨는 지난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 체포됐다.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남은 인생을…” 오거돈, 항소심 첫 공판서 무릎 꿇고 사죄

    “남은 인생을…” 오거돈, 항소심 첫 공판서 무릎 꿇고 사죄

    강제추행 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 첫 공판이15일 오전 부산고법 제 2형사부 심리로 열렸다.재판은 35분여만에 끝났다.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 진료기록 재감정이 쟁점으로 떠올라 향후 법정공방이 치열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 진료기록 감정촉탁 신청을 미리 대한의사협회에 해놨다”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진료기록에 대한 재감정 결과는 항소심 판단에 가장 핵심적인 증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측이 진료기록 재감정을 의뢰한 것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강제추행 후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해 오 전 시장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렸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재판부의 진료기록 재감정신청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은 “진료기록은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조사인데 피해자측과 조율없이 진료기록 감정촉탁 신청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감정신청서에 피해자측 의견도 들어가도록 해야하는데, 감정촉탁 채택을 비공개로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통상 법원에서 감정촉탁을 많이 한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서둘려 감정촉탁을 해놨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재판에서 모두진술을 신청해 “수감생활을 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남은 인생을 속죄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10월1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 전 시장측의 진료기록 재감정 요청을 강하게 비난했다.
  • [보따리]즉시연금 판결로 본 보험금을 둘러싼 소송전

    [보따리]즉시연금 판결로 본 보험금을 둘러싼 소송전

    10회 : 내 보험금 안 주는 보험사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지난 7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관용)는 삼성생명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낸 미지급 연금액 청구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가입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 “보험사 일부 금액 공제, 설명·명시 의무 다하지 않아” 재판부는 당시 판결문에서 “원고들에게 일부 금액을 떼어 놓는다는 점을 특정해 설명하고 명시해야 설명·명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런 내용이 약관에도 없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도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연금계약 적립액은 산출방법서에 정한 바에 따라 계산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산출방법서에 연금월액 계산식이 들어 있으니 약관에 해당 내용이 편입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삼성생명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낸 뒤 매달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소송을 낸 이들은 즉시연금 중에서도 일정 기간 연금(이자)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원금)를 돌려받는 상속만기형 가입자들이다. 삼성생명은 공제 사업비를 메우려고 가입자들에게 지급하는 연금에서 일정액을 뗐다. 이에 가입자들은 “약관에 공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2017년 금융당국에 민원을 냈다. 1심 판결까지 2년 법정공방…대법원 판결까지 또 기다려야민원을 접수한 금융감독원은 2018년 보험사에 “가입자들에게 추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이 당시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 규모는 가입자 16만명, 보험금 8000억∼1조원이다. 삼성생명 미지급액이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850억원), 교보생명(700억원) 순이었다. 보험사들은 금감원 권고를 따르지 않았고, 가입자들은 ‘못 받은 보험금을 달라’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하게 됐다. 2년이 넘게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가입자들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1심에서 승소했다. 이어 동양생명,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가입자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7월 삼성생명까지 재판에서 졌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모두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실제로 보험금을 돌려받으려면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은 1심까지 2년을 기다려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보험사 상대로 소송제기 쉽지 않아, “구조적 문제 개선해야” 이처럼 보험사가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거나 지급사유가 아니라며 보험금 지급 자체를 거부하면 소비자들은 금융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개인적으로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거는 일은 쉽지 않다. 소송준비부터 실제 판결까지 지난한 과정을 견뎌야 하는데다 소송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즉시연금 등 대부분의 보험금 지급 관련 소송이 금융소비자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가입자를 모아 공동소송으로 진행되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 7일 열린 한국보험학회 정책세미나에서는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소송에서 소비자가 이겨도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창희 국민대 명예교수는 ‘즉시연금 피해자의 일괄구제제도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즉시연금 사건은 보험회사의 수용 거부로 최근에야 1심 판결이 내려지고,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아직 멀다. 수많은 가입자는 승소 확정판결이 내려지더라도 3년 이상 지난 보험금 청구권은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일괄 구제를 위한 방안으로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용, 보험사에 조정 수용 의무를 부여하는 편면적 구속력 도입,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 “피해자답지 않아” 후배 기자 성폭행 인도 유력 언론인 무죄

    “피해자답지 않아” 후배 기자 성폭행 인도 유력 언론인 무죄

    후배 기자 성폭행 사건으로 인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언론인 타룬 테지팔(58)이 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법원은 고소인의 행동이 피해자답지 않았다며 테지팔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인도 유력 주간지 ‘테헬카’ 창립자 겸 편집인이었던 테지팔은 2013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배 여기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테지팔은 국제언론단체상 수상 경력도 있는 명망 있는 언론인이다. 게다가 ‘테헬카’는 정치권의 각종 비리 사건과 성폭력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탐사보도 전문 매체라 충격이 컸다.피해자는 당시 고소장에서 “회사 주최 행사 지원차 호텔에 파견 근무를 나갔는데, 테지팔이 ‘이게 네가 계속 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또 테지팔의 범행 사실을 회사에 알렸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으며 테지팔은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라며 응당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테지팔은 2013년 11월 30일 긴급체포, 구속됐다가 2014년 7월 1일 보석을 허가받았다. 이후 지루한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고아주검찰은 2846쪽 분량의 기소장을 제출했다. 2018년 3월 시작된 재판에는 피해 기자의 동료 기자 등 검찰 측 증인 71명이 법정에 나와 증언했다. 하지만 법원은 테지팔의 손을 들어주었다.재판부는 21일 판결문에서 “성폭행을 뒷받침할 의학적 증거가 없고, 사건의 진실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실들이 있다”며 테지팔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성폭행 피해로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면서 어떻게 피고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계속 공개하고 보고할 수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묻지 않았고, 또 답도 없는데 피해자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문자를 세 차례에 걸쳐 전송했다”면서 “성폭행 피해자다운 행동을 엿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건 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테지팔과 그 가족은 반색했다. 테지팔의 딸은 법원 밖에서 성명을 낭독하고 “거짓 주장 때문에 우리는 지난 8년간 삶의 모든 면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다. 정신적 충격이 컸다”면서 무죄 판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25일 항소를 제기한 검찰은 “실망감을 표한다. 슬픈 판결”이라면서 “우리는 고아주 여성의 권리를 위해 그 어떤 부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방송인 박수홍씨가 수입, 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친형 등 가족을 오는 5일 고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와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박수홍씨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더불어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됐고 여기에 자본금 17억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했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앞서 박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씨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하고, 이 재산 내역을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하는 것과 더불어 합의 뒤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박씨 측은 “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판 기사를 냈다”며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3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하 박수홍 측 입장 전문. ------------------------------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1.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한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습니다. 2.아울러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박수홍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친형 측에 전달했습니다. 3.박수홍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님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한다. 위 재산 내역을 합한 후 이를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한다. 법인 재산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분할한다. -친형 내외는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 법인재산 횡령, 박수홍님에 대한 정산 불이행에 대하여 분명히 사죄한다. -본건 합의가 성립될 경우 박수홍,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하여 공개사과하고, 향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진정성을 보인다. 이에 대한 각서를 작성하고, 재산출연계획을 각서에 명시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한다.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4.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5.아울러 3일 보도된 근거 없는 비방 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박수홍과 친형이 5: 5 지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 마곡동 상가는 토지와 건물분 계정별원장(자료 첨부)을 보면 박수홍의 이름은 없고 모두 친형 및 그 가족들로만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수홍의 자금이 투입돼 매입된 상가 임에도 박수홍이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인 동시에, 이 당시 투입된 10억원 역시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든 자금에 대한 계약을 7:3으로 약속했음에도 이 상가는 유독 5:5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6.박수홍 명의로 된 아파트가 3채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시점 박수홍이 보유한 아파트는 3채가 아닌 2채이며 이 중 매각 중인 1채는 이달 중 매수인이 잔금을 치르면 1주택자가 됩니다. 이 일이 불거진 후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고 박수홍은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습니다. 결국 이는 친형의 지인을 빙자한 자가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꼼수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7.게다가 4월 2일 친형이 만나기로 했는데 박수홍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거짓입니다. 이 날 오후 만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초 나오겠다고 했던 형이 갑자기 “딸이 아프다”며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홍도 나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내용은 협상 당사자였던 박수홍 측 변호사가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8.거듭 강조드리지만, 박수홍은 그동안 두 법인 세무 일을 오랜 기간 보던 세무사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뒤늦게 확인한 후에야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회계 장부 역시 이런 문제를 인지한 이후에야 박수홍이 늦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열람한 것이었을 뿐,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입니다. 9.결국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친형의 통장 거래 열람 등 법적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향후 꽤 긴 법정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가족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취소 무효 소송 등 법정공방 2R 예고 공무원법상 징계절차 중엔 퇴직 안 돼정상 출근 尹, 코로나 대응 지시 등 차분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저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재가하고,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형식적으로는 ‘추 장관이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주도한 윤 총장의 징계를 관철한 뒤,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의 교감 없이 장관직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날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윤 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실제로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하고, 추 장관을 경질했다’고 보는 게 보다 정확하다. ‘추·윤 동반 퇴진론’은 몇 달 전부터 청와대와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시나리오다.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우리 총장님’에서 검찰 적폐의 상징으로 전락한 윤 총장의 옷을 벗기고, 동시에 윤 총장과의 극단적인 대립 과정에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정권에 부담을 안겼던 추 장관도 함께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의 주도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구상은 헝크러졌다. 국가공무원법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공무원에 대해 퇴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윤 총장 역시 해당 조항이 적용된다. 일단 두 달간의 정직 기간엔 윤 총장은 퇴임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와 여권 입장에서는 윤 총장의 ‘숙적’인 추 장관이 물러났으니 정직 뒤에 윤 총장이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도록 ‘퇴로’를 마련해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스스로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도 신청할 방침이다. 윤 총장으로서는 ‘불법·부당’한 징계 처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및 배포 지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관련 위신 손상 등 혐의 자체가 불분명한데다 징계 과정도 절차에 맞지 않고,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게 윤 총장 측 주장이다. 윤 총장은 앞서 이날 오전 징계위 결정에 대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의 심각한 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법정 공방 2라운드’를 예고했다. 윤 총장은 이르면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에 대한 취소(무효)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할 방침이다. 본안 소송의 경우 오는 7월인 윤 총장의 임기 종료 시점까지 결론이 나오기 불가능한 만큼,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통한 빠른 업무 복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총장은 사태를 예견했다는 듯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전국 각급 검찰청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와 관련해 “영세 자영업자 소환 조사를 자제하고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업무를 마친 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오후 6시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는데, 이는 정직 전 마지막 퇴근길이 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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